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마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633
  • 무더위·장마에 말라리아 모기 활개…평년대비 5배 증가

    무더위·장마에 말라리아 모기 활개…평년대비 5배 증가

    연일 무더위에 비까지 내리면서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가 평년 대비 5배나 급증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 개체수를 확인한 결과 인천, 경기북부, 강원 등 위험지역에서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증가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25주차(6월 18~24일)와 26주차(6월 25~7월 1일)의 하루 평균 모기지수는 각각 7.1마리, 9.2마리였다. 모기지수는 하룻밤에 한 대의 유문등에서 채집한 모기의 평균 수를 말한다. 25주차 모기 지수는 최근 5년간 평균(1.5마리)과 비교해 5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3.5마리)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질병관리청은 “비가 와 모기 유충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기온도 오르다 보니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채집한 모기 중 말라리아 매개 모기 비율은 25주차에 54%, 26주차에 61.7%였다. 지난해(49.9%)의 1.2배다. 위험 지역에서 활개 치는 모기 10마리 중 6마리는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라는 의미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대북 말라리아 방역 지원이 오랜 기간 중단돼 북한 지역의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남쪽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중국얼룩날개모기는 대체로 중국에서 북한을 거쳐 유입된다. 26주차까지의 말라리아 환자 수는 30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12명)보다 169.6% 늘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말라리아는 매개 모기가 말라리아 환자를 물고서 다른 사람을 물었을 때 전파된다”며 “매개 모기는 전국에 분포하고 있지만, 인천, 경기북부, 강원에 특히 말라리아 환자가 많아 이 지역에서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오한, 발열, 구토, 구역,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열대열 말라리아보다는 증상이 약하다. 질병청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위험지역 내 물웅덩이와 같은 모기 유충 서식지를 제거하고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락앤락 “여름철 무더위에 냉장·위생 가전 판매량 증가”… 50% 할인 행사 진행

    락앤락 “여름철 무더위에 냉장·위생 가전 판매량 증가”… 50% 할인 행사 진행

    무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며 주방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락앤락의 냉장·위생 가전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락앤락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사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 시리즈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2분기 판매량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쌀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진공 쌀 냉장고’도 지난 4월 출시 이후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제품별 특징을 살펴보면 락앤락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벌레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1~2인 가구에 적합한 3L부터 4~6인 가구를 위한 5L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됐다. 특히 5L 플러스의 경우 3단계 파워 조절 스위치를 도입해 음식물 쓰레기양에 따라 냉장 세기 및 소음 제거가 가능하고 원터치 방식, 분리형 내통 방식이라 사용도 간편하다. 진공 쌀 냉장고는 ‘스마트 진공 시스템’을 적용해 12시간마다 내부 압력을 자동으로 감지, 내부 공기를 제거해 최적의 진공상태로 쌀을 보관해준다. 듀얼 냉각 구조를 도입해 상단부까지 균일하게 냉기를 전달할 수 있어 여름철에도 쌀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칼도마 살균기도 여름철 필수 위생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락앤락 칼도마 살균기 2세대’는 한층 강력해진 살균·열풍·건조 기능으로 칼, 가위, 도마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TPU 인덱스 도마를 통해 채소용·어류용·육류용 등 용도별, 식재료별로 사용할 수 있어 교차오염 걱정도 덜 수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을 맞아 주방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락앤락의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 진공 쌀 냉장고 등이 여름 특화 가전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깔끔한 화이트 톤의 디자인으로 키친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어 판매량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자인 어워드 수상 기념 고객 감사 프로모션… 락앤락몰서 오는 16일까지 한편, 락앤락은 2023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락앤락몰에서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해 국제 디자인 어워드 수상 제품을 포함해 베스트 쿡웨어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프로모션 상품 5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투웨이 대나무 양면도마(소)를 사은품으로 준다. 락앤락은 ‘2023 레드닷 어워드’(Red Dot Award 2023)에서 통주물 쿡웨어 ‘스퀘어 IH’로 제품 디자인 부문 최고상을 받았으며, ‘iF 디자인 어워드 2023’(iF Design Award 2023)에서 인덕션 맞춤형 주물 쿡웨어 ‘마스터 딥팬 IH’, ‘슈트 IH 멀티 핸들’로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이번 기획전과 더불어 락앤락몰에서 풍성한 혜택을 추가로 만나볼 수 있다. 이달 한 달 동안 락앤락몰 첫 구매자를 대상으로 5000원 쿠폰(2만원 이상 구매 시), 재구매자를 대상으로 1만원 쿠폰(5만원 이상 구매 시)을 준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한정 진행하는 ‘주저마 이벤트’를 통해서는 구매금액에 따라 락앤락 인기상품으로 구성된 랜덤 사은품을 준다.
  • 일본 때린 ‘물폭탄’ 한반도 온다…“진짜 장마 이제 시작”

    일본 때린 ‘물폭탄’ 한반도 온다…“진짜 장마 이제 시작”

