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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장인, 심장마비로 별세 ‘딸 마중 나가는 길에’

    안철수 장인, 심장마비로 별세 ‘딸 마중 나가는 길에’

    안철수 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장인 김우현(82)씨가 집 앞 산책로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28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27일 밤 10시 30분쯤 안 의원 장인 김씨가 여수시 덕충동 산책로에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8일 0시 사망판정을 받았다. 사망원인은 심장마비. 김씨는 이날 외국에서 돌아오는 딸 중 한명을 마중하기 위해 집 앞에 나갔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쓰러진 채 발견된 산책로는 집과 약 50m 거리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장인, 딸 마중 위해 나갔다 심장마비로 별세

    안철수 장인, 딸 마중 위해 나갔다 심장마비로 별세

    안철수 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장인 김우현(82)씨가 집 앞 산책로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28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27일 밤 10시 30분쯤 안 의원 장인 김씨가 여수시 덕충동 산책로에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8일 0시 사망판정을 받았다. 사망원인은 심장마비. 김씨는 이날 외국에서 돌아오는 막내딸을 마중하기 위해 산책 삼아 터미널로 향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쓰러진 채 발견된 산책로는 집과 약 50m 거리였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4시쯤 여수에 도착, 사체를 검안한 뒤 부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장인, 막내딸 마중 위해 나갔다 심장마비로 별세

    안철수 장인, 막내딸 마중 위해 나갔다 심장마비로 별세

    안철수 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장인 김우현(82)씨가 집 앞 산책로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28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27일 밤 10시 30분쯤 안 의원 장인 김씨가 여수시 덕충동 산책로에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김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8일 0시 사망판정을 받았다. 사망원인은 심장마비. 김씨는 이날 외국에서 돌아오는 막내딸을 마중하기 위해 산책 삼아 터미널로 향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쓰러진 채 발견된 산책로는 집과 약 50m 거리였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4시쯤 여수에 도착, 사체를 검안한 뒤 부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이슈] 이름값 못하는 울산 ‘명품 혁신도시’… 기반 시설물 하자 수두룩

    [이슈&이슈] 이름값 못하는 울산 ‘명품 혁신도시’… 기반 시설물 하자 수두룩

    내년 6월 준공을 앞둔 울산 혁신도시가 공공기관 이전과 아파트 입주로 신도시 면모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1단계 조성 결과 좁은 도로와 접근성 떨어지는 공원, 엉성한 가로수 심기, 배수 불량 등 기반시설 곳곳에 하자가 발생해 논란을 빚고 있다. 명품도시를 추구하는 울산 혁신도시가 곳곳의 하자로 이미지 퇴색마저 우련된다. 울산 혁신도시는 1, 2단계로 나눠 건설되고 있다. 1단계는 주택건설용지(54만 9900㎡), 상업업무용지(7만 3900㎡), 공원·녹지(22만 7100㎡), 도시지원시설용지(53만 5300㎡)로 조성해 지난 6월 준공됐다. 혁신클러스터용지(45만 870㎡)와 공원·녹지(56만 2200㎡)를 조성하는 2단계는 내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내부 도로 문제로 시끄럽다. 중심 도로인 ‘그린애비뉴’ 일부 구간 차선의 폭이 3m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여기에다 도로 선형까지 맞지 않아 교통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정한 기준에 따르면 제한속도 60㎞인 도로의 경우 폭을 3m 이상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유곡동 동원로얄듀크 2차에서 장현동 골드클래스까지 7㎞ 구간의 일부 도로 폭이 3m에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산동 성지아파트 맞은편 도로의 경우 차로 폭이 2.7m에 불과했고, 한국동서발전 맞은편 도로 역시 2.8m가량으로 조사됐다. 좁은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은 옆 차선에 트럭 등 대형 화물차량이 지나가면 부딪힐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다. 운전자 이모(44·울산 남구)씨는 “일부 구간의 도로 폭이 좁아 사고 위험을 느낀다”면서 “지금은 공공기관 이전이나 아파트 입주가 많지 않아 차량이 적지만, 앞으로 입주를 마치면 운행 차량이 많아 사고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 구간의 경우 일부 차선이 제멋대로 그려져 갑자기 중앙분리대가 나타나거나 인도에 부딪힐 위험이 있다. 특히 교차로를 전후해 도로 선형이 맞지 않아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초행길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위협할 수 있는 도로 구조다. 실제로 중구청 맞은편 구간의 경우 차량이 1차선으로 교차로를 통과하면 곧바로 중앙분리대와 맞닥뜨리게 된다. 약사고등학교 인근 직진차로는 교차로를 통과하자마자 차선이 왼쪽으로 변경된다. 운전자들은 “테크노파크에서 장현동 방면으로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안전보건공단 인근 교차로를 지날 때면 1차선 직진 차로에서 갑자기 중앙분리대가 나타나 핸들을 급히 오른쪽으로 꺾어야 한다”면서 “2차선에 다른 차량이 있었으면 부딪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로·교통 전문가들은 “계획도시는 운전자들의 편의에 맞춰 도로를 개설한다”면서 “하지만 울산 혁신도시 중심도로를 보면 노폭은 물론 선형도 들쭉날쭉해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골드클래스, 동원로얄듀크, 에일린의 뜰 등 대규모 신규 아파트단지가 준공됐고, 함월고와 울산초등학교, 외솔초등학교 등도 개교했지만, 기반시설은 여전히 공사 중이다. 안전보건공단을 비롯한 근로복지공단, 산업인력공단, 한국동서발전 등 이전을 완료한 공공기관 직원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이 확보되지 않아 택시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사람들도 많다. 버스승강장이 있어도 안내판은 물론 버스노선표와 버스도착 안내 시스템조차 없다. 야간에는 가로등 외 조명시설도 거의 없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 당시에는 도로 폭을 3m 이상 충분히 확보했지만, 교통안전규제심의위원회 요구로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면서 일부 구간의 도로 폭이 좁아졌다”면서 “도로 규정상 3m 이상의 폭을 확보해야 하지만, 가변차선 구간의 경우 2.75m만 확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로 선형이 맞지 않는 것은 도면상에는 문제가 없지만, 일부 현장에서 발생했고 도면과 현장이 맞지 않는 것은 흔히 발생할 수 있다”면서 “경찰과 교통공단, 울산시 등과 협의해 차로 선형변경(개량)을 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를 꿈꾸며 조성된 혁신도시가 1단계 조성을 마쳤지만 곳곳의 하자로 몸살을 앓고 있다. LH는 혁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그린애비뉴에 아름다움을 입히려고 가로수를 심었다. 하지만 이 길의 화단은 나무가 뿌리를 내리기에는 너무 좁다. 울산시 조례에 따르면 나무 뿌리 너비의 1.5배 이상의 화단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턱없이 좁은 공간에 가로수를 심었다. 이렇게 되면 나무가 제대로 자라기 힘들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뿌리가 커져 보도를 들어 올릴 수도 있다는 게 조경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녹지공간의 빗물관로 용량이 부족, 장마철에 인근 태화동 일대가 물난리를 겪기도 했다. 하천 물길을 돌리려고 설치한 암거구조물은 틀어지거나 균열도 발생했다. 경관지구의 수목은 말라 죽고, 주민들의 진출입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공원 등 확인된 하자만 수십 건이 넘는다. 울산시는 지난 7월 혁신도시 택지개발 1단계 현장을 부서별로 점검한 결과 시공불량과 미시공 등 63건의 부실을 적발해 LH에 하자보수를 요청했다. 시가 개선을 요구한 사안은 시공불량 23건, 미시공 4건, 확인불가 4건, 기타 등 모두 63건이다. 시 조사 결과 혁신도시 동쪽인 장현동 인근 하천과 절개지 등에 시공된 암석은 강도가 기준보다 낮았고, 남쪽 유곡동 가로수는 잘못 심어 고사됐다. 호반베르디움 인근 공원은 접근성이 떨어졌고, 주요 간선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맨홀 미설치, 배수 불량 등이 확인됐다. 이번 점검은 LH가 1단계 사업 준공과 관련해 시에 요청해 이뤄졌다. 시설물 이관을 앞두고 진행하는 통상적인 절차다. 그러나 시와 LH의 입장이 달라 앞으로 하자 보수와 관련한 갈등이 예상된다. 시는 63건의 하자 가운데 47건만 보수를 완료한 것으로 보지만, LH는 1건을 제외한 모든 하자에 대한 보수를 마쳤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양측은 2단계 준공 뒤 시설물 이관 때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하자 부분을 모두 처리했고, 1건만 시와 국토부의 기준이 달라 처리를 못 하고 있다”면서 “시설물 이관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양쪽이 하자를 보는 시각이 달라 이견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종 준공 때까지는 모든 하자가 보수돼야 시설물을 받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최근에는 단독주택 허가를 놓고 행정기관의 형평성이 논란까지 빚어지고 있다. 중구에 따르면 혁신도시 내 단독주택 건축허가 때 건축물의 바닥 높이를 울산 우정혁신도시 지구단위계획 시행 지침 제5조 2항을 적용하고 있다. 이 지침에는 ‘1층 바닥의 마감 높이는 지형적 이유 등으로 인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면도로 평균 지반과의 차이를 10㎝ 이내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중구는 26일 현재 혁신도시에 분양된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 총 800필지 중 71건가량을 건축허가를 내줬거나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이중 경사면 부지를 소유한 30건은 도로보다 10㎝ 이상 높은 땅을 깎아 내고 난 후 건축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건축주들은 “경사지에 1.2~1.8m의 높이로 성토한 상황에서 다시 깎아내고 집을 지으면 반지하 집처럼 보인다”며 반발하고 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놀이공원 ‘귀신의 집’ 이용 美여고생 심장마비 사망

