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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안동포 마을

    경북 안동포 마을

    경북 안동은 뜨겁습니다. 여름철 무덥기로 치자면 어느 지역에 견줘도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뜨거운 곳이지요. 이 뜨거운 여름, 안동의 아낙들은 안동포를 만듭니다. 아주 오래전엔 나라 안에서 가장 유명한 옷감 소재 중 하나였지요. 그런데 왜 하필 가장 뜨거운 시기를 골라 안동포를 만드는 걸까요. 만드는 과정에서도 불을 이용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공교롭게도 안동포의 원료가 되는 대마(大麻)를 수확하는 시기가 이맘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안동포전시관에 가면 한겨울에도 베틀에서 삼베를 뽑아내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대마를 베고, 그것을 삶아 안동포를 만드는 실제 장면은 이때 아니면 볼 수가 없습니다. 답사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시원한 계곡과 바다를 제쳐두고 안동으로 모여드는 것도 바로 이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서입니다. 필경 사라져 가는 것들을 추억하고 싶은 것이겠지요. 세상이 빛의 속도로 변해가는 와중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잊은 채 살아가고 있을까요. 또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얼마나 많은 것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을까요. 어쩌면 이 세대 이후 사라질 수도 있는 것들을 눈에 담을 수 있다면 불볕더위라도 능히 견딜 수 있겠습니다. 임하면 금소리 안동포마을에 들어서면 시간이 연속성을 잃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세월의 자취 오롯한 옛집이며, 시간이 더께로 쌓여 있는 묵직한 돌담 등이 방문객의 시계를 오래전 한때로 고정시켜 버린다. 어느 것에서도 처음 지을 때 외에는 인위가 보태진 흔적이 없다. 옛집 사이사이 현대적인 집들이 섞여 있는 것은 눈엣가시. 안동포마을에서는 여느 시골 동네와는 다른, 매캐한 냄새가 난다. 안동포의 재료인 대마를 삶는 냄새다. 간혹 일부 연예인이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대마초 사건으로 신문지면에 오르내리곤 하는, 바로 그 식물이다. 이곳에서 ‘안동포 짜는 집’을 물으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 십상이다. 집집마다 안동포를 짜기 때문이다. 아무 집에나 들어가도 ‘안동포 짜는 집’이다. 안동포를 만드는 과정은 여름보다 뜨겁고, 막노동보다 고되다. 우선 대마는 기르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다. 안동포짜기 무형문화재 우복인(80) 할머니 말에 따르면 잎이 떨어지거나, 옮겨 심을 경우 딱 그 상태에서 성장을 멈춘다고 한다. “예전에 한 개구쟁이(대마 피우려고 밭을 망치는 사람을 일컫는 말)가 대마를 훔쳐가다 경찰에 걸렸어. 곧바로 그 자리에 다시 심었는데 죽어 버렸어. 비오는 날이면 개구쟁이들이 대마밭에서 미친듯이 뛰어다니기도 해. 그러면 그해 대마 농사는 끝장나.” 대마는 보통 3월 말이나 4월 중순에 파종한다. 80~90일이 지난 6월 말이나 7월 초가 되면 2m 이상 자라는데, 이때 수확해 가마에 넣어 삶는다. 이 과정을 ‘삼굿’이라고 한다. 예전엔 돌을 달궈 그 위에 대마를 얹고 삶았으나, 요즘엔 철제 화덕 위에 물을 넣고 대마를 얹은 뒤 수증기로 삶는다. 그런데 문제는 이때가 하필 장마철이란 것. 대마가 젖은 채 있으면 썩기 때문에 삶자마자 말려야 하는데, 비가 오면 걷고, 날이 궂으면 선풍기로 말려야 하는 등 손이 여간 많이 가지 않는다. 원래 흰색이었던 대마는 이 과정을 거치며 점차 붉은 빛깔을 띠게 된다. 1주일가량 말리기가 끝난 대마는 작업하기 하루 전 물에 담근다. 벗기기 편할 정도로 껍질이 흐물흐물해지면 삼톱으로 불순물을 제거한다. 이 과정은 ‘바래기’라 불린다. 바래기가 끝나면 껍질을 가늘게 찢어 한 올 한 올 뽑는다. ‘삼째기’다. 자장면 면 뽑듯, 손톱을 이용해 대마 껍질을 절반씩 분리해 나가는데, 어찌나 빠르고 정교한지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 정도다. 당연히 손끝은 말할 수 없이 아리고, 손톱은 자랄 틈이 없다. 이렇게 갈라진 삼베 가닥 80개를 ‘세’라고 부른다. 가장 촘촘한 것은 15세. 길이 55㎝, 폭 35㎝ 1자가 1200가닥으로 이루어져 있다. 길이 22m짜리 15세 1필(40자)은 무려 1000만원이 넘는단다. 다음은 ‘삼 삼기’다. 삼베 가닥을 서로 연결하는 과정이다. “실 꼴 때는 침을 발라. 맨허벅지에 대고 문질러 꼬는데 입술은 다 갈라지고, 허벅지는 껍질 벗겨져 화끈거려. 안동포는 그래서 기계로 못 짜.” 우 할머니의 설명이다. 삼베 가닥이 22m로 연결되고 나면 ‘베매기’를 해준다. 가닥 양 끝을 고정시킨 뒤 좁쌀로 만든 풀에 된장을 섞어 바른다. 그래야 실에 끈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때 실에 열을 가해주는 것도 필수적이다. 참숯 위에 재를 얹어 은은하게 불을 쐬어 준다. 이렇게 지난한 과정을 거친 삼베를 베틀에 올려 짜내면 시원하기 이를 데 없는 옷감, 안동포가 된다. 워낙 바람이 잘 통해 ‘마포(麻布)바지 방귀 새듯’ 한다던가. 보통은 7~8세, 10세 이상은 아주 고운 베로 친다. 가격도 세 숫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안동포마을 주민들은 그러나 안동포가 수의(壽衣)로만 알려진 것이 못내 불만이다. 우복인 할머니는 “신라시대에는 화랑도의 옷감을, 조선시대에는 궁중 진상품을 만드는 등 1000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을 주민들도 안동포에 치자 염색을 해 다양한 빛깔의 옷감을 만드는 등 이미지 변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마을 위쪽 개울가엔 지하수가 나오는 파이프가 설치돼 있다. 시원한 물로 더운 목을 축여도 좋겠다. 물맛이 좋은 데다 상온에 오래둬도 변질되지 않아 먼 타지역에서 물 받으러 오는 사람들도 곧잘 눈에 띈다. 나스페스티벌(www.nasfestival.com)은 ‘사라져 가는 것들, 잊혀져 가는 것들’의 저자 이호준과 함께하는 ‘사라져 가는 것들 답사여행’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우수 여행상품으로 추천인증을 받은 상품이다. ‘사라져 가는 것들’은 서울신문 기자이자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저자가 전국을 발로 뛰며 옛 문화유산들을 기록한 책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추천 올해의 교양도서에 선정되는 등 감성 에세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나스페스티벌은 안동포마을 답사여행에 이어 30일 강원도 영월을 찾아간다. 동강축제 첫날인 이날 동강 둥글바위 변 둔치에서 1년 중 한번만 이뤄지는 뗏목 제작 과정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고사, 그리고 뗏목을 물에 띄우는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8월 강원 정선 백전리 물레방아, 9월 충남 서천 한산 모시길쌈, 10월 경북 예천 외나무다리와 삼강주막, 11월 강원 정선 등의 섶다리, 12월 돌담·사립문·당산나무 등 전통 문화 유산들을 연이어 찾아갈 예정이다. 어른 4만원, 어린이 3만 5000원. (02)336-7722. 글 사진 안동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서안동 나들목→35번 국도 영덕방향 우회전→안동대학교→길안 방향→금소교 좌회전→안동포마을. andongpo.invil.org, 822-1112. 시내버스는 안동역 옆에서 28번 버스를 타면 된다. →잘 곳: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부근에 민박집이 몰려 있다. 강변민박(853-2566), 식당과 민박을 함께하는 하회식당(853-3786), 병산민속식당(853-2589) 등이 그중 알려져 있다. 3만원선. 고택 체험으로는 수애당(822-6661)과 농암종택(843-1202) 등이 유명하다. 4만~6만원 부터. →맛집:‘원조’ 안동찜닭을 맛보려면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의 목성교 구시장을 찾아야 한다. 중앙통닭(855-7272) 등 닭찜집들이 몰려 있다. 2만원선. 안동댐 월영교 부근에는 까치구멍집(821-1056) 등 헛제삿밥집이 몰려 있다. 6000~1만원.
  • 지오 “공유기 구입하고 우산·여행가방 받아가세요”

