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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디오스타 연우진 정유미 “공개연애하고 싶다” 깜짝 발언…영화 터널 촬영장에서 두사람 어떤 모습이었나 보니 ‘달달’

    라디오스타 연우진 정유미 “공개연애하고 싶다” 깜짝 발언…영화 터널 촬영장에서 두사람 어떤 모습이었나 보니 ‘달달’

    라디오스타 연우진 정유미 “공개연애하고 싶다” 깜짝 발언…영화 터널 촬영장에서 두사람 어떤 모습이었나 보니 ‘달달’ 배우 연우진과 정유미가 서로에 대한 호감을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는 ‘보기보다 웃기네?’ 특집으로 배우 손병호, 연우진, 정유미, 도희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사전 인터뷰에서 연우진이 정유미 같은 여자가 좋다고 했다더라. 공개 연해도 하고 싶다고 했다던데”고 말문을 열었다. 연우진은 정유미를 가리키며 웃었고 MC들은 ”마치 사귀는 것처럼 말한다. 유미 씨랑 공개연애 할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연우진은 ”정유미 같이 털털하고 수더분한 여자가 이상형“이라면서 ”외모적으로도 정유미처럼 동양적인 얼굴이 좋다. 같이 이야기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술 한 잔 할 수 있는 여자“라고 이상형을 설명했다. 정유미는 연우진의 대답을 듣고는 ”술 한 잔 할까?“라고 물은 데 이어 ”친구같은 남자가 이상형이다. 싸워도 포장마차에 앉아서 풀 수 있는 남자가 좋다“고 밝혔다. 연우진과 정유미는 오는 20일 개봉하는 ‘터널 3D’에 출연했다. 네티즌들은 “라디오스타 터널 출연 연우진 정유미, 정말 잘 어울리는 한쌍이네”, “라디오스타 터널 출연 연우진 정유미, 두 사람 너무 예쁘다. 진짜 연애하는거야?”, “라디오스타 터널 출연 연우진 정유미, 분위기 좋네. 영화도 기대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디오스타 연우진 “정유미 같이 털털하고 수더분한 여자 이상형” 정유미 대답은?

    라디오스타 연우진 “정유미 같이 털털하고 수더분한 여자 이상형” 정유미 대답은?

    라디오스타 연우진 “정유미 같이 털털하고 수더분한 여자 이상형” 정유미 대답은? 배우 연우진과 정유미가 서로에 대한 호감을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는 ‘보기보다 웃기네?’ 특집으로 배우 손병호, 연우진, 정유미, 도희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사전 인터뷰에서 연우진이 정유미 같은 여자가 좋다고 했다더라. 공개 연해도 하고 싶다고 했다던데”고 말문을 열었다. 연우진은 정유미를 가리키며 웃었고 MC들은 ”마치 사귀는 것처럼 말한다. 유미 씨랑 공개연애 할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연우진은 ”정유미 같이 털털하고 수더분한 여자가 이상형“이라면서 ”외모적으로도 정유미처럼 동양적인 얼굴이 좋다. 같이 이야기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술 한 잔 할 수 있는 여자“라고 이상형을 설명했다. 정유미는 연우진의 대답을 듣고는 ”술 한 잔 할까?“라고 물은 데 이어 ”친구같은 남자가 이상형이다. 싸워도 포장마차에 앉아서 풀 수 있는 남자가 좋다“고 밝혔다. 연우진과 정유미는 오는 20일 개봉하는 ‘터널 3D’에 출연했다. 네티즌들은 “라디오스타 터널 출연 연우진 정유미, 두 사람 그냥 공개연애하세요”, “라디오스타 터널 출연 연우진 정유미, 잘 어울리는데 이번 기회에 연애하는건가”, “라디오스타 터널 출연 연우진 정유미, 달달한 모습 보기 좋아요. 영화로도 대박나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마른장마와 노아의 방주/전경수 성균관대 수자원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마른장마와 노아의 방주/전경수 성균관대 수자원전문대학원 교수

    기상이변으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강우 특성상 강수량이 여름 한철에 집중되고 특히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급증하는 등 강수의 시간적·지역적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홍수가 발생하는가 하면 올해에는 봄 가뭄에 이어 마른장마로 인해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7월 하순에 호남과 중부지방에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5월 이후 현재까지 전국 다목적댐 유역 강수량이 244㎜로 예년의 44%에 불과하고 댐으로 들어온 유입량은 예년의 22%에 그쳤다. 이는 1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준의 가뭄으로 8~9월의 강우량이 평년 수준 이하일 경우 가뭄이 더욱 심화되어 물 부족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기상학적으로 심한 가뭄 상황에도 가뭄 취약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생활용수 부족을 느끼지 못한다. 이는 가능한 한 많은 양의 물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온 수자원정책의 긍정적 측면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마른장마가 수년간 이어지는 더욱 심각한 가뭄 상황에 직면한다면 물 공급 위주의 정책과 함께 적절한 수요관리 정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보통 2∼3년 주기로 국지적 가뭄이, 5∼7년 주기로 극심한 가뭄이 발생한다. 1994∼1995년의 가뭄에는 전국적으로 222만여명에게 생활용수 급수 제한이 있었고, 2001년과 2008년 가뭄에는 일부 지역의 생활용수 급수 제한과 농업용수 부족을 경험한 바 있다. 1994~1995년 등 가뭄에는 하천의 수위가 취수구보다 낮아져 논에 물을 댈 수 없어 피해가 발생했었으나 올해는 농업용수 취수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다. 4대강 사업 이후 보 관리수위가 양수장 취수구보다 충분히 높게 유지되면서 안정적으로 취수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류와 산간 오지 및 섬마을 등 취약지역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가뭄 취약지역에 대한 수원의 다변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절실하다. 또 남는 물을 재배분할 수 있도록 수리권 조정 등 법과 제도의 개선과 이해당사자들의 의견 조율을 통해 확보된 물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하도록 유역통합 물 관리가 필요하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홍수와 가뭄에 대응하는 일은 햇볕 좋은 날 노아가 방주를 만드는 일과 같다. 하루아침에 방주가 완성되지 않듯 전문가들의 지속적 연구와 국가 차원의 투자와 개발이 필요하다.
  • ‘체조요정’ 코마네치 그녀는 왜 조국을 등졌을까?

