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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부산에 소문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떴다. 바로 필리핀에서 온 복덩이 며느리 미치 마글란트씨와 며느리를 친딸처럼 사랑하는 시어머니 우영희씨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찰떡궁합의 고부 사이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미치 가족의 탄생기와 서로를 더욱 이해하기 위한 양국 가족의 만남을 함께해 본다. ●1 대 100(KBS2 밤 8시 50분) 이 시대의 골드미스 개그우먼 송은이, 세계적인 마라토너 황영조가 각각 1인에 도전한다. ‘연예인 퀴즈군단’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수상자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패밀리’ ‘유쾌한 웃음치료사들’ ‘1등 신랑감, 공무원 싱글남’, 그리고 75인의 예심 통과자들이 함께하는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진다. ●월화 특별기획 계백(MBC 밤 9시 55분) 의자의 진영으로 쳐들어온 계백(이서진)은 의자를 인질로 잡아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은고의 기지로 오해를 푼다. 함께 백제로 돌아가자는 의자, 그러나 계백은 신라에 잡힌 포로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백제 진영으로 들어간다. 한편 의자는 계백을 구하기 위해 변장을 하고, 가잠성으로 잠입하겠다고 제안한다.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 21(SBS 밤 8시 50분) 긴 장마와 집중 호우가 이어지며 ‘여름의 불청객’ 모기가 예년보다 줄어들었다. 그러나 늦더위가 시작되면서 모기가 늘어나고, 수해 지역에서는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작업이 한창이다. 수십년째 계속되고 있는 대표적인 연막 방역 작업 활동. 하지만 이제는 연막차가 지나가도 모기는 죽지 않는데….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30분) 밤마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매일같이 엄마 속을 썩이는 류송화 어린이. 엄마는 송화가 어렸을 적만 해도 대소변을 잘 가려 영특하다고만 느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동생이 태어나자 송화가 밤마다 이불에 실수하는 횟수가 점점 잦아졌다. 이젠 기저귀까지 채워 달라는 송화 때문에 엄마는 답답하기만 하다.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미선은 우진의 책상 위에 초롱의 사진이 들어 있는 액자가 놓인 것을 보게 된다. 미선은 우진이 초롱의 재력을 보고 탐내는 것으로 착각해 우진에게 초롱을 좋아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한편 두준의 유도 시합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는 샛별. 햇빛에 오래 노출된 도시락은 상해서 그만 두준과 샛별은 배탈이 나고 만다.
  • 코리아 갓 탤런트 최종 우승 주민정·준우승 최성봉