    지오 “공유기 구입하고 우산·여행가방 받아가세요”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업체 블레스정보통신이 컴퓨터 쇼핑몰 아이코다를 대상으로 선착순 선물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지오 유무선공유기와 무선랜카드 패키지 구매 고객 중 선착순 50명에게 고급우산을 증정하는 ‘한여름 장마대비’이벤트다. 또 하나는 지오 200M 트윈팩 유선공유기 패키지 구입시 선착순 30명에게 미니여행가방을 증정하는 ‘휴가철엔 미니가방 필수’이벤트다. 특히 지오 200M 유선공유기 패키지의 경우 기본적으로 큐센 고급마우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면 공유기와 마우스, 가방의 일석 삼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오 1500N 유무선공유기는 802.11n 1T1R(1Transfer 1Receve) 방식을 사용하며, 5dBi의 안테나와 네트워크 전문회사인 리얼텍의 RTL8196B와 RTL8191E칩셋을 사용해 송/수신 능력이 우수한 점이 특징. 한글로 된 GUI를 제공해 초보자도 쉽게 공유기를 설치할 수 있다. 지오 3000NU 무선랜카드는 802.11n과 1T2R(MIMO) 지원, 최대 300Mbps에 달하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1500NU 무선랜카드는 802.11n과 1T1R 지원, 최대 150Mbps에 달하는 속도를 보여준다. 둘 다 다양한 보안기능 제공은 물론, 간단하게 설치 가능하고 크기가 작아 갖고 다니기 좋다. 지오 200M 유선공유기는 4개의 이더넷 포트가 장착된 100Mbps 광랜 지원 라우터로 QOS, 고수준 DMZ, DDNS등 다양한 부가기능 및 보안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 기간은 7월 한달 간이며, 선착순 선물이 소진되면 이벤트는 자동 종료된다. 블레스정보통신은 “무더운 장마와 여름휴가를 맞아 고급우산과 미니여행가방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이벤트를 자주 마련해 지오 구매자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이코다 이벤트페이지(http://www.icoda.co.kr/i_selling/selling_selling_index.html?sell_num=1444)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길섶에서]고라니/이춘규 논설위원

    경기 파주시 야산자락에 있는 지인의 주말농장에 갔다. 고추, 상추, 고구마, 쑥갓, 오이 등이 자라고 있었다. 일하다 보니 고구마 줄기 상당수가 통째로 잘려나가 안타까웠다. 여러가지 정황을 종합, “고라니가 먹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일주일 뒤 지인이 밭에 가니 장마로 물이 불어난 수로에 고라니 새끼가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고 한다. 처음 커다란 쥐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고라니새끼였단다. 구해주려 하자 새끼는 비명을 지르고 어미는 새끼를 공격하는 것으로 착각, 근처에서 정신없이 뛰어다녔다고 한다. 새끼의 털을 말려주고, 기념사진도 찍고, “고구마 먹지 말아줘.”라고 다독인 뒤 놓아주자 고라니가족은 평온을 되찾았다. 심성 고운 인간을 만난 운좋은 고라니들. 고라니, 맷돼지 등 야생동물들이 깊은 산에서 서식밀도가 높아지자 자꾸 민가 근처로 내려와 인간과 충돌한다. 인간과 야생동물의 충돌은 갈수록 심해질 것 같다. 공존의 지혜가 필요한 때다. 외진 주말농장 고라니가족의 그 후가 걱정된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여름 이벤트 총정리, “인터넷쇼핑몰이 시원해진다”

    여름 이벤트 총정리, “인터넷쇼핑몰이 시원해진다”

