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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부 필러’ 맞은 30대 여성 2명 사망… “치명적 부작용 위험 커”

    ‘음부 필러’ 맞은 30대 여성 2명 사망… “치명적 부작용 위험 커”

    국내에서 ‘음부 필러’를 맞은 여성 두 명이 사망한 사례가 최근 국내 학회지를 통해 공개됐다. 서울대의대 법의학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의료진은 지난 2월 ‘한국법의학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38세 여성 A씨와 35세 여성 B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사례를 보면 A씨는 산부인과에서 음부 필러 시술을 받고 귀가하던 길에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에 입원했다. 두 차례 실신 중 첫 번째는 시술이 끝나고 20~40분 후에 발생했다. A씨는 의식을 잃기 전 심장이 과도하게 뛰는 심계항진과 현기증을 경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7개월간 총 47㎖의 음부 필러를 4차례에 걸쳐 나눠 주입한 상태였다. A씨는 응급실에서 호흡곤란 및 발작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 의료진이 기관 삽관을 실시하고 혈관수축제 및 강심제를 투여했지만, 심장 기능이 점차 저하하면서 결국 입원 열흘 만에 사망했다. 부검 결과 A씨의 질에서 큰 혈전이 발견됐다. 특히 많은 양의 필러가 질 후방 벽에 주입돼 있었으며, 폐에서는 혈액이 제대로 나가지 못해 혈액량이 늘어난 ‘울혈’ 현상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필러가 질 주변 혈관으로 퍼지며 혈관을 막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사례에서 B씨는 산부인과에서 음부 필러 시술을 받고 심장마비가 왔다. B씨는 케타민, 미다졸람, 프로포폴 등으로 수면마취 상태에서 시술을 마치고 4분 후부터 혈중 산소 포화도가 떨어졌다. B씨는 이후 중환자실에서 한 달간 치료받았지만 저산소성 뇌손상, 폐렴 등으로 결국 사망했다. 부겸 결과 B씨의 질 점막하층과 근육층 등 일부 혈관에서 필러로 인한 비혈전성 폐색전증이 확인됐다. 비혈전성 폐색전증은 지방, 공기 등 정상 혈관에 거의 없는 물질이 폐순환에 의해 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드물지만 필러 주입으로 인해 필러가 정맥에 직접 주입되거나, 높은 국소 압력으로 인해 정맥으로 이동하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음부 필러 주입 후 발생한 비혈전성 폐색전증은 유사한 사례가 여럿 보고된 바 있고, 그중 절반 이상에서 환자가 사망했다”고 했다. 의료진은 “얼굴, 가슴, 엉덩이에 필러를 주입해도 비혈전성 폐색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다만 “음부 필러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더 크다”고 경고했다. 질은 광범위한 정맥총(정맥이 가늘게 나눠어 입체적으로 구성된 것)으로 둘러싸여 있어 필러를 주입하기에 위험한 부위라는 설명이다.
  • 종로 ‘거리가게 마차보관소’ 문 열었다

    종로 ‘거리가게 마차보관소’ 문 열었다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시민 보행 안전과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한 거리가게 마차보관소가 문을 열었다. 종로구는 민생살리기운동본부와 손잡고 지난달 31일 거리가게 마차보관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마차보관소는 40~50대의 포장마차를 세워 둘 수 있다. 낙원동, 인사동 등 인근 거리가게 마차를 한군데로 모아 주민, 상인, 관광객이 걷기 편한 보도 환경을 만들고 통행 혼잡을 해소할 수 있다.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있고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실질적인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로구는 그간 상생의 거리를 지향하며 거리가게 상인과 꾸준히 대화하고 협상해 왔다. 철거, 과태료 부과 등의 규제가 아닌 소통을 기반으로 한 결실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쾌적한 도시 이미지 구축에 이바지하고 무엇보다 시민 보행 편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민생살리기운동본부와 뜻을 모아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의미 있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권광택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추경예산 통해 초대형 산불피해 1040억원 긴급지원

    권광택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추경예산 통해 초대형 산불피해 1040억원 긴급지원

