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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만에 수문 연 소양강댐…오후 2시부터 방류

    6년만에 수문 연 소양강댐…오후 2시부터 방류

    국토교통부는 25일 오후 2시부터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수문을 열어 방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수문 개방은 소양강댐의 경우 2011년 7월 이후 6년 1개월 만이다. 충주댐은 2012년 9월 이후 4년 11개월 만에 시행된다. 이는 두 댐의 수위가 장마 초기부터 계속 상승해 24일 홍수기 제한수위를 초과함에 따라 후속 강우에 대비하기 위해 이뤄지는 조치다. 24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소양강댐 수위는 191.3m로 홍수기 제한수위 190.3m를 넘겼다. 충주댐도 홍수기 제한수위인 138.0m에 도달했다. 댐 하류 상황을 고려해 주민피해가 없도록 소양강댐은 초당 1000t(최대 1500t), 충주댐은 초당 1천500t(최대 2000t) 이내로 방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정부의 ‘교육사다리 복원’ 그 선두에 선 신연희구청장… 지방 중고생 위해 ‘인강 나눔’

    文정부의 ‘교육사다리 복원’ 그 선두에 선 신연희구청장… 지방 중고생 위해 ‘인강 나눔’

    국내 ‘교육 1번지’로 통하는 서울 강남구가 자체 수능 인터넷 강의(강남인강) 교육 콘텐츠를 전국 산간벽지 중·고등학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나눔을 실천한다. 개천에서 다시 용이 나올 수 있도록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 정책에 호응하기 위한 조치로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새 정부의 6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교육희망사다리 복원 정책’에 발맞춰 지방에 있는 소외계층에게 강남 인강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강남구청이 주도하는 강남 수능 인강은 2004년 6월 지역 사업으로 시작했다가 인기를 끌면서 전국 어디서든 연회비 5만원을 내면 볼 수 있도록 사업이 확대됐다. 실제로 8월 현재 회원이 전국 9만여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강남 학생은 4000여명이다. 지원대상은 지방에서 재정자립도가 비교적 낮은 양양·서천·보은·구례·임실·함양·청송 7개 군과 이번 장마철 수해피해가 큰 충북 괴산군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자녀 등이다. 구는 이들 자치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이 지역에 있는 84개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해당 학생들이 다음달부터 수강권과 수학 강의교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는 또 이들 8개 군에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대학입시 전략설명회’도 우선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향후 지원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무료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이외에도 교육복지 취약계층이 교육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태백 들판에 썩은 배추만…

    태백 들판에 썩은 배추만…

    22일 강원 태백시 매봉산 고랭지 배추밭에서 농민이 가뭄에 이은 장마와 고온현상 탓에 뿌리까지 썩은 여름 배추를 갈아엎고 있다. 작황 부진으로 채솟값이 폭등한 가운데 배춧값 역시 평년보다 40% 이상 올랐다. 태백 연합뉴스
  • 산림청 “국지성 호우…제2 우면산 막자”

    좁은 지역에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국지성 호우로 ‘산사태’ 비상이 걸렸다. 지난 20일 강원 화천·철원과 경기 성남·김포·수원에 각각 호우주의보가 발령됐고 21일 일부 지역은 돌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됐다. 장마철이 지났지만 게릴라성 호우로 인해 대형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 들어 산사태로 2명이 숨지고 94.22㏊의 피해가 발생해 재산 피해액만 114억 94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까지 발령되지 않았던 산사태 위기경보 중 2단계인 ‘주의’가 5차례나 발령됐다. 더욱이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산사태 취약지역이 아니었지만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에 무너져 내리면서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이 지정한 산사태 취약지역은 전국적으로 2만 1406곳에 달한다. 산사태 취약지역은 인가가 인접해 있거나 계곡의 길이가 길고, 경사가 급한 지역 등으로 산사태 발생 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다. 지난 6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청주 1004㎜, 인제 940㎜, 괴산 934㎜, 서울 862㎜, 경기 광주 805㎜ 등에 달한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1000~1200㎜)이 두 달 만에 집중된 것이다. 계속되는 비로 약해진 지반이 집중호우 등 충격 시 쓸려 내릴 위험성이 높아졌다. 이용권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올해는 산사태 취약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은 경북·강원·전남·경남보다 충청에 피해가 집중됐다”면서 “태풍이 상륙할 경우 영호남에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산사태는 평소 배수관리 및 정확한 예보를 통해 위험상황 발생 전 대피하는 조치가 필요하지만 2011년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이후 반짝 늘었던 사방사업(砂防事業) 예산은 최근 사고가 줄자 삭감됐다. 이상 기온에 대비한 조치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2011년 1790억원이던 사방 예산은 2012년 2337억원으로 30.6% 증액된 후 2015년 2978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2016년 2864억원, 2017년 2329억원으로 2년 연속 줄었다. 그나마 산악지역의 정확한 기상 상황 파악 및 정보 제공을 위한 산악기상망 구축이 올해 처음으로 200곳에 설치된다. 2022년까지 62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우면산 산사태 이후 사방댐 등 사방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피해가 감소했는데 올해 이상기후로 위험 상황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면서 “사방 예산은 재난안전관리 측면에서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퍼블릭 詩 IN] 문화 상회

    [퍼블릭 詩 IN] 문화 상회

    문화 상회 난리가 나던 그해였던가, 피난민 열차가 설 적마다 억수 같은 사람들을 부려놓고는 떠났다 한다. 사람들이 멧새처럼 터를 잡던 그 시절에, 처녀는 장마당 한켠에서 채소를 따듬었다. 이슥해져 돌아오던 날마다 봄은 자꾸 어지럽기만 해서 걸음마다 달이 울렁이고 그런 밤에는 우거진 복숭꽃마다 꼭 처녀귀신이 앉았다 했다. 저 너머 강변에는 몇 번이고 큰 물이 져나갔다. 손이 야물던 색시의 점빵에서 아이들은 십리 사탕을 입에 물고 십리길의 재를 넘어 학교를 다녔다. 가난을 감춰 쥔 조막손들이 눈치를 볼 때마다, 소 같은 눈을 꿈벅이던 신랑은 너털웃음을 웃었다. 해마다 진 벚꽃이 문에 날아와 말라붙으면 봄비가 몇 번이고 또 씻어내렸다. 덧칠을 잊어버린 창살 마디에 꽃물이 때가 졌다. 사람들은 벚꽃처럼 나고 자라 떠나갔고. 조약돌 같던 점포들은 모두 이가 빠져버린 채, 공터에 남은 슈퍼 집 미닫이가 바람에 들썩인다. 노인네는 오늘도 떠나버린 이를 추억하며 누군가를 맞이하듯 문창을 닦는다. 이른 봄볕이 정갈한 유리창을 넘어와 과자 박스의 빛을 바래고 있다.유상록(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주무관) 20회 공무원 문예대전 동상 수상작
  • 동성제약, 도봉구 저소득층 이웃에게 소취제 지원

