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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단풍의 계절은 다시오고

    봄에는 꽃놀이,여름에는 해수욕,가을에는 단풍놀이,겨울에는 스키….우리나라는 계절따라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 봄과 가을철에는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고 기온의 일교차가 크다.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장마와 태풍·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겨울철에는 한랭한 시베리아고기압의 영향으로 동장군(冬將軍)과 함께 대설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가 중위도 대륙 동안(東岸)에 위치하여 사계절이 공존함으로써 누릴 수 있는 자연의 축복이라 할 수 있다. 단풍의 계절이 왔다.단풍은 일종의 생리현상으로,보통 노란색과 붉은색으로 물든다.노란색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엽록소 합성이 중지되고 잎 속에 남아 있던 노란 색소,즉 카로틴과 크산토필이 드러나면서 나타나게 된다.붉은색은 나뭇잎 속의 붉은 색소인 안토시안이 생김으로써 붉은 색깔을 띠게 된다. 낙엽수 식물은 기온이 생육 최저온도인 섭씨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초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크게 좌우되며,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산 전체 높이로 보아 2할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이라 하며,8할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라고 한다. 단풍은 지형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평지보다는 산지가,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이,음지보다는 양지 바른 곳이,그리고 기온의 일교차가 큰 곳에서 단풍 색깔이 아름답게 나타난다.단풍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200여종이 분포하는데,우리나라에는 40여종이 있다. 우리나라 단풍은 설악산과 오대산 정상에서 시작되어 하루 약 25㎞씩 남하한다.단풍 시작 시기는 중부지방은 10월 초순,남부지방은 10월 중순이며,첫 단풍 시기에서 절정일까지는 보통 10∼15일 정도다. 우리나라 설악산의 평년 단풍 시기는,첫 단풍이 9월26일,절정이 10월16일이다.금강산은 해발고도가 1638m로 설악산(1708m)과 비슷하나 설악산 북서쪽 약 70㎞에 위치하고 있어 첫 단풍 시기가 설악산보다 2일 정도 빠르다.남부 내륙지방에 자리잡은 내장산은맑고 푸른 하늘 아래 기온의 일교차가 15도 정도로 커서 고운 단풍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산홍(山紅)·수홍(水紅)·인홍(人紅)을 이룬다. 최근 도시 인근 산은 공해와 사람들의 잦은 왕래로 나무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산불과 난(亂)개발 등으로 인해 죽어가는 괴목(槐木)의 모습은 말기 암환자처럼 느껴져 보기에도 딱하다. 천혜의 자연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난개발을 최소화하고,등산로의 휴식제 또는 등산로의 격년제 운영 등을 실시하면 어떨까 싶다.우리는 후손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있는 모습 그대로 물려줄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올 8월과 9월 초순까지는 유난히 비 오는 날이 많아,일부에서는 올해 단풍 색깔이 곱지 않을 것으로 염려했었다.그러나 다행히 9월 중순부터 맑은 날이 계속되고 기온의 일교차가 커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금강산과 설악산은 지금 단풍의 절정기다.그 외 중부지방은 이달 중순 초반,남부지방은 중순 후반이 첫 단풍시기로 평년과 큰 차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단풍은 산 아래까지 물들었을 때보다는 산 중턱 정도 내려왔을 때가 더욱 아름답고 단풍 특유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번쯤 푸른 하늘과 단풍을 감상하면서 지루한 장마와 태풍이 할퀴고 간 자연환경을 되찾는 수해복구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 안 명 환 기상청장
  • 르몽드 “괘씸한…”/자사비판 책 출간 기자 해고 당사자 “동료들과 철회 투쟁”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의 유력지 르몽드가 자사를 비판한 내용의 책을 출간한 기자를 해고해 또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르몽드는 2일 문화 논평 담당인 다니엘 슈니데르망 기자가 자사에 불리한 도서를 출판했다는 이유로 해고했다.이에 앞서 르몽드는 지난달 29일 편집 이사회를 열어 슈니데르망 기자의 해고를 주장한 장마리 콜롱바니 사장의 건의를 받아들였다. 슈니데르망 기자는 2일자로 출간한 ‘언론 악몽’(Le Cauchemar mediatique)에서 르몽드가 지난 4월 자사를 비판한 ‘르몽드의 숨겨진 얼굴’(La face cachee du Monde)의 출판 때 대응을 잘못했다고 지적했다. 슈니데르망 기자는 프랑스 언론의 전반적인 문제를 지적한 이 저서에서 르몽드의 경우 경영·편집진이 ‘르몽드의 숨겨진 얼굴’ 출간에 대해 개방된 자세를 취하지 못하고 편협한 시각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공포감이 편집국을 지배하는 ‘현대판 프라우다’라고 르몽드를 비난한 ‘르몽드의 숨겨진 얼굴’에 대해 르몽드는 오류투성이라며 작자인 피에르 페앙과 필립 코헨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었다. 프랑스3 TV에서 문화 프로그램 사회를 맡고 있는 슈니데르망 기자는 그러나 “진심으로 르몽드에 남고 싶다.”며 회사의 해고 조치에 대해 동료 기자들과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프랑스민주동맹(CFDT)의 언론분과는 이날 성명을 내고 슈니데르망 기자의 해고가 “지나친 제재”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lotus@
  • 손길승 수사 ‘후폭풍’ 부나/SK ‘인사 태풍’ 술렁 전경련 회장단 재편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인 손길승 SK 회장에 대한 수사가 강도높게 진행되면서 SK와 전경련 양쪽에 강한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벌써부터 SK는 대규모 인사설로 술렁이고 있다.전경련도 후임 회장 선출 등 재편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SK는 최태원 SK㈜ 회장에 이어 손 회장마저 구속 위기에 처하면서 그룹의 위기대처 능력에 구멍이 생긴 만큼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최 회장 구속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6∼7월쯤부터 그룹 내부에서 SK비자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경고가 잇따라 나왔지만 일부 경영진들이 이런 정보를 묵살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따른 문책 차원의 대대적인 ‘인사태풍’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것이다.이와 관련,한 관계자는 “두달쯤 전부터 손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의 강도 등을 상부에 미리 보고했지만 ‘어떻게 되겠지.’하며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일부 경영진의 위기의식 부재를 꼬집었다. 손 회장이 구속되든,풀려나든 SK의 ‘쌍두마차 체제’에변화가 올 공산이 크다.최 회장이 안정될 때까지 그룹을 이끌었던 손 회장의 ‘운신의 폭’이 현격히 줄어들면서 최 회장의 경영활동 재개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물론 최 회장 역시 부정적인 여론 등으로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펼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젊은 측근’들을 중용,그룹 위기를 헤쳐나갈 가능성이 점쳐진다.손 회장과 함께 ‘1세대’의 동반퇴진설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경련도 큰 소용돌이에 휩싸일 전망이다.재계 수장인 손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가 횡령과 뇌물공여라는 점에서 그가 더 이상 재계를 이끌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그가 지난 7월 말 제주에서 “때가 되면 물러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자진사퇴의 형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전경련 주변에서는 그의 사퇴를 전제로 ▲신임 회장 선출 ▲부회장 대행체제 ▲연장자 승계 등 가능한 ‘포스트 손 시나리오’가 흘러다니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北시장 한국쌀 거래’ 동영상 공개