    권광택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안동)은 지난 3월 31일 안전행정실, 복지건강국 소관에 대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가졌다. 이번 안전행정실 소관 추가경정예산은 지난 3월 22일 의성에서 발생해 초대형 산불이자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경북 산불의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편성됐으며 ‘초대형 산불 피해주민 긴급생활 지원 예산’ 820억원을 포함해 1040억원의 초대형 산불피해 긴급지원 예산이 담겼다. ※ 안전행정실 소관 추가경정 예산 중 초대형 산불 피해 관련 예산- 3월 산불피해 응급복구 추가지원(성립전) : 40억원- 초대형 산불피해 긴급복구 : 180억원- 초대형 산불 피해주민 긴급생활지원 : 820억원 권 위원장은 “산불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지친 몸을 누일 수 있는 주거시설이다”라고 말하면서 “하루속히 임시거주시설을 제공하여 피해 주민들에게 안전한 주거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초대형 산불로 인한 주택 피해가 3766동(전소 3,703/반소 28/부분소 35)이상으로 추정됨에 따라 모듈러 주택 등의 임시주거시설 확보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중앙정부 및 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하여 임시주거시설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친인척 집에 의탁하는 산불피해 주민에게도 숙박비를 제공해 피해 주민의 주거 선택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임시주거시설이 절실하게 필요한 피해 주민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안전행정실에서 세심하게 챙겨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산불로 인해 한동안 지역 관광객이 줄어들어 숙박업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숙박시설을 임시주거시설로 활용함으로써 피해주민에게 양질의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숙박업 경기도 부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초대형 산불로 농번기를 앞두고 있던 농업은 괭이 하나, 호미 하나 남김없이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잿더미가 되었다”면서, 농기계 임대·구매 개인 부담금을 지원하는 등 농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산불 피해지역은 침식과 산사태 위험이 매우 큰 데다가 이번 경북 산불은 그 피해 범위가 워낙 넓기 때문에 산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여름 장마가 오기 전에 2차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어르신들이 이웃과 함께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소실된 경로당을 선제적으로 복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공장과 소상공인에게도 고용 지원과 같은 섬세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권 위원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편성된 예산이 조금이나마 산불 피해 주민들의 삶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하면서 “직접적인 산불 피해로 지원이 절실한 사람이 적시에 우선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 역대 가장 더웠던 여름, 11월 대설…‘이상기후’ 속출한 2024년

    역대 가장 더웠던 여름, 11월 대설…‘이상기후’ 속출한 2024년

    지난해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여름철 평균기온을 기록하는 등 기후변화 영향과 피해가 두드러진 한 해였다. 극심한 더위로 열대야 일수와 9월 평균기온 역시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여름철 장마에도 폭우가 집중됐다. 겨울철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례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큰 피해가 이어졌다. 기상청이 1일 발표한 ‘2024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25.6도로 나타났다. 이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다. 낮과 밤 모두 고온이 이어지면서 폭염과 열대야 기록도 갈아치웠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일수는 20.2일로 역대 1위에 올랐다. 이는 평년 대비 3.1배 긴 수준이다. 극심한 여름철 더위는 9월까지 이어졌다. 9월 평균기온은 최고치인 24.7도(평균기온)를 기록했다. 같은 달 폭염일수는 6일(평년 0.2일), 열대야 일수는 4.3일(평년 0.1일)로 30배 이상 늘었다. 이상고온 탓에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 기간(5월 20일~9월 30일) 동안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3704명으로 전년 대비 31.4% 늘었다. 해수면 평균온도도 17.8도로 최근 10년(2015~2024년) 중 가장 높았다. 이상 고수온 발생 일수도 182.1일로 최근 10년(50.4일) 평균의 3.6배 수준이었다.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인천, 경기, 전북을 제외한 대부분 해역에서 넙치, 전복 등 양식 생물이 폐사해 1430억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수온으로 인한 폐사 피해는 2022년 17억원, 2023년 438억원이었다. 강수량도 이례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장마철엔 역대 11번째로 많은 474.8㎜의 비가 내렸다. 여름 강수량 78.8%가 장마철에 집중됐는데 이런 ‘집중도’는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시간에 100㎜ 이상 비가 쏟아진 사례가 9번이나 됐다. 집중호우로 인해 7월 중순에는 9447㏊의 농작물 피해, 891㏊의 농경지 유실·매몰, 102만 2000마리의 가축 피해가 발생했다. 높은 해수면 온도와 낮은 대기 온도 간 차이로 인해 11월엔 이례적 폭설이 내렸다. 뜨거운 서해안 위로 찬 공기가 지나면서 형성된 눈구름이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눈을 뿌렸다. 특히 서울, 인천, 수원 세 지역에서는 일최심신적설(0시부터 눈이 가장 높게 쌓였을 때 적설량), 일최심적설(눈이 하루 중에 가장 많이 쌓였을 때 적설량)량이 최곳값을 경신했다. 많은 눈은 피해로 이어졌다. 대설로 인해 총 6명(잠정)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재산피해는 총 4556억원으로 집계됐다. 피해 규모는 102만 마리의 가축을 비롯해 2397㏊의 농업시설, 476㏊의 농작물, 129㏊의 축산시설 등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2024년 우리나라는 연평균 기온 역대 1위를 경신하는 등 기후위기를 실감했던 한해였다”면서 “기후변화와 이상기후의 과학적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해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영등포 폭우 침수 막을 물막이판 무료로 설치해드려요

