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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 피해에 GS리테일·BGF리테일, 긴급 구호물품 지원

    폭우 피해에 GS리테일·BGF리테일, 긴급 구호물품 지원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침수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BGF리테일이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 지역은 충남 논산, 금산, 충북 괴산, 청주 등이다. 해당 지역은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며 주택 및 시설 파괴로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번에 지원된 구호물품은 생수, 라면, 이온음료, 초코바 등 약 1000만원 상당의 식음료들로 이재민과 구호 인력 등에게 공급된다. BGF리테일은 이날 구호 요청을 받자마자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하고 있는 국가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해 피해 현장으로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향후 호우 상황에 따른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GS리테일은 충북 및 경북 지역 이재민들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구호요원들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긴급 구호물품은 대한적십자사충북지사, 영주시청, 예천군민체육센터로 전달됐다. 총 생수 3000개와 초코파이, 에너지바 3000개가 지급됐다. 해당 물품은 청주, 괴산, 제천, 영주, 봉화, 예천, 문경 등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2000여 명의 이재민들과 100여 명의 구호요원들에게 나눠진다. GS리테일은 수해 피해로 상심이 클 이재민에게 작은 위안이 될 수 있도록 긴급 구호물품을 신속히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장마와 폭우로 피해 지역이 확산됨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집중호우 피해 현장 긴급 방문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집중호우 피해 현장 긴급 방문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15일 오후 예천, 봉화, 영주, 문경에 집중호우로 파손된 주택과 도로 등 피해현장을 긴급 방문해 응급 복구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 했다. 현재 장마 정체전선 영향으로 전국에서 13~15일 사이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산사태와 주택 붕괴에 따른 매몰 사고가 잇따르며 사망·실종자가 속출하고 있다. 배 의장은 “이번 집중호우가 입힌 침수와 산사태, 하천범람 등의 자연재해가 수많은 도민들에게 인명과 재산적 피해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안겨 주었다”며 “상심에 빠진 피해주민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과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집행부에 피해지역에 대한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과 응급복구 및 조속한 지원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특히, “경상북도가 가용할 수 있는 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기금, 예비비 등을 우선 투입해 피해지역 응급복구와 이재민 생활안정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하며,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현장 긴급복구 및 집중호우 추가 피해 방지 위해 모든 행정력을 선제적으로 동원 해 달라”고 요청했다.
  • “열사병보다 무서운 전기요금”…日,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 안 켠다

    “열사병보다 무서운 전기요금”…日,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 안 켠다

    일본 국민 3명 중 1명은 전기료를 걱정해 여름철에도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에어컨 제조 기업 다이킨이 20~60대 남녀 10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장마철과 한여름의 에어컨 사용 비율을 측정한 결과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장마철’ 40.4%, ‘여름철’ 31.3%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전기요금이 아깝다’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는데, 장마철에 에어컨을 켜지 않는다는 사람 중 46.7%가, 여름철 에어컨을 켜지 않는다는 사람 중 50.4%가 이같이 답변했다. 에어컨을 사용하는 사람 중에서도 70%는 높은 전기료에 불만이 있다고 답했다. 에어컨은 가전제품 소비전력 중 가장 많은 약 34% 정도를 차지하지만, 일본 소방 당국은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면 열사병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진다고 우려하고 있다. 도쿄 소방청에 따르면 열사병 사망자의 90% 이상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최대 42% 전기료 상승 최근 일본 정부는 물가대책 관계장관회의에서 도쿄전력 등 전력회사 7곳이 신청한 14~42%의 전기료 인상안을 승인했다. 전력회사들은 28~48%의 인상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인상 폭을 재조정했다. 화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분을 전기 요금에 반영한 것이다. 당시 아사히신문은 “전기료가 오른 상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일반 가정의 전기료 기준으로 6월부터 2078~5323엔(약 2만780~5만2300원)이 한꺼번에 오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기료 상승으로 자국민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대형 전력회사들이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여론은 더 악화됐다. 지난 4월 일본 경제산업성은 주부·간사이·규슈·주고쿠전력과 규슈전력 자회사 등 6개사에 보조금 교부 정지와 입찰 정지 조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회사들이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억엔(약 98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했는데, 이에 대한 후속조치다. 이들은 오피스 빌딩이나 공장에 들어가는 사업자용 전력판매를 놓고 서로 신규 고객 확보를 제한하는 카르텔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를 공급하는 지역을 나눠 서로 영역을 침범해 활동할 수 없게 하고, 입찰 경쟁을 피하기 위해 다른 회사의 참가를 제한하는 등의 담합한 것이다. 경제산업성은 전력 대기업의 카르텔 문제 등을 전력시스템 개혁의 토대를 흔들 수 있는 심각한 사안으로 규정하고 재발 방지책 논의를 시작했다. 이에 전력회사에 대한 영업정지 명령 신설과 직접 처벌하는 규정 도입을 고려하는 등 전기사업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 에코백 들고 출국한 김건희 여사…‘명품 쇼핑’ 포착