    북한민주화네트워크(NKnet·대표 한기홍)와 일본의 비정부기구인 RENK(대표 이영화)는 1일 서울 종로구 NKnet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한과 미국 등에서 지원한 식량이 북한 양강도 혜산시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모습(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중순 촬영한 동영상에는 장마당 곳곳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국명이 표시돼 있는 40㎏짜리 남한산 쌀포대가 찍혀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NKnet 관계자는 “지난 7월 군산항과 목포항을 통해 보내진 쌀을 담은 포대”라고 설명했다.특히 쌀포대 위에 놓여 있는 마분지에는 ‘호남쌀 190원’이라는 가격까지 표시돼 있었고,남한산 쌀은 중국산 ‘특백미’보다 40원 정도 값이 비쌌다. 이도운기자 dawn@
  • 전어 굽는 냄새 가을밤이 짧다/서해포구로 떠나는 맛기행

    미식가는 가을의 향기를 포구에서 맡는다.‘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를 맡으면 집에 돌아온다.’고 할 만큼 맛이 뛰어난 전어가 한창인 충남 서천 홍원항엔 요즘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태안 안면도에선 본격적인 대하철이 시작됐다.포구 일대 식당마다 화덕 위에선 대하가 발그스름하게 익어가고,구수한 대하구이를 안주로 소줏잔을 기울이는 나들이객의 얼굴에서는 가을의 풍성함이 읽힌다.예부터 그물에서 털어내기가 귀찮을 정도로 전어가 많이 났다는 홍원항,대하의 집산지인 안면도 백사장항을 찾았다. ●서천 홍원항 전어 서천군 서면 홍원리 홍원항.포구엔 전어 구이 냄새가 가득하다.포구에 닿기 훨씬 전부터 차창을 통해 스며드는 향기가 구수한 것이,길을 몰라도 냄새만 따라 오면 홍원항을 쉽게 찾을 것만 같다. 전어는 9월 말부터 11월까지 제 맛을 낸다.조선 후기의 실학자 서유구의 ‘임원경제지’엔 ‘가을 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말’이라는 문헌이 있다고 하니 가을 전어의 고소한 맛은 예부터 유명했던 것 같다. 그토록 뛰어난 맛에도 불구하고 전어는 워낙 많이 나는 탓에 오랫동안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다.서천 장항읍 인근의 한 어촌에서 자랐다는 서천시청 직원 조대현씨는 “어렸을 때부터 가장 흔한 먹거리가 전어였다.”며 “하지만 값이 너무 싸 그물에서 떼어내지도 않고 그대로 썩힐 때도 많았다.”고 되새긴다. 길이가 15∼30㎝에 이르는 전어는 주로 회와 회무침·구이로 먹는다.전어 특유의 고소한 맛과 향을 즐기려면 구이가 제격.전어 몸통 양쪽에 각각 3∼4 군데씩 칼집을 낸 뒤 소금을 살짝 뿌려 석쇠에 얹어 굽는다. 조씨가 시키는 대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전어의 꼬리와 대가리를 잡았다.큰 뼈만 남기고 살을 잔뼈채 뜯어먹는데,예상 외로 뼈가 부드럽다.고소하면서도 담백해 웬만해선 질릴 것 같지 않다. 예전엔 모두 연탄이나 숯불 화덕에서 구웠지만 지금은 큰 식당의 경우 대부분 대형 오븐에서 굽는다.식당에서는 타지 않고 골고루 익어 더 맛있다고 하지만 직접 구워먹는 재미야 어디 화덕만 하겠는가.하지만 매년 가을 열리는 전어축제에선 야외에서 직접 구워먹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회는 내장과 큰 뼈를 발라내고 가늘게 썰어 접시에 담아 낸다.여기에 온갖 야채를 얹어 초고추장을 뿌려 섞으면 회무침이 된다.회와 회무침은 쫄깃하게 씹히는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있다. 아예 뼈채 두툼하게 썰어낸 전어에 된장과 마늘을 곁들여 상추에 싸먹는 ‘뼈꼬시’를 찾은 이들도 많다. 홍원항엔 수십개의 횟집 등에서 전어를 낸다.값은 구이나 회·회무침 모두 1㎏에 각각 2만원 정도.1㎏이면 전어 13∼14마리가 올라온다. 수산물을 도소매하는 곳도 몇 군데 있다.이곳에 가면 전어 1㎏을 1만∼1만 5000원이면 살 수 있다.구워먹을 수 있도록 손질도 해준다. ●안면도 백사장항 대하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의 백사장 포구는 봄부터 늦가을까지 매일 수백척의 고깃배가 드나드는 어항.다양한 물고기가 잡히지만 그중 대하는 어획고가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대표 어종이다. 대하는 포구에서 1시간 정도 나가 그물로 잡는다.폭 2m,길이 30∼40m의 그물을 수심 20∼30m의 바닥에 닿을 정도로 쳐 놓았다가1∼2시간 뒤 거둬들인다.새우는 모래속에 숨어 있다가 무리를 지어 이동하다가,또는 그물코가 바닥을 건드리면 놀라 튀어오르다가 그물에 걸려 잡힌다고 한다. 