    ”더운 여름, 인터넷쇼핑몰에 가면 시원함이 가득해진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인터넷쇼핑몰에서는 더운 여름을 맞아 아이스커피, 아이스크림, 생수 등 시원한 여름 간식이벤트를 선보인다. GS샵은 6일부터 31일까지 ‘하루 3번 쿨하게 쏜다’ 이벤트를 실시,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 중 총 4,371명을 추첨해 여름 더위를 달랠 수 있는 아이스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시간대(0시~9시59분, 10시~15시59분, 16시~23시59분)별로 매일 하루 3번 응모할 수 있으며 즉석에서 당첨 확인이 가능하다. ‘스타벅스 아이스 카페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카페라떼’, ‘던킨도너츠 젤리라떼’ 등 아이스 커피(이상 217개) 외에도 ‘베스킨라빈스 싱글킹 아이스크림’(465개), ‘롯데 설레임’(775개) 등 아이스크림 ‘코카콜라’, ‘하늘보리’(이상 775개) 등 갈증을 달래주는 음료수가 포함된다. 디앤샵은 한여름 더위와 장마를 날려줄 ‘멘토스 써머 리프레쉬’ 이벤트를 21일까지 열고 총 4200개의 멘토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디앤샵에 바로가기 또는 즐겨찾기 등 지름길을 통해 입장한 후 멘토스와 함께하고 싶은 사연을 300자 이내로 간단히 담아 신청하면 멘토스 40개 세트를 매주 35명에게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또한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는 ‘리프레쉬 포토 콘테스트’를 함께 진행해 10명을 선정, 미니선풍기를 증정할 예정이다. CJ몰은 오는 7일부터 26일까지 ‘바캉스 주행 길! 최신가요 챙겨가세요’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나는 음악으로 더위도 잊고 휴가길 정체의 지루함도 덜 수 있도록 총 7,777명에게 엠넷 MP3 다운로드 이용권(40곡x3개월)을 증정하는 행사다. 이벤트 기간 내에 CJ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당첨자는 8월 2일에 발표된다.롯데아이몰은 11일까지 날마다 1,500명에게 선착순으로 ‘더위사냥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지급하는 ‘핫섬머 1500만 고객감사 대축제’를 진행한다. 구매여부와 상관없이 롯데아이몰 회원이면 누구나 1인 1회 응모 가능하며 이벤트는 매일 오전10시, 오후 2시, 각 750명씩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기프티쇼는 응모 당일 오후에 일괄 지급될 예정. (단, 주말응모자는 월요일 지급) 옥션에서는 ’인터넷 문방구’를 오픈한 기념으로 7월 말까지 이벤트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생수를 증정한다. ‘인터넷 문방구’에서는 일반문구를 비롯해 비즈니스문구, 디자인문구 등 1만개의 문구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G마켓은 ‘G스탬프! 너만 있으면 돼~’ 여름간식 교환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품을 구매하거나 상품평을 작성하면 포인트처럼 적립되는 G스탬프를 이용해 간식경품에 응모하거나 무료로 교환할 수 있다. 회차별로 다양한 간식을 선보이며 오는 9일까지는 바나나맛우유, 더위사냥 아이스크림, 빈츠 초코비스킷 등을 제공한다. 당첨 여부는 바로 확인 가능하며 당첨된 고객은 해당편의점에서 e쿠폰 확인 후 교환할 수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이사람]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 “기상예보 정확도 90% 목표”

    [이사람]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 “기상예보 정확도 90% 목표”

