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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환 목사, 숭실대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김장환 목사, 숭실대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92) 목사가 숭실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7일 숭실대에 따르면 김 목사는 지난 5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 형남공학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하우스보이(남성 가사노동자) 출신으로 이런 명예를 받을 만한 자격은 없지만 나라와 대학을 위해 기도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1934년 태어난 김 목사는 한국전쟁 중 미군 부대에서 하우스보이로 일하다 만난 미군의 도움으로 1951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밥 존스 신학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1959년 단테침례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귀국해 수원중앙침례교회를 개척했다. 1977년 극동방송 초대 사장에 취임한 김 목사는 극동방송을 통해 공산권 국가였던 러시아 지역 선교에도 앞장섰다. 1991년 8월에는 국제 YFC 주최로 모스크바에서 열린 청소년 전도집회에 참여해 순회 설교를 했다. 이윤재 숭실대 총장은 “김 목사는 방송 매체를 통해 국경과 이념, 체제를 넘어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다”며 “시리아 난민 지원,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 돕기 등 위기의 현장마다 사랑을 실천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 목사는 국내외 20여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국민훈장 동백장과 무궁화장 등을 수훈했다.
  • 방에 시신 두고 그녀들은 해수욕장으로… 구미 20대 여성 집단폭행 살인[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방에 시신 두고 그녀들은 해수욕장으로… 구미 20대 여성 집단폭행 살인[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2018년 7월 27일 오후 경북 구미시 한 원룸에서 20대 여성 A씨가 참혹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사망한 지 사흘이 지나 심하게 부패해 있었으며 그 위로는 이불이 덮여 있었다. 범죄자들은 밀실 안에서 자신들의 죄를 덮으려 했지만 범죄는 결코 지워지지 않는 단단한 흔적을 남겼고 결국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잘못된 만남과 시작된 기묘한 동거사건의 가해자는 20대 초반 여성 3명과 10대 여고생 1명을 포함해 총 4명이었다. 이들 가해자 중 20대 여성 1명과 10대 여고생은 친자매 지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모두 타 지역 출신이었던 이들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알음알음 서로를 알게 됐다. 직장 문제 등의 이유로 구미에 오게 된 이들은 2018년 2월부터 구미의 한 원룸에서 피해자 A씨와 함께 동거를 시작했다. 당시 동거인들 중 1명만 직장을 다녔을 뿐 나머지 4명은 일정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지냈다. 비슷한 또래 여성들의 자취 생활처럼 보였던 이 공간은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서열이 나뉘고 폭력이 일상화되는 범죄의 현장으로 변질됐다. 사소한 불만이 낳은 무자비한 폭력경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가해자들의 폭행 이유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사소한 것들이었다. 가해자들은 공동생활에서 청소와 설거지 등을 나눠서 하기로 했으나 피해자가 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구타의 주된 이유로 삼았다. 또한 피해자의 평소 행동이 느리다거나 잘 씻지 않고 큰 소리로 대답하지 않는다는 점 등도 무자비한 폭행의 핑계가 됐다. 피해자가 가해자 중 1명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문제도 있었으나 다른 3명과는 아무런 금전적 채무 관계조차 없었다. 이러한 사소한 불만은 잔인한 집단 폭행의 수단이 됐다. 폭력은 2~4개월 동안 상습적으로 이어졌다. 처음에는 사소한 폭행으로 시작했으나 체격이 왜소한 피해자가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하자 그 강도는 점차 심해졌다. 이들은 평균 2~3일에 한 번씩 5~10분 동안 주먹과 발은 물론 철제로 된 조립식 옷걸이 봉까지 동원하여 피해자의 머리와 가슴 등 온몸을 10회 이상씩 돌아가며 때렸다. 심지어 폭행을 가하는 도중 피해자의 알몸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경악스러운 가학 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 감금 상태는 아니었음에도 장기간 지속된 집단 폭력에 심리적으로 억압된 피해자는 지옥 같은 원룸을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방치된 죽음과 경악스러운 은폐 시도지속적인 폭행을 견디다 못한 피해자 A씨는 결국 2018년 7월 24일 새벽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쓰러지기 열흘 전인 7월 14일 해당 원룸을 방문했던 한 지인은 구미 경찰에 출석해 당시 피해자의 온몸에 이미 멍이 들어 있었고 얼굴 전체가 녹색 빛을 띨 정도로 심하게 변해 있어 계속 폭행당하면 며칠 내로 죽을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지인의 우려는 끔찍한 현실이 됐다. A씨가 갑자기 쓰러지자 가해자들은 심장마사지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동거인이 생사의 기로에 섰음에도 이들은 적절한 구호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고 오히려 쓰러진 피해자를 발로 밟는 등 추가적인 폭행을 가했다. 더욱 경악스러운 점은 이들이 다음 날 해수욕장에 가서 태연하게 물놀이를 즐기기까지 했다는 사실이다. 원룸으로 귀가한 뒤 피해자가 숨진 것을 최종적으로 확인한 이들은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사체를 은폐하기 위한 모의를 시작했다. 피해자가 의식을 잃은 지 3일 뒤인 7월 27일 가해자들은 시신 유기를 목적으로 흉기 등을 구입하고 차량을 구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사체 절단 및 유기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되자 이불로 시신을 덮어둔 채 대전으로 급히 달아났다. 범죄의 흔적과 극적인 자수완전 범죄를 꿈꿨던 이들의 도주극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단서를 남기며 끝이 났다. 도주 당일이었던 27일 오후 택시를 타고 가던 중 가해자 1명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딸에게 자수할 것을 끈질기게 설득했고 동시에 이 통화 내용을 듣게 된 택시 기사가 어머니를 대신하여 112에 신고하면서 경찰의 수사망이 작동했다. 가족의 설득 끝에 이들 4명은 대전 동부경찰서를 찾아가 친구를 때렸는데 숨진 것 같다며 일체를 자백하고 자수했다. 가해자들의 진술에 따라 구미경찰서가 해당 원룸을 수색하며 비극적인 사건의 전말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합당한 법의 심판이 내려졌나수사 초기 경찰은 이들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으나 범행 경위와 범행 전후 행적 등을 추가로 파헤친 보강 수사를 거쳐 살인 및 시신 유기 미수 혐의로 죄명을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 사법부의 판단 역시 단호했다. 2019년 2월 열린 1심에서 대구지법 김천지원은 피고인들이 자수하기는 했으나 피해자를 잔인하게 공동폭행해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다는 점에서 살해 범행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받기 어렵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형량이 무겁다는 가해자들의 항소에도 불구하고 2019년 6월 13일 대구고법 형사1부(부장 김연우)는 피고인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며 원심 형량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사소한 이유로 피해자를 2개월 이상 반복적으로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 유기를 시도하는 등 죄질이 매우 무거워 1심 형량이 적절하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24세와 21세 여성은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고, 나머지 성인 여성 징역 10년, 미성년자인 10대 여고생은 단기 5년에 장기 10년의 징역형이 확정됐다.
  • 서울시, 내일부터 여름철 안전대비 ‘불법 입간판’ 집중 단속