    에코백 들고 출국한 김건희 여사…‘명품 쇼핑’ 포착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며 에코백을 들고 출국했던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쇼핑을 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ZMONES.LT)는 12일(현지시간) ‘한국의 퍼스트레이디(김 여사)는 50세의 스타일 아이콘 : 빌뉴스(리투아니아의 수도) 일정 중 유명한 상점에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했던 김 여사가 지난 11일 경호원과 수행원 16명을 대동하고 일반인의 출입을 막은 채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에서 쇼핑을 했다고 보도했다. ‘두 브롤리아이’는 유명 패션·잡화 명품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는 편집숍이다.매체는 김 여사와 대규모 수행 인원이 ‘두 브롤리아이’를 방문했을 당시 사진도 함께 실었다. 사진 속 김 여사의 착장은 같은 날 빌뉴스 미콜라스 로메리스 대학교(MRU) 내 빌뉴스 세종학당을 찾았을 때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브롤리아이 매니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예고없이 매장을 방문했으며 내부를 둘러보는 동안 수행원 10명이 함께 했고 나머지 6명은 바깥에서 기다렸다고 한다. 김 여사 측이 인근에 위치한 해당 샵의 다섯 군데 지점을 모두 들렀다고도 했다. 매장 측은 현지 언론에 “한국 대표단 일부가 김 여사 방문 다음날 다시 샵을 찾아 추가로 쇼핑을 했다”고 말했다.민주 “쇼핑 보도에 수해 국민 혼란”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대통령실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두 브롤리아이’ 등 다섯 곳의 명품 매장을 찾아 쇼핑했다는 현지 보도가 사실인지 해명하라”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대통령실에 리투아니아 언론의 김 여사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인지 해명해줄 것을 촉구했다”며 “즉각 답해야 할 문제인데 대통령실은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아직도 사실 확인 중인가”라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리투아니아 언론의 보도 내용 만큼이나 대통령실의 대응도 이해하기 힘들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는 나토정상회의 참석 등의 정상외교를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했지만 뜬금없이 터져나온 대통령 부인의 쇼핑 보도에 장마와 수해 소식으로 답답한 국민은 혼란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여사가 정상외교를 위해 방문한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쇼핑을 한 것이 맞나”라며 “김 여사가 쇼핑을 했다면 구입한 품목은 무엇이고, 구입을 위해 쓴 비용은 어떻게 결제했는지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물폭탄에 문자폭탄에 출근을 서두르고 있는 서민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기사가 떴다”라며 “해외 나가 명품 쇼핑으로 리투아니아 언론을 타는 부인 이야기다.후진국도 이런 후진국이 없다”고 비판했다.
  • 20평의 기적… 70년 된 한을 푸는 9인이 있었다