    “예보는 과학과 예보관들의 순간적인 판단력이 합쳐져 내려지는 종합과학입니다. 그래서 혹자는 예보를 ‘아트(Art)’라고도 하죠.” 우리나라 기상예보의 최고 실무책임자인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은 확실한 철학을 가졌다. 국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상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4일 오후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장마전선 동향에 대한 보고를 수시로 받았다. 진 국장은 “사명감을 갖고 국민 생활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맞춤 기상 정보를 생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보관 10년 경력 ‘한우물’ 1981년 기상청에 발을 들인 진 국장은 첫 10년 동안은 기상자료를 처리하는 정보기술(IT) 업무에 종사했다. 기상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작업을 주도하는 일이었다. 이 기간 동안 어깨 너머로 예보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었다. 이후 90년 예보국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10년 이상을 예보관 역할을 하며 보냈다. 예보관 업무는 하루 24시간 3교대 근무로 피로는 물론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기 때문에 3년 정도 하다 자리를 옮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진 국장은 “타 부서를 거치지 않고 예보관 업무만 전문적으로 해온 지난 경험이 내 자신에게 있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장수 예보관으로서의 경력은 현재의 그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자리에 올려놨다. 본격적인 장마철인 요즘에는 날씨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아침에 우산을 들고 나가야 하는지, 여름 휴가 날짜는 언제가 좋은지 등 생활 곳곳에서 날씨 정보가 필요하다. 장마철인 요즘 기상청 예보관들의 업무는 더욱 고되다. 자칫 빗나간 예보에 국민의 질타는 빗발처럼 쇄도하기 때문. 특히 올 여름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 등이 잦아 강수예보를 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질타가 예보수준 향상 자극도” 진 국장도 기상 예보에 대한 국민들의 낮은 신뢰와 비판을 모를리 없다. 그는 “예보는 확률 정보”라면서 “예보관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은 많은 가능성 중에 더 높은 확률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뿐”이라고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100% 예보정확도는 존재할 수 없지만, 국민들이 예보를 평가하는 것은 ‘100점 아니면 0점’으로 극단적”이라며 아쉬움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국민들의 질타와 비판을 통해 우리 기상청의 예보 수준이 짧은 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지난해 처음으로 모든 기상인들의 꿈인 ‘예보 정확도 90%’를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최첨단 기상레이더 도입 등 더 좋은 데이터를 얻기 위한 노력과 인적자원의 전문성을 최대한 끌어올렸기에 가능했던 성과라는 평을 받았다. 올해의 예보 정확도에 대한 예상치를 묻자, 진 국장의 입가에 여유가 피어났다. “예보 정확도 90% 돌파가 일시적인 성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한번 발자국이 난 길은 또 다시 길을 가기 마련입니다. 예보정확도 90%는 더 이상 꿈이 아니라 실현가능한 목표가 됐습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약력 << ▲1958년 서울 출생▲연세대 천문기상학과·동대학원 졸업▲1981년 기상청 입문, 예보관·예보정책과장·정보화관리관(CIO)·광주지방기상청장
  •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4개월만에 반등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4개월만에 반등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대표적인 강남권 중층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한 덕분이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가격하락을 주도해온 재건축 시장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늘면서 하락세가 주춤해진 반면 일반 아파트 시장에선 장마철 비수기가 겹치면서 중소형 아파트마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6월 마지막 주에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이 0.08~0.16%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 반등에 힘입은 서울만 내림세가 둔화되는 분위기다. 김은진 스피드뱅크 정보분석팀장은 “송파구와 서초구를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 값이 반등했고, 강남구와 강동구에선 하락 폭이 둔화됐다.”고 전했다. 송파구에선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잠실주공5단지가 면적별로 2000만~5000만원가량 올랐다. 하지만 이는 호가가 오른 것으로 실제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초구 반포주공의 호가도 2000만원 안팎 올랐다. 일반 아파트 값은 일산, 중동, 분당, 산본, 평촌 등 신도시 5곳을 중심으로 일제히 내렸다. 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 폭은 커지고 있다. 장마철을 맞은 전세시장은 아예 수요가 증발한 상태다. 매물이 귀한 강남지역도 가격 움직임은 거의 없는 편이다. 신규 입주 물량이 몰린 강북지역과 경기 북부지역에서도 수요에 비해 매물이 넘쳐 보증금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굿모닝 닥터]월드컵과 정신건강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월드컵도 종반에 접어들었다. 우리는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했고, 젊은 선수들에게서 희망을 발견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비록 이제 우리의 경기는 없지만 국민들은 뜨거운 열정으로 지난 4경기를 함께했다. 그들 중에는 병원에서 투병 중인 환자도 있었다. 필자가 근무하는 세브란스병원뿐 아니라 각급 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모여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고 한 골, 한 골에 일희일비했다. 입원 중인 환자는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약해질 수 있다. 힘든 치료과정이 스트레스가 될 뿐 아니라 병원생활의 무료함 등으로 심하면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겪기도 한다. 특히 암 환자는 암에 대한 막연한 공포에다 치료도 어려워 많은 환자가 우울증을 경험한다. 월드컵은 그런 환자들의 기분 전환과 스트레스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 의술의 발달로 좋은 약과 수술법이 개발되고, 방사선치료 등 첨단 치료술이 활용되고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사실은 환자가 얼마나 희망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느냐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가짜 약(플라시보)을 진짜라고 속여 투약해도 실제 약효나 부작용이 똑같은 경우도 있다. 이른바 ‘플라시보 효과’다. 환자들의 심리·정신상태가 이렇듯 중요해 최근에는 암 환자를 위한 정신과 진료가 새로 시도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다른 병원들도 앞다퉈 정신과 진료를 시작하고 있다. 여기에 암 환자를 위한 식단, 쿠킹 클래스, 미용·화장 교육 등은 직접적인 암 치료를 넘어 환자의 치료의지를 북돋아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점에서 적극 권장돼야 할 시도다. 월드컵처럼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는 확실히 매력적이다. 물론 심장마비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이나 지나친 흥분으로 인한 안전사고 등은 금물이지만. 금기창 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 [유통플러스]

    ‘리치컬링 마스카라’ 리뉴얼 출시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헤라’에서 ‘리치 컬링 마스카라’(8g·3만원)를 리뉴얼해 출시한다. 기존의 10분의1 이상 작아진 색소 입자가 땅콩형 고탄성 브러시로 뿌리부터 매끄럽게 퍼져 하루 종일 풍성한 컬링(휘어짐)을 선사한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특히 유기농 식물성 버터 성분과 녹차수 성분으로 보습력이 강화된 ‘베이스 리치 컬링 마스카라’(8g·2만 7000원)를 함께 사용하면 매끄러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조리 간편한 ‘고추잡채 해물완자’ 사조대림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고추잡채 해물완자’를 내놨다. 오징어와 고급 연육을 주원료로, 해물맛이 진하고 씹는 맛이 쫄깃하다. 고추와 부추 등 100% 국내산 채소와 당면을 첨가해 맛을 살렸다. 굴소스와 청양고추가 어우러져 담백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특징이라고 업체는 밝혔다. 가정에서 조리 때 별도로 계란옷을 입히지 않고 프라이팬에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다. 가격은 285g·2580원, 570g·5150원. 男·女 장마철 방수재킷 선보여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장마철 방수 재킷인 ‘클라라’(여성용·21만원)와 ‘주드’(남성용·10만 8000원)를 선보였다. 더운 여름철에 땀과 수증기는 빠르게 배출하고, 물이 새어 들어오는 것은 막는 경량 소재 ‘디펜더’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터키, 애플, 코발트, 스카이블루 등 다양한 색상을 선보여 최근 유행하는 진, 미니스커트, 레인부츠 등과 함께 개성있는 장마철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발효 흑마늘 삼’ 판매 한국야쿠르트는 남해산 흑마늘과 유산균 발효홍삼이 들어 있는 ‘발효 흑마늘 삼’(100㎖·2000원)을 판매한다. 생마늘을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숙성, 발효시켜 만든 흑마늘과 유산균으로 7일간 배양시킨 발효홍삼이 들어 있다. 흑마늘과 발효홍삼은 상승 작용을 통해 원활한 혈액 순환과 스태미나 증진에 도움을 준다고 한국야쿠르트 측은 설명했다.
  • 주말 국지성 집중호우 조심!

    주말 국지성 집중호우 조심!