    서울시, 내일부터 여름철 안전대비 ‘불법 입간판’ 집중 단속

    서울시는 야간에 난립하는 불법 입간판(에어라이트 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보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시는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를 집중 단속 기간으로 정했다. 야간 업소가 밀집하고 민원이 다발하는 잠실새내와 왕십리 도선동 상점가 일대 등을 중심으로 오후 5시 이후 야간 시간대에 현장 점검을 전개한다. 단속은 시 기동정비반과 25개 자치구 광고물 담당자 등 총 104명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이 맡아 취약 지역을 밀착 관리한다. 불법 입간판은 보행 공간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장마철 누전이나 강풍에 따른 전도 사고 위험이 커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본격적인 단속에 앞서 자치구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관련 법령을 안내하고 자발적인 정비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어 6월 집중 점검 이후에도 재설치를 막기 위해 7월 중 후속 점검을 실시하며 반복 위반 업소에는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시민 안전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불법 입간판에 대한 자발적인 정비와 관련 규정 준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민형배 당선인, 새벽 시내버스 찾아 ‘민심투어’ 첫 시동

    민형배 당선인, 새벽 시내버스 찾아 ‘민심투어’ 첫 시동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첫 민심투어로 새벽 시내버스 운행 현장을 찾았다. 운수 종사자들의 어려움을 청취한 민 당선인은 지난해 침수 피해를 입은 광주 신안동 현장을 방문, 장마철 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민 당선인은 지난 4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교부받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을 방문한 데 이어 5일 오전 5시 15분께 광주 첨단 공영차고지를 방문해 시내버스 운수 종사자들과 만났다. 이번 일정은 시민의 하루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대중교통 현장에서 당선 이후 첫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새벽부터 일터로 향하는 시민들과 운수 노동자들을 만나고, 시민 생활과 직결된 대중교통 운영 실태를 직접 살피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민 당선인은 이날 차고지 식당에서 운수 종사자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현장 애로사항을 들었다. 운수 종사자들은 식당 환경 개선과 현재 4000원 수준인 식대 현실화를 건의했다. 또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행을 위해 시내버스 기·종점을 포함해 차량 내부에 모바일 음주 측정 기기를 비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요청도 제기했다. 민 당선인은 이어 국립광주과학관 앞 정류장에서 시내버스에 탑승해 약 1시간 가량 대중교통 운행 실태를 살폈다. 휠체어 이용객 등 교통약자의 승하차 불편 사항, 정류장과 차량 간격 등도 세심히 점검했다. 버스 안에서는 승객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과 이용 시 불편 사항 등을 청취했다. 현장에서는 도로 상태에 대한 민원도 제기됐다. 버스 기사들은 “도로 곳곳의 요철과 맨홀 뚜껑 주변의 높낮이 차이 때문에 운행 중 차량이 흔들리고, 안전 운행에도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버스 노선 운영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한 버스 기사는 “급행버스임에도 정차 정류장이 계속 늘어나면서 ‘빠른 이동’ 이라는 본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류장 확대가 접근성을 높이는 측면은 있지만, 급행 노선의 정시성과 속도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민 당선인은 시내버스 현장 점검에 이어, 지난해 침수 피해를 입었던 광주 신안동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신수정 광주 북구청장 당선인, 안평환 전남광주통합시의원 당선인, 광주시청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민 당선인은 “올해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점검과 예방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광주 북구 신안동은 2025년 여름 집중 호우로 신안교 일대가 침수되며 주택·상가 등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민 당선인은 앞으로도 전통시장, 환경미화기관 등 시민 생활 현장을 중심으로 민심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 ‘마른장마’ ‘가을장마’ 논란 끝…“이것이 ‘장마’다”

    ‘마른장마’ ‘가을장마’ 논란 끝…“이것이 ‘장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매년 6월 말에 장마철에 돌입한다. 그렇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로 장마철이 짧거나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경우도 있고 8월 말~9월 중순에 장마 때처럼 비가 내리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기상학회는 2년여에 걸친 논의 끝에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장마철 강수 특성을 반영해 장마의 학술적 정의를 새로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학회는 기상청 장마특화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약 2년 동안 논의와 국민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장마 정의 안을 마련해 대기과학용어심의위원회 검토를 거쳐 확정했다. 학회는 최근 장맛비가 장마전선에 의해서만 내리지 않는다는 점, 과거 교과서에서 ‘장마전선의 한 축’으로 설명됐던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실제 존재하는지 불분명하다는 점 등을 반영해 장마, 장마철, 장맛비를 각기 정의했다. ‘장마’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정의를 따라 ‘여름철에 여러 날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현상이나 날씨’로 규정했다. 그리고 ‘장마철’은 ‘여름철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며 북상하는 시기에 남쪽의 온난습윤한 기단과 북쪽의 한랭한 기단 사이에서 다양한 기작에 의해 다량의 강수가 한반도에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되는 기간’으로, 장맛비는 ‘장마철 내리는 비’로 정의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지속적인 강수’로 인식돼온 장마의 정의를 확장해 장마철을 강수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 기간으로 정했다. 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오거나 오지 않은 날도 장마철에 포함되게 된 것이다. 또 장마철 강수가 정체전선성 강수, 중위도 저기압성 강수, 대류성 강수 등 다양한 원인과 형태로 나타난다는 점을 반영해 장마의 형태도 전선에만 국한하지 않았다. 단 태풍 때문에 내리는 비는 장맛비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학창 시절 장마 발생과 소멸을 기단을 가지고 설명할 때 배웠던 오호츠크해 고기압은 존재 자체가 불분명해 이번에 배제됐다. 한편 장마철 대신 ‘우기’(雨期)라는 표현을 사용하자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손석우 장마특화연구센터장은 “학계 논의 결과 장마철을 우기로 대체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했다”며 “장마철을 정체전선 형성 시기로 제한한 기존 정의에서 벗어나 다양한 원인으로 장맛비가 내린다는 사실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철희 한국기상학회장은 “변화하는 기후 속 장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사회적 소통을 원활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나라와 대학 위해 기도할것”…김장환 목사, 숭실대 명예박사학위 받아