    놀이공원 ‘귀신의 집’ 이용 美여고생 심장마비 사망

    우리나라 놀이공원에도 흔히 있는 '귀신의 집'을 이용하던 여고생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에 위치한 놀이공원에서 16세 소녀 크리스티안 페이스 벤지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날 사고가 미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소녀가 소위 '귀신의 집'에 들어갔다가 깜짝놀라 쓰러진 후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 운명이 됐기 때문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고등학교 2학년인 벤지는 할머니 및 친구들과 '귀신의 집'에 함께 들어갔다가 코스 중간 쯤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벤지의 할머니는 "아이가 갑자기 쓰러져 직접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면서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며 눈물을 떨궜다. 좀처럼 보기드문 이 사건의 여파는 그러나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일견 놀이공원 측의 책임으로 보이지만 사망한 소녀가 '선천성 횡격막 탈장'이라는 질환을 가지고 태어나 심장이 비대하고 한쪽 폐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벤지의 정확한 사인을 놓고 부검이 실시됐으며 아직까지 그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클리브랜드 의대 심장전문의 사힐 파리크 박사는 "사건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기는 하지만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가급적 극단적인 환경에 놓이는 것을 피해야 한다" 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행복한 장수 비결은 덕이지요

    행복한 장수 비결은 덕이지요

    노년의 풍경/김미영 외 지음/글항아리/352쪽/2만 5000원 ‘100세 시대’라는 말이 현실이 된 요즘 웰빙과 웰다잉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것이 잘 늙어가는 것, 즉 ‘웰에이징’이다. 어떻게 늙어가야 하는지, 노년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보다 평균수명은 훨씬 짧았지만 우리 선조들은 노년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한국국학진흥원 교양총서 ‘노년의 풍경’은 늙음이라는 오래된 고민을 중심으로 우리 선인들의 사유와 지혜를 들여다본다. ‘노인의 열 가지 좌절이란 대낮에는 꾸벅꾸벅 졸음이 오고 밤에는 잠이 오지 않으며, 곡할 때에는 눈물이 없고 웃을 때에는 눈물이 흐르며, 30년 전 일은 모두 기억되어도 눈앞의 일은 문득 잊어버리며, 고기를 먹으면 배 속에 들어가는 것은 없이 모두 이 사이에 끼며, 흰 얼굴은 도리어 검어지고 검은 머리는 도리어 희어지는 것이다.’(성호 이익) 노년은 이렇듯 신체의 파멸과 쇠퇴를 가져오며 비탄에 빠지게 한다. 그럼에도 다른 한편으로는 장수(長壽)에 대한 바람으로 인해 행복의 지표로 받아들여졌다. 조선시대 행복 지표로 오복(五福)을 들었는데 오래 사는 복인 수(壽)를 첫째로 내세운다. 오래 사는 것은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 최대의 복으로 여겨졌지만 목숨의 길고 짧음이 하늘의 뜻에 달려 있는지라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장수를 기원했다. 십장생도를 담은 병풍을 두고, 수(壽)를 기하학적으로 형상화해 가리개, 베개, 수저통 등의 생활용품에 자수를 놓거나 새겨 놓고 항상 가까이했다. 하지만 마냥 오래 산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 건강이 뒤따르지 않으면 장수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조선의 왕 중에서 83세의 장수를 누린 영조(1694~1776)는 수라상 대신 밥과 김치, 약간의 장류로 구성된 간소한 밥상으로 소식을 했고 술도 마시지 않았으며 비단 대신 명주로 만든 이불을 사용했다. 70세까지 장수한 퇴계 이황(1501~1570)은 평소 두서너 가지의 음식과 잡곡밥으로 식사를 했으며 몸과 마음의 조화를 중시했다. 퇴계는 활인심방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정신의 약인 ‘중화탕’(中和湯)을 장생의 처방으로 제시했다. 여기에는 ‘마음에 거짓을 없애라, 시기하고 샘내지 말라, 마음을 맑게 하라, 욕심을 줄여라, 부드럽고 순해져라, 겸손하고 화목하게 살라, 만족하라, 어진 마음을 간직하라, 분노하지 않도록 경계하라, 탐욕을 경계하라’는 가르침이 들어간다. 조선의 명재상이자 청백리의 귀감이었던 황희(1363~1452) 정승은 좀처럼 화를 내는 일이 없었으며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며 항상 웃음으로 남을 대했다. 그는 90세까지 건강하게 살았다. 건강한 장수를 위해서는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여유로움을 지녀야 한다는 얘기다. 축복받은 장수의 삶은 어떤 것일까. 전통적인 오복에 따르면 ‘적절한 부유함을 갖추고(富), 큰 질병과 시름 없이(康寧), 덕을 쌓으면서(攸好德), 장수를 누린 뒤(壽) 고통 없이 편하게 숨을 거두는 것(考終命)’이다. 맹자에는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존경의 대상이 되는 세 가지를 지위, 나이, 덕망이라고 했다. 종합하면 덕을 쌓으며 장수를 누리는 것이야말로 축복받은 장수에 이르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총 8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장마다 다양한 인물, 그림, 풍속, 고전작품 등을 곁들인 책은 여러 분야에서 사회적 명성을 얻은 거장들의 노년을 사는 방식에도 주목한다. 오랜 기간 관직에 머물며 왕을 보좌한 황희와 신개, 일찍이 은퇴하고 낙향해 자연 친화적 삶을 즐기며 노년을 보낸 김상헌과 이현보는 노년을 지내는 방식에 여러 가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노욕(老慾)을 경계하며 자신이 설 자리를 객관적으로 살피는 미수 허목(1595~1682)의 태도는 노년에 대한 성찰의 본보기로 삼을 만하다. ‘노인의 사업’과 ‘노령의 인사’라는 두 편의 글을 남긴 여현 장현광(1554~1637)은 사람이 태어나 장성하는 것은 무에서 유가 되는 것이고, 노쇠하고 나이 드는 것은 유에서 무로 돌아가는 것으로 지극히 당연한 이치이니 늙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나이 듦을 탄식하거나 희화화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지를 고민했던 그는 노년을 비록 몸은 쇠하지만 도(道)가 완숙될 수 있는 시기로 보았다. 그는 사무를 멈추고 억지로 몸을 쓰지 말고 음식을 가려야 한다고 충고한다. 대신 성정을 기르고 심기를 보양해 도의 경지로 들어가 남은 해를 보내는 것이 노인의 사업이라고 썼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대통령에 염장 뿌렸다” 김태호 사퇴 승부수…김무성 ‘사면초가’