새벽에 나갔던 배는 점심 무렵부터 오후 내내 들어온다.정박한 어선에선 그물에 걸린 대하를 뜯어내는 선원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대하가 갈수록 안잡히네유.갯벌이 줄어들어 오염물질이 정화되지 않아 그런가봐유.뉴스에 보면 수온이 오른다는데,그것때문인 것도 같구유.” 30여년간 새우와 꽃게 등을 잡아왔다는 표기화(56)씨의 얼굴엔 근심이 가득하다.몇 년 전만 해도 새우철엔 하루 조업만 나가도 작은 배 한 척당 수백만원 수입은 거뜬했다고 한다.한 어선은 5000만원 어치를 잡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지금은 대하가 한창 크는 시기.15∼18㎝이던 대하는 10월 말쯤이면 다 자라 22∼27㎝에 이른다.백사장 포구엔 대하를 팔거나 음식으로 내는 횟집이나 포장마차가 70여군데 있다.요즘 자연산 대하 시세는 수협 위판가격이 1㎏ 4만원 선.크기가 작으면서 고른 것이 특징인 양식 대하는 2만 5000원 정도.양식 대하는 배 부위에 진흙이 묻어 있던 검은 자국이 있으므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횟집에선 자연산이든 양식 대하든 5000원 정도 더 받고 구이를 해준다.불판에 은박지를 깔고 소금을 두툼하게 깐 뒤 그 위에 대하를 얹어 구워 먹는다.요령이 단순해 어느 집에 들어가도 맛은 대동소이하다. ‘탁탁탁’ 소금이 튀는 소리를 들으며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새우를 까먹다 보면 훌쩍 길어진 가을밤이 짧게만 느껴진다. 서천·태안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푸짐한 전어·대하 축제 한창 서천 홍원항에서는 지난 달 27일부터 서천군 주최로 전어축제가 열리고 있다.10일까지.이번 축제에선 음식 행사로 요리장터 및 구이장터가 마련돼 전어회 및 무침,전어구이 등을 야외에서 맛볼 수 있다. 수산물 직거래장터에선 인근 어민들이 잡은 각종 수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으며,전어잡이 배에서 전어를 하역하는 작업도 구경할 수 있다.이밖에 맨 손으로 전어 잡기,비단 조개잡이,바다낚시 등 체험행사 코너도 상시 운영된다.행사기간중 토·일요일엔 사물놀이와 국악·민요 공연,전어회 썰기 대회,보컬그룹 공연,관광객 장기자랑 등 이벤트 행사도 열린다.서천군청 문화공보실(041-950-4018). 안면도 백사장항에서는 2일부터 16일까지 대하축제를 연다.다양한 대하요리를 맛보고,싱싱한 대하를 구입할 수 있다. 70여개의 횟집과 포장마차들은 물론,따로 마련된 먹거리 장터에서 대하 구이와 회를 맛볼 수 있다.대하 퍼포먼스 참여마당에선 대하 먹기 및 까기 대회,대하 경매가 상시 진행된다. 매일 저녁 7시30분 부터는 현숙,주현미,김세환,김국환,박일준,박상철,김태곤 등이 차례로 출연해 공연을 펼치고 전통 품바 및 배비장전,국악 한마당 등 민속공연도 이어진다.안면도 대하축제추진위원회(041-673-8966,011-431-0077). 가이드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IC에서 빠져 우회전한 뒤 3.5㎞ 쯤 가면 비인 사거리가 나온다.이곳에서 우회전해 춘장대,동백나무숲,홍원항 방면으로 12㎞ 정도 가면 오른쪽으로 홍원항 진입로가 나온다. 천안∼논산고속도로 서논산IC에서 빠져 4번 국도와 617번 지방도,21번 국도, 607번 지방도를 따라 갈 수도 있다. 백사장항은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또는 해미IC에서 빠져 서산과 태안을 거쳐 안면도로 들어오면 된다.태안에서 77번 국도를 타고 안면도로 들어오다 보면 안면대교가 나오고,다리를 지나 3분쯤 더 가면 오른쪽으로 백사장항 진입로가 나온다. ●숙박 홍원항 인근엔 숙박업소가 별로 없고,인근 도둔리 춘장대해수욕장 및 마량리 동백정 주변에 비취모텔(041-952-0077),에덴민박(041-952-1957) 등 여관과 민박이 많다. 안면도엔 최근 1년 남짓한 기간에 깔끔하면서도 전망 좋은 곳에 펜션이 많이 들어섰다. 안면도 북동쪽 황도마을의 ‘파아란펜션’(041-621-1181),안면도 송림지대 입구의 ‘마로니에펜션’(041-673-4433)이 묵을 만하다. ●가볼만한 곳 서천에선 요즘 한산면 신성리 금강 하구의 갈대밭이 가볼 만하다.6만여평의 강변에 빽빽하게 들어선 갈대가 해질녘이면 일몰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영화 ‘JSA(공동경비구역)’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안면도는 항포구 어디를 가나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을 쉽게볼 수 있다.우럭,노래미,바닷장어 등이 잘 잡힌다. 항포구 인근 낚시점에 가면 그곳에서 잘 잡히는 어종 및 미끼,도구,낚싯배 등을 안내해준다. 서천군청 문화공보실(041-950-4224),태안군청 문화관광과(041-670-2544).
  • 프로야구/잠자리채 경보