    20평의 기적… 70년 된 한을 푸는 9인이 있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지난 14일 장관 취임 이후 공식적으로 제주를 처음 방문하면서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이하 합동수행단) 사무실을 가장 먼저 찾아 지역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주시 연동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내 제주도 도로관리과 청사에 위치한 합동수행단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너무나 소박한 모습이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도 동쪽 한 귀퉁이에 있어 보일 듯 말 듯 했다. # 역사적인, 너무나 역사적인 그곳은… 1980년대 시골학교보다 더 비좁은 사무실 제주 4·3 당시 부당하게 작동했던 사법체계를 70여년이 흐른 지금 바로 잡기에 나선 역사적인 장소이지만, 합동수행단 건물은 마치 1980년대 시골학교를 닮았고 사무실은 그보다 더 협소했다. 그럼에도 합동수행단은 한 장관이 방문하는 이날 아침 일찍부터 귀한 손님을 맞느라, 혹은 기자들의 취재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판단해 협소한 사무실을 최대한 넓게 보이려고 복도 칸막이를 떼어 내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이곳의 수장인 강 단장마저 별도 룸도 없이 자영업자 대표보다도 못한 칸막이 한 칸을 룸으로 쓰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아침 칸막이마저 떼어내자 그나마 있었던 자신만의 공간조차 사라졌다. 그만큼 사무실은 비좁고 열악한 상황이었다. 손님이 와도 그 흔한 소파도 없어 대접할 공간마저 없어 보였다. 이날 변진환 검사는 “칸막이 없애니 사무실이 넓어 보인다”며 애써 웃었다. 그리고 “이 정도면 기자들도 몰려와도 비좁아 보이지 않을 것 같지 않냐”고 일찍 온 기자들에게 진지하게 되물었다. 하지만 이날 한 장관이 도착하고 취재 열기가 뜨거워지자 한 장관과 마주하지도 못한 채 복도에서 목소리만으로 취재하는 기자도 발생했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한 장관이 이날 기자들에게 입을 떼면서 언급한 “70여년이 지난 아픈 역사를, 70여년이 지난 후에 재심을 위해, 70여년이 된 재판기록을 완전히 전수조사하는, 흔치 않은 일을 하는” 합동수행단이 아니던가. 4·3 희생자 가족과 유족들의 한 풀어주기 위해 애쓰는 공간의 현주소는 청백하다 못해 민망할 정도로 초라했다. # 70여년 된 아픔을 치유하는 그곳인데… 협소한 사무실 탓 일부 대면도 못한 채 목소리로만 취재도 70여년의 아픔을 치유하고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업무를 담당하는, 그들의 빛나는 업적에 비해 흔하디 흔한, 평범한 사무실이어서 놀랐다.이날 합동수행단의 업무에 속도를 내려면 인력 충원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장관은 “검사나 수사관 한명을 늘리려고 해도 국회에서 해주지 않는다”고 우회적으로 비난한 뒤 “속도가 느릴지언정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직권재심)해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어쩌면 예우받지 못하는 그들에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건, 장관 취임 이후 첫 제주 방문에서 가장 먼저 ‘여기, 이곳’을 찾아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이었다. 합동수행단은 이날 평소에 하던 작업들을 책상 위에 펼쳐 놓았다. 눈으로 확인해야만 그들의 업무를 실감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 알아보기도 힘든 수사기록을 보면서, 황색 모노톤으로 빛바랜 장부들을 보면서, 조금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들이 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 와 닿았고 결코 생색내기용 연출이 아니었다. 이날 한 장관도 실제 이 서적들을 펼쳐보이고 손에 쥐고 열변을 토하듯 말했다. “한자 세대도 아닌데 고어체이고 흘려 기록된 한자를 일일이 해독하는 일을 그들은 하고 있다.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실제 점 하나만 달라도 성이 바뀌고 이름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또 신중하게 확인 작업을 거쳐야 하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일이다. 희생자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 사람의 운명이 달려 있다.# 빛바랜 기록과 싸우는 그곳엔… 70년 아픔을 치유하는 기적의 9인이 있다 그래서 그들은 실제 더 수북이 쌓인 4·3관련 기록과 수형인명부, 제대로 알아보기 조차 힘든 한자 기록과 씨름하며 날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빛바랜 기록의 역사와 싸우고 있다. 한 장관은 “처벌만 하던 검찰이 억울한 한을 풀어주기 위한 일을 하고 있다”고 특유의 또렷하고 진중한 어조로 합동수행단을 치하했다. 지난 14일 기준 군사재판 피해자 2530명 중 합동수행단은 1061명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고 이 중 1031명의 수형인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한편 합동수행단은 강 단장을 비롯, 검사 2명, 검찰수사관 3명. 실무관 1명, 파견경찰 2명 등 총 9명이다. 이들은 원팀으로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75년이 된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있다. 불과 20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해내는 기적이었다.
  • 순식간에 폭포수처럼 ‘와르르’…1만 3000톤 쏟아졌다

    순식간에 폭포수처럼 ‘와르르’…1만 3000톤 쏟아졌다

    전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강원 정선군 군도 3호선 피암터널 구간 사면에선 이달 들어 반복적인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구간은 이달 들어 반복적으로 낙석과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 1만 3000t의 암석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정선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7분쯤 정선읍 봉양리 군도 3호선 피암터널 경사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달 들어 네번째다. 이날 도로 위로 쏟아져 내린 암석과 토사 양은 6000여톤 규모로 알려졌다. 다행히 군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구간은 석회암지대 산악지역으로 장마철에는 산사태 위험이 높다. 정선군이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하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는 구간이다. 이곳은 지난 6일부터 계속 낙석이 발생하고 있다. 당시 오후 2시쯤 약 3톤의 낙석이 발생해 제거작업 후 통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하루 뒤에 낙석이 추가 발생하자 지난 7일 오전 10시부터 이 구간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낙석 발생 지점을 드론으로 촬영한 결과 대규모 절리가 확인돼 추가 붕괴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전면통제 후 이틀 뒤인 지난 9일 오후 1시쯤 집중호우와 함께 300여톤 낙석이 세대 피암터널을 덮쳤고, 지난 13일 오후 대규모 산사태가 추가로 이어졌다. 이달 강원도 정선에 내린 비는 약 140㎜로 상대적으로 적은편이나, 비탈면의 지반이 불안정해 대형 산사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은 지난 11일 현장 점검 후 안전진단과 안전 구조물 설치 등을 거쳐 통행 재개를 계획했으나, 이번 산사태로 통행 재개까지 상당 기간 걸릴 전망이다. 정선군 관계자는 “복구의 어려움이 가중돼 정부의 긴급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군도3호선 통행제한으로 먼거리를 우회해 다녀야 하는 주민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산사태 지역 피해복구와 통행재개까지 길게는 몇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장맛비로 나무 넘어지고 담장 붕괴…국가유산 피해 잇달아

