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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10월까지 재해예방 기간 설정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우기에 대비해 수해예방에 나선다.10월까지 재해예방 기간으로 설정하고, 사전 주민홍보와 비상연락 체계 확립 등에 행정력을 모은다.6월까지 재해 사전 대비를,9월 초까지는 재해상황 및 응급조치 요령을 집중 홍보한다. 장마철에 대비해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배수로 정비 등 관리대상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재해 제로화에 도전한다. 치수과 820-9926.
  • [서울 4色 탐험-밤 스케치] (5) 압구정·청담동 먹자거리

    [서울 4色 탐험-밤 스케치] (5) 압구정·청담동 먹자거리

    서울은 밤이 맛난 도시다.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진수성찬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즐비하다. 신사동 간장게장 골목, 교대 곱창 골목, 남대문 갈치 골목, 장충동 족발거리, 홍대 소금구이 골목…. 수많은 사람들이 새벽까지 북적이며 술과 음식, 분위기를 즐긴다. ●오렌지빛 넘치는 젊은 포장마차 압구정동, 청담동 먹자거리에 위치한 ‘주주(JUJU)포장마차’와 ‘새벽집’은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유명하다. 학동사거리 주주포장마차의 볼거리는 연예인이다. 많은 연예인들이 살인적인 스케줄을 마치고 이곳에서 스트레스를 풀기 때문이다. 9일 새벽 1시에 찾은 주주포장마차. 오렌지빛이 넘쳐났다. 간판도, 실내장식도, 종업원이 입고 있는 티셔츠도 모두 그랬다. 실내공간은 넓었다. 테이블 35개가 여유있게 놓였고 중앙에는 대형 텔레비전이 달려 있었다. 텔레비전 뒤로는 주방이 펼쳐지는데 홀에서 훤히 보였다. 빨간색 플라스틱 의자에는 귀여운 방석이 손님을 기다렸다.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은 많지 않았다. 종업원이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만취한 손님이 한 명도 없다는 것. 술자리 마지막에 거하게 취해 들르는 광화문 포장마차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게다가 절반 이상은 여자였다. 여자끼리 앉아서 소주잔을 기울이는 테이블도 여럿 보였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은 보이지 않았지만 키 크고 예쁜 여자들은 많았다. 가만 보니 연예인 사진이나 사인도 벽에 걸려 있지 않았다. 연예인이 많이 온다는 것은 헛소문인가. “수많은 연예인이 제집 드나들듯 오는데 누구 사진은 붙이고, 누구 사진은 붙이지 않을 수 있나. 그래서 아무것도 붙이지 않았지.” 주인아주머니의 설명이다. 다만 주인장이 축구 마니아라 박지성·홍명보 등의 사진과 사인만 카운터 한쪽을 장식하고 있다. 안주는 40여종으로 다양했다. 가격은 만만치 않았다. 마른안주는 1만 2000원, 부침류는 1만∼1만 5000원, 탕류는 1만 2000∼3만원이었다. 특히 주주특선요리는 닭다리살카페(1만 8000원)·안삼다라끼(1만 8000원)·소시지 감자카레(1만 8000원) 등 창조성이 돋보였다. ●남녀노소 즐겨찾는 24시간 고기집 청담1동 엘루이호텔 옆 골목에 있는 새벽집은 24시간 영업하는 고기집이다. 전라도 광주에서 올라온 한우암소라 값이 비싸다. 꽃등심 4만 6000원, 샤부샤부 2만 5000원. 부가세는 별도. 해장에는 된장찌게(6000원), 따로국밥(6000원), 육회비빔밥(7000원)이 제격이다. 새벽 2시가 지나도 손님은 줄지 않았다. 고기안주로 술잔을 기울이는 직장인부터, 음주가무를 즐기다 속을 풀려고 찾은 젊은이까지 다양했다. 이 집의 볼거리는 완전 공개된 부엌. 우선 주인아주머니가 카운터 바로 옆에서 쉴새없이 칼날을 돌려 분홍색 쇠고기를 큼직큼직하게 썬다. 그 소리가 처음에는 섬뜩하지만, 지켜볼수록 흥미롭다. 화장실 가는 길도 부엌을 가로지른다. 음식을 조리하는 곳에서 설거지하는 곳까지 손님과 종업원이 뒤엉켜 움직인다. 서울은 24시간 잠들지 않는다. 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아름다운 기업들] 포스코

    [아름다운 기업들] 포스코

    포스코는 ‘인간존중’과 ‘상생’을 사회봉사활동의 모토로 삼고 있다. 특히 ‘나눔 경영’은 포스코를 상징하는 새로운 기업문화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포스코의 사회봉사활동은 지난 2003년 봉사단 창단 후 제도적으로 정비됐을 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충실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직원 네명 중 세명꼴(74%)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봉사단 사무국을 중심으로 포항, 광양, 서울 등 각 지역본부는 해당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등과 연계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4년 10월부터 봉사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준시간을 달성한 개인에게는 인증서와 배지를 준다. 지난해 말까지 1434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100시간 이상 인증을 얻었다.1000시간 인증을 획득한 사람도 22명이나 된다. 원활한 사회봉사활동을 위해 회사는 필요한 봉사용 소모품과 차량, 중식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하면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회사가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도 잘 운영되고 있다. 재작년 지진과 해일로 피해를 입은 서남아시아 이재민을 돕기 위해 9000여명의 임직원들이 모금한 1억원에 회사가 2억원을 보태 총 3억원의 성금을 전달한 것은 좋은 예다. 포스코는 매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나눔의 토요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만 700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월평균으로 보면 약 4000명이 참여한 셈이다. 포스코 임직원과 가족들은 포항과 광양, 서울지역 70여개 복지시설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월별로 주제를 정해 이벤트 성격을 가미했다. 이렇게 하니 임직원 참여도와 수혜자의 만족감도 더욱 높아졌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에 나눔의 집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결식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 주민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 직원 부인 및 지역주민 586명이 식사를 준비하고 배식을 담당한다.2006년 한해에만 연인원 12만 9908명(하루 평균 536명)이 이 곳을 이용했다. 포스코는 사회복지 NGO인 기아대책과 공동으로 ‘희망나눔 긴급구호키트’ 제작 행사를 하고 있다. 긴급구호 키트는 태풍이나 지진, 해일 등의 재난이 발생했을 때 활용될 수 있는 의약품, 이불, 속옷, 세제, 수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5년 제작한 긴급구호키트는 태풍 나비로 큰 피해를 입은 울릉도에 전달됐다. 지난해에는 장마 피해를 본 강원도 정선·평창·인제지역과 강진피해를 입은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에 보냈다. 또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POSCO 나눔마당’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출자사, 공급사, 외주파트너사 등 189개 기업의 임직원이 참여해 재활용물품 13만 6832점을 수집했다. 판매 수익금 2억 3800여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했다. 국내에서만 사회공헌을 하는 게 아니다. 해외에서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는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 오리사주에 국내 의료진을 파견, 구순구개열(언청이) 아동 40여명에게 성형수술을 시켜줬다. 국제 해비탯 주관으로 인도 뭄바이에서 진행된 ‘지미 카터 특별건축사업’에 20만달러(약 2억원)를 후원했다. 포스코 봉사단원들과 포스코-인디아 임직원들은 세계 각국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주택 100채를 건축하는 초대형 봉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아름다운 기업들] KT