    서울 도봉구는 ㈜동성제약이 방학2동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소취제 ‘스멜굿’ 140개를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스멜굿’은 장마로 인한 습기가 만들어내는 곰팡이, 악취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성제약은 지난 4년간 독거어르신 염색봉사, 여성 주민을 위한 생리대 등을 지원해왔다. 또한 노인층을 대상으로 어깨, 허리, 무릎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테이핑 봉사활동을 해왔다. 다음 달 9일에는 방학2동 주민센터에서 저소득층 노인 40여명을 모아 염색봉사를 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가을이 성큼

    가을이 성큼

    폭염이 한풀 꺾인 17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옷가게에 가을 옷이 진열돼 있다. 보통 7월 말 장마가 끝나고 8월 중순까지는 1년 중 가장 더운 혹서기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7일 가을이 들어선다는 절기인 입추가 지나자마자 더위가 고개를 숙였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파란 하늘 벗 삼아 익어 가는 맛 따라 먼저 만나는 가을

    파란 하늘 벗 삼아 익어 가는 맛 따라 먼저 만나는 가을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하다. 벌써 가을의 기운이 느껴지는 듯하다. 몇몇 지방자치단체들이 풍요로운 계절의 서막을 열 초가을 축제를 마련했다. 각종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리에또 제공■ 영동 포도 축제알알이 영그는 가을이 주렁주렁 충북 영동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포도 산지다. 포도 재배면적이 2209㏊로 전국 최대 규모다. 소규모 와이너리 투어를 즐길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도 구석구석 즐비하다. 영동군에선 해마다 노지 포도 출하 시기에 맞춰 포도축제를 연다. 올해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동안 영동체육관과 와인코리아, 농촌체험마을 등에서 열린다. 포도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포도 농장에서 직접 포도를 따서 갖고 갈 수 있는 포도 따기 체험과 대형 세트장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포도 밟기 체험이 인기 프로그램이다. 포도 낚시, 포도 축구, 포도 다트 등 포도와 스포츠를 결합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와인 족욕, 포도 초콜릿 만들기, 와인 만들기, 포도비누 만들기 등 오감만족 포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아울러 포도와 와인 등 영동 우수 농특산물의 시식 판매행사, 과일종합 전시 등의 전시행사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 중 26일과 27일은 댄스 배틀 퍼포먼스, 시원한 물총 배틀 등이 펼쳐져 늦더위를 날린다. 축제장에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7개의 도장을 받으면 경품도 준다. 볼거리는 역시 개막식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다. 이 밖에 난계국악단 공연, 마술쇼, 레크리에이션게임, 어린이예술단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설공연이 이어진다. 연계행사로 전국 영동포도 마라톤대회와 제14회 추풍령가요제도 열린다. 홈페이지(www.ydpodo.co.kr) 참조. 영동축제관광재단 (043)745-8918.■ 평창 효석 문화제소금 뿌린 듯 흐드러진 메밀꽃밭 평창효석문화제는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은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는 평창군 봉평면의 메밀꽃밭이 주무대다. 오는 9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열린다. 봉평은 가산 이효석의 고향이자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곳이다. 해마다 9월이면 들녘을 덮는 하얀 메밀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메밀의 고장이기도 하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이다. ‘메밀꽃 필 무렵’의 작품 속 주인공인 허생원과 성처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와 메밀꽃의 꽃말인 ‘연인’에서 영감을 얻었다. 축제는 4개 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문학마당에서는 문학 산책, 문학특강, 거리백일장, 독서토론회 등 다양한 문학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이효석 문학의 향기가 오롯한 이효석문학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자연마당은 소설 속 주요 소재인 메밀꽃과 배경인 물가를 활용해 조성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메밀꽃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가장 인기다. 추억의 DJ 박스, 사랑의 엽서 쓰기, 소원 풍등 날리기 등의 프로그램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소설 속 시골장터 분위기가 가득한 전통마당과 봉평장마당은 시골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고, 메밀음식 먹거리촌에서 봉평 메밀 맛의 진수도 느껴볼 수 있다. 효석문화제의 압권은 역시 메밀꽃밭이다. 나귀를 타고 메밀꽃밭을 걷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메밀꽃 깡통열차를 타고 메밀꽃을 즐기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소설 체험북도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작가, 마을, 축제에 대한 소개와 축제장 곳곳에 숨겨진 기념 스탬프를 찾아 체험북에 도장을 찍어 가면 선물을 준다. 체험북을 사면 메밀꽃밭과 이효석문학관 입장료가 무료다. 홈페이지(www.hyoseok.com) 참조. 이효석문학선양회 (033)335-2323.■ 무안 갯벌 축제체험·축제로 가득한 황토 갯벌 무안황토갯벌축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갯벌습지보호지역인 무안 황토갯벌의 원시 자연 생태와 갯벌 해안문화의 풍요로운 삶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전남 무안 해제면 무안생태갯벌센터 일원 및 어촌체험마을에서 열린다. 낙지잡기, 농게잡기, 운저리 낚시체험, 맨손 갯벌생물잡기, 즉석 요리체험, 황토갯벌 도장 찍기, 소금놀이터, 버블버블 비눗방울, 짚풀공예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무안 황토갯벌의 진수를 경험하는 시간이 될 듯하다.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꾸려진다. 풍어 깃발 퍼레이드와 풍요제를 시작으로 각설이품바 갈라쇼, 평양예술단 공연 등 공연행사와 갯벌 씨름대회, 갯벌 올림피아드, 갯길 생태탐방 걷기, 낙지 인형극, 낙지 생태문화 체험전시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무안갯벌은 자연생태의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다. 모래, 펄, 자갈갯벌 등으로 서식지가 다양하다. 이 갯벌에서 318종의 육상식물과 환경부 보호대상 종인 알락꼬리도요, 흰목물떼새 등이 깃들여 살아간다. 아울러 낙지와 숭어, 바지락, 감태 등의 갯것들이 일년 내내 생산된다. 특히 갯벌의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유년기 갯벌로, 해양수산부가 2001년 연안습지로는 최초로 현경면과 해제면 일대 연안습지 약 42㎢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etbol.muan.go.kr) 참조.
  • 소상공인 성공시대 열 인프라 구축 시급하다

