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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장이사 견적비교 꼼꼼히 하는 이삿짐센터 선택 요령!

    포장이사 견적비교 꼼꼼히 하는 이삿짐센터 선택 요령!

    # 인천에 사는 한가람씨(41세.주부)는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이사를 했다가 엄청난 낭패를 봤다. 조금이라도 꼼꼼하게 이삿짐센터 가격비교를 하지 못한 것이 이유였다. 처음 포장이사 견적을 상담한 곳에서 자신이 예산한 이사비용보다 절반 가까이 싼 가격을 제시하자 다른 부분은 살피지 않고 무턱대고 계약을 한 것이 결국 화근을 불러오고 만 것이다. 이사 당일에는 아침부터 비가 왔고 아파트 고층으로 사다리 차를 이용한 이사였기에 이삿짐이 비에 노출되는 시간도 길었다. 결국 비에 감당을 못하고 포장이 찢어진 이삿짐도 많았고 안으로 물이 스며 들어 가전제품 상당수가 물에 젖어 버렸다. 비가 오는 상황임을 고려하지 않고 주먹구구식 포장을 한 것이 이런 사고를 가져온 것이다. 한씨는 업체에 보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결국 아무런 피해 보상도 받지 못했다. 서면 계약 없이 구두 계약을 했기에 사고로 인한 가전제품 파손을 입증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한씨의 경우와 같이 포장이사의 경우, 특히 여름 장마철에는 비와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가전 가구의 피해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경우라면 포장이사 전문업체를 선택할 때 보다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믿을만한 포장이사 업체를 선택하는 기준은 이사 서비스의 품질 및 사후관리, 문제 발생 시의 보상과 직결되기 때문에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첫 번째 조건이 된다. 물론 포장이사 가격과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운 업체를 선택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이사서비스에 대한 고객 평가, 포장이사 잘하는 곳으로 평가되는 곳, 포장이사 업체 추천을 받은 곳, 관허등록번호 보유 유무, 사전 물품 체크리스트 등을 통해 정확한 이사 견적을 받을 수 있는 곳을 고르도록 한다. 이때 더욱 꼼꼼히 확인해야 할 것은 관허등록번호를 가지고 있느냐다. 관허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서비스 질을 갖춰야 하고 피해보상이행보증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만큼 이삿짐 파손, 분실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을 통해 즉각적으로 보상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료사전견적이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 이사 전에 포장 이사짐센터로부터 견적을 의뢰하고 분석하는 과정은 필수다. 견적을 제대로 체크하지 않으면 이사 후에 추가비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 2곳 이상의 업체에서 꼼꼼히 포장이사 견적비교를 한 후 최종적으로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업체를 선정하고 계약을 할 때는 반드시 관인 계약서를 사용한 서면계약을 해야 한다. 운반차량, 작업인원 및 에어컨 탈 부착 등 서비스 부대비용에 대한 내용을 명확히 기재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추가비용 시비를 방지할 수 있다. 포장이사 추천 업체, 신사의이사 관계자에 따르면 “싸다는 이유로 무조건 가격이 저렴한 업체를 선택해서는 안 된다.” 며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비용을 추가하거나 한씨처럼 피해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터무니없이 저렴한 포장이사 비용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무허가 이사업체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한편 포장이사업체순위 베스트10 신사의이사(http://gentle24.com)는 품격 높은 이사 서비스로 가정이사를 비롯해 대형빌딩 이전까지 완벽히 마무리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안전한 포장이사를 위해 정기적인 교육을 받은 전문가들을 현장에 투입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으며, 체계적인 업무 시스템을 익힌 전문가들이 이사 전 과정을 책임지며 세심한 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전 지역과 강동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동작구 포장이사와 분당, 영통, 안양, 구리, 남양주, 하남, 화성, 오산, 평택, 천안, 광명, 산본, 경주, 칠곡, 의왕, 춘천, 화천, 평창, 김천, 익산, 상주, 양구, 양양, 부산포장이사, 대구포장이사, 인천포장이사 등 100여 개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정식허가 포장이사업체, 신사의이사는 포장, 운송, 정리, 청소서비스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기업이사, 사무실이사, 아파트이사, 병원이사, 보관이사 등 다양한 이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의류, 이불, 매트리스 등의 생활용품을 일회용 비닐포장으로 청결을 유지한 포장을 하며 중요가구, 가전, 쇼파 등은 이중포장을 하는 등 꼼꼼하고 친절한 포장이사 잘하는 곳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 청소, 클리닝, 에어컨이전 등 생활편의를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gentle24.com) 및 전화(1599-8844)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폐선 구간에 꽃핀 문화와 생태… 시민은 힐링, 도심은 활력