    [아름다운 기업들] KT

    ‘100년의 신뢰’를 이어온 KT는 우리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相生)의 정신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박정호 KT 사회공헌담당 부장은 9일 “KT는 ‘나의사랑 대한민국 Wonderfull Korea’라는 비전 아래 세전이익의 약 8%인 1100억원을 사회공헌비용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지식기반사회 구축을 앞당기는 ‘정보화 지원’과 ‘나라사랑’ 테마가 봉사활동이 주축이다. 이는 KT가 정보통신 기업으로써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KT는 ‘소리’를 통한 봉사활동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소리는 KT의 주력 사업인 전화 서비스의 주요 매개체. 소리에서, 전화에서 소외된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찾아주자는 발상에서 출발,2003년부터 ‘청각장애인 소리찾기 사업’을 하고 있다. 청각장애인 중 약 30%는 내이(內耳) 속에 있는 달팽이관의 손상으로 일반 보청기로도 소리를 들을 수가 없어 언어장애까지 겪고 있다.KT는 이들에게 인공와우 수술비 전액과 2년간 재활치료비를 지원하고,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보청기가 없거나 망가져 청각장애를 겪는 저소득층 청소년에게는 디지털 보청기를 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130명의 청각장애 청소년들에게 소리를 찾아줬다. 이들은 2년간의 집중적인 재활치료 등을 받는다. 소리를 찾고 말을 할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을 맛보고 있다. KT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세계 최저의 출산율이 가져올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KT는 ▲보육시설 제공 ▲저소득층과 맞벌이부부 자녀의 보육 ▲방과후 교육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KT의 전국 110개 지사에서 관내 운영환경이 나쁜 공부방과 자매결연을 맺고,IT 시설과 학습환경을 업그레이드해 주고 있다. 전국의 11곳에서 KT 공부방을 만들어 저소득층 아이에게 학습지도 봉사와 노는 토요일에 부모를 대신해 박물관·공연장 등 현장 체험학습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올해에는 4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세계적 IT 강국의 그림자인 병폐를 치유하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청소년의 인터넷 및 게임 중독, 개인정보 보호, 스팸메일, 악성 댓글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보화 역기능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30개 지역에서 초등·중·고등학생 및 학부모 2만 5000명에게 청소년 인터넷 윤리, 인터넷 및 게임중독 예방, 네티켓 등 순회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건전한 인터넷 문화와 윤리 정착 및 확산을 위해 2005년 11월부터 매월 사회 각층의 오피니언 리더와 IT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인터넷 윤리포럼 및 좌담회를 열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네티켓 지키기 공익 포스터 공모전’을 열고 수상작을 공공장소와 초등·중·고등학교에 순회 전시해 정보통신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KT는 사회공헌활동을 새로운 환경보전 사업인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 운동으로 확장했다. 우리의 문화와 자연유산을 보존하고 난개발을 막는 환경운동 방식이다. 강원도 정선군 제장마을에서 동강의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전통 가옥 너와집과 담배 건조막을 짓기도 했다. 또 강화도 초지리의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를 보전하기 위해 목책로를 조성했고, 충남 태안의 신두리 해안사구의 해당화를 보호하려고 외래식물인 달맞이 꽃을 주기적으로 뽑아주고 있다. 박정호 부장은 “미래의 후손에게 맑고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환경보전으로 사회공헌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젠 포스트 BRICs] (9) 인도네시아 (상)