    “나라와 대학 위해 기도할것”…김장환 목사, 숭실대 명예박사학위 받아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92) 목사가 5일 숭실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목사는 이날 서울 동작구 숭실대 형남공학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하우스보이(남성 가사노동자) 출신으로 이런 명예를 받을 만한 자격은 없지만, 나라와 대학을 위해 기도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숭실대는 사회 발전에 기여하거나 인류 문화 발전과 복리 향상에 공로가 큰 인물에게 학칙에 따라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김 목사는 세계 인권과 자유화, 우리나라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학위를 받았다. 숭실대와 극동방송에 따르면 경기 화성군 출신인 김 목사는 1934년 가난한 소작농의 4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는 미처 피난길에 오르지 못한 채 가족과 함께 수원에서 전쟁을 겪었다. 이후 한 미군의 눈에 띄어 미군 부대에서 하우스보이로 일하게 됐고, 미군의 도움으로 1951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밥 존스 신학대학에 진학한 그는 올 A의 성적을 거두는 등 우수한 학업 성취를 보였다. 1959년 2월 단테침례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같은 해 11월 대학원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 목사는 1959년 12월 경기 수원으로 돌아와 수원중앙침례교회를 개척했다. 1960년부터 본격적으로 전도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후 수원 지역에서 40여년 동안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청소년 선교에도 힘을 쏟아 수원 십대선교회(YFC)를 창설했고, 한국 YFC 총재를 지내며 인재 양성에도 기여했다. 1970년에는 극동방송 한국 지부 설립에 관여했고, 1977년 극동방송 초대 사장에 취임했다. 김 목사는 극동방송을 통해 공산권 국가였던 러시아 지역 선교에도 앞장섰다. 1991년 8월에는 국제 YFC 주최로 모스크바에서 열린 청소년 전도집회에 참여해 순회 설교를 했다. 현재는 극동방송 이사장과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로서 방송 선교와 나눔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이윤재 숭실대 총장은 학위수여사에서 “김 목사는 종교 지도자에 머무르지 않고 성경 가치에 기초한 혁신 경영자로서 탁월한 비전과 실행력을 보여줬다”며 “방송 매체를 통해 국경과 이념, 체제를 넘어 복음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리아 난민 지원,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 돕기, 코로나19 의료지원 등 위기와 고통의 현장마다 사랑을 실천했다”고 했다. 이향범 대학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축사를 대신 읽으며 “김 목사는 오랜 세월 극동방송을 통해 복음 전파와 방송 선교에 헌신하며 한국교회와 세계 선교, 나눔과 봉사 확산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숭실대 외에도 세종대, 한동대, 백석대, 명지대, 미국 휘튼대와 트리니티대 등 국내외 대학 20여곳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국민훈장 동백장과 무궁화장, 외교부 표창, 영산외교인상 등도 받았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선관위 부실 선거 관리 규탄 및 즉각적인 국정조사 실시 촉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헌정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야기한 선거관리위원회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선거 관리 부실의 진상 규명을 위한 즉각적인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용지 부족’ 참극 빚고도 치졸한 책임전가…선관위의 선거 관리 부정에 대한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하라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수많은 시민의 참정권이 박탈당했을 땐 문제없다고 버티던 선관위였습니다. 그런데 오세훈 후보의 승리가 명백해지자 태도를 바꿨습니다. “잠실 7동 개표가 안 끝나 당선을 확정할 수 없다”며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도대체 어느 나라 기관이란 말입니까. 유권자 절반의 투표용지만 인쇄해 투표소를 마비시켰습니다. 부족한 용지는 비닐봉투에 담아 날랐습니다. 출구조사가 생중계되는 와중에 밤 10시까지 투표를 연장했습니다. 선거의 공정성을 스스로 박살 낸 장본인이 바로 선관위입니다. 특히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94%가 송파, 강남 등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기막힌 우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권을 짓밟아놓고 이제는 시민의 정당한 주장마저 정치적 방패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자 서울시민을 향한 명백한 조롱입니다. 선거 과정에서 수많은 서울시민의 참정권을 침해하고 민주주의에 모욕을 준 선관위의 행태에 대해서는 반드시 준엄한 국민적 심판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선관위가 유독 특정 지역구만 투표용지를 적게 인쇄한 경위와 의도, 그밖에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의혹을 비롯해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총체적인 조사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고질적인 조직 내 비리와 부실 선거 행태를 뿌리 뽑기 위해 국회 차원의 ‘선관위 비리 및 선거 관리 부정에 대한 국정조사’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투표소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시민들의 분노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선관위의 고의적 직무유기와 표적 부실 의혹을 끝까지 파헤쳐 이 헌정 참극의 모든 책임자를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입니다. 2026. 6. 4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해수욕장서 치킨 배달? 가능합니다…생활밀착형 ‘국민체감과제’ 눈길[강기자의 세종실록]

    해수욕장서 치킨 배달? 가능합니다…생활밀착형 ‘국민체감과제’ 눈길[강기자의 세종실록]

