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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놀이철 맞아 전국 수경시설 수질기준 점검한다

    물놀이철 맞아 전국 수경시설 수질기준 점검한다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물놀이장도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그런데 물놀이가 끝나면 두드러기가 나거나 결막염에 시달리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깨끗하지 못한 물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전국 물놀이형 수경시설 현황을 파악하고 여름철 수질 관리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 7월 기준으로 전국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2214곳으로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분수대가 1492곳으로 6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수돗물, 지하수 등을 이용한 바닥분수, 벽면분수 등 시설물에서 신체와 직접 접촉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수영장이나 유원시설은 체육시설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관광진흥법에 따라 별도로 관리돼 수경시설에 해당되지 않는다. 현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같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시설은 1579곳으로 전체 71%이며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단지에서 설치한 민간 수경시설은 635곳이다. 유형별로는 바닥분수, 벽면분수 등 분수대가 1492곳, 물놀이장이 431곳, 실개천을 비롯한 기타시설이 291곳으로 나타났다. 수영장이나 유원시설이 아닌 수경시설은 접근성이나 이용 편의성 때문에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환경부는 여름(7~9월) 수경시설 위생관리 실태점검을 강화한다. 수경시설 관리제도는 2017년 공공기관이 설치, 운영하는 수경시설을 대상으로 시작한 뒤 2019년 10월부터는 아파트, 대규모 점포 등 민간에서 실치한 수경시설까지 확대됐다. 유역 및 지방환경청과 지자체는 합동으로 9월까지 주택가 인근 공원, 공동주택 단지 등 다중이용 시설을 중심으로 소독여부, 수질검사 실시 및 수질기준 초과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점검 결과, 수질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수경시설은 즉시 시설이 폐쇄되고 소독 및 용수 교체 같은 개선조치를 취해 수질기준 준수를 완료한 뒤 재개방된다. 또 수질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수경시설에 대해서는 운영자에게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물놀이형 수경시설 운영자는 주기적 용수 교체, 소독, 수질검사, 주변청소 등을 실시해야 한다”며 “올여름은 특히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놀이형 수경시설 이용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철저한 수질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냉방가전, 고물가 넘어 ‘승승장구’

    냉방가전, 고물가 넘어 ‘승승장구’

    물가 상승에 따른 긴축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가전 시장의 수요 둔화 경고음이 꾸준히 울리지만 역대급 무더위에 냉방가전 매출은 오히려 날개를 달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여름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데다 한 달간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열대야가 시작됨에 따라 국내 에어컨 시장이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필요를 적확히 짚어 낸 맞춤형 제품, 친환경 제품을 늘리며 ‘돌파구 찾기’에 분주하다. 2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냉방가전 최성수기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열흘간 삼성전자의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특히 실외기 하나에 여러 대의 실내기를 적용하며 ‘방마다 냉방’을 구현할 수 있는 가정용 무풍 시스템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올 2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창문형 제품인 윈도우핏도 전년보다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가전 수요가 위축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임에도 불구하고 무풍에어컨의 라인업을 늘리고 시스템에어컨 판매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에어컨 부문에서는 견조한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치솟는 물가에 ‘가성비’를 내세운 관련 제품들도 약진하고 있다. 이날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18일 자체 브랜드 하이메이드 에어컨과 선풍기, 서큘레이터 등 냉방가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7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창문형 에어컨 등 일체형 에어컨 매출 비중이 에어컨 시장에서 10%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하는 것도 전체 냉방가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컨이 1년 내내 사고 쓰는 가전으로 사계절 가전이 되기도 한 데다 방마다 에어컨을 놓으려는 수요가 커지며 올해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광주·전남 전역 폭염주의보