    코리아 갓 탤런트 최종 우승 주민정·준우승 최성봉

    ‘팝핀 여제’ 주민정(17)이 ‘한국의 폴 포츠’ 최성봉(22)을 제치고 tvN의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주민정은 황금색 의상을 입고 나와 파워풀하면서도 절도 있는 댄스를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최성봉은 지역 예선을 통과했던 ‘넬라 판타지아’를 멋드러지게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100% 시청자 문자투표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주민정은 우승 직후 “하고 싶은 것을 하러 나왔는데 이렇게 우승해서 기쁘다. 부모님과 춤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감사 드린다.”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눈앞에서 우승을 놓친 최성봉은 “지금까지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춤과 노래로 한국 최고의 재주꾼에 오른 두 사람의 경연 소감을 들어 봤다. ■주민정 “기억에 남을 무대 보여주고 싶어, 댄스학교 설립이 꿈” 큰 키에 작은 얼굴, 가녀린 여고생의 몸에서 아무도 이처럼 절도 있는 팝핀 댄스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주민정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당당함과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하며 ‘코리아 갓 탤런트’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결정된 뒤 기자들과 만난 주민정은 “이번 계기를 발판 삼아 여러분들께 평생 기억이 될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고, 댄스학교를 세우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여성으로서 팝핀 댄스에 도전한 것도 특이하지만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여성이 우승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녀는 “항상 춤을 추면서 내가 여자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남자들보다 잘하기 위해 배로 열심히 해야 했기 때문에 부단히 노력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기는 했지만 주민정의 최종 우승은 방송가의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한국의 폴 포츠’로 불리며 줄곧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 온 최성봉을 제쳤기 때문이다. “저도 (최)성봉 오빠가 우승을 할 줄 알았어요. 며칠 전 기자간담회에서도 많은 분들이 오빠를 우승 후보로 지목했거든요. 그 전에 TV에서 본 모습도 있고, 동네 오빠같이 친근해서 많이 친해졌어요. 앞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서 언젠가 같이 무대에서 만나고 싶어요.” 주민정이 ‘코리아 갓 탤런트’의 결승전 무대를 위해 준비한 시간은 2주. 그녀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작진이 무대를 멋지게 만들어 줘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결승전에서 감각적인 팝핀 댄스와 침착한 카리스마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 박칼린은 “혼자 그런 독무대에서 그 정도의 당당함을 갖고 있는 것이 너무 예쁘다.”면서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화려하고 절도 있는 팝핀 퍼포먼스로 ‘춤의 황제’라 불리는 가수 장우혁도 극찬과 함께 댄스 지도를 하는 등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코갓탤’은 제가 처음으로 출연한 방송이자 평생에 있어 단 한번밖에 없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경연을 준비하면서 매일 새벽 5시까지 연습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장우혁씨가 응원을 해줘서 제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팬으로서 응원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주민정은 우승 상금 3억원은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승할 것이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면서 “앞으로 내 재능을 계속 보여드릴 수 있게끔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주민정이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뭘까. “휴가를 못 갔는데, 방학도 다 보내버렸어요. 어디든 휴가도 가고 싶고, 잠도 많이 자고 싶어요. 일단 집에 가고 싶어요.” 지금 사귀는 남자 친구는 없다고 수줍게 밝힌 주민정. 댄스 가수로 데뷔할 생각은 없는지 물었다. “노래는 별로 잘한다고 생각을 안 해봐서 댄스 가수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다양한 장르의 댄스를 배워보고 싶어요. 앞으로 제 꿈은 거창하지만 댄스학교를 세우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께 감동을 드릴 수 있는 무대,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최성봉 “응원하는 사람들 있어 행복 이젠, 밝은 세상서 살고싶어요” 최성봉은 파이널 무대에 오르기 전 “태어나 한번도 1등을 해본 적이 없다. 누군가와 경쟁해 본 경험마저 없었기에 도전해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지만 우승도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단순히 오디션 프로에서의 1등보다 삶에 있어 처음으로 정상에 서 보고 싶었던 최성봉. 비록 1등은 놓쳤지만 처음으로 세상에서 자신을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돼 행복하단다. 제아무리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지만, 2등 최성봉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성봉은 예선 때부터 한국의 폴 포츠로 불렸다. 고난의 연속이었던 인생 이력 때문이다. 세 살 때 부모에게 버림받아 대전 고아원에 맡겨졌다가 다섯 살 때 구타를 피해 탈출했다. 또래들이 초·중학교에 다닐 때 나이트클럽에서 껌과 음료를 팔았고 10년 동안 건물 계단, 공용 화장실 등에서 지냈다.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으나 검정고시를 거쳐 예술고등학교 성악과를 다녔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야’, ‘너’로 불렀고, 본인도 자신의 이름을 몰랐다. 그러다 시장통에서 유난히 그를 예뻐했던 포장마차 아주머니가 지성이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학교는 마쳐야 한다.”며 검정고시 공부를 하도록 끊임없이 독려해 줬다. 최성봉이란 본명은 검정고시 응시를 위해 주민등록 정보와 고아원 기록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찾게 됐다. 힘든 유년시절을 보내서인지 얼굴에 표정이 별로 없다. 하지만 일단 노래를 시작하면 소리의 울림이 크고, 여느 성악가 못지않은 노래 솜씨를 뽐낸다. 노래에 절로 감동이 묻어난다. 그의 공연 장면과 인생사를 담은 동영상은 지난달 21일 미국 CNN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랐고, CNN과 ABC 뉴스에서도 ‘수전 보일의 인기를 넘어섰다.’며 최성봉 이야기를 다뤘다. 유튜브 동영상은 조회수만 1000만건이 넘는다. “집에 TV가 없어서 제가 나왔던 첫 방송을 보지 못했어요. 나중에 인터넷 등에서 제가 화제가 되고 있고, 기사도 많이 나왔다는 걸 알게 됐죠. 처음 받아보는 관심에 혼란을 느꼈던 게 사실이에요. 너무 어두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너무 밝은 곳으로 나온 듯한 기분을 혹시 아세요? ” “어릴 때 친구가 없었어요. 껌 같은 걸 팔며 그냥 혼자 살아가던 아이였죠. 유일하게 외로움을 달래준 게 노래예요. 그런 노래가 나 같은 아이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알게 해줬습니다.” 예심에서 밝힌 고단한 삶의 이야기가 감동을 이끌어냈고, ‘희망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기에 충분했다는 말에 그는 처음으로 활짝 웃었다. “나쁜 짓을 상상 이상으로 많이 해봤어요. 그런 제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뻐요. 사람들이 인정해 준다면 더 바랄 게 없거든요. 많은 사람들에게 제 노래를 들려주고 싶어요. 그리고 이젠 밝은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창조의 드로잉…故박이소 작가 ‘개념의 여정’

    창조의 드로잉…故박이소 작가 ‘개념의 여정’

    “2014년 10주기 때 집중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획된 전시입니다. 미술작가 육성방안을 1990년대부터 고민한 분을 젊은 세대들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김선정 큐레이터) “젊은 기획자나 작가에게 그 분은 작가보다는 선생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시를 통해 그 분이 직접 해왔던, 혹은 하려 했던 작업이 어떤 것이었는지 보셨으면 합니다.”(김장언 큐레이터) 박이소의 드로잉 작품 230여점을 선보이는 ‘개념의 여정’(Lines of flight)전이 10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박이소는 한국에 포스트모더니즘을, 미국에는 제3세계 미술을 소개한 주인공이다. 2003년 이탈리아 베네치아비엔날레 때 한국관 작가로도 참여했다. 2004년 4월 47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숨졌다. 개념미술을 강조했기 때문에 박이소의 드로잉은 단순히 기초적 훈련이라기보다 창조를 위한 연구과정이다. 가령, ‘오늘(요코하마)을 위한 설치 연구’는 2000년 일본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에 출품한 설치작업 ‘오늘’을 제작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다. ‘우리는 행복해요를 위한 설치 연구’는 2004년 부산비엔날레 출품작 ‘우리는 행복해요’를 연필로 그린 것이다. 1994년작 ‘스리 스타 쇼’도 눈길을 끈다. 검은색 물이라는 공통점은 있으나 원산지는 다른 커피, 콜라, 간장 세 종류의 액체로 각기 다른 별을 그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운동 후 갈증 느낄 때, 물 대신 ‘이것’ 마셔라