    신청하면 주소 없는 곳도 지도 표시 중고거래 모바일 신분증 인증 도입 자녀 출입국 증명 등 온라인 발급 확대 눈에 잘 띄게 스티커…빗물받이 위치 표시 차량 돌진 차단…‘강화’ 볼라드 설치 연내 시행 목표…늦어도 내년 완료 ‘소확행’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보통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알고 계실 텐데요. 정부 부처가 몰려 있는 세종시에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정’을 그렇게 부릅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책설명회를 열고 생활안전과 국민 편의 분야 생활밀착형 ‘국민체감과제’ 8건을 선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올해 안에 시행하고 법 개정이 필요한 건 늦어도 내년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행안부 전 직원 대상 실국별 공모를 거쳐 현장 경험과 아이디어를 토대로 20개를 고르고 그 중에서 효과성·시급성·실행 가능성 등을 종합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고 합니다.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달이면 여름 휴가철인데요. 드넓은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치킨을 내 자리에서 바로 배달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해수욕장, 묘지, 한강공원, 야외 행사장처럼 건물이 없는 장소는 주소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 보니 물류 배송이나 긴급 구조가 필요할 때 구체적인 위치 안내가 참 난감한데요. 앞으로는 개인이 주소가 없는 특정 위치를 신청하면 일정 기준에 따라 주소를 부여받아 네이버·카카오 같은 민간 지도 서비스에 자동 반영됩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금은 구심점으로만 안내되는데 예를 들어 파라솔 1~10번까지 특정 위치를 면적으로 표시해 좌표값을 주면 찾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행안부는 우선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장소부터 지방정부가 주소를 신청해 부여하는 방식으로 시범 운영하고 개인까지 단계적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8월까지 도로명주소법 개정안을 국회 제출해 기준이 마련되면 내년 상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하반기부터 정식 운영하겠다고 하네요. 그러면 명절에 성묘 갈 때 묘지 위치로 내비게이션 길 안내도 가능해집니다. 부모가 정부24를 통해 미성년 자녀의 각종 증명서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미성년 자녀의 출입국 사실 증명서가 필요할 때 주민센터로 반드시 방문해야 대리 발급이 가능했는데요. 맞벌이 부부에게는 급하게 반차 내고 주민센터를 가야 하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죠. 지난해 말 기준 정부24의 19세 미만 미성년자 회원은 83만 9061명으로 이용 건수는 37만 4379건에 달합니다. 행안부는 이달 초 여권 재발급 신청과 장애인 증명서 발급을 시작으로 8월 출입국 사실 증명까지 3종에 대해 시범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12월부터는 세대주만 발급 가능했던 초등학교 취학통지서도 같은 세대 부모도 발급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주민등록, 기관 보유 정보 연계, 제증명 업로드 등 온라인 발급 서비스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외교부, 법무부 등 관련 부처들이 협업해 국민 불편을 해소해 준 것으로 보입니다. 행안부는 유치원·초중등학교의 생활기록부·재학·졸업(예정)·제적(정원외관리) 증명, 중등학교 성적 증명, 예방접종 증명, 여권정보증명서 등 16종에 대해서도 서비스 확대를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신청 과정이 번거로워 소액이면 돌려받길 포기하게 만드는 지방세 환급금 절차도 간편해집니다. 카카오·은행 앱 등 민간 앱을 통해 지방세 환급액 조회부터 청구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되는 건데요. 현금·계좌이체·페이머니로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12월부터 서비스를 개통하고 내년에는 인공지능(AI) 국민비서와도 연계해 대화로도 환급이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지난해 지방세 환급금은 87만건, 총 322억원에 달하는데요. 이 가운데 10만원 이하 소액 미환급 사례가 83만건으로 전체 95.3%에 달한다. 환급 절차가 간편해지고 환급금을 편리하게 쓸 수 있게 되면 소액 미환급금을 안 받을 이유가 없겠죠? 다자녀, 국가유공자 등 자격 확인이 필요한 대상이 테마파크, 박물관, 항공사, 수목원 등에 가서 감면·할인을 받기 위해 일일이 서류를 챙겨 가는 불편함도 사라집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정부24에 접속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QR코드 인식 개발로 간편 확인이 가능해집니다. 당근마켓·중고나라·번개장터 등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중고거래를 할 때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판매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인증 표시제도 도입됩니다. 행안부는 인증을 완료한 이용자에게 플랫폼 내 인증 표시를 제공하도록 플랫폼 측과 협의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중고거래 플랫폼엔 공인된 신원 확인 장치가 없어 사기 피해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2024년 연간 중고거래 피해 건수는 약 10만건으로 피해액이 자그마치 334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플랫폼 거래 시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하고 온라인 게시물 사용자 신원 확인 인증 표시 등을 도입하면 거래 상대방의 신원을 보다 쉽게 확인해 비대면 중고거래 환경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등 6종류가 있는데 630만건 정도가 발급됐다고 합니다. 모바일 신분증 위·변조 우려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모바일 신분증은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며 “모바일 신분증 검증 앱으로도 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로그인하고 판매 물품을 올릴 때마다 건건이 모바일 신분증을 인증해야 한다면 좀 귀찮을 수 있겠죠. 보안의 기술적 한계가 빚어낸 문제인데 국민 입장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해법도 곧 내놓는다고 합니다.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빗물받이 위치 알림 표시 표준도 마련합니다. 집중호우로 순식간에 시내가 침수되면 빗물받이 위치가 물에 가려져 신속한 재난 대응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또 담배꽁초 등 쓰레기 투기로 막혀 해마다 장마 전 청소 인력과 예산이 집중 투입되기도 하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이 잠겼을 때도 식별이 가능하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ㄱ자 스티커형 빗물받이’ 알림 표시 표준을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이달 말 장마가 시작되면 문제가 될 상습 침수 구역부터 말이죠. 상습 침수 구역은 지난 4월 기준 도심 1728곳을 포함해 총 1만 5862곳이 있습니다. 도로 환경이 어두운 지역은 전신주나 가로등에 LED 등을 설치해 빗물받이를 조명하는 고보 조명이나 LED 경계석을 설치해 빗물받이 식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러면 침수 상황에서 빗물받이 위치를 신속히 파악해 조기 대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겠죠?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노후 아파트, 단독주택 등 화재 사각지대에 놓인 노후 주택을 대상으로 단독 경보형 연기 감지기 보급도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화재 사망자의 59.2%가 주택에서 발생했습니다. 주요 사망 원인이 ‘연기 흡입’(72%)인 것을 감안해 화재 초기 연기 감지기를 통한 신속한 경보로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자는 취지죠. 행안부는 단독 경보형 연기 감지기는 개당 8000원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설치가 간편해 열 감지기보다 훨씬 빠르게 화재 감지와 85데시벨의 강한 경보음으로 신속한 대피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소방청이 장애인·노인 등 화재 안전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노후 주택 322만 세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것 외에도 많은 국민이 여전히 노후 주택에 거주하며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행안부는 올 하반기 화재보험협회와 협력해 주택 화재 사망률이 높은 기초자치단체부터 시범 사업을 할 계획입니다. 차량의 인도 무단 진입을 막아 보행자를 보호하는 시설인 ‘볼라드’도 더 잘 보이고 튼튼한 것으로 정비됩니다. 높이가 낮고 눈에 잘 띄지 않는 화강암 볼라드는 미처 발견하지 못해 차량이 긁히거나 야간이나 비 오는 날에는 더더욱 안 보여 유사 사고가 반복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실제 시각장애 1급을 가진 한 시민은 규격 미달의 화강암 재질 볼라드에 걸려 전치 5주의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행안부는 8월 전수 조사를 거쳐 9월부터 부적합하고 훼손된 볼라드를 정비할 계획입니다. 볼라드 기준은 높이 80~100㎝, 지름 10~20㎝, 간격 1.5m, 충격 흡수가 가능한 재료 등입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서울광장, 청계광장, 해운대·송도 해수욕장, 대구 죽전사거리, 수원역광장, 영일만광장 등 인파가 많이 모이는 9개 장소를 대상으로 차량 고속 돌진 사고를 막기 위해 강화형 볼라드도 설치됩니다. 2024년 7월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는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청역 사고 차량 때처럼 2.5t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시속 96㎞로 정면 충돌해도 버틸 수 있게 만들어졌다”며 “미국 타임스퀘어, 영국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에는 고강도 볼라드를 설치한 뒤 차량 돌진 피해가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행안부는 이 8대 과제를 추진하는 데 드는 예산을 2억원 정도로 추산했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8대 과제 관련 올해와 내년 행안부 예산이 들어가는 것은 위치 주소 부여 제도와 시스템 개선을 위한 2억원 외에는 현재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계 부처, 민간 기업과 협의와 설득을 통해 상당 부분 진전을 이뤄 현실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수준이 됐다는 의미겠죠. 국민 일상의 불편을 찾고 개선하는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은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개선되는 과제를 잘 기억해 두면 필요한 순간 요긴하게 쓰이겠죠? 국민 모두가 지금보다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한 사회에 살기를 소망합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서대문구, 극한 호우 대비 현장 훈련