    ‘이승엽의 홈런성 타구를 잠자리채로 걷어낸다면.’ ‘국민타자’ 이승엽(27·삼성)의 홈런포가 29일 현재 3경기째 침묵한 가운데 그의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6호) 공을 건지기 위해 잠자리채와 뜰채 등으로 ‘무장’한 관중이 삼성경기가 열리는 구장마다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다.관중이 잠자리채 등으로 이승엽의 타구를 낚아챌 경우 홈런 여부를 둘러싼 판정 시비 등 돌발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요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은 없는 상태다. 최근 자주 눈에 띄는 길이 2∼3m의 장대를 이용한 잠자리채와 뜰채 등을 들고 야구장에 입장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미국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에도 이를 막는 규정은 없다.다만 미국 대학야구나 풋볼 경기때 안전상의 이유로 대학측에서 이를 규제하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야구규칙 3조 16항은 “타구 또는 송구에 관중의 방해가 있을 때 방해와 동시에 볼데드가 되며 심판은 방해가 없었다면 경기가 어떤 상태가 됐을까를 판단해 볼데드 뒤의 조치를 취한다.”고 규정하고 있다.펜스 근처에서 잠자리채 등으로 홈런성 타구를 낚아챘을 때 심판의 전적인 재량으로 홈런 여부를 가린다는 얘기다. 그러나 빨랫줄 타구 등으로 심판의 판정 자체가 애매할 경우 거센 항의는 물론 관중의 동요를 부를 우려가 없지 않다. 지난 5월20일 LG-현대의 잠실경기 8회 2사 1·2루때 LG 최동수의 좌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관중이 손으로 잡았다.관중의 방해가 없었다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을 상황이지만 심판의 판정으로 2루타가 인정돼 1루 주자는 홈을 밟지 못했고,결국 LG는 홈팬의 방해로 패한 셈이 됐다. 반면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 1996년 뉴욕 양키스-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 당시 양키스 데릭 지터가 우익수 깊숙한 타구를 날렸을 때 상대 토니 타라스코가 펜스에 붙어 공을 잡으려 했으나 12살 꼬마팬이 글러브로 공을 낚아챘다.우익수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임에도 리치 가르시아 심판은 홈런을 선언했고,후에 오심으로 판명났다.양키스는 연장전 끝에 승리했고,월드시리즈에서 우승까지일궈냈다. 이처럼 잠자리채 등으로 인해 이승엽의 홈런과 첨예한 승부가 단숨에 반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정금조 KBO 운영팀장은 “잠자리채 등으로 경기의 순조로운 진행을 방해할 가능성은 있지만 뚜렷한 규제 방안은 없다.”면서 “현재 홈 구단이 이같은 경기 방해와 불상사에 대비해 경찰 병력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과 시즌 마지막 2연전을 치르고 있는 LG도 29일 4개 중대(480여명) 규모의 경찰 병력을 요청했다.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이 끝내 홈런을 때리지 못하자 흥분한 관중이 물병 등을 그라운드 안으로 집어 던져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부고/英 록가수 로버트 팔머

    영화 ‘친구’의 삽입곡 ‘배드 케이스 어브 러빙 유(Bad case of loving you)’로 우리에게 낯익은 영국 출신의 남성 록가수 로버트 팔머(54)가 26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팔머는 지난 1986년 ‘어딕티드 투 러브(Addicted to love)’로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수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 설마 내가 심장병 걸리겠어?/성인 56% “심장질환 무관심” 심혈관 질환 6년새 3배 급증

    많은 사람들이 심장질환에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순환기학회가 최근 전국 30∼65세의 성인 남녀 15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심장(순환기계)질환에 대한 인식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6.1%가 평소 심장질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개인 건강과 관련,자신의 적정 혈압치를 알고 있는 사람은 45.2%로 고혈압 유병률에도 크게 못미쳤다.자신의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있는 사람도 각각 8.1%와 4.7%에 그쳤다. 가장 흔한 ‘돌연사’의 원인인 심근경색(심장마비) 증상에 대해서는 63%가 ‘모른다’고 답했다.협심증,부정맥 등의 증상을 아는 사람도 30%를 넘지 못했다.‘돌연사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30대가 13.5%로 40대의 11.0%,50대의 7.7%보다 높게 나타나 젊을수록 돌연사의 위험성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또 응답자들은 고혈압(22.6%)을 가장 걱정되는 심혈관질환으로 들었으며,이어 심근경색증(17.3%),돌연사(10.4%),동맥경화증(6.5%) 등을 들었다.심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는 운동(64.7%),식이요법(20.3%),금연·금주(11.9%)를 들었다. 그런가 하면 학회가 지난 96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 외래환자 74만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96년 5만 4534명이던 심혈관계 질환자 수가 지난해에는 16만 9576명으로 6년 동안 무려 3.1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질환별로는 고혈압성 심질환자가 3.8배나 늘어난 것을 비롯,허혈성 심질환자 1.9배,부정맥 4.8배,심부전은 4.6배 등으로 증가했다.심장판막 질환자는 96년보다 2.4%가 감소했다.종류별로는 고혈압성 심질환(51.4%),동맥경화에 의한 허혈성 심질환(20.3%),부정맥(15.3%),판막질환(8.2%),심부전(2.5%) 등의 순이었다. 한편 학회는 29일부터 일주일간을 제1회 심장수호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새달 1∼2일에는 서울 등 전국 8대 도시에서 건강강좌가 열리며,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는 ‘심장수호의 날’선포식과 심장건강 걷기대회가 열린다. 심재억기자
  • 새달 5만 5000가구 쏟아진다