    [이젠 포스트 BRICs] (9) 인도네시아 (상)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창구특파원|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중심도로인 수디르만에 들어서면 손가락을 치켜든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도심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3명 미만이 탑승한 승용차의 도심 진입을 제한하는 ‘3 in 1’ 제도가 시행되면서 생겨난 풍속도다.‘조키(Jockey)’라고 불리는 이들은 합승해 주는 대가로 5000∼1만루피아(약 500∼1000원)를 받는다.‘조키’ 풍경은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10년간 지속된 불황을 딛고 일어서려는 인도네시아의 ‘두 얼굴’을 잘 보여준다. 경기가 살아나면서 부쩍 늘어난 교통량과 여전히 10%가 넘는 실업률의 고통이 ‘조키’ 문화에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KOTRA(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의 복덕규 차장은 “교통량은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는데 국가 예산이 부족해 도로는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면서 “조키는 물론 차량 진입이나 주차를 도와주면서 돈을 받는 사람들까지 생긴 것을 보면 교통 혼잡이 역설적이게도 실업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패·강성 노조가 걸림돌 도약과 침체의 갈림길에 선 ‘인도네시아의 역설’을 나타내는 것은 비단 ‘조키’만이 아니다. 인구 2억 4000만명(세계 4위)이 한반도 면적의 9배(203만㎢)에 이르는 1만 7500여개의 크고 작은 섬에 모여 사는 이 나라는 43억 배럴(세계 25위)의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지만 세계 8위의 원유수입국이다. 정제 시설을 갖추지 못해 생긴 아이러니이다. 1966년부터 33년간 독재를 한 수하르토, 이후 등장한 와히드와 메가와티 대통령이 모두 부패로 하야했고, 현재의 유도요노 대통령이 날마다 부패척결을 외치지만 해외 투자자들은 여전히 투자 제약의 제1원인으로 부패를 꼽는다. 이런 와중에 1만 5000개가 넘는 비정부기구(NGO)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민사회가 형성됐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663달러에 불과하지만 수십년간의 노동운동으로 공장마다 강성 노조가 결성된 것도 인도네시아의 두 얼굴이다. 수하르토 집권 내내 공산주의를 막는다는 미명하에 중국어를 금지하는 등 철저한 화교 배척 정책을 썼지만 전체 인구의 5%에 불과한 화교들이 10대 그룹 중 9개를 소유할 정도로 화교 자본에 대한 의존성이 크다는 것도 인도네시아의 역설이다. ●지난해 156억달러… 외자유치 갈수록 늘어 수많은 ‘두 얼굴’을 지니고 있지만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 원목 등 천연자원이 지천에 널렸을 뿐만 아니라 바이오 디젤로 쓰이는 팜오일(야자수의 일종인 팜나무 열매에서 짜낸 기름)과 같은 대체 에너지까지 무궁무진하다. 이선진 인도네시아 대사는 “인도네시아가 우리의 입맛에 맞는 시스템을 지녔다면 벌써 선진국이 됐을 것”이라면서 “이 나라가 지닌 불안정과 모순이 바로 우리에게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특히 “그토록 비효율적이고 부정부패가 심하다고 생각했던 중국이 지금 어떻게 변했나.”면서 “인도네시아는 현재 기초를 닦는 과정이고, 그 방향은 누가 보더라도 옳은 쪽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2004년 총선과 2차례의 대선,2005년 쓰나미 피해, 유류보조금 폐지에 따른 유가 150% 인상과 이로 인한 혹독한 인플레이션, 거듭된 폭탄 테러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는 5.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직은 투자매력도가 135위(세계은행 기준)에 그치지만 외국인투자액(승인액 기준)은 2002년 99억 5400만달러에서 지난해 156억 2400만달러로 급증했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위원회(BKPM)의 모카마드 나집 부위원장은 “외국인과 내국인의 차별을 완전히 철폐하는 새 투자법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했으며, 강경한 노동법과 엉성한 세법도 고치려 하고 있다.”면서 “해외자본의 유치만이 인도네시아가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window2@seoul.co.kr ■ 현지 민·관 전문가 3인이 본 印尼 현재와 미래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창구특파원|인도네시아에서 만난 경제관료와 학자들은 하나같이 “외국인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자본의 국적이나 액수 투자 분야에 상관없이 무조건 들어오라는 것이다.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려고 해도 정부 재정과 토종 자본이 빈약해 외국 자본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외자 유치를 총괄하는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위원회(BKPM)의 모카마드 나집 부위원장,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경제조정부의 리잘 룩만 차관보, 대표적인 민간 싱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레이먼드 아체 박사(경제분과장)에게 인도네시아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들었다. ▶인도네시아의 경제 상황을 짚어달라. -나집 부위원장 외환위기 이후 ‘잃어버린 10년’을 본격적으로 회복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올해 1∼3월 외국인투자가 2억 500만 루피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00만 루피아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아체 박사 외환위기 전에는 연 8%의 성장을 이뤘지만 최근 몇년간은 5%대에서 정체돼 있다. 외국인 투자가 살아나고 있지만 발전, 에너지 개발과 같은 대규모 신규투자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도요노 행정부의 경제개혁 방향은. -룩만 차관보 투자유치와 부정부패 척결이 최우선 과제다. 올해 목표는 거시 경제의 안정과 경제성장률 6.3% 달성이다. 인프라 투자가 절실하며 국가 재정의 건전성도 확보해야 한다. ▶개정된 새 투자법의 내용은. -나집 부위원장 내국인과 외국인의 차별을 없앴다. 사업 신청부터 사업 개시까지 걸리는 기간이 전에는 97일 정도였는데 절차 간소화로 25일로 줄어들 것이다.SOC나 바이오 에너지 등 신규사업 진출 업체에는 ‘세금 휴일제’를 적용, 세금을 크게 낮춰줄 것이다. 국가 소유 토지를 사업에 따라 50∼60년간 장기 임대해 줄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개혁 속도가 너무 더디다는 비판이 많은데. -아체 박사 60%의 지지로 당선된 대통령의 개혁 의지는 아직 높으나 혼자서 할 수는 없다. 대통령이 소수당 출신이어서 당선에 도움을 준 기존 거대 정당들과 권력을 나눠야 하는 원천적인 한계도 있다. 우선 해고가 거의 불가능한 노동법을 고쳐야 한다. 독재 정권 시대와 지금이나 부패 문제는 별로 나아진 게 없다. -룩만 차관보 개혁 속도가 더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투자 환경 개선 의지는 굳건하다. 노동법 개정과 세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세법이 개정되면 법인세율이 현재 30%에서 25%로 내려갈 것이다. ▶외국 투자자들은 관료들의 부패를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다. -나집 부위원장 부패는 사람의 손을 거치는 과정이 많기 때문에 발생한다. 투자 관련 업무를 전산화해 부패의 소지를 줄여나갈 것이다. 지방자치 실시에 따라 지방 관료의 뇌물수수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에 한해서 중앙 통제로 일원화할 생각이다. -아체 박사 부패가 줄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는 법원이 부패했기 때문이다. 부패를 단죄해야 할 법원이 뇌물에 따라 형량을 조정한다. 또 세무 당국이 자의적으로 징수할 수 있는 조세의 ‘회색지대’가 너무 많다. ▶투자가 가장 시급한 분야는. -룩만 차관보 인프라 투자다.SOC와 같은 인프라가 우선 정비돼야 다른 산업의 투자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발전, 에너지 개발 투자도 절실하다. 외국 기업은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하길 바라고, 정부는 외국 기업에 기대고 있는 실정이다. ▶어느 나라가 투자에 적극적인가. -나집 부위원장 과거부터 일본의 투자가 가장 많았다. 한국이 농산품 가공 및 유통,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 등에 투자했으면 좋겠다. -아체 박사 중국이 전력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투자 대상국이면서 최대 투자국이기도 하다. 한국 기업도 더 많이 진출하길 바란다. window2@seoul.co.kr ■ 정치·경제 개혁에 미래 걸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창구특파원|“인도네시아의 변화가 더디게 보이는 것은 두 개의 큰 개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화와 지방분권으로 대표되는 정치개혁과 외자유치, 부패척결을 목표로 하는 경제개혁이 바로 그것입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지식인이자 정치인인 무하마드 히캄(전 연구과학부장관) 박사는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은 돌이킬 수 없는 큰 흐름이며, 이 개혁의 성공에 인도네시아의 미래가 있다.”고 진단했다. 350여년간 네덜란드와 일본의 지배를 받은 뒤 곧바로 30년 이상 군부독재에 시달렸던 인도네시아는 요즘 거대한 개혁 실험을 하고 있다.2004년 비로소 처음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았으며, 이듬해에는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가 열렸다. 지난달에는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투자법을 전면 개정해 외국 자본에 모든 문호를 개방했다. 여전히 경제력을 장악하고 있는 군부와 거대 관료집단,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세법과 노동법 전면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2005년에는 폭동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에 걸쳐 국가 재정의 발목을 잡아온 유류보조금을 대폭 삭감했다.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공부하다 이슬람 정당에 관한 박사논문을 쓰기 위해 자카르타에 머물고 있는 정은숙씨는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민주주의의 실험실”이라면서 “세계 최대 이슬람 국가이자 석유 등 천연자원이 경제의 기반이 되는 국가가 왕정이 아닌 민주공화제를 실현하고 있는 것은 정치학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빈민 등 사회 문제뿐만 아니라 금융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성장한 시민사회단체의 힘도 인도네시아의 버팀목이라는 게 정씨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인도네시아의 실험은 성공할까. 현지 전문가들은 아직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다. 히캄 박사는 “구석기 시대에 머문 사람들부터 최첨단 3G(3세대 이동통신) 이용자들까지 다양하게 분포한 나라가 바로 인도네시아”라면서 “다양성을 국가발전의 에너지로 모으는 데 많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경제조정부 장관 특별자문관인 모하마드 익산 박사(차관급)도 “2억 4000만명의 인구 가운데 80%가 연간 소득이 1000달러 미만인 저소득층인 반면 인구의 10%는 세계적인 상류층”이라면서 “빈곤과 부정부패 척결의 가시적인 본보기가 우선 확립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indow2@seoul.co.kr
  • [사설] 책임정치 저버린 열린우리당 주역들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권의 대선주자들을 정면 비판하고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김근태·정동영씨가 이를 치받으며 탈당의사를 내비치는 등 참여정부 주역들의 결별이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정 전 의장은 당 대선후보 경선 불참의 뜻을 밝혔고, 김 전 의장도 당 해체를 주장하는 등 사실상 탈당 수순에 들어섰다. 천정배 의원의 탈당에 이어 노 대통령과 김근태·정동영 전 의장마저 뿔뿔이 제 길을 찾아 나서는 형국이다. 대체 누굴 위한 결별이고,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노 대통령은 그제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대선주자들의 최근 행보를 조목조목 짚은 뒤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소신과 비전, 결단 등 지도자의 자질을 들어가며 훈계했다. 청와대는 정치의 정도(正道)를 강조한 것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말은 내용 못지않게 누가 하느냐, 언제 하느냐가 중요하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 현직 대통령의 선거 관련 발언은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사실상의 선거 개입이다. 대통령의 가르침을 귀 담아 들을 주자도 없으려니와 그로 인해 대선 정국의 혼란만 가중될 뿐이다. 대선은 물론 대선 이후의 정국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생각이 아니라면 노 대통령은 발언을 삼가야 한다. 김근태·정동영씨의 행보도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 정동영씨는 “탈당이야말로 대통합으로 가는 절차”라고 했다. 김근태씨는 “당을 해체해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겉만 번지르르한 궤변들이다. 참여정부를 연 주역들로서, 참여정부를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게 만든 주역들로서 어찌 탈당과 당 해체를 운운할 수 있는가. 눈곱만큼의 책임의식도 찾아보기 힘들다. 차라리 열린우리당에 남아서는 대권의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게 솔직한 자세일 것이다. 여권이 스스로 무너진 현실 앞에서 속죄부터 한 뒤 새 정치를 말하기 바란다.
  • ‘죽음’에 관한 기존 학설 깨졌다