    서대문구, 극한 호우 대비 현장 훈련

    서울 서대문구가 장마와 태풍 등 극한 호우로 인한 산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홍제동 등 취약지역에서 주민 대피 훈련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증가하는 국지성 호우에 선제 대응하고 주민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산사태 경보발령 상황을 가정해 상황 판단 회의에서 주민 긴급대피를 결정했다. 주민들은 대피소인 홍제3동주민센터까지 이동하고 산사태 안전 대응 교육을 받았다. 훈련은 산사태 발생 시 행동 요령과 대피 절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 체계도 점검했다. 구는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배수로 정비 등의 사방(모래막이) 시설 관리를 통해 여름철 자연 재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홍제천 폭포광장 일대에서 하천 고립사고 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산사태에는 초기 대응과 신속한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 안전 확보와 재난 대응체계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시, 침수 피해 예방 ‘물막이판’ 설치비 최대 90% 지원

    부산시, 침수 피해 예방 ‘물막이판’ 설치비 최대 90% 지원

    부산시는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 시기를 앞두고 구·군과 협력해 침수방지시설(물막이판)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차수판’으로도 불리는 물막이판은 집중호우가 내릴 때 도로 또는 하천에서 넘친 빗물이 주택, 상가, 지하주차장 등에 흘러드는 것을 막는 대표적 시설이다. 설치와 해체가 비교적 간편하고 실질적인 침수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시는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1월 16개 구·군에 이 시설 설치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비 2억원을 교부했다. 지원 대상은 침수 우려가 있는 주택, 상가, 공동주택(아파트) 등이며, 건물 소유자뿐 아니라 관리자, 세입자도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설치비의 최대 90%를 지급한다. 세부 지원 기준과 자부담 비율은 구·군 조례에 따라 다르다. 시는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지금이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인 것으로 보고 침수 우려 지역 주민들이 신속히 물막이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현장 홍보와 신청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전에 대비했느냐에 따라 침수 피해 규모가 크게 차이나는 만큼 물막이판 설치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신청해 주길 바란다. 여름철 집중호우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구·군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김부겸, 선거 막판 필살기 ‘벽치기 유세’…바닥 민심 공략 총력전

    김부겸, 선거 막판 필살기 ‘벽치기 유세’…바닥 민심 공략 총력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선거 막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벽치기 유세’에 나서며 총력전에 나섰다. 아파트 단지와 전통시장을 집중 공략해 부동층 바닥 민심을 최대한 끌어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일 김 후보는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 출근길 아침 인사로 유세 일정을 시작한 뒤 북구 연경동과 동구 지묘동, 달서구 대곡동, 상인동, 월성동, 본리동 등에 있는 아파트 단지와 전통시장 등을 샅샅이 돌며 벽치기 유세를 펼쳤다. 유세 현장마다 시민들은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거나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김 후보의 연설을 경청했다. 일부 시민들은 환호성과 박수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관문시장을 찾아 “보수의 심장이라고 맨날 지켜주다가 대구가 얼마나 쪼그라들었나”라며 “국민의힘에 단호하게 회초리를 치시지 않으면 대구가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저를 한 번 써주신다면 장관으로, 총리로 일하면서 맺은 모든 인맥과 자산을 우리 아들딸들이 떠나지 않는 대구를 만드는 데 모든 걸 걸겠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아파트 단지나 전통시장에서 10여 분가량 게릴라 방식으로 유세를 펼치는 벽치기 유세는 김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았다. 아파트 아래에서 베란다나 담벼락을 바라보며 혼자 연설하는 모습을 지켜본 주민들이 붙여 준 별칭이다. 김 후보는 벽치기 유세로 2016년 62.3%라는 높은 득표율로 민주당계(係) 정당 후보로는 사상 처음으로 대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세 결집에 나서자, 김 후보는 특유의 개인기와 인물론을 내세우며 유권자와 일일이 접촉하는 방식으로 응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 기간 대대적인 벽치기 유세는 처음이라는 게 김 후보 측의 설명이다. 김 후보는 직접 체감하는 유세 현장 분위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격세지감’이라고 한마디로 답했다. 그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며 “그동안 시민들이 (국민의힘에 대한 불만 등) 자기 마음을 표현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저를 통해 그걸 표출하시려는 것 같다”고 했다. 그의 유세를 지켜본 시민들도 변화를 강조했다. 택시 기사 전모(62)씨는 “그동안 무작정 보수 정당만 찍었는데 더 이상 이래선 대구가 살 수 없다는 생각에 김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 강동구, 전통시장 5곳 폭염·폭우 대비 정비 나선다