    대부분의 아이들이 운동을 한 뒤 갈증을 느낄 때 물을 찾지만, 이때 물 보다 우유를 마시는 것이 갈증해소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연구팀은 8~10세 아동을 대상으로 같은 공간 안에서 운동하게 한 뒤 스포츠 음료수, 물, 우유 등을 마시게 했다. 이후 아이들의 몸 속 수분함량 등을 체크한 결과 우유가 수분을 보충하고 갈증을 빨리 해소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유에 든 질 좋은 단백질과 칼슘, 탄수화물 그리고 전해액이 갈증해소에 도움을 주며, 특히 우유가 땀으로 빠져나간 나트륨을 대체하면서 몸이 수분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티먼스 박사는 “아이들이 심한 운동을 한 뒤 갈증을 느낄 때 제때 수분을 보충해 주지 않으면 심장박동수가 심하게 증가하면서 심장마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유는 땀으로 빠져나간 영양분을 빠르게 대체해 갈증을 해소하는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대 랑곤 메디컬센터(NYU Langone Medical Center)의 스포츠학 전문가인 데니스 카르돈도 “우유가 갈증을 해소하는데 매우 좋은 식품이지만, 이 같은 작용에 대해 저평가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언론들은 이 연구가 캐나다 낙농협회의 요청과 기금으로 이뤄졌다면서, 더욱 정확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국서 최초로 테이저건 사망자 나와 논란

    영국에서 최초로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의 충격을 받고 한 남성이 사망한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디빌더인 데일 번(27)은 난동을 부리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15살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 보디빌더가 된 만큼, 운동신경이 좋은 번은 한동안 수갑을 채우려는 경찰에 격렬한 반항을 했다. 결국 진압에 실패한 경찰 8명은 그에게 테이저건을 쐈다.   당시 경찰은 5만 볼트의 테이저건 3발을 발사했고, 그래도 번의 저항이 계속되자 2발을 더 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테이저건에 맞고 쓰러진 번은 곧장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건발생 3시간 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말았다.   경찰불만처리위원회(IPCC)측은 “사망자의 저항이 너무 거세서 최초 3발 뒤 어쩔 수 없이 2발을 더 쏘게 됐다.”면서 “자세한 사망원인은 부검을 통해 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테이저건이 남용이 이 같은 사고를 발생시켰다며, 영국 전역에 포진된 테이저건의 사용규칙 및 수량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율렛 이워트 국제사면위원회 대변인은 “테이저건은 잠재적으로 매우 치명적인 무기이기 때문에 사용 조건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제한된 인원만이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하며, 강도 높은 훈련과 테스트 등을 통과한 경찰에게 사용권을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테이저건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에는 미국의 한 공항에서 폴란드 이민자가 테이저건을 맞고 사망했으며, 2010년 프랑스에서도 불법체류자가 같은 이유로 사망해 논란이 됐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구세계육상 D-9] 베켈레, 이번에 1만m 5연패 이룰까

    [대구세계육상 D-9] 베켈레, 이번에 1만m 5연패 이룰까

    세계육상선수권 1만m에서 케네니사 베켈레(29·에티오피아)를 꺾을 선수가 있을까. 베켈레가 대구에 온다. 로이터 통신은 17일 “베켈레의 매니저 조스 헤르멘이 베켈레의 대구행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헤르멘은 “베켈레는 대구에서 달릴 것이다. 훈련이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켈레는 세계선수권 1만m 5연패를 노린다.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몇 년 동안 국제대회에서 베켈레를 이긴 경쟁자는 아무도 없었다. ‘장거리의 우사인 볼트’ ‘장거리의 황제’란 별명은 괜한 말이 아니다. 베켈레는 2003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1만m에서 첫 금메달을 땄다. 이후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휩쓸었다. 탄탄대로였다. 그런데 2005년 위기가 찾아왔다. 그해 1월 중거리 선수였던 약혼자가 훈련 도중 눈앞에서 숨을 거뒀다. 심장마비였다. 이후 몇 차례 대회에서 우승을 못 했다. 몸과 마음이 엉망이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 때부터 컨디션을 회복했다. 2005년 핀란드 헬싱키 세계선수권에서 1만m 세계기록(26분 17초 53)을 작성하면서 왕의 귀환을 알렸다. 2007년 베를린, 2009년 핀란드 세계선수권에서도 모두 우승했다. 현재 5000m 세계기록(12분 31초 35)과 1만m 세계기록은 모두 베켈레가 세웠다. 2009년 세계선수권 뒤엔 마라톤으로 종목을 전환했다. 자신의 우상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의 길을 따랐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장딴지 근육이 파열됐다. 지난 시즌 내내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베켈레가 트랙 종목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 5연패를 달성하려면 1년이 넘는 공백기를 극복해내야 한다. 헤르멘은 “베켈레의 몸 상태는 완벽하지만 공백 기간이 길어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했다. 경쟁자는 어린 케냐 선수들이다. 비탄 카로키(21·27분 13초 67), 폴 키픈케취 타누이(21·27분 18분 58초), 마르틴 이룬쿠(22·27분 23초 85) 등이 올 시즌 최고 1~3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베켈레의 최고 기록과는 50여초 차이 나지만 모두 발전 속도가 빠르다. 대구의 더운 날씨와 낯선 환경을 생각하면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베켈레가 부상 공백을 딛고 대구 대회에서 5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까. 결과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비 때문에…] 올 추석 차례상엔 ‘햅쌀’이 없다

