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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시대]팍스 시니카(Pax Sinica)/전경수 서울대 인류학 교수

    [글로벌 시대]팍스 시니카(Pax Sinica)/전경수 서울대 인류학 교수

    전한과 후한을 통틀어 장구한 세월 동안 사용된 돈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오수전(五銖錢)이다. 동그란 엽전에 사각형 구멍이 나 있고, 구멍의 오른쪽에는 ‘五’자, 왼쪽에는 ‘銖’자가 양각되어 있다. 오수전은 내륙과 도서의 동남아시아, 서역과 터키를 거쳐 로마의 경역 및 인도 고대 유적에서도 발견된다. 한반도와 일본열도에서도 발굴되었다. 오수전은 기원 전후 강력한 힘을 자랑하였던 한제국의 국제무역용 결제화폐였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미국 달러와 같은 위력을 가진 셈이다. 세계 제2의 경제대국 자리를 굳힌 중국은 한제국을 모델로 하여 2000년 만에 세계 최강의 국가건설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미국의 견제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중국대륙은 우리의 미래에 어떤 입장을 요구하는가? 지금은 중국인들이 한국으로 밀항도 하고, 조선족이 한국에서 직업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주머니를 바꾸어 차는 날이 올 것이 예견된다. 중국의 식당에서 설거지하고 ‘농민공’ 대신 공사판에서 일하는 한국인 노동자들이 줄을 서는 때가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400~500년 전 베이징(北京)의 동쪽 관문인 조양문(朝陽門) 밖에서 성 안의 동태를 기웃거리던 조선인 사신들의 또 다른 행색이 21세기 베이징 거리에 어른거리는 모습을 애써 외면할 수는 없다. 거목은 그늘이 넓다. 북한은 ‘책봉’을 빌미로 이미 그늘 밑으로 자진해서 들어간 것 같다. 이 세상에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나라가 일곱 군데다. 중국은 특별행정구역인 마카오를 앞세워 포르투갈어 사용권을 하나의 경제협력공동체로 묶어내는 회의를 개최한다. 요코하마의 아시아·태평양 회의에서 후진타오는 일련의 미팅을 했다. 또 다른 특별행정구역인 홍콩의 수장을 불러서 악수한 후 주석은 손바닥의 온기가 채 식기도 전에 타이완의 국민당 최고 고문을 파트너로 불러서 환담을 했다. 소위 ‘양안관계’의 밀착이 특별행정구역의 수준까지 이르렀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위였다. 미국도 참여한 아·태 회의가 모두 환율에 몰입하고 있을 때, 중국은 타이완의 정치적 지위를 가늠하는 포석을 한 것이다.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사건으로 ‘힘’을 과시하였던 중국이 난사(南沙)·시사(西沙)군도에 관한 정치적 지위를 확고히 하는 언행을 쏟아내는 동시에 아세안과의 지정학적 공존을 강조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과 상하이 엑스포의 열기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지고, 광서장족자치구의 난닝에는 아예 아세안 타운을 만들었다. 그 속에 일본과 한국의 영사관도 들어가도록 계획된 현장을 보았다.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의 고고문물연구소는 동남아고고학연구소를 병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윈난대학 민족연구원은 동남아시아 제국과의 학술교류를 강화하는 프로젝트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쿤밍시내 남부의 ‘로스완’ 상무성(商務城)은 동남아 상인들로 붐비고, 중국상품을 실은 라오스행 대형 트럭들은 꼬리를 물고 달린다. 인민해방군이 카자흐스탄 육군과 합동훈련하는 모습과 인민해방군 공군기가 카자흐스탄 기지에서 발진하는 모습이 CCTV로 반복해서 방영된다. 중국의 의료진들이 파키스탄의 전쟁피해 지역과 홍수피해 지역의 복구를 위해서 땀 흘리는 장면이 겹쳐지고 있다. 거목이 쓰러지면 주변에 피해가 크다.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의 생존전략은 일방적으로만 적용해도 곤란하다. 미국이든 중국이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힘의 진공상태가 나타나는 순간을 능동적으로 낚아채지 않으면, 부딪치는 고래들 사이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등 터지는 새우가 된다. 새우가 살아가는 방법을 재삼 새겨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한 세기 전에 국치를 경험했던 사람들이 또다시 유사한 구렁텅이로 후손들을 몰아넣는 우는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공생과 화해의 언급이 입장마다 달라지는 것은 먹고 먹히는 국제정치의 기본이다. ‘팍스 시니카’를 향한 숨가쁜 국제정세가 돌아가고 있다.
  • [황비웅 기자의 광저우 아침] ‘제몫 찾기’ 나선 中노동자