    지난 11일 서울 일부 지역에 사상 첫 ‘극한 호우’ 재난안전문자가 발송되는 등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일본 상공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정체전선)이 12일 밤 이후 한반도 상공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쯤 장마전선이 수도권부터 경상도를 관통하며 전국에 장마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일본 상공에 비를 퍼붓고 있는 장마전선이 이날 한반도로 북상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반도 서쪽에서 다가오던 티베트 고기압도 같은날 한반도를 덮으면서 두 거대 기단이 만나 강력한 장마전선을 형성할 전망이다. 산발적으로 짧고 강하게 쏟아지던 비도 성격을 달리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지금까지 비는 일부 지역에 짧고 굵게 내리는 특징을 보였는데 13일 이후부터는 장마전선이 위치한 지역에는 많은 양의 비가 장시간 내리게 된다”며 “올 여름 형성된 장마전선 가운데 가장 강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에 북상하는 장마전선은 일본에 ‘물폭탄’을 쏟아부으며 큰 피해를 일으켰다. 지난 10일 NHK,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에 집중호우로 인한 폭우 관련 경계 중 최고 수준의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후쿠오카현 소에다마치의 강수량은 24시간 동안 423㎜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이타현 히타시에서는 산사태로 200여명이 갇혔고 야마구치현 호후시에서는 한 도로가 무너지며 주민 약 100명이 고립됐다.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고, 10일 기준 최소 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 저출산 해결 앞장, 취약계층 재기 지원… 부산은행 ‘따뜻한 금융’

    저출산 해결 앞장, 취약계층 재기 지원… 부산은행 ‘따뜻한 금융’

    금융기관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느냐가 관심사다. 금리 상승기에 막대한 이익을 거둬 돈잔치를 벌인다는 비판이 일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은행은 공공재”라고 발언하면서부터다. 이런 가운데 BNK부산은행의 금융 상품과 활동이 눈길을 끈다. 저출산 해소에 일조하기 위해 결혼하면 최대 9% 금리가 적용되는 적금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채무를 탕감하는 등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2030세대 ‘너만Solo’ 적금 출시 부산은행은 11일 저출산 해소를 위한 금융 상품인 ‘너만Solo’ 적금을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심각한 저출산의 원인이 매년 감소하는 혼인 건수, 높아지는 초혼 연령 등에 있다고 보고 2030세대의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내놓은 상품이다.이 상품은 가입 기간에 따라 기본금리가 최고 2.5%이며 여기에 우대금리 6.5%를 더해 연 최고 9.0%의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 기간 결혼하면 연 5.0%에 상품 가입자끼리 결혼하면 연 0.5%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여기에 신규 가입 등 조건을 맞추면 연 1%의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둘이 서로를 채워가자는 ‘이만’(二滿)의 의미를 담아 총 2만 계좌를 한정 판매한다. 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12~36개월간 가입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또 신혼부부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연 2% 금리를 부산시로부터 지원받는 이차보전을 통해 전세자금 대출 2500억원을 연 2%로 공급한다. 지난해에는 4000억원 규모로 무이자 전세자금 대출(이차보전 2%)을 제공했다. 이에 더해 9월부터는 부산시가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인 ‘럭키7하우스’ 입주자에게 무이자 전세자금(이차보전 2.8%)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금융 소비자들이 탄소 감축 필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친환경 금융상품도 개발해 판매한다. 2021년 출시한 ‘저탄소 실천 예·적금’이다. 저탄소 활동을 실천하면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판매 금액의 일부를 부산 지역 환경 개선사업 기금으로 조성하는 부산은행의 대표 친환경 상품이다. 지난 1월에는 저탄소 생활 실천을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은행은 탄소중립포인트제(에너지) 가입자에게 금리 우대 0.2%, 환전 수수료 최대 70% 할인 혜택을 준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전기·상수도·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특전을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제도다. ●유동성 위기 자영업자 ‘3무 대출’ 부산은행은 생산적 활동에 금융 자원을 배분하는 생산적 금융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다. 부산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말 잔액 기준 33조 7393억원이다. 이 가운데 74.21%가 부산지역 중소기업 대출이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한 지역 중소상공인을 위한 포용 금융에도 앞장선다. 부산은행은 2021년부터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게 한도나 신용 제한 없이 1000만원까지 무이자로 대출하는 ‘3무 특별 대출’을 시행해 총 1950억원을 지원했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부산신용보증재단 등의 기관을 통해 부산은행이 출연한 금액도 2019년 94억원, 2020년 150억원, 2021년 153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동행하기 위해 1조 7000억원 규모로 ‘따뜻한 금융지원’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주택·전세·신용 대출 전 상품의 신규 대출 금리를 인하했고 4월에는 전세 또는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신용평점 하위 10% 고객에게 금리를 0.5% 포인트 감면해 줬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이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고 사업을 정상화하도록 이차보전이 종료되는 대출을 연장할 때는 기존 변동금리(은행권 평균 6.30%)를 고정금리(4.90%)로 변경해 실질적인 이자 부담도 줄여 줬다. 지난해 8월에는 부산시·부산시의회와 ‘경제 위기 극복 동행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경제 회복 지원에 나섰다. 서민금융지원, 취약계층 지원, 재기 지원 등 3가지 프로그램에 3년간 7조 3380억원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대출을 보유한 소상공인, 코로나19 피해 업종 사업자의 연체이자를 감면해 준다. 또 70세 이상 고령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차상위계층의 채무를 탕감해 재기를 지원한다.●창업기업 육성하는 플랫폼 설치 부산은행은 지역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 간다. 그중 하나가 우수한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지역에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B 스타트업 챌린지’다. 부산은행이 부산시 등과 함께 개최하는 투자유치대회로 2019년부터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개최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상을 받은 스타트업에 지분투자를 하고 협력사업을 하면서 동반성장을 도모한다. 수상기업은 상금을 지분투자 방식으로 받아 투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사업도 함께 연계해서 참여할 수 있다. ‘B 스타트업 챌린지’에서는 현재까지 총 19개 기업이 수상했고 224억원의 후속 투자를 받았다. 부산은행은 2019년부터 부산역에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인 ‘썸 인큐베이터’도 설치해 지역 내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썸 인큐베이터는 독립된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경영 컨설팅, 전문가와의 일대일 멘토링 등 창업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7년 이하의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해 선발한다. 현재까지 90개 기업이 수료했으며 8기로 1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7기 수료 기업인 ‘투어스태프’가 지역 기업 중에서 최초로 친환경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인 ‘투어지 바이크’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적극 지원 부산은행은 환경보전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을 되기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한다. 2018년 ‘그린뱅크’를 선포하고 매월 첫째, 셋째주 금요일을 ‘환경을 위해 애쓰지(ESG) 날’로 지정해 일회용품 줄이기, 잔반 없는 날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런 활동의 결과로 지난해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50001을 획득했다. ISO 50001은 회사 내 주요 건물의 에너지 사용 현황과 에너지 관리를 위한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해 효율적인 에너지 경영을 실천하는 회사에 발급하는 인증이다.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하게 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활동을 중단했던 부산은행 지역봉사단이 지난달 17일 발대식을 열고 활동을 재개했다. 지역봉사단은 170개 영업점과 3000명의 임직원이 있는 부산은행의 강점을 살려 지역 사회에 꼭 필요한 봉사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발대식 날에는 올여름 장마철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1000명이 부산 전역에서 배수로 환경정비에 나섰다. 또 물막이용 모래주머니 1500개를 제작해 부산시 자원봉사센터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부산은행은 부산의 도약과 국토균형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30억원을 후원하고 각 영업점을 통해 유치 홍보 활동에 나섰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민과 상생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따뜻한 금융을 적극 실천해 지역 사회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 ‘겨울왕국’ 된 아프리카…11년 만에 눈 내린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포착]