    사람의 뇌와 심장 기능이 멎은 상태에서 4∼5분 안에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하면 두 조직의 세포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돼 결국 사망하고 만다는 종래 학설을 깬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7일자에 따르면 미 펜실베이니아대 랜스 베커 박사팀은 산소 결핍으로 기능을 멈춘 심장 세포를 한 시간 후 현미경을 통해 관찰한 결과 놀랍게도 “세포가 죽었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혈액 공급이 차단된 세포들은 수시간 후에야 죽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베커 박사팀은 “세포의 죽음은 유리잔 안의 촛불이 꺼지듯 수동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산소 재공급에 따른 능동적인 생화학적 변화로 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에너지 생산을 위해 세포 연료의 산소 공급이 이뤄지는 미토콘드리아가 세포의 자연사 과정을 통제하는 사실에 주목했다. 특히 이러한 발견은 일반 병원에서의 표준적 응급 조치가 완전히 반대로 이뤄져왔다는 것을 뜻한다. 흔히 심장마비 환자들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심장에 전기 충격을 주며, 심장박동을 유도하기 위해 아드레날린제를 투여한다. 그런데 이는 심장 근육에 갑자기 너무 많은 산소를 투입, 세포 사망에 이르게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이에따라 베커 박사팀은 산소 투입을 줄이고 신진대사 속도를 늦춤으로써 혈액 공급이 점진적이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절하는 방안을 권장했다. 또 체온을 33∼37℃로 낮춰 산소 재공급에 따른 화학적 반응속도를 늦추는 방안도 주문했다. 이와함께 혈액을 급랭시키기 위해 소금과 얼음 반죽을 주사로 투입하는 방법을 고안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한국 사랑해요” 일본인 기자블로그 화제

    “한국 사랑해요” 일본인 기자블로그 화제

    “한국 포장마차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K-POP을 열창하는 게 삶의 낙이죠.” 한국사랑이 넘쳐 흐르는 한 일본인 기자의 블로그(daehanminguk.iza.ne.jp) 가 일본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산케이스포츠 문화보도부 차장으로 있는 우사미 아키히코(宇佐美 彰彦)씨가 이 블로그의 운영자. 그는 한류소식을 중심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폭 넓게 이해하고 싶어 이 블로그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블로그의 테마는 ‘나의 아름다운 대한민국’. 블로그 홈에 태극기가 당당히 걸릴 만큼 한국을 향한 그의 사랑은 뜨겁다. 아키히코씨의 블로그는 한 온라인 뉴스사이트의 4600여개의 블로그 중 네티즌 조회수 10위안에 랭크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 그는 ‘욘사마의 태왕사신기, 한·일 동시 방송?’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어 한국을 향한 따끔한 지적도 아끼지 않았다. “‘태왕사신기’의 한국 방송 일정이 아직 결정되지도 않았으면서 한국 언론들은 성급히 한·일 동시 방송이라 보도했어요.” 한국 사정에 밝은 그의 글을 읽고 네티즌들은 “한국어 공부 어떻게 했는지 알려달라.”, “한국의 최근 이슈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하기도 한다. 아키히코씨의 한국 사랑은 어떻게 시작 됐을까?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어렸을 때부터 왠지 한국의 매력에 빠졌다.”며 “1988년 첫 한국 방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100회 정도 한국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전지하철 시민문고에 ‘실소’

    ‘한·일 양어 수분류사의 명사부류화 기능에 관한 대조적 연구’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시민들에게 읽으라고 지하철역 문고에 비치한 책 이름이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 시간에 읽으라고 한 책이 제목부터 질리게 한다.1일 대전지하철 중구청역 시민문고를 찾았다. 이곳에는 ‘백제어 연구’ ‘교육에 관한 철학적 담론’‘중국 근대연극 발생사’ 등이 꽂혀 있다. 전문가를 위한 전문도서관을 방불케 한다. 시민들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그리 많지 않다. 시민 심원중(70)씨는 “책장을 훑어봤지만 손이 선뜻 가지 않는다. 생색만 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밭·신탄진도서관, 대전시청과 대전도시철도 직원들이 자신들도 보지 않는 책들을 기증해 빚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고는 지난달 17일 대전지하철 대전정부청사∼반석역간 1호선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서 설치됐다. 역마다 상하행선 책장 하나씩,2개가 놓여 있다.22개역에 모두 44개 책장이 설치돼 책장마다 200여권씩 꽂혀 있다. 대전지하철은 판암∼반석역간은 22.6㎞로 승차시간이 40분에 불과하다. 한번 지하철을 타면 대부분 10∼30분동안 이용한다. 이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책은 만화나 잡지가 제격이다. 하지만 중구청역 문고에는 잡지는 한 권도 없다. 만화도 1권뿐이다. 지하철을 타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과 시집도 보기 어렵다. 다른 역 시민문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시민들이 문고를 많이 이용하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책을 좀더 늘리고 다양하게 확보해 비치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산시, 도로 30m 거리 채석장 불법허가 의혹

    경산시, 도로 30m 거리 채석장 불법허가 의혹

    경북 경산시가 채석허가를 제한하는 구역에 채석을 허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경산시에 따르면 시는 2005년 5월 ㈜S산업(경산 소재)이 신청한 하양읍 대곡리 산 157일대 임야 6만 2420㎡에 대한 채석·토사 채취에 대해 허가를 내줬다. 기간은 2014년까지 9년간이며, 채취량은 98만 8000㎥이다. 그러나 이 사업장은 산지관리법에 채석허가를 제한하고 있는 철도·도로·하천 등으로부터 100m 이내의 산지에 위치해 불법적으로 허가를 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업장과 인접한 곳에는 경산군이 1994년 7월 군도 13호선으로 고시한 대곡로가 있으며, 하천법상 지방 2급 하천인 조산천이 흐르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채석 허가신청 과정에서 사업장 인근 가옥(사찰) 등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한 관련 법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시는 이 같은 불법 사실을 묵인하거나 제대로 확인조차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법은 채석장이 가옥 또는 공장으로부터 300m 이내일 때는 사업주가 해당 가옥의 소유자 및 거주자로부터 동의를 얻도록 규정하고 있다. 게다가 시는 S산업에 채석장 인근 조산천 일부 구간에 대한 점유허가를 내 줘 특혜 논란마저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 사업장에서 발파작업을 하던 중 돌과 흙 수십여t이 20여m 아래로 쏟아져 도로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또 파쇄기 작업 및 골재채석으로 인근 하천에 토사가 쌓여 생태계 파괴는 물론 주변 환경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특히 극심한 소음과 비산먼지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한 주민은 “채석장에서 발생되는 심한 소음과 비산먼지로 고통 속에 나날을 살고 있다.”면서 “특히 발파 때는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다.”고 몸서리를 쳤다. 또 다른 주민은 “평상시에도 채석장에서 집채만한 돌더미가 쏟아지기 일쑤여서 장마철엔 산사태가 날까봐 두렵다.”면서 “큰 일이 나기 전에 무슨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 사회단체들은 “시가 불법 허가에다 불법 영업까지 묵인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사업허가 취소 등의 조치가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산시 관계자는 “허가과정에서 관련법 검토작업이 미숙했다.”고 시인한 뒤 “사후 조사를 통해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뒤늦게나마 적법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현행 ‘총포·도금 및 화약류 등 단속법’은 화약류를 발파 또는 연소시키려는 사람은 화약류의 사용지를 관할하는 경찰서장의 사용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관할 경찰서에서도 채석장 불법허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화약류 사용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김승연회장 어떤 처벌 받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은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률적인 해결책을 찾지 않고 ‘자력구제’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악랄한 범행으로 분류된다는 게 법조계의 평가다. 자력구제는 고소를 하는 등 법률 절차에 따르지 않고 스스로 보복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룹 총수인 김 회장과 피해자들의 관계가 대등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김 회장에 대한 수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가능…구속도 가능할 듯 피해자들이 밝힌 것처럼 사건 당시 김 회장 일행이 피해자들을 납치·감금·폭행했다면 김 회장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3조 집단적 폭행 조항을 위반한 것이 된다. 징역 3년 이상의 형을 받을 수 있는 조항이다. 쇠파이프나 몽둥이를 들었다면 같은 법에 따라 역시 징역 3년 이상의 엄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단순 폭행을 넘어섰기 때문에 합의해도 처벌이 가능하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소시민들이 포장마차에서 싸움이 붙어 맥주병만 깨트려도 가중처벌된다. 피해자 진술이 사실이라면 김 회장이 구속될 수도 있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특히 김 회장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상, 직접 피해자들을 때렸든지 일행에게 때리라고 지시했는지 여부가 법률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일행의 우두머리로서 역할을 했기 때문에 김 회장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공범이 되며, 혹시 재판에 회부된다면 일행 가운데 가장 높은 형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제3자 업무방해에 공인이 법치국가 근간 흔든 책임론도 제기돼 김 회장은 아들을 때린 종업원을 찾기 위해 관련이 없는 종업원을 폭행하고, 더 나아가 북창동 S클럽 사장의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S클럽 종업원들이 업무 외 영역에서 김 회장측과 분쟁이 생겼는데, 이를 이들의 영업장에서 해결하려 했기 때문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월세공장 꾸려가기 너무 힘들어