    광저우 아시안게임 각 경기장에서는 하늘색 유니폼을 착용한 이들이 항상 눈에 띈다. 대회 조직위에서 고용한 청소 용역업체 직원들이다. 월급은 2000위안(약 34만원)으로 광둥성의 집값과 물가를 고려하면 저임금에 속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위 ‘아줌마’들이 청소를 담당하지만, 여기에서는 남자 청소원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이들의 청소 구역은 좌측 복도 담당, 우측 복도 담당 등으로 세밀하게 나뉘어 있다. 고용 인원이 많기 때문이다. 중국의 넘쳐나는 노동인구에 대해 새삼 떠올리게 된 계기는 또 있다. 지난 19일 ‘피오나 공주’ 장미란이 금메달을 획득한 둥관시 역도경기장. 선수들이 중량을 올릴 때마다 조직위에서 고용한 노동자들이 투입됐다. 아무리 무거운 역기라지만 족히 10여명은 돼 보이는 이들이 한꺼번에 뛰어나와 교체 작업을 했다. 한명이 역기를 들면 나머지 2~3명이 보조하는 식이었다. 대한역도연맹에 문의한 결과 “보통 경기장에서는 한번 역기를 갈 때마다 4명 정도가 투입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런 모습은 경기장마다 흔하게 볼 수 있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중국의 생산 가능 인구는 어림잡아 8억여명. 경기장에서 만난 한 조선족은 “중국은 노동 인구가 넘쳐나서 싼값에 여러 명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저임금 노동자들이 많은 이유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점점 보기가 어려워질 것 같다. 이들이 최근 ‘권익 찾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이 더 이상 저임금 등의 혹독한 근로 조건을 견디지 못하고 항의하고 나섰다. 최근 타이완계 중국 현지 기업 폭스콘에서 14명의 노동자가 자살하면서 도화선이 됐다. 일본 혼다의 현지 기업은 한동안 파업으로 몸살을 앓았다. 31개 지방 정부들은 근로자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기업들에 임금을 인상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그 결과 상반기 중국의 평균 임금은 24%나 올랐다. 파장은 엉뚱한 곳으로 퍼졌다. 지난달 26일 미국의 다우존스사가 발행하는 경제지 ‘스마트머니’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중국 노동자’를 선정했다. 저임금이 고임금 구조로 바뀌면서 미국과 유럽 등지의 중국산 제품 가격이 상승했다는 게 선정 이유다. ‘메이드 인 차이나’가 저임금 착취 구조에서 만들어진다는 인식도 바뀌고 있는 셈이다. stylist@seoul.co.kr
  • [부고] 안동준 전 의원 별세

    4선 국회의원이자 학교법인 충북 충주미덕학원 설립자인 안동준씨가 16일 오후 6시 42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91세. 안씨는 1919년 괴산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대 법학과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대령으로 예편한 뒤 3·5·6·7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장, 국제관광공사 총재, 한국노장마라톤협회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장남 안건일 충주미덕학원 이사장과 딸 안병순씨가 있다. 충북 충주시 영광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43)845-7631.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황영식 마장마술 2관왕…남자정구단식 이요한

    한국 승마 마장마술 대표팀의 막내 황영식(20·한양대)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황영식은 17일 광저우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인전 결선에서 74.900%로 출전 선수 13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71.368%로 결선에 1위로 올랐던 황영식은 예선, 결선 평균 73.134%를 얻어 말레이시아의 마하마드 쿠잔드라 누르(71.558%)와 카빌 마하마드 파틸(71.195%)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영식은 단체전에서도 68.333%로 1위를 차지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큰 힘을 보태는 등 이번 대회 내내 완벽한 연기를 뽐냈다. 한국 승마는 1998년 방콕 대회부터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었다. 2002년 부산과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단체전 및 개인전 금메달을 석권한 최준상(32·KRA)은 개인전 4위에 그쳐 3회 연속 2관왕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결승에서 한국 선수끼리 만난 정구 남자단식에서는 이요한(20·대구가톨릭대)이 배환성(25·이천시청)을 4-2로 누르고 우승했다. 여자단식에 출전한 김애경(22·농협중앙회)은 결승전에서 잇따른 풋폴트 판정에 흔들리며 중국의 자오레이에 1-4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고 함께 출전한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김경련(24·안성시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 도하대회 준결승에서 판정 논란 속 중국 선수에게 결승 진출권을 내주고 동메달에 그쳤던 한국 우슈의 베테랑 김준열(27·영주시청)은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준열은 광저우 난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산타 60㎏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모센 모하마드세이피에게 0-2로 아쉽게 판정패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갈길 먼 예산안

    갈길 먼 예산안

    국회는 1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시작으로 정부가 제출한 309조 6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부터 국회는 부처별 예산안 심사와 계수조정소위의 심사·의결을 거쳐 다음달 2일 법정 시한 안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예산국회의 최대 쟁점인 4대강 사업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데다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입법로비 의혹 검찰 수사, 감세논쟁 등 각종 갈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심사과정에서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4대강 사업 예산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이 연말에 공정의 60%가 끝나고 내년 장마철 이전에 주요 공사를 마쳐야 한다는 점을 들어 9조 6000억원가량의 예산을 사수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4대강 사업 저지를 천명하며 4대강 사업 보 설치 예산 전액 삭감은 물론 준설 관련 비용 대폭 삭감이라는 원칙을 정하고, 수자원공사 예산을 포함한 9조 6000억원 가운데 6조 7000억원을 삭감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이외에도 여야는 상임위별 예산심사에서 정국 현안을 둘러싸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외통위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 이전 타결을 목표로 진행된 한·미 FTA 추가협상과 관련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법사위에선 청목회 기획수사 등을 둘러싸고 검찰 예산 대폭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예산을 정치 도구화하고 있다고 보고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강 ‘플로팅 아일랜드’ 내년초 개방”