    장맛비로 나무 넘어지고 담장 붕괴…국가유산 피해 잇달아

    연일 거센 비가 이어지면서 천연기념물, 사적 등 국가유산에서도 피해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국가지정문화재에서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총 14건으로 집계됐다. 이틀 전인 12일 오후 3시 기준 10건보다 4건 더 늘었다. 추가된 사례는 전남과 경북에서 각각 2건씩 확인됐다. 현존하는 읍성 가운데 보존 상태가 좋은 것으로 여겨지는 사적 ‘순천 낙안읍성’은 사적 내 관아동 내아와 동헌 기와가 떨어지고 민가동이 침수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건물은 담장이 무너져 긴급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낙안읍성의 경우, 인근 도로 일부가 침수되고 토사도 유실돼 일대를 정비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1380년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의성 사촌리 가로숲’의 나무 1그루가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의성군 측은 쓰러진 나무 주변을 임시로 통제하고 상황을 점검했다. 또 다른 천연기념물인 ‘의성 제오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에서는 보호각 지붕 일부가 파손돼 크레인을 동원해 임시 조치에 나선 상태다. 문화재청은 피해가 확인된 현장은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피해가 크거나 중요한 국가유산은 긴급보수 신청을 받아 8월 중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 집중호우로 2주만에 침수차 접수 400대↑…추정 손해액 40억 육박

    집중호우로 2주만에 침수차 접수 400대↑…추정 손해액 40억 육박

    올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차량 400여대가 침수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들은 인력과 견인 차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비상 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3일 오전 9시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KB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에 침수 피해 등으로 접수된 차량은 437건으로 집계됐다. 추정손해액은 39억9700만원으로 40억원에 육박한다. 13일 밤부터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진 만큼 추가적인 차량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중·북부 내륙·산지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전북·경북북부내륙이 100~250㎜,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북, 경북북부내륙이 300㎜, 강원 동해안, 전남권, 경상권이 50~150㎜, 제주가 5~60㎜이다. 장마전선은 오는 20일까지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손해보험사에도 대응 초비상이 떨어졌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강한 집중호우가 내렸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우선 손해보험협회와 보험사들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둔치 주차장 차량 대비 알림 비상연락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 담당자가 한강 둔치 등 침수 우려 지역에 주차한 차량의 번호를 공유하면 보험사들이 가입 여부를 조회해 차주에게 긴급 대피를 안내하거나 견인 조치한다. 보험사별로 자체 비상팀도 운영한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추가 인력과 차량 투입을 준비 중이다. KB손해보험은 비상상황 발생 시 인력 투입을 늘려 비상캠프를 운영하고 현장 업무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해상도 기상 및 현장 상황 수시 보고 체계를 가동하며 보상센터 연락망을 업데이트하고 침수차량 집결지를 정비했다. 침수 위험 지역에 안내 문자나 알림톡을 발송하는 등 예방에도 집중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상습 침수피해 지역이나 집중호우 예상 지역에 거주하는 가입 고객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상습 침수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집중호우로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고객 동의를 받고 관공서와 공조해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한 곳을 이동시킨다.
  • 떠나는 ‘사람’ 비난 말고… ‘일터’부터 바꿔라

    떠나는 ‘사람’ 비난 말고… ‘일터’부터 바꿔라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일터의 모습도 바뀌고 있다. 특히 젊은 회사원들 이직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기업은 이들을 잡고자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사무실을 리모델링하고, 일하는 시간을 줄인다고 인재들의 이탈을 막을 수는 없다.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신경 지문’이라는 개념을 앞세워 회사를 바라본다. 뇌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 노출 정도에 따라 저마다 다른 신경 지문이 생기는데, 이 차이가 일과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르게 만든다고 한다. 저자는 이를 테스토스테론, 도파민, 세로토닌, 에스트로겐 등 네 가지 호르몬을 본떠 이름 붙였다. 각각 강인함, 혁신, 원칙, 통찰력을 중시하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 조직이 테스토스테론 유형의 조직 문화를 선호하지만 한 가지 특징만 고집하는 조직은 다른 유형의 사람들을 조직 바깥으로 밀어낸다고 지적한다. 그러니 회사가 지속해 성장하려면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예컨대 수십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굶주린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돌아다닌다고 상상해 보자. 도파민이 높은 이들은 새로운 버섯을 발견하자마자 먹으려 든다. 이럴 때는 신중한 세로토닌 유형이 제지하고, 추진력 있는 테스토스테론 유형이 시험 삼아 다른 동물에게 버섯을 먹여 보자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통합적 사고를 중요하게 여기는 에스트로겐 유형이 “다 함께 토론해 보고 단서를 찾자”고 제안한다. 이렇게 다양한 신경 지문의 사람들이 모여야 독버섯을 피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고 새로운 버섯을 선점할 기회도 늘어난다. 과학적으로 실험이나 검증을 하지 않은 데다 사람의 유형을 네 가지로만 나누는 식이어서 다소 무리하다는 생각도 든다. 여기에 여러 사례를 풍부하게 넣고, 장마다 기업 대표 등과 한 인터뷰를 추가해 이를 보완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보장하는 기업일수록 더 성장하는 건 틀림없다. 그런 시각에서 읽어 보는 게 좋겠다.
  • 극한호우 ‘비상’… 최대 400㎜ 주말 덮친다