    광주와 전남지역에 내리던 장마가 멈추면서 다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광주기상청은 25일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22개 모든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내린다고 밝혔다. 신안 흑산도·홍도와 여수시 거문도·초도를 제외한 전 지역 특보 발령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기온은 보성 28.9도, 순천 28.5도, 강진 27.1도, 광양 27도, 여수 26.8도 등으로 나타났다. 습도 등을 반영한 체감기온은 순천 29.9도, 보성 29.5도, 담양 29.1도, 광주 29.1도, 나주 29.0도, 광양·강진 28.9도, 무안·구례·곡성 28.5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25일 오후부터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내륙지역은 오전 한 때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오후 기온은 29도에서 33도로 매우 덥겠다. 또 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고 오후 동안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26일에는 5~40㎜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멈춘 후 기온이 다시 오르고 습도가 높아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며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농작물 병해충, 가축 질병피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상추와 쌈밥/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상추와 쌈밥/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은퇴 후 조그만 텃밭에 상추며 고추, 들깨, 쑥갓, 취나물, 호박 등을 심어 먹는 재미는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갓 따온 상추에 고기를 싸 한입 먹을 때 아삭아삭 씹히는 맛은 싱그러운 자연의 맛 그 자체다. 하지만 폭염과 이른 장마로 자고 나면 치솟는 채소 가격 때문에 그 흔한 상추가 ‘금추’가 된 지 오래다. 음식점에서 상추를 더 달라 하기가 미안할 정도다. 쌈이란 무엇을 싼다는 뜻이다. 푸성귀에 밥과 양념장을 얹어 싸서 먹는 쌈밥은 우리만의 독특한 음식 문화다. 특히 쌈은 향과 씹는 맛, 혀에 닿는 촉감 등이 좋아 별미로 즐겨 먹었다. 상추는 청채라 부르고, 날로 먹는다 해 생채라 했는데, 고려시대 토속어로는 ‘부루’, 한자어로는 와거(??)라 했다. 우리는 언제부터 상추를 먹기 시작했을까. 그 역사는 고려시대로 올라간다. 상추를 생채 음식으로 먹었다는 기록이 1236년쯤 간행된 ‘향약구급방’에 전한다. 문인 이규보(1168∼1241)는 처가살이를 하다가 말년에 채마밭을 일구며 전원생활을 했다. 그는 오이·가지·무·파·아욱·박 등 여섯 가지 채소를 직접 심고 길러 먹는 즐거움을 ‘가포육영’(家圃六詠ㆍ집안 채마밭 여섯 노래)이란 시로 ‘동국이상국집’에 남겼는데, 요즈음의 텃밭을 보는 것 같다. 실학자 한치윤도 ‘해동역사’에서 청대 문헌 ‘천록여식’을 인용해 고려 상추는 품질이 좋아 천금을 줘야 구할 수 있을 만큼 값이 비싸다는 의미로 ‘천금채’라고 했다. 고려 때는 원나라로 간 공녀들이 고국을 그리워하며 상추를 재배해 쌈으로 먹었는데, 일명 고려양이라는 이름으로 유행하기도 했다. 원나라 유학자인 마단림(1254~1323)의 ‘문헌통고’에 의하면 “고려 사람들은 생채로 밥을 싸 먹는다”고 했다. 또 원나라 중기 양윤부는 ‘원궁사’의 난언잡영에서 “해당화는 꽃이 붉어 좋고 살구는 누레서 보기 좋구나. 더 좋은 것은 고려의 상추로서 마고의 향기보다 그윽하구려”라는 시를 읊고, 고려 사람들은 날채소에 밥을 싸서 먹는다고 했다. 조선시대로 넘어오면서 상추와 쌈밥은 취식법으로 널리 퍼졌다. 성호 이익은 ‘성호사설’에서 소채 가운데 잎이 큰 것은 모두 쌈을 싸서 먹는데, 상추쌈을 제일로 친다고 했다. 다산 정약용이 해남으로 귀양 가서 집으로 보낸 편지를 보면 ‘여기는 반찬이라고는 별로 없어서 상추에 그냥 밥을 싸 먹는다’고 한탄했다. 조선 헌종 때 정학유의 ‘농가월령가’에 나오는 “아기어멈 방아 찧어 들바라지 점심하소. 보리밥 파찬국에 고추장 상치쌈을 식구들 헤아리니 넉넉히 준비하소”라는 5월의 시는 흔히 시골에서 들일하다 보리밥에 상추나 풋고추, 푸성귀 등을 따다 고추장, 된장 찍어 한입 가득 싸 먹는 들밥을 연상시킨다. 19세기 말의 요리책 ‘시의전서’에서의 상추쌈·곰취쌈은 나물을 그대로 쓴 것이다. 조선 후기 문신 서명응은 ‘고사십이집Ⅰ’에서 곰취쌈·깻잎쌈은 잎을 삶거나 쪄서 먹는다고 했다. 쌈을 싸 먹을 때 입이 터지도록 벌리는 것이 보기 흉했던지 실학자 이덕무(1741~1793)는 상추쌈 먹을 때 각별히 조심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리고 염치없는 사람을 두고 속담에 “눈칫밥 먹는 주제에 상추쌈까지 먹는다”고 했으며, 입을 크게 벌려 쌈을 먹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조선시대 요리책에서도 밝히고 있다. 상추쌈은 왕실에서도 즐겨 먹었다. ‘승정원일기’에 의하면 숙종 때 대왕대비인 장렬왕후의 수라상에 상추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실수로 상추에 담뱃잎이 섞였는데, 담당자를 엄중하게 처벌토록 하기도 했다. 조선시대 상추쌈은 왕실을 비롯해 일반인들까지 모두 즐겨 먹는 국민 음식이었다.
  • [나우뉴스] “은혜도 몰라” 패키지여행 ‘강매’ 가이드 폭언…中 여행객 심장마비 사망