    1997년 그해 겨울은 유달리 추웠다. 외환위기는 우리를 비껴가지 않았다. 크든 작든 많은 기업이 한꺼번에 문을 닫았다. 거리에 내몰린 퇴직자들, 생계형 창업밖에 답이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높은 소상공인 비중에다 폭주하는, 준비되지 않은 창업까지 더하니 생존의 문제가 됐다. 점점 더 나빠지는 우리 경제의 뿌리 서민경제의 악순환?.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정부 정책은 이때부터 본격화됐다.소상공인 정책은 태생 배경 때문에 몇 가지 특징을 보인다. 생계와 생존이 우선 과제다. 생존 성공률, 외부충격·경영애로 확산 방지가 먼저인 것이다. 2조원의 소상공인진흥기금에서 1조 2000억원의 정책 자금이 경영 안정을 위해 은행을 통해 지원되고 있다. 최대 화두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 소상공인 생존율이 먼저라는 것이다. 준비된 창업을 위한 창업 적성검사, 지역상권 분석과 같은 컨설팅 기능이 강화됐다. 창업교육과 자금지원을 연계하고 있다.정(情)과 추억의 전통시장은 젊은이들이 꺼리지 않도록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시장의 외형을 변화시켰다. 정부는 2002년 이래 3조 70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서 답을 찾았다. 전국의 전통시장마다 각기 다른 특장점을 만들고자 관광 상품과 연계하고 대표 상품 개발을 유도하는 특성화시장 조성에 2008년부터 1400억원을 지원했다.이것으로 소상공인, 전통시장 문제는 해결된 것일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얼마 전 읽은 책이 생각난다. ‘우리 경제, 1단 엔진 분리 실패, 2단 엔진 점화 실패?’ 차이는 있지만 소상공인 문제도 비슷한 듯싶다. 새로운 정책을 찾아볼 때이고, 그간의 지원이 지속적 효과를 내는지 확인해야 할 때다. 그동안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의 규모로는 뛰어넘기 어려운 경쟁력의 벽이 있다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는 방안을 고민할 때다.필요한 인프라로 먼저 혁신적 역량의 소공인부터 생각해 볼 수 있다. 압축성장 시대에 역할을 다했지만, 영세한 규모와 열악한 작업 환경 등 때문에 사람들은 소공인들에게서 눈을 돌리고 있다. 2014년부터 지역별로 소공인 직접지, 소공인 특화지원센터를 지원한다. 하지만 훌륭한 아이디어, 장인의 손맛도 제품 생산 기반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정부가 산업용 3D 프린터를 근간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통합 생산기지를 만들면 어떤가 한다. 설계 도면은 온라인으로 보내고, 아이디어밖에 없다면 전문가가 상담해 설계를 대신하면 된다. 완성된 시제품은 택배로 보낸다. 일부는 생산 대행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대기업들이 인수합병(M&A)과 같은 방법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이라는 이름으로 해내는 것을 우리 소공인들도 할 수 있을 것 같다.소상인 인프라는 7만개 동네 슈퍼가 하나의 시스템, 하나의 슈퍼개미군단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이미 지원한 판매시점정보관리(POS)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형 편의점처럼 1일 배송이 가능한 자동주문형 물류 시스템을 통해 동네 슈퍼가 하나 되는 것이 가능하다. 매년 2억 5000건의 동네 슈퍼 POS 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 제공하면 편의점 못지않은 분석과 계획도 가능해진다.전통시장도 특성화 지원으로 2014년부터 판매가 증가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과 편한 것을 찾는 고객 요구를 보면 보탤 것이 있다. 요즘 젊은이들은 휴대전화로 결제한다. 대형 유통업체처럼 간편결제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온누리상품권을 전자상품권 중심으로 확대하고, 간편결제 시스템을 만들어 주면 온누리상품권 이용이 빨리 확산되지 않을까 싶다. 온누리상품권에다 전통시장 공용 포인트 시스템을 만들어 주면 더욱 사랑받을 것 같다.소상공인 스스로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환경을 이 같은 2단 엔진 인프라로 공급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2단 엔진은 창업 소상공인은 물론 과도한 경쟁에 한숨짓는 모든 소상공인들 것이어야 한다. 없어지는 일자리를 줄여 다른 방향에서 일자리 창출 과제를 완성해 갈 수 있도록 소상공인 성공시대를 열어 갈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 소상공인 성공시대 열 인프라 구축 시급하다