    [명인·명물을 찾아서] 폐선 구간에 꽃핀 문화와 생태… 시민은 힐링, 도심은 활력

    장마가 주춤한 지난 16일 오후 광주 남구 진월동 푸른길. 사람들이 삼삼오오 숲으로 덮인 길을 따라 종종걸음이다. 젊은이들은 뜀박질에 한창이다. 이마엔 구슬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길가 나무 그늘막에 세워진 정자에서는 노인들이 장기나 바둑 두기에 여념이 없다. 도심 한가운데 뻥 뚫린 푸른길은 산책로에 그치지 않는다. 휴식과 여유를 선사하는 쉼터다. 동구 학동 옛 남광주 역사 구간엔 푸른길 방문자센터가 있다. 옆엔 기차 두 량이 문화 체험 공간 등으로 탈바꿈했다. 한 량은 길, 기차 등에 관련된 책을 볼 수 있는 길도서관이다. 또 다른 한 량은 문화 사랑방으로 재능기부자의 악기 강습과 홈패션, 비누공예 등의 강좌가 열린다. 이경희 사단법인 푸른길 사무국장은 “푸른길은 산책로라기보다는 생태와 환경이 어우러진 삶터이자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푸른길에서는 인문학 강좌, 땡볕걷기, 녹지생태 조사 등 각종 문화 체험행사가 끊이질 않는다. 푸른길은 지난 2월 남구 주월동 동성중~청송빌딩 180m 구간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12년 만에 완공됐다. 전체 구간은 동구 광주역 부근~조선대 앞~남구 진월동 청송빌딩 사이 8.08㎞(11만 5000㎡)에 이른다. 푸른길은 도심을 가로지르던 경전선(광주~여수)이 2000년 폐선된 뒤 2002년부터 광주시와 시민단체, 민간기업 등이 숲길을 만들면서 조성됐다. 폭은 8~26m로 282억원을 투입해 46종 31만 4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흉물인 폐선구간이 도심 공원으로 탈바꿈하며 도심재생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주월동 구간은 휴식과 운동시설을 갖췄다. 시민 헌수기금으로 조성한 ‘참여의 숲’(880m)이 있는 주월1동은 각종 마을 공동체 사업이 진행 중이다. 철길 주변으로 문화적, 경제적으로 낙후됐으나 푸른길 조성 이후 마을가꾸기 사업이 활발하다. ‘1000개의 이야기가 있는 마을’, ‘달팽이식물원’ 등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동구 계림·산수동 구간은 기찻길을 추억하는 공간이다. 푸른길을 따라 올망졸망한 옛 주택과 골목길을 돌아볼 수 있다. 동명동 구간엔 카페와 아트숍, 갤러리 등이 들어섰다. 푸른길의 전 구간과 주변은 1950년대 조성된 옛 도심으로 도로가 비좁고 환경이 낙후됐다. 하지만 지금은 현대식 건물과 공방 등이 들어서고 있다. 옛 골목길과 숲길이 자연스레 조화를 이루면서 도심의 정취와 추억을 맛보기 위한 탐방객도 늘고 있다. 주민 최모(54·여·남구 백운동)씨는 “푸른길은 새벽 2~4시 사이 잠깐 조용하다”며 “다이어트 열풍으로 여름 밤 시간대는 사람이 서로 부딪칠 정도로 많다”고 말했다. 박원창(55·동구 동명동)씨는 “매일 저녁 식사 뒤 가족과 함께 농장다리~남광주시장을 오간다”며 “철로가 지날 때는 소음과 낙후의 대명사였던 이곳 주변이 문화와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좋아했다. 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조선대생 김대희(25·남구 월산동)씨는 “교통사고 위험이 없는 푸른길을 따라 학교에 간다”며 “광주 명물로 탄생한 푸른길을 잘 가꾸고 보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푸른길이 자리 잡기까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철도 이설을 결정한 1995년 뒤 폐선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시는 한때 경전철 부지로의 활용을 검토했다. 그러나 시의회, 구의회, 광주환경운동연합 등은 녹지공간 조성을 요구했다. 시 설문조사 결과 경전철 부지 활용에 찬성한 시민은 6.8%에 불과했다. 시는 결국 2000년 12월 폐선부지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최근엔 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 2호선(경전철)이 푸른길 일부를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푸른길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됐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2006년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더 좋은 장소 만들기 최우수상(총리상), 2007년 좋은 건설 발주자상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숲길 조성으로 낙후된 철로변이 휴식과 문화·생태 공간으로 되살아나면서 도심재생에도 큰 몫을 한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여는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의료기기 몸에 달고 미인대회 1위한 20세 女

    의료기기 몸에 달고 미인대회 1위한 20세 女

    의료기기를 몸에 착용하고 당당하게 미인대회에 출전한 20세 여성이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20세인 시에라 샌디슨은 최근 미국 북서부 아이다호에서 열린 미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녀의 우승이 남다른 이유는 심사장마다 빠지지 않고 ‘동행’한 작은 기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정도 되는 크기에 검은색의 투박한 외형을 가진 이 기기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인슐린 펌프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그녀는 인슐린이 균형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배터리로 전원이 공급되는 소형장치인 인슐린 펌프를 언제 어디서나 휴대해야 한다. 드레스나 수영복 심사 등 주머니가 없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서야 할 때마다 난감할 법도 하지만, 그녀는 특유의 당당함과 긍정으로 맞섰고 결국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샌디슨은 수영복 심사 당시 하의 오른쪽에 인슐린 펌프를 장착했고, 평상복 심사에서는 아이다호 띠에 펌프를 매달아 마치 액세서리처럼 활용했다. 이런 지혜가 빛을 발했고, 그녀는 결국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미스 아이다호 퀸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오는 9월에는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스 아메리카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샌디슨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2012년부터 병을 앓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병을 숨기려 노력했지만 지금은 정 반대”라면서 “나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가진 병이 나의 아름다움을 막지는 못한다”면서 “당신이 인슐린 펌프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길섶에서] 매미 실종 사건/문소영 논설위원

    암컷을 부르는 수컷 매미의 데시벨 높은 울음소리에 고통스러워 장마가 끝난 7~8월이면 귀를 막고 다니다시피 했다. 주초 출근길에 서울 광화문 인도에서 죽은 매미의 시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그 매미의 시체를 앞에 두고야 비로소 매미의 울음소리, 좀 더 본질적으로 매미의 부재를 깨달은 덕분이다. 예전에 그 많던 매미는 다 어디로 갔을까. 귀가 아프고 머리가 지끈거려 방충제라도 마구 뿌리고 싶었던 대도시의 그 시끄러운 매미들 말이다. 매미는 2~7년 동안 땅속에서 애벌레로 살다가 번데기를 거치지 않은 채 불완전 변태를 한다. 애벌레가 여름철에 탈피하면 투명한 날개를 달고 나무 위에서 수액을 빨아먹는 매미가 되는 것이다. 땅속에서 그리 오래 살고 땅 위에서 겨우 15~30일만 살아, 초등학교 시절 파브르 곤충기를 읽으며 매미의 일생이 덧없고 서글프다고 생각했다. 남부지방에는 그럭저럭 비가 내리는 모양인데 서울 등 중부에는 빗방울 없는 ‘마른 장마’다. 그 가뭄에 매미 애벌레가 다 죽었는지, 아니면 수액이 부족해 매미가 굶어 죽었는지 서울에 매미가 거의 보이질 않는다. 눈물만 많은 이상한 여름이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길어지는 마른 장마, 식수까지 위협