    ‘겨울왕국’ 된 아프리카…11년 만에 눈 내린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포착]

    "태어나서 처음 보는 눈!" 남아프리카공화국 중심 도시인 요하네스버그에 11년 만에 눈이 내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로이터 통신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남아공 최대 도시이자 금융 및 비즈니스 도시로 꼽히는 요하네스버그에 함박눈이 내렸다. 요하네스버그에 눈이 내린 것은 2012년 8월 이후 11년 만으로 알려졌다.  요하네스버그는 해발 1700m 이상의 고도에 있어 눈이 잘 내리지 않는 도시로 꼽힌다. 이 도시에 내린 마지막 함박눈은 27년 전인 1996년이다. 이날 최저 기온은 영하 4도까지 떨어졌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눈에 주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아이들은 눈을 맞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부 아이들은 태어나서 처음 눈을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배달기사 등 일부 사람들은 오토바이와 차량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배달 일을 하는 한 시민은 로이터에 “엔진을 예열해 시동을 걸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종일 자전거를 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 웨스턴케이프주(州)와 노던케이프주의 고지대에서는 도로 곳곳이 폐쇄되기도 했다.  남아공 기상청은 요하네스버그와 수도 프리토리아가 포함됨 하우텡 지방에 한랭전선으로 인한 경고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요하네스버그는 이번 주말까지 영하 2도~영상 11도의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우텡주의 최저 기온이 눈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요하네스버그의 현재 계절은 한겨울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2021년 발표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의 7월 최저온도는 2도, 최고온도는 17도다. 한여름에 해당하는 1월의 최저온도는 15도, 최고 온도는 26도 정도다. 한편, 한겨울을 맞이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일부 지역에 10년 만에 눈이 내리는 동안, 북반구는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서부지역과 중국 베이징, 유럽의 스페인과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등지는 섭씨 40도가 넘는 불볕더위에 휩싸였다.  이달 초 중국 베이징과 톈진은 사상 처음으로 40도를 넘는 기온이 사흘 연속 이어졌다. 미국 서부 애리조나주의 피닉스는 지난 2일 기온이 무려 46도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주와 인도 북부, 일본 남부 지역은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홍수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 등에는 집중호우가 발생해 산사태가 일어났으며,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 김영옥 서울시의원, 광진구 의원과 장마 대비 빗물받이 합동점검

    김영옥 서울시의원, 광진구 의원과 장마 대비 빗물받이 합동점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의원(광진을 국민의힘 광진3선거구)이 지난 7일 풍수해를 대비하여 광진구의회 의원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광진구에서 빗물받이 합동점검에 나섰다. 이날 김 의원은 광진구의회 김강산 복지건설위원장, 고상순 복지건설위원회 위원, 광진구청 치수과장 그리고 구의1·3동 및 자양1·2동 주민자치위원장과 함께 광진구 일대를 돌며 빗물받이를 합동점검 했다.빗물받이는 노면의 빗물을 우수관으로 원활하게 배수시키는 역할을 하는 하수 시설이나 담배꽁초, 가림막 등으로 빗물받이가 막혀 배수 기능이 떨어지면 호우 피해가 커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합동점검에 나선 김 의원은 “올여름 역대급 엘니뇨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어 빗물받이 청소와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현장에 나와 보니 빗물받이에 담배꽁초, 쓰레기가 가득하고, 가림막으로 덮여있는 등 문제가 많다. 빗물받이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점검이 계속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침수 우려 지역과 반지하 가구 밀집 지역의 빗물받이 청소와 점검을 더욱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 ‘비밀 데이트’하던 환자가 심장마비…英 간호사, 결국 해고