    ‘체조요정’ 코마네치 그녀는 왜 조국을 등졌을까?

    지난 1976년 7월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체조경기장. 당시 키 153cm에 불과한 14세 소녀가 이단 평행봉을 나비처럼 날아오르다 가볍게 바닥에 착지했다. 그 순간 전광판에 새겨진 점수는 10점 만점에 단 1.00. 심판을 포함 모든 관중들이 당황했지만 이는 9.99점 까지만 표기되는 전광판의 오류였다. 10점 만점은 인간으로서 불가능한 점수였기 때문이다 바로 영원한 체조요정 나디아 코마네치(52) 전설의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38년. 그녀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최근 영국언론이 코마네치의 사연과 인터뷰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 조만간 BBC에서 방영되는 체조관련 한 프로그램에 심판으로 그녀가 참여하기 때문이다. 체조요정이라는 타이틀로 부와 명성을 한 몸에 누리며 살았을 것 같은 그녀지만 남들은 모르는 그녀 만의 아픔은 있었다.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코치 생활을 이어갔던 그녀는 루마니아의 ‘보물’이 됐지만 반대로 정부의 혹독한 감시와 통제를 받았다. 특히 당시 루마니아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치하. 코마네치는 “커피 한잔도 내 마음대로 먹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면서 “내가 누구와 이야기하고 무슨 말을 하는지 그들(정부)도 모두 알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숨도 마음 편히 쉬지 못했던 그녀는 결국 조국을 떠날 결심을 하지만 문제는 생이별하게 될 가족이었다. 코마네치는 “내가 망명한다는 것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해 차마 이 사실을 엄마에게 말하지 못했다” 면서 “엄마가 심장마비에 걸릴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며 눈물지었다. 이어 “오빠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더니 나에게 ‘다른 곳으로 가서 네 인생을 찾아라’라고 충고해줬다” 면서 “망명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마음 한구석에 가는 것이 옳다라는 외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치 현재 탈북자의 이야기를 연상시키는 대목. 결국 그녀는 1989년 다른 6명의 체조선수와 함께 헝가리 국경을 넘은 후 오스트리아를 거쳐 미국 대사관의 문을 두드려 꿈에 그리던 자유를 찾았다. 이후 그녀는 여러 광고 등에 출연하며 많은 돈을 벌었고 1996년 체조선수 출신인 버트 코너와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결혼했다. 망명 후 처음으로 고국으로 돌아가 뜻깊은 결혼식을 올린 것. 당시 루마니아 언론은 1만명의 시민들이 회사도 가지않고 결혼식장에 찾아왔다고 기록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데스크 시각] 잠룡들에 거는 기대/이동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잠룡들에 거는 기대/이동구 사회2부장

    민선 6기 시·도지사들이 파격적인 정책들을 선뵈고 있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많은 논란을 빚고 있는 인사 청문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단체장이 있는가 하면 지방행정조직에는 생소한 상대 정치세력과의 연정을 꾸리겠다는 자치단체도 있다. 한편에서는 아직도 남아 있는 지방 관사를 폐지하고 정체된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 넣겠다며 인사혁신을 벼르는 단체장도 있어 주민들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중앙정치 무대의 거물들, 소위 잠룡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이미 예견된 것이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상당수 언론들은 지방의 중앙 정치화, 예속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광역단체장 일곱 분을 직접 만나본 결과 그런 우려는 단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취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들을 인터뷰했지만 대부분 정치가에서 지방행정의 수장으로 잘 변신해 있었다. 연정을 주장하는 남경필 경기지사도, 인사청문을 추진하는 서병수 부산시장도 당초 우려했던 만큼의 정치적인 쇼맨십은 아니었다. 지역실정에 맞춘 행정력, 정치력을 보여주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어느 사람이든 진심을 숨기기는 어렵다. 행정에 관심이 있는 단체장은 지역의 현안이나 행정의 문제점 등을 질문하면 답변이 분명하고 정확하다. 중앙 정치판에 관심이 많은 단체장은 지역 행정보다는 현재와 장래의 정치적인 상황과 변화에 더욱 촉각을 곧추세울 수밖에 없다. 이번에 만난 광역단체장들은 대부분 보다 큰 정치, 지역이 아닌 국가 전체를 위해 지역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데 한결같은 의지를 보였다. 지역이기주의적인 문제보다 대국적인 차원의 최선책을 우선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믿음을 갖게 했다. 예를 들어 부산과 대구, 경남 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남부권 신공항건설 사업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긍정적인 결과 도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느껴졌다. 문제는 자신의 정치적인 욕심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지역 현안에 매몰되거나 등한시하는 경우다. 겉으로 드러내놓고서야 그런 행동을 하진 않겠지만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대표적인 방법으로 중앙정부에 책임 떠넘기기를 꼽을 수 있다. 규제 완화, 정부지원 미흡 등을 거론하며 정치 쟁점화한다면 해결책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는 광역단체들 간에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이 문제를 자신의 정치 행보나 지역민의 입장에서만 풀려면 절대 풀릴 수 없다. 수도권과 지방의 입장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예산 부족 문제를 탓하는 것은 단체장의 수준을 의심케 할 수 있다. 중앙정부가 예산을 틀어쥐고 있으니 마음대로 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단체장마다 느끼는 공통의 난제다. 대부분 자치단체들의 재정은 열악하기 짝이 없으니 당연한 이야기로 들린다. 하지만 예산 타령은 초보적인 수준의 답변일 수 있다. 선택과 집중에 따라 얼마든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계천 복원은 정부의 추가 지원이 아닌 서울시의 예산만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제 주민들은 17개 시·도지사 모두를 잠재적인 대권주자, 즉 잠룡으로 표현하는 데 어색해하지 않는다. 그 무게에 걸맞은 훌륭한 지방자치를 꾸려나가길 기대해 본다.yidonggu@seoul.co.kr
  • 고아라 장마에도 끄떡없는 공항패션, 차도녀 스타일링 눈길