    길어지는 마른 장마, 식수까지 위협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전북 임실군 섬진댐은 15일 현재 곳곳에서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짙푸른 물결이 넘실대던 옛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저수율도 12.4%에 그쳤다. 바닥은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졌고 댐 기슭은 잡초들만 무성하다. 농업용수를 내려주면서 발전하던 발전소도 지난 8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서 가뭄 피해가 우려된다. 영농기 물 걱정이 심각하고 일부 지역은 식수 공급마저 위협받고 있다. 특히 전북, 충남북, 강원 등 중부지방의 강수량이 적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중부지방의 평균 강수량은 114.2㎜로 평년 268.4㎜의 43% 수준이다. 장마전선이 몇 차례 오르내린 남부지방도 평균 강수량이 165.1㎜로 평년의 53.9%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적도 주변 해수면과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으로 약해져 장마전선을 중부지방까지 밀어올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17, 18일 장마전선이 북상해 중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겠지만 가뭄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 전북지역의 이날 현재 2248개 저수지 저수량은 2억 4800만t이다. 계획 저수량 6억 1800만t의 36%에 불과하다. 저수율은 평년 55%보다 19% 포인트 낮은 36%다. 전북도는 14일부터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강원지역도 317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42.6%로 예년 73%에 크게 못 미친다. 특히 춘천, 원주권 등 내륙지역의 저수율이 낮다. 이 같은 물 부족으로 작물 등이 생육에 큰 지장을 받는가 하면 먹을 물도 부족한 실정이다. 춘천 서면 당림리 서광식(55) 이장은 “옥수수, 깨 등 농작물이 타들어 가고 마을 식수원인 계곡이 말라 춘천시에서 하루 6t씩 날라주는 물을 사용해 불편이 크다”면서 “이달에 비가 오지 않으면 농사를 망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2000t 가까운 물을 식수난을 겪는 마을에 공급했다. 도 농축산식품국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는 다음 주말까지 비가 안 오면 저수지 바닥을 굴착해 물을 확보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 역시 지자체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775곳의 저수율이 46.5%에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 84%보다 37.5% 포인트 떨어졌다. 진천군의 저수율은 37.1%까지 곤두박질쳤다. 제천 수산면 오티리와 원대리, 송학면 송한2리 주민들은 계곡물이 말라 3일에 한 번씩 제천시상수도사업소로부터 급수 지원을 받는다. 원대리 주민 이모(68)씨는 “물이 없어 수세식 화장실을 못 쓰고, 세탁도 일주일에 한 번 겨우 한다”면서 “비가 안 오면서 벌레까지 극성을 부려 올해 고추 농사는 망한 것 같다”고 걱정했다. 충남지역은 평균 저수율이 41.9%로 지난해 74.7%보다 훨씬 낮다. 15개 시·군 중 논산시 저수율이 35.5%로 최하다. ‘104년 만의 가뭄’이라던 2012년 저수율 50.6%보다 한참 낮다. 반면 비교적 비가 자주 내린 전남지역은 지난달 15일쯤 모내기를 다 마친 상태에서 현재 저수율 50%를 보여 가뭄 우려가 없다. 지난 13일에도 20㎜ 강수량을 보이는 등 매주 한 차례씩 비가 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길섶에서] 마른 장마/손성진 수석논설위원

    장마가 실종됐단다. 사실 2009년부터 기상청은 장마 예보를 중단했다. 기상의 변화 탓이다. 길게는 한 달 가까이 비를 뿌려 모내기를 한 논에 물을 대주고 고추밭을 흠뻑 적셔주던 고마운 장마를 못 보는 해도 있게 된 것이다. 비가 쏟아져야 할 장마철의 가뭄에 농심은 타들어간다. 대신에 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올 난폭한 비를 걱정해야 한다. 하염없이 주룩주룩 내리는 비는 더는 단비가 아니다. 어릴 적 장마가 길어지면 어머니들에게 제일 큰 걱정거리는 빨래를 말릴 수 없는 것이었다. 벽에는 시커먼 곰팡이가 슬기 일쑤였다. 윤흥길의 소설 내용에서처럼 긴 장마는 음산한 분위기를 풍긴다. 삼 년 가뭄에는 살아도 석 달 장마에는 못 산다는 말이 그래서 나왔다. 때론 장맛비는 낭만적이다. 처마 끝에서 낙숫물이 떨어지는 풍경에선 운치가 느껴진다. 지붕을 뚫고 방안으로 똑똑 떨어지는 빗물 방울도 아름다움으로 승화됐다. 받쳐 놓은 양동이에 떨어지는 빗물 소리는 실로폰 음처럼 청아하게 그려졌다. 아무리 그래도 장마는 곱지만은 않은 존재인데 찾아오지 않으니 왠지 허전함을 감출 수 없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거친 산악지형도 척척…인간형 ‘재난구조로봇’ 화제