    ‘비밀 데이트’하던 환자가 심장마비…英 간호사, 결국 해고

    영국에서 40대 간호사가 환자와의 불륜 관계가 들통 나 직장을 잃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자신과 만나던 환자가 갑자기 쓰러졌는데도 적합한 조치를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이유에서다. 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웨일스 렉섬 마엘로르 병원의 간호사인 퍼넬러피 윌리엄스(42)는 지난해 1월 밤 한 개인 병원의 간호 학생 주차장에서 자신이 일하는 병원으로 정기적으로 투석하러 다니는 환자 A씨와 비밀리에 만났다. 지난 2019년 투석 병동에서 처음 만나 2021년 1월부터 불륜 관계로 발전한 두 사람은 야심한 밤을 틈 타 A씨의 차안 등에 밀회를 즐겨왔다. 그러나 이들의 불륜은 A씨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지면서 최악의 결말을 맞이했다. 월리엄스는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는데도 999로 긴급 전화를 거는 대신 친한 동료 간호사에게 전화로 울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A씨와 만나기 직전 이 동료의 집에 잠시 들렸었다. 동료는 윌리엄스에게 자신이 갈테니 일단 구급차부터 부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그는 동료가 와서 직접 구급차를 부를 때까지 심폐소생술만 시도할 뿐이었다. 마침내 구급차가 도착했고, A씨는 응급 처치를 받으며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았다. A씨의 사망 원인은 의료 사건으로 인한 심부전과 민성 심장 질환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처음에 A씨와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유부녀인 그는 경찰에 A씨가 자신의 몸이 갑자기 좋지 않다고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보내와 그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다음날 사고 당시 A씨의 바지가 발목까지 벗겨져 있었다는 응급 대원들의 증언이 나오자 결국 환자와의 불륜 관계를 인정했다. 그는 사건 당일 밤 한 병원 주차장에서 A씨와 미리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A씨의 기이한 죽음과 사고 현장에 윌리엄스가 있었다는 사실은 영국 간호·조산사협의회(NMC) 직무적합성 심사위원회(FtPC)의 조사와 청문회로 이어졌다. 윌리엄스는 이 조사에서 A씨와 어떤 성적 관계도 맺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A씨가 대화 중에 갑자기 신음하더니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지난해 5월 징계 청문회를 열고 윌리엄스가 간호사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그를 NMC에서 제명했다. 이에 따라 윌리엄스는 자신이 다니던 병원에서 해고 조치됐고, 최대 18개월간 간호사로 일할 수 없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 7~8월 국립공원 불법행위 집중 단속, 최대 200만원 과태료

    7~8월 국립공원 불법행위 집중 단속, 최대 200만원 과태료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내 안전사고 예방 및 환경 보전을 위해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단속 대상은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서 샛길 출입과 불법주차, 불법취사·야영, 흡연 및 음주행위 등이다. 공단은 전국 국립공원의 주요 탐방로 입구에서 문자전광판과 현수막 등을 활용해 단속 정보를 안내하고 총 2811명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단속을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이뤄진다. 설악산은 11일부터 내달 15일, 지리산은 13일부터 내달 31일, 변산반도는 휴가객이 몰리는 오는 22일부터 8월 6일까지 집중 단속에 나선다. 최근 3년(2020~2022년)간 여름성수기(7~8월) 국립공원에서 안전사고(익사·심장마비·골절 등) 총 56건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48명이 부상을 당했다. 공단은 위반행위자에 대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지정된 장소 밖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1차 60만원, 2차 100만원, 3차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돼 주의가 요구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올바른 국립공원 탐방문화 정착과 안전사고 예방 등 쾌적한 공원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단속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올해도 어김없이’ 경기 부천서 시원한 나눔 이어져

    ‘올해도 어김없이’ 경기 부천서 시원한 나눔 이어져

    무더운 여름철 취약계층 이웃을 돕기 위한 ‘시원한’ 나눔이 이어졌다. 부천생활폐기물수집·운반업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7일 저소득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총 1000만원 상당의 선풍기 200대를 부천시에 기탁했다. 협회는 부천시 전지역의 생활폐기물을 수집·운반하고 있는 9개의 업체로 구성된 단체다. 2020년 3월, 2021년 6월, 2022년 9월에 각각 1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부천시는 전달받은 선풍기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여름철 무더위로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있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염기동 협회 이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과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장마와 무더위에 지친 이웃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호국보훈의 달, 무더위·장마 시작...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6월 이슈 [포토多이슈]