    고아라 장마에도 끄떡없는 공항패션, 차도녀 스타일링 눈길

    배우 고아라가 장마에도 끄떡없는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4일 오후 화보 촬영차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 고아라는 시크하면서도 도시적인 느낌이 드는 단발머리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고아라는 여름 장마철 공항패션으로 전체적으로 센스 있는 올 블랙 패션 선보였다. 이날 그녀는 루즈한 스타일의 블랙 가디건과 블랙 앤 화이트의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고, 여기에 블랙 미니 스커트를 입어 전체적으로 편안해 보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초 미니 스커트로 늘씬한 각선미를 강조하였으며, 블랙 선글라스로 시크한 매력까지 더했다. 패션의 마무리 포인트로는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디자인의 블랙 토트백을 들어 완벽한 차도녀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고아라의 세련된 공항패션을 완성해준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가디건, 미니 스커트,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클래식한 쉐입의 블랙 토트백은 모두 마이클 코어스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고아라 화보는 인스타일 9월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탈북자 연상 ‘체조요정’ 코마네치의 아픈 사연

    탈북자 연상 ‘체조요정’ 코마네치의 아픈 사연

    지난 1976년 7월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체조경기장. 당시 키 153cm에 불과한 14세 소녀가 이단 평행봉을 나비처럼 날아오르다 가볍게 바닥에 착지했다. 그 순간 전광판에 새겨진 점수는 10점 만점에 단 1.00. 심판을 포함 모든 관중들이 당황했지만 이는 9.99점 까지만 표기되는 전광판의 오류였다. 10점 만점은 인간으로서 불가능한 점수였기 때문이다 바로 영원한 체조요정 나디아 코마네치(52) 전설의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38년. 그녀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최근 영국언론이 코마네치의 사연과 인터뷰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 조만간 BBC에서 방영되는 체조관련 한 프로그램에 심판으로 그녀가 참여하기 때문이다. 체조요정이라는 타이틀로 부와 명성을 한 몸에 누리며 살았을 것 같은 그녀지만 남들은 모르는 그녀 만의 아픔은 있었다.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코치 생활을 이어갔던 그녀는 루마니아의 ‘보물’이 됐지만 반대로 정부의 혹독한 감시와 통제를 받았다. 특히 당시 루마니아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치하. 코마네치는 “커피 한잔도 내 마음대로 먹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면서 “내가 누구와 이야기하고 무슨 말을 하는지 그들(정부)도 모두 알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숨도 마음 편히 쉬지 못했던 그녀는 결국 조국을 떠날 결심을 하지만 문제는 생이별하게 될 가족이었다. 코마네치는 “내가 망명한다는 것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해 차마 이 사실을 엄마에게 말하지 못했다” 면서 “엄마가 심장마비에 걸릴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며 눈물지었다. 이어 “오빠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더니 나에게 ‘다른 곳으로 가서 네 인생을 찾아라’라고 충고해줬다” 면서 “망명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마음 한구석에 가는 것이 옳다라는 외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치 현재 탈북자의 이야기를 연상시키는 대목. 결국 그녀는 1989년 다른 6명의 체조선수와 함께 헝가리 국경을 넘은 후 오스트리아를 거쳐 미국 대사관의 문을 두드려 꿈에 그리던 자유를 찾았다. 이후 그녀는 여러 광고 등에 출연하며 많은 돈을 벌었고 1996년 체조선수 출신인 버트 코너와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결혼했다. 망명 후 처음으로 고국으로 돌아가 뜻깊은 결혼식을 올린 것. 당시 루마니아 언론은 1만명의 시민들이 회사도 가지않고 결혼식장에 찾아왔다고 기록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동맥경화, 3000년 전 미라에서 발견…발병 원인은?

    동맥경화, 3000년 전 미라에서 발견…발병 원인은?

    현대인들의 심장질환 원인으로 기름진 음식이나 흡연, 비만 등을 꼽지만, 단순히 현대인의 습관만을 탓할 문제는 아니라는 흥미로운 주장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 메모리얼병원 연구팀은 3000년 전 이집트 미라 76구와 600~2000년 전 페루시안 미라 51구, 1600년 전 아메리카 원주민 미라 5구, 500년 전 몽골 미라 일부, 150년 전 알류샨 열도 미라 5구 등 5종의 서로 다른 시기와 환경에 살았던 미라를 CT촬영을 통해 정밀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 미라 모두에게서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atherosclerosis)의 흔적이 발견됐다. 이들 미라에서는 동맥 내 지방 침적물로 인한 동맥경화의 흔적이 있었으며, 이 때문에 심장마비 또는 심장 발작 등이 발생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3000년 전 이집트의 미라에서 이러한 흔적이 더욱 확실히 발견됐는데, 당시 이집트인과 현대인의 생활 및 식습관이 완전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질환을 앓았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준다. 연구팀은 고지방 식단이나 흡연, 비만이 아니라 음식을 만들 때 배출되는 연기나 기생충 감염 등이 현대와 동일한 심장 질환을 유발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연구를 이끈 그레고리 토마스 박사는 “심장질환의 원인은 단순히 비만이나 잘못된 식습관, 흡연 등이 아니다”라면서 “특히 이집트인들은 현대의 미국인들과 비교했을 때 활동량이 더 많고 담배가 없었으며 식습관도 매우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대 인류는 자신들이 살고 있는 환경이 비위생적이며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감염의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그들은 세균으로 인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몰랐고 평생 동안 기생체에 감염된 채 살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에 따르면 특히 심장 질환은 고대 여성에게서 더 잘 나타났는데, 이는 요리를 하면서 발생하는 독성이 포함된 연기에 더 자주, 많이 노출됐기 때문이며, 이것이 담배 연기와 비슷한 부작용을 유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마스 박사는 “이번 연구가 인간이 선천적으로 동맥경화에 민감한 체질이라는 유전적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고대 인류의 예상치 못한 동맥 경화 흔적처럼 과거로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계속해서 동맥경화의 근본적이고 잠재적인 원인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모기 줄자 유통가 비상