    “대통령에 염장 뿌렸다” 김태호 사퇴 승부수…김무성 ‘사면초가’

    거침없이 독주하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취임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스스로 촉발한 개헌론으로 청와대로부터 강력한 질타를 받은 데 이어 23일에는 김태호 최고위원이 김 대표를 비판하며 전격 사퇴함에 따라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여기에 ‘비박근혜계 연대’로 우군(友軍)화한 김문수 당 보수혁신특위 위원장마저 김 대표의 이원집정부제 개헌론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김 대표는 사면초가에 몰린 형국이다. 김 대표는 뒤늦게 “대통령과 절대 싸우지 않겠다”며 납작 엎드렸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취임 100일밖에 지나지 않은 그가 임기 2년을 채울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말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전날 자신의 상하이 개헌 발언이 와전된 것이라며 사실상 철회한 데 이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야권 인사들이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갈등을 부추기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당·청 갈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완전한 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곧이어 발언에 나선 김 최고위원이 다시 ‘불’을 질러 버렸다. 김 최고위원은 김 대표를 흘깃 노려보면서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회를 향해 ‘경제활성화 법안만 제발 좀 통과시켜 달라.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이다’라고 애절하게 말씀해 왔다”며 “그런데 국회는 오히려 개헌의 골든타임이라면서 대통령한테 염장을 뿌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회의가 끝난 뒤 김 대표는 당황한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조금 이해가 안 가는 사퇴인데 설득을 해서 다시 철회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저녁 여의도 한 식당에서 김 최고위원과 만나 40여분간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그 자리에서 “사퇴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 이렇게 무책임하게 그만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퇴의 뜻을 접은 것으로 하자고 제차 설득했지만 김 최고위원은 번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14 전당대회에서 3위 득표로 지도부에 입성한 김 최고위원은 비박계의 대표적 개헌론자였다. 그런 그가 돌연 개헌 소신을 접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힘을 실은 것은 마땅한 차기 대권주자가 없는 친박계와 청와대에 구애(求愛)의 신호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자신의 대권 경쟁자인 김 대표와 청와대가 충돌하는 틈새를 노린 승부수라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 최고위원의 사퇴가 친박계 및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 속에서 이뤄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최고위원의 사퇴로 김 대표 체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현재 대표를 포함해 최고위원 5명 중 비박계는 김 대표와 이인제 최고위원뿐이고 친박계는 서청원·이정현·김을동 최고위원이다. 당헌·당규상 선출직 최고위원이 사퇴하면 1개월 이내에 전국위원회에서 보궐선거를 통해 결원을 채울 수 있다. 하지만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 등이 추가로 사퇴한다면 김 대표 체제는 정치적으로 사실상 와해되고 다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불가피하다. 이것은 2016년 4월 총선의 공천권 행사를 최대 무기로 삼고 있는 김 대표가 가장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이날 현재 서·이 최고위원은 사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의 사퇴는 언제든 지도부가 공중분해될 수 있다는 ‘나비효과’를 내포한다는 점이 김 대표로서는 불길한 대목이다. 여기에 이인제 최고위원 역시 언제든 친박으로 변신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김 대표는 졸지에 고립무원에 처한 모양새다. 정치권에서는 영남 등 여당 지지층에 견고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박 대통령에게 김 대표가 섣불리 ‘도발’한 것이 위기를 자초했다는 분석이 많다.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김 대표의 개헌 발언과 관련해 이날 “김 대표가 판도라의 상자를 너무 일찍 열었다”고 말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박해진 中 인기 상상초월 “남자 기자가 갑자기 사랑고백” 박해진 반응은?