    1997년 그해 겨울은 유달리 추웠다. 외환위기는 우리를 비껴가지 않았다. 크든 작든 많은 기업이 한꺼번에 문을 닫았다. 거리에 내몰린 퇴직자들, 생계형 창업밖에 답이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높은 소상공인 비중에다 폭주하는, 준비되지 않은 창업까지 더하니 생존의 문제가 됐다. 점점 더 나빠지는 우리 경제의 뿌리 서민경제의 악순환?.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정부 정책은 이때부터 본격화됐다.소상공인 정책은 태생 배경 때문에 몇 가지 특징을 보인다. 생계와 생존이 우선 과제다. 생존 성공률, 외부충격·경영애로 확산 방지가 먼저인 것이다. 2조원의 소상공인진흥기금에서 1조 2000억원의 정책 자금이 경영 안정을 위해 은행을 통해 지원되고 있다. 최대 화두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 소상공인 생존율이 먼저라는 것이다. 준비된 창업을 위한 창업 적성검사, 지역상권 분석과 같은 컨설팅 기능이 강화됐다. 창업교육과 자금지원을 연계하고 있다.정(情)과 추억의 전통시장은 젊은이들이 꺼리지 않도록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시장의 외형을 변화시켰다. 정부는 2002년 이래 3조 70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서 답을 찾았다. 전국의 전통시장마다 각기 다른 특장점을 만들고자 관광 상품과 연계하고 대표 상품 개발을 유도하는 특성화시장 조성에 2008년부터 1400억원을 지원했다.이것으로 소상공인, 전통시장 문제는 해결된 것일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얼마 전 읽은 책이 생각난다. ‘우리 경제, 1단 엔진 분리 실패, 2단 엔진 점화 실패?’ 차이는 있지만 소상공인 문제도 비슷한 듯싶다. 새로운 정책을 찾아볼 때이고, 그간의 지원이 지속적 효과를 내는지 확인해야 할 때다. 그동안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의 규모로는 뛰어넘기 어려운 경쟁력의 벽이 있다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는 방안을 고민할 때다.필요한 인프라로 먼저 혁신적 역량의 소공인부터 생각해 볼 수 있다. 압축성장 시대에 역할을 다했지만, 영세한 규모와 열악한 작업 환경 등 때문에 사람들은 소공인들에게서 눈을 돌리고 있다. 2014년부터 지역별로 소공인 직접지, 소공인 특화지원센터를 지원한다. 하지만 훌륭한 아이디어, 장인의 손맛도 제품 생산 기반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정부가 산업용 3D 프린터를 근간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통합 생산기지를 만들면 어떤가 한다. 설계 도면은 온라인으로 보내고, 아이디어밖에 없다면 전문가가 상담해 설계를 대신하면 된다. 완성된 시제품은 택배로 보낸다. 일부는 생산 대행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대기업들이 인수합병(M&A)과 같은 방법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이라는 이름으로 해내는 것을 우리 소공인들도 할 수 있을 것 같다.소상인 인프라는 7만개 동네 슈퍼가 하나의 시스템, 하나의 슈퍼개미군단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이미 지원한 판매시점정보관리(POS)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형 편의점처럼 1일 배송이 가능한 자동주문형 물류 시스템을 통해 동네 슈퍼가 하나 되는 것이 가능하다. 매년 2억 5000건의 동네 슈퍼 POS 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 제공하면 편의점 못지않은 분석과 계획도 가능해진다.전통시장도 특성화 지원으로 2014년부터 판매가 증가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과 편한 것을 찾는 고객 요구를 보면 보탤 것이 있다. 요즘 젊은이들은 휴대전화로 결제한다. 대형 유통업체처럼 간편결제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온누리상품권을 전자상품권 중심으로 확대하고, 간편결제 시스템을 만들어 주면 온누리상품권 이용이 빨리 확산되지 않을까 싶다. 온누리상품권에다 전통시장 공용 포인트 시스템을 만들어 주면 더욱 사랑받을 것 같다.소상공인 스스로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환경을 이 같은 2단 엔진 인프라로 공급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2단 엔진은 창업 소상공인은 물론 과도한 경쟁에 한숨짓는 모든 소상공인들 것이어야 한다. 없어지는 일자리를 줄여 다른 방향에서 일자리 창출 과제를 완성해 갈 수 있도록 소상공인 성공시대를 열어 갈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 [열린세상] 소상공인 성공시대 열 인프라 구축 시급하다/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소상공인 성공시대 열 인프라 구축 시급하다/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1997년 그해 겨울은 유달리 추웠다. 외환위기는 우리를 비껴가지 않았다. 크든 작든 많은 기업이 한꺼번에 문을 닫았다. 거리에 내몰린 퇴직자들, 생계형 창업밖에 답이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높은 소상공인 비중에다 폭주하는, 준비되지 않은 창업까지 더하니 생존의 문제가 됐다. 점점 더 나빠지는 우리 경제의 뿌리 서민경제의 악순환?.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정부 정책은 이때부터 본격화됐다.소상공인 정책은 태생 배경 때문에 몇 가지 특징을 보인다. 생계와 생존이 우선 과제다. 생존 성공률, 외부충격·경영애로 확산 방지가 먼저인 것이다. 2조원의 소상공인진흥기금에서 1조 2000억원의 정책 자금이 경영 안정을 위해 은행을 통해 지원되고 있다. 최대 화두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 소상공인 생존율이 먼저라는 것이다. 준비된 창업을 위한 창업 적성검사, 지역상권 분석과 같은 컨설팅 기능이 강화됐다. 창업교육과 자금지원을 연계하고 있다. 정(情)과 추억의 전통시장은 젊은이들이 꺼리지 않도록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시장의 외형을 변화시켰다. 정부는 2002년 이래 3조 70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서 답을 찾았다. 전국의 전통시장마다 각기 다른 특장점을 만들고자 관광 상품과 연계하고 대표 상품 개발을 유도하는 특성화시장 조성에 2008년부터 1400억원을 지원했다. 이것으로 소상공인, 전통시장 문제는 해결된 것일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얼마 전 읽은 책이 생각난다. ‘우리 경제, 1단 엔진 분리 실패, 2단 엔진 점화 실패?’ 차이는 있지만 소상공인 문제도 비슷한 듯싶다. 새로운 정책을 찾아볼 때이고, 그간의 지원이 지속적 효과를 내는지 확인해야 할 때다. 그동안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의 규모로는 뛰어넘기 어려운 경쟁력의 벽이 있다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는 방안을 고민할 때다. 필요한 인프라로 먼저 혁신적 역량의 소공인부터 생각해 볼 수 있다. 압축성장 시대에 역할을 다했지만, 영세한 규모와 열악한 작업 환경 등 때문에 사람들은 소공인들에게서 눈을 돌리고 있다. 2014년부터 지역별로 소공인 집적지, 소공인 특화지원센터를 지원한다. 하지만 훌륭한 아이디어, 장인의 손맛도 제품 생산 기반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정부가 산업용 3D 프린터를 근간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통합 생산기지를 만들면 어떤가 한다. 설계 도면은 온라인으로 보내고, 아이디어밖에 없다면 전문가가 상담해 설계를 대신하면 된다. 완성된 시제품은 택배로 보낸다. 일부는 생산 대행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대기업들이 인수합병(M&A)과 같은 방법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이라는 이름으로 해내는 것을 우리 소공인들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상인 인프라는 7만개 동네 슈퍼가 하나의 시스템, 하나의 슈퍼개미군단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이미 지원한 판매시점정보관리(POS)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형 편의점처럼 1일 배송이 가능한 자동주문형 물류 시스템을 통해 동네 슈퍼가 하나 되는 것이 가능하다. 매년 2억 5000건의 동네 슈퍼 POS 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 제공하면 편의점 못지않은 분석과 계획도 가능해진다. 전통시장도 특성화 지원으로 2014년부터 판매가 증가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과 편한 것을 찾는 고객 요구를 보면 보탤 것이 있다. 요즘 젊은이들은 휴대전화로 결제한다. 대형 유통업체처럼 간편결제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온누리상품권을 전자상품권 중심으로 확대하고, 간편결제 시스템을 만들어 주면 온누리상품권 이용이 빨리 확산되지 않을까 싶다. 온누리상품권에다 전통시장 공용 포인트 시스템을 만들어 주면 더욱 사랑받을 것 같다. 소상공인 스스로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환경을 이 같은 2단 엔진 인프라로 공급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2단 엔진은 창업 소상공인은 물론 과도한 경쟁에 한숨짓는 모든 소상공인들 것이어야 한다. 없어지는 일자리를 줄여 다른 방향에서 일자리 창출 과제를 완성해 갈 수 있도록 소상공인 성공시대를 열어 갈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 [월드피플+] 간절한 친구들 외침…의식불명 청년, 기적적 회복