    주말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 우리나라 북쪽에서 새롭게 형성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주말 내내 전국이 흐리고 곳에 따라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곳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도 예상된다. 3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20~5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새벽부터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의 비는 오전에 점차 약해져 오후에는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을 내다봤다. 4일 중부지방은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5㎜ 내외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하지만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적으로 한두 차례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떨어져 3일 낮 최고 기온이 30도 가까이 되고 습도가 매우 높아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4대강 12곳 보 임시물막이 철거

    국토해양부는 4대강 살리기사업의 16곳 보(洑) 공사현장 가운데 12곳의 가(假) 물막이를 철거했다고 1일 밝혔다. 나머지 4곳도 5일까지 철거하고 임시로 쌓아둔 준설토를 주말까지 모두 실어낼 예정이다. 국토부가 가물막이 철거를 서두르는 것은 장마와 집중호우, 태풍 등이 몰려올 경우, 홍수 피해를 볼 것을 우려해서다. 국토부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의 전체 공정률은 이날 현재 20%로 당초 계획(18.1%)보다 작업이 빨리 진척되고 있다. 수계별로는 금강 23.4%, 한강 21.8%, 낙동강 19.8%, 영산강 15.0% 등이다. 한강 수계의 경우 3개 보 가운데 강천보에서는 길이 1060m, 폭 5m의 임시 물막이를 지난달 20일 완전히 없앴다. 퍼낸 흙은 5만 1000㎥다. 이포보에선 1200m의 가물막이 가운데 소수력 발전을 위한 구간(137m)을 제외하고 1850본의 ‘시트 파일’을 지난달 중순 제거한 데 이어 3만 6000㎥의 흙을 끌어냈다. 시트 파일은 기초 공사 때 흙이 무너지거나 물이 새지 않게 땅에 박는 널 모양의 말뚝이다. 여주보(996m)에서도 소수력 구간(180m)을 빼고 시트 파일 3400개와 흙 1만 8000㎥를 걷어냈다. 금강 수계 중에는 부여보(630m)의 가물막이를 없앴다. 금강보(1270m)에서는 수문 설치를 위해 112m의 시트 파일을 남겨뒀으나 홍수 때 물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가물막이 높이를 14m에서 7m로 낮췄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보 숫자가 8개로 가장 많은 낙동강 수계의 경우 함안보(1122m)와 합천보(822m), 강정보(809m)의 가물막이 높이를 애초 11.5~24.5m에서 윗부분을 잘라내 5~15.5m로 낮춰 물이 흐르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장마나 호우에 대비해 가물막이 작업구역에는 최소한의 자재와 장비만 남겨두고 밖으로 모두 빼냈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장마 다시 북상… 주말 전국 비

    제주도 남쪽 먼바다로 물러나 있던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 주말쯤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와 영서지방에 20㎜ 내외의 비가 내렸으며, 경기 서해안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10㎜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내린 비는 장마전선과는 관계없이 약한 기압골의 영향이며, 장마전선은 현재 한반도 남쪽 먼바다에 머물며 소강상태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장마전선은 3일 다시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전라남도에서 비가 시작되고, 4, 5일은 전국에 걸쳐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기창 기상청 통보관은 “장마전선은 한반도 남쪽에 자리잡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세력 다툼에 따라 소강과 확장을 반복한다.”며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세질 때 장마전선이 북상해 많은 비를 뿌리는 등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7월에도 장마전선은 소강과 확장을 반복하며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등 본격적인 장마가 찾아오겠다고 전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경북도 학도병 선양비사업 주먹구구

    경북도의 6·25 전쟁 참전 학도 의용군 명예 선양비 건립 사업이 전시성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예산 확보 및 구체적인 계획 수립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도에 따르면 6·25 전쟁 당시 학도 의용군 출신 학교를 대상으로 명예 선양비 건립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전장으로 달려 나갔던 학도 의용군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6·25 전쟁에 대한 교훈과 선배들의 애국심을 선양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도는 지금까지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나 학도 의용군 출신 학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6·25 당시 도내의 많은 학생들이 안동·다부동·안강·영천·포항 전투에 참전하고, 치안·간호활동에 참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정도가 고작이다. 도는 또 규모 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선양비 건립 사업 예산의 일부를 시·군비로 충당할 계획이지만 정작 시·군과는 협의조차 하지 않았다. 따라서 도는 뒤늦게 7월부터 학도의용군 출신 학교를 파악하고 해당 학교로부터 명예 선양비 건립 신청을 받은 뒤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자칫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려운 것은 물론 행정 불신 조장마저 우려된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 따르면 6·25 전쟁 당시 경북 도내 학교 중 전몰 학도 의용군이 생긴 학교는 경주공업중, 경주중, 경주 문화중, 안강중, 안동농림중, 안동중, 안동사범학교, 안동 병산중, 안동 신망중, 안동 경안중, 포항중, 포항 동지중, 포항수산학교, 영일중, 포항수산대학, 의성중, 의성 농업중·공업중, 의성 양명중, 영주 내성중, 풍기중, 영주농업중, 문경중, 금천농림중, 김천중, 문동고등공민교, 경산 자인중, 선산 오상중, 상주 함창중, 상주농잠학교, 성주농업중, 청도 기한중·풍남중, 고령중 등 30여곳이다. 지금까지 이들 학교의 학도 의용군 출신 전사자는 모두 142명으로 확인된 상태다. 도내 학교 관계자들은 “도가 학도 의용군 명예 선양비를 세워 주겠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관련 예산과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학교 등과 사전 협의가 없어 제대로 추진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한편 경주중·고등학교는 1954년 국내 학교로는 최초로 교정 내에 학도 의용군 전몰 추념비를 세운 이후 매년 6·25 때면 동창회 및 학교 관계자,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추념식을 갖고 있다. 6·25 당시 경주중·고교의 학도 의용군은 320명에 달했으며 이 중 48명이 전장에서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30일 ‘장한 아내상’ 시상식

    1970년 해병대에 입대한 정만화(61)씨는 훈련소에서 왼쪽 눈을 실명하는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곧바로 전역했다. 스물한 살의 젊은 나이에 한쪽 눈을 잃고 방황하던 정씨에게 한줄기 희망이 찾아왔다. 아내 이명숙(57)씨였다. 이씨는 한쪽 눈을 실명한 정씨와 연애를 하며 결혼에 골인했다. 이씨는 낮에는 식당에서 밤에는 포장마차에서 일하는 등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1남 2녀의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워냈다. 방황하던 남편에게 새 삶을 안겨주고 아이들을 정성스럽게 뒷바라지해 훌륭한 사회의 일꾼으로 길러낸 것이다. 국가보훈처와 상이군경회는 이씨의 공로를 인정해 ‘장한 아내’로 선정했다. 보훈처는 29일 거동이 불편한 상이군경 남편을 내조하고 자녀를 훌륭히 키워낸 아내에게 주는 ‘제9회 장한 아내상’ 시상식이 30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이씨를 비롯해 문미례(60)·박두남(52)·이덕임(74)씨 등 20명이며 올해까지 모두 181명이 장한 아내로 선정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스위스 ‘시계의 제왕’ 생명시계 멈추다