    박해진 中 인기 상상초월 “남자 기자가 갑자기 사랑고백” 박해진 반응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온정과 희망을 나누어주고 있는 배우 박해진의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를 입증했다. 박해진은 10월17일 롯데시네마 심양롯데월드관 박해진관 오픈 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 2박 3일의 일정으로 출국했다. 평소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로 정평이 나있는 박해진은 공항 도착과 동시에 핑크 카디건이 돋보이는 훈훈한 패션으로 시선을 끌었다. 또 중국 일정 동안 소화했던 옷 역시 가는 현장마다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공항 패션에 수트 패션, 사복 패션까지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박해진표 상해 스타일을 완성한 것. 한편 박해진은 2박 3일의 일정 중 중국 기자들과의 화기애애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기자회견장엔 약 150여명의 중국 기자들이 찾아왔고 박해진을 본 기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뜨거운 반응으로 박해진을 맞았다. 중국의 한 기자는 감사한 마음에 선물을 전했고 기자회견 중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탄생했다. 박해진에게 사랑을 고백한 남자 기자가 나타난 것. 중국의 남기자는 박해진에게 “사랑합니다 해진씨”를 한국어로 들려주기 위해 며칠을 연습했지만 결국 어눌한 발음 때문에 박해진은 알아듣지 못했다. 박해진은 중국어로 “무슨 얘기인지요?”라고 되물어 기자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 박해진은 “늘 중국을 방문할 때 마다 곳곳에서 너무도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며 “보내주시는 성원에 앞으로 좋은 연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박해진은 매주 토요일 오후10시 방송되는 OCN ‘나쁜 녀석들’에서 천재 사이코패스 이정문으로 열연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부싸움 자주하면 살찐다 (연구)

    부부싸움 자주하면 살찐다 (연구)

    평소 배우자와 다툼이 잦으면 살이 찌기 쉽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오하이오 주립 대학 연구진은 배우자와의 갈등이 유발되는 특정 심리적 작용이 체내 열량 소모량을 줄여 살이 찌기 쉬워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4~61세 사이 결혼 3년 차 이상 부부 43명을 모집, 배우자 간 유발되는 심리적 갈등이 체내 열량 소모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 했다. 먼저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결혼 만족도, 과거 심리적 우울 증상에 대한 광범위한 설문 조사를 수행했다. 해당 설문조사 시간 동안,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계란, 칠면조 고기, 비스킷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제공했다. 이는 지방 60g, 총 열량 930 칼로리로 일반 패스트푸드에서 파는 햄버거 세트 열량과 같았다. 약 2시간 경과 후, 연구진은 해당 부부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주제를 제시한 뒤 이에 대한 논쟁을 하도록 유도했다. 참고로 연구진은 돈, 의사소통, 친인척 관계 등 평소 부부들이 민감해하는 주제를 주로 선정해 제시했다. 부부들이 격론을 벌일 때, 연구진들은 방을 빠져나와 외부에서 이를 비디오카메라로 지켜보며 부부간의 심리적 학대, 고통, 적대감, 상호작용 정도를 분류 및 분석했다. 또한 실험 참가자들이 위치한 방 내부의 산소 및 이산화탄소 농도, 참가자들의 열량 소모량 및 혈액샘플을 수집했다. 해당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심리적 갈등과 다툼이 잦은 부부는 그렇지 않은 부부에 비해 시간 당 체내에서 31칼로리가 덜 소모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인슐린 수치도 평균보다 12% 높았다. 일반적으로 높은 인슐린 수치는 체내 지방이 축적되고 있다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다른 이들에 비해 체중 증가 확률이 높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연구진은 “만성적 스트레스를 비롯한 심리적 우울함이 비만을 비롯한 건강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려주는 연구결과”라며 “특히 오랜 시간 두 사람이 함께해야하는 결혼 생활에서 서로 간의 적대감과 갈등이 커질수록 우울증이 심화되고 이것이 체내 신진 대사 작용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녀 간의 갈등이 몸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최근 미 정부 산하 의료기관 VA 그레이터 로스앤젤레스 헬스케어시스템(VA Greater Los Angeles Healthcare System) 연구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인·부부 간의 다툼이 심해지면 심장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당시 실험 결과를 보면, 정서적 친밀도가 높지 않은 부부는 친밀한 부부에 비해 경동맥 두께가 더욱 두꺼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동맥은 머리, 뇌 부위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액통로로 해당 기관이 두꺼워지면 뇌졸중, 심장마비와 같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해당 실험으로 측정된 데이터에 따르면, 서로 사이가 좋지 않고 정서적 친밀도가 떨어지는 부부는 그렇지 않은 부부에 비해 심장질환을 앓게 될 확률이 8.5%나 높게 나왔다. 이에 관해 전문가들은 부부, 연인관계에서 맺어지는 심리적 상호작용이 건강과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박해진 中 인기 상상초월 “남자 기자가 한국말로 사랑고백” 박해진 반응이…