    영등포 폭우 침수 막을 물막이판 무료로 설치해드려요

    서울 영등포구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방지시설을 무상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영등포구에는 저지대와 지하·반지하 주택이 많아 폭우 시 빗물 유입과 하수 역류로 인한 침수 위험이 크다. 때문에 영등포구는 매년 물막이판과 역류방지기 설치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물막이판은 주택 출입구, 지하계단 입구, 반지하주택 창문 등에 설치해 빗물 유입을 차단한다. 역류방지기는 하수관 수위 상승 시 욕실, 싱크대, 세탁실 등의 배수구를 통해 오수가 역류하는 것을 막는다. 과거 침수 피해를 입은 가구를 포함한 저지대 지하주택이 대상이다. 신청은 12월까지 가능하다.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세입자가 신청할 경우 건물 소유주의 동의가 필요하다. 가까운 동 주민센터 또는 구청 치수과로 전화나 방문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설치 비용은 전액 무료다. 지난해 구는 1950여 가구에 물막이판 4906개, 역류방지기 3853개를 지원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가구는 장마철 전에 미리 신청해 주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철저한 사전 예방 조치로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女마사지사 방문 뒤 ‘돌연사’한 스포츠 스타, 그곳서 ‘충격적 물건’ 발견”

    “女마사지사 방문 뒤 ‘돌연사’한 스포츠 스타, 그곳서 ‘충격적 물건’ 발견”

    지난 2022년 태국에서 돌연사한 호주의 크리켓 스타 셰인 원(당시 52세)이 사망한 장소에서 인도산 발기부전 치료제 ‘카마그라’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태국 소식통을 인용해 “사건 현장을 조사한 고위 경찰관은 원이 사망한 방에서 발견된 카마그라를 없애라는 상급자의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원은 호주의 권위 있는 시사 주간지 ‘불러틴’이 지난 2006년 발표한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호주인 100명에 선정될 정도로 크리켓 최고 스타로 꼽힌다. 그는 2022년 3월 태국의 유명한 섬 휴양지인 꼬사무이의 한 빌라 내 자신의 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그런데 원이 사망한 지 3년이 넘은 시점에서 그의 방에서 카마그라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태국에서 카마그라는 불법이지만 노점 등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으며, 태국을 방문하는 노년층 남성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태국 경찰의 사망 보고서에는 카마그라가 원의 방에 있었다는 사실이 누락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관은 “상급자로부터 (카마그라가 든) 병을 없애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이 명령과 관련해 호주의 고위 관계자도 개입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원의 죽음 이후 태국 경찰은 스포츠계의 위대한 선수의 시신을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보내기 위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한 바 있다”며 “이로 인해 사인을 철저히 조사했는지에 대한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전했다. 원은 사망 당시 심장병과 천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마그라는 심장 질환이나 간 질환, 저혈압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험한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이 사망하기 2시간 전 4명의 여성 마사지사가 그가 머무는 방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원은 당시 친구 3명과 함께 이 빌라에 머물고 있었는데, 마사지사 중 2명은 “원의 친구들과 2시간가량 시간을 보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 “하루 3개씩 먹다 사망했다”…운동 애호가 딸 잃은 엄마, ‘이 음료’ 경고