    기존 아파트 경기는 사라진 반면 신규 아파트 분양은 홍수를 이루고 있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무려 5만 5000가구에 이른다.올들어 한달 분양 물량치고는 가장 많다. 지난달과 비교해 1만 7500여가구(46%)가 증가했으며,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만700여가구(24%)가 늘어났다. ●수도권, 신규 아파트 홍수 다음달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여름 공급 물량이 상당수 미뤄졌다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예년 같으면 여름 비수기를 맞아 지연된 아파트는 9·10월에 나누어 공급되었다.그러나 올해는 추석이 빨라 9월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10월에 집중됐다. 여기에 장마와 태풍 등으로 청약열기가 가라앉을 것을 우려,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주택공사 공급 아파트가 크게 증가한 것도 하반기 아파트 분양이 증가한 원인이다.주공 아파트 사업승인이 주로 하반기에 이뤄져 공급도 뒤늦게 집중됐다. 물량의 절반은 수도권에 쏟아진다.무주택자가 몰려 있고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다.분양가를 시세와 비교,높게 책정해도 쉽게 팔려 수익성도 뛰어나다는 이유로 건설사들이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큰 아파트 보다는 중소형 아파트가 주류다.전용면적 18∼25.7평 이하가 전체 공급량의 54%를 차지한다. 18평 이하 소형 아파트도 19%에 이르고,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27%에 불과하다.전체의 14%인 7870가구는 임대 아파트다. 서울에서는 주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로 일반 분양분이 100가구 미만이다.경기도에는 대형 단지가 수두룩하다.금강종합건설은 수원 권선구 서둔동에 1094가구를 공급하고,㈜신안은 용인 기흥읍 하갈리에 1036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LG건설은 경기 양주읍에 3차 LG자이아파트 742가구를,한라건설은 남양주 호평지구에 636가구를 각각 공급키로 했다. 태풍 피해로 공급을 미뤘던 지방 아파트 분양 시장도 살아난다.부산에서는 쌍용건설이 사직동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8000여 가구가 쏟아진다.한일건설은 동래구 낙민동에서 1021가구를,대림산업은부산진구 범천동에 624가구를 각각 내놓기로 했다. 대구에서는 코오롱건설이 북구 침산동에서 1349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모두 4466가구가 분양된다. 이밖에 광주에서 2600여가구,대전에서 1157가구가 각각 공급된다.김해 장유지구 2700여가구를 비롯해 경남에서는 모두 3636가구가 쏟아진다. 주공 아파트 물량도 풍성하다.의정부 금오·이천 갈산·화성 태안에서 임대 아파트 1800여가구가 공급되고,부산 안락동에서는 분양 아파트 1284가구와 임대 아파트 616가구가 분양된다. ●지방 아파트 청약열기 뜨거워 공급 물량과 달리 청약열기는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수도권은 분양권 전매가 금지돼 청약열기가 식은 반면 부산,대구 등 지방은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군포 당동 대흥 마젤리안아파트는 45가구 일반분양에 청약자가 25명에 그쳐 3순위까지 가서도 20가구가 미달됐다.양주 백석지구 동화아파트는 439가구는 3순위까지 기다렸으나 대부분 미달됐다.인천 석남동 우림루미아트와 당하지구 대주파크빌도3순위 접수를 마쳤으나 대규모 미달사태를 피하지 못했다. 반면 지방 대도시 청약열기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부산 동래 SK VIEW 아파트는 32평형이 10대 1,45평형이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된 롯데화성 캐슬골드파크는 평균 54대 1을 기록하는 등 청약열기가 뜨거웠다. 류찬희기자 chani@
  • 하나로통신 주도권 힘겨루기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다툼이 외자유치안 승인을 다룰 주주총회를 20여일 앞두고 이전투구(泥田鬪狗) 양상을 보이고 있다.LG와 SK의 주도권 싸움에 하나로통신 외곽세력까지 가세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의 1대 주주인 LG는 외국계 투자회사와 하나로통신 경영권을 공유하는 조건으로 조만간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투자 규모는 칼라일금융그룹 등의 6억∼8억달러로 알려졌다. LG의 이같은 행보는 3대 주주인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5억달러 외자유치안’과 정면 충돌하는 것이다. LG는 최근까지 하나로통신 주식을 사들여 주총에서 외자유치안을 부결시킬 수 있는 18%대까지 지분을 올려 놓았고,그간 제시한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안까지 합하면 ‘3중 안전장치’를 마련한 셈이다.최근 정통부 국감에서 정통부의 외자선호 입장이 잘못됐다는 의원들의 ‘지원사격’도 받았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9일 뉴브리지-AIG컨소시엄의 5억달러 규모 투자 조인식을 가졌고,다음달 21일 주총을 앞두고 있다.하지만 좌불안석이다.외자안이 부결되면 법정관리를 피할수 없기 때문이다.하나로통신은 이와 관련,“LG의 외자안은 실사에만 수개월이 걸려 주총 때까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급조안’이라고 비판한다.LG의 자금 동원력도 문제삼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최근 윤창번 사장 직속으로 전담조직을 발족,SK텔레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하나로통신은 주요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극한 대립상태여서 뾰족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최근에 뉴브리지안을 주총에 상정시킨 SK텔레콤으로부터 만기 기업어음(CP)을 막기 위해 1200억원을 빌려 진퇴양난이다. 하나로통신의 경영위기와 관련해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신윤식 전 회장마저 하나로통신의 회생여건 마련에 가세해 눈길을 끌고 있다.뉴브리지측도 오는 30일 단기차익을 노린 자금이란 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한 홍보전에 들어가는 등 이해관계인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외자유치를 강조해온 정통부는 LG가 추진 중인 외자안이 구체화하면 더 이상 하나로통신 경영 정상화와 관련한 입장 표명이 어려울 전망이다.진대제 장관도 이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더이상 정부의 개입은 없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은평구 축제 28일부터