    Q월세로 공장을 얻어 임가공업을 하고 있습니다. 재산은 공장 보증금 1000만원, 공구류 2500만원가량 됩니다. 빚은 1억 4000만원 정도입니다. 공장에서 어린 두 자녀와 함께 셋이서 숙식하면서 월 350만원가량 벌고 있는데, 월세 및 공과금으로 120만원, 이자로 130만원을 내면 100만원 남짓으로 먹고 살아야 합니다. 너무 힘들어 파산신청을 하고 싶지만 공장마저 그만두면 생계가 어려워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형종(가명·45세) A개인회생 제도를 이용하라고 권하고 싶은 전형적인 예입니다. 개인회생은 빚을 진 사람이 꾸준히 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할 때 장래 얻게 될 소득 중 일부를 채권자에게 갚는 대신, 나머지 빚은 ‘없던 일’로 하는 제도입니다. 이때 빚을 진 사람이 당시 갖고 있던 재산은 그대로 지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파산제도의 변형된 형태입니다. 현재 형종씨가 파산을 신청하면 보증금을 빼고 공구를 팔아 3500만원을 만들면 이것을 1억 4000만원의 채권자들에게 채권 비율에 따라 평등하게 나눠 줍니다. 말하자면 빚잔치인데, 채권자는 채권액의 25%(3500만원/1억 4000만원)가량을 배당으로 받고, 형종씨는 파산절차에서 채권자들이 받지 못한 1억 500만원은 면제받게 됩니다. 하지만 중고자산을 팔면 시세대로 받지 못하고, 파산절차를 진행하는 것 자체도 적잖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채권자들이 배당 받을 수 있는 비율은 당초 예상보다 적어집니다. 또 형종씨도 생업의 수단인 공장과 공구를 내 놓아야 하기 때문에 생계가 막연해지죠. 물론 보증금과 공구를 새로 취득한 사람이 형종씨에게 보증금과 공구를 빌려주거나 판다면 생업을 계속할 수 있겠지만, 이런 협상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고 이미 파산을 한 번 겪은 상황에서 채무자가 물건을 빌릴 신용이나 구입할 자금을 마련하기도 어렵습니다. 개인회생제도란 결국 자발적으로 하기 어려운 채권자·채무자 사이의 이 같은 거래를 강제로 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는 파산절차를 뒤집은 것이라고 볼 수 있죠. 파산 절차에서 3500만원 어치의 재산을 채권자에게 넘기고 형종씨는 장래 생기는 소득을 전부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다면, 개인회생에서는 3500만원 어치의 재산을 그대로 보유하면서 공장을 운영하되, 앞으로 벌어 들이는 수입에서 3500만원을 넘는 금액을 달마다 갚아나가는 것입니다. 그 재원은 영업수익에서 영업비용과 생계비를 뺀 금액, 즉 가용소득입니다. 개인회생을 신청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형종씨는 꾸준히 영업수익을 얻지만 운영자금과 생활비를 빼고 나머지로 이자를 갚을 뿐 채무로부터 벗어나지 못합니다. 개인회생절차에서는 1억 4000만원에 대한 이자로 지급되던 130만원을,3500만원 어치의 자산 이상으로 개인회생채권을 갚는 용도로 돌립니다. 마치 파산절차에서 채권자에게 넘어간 3500만원의 재산을 되사오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개인회생채권변제액이 쌓여 3500만원 이상을 채권자에게 갚으면 채무자는 자산을 취득할 자격이 생깁니다. 법원 실무에서는 가용소득으로 개인회오채권을 주로 5년 동안 변제하도록 하고 있는데,130만원씩 60개월이면 7800만원이고 현재가치로 할인을 해도 6888만원입니다. 채권자로서는 파산절차에서 최대한 3500만원을 얻을 수 있지만 개인회생절차에서는 거의 2배 가까운 금액을 회수할 수 있으니 이익입니다. 형종씨도 공장을 계속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개인회생은 채권자에게도, 채무자에게도 이익을 주는 제도로, 최근 많이 장려하고 있습니다. 형종씨 아무런 걱정하지 말고 개인회생제도를 신청하십시오.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충남 공주 유구천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충남 공주 유구천