    강동구, 전통시장 5곳 폭염·폭우 대비 정비 나선다

    서울 강동구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과 폭우 등에 대비해 ‘2026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구는 총 5개 시장(고분다리전통시장, 명일전통시장, 성내전통시장, 둔촌역전통시장, 암사종합시장)이 선정돼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시장이 혜택을 받게 됐다. 구는 시로부터 확보한 총 17억 5000여만원과 구, 시장이 분담해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구비를 확보했으며, 폭염이나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시장 이용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둔촌역전통시장은 노후 차양(어닝)을 철거하고 우천·강설에 대비한 덮지붕(캐노피)을 설치한다. 암사종합시장은 지붕형 통로(아케이드) 노후 패널을 교체해 장마철 누수·누전을 예방한다. 명일전통시장과 고분다리전통시장은 각각 증발냉방장치(쿨링포그)를 설치해 여름철 폭염을 저감하고 공기 정화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성내전통시장은 기존 상징조형물을 새로 단장하고 엘이디(LED) 전광판을 교체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전통시장 이용 환경이 한층 개선되고, 더 많은 구민이 편하게 시장을 찾아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고장난 우산 버리지 마세요” 송파구 찾아가는 우산수리센터 호응

    “고장난 우산 버리지 마세요” 송파구 찾아가는 우산수리센터 호응

    서울 송파구는 고장난 우산과 양산을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서 수리해주는 ‘찾아가는 우산수리센터’가 주민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산은 생활필수품이지만 고장날 경우 가정에서 직접 수리하기 어려워 작은 고장에도 쉽게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시작됐다. 2018년 시작해 운영 초기인 2019년 5059건이던 이용 실적은 지난해 7505건까지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고물가 속에서 고장 난 물건을 고쳐 쓰는 소비문화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우산수리센터 이용은 계속 증가 추세다. 올해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인 3월부터 총 1054명이 센터를 찾았으며, 수리 건수는 1605건이다. 센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접수는 오후 3시 30분까지 가능하다. 1인당 최대 우산 2개까지 수리할 수 있다. 수리비는 무료이나 부품 등 재료비는 본인 부담이다. 단, 고가의 수입 양산이나 부품 수급이 어려운 우산, 골프용 우산 등은 수리가 불가능하다. 동별 운영 일정은 송파소식지와 송파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청 자치행정과 또는 각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한 번 이용한 주민들이 다시 찾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올여름 장마 미리 대비하세요”…영등포구, 침수방지시설 무상 지원

    “올여름 장마 미리 대비하세요”…영등포구, 침수방지시설 무상 지원

    서울 영등포구가 여름철 기습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방지시설 무상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원 시설은 수해 예방 효과가 있는 ‘물막이판’과 ‘역류방지기’다. ‘물막이판’은 주택 출입구, 지하 계단 입구, 반지하 창문 등에 설치돼 노면에 차오른 빗물이 실내로 흘러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역류방지기’는 집중호우로 공공 하수관의 수위가 올라갈 때 욕실, 싱크대, 세탁실 배수구 등으로 오수가 거꾸로 솟구치는 현상을 막아주는 장치다. 지하 및 반지하 가구가 신청 대상이다. 신청은 올 12월까지 가능하다. 예산 소진 때에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다만 세입자가 신청할 경우 건물 소유주의 동의가 필요하다. 가까운 동 주민센터 또는 구청 치수과에 전화나 방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설치 비용은 전액 무료다. 지난해 구는 814여가구를 대상으로 물막이판 1589개, 역류방지기 2293개를 지원했다. 구는 과거 시간당 최대 110㎜의 기록적 폭우로 큰 피해를 봤다. 저지대와 지하·반지하 주택이 몰려 있어 폭우 때 빗물 유입과 하수 역류로 인한 침수 위험이 커서다. 다만 최근 3년 동안은 한 건의 침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힘든 국지성 호우가 잦아진 만큼 침수 피해 우려 가구는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 미리 신청하길 바란다”며 “철저한 사전 예방 조치로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모두가 축구에 미쳤던 2002년 꿈을 접어야했던 청년, 지도자로 북한팀에 맞서다 [스포츠 라운지]

    모두가 축구에 미쳤던 2002년 꿈을 접어야했던 청년, 지도자로 북한팀에 맞서다 [스포츠 라운지]