    모기 줄자 유통가 비상

    마른장마에 모기가 씨가 말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일본뇌염 예측조사사업을 위해 서울시내 곳곳에 유문등(모기 유인 등)을 설치한 결과 올해 들어 7월까지 채집한 모기 개체 수는 2056마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채집한 3664마리의 56% 수준이다. 특히 마른장마가 지나간 7월 넷째 주에 채집한 모기 개체 수는 185마리로, 지난해 1207마리 대비 15%에 불과했다. 모기 개체 수가 줄면서 모기약 성수기인 여름철에 마트와 온라인 마켓의 모기약 판매도 크게 꺾였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7월 파리·모기 살충제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모기향, 모기패치, 방충 밴드 등 해충을 쫓는 방충제 매출은 최근 3개월(5~7월) 지난해 동기 대비 20.8% 줄었다. 특히 방충제 매출 감소 폭은 5월 16.7%, 6월 18.2%, 7월 20.6%로 모기의 계절이라는 한여름이 될수록 점점 커졌다. 온라인 오픈마켓 G마켓에서도 최근 3개월간 초음파 모기 퇴치기 등 해충 퇴치기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린 5월에는 파리, 모기 살충제 매출이 지난해 5월보다 23.7% 증가했으나 정작 6~7월에는 마른장마로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시 생활보건과 관계자는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는 고인 물에서 자라는데 올해는 장마철에 비가 좀처럼 오지 않아 모기 개체 수가 예년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7·30 재보선 후폭풍] 구심점 약화 친박계, 이정현 구원투수 되나

    [7·30 재보선 후폭풍] 구심점 약화 친박계, 이정현 구원투수 되나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인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7·30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 새누리당 깃발을 꽂자 당내 친박(친박근혜)계가 술렁이고 있다. 비박(비박근혜)계 좌장인 김무성 대표 체제 아래서 맥을 못 추던 친박계가 이 의원의 국회 입성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7·14 전당대회에서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당 대표에서 탈락하고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최고위원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박근혜 정부 1기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맡았던 황우여·최경환 의원이 각각 사회부총리와 경제부총리에 지명돼 여의도를 떠나게 되면서 친박계 구심점은 더욱 약화됐다. 지난달 31일 윤상현 사무총장마저 재·보선을 끝으로 사임하면서 친박계 핵심 세력은 당 지도부에서 사실상 모습을 감추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 의원이 집중 조명을 받으며 국회로 귀환했다.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는 1일 “이 의원이 친박계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의원이 당·청 관계뿐만 아니라 여야 관계에서도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당 대표 못지않은 거물급 존재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면 친박계 재기의 날갯짓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서열 2위’ 서청원 최고위원까지 가세한다면 비박계 지도부 틈새에서 친박계의 입김은 더욱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김 대표도 당·청 소통의 창구가 이 의원으로 일원화되는 것을 상당히 경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김 대표를 외면하게 되면 그의 위상에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장담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도 친박계에 대한 비박계의 견제 차원으로 해석된다. 물론 ‘이정현 바람’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6년 4월 총선까지 굵직한 정치 이벤트가 없는 상태에서 친박 세력의 재기 시도에 맞선 비박계의 견제 방어선이 한층 더 공고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선거에 고생이 많았고 정말 잘해줘서 너무나 고맙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 준 것에 감사하다”며 축하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도 “녹초가 됐지만 결과가 좋아서 분위기가 너무나 좋다”며 “경제 살리기 콘셉트가 좋았다. 대통령이 적절하게 경제 살리기 정책을 내줘서 선거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두 사람의 이런 긴밀한 통화를 시작으로 당청 소통이 원활해진다면 ‘박근혜의 남자’라고 불린 이 의원의 당내 입지는 더욱 약화될 수도 있다. 재·보선 승리로 당을 공고히 장악한 김 대표는 이 의원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쯤 당직 인사를 앞둔 김 대표가 이 의원에게 부여할 보직에 따라 친박계와 비박계의 정치적 역학 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심장마비 위험 가장 높은 직업 1위는? 의외로…