    39번 국도를 타고 아산을 지나 공주방향으로 가다 보면 아산시와 공주시를 가르는 금계령을 넘게 된다. 이곳에서 아산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송악저수지를 만들고, 공주방향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유구천을 만들어 놓았다. 금계령의 가느다란 물줄기는 몇개의 작은 하천과 만나 유구읍내로 접어들면서 제법 넓은 하천으로 변한다. 유구읍내를 스치듯 흘러 공주시 방향 32번 국도와 나란히 하며 금강으로 흘러드는 유구천은 총 길이만 45㎞에 이르고,50여개의 수중보는 제각각 다른 정취를 느끼게 한다. 상류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낚시를 금지하고 있어 중하류지역에서만 낚시가 가능하다. 합수보·동원보·영정보를 비롯,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밤섬보, 대물이 자주 낚이는 해월보와 새보, 그리고 자연 경관이 수려한 꽃보, 하천폭이 가장 넓고 깊어 릴낚시 마니아들이 즐겨찾는 통천보 등 20여곳의 중하류 보들은 당찬 강붕어의 손맛을 만끽하게 한다. 유구천의 자원은 금강에 있다. 여름철 장마로 큰물이 나면 금강 수위가 오르게 되고, 유구천의 수위도 따라 오른다. 이때 금강의 강고기들이 유구천으로 거슬러 올라 여러 보에서 서식하게 되는 것. 어종도 다양해 쏘가리를 비롯, 잉어와 붕어, 그리고 마자와 모래무지 등 민물어종은 거의 다 있다. 일급수를 자랑하는 이곳의 낚시시즌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차고 맑은 물의 영향으로 산란 시기가 조금 늦어,4월 중순을 넘어 5월에 접어들어야 붕어들이 산란터를 찾아 수초지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틀에 걸쳐 가 본 유구천에서는 예상대로 산란터를 찾아 샛수로 수초가로 올라온 굵은 씨알의 붕어를 만날 수 있었다. 낮낚시에는 잡어들의 성화가 있는 편이어서 깔끔한 입질을 받기에는 밤낚시가 유리하다. 수초가 언저리를 공략하는 것이 좋은 조과를 볼 수 있다. 마법에 걸린 듯 어둠을 밝히며 천천히 솟아오르는 파란 케미컬라이트의 환상적인 찌오름은 유구천 붕어낚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일렁이는 산벚꽃 사이로 천년고찰 마곡사와 장승공원이 고즈넉하게 앉아 있는 상원골을 돌아,32번 국도를 타고 굽이굽이 유구천을 따라가다 화암 꽃보에서 마곡천을 끼고 마곡사길로 접어드는 드라이브 코스는 충남 제일의 비경을 담고 있다. 손맛도 보고, 눈요기도 하고. 봄나들이 가족출조에 더없이 좋은 곳이 유구천이다. 조황안내 (041)942-2728,011-9713-3640. #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서평택나들목→아산만→아산→유구 경부고속도로→천안나들목→아산→유구 천안∼논산간고속도로→정안나들목→우성→유구
  • [24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외과 의사들은 밤늦도록 응급상황을 침착하게 잘 대처한다. 다음날 무리했던 탓인지 신영은 그만 늦잠을 자고 만다. 지각을 해 황급히 수술실로 달려간다. 다른쪽 병동에서는 어머니가 오래도록 암투병 중인 아들을 포기하겠다고 한다. 환자를 치료하던 정은은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 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술 마시는 사람이 돈을 더 잘 번다는 조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술자리가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 적정량의 술은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의 위험을 줄인다. 발생한다 해도 생존율이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연구결과가 그럴듯 하지만 좀더 구체적인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큐 人(EBS 오후 9시20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실수. 바로 레이스를 찾았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 여섯명 중 5위로 예선전을 마친 윤수. 설상가상 윤수의 눈 상태는 더욱 안 좋아진다. 결승을 앞두고 병원을 찾은 부녀, 눈 깊숙이 자리한 다래끼가 문제다. 드디어 결승전. 모두들 긴장한 가운데 자동차 최종점검이 시작된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헤드뱅잉 국가대표, 어린이 눈싸움 국가대표, 펌프 국가대표, 절대미각 국가대표, 풋볼 프리스타일 국가대표. 대한민국을 빛낸 이색 국가대표들이 총출동한다. 이름을 빛낸 자랑스러운 이색 국가대표들 중 진짜는 단 한팀. 과연 누가 진짜일까? 엄청난 이색 국가대표들을 만나본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청소를 하던 준하는 수신인이 이영철로 적혀 있는 반송편지를 보고는 내용을 확인해 보려다가 참고 그냥 넣어둔다. 그러다 준하는 미용실에서 우연히 해미가 영철에게 차이고 보란 듯이 준하랑 결혼했다는 유미 엄마의 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인다. 동창회에서 온 회보를 보고 민정은 깜짝 놀란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무조건 오래 사는 것을 현대인들은 오히려 경계한다. 중요한 것은 장수의 질이다.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암, 심혈관 질환, 노인성 질병의 발병률도 늘어났다. 하루를 더 살더라도 건강하게 사는 것, 우리가 바라는 장수의 의미이다. 국내 100세인 2000명 시대. 건강하게 장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이색거리 탐방] (12) 금천구 가산동 패션타운

    [이색거리 탐방] (12) 금천구 가산동 패션타운

    “창고같은 아웃렛은 가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서울디지털산업 2단지 일대 금천패션타운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유명브랜드의 의류를 반값이하에 살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이곳에 ‘쇼핑의 편리함+고급화’ 바람까지 불고 있다. 상인들은 이 같은 고급화가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백화점이야 아웃렛이야?” 2001년 7월 문을 연 후 4000만명의 고객이 매장을 찾았다는 마리오 아웃렛은 금천패션타운의 고급화를 이끈 강자다. 하루평균 내점객도 2만 5000명. 폴로랄프로렌부터 노티카, 토미힐피거, 버버리 등 국내외 내로라는 유명 의류브랜드는 대부분 입점해 있다.2004년과 2006년 마리오 Ⅱ·Ⅲ를 잇따라 오픈하는 등 ‘거침없는 투자’를 진행 중이다. 전체고객 중 65%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20∼30대 여성고객으로 물건이 많고 다양하기로 유명하다. 독특한 건물외관, 넓은 주차공간, 패밀리 레스토랑형 푸드코트 등으로 금천패션타운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있다. 올 2월 초 문을 연 ‘더블유몰(W-mall)’은 층마다 고객층을 달리하는 백화점식 매장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과거 아웃렛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전략이다. 금천패션타운 내 유일한 상업전용시설로 지하 4층, 지상 14층에 국내 300개 브랜드가 입점해 규모도 메머드급이다. 아웃렛은 1층부터 6층까지. 지하 1층엔 대형마트와 푸드코트,7층엔 전문식당가를 유치했다. 이외에도 클리닉센터와 스포츠센터, 뷰티센터, 스카이라운지까지 아웃렛인지 백화점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지난해 문을 연 여성 캐주얼메이커 타임과 시스템, 마인 등으로 유명한 한섬의 팩토리스토어는 건물의 심플한 디자인이 흡사 청담동의 유명디자이너의 매장을 옮겨놓은 듯하다. 하지만 가격은 ‘콧대’가 높지 않다. 대부분의 제품이 60∼70%세일이지만 일부품목은 이미 세일된 가격에서 다시 30%까지 추가세일을 한다. 길건너 진도매장은 모피와 가죽제품을 정상가의 40%(비시즌에 한함)까지 싸게 살수 있는 보기드문 매장이다. 진도모피, 엘페, 진도옴므, 우바 등을 일반매장에 비해 5% 이상 추가할인한다. 나이키부터 필라, 아디다스 등 스포츠 의류 매장이 많은 만승아웃렛은 남성들과 10대들이 많이 찾는다. ●금천패션타운은 금천패션타운은 구로공단 2단지를 중심으로 지난 97년부터 자생적으로 커져갔다. 당시 IMF로 경쟁력을 잃은 의류제조업들 사이에서 할인매장은 생존전략이었다. 물론 당시에는 공장터에 최소한의 인테리어와 판매대를 만들어 싼값에 의류를 판매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유명메이커를 반값이상으로 살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이 줄을 이었고 매장도 늘어갔다. 특히 2000년 마리오를 시작해 패션아일랜드, 더블유몰 등 대형 전문아웃렛 등의 등장은 이곳 패션타운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1㎞정도의 ‘패션의 거리’ 안에 570여개업체가 자리잡고 있다. ●발전 가로막는 걸림돌 하지만 패션단지의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도 적지않다. 사실 이곳 공단은 국가가 수출산업을 육성을 위해 1964년부터 73년까지 10년여에 걸쳐 조성한 수출산업공업단지다.‘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산집법)’에 따라 단지 내의 건물은 건물 면적의 20% 정도만 매장을 만들 수 있다. 이런 탓에 대부분 아웃렛들은 1∼2층만을 의류매장으로 쓰고 3∼4층은 비워두는 일이 많다. 또 원칙적으로 건물 내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만 건물에 매장을 차릴 수 있다. 예를 들어 A건물 1층에서 폴로와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등을 팔려면 건물 내에 해당되는 4개사의 공장이 모두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이유로 수십억원의 벌금을 물어가며 불법영업을 감행하는 비정상적인 구조가 되풀이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마리오’ 박계홍 팀장 실속쇼핑법 고수들은 어떻게 쇼핑을 할까.‘대충 사도 반값’이라는 아웃렛 매장에서도 쇼핑고수들의 ‘내공’은 빛나게 마련이다. 여성의류 구매 10년 경력의 마리오 아웃렛 박계홍(49)팀장이 권하는 실속 쇼핑법을 정리해봤다. ▲1∼2개월 전에 구매하라 물건이 들어오는 시즌 1∼2개월 전에 미리 쇼핑을 하면 물량이 풍부하고 선택의 폭이 넓다. ▲같은 브랜드도 매장마다 가격이 다르다 업체만 500개가 넘는 만큼 곳곳에 동일 브랜드가 많다. 하지만 같은 브랜드 같은 제품도 매장마다 할인율 차이가 있다. 결국 발품은 필수다. ▲베이직 스타일이 안전하다 특성상 시즌이 끝난 상품이나 이월상품이 많아 잘못하면 유행이 지난 옷을 구입할 수 있다. 유행에 민감한 스타일은 옷장만 차지할 위험이 높다. ▲환불·교환 여부 확인을 모든 매장에서 환불이나 교환이 가능한 것이 아니다. 매장에서 반드시 물어봐라. ▲입어보고 꼼꼼히 살펴라 아무리 싸도 자신과 어울리는지는 별개문제다. 또 아웃렛 제품 중엔 일부엔 경미한 하자가 있는 제품도 있다. 제조일자, 원단, 재봉질, 때나 얼룩까지 매장보다 더 꼼꼼하게 살펴라. ▲두 번 생각하되 맘에 들면 바로 사라 좋은 제품은 남의 눈에도 좋다. 두세 번 생각해본 후 충동구매가 아니란 확신이 들면 사이즈와 해당제품이 있을 때 지체 말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 [테마가 있는 코디] 짧은 재킷