    “하루 3개씩 먹다 사망했다”…운동 애호가 딸 잃은 엄마, ‘이 음료’ 경고

    평소 운동을 좋아하고 건강했던 20대 딸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그의 어머니가 딸이 평소 에너지 음료를 즐겨 마신 결과라고 주장하며 에너지 음료의 위험성에 관해 경고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케이티 도넬은 2021년 8월 외출해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도넬의 친구들은 처음 뇌졸중이라고 생각하고 구급차를 불렀지만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다고 한다. 도넬의 어머니 로리 배러넌(63)은 “딸은 오랫동안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뇌가 손상됐다”며 “10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던 딸은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배러넌은 딸이 평소 에너지 음료를 즐겨 마신 탓에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배러넌에 따르면 도넬은 평소 운동을 즐겨 건강했으며 기저 질환도 없었다. 배러넌은 “28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갑자기 죽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며 “딸은 ‘운동 여왕’이었고 평소 유기농 식품을 먹었으며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것을 제외하면 건강 그 자체였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렐은 평소 헬스장에 가기 전 카페인이 들어있는 보충제를 복용했으며, 에너지 음료도 하루 세 개씩 마셨다고 한다. 배러넌은 “의사들은 운동 전에 먹는 보충제나 에너지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자주 본다고 했으나 그것이 사망 원인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나는 에너지 음료가 딸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에너지 음료를 마시면 고혈압, 부정맥, 심장마비 등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이라도 하루에 400㎎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한다. 배러넌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겪은 비극을 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에너지 음료 섭취를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자녀들을 에너지 음료로부터 멀리하지 않으면 나 같은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며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모든 사람에게 눈 깜짝할 새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다시 내 안에서 노래가 나왔다”… 또 젖어드는 정태춘·박은옥

    “다시 내 안에서 노래가 나왔다”… 또 젖어드는 정태춘·박은옥

    “올여름엔 파란 수국꽃을 기다리지 않겠다/아직 내 젖은 발목만큼도 올라오지 못한 어린 잎새들/전쟁 같은 폭우 장마에 강물 흐르는 주택가/멀리 포성과 섬광이 멎고 문득 지리멸렬해지면/그 갯벌 키 작은 갈대밭 붉은 다리의 어린 농게들이/질퍽한 각자의 참호에서 간지러운 햇살 기다리리라.”(‘집중호우 사이’ 가사 중) 대중에서 민중으로, 가수이자 사회운동가로 생명과 저항을 노래한 한국 대중음악사의 전설 정태춘(71)·박은옥(68) 부부가 내밀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동안 한국문학에서 자양분과 영감을 얻었다고. 이는 한국문학에 빚을 진 것이니 그 빚을 꼭 갚고 싶다고. 부부가 오랜 침묵을 깨고 12집 정규 앨범 ‘집중호우 사이’로 다음달 돌아온다. 2012년 11집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 이후 13년 만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음악, 노래에 앞서 ‘문학’의 향기가 두드러진다. 부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2019년 다큐멘터리 음악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에서 ‘이제 더이상의 새 노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거기서 끝냈어야 하는데, 잘하는 일인지 모르겠다. 내 안에서 노래가 나왔고 그걸 들려주고 싶었다.”(정태춘) 정태춘은 ‘시인의 마을’로 1978년, 박은옥은 ‘회상’으로 1979년 각각 가요계에 데뷔했다. 둘은 1980년 결혼한 이후 삶의 동반자이자 음악적 동료로서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멈췄던 음악을 왜 다시 시작했을까. 정태춘은 “어느 날 문득 노벨문학상을 받은 음유시인 밥 딜런의 가사집을 만났고 거기서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정태춘도 그렇다. 가수이자 사회운동가이지만 동시에 시인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에 있는 ‘집중호우 사이’를 비롯한 노래 가사 10편은 문학 계간지 ‘시와경계’ 2024년 봄호에 특집으로 실린 바 있다. “어쩌면 우리에게 마지막 음반일 수 있겠다. ‘집중호우 사이’를 들었을 때 ‘다른’ 노래라고 생각했다. 음악이 시작되는 순간 흠뻑 비를 맞는 기분이었다.”(박은옥) 오는 5월부터는 이 앨범으로 전국 투어도 나선다. 5월 17일 부산 시민회관에서 6월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까지 네 차례 관객과 만난다. ‘시인의 마을’, ‘촛불’, ‘떠나가는 배’ 등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원숙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아울러 정태춘의 노래 시집 ‘집중호우 사이’와 붓글집 ‘노래여, 노래여’가 5월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노래 시집에는 이번 앨범 수록곡 10편의 가사와 함께 발표되지 않은 가사도 20여편 담긴다. 가수, 시인뿐만 아니라 붓으로 글씨도 썼던 정태춘의 면모는 붓글집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태춘은 “문학을 통해서 우리는 감동을 받는 동시에 문제 의식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게 그가 졌다는 빚이다. 이번 앨범 노트에는 이런 글이 있다. “여전히 나는 이 세계에 생존해 있는 가수이고, 저 많은 빚을 갚기 위해 내 안의 더 깊은 곳에서 웅얼거리는 모든 노래를 다 불러내고 싶었다. 더 늦기 전에….”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심장마비로 사망… 향년 63세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심장마비로 사망… 향년 63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63세. 삼성전자는 내부 공지를 통해 부고를 알리며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 22일 휴식을 취하던 중 오후 늦게 심장마비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이후 병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 TV 사업의 19년 연속 세계 1위 기록을 이끈 주역이다.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을 맡았다. 2021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으며 TV 뿐 아니라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며 삼성전자의 도약을 이끌었다. 2022년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았다.
  •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탈선 복구…약 9시간 만에 운행 재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탈선 복구…약 9시간 만에 운행 재개