    박해진 中 인기 상상초월 “남자 기자가 한국말로 사랑고백” 박해진 반응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온정과 희망을 나누어주고 있는 배우 박해진의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를 입증했다. 박해진은 10월17일 롯데시네마 심양롯데월드관 박해진관 오픈 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 2박 3일의 일정으로 출국했다. 평소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로 정평이 나있는 박해진은 공항 도착과 동시에 핑크 카디건이 돋보이는 훈훈한 패션으로 시선을 끌었다. 또 중국 일정 동안 소화했던 옷 역시 가는 현장마다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공항 패션에 수트 패션, 사복 패션까지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박해진표 상해 스타일을 완성한 것. 한편 박해진은 2박 3일의 일정 중 중국 기자들과의 화기애애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기자회견장엔 약 150여명의 중국 기자들이 찾아왔고 박해진을 본 기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뜨거운 반응으로 박해진을 맞았다. 중국의 한 기자는 감사한 마음에 선물을 전했고 기자회견 중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탄생했다. 박해진에게 사랑을 고백한 남자 기자가 나타난 것. 중국의 남기자는 박해진에게 “사랑합니다 해진씨”를 한국어로 들려주기 위해 며칠을 연습했지만 결국 어눌한 발음 때문에 박해진은 알아듣지 못했다. 박해진은 중국어로 “무슨 얘기인지요?”라고 되물어 기자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 박해진은 “늘 중국을 방문할 때 마다 곳곳에서 너무도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며 “보내주시는 성원에 앞으로 좋은 연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박해진은 매주 토요일 오후10시 방송되는 OCN ‘나쁜 녀석들’에서 천재 사이코패스 이정문으로 열연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해진 中 인기 상상초월 “남자 기자가 갑자기 사랑고백하자…”

    박해진 中 인기 상상초월 “남자 기자가 갑자기 사랑고백하자…”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온정과 희망을 나누어주고 있는 배우 박해진의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를 입증했다. 박해진은 10월17일 롯데시네마 심양롯데월드관 박해진관 오픈 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 2박 3일의 일정으로 출국했다. 평소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로 정평이 나있는 박해진은 공항 도착과 동시에 핑크 카디건이 돋보이는 훈훈한 패션으로 시선을 끌었다. 또 중국 일정 동안 소화했던 옷 역시 가는 현장마다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공항 패션에 수트 패션, 사복 패션까지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박해진표 상해 스타일을 완성한 것. 한편 박해진은 2박 3일의 일정 중 중국 기자들과의 화기애애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기자회견장엔 약 150여명의 중국 기자들이 찾아왔고 박해진을 본 기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뜨거운 반응으로 박해진을 맞았다. 중국의 한 기자는 감사한 마음에 선물을 전했고 기자회견 중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탄생했다. 박해진에게 사랑을 고백한 남자 기자가 나타난 것. 중국의 남기자는 박해진에게 “사랑합니다 해진씨”를 한국어로 들려주기 위해 며칠을 연습했지만 결국 어눌한 발음 때문에 박해진은 알아듣지 못했다. 박해진은 중국어로 “무슨 얘기인지요?”라고 되물어 기자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 박해진은 “늘 중국을 방문할 때 마다 곳곳에서 너무도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며 “보내주시는 성원에 앞으로 좋은 연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박해진은 매주 토요일 오후10시 방송되는 OCN ‘나쁜 녀석들’에서 천재 사이코패스 이정문으로 열연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든 가정에 응급요원 양성…서초의 골든타임은 ‘이상 무’

    모든 가정에 응급요원 양성…서초의 골든타임은 ‘이상 무’

    심장마비로 가족 누군가 쓰러졌을 때 4분 안에 응급처리를 한다면 살아날 확률이 90%를 넘는다. 하지만 골든타임을 놓치면 치명상을 입게 된다. 그래서 서울 서초구가 구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각 가정에 1명씩 응급요원 양성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인구 고령화, 심뇌혈관질환 유병률 증가로 심정지 환자가 10만명당 2008년 41.4명, 2010년 44.8명, 2013년 46.3명꼴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심정지를 목격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시민은 8.7%로 싱가포르 20%, 미국 33.3%, 일본 33.4%보다 현저히 낮다. 이에 서초구는 2018년까지 지역 모든 가정(17만 1197가구)에 응급처치요원 1명씩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보건소 교육장에서 하는 상설교육, 지역 학교 및 기업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방식을 선택했다. 보건소 상설교육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후 2~6시 신청을 받고 있다. 또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은 사전 신청 후 스케줄에 따라 3~12월연중으로 실시하고 있다. 매년 교육이 이뤄진다면 민선 6기 임기 내에는 1가구당 1인 응급처치 요원 양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이와 별도로 학생과 시민들에게 자신이 배운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실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서초구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도 연다. 우선 22일 반포동 심산문화기념센터에서 60개팀 180명(초등, 중고등, 일반부 각 20개팀)이 참여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응급처치는 ‘가족 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면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임창정 열애설 공식입장, 소속사에 화내 “그렇게 빨리 대응하면…” 도대체 왜?

    임창정 열애설 공식입장, 소속사에 화내 “그렇게 빨리 대응하면…” 도대체 왜?

    임창정 열애설 공식입장, 소속사에 화내 “그렇게 빨리 대응하면…” 도대체 왜? 배우 겸 가수 임창정이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공식입장을 밝혔다. 22일 한 매체는 “임창정이 최근 지인 모임에서 만난 30대 일반인 여성과 교제 중”이라고 임창정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임창정이 최근 여자친구와 제주도로 동반 여행을 다녀왔으며, 지난 지인들과 함께 간 주말 골프 여행에서도 여자친구와 동반했다고 전했다. 이에 임창정의 소속사 측은 “임창정이 제주도에서 지인들과 골프 모임을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오해가 불거진 것”이라고 열애설을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임창정 본인은 다음 달을 목표로 준비 중인 새 앨범과 영화 ‘치외법권’을 앞두고 의도치 않게 열애설로 화제가 되어 기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임창정은 자신의 팬 커뮤니티에 “진짜길 기도 좀 해줘라, 이것들아”, “기자한테 흘린 지인 누군지 알겠는데 좀 더 알아보지. 어설퍼” 등의 재치 넘치는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임창정은 소속사의 대응에 대해서도 “그리 빨리 대응하면 실검에도 못 오르는 것 아니냐”며 “이틀은 가야 체면이 선다”고 덧붙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임창정 공식입장에 네티즌들은 “임창정 공식입장, 내놓은 입장마다 너무 웃겨”, “임창정 공식입장, 이게 임창정 스타일이지. 멋지다” “임창정 공식입장, 차라리 열애설이 났으면 좋겠다는 반응인 것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놀이공원 ‘귀신의 집’ 이용 여고생 심장마비 사망