    심장마비 위험 가장 높은 직업 1위는? 의외로…

    수많은 업무와 반복되는 야근 그리고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괴로운 회식과 폭탄주의 향연 속에 사는 직장인들은 오늘도 출근길에 가슴을 부여잡고 ‘이러다 심장이 멈추는 게 아닌지 몰라’라는 혼잣말을 하며 건강걱정을 한다. 서비스직종, 사무직종, 생산직종 심지어 실업상태일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직(職)과 연관된 사람들은 대부분 심장질환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다. 직업이 있으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직업이 없으면 해당 상황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모두 심혈관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혹시 직종별로 심장질환에 더 취약하거나 혹은 덜 민감한 직업이 있을까?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직종별 심장질환 위험수치를 정리해 31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가 지난 2008~2012년 사이 55세미만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종별 심장·뇌졸중 발병률을 조사한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금융·보험직종이 0.8%로 발병률 최저치를, 도매업종이 2.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심장질환 발병률 통계수치를 비교해보면, 문화·예술·교육·정보 같은 사무직종이 건설·농수산업·제조업 같은 노동직종보다 심장질환을 앓을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육체노동보다는 정신노동이 심장에 덜 악영향을 준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반드시 그런 것만도 아니다. 가장 심장질환 발병률이 높은 상위직종 분포를 살펴보면, 폐기물처리·관리 직종이 눈에 들어오는데 여기서 관리(Administrative) 직종이란 보안, 여행자 숙박시설, 레스토랑 혹은 바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폐기물처리는 말 그대로 오수 관리(汚水管理)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는 심장질환 발병이 성별, 나이, 직장환경과 같은 복합적인 요소에 기반 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며 받는 스트레스, 폐기물이 가득 찬 공간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며 얻게 되는 나쁜 공기 등은 심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소음, 직무 스트레스, 간접흡연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해서는 다른 관점의 해석도 존재한다. 심장질환 발병률이 높은 폐기물처리·관리·도매(유통) 직종은 타 직종에 비해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으로 고용되거나 스스로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년이나 고용기간이 보장되지 않는 불확실한 고용조건에서 유발되는 불안감, 정신적 고통이 심장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livescienc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한국 중편소설 르네상스 다시 한번

    한국 중편소설 르네상스 다시 한번

    염상섭의 ‘만세전’(1922),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1934), 윤흥길의 ‘장마’(1973), 이청준의 ‘이어도’(1974)…. 모두 우리 근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중편소설들이다. 사회와 역사를 고민하는 장편과 찰나의 미학을 추구하는 단편의 특징을 절충한 중편소설(원고지 300장 안팎)은 문학사적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줬다. 특히 국내에서는 근대문학 초기뿐 아니라 한국전쟁이 끝나고 산업화가 싹튼 1970년대 주요 작가들이 쏟아 낸 중편이 문단을 살찌웠다. 김동식(인하대 교수) 문학평론가는 “중편소설은 1930년대 신문 연재가 유일한 게재 방법이었던 장편의 대중성과 통속성을 배제하면서 단일한 사건과 인물, 이미지에 집중하는 단편소설의 예술성을 아우른 형식”이라며 “작가들이 사회 변화 속에서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과 실험을 모색할 때 분출됐다”고 짚었다. 이처럼 ‘중편소설의 르네상스’를 부활시키는 동시에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젊은 독자들의 짧은 호흡에 발맞추는 시리즈가 이달 새로 선보인다. 출판사 은행나무가 30~40대 젊은 작가들을 선정해 내년 8월까지 매월 한 편씩 원고지 300~400장 분량의 중편소설을 펴내는 ‘은행나무 노벨라’ 시리즈다. 젊은 독자들이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시듯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소설 시리즈라는 점을 부각한 기획이다. 배명훈, 김혜나, 김이설, 이기호, 안보윤, 정세랑, 윤이형, 서유미, 강태식, 최민경, 황현진, 이영훈, 최진영 등 13명의 문인들로 진용이 짜였다. 첫 작품은 SF소설에서 특유의 장기를 부려 온 소설가 배명훈의 ‘가마틀 스타일’. 인간성을 갖게 된 전투 로봇 가마틀이 진정한 자아와 운명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 노을을 좋아하고 행성이 되는 꿈을 꾸는 가마틀. 그는 미친 과학자 미야지마 상이 인류를 공격하기 위해 설계한 540대의 로봇 가운데 하나다. 가마틀이 갑자기 자취를 감추자 불안해진 인류가 로봇을 추적하며 벌이는 갈등과 반전의 서사가 작가의 순정하고 섬세한 문학적 묘사를 타고 흐른다. 출판사 측은 “등단과 비등단, 순문학과 장르문학 등 경계를 구분 짓지 않고 작가를 발굴할 예정”이라며 “작품이 나올 때마다 웹툰, 포토 에세이, 북사운드 트랙, 북트레일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웹카페를 통해 20~30대 독자들과의 공감대를 넓혀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준의 바다맛 기행] 여름보양식 갯장어