    올 추석 차례상에서는 햅쌀로 지은 밥을 구경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내내 비가 내려 벼 생육이 극히 부진한 데다 이번 추석이 빨리 돌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중부권이 문제다. ●출수기 지연… 새달 돼야 벼베기 가능 17일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시·군 현지조사 결과 벼 이삭이 나오는 출수기가 3일가량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재배면적의 8.5%를 차지하는 조생종 벼베기는 다음 달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지역에서 가장 먼저 모를 내고 벼 수확을 하는 양구군도 올해 비가 많이 내리면서 출수기가 2~3일 지연되고 있다. 양구군에선 보통 8월 20일쯤 벼 베기가 시작됐지만 올해는 다음 달이 돼야 벼베기가 가능할 것으로 농민들은 예상하고 있다. 강릉, 고성 등 동해안 지역은 생육이 7일 이상 늦어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구읍 학조리에서 3만 3000여㎡의 벼를 재배하는 박모씨는 “6월에 20일 가까이 비가 내렸고, 장마가 물러간 7월 하순에도 연일 비가 오더니 최근까지도 햇볕이 비치는 날이 거의 없다.”고 푸념했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지방 일조량은 지난해보다 10~44% 감소했다. 충남 보령지역의 경우 7월 한 달간 일조량이 지난해(151시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83.8시간을 기록했다. ●예년보다 절기 빨라 햅쌀출하 불가능 이런 상황에서 예년에 비해 올해 절기가 열흘가량 빨라져 추석 햅쌀 출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이 때문에 햅쌀 가격의 일시적인 상승까지 우려되고 있다. 일부 농협은 벼가 100% 익지 않더라도 추석 대목을 겨냥해 조기 수확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김기원 충북도 농산지원과장은 “예년 날씨에는 추석이 빨라져도 조생종 햅쌀을 볼 수 있었다.”면서 “추석 전까지 비가 계속 온다면 수확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北 젊은층 소녀시대 춤바람

    北 젊은층 소녀시대 춤바람

    평양 한복판에서도 ‘소녀시대’를 비롯한 한국 아이돌그룹의 춤을 배우려는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5일 북한에 수시로 드나드는 중국인 무역상의 말을 인용해 “요즘 평양 젊은이들 속에서 한국 댄스 바람이 불었다.”고 전했다. 이 무역상은 “얼마 전 한 부유층 아줌마가 ‘소녀시대’의 CD를 얻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평양 중구역이나 대동강구역의 10대, 20대 부유층 자녀들 속에서 ‘디스코를 출 줄 모르면 아이들 축에 끼지 못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열광적”이라고 말했다. 이 방송은 ‘소녀시대’, ‘빅뱅’ 같은 한국 댄스그룹이 북한에서도 낯설지 않다면서, 일부 부유층 자녀들은 월 20달러의 교습비를 내고 개별 댄스 수업을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중국이나 장마당을 통해 한국 드라마나 가요 등을 거의 한국과 실시간으로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탈북자들 가운데에는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발전상을 접했다거나, 탈북 당시 이미 한국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남북 대결구도를 다룬 드라마 ‘아이리스’도 북한에서 시청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에 침투한 한류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 한류를 말하다’(강동완·박정란 저)에 따르면, 탈북자들은 “‘가을연가’를 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3일 연속을 잠도 자지 않고 보았다.”, “생활수준이 전혀 다른 것을 보며 신기한 느낌과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배우들의 옷을 보면 집 안에서 외출할 때 심지어 잠잘 때 옷이 모두 달랐다.”, “영화를 보고 한국에는 거지가 없구나 생각했다. 드라마를 보고 지금까지 속아 살았다고 생각했다.”는 등의 증언을 했다. 한국드라마가 탈북을 결심하게 된 주요한 계기로 작용한 것을 알 수 있다. 평양 출신의 한 탈북자는 “20대, 30대들이 남한 드라마에서 나온 머리스타일을 그대로 하려고 한다.”면서 “당국에서는 자본주의 수정주의 날라리풍이라고 통제하지만 그래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대통령 8·15 경축사] 민생대책-“같은 일 하고 임금 차별받는 비정규직 줄일 것”

    이명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대해 “곧 종합적인 비정규직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 개선책 발표 전망 이 대통령은 “비정규직이 동일한 노동에도 불구하고 차별 받는 일을 최대한 줄이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 후반의 국정기조로 천명한 ‘공생 발전’에서 이 문제가 중요한 정책 가운데 하나임을 밝힌 것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는 전체 경제활동인구 1700만명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577만명이다. 이들의 시간당 임금은 정규직의 57.2%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고용부를 중심으로 정규직·비정규직 차별시정제도 활성화, 사회보험 가입 확대, 근로복지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개선대책을 이르면 이달 말쯤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일이 지금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정부가 가진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물가안정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7%로, 올 들어 물가는 7개월 연속 4%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장마와 기습폭우 등 기상이변까지 겹치면서 물가오름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전·월세 시장 안정과 서민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소형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말해, 주거비 안정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물가·주거비안정 모든 정책 동원” 이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도 국회에 당부했다. “시간을 놓치면 경쟁국에 길을 내줄 수도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한·미 FTA는 조속히 비준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1월 한·미 FTA 발효를 위해서는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비준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한·미 FTA의 공이 국회에 넘어가 있는 상태에서 정치권에서 하루빨리 비준안을 처리해 주었으면 하는 뜻을 재차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조상님 올해는 과일 많이 못 차렸어요”

    “조상님 올해는 과일 많이 못 차렸어요”

    올 추석 대형마트에서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전년보다 비용이 다소 증가해 20만원이 넘게 들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마트는 추석 1주일 전 주요 식재료 28개 품목의 구매비용을 추산한 결과, 4인 가족 기준으로 20만 944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동일 품목 기준으로 지난해 비용보다 5.2% 늘어난 것이다. 비용 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과일 값이 20%가량 비싸지기 때문이다. 채소 가격도 작년보다 5%가량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계란은 여름철 장마와 폭우에 따른 산란율 저하로 한 판(특란 30입) 가격이 전년보다 28%나 급등한 6500원으로 예상됐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인천 경제자유구역 명암 2제