    호국보훈의 달, 무더위·장마 시작... 1면 사진으로 돌아보는 6월 이슈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호국보훈의 달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달입니다.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는 6.25 참전 용사와 유가족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전달했습니다. 세계 평균기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류는 심각한 기후위기를 마주했습니다. 대한민국도 무더위와 장마가 반복되는 변덕스런 이상 기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역사의 기록이자, 그날그날 가장 중요한 뉴스를 담은 서울신문 1면 사진들로 6월 한 달간의 핵심 이슈를 돌아봅니다. ◼ 2023년 6월 1일 <호국보훈의 달… ‘위대한 헌신’ 어루만지다>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한 시민이 헌화하고 있다. 국가보훈부에서는 1963년부터 매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해 보훈사업을 집중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는 “위대한 헌신, 영원히 가슴에”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현충일(6일) 추념식, 6·25전쟁 기념행사 등 다양한 보훈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 2023년 6월 5일 <스타 없어도 빛난 원팀… U20월드컵 2연속 4강 신화>20세 이하(U20)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선수들은 발목 부상으로 대회 중간 대표팀에서 하차한 박승호를 격려하기 위해 그의 등번호 18번 유니폼도 함께 들었다. 한국 축구는 이날 승리로 준우승한 2019년 대회에 이어 2연속 U20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다.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 2023년 6월 6일 <영원히 기억될 대한민국의 영웅들>제68회 현충일인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위패봉안소에서 이현선(85)씨가 6·25전쟁에서 전사한 오빠 이현빈씨의 이름이 새겨진 위패를 닦고 있다. 이씨는 이병으로 참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사했다. ◼ 2023년 6월 12일 <北 얼마나 힘들길래… 위성장비도 카메라 렌즈통 재활용>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 준비위원회를 현지지도했다는 소식과 함께 공개한 사진(왼쪽 사진) 속 직사각형 물체(빨간 원)가 한 카메라 제조사의 망원렌즈 상자(600밀리렌즈·오른쪽 사진)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상자에는 많은 케이블이 연결돼 있고 제조사를 지운 흔적이 있었다. ◼ 2023년 6월 18일 <숨막히는 6월 붙볕더위… ‘분수 수영장’은 즐거워>서울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18일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한 어린이가 물안경을 낀 채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전역과 중부내륙 곳곳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고 19일엔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2023년 6월 23일 <73년 전 그날 잊지 않았다… 지면으로 만난 韓美 용사>한미동맹 70주년이자 한국전쟁 73주년을 맞아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과 한국의 두 영웅이 사진 속에서나마 손을 맞잡았다. 정태조(왼쪽) 6·25참전유공자회 세종시지부장은 고지전에서 싸우고 화랑무공훈장을 받았으며, 미 워싱턴DC에 있는 해리 F 밀러는 맥아더 장군을 도왔다. 옛 전우를 애틋하게 생각하면서도 고령으로 바다를 건너 서로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 두 노병에게 악수하는 장면을 부탁해 사진을 합성했다. ◼ 2023년 6월 29일 <전국 덮친 장맛비··· 여행길도 주륵주륵>거센 장맛비가 쏟아진 29일 오전 한 외국인 관광객이 우의를 입은 채 여행용 가방을 끌고 서울 광화문광장을 지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렸으며 당분간 비가 자주 내리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여름철 가축질병 총력 대응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여름철 가축질병 총력 대응

    여름철 고온 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8월까지 2달간 혹서, 장마, 태풍 등에 따른 여름철 가축 질병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가축질병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질병진단반과 방역지도반, 방역지원반 등 3개 반으로 편성 운영하는 ‘여름철 가출 질병 신고센터’는 가축 질병 예방 홍보활동과 방역취약지역 소독 지원을 비롯해 가축 질병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한 질병 진단과 치료 등 대처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올여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온다습한 날씨로 가축들이 식욕과 면역력 저하로 각종 질병에 감염되기 쉬운 만큼 세심한 사양관리와 질병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동물위생시험소는 또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모기 서식지 살충제 살포와 축사 내 방충망 설치 등 가축과 모기의 접촉 차단과 그늘막, 안개 분무, 송풍기 등 설치로 축사 고온다습 방지, 오염 또는 부패한 불량 사료 제거, 물과 비타민, 광물질의 충분한 공급, 적정 사육밀도 준수와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 정기 소독 실시 등을 당부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해에도 ‘여름철 가축 질병 신고센터’를 운영해 191건의 가축 질병 의심 신고와 검사의뢰를 접수해 결핵병과 낭충봉아부패병 등 10건의 법정전염병과 소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등 112건의 일반질병을 진단해 치료 및 예방법을 축산농가에 제공했다. 임종수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질병진단과장은 “여름은 더위와 장마 등으로 가축 질병 발생 위험이 높아 축산농가에선 철저한 위생관리와 차단방역으로 농장 내 질병 유입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가축질병이 의심되면 즉시 가축 방역기관으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 유현호 순천부시장 ‘바쁘다 바빠’, 정원박람회 현장 간부회의 개최

    유현호 순천부시장 ‘바쁘다 바빠’, 정원박람회 현장 간부회의 개최

    지난 3일 부임한 유현호 순천부시장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세종시까지 오가는 국비 확보, 박람회장 현장 점검까지 눈코 뜰새 없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7일 국가정원에서는 유현호 부시장 주재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현장 간부회의가 열렸다. 순천만국가정원 일원에서 진행된 이날 현장 간부회의는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직원 격려 인사를 시작으로 정원박람회 총괄 브리핑, 현장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정원박람회 총괄 브리핑에서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요와 운영 현황, 주요 핵심 콘텐츠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유 부시장은 박람회 입장객 변화 추이와 향후 개최될 주요 문화행사 추진계획 등을 꼼꼼이 점검했다. 궂은 날씨 속에서 이어진 현장 방문에서는 박람회 주요 핵심 콘텐츠를 손수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람회 여름맞이 준비 상황과 지속된 장마로 인한 피해 상황 유무 등도 세심하게 챙겼다. 유 부시장은 특히 국비 확보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0일, 11일 이틀간 부시장 주재로 부서별 주요 현안업무 보고를 받는다. 유 부시장은 “전남 최고의 도시 순천에서 직원들과 일하게 돼 무척 영광이다”며 “시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순천이 전국 지자체들의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 스카우트대원에 ‘전북 매력’ 알린다