    美놀이공원 ‘귀신의 집’ 이용 여고생 심장마비 사망

    우리나라 놀이공원에도 흔히 있는 '귀신의 집'을 이용하던 여고생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에 위치한 놀이공원에서 16세 소녀 크리스티안 페이스 벤지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날 사고가 미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소녀가 소위 '귀신의 집'에 들어갔다가 깜짝놀라 쓰러진 후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 운명이 됐기 때문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고등학교 2학년인 벤지는 할머니 및 친구들과 '귀신의 집'에 함께 들어갔다가 코스 중간 쯤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벤지의 할머니는 "아이가 갑자기 쓰러져 직접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면서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며 눈물을 떨궜다. 좀처럼 보기드문 이 사건의 여파는 그러나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일견 놀이공원 측의 책임으로 보이지만 사망한 소녀가 '선천성 횡격막 탈장'이라는 질환을 가지고 태어나 심장이 비대하고 한쪽 폐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벤지의 정확한 사인을 놓고 부검이 실시됐으며 아직까지 그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클리브랜드 의대 심장전문의 사힐 파리크 박사는 "사건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기는 하지만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가급적 극단적인 환경에 놓이는 것을 피해야 한다" 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심장발작 감지해 사고예방…‘스마트 車’ 6년 내 출시

    심장발작 감지해 사고예방…‘스마트 車’ 6년 내 출시

    운전자의 심장 발작 위험을 미리 방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스마트 자동차의 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영국 IT·모바일기기 전문매체 왓모바일닷넷(whatmobile.net)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Ford)가 개발 중인 첨단 심장 모니터링 감지 자동차 시스템에 대한 상세한 사항을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는 포드 심장 박동 모니터링 자동차 시트(Ford heart rate monitoring seat)라는 이름의 스마트 시스템으로 자동차 좌석에 부착된 6개의 임베디드(embedded)센서가 운전자 및 동승자의 심장박동을 실시간으로 감지, 심장마비와 같은 긴급 상황에 발생했을 때 이를 미리 알려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일반적인 심전도계(electrocardiograph)와 유사한 해당 센서는 보통 직접 신체 안에 착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해당 시스템은 이를 좌석에 배치한 뒤, 운전자의 의류 속 전류흐름을 탐지하는 방식으로 간편화 된 것이 특징이다. 의류를 통해 심장 전기 신호를 판독할 수 있는 해당 특수 센서 덕분에 운전자들은 보다 자연스럽게 편안한 운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해당 센서는 평균적인 심장박동과 다른 횟수가 운전자에게서 발견됐을 때, 이를 경고해 동승자 및 인근 의료 기관에 상황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일 이미 심장이 멈추는 등 운전자의 통제력이 상실됐을 경우에는 외부 차량에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긴급 정지와 같은 비상 시스템이 가동된다. 해당 시스템은 포드 유럽 연구소(Ford‘s European Research)와 독일 아헨공과대학(Rheinisch-Westfälische Technische Hochschule Aachen) 의 공동 연구로 개발 중이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평균 수명 증가로 노년 운전 인구가 늘어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각종 긴급사항에 대한 대안으로 이 시스템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아헨 공과대학 스테판 레온하르트 교수는 “평균 수명의 증가로 노년 인구가 운전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자연히 갑작스러운 심장 질환이 초래할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건강은 물론 인접 차량 및 국가적 도로 교통안전 확립 관점에서 상당한 안정적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드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오는 2020년 개발 완료돼 상용화 될 예정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충북 괴산 특산물 ‘절임배추’

    [명인·명물을 찾아서] 충북 괴산 특산물 ‘절임배추’

    해마다 김장철이 다가오면 충북 괴산군은 한바탕 즐거운 전쟁을 치른다. 농민들이 생산하는 절임배추가 전국으로 불티나게 팔려 나가서다. 문광면에서 배추 농사를 짓는 정순천(61)씨는 “20일 이후부터 농가들이 배추를 수확해 절임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때부터 한달간 밭에서 배추를 날라 절임 작업을 하면서 걸려오는 주문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괴산의 농가 800여곳은 지난해 배추 8개 정도가 들어가는 20㎏들이 113만 박스를 생산해 3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절임배추는 대학찰옥수수와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 됐다. 전국 곳곳에서 생산되는 수많은 절임배추 가운데 괴산 절임배추가 명품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괴산 지역에서 생산되는 배추의 맛이 일품이다. 뛰어난 맛의 비결은 10도가 넘는 가을철 중부 지역의 큰 밤낮 기온 차다. 기온이 높다가 갑자기 뚝 떨어지면 배추가 자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당도를 높인다. 이 때문에 고소하고 달콤한 배추가 생산된다. 또한 파란 잎은 적고 노란 속잎이 단단하게 차 있어 일반 배추에 비해 김장철 배추로 제격이다. 이 지역 토양도 유기물이 많이 함유돼 비옥하고 산도가 적절해 배추가 자라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국내산 천일염으로 배추를 절인다는 점도 괴산 절임배추의 자랑이다. 괴산시골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은 원활한 소금 공급을 위해 2012년 전남 신안군 도초농협과 천일염 공급 계약을 체결해 최고의 천일염을 우선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태양이 만들어내는 천일염에는 미네랄이 풍부하다. 농민들은 이 천일염을 바로 쓸 수도 있지만 6개월 이상 저장해 간수를 뺀 뒤 배추에 뿌린다. 천일염이 가진 쓴맛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농민들은 2010년 일본 원전 사고와 여름철 잦은 장마로 천일염 품귀 현상이 발생해 소금값이 폭등하면서 농가의 부담을 가중시켰을 때도 국산 천일염 사용을 고집했다. 배추를 씻을 때는 청정암반수만 쓴다. 저렴한 가격도 소비자들이 괴산 절임배추를 사랑하는 이유다. 해마다 천일염과 각종 기자재 가격이 인상되고 있지만 이 지역 농민들은 한번 결정한 가격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3만원을 받기로 했다.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는 가격 변동이 자주 있었지만 괴산 절임배추는 4년을 주기로 인상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다 보니 다른 지역 절임배추보다 20㎏들이 1상자 가격이 5000원가량 저렴하다. 2010년에는 배추값이 폭등해 ‘금배추’로 불렸지만 괴산 농민들은 시세의 5분의1 가격에 절임배추를 판매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군청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고 군청에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고 당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괴산을 방문했다. 유 장관은 “1상자 가격이 10만원을 넘을 수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와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힘든 결정을 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괴산 절임배추는 1996년 문광면에서 시작됐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였다. 이전까지 농민들은 생배추를 내다 팔았지만 도시 주부들이 김장철이면 김장 쓰레기 처리로 애를 먹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하고는 절임배추 생산으로 눈을 돌렸다. 가정에서 곧바로 김장을 담글 수 있는 절임배추는 쓰레기가 나오지 않아 성공할 수 있다는 농민들의 판단이 적중한 것이다. 괴산 절임배추의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군은 올해 말까지 30억원을 투입해 현대화된 생산시설 공동 작업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곳에는 자동으로 배추를 씻을 수 있는 버블형 세척기와 절단기 등 자동화 장치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절임배추 생산 기간 연장을 위해 이동식 저온저장고를 만들고 3년 이상 간수를 뺀 국내산 천일염을 쓰기 위해 소금 저장시설도 구축하고 있다. 절임배추 사이즈 규격화, 배추 품종 통일, 소비자가 선호하는 적정 염도 유지(6%) 등 절임배추 표준화도 추진키로 했다. 2012년부터는 절임배추 축제도 열고 있다. 송정호(55) 군 유기농산업과장은 “배추 맛이 워낙 고소한 데다 간수가 제거된 천일염까지 쓰다 보니 절임배추에 설탕을 넣었느냐는 문의 전화까지 오고 있다”면서 “괴산 절임배추는 맛도 좋고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의리 있는 배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고장이 절임배추를 처음 시작하면서 대도시 김장 쓰레기가 급감했다”면서 “괴산 절임배추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기여한 철학이 있는 배추”라고 자랑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주말 영화]