    열차 탈선 사고로 중단됐던 서울 지하철 2호선 외선순환 열차의 일부 구간 운행이 9시간 40분 만에 재개됐다. 23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2호선 외선순환 열차가 모든 구간에서 다시 운행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신도림역에서 출고되던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나 홍대입구역∼서울대입구역 외선순환 열차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사고 열차의 10칸 중 1칸이 선로를 이탈했으며, 별도 인명 피해는 없었다. 공사는 사고 직후 초기대응팀과 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474명의 인력과 유압펌프 등 75종 282점의 장비를 투입해 복구에 나섰다. 복구 작업은 오전 9시 53분부터 오후 4시 26분까지 진행됐고, 1시간여 뒤인 오후 5시 30분부터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당초 탈선 원인은 출고되던 열차가 선로 위 차막이 시설과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1차 조사 결과 신정 차량기지에서 출고된 열차가 신도림역 4번 승강장에서 정지 신호를 위반하고 진행해 정지 표지(선로 끝)를 지난 후 자동 탈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사는 운행 중단 구간에 대체 버스 총 14대를 투입했지만, 지하철 이용객이 버스로 몰리면서 정류장마다 극심한 혼선이 빚어지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공사 관계자는 “나들이 승객이 많은 주말 오전 사고 발생으로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 사고 원인을 빠르게 파악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닉쿤, 안 보인다 했더니…“4개 1000원” 붕어빵 장사 근황

    닉쿤, 안 보인다 했더니…“4개 1000원” 붕어빵 장사 근황

    가수 닉쿤이 서울 마포구에서 직접 붕어빵 장사를 하며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닉쿤은 20일 자신의 SNS에 “사장님이 잘생겼고 사장님이 잘생겼어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닉쿤은 붕어빵 포장마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옆 플래카드에는 “사장님이 잘생겼고 붕어빵이 맛있어요. 네 개 천 원”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위생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붕어빵을 직접 굽고, 가위로 천천히 자르는 모습은 실제 장사하는 사람처럼 진지한 태도를 보여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이벤트는 닉쿤의 유튜브 채널 ‘쿤이의 세포들’ 콘텐츠의 일환으로, 2월 27일 오후 1시 홍익문화공원에서 진행됐다. 그는 1시간 안에 붕어빵 100개를 파는 미션에 도전했다. 이날 같은 그룹 2PM의 황찬성이 특별 게스트로 등장해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황찬성 역시 붕어빵을 능숙하게 만들어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팬들은 “평일이라 못 가서 너무 아쉽다” “지방에서도 해주세요” “붕어빵 말고 난 국화빵” “나만 나이 먹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아쉬움과 응원을 함께 전했다. 한편 닉쿤은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외고’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함께 출연한 그룹 (여자)아이들의 민니가 태국 출신 연예인 단체 채팅방에 대해 이야기하며 “닉쿤이 나갔는지 방이 없어졌다”고 언급하자, 닉쿤은 “애초에 있었던 적이 없다”고 재치 있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 “건강했는데 갑자기 심근경색”…40대 여성이 무시한 ‘경고’ 신호는