    한강의 초대형 인공섬 ‘플로팅 아일랜드’가 내년 4월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15일 “현재 플로팅 아일랜드의 상부시설 관련 공사를 하고 있다. 내년 4월이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어 “지난겨울의 추위와 여름 장마로 공사기간이 짧아 애초 올해 9월로 예정됐던 개장이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플로팅 아일랜드는 시와 ‘솔플로라 컨소시엄’이 960여억원을 투입해 반포대교 남단에 짓고 있는 인공섬으로, 2007년 한강에 인공섬을 만들어 수변문화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시민의 제안을 수용해 시가 추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플로팅 아일랜드 제2섬 비바(Viva)의 부유체를, 5월과 6월에는 제3섬 테라(Terra)와 제1섬 비스타(Vista)의 부유체를 띄우는 사업이 완료됐다. 시설은 연결 다리를 포함해 총면적 9905㎡로, 면적 5508㎡의 1섬에는 국제콘퍼런스나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692석의 컨벤션홀과 레스토랑, 축제공간인 달빛산책로 등이 설치된다. 3449㎡의 2섬에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의 이벤트홀과 음식점 등이 들어서며, 1038㎡의 3섬에는 수상레저 관련 시설과 숲, 옥상정원 등이 조성된다. 시는 이달 말까지 3개 섬 시설의 외장공사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천석현 한강사업기획단장은 “시민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공공성을 지닌 공간을 최대한 확충해 플로팅 아일랜드가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金!金!金! 9개 금맥 터졌다… 종합 2위 쾌속행진

    金!金!金! 9개 금맥 터졌다… 종합 2위 쾌속행진

    한국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중국세를 잠재우고 공기권총 10m에 걸린 남녀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 담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14일 광저우 아오티사격관에서 치러진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이대명(한체대)이 대회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여자부에서도 임신 7개월의 김윤미(서산시청)를 앞세워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한국은 전날 50m 남자 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각각 금, 은메달 하나씩을 수확하고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개인전에서 동메달 2개를 거둬들였다. 이대명은 10m 결선에서 100.8점을 쏴 본선 585점과의 합계 685.8점을 기록, 684.5점을 쏜 중국의 베테랑 탄중량(585+99.5)을 2위로 밀어냈다. 전날 50m 권총 단체전과 이날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선수단 가운데 나온 첫 대회 3관왕. 22살로 팀의 막내지만 뚝심이 빚어낸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첫발에서 7.9점을 쏜 이대명은 두 번째 격발에서 탄중량과 나란히 9.9점을 쏴 페이스를 되찾은 뒤 여섯 번째 사격에선 10.5점을 기록, 전세를 역전시켰다. 승부처는 여덟 번째 격발. 가장 높은 10.8을 꿰뚫었다. 9.8을 기록한 탄중량을 확실히 따돌린 ‘금빛 탄환’이었다. 이대명은 9, 10번째를 모두 10점대에 맞혀 승리를 굳혔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공기권총은 남자 개인전의 경우 본선에서 1시간 45분 내에 60발을 쏴 600점 만점으로 순위를 가린다. 8위까지 결승에 올라 1발당 최대 10.9점씩 모두 10발을 쏴 109점 만점으로 결승 점수를 낸다. 여기에 본선 점수를 합산한 최종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여자 개인전은 본선 제한시간 1분 15분, 400점 만점이란 점만 다르다. 김윤미는 김병희(서산시청), 이호림(한체대) 등과 단체전에서 1141점을 합작, 인도(1140점)와 중국(1139점)을 2, 3위로 밀어내고 우승한 데 이어 개인전 결선에서 합계 484.4점으로 481.7점을 쏜 중국의 순치를 제치고 또 한번 시상대에 올랐다. 사격뿐만 아니었다. 남녀 유도와 사이클까지 ‘금메달 레이스’에 동참, 한국선수단에 이날 무려 9개의 금메달을 선사해 순풍에 돛 단 듯 본격적인 4회 연속 종합 2위 순항에 나섰다. 장선재(대한지적공사)는 광저우대학타운 벨로드롬에서 열린 남자 4㎞ 개인추발 결승에서 4분 30초 29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도하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 황예슬(안산시청)은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유도 70㎏ 이하급 결승에서 북한의 설경을 상대로 경기 시작 12초 만에 반칙승으로 승리해 첫 금메달을 따냈고, 남자유도 81㎏ 이하급 김재범(마사회)도 결승에서 쇼키르 무니노프(우즈베키스탄)를 안다리걸기 한판승으로 제압해 한국유도의 5번째 금메달을 신고했다. 광저우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는 최준상(KRA승마단)과 김균섭(인천체육회), 김동선(한화갤러리아승마단), 황영식(한양대)이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4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1986년 서울대회를 포함하면 단체전에서만 역대 5번째 금메달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라톤대회 참가 40대 경찰 사망