    [나우뉴스] “은혜도 몰라” 패키지여행 ‘강매’ 가이드 폭언…中 여행객 심장마비 사망

    값싼 여행비를 미끼로 쇼핑을 강요받았던 75세 여행자가 가이드에게 폭언을 듣던 중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밝혀진 주요 사인이 심장마비로 확인되면서 유가족들은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며 목소리를 냈다. 23일 중국 매체 왕이망에 따르면, 피해자 A씨와 유가족들은 이달 1일 거주지인 광둥성을 출발해 중국 후난성 창사와 장자제 등을 방문하는 9일간의 단체 여행에 참여 중이었다. 여행 일정 내내 숙박과 1일 3회 식사를 포함해 총 2599위안(약 50만 4천 원)의 저가 여행 상품이었다. 하지만 가이드 업체는 A씨를 포함한 단체 관광객들에게 여행 내내 여행지 특산품을 고가에 구매하도록 유도했고, 이에 응하지 않자 여성 가이드 2명과 남성 가이드 1명은 A씨를 겨냥해 폭언을 퍼부었다.보도에 따르면, 여행 마지막 날에는 특산품을 단 한 개도 구입하지 않다는 이유로 A씨를 겨냥한 폭언의 정도가 더욱 심해졌는데, 관광용 대형 버스에 탑승해 있었던 A씨는 가이드가 강매를 시도한 특산품 구입을 거부했고, 이로 인해 갈등을 빚던 중 버스 안에서 심정지로 급사했다. 이날 사고를 두고 유가족들은 “애초에 특산품을 강매하는 관광 가이드 업체인 줄 알았다면 관광 상품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해당 업체의 여행 상품 홍보문에 ‘자비로 지출하는 쇼핑은 없다’는 내용이 전면에 부착돼 있다. 특산품 강매 행위는 불법”이라고 격분했다. 특히 A씨가 사망할 당시 버스에 함께 있었던 목격자들은 문제의 가이드가 A씨를 향해 “저가로 여행하면서 감사할 줄을 모른다. 아무도 너 같은 관광객은 환영하지 않는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당시 함께 여행을 동행했던 또 다른 여행자들은 해당 가이드의 행태에 대해 “여행 전 업체가 공개한 여행 스케줄에는 현지 쇼핑몰과 특산품 매장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었기에 안심했었다”면서 “하지만 여행 첫 날부터 온갖 쇼핑몰을 돌며 특산품을 구매하도록 강요했고, 필요없다고 거절하면 상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서기도 했다. 어쩔 수 없이 600위안 상당의 특산품을 강매당해야 했다”고 폭로했다. 이 사건이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장자제 문화관광방송체육국이 나서 사건 수습에 나선 분위기다. 관할 문체국 측은 “현장에 배치돼 실제로 여행자를 인솔했던 가이드와 여행사가 여행 일정 중 위반 행위를 의도했는지를 수사 중”이라면서 “유가족들과 가이드 쌍방이 배상 방안에 대해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제의 여행업체로 지목된 장자제 만중국제여행사 측은 유가족들에게 총 29만 위안(약 5천 6백만 원)의 합의금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체 측은 A씨의 사망에 가이드와 업체가 책임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인도적 차원에서의 보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슈트라우스의 ‘말없는 여인’ 지휘하다 스러진 졸테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슈트라우스의 ‘말없는 여인’ 지휘하다 스러진 졸테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말없는 여인’ 1막 지휘를 거의 끝낼 즈음 헝가리 출신의 오스트리아 지휘자 슈테판 졸테스(73,Stefan Soltesz)가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뮌헨에 있는 바이에른 국립오페라극장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저녁 8시가 되기 직전 그가 실신하자 극장에 대기 중이던 의사와 청중 가운데 도와 줄 사람 있느냐는 외침을 듣고 황급히 무대 위로 올라 온 심장 전문의가 응급 처치를 실행한 뒤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몇 시간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바이에른 국립오페라극장 대변인이 밝혔다. 밤 11시가 조금 못돼 극장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재능있는 지휘자를 잃었다”며 사망 소식을 전했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가 쓰러지자 커튼이 내려졌고 극장 측은 30분만 막간 휴식을 갖고 공연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끝내 공연을 취소한다고 다시 공지했다. 그런데 1900년대 초 이후 이곳 뮌헨의 국립극장에서 지휘자가 공연 중에 쓰러져 사망한 것이 졸테스가 네 번째라고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다음날 전했다. 1911년 오스트리아 지휘자 펠릭스 모틀이 리하르트 바그너의 ‘트리스탄 이졸데’ 연주 100번째에 나섰다가 쓰러져 열하루 뒤 숨을 거뒀다. 독일 명장 요지프 케일버스가 1968년 같은 작품 연주 도중 실신해 60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1968년에는 이탈리아 지휘자 쥐세페 파탕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를 지휘하다 혼절해 몇 시간 뒤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한창 때인 57세 때의 일이다. 2001년 정력적인 지휘자 쥐세페 시노폴리가 베르디의 ‘아이다’를 지휘하다 심장마비로 쓰러져 몇 시간 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들었다. 역시 54세 한창 때였다. 1949년 헝가리에서 태어난 고인은 지난 40년 동안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오페라하우스에서 지휘봉을 잡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1988∼1993년 독일 부룬스비크 오페라극장, 1992∼1997년 벨기에 앤트워프 플레미시 오페라극장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1997년부터 2013년까지는 독일 에센 시립오페라극장인 알토 시어터 책임을 맡아 에센 필하모닉 지휘자로 일하며, 에센 필하모닉을 유럽 정상급 악단으로 키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 “은혜도 몰라” 패키지여행 ‘강매’ 가이드 폭언…中 여행객 심장마비 사망

    “은혜도 몰라” 패키지여행 ‘강매’ 가이드 폭언…中 여행객 심장마비 사망

    값싼 여행비를 미끼로 쇼핑을 강요받았던 75세 여행자가 가이드에게 폭언을 듣던 중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밝혀진 주요 사인이 심장마비로 확인되면서 유가족들은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며 목소리를 냈다.  23일 중국 매체 왕이망에 따르면, 피해자 A씨와 유가족들은 이달 1일 거주지인 광둥성을 출발해 중국 후난성 창사와 장자제 등을 방문하는 9일간의 단체 여행에 참여 중이었다. 여행 일정 내내 숙박과 1일 3회 식사를 포함해 총 2599위안(약 50만 4천 원)의 저가 여행 상품이었다. 하지만 가이드 업체는 A씨를 포함한 단체 관광객들에게 여행 내내 여행지 특산품을 고가에 구매하도록 유도했고, 이에 응하지 않자 여성 가이드 2명과 남성 가이드 1명은 A씨를 겨냥해 폭언을 퍼부었다.보도에 따르면, 여행 마지막 날에는 특산품을 단 한 개도 구입하지 않다는 이유로 A씨를 겨냥한 폭언의 정도가 더욱 심해졌는데, 관광용 대형 버스에 탑승해 있었던 A씨는 가이드가 강매를 시도한 특산품 구입을 거부했고, 이로 인해 갈등을 빚던 중 버스 안에서 심정지로 급사했다.  이날 사고를 두고 유가족들은 “애초에 특산품을 강매하는 관광 가이드 업체인 줄 알았다면 관광 상품을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해당 업체의 여행 상품 홍보문에 ‘자비로 지출하는 쇼핑은 없다’는 내용이 전면에 부착돼 있다. 특산품 강매 행위는 불법”이라고 격분했다. 특히 A씨가 사망할 당시 버스에 함께 있었던 목격자들은 문제의 가이드가 A씨를 향해 “저가로 여행하면서 감사할 줄을 모른다. 아무도 너 같은 관광객은 환영하지 않는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당시 함께 여행을 동행했던 또 다른 여행자들은 해당 가이드의 행태에 대해 “여행 전 업체가 공개한 여행 스케줄에는 현지 쇼핑몰과 특산품 매장에 대한 계획이 전혀 없었기에 안심했었다”면서 “하지만 여행 첫 날부터 온갖 쇼핑몰을 돌며 특산품을 구매하도록 강요했고, 필요없다고 거절하면 상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서기도 했다. 어쩔 수 없이 600위안 상당의 특산품을 강매당해야 했다”고 폭로했다. 이 사건이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장자제 문화관광방송체육국이 나서 사건 수습에 나선 분위기다. 관할 문체국 측은 “현장에 배치돼 실제로 여행자를 인솔했던 가이드와 여행사가 여행 일정 중 위반 행위를 의도했는지를 수사 중”이라면서 “유가족들과 가이드 쌍방이 배상 방안에 대해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제의 여행업체로 지목된 장자제 만중국제여행사 측은 유가족들에게 총 29만 위안(약 5천 6백만 원)의 합의금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체 측은 A씨의 사망에 가이드와 업체가 책임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인도적 차원에서의 보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여름이 좋아’...김해 롯데워터파크 가면 무더위 잊는다