    스위스 ‘시계의 제왕’ 생명시계 멈추다

    ‘미스터 스와치’는 가장 그다운 모습대로 일하다 죽음을 맞았다. 비즈니스위크는 “스위스 시계산업의 구세주가 떠났다.”고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시계의 제왕이 그의 시간을 영원에 맞췄다.”고 표현했다. AP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가장 대중적인 스위스 시계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스와치’의 아버지 니컬러스 하이예크 스와치그룹 회장이 사무실에서 일하던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일제히 전했다. 82세. 1928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하이예크 회장은 시계 산업의 역사를 바꾼 인물이자 스위스에서 가장 저명한 사업가로 존경을 받았다. 프랑스 리옹 대학을 졸업한 뒤 1957년 취리히에 경영 컨설턴트 회사인 하이예크 엔지니어링을 설립해 네슬레, 지멘스 등 다국적 기업의 자문을 맡았다. 그는 고가와 전통으로 대변되던 스위스 시계 산업이 일본 쿼츠(수정진동자) 시계의 돌풍으로 어려움을 맞은 1984년 대형 시계 회사인 SMH의 주식 51%를 사들이면서 시계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하이예크 회장의 인생은 ‘혁신’의 연속이었다. 정밀하고 세련된 디자인 대신 저렴한 플라스틱 줄과 대량생산 체계를 도입했고, 회사 이름도 ‘스와치’로 바꿨다. 스와치가 내세운 가치는 ‘패션을 통한 자기표현’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유통되는 스와치의 이미지와 유명 화가나 애니메이션 작가와의 교감을 통한 콜렉션 상품들과의 오묘한 조화는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렸고, 10년이 지나지 않아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시계로 만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5년간 스와치 시계는 전 세계적으로 3억개 이상 팔려나갔으며 2033년까지는 10억개 판매를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시를 다니는 차는 두 명의 어른과 맥주상자만 실을 수 있으면 된다.”는 그의 철학은 독일 벤츠사와의 합작으로 이어져 경차의 신화 ‘스마트’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현재 스와치그룹은 스와치를 비롯해 오메가, 론진, 티쏘, 브레게, 라도, 블랑팡, 자케 드로, 글라슈테 오리지널, 캘빈 클라인, 해밀턴 등 19개의 브랜드를 갖춘 세계 최대의 시계 제조사다. 하이예크 회장은 2000년 최고경영자(CEO)직을 아들 닉에게 물여준 뒤 이사회 의장으로 회사에 계속 몸담아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e몰, 장마철 실내 여가 상품 인기’ 할인 풍성’

    e몰, 장마철 실내 여가 상품 인기’ 할인 풍성’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e몰에서는 장마철 맞아 실내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관련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장마철, e몰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활용해 무료한 장마철을 알차게 보내 수 있는 제품이 인기인 것. 게임기와 실내 운동기구를 비롯해 실내 워터파크 등 장마철 우울함을 달래주고 실내 여가활동을 돕는 다양한 할인 기획전이 한창이다. 옥션은 ‘장마철 여름나기’ 기획전을 7월 10일까지 진행하며 MP3, 게임기 등을 시중가 대비 최대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닌텐도 DSI는 기존 옥션가 대비 6% 추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애플 IPOD MP3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어 닌텐도, MS-XBOX, 소니PS3 등을 7%가량 할인 판매하는 ‘콘솔게임 특가전’도 주목할 제품이다. 또한 옥션숙박을 통해 63빌딩의 코믹 뮤직쇼 ‘판타스틱’과 씨월드, 스카이아트, 왁스뮤지엄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63시티 스페셜 패키지’를 7월 20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주중요금은 45%할인된 3만9000원, 주말요금은 30%할인된 4만9000원이다. 이 외에도 장마 기간과 관계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워터파크 이용권을 정상가 대비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워터파크 할인전’도 진행 중이다. G마켓에서는 장마철 놀이터에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승용완구 기획전 ‘우리아이 튼튼하게 달려보자 고고씽’ 이벤트를 7월 4일까지 진행한다. ‘뿡뿡이 스프링카’와 ‘꼬마자동차붕붕’ 등이 인기제품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미니쿠퍼스타일 전동차’와 ‘빼꼼 알록달록 지붕차’ 등 집안에서 타고 놀 수 있는 제품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 ‘토마스 축구놀이세트’와 ‘접이식 스탠드형 축구게임기’ 등 실내용 축구게임도 인기가 좋다. 인터파크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용품과 악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상의 리조트에서 즐기는 웨이크보드와 골프, 검술, 카누, 수상오토바이 등 및 12종목 24경기의 스포츠를 담은 소프트웨어 ‘닌텐도 Wii 스포츠 리조트’ 할인 기획전을 6월 말까지 진행 중이다. 또한 Wii 모션 플러스는 이벤트 기간 동안 추가로 증정하며 ‘Wii 스포츠 리조트 소프트웨어+Wii 모션 플러스’는 4만5천80원, Wii 스포츠 리조트 소프트웨어와 Wii본체, 눈차크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는 29만3천20원에 판매한다. 특히 8월 말까지 ‘기타’ 전 상품을 12% 할인 판매하는 ‘나에게 딱 맞는 기타 고르는 방법’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는 어린이용, 입문용, 중·고급용으로 분류별 인기상품을 추천해주고 전 구매고객에게 기타전용 튜너기 및 기타 스탠드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롯데닷컴 역시, 지루한 장마철 독서족들을 위한 ‘휴가철 대비 특별전’을 7월 14일 까지 진행한다. 이는 ‘자기 계발도서’를 한데 모아 소개하고 있는 것. 2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일러스트 스텐 텀블러(10명)’와 ‘경제경영·자기계발 도서 세트(20명)’ 등을 증정한다. 또한 ‘닌텐도 위 스포츠 리조트(타이틀, 2인용패키지)’를 비롯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PSP’ 등 인기 게임 타이틀 및 기기를 오는 7월15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 외에도 11번가에서는 러닝머신, 사이클 등 실내용 헬스 관련 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단독판매인 ‘일레븐업 러닝머신’과 접이식 사이클 ‘엑스바이크’ 등이 인기 제품이다. 또한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훌라후프’와 ‘스테퍼’도 수요가 늘고 있다. 옥션 디지털 카테고리 김인치 팀장은 “올해에는 장마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실내에서 주말 및 방학을 보내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월드컵 특수에 이어 장마를 테마로 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통해 온라인 고객몰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장마철, ‘레인부츠’ 하나면 나도 패셔니스타!!