    [김준의 바다맛 기행] 여름보양식 갯장어

    “참말로 안 판당께.” 어머니는 매몰차게 한마디 남기고 집으로 총총히 사라졌다. 그가 남편과 함께 잡은 생선을 배에서 내려놓던 방파제에서부터 졸졸 따라다니며 흥정을 붙이던 낚시꾼은 입맛을 다시며 되돌아서야 했다. 능성어, 농어 등 다른 생선은 다 내놓으면서도 갯장어만은 후한 값을 쳐주겠다는 유혹에도 내놓지 않았던 이유가 무엇일까.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는 도마에 거꾸로 박혀 있는 못에 갯장어의 대가리를 꽉 박았다. 그리고 아이 팔뚝만큼 굵고 실한 놈을 익숙하게 누르고 배를 갈라 내장을 꺼냈다. 운 좋게 그 어머니와 점심을 같이하며 팔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추석명절에 고향을 찾을 자신의 아들에게 뒤늦은 복달임을 해주려는 것이었다. 장어는 갯장어, 붕장어, 뱀장어, 먹장어로 나뉜다. 붕장어는 속칭 ‘아나고’로 알려져 횟집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뱀장어는 민물장어라고도 하는데, ‘풍천장어’라는 이름으로 식당에서 소금구이나 양념구이로 인기다. 흔히 ‘꼼장어’라 불리는 먹장어는 포장마차에서 최고의 술안주로 꼽힌다. 한때 부산에 있는 공장에서 꼼장어 껍질을 수출했는데, 그 탓에 꼼장어가 부산 음식이 된 듯하다. ‘자산어보’에서는 갯장어를 견아리(犬牙?)라 했다. ‘개의 이빨을 가진 장어’라는 의미다. 특징으로는 ‘사람을 잘 문다’고 했다. 흑산도에서는 ‘개’장어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일본에서도 이러한 특징 때문에 ‘하모’(‘물다’라는 뜻)라 했다.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모 샤부샤부’가 바로 갯장어 요리다. 이를 지역에 따라 ‘하모 유비키’라 표현하기도 하는데, 일본 관서지방에서 쓰는 말이다. 갯장어는 경상도와 전라도를 아우르는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잡힌다. 특히 고성, 남해, 여수, 고흥, 장흥에서 많이 잡힌다. 최근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잡히는 갯장어가 동해안에도 출현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갯장어는 일제강점기 새조개와 함께 일본으로 공출되었다. 1905년 작성된 ‘한국수산업조사보고’는 “붕장어, 갯장어, 서대 같은 것은 한국인에게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 그러나 갈치, 명태, 조기 등은 일본인이 하등시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있어서의 수요가 가장 많다”라고 적고 있다. 갯장어는 낚시와 통발 외에도 저인망이나 안강망을 통해 잡기도 한다. 낚시로 잡을 경우 미끼는 고흥에서는 전어를, 고성에서는 전갱이를 많이 끼우며 오징어를 이용하기도 한다. 몸줄에 수백개의 낚시를 달아 미끼를 끼우는데 이를 ‘한 통’이라 부른다. 보통 이십여 통을 가지고 나가기 때문에 미끼를 채우고 출어 준비를 하는 데도 몇 시간이 걸린다. 새벽에 바다에 나가려면 한낮에 나무그늘이나 차양막 아래서 종일 낚시에 미끼를 끼워야 한다. 아예 일당을 받고 이 일을 해주는 주민들도 있다. 신기한 것은 갯장어가 ‘자연산’ 미끼를 선호한다는 사실이다. 주민들은 양식보다 자연산 전어를 미끼로 써야 갯장어가 훨씬 더 잘 문다고 입을 모았다. 사람만큼이나 입맛이 까다로운 녀석이다. ●어떻게 먹을까 중복이었던 지난 28일 전남 여수의 한 갯장어 요리집. 밀려드는 손님들로 식당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었고 바깥까지 번호표를 받아 길게 줄을 섰다. 이날 인기 요리는 단연 갯장어데침(하모샤부샤부)이었다. 먼저 장어의 내장과 머리를 제거하고 두툼하게 포를 뜬 뒤 세로로 칼질을 해서 잔뼈를 씹기 좋게 다듬은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육수는 장어뼈, 내장과 함께 다시마, 무, 버섯, 대파, 양파, 버섯, 대추, 인삼 등 한방 재료를 넣고 팔팔 끓인다. 이때 내장을 꼭 넣어야 하며, 양파는 껍질을 벗기지 말고 통째로 넣는다. 여러 가지 재료로 육수를 만들기 번거로우면 다시마와 된장 그리고 무를 넣고 끓여도 된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갯장어를 넣고 살짝 익었을 때 꺼내서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 혹은 양파나 깻잎에 참기름과 마늘과 섞은 된장을 올려 싸먹기도 한다. 또 다른 방식은 갯장어회다. 포를 뜬 장어를 아주 잘게 채 썰어 내놓는다. 갯장어는 잔가시가 많기 때문에 집에서 손질하기 다소 어렵다. 첫맛은 간재미회와 비슷하다. 식감도 그렇고 맛도 그렇다. 붕장어처럼 꼭꼭 씹으면 고소한 맛도 느낄 수 있다. 장어탕은 철을 구분하지 않고 먹지만 그래도 여름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다. 고흥 녹동의 선창에는 장어탕집이 많다. 아무 철이나 잡히는 생선이라 식재료를 확보하기도 좋다. 또 추어탕처럼 끓여 먹을 수 있어 뭍사람이나 섬사람이나 모두 즐겨 먹는다. 탕에는 고사리, 토란대 등 말린 나물과 대파, 마늘, 생강 등이 필요하다. 지역에 따라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산초나 배초향를 넣기도 한다. 고사리와 토란대는 미리 삶아 물기를 제거한 후 양념으로 무쳐 탕에 넣으면 더욱 좋다. 가을철엔 뼈가 억세지고 기름기도 많아진다. 따라서 데침요리보다는 탕에 더 잘 어울린다. 진짜 갯장어 맛은 가을철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 [사설] 볕드는 한국경제, 회복 불씨 살리려면