    ‘여름이 좋아’...김해 롯데워터파크 가면 무더위 잊는다

    장마가 물러나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해수욕장과 계곡, 도심 물놀이 시설 등으로 피서객 발길이 이어진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자 접근이 편한 도시 인근 물놀이 시설도 인기다.전국 최대 규모의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있는 경남 김해시 신문동 롯데워터파크를 찾는 피서객들은 수은주가 치솟는 불볕 더위가 더 즐겁다. 롯데워터파크는 야외 대형 물놀이 시설을 모두 개장해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한 전국 각지 피서객을 맞고 있다. 롯데워터파크는 축구장 17배 크기의 초대형 물놀이 시설 공원이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길이 135m, 폭 35~120m의 거대 파도풀 ‘자이언트 웨이브’는 남태평양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2.4m 높이의 아찔한 파도는 재미와 함께 무더위를 단숨에 쓸고 간다. 22m 높이에서 2인승 튜브를 타고 300m 트랙을 내려오며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워터 코스터’는 보는 사람까지도 시원함과 짜릿함이 느껴진다. 친구와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워터 슬라이드도 다양하다. ‘자이언트 부메랑고’는 6인승 튜브를 타고 구불구불한 170m 트랙을 지나 급하강 했다가 급상승한다. 길이 190m, 높이 21m로 국내 최대 규모 스윙 슬라이드인 ‘더블 스윙 슬라이드’는 6인승 튜브를 타고 하강하며 두 번의 스윙감을 느낀다. ‘토네이도 슬라이드’는 초대형 깔때기 속에서 스릴를 만끽 할 수 있다.‘자이언트 아쿠아 플렉스’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 물놀이 시설로 최대 높이가 21m이며 물버켓 3개가 시원한 물폭탄을 퍼붓는다. 폴리네시아의 작은 섬을 본따 만든 티키 풀은 어린이들만을 위한 물놀이 시설로 2개의 미끄럼틀과 버섯 분수, 신나는 물 대포 등이 있다. 서핑보드 위에서 파도를 즐길 수 있는 와일드 서핑도 이용할 수 있고 서핑 기초 무료 강습도 한다. 워터파크에서 공연도 볼 수 있다. 23일 부터 8월 21일 까지 야외 ‘하와이안 스테이지’에서 ‘워터 뮤직 페스타’가 펼쳐진다. 흥과 끼 넘치는 중·고생들을 위한 댄스 경연대회 ‘스쿨 댄스 페스타’도 열린다. 예선에서 10개팀을 가린뒤 8월 하와이안 스테이지에서 본선 경연을 통해 5개 우승팀을 뽑는다. 우승팀에게는 모두 700만원의 상금을 주고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료시설인 ‘카바나 빌리지’는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힐링공간이다. 침실, TV·에어컨이 있는 아늑한 거실, 개별 샤워장과 화장실 등을 갖춘 프리미엄 빌리지는 호캉스를 즐기기에 좋은 시설이다. 부산시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안에 15만 8000㎡(4만 8000여평) 규모로 조성된 야외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도 여름 무더위를 식히기에 좋은 국대 최대 규모 놀이시설이다.
  • “병 입구에서 묘한 ‘암내’가”…잘 나가던 ‘펩시 제로’에 악취논란

    “병 입구에서 묘한 ‘암내’가”…잘 나가던 ‘펩시 제로’에 악취논란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출시한 ‘펩시 제로슈거 라임’(펩시 제로) 제품에서 정체 모를 악취가 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제조사 측이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식약처와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민원을 접수해 자체 조사 중이다. 식약처 역시 이달 중순 사안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고 제품을 수거해 기준 규격 안전성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펩시 제로슈거 일부 제품에서 땀 냄새와 암내를 맡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대부분 “페트병 입구에서 묘한 암내가 난다”, “캔으로 마실 때는 몰랐는데 페트병으로 대량 구입한 이후 한번씩 악취를 느끼고 있다”, “병 주둥이 부분에서 냄새가 났다” 등의 내용이다. 논란이 일자, 롯데칠성음료는 “펩시 제로슈거 500mL 제품의 페트병 용기와 뚜껑 등에서 이취(이상한 냄새)가 나는 상황으로, 내용물의 품질과 맛, 향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근 장마에 따른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제품이 유통되는 등 보관 과정상의 문제로 파악하고 있으며, 다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종합적으로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제조상 문제로 판명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 회수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련 문제에 대한 소비자 문의 혹은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제품을 교환해주고 있다. 한편 지난해 1월 출시된 펩시 제로슈거는 올해 6월까지 누적 3억1000만캔(250mL 환산 기준) 이상 판매됐다.
  • 트럼프, 멜라니아와 前부인 장례식…2m 넘은 막내아들[포착]

    트럼프, 멜라니아와 前부인 장례식…2m 넘은 막내아들[포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첫째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의 장례식에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현재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이바나의 장례미사가 치러진 뉴욕시 맨해튼 어퍼이스트의 한 성당에 모습을 나타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바나 사이에서 태어난 도널드 주니어, 이방카, 에릭 등 세 자녀는 금색으로 장식된 고인의 관을 따라 성당에 들어섰다.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에게서 태어난 티파니 트럼프도 가족과 함께 장례식에 참석했다. 현재 부인 멜라니아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 아들 배런 트럼프도 참석했다. 2006년생으로 올해 16세지만 188cm인 트럼프보다 훨씬 큰 모습이었다. 배런의 키는 2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례미사에는 폭스뉴스 진행자 지닌 피로, 이방카의 시아버지인 찰스 쿠슈너, 고인의 오랜 친구인 디자이너 데니스 바소 등도 참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장례미사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매우 슬픈 날이지만 동시에 멋지고 아름다운 삶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앞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서는 “이바나는 아름답고 훌륭한 여인이었다”며 조의를 표했다.모델 출신 이바나…사업가로 인정 체코 태생인 이바나는 1970년대 초반 모델로 활동하다 1976년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업에 종사하던 트럼프를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결혼 후에는 트럼프그룹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하며 맨해튼의 트럼프타워와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카지노 개장을 주도하는 등 사업가로서의 능력도 인정받았다. 1980년대 뉴욕에서 유명한 ‘파워 커플’로 이름을 날렸으나, 1992년 이혼 후에는 각자 새 배우자를 만났다. 이바나는 1992년 트럼프와 이혼한 뒤 이탈리아 사업가인 리카르도 마주첼리와 결혼했고, 2008년에는 20세 이상 연하인 이탈리아 모델 로산노 루비콘디와 세 번째 결혼했지만 1년 후 이혼했다. 이바나는 지난 14일 맨해튼의 자택에서 사고로 인한 외부 충격으로 향년 73세로 사망했다. 공식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그가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전 남편 향해 “골프나 쳐야” 쓴소리 이바나는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전 남편 트럼프를 향해 “패배자로서의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며 “트럼프는 돈이 많고, 갈 곳도 살 곳도 있다. (퇴임 이후) 인생을 즐길 수 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로 내려가 골프를 치며 평범하게 사는 것이 트럼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확신하건대 트럼프는 패배자가 되는 걸 싫어한다. 트럼프는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려 할 것”이라며 “어쨌든 이 모든 일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낳은 아이들이) 워싱턴DC가 아니라 그냥 뉴욕으로 가서 평범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 쿠팡 노동자들 “물류센터 37도…폭염 속 온열질환자 속출”