    극한호우 ‘비상’… 최대 400㎜ 주말 덮친다

    15일까지 충남과 전북에 많게는 4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강한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수도권에 ‘극한호우’가 우려되자 행정안전부는 13일 오후 8시 30분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전북 군산(어청도) 102.5㎜, 서울 노원 97.0㎜, 경기 구리 96.5㎜, 인천(송도) 94.5㎜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서울과 경기도, 인천에는 호우경보가, 충남과 대전, 세종, 강원 영서, 전북 부안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15일까지 경기 남부·강원 남부내륙·강원 산지·충북·경북 북부 내륙에는 300㎜ 이상, 전남에는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북, 경북 북부 내륙의 강수량은 100~250㎜로 전망됐다. 강원 동해안과 전남, 영남(북부 내륙 제외) 강수량은 50~150㎜다. 제주는 5~60㎜다. 강수의 강도가 매우 강하다는 점도 이번 장마의 특징이다. 서울, 인천,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산지에는 14일 오전까지 시간당 30~80㎜의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등은 13일 밤부터 15일 오전 사이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전국에 영향을 주겠다”면서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외 지역에도 15일까지 언제든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으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서로 길이는 길고 남북으로 폭은 좁은 비구름대가 형성되면서 좁은 구역에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오는 16~17일 전국, 18일 중부지방, 19일 충청과 남부지방, 20일 전남·경남·제주에 비가 예보됐다. 이날 비로 전국 곳곳에서 도로 침수나 정전 등 피해가 잇따랐다. 중대본 등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한 아파트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가 전신주를 덮치면서 2123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오후 8시까지 582가구는 복구되지 않았다. 서울 서초구 서초3동 사거리 앞 도로 일부 구간은 한때 통행이 통제됐고 낙뢰로 인한 단전으로 인천공항철도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전날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됐던 광주 서구 한 아파트는 가스 공급 압력이 재차 낮아져 추가 보수 작업 중이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316.8㎜에 달한다. 7월 평년(1991~2020년 평균) 강수량(288.5㎜)을 넘겼다. 제주 한라산 삼각봉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1043.5㎜이다. 같은 기간 광주 638.7㎜, 전북 남원(산내면 뱀사골) 630.5㎜, 경북 영주(이산면) 610.5㎜, 전남 구례군(성삼재) 579.5㎜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
  • 15일까지 ‘강한 장마’…충남·전북 400㎜ 이상 비 쏟아진다

    15일까지 ‘강한 장마’…충남·전북 400㎜ 이상 비 쏟아진다

    15일까지 충남과 전북에 많게는 400㎜ 이상 비가 내리는 ‘강한 장마’가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는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전북 군산(어청도) 99.5㎜, 인천(송도) 79.0㎜, 경기 시흥 72.5㎜, 오산 71.0㎜, 서울(현충원) 65.5㎜이다. 이날 오전 서울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27개 하천 출입이 모두 통제됐다. 15일까지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산지·충북·경북북부내륙에는 300㎜ 이상, 전남에는 20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북, 경북북부내륙의 강수량은 100~250㎜로 전망됐다. 강원동해안과 전남, 영남(북부내륙 제외) 강수량은 50~150㎜이다. 전체 강수량뿐 아니라 강수의 강도가 매우 강하다는 점도 이번 장마의 특징이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는 14일 오전까지 시간당 30~80㎜ 비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는 14일 밤부터 15일 오전 사이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전국에 영향을 주겠다”면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외 지역에도 15일까지 언제든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동서로 길이는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형성되면서 좁은 구역에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중기예보를 보면 16~17일에는 전국, 18일 중부지방, 19일 충청과 남부지방, 20일 전남·경남·제주에 비가 예보됐다. 이날 비로 전국 곳곳에서 도로 침수와 비탈면이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0시 19분쯤 전남 화순군 이양면 복리 산간 도로 위에 경사면 토사가 쏟아지면서 1t 트럭을 몰던 50대 남성이 팔목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5시 43분쯤엔 전북 진안군 지방도 795호선에서 도로 비탈면 유실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에서는 오전 10시 15분쯤 남동구 남촌동 도로와 계양구 작전동 지하차도 ‘토끼굴’에 빗물이 차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316.8㎜에 달한다.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달인 7월 평년(1991~2020년 평균) 강수량이 288.5㎜인데 이를 훌쩍 넘겼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보면 제주 한라산 삼각봉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1043.5㎜에 달한다. 같은 기간 광주에는 638.7㎜, 전북 남원(산내면 뱀사골)에는 630.5㎜, 경북 영주(이산면)에는 610.5㎜, 전남 구례군(성삼재)에는 579.5㎜ 비가 쏟아졌다. 서울 동대문구와 동작구(신대방동)에선 누적 강수량이 각각 341.5㎜, 336.0㎜ 기록됐다. 한편 제주도동부·북부에는 오후 4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 500년 넘은 ‘장마’ 한국에서 사라집니다