    지난 20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의 밤은 생경한 풍경의 연속이었다. 이른 장마라도 터진 듯 새벽부터 비가 거세게 내렸음에도 형형색색의 비옷을 입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채웠다. 그라운드에는 대한민국 여자 실업축구단 수원FC위민과 단일 클럽팀으로는 스포츠 사상 처음 남한 땅을 밟은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섰다. 수원의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 준결승 단판 승부에서 방문팀 내고향을 응원하는 함성이 더 크게 울려 퍼졌다. 북한 선수단 응원 함성 더 컸던 수원의 밤하늘경기 후 패장으로 100여명의 취재진을 마주한 박길영(46) 수원 감독은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기자들은 박 감독이 회견장을 떠나 그의 뒷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지난 27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 박 감독은 “제가 화를 내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불호령’을 쳤다”고 했다. “내고향과 경기 후 주말 휴식을 가졌고, 지난 월요일 첫 훈련을 하는데 선수들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아 ‘다시 힘내자’고 했는데, 그런 기운이 그 이튿날까지도 이어지더라. 이래선 안 되겠다 싶었다”고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누구보다 마음이 쓰렸던 건 홈에서 방문팀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선수들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그였다. 국내에서 남자 프로축구단이 아닌 여자 실업구단을 이끄는 지도자를 주목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정치와 역사적 배경이 결합된 내고향과 경기를 하게 되면서 “이렇게 많은 관심은 처음이라 설레기도 했다”는 게 박 감독의 솔직한 심경이었다. 청소년 시절 연령별 국가대표에 선발돼 공격수로 활약했고, 2001년 K리그 전통의 강호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지만 ‘왕년의 기대주’를 기억하는 건 그와 선수 생활을 함께했던 축구인 정도가 전부였다. 야구선수의 꿈이었던 초등학생, 부모 몰래 축구부에 들다1980년대 초등학생 시절 어린 박길영의 첫 꿈은 축구선수가 아닌 야구선수였다. 당시 프로야구 태평양 돌핀스 외야수로 뛰었던 사촌 형 김진규를 보고 자라면서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완강했다. 운동신경이 남달랐던 그를 학교 축구부 감독이 눈여겨봤고, 초등 4학년 때 부모님 몰래 축구부에 가입하는 생애 첫 ‘일탈’을 저질렀다. “수업이 끝나면 남아서 훈련을 했고, 더러워진 유니폼은 친구 집에서 빨아 숨겨 집에 가곤 했죠.” 박 감독은 유년기를 떠올리며 멋쩍게 웃었다. 축구화 끈을 질끈 묶은 그는 이후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명문 프로구단들의 러브콜 속에 고정운, 하석주, 김병지 등 성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선배들이 포진한 포항에 입단했다. 이듬해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이 일본 J리그에서 포항으로 복귀하면서 그와도 호흡을 맞췄다. 포항 막내 시절 처음으로 ‘길영아’ 이름 불러준 대선배 홍명보당시 까마득한 후배였던 박 감독은 지금도 존경하는 축구인으로 홍 감독을 꼽았다. 그는 “어느 날 훈련 중에 ‘길영아’라고 불러서 돌아보니 홍명보 형님이었다. 당시 팀 막내였던 나를 ‘야, 너’가 아닌 이름으로 불러준 사람은 그가 처음이었다”라면서 “막 J리그에서 돌아왔던 시기였는데 그 숙소 책상 유리 아래에 선수단 단체 사진과 전원의 이름표가 끼여 있었다. 대선배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다”고 떠올렸다. 소속은 구단 지역 라이벌이지만 아주대 직속 선배인 K리그2 수원 삼성의 이정효 감독도 종종 통화하며 조언을 구하는 사이다. 그러나 박 감독은 선수로 꽃을 채 피워보지도 못하고 시련을 맞았다. 고교 시절 허리를 크게 다치고도 제대로 관리받지 못했고, 통증을 참고 견디며 훈련과 경기를 이어가다 결국 탈이 났다. 훈련을 마치고 숙소에서 눈을 떴으나 몸이 말을 듣질 않았다. 외력에 조금씩 엇나간 척추가 결국 완전히 틀어졌고, 큰 수술을 받으면서 입단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야 했다. 온 나라가 월드컵 4강 신화로 들떠 있었던 2002년 9월이었다. 박 감독은 “그때는 TV만 틀면 축구선수들이 나오고, 월드컵 승리의 순간이 나오던 때여서 TV도 멀리하고 지냈다”고 말했다. 고작 20대 초반인 나이에 좌절만 하고 있을 순 없었다. 박 감독의 사정을 전해 들은 고교 은사님의 부름에 2003년 모교인 청주대성고 축구부에서 코치로 일하며 축구와의 연을 다시 이어갔다. 2015년 현 수원의 전신인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코치로 부임했다. 이어 2018년에서야 15년 코치 꼬리표를 떼고 감독으로 수원을 지휘하고 있다. 내고향과의 경기로 수원FC위민의 존재감을 키운 박 감독은 한국 여자 실업축구 전체의 성장을 꿈꾼다. 여자 축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호소한 그는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해야 할 분들이 있다. 유영실 서울시청 감독님과 강선미 화천 K-SPO 감독님이다”라면서 “원래 두 팀 모두 내고향과 경기를 전후로 수원과 실업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었는데 두 감독님 모두 ‘컵 대회에만 집중해 전력을 다하시라’며 우리를 위해 흔쾌히 경기 일정을 미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 다 팀의 승리가 아닌 한국 여자 축구 전체를 위해 우리를 돕고 응원해 주신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 “오늘 밤부터 샤워 온도는 딱 ○○.○℃”…심장마비·뇌졸중 피하려면

    “오늘 밤부터 샤워 온도는 딱 ○○.○℃”…심장마비·뇌졸중 피하려면

    피로를 풀기 위해 즐기는 뜨거운 샤워가 오히려 심장과 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높은 온도의 물이 혈압을 떨어뜨리고 심장에 과도한 부담을 줘서 심하면 심장마비나 뇌졸중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많은 사람이 즐기는 고온 샤워 습관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전했다. 문제는 너무 뜨거운 물이 몸에 닿을 때 발생한다. 우리 몸은 뜨거운 열기를 느끼면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피부 근처의 혈관을 넓힌다. 이 과정에서 피가 피부 쪽으로 몰리면서 온몸의 혈압이 뚝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 심장은 낮아진 혈압을 채우고 온몸에 피를 돌리기 위해 평소보다 훨씬 더 빠르고 강하게 펌프질을 시작한다. 실제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뜨거운 물로 샤워할 때 사람들의 심장 박동 수가 평균 32%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이 한 번 뛸 때 뿜어내는 혈액의 양도 44% 증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노약자나 기저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면 어지러움증을 느끼거나 기절해 머리를 다칠 위험이 커진다.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있어 혈압 조절이 힘든 환자들도 마찬가지다. 심장이 계속해서 무리하게 뛰면 산소가 풍부한 피가 심장 자체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결국 심장마비나 뇌졸중 같은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뜻한 샤워를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다. 고령층이나 심장 및 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 평소 혈압이 낮거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사람들은 뜨거운 샤워를 조심하는 게 좋다. 몸에 수분이 부족한 상태이거나 혈압약을 복용 중인 사람, 자주 어지러움을 느끼는 사람도 갑작스러운 혈관 변화로 쓰러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의학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가장 안전한 샤워 온도는 약 36.6~40.5℃ 사이다. 이 범위를 지키면 혈관계에 무리를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뜨거운 물이 피부 보호막을 망가뜨려 생기는 피부 붉어짐이나 습진 등 피부 손상도 막을 수 있다.
  • 박근혜 효과에 김부겸·추경호 초접전 전환… 정청래 “朴, 부끄러움 몰라”

    박근혜 효과에 김부겸·추경호 초접전 전환… 정청래 “朴, 부끄러움 몰라”