    14일 오전 11시 30분쯤 경남 통영시 통영대교 인근에서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조모(49)씨가 경기 도중 쓰러져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10회 이순신장군배 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 참가한 조씨는 반환점을 돌아 통영대교 방향의 오르막길을 달리던 중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대회를 주최한 통영시 측은 119구급차로 조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조치를 했으나 끝내 심장마비로 숨졌다. 조씨는 대구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경찰관으로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해 종종 경기에 출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풀3D홀로그램 女가수’ 일본서 인기 대폭발

    ‘풀3D홀로그램 女가수’ 일본서 인기 대폭발

    독특한 문화 팬덤으로 알려진 일본에서 3D 홀로그램 여가수가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어 화제다. 일본의 한 테크놀로지 회사가 창조한 하츠네 미쿠라는 이름의 이 여가수는 귀여운 외모와 스타일리시한 패션으로 인기순위에서 연달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 가수와 달리 3D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미쿠는 현재 일본 전역을 돌며 투어콘서트를 열 만큼 높은 인기와 인지도를 자랑한다. 나이는 16살, 키 157㎝의 아담하고 작은 몸의 이 3D가수는 콘서트장마다 열광적인 환호와 팬심을 받는 스타가 됐다. 미쿠라는 ‘걸출한’ 아바타를 만든 ‘크립튼 퓨처 미디어’라는 회사는 그녀의 이미지와 캐릭터, 노래 등을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미쿠의 목소리는 유명 성우의 목소리를 샘플을 야마하 사의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만들었으며, 음악과 이미지는 최근 유행하는 스타들의 ‘흥행공식’에 맞춰 설정됐다. 콘서트장마다 수 천명의 팬들이 모여드는 것으로 알려진 그녀의 인기는 실존 스타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3D가수가 등장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완벽한 풀3D 홀로그램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가수는 미쿠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문화계도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얼마 전 일본의 유명한 애니메이션TV에도 출연해 팬층을 확대하기 시작한 그녀의 동영상은 아래서 볼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촌이 하늘에서 도와준 것 같아요”

    “삼촌이 하늘에서 도와준 것 같아요”

    “삼촌, 하늘에서 보고 계시죠.” 광저우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딴 김균섭은 삼촌부터 찾았다. 김균섭의 삼촌은 고(故) 김형칠이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종합마술 국가대표였다. 경기 도중 말에서 떨어졌고 끝내 숨졌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삼촌 꿈 이뤄 정말 기뻐” 김균섭은 당시 국내에 있었다. 삼촌과 함께 국가대표에 도전했지만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TV로 사고 소식을 들어야 했다. “처음엔 믿기지 않았고 조금 지난 뒤엔 울기만 했습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삼촌을 잃은 조카는 이후 절치부심했다. “못 다한 꿈을 제가 이루고 싶어서….” 짧은 이유였다. 올해 대표선발전을 어렵게 통과했고 14일 끝내 삼촌이 생전에 꿈꾸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형칠은 1986년 서울 대회에서 동메달.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은메달에 그쳤었다. 김균섭은 “아무래도 삼촌이 도와준 것 같다. 삼촌 꿈을 이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실제로 행운이 따랐다. 단체전은 선수 4명이 출전, 상위 3명의 평균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김균섭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61.778%로 전체 17위에 머물렀다. 합산 점수에선 제외됐지만 동료들이 선전한 덕이컸다. 김균섭은 “기대만큼 성적이 안 나왔는데 동료들이 도와줬다. 팀을 잘 만나 원하는 것을 이뤘다.”고 말했다. ●“한국가면 삼촌 묘지에 메달 바칠 것” 한국은 김균섭과 함께 최준상(KRA승마단), 김동선(한화갤러리아승마단), 황영식(한양대)이 출전해 중국과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내리 4번 우승했다. 김균섭의 이번 대회 메달은 이게 마지막이다. 이날 올린 성적으로 개인전 출전자격이 주어지다 보니 자연히 개인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아쉬움이 남지만 괜찮다고 했다. 그는 “다음 대회에서는 개인전에서도 꼭 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상식이 끝난 뒤 우승자 퍼레이드 때 동료들은 관중들을 바라봤다. 손 흔들고 미소 지었다. 그러나 김균섭은 혼자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한국에 가면 삼촌 묘지에 금메달을 바칠 겁니다. 삼촌이 보고 싶습니다.”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먹다 죽어도 몰라”…8000kcal ‘심장마비 버거’