    은평구민의 날(10월1일)을 전후해 먹을거리·볼거리·살거리가 총 출동한 다채로운 문화·체육행사가 열린다.행사장마다 수재의연금 모금함도 마련된다. 은평구(구청장 노재동)는 제8회 구민의 날을 전후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구민이 한마음이 되는 각종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구민의 날 행사는 전통 문화행사인 파발제와 문화·체육행사로 나눠 격년제로 시행되는데,올해는 문화·체육행사가 열린다.행사는 문화·전시·체육한마당 행사와 은평구민체육센터 개관식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동별로도 문화축제가 이어진다.불광1동에서는 먹을거리축제(26일),불광2동에서는 호국기원제(다음 달 9일)가 열린다. 연신내물빛공원에서는 클래식 전통가요공연이 열리는 등 뮤지컬 ‘꿈에본 내고향’공연,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구립합창단 정기공연,은평백일장,무료영화 상영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전시 한마당 행사로는 서울시 공무원들의 그림전시회인 ‘청색회회원전’과 꽃꽂이·서각·실버·토박이 소장품 전시회 등이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개최된다.눈길을 끄는 것은 ‘토박이 소장품 전시회’.토박이들이 소장 중인 선조들의 다양한 유품·가보를 모아 선보인다. 체육행사로는 다음 달 3일 구민체육대회가 예일여고 운동장에서 동 대항으로 열리고,5일에는 불광천변에서 단축마라톤 대회가 펼쳐진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29일 오후 2시에는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은평구민체육센터’ 개관식이 있다. 진관외동 242의 23호에 마련된 구민체육센터는 은평문화예술회관, 구립도서관과 함께 은평구의 복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장소가 될 전망이다. 다음 달 1일에는 온 가족이 참여하는 ‘우리집 맛자랑 경연대회’가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갈고 닦은 요리실력을 겨룬다. 1일 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는 질좋은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우리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와 ‘구민 알뜰장’이 계획됐다. 노재동 구청장은 “주민이 화합하고 힘찬 은평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수해지역이 많은 만큼 행사기간동안 수해의연금도 모아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15호 태풍 ‘초이완’ 북상/중부 집중호우… 잠수교 통제

    18일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등 중부지역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최고 2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또 15호 태풍 ‘초이완’이 일본 오키나와섬 나하 남남서쪽 350㎞ 부근 해상에서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강화 216.0㎜,동두천 201.0㎜,문산 150.5㎜,춘천 140.0㎜,서울 100.0㎜의 강수량을 보였다.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9시15분부터 차량과 주민의 잠수교 통행 제한에 들어갔다.한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팔당댐 방류량이 오후 11시30분 현재 시간당 7700t으로 이미 잠수교가 물에 잠겼다.”면서 “19일 출근길에도 잠수교가 물에 잠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포대교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올 여름 이후 하루 건너 하루식으로 비가 내리던 ‘장마 아닌 장마’가 끝나고 19일부터 가을날씨가 시작될 전망이다.기상청은 “차가운 공기를 품은 북쪽의 대륙성 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그동안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저기압의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한두차례 비가 내리는 것을빼고는 대부분 맑거나 구름이 조금끼는 날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그러나 태풍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강원 영동과 전라·경상도 지역은 19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다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7일까지 대구·강릉의 경우 평년에 비해 3배,서울 등 중부지역은 2배 이상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초이완은 열대저기압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로 중국 내륙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크지만 정확한 진로는 내일 오전쯤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 파주 한만교기자 tomcat@
  • “잦은 비로 사업 피해 증명해주오”/올 기상증명서 신청 32% 급증

    ‘기상증명서’ 발급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기상증명서는 특정일의 날씨를 증명하는 서류로,공사연기원이나 법원·경찰서·보험회사 등에 증거서류로 제출되며 법적 효력을 갖는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들어 8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발급된 기상증명서는 모두 7349건.지난해 같은 기간의 5575건에 비해 무려 32%나 늘었다. 기상증명서 발급신청이 크게 는 것은 지난 6월 말 장마가 시작된 이후 두 달 넘게 하루 걸러 비가 내리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건설 등 각 산업분야에서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업계의 경우 잦은 비로 공기를 제대로 맞춘 곳이 드물 정도여서 공기연장과 지체보상금 부담을 덜기 위해 너도나도 기상증명서를 근거자료로 제출하고 있다. 지난해 태풍 ‘루사’로 큰 피해를 입은 뒤 수해복구 공사 등이 집중됐던 강원지방기상청의 경우,기상증명서 발급이 지난해 459건에서 올들어 1170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광주기상청은 지난해 1931건에서 올해 2977건으로 1000건 이상 증가했다.지난 5월까지는 500건에 불과했지만6월부터 3개월 만에 2500여건이 발급됐다. 부산기상청도 943건의 기상증명서를 발급,지난해 같은 기간 783건에 비해 160건이나 늘었다. 4월 80건,5월 82건에 불과하던 기상증명서 발급은 6월 112건,7월 266건 등으로 크게 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6∼8월 92일간 강우일수는 대전이 56일,전주 55일,강릉 54일,서울 52일,부산 46일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절반이 넘었다. 전국의 강수량은 3개월 동안 665∼1450㎜의 분포를 보여 평년치보다 50∼570㎜ 더 많았다. 지역별 평균 일조시간도 평년의 529시간보다 35%(186시간)가 줄어든 343시간에 불과했다. 광주 최치봉·류길상기자 ukelvin@
  • 올여름 거의 매일 비/비온날 30년 이래 가장 많아