    “전주 한옥마을 둘러보고 무주에서 태권도 체험해 보세요~.” “임실 치즈마을·순창고추장마을 등 특색 있는 농촌문화 체험도 소개합니다.”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지구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하는 스카우트대원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전북의 매력’을 알린다. 농촌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에 세계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아 잼버리 파급효과가 도내 전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전북도는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전북의 맛과 멋,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잼버리 참가를 위한 사전 입국자와 행사 후 잔류하는 참가자들에게 4박 5일 일정의 18개 코스 관광, 농촌문화체험, 스카우트의 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 전 관광은 맛집 탐방(전주 남부시장, 군산 짬뽕거리), 한류 문화 체험(전주한옥마을), 역사문화체험(남원 광한루, 김제 금산사), 유네스코 문화유산 역사기행(미륵사지, 고창읍성) 등 10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 후에는 여름 특화 자연체험(선유도 집라인, 고추장 장류 체험), 과거미래 기술체험(드론축구), 문화체험(갯벌체험, 무주향교), 웰니스(임실 치즈테마파크, 지리산 허브밸리) 등 8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특히 스카우트 잼버리 활동을 응용한 민박 개념의 농촌문화체험도 마련했다. 임실 치즈마을 등 30개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1000명의 외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2박 3일간 숙박하며 특색있는 농촌문화를 체험한다. 도내에서 숙박하는 스카우트대원 5540명에게 전북만의 전통문화 체험, 전통공연 관람을 제공하고 국제 교류의 시간을 갖는 ‘스카우트의 밤’ 행사도 개최한다. 스카우트의 밤 행사는 전북대 등 대학 5곳에서 9회 진행된다. K스낵체험, K뷰티체험, 전통공예체험 부스 운영도 곁들여진다. 황철호 전북도 자치행정국장은 “행사 전후 관광과 농촌체험 등을 통해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전북만의 매력을 선보여 재방문을 유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2023 새만금 제25회 스카우트잼버리 행사의 전 과정을 사진과 영상 기록으로 담아 보존하는 잼버리 유산화 사업을 추진한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담배꽁초와의 전쟁 선포

    박유진 서울시의원, 담배꽁초와의 전쟁 선포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이 담배꽁초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무분별하게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하루 약 1247만 개비로 추산된다. 박 의원은 지난 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담배꽁초가 재난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지난여름 서울시민은 폭염·풍수해 등 각종 재난으로 돌이킬 수 없는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를 경험했고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 재난은 앞으로도 반복될 수밖에 없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며, 호우 시 피해 예방 역할을 하는 빗물받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지난 2020년 서울시의회에서 발표된 ‘담배꽁초가 도시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빗물받이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폐기물 중 70%가 담배꽁초라는 것이다. 빗물받이에 들어간 담배꽁초는 역류를 일으킴으로써 빗물받이가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이는 수년 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실험을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대다수 흡연자는 담배꽁초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담배 필터를 구성하는 미세플라스틱 셀룰로스아세테이트는 분해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강·호수·바다로 흘러갔을 때 침출수 영향으로 해양 생태계를 위협한다. 육지에서 역시 시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음에도 서울시에서는 자치구에 수거보상제를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수거보상제는 이미 몇몇 자치구에서 시행했으나 각종 부작용과 재활용 문제 등으로 실패했다. 박 의원은 장마철을 대비해 그 어느 때보다 꼼꼼한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에서는 흡연자에게 휴대용 재떨이·시가랩 등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나 이를 아는 흡연자가 많지 않거니와 불편함 감수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며, 그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흡연자의 인식 개선이다. 무단투기한 담배꽁초가 미치는 각종 악영향에 대한 캠페인 확산, 관련 교육 제공 등이 필요하다. 박 의원은 향후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담배꽁초 없는 서울 만들기’를 비롯한 관련 제도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북의 맛·멋·전통문화 세계 스카우트대원에게 알린다