    [테마가 있는 코디] 짧은 재킷

    날씨 따라 기분도 들쭉날쭉해지기 쉬운 요즘, 기분전환하기 가장 좋은 것은 아무래도 쇼핑이나 친구들과의 수다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무작정 나섰다. 회색 얇은 모직 재킷과 재킷에 살짝 가려진 검정색의 짧은 면 반바지, 그 속에 검정 레깅스와 무릎까지 올라오는 검정 양말을 신고 번쩍거리는 검정 펌프스를 신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회색과 검정색의 모노톤으로 하고 밝은 보라색의 머플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스타일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늘 옷을 입을 때에는 공식이 따라다녔기 때문. 짧은 하의를 입을 때는 재킷은 꼭 짧게 입어 균형을 주면서 작은 키를 보완하고, 레깅스에 발토시를 겹쳐 신어 발목으로 올수록 좁아지는 라인이 다리가 짧아 보이지 않게 할 것이라는 공식 말이다. 얼마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가. 하지만 지금은? ‘멋대로 입어라.’이다. 자신의 체형을 거스르지만 않으면 아무렇게나 입은들 어떠랴! 요즘 유행하는 것이 뭐가 있는지 시장조사를 위해 들르는 곳은 항상 거리의 보세매장들이다. 백화점보다 유행의 척도를 가늠하기 더 쉽고 빠르다. 각 매장마다 가장 눈에 많이 띄는 아이템은 짧은 재킷. 소재나 디자인도 상당히 다양하다. 미니멀한 디자인의 짧은 재킷은 활동적이고 여성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짧은 재킷을 입을 때에는 앞 여밈을 열고 긴 상의에 벨트를 해 주자. 키가 큰 체형은 오히려 벨트를 하지 않는 것이 큰 키를 보완해 준다. 하의는 미니스커트나 스키니진으로 코디한다. 재킷이나 안에 받쳐 입는 상의를 선택할 때는 본인의 체형에 유념한다. 체격이 좋다면 면소재의 셔츠 스타일 상의를 선택하거나 약간 여유가 있는 니트를 선택하고 얇은 벨트를 해 주는 것이 늘씬하게 보인다. 그러나 너무 여유가 있으면 오히려 큰 체격을 강조할 수 있으니 조심할 것. 마른 체격은 살짝 몸에 달라붙지만 주름이 많이 잡혀 있는 스타일을 선택하자. 자글자글한 주름들이 앙상한 몸을 보완해준다. 재킷 선택에 있어서도 체격이 좋거나 키가 작은 체형은 허리에 주름이 잡혀 라인이 들어가 있는 것이 좋다.H라인이나 A라인으로 귀여운 스타일이 어울린다. 그 위에 비즈로 장식된 여성스러운 조끼를 코디하거나 가벼운 머플러, 혹은 긴 목걸이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스타일컨설턴트 이혜숙(www.cyworld.com/colorism02) ■ 촬영협조:서울 압구정동 아델리아
  • [씨줄날줄] 女超 내각/이목희 논설위원

    여권(女權) 신장에 관한 북유럽 국가의 파격은 우리를 놀라게 한다. 여성장관 비율을 30,40%로 늘려 나가다가 남녀동수 내각을 선보인 게 얼마전의 일이다. 그러더니 이제는 여초(女超) 내각이 탄생했다. 핀란드에서 마티 반하넨 내각이 새로 출범하면서 20명의 장관 중 12명을 여성으로 채웠다. 여성이 과반인 내각은 세계 최초라고 한다. 우리의 실상은 어떤가. 한마디로 조족지혈(鳥足之血)이다. 내각 20명 가운데 여성 장관은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이 유일하다. 장관급 자리에 있었던 김선욱 법제처장마저 어제 바뀌었다. 참여정부는 출범초 4명의 여성 장관을 임명했다. 역대 어느 정권보다 많은 숫자였다. 그리고 틈만 나면 “여성장관을 늘리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헛 약속에 그치고 말았다. 첫 여성 총리, 대법관, 헌법재판관 탄생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대통령의 의지가 약하니 장관뿐 아니라 주요 공직에서 양성평등이 이뤄질 리 없다. 현재 중앙부처 4급 이상 고위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5.4%에 불과하다. 정부는 5개년 계획을 세워 2011년까지 10%로 늘릴 예정이다. 계획이라도 세웠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10%도 국제사회 기준에서 보면 망신스럽다. 지난 행정고시 여성합격자 비율은 44.6%에 달했다.7급,9급 공채에서도 여성이 약진하고 있다. 밑은 여성이 급격히 느는 데 비해 위는 막힌 기형구조가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빨리 깨주지 않으면 남녀갈등이 폭발할 수 있다. 이는 공직사회뿐 아니라 일반기업에서도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여성 인력의 활용은 인구 520만명의 소국 핀란드를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로 만들었다. 한국 남성들 역시 이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본다. 고위직을 여성에게 대폭 양보하고, 그 대신 신규 채용에서 남성 몫을 챙겨야 한다. 초·중등 교사 임용에서 남성 할당제 얘기가 벌써 나오지 않는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남녀 비율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건강한 미래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대선주자들은 장·차관을 비롯한 공직사회 전체에서 양성평등을 구현하는 획기적 방안을 내놓고 유권자의 심판을 받기 바란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당진 100배 즐기기 키워드