    쿠팡 노동자들 “물류센터 37도…폭염 속 온열질환자 속출”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가 폭염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물류센터에 냉방시설 등을 제대로 갖춰달라고 사측에 촉구했다. 쿠팡물류센터지회 노동자들은 20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이 냉방기기 설치에 답하지 않아 직접 에어컨을 설치하러 간다”며 23일까지 나흘 동안 에어컨을 들고 동탄 물류센터까지 행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동헌 쿠팡물류센터지회 동탄분회장은 “동탄센터에서만 7월 한 달간 노동자 3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됐다”며 “로켓배송이라는 편안한 삶 뒤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민병조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장은 “장마가 끝나고 아직 본격 더위가 찾아오지도 않은 시점임에도 물류센터 내부는 37도로 측정되고 있다”며 “최소한의 냉방이 보장되는 곳에서 안전하게 노동할 권리가 있다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쿠팡 잠실 본사에서 행진을 시작해 모란역까지 약 10㎞ 행진할 예정이다. 23일에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쿠팡물류센터 동탄점에 도착해 에어컨을 직접 설치할 계획이다. 다만 사측의 동의가 이뤄지지 않아 실제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유급 휴게시간 부여, 임금인상, 폭염 대책 마련 등 9개 쟁점 교섭안을 놓고 사측에 면담을 요청하며 본사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는 노조 측 주장에 대해 “층마다 에어컨이 설치된 휴게실을 운영 중이고 천장형 실링팬, 에어 서큘레이터 등 물류센터별 맞춤형 냉방 장치 수천 대를 가동하고 있다”며 “기상 상황에 따라 유급 휴게 시간도 추가로 부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그림 같은 시그니처 홀, 고품격 클럽하우스… 가는 곳마다 눈이 호강

    그림 같은 시그니처 홀, 고품격 클럽하우스… 가는 곳마다 눈이 호강

    무더위를 날려 줄 골프 축제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H1클럽(파72·6654야드)에서 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은 3라운드 54홀 최저타 방식으로 진행된다. KLPGA 스타 120명이 총출동해 갤러리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회가 열리는 H1클럽은 3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대한민국 명품 골프장으로 거듭난 곳이다. 다만 재탄생한 H1클럽을 본 사람들은 많지 않다. 심지어 출전하는 선수들 중에서도 아직 H1클럽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이 적지 않다. 대회를 앞두고 멋지게 변신한 H1클럽을 구석구석 살펴봤다. 사실 연륜이 있는 골퍼들에게는 H1클럽보다 ‘덕평컨트리클럽(CC)’이 더 유명하다. 맞다. H1클럽은 군인공제회와 SG그룹이 운영하던 덕평CC를 2019년 호반그룹이 인수해 이름을 바꾼 것이다. 인수 당시 덕평CC의 모습은 한마디로 초라했다. 편의 시설은 낡았고, 잔디를 비롯한 코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골프를 즐기기에는 매력적이지 않은 곳으로 통했다. 변화가 필요했다. 호반그룹은 덕평CC의 이름을 H1클럽으로 바꾸고 대공사에 들어갔다. 공사는 3년 걸렸고, 500억원이 투입됐다. 코스를 다듬고 클럽하우스 신축을 완료하자 H1클럽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 됐다. 특히 신축 클럽하우스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H1클럽의 고풍스러움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고 평가받는다. H1클럽 관계자는 “골프 라운드를 하는 동안 홀 간의 간섭이 없고, 코스 주변 4개의 연못이 아름답게 자리한 게 특징”이라면서 “잔디 상태도 최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편의 시설 수준이 높아진 건 물론, 코스와 자연이 조화를 이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명품 골프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H1클럽은 마운틴 코스(9홀·3253야드)와 레이크 코스(9홀·3401야드)로 이뤄졌다. 산과 호수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는 것이 H1클럽의 설명이다. 코스는 전반적으로 길지 않고, 페어웨이도 넓어 난도가 높지는 않다. 하지만 중간중간 까다로운 홀이 있어 쉽지도 않다고 평가된다. 특히 골퍼들이 오랜 시간 머무르는 티샷 공간에는 다양한 나무와 꽃을 심어 놨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시그니처 홀로 꼽을 수 있는 곳이 레이크 코스 2번(파5) 홀과 5번(파3) 홀, 마운틴 코스 2번(파4) 홀이다. 레이크 2번 홀은 티박스 앞에 ‘무심지’(無心池)라는 커다란 호수가 있는데,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골퍼가 인상 깊게 생각하는 홀이다. 레이크 5번 홀은 철쭉과 연못의 조화가 아름답고, 시야가 탁 트여 있다. 또 마운틴 2번 홀은 시원하게 내려오는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시그니처 홀 외에 새로 지은 클럽하우스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클럽하우스 입구를 등지고 밖을 바라보면 이천시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H1클럽 관계자는 “시그니처 홀과 클럽하우스도 훌륭하지만 홀마다 특색 있게 꾸며져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이 다가오면서 H1클럽도 손님맞이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대회에 앞서 장마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배수와 그린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장 준비를 총괄하는 박공석 H1클럽 대표이사는 “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의 첫 대회를 H1클럽에서 개최한 것에 대해 기쁨과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철저한 관리로 코스 변별력을 강화해 이번 대회에서 다이내믹하고 수준 높은 플레이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유가·고임금·고온 가뭄… ‘3고’에 농어민들 한숨