    전북의 맛·멋·전통문화 세계 스카우트대원에게 알린다

    “전주 한옥마을 둘러보고 무주에서 태권도 체험 해보세요~” “임실 치즈마을·순창 고추장마을 등 특색있는 농촌문화 체험도 소개합니다”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지구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하는 스카우트대원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전북의 매력’을 알린다. 농촌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에 세계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아 잼버리 파급효과가 도내 전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전북도는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전북의 맛과 멋,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잼버리 참가를 위한 사전 입국자와 행사 후 잔류하는 참가자들에게 4박 5일 일정의 18개 코스 관광, 농촌문화체험, 스카우트의 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 전 관광은 맛집 탐방(전주 남부시장, 군산 짬뽕거리), 한류 문화 체험(전주한옥마을), 역사문화체험(남원 광한루, 김제 금산사), 유네스코 문화유산 역사기행(미륵사지, 고창읍성) 등 10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 후에는 여름 특화 자연체험(선유도 집라인, 고추장 장류 체험), 과거미래 기술체험(드론축구), 문화체험(갯벌체험, 무주향교), 웰니스(임실 치즈테마파크, 지리산 허브밸리) 등 8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특히, 스카우트 잼버리 활동을 응용한 민박 개념의 농촌문화체험도 마련했다. 임실 치즈마을 등 30개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1000명의 외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2박 3일간 숙박하며 특색있는 농촌문화를 체험한다. 도내에서 숙박하는 스카우트대원 5540명에게 전북만의 전통문화 체험, 전통공연 관람을 제공하고 국제 교류의 시간을 갖는 ‘스카우트의 밤’ 행사도 개최한다. 스카우트의 밤 행사는 전북대 등 도내 대학 5개소에서 9회 진행된다. K-스낵체험, K-뷰티체험, 전통공예체험 부스 운영도 곁들여진다. 황철호 전북도 자치행정국장은 “행사 전후 관광과 농촌체험 등을 통해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전북만의 매력을 선보여 재방문을 유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2023 새만금 제25회 스카우트잼버리 행사의 전 과정을 사진과 영상 기록으로 담아 보존하는 잼버리 유산화 사업을 추진한다.
  • “강변 누빌 수상버스·UAM… 동작은 ‘그레이트 한강’ 중심이죠”[민선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변 누빌 수상버스·UAM… 동작은 ‘그레이트 한강’ 중심이죠”[민선8기 1년-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노량진동과 대방동 등 서울 동작구에서 재개발이 진행되는 곳에 새로 들어설 주택은 1만 5000가구가 넘는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용산을 마주 보며 서초구를 끼고 있는 동작구는 지리상 서울 강남의 중심이다. 취임 1년을 맞은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구의 수변도시 조성을 위한 ‘동작워터프런트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동작을 서울의 새로운 수변 거점으로 만드는 한편 동작구 곳곳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붙이는 등 동작구를 새롭게 탈바꿈시키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5일 취임 1주년 인터뷰를 하기 위해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원조 강남인 동작구가 제대로 비상할 수 있도록 확실한 발판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동작구를 수변도시로 새롭게 탈바꿈시키기 위한 ‘동작워터프런트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그레이트 한강’ 계획에 포함된 수상버스와 도심항공교통(UAM)은 한강과의 접근성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 면에서 동작구는 한강 접근성으로는 최적의 장소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흑석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한강공원은 시내 교통시설과의 연계성이 훌륭하다. 다양한 방안으로 개발을 고민할 수 있다. 아울러 노량진 일대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도 동작구와 한강, 여의도를 연결하는 새로운 장소로 활용이 가능하다. 수도자재관리센터 부지에 대규모 문화·공연장을 조성하고 용양봉저정에서 효사정 일대를 서울시에서 개발 중인 노들 예술섬과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동작구가 직접 출자한 전담 지원법인이 참여해 사업을 보증하는 ‘동작구형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신대방삼거리역 북측에 서울 자치구 최초로 ‘도시개발·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주민들께 제공했다. 지역주택조합 추진위 3곳이 난립하던 곳에 중첩됐던 사업 구간을 조정하고 개발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그 결과 해당 지역을 포함해 남성역세권 일대와 성대시장 특별계획구역이 역세권활성화사업에 선정됐다. 대림삼거리역과 구 한독병원 부지 등도 역세권활성화 사업 신청을 위해 주민 동의가 확보된 상태다. 기존에 주민들의 의견을 보다 쉽게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돕는 ‘동작구 도시개발 가이드라인’도 만드는 중이다. 주민들이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해 조금이라도 더 빠른 시일 내에 보다 나은 주거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구청장 당선 이전 국토교통부에서 교통 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쌓았다. 동작구 교통망을 어떻게 바꿀 계획인가. “구 전체 도로망 정비를 위한 ‘도로망 정비 기본 구상’ 용역이 진행 중이다. 현재 현충원 밑으로 숭실대와 올림픽대로를 잇는 터널을 만들기 위해 민간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서울시 도로인 ‘사당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시와 협의할 계획이다. 노량진 삼거리에서 장승배기로 방향도 2030년까지 도로 확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완성되면 사당동에서 이수교차로를 거치지 않고도 바로 올림픽대로로 갈 수 있다. 궁극적으로 동서 위주의 도로망 체계를 보완해 남북 방향의 도로 확장으로 사방팔방으로 이어지는 도로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차근차근 하려 하고 있다.” -올여름 동작구 폭우와 폭염 대책은 어떻게 세웠나. “폭우 대책 중심 지역은 크게 사당동과 장승배기, 신대방 등 세 곳으로 나뉜다. 다음달에 착공하는 도림천 지하배수터널은 임기 내에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당·이수는 남태령에서 이수역을 거쳐 한강까지 지하터널을 연결해 차와 빗물이 함께 다닐 수 있는 복합터널로 개발 중이다. 2030년 완공이 목표다. 도림천 뚝방터널은 보수를 완료했고 반지하 주택의 물막이판과 역류 방지용 밸브 등은 직원들을 총동원해 장마가 오기 전 하나라도 더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폭염에 대해서는 실외기 차양막 설치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실외기에 차양막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취임 후 1년 동안 구정을 펼치면서 어려웠던 점은. “취임 초기에는 선거 과정에서 구민들께 약속 드렸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직접 구청장 역할을 하고 보니 현장에서 듣는 구민들의 목소리와 요구가 생각보다 중요한 부분이 있었다. 구청장이 단순한 행정가의 자리가 아닌 정치인의 역할도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하지만 이 자리는 40만 동작구민의 생계를 책임지는 자리다. 제 행정경험을 살려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찾아서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 담배꽁초의 역습