    거친 산악지형도 척척…인간형 ‘재난구조로봇’ 화제

    높고 거친 산악지역에 고립된 조난자를 신속·정확하게 구조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이 곧 등장할 것으로 보여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com)는 스탠포드대학 컴퓨터과학과 인공지능 연구소(Artificial Intelligence Laboratory)가 개발 중인 ‘인간형 재난구조로봇’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최근 소개했다. 연구진이 공개한 3D 시뮬레이션 영상을 보면, 이 로봇은 기본적으로 직립보행에 두 개의 등산용 지팡이를 활용하는 인간 형태로 몇 가지 특별한 기능이 내장돼 있다. 우선 로봇의 머리 부분에는 주변 환경을 관찰·분석할 수 있는 3D 파노라마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구조대는 해당 카메라를 통해, 재난지역의 상황을 현장본부에서 실시간으로 자세히 파악해 조난자의 위치를 찾아낼 수 있다. 또한 로봇의 손 부분에는 ‘감각 인터페이스’가 장착돼 있어 물체와 지형 그리고 변화하는 온도에 민감히 반응해 현장마다 가장 효율적인 구조방식을 찾아낼 수 있도록 했다. 로봇이 쥐고 있는 등산용 지팡이에도 조난 현장의 지형과 지질 성분을 알아내는 스마트 분석 기능이 들어있어 전반적으로 구조 활동이 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기존 구조로봇은 바퀴형태로 갈 수 있는 장소가 한정돼 있었으나 이 인간형 구조로봇은 높은 지역을 기어오르고 좁은 지역은 몸을 수그려 접근할 수 있는 등 응용성이 높다. 이에 구조대원이 가기 힘든 위험현장에 대신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구진은 “재난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서는 사람 형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부상자를 도울 수 있는 매우 섬세한 촉각센서가 필요한데 이를 로봇에 구현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각종 위험물질이 산재해있는 재난 현장에서 로봇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며 “로봇에 적용할 운동 및 촉각·감각 제어 인터페이스를 개발해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로봇의 개발상황과 세부 정보는 최근 홍콩에서 진행된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컨퍼런스(IEE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에서 발표됐다. 동영상·사진=Youtub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LPGA] 깜짝 우승 마틴 ‘아, 할아버지’

    14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을 차지한 모 마틴(32·미국)은 세계 랭킹 99위의 무명 선수다.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마틴은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퓨처스 투어에서만 세 차례 우승한 그는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의 공동 29위일 만큼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키가 160㎝로 큰 편이 아닌 마틴은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234야드로 LPGA 투어에서 156위에 머무는 등 거리에서 불리함을 안은 선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비교적 정확한 아이언샷과 쇼트 게임 능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마틴에 대해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는 바로 그의 할아버지다. 마틴의 할아버지 링컨은 오랜 기간 손녀의 옆을 지키다 지난 3월, 10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마틴은 할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난 뒤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위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내가 만난 사람 가운데 가장 평온한 성품을 가진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다른 사람에 대해 나쁜 말을 하신 적이 없고 매사에 감사하면서도 친절하고 똑똑한 분이셨다”며 “내 생애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분”이라고 할아버지를 여읜 마음을 털어놓았다. 링컨은 90세, 100세의 고령에도 손녀를 따라 시메트라 투어나 LPGA 투어를 따라다니는 정성으로도 유명했다. 미국 언론에서는 “링컨이 손녀보다 더 유명하다”는 농담을 할 정도였다. 특히 마틴은 아버지가 60세 때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바람에 할아버지에 대한 정이 더욱 애틋했다고 한다. 전립선암과 피부암을 앓던 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은 마틴은 9시간을 직접 운전해 달려간 끝에 새벽 3시30분에 할아버지 곁에 도착했고 링컨은 그로부터 하루를 더 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나서 눈을 감았다. 거리가 짧아 파5 홀에서 어려움을 겪던 마틴은 이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짜릿한 이글을 잡아내며 우승컵에 입맞춤할 수 있었다. 그는 우승컵을 품에 안고 “올해 첫 이글이 마침 이때 나왔다”며 기뻐했다. 할아버지 이름의 첫 글자인 ‘L’자 형상의 목걸이를 목에 건 그는 “캘리포니아주 포터빌에 가면 아직 할아버지가 만드신 목장이 있다”며 “이 우승으로 할아버지 목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틴은 “그 목장은 나와 할아버지의 모든 추억이 담겨 있는 곳으로 나에게는 안식처와도 같은 장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18) 장마철 배탈엔 미나리 달인 물

    무덥고 습한 날씨에 한의학에서 말하는 습열(濕熱)이 몸에 들어오면 여러 가지 나쁜 증상이 생긴다. 가장 먼저 탈이 나는 장기는 위장이다. 습열이 심하면 위장의 기능이 떨어져 밥맛이 없고 뱃속에 뭔가 가득 들어찬 듯한 느낌이 든다. 또 기의 흐름을 방해하고 맑고 깨끗한 기운이 머리 쪽으로 충분히 올라가지 못하게 해 머리가 무겁고 매사에 의욕이 떨어진다. 이럴 때 몸의 기운을 북돋는 음식이 바로 미나리다. 한의학 고전은 미나리에 대해 ‘맛은 달고 성질은 서늘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려 때 미나리로 김치를 담가 종묘 제상에 올렸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조상들은 오래 전부터 미나리를 애용해 왔다. 장마철 토사곽란(급성위장병)은 미나리 아닌 다른 약으로는 치료가 어렵다는 얘기도 있다. 북한 주민들은 여름철 건강 유지를 위해 미나리를 직접 재배해 먹는다. 미나리는 아주 친숙한 채소이자 약재다. 장마철에 음식을 잘 못 먹어 토사곽란이 생겼을 때 미나리를 달여 그 물을 마시면 증상이 가라앉는다. 알칼리성 약재인 미나리는 독을 배출하는 작용 또한 탁월해 꼭 식중독이 아니더라도 식사 후 속이 메슥거리고 약간 체한 것 같은 증상이 있을 때 먹어도 도움이 된다. 평소 반찬으로 미나리 무침을 해서 먹어도 식중독 등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미나리는 몸의 열을 내리고 붓기를 없애는 청열이수(淸熱利水) 작용도 한다. 아침 식사 때 미나리를 먹고 출근하면 미나리의 독특한 향이 뇌를 자극해 온종일 맑은 머리로 일할 수 있다. 미나리에는 비타민, 단백질을 비롯해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다. 칼로리도 거의 없어 최근에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조리법도 다양해 미나리 김치나 미나리 무침, 미나리 전, 미나리 국 등 어떤 음식이라도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속을 편안하게 하고 여러모로 유용한 미나리로 올여름을 건강하게 지내보자.
  • 주말 내내 찌는 중부 남부는 장맛비 ‘찔끔’