    올 여름에는 비온 날이 30년 이래 가장 많았고,평균 강우량도 기록적이었다.기상청은 9일 올 여름철 기상특성 분석을 통해 “평균 강수일수가 47.2일을 기록,지난 30년 동안 최고였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 강우량도 평년의 140∼180% 수준인 1000㎜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30년 동안 1987년,1998년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올 여름에 비가 많이 온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여름철 후반에 세력을 크게 확장하지 못하고 한반도 부근에서 머물렀기 때문이다. 기상청 윤석환 홍보과장은 “6월 중순부터 자주 내리던 비가 장마와 연결되면서 7월 하순까지 비오는 날이 많았다.”면서 “장마 이후에도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올 여름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상의 온도가 하락,평균기온도 평년보다 1.1도 낮은 22.4도를 기록했다.지난 30년 동안 1993년,1980년에 이어 3번째로 낮은 기온이다. 한편 기상청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는 중국 내륙에서 발달하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많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9월 하순에는 일시적인 고온 현상을 보이고,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차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사회 플러스 / ‘비아그라’ 작용원리 첫 규명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이 비아그라를 비롯한 발기부전치료제의 체내 작용 원리를 세계 처음으로 규명해 차세대 발기부전 치료제 개발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과학기술부 국가지정연구실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발기부전과 관련된 체내 ‘PDE-5’ 단백질이 발기부전 치료제와 어떻게 결합하고,작용하는지를 세계 처음으로 규명한 연구논문이 저명 과학저널 ‘네이처’ 에 실렸다고 3일 밝혔다.일반적으로 비아그라를 비롯한 발기부전치료제는 두통,안면 홍조,소화 불량,일시적인 색각장애,심장마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데,이는 발기부전과 관련된 PDE-5 단백질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다른 PDE 계열 단백질과 반응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책과 함께 놀아요

    어린이들이 책을 벗하여 놀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어린이 책잔치가 열린다.파주출판정보단지와 파주시가 함께 마련하는 ‘2003 파주 어린이책 한마당’이 10월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 동안 파주시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에서 펼쳐진다.도떼기 시장마냥 북적대는 할인마트 도서코너에서 쭈그려 앉아 책을 읽는 아이들이 안쓰러웠다면,눈여겨봐둘 책의 향연이다. 앞으로 연례행사로 이어질 이번 잔치의 특기사항은 단순히 어린이책의 전시장 성격을 탈피했다는 점.아동도서전시 및 판매는 물론이고 자연의 품에서 다양한 놀이와 공연관람 등 여러 이벤트들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자연과 함께 놀아요’를 주제로 한 올해 행사의 프로그램은 모두 일곱마당.‘도서전시와 판매’마당에는 국내외 500여 출판사의 어린이책 2만여종이 20여개 분야로 나뉘어 전시된다.그림작가들의 창작과정,1960∼90년대 국산만화 캐릭터 등을 보여주는 특별전도 챙겨봄 직하다.도시아이들의 시선을 잡아끌 마당은 아무래도 ‘자연과 함께 놀아요’일 듯하다.점토항아리 만들기,옥수수밭의 미로에서 동화책 읽기 등 이색코너도 있다.아시아문화센터내 2개 공연장에서 펼쳐질 ‘책문화 한마당’에서는 창작동화를 콘텐츠로 마당극,영상구연동화,인형극,그림자극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들을 관람할 수 있다.‘똥벼락’‘마당을 나온 암탉’‘삐비이야기’‘노란우산’ 등 인기 창작동화들이 ‘재료’가 된다.공기놀이·딱지치기·투호·사방치기 등의 전래놀이,나뭇잎 탁본·천연염색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는 ‘놀이 한마당’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하다. 이밖에 30여명이 한 팀을 이뤄 책이 만들어지는 전과정과 집짓기 등을 견학하는 ‘체험학습’마당,해외작가 30여명을 초대해 동유럽식 ‘대장장이 아트’를 보여주는 특별마당 ‘대장장이와 놀아요’,어린이책에 나타난 자연관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10월16일 오후1시) 등이 마련된다. 강맑실(사계절출판사 대표) 운영위원장은 “책과 생활을 접목시킬 수 있는 출판문화 이벤트를 지향했다.”면서 “2008년부터는 외국의 아동출판 관계자들과 도서들을 본격 유치하는국제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참가예상 인원은 20만명.주최측은 단지내 빈터에 메밀·옥수수·코스모스·구절초·감국 등을 심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을 만들었다.입장료는 미정.홈페이지 www.pajucbf.com(5일 오픈예정) 황수정기자 sjh@
  • 물 고인곳 운행 기아변속 금물/ 우천시 차량운행·관리 요령