    500년 넘은 ‘장마’ 한국에서 사라집니다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바뀌고 있다. 짧은 시간에 극한 호우로 비가 쏟아지다가 다시 무더위가 이어지는가 하면, 야간에도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지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달라진 강수 패턴으로 장마가 용어 본연의 의미를 잃은 가운데 ‘장마’라는 말 자체가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마라는 용어는 1500년대 중반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오랜’의 한자어인 ‘장’과 비를 의미하는 ‘마’를 합성해 만들어진 순우리말 장마는 ‘여름철 가장 많은 비가 집중되는 기간’을 의미했지만, 최근 엘니뇨 등 기후변화의 여파로 ‘장마’를 대체할 새로운 용어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빙하가 녹고,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장마가 끝난 뒤에도 장마철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이어졌다. 더 이상 장마로 우리나라 여름철 비를 설명하긴 어렵기 때문에 기상청 역시 2008년부터 공식 장마 시작일·종료일을 발표하지 않았다. ‘장마가 끝났다’라는 표현이 자칫 사람들에게 더는 큰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는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 지역에 많은 피해를 불러왔던 폭우도, 장마가 끝난 후인 8월에 쏟아졌다. 기상청은 “최근 10년간 여름철 강수패턴을 분석한 결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화하고 있다”며 “특히 장마 시작 후 긴 소강상태가 자주 나타나고, 장마가 끝나도 비가 많이 오는 등 장마예보가 여름철 강수량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 역할을 못하고 있어 예보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한반도와 기후조건이 비슷한 일본과 중국도 장마의 시작과 종료예보를 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예보를 하지 않는 대신 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수예보에 치중하고, 강수데이터를 위해 장마전선 분석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상학회 학술대회에서도 처음으로 여름철 강수를 예보할 때 ‘장마’라는 단어를 자제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적절한 단어를 찾기 전까지 장마 단어 사용을 줄이고, 강수량·강수 기간 등 객관적인 정보만 전달하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국형 우기’ 개념을 도입하자고 논의하고 있지만 수백 년간 상식처럼 여겨진 용어를 대체하는 작업이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침수자이’ ‘흐르지오’…폭우에 침수된 신축 아파트들

    ‘침수자이’ ‘흐르지오’…폭우에 침수된 신축 아파트들

    최근 장마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입주 시작이 얼마 되지 않은 일부 아파트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대우건설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쯤 내린 폭우로 인천 서구 백석동의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공동현관, 엘리베이터 등이 물에 잠겼다. 지난달 30일 입주를 시작한 지 12일 만이다. 센터와 맞닿은 공터의 배수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물이 고이자 건물 안쪽까지 밀고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1단지 연회장 커뮤니티 센터 일대가 물에 잠겼고, 지하 1층 천장과 비상구 계단 등에도 빗물이 쏟아졌다. 1단지 정문과 후문에 있는 외부 엘리베이터 2대도 바닥에 물이 고여 운행을 중단했다.국내 첫 리조트 도시인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40층 25개 동 총 4800여가구의 대규모 단지이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침수피해 발생 영상과 사진 등이 올라오면서 부실 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흐르지오 아파트다”, “부실시공이다”라는 글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를 시공한 대우건설 측은 “커뮤니티 시설에 설치된 빗물받이 용량을 초과하는 폭우가 쏟아져 배수가 원활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1차 복구를 완료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보완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신축 아파트의 침수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에서도 단지 내 보행로와 공용시설이 물에 잠겼다. 지난달 말 지하 주차장 침수에 이어 3주 만이다. GS건설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올해 3월 입주한 입주 4개월 된 재건축 단지다. 전용 면적 85㎡ 기준 매매가 25억원에 달하는 고가 아파트다. GS건설 측은 단지가 저지대에 있어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이지 시공상 하자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장마가 시작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316.8㎜에 달한다.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달인 7월 평년(1991~2020년 평균) 강수량이 288.5㎜인데 최근 18일 사이 이를 훌쩍 넘는 비가 쏟아졌다.
  • 박석 서울시의원, 장마철 대비 ‘씨드큐브 창동·쌍문동 다목적체육센터’ 현장 점검

    박석 서울시의원, 장마철 대비 ‘씨드큐브 창동·쌍문동 다목적체육센터’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13일 도봉구 일대 서울시 소관 주요 공사 현장을 방문해 장마철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 및 SH공사 담당자 등과 함께 쌍문동 다목적체육센터 공사 현장과 창동역 인근 씨드큐브 창동, 로봇과학관, 서울 사진미술관 건립 현장을 둘러봤다. 박 의원이 방문한 씨드큐브 창동은 동북권의 일자리 창출 및 문화 핵심 선도사업의 목적으로 건립 중인 지하 7층, 지상 49층 규모의 광역중심 시설로 오는 19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지역주민에게 과학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로봇과학관’은 올해 10월, 시각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추진 중인 국내 최초 공공 사진미술관인 ‘서울 사진미술관’은 내년 초 준공 예정이며, 다목적체육센터는 연말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박 의원은 “오늘 살펴본 현장들은 자립 기반이 열악하고 문화·전시 시설이 부족한 동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중요한 시설들”이라고 강조하며 공사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현장을 둘러본 박 의원은 “며칠 전 서울 일부 지역에 ‘극한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에 대비해 토사 유실이나 시설물 붕괴 등의 대규모 재해나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 현장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전했다.
  • 잘나가는 ‘장마룩’