    김 45.7%, 추 47.1%… 오차범위 내양측 사전투표 앞두고 유세 ‘총력’ 6·3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7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추 후보 힘 싣기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부산·울산·경남(PK)을 훑으며 보수 표심 다잡기에 나섰다. 이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부끄러움을 모른다”며 ‘박근혜 효과’ 차단에 나섰다. 대구MBC·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5~26일 진행한 조사(무선 ARS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 김 후보 지지율은 45.7%, 추 후보는 47.1%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었다. 김 후보는 대구 달서구 캠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쪽에 고정 지지층이 팽팽한 것 같다”면서 “민주당 후보가 이렇게 팽팽하게 경쟁한 적 있느냐. 대구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이 저를 이렇게까지 지탱해주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 후보와 추 후보는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이날 치열한 유세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북구를 중심으로 일정을 소화한 뒤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건설노조 조합원 교육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추 후보도 북구 팔달교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대구시 어린이집 총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한 뒤 남구 관문시장, 동구 방촌시장 등에서유세를 펼쳤다. 추 후보는 관문시장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오만한 정부를 견제하는 선거”라면서 “대구시장마저 가져가면 독재가 완성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대구(23일), 충청권(25일)에 이어 이날 경남 진주, 울산, 부산 등 PK를 찾는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이를 두고 정 대표는 충남 논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들의 촛불 혁명으로 탄핵당한 대통령이 지금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돌아다니고 있다”며 강하게 견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많이 무서운가 보다. 정청래가 악담을 퍼부었다”며 “전국 각지에 전과자 후보들 공천하고, 5·18 술파티에, 대부업에, 불륜 의혹에, 저질 후보들 내세우고, 이런 게 정말로 부끄러움도 모르는 짓 아닌가”라고 되받았다.
  • “사망한 남편, 알고 보니 日서 두 집 살림…혼외자까지 낳아” 충격 사연

    “사망한 남편, 알고 보니 日서 두 집 살림…혼외자까지 낳아” 충격 사연

    세상을 떠난 남편이 알고 보니 불륜을 저질러 아이까지 낳았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에 빠진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죽은 남편의 상간녀에게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하고 싶다는 아내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40년 전 결혼해 슬하에 남매를 두고 있다. 남편은 아들, 딸에게 손 편지를 즐겨 써줄 정도로 다정한 사람이었다”고 운을 뗐다. A씨의 남편은 일본과 거래하는 무역 법인의 중역으로, 일본에서 반도체 제조 장비와 정밀 공작 기계를 들여와 국내 기업에 납품하는 일을 했다. 계약 규모가 크다 보니 일본 출장이 잦았고 한번 나가면 체류 기간도 길었다. A씨는 “그저 남편이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남편이 작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도쿄에 있던 남편의 숙소와 유품을 정리하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고 토로했다. 남편이 일본에서 쓰던 휴대전화 속에 낯선 젊은 여성과 아이들이 함께 찍은 사진, 이 여성과 서로 주고받은 다정한 메시지, 생활비를 보낸 내역 등이 남아있었다. A씨는 “그제야 남편이 오랫동안 일본에서 또 다른 가정을 꾸려왔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여자는 2010년께 일본 거래처 사장의 소개로 알게 된 한국인 여자로, 현지에서 기업 금융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여자는 남편에게 가정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아이까지 낳아 키우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저희 아이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상대방에게 손해배상 청구하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A씨는 “남편은 이미 세상을 떠난 상황이지만, 남편과 오랜 기간 관계를 이어오고 아이까지 낳아 키운 그 여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홍수현 변호사는 “상간 소송 위자료는 최근 3000만원 이상으로 높아지는 추세”라며 “부정행위 기간과 정도, 혼인 관계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액수가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녀들의 손해배상 청구는 쉽지 않다고 봤다. 홍 변호사는 “상간녀가 자녀 양육을 방해하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자녀들의 청구는 인정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남편이 상간녀와 혼외 자녀에게 보낸 생활비 등을 직접 돌려받는 것도 쉽지 않지만 해당 금액은 위자료 산정 과정에서 고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서울, 굴착공사장 32곳 땅꺼짐 특별점검

    서울, 굴착공사장 32곳 땅꺼짐 특별점검

    서울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발생할 수 있는 땅꺼짐 사고 등을 막기 위해 6월 한 달간 굴착공사장 32곳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는 여름철에는 굴착공사장으로 지하수가 유입되고 토사가 유실되는 등 지하 안전사고 가능성이 커진다. 시는 지하 안전 평가 대상인 굴착 깊이 10m 이상 공사장 140곳 중 지반침하 우려가 큰 32곳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강·중랑천·탄천 등 하천 인접 지역, 과거 지반침하 발생 이력을 고려했다. 시는 시 지하 안전 점검 요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자문단, 자치구 관계자와 합동 점검하며 현장 내 배수처리 상태, 토사 유실 여부, 흙막이 및 굴착부 안전관리 상태, 계측관리의 적정성, 지하수 처리 현황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보수·보강 등 추가 조치가 필요하면 관리주체에 개선을 요구하고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의 지반 침하 사고는 2020년 15건에서 2025년 42건으로 늘어났다. 시는 지난 3월 탐사인력 강화 등 지반침하 사고 대응 관리 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한병용 시 재난안전실장은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면서 지반침하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선제적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장마철 땅꺼짐 위험이 없도록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광주 광산구, 우산지구 우수저류시설 시운전 돌입

    광주 광산구, 우산지구 우수저류시설 시운전 돌입

    광주 광산구는 장마철을 앞두고 우산동 일대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우산지구 우수저류시설’의 시 운전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광산구는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는 시운전을 통해 저류조 내 빗물 유입, 배수펌프 가동 상태, 원격 제어 시스템 등 핵심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정밀하게 점검하게 된다. 광산구는 여름철 집중 호우때마다 저지대인 우산지구의 주택, 상가, 학교, 도로 등이 빗물에 잠기는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시비 등 총 155억 원을 투입해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을 진행해 왔다. 우수저수시설 용량은 9660t 규모로, 많은 비가 내릴 때 빗물을 저장했다가 강우가 진정되면 방류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기능을 하는 핵심 시설이다. 광산구는 이번 시 운전에서 미비점이 발견되면 즉시 보완, 점검을 마치는 대로 설치 사업을 준공한 뒤 6월부터 우수저류시설을 가동해 여름철 집중 호우와 태풍에 대비할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더이상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수저류시설의 성능을 완벽히 검증, 운영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며 “여름철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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