    11일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 내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와 경북 칠곡, 의성에 폭염경보를, 서울과 경기 동부·남서부, 강원 영서, 충청, 경북 내륙, 경남 일대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전국에 구름이 끼면서 전날보다는 기온이 소폭 내려가겠지만 땅이 충분히 열을 식히지 못해 중부지방엔 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토요일(12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7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가 예상된다. 일요일(13일)에도 아침 최저기온 19~24도, 낮 최고기온 24~31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2~13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해안 지역에는 30~6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그 밖의 남부 지역에는 13일 1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독자의 소리] 운전자를 위협하는 장마철 ‘포트홀’/김춘래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폭우가 자주 내리는 장마철에는 방어운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장마철 도로면은 수막현상으로 미끄러울 뿐 아니라 크고 작은 ‘포트홀’이 많이 생겨 평소보다 훨씬 위험하다. 포트홀이란 도로 표층이 떨어져 나가 냄비처럼 구멍이 파인 것을 일컫는 토목용어다. 포트홀은 폭설이 내리는 겨울철이나 해빙기에도 발생하지만 여름 장마철 폭우지역에 특히 많이 생겨 운전자에게 큰 위협을 준다.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의 경우 포트홀이 연간 5만건 이상 발생하며 이로 인한 교통사고는 연간 330여건으로 집계됐다. 포트홀이 위험한 이유는 운전자가 포트홀을 발견하고 급차선 변경이나 급제동, 타이어 파손으로 인해 교통사고를 유발하게 된다. 그리고 포트홀에 빠진 경우 그 충격으로 차량 내부에 문제가 생겨 2차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 장마철 도로 위 지뢰인 포트홀로부터 피해를?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빗길 운행 전 타이어의 마모상태와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 운전하다 포트홀을 발견하면 당황하여 급차선 변경, 급제동 등을 하지 않도록 평소 올바른 운전습관을 길러야 한다. 마지막으로, 뒤따르는 차량에 즉시 위험 신호를 알려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아울러 포트홀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신속히 차량을 갓길로 이동시켜 2차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국가배상 등을 고려해 차량파손 부위와 도로 정비불량 상태를 사진으로 촬영해 놓을 필요도 있다. 김춘래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 방귀 냄새 맡으면 암 등 질병 예방된다 -英 연구

    방귀 냄새 맡으면 암 등 질병 예방된다 -英 연구

    썩은 달걀처럼 지독한 악취로 본인은 물론 타인을 불쾌하게 만드는 방귀. 그 누구의 것도 맡고 싶지 않지만, 실은 그 냄새에 놀라운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엑세터의과대학 매트 화이트맨 교수팀이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방귀 냄새는 암과 뇌졸중, 심장질환, 치매 등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방귀는 장내에서 음식을 분해할 때 발생하는 가스가 항문을 통해 배출되는 것. 그 냄새의 근원 중 하나가 되는 화학물질 황화수소는 대량을 흡입하게 되면 유독하지만 소량일 경우 체내의 세포를 보호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이는 황화수소가 혈액세포의 에너지 생성을 촉진하고 염증을 조절하는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면 세포가 사멸하게 된다. 우리 인간의 세포는 질병에 대해 스트레스를 느끼는 효소를 흡입해 스스로 황화수소를 생성하려고 하지만, 그 양은 극히 적다. 따라서 연구팀은 황화수소의 생성을 도와주는 새로운 화합물 AP39를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당뇨병, 관절염, 치매 등 각종 질병 치료의 관건인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을 예방하고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 AP39에 관한 임상 시험은 아직 광범위하게 진행되지 않았지만, 초기 실험에서는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미토콘드리아의 생존율은 80%까지 상승했다. 연구에 참여한 마크 우드 박사는 “방귀나 썩은 달걀 냄새로 알려진 황화수소는 인간의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하는 것으로 건강에 좋다”면서 “미래에는 각종 질병의 치료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일전기, 창립 50주년 기념 펌프 신제품 전국 홍보 및 A/S 지원

    한일전기, 창립 50주년 기념 펌프 신제품 전국 홍보 및 A/S 지원

    국내 펌프 업계의 대표 브랜드인 ‘한일펌프’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전국 신제품 홍보 및 펌프 A/S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달 초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국 6대 광역시 및 60여 곳의 시군구를 순회하며 농어촌 및 전국 수산 시장 관련 종사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신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와 더불어 농번기 및 장마철을 대비해 전국 농어촌지역 및 침수 취약시설에 대한 펌프 안전점검 및 무상점검도 제공한다. 이번 전국 신제품 홍보 행사에서는 갈수록 증가하는 깨끗한 물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개발된 올스텐 펌프를 비롯하여 에너지 절감형 개별 인버터 펌프 및 부스터 펌프, 신제품 맑은물 펌프군, 쿨런트 펌프 등을 선보인다. 또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올스텐 환풍기 및 송풍기, 양 흡입 송풍기, 인라인팬, 포터블팬 등 다양한 풍력 제품들도 소개한다. 이번 신제품 홍보 행사의 메인 제품인 개별 인버터 펌프는 펌프전용 최첨단 인버터를 내장해 에너지를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글 LCD를 적용하여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펌프를 조작할 수 있으며 고온미케니컬실, 공운전 방지 기능, 동파방지 기능 등이 있다. 특히 인버터 펌프는 국내 업체 중 최초로 부스터 납기보장시스템을 실현하여 납기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한일펌프의 모든 제품은 환경부의 위생안전기준 인증제도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케이싱, 임펠러, 홀더, 플랜지 등 물이 닿는 펌프 모든 부분에 로스트-왁스(Lost-Wax)기법의 SSC13 재질을 적용하여 부식이 취약한 장소에서 언제나 깨끗한 물을 공급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일전기 영업본부장 박창진 전무는 “이번 행사는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제품 개발 및 개선에 시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반영하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선이고, 소비자에게 먼저 다가가는 변화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너구리 지나가니… 이제 열대야가 걱정이네