    장마철, ‘레인부츠’ 하나면 나도 패셔니스타!!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가 지난해보다 빨리 시작되고 비도 많이 온다고 했다. 때문일까. 최근 레인부츠가 여름 패션의 가장 떠오르는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레인부츠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파격적으로 증가하는 등 실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인부츠는 더 이상 장마에 신는 신발이기보다는 여름 패션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비가 많이 오면 아무리 신경 쓴 패션 스타일도 망가지기 마련이지만 레인부츠 하나면 장마철에 누구보다 돋보이는 패션으로 스타일링 가능하다. 칼라 또는 제품의 스타일이 캐주얼적인 느낌이나 힐이 있는 타입 등 요즘 유행하는 핫팬츠나 스키니 진에도 어울리는 패션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 장마 기간에는 패셔너블한 레인코트와 함께 매치하면 멋과 기능 둘 다 살릴 수 있다. 컬러풀 레인부츠로 스타일리쉬하게 연출할 수 있는 여성복‘플라스틱 아일랜드’의 레인 부츠는 부담스럽지 않은 발목 길이로 그 컬러만큼이나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짧은 길이의 레인부츠는 핫팬츠나 짧은 길이의 점프 수트와 연출하는 것이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내며 동시에 장마기간에 발랄한 스타일로 연출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톤다운 컬러로 선보인 레인부츠 또한 인기 상품으로 폴리우레탄 소재로 방수기능이 탁월한 레인부츠는 고를 때 자기 발 크기보다 한 사이즈 큰 것을 선택하는 것이 통풍에도 좋고 신고 벗기에도 편하다. 특히 ‘플라스틱 아일랜드’의 레인부츠는 내부에 면 소재를 사용해 방수성 및 착용 감을 높게 했다. ‘EXR’ 레인부츠는 핑크, 블루의 깜찍한 프린트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스타일로 출시됐다. 물방울무늬의 제품 또한 반바지나 치마에 매치하면 더욱 발랄한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한 제품이다. Tip> 발 건강도 챙기고 레인부츠를 멋스럽게 신는 법 기능성 신발인 만큼 레인부츠를 고를 때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맨발, 맨다리에 직접 닿는 신발이기 때문에 발 건강을 위해 잘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레인부츠의 착용 시간을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다. 동시에 맨발로 레인부츠를 착용하지 말고 면 양말을 신어줘야 땀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레인부츠를 신지 않는 날엔 부츠 속까지 중성세제로 깨끗하게 세탁한 후 그늘에서 뒤집어서 완벽하게 말려둬야 한다. 신문지를 구겨 부츠에 넣어두면 탈취효과와 모양이 틀어지지 않게 보관 할 수 있다. 사진 = 플라스틱 아일랜드, EXR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월드컵에 장마로 매물 실종

    월드컵에 장마로 매물 실종

    전셋값이 서울과 신도시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모처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장마철이 다가오고 월드컵 열기가 전국을 뜨겁게 달구면서 부동산 거래는 거의 사라진 모습이다. 간간이 이뤄지는 거래는 주로 급매물 위주로 형성돼 가격 변동은 크지 않았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규 입주 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북과 경기 용인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예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 지역은 보합세를 보이며 전셋값이 0.02% 상승했다. 서울에서 전셋값이 다소 떨어진 곳은 은평, 도봉, 강북, 송파 등이다. 특히 강북은 미아뉴타운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오래된 기존 주택을 찾는 전세 수요자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반면 성동과 마포는 전셋값 오름세를 나타냈다. 방학철 학군수요가 꾸준했던 강남의 경우 매물이 부족해 아예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도시에선 평촌의 전셋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에선 수원과 광명만 올랐을 뿐 성남, 용인, 동두천의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주택 매매시장도 월드컵과 여름 비수기의 영향으로 급매물이 증가했다. 매매가도 서울, 신도시, 수도권이 모두 -0.03~-0.11%나 떨어졌다.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는 수요자들이 매수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해병 등 “고생만큼 수당인상을” 행안부 “개선 마땅”

    해병 등 “고생만큼 수당인상을” 행안부 “개선 마땅”

    서해 연평도 해군2함대 소속 ○○○기지. 장마가 북상 중인 25일 행정안전부 관계자들과 해군 함정근무자, 해병대원, 심해해난구조·해상특전요원(SSU), 해군특수전여단(UDT) 대원들이 마주 앉았다. 행안부 인사실 관계자들이 이곳을 찾은 것은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장병의 처우와 관련한 요구사항을 직접 듣기 위해서이다. 군 공무원 처우개선과 관련해 행안부 관계자들이 군을 직접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 및 섬에 근무하는 장병 15명이 참석했다. 육군에 비해 열악한 해상 근무여건에 대한 토로, 짜디짠 수당체계 현실화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SSU나 UDT 대원은 감압병(심해 잠수 이후 생기는 질병)이나 저산소증 등 각종 잠수병에 항시 노출돼 있다. 함상이나 육상 근무자도 천안함 사건처럼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 근무를 하고 있다. 함정근무수당 인상과 잠수 수당 신설 같은 요구가 먼저 쏟아졌다. 한 UDT 요원은 “육·해·공 가리지 않고 임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낙하산 특공대 등과 비교해 위험수당은 오히려 낮다.”고 지적했다. 군인들이 함정근무를 기피하는 배경에는 근무강도 대비 수당이 낮다는 점도 작용한다. 한 대원은 “좁은 공간, 소음·진동으로 젊은 대원들은 함정근무 자체를 꺼리지만 수당은 2007년 이후 동결됐다.”고 말했다. 백령도 등 서해 5개 섬과 볼음도 등 북방 4개 섬의 특수지 근무수당 가산금을 올려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NLL 분쟁지역이라 24시간 최고도의 긴장상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비무장지대 수준으로 올려달라는 목소리다. 다른 장병은 “보상을 바랐다면 이 일을 할 수 없다.”면서 “소명의식으로 하는 일이지만 최소한 고생하는 만큼의 대가는 받아야 한다는 게 우리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군인정신으로 뭉쳐 생명을 내놓고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처우가 열악해도 당연히 여기는 관행은 개선돼야 마땅하다는 게 행안부 입장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수당 관련 담당부처인 만큼 논의를 거쳐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조윤명 인사실장은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그간 그늘에서 고생하면서도 처우에선 외면받아온 군인들에게 충분한 대가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장마철 기분 꿀꿀해? 쿨~한 멋으로 UP!