    유가 급등과 미국발 인플레이션으로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자 전남 지역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19일 농협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농업용 면세유 가격은 최근 1ℓ에 1500원대를 찍어 지난해 말 700원대보다 두 배 넘게 올랐다. 인건비와 비료값 등 농기자재 가격도 동시다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특히 시설재배 등 면세유 사용량이 많은 농가에서는 하반기 영농 면적을 줄이거나 농사를 포기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전남 나주시의 한 시설재배 농가는 “예전보다 재배 면적을 60~70% 수준으로 줄인 시설하우스 농가들이 많다. 하루 인건비를 건지지 못할 정도로 농산물 가격이 떨어져 영농비 부담은 더 커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기 어려워 인건비마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이에 무안의 일부 농가는 양파 수확을 사실상 포기했다. 상품 가치가 없는 양파를 수확하는 데 비싼 노동력을 쓰는 것보다 그대로 두는 것이 손해를 덜 본다는 계산에서다. 가뭄 피해도 만만치 않다. 한 농민은 참깨를 심었다가 가뭄으로 싹이 나지 않아 밭을 한 차례 갈아엎었다. 가뭄은 깨와 마늘, 감자 등의 밭작물에 큰 피해를 줬다. 어촌에서는 면세유값이 치솟아 출어를 포기하고 있다. 선박용 면세 경유 가격은 1드럼(200ℓ) 기준 지난해 말 12만원 선에서 최근엔 26만원 선으로 껑충 뛰었다. 이렇다 보니 일부 어민들은 아예 출어를 포기하고 있다. 대게와 홍게잡이 배가 많은 경북 영덕 강구항에서는 게잡이 어선 200여척이 항구에 묶였다. 출어를 하자니 비용 부담이 너무 크고, 안 하자니 직원들에게 줄 봉급 걱정이 태산이다. 김정호 환경농업연구원장은 “면세유값 지원의 시급성을 감안해 지자체 차원의 보조사업 확대를 전면적으로 검토할 때”라면서 “올해 비료값 인상분의 80%를 정부와 지자체, 농협이 분담하는 방식으로 바꿔 농가 면세유값 부담을 우회적으로 덜어 주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짝발’로 날아올라, 한국 육상 새 역사 넘었다

    ‘짝발’로 날아올라, 한국 육상 새 역사 넘었다

    김연아가 2006년 세계빙상연맹(ISU) 주니어피겨세계선수권에서 처음 우승했을 때 국내 언론은 ‘쓰레기통에서 피어난 한 떨기 꽃’이라고 표현했다. 지금의 육상도 당시의 피겨만큼이나 불모지나 다름없다.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라는 이름 석 자 덕에 한국 육상은 변방에서 당당히 세계 한가운데로 나섰다. 우상혁에겐 ‘한 떨기 꽃’ 대신 어떤 찬사가 어울릴까.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의 ‘은빛 점프’에 성공했다. 1차 시기에 2m37을 넘어 세계선수권 3연패에 성공한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의 벽엔 막혔지만 우상혁은 한국 선수로는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뿐 아니라 세계 육상의 지도까지 바꿔 놓았다. 한국 선수 중 역대 실외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2011년 대구 대회 20㎞ 경보의 김현섭뿐이었다.우상혁이 이날 넘은 2m35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4위 때 기록한 실외대회 한국 타이기록이다. 대한육상연맹은 남자 높이뛰기 실내외 기록을 구분하지 않아서 현재 한국 기록은 우상혁이 지난 2월 6일 체코 실내 대회에서 작성한 2m36이다. 우상혁은 결선 진출자 13명 가운데 가장 먼저 2m19를 1차 시기에 넘고 ‘뽀빠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2m24도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었다. 함성을 지르고 출발한 2m27도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양손 검지를 흔들며 “가자”라고 외쳤다. 2m30도 한 번에 넘은 뒤 우상혁은 팔짱을 끼며 바를 내려다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리고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다시 외쳤다. 그러나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2m33 1차와 2차 시기에서 바를 떨어뜨렸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3차 시기를 맞았지만 우상혁은 기어코 완벽한 자세로 바를 넘어 기사회생했다. 2m35도 1차 시기에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 바를 넘으며 포효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바심과 공동 1위에 오른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가 2m33 바에 막혀 동메달을 확보한 우상혁은 2m35를 넘은 뒤 안드리 프로첸코(34·우크라이나)마저 2m33에 실패하면서 바심과 단둘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하지만 끝내 그를 넘지 못했다. 우상혁은 왼발보다 오른발이 15㎜ 작은 ‘짝발’이다. 여덟 살 때 당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이다. 이런 핸디캡 때문에 우상혁은 다른 선수들보다 균형감을 잡는 훈련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 속에서도 그는 “할 수 있다, 나는 (하늘 위로) 올라간다”는 주문을 외우며 점프에 매진했다. 발 크기 비대칭으로 병역판정검사 4급을 받았지만 대체복무를 하지 않고 국군체육부대에 자원입대했다.이번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우상혁은 188㎝의 키에 턱없이 부족한, 혹독한 식단 관리로 ‘최적의 몸무게’인 65∼66㎏을 유지하고 유진에 도착했다. 그는 “세계선수권 우승은 나와 육상 팬들의 약속이다.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비록 약속을 그대로 지키지 못했지만 우상혁은 금빛보다 찬란한 성과를 한국 육상과 국내 높이뛰기 팬들에게 돌려줬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그것이다. 우상혁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기분이 정말 좋다”고 씩씩하게 말한 뒤 “올림픽이 남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파리에서 금메달을 따는 ‘더 역사적인 날’을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전반기 도시안전건설위 “수방시설 노후개선·확충 적극 지원”

    전반기 도시안전건설위 “수방시설 노후개선·확충 적극 지원”