    [월드피플+] 간절한 친구들 외침…의식불명 청년, 기적적 회복

    “너와 농구할 날을 기다리고 있어. 계속 잠만 자지 마”, “병상에 누워 뭐 하고 있니? 함께 맥주도 마시고,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도 가고, 애인도 만들어야 하잖니? 할 일이 많아. 어서 일어나”, “네가 누워있는 1초가 우리에겐 고통이야.” 지난 7월 말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려진 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18세 중국 청년 싱잉콴(幸营宽)에게 보내는 친구들의 메시지다. 그리고 친구 39명의 애절한 염원의 목소리를 들은 그는 열흘 만에 깨어났다. 실로 기적이라고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일이다. 9일 법제만보(法制晚报) 등 중국 현지언론은 이 놀라운 사연을 일제히 전했다. 싱은 올해 시난스요우(西南石油)대학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이었다. 긴 여름방학 기간 고향을 떠나 청두(成都)에서 전단 배포 아르바이트를 했다. 평소 농구를 좋아했던 그는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농구화를 살 생각이었다. 지난달 31일 그는 일을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농구 경기를 했다. 하지만 운동을 마친 후 물을 몇 모금 마신 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급성 심장마비 진단을 받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병원에서는 “병세가 나빠 깨어날 확률이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그의 부모는 어려운 집안 형편에 치료비로 7만 위안(약 1200만원)을 써버렸지만, 나머지 치료비를 구할 길이 막막했다. 그의 소식을 접한 고향 친구들은 병문안하려 했지만, 그의 부모는 “병원까지 오는 데 두 시간이 넘게 걸리는 데다 접견 시간은 한 시간에 불과하다”면서 병문안을 극구 사양했다. 평소 쾌활한 성격에 친구가 많았던 그를 위해 친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그룹 채팅방을 통해 그의 소식을 알리고, 모금 운동에 나섰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놀란 친구들은 SNS에 그의 이름을 부르며, 간절한 응원의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총 39개의 음성 메시지가 올라왔고, 가족들은 병상에 누워있는 그의 귓가에 이를 계속해서 들려주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던 그의 의식이 살아난 것이다. 아직 쇠약한 상태라 호흡기를 입에서 뗄 수 없어 말은 못하지만, 모든 가족을 똑똑히 알아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깨어난 그의 눈에서는 계속해서 눈물이 흘렀다. 정상 회복까지 다소 시일이 걸리지만, 긴 암흑에서 깨어난 그의 두 눈은 희망을 되찾은 듯했다. “‘기적’이 아니고서는 깨어날 확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던 의사의 말대로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이 담긴 간절한 메시지가 이룬 기적이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성남 어린이들 “잠자리.매미 잡으며 자연을 배워요”

    성남 어린이들 “잠자리.매미 잡으며 자연을 배워요”

    성남시는 오는 16일부터 선착순으로 지역의 생태 체험장에서 자연 배움 프로그램( 24회분)에 참여할 유치원, 어린이집의 단체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교육 대상은 5~7세 유아이며 회당 20~3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앞선 모집 기간(3.27~4.10)에 290회분 7250명(회당 평균 25명)의 신청을 받은 후에 우천, 미세먼지, 폭염 등의 사유로 취소된 24회차 분의 추가 모집 절차다. 참여 단체는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기간에 양지동 실내 환경교육센터, 탄천 태평습지, 수내습지, 운중천 숯내저류지 중 원하는 곳에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수정구 양지동 환경교육센터는 150㎡ 규모에 환경교육장, 회의실, 도서열람실, 민물고기·곤충표본 전시실 등을 갖췄다. 사진과 동영상을 활용한 이론 수업, 돋보기로 식물, 곤충 관찰하기, 식물 액자 꾸미기, 토끼풀 시계 만들기 등 자연놀이 학습을 병행한다.수정구 태평동에 2만4000㎡ 규모로 펼쳐져 있는 탄천은 성남지역 ‘생생’ 자연 학습장이다. 민물고기, 잠자리, 꼬리명주나비, 수서곤충을 관찰할 수 있는 19개의 인공 습지가 있다.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 단지, 겨울엔 우리 밀밭을 볼 수 있다. 분당구 수내교 상류에 있는 탄천 수내습지생태원은 자연 그대로의 6000㎡ 규모 습지와 그 환경을 관찰할 수 있다. 수련, 노랑어리연꽃, 황금조팝 등 야생화가 피어 있고 수질정화시설(3천t/일)이 있다.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 9단지 옆에 있는 운중천 숯내저류지는 6900㎡ 규모로 자연 조성된 빗물 저장소다. 장마 때 4만5000㎥ 가량의 빗물받이 역할을 해 하천 범람을 막는다. 저류지를 따라 산책로가 나 있고 부들, 곤충 등 자연 관찰거리가 많다.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환경교육도시 에코성남 홈페이지(환경교육신청→어린이 생태체험학습)에서 교육 장소와 날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진구 팝콘키스 스틸 공개, 한껏 밀착된 얼굴 ‘달콤 지수 UP’

    여진구 팝콘키스 스틸 공개, 한껏 밀착된 얼굴 ‘달콤 지수 UP’