    ■ <明> 영종지구, 카지노리조트로 날개 달까 같은 경제자유구역이면서도 송도국제도시에 견줘 개발이 부진한 인천 영종지구 활성화를 위해 복합카지노리조트가 조성된다.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이전까지 영종지구에 최소 1곳의 복합카지노리조트 개장을 목표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 리조트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호텔, 콘도미니엄, 컨벤션, 아쿠아리움, 쇼핑시설, 외국인주거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핵심은 단연 카지노다. 인천경제청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부가가치가 높고 집객효과와 관광 유동인구 유발효과가 커 관광산업은 물론 외자유치에도 도움이 되는 ‘앵커시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심 기대하고 있다. 2007년 12월 개정된 경제자유구역법은 경제자유구역 내 관광사업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금액이 5억 달러 이상인 경우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을 허용하고 있다.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는 곳은 영종하늘도시 내 밀라노디자인시티(MDC) 부지. 지난 4월 일본 기업이 투자비 1조 6000억원 규모의 복합카지노리조트 사업을 제안해 활발하게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말까지 국내 협력사 지정과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되면 내년 하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아시아 각국이 수익사업인 카지노와 비수익사업인 컨벤션을 연계한 복합카지노리조트 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복합카지노리조트가 영종지구의 앵커시설로 개발돼 다른 프로젝트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暗> 송도국제병원 설립 무산 위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외자유치를 위한 기초 인프라로 추진해 온 외국의료기관(송도국제병원) 설립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경제자유구역에 국제병원을 유치하는 데 수년째 심혈을 기울여 왔다. 외국인들은 거주환경에서 의료시설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병원은 생활 인프라 이상의 의미를 넘어 외자유치에 필요충분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송도에는 아직 국제병원이 없다. 경제자유구역법상 외국의료기관을 허용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설립 요건과 절차 등이 마련되지 않은 탓이다. 그러나 여기에 정치권과 의료단체, 시민단체 간 이해가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면서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 일부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송도국제병원을 시작으로 영리병원이 국내에 도입되면 의료비 급증과 중소병원의 몰락으로 이어져 의료체계 전반을 뒤흔들게 될 것”이라며 외국의료기관 설립을 반대해 왔다. 결국 외국의료기관 설립을 촉진하는 내용의 국회 개정안은 논란 속에 지난 12일 철회됐다. 더욱이 송영길 인천시장마저 최근 ‘국제병원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국제병원 설립이 경제자유구역 발전을 위한 절대조건은 아니다. 사활을 걸 문제도 아니다.”라고 밝혀 급격히 추진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인천시는 2009년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및 서울대병원과 국내 첫 외국의료기관인 ‘송도국제병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당초 송도국제병원의 개원 시기도 2016년으로 전망했지만, 입법이 불투명해지면서 외국의료기관 설립은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관련 법령이 마련되지 않으면 당분간 외국의료기관 설립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4% 물가’ 지킬 수 있을지 의문

    ‘4% 물가’ 지킬 수 있을지 의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두달 연속 3.25%로 동결했다. 미국 등 대외경제 환경이 불안정한 탓이다. 그럼에도 소비자물가가 7개월 연속 4%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동결로 4% 물가 목표를 지킬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정상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트릴레마(3중고)에 빠졌다.”고 말했다. 트릴레마는 환율·물가·금리의 3중고를 의미한다. 김 총재의 발언은 기준금리 정상화의 속도조절로 받아들여진다. ●美 쇼크에 금리인상 속도조절 김 총재는 “최근 물가 상승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4.0%를 수정할 의사가 없다.”면서 “특정 수준을 목표로 삼지는 않지만 대외여건 변화를 매우 면밀하게 주목하면서 우리 경제의 건실한 성장을 기조로 하는 중립금리 수준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금통위의 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한은은 올들어 1, 3월 한달 간격의 베이비스텝으로 금리를 올린 뒤 3개월 만인 6월에 금리를 올렸다. 김 총재는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블딥은 2개 분기 연속 전기와 비교해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이 전년 동기나 전분기 대비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 QE’라는 단어가 붙을 만한 내용이 나오는 것을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자본시장과 관련, 외국인 자금 이탈의 상당부분이 유럽 자본이고, 유럽지역 문제해결을 위해 나간 측면이 있으며 한국 자체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나 시장 상황이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시간이 지나면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좋은 투자처를 선호하는 자본들이 한국에 몰려올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김총재 “美 더블딥 우려 크지 않다” 그는 스태그플레이션(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하기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면서 답변을 피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금리동결에 대해 섣불리 올렸다가 오히려 경기둔화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 동결이 불가피했다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폭우와 장마 탓에 7월 생산자물가는 6.5%나 뛰어 올라 채소·과일 대란이 우려된다. 다음 달 추석을 맞아 물가는 다시 한번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전기요금 인상 등 지방공공요금이 들썩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최고 앵커 앤더슨 쿠퍼, 국내 최초 인터뷰

    美 최고 앵커 앤더슨 쿠퍼, 국내 최초 인터뷰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로 꼽히는 앤더슨 쿠퍼(Anderson Cooper)의 국내 방송 최초의 단독 인터뷰 방송이 오는 14일 오전 11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앤더슨 쿠퍼는 CNN의 메인 앵커이자 재난 전문 기자로서, 2010년 아이티 지진참사 현장에서 카메라와 마이크를 내던진 채 위험을 무릅쓰고 곤경에 처한 소년을 구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다.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쿠퍼는 성공한 저널리스트의 모습 뒤에 숨겨진 불행한 개인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의 철도재벌 밴더빌트 가문의 후손으로 태어났지만, 유명 패션디자이너이자 화가인 어머니는 잦은 결혼과 이혼으로 구설에 올랐고, 시나리오 작가인 아버지는 50세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으며, 형은 23살 되던 해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투신자살한 것. 힘든 가정사 속에서 재난 현장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쿠퍼는 “죽느냐 사느냐의 상황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곳에 가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뉴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앤더슨 쿠퍼의 인간적인 모습도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 그는“생명을 위협받는 참사현장에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들지만 벌레 앞에서는 꼼짝도 못한다.”고 말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는 후문. 이 시대 최고의 저널리스트로 자리매김한 앤더슨 쿠퍼의 국내 첫 방송 인터뷰는 14일 일요일 오전 11시 tvN‘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볼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스라엘 법원, 죽은 딸 난자채취 허용 논란