    너구리 지나가니… 이제 열대야가 걱정이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국지적 피해를 입힌 채 우리나라 인근을 빠져나갔지만 푹푹 찌는 무더위는 계속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지다 오는 13~14일 제주도와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올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북북서쪽 70㎞ 부근 해안에 상륙하면서 급격히 힘을 잃었다. 태풍은 바다에서 내뿜는 수증기를 에너지원 삼아 몸집을 키우기 때문에 육지에 올라서면 세력이 약해진다. 이날 오전 현재 너구리는 중심 기압 982h㎩, 중심 부근 최대 풍속 31㎧의 소형급이 됐다. 하지만 이번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제주에서는 1만 3000여 가구가 정전되고 해군기지 방파제 구조물인 케이슨이 파도에 떠밀려 나가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한반도가 태풍 너구리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태풍이 끌고 온 폭염은 10일에도 계속됐다. 이날 폭염주의보는 서울을 비롯해 광명·과천·안산 등 경기도 남서부 및 동남부, 춘천·영월, 횡성 등 강원도 영서, 충남 천안·공주·예산과 경북 경산·칠곡, 대구 등에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6~9월 하루 중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번 더위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쪽에 있던 덥고 습한 열대 기단을 한반도 방향으로 밀어올려 시작됐다. 11일에는 태풍이 빠져나간 자리에 북쪽의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기온이 전날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1일 밤과 12일 새벽에도 강릉·포항 등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한편 태풍의 북상으로 소멸됐던 장마전선이 다시 만들어져 이번 주말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빠져나간 뒤 북쪽의 찬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중국 남부 지방에서 부딪쳐 장마전선이 만들어지고 이후 북상해 13~14일 제주도와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를 뿌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포장이사전문업체가 보관이사도 잘한다? 이삿짐보관비용도 줄이고 안전하게!

    포장이사전문업체가 보관이사도 잘한다? 이삿짐보관비용도 줄이고 안전하게!

    장마가 오기 전에 이사를 치르려 분주하게 준비하던 소비자들이 보관이사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믿을만한 포장이사 전문업체와 계약을 했더라도 행여나 장마철 이사하는 동안 고가의 가구나 습기에 약한 가전제품,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들이 비에 젖는 걱정을 완전히 떨치지 못했거나, 혹은 만에 하나 생길 수 사고를 예방하고픈 사람들은 이사를 두 번 하더라도 보관이사를 선호한다. 보관이사는 주로 살고 있는 집에서 짐을 빼는 날짜와 새로 들어갈 집의 입주 날짜가 다를 때 주로 이용하는 이사형태지만 장기간 지방이나 해외출장을 가는 경우라든지 집을 수리하거나 리모델링할 동안 안전하게 짐을 맡겨놓을 곳이 필요할 때도 자주 이용된다. 며칠 뒤면 인천-부산포장이사 업체를 통해 장거리 이사를 할 예정인 워킹맘 김씨는 사람들의 조언대로 포장이사 전문업체 순위 확인도 해보고 이삿짐센터 잘하는 곳 추천도 받아 대여섯 군데를 골라 일일이 방문견적을 받아 보았다. 포장이사견적비교를 위해 서비스 비교표를 만들어 두고 이삿짐센터 가격비교를 해보니 업체마다 약간씩 비용 차이가 났다. 그 중에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계약을 했지만 아무래도 장마철 이사다 보니 마음이 완전히 놓이질 않았다. 불안한 마음에 해당 업체의 대구, 울산, 광주, 대전포장이사 했던 사람들의 보관이사 후기를 찾아보고 다른 사람들의 조언도 들어보았다. 그정도면 5톤포장이사 비용을 기준으로 봤을 때 포장이사가격도 적절한 것 같고 마무리청소도 깔끔한 것 같아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이사를 코앞에 두고 보니 해당업체는 가정이사, 포장이사, 사무실이사, 기업이전, 오피스텔이사 등 경험은 풍부했지만 보관이사를 전문적으로 할만한 경험이나 시설을 보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두 번 이사하는 비용이 드는 보관이사를 할 때는 어떤 점을 확인해야 할까? 우선 보관이사는 일반 이삿짐센터에서 하는지, 전문보관창고나 전용 컨테이너를 이용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일반 이사업체는 다른 업체의 컨테이너를 임대해 보관하기 때문에 얼마 되지 않는 짐을 짧은 기간 보관할 때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기간이 길어질수록 비용이 증가한다. 보관전문창고를 보유한 전문업체를 이용할 경우 온도, 습도를 관리하고 짐을 집에서부터 포장한 상태로 고스란히 넣기 때문에 안전하고 장기적으로 이용해도 비용이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대개 이사비용은 보관일수와 짐의 양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무엇보다 이사를 두 번 해야 되는 점 때문에 일반 이사보다는 포장이사비용이 더 많이들 수 밖에 없다. 이삿짐보관비용은 생각처럼 많이 들지 않는 반면 전문업체가 아닌 경우 짐에 곰팡이가 피거나 물건의 변형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 보관이사 역시 짐을 포장하고 보관하는 것이기 때문에 짐에 맞게 포장재를 사용하고 포장에 신경 쓰는 업체를 선택해야 나중에 뒤탈이 없다. 이사를 맡기면 무료로 보관해 주겠다는 업체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무료보관이사를 제안하는 업체는 대부분 이사짐센터 사무실에 딸린 작은 방이라든지 비닐하우스 같은 곳에서 임시로 보관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장기보관 할 경우엔 화재보험이라든지 관허업체 여부를 잘 확인해야 한다. 보관이사 전에는 보관할 짐들의 먼지를 포장이사 업체에서 오기 전에 미리 한 번 닦아 두고, 젖은 옷가지나 빨래 등은 완전히 말려서 두어야 한다. 습한 계절에는 곰팡이가 생길 수 있고 겨울에는 얼어 주변의 다른 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금이나 통장, 카드, 귀금속 등은 분실 시 보험처리가 불가능하므로 아무리 업체에서 보안과 관리가 철저하다고 해도 직접 챙기는 것이 제일 좋다. 또한 인화성 물질 역시 이사업체에서 보관해주지 않기 때문에 미리 처리하는 것이 좋다. 관허업체 이사의달인(http://1666-2423.com) 정태신 대표는 “보관이사업체를 선택할 때 전용 컨테이너와 모빌탑 보유 여부를 꼭 확인하고 장단기 보관은 물론 보안이나 화재, 도난 등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정확하고 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이사업체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발로 뛰며 사람을 남긴다’는 기업정신으로 서비스 중인 이사의달인은 가정이사, 사무실이사 관공서, 공공기관이전은 물론 원룸, 투룸, 오피스텔이사 등 규모에 상관없이 포장이사와 보관이사가 가능한 포장이사전문업체이다. 창업 이래로 서울 강동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양천구, 강서구, 중랑구, 동대문구, 광진구, 성동구, 도봉구, 노원구, 은평구, 마포구,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성북구 포장이사와 분당, 수지, 영통, 안양, 겅남, 시흥, 구리, 남양주, 하남, 수원, 화성, 용인, 오산, 의정부, 평택, 천안, 아산, 광명, 산본, 파주, 경주, 칠곡, 의왕, 춘천, 화천, 평창, 김천, 전주, 익산, 군산, 상주, 양구, 양양, 제주포장이사까지 전국지점을 보유한 전문기업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뽀송뽀송’ 도봉구 저소득층 이불 무료 세탁 지원