    지속되는 장마로 인해 집중호우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전반기를 시작하는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송도호)가 첫 일정으로 서울시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본부”)를 방문하면서 앞으로 시민안전을 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은 서울시의 풍수해 대책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수해 위험지역의 현장 상황들을 실시간으로 표출하고 있는 대형모니터를 통해 서울시 풍수해 대비 상황을 일일이 점검했다. 한편, 송도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1)은 풍수해 예방을 위해 비상근무 중인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표하면서 “지구 온난화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세계 선진 방재도시 서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상시 풍수해에 대한 철저하고도 확실한 대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의회 역시 풍수해로부터 안전한 서울시를 목표로 부족한 수방시설 확충 및 노후시설 정비 등에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 동해시, 22~24일 묵호항 일대에서 ‘도째비 축제’ 연다

    동해시, 22~24일 묵호항 일대에서 ‘도째비 축제’ 연다

    “시원한 바다가 펼쳐지고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동해 도째비(도깨비의 강원·경상도 방언)축제에 초대합니다.” 동해시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발한·묵호지역에서 ‘2022 동해바란 도째비 페스타’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동해시 묵호항 일대를 무대로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 묵호항, 동쪽바다중앙시장 등에서 열린다. 축제는 공연, 각종 수산물 먹거리, 도깨비 관련 체험, 지역 영수증 상생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이뤄져 방문객들이 동해시의 특색 있는 축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개막식은 22일 18시 묵호항여객선터미널 특설무대에서 지역문화예술인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 공연은 22일 밤빛트롯, 23일 밤빛버스킹 두 가지 콘셉트로 나눠 진행된다. 밤빛버스킹에는 ‘십센치, 탄타라프로젝트’가 출연하며 도째비 페스타에 방문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묵호여객선터미널 무대 앞 광장에서는 동해 대표 특산물인 먹태와 맥주(도째비어), 막걸리(송정·지장수 막걸리, 수제 막걸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막먹어보자(22일)’, ‘먹맥페스타(23일)’먹거리 행사가 준비됐다. 동쪽바다중앙시장에서는 코스프레 및 가면 만들기, 도깨비 타투, 발한사랑 영수증 투어, 플리마켓, 먹거리포차 등이 운영되며 문화팩토리 덕장에서는 묵호태 꾸미기, 요리 배우기, 쿠킹 토크 등 묵호 덕장마을만의 콘텐츠로 구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바란거리 갤러리, 도째비 공기조형물, 야간거리를 조성하는 어화등등, 발한동 일원 맛집·명소 등을 찾아 즐기는 핫플레이스 탐방, 관광지 방문 인증샷 찍기 등이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동해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동해바란 도째비 페스타를 통해 옛 도심권으로 남겨졌던 묵호권역을 다시 관광과 문화의 중심지로 재탄생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동해시 대표 축제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를 해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 국산 4.5세대 초음속기 오늘 첫 ‘날갯짓’

    국산 4.5세대 초음속기 오늘 첫 ‘날갯짓’

    사천기지서 비공개 시험비행 성공하면 세계 8번째 개발국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4발 장착 공대지 무기는 국산 장착 예정 尹, 오늘 옐런 美국무장관 접견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이르면 19일 첫 시험비행에 나선다. 비행이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세계 여덟 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로 기록된다. 18일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KF21의 첫 비행이 19일 오전에 실시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가 있는 경남 사천시를 포함한 남해안 일대에 장마가 예보돼 있어 일정에 다소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첫 시험비행인 만큼 방위사업청은 KF21 시험비행 당일까지 외부의 문의에 대응하지 않고, 진행하더라도 비공개로 하고 사후 공개할 방침이다. KF21은 수직 꼬리날개에 1호기를 뜻하는 숫자 ‘001’과 태극기를 부착하고 사천 기지 상공에서 30~40분간 역사적 비행을 하며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하게 된다.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시속 400㎞(200노트) 정도로만 비행한다. KF21은 첫 비행 때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4발을 장착한다. 영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스웨덴 등 유럽 6개국이 개발에 참여한 미티어 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4.5, 사거리는 200㎞ 이상이다. 충돌 및 근접 신관과 파편 폭발형 탄두를 장착해 살상력이 뛰어나다. 스텔스 전투기라도 피해 갈 수 없는 속도로 비행하는 미티어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최초로 운용한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라팔 등에 장착돼 운용된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 성능의 공대공 미사일이란 평가를 받는다. KF21은 방위사업청이 개발한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 등 각종 국산 공대지 무기를 장착할 예정이다.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해 국산화율 89%를 달성했다. KF21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김대중 대통령 집권 때인 2001년 8월 사실상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2015년 12월 KAI와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본계약 체결 기준으로 6년 7개월 만에 비행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 사업은 2015~2026년 인도네시아와 함께 추진하는 체계개발(블록Ⅰ)에 8조 1000억원, 2026~2028년 한국 단독으로 추진하는 추가 무장시험(블록Ⅱ)에 7000억원이 드는 등 사업 규모가 8조 8000억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규모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꼽힌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재닛 옐런(사진) 미 국무장관을 접견한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지난 주말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뒤 한미 재무장관 회담을 위해 19일 방한한다. 회담에서는 대북 추가 제재 방안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국산 4.5세대 초음속기 19일 첫 ‘날갯짓’

    국산 4.5세대 초음속기 19일 첫 ‘날갯짓’