    담배꽁초의 역습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하면서 길바닥 등에 버려져 빗물받이를 막는 담배꽁초가 침수 피해를 키우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무단투기된 담배꽁초를 수거해 오면 무게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꽁초 수거 기능까지 갖춘 담뱃갑을 제작하도록 건의하는 등 ‘꽁초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재 용산구와 성동구, 경기도 의정부시가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를 운영 중이다. 용산구와 성동구에 사는 만 20세 이상 구민이 각각 500g, 200g 이상 꽁초를 모아 오면 g당 20~30원씩 지급한다. 국산 담배 한 개비의 무게는 0.9g으로, 꽁초 길이가 담배의 3분의1 정도라고 가정했을 때 용산구를 기준으로 1500여개를 모으면 1만원을 받는 셈이다. 이물질이 섞이거나 젖은 담배꽁초는 무게에서 빼거나 받지 않는다. 두 자치구는 올해 상반기 기준 이 사업을 통해 예산 2000여만원(용산구)과 2484만원(성동구)을 썼다. 구 관계자는 “제때 꽁초를 치우기에는 행정력에 한계가 있는데 구민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들은 무단투기된 담배꽁초가 아닌 재떨이에 쌓인 꽁초를 모아 오는 꼼수를 쓰기도 한다. 시 관계자는 “다른 자치구까지 보상제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재떨이 등에서 주어 오는 사례는 수거하는 과정에서 차단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담배회사가 의무적으로 ‘수거 일체형 담뱃갑’을 제작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담뱃갑에 꽁초를 수거할 수 있는 수거함이나 밀봉할 수 있는 특수용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현재 담뱃갑에는 흡연 경고그림과 문구가 새겨져있는데, 여기에 무단투기를 금지하는 문구를 추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두 사안 모두 현행법을 개정해야 가능해진다. 시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에 담배사업법 조항을 신설할 것을 건의할 예정”이라면서도 “아직까지 기재부와 사전 협의가 진행되진 않았다”고 했다. 이처럼 시가 팔을 걷은 것은 담배꽁초가 환경오염뿐 아니라 재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하수구로 유입된 담배꽁초는 바다로 흘러가 오염을 유발한다. 담뱃불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하고 장마철에는 빗물받이를 막아 빗물이 역류해 침수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을 당시 수해를 키운 원인 가운데 하나로 담배꽁초 등 하수구 쓰레기가 지목됐다. 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담배꽁초는 하루에 약 1246만개로, 매년 45억 4115만개가 길거리에 버려진다. 무엇보다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막기 위해서는 흡연자의 인식 개선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현재 담배꽁초 무단투기 시 징수 주체가 자치구냐, 경찰이냐에 따라 3만~6만원의 과태료 또는 범칙금이 부과되고 있다. 자치구는 꽁초를 포함해 일반쓰레기를 무단투기하면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시는 과태료를 최대 2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적발 횟수에 따라 과태료 인상분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처음 걸리면 10만원을 내지만 두 번째는 15만원, 세 번째는 20만원을 부과하는 식이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기본적으로 흡연자를 대상으로 꽁초 무단투기는 범죄(경범죄)에 해당된다는 경각심을 갖게 해야 한다”며 “지자체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단속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수문 개방된 팔당댐 [서울포토]

    수문 개방된 팔당댐 [서울포토]

    장마가 계속되면서 강수량이 증가한 가운데 5일 오전 경기 남양주 팔당댐에 수문이 개방되어 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관악구 풍수해 대비 상황 점검 실시

    왕정순 서울시의원, 관악구 풍수해 대비 상황 점검 실시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2)이 지난 4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서울대 입구 빗물 저류조, 신림빗물펌프장, 신사동 일대 반지하주택 지역 등을 돌아보며 관악구 지역 풍수해 대비 상황 점검에 나섰다. 왕 의원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컸던 만큼 그동안 서울시·관악구 관계자들과 함께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라며 “관악구 주민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다짐했다.또한 “여전히 많은 부분 보완하고 개선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이에 필요한 예산이 최대한 빠르고 충분히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3명이 함께 했으며, 관악구 지역의 빗물 저류조, 빗물펌프장 등 풍수해 예방을 위한 방재시설 점검은 물론, 특히 지난해 피해가 컸던 반지하주택 지역 물막이판 설치현황을 직접 확인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민 안전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왕 의원은 “안전은 미리, 함께 철저히 준비할 때 비로소 지켜낼 수 있는 것”이라며 “주민 여러분께서도 서울시와 관악구의 노력에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길섶에서] 긴 비 오시던 날/황수정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긴 비 오시던 날/황수정 수석논설위원

    공작산 수타사로 물미나리나 보러 갈까. 이렇게 운을 떼는 시가 좋아서 나는 공작산 수타사로 물미나리를 보러 간 적 있다. 어느 여름 장마에 절집 물미나리꽝으로. 비에 갇혀 일없이 헤실헤실 풀리던 마음. 긴 빗물이 넘치면 심심함도 따라 넘쳤다. 심심해진 밥상에는 심심해야 먹는 것들이 올라왔다. 손목이 시큰하게 치댄 수제비, 지난가을의 꿀밤 자루가 풀려서 도토리묵, 동동 새알이 뜬 팥죽. 그래도 심심해져서 장롱 저 안쪽에서는 숨었던 엄마의 인견 치마도 나왔다. 수줍은 주름치마를 꺼내 입고서 엄마는 해 좋은 날 눈길 줄 겨를이 없던 장독대 봉숭아꽃을 비를 털어 양푼에 담아 왔다. 우리들 새끼손톱보다 깨소금 절구에 꽃물이 먼저 들던 날. 그날 같은 장마는 이제 오지 않는다 하고. 긴 이야기도 오지 못하고. 장마, 하고 누가 말하면 깨소금 절구에서 지금도 봉숭아꽃이 핀다. 심심하고 다정해져서, 달 있는 밤보다 환하던 밤. 양푼에서도 절구에서도 꽃이 피는 새빨간 거짓말 같은 긴 비 오시던 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