    ‘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와 이연희의 일명 ‘팝콘 키스’ 현장 스틸이 공개됐다. 9일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 측은 TV를 보던 두 사람이 팝콘을 앞에 두고 키스를 하려는 듯한 모습의 스틸을 공개했다. 애틋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의 얼굴이 이내 밀착된다. 두 눈을 살포시 감고 있는 여진구와 이연희의 달콤 케미가 심장박동수를 한껏 높일 전망이다. 여진구와 이연희의 초밀착 장면 촬영은 최근 경기도에 위치한 일산 제작센터에서 이뤄졌다. 두 사람은 두근거리는 스킨십 촬영에 다소 긴장감을 드러냈던 상태.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두 사람은 여러 가지 주제로 소소하게 담소를 나누는가 하면 웃음 섞인 농담을 건네며 어색함을 지워나갔다. 이어 시작된 리허설에서 두 사람은 앉아있는 자세부터 세심한 부분까지 체크하며 최고의 장면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여진구와 이연희는 미묘한 감정선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상대방을 위해 대사를 꼼꼼하게 맞춰보고 장면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딱딱 맞는 환상 호흡으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제작진 측은 “여진구와 이연희의 러브라인이 현장마저 달달하게 만들었다”며 “소곤소곤 대화를 나누며 알콩달콩 연기에 대한 열정을 펼쳐내는 여진구와 이연희로 인해 현장 또한 웃음이 그치질 않는다. 두 사람의 ‘심쿵 케미’가 어떻게 화면으로 전해질 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아이엠티브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프랑스서 야영하던 10대 청소년 8명 벼락 맞아…1명 중상

    프랑스서 야영하던 10대 청소년 8명 벼락 맞아…1명 중상

    프랑스에서 야영을 하던 10대 청소년 8명이 벼락을 맞았다. 이중 한 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쯤 (현지시간) 프랑스 중서부 비엔 지방 한 캠핑장에서 야영하던 10대 청소년 8명이 낙뢰를 맞는 봉변을 당했다. 이 중 한 명은 심한 화상과 함께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다. 이 학생은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는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이명과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8명은 동네 친구들로 야외 스포츠와 야영을 하기 위해 캠프장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 피레네산맥 인근과 오베르뉴 지방 등에 강한 뇌우 경보가 발령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장근육이 두꺼워지면 강심장? 격렬한 운동 NO… 심장마비 위험

    심장근육이 두꺼워지면 강심장? 격렬한 운동 NO… 심장마비 위험

    2004년 10월 브라질의 유명 축구선수 세르지뉴는 경기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4시간 뒤 사망했다. 부검을 해 보니 심장이 정상인의 2배 정도로 커져 있었고 심장벽도 두꺼워져 ‘비후성심근증’으로 진단됐다. 2000년 심장마비로 쓰러져 뇌사상태로 있다가 2010년 세상을 떠난 롯데자이언츠 소속 임수혁 선수도 비후성심근증이 사망 원인인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좌심실 근육이 정상인보다 두꺼워지는 선천적 질환인 비후성심근증이 있을 때는 격렬한 운동을 삼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7일 홍준화 중앙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에게 비후성심근증에 대해 문의했다.Q. 비후성심근증은 왜 생기나. A. 비후성심근증은 선천적으로 좌심실 벽이 지나치게 두꺼워 심장의 기능을 방해하는 병이다. 두꺼워진 근육이 피가 뿜어져 나가는 출구를 막아 호흡곤란, 가슴통증, 어지러움, 실신을 경험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남들보다 운동을 잘해 운동선수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히 비후성심근증으로 인한 돌연사는 농구, 축구, 달리기처럼 격렬한 운동 중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심장 근육이 두꺼운 건 좋은 것 아닌가. A. 많은 사람들이 심장의 근육이 두꺼워지면 ‘강심장’이 되는 것으로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심장은 1분에 60∼80번씩 펌프질을 해 온몸으로 피를 보내는 역동적인 장기로,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 피가 뿜어져 나가는 출구가 좁아지게 되고 심장은 필요한 혈액을 좁은 구멍으로 보내기 위해 더 강하게 수축하려고 한다. 이 때 승모판막과의 상호작용으로 혈액이 나가는 출구가 더욱 좁아지는 악순환이 발생해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Q. 비후성심근증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은. A. 비후성심근증 환자는 상호경쟁을 유발해 운동 강도가 지나치게 올라갈 수 있는 축구, 농구 같은 운동이나 높은 강도의 심박출량이 필요한 단거리 달리기, 지속적인 심박출량을 필요로 하는 장거리 달리기 등의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지에 적당한 운동이 비후성심근증 환자의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린 적이 있는데 적당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환자의 운동능력이 경미하게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할 뿐 운동으로 비후성심근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현재 증명된 치료법은 적절한 약물유지요법과 수술적 치료뿐이다. Q. 미리 병을 알 수는 없나. A. 만약 직계 가족 중 돌연사 사례가 있거나 비후성심근병증을 앓은 환자가 있다면 미리 심장초음파를 통해 질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운동을 하고 있을 때와 운동 직후에 가슴통증이나 어지럼증, 맥박 이상이 느껴지거나 속이 울렁거리고 지나치게 숨이 차오르면 지체 없이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Q. 치료는 어떻게 하나. A. 전문의 처방에 따라 우선 베타차단제나 항부정맥제 같은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증상이 좋아지지 않고 두꺼워진 심장 근육으로 인해 혈액 유출로가 거의 막힌 환자는 수술로 두꺼워진 심장 근육을 잘라내는 ‘심근절제술’을 고려해야 한다. 심근절제술은 가슴 앞쪽 한 뼘 이하의 부위를 절개해 대동맥 판막 아래쪽의 근육을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로 잘라내는 방법으로, 일주일 정도의 입원이 필요하고 2~3주 뒤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비후성심근증으로 진단받으면 지나친 운동은 삼가고 적당한 운동량을 전문의와 상담해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개틀린 금메달 거는 순간에도 야유, 과연 온당한 일인가