    사천기지서 비공개 시험비행 성공하면 세계 8번째 개발국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4발 장착 공대지 무기는 국산 장착 예정 AESA 레이더 국산화율 89% 8.8조 단군 이래 최대 방위사업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이르면 19일 첫 시험비행에 나선다. 비행이 성공하면 대한민국은 세계 여덟 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로 기록된다. 18일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KF21의 첫 비행이 19일 오전에 실시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가 있는 경남 사천시를 포함한 남해안 일대에 장마가 예보돼 있어 일정에 다소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첫 시험비행인 만큼 방위사업청은 KF21 시험비행 당일까지 외부의 문의에 대응하지 않고, 진행하더라도 비공개로 하고 사후 공개할 방침이다. KF21은 수직 꼬리날개에 1호기를 뜻하는 숫자 ‘001’과 태극기를 부착하고 사천기지 상공에서 30~40분간 역사적 비행을 하며 기본적인 기체 성능 등을 확인하게 된다. 초음속까지 속도를 내지 않고 시속 400㎞(200노트) 정도로만 비행한다. KF21은 첫 비행 때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 4발을 장착한다. 영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스웨덴 등 유럽 6개국이 개발에 참여한 미티어 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4.5, 사거리는 200㎞ 이상이다. 충돌 및 근접 신관과 파편 폭발형 탄두를 장착해 살상력이 뛰어나다. 스텔스 전투기라도 피해 갈 수 없는 속도로 비행하는 미티어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최초로 운용한다. 유로파이터 타이푼, 라팔 등에 장착돼 운용되며, 영국 F35 전투기에도 탑재된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 성능의 공대공 미사일이란 평가를 받는다. KF21은 방위사업청이 개발한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 등 각종 국산 공대지 무기를 장착할 예정이다.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해 국산화율 89%를 달성했다. KF21은 5세대 전투기인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보다 스텔스 성능 등은 다소 떨어지지만 가격과 유지·보수 비용이 저렴해 상대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KF21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김대중 대통령 집권 때인 2001년 8월 사실상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2015년 12월 KAI와 체계개발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본계약 체결 기준으로 6년 7개월 만에 비행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 사업은 2015~2026년 인도네시아와 함께 추진하는 체계개발(블록Ⅰ)에 8조 1000억원, 2026~2028년 한국 단독으로 추진하는 추가 무장시험(블록Ⅱ)에 7000억원 등 사업 규모가 8조 8000억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규모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꼽힌다.
  • 폭염속, 천안 쪽방촌 주민들 “한달 여윳돈 10만원, TV·선풍기가 전부”

    폭염속, 천안 쪽방촌 주민들 “한달 여윳돈 10만원, TV·선풍기가 전부”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나빠져도 돈이 없어 치료받기가 무서워. 무더위에 덥고 혼자 좁은 방에서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충남 천안시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예보되자 쪽방촌을 찾아 공적 지원현황과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천안시에 따르면 14일부터 16일까지 신동헌 부시장과 복지정책과 직원, 천안희망쉼터 관계자 등은 서부역 인근과 중앙·성정동 일대 쪽방촌 등을 방문해 폭염과 폭우 대비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안부를 확인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 쪽방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공통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무료한 일상에 나이가 들수록 악화하는 건강상의 문제 등의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서부역 인근에 혼자 사는 80대 A씨는 홀로 주변 공원에서 산책하는 것을 제외하곤, 온종일 햇볕도 제대로 들지 않은 방 안에 틀어박혀 선풍기에 의지하며 TV 시청으로 무료한 일상을 달래는 게 하루 일과라고 한다. 무더위 좁은 방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조리해 한 끼를 때운다는 A씨는 “도시가스는 무슨, LPG 가스를 쓰고 싶어도 가스통(용기)과 가스레인지도 사야 할 돈이 없다”며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이용하지만 더울 때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중앙동에 홀로 거주하는 80대 B씨는 “매달 20일 나오는 생계비 30여만 원에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연금 30만 원이 한 달 수입 전부”라며 “나이 먹어 병원비와 약값을 제외하면 한 달에 생활비는 10여만 원이 전부. 전 집 주인이 사용하던 에어컨을 두고 간다고 해 20만원을 줬지만 비싼 전기료로 사용은 꿈도 못꾼다”고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B씨는 “생계비와 보조금에 의존해 생활하는 형편이어서 수중에 여윳돈이 없다. 보조금 10만 원만 더 올려달라고 시청에서 울고 온 것이 올해 몇 번 째인지 모르겠다”며 “건강하게 살고 싶지만, 무릎도 아파 걸을 수 없고 치료를 받고 싶어도 돈이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천안시는 B씨의 무릎 치료와 재활을 위해 병원과 재활치료센터 등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신 부시장과 시 관계자 등은 필요한 지원현황과 물품 등을 점검했다. 신 부시장은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기상이변으로 취약계층인 쪽방 거주자의 건강과 안전관리가 중요한 시기”라며 “쪽방촌 등 노숙인에 대한 보호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여름철 취약계층 등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친 후 노숙인 시설은 하절기 동안 무더위 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 트럼프 첫 부인 이바나 사인 ‘우발적 외부충격’, 계단 낙상인 듯

    트럼프 첫 부인 이바나 사인 ‘우발적 외부충격’, 계단 낙상인 듯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갑자기 뉴욕의 자택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의 사인은 몸통에 가해진 우발적인 외부 충격이라고 뉴욕시 검시관이 16일 밝혔다. 그러나 이 검시관은 이바나의 몸에 왜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의 외부 충격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A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바나가 집 계단에서 넘어졌는지 여부에 대해 경찰이 조사해 왔다며 집 계단에서 낙상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검시관은 또 사고가 언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이바나가 맨해튼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당시 그는 이바나의 사인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현지 언론은 소방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심장마비가 사인이라고 전한 바 있다. 체코 태생인 이바나는 1970년대 초반 모델로 활약하다가 1976년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업자인 트럼프를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결혼 후 사업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트럼프 그룹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하는 부사장이 됐고,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와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타지마할 카지노 개장을 주도했다.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트럼프와 함께 1980년대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파워 커플’로 인식됐다. 1992년 이혼한 이바나는 트럼프와 사이에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장녀 이방카 등 삼남매를 뒀다. AP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 도널드 주니어, 이방카가 지난 1월 6일 의회 진입 난동으로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고 가족 사업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힘든 시기에 상을 치르게 됐다고 전했다. 그녀에게 트럼프는 두 번째 남편이었다. 첫 남편 알프레드 윙클마이어는 오스트리아 스키 강사였는데 오스트리아 시민권을 얻기 위해 결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결혼 덕에 그녀는 공산 조국을 떠날 수 있었다. 1990년부터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해 2년 뒤 트럼프와 이혼한 그녀는 두 번 더 결혼했다. 이탈리아 사업가 리카르도 마주첼리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역시 이탈리아 배우 로사노 루비콘디와 2008년부터 이듬해까지 결혼 상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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