    당진 100배 즐기기 키워드

    충남 청양에서 연둣빛은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 소리없이 청양을 물들여가고 있는 신록은 우리가 내쉬는 숨결처럼 항상 그곳에 있으면서도 있는 듯 없는 듯 제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맑고 깨끗해 충남의 허파와도 같은 곳, 수줍은 새색시처럼 태안, 서산 등 인근 유명관광지의 등뒤에만 애써 숨으려는 곳, 청양이다. 올듯 말듯 먼발치에서 좀처럼 다가서지 않는 봄을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청정의 바다’ 청양으로 가시라. 이맘때면 또 충남 서해안 지역을 파닥파닥 생기가 도는 곳으로 만드는 녀석이 ‘실치’다. 식도락가들의 입을 쫙 벌어지게 하는 봄바다 맛의 진수. 봄철 아주 잠깐동안 담백하고 쫄깃한 제 몸맛을 알려주고는 금세 사라진다. 지금 충남 당진에서는 실치가 맛의 성찬을 벌이고 있다. 맑은 공기로 머리를 맑게 하고, 알싸한 맛으로 입을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이보다 호사스러운 여행이 없겠다. 글 사진 청양·당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실치를 찾아 당진 장고항으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과정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즐거움.‘빨리빨리’ 실치를 먹어야 직성이 풀리겠다는 여행자가 아니라면,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나들목으로 나와 38번 국도를 따라 당진으로 향해보자. 벚꽃 만발한 아산만 국민관광단지며 시원한 바다와 나란히 달리는 해안도로 등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할 풍경들이 줄을 선다. 특히 당진 장고항 초입의 석문방조제는 길이만도 10.6㎞에 달하는 서해안 드라이브 코스의 백미. 도대체 그 끝을 가늠할 수 없을 만치 길다. 신호등 하나 없는 방조제옆 도로를 달리다 보면, 말할 수 없는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길이 7.8㎞의 대호방조제가 바로 인근에 위치해 ‘드라이브 벨트’를 이룬다. 영화제목처럼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 실치의 주무대 장고항 실치의 원래 이름은 뱅어. 지역에 따라서는 복숭아꽃이 필 때쯤 나온다고 해서 도화뱅어라 부른다. 성어가 되어도 채 10㎝를 넘기지 못할 만큼 작아 선뜻 생선이라고 하기에 쑥스럽다. 특히 5㎝가 넘지 않는 크기의 뱅어를 실오라기처럼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실치라 부르기도 한다. 충남 당진의 장고항은 예전부터 실치생산지로 유명했던 곳. 농사지어서는 못했던 자식교육을 실치 잡아 시킨다고 할 만큼 이지역 어민들의 주수입원이었다. 해마다 3월 하순쯤되면 2∼3㎝ 크기의 실치가 비치기 시작한다. ‘당진 8미(味)’실치를 찾는 식도락가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기 시작하는 것도 이맘때. # 봄바다 맛의 진수 실치회무침 실치는 3월말∼4월사이에 반짝 먹을 수 있는 계절음식이다. 요즘이 딱 제철. 워낙 성질이 급해 뭍에 나와 30분 정도면 죽어버리기 때문에 무조건 현지에서 먹어야 한다.5월쯤 되면 뼈가 억세지고 쓴맛이 강해져 회로는 먹을 수가 없다. 이때부터는 말려서 먹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뱅어포다. 대표적인 실치요리는 각종 채소와 곁들여 먹는 실치회무침. 보릿고개에 배고픈 어부들이 실치 한사발을 떠서 초고추장이나 된장에 비벼 먹었던데서 시작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갓 잡아 온 실치를 쑥갓과 배, 당근, 미나리, 오이 등을 초고추장에 버무린 양념을 곁들여 먹는다. 특히 쑥갓과 배는 꼭 들어가야 제맛이 난다. 새콤하고 담백한 맛이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되찾는 데 그만이다. 3∼4명이 먹을 수 있는 한접시에 2만원선. 포구에 늘어선 포장마차는 조금 더 싸다. 1만 5000원. 자리가 다소 불편하긴 해도 바다를 보면서 실치회를 맛볼 수 있다. 아욱과 함께 끓여낸 된장국, 부추나 당근 등의 야채와 함께 부쳐먹는 실치전도 별미다.20∼22일까지 장고항 일대에서 실치축제가 열린다. 장고항 포구번영회 (041)353-0261.
  • “토스트가 아닌 정을 듬뿍 주셨었죠”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토스트가 많이 그리울 것입니다.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정문 앞 포장마차에서 15년간 토스트를 팔면서 학생들과 정(情)을 쌓아온 ‘토스트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학생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성균관대 인터넷 커뮤니티인 ‘성대사랑’에는 지난 11일 암으로 숨진 조화순(77) 할머니에 대한 추모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할머니가 성균관대 앞에 자리를 잡고 토스트 장사를 시작한 것은 1992년 10월 말. 할머니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어김없이 손수레를 끌고 학교 앞에 나와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토스트와 어묵을 팔았다. 할머니는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학생에게 보통 토스트의 두 배만 한 두툼한 토스트를 공짜로 나눠 주면서 “학생들이 모두 손자 손녀 같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되뇌었다고 한다. 지난해 4월 뇌종양에 걸린 딸(37)과 백혈병에 걸린 손녀(11)를 돌보며 어렵게 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들이 할머니를 도와 학교 안에서 토스트를 함께 팔았고 헌혈증을 모아 기증하기도 했다. 할머니는 지난해 9월 배가 아파 동네병원을 찾았다가 담낭에 암이 생긴 것을 알게 됐고, 수술을 포기하고 평소 다니던 성당의 소개로 꽃동네가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했다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의 딸은 “말기 암으로 고통받던 어머니가 학생들한테 토스트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혼자 병원을 뛰쳐 나간 적이 있어요. 돌아가신 뒤 어머니 일기장을 보니 ‘학생들하고 같이했던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적혀 있었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성균관대 홍석원 총학생회장은 “지난해 이맘 때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뒤 학교 안에서 토스트를 팔아 수익금을 드리려고 하는데 끝까지 안 받으시려던 모습이 생생하다.”면서 “할머니가 부쳐 주는 큼지막한 토스트를 먹을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인천 2014 AG 확정] 유치 파급효과 얼마나

    인천시는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로 도시인프라 구축과 브랜드가치 상승 등 다양한 ‘아시안게임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이 대회 유치에 사활을 건 것도 서울이 1986년, 부산이 2002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뒤 획기적인 도시발전을 이룩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시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인천아시안게임의 경제적 이득은 전국적인 생산유발 효과 13조원(인천 10조 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조 6000억원(인천 4조 5000억원), 고용유발 효과가 27만명(인천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가 벌어들일 중계권료와 광고 수입, 티켓 수입, 특허권사업 등 직접적인 수익은 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지정할 대행사 수수료 18%와 OCA측에 지불할 수익분담금 33%를 제외해도 순수익은 1000억원에 육박한다. 그러나 인천시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도시발전이라는 거시적인 측면에 더 기대를 걸고 있다. 대회 유치로 국회에서 특별지원법이 제정되면 도로나 지하철 등 도시기반시설은 물론 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에 국고 지원이 가능해진다. 특별법은 통상적으로 도시기반시설은 50%, 체육시설은 30%의 국고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안게임을 통해 아시아 각국들에게 인천이 주력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킴으로써 외국자본의 투자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인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대대적인 도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도시인프라 구축은 기존의 도시개발 계획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2002년 월드컵 당시 광역시마다 지어진 월드컵경기장이 경기가 끝난 뒤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 등을 들어 ‘과잉 시설투자’를 우려하고 있다. 인천시는 기존 문학종합경기장을 메인스타디움으로 활용하고 5개 종목별 종합시설을 짓기로 했다. 문학경기장에 인접한 15만평에는 아시아 45개국 선수들이 묵을 아파트 2300가구 등 선수촌을 건립한다. 경기장과 선수촌, 기반시설 등을 마련하는 데 4조 9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를 국비 시비 민간투자 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일반분양이 예정된 선수촌을 제외하고는 투자비 회수가 불확실하다.2002년 월드컵을 위해 지었던 문학경기장마저 활용도가 떨어져 매년 20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체육시설만 건립하고 나머지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부천, 수원, 안양, 고양, 안산 등의 경기장을 적절히 활용하면 과다한 시설투자를 방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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