    올 여름은 유난히 비가 잦다.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여름이면 장마 뒤 집중호우 현상이 나타나지만 올해는 특히 심하다.그래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도 많다.기아자동차 임현수 긴급봉사실장의 도움말로우천시 차량운행 및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9월말까지 ‘수해차량 특별점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침수차량을 무상 점검해주고 수리비용을 30% 할인해준다. 차량은 가급적 물이 고인 곳에서 운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어쩔수 없을 경우 물이 고인 곳에서 기어를 변속하거나 정지하지 않아야 한다.시동이 꺼질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주행 중 시동이 꺼지면 점화코일 등 점화계통 전기장치의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비가 많이 내릴 때는 빗물에 더 많이 젖을 수 있으니 점검을 삼가고 견인 또는 갓길로 이동,비가 적게 내릴 때 점검하는 것이 좋다.비가 계속해 많이 내리면 견인을 하거나 자동차 회사,보험사 등에 점검을 의뢰한다. 차량이 침수될 때는 엔진에 시동을 걸어서는 안 된다.엔진 시동시 흡입력에 의하여 엔진 내부로물이 유입돼 더 많은 손상을 가져온다.엔진이 파손되거나 엔진컴퓨터가 상할 수 있다. 물에 잠긴 도로를 주행한 뒤에는 브레이크를 작동해 브레이크의 감각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브레이크 계통이 물에 젖으면 브레이크의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가급적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고 주차 해야 브레이크 라이닝이 물에 부는 현상이나 심하면 바퀴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를 피할 수 있다.오토차량은 파킹을 선택하고 스틱형 차량은 1단 기어를 넣은 상태에서 나무나 돌 등을 받쳐두는 것이 좋다. 날씨가 갠 뒤에는 에어크리너를 점검하고 습기가 있으면 교환하거나 말려서 사용한다.차량을 환기시켜 실내의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것도 필수다. 윤창수기자
  • 주말 전국 또 비 / 호우특보 하루 2.4개… 작년 2배

    주말과 휴일인 30,31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기상청은 29일 “서해에서 다가오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면서 “영호남과 충청,제주 등 남부지역의 강수량은 10∼50㎜로 비교적 많겠지만 그밖의 지역은 5㎜ 안팎에 그치겠다.”고 밝혔다.한편 여름장마가 8월까지 이어진 올 여름에는 기상청 호우특보가 지난해의 2배 가까이 발효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5일까지 전국에 내린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는 151개로 하루 평균 2.4개 꼴이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7∼9월 발표된 108건에 비해 71%나 증가한 것이다.올들어 지난 25일까지 내려진 호우특보도 241건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발효된 167건을 이미 넘어섰다.기상청은 “올해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년보다 많았고 7월말 장마전선이 물러간 뒤에도 한반도에 ‘정체전선’이 머물면서 비가 자주 내려 다른해보다 호우특보가 잦았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 긴 장마탓 과일수입 23.7% 증가

    과일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양해진 영향도 있지만 초여름부터 계속된 장마로 우리나라 과일의 단맛이 떨어진 원인도 크다는 것이 관세청의 분석이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7월 말까지 수입된 과일은 2억 1825만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7% 늘었다.오렌지가 1억 115만 5000달러로 전체 과일 수입액의 4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오렌지는 99.8%가 미국에서 수입됐다. 바나나 수입액은 5605만 6000달러로 25.7%,포도 1673만 9000달러로 7.7%,키위 1393만 2000달러로 6.4%,파인애플 999만 7000달러로 4.6%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주로 미국에서 들여오는 버찌는 수입액이 400만 4000달러로 144.3%나 증가했다.이란에서 수입돼 건강음료로 가공,판매되는 석류 수입액도 79% 늘었다. 오승호기자 osh@
  • 8월 장마?/‘7월 장마·8월 폭염’ 날씨패턴 변화 평균기온‘뚝’·강수량 최고 평년2배

    “요즘 날씨,교과서와 너무나 틀려요.” 최근 2,3년 사이 여름철 날씨가 전형적인 우리나라 기후와 달라 눈길을 모은다.우리나라 여름의 특징은 ‘7월 장마,8월 폭염’이지만 더이상 이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8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1도가 낮은 24.8도였다.가장 많은 편차를 보인 곳은 광주로 평년보다 1.6도가 낮은 24.8도였고 서울도 24.5도로 1.3도 낮았다.비가 잦았던 서울과 춘천의 8월 강수량은 각각 585.2㎜,538.2㎜로 평년 강수량의 2배에 가까웠다.이는 1년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7월 평균 강수량보다도 200㎜ 이상 많다. 현행 중3 과학교과서는 “7월 하순이 되면 찌는 듯한 한여름 더위가 나타난다.”면서 “8월에는 ‘30도를 넘는 낮기온’과 ‘밤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특징”이라고 적고 있다. 기상청은 “7월 하순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한반도 북쪽으로 일시 북상했으나 이 고기압이 평년보다 빠르게 8월 중순부터 수축되기 시작했다.”면서 “이 때문에한반도 중·남부 지방에 ‘정체전선’이 형성돼 많은 비가 내렸다.”고 분석했다.일반적으로 장마가 끝나는 7월 말이면 한반도 중심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잡으면서 폭염이 이어지지만 올해에는 이 고기압이 약해 세력을 뻗지 못한 채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와 충돌,한반도 중·남부에 비구름대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정상적으로 확장하지 못한 것은 동아시아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티베트 지역의 상층고기압이 예년보다 약해 한반도 상공으로 상층기압골이 형성되면서 찬공기가 자주 유입됐기 때문”이라면서 “지난 겨울 티베트 지역에 내린 폭설이 태양열 흡수를 막아 상층고기압의 발달을 방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하지만 올해와 같은 ‘8월 장마’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지는 쉽사리 예단키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기상청 관계자는 “‘8월 장마’가 장기적인 것인지를 가리려면 관련 요인들을 좀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이세영기자 s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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