    침체 일로를 걷던 한국 경제에 모처럼 볕이 들었다. 코스피 지수가 3년 만에 박스권을 돌파해 장중에 2090선을 넘어섰고 6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2.1% 늘어 3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장마철에 잠시 나오는 해처럼 ‘반짝 장세’일 수도 있다. 우리 경제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낙관적이지 못하다. 경기가 일시적인 회복에 그치지 않게 하려면 국민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경제 회생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외환위기를 극복한 후 한국경제는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5%를 넘지 못하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었다. 2003년 이후 작년까지 성장률 평균은 3.5% 정도다. 경제가 일정한 수준을 넘어서면 성장이 더뎌지는 것은 다른 선진국들도 겪었던 현상이다. 그러나 일본처럼 저성장이 장기간 지속한다면 한국경제는 선진국에 들어서지도 못하고 주저앉을지 모른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성장 속도가 느려진 원인을 명확히 짚어 타개책을 마련해야 한다. 저성장의 원인으로는 일반적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투자의 부진, 세계경제의 침체 등이 꼽힌다. 다른 각도에서는 ‘임금 없는 성장’에서 원인을 찾기도 한다. 경제가 성장했지만 성장의 과실을 경제 주체의 하나인 기업이 차지하고 가계에는 전달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른바 ‘낙수 효과의 실종’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정부는 대기업 감세 정책을 펴며 기업 친화정책을 폈지만 기업들은 세금 감면으로 늘어난 이익을 근로자들에게 돌려주거나 투자에 쓰지 않고 기업 내부에 쌓아둬 성장의 흐름을 끊었다고 설명할 수 있다. 지난 5~6년 동안 근로자들은 일한 만큼 보상을 받지 못했고 이런 실질평균임금의 정체는 내수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소득이 떨어지면 소비가 줄어 내수가 부진해지며 그 결과 기업의 생산이 감소하고 투자와 고용이 줄게 된다.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근로자와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해야 한다. 막힌 곳을 뚫어야 전체 경제에 활기가 돌 수 있다. 이는 박근혜 정부 2기 경제팀의 시각과도 같다. 대기업이 내부거래와 중소기업에 대한 부당행위를 중단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기업들은 돈이 있어도 투자할 곳이 없다고 한다. 정부는 규제 완화와 여건 개선을 통해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기업 또한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신사업을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노조도 경제 살리기에 방관자가 될 수 없다. 엊그제 발족한 2기 노사정위원회에 민주노총은 또 참여하지 않았다. 노사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고충을 서로 들어주어야 한다. 양보 없는 노사 대결은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 동맥경화, 3000년전에도 有… “인류는 선천적으로 민감”

    동맥경화, 3000년전에도 有… “인류는 선천적으로 민감”

    현대인들의 심장질환 원인으로 기름진 음식이나 흡연, 비만 등을 꼽지만, 단순히 현대인의 습관만을 탓할 문제는 아니라는 흥미로운 주장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 메모리얼병원 연구팀은 3000년 전 이집트 미라 76구와 600~2000년 전 페루시안 미라 51구, 1600년 전 아메리카 원주민 미라 5구, 500년 전 몽골 미라 일부, 150년 전 알류샨 열도 미라 5구 등 5종의 서로 다른 시기와 환경에 살았던 미라를 CT촬영을 통해 정밀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 미라 모두에게서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atherosclerosis)의 흔적이 발견됐다. 이들 미라에서는 동맥 내 지방 침적물로 인한 동맥경화의 흔적이 있었으며, 이 때문에 심장마비 또는 심장 발작 등이 발생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3000년 전 이집트의 미라에서 이러한 흔적이 더욱 확실히 발견됐는데, 당시 이집트인과 현대인의 생활 및 식습관이 완전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질환을 앓았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준다. 연구팀은 고지방 식단이나 흡연, 비만이 아니라 음식을 만들 때 배출되는 연기나 기생충 감염 등이 현대와 동일한 심장 질환을 유발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연구를 이끈 그레고리 토마스 박사는 “심장질환의 원인은 단순히 비만이나 잘못된 식습관, 흡연 등이 아니다”라면서 “특히 이집트인들은 현대의 미국인들과 비교했을 때 활동량이 더 많고 담배가 없었으며 식습관도 매우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대 인류는 자신들이 살고 있는 환경이 비위생적이며 그 안에 도사리고 있는 감염의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그들은 세균으로 인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몰랐고 평생 동안 기생체에 감염된 채 살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에 따르면 특히 심장 질환은 고대 여성에게서 더 잘 나타났는데, 이는 요리를 하면서 발생하는 독성이 포함된 연기에 더 자주, 많이 노출됐기 때문이며, 이것이 담배 연기와 비슷한 부작용을 유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마스 박사는 “이번 연구가 인간이 선천적으로 동맥경화에 민감한 체질이라는 유전적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고대 인류의 예상치 못한 동맥 경화 흔적처럼 과거로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계속해서 동맥경화의 근본적이고 잠재적인 원인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윤미, 비키니 몸매 ‘아이엄마 맞아? 몸매 관리 방법 궁금’

    이윤미, 비키니 몸매 ‘아이엄마 맞아? 몸매 관리 방법 궁금’

    배우 이윤미가 군살 하나 없는 비키니 몸매를 자랑했다. 이윤미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쉬는 날 수영장에서 노는 중. 오늘 새벽에. ‘트라이앵글’ 마지막회 촬영 가기 전에 여유로운 시간. 잘 놀았으니 일하러 가자”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윤미는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즐거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이윤미의 탄력있는 복근과 오렌지 컬러의 비키니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이윤미는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 장마담 역으로 출연 중이다. 사진 = 이윤미 인스타그램 연예팀 chkim@seoul.co.kr
  • “체육시설물에 담당자 연락처 적어…신뢰성 있는 재능기부 사이트 운영을”