    “먹다 죽어도 몰라”…8000kcal ‘심장마비 버거’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맛과 열량을 자랑하는 ‘심장마비 버거’(Heart Attack Burger)가 이색적인 홍보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드높아지는 가운데 이와 반대의 마케팅을 펼치는 미국 애리조나의 외식업체 ‘심장마비 그릴’(Heart Attack Grill)은 “350파운드(158kg)이 넘는 뚱보에게는 모든 음식을 공짜로 주겠다.”는 파격 제안을 했다. TV광고에서 이 회사의 존 바소 대표는 “이 햄버거를 자주 먹으면 심장마비, 뇌졸중, 간경화, 폐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허리통증이나 유남성 유방비대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성관계할 파트너가 사라지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섬뜩한 설명을 덧붙였다. 종업원들이 간호사복을 입는 등 독특한 마케팅으로 유명한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바로 심장마비 버거. 소고기 패티만 0.9kg인 이 햄버거에는 치즈와 베이컨 여러 장이 들어있어, 버거 하나당 열량이 8000kcal에 달한다. 이는 하루 성인남성 권장량의 3배가 넘는 엄청난 양이며, 얼마 전 고열량으로 국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내장파괴 버거’(Gut buster burger)의 열량 보다 무려 4배에 달한다. 이밖에도 식당은 높이만 25cm에 달하는 ‘관상동맥 우회수술 버거’(Quadruple Bypass Burger)와 돼지기름에 튀긴 ‘죽어나자빠지는 감자칩’(Flatline Fries) 등을 제공한다. 섬뜩한 광고에도 노이즈 마케팅의 효과는 대단했다. 심장파괴 버거는 광고 이전보다 2배 이상 판매량이 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 일부 언론매체들은 “한 해 비만으로 심장마비에 걸리는 인구가 130만 명에 달한다.”면서 “고객의 건강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이 식당을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김남주, 역전의 여왕 ‘개념발언’ 인기 대폭발

    김남주, 역전의 여왕 ‘개념발언’ 인기 대폭발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 김남주의 개념어록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화제로 떠올랐다. 김남주는 ‘역전의 여왕’에서 화려한 골드미스로 승승장구 하다가 결혼 후 퇴직, 다시 회사로 돌아와 역전을 꿈꾸며 살아가는 황태희로 분해 열연중이다. 김남주는 극 초반 연하 남편을 향한 솔직 고백, 괴롭히는 상사와의 대립, 사장 아들 박시후와 갑론을박 장면 등에서 공감백배 촌철살인 대사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 골드미스가 말한다 ‘포장마차 하소연’ (1회) 학교 다닐 때는 공부 열심히 하래서 열심히 공부 했고, 취직 잘해야 된다 그래서 기쓰고 취직했고, 회사 들어와선 일 열심히 해야 한다 그래서 독하다고 욕 얻어먹어가면서 까지 일했거든?…그랬더니 난 우리팀 왕따고, 친구들 보기에 인생 뒤쳐지는 애고, 우리 엄마한테는 창피한 딸이야…왜 그런 거지? 김남주의 하소연은 방송 1회 만에 화제로 떠올랐다. ‘골드미스’들의 고민과 아픔을 허심탄회하게 세상에 고하며 공감 얻기에 성공한 것. 남부러울 것 없는 ‘골드미스’ 김남주가 결혼이라는 관문을 넘지 못해 ‘노처녀’로 낙인 찍히는 상황과 설정은 현 시대의 젊은 여성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며 인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 흑장미가 말한다 ‘내남편 무시하지마’ (4회) 제가 살아보니까, 인생 갑과 을이더라고요. 갑 눈엔 우스워보일지 몰라도.…여기 있는 을들은 다 회사에서 벌어간 만큼 자기 밥값들은 하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이 사람들 잘라서 뭐 얼마나 더 잘 살려고 그러세요? 지금두 잘 살면서? 결혼과 동시에 골드미스에서 아내로 변신한 김남주는 남편을 위해 흑장미로 나섰다가 술에 취해 직장 상사에게 망언을 하고 만다. 하지만 그의 만취어록은 큰 감동을 선사했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치이고 사는 수많은 남편들의 눈물과 아픔을 대변한 여성 시청자들뿐만아니라 남성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 아내기 말한다 ‘내남편이 왜쓰레기야?’ (5회) 미친 거 아니야? 세상에…이렇게 허우대 멀쩡하고 근사한 쓰레기가 어디 있냐? 내가 그럼 쓰레기에 반해서 결혼하자고 쫓아다닌 여자란 말이야? 당신 그건 나한테 너무 모욕적인 말이다 진짜…그래. 쓰레기라 치자 그래. 쓰레기가 꼭 뭐 버려지기만 하냐? 재활용이라는 게 있잖아! 안 그래? 고개 들어, 왜 이래 천하의 봉준수가!“ 남편 봉준수(정준호 분)는 회사를 그만둔 후, 절망감을 이기지 못하고 쓰레기장 옆에서 눈물을 흘린다. 그런 남편을 발견한 김남주는 속상한 마음을 감추고 위로에 나섰다. 스스로를 쓰레기라 생각하는 남편을 다그치는 김남주의 모습에서 전작 ‘내조의 여왕’에서 큰 감동을 선사했던 ‘남편 살리기’가 역전의 여왕에서도 계속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역전의 여왕’이 말한다 “중요한건 실력!” (8회) 원래 기획이라는 게 라인 잘 탄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고, 로비 잘한다고 잘할 수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개념과 아이디어가 있어야 잘할 수 있는 거지! (힐끗 보며) 많이들 드시고 좀 더 분발하셔야겠네. (시선 돌리고 )여기 된장찌개 너무 예술이다. 속이 그냥 확 풀리네! ‘특별기획팀’ 김남주는 회식도중 기획팀과 맞대결을 펼치며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역전을 위한 반전이 시작되고 있음을 예고한 ‘개념발언’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어서 기획팀의 그 높지도 않은 콧대를 짓눌러 주세요”, “드라마 보다보면 속이다 후련합니다”, “옳은말 할때마다 속이 짜릿짜릿해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김남주의 ‘역전의 여왕’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유니온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전설기자 legend@seoulntn.com
  • 야5당 “한·미FTA 비준 불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의 완전 타결이 임박해지자 정치권이 비준 동의를 앞두고 극한 대치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국익에 도움이 된 협상”이라며 비준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 등 야권은 “굴욕적인 마이너스 협상”이라며 비준 저지로 맞섰다. 여야는 비준 동의 절차를 두고서도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비준 동의안 본문을 건드리지 않는 한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외통위)에서 재론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권은 합의 형태와 상관없이 외통위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맞받았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노동당 이정희·창조한국당 공성경, 진보신당 조승수·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 등 야 5당 대표는 1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 회담을 갖고 ‘한·미 FTA 비준 불가’ 방침에 합의했다. 손 대표는 “정부가 한·미FTA의 독소조항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꺼내지 못했으면서 자동차 시장마저 일방적으로 내줬다.”며 비준 동의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다. 비준 동의 절차와 관련, 외교부장관을 지낸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법령 개정을 할 때 정부가 시행령으로 고칠 수 없듯이 기존 합의 내용 가운데 조금이라도 수정된 것이 있다면 외통위부터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통위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한·미 FTA는 노무현 정부 시절에 합의된 건데 미세 조정을 했다고 이제 와서 비준을 저지한다는 야당의 주장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외통위에서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유 의원은 “본문과 연결된 부속서 수정이면 외통위에서 논의해야 하겠지만, 통상장관 간 양해각서(MOU)를 통해 장관고시를 하면 상임위를 다시 거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영·이창구기자 koohy@seoul.co.kr
  • [길섶에서] 종묘/노주석 논설위원