    장마철을 맞아 눅눅하고 습한 날씨에 마르지 않는 이불 빨래 걱정이 앞서곤 한다. 도봉구는 다음달 26일까지 둘째·넷째 화요일에 무료 세탁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독거노인 등 스스로 세탁물을 처리하기 어려운 저소득 가정이 대상이다. 창동종합사회복지관,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 도봉노인종합복지관이 세탁물 수거·배부를 맡고, 세탁 전문 프랜차이즈인 크린토피아 도봉지사는 수거한 것들을 세탁해 복지관에 전달한다. 구는 2012년 7월부터 크린토피아와 함께 서비스를 제공했다. 크린토피아 강성만 도봉지사장은 “사업이 안정되면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로 환원하겠노라 다짐한 지 2년이 채 안 돼 실천할 수 있게 돼 기뻤다”면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세탁인 만큼 세탁 봉사로 지역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며 웃었다. 이후 구와 크린토피아 지사는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였다. 특히 큰 부피의 세탁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던 저소득 가정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지사장은 “비용 부담 때문에 눅눅한 이불을 덮고 자야만 했던 소외계층에 사업을 통해 깨끗하게 향균 처리된 이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민간 자원을 꾸준히 찾아내 주민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한편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무법천지’ 월드컵의 나라… 호세프 재선도 노골?

    독일에 7대1로 대패한 브라질에 폭동 조짐이 일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이 승승장구하면서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9일 브라질 현지 언론은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헤시피 등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 소요 사태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최대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는 상파울루에서만 차고에 있던 버스 20대가 불탔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대형 전자제품 매장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물품을 약탈하던 주민 다수를 붙잡았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는 시민들이 모여 응원하던 술집에 무장 강도가 들이닥쳐 총을 쏜 뒤 가방, 보석 등을 빼앗아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보도했다. 경기가 벌어진 벨루오리존치에서는 축구팬들이 충돌해 8명이 경찰에 연행됐으며, 미네이랑 경기장에서는 전반전이 끝나는 순간 쓰레기를 집어던지며 항의하던 관중 등 최소 4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상파울루 도심지역 빌라 마달레나의 도로를 차단하고, 곳곳에 시위 진압 경찰을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했다. 축구대표팀에는 군과 경찰 등 50명의 경비 병력을 붙였다. 오는 14일 결승전 당일에는 리우데자네이루 경기장 인근에서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월드컵 반대 집회가 예정돼 있다. 브라질의 선전을 기대했던 호세프 대통령은 독일전 참패로 역풍을 맞았다. 호세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다른 브라질 국민처럼 나도 매우 슬프다”면서 “브라질인이여,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자”라고 올렸다. AP통신은 “호세프 대통령은 10월 재선을 기대했지만, 축구경기에서 지면서 더 힘들어졌다”고 내다봤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최소 12조원을 쏟아부어 가며 치른 월드컵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호세프 대통령에게 쏠릴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은 앞서 1950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때에도 우루과이에 우승을 놓치자 경기장에서 관중 2명이 권총 자살하고 2명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등 전국에서 폭동이 발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일본 너구리 피해, 벌써 2명 사망…일본 본토 강타 언제까지 이어지나

    일본 너구리 피해, 벌써 2명 사망…일본 본토 강타 언제까지 이어지나

    일본 너구리 피해, 벌써 2명 사망…일본 본토 강타 언제까지 이어지나 태풍 너구리가 일본 내륙 쪽으로 빠르게 북상하면서 일본의 태풍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오키나와는 태풍 너구리의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NHK는 10일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친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태풍 너구리는 이날 오전 규슈에 상륙해 2~3일에 걸쳐 일본 본토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마전선의 영향까지 겹쳐 서일본에서 북일본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로 인해 산사태와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10일 한반도가 태풍 너구리의 직접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겠고 그밖의 지방도 간접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라북도를 제외한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비가 오다가 새벽에 전라남도와 제주도를 시작으로, 낮에는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경북내륙에는 늦은 오후 한때 비가 오겠다. 이날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제주·경남해안 20~60㎜ 남부지방·울릉도·독도 5~40㎜ 등이다. 오늘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0도 이상 올라 덥겠고, 밤에도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일부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씨줄날줄] 정상외교와 동물 선물/문소영 논설위원