    이스라엘 법원, 죽은 딸 난자채취 허용 논란

    “죽은 우리 딸의 아기 갖게 해주세요.” 17세 꽃다운 나이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이스라엘 여성의 2세가 탄생할 수 있을까. 이스라엘 법원이 사망한 여성의 난자를 채취해 향후 인공수정을 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유가족들의 손을 들어줘 뜨거운 논란을 낳고 있다. 이스라엘 법원은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딸이 장기 기증을 위해 수술을 받을 때 난소에 있는 난자들을 채취해 냉동 보관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故첸 아이다 아야시의 유가족이 낸 진정을 최근 받아들여 세계에서 최초로 사후 난자 채취를 허용했다. 이스라엘 법원의 이번 결정은 사후 인공수정으로 벌어질 법적, 도덕적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에서도 한 차례 심장마비로 뇌사에 빠진 여성승무원의 난자채취를 허용해 달라는 유가족의 요청이 있었지만 법원이 거부한 바 있었다. 의식을 잃기 전까지 이 여성이 출산의 의지를 밝히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아야시의 유가족은 법원에서 그녀가 생전 아이를 갖고자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망한 여성이 미성년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의 여지는 남아 있었다. 법원은 유가족에 난자 채취 및 냉동보관만 허가했을 뿐, 기증받은 정자와의 인공수정은 아직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가족이 추가적인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망한 남성의 정자채취도 거부하는 일부 국가가 있긴 하지만 미국에서만 사망한 남성의 정자를 채취해 냉동보관하거나 인공 수정했던 사례가 수십 차례 있을 정도로 사후 정자 채취 및 인공 수정은 비교적 흔한 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생산자물가 상승률 3개월 만에 최고치

    장마와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폭등하면서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5%가 올라 지난 4월 6.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월 7.3%를 정점으로 4월 6.8%, 5월과 6월 6.2% 등 점차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반등했다. 전월보다는 0.4% 상승하면서 4월 0.3% 이후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가 이 같은 오름 폭을 보인 건 기상악화로 지난달 농림수산품 상승률이 전년 동월보다 12.1%가 올랐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 상승률은 3월(16.2%) 이후 가장 높은 오름 폭을 보였다. 전월 대비로는 4.1% 올라 3월(0.1%)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채소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8.0%, 전월 대비 무려 35.0%나 폭등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허남주칼럼] 어머니를 울리지 말라

    [허남주칼럼] 어머니를 울리지 말라

    아들을 군대에서 잃은 어머니가 말한다. “자살이라도 가혹행위 때문이라면 그것은 타살이다.” 더욱이 용렬(庸劣)이란 불명예까지 덧씌워진 것은 두번의 죽음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군대 내 자살을 몇몇의 허약한 이 시대 청년의 문제로 돌려선 안 된다는 사실은 통계가 말해준다. 2004년 이후 지난해까지 군대에서 사망한 병사는 884명, 평균 3일에 1명꼴이다. 그중 자살은 사망원인 1위로 절반을 차지한다. 군대 내 자살이나 총기사고는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2005년 여름에도 총기난사 사건으로 8명의 병사들이 죽었다. 당시 정부는 군대 내 폭력의 존재에 화들짝 놀란 듯 선진국 군을 벤치마킹할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6년이 지난 오늘날도 똑같은 일이 되풀이됐다. 조사과정에서 적잖은 가혹행위의 증거를 찾아냈다 한다. 되풀이되는 일은 우연한 실수가 아니다. 이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 시점에서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은 군인의 지위에도 법정주의를 도입, 군인의 기본권도 침해돼선 안 된다는 사실을 법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국방의 의무로 징집된 병사의 경우 ‘군인복무규율’에 의무가 세세하게 규정되어 있지만 여기에 권리는 밝혀져 있지 않다. 상관의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권력을 정당화하고, 하급자에게는 의무만을 권장·강요하는 군대의 특수권력관계가 헌법에서 정한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국가안보를 위해 군인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지만 그 수준을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 국가인권위원회 2005년 ‘국민인권의식조사’에 따르면 군대의 인권침해는 96%로 교도소 등 구금시설(94.1%)보다 더 높다는 사실은 차라리 끔찍하다. 또 구타와 가혹행위 등의 폭력은 언제, 어디서든 범죄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해야 한다. 남성들 간 성적인 가혹행위 역시 범죄라는 사실을 교육해야 하고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 더욱이 피해자가 오히려 경멸당하고 가해자가 남자다운 인물로 영웅시되는 군대의 왜곡된 문화를 바꿔야 한다. 이는 여성이 피해자가 되는 여느 성범죄와도 유사한데, 군대나 남자로 대별되는 폭력적인 문화의 결과라고 봐야 한다. 더 이상 ‘군대에서는 그럴 수 있다.’는 과거 잣대로 청년들을 억누르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군내부의 문제는 그 폐쇄성이 원인이다. 폐쇄적이므로 숨겨졌던 문제는 사라지지 않은 채 팽창하다가 결국 폭발하고 만다. 타이완의 예처럼 외부 인권전문가로 구성된 인권위원회를 설치, 가혹행위가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전화상담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독일식 국방옴부즈맨제도로 불리는, 선진국에서 활용하는 제도가 대안이 될 수도 있다. 병사는 직접 국방옴부즈맨에게 문제를 알릴 수 있어야 하고 절대로 불이익을 받지 않아야 한다. 이때 비밀보장을 지속적으로 병사들에게 알리는 것까지도 규정해야 한다. 분명하게 밝혀둘 것은 자살 역시 또 하나의 폭력이란 사실이다. 분노가 폭발할 때 칼끝이 자신을 향한 것, 그것이 바로 자살이다. 그러므로 군대 내 자살 예방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폭력을 없애는 것이 관건이다. 폭력이 폭력을 낳고, 폭력적 군대문화가 우리 사회의 폭력지수를 드높이고 있음을 이제는 더 이상 불편한 진실로 못 본 체하지 말아야 한다. 올여름 질리도록 비가 내렸다. 1980년 그해처럼 긴 장마였다는 올여름의 비는 그 어머니들의 눈물 같다. 나라를 위해 몸바친 아들은 어머니의 가슴에 대못으로 남지만 결코 분노는 남기지 않는다. 이 민족의 녹록지 않았던 역사를 누구 탓으로 돌릴 것이냐고 국립현충원을 찾은 백발의 어머니는 말한다. 하지만 억울한 죽음은 다르다. 구타와 가혹행위는 물론 성폭행까지 당한 굴욕감에 죽어간 아들을 어머니가 어떻게 잊을까. 더 이상 어머니를 울리지 말라. 이 땅에서 아들을 억울하게 잃고, 평생 분노의 삶을 사는 어머니는 없어야 한다. 더 이상 어머니를 울리지 말라. hhj@seoul.co.kr
  • 치솟는 물가에 추락하는 서민들 삶