    개틀린 금메달 거는 순간에도 야유, 과연 온당한 일인가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에도 6만여 관중들은 저스틴 개틀린(35·미국)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두 차례나 약물 복용 관련으로 징계를 받아 죄값을 다 치르고 6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를 누르고 2005년 헬싱키 대회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7일 메달 시상식에서도 그를 향한 야유는 사라지지 않았다. 대회 처음 동메달을 따낸 볼트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져 대조를 이룬 것도 전날과 달라지지 않았다. 개틀린의 미국 대표팀 선배이며 여섯 차례나 스프린트 챔피언에 올랐던 마이클 존슨(49) BBC 라디오5 해설위원은 다른 약물 사기꾼들에 대해 무지했던 미디어들이 그를 “악한”으로 캐스팅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존슨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00m 동메달을 땄을 때는 아무도 야유를 보내지 않았다. 또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때 볼트를 바짝 쫓으며 은메달을 따냈을 때도 우리는 ‘사람들에게 모든 약물 사기를 교육시키지 못했어. 우리는 그를 악한으로서 초대한 거야. 그래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샅샅이 교육시키려면 더 나은 일들을 해야 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1983년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스티브 크람 해설위원은 “개틀린은 원반던지기 12위를 차지한 친구보다 훨씬 더 우리 눈에 자주 띈다. 대다수 선수들보다 훨씬 더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어쩔 수 없이 그는 악당이 된다”고 분석했다. 심지어 서배스천 코 IAAF 회장마저 개틀린의 우승은 “완벽한 시나리오는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는 “두 차례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누군가가 가장 번쩍이는 시상식 중 하나에 걸어나오는 것을 찬양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도 “그는 거기 있을 만하다”고 모순된 얘기를 했다. 볼트는 결승선 근처에서 자신에게 “이렇게 야유를 들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고 개틀린은 털어놓았다. 이에 따라 코 회장은 “우사인은 매우 관대했으며 씁쓸한 순간이었을텐데도 더 큰 존재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빛냈다”고 칭찬했다. 개틀린은 대학생이던 2001년 암페타민 복용 혐의로 2년 동안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주의 결핍 증후군 처방전을 받았다고 해서 1년 만에 트랙에 돌아왔다. 2005년 헬싱키 세계선수권 100m와 200m를 석권한 다음해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으로 다시 4년 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처음에는 영구 정지 방안이 유력했으나 도핑 당국과 협력했다는 이유로 8년으로 감경됐고 항소해 절반으로 감경됐다. 앤드루 홀네스 자메이카 총리는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들은 평생 출전하지 못하게 하는 게 맞다며 “그렇게 해야만 스포츠에서 사기를 치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 회장은 “나나 우리 육상의 대다수가 그렇게 할 것이다. 평생 출전하지 못하게 빗장을 걸어잠그진 않겠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그렇게 하려 했지만 패배해왔다”고 화답했다. 개틀린이 8년 징계를 당했을 때 IAAF도 항소했지만 되레 4년으로 줄어드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인 셈이다. 크레이그 리들 세계반도핑기구(WADA) 회장은 평생 출전 정지는 “법원에서 지지받기 힘들 것”이라며 “과잉된 징계로 비치기 쉽다. 우리는 윤리 강령이 적절한 징계를 수반해야 하기 때문에 커다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5분 만에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식으로 법원에서 발목이 잡히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스프린터 출신 대런 캠벨은 “근본적이고 진지해질 필요가 있다. 도핑 관련 논란만 일으키더라도 평생 출전하지 않겠다는 선수 서약을 해야 할 단계에 이른 것 같다고 느낀다. 어제밤 일어난 일은 우리가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야유하는 것이 나 역시 즐겁지 않지만 왜 관중이 그렇게 하는지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한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공무원 대나무숲] 휴가, 어딜 가든 언제 가든… 묻지 마세요, 상사님~

    장마철도 지나가고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들은 저마다 여름휴가 계획을 세운다. 문재인 대통령이 1년 연가(年暇)일수인 21일을 모두 쓰겠다고 선언했다. 공직사회에서도 기대가 크다. 공무원들 역시 대체로 6년 이상 근무하면 연가일수가 21일이나 된다. 하지만 21일을 다 쉬는 공무원이 누가 있을까 싶다. 왜 그럴까? # “상사들 2~3일… 어떻게 긴 휴가 가나” 많은 국민들이 믿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무엇보다 공무원들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너무 바쁘다 보니 휴가 갈 때를 놓치기 일쑤다. 특히 공무원 업무는 대부분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면 동료가 대신 해주기가 어렵다. 올해처럼 추가경정예산 등 국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기라도 하면 장기간 여름휴가는 더더욱 생각하기 어렵다. 상사 눈치를 봐야 하는 현실도 바뀐 게 없다. 모처럼 여름휴가를 가려고 하지만 왜 상사들은 다들 ‘집 나가면 고생이고 사무실이 제일 시원하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상사가 이틀이나 사흘만 휴가를 간다는데 부하 직원이 당당하게 “일주일 쉬겠다”고 이야기를 꺼내기가 쉽지 않다. 평소에도 일이 있어 하루 쉬려고 하면 무슨 일 있는지 꼬치꼬치 묻는 게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냥 몸이 안 좋아서 하루 쉰다’고 대충 핑계를 대지만 뒤통수는 뜨겁기만 하다. 연가 보상 제도는 솔직히 ‘적폐’라고 본다. 연가를 다 못 쓰면 그만큼 연가보상비를 지급해 소득보전 구실을 해주는데, 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몇십만원에서 100만원 정도 받을 수 있다. 연가보상비가 마치 연말 보너스처럼 돼 버렸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연가를 다 쓰지 않으면 남은 날짜는 아무 보상도 없다. 여름휴가를 2~3주 떠나는 게 가능한 것이다. 공무원들이 제대로 쉴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해법은 무엇일까. 특별한 일이 없다면 여름휴가 기간을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넓게 잡아서 미리 업무와 휴가기간에 대한 분배를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그리고 상사는 부하 직원들이 휴가를 갈 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보내 줘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가보상비 제도를 없애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국민의 혈세로 공무원이 휴가를 안 쓴 것에 대해 보상하는 일도 없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사들이 먼저 휴가를 떠나게 될 것이다. # “연말 보너스 같은 연가보상은 적폐” 공무원도 노동자다. 휴가일수는 노동자 개개인이 당당하게 누려야 할 권리다. ‘권리 위에 잠자는 자 보호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 권리를 포기했다고 보상을 해줘선 안 된다. 그렇게 하면 공직사회부터 일·가정 양립문화가 정착하는 데 기여하지 않을까. 중앙부처 과장급 공무원
  • [사설] 물가 못 잡으면 최저임금 인상도 무용지물