    “건강했는데 갑자기 심근경색”…40대 여성이 무시한 ‘경고’ 신호는

    미국의 한 40대 여성이 심근경색을 겪기 전 어깨 통증과 메스꺼움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거주하는 니키(46)는 지난달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최근 심근경색을 겪었을 때 나타난 몇 가지 증상에 관해 설명했다. 이전에 별다른 건강 문제가 없었던 니키는 심근경색을 겪기 약 일주일 전부터 이상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어느 날 아침 일어났을 때 니키는 왼쪽 어깨 통증을 느꼈다. 마치 잠을 잘못 잔 것 같았는데 니키는 폐경 전후 증상인 오십견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심근경색이 나타나기 전날 역시 니키는 어깨가 아픈 상태로 잠에서 깼다. 토할 것처럼 메스꺼움도 느껴졌다. 심근경색이 나타난 당일에도 같은 증상이 지속됐다. 그는 “누군가가 가슴을 쥐어짜는 것 같았다”며 어깨 통증이 팔까지 전해졌다고 전했다. 니키는 근육을 이완하고 가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뜨거운 물로 목욕했다. 목욕 후 상태가 나아진 그는 그날 아침 다른 일로 병원에 갈 일이 있어 의사를 찾아간 김에 자신의 증상에 관해 물었다. 혹시 나중에라도 응급실에 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의사는 당장 응급실에 갈 필요는 없지만 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바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로부터 불과 1시간 뒤 니키는 갑작스러운 통증과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느꼈다. 니키는 “팔의 통증이 아래로 퍼졌고 가슴이 최대한 꽉 조여지는 것 같았으며 다시 메스꺼움을 느꼈다”고 했다. 병원에 가려고 운전하기 위해 차에 탔을 때 니키는 많은 땀을 흘리기 시작했고, 왼쪽 팔이 마비되는 듯 심한 통증을 느꼈다. 응급실에 도착한 니키를 진료한 의료진은 심근경색이라고 진단한 뒤 신속하게 시술에 나섰다. 현재 그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로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 심근경색의 잘 알려진 증상에는 가슴 통증과 왼쪽 어깨의 통증 등이 있으나 비전형적인 징후도 있다. 뉴욕포스트는 한 전문가를 인용해 당뇨병 환자와 여성이 심장마비의 비전형적 증상에 취약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증상에는 치통, 복통, 메스꺼움, 피로, 과도한 땀, 무증상 등이 포함된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을 아우르는 심혈관 질환은 급작스럽게 생기는데 적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치명률이 높다. 심혈관 질환의 대표적인 이유로는 혈관 내 쌓인 혈전이 혈액의 흐름을 막는 죽상동맥경화증이 꼽힌다. 서울대학교병원 N의학정보에 따르면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 가장 안쪽 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혈관 내피세포 증식이 일어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며 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중 지질을 개선하기 위한 육체적 활동이나 유산소 운동을 적어도 하루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하고 금연해야 한다. 또한 죽상동맥경화의 위험 요인이 되는 질환인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관련 강서구 주민설명회 열어

    김춘곤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관련 강서구 주민설명회 열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은 지난 19일 가양1동 주민센터에서 미래한강본부와 함께 ‘한강버스 관련 강서구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한강버스 관련 강서구 주민설명회’에는 미래한강본부 진재섭 한강전략사업부장, 이진오 한강이용증진과장, 강서구 의용소방대 우용복 방화지역대장 등 강서구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한강버스는 마곡-여의도-잠실을 포함한 7개 선착장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마곡-여의도-잠실 급행 노선이 운행되며, 약 53분 이내의 마곡에서 잠실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다. 서울시는 올해 시범운항을 거쳐 운항 안정성, 운영 효율성, 서비스 품질을 검증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안전점검, 시범운항, 인력 훈련, 민관합동훈련 등을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주민들께 설명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다양한 의견과 질문이 오갔다. 지하철과 버스와의 환승 연계, 장마철 운항 안정성, 한강버스 운행 중 자리이동 여부 등 많은 질문이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김 의원은 “한강버스 마곡선착장의 설치로 주민이 겪는 교통체증이 완화되고 생활이 윤택해졌으면 한다”며 “한강버스가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본분을 다해 감시하는 한편, 미래한강본부를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주민설명회 직전에 직접 한강버스 마곡선착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한강미래본부의 설명을 들으며 선착장의 현재 상태를 파악한 뒤,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등 선착장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 “짝짓기 전 ‘청산가리 10배’ 독 넣는다”…충격적인 이유 있다는데