    잘나가는 ‘장마룩’

    12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색깔별 장화가 진열돼 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디자인적 요소가 강조된 방수 제품이 인기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달 ‘장마룩’ 검색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배 증가했다. 레인부츠와 레인코트도 2~3배 가까이 검색량이 늘었다. 뉴시스
  • 역대급 장마는 지금부터… 오늘내일 수도권 250㎜ 또 쏟아진다

    역대급 장마는 지금부터… 오늘내일 수도권 250㎜ 또 쏟아진다

    13일부터 전국에 다시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다. 14일까지 이틀간 수도권에 많게는 250㎜ 이상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 내륙·강원 산지·충청 북부도 20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3일 새벽 충남과 호남 등 서쪽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오전엔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 북부 곳곳에 13일 오후부터 시간당 30~80㎜의 비가 돌풍, 번개, 천둥과 함께 쏟아지겠다.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서쪽으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서로 충돌하면서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비구름대를 만들겠다. 이 비구름대가 걸쳐지는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전형적인 장마의 모습이다. 13~14일 제주를 뺀 전국에 50~150㎜, 제주에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서쪽에서 한랭건조한 공기가 얼마나 유입될지, 북태평양고기압이 얼마나 확장할지에 따라 정체전선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정체전선 폭이 좁다 보니 위치가 조금만 바뀌어도 비가 내리는 지역 또한 달라질 수 있다. 정체전선은 오는 18일까지 남북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18일에는 중부지방, 19~20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쏟아지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에선 무더위가 나타나겠다. 제주를 비롯한 곳곳이 열대야를 겪겠다. 습도가 높아 12일 대부분 지역에서는 최고 체감온도가 섭씨 31도 안팎까지 오르며 ‘사우나 같은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 50년 넘은 저수지·산지 태양광발전소 ‘물폭탄 때마다 시한폭탄’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는 등 장마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경기도 내 농업용 저수지 86%가 만들어진 지 50년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해 위험 저수지’도 9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집중호우로 저수지 둑이 무너지지 않도록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에서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 237개소 중 205개소가 축조한 지 50년이 넘은 노후 저수지다. 오래된 저수지는 시설이 노후화했을 뿐만 아니라 수문을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는 등의 장비가 없어 집중호우 시 심각한 인명 및 재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2020년 경기도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이천과 안성시에 있는 노후 저수지의 둑이 붕괴, 마을이 온통 흙탕물로 뒤덮인 바 있다. 이로 인해 수십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뒤따랐다. 또한 당시 포천시에선 저수지 관리인이 수문을 열기 위해 배를 타고 나갔다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재해로부터 취약한 도내 저수지는 도가 실시한 안전점검에서도 꾸준히 발견되는 실정이다. 지난 4월 완료된 도의 ‘도내 저수지 안전점검’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재해 위험 저수지로 분류되는 D등급 판정을 받은 저수지는 8곳(포천시 6곳, 양주시 1곳, 여주시 1곳)이다. 심지어 올해는 E등급을 받은 곳도 1곳(양평군) 있었다. 재해 위험 저수지는 2020년(모두 4분기 기준)에 D등급 6곳(안산·양주·여주시, 가평·양평군), 2021년엔 D등급 13곳(용인·안성·광주·양주·포천·여주시, 가평·양평군), 지난해 D등급 10곳(광주·양주·포천·여주·양주시) 등 계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장마로 도내 저수지 둑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시군과 함께 안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지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소 역시 폭우 시 산사태 위험을 높이는 시설로 분류된다. 흙을 지지해 줄 나무와 풀을 제거한 상태에서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 형태이기 때문이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이날 경기도 여주시 산지에 있는 ‘구인 태양광발전소’를 찾아 안전실태를 점검했다. 산사태에 취약하다고 산업부가 지정한 태양광발전소는 3000여곳에 이른다. 산업부는 이곳들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매년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발전소 운영자가 안전점검 이후 당국이 요구한 안전 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발급 중단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 13일 오후부터 다시 물폭탄…14일까지 수도권 최대 250㎜