    습관대로 인사동을 거쳐 종묘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생소한 풍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삼삼오오 노인들로 북적이던 종묘광장 한쪽에 가림막이 둘러쳐져 있었던 것. 이름하여 종묘광장 성역화 사업이다. 임금이 다니던 길을 만들고, 사라졌던 홍살문과 하마비를 제자리에 세운다고 한다. 청계천으로 흘러들던 하천과 종묘 앞에 놓여 있던 다리를 되살리려는 발굴조사도 한창이라고 한다. 종묘를 오갈 때마다 묘한 느낌이다. 시간이 멈춘 듯하다. 600년 조선왕조의 성지가 노인들의 천국으로 변한 까닭이다. 바둑이나 장기 두는 노인과 그 사이를 오가는 박카스 아줌마들. 길거리를 메운 포장마차와 좌판은 지구상에서 가장 역동적인 한국의 시계와 정반대로 흐른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지만, 종묘를 찾는 내국인은 별로 없다. 일본인 단체관광객들만 눈에 띌 뿐이다. 과거 집회와 시위에 얼룩지고 노인들의 성 해방구로 각인된 전력 때문이리라. 성역화 이후 달라질 종묘에 거는 기대가 크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심장 살리기 홍보대사’ 엄지인 아나

    보건복지부는 1일 심폐소생술 교육 및 응급조치용 자동세제동기 활용법 등을 알리는 ‘심장 살리기’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KBS 아나운서 엄지인씨를 위촉했다. 복지부는 내년부터 ‘심장 살리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펼쳐 심폐소생술을 익힌 국민 비율을 현재의 18%에서 2015년 70%로 올릴 계획이다. 엄 아나운서는 “프로야구 임수혁 선수 사망을 통해 심장마비 환자에 대한 응급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았다.”면서 “앞으로 심폐소생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쌍문동 환하게 밝힌 벽화거리