    치솟는 물가에 추락하는 서민들 삶

    7개월 연속 4%대를 웃돌고 있는 전국 소비자 물가.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말미암은 기름값, 사료값 인상에 이어 구제역과 장기간의 장마 등 기상악화로 올여름 농산물 가격이 폭등했다. 설상가상으로 집세, 전기료에 이은 공공요금 인상, 지방자치단체들의 연이은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은 하루하루 불안하게 날뛰는 장바구니 물가와 함께 서민들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정부가 내건 물가안정 최우선 정책은 어디서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가. 불합리한 유통구조 개선과 제도 개선 정책의 실행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9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1TV ‘시사기획 KBS 10’은 ‘치솟는 물가, 고달픈 민생’ 편을 통해 물가 인상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서민들의 삶을 밀착취재, 현장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방향을 잃어버린 정책의 현주소와 대안을 함께 고민해 본다. 자고 나면 뛰는 기름값 인상으로 매번 적자가 나고 심지어는 조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된 어민들, 소값은 떨어지는데 사료값은 올라 설상가상인 농민들, 자녀 등록금을 마련하려고 개인택시를 판 택시기사들. 오늘도 시장에 나서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는 더욱더 가벼워진다. 장마로 말미암은 농산물 산지 피해상황은 그대로 밥상으로 이어진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말부터 선정해 활동하기 시작한 주부 물가모니터 단원들의 가격감시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제작진은 그들의 장보기를 따라가 보고 경기 하남의 상추 재배지를 함께 방문하여 현지 상황을 직접 살펴보았다. 불투명한 유통구조, 오르지 않는 도매가와는 반대로 내리지 않는 소매가. 산지에서 시장까지 공급자와 소비자들이 의문을 갖는 두 가격을 직접 비교해 보았다. 가장 기본적인 생필품 물가 인상은 위태로운 서민들 삶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물가지수 수치보다 서민들이 실제로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지수는 더 크다.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불안지수도 다르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 200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실험을 하였다. 두 가지 다른 경우에 대한 소비자들의 대답을 설문조사하고 그 결과를 모아서 분석했다. 이 실험을 통해 소비자 불안심리에 대해 알아보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런던 심장부로 폭동 확산… 책임공방도 가열

    런던 심장부로 폭동 확산… 책임공방도 가열

    올림픽개최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영국 런던 곳곳이 폭력과 약탈이 횡행하는 ‘전쟁터’로 돌변했다. 29세 흑인 남성 마크 두간이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6일 런던 북부 토트넘에서 촉발된 폭력시위와 약탈행위는 토트넘에서 5㎞가량 떨어진 엔필드와 인근 해크니, 월섬스토 등 런던의 전통적인 우범지역과 런던의 주요 관광명소인 옥스퍼드 서커스, 남부 브릭스턴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번 소요사태로 100명이 체포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 35명이 다쳤다. 영국 경찰은 “런던 내 여러 자치구에서 소규모 폭력과 약탈, 소요사태 등 ‘모방 범죄’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웃의 생계와 지역사회를 파괴하려는 것 말고는 아무 목적도 없는 생각 없는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 브릭스턴에서는 청년 200여명이 대형 슈퍼마켓 등 상점의 물건을 약탈했고, 런던 심장부인 옥스퍼드 서커스에서도 50여명의 청년이 건물을 파손했다. 동북부의 월섬포레스트와 칭포드 마운트에서는 시위대를 체포하려던 경찰 3명이 차에 치여 부상을 입었다. 목격자들은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의 대공습으로 불타는 런던의 모습을 연상시킨다.”며 몸서리쳤다. 평화시위가 폭력사태로 얼룩지게 된 책임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토트넘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6일 토트넘 경찰서 앞에서 두간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 간부와의 면담을 요구한 100여명의 시민들이 해 질 녘까지 면담이 성사되지 않으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미리 경고했다고 말했다. 당시 시위를 조직했던 한 남성은 “경찰이 대화를 거부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곳의 역사를 알고 있는데 어떻게 토트넘에서 또 경찰에 의해 한 남성이 살해될 수 있느냐.”고 성토했다. 1985년에도 토트넘에서는 경찰이 한 여성의 집에 난입해 여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폭동이 발생, 경찰이 시위대의 칼에 찔려 숨지는 비극이 일어났다. 일부 목격자들은 토트넘 시위 당시 16세 소녀가 경찰에 돌을 던지자 경찰이 소녀를 곤봉으로 구타하면서 폭동이 시작됐다고 증언했다. 폭동이 미리 조직된 것이라는 정황도 나오고 있다. 엔필드에 사는 라만이라는 엔지니어는 페이스북에서 “엔필드가 다음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봤다고 말했다. 경찰이 주장하는 대로 두간이 먼저 경찰에게 총을 쐈는지에 대한 진실공방도 계속되고 있다. 에이드리언 한스톡 경찰 지휘관이 성명을 통해 두간의 죽음에 대해 “매우 후회한다.”고 밝힌 가운데 가디언은 지난 4일 두간이 총격을 받았을 당시 경찰 무전기에 박혔던 총알은 경찰이 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경찰의 초기 발표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모기 어디갔니