    한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주석이 판다(panda)를 선물했다. 대형 봉제인형 같은 판다는 그 덩치 덕분에 자이언트 판다(giant panda)라고 부른다. 귀여운 외모에 멸종 위기의 희귀동물이라는 특징이 덧붙여져 중국 정부의 외교 선물로 활용된다. 곰을 닮기도 하고, 너구리를 닮기도 해서 정체성이 논란이었는데 유전자 조사로 곰 쪽으로 정리됐다. 요즘엔 레서판다과(Ailuridae)로 독립해 분류한다. 높이 솟은 대나무에 매달려 하루 10~12시간 오물거리는 ‘미련 곰탱이’ 같아 아주 귀엽다. 유칼립투스 이파리만 먹는 코알라처럼 입맛도 까탈스럽다. 판다는 선물이지만 공짜가 아니다. 희귀동물 보전을 위해 발효된 1983년 워싱턴 조약 때문에 판다는 최대 10년 임대에 연간 임대료로 100만 달러, 별도의 관리비용이 들어간다. 한국은 한·중 수교를 기념해 1994년 판다 선물을 받았는데, 달러 부족에 시달리던 외환위기가 닥치자 1998년 조기 반납하기도 했다. 주요 2개국(G2)으로 떠오른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이지만 워싱턴 동물원에서 판다가 새끼를 낳자 국가적 경사처럼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아시아 국가가 외교 수단으로 희귀동물을 선물하는 것은 요즘의 일만은 아니다. 근대 이전에도 동물 선물 외교가 진행됐다. 고려 태조 왕건 25년(942년) 거란은 낙타 50마리를 선물했다. 당시 중원의 패자가 된 거란은 송나라와 거래하는 고려를 회유하려 한 것이다. 이에 왕건은 거란이 형제국 발해를 멸망시켰다는 이유를 들어 낙타를 개성 만부교에 묶어 두고 굶겨 죽였다. 이것이 빌미가 돼 거란이 침략하자 서희가 외교담판으로 강동6주를 얻어 고려 영토를 압록강변까지 넓혔다. 조선시대에는 코끼리, 물소, 양, 원숭이 등이 외교사절의 선물로 나온다. 태종 11년에 일본 국왕이 코끼리를 진상했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나온다. 산만한 코끼리를 선물받은 뒤 사북시에서 기르게 했지만, 1년 뒤 공조전서 이우가 코끼리에 밟혀 죽자 전라도 해도로 ‘유배’를 보냈다. 열대·아열대권 출신인 코끼리가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전라도를 떠돌며 고생했고, 또 코끼리의 먹거리 마련에 고생한 백성을 생각하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역시 조선시대에 일본과 류큐왕국(현 오키나와) 등에서는 조공무역의 일환으로 원숭이 선물을 자주 했다. 실록에 “되돌려주라”는 기록을 보면 키우기가 만만찮았던 것 같다. 중국서 선물받은 양들은 장마 중의 습기와 열기를 견디지 못해 토착화에 실패했고, 조선 각궁(角弓)의 주원료인 물소뿔의 주인인 물소는 명나라에 선물로 달라고 요청해 받았으나, 거친 성정 탓에 끝내 조선에서 키울 수가 없었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일본 너구리 피해 곳곳에서 속출…태풍 너구리 일본 규슈 상륙에 피해 더 커질 듯

    ’태풍 너구리 일본’ ‘일본 너구리 피해’ 태풍 너구리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일본 너구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10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상륙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오전 7시 이전 규슈(九州) 남부의 가고시마현 아쿠네(阿久根)시 부근에 상륙해 시속 25km 속도로 동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심 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5㎧로 각각 측정됐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은 11일 오전까지 혼슈(本州) 남부 해안을 향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일본에서 북일본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의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시코쿠(四國)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10일 서일본과 동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시간당 80mm, 북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mm의 폭우가 각각 내릴 전망이다. 야마가타(山形), 나가노(長野), 도쿠시마(德島)현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제까지 내린 비로 토사가 무너져 내릴 위험이 매우 커졌으며, 야마가타현에서는 강 수위가 올라가 범람의 위험이 커진 지역이 있다고 NHK는 소개했다. NHK는 이번 태풍이 일으킨 호우와 강풍 등에 따른 피해를 집계한 결과, 10일 오전 6시 현재 전국에서 2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오키나와와 규슈(九州)에 많은 비가 내렸고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혼슈(本州)에도 폭우가 쏟아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9일 오후 시간당 강수량은 나가사키현 나기소마치(南木曾町)가 70.0㎜, 미에(三重)현 이나베시 60.5㎜, 미야자키(宮崎)현 히노카게초(日之影町) 53.0㎜였다. 니가타(新潟)현 니가타시 니시칸(西蒲)구에는 3시간만에 116.5㎜의 비가 내려 해당 지점의 역대 최고 관측치를 기록했으며 오키나와(沖繩)현 요미탄손(讀谷村)에는 이날 오전 시간당 96.5㎜의 폭우가 쏟아졌다. 구마모토(熊本)현은 20만명이 넘는 주민에게 피난 권고를 내리는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대규모 대피령을 내렸다. 곳곳에서 산사태나 침수가 발생했고 인명 피해도 따랐다. 후쿠시마(福島)현에서는 물이 불어난 하천에 빠진 83세 남성이 사망했고, 나가노(長野)현에서는 일가족 4명이 토석류에 휩쓸렸고 12세 남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이타(大分)현에서 77세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뼈가 부러진 것으로 의심되는 등 4명이 다쳤고, JR 열차가 쓰러진 나무와 충돌해 탑승객 50명이 부상했다. 기상청은 산사태, 하천 범람 등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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