    “체육시설물에 담당자 연락처 적어…신뢰성 있는 재능기부 사이트 운영을”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6월 의정모니터에서는 모니터 요원들이 38건의 시정 의견을 제시했다. 심사를 거쳐 4건이 28일 우수 의견에 뽑혔다. 이영희(56)씨는 “동네 체육시설물을 이용하다 보면 고장, 파손된 것을 사전에 교체해 사고를 미리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보통 구 문화체육과로 돼 있거나 시설물 관리 명칭이 생략돼 있다”면서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체육시설물 등에 담당자와 연락처를 적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중원(26)씨는 “현재 국내 재능기부를 운영하는 유니세프 등 대형 단체들이 있지만 그런 곳에 소속된 이들만 재능기부를 하는 정도이고 대부분 일회성 행사로 끝나기 일쑤”라면서 “신뢰성 있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재능기부 신청과 등록을 받는 사이트를 만들어 관리한다면 국가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순애(58)씨는 “법령을 보면 공중화장실에 어린이용 대변기를 1대 이상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 일부 공공기관엔 어린이용 소변기 말고 대변기는 없다”면서 “서울시나 시의회 등 공공기관부터 빠른 시일 내에 설치하도록 하고, 설치된 곳에는 ‘어린이 전용’이라고 표시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권문야(72)씨는 “고령화에 따라 고령 운전자는 40만명으로 증가 추세이며 치사율도 전체의 3.6배인 6.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위권이라고 한다”면서 “연령별 차등관리(면허·교육 등), 안전시설 설치 의무화, 안전교육 강화, 실버차량 양보 등을 통한 선진화를 위해 교통약자를 적극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렇게 달라졌어요] 도로 포트홀 보수·스쿨존 과속경보표지판 확대 서울시와 산하기관은 지난 5월 제시된 의견에 대해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장마철에 대비해 도로의 파인 부분을 보수해 달라는 의견에는 “올해부터 택시를 활용한 포트홀 민간신고로 포트홀 조기 발견, 눈과 비에 강한 소석회 및 1등급 골재 사용, 포트홀 발견 후 24시간 이내 보수 체계 구축 등으로 도로 위의 포트홀을 대폭 저감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스쿨존 주변 과속방지측정기가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에는 “일부 자치구 과속경보표지판이 고장(72곳 중 2곳)으로 작동되지 않아 정비 중”이라면서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경보표지판 설치를 늘려 운전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경찰청과 협조해 과속단속 카메라도 더 많이 설치할 것”이라고 회신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오늘 밤(29일) 물병자리 델타 유성우 ‘절정’

    오늘 밤(29일) 물병자리 델타 유성우 ‘절정’

    여름에 볼 수 있는 물병자리 델타 남쪽 유성우가 29일 밤 절정을 맞이한다.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유성우는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올해는 적정 달 주기 덕분에 예전보다 많은 유성이 관측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와 인접한 일본 천문대는 오늘 밤 이 유성우를 거의 밤새 볼 수 있으며 지상에서 볼 때 중앙의 한 점에서 사방으로 뻗치는 복사점(방사점)이 상대적으로 높은 오후 11시쯤부터가 관측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밝혔다. 다음 날인 30일에는 염소자리 알파 유성우도 피크를 맞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장마가 끝나 많은 지역에서 유성을 볼 수 있을 듯하다. 물병자리 델타 남쪽 유성우와 염소자리 알파 유성우는 거의 같은 시기에 활동하는 유성군으로, 피크 전후 1주일 정도가 보기 좋은 시기로 알려졌다. 염소자리 알파 유성우는 천천히 흐르는 것이 특징으로 때때로 불덩어리 같은 밝은 유성이 떨어지며, 물병자리 델타 남쪽 유성우는 염소자리 알파 유성우보다 유성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밝은 유성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음 달 중순에는 여름철 최대 유성우로 유명한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물병자리 델타 남쪽 유성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르신 건강 직접 챙기는 영등포구청장

    어르신 건강 직접 챙기는 영등포구청장

    “어르신들, 삼계탕 드시고 건강한 여름 나세요. 하하.” 25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 주민센터에 어르신들 100여명이 아침 일찍부터 모였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중복(28일)을 맞아 새마을 부녀회원들과 함께 삼계탕 배식 봉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별한’ 삼계탕을 뚝딱 해치운 어르신들은 “장마 막바지, 무더위를 대비해 소진된 기력을 보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흐뭇한 표정들이었다. 새마을 부녀회원들이 삼계탕 끓이기, 배식 봉사, 설거지까지 마무리했다. 구는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국민의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을 대접하는 행사를 곳곳에서 열었다. 노인 공경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열린 이 행사는 신길 6동을 비롯, 당산1동·문래동·양평2동·신길5동·대림1동 등 11곳에서 진행됐다. 구는 총 1120여명의 노인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했다. 조 구청장은 “영등포에서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매년 삼계탕 대접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면서 “부녀회원들이 바자회를 열어 남은 수익금으로 만든 삼계탕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주말 영화]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EBS 일요일 밤 11시) 국외입양으로 고통스러운 이방인의 삶을 살던 한 여인의 일대기. 수잔 브링크라 불리던 신윤숙은 1950년 한국전쟁 중에 고향을 떠나 부산에 정착한 부모의 1남 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그녀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인쇄소 직공이던 아버지가 강에서 수영 중 심장마비로 익사하면서부터다. 가난을 못 이긴 어머니는 막내인 유숙을 입양시키기에 이른다. 1966년 네 살짜리 소녀는 이유도 모른 채 스웨덴 항구 도시 노르쉐핑에 도착한다. 그때부터 유숙의 힘겨운 삶이 시작됐다. 양모의 차별과 가혹한 매질로 얼룩진 어린 시절을 버티며 18세가 되자 독립을 결심했다. 자신의 뿌리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 가던 어느 날 우연히 한국의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기획한 해외 입양아 특집 프로에 출연하면서 친모를 찾게 되는데…. ■독립영화관-단편야화(KBS1 토요일 밤 1시 5분) 현실을 향해 싸움을 벌이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4편을 담았다. <최종면접> 취업준비생인 미스터 백은 햇빛에 약한 병에 걸려 있다. 병을 앓고 있음에도 그는 취업에 열심이다. <한복자> 추석 연휴 첫날 폭우로 도로가 마비된다.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서울을 가기 위한 노력을 펼친다. <밀청> 남편과 사별한 뒤 미연에게는 무료하고 답답한 생활이 이어진다. 그런데 윗집 소음이 자꾸만 그녀의 신경을 건드린다. 어느샌가 그들의 생활을 몰래 엿듣기 시작하는 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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