    모기 어디갔니

    올여름 눈에 띄게 줄어든 모기로 ‘평화로운 밤’이 지속되고 있다. 장마가 끝난 7월 중순부터 기승을 부렸던 평년과 달리 올해는 장마 이후 계속된 폭우로 모기 알과 유충이 제대로 부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건 당국은 그러나 “비가 그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8월 중순 이후 침수피해로 고인 물 등에서 모기가 많이 번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일 질병관리본부 질병매개곤충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넷째주부터 지난달 셋째주까지 한달간 전국의 모기 개체수는 평년에 비해 평균 44.75% 감소했다. 모기가 본격적으로 번식을 시작하는 6월 넷째주는 평년대비 44% 줄었으며, 7월 첫째주에는 55%, 둘째주 42%, 셋째주에는 38%가 각각 감소했다. 특히 7월 셋째주를 기준으로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평년 대비 87.7%,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77% 줄었다. 이 같은 모기 감소현상은 지난 6월 22일부터 지난달 17일까지 지속된 장마가 유난히 길고 강수량이 많은 데서 비롯된다. 올여름 장마의 강수량은 594.7㎜로 평년의 3배가 넘었고, 강수 일수도 19.3일로 2배에 달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올여름은 지난해에 비해 유난히 긴 장마로 모기 서식의 조건인 높은 습도와 높은 기온 중 기온이 뒷받침되지 못했고, 장마가 길어져 모기의 짝짓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장마가 모두 끝나고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8월 중순 이후 모기 개체수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이현 질병관리본부 연구관은 “8월 들어 큰 비가 그치고 평년과 같은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어 모기 개체수가 평년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CEO 칼럼] 기본이 충실한 사회에 희망 있다/김영호 대한지적공사 사장

    [CEO 칼럼] 기본이 충실한 사회에 희망 있다/김영호 대한지적공사 사장

    대한지적공사가 지적 측량과 컨설팅을 하고 있는 자메이카에 다녀왔다. 인구 300만명이 채 안 되는 카리브 해의 작은 섬나라 자메이카가 자랑하는 것이 세 가지 있다. 우사인 볼트, 블루 마운틴 커피, 레게음악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총알 탄 사나이’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우사인 볼트가 이 셋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그의 유명세는 그 나라 국가지도자를 능가한다. 육상은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자 꽃이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꼽힌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206개국 총 3850명이 예비참가 신청을 했다고 한다. 모름지기 이런 스포츠 행사가 성공하려면 개최국 시민들의 관심과 열정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대회가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좀처럼 ‘흥행’이 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 절반가량은 개최 사실조차 모르고, 경기장 입장권 예매율이 80%를 넘어섰다지만 예매가 실제 관람으로 이어질지 걱정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와 비교되고, 경기장마다 구름 관중이 몰리는 프로야구경기와도 사뭇 대조적이다. 물론 수해라든가 미국의 ‘더블딥’(경기침체 후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 우려 등 악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무관심의 근본적인 이유는 될 수 없다. 기본종목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비단 스포츠 분야뿐만이 아니다. 대학에서도 기본종목이라 할 수 있는 기초학문은 홀대를 받고 있다. 법대·의대 편중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이고, 전공에 관계없이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공무원 시험 준비에 열중한다. 직장에서도 착실한 기본기보다는 화려한 개인기(다양한 스펙)를 선호한다.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본덕목도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중심적으로 자기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이다. 약자와 곤란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돕고, 인간의 나약함과 불완전성을 받아들이는 따뜻함이 있어 팍팍한 세상을 살맛 나게 한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할 일은 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옳은 일을 하는 용기가 모이면 공동체와 구성원 각자의 품격이 된다.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경제적인 성취에 비해 우리 사회의 삶의 질, 행복에 관한 성적표는 참으로 초라하다. 기본이 되는 질서와 덕목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결과다. 모두 자기만 편하면 그만이다. 대중식당이나 지하철에서 아이들이 소리치고 뛰어다녀도 부모가 말리지 않는다. 공공장소에서 휴대전화로 목청껏 떠들면서도 주변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는다. 도심 상가 도로는 주차장인지 도로인지 모를 정도로 2중, 3중 주차하는 데 너무 익숙해 있다. 복잡한 도시는 물론이고 한적한 시골마저도 내가 가장 편한 곳에 주차하면 그만이다. 작은 접촉사고라도 나는 날에는 서로 ‘네 탓’이라고 목소리부터 높인다. 웃기는 것은, 나는 마음대로 하면서 남이 하면 엄청 욕한다. 즉,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란다. 기본을 튼튼히 해야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게 필자의 지론이다. 기본을 소홀히 하는 사회는 응집력도 떨어진다. 그런 사회에 사는 사람들은 지위나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삶의 질이나 행복지수가 높아질 수 없다. 기본이 살아 있어야 희망과 미래가 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기본이 바로 경쟁력이 되고 지속가능한 성공·발전을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위치에 올라선 것도 기본을 쌓아 노력한 덕분이라고 본다. 근면과 성실을 바탕으로 사회 인프라를 건설하고, 제조업을 육성하며, 정보기술(IT)을 발전시켜 경제강국이 되지 않았던가. 이제 우리 모두, 멀리하고 있던 기본종목들을 다시 한 번 챙겨볼 시간이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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