    쌍문동 환하게 밝힌 벽화거리

    ‘노해마을 로드 갤러리’가 생겼다. 도봉구 쌍문2동에 주민들이 만든 ‘길거리 벽화’ 가 늘어선 곳이다. 노해마을은 쌍문동의 옛 이름이다. 쌍문2동 주민들은 지난 27일 쌍문동 삼익세라믹 아파트 104동 담장 19개 면에 핸드프린팅, 초등학생·유아들의 솜씨자랑, 주민들이 모아 온 50여장의 사진나무 등 새로운 개념의 로드갤러리를 완성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회색의 콘크리트벽으로 쭉 이어졌던 이곳은 이제 화사해졌다. 애초 주변 상가에서는 이 삭막한 담장을 뭔가 색다른 것으로 바꿔보려고 노심초사했다. 상권이 밀집해 주민 왕래가 잦았던 탓이다. 길거리 그림 그리기는 지난 4월부터 추진됐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마을 보석 찾기’사업을 공모했다. 지역사회를 위해 뭔가 의미 있는 사업을 해보자는 것이었다. 조건은 구체적인 성과를 통해 주민들 스스로 할 수 있고, 주민 다수가 동참할 수 있는 사업을 찾고자 했다. 그래서 결정된 것이 “무지갯빛 따사로운 정(情) 만들기 사업”으로 주민의 손으로 노해마을 로드 갤러리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 이 사업계획을 두고 서울시에서 나온 박희선 평가위원은 자치구별로 벽화사업이 꾸준히 시행됐지만, 확실히 쌍문2동 자치회관의 로드 갤러리 사업은 차별성이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부분 마을 벽화가 전문 화가들에 의해 그려졌지만, 쌍문2동 로드 갤러리 사업은 ‘예쁜 가족사진 자랑하기’ ‘자신의 손도장 찍기’ ‘유아들의 솜씨자랑’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했다. 담장마다 특성에 따라 할당해 주제를 설정했다. ‘사랑이 꽃피는 거리’ ‘시화가 흐르는 거리’ ‘명화의 거리’ ‘사색의 거리’ 등 특색에 따라 주민들의 작품이 새겨졌다. 벽화가 완성되던 날에는 ‘우리마을 아트짱’으로 200여 주민들이 벽화작업을 했다. 이동진 구청장도 참석해 손도장을 찍고 ‘함께 만들어요! 행복한 도봉!’이란 글귀를 남겼다. 이 구청장은 이날 “지방자치의 핵심은 주민참여이고, 주민이야말로 자치의 기본 전제이자 핵심 가치”라며 주민들의 참여로 만든 벽화를 칭찬하기에 바빴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지자체, 관광객 거품통계로 자화자찬

    지자체, 관광객 거품통계로 자화자찬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축제를 개최하면서 축제 방문객 수를 지나치게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뢰하기 힘든 방식으로 산출한 통계로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 충북도는 ‘2010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전개한 홍보 마케팅이 적중해 관광객이 증가했다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9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관광객은 9월 말 현재 3899만 800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40만 4000명이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5000만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도는 자신하고 있다. 도의 예상대로라면 올해 우리나라 인구와 맞먹는 관광객이 충북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이 통계는 실제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관광지별 입장객 수를 합산해 전체 관광객 수를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의 경우 방문객 수를 산출하면서 무료 관광지 130곳, 유료 관광지 156곳의 입장객 수를 모두 합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사람 수가 중복 계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예를 들어 서울에 사는 한 관광객이 충북을 방문해 하루 동안 관광지 5곳을 다녀오면 방문객 수는 5명으로 통계에 잡힌다. 축제 입장객 통계도 거품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충남도는 지난달 18일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동시에 막을 올려 한 달간 치러진 ‘세계대백제전’에 목표치 260만명을 크게 웃도는 369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대성공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백제전 개최 장소가 공주와 부여로 나뉘어 있는 데다 행사장도 모두 9곳에 달해 관람객 1명은 최대 9명까지로 집계될 수 있다. 행사장마다 별도로 입장객 수가 잡히기 때문이다. 또 주차장을 대상으로 관람객을 집계할 때도 승용차는 3.5인으로, 대형 관광버스는 30명으로 일괄 계산해 실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수와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통계가 정확하지도 않은 데다 지자체들이 그런 통계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박준용 배재대 관광이벤트학과 교수는 “단순한 방문객 숫자보다는 관광객과 축제가 지역경제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 또는 지역 발전에 미친 파급효과는 무엇인지 등을 분석해 이를 기준으로 ‘방문의 해 사업’이나 축제의 성공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은 관광객 통계 방식이 허술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집계 대상에서 빠진 곳도 있어 결과적으론 관광객 수가 실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태훈 충북도 관광정책팀장은 “드라마 촬영장소로 유명해져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청주 수암골과 한방엑스포 같은 행사의 경우 집계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려면 많은 예산과 인력이 필요해 지금 방식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금융상품 특집] 하나은행-장마저축 요건 충족땐 비과세

    [금융상품 특집] 하나은행-장마저축 요건 충족땐 비과세

    ●‘하나 비과세 복리적금’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 고객에게 연복리·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 만기가 7년인데, 현재 최고금리인 연 4.5%로 납입하면 연 0.4%포인트 금리 인상 혜택을 볼 수 있다. ‘장마저축’을 기본상품으로 하고 있어 7년 만기 해지시 비과세도 적용(2012년까지)받는다. 18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이거나 국민주택규모 이하이고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주택을 한 채만 가진 세대주에 한해 분기당 최고 3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상품 적용금리는 3년마다 변동되며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을 통해 신규 가입한 경우와 올 연말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각 0.1%포인트씩 우대금리를 준다. 문의사항 하나은행 콜센터 1599-1111.
  • “돈 쓰는것 지겨워…” 161억원 복권 당첨男 결국…