    13일 오후부터 다시 물폭탄…14일까지 수도권 최대 250㎜

    13일부터 전국에 다시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다. 14일까지 이틀간 수도권에 많게는 250㎜ 이상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북부도 20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3일 새벽 충남과 호남 등 서쪽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오전엔 전국으로 비가 오겠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곳곳에 13일 오후부터 시간당 30~80㎜의 비가 돌풍, 번개, 천둥과 함께 쏟아지겠다.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서쪽으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서로 충돌하면서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비구름대를 만들겠다. 이 비구름대가 걸쳐지는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전형적인 장마의 모습이다. 13~14일 제주를 뺀 전국에 50~150㎜, 제주에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서쪽에서 한랭건조한 공기가 얼마나 유입될지, 북태평양고기압이 얼마나 확장할지에 따라 정체전선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정체전선 폭이 좁다 보니 위치가 조금만 바뀌어도 비가 내리는 지역 또한 달라질 수 있다. 정체전선은 오는 18일까지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며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까지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18일에는 중부지방, 19~20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쏟아지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에선 무더위가 나타나겠다. 제주를 비롯한 곳곳이 열대야를 겪겠다. 습도가 높아 12일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르며 ‘사우나 같은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 휴가 시즌은 ‘일터 지옥’…공항·항공 노동자 “폭염·과로 대책기구 설립하자”

    휴가 시즌은 ‘일터 지옥’…공항·항공 노동자 “폭염·과로 대책기구 설립하자”

    공공운수노조, 공항·항공 노동자 설문조사노조원 72% “성수기 앞두고 인력충원해야”“휴게시간 보장과 휴게공간 개선 필요해” 여름철 항공수요 성수기를 앞두고 공항·항공 노동자들이 폭염과 과로에 시달리는 등 취약한 노동권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폭염-성수기, 인천공항·항공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것은?’이란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공항 자회사와 조업사에서 일하는 노조원들은 인천공항의 항공 수요가 코로나 이전의 75% 수준 회복했지만 업무량이 많아서 사고가 우려된다면서 인력 충원을 통한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했다. 공항·항공 분야 노동자 2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노조원의 72.2%(151명)가 폭염 성수기 근무에 대한 해법으로 신규 인력 충원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노조는 근로조건을 개선하지 않고 인력만 충원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인력 충원과 근로조건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영길 공항항만운송본부 인터비즈서비스지부장은 “지난달에만 17일 연장근무를 했다”면서 “성수기인 여름철 휴가철에는 초과 근무(야간·연장·휴일 근무)가 지나치게 많고, 연차 사용도 어렵다”고 말했다. 최 지부장은 “항공 스케줄에 따라 삶이 돌아가느라 가족과 보낸 시간이 사라졌다”며 “이렇게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인력 충원의 필요성을 토로했다. 설문에 응답한 노조원의 16.3%(34%)가 ‘업무량이 이대로 지속되면 사고가 발생할 수준’이라고 답했다.여름철 폭염과 장마 기간에 대비한 노동 환경의 개선 필요성도 지적됐다. 노조는 설문조사에서 42.6%(89명)의 노동자가 “휴게 시설이 있지만 이용이 어렵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노조원들은 확실한 휴게시간의 보장과, 폭염 특보 발령 시 단축 근무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노조는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에 대해 공항 옥외 지상직 근무자들이 쉴 수 있는 휴게용 컨테이너가 코로나 기간 동안 폐쇄했다가 개방했다”면서도 “정수기 등이 설치되지 않아 실질적인 휴게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하청사(조업사)와 노조로 구성된 ‘폭염·과로 대책기구’의 설립을 제안했다. 기구에서 여름철 조업 단축 방안과 휴게시간 부여 등 매뉴얼을 논의하자는 취지다. 이들은 또 중부고용노동청에 폭염 대책의 미비점과 주 52시간 근로제 준수 여부 등에 대한 현장 점검과 감독을 요구했다.
  • 13일부터 장맛비 시작…수도권 이틀간 최대 250㎜ 이상

    13일부터 장맛비 시작…수도권 이틀간 최대 250㎜ 이상

    13일부터 ‘체계적으로 잘 발달한 정체전선’에 의해 다시 전국에 많은 장맛비가 내리겠다. 12일 현재 장마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소강상태는 오래가지 않겠다. 내일 새벽 충남과 호남 등 서쪽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고 오전 중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후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분리되면서 저기압 뒤편으로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몬순 기압골과 세력을 넓힌 북태평양고기압 때문에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 좁은’ 비구름대를 만들겠다.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세 대결을 벌이면서 비구름대가 정체하겠다. 이에 14일에는 길고 폭 좁은 비구름대가 걸쳐지는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겠다. 전형적인 장마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다. 13~14일 제주를 뺀 전국에 50~150㎜, 제주에는 5~4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에 비가 많이 오는 곳은 이틀간 강수량이 250㎜ 이상, 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북부는 최대 200㎜ 이상이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곳곳에 13일 오후부터 시간당 30~80㎜의 비가 돌풍·번개·천둥과 함께 쏟아질 수 있겠다. 정체전선은 18일쯤까지 우리나라 근처에서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길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17일까지는 전국에, 18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9일과 20일은 각각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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