    고공행진하는 생활물가로 서민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밥상 물가’는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일·채소 등 식료품 가격은 물론이고 전·월세 가격 등 오르지 않는 품목이 없을 정도다. 문제는 물가 상승이 기상 등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경기회복에 따른 구조적 측면이 크다는 점이다. 추석까지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생활물가의 상승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주부들은 시장 보기 겁난다고 아우성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상승해 2012년 1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중 식품은 5.0%, 식품 이외는 2.1% 상승했고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9%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채소가 각각 20.0%, 10.3% 오르면서 12.3% 상승해 전반적인 생활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장마와 폭염 등을 감안해도 천정부지로 오른 생활물가의 실체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더구나 유엔식량기구에서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곡물과 육류, 낙농품 등 55개 주요 농산물의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지수)가 지난달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향후 물가관리에 적신호다. 9~10월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고온현상이 계속된다고 한다. 이래저래 물가 상승 압박 요인만 보인다. 범정부적 물가 관리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는 조용하다. 적폐 청산과 재벌 개혁을 하고, 부동산 투기를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화급한 것은 대다수 서민들의 먹거리 등 생활물가를 잡는 것이다. 지금 물가 불안을 잡지 못한다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경기 개선과 소비심리 회복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양극화 심화 등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의 일환으로 내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확정했다. 올해 최저임금인 6470원보다 16.4% 인상됐다. 하지만 소득이 늘어나면 뭐하나. 물가가 그보다 더 오른다면 실질소득은 감소한 것이니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체감하지 못할 것이다. 결국 고공 물가는 소득주도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물가 안정은 나랏돈 들이지 않고 정부가 펼 수 있는 복지정책이기도 하다.
  • [이슈&이슈] 팔당호 20대 식당사장 왜 삶을 포기했나

    [이슈&이슈] 팔당호 20대 식당사장 왜 삶을 포기했나

    1년 새 무허 음식점 13명 구속주민들 “재산권 규제 개선해야”… 당국 “현지주민과 협의해 규제”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과 양평군 양서면은 북한강을 가운데 두고 마주한다. 두 지역은 똑같이 서울·경기·인천 25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북한강과 접했지만 생활환경은 ‘하늘과 땅 차이’다.강 동쪽인 양서면에는 음식점은 물론 모텔, 병·의원, 아파트 등 주민편의 시설이 많지만 서쪽인 조안면에는 목욕탕, 병·의원, 미용실은커녕 편의점 한 곳 없다. 1975년 팔당댐과 가까운 북한강 일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이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될 때 비교적 번화가였던 양수리 도심은 2가지 규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개발행위가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지켜야 한다. 오염총량관리제는 하천 구간별로 목표수질을 정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오염물질의 배출총량을 허용치 이하로 관리하는 제도다. 이 규제를 근거로 조안면에서는 최근 1년 동안 음식점 100여곳 중 80여곳이 무허가로 영업하다 13명이 구속됐다. 나머지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 벌금형을 받았다. 아직도 5명은 구속돼 있다. 해마다 단속이 이뤄지고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이번에는 강도가 셌다. 지난달 말 결혼을 앞둔 조안면의 26살 청년이 전기 끊긴 자신의 식당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청년은 무허가 음식점을 운영하다 6500만원 벌금형을 받은 상태였다. 2년 전 소매점(조리하지 않은 음식을 파는 점포) 허가를 받은 그는 아버지와 막국수 집을 운영하다 남양주시의 고발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뒤 식당 문을 닫았다. 축구 유망주였던 그는 부상으로 꿈을 접고 아버지 권유로 막국수 뽑는 기술을 배워 식당 문을 연 것이었다. 하지만 그 꿈마저도 2년 만에 다시 접어야 했기에 그의 충격은 컸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의 아버지는 6일 “가을에 결혼을 앞둔 아들이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자 막노동을 전전하다 한 달 전쯤 카드빚을 내 식당 앞에서 소시지와 핫도그를 파는 포장마차를 개업했으나 그마저 합동단속에 적발돼 며칠 만에 중단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일반음식점 허가를 정식으로 받지 못해 무허가 영업을 해 오다 최근 1년 동안 구속되거나 벌금형을 맞은 같은 마을 주민 80여명도 이 청년과 같은 처지다. 정길호 조안면 진중1리 이장은 10년 전부터 운길산역 앞에서 소매점 허가만 받은 상태에서 장어 집을 불법으로 해 오다 이번에 2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매년 벌금형이 커지자 올 상반기엔 식당을 아예 양평군으로 옮겼다. 다른 식당 15곳도 강 건너 양평군으로 이전했다. 그는 “우리 마을과 접한 북한강물은 팔당댐에서 발전용수로 쓰이고, 광주 경안천 남한강에서 흘러오는 물 쪽에 취수장이 있다”며 “40여년 전 만들어진 중첩 규제를 이젠 손질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상수원 보호를 위한 조안면 등에 대한 규제는 1974년 팔당댐이 만들어지면서 시작됐다. 주민들은 “그동안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등 많은 변화가 있어 이제는 재산권 행사를 제약하는 규제를 현실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수도권 식수원 보호를 위해 오염원을 배출하는 식당 등을 허가해 줘서는 안 된다”는 조안면 밖 사람들의 입장이 더 강하다. 팔당호를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인구는 2500만명이지만 조안면 주민은 4400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조안면 주민들은 “배출허용총량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음식점 허가 등이 가능한데, 공무원들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주장한다. 한 음식점 주인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과 그린벨트 규제로 특별한 기술이 없는 주민들이 할 수 있는 생계수단은 나들이객들을 상대로 한 음식점 영업 이외에는 없다”면서 “자체 하수처리시설은 물론 곳곳에 하수종말처리장이 있어 설거지 물이 한강으로 흘러 들어갈 일이 없는데, 우리를 상수원 오염의 주범으로 오인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환경부 측은 “매년 오염총량제를 만들고 각종 규제를 도입할 때 상수원보호구역 내 현지 주민들과 수없이 협의를 거쳤다”면서 “오염총량제 기본계획수립과 시행계획수립 권한은 경기도와 남양주시 등 지자체에 있는 만큼 주민들의 바람을 수렴해 환경부에 요구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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