    “돈 쓰는것 지겨워…” 161억원 복권 당첨男 결국…

    “매일 돈을 펑펑 쓰는 것 지겹다.” 복권 당첨은 행운일까 불행의 씨앗일까. 복권으로 하루아침에 수백억 원대 자산가가 된 영국의 50대 남성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5년 만에 숨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2005년 900만 파운드(한화 161억원) 복권에 당첨됐던 전직 제빵사 키스 고프(58)가 지난 3월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남성은 사망 수개월 전인 지난해 현지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매일 돈 쓰는 게 지겹고, 믿을 만한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고 당첨 이후 겪은 마음고생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준 바 있다. 고프는 복권 당첨 전 넉넉하진 않지만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었다. 그러나 우연히 산 복권이 당첨되면서 27년이나 함께 한 부인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고 결국 2년 만에 갈라섰다. 이후 이 남성은 사망할 때까지 불행한 나날을 보냈다. 고급 자동차와 저택을 사들이고 경주마를 구입해 도박에 열을 올렸지만 번번이 돈만 날린 채 술로 하루를 보냈다. 자녀 2명과도 재산과 관련된 갈등을 빚던 고프는 지난해 3월 스트레스와 과음을 한 생활습관 탓에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며칠 만에 사망했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생전 인터뷰에서 고프는 “복권은 평범하고 행복했던 내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렸다.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절대 복권을 사지 말라고 충고한다.”고 그간의 시련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고프는 복권으로 얻은 재산 대부분을 탕진하고 약 80만 파운드(14억원)을 자녀 몫으로 남겼다. 사진=당첨 당시 키스 고프의 모습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구민도 시민이다/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구민도 시민이다/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서울시장을 만나서 예산협조를 요청하면 난감해하는 인상이 역력하더라. 하지만 구민이 모여서 시민이 되고 시민이 모여서 국민이 되는 것 아니냐.” 내년도 예산 때문에 절치부심하는 서울시내 한 자치구청장의 하소연이다. 자체 재원이 구 전체 예산의 절반도 안 되는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침체로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줄여야 할 판이어서 조정교부금 추가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으나 오세훈 서울시장의 반응이 기대 이하(?)였다는 것이다. 요즈음 자치구청장들의 최대 관심사는 내년도 예산이다. 만나는 구청장마다 예산타령이다. 이미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조정교부금 지원비율을 현행 50%에서 60%로 올려줄 것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2010년 기준 지자체별 재정자립도를 보면 서울시는 83.4%이며 25개 자치구 평균은 49.3%이다. 노원(27.4%), 중랑(30.5%), 강북(31.7%) 등은 평균치 이하다. 하지만 서울시는 ‘절대 불가’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시 재정도 사정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내년도 시 예산을 올해보다 30% 줄인다.”고 추가 지원 가능성에 대해 손사래를 친다. 세제 개편 등 제도적 요인에 따른 것은 별도로 하더라도 경기불황에 따른 세수감소는 서울시나 자치구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울시의 조정교부금 재원인 취득·등록세는 2006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다. 2006년 4조 351억원에서 2007년 3조 5577억원, 2008년 3조 4901억원, 지난해 3조 3516억원이다. 내년도 목표치는 3조 4305억원이지만 결산시점에는 이보다 못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육복지 확대 여부도 빠뜨릴 수 없는 이슈다. 민주당 출신 구청장들은 너나 할 것없이 무상급식 확대를 추진 중이다. 서울 영등포구가 마련한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구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안은 지난 25일 구의회 상임위에서 부결됐다. 서울시의회가 무상급식 조례안을 시교육청 등과 재원분담 주체 등을 놓고 추가 논의하기 위해 보류시킨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었다.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운 조길형 구청장으로서는 교육도시 영등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으리라. 조 구청장은 시의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내년에 16억원을 들여 관내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할 계획이었다. 영등포구 의회 관계자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18개 자치구는 급식 관련 자치조례가 있고 우리 구를 비롯한 나머지 7곳은 관련 조례가 없었다.”면서 “이번에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를 만들어 추진하려 했던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서울시의회 무상급식 조례안의 향배와 관계없이 영등포구의 무상급식 조례안은 다시 상정해 통과시킬 수 있어 지역의 여론수렴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무상급식 공약도, 학습 준비물 없는 학교 만들기 공약도 다 좋다. 재원만 풍족하다면 뭘 못할까. 하지만 현재의 경기불황이 하루아침에 해소될 가능성이 적다면 시장과 구청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주민과 시민을 위해 재정난 속에서도 동반성장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우선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신규사업 착수 여부는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난 5월 말 현재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를 통틀어 7782억여원에 달하는 체납 지방세를 징수할 특단의 조치도 강구해야 한다. 시세 징수교부금 지원방식으로 액수기준뿐만 아니라 발급건수 기준을 추가하고 지원비율을 상향조정하는 것도 대안이다. 나아가 시로서는 조정교부금 조정이 어렵다면 재산세 공동과세 시행으로 재산세가 감소하는 일부 자치구에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재정보전금을 몇년 더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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