    ■장마(EBS 일요일 밤 11시) 6·25 전쟁이 한창이던 무렵 동만의 시골집에는 서울에서 피란 온 외가 식구들이 친가 식구들과 함께 살고 있다. 외삼촌은 국군으로 전투에서 전사했고 친삼촌은 빨치산이지만 생사를 알 수 없다. 그 때문에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를 가진 친할머니와 외할머니는 늘 사이가 좋지 않다. 거기에 동만 삼촌이 집에 다녀갔다는 사실이 발설되고 아버지가 형사에게 잡혀 고초를 겪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외할머니는 친할머니의 미움을 사게 된다. 이 무렵 빨치산들이 읍내를 습격하다 전원 사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모두가 삼촌이 죽었을 것이라 단정하지만 친할머니는 이를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구렁이 한 마리가 집으로 들어온다. 핏줄까지 부정해야 했던 이념의 대립이 빚어낸 전쟁의 비극을 열 살배기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식스 센스(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닥터 말콤은 뛰어난 의사라는 칭송과 함께 상을 받고 아내와 자축하려던 날 자신이 치료에 실패한 환자로부터 총을 맞고, 환자는 자살하고마는 사고가 일어난다. 그로부터 1년 뒤 환자를 자살하게 했다는 죄책감에 빠진 말콤은 자신의 죄의식을 지워버리고자 그 환자와 비슷한 증세를 가진 여덟 살 꼬마 콜의 치료를 맡게 된다. 늘 우울하고 버림받은 듯한 모습으로 홀어머니와 함께 사는 콜에게는 죽은 사람이 보인다. 한편 말콤의 아내는 말콤과는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고, 젊은 남자를 만나면서 외도를 범하는데….
  • “도로 가까이 사는 女, 심장마비 최대 38%↑” (美 연구)

    “도로 가까이 사는 女, 심장마비 최대 38%↑” (美 연구)

    차들로 붐비는 도로 가까이 사는 여성일수록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 부속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은 총 10만 70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사는 집 위치와 심장병의 관계를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평균연령 60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된 이 연구는 그간 도로 근처에 사는 것이 막연히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사실임을 증명해 냈다. 연구결과를 세세히 보면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다. 차들이 많은 도로와 50m 내 거리에 사는 여성의 경우 최소 500m 떨어진 여성과 비교해 무려 38%나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00m씩 도로와 가까워질수록 6%씩 심장마비가 증가하는 비율을 보여 도로와 사는 집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관상동맥성 심질환'(coronary heart disease)으로 사망할 확률 또한 도로와 가까워질수록 최대 24%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더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를 많은 차량으로 인한 공해, 소음 등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연구를 이끈 제임스 하트 박사는 "도로가 많아지면서 인근 거주민들의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 면서 "도로 근처에 사는 것이 흡연 또는 비만만큼이나 위험하다는 것이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성별, 나이, 인종, 소득수준, 흡연 여부 등을 모두 고려한 연구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하트 박사는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은 몸무게, 운동여부, 식습관, 흡연, 스트레스 등 다양하다" 면서도 "그러나 중요한 점은 사는 곳과 도로와의 거리 또한 심장병을 일으키는데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커버스토리] 하늘로 간 삐라, 위험한 초대장