    장마철 기분 꿀꿀해? 쿨~한 멋으로 UP!

    꿉꿉하고 우울해지기 쉬운 장마철에는 경쾌한 패션으로 기분을 끌어올리는 것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는 비결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도시에서 자살률이 높게 나오는 통계가 보여주듯 장마철에는 기분이 처지기 십상이다. 그 때문에 장마철에 사랑받는 색깔은 눈에 확 띄는 형광(네온)색이다. ●형광색 T·운동화로 시원하게 컨버스는 형광색 티셔츠와 운동화를 출시했다. 튀는 네온색을 착용할 때 위, 아래 같은 색을 입으면 촌스러울 수 있으므로 형광 오렌지 티셔츠를 입을 경우 형광 녹색 신발을 신어준다. 장마철에는 빗물에 젖어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긴 바지보다는 신축성 있는 소재의 반바지가 제격이다. 형광색은 시야가 좁아지는 빗길 운전자의 눈에 잘 띄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EXR와 K2는 접이식 우산과 함께 장마철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초경량 방수 재킷을 내놓았다. EXR의 바람막이 재킷은 작게 접을 수 있어 휴대가 간편하며 나일론 소재로 가볍고 착용감도 우수하다. 모자가 달린 경쾌한 디자인에 색깔도 빨강, 파랑 등 밝은 원색이다. K2의 ‘엔트란드 재킷’을 입으면 우산이나 우의를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 방수와 투습 기능이 탁월한 초경량 엔트란트 원단을 사용했으며 모자는 탈부착할 수 있다. 이때 재킷 안에는 통풍성이 우수한 메시 원단이나 쿨맥스 소재의 제품을 입는 것이 좋다. 면이나 마 소재는 비에 젖으면 잘 마르지 않고 쉽게 구김이 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방수재킷·장화 우천시 필수품 LG패션 마에스트로는 속건 기능을 갖춘 ‘쿨 퍼펙트’ 제품과 차가운 느낌을 주는 냉감 가공 소재를 쓴 ‘쿨 젤라또’ 제품을 내놓아 인기다. 가벼운 소재로 제작된 정장과 바지 등의 ‘쿨 퍼펙트’ 제품은 옷 자체가 뛰어난 건조능력을 갖췄다. LG패션 마에스트로의 김태현씨는 “장마철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기능성 제품은 불쾌지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장마철 필수품으로 장화를 빼놓을 수 없다. 올여름에는 화려한 디자인이 가미된 장화가 레인부츠라는 이름으로 업체별로 5배 이상 판매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 구매 대행 쇼핑몰인 아이하우스 노미정 팀장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패션 소품으로 착용하면서 유행하기 시작한 레인부츠는 장마철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신는 패션 소품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디자인이란 이런것!

    디자인이란 이런것!

    1919년부터 1933년까지 독일에 존재했던 예술학교 바우하우스는 단순하고 편리한 디자인으로 전설의 이름이 됐다. 사회주의 이념에 기초해 많은 사람이 아름다운 디자인 제품을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토목·목석 조각·금속·도자기·벽화·글라스 그림·직물·인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장인들을 길렀던 바우하우스는 나치에 의해 폐쇄됐다. 하지만 독일어로 ‘집을 짓는다’는 뜻을 지닌 바우하우스의 이념은 그곳에서 교육받은 장인들이 남긴 튼튼하고 아름다운 제품으로 여전히 살아 숨쉰다. 서울 청담동 PKM 트리니티 갤러리에서는 다음달 20일까지 ‘바우하우스&모던 클래식-사보 컬렉션’전이 열린다. 삽화 작가 사보(본명 임상봉)가 1990년부터 20년 가까이 독일에 머물며 수집한 의자, 테이블, 소파, 벽장, 생활 소품 등이 전시된다. 바우하우스에서 교육받은 장인들이 만든 가구는 아직까지도 촌스럽지 않고 편안하다.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지금도 디자인을 베낀 제품이 생산되는 혁신적인 의자들. 1928년 처음 생산된 마르셀 브로이어(1902~1981)의 ‘B32’ 의자는 알루미늄 스틸로 뼈대를, 합판으로 등과 엉덩이 받침을 만들었다.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의자 디자인을 할 때 모델로 삼은 제품으로 지금까지 생산되고 있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정체성을 만든 비코 마지스트레티가 1960년대 만든 플라스틱 의자도 만날 수 있다. 당시에는 혁신적인 소재였던 플라스틱으로 만든 붉은색 의자의 디자인은 지금도 포장마차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만나는 제품 속에 남아 있다. 덴마크의 가구 디자이너 폴 케도비우스가 만든 선반 지지대는 다양하게 선반을 조합할 수 있어 실내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진짜 나무로 만든 전화기, 웃는 얼굴처럼 스피커가 디자인된 오디오 등 재미있으면서 담백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소품들도 많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 사보는 “지금은 한국의 고가구와 막사발, 달항아리 등을 수집하고 있다.”면서 “바우하우스의 디자인과 조선시대의 백자는 단아하면서도 서민적인 아름다움을 지녔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02)515-9496.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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