    [커버스토리] 하늘로 간 삐라, 위험한 초대장

    ‘김정은 세습 타도’, ‘연평도·천안함 복수하자’ 등의 붉은 글씨가 쓰인 12m, 폭 2m가량의 대형 애드벌룬이 대북 전단(삐라)을 싣고 하늘을 나는 모습은 이제 우리 국민에게도 익숙한 장면이다. ‘삐라’는 선동이나 선전 글이 담긴 종이를 뜻하는 전단의 북한말로 알려졌으나 영어 계산서(bill)의 일본식 발음이라는 설이 있는 등 어원이 불분명하다. 표준말은 아니지만 이제 어린 학생들까지 알 만큼 유명한 단어가 됐다. 일부 대북 보수단체들의 전유물로만 치부됐던 전단 살포는 지난 10일 일촉즉발의 남북 간 사격전으로 확산됐다. 이 정도 상황이면 남북 간 ‘삐라 전쟁’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란 말도 나온다. ●길에서 줍던 삐라의 추억 대부분 기성세대는 ‘삐라’ 하면 학창 시절 길이나 산에서 발견한 ‘수상한 종이’를 파출소나 학교에 신고하고 학용품을 받은 경험을 얘기하곤 한다. 1990년대 중반 우리 교육 당국은 불온전단 수집을 학생 봉사활동 점수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대북 전단을 신고하면 연필이나 노트를 주던 이 같은 모습은 2007년 경찰청이 북한 불온선전물 수거처리 규칙을 폐지함에 따라 사라졌다. 북한도 ‘삐라’가 신고 대상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북한에서는 과거 대북 전단을 손에 집거나 전단과 같이 떨어진 식품을 먹으면 콜레라 같은 전염병에 걸린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북한 주민들이 함부로 전단을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북한 당국이 만든 유언비어라는 것이 탈북자들의 전언이다. 북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한 탈북 인사는 “방과 후 산에 가서 대북 전단을 주워 분주소(우리의 파출소)에 신고하고 공책이나 지우개 등을 받곤 했다”면서 “북측 주민들은 실제 병에 걸리는 줄 알고 삐라를 삽이나 집게로 집어 봉지에 담아 분주소에 전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1997년 고난의 행군 이후에는 대북 전단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태도도 달라졌다. 대북 전단과 함께 실려온 식료품이나 약품 등을 장마당(시장)에 팔아넘기는 전문업자들도 생겼다는 것이다. 북한에서는 지정학적 특성과 바람 등의 영향으로 황해도 등 서해 해변의 주민들이 대북 전단에 많이 노출되며 일부 전단은 평양 근교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포시 강서나 평양시 태평리 등에 살던 탈북자 가운데 대북 전단을 직접 목격한 사례도 있다. 1960년대 함경남도 벽성군에서 살았다는 탈북자 박모(68)씨는 “서해 바다와 멀지 않은 곳인 벽성군은 대북 삐라가 많이 발견되는 곳이었고, 여기서 삐라를 발견하고 신고해도 일부 안전원(경찰)은 귀찮다고 무시하기 일쑤였다”면서 “당시는 북한 경제도 좋았던 시절이라 별 흥미를 못 느꼈다”고 회상했다. 박씨에 따르면 남한에서 보낸 전단 내용 중에는 약국에 가서 자유롭게 약을 사 먹는 모습을 소개하면서 ‘우리는 약을 자유롭게 사 먹는다’고 자랑하는 문구가 있었다. 박씨는 “당시 무상의료 제도를 실시하던 북한에서는 약을 사 먹는 것은 매우 낙후한 제도라는 인식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약을 그냥 주는데 아래쪽(남한) 애들은 약을 사 먹는다고 핀잔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과거 미국 지원… 현재는 개인 후원받아 활동 2000년대 들어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남북 화해 국면으로 전환되며 민간 보수단체들이 대북 전단 살포의 주연으로 등장했다. 애초 민간단체들은 헬륨가스를 넣은 고무풍선에 전단을 매달아 북쪽에 보내는 아주 간단한 방식을 썼다. 북한 주민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컸지만 실제 대북 전단이 북한 주민에게 제대로 전달됐으리라고 믿는 사람은 드물었다. 2005년 7월 이민복 대북풍선단장이 개발한 높이 12m의 대형 애드벌룬은 ‘삐라 살포’의 역사를 바꾼 일대 사건으로 평가할 만했다. 기존 방식으로는 100여장도 보내기 어려웠고, 북에 제대로 전달되는지도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대형 풍선을 개발함으로써 민간단체들은 한 번에 수십만장 이상을 날릴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추게 됐다. 당시 대형 애드벌룬으로 대북 전단을 보내고 한 달 뒤인 같은 해 8월 북한이 이를 우리 정부에 항의했다는 사실은 대북 전단이 북측에 뿌려진 게 확실하다는 증거였다. 애드벌룬에 함께 장착된 타이머는 정해진 시간(보통 3시간)에 작동해 풍선이 터지게 했다. 전단은 가볍고 물에 젖지 않는 얇은 폴리비닐로 만들어진다. 이 단장은 “증기기관 발명으로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원자력으로 역사를 바꾼 것처럼 풍선기술 개발이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지역 주민 원성 커져… 남남갈등 야기 대북 전단 단체들을 지원했던 미 민주주의진흥재단(NED) 등은 현재 지원을 중단한 상태다. 미국은 보통 5년 등 정해진 지원 기간이 지나면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는 이유로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을 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현재 전단 살포 단체들은 개인 후원자나 교회 등에서 자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가 반대 여론에도 공개적으로 전단을 살포하는 이유도 이목을 끌어 더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과거 국정원이 이들 단체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북한을 자극하는 단체를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남북 관계에서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가 이들 단체에 대한 지원을 끊은 것이 결과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전단 살포 행위에 개입할 근거가 없는 역설을 낳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전단 살포 행위가 남북 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별개로 살포가 이뤄지는 연천 등 접경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안전과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는 점에서 남남 갈등의 주범인 이념의 시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북한군이 실제 사격으로 전단 살포에 대응하며 공중에 쏜 탄두가 지역민들에게 떨어지면 인명 사고가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 접경 지역 주민들은 최근 통일부가 입주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통일부는 “정부 차원에서 민간단체의 살포를 제재할 수는 없지만 해당 민간단체에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 연구원은 “과거 노무현 정부 등에서는 대북 전단 살포를 막으려다가 보수 진영의 비난과 질타를 받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전단 살포 제지에 나서지 못했었다”면서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상대적으로 여론의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북 전단 살포를 제지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나라꽃 명품 가로수길은 ‘창녕장마로’

    나라꽃 명품 가로수길은 ‘창녕장마로’

    경남 창녕의 ‘창녕장마로(사진)’가 명품 무궁화 가로수길로 선정됐다. 산림청이 제1회 나라꽃 무궁화 가로수길을 공모한 결과 창녕장마로가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녕장마로는 창녕 공설운동장에서 영산IC까지 40㎞에 무궁화 가로수를 조성했다. 충북 진천 문백면 군도(22㎞)와 강원 홍천의 홍천로(4㎞)가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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