    “짝짓기 전 ‘청산가리 10배’ 독 넣는다”…충격적인 이유 있다는데

    암컷에게 먹히지 않기 위해 짝짓기 전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을 심장에 주입하는 수컷 문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 CNN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저널에 올라온 연구를 인용해 수컷 파란선문어가 짝짓기 중 먹히지 않기 위해 암컷의 심장에 테트로도톡신(TTX)이라는 강력한 신경 독소를 주입한다고 전했다. 문어의 짝짓기는 수컷이 생식기 역할을 하는 팔을 암컷 생식기에 집어넣어 정자를 전달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수컷 생식기 팔은 끝에 빨판이 없어 구별된다. 문어 짝짓기는 암수가 완전히 밀착한 상태로 진행되므로 몸집이 작은 수컷이 암컷에게 잡아먹힐 위험이 크지만, 파란선문어는 달랐다. 연구의 주 저자이자 호주 퀸즐랜드 대학 동물 신경생리학자 종원송(鍾文松·Chung Wen-Sung) 박사는 수컷보다 두 배 큰 암컷 파란선문어가 수컷 문어를 잡아먹는 경우가 많아 수컷이 독을 사용하도록 진화했다고 전했다. 문어의 신경독이 사냥이나 방어가 아닌 짝짓기에 사용된다는 증거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수컷 문어는 암컷 문어의 마지막 간식으로 알려져 있다. 수컷 문어를 먹으면 알을 낳고 부화시키는 데 드는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문어들은 짝짓기 중 안전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팔이 길어지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반면 파란선문어는 팔이 짧아 독을 사용해 방어한다. 종 박사에 따르면 수컷 파란선문어는 암컷 뒤로 다가가 특정 부위를 물어 대동맥에 TTX를 주입한다. 독이 주입된 암컷 문어는 약 1시간 동안 마비돼 호흡이 멎고, 그동안 수컷 문어는 안전하게 짝짓기를 할 수 있다. 연구 중 암컷 문어가 독으로 사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종 박사는 이 사례를 “암수 간 생존 및 번식을 위한 경쟁”으로 묘사하며 다음 세대로 유전자를 전달하려는 파란선문어의 생존 기술이라고 전했다. 짝짓기 중 상대를 잡아먹는 행위는 문어 뿐 아니라 거미, 사마귀 등 다른 동물에서도 나타난다. 국내서도 출현 빈도 잦아져…“발견시 신고해야” 파란고리문어로도 불리는 파란선문어는 이 독 때문에 주변 바다에서 발견되면 주의보가 내려지곤 한다. 국내에서도 바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아열대성 어종인 파란선문어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사람이 파란선문어의 독에 노출되면 신체 마비, 구토,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몸 표면의 점액과 먹물에도 독성물질이 함유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파란선문어로 의심되는 문어를 발견하면 절대 접근하지 말고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 “벌거벗겨진 느낌”…이병헌도 겪은 ‘공황장애’ 방치하면 위험

    “벌거벗겨진 느낌”…이병헌도 겪은 ‘공황장애’ 방치하면 위험

    배우 이병헌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15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해 “약간 울렁증 같은 게 있다. 무대 위에 서거나 생방송을 할 때 벌거벗겨진 느낌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무대에서 인사하는 순간 ‘갑자기 공황이 오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배우들은 대개 역할에 몰입하는 것이 익숙한데, 자기 자신으로 무대에 서는 건 낯설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가 맡은 캐릭터로 행동하고 말하면 긴장할 일이 없지만, ‘이병헌입니다’라고 인사하는 순간 갑자기 호흡곤란이 온다”고 덧붙였다. 공황장애, 유명인만 걸리는 병이 아니다 최근 공황장애를 겪는 유명인들의 사례가 늘면서 대중도 이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됐다. 하지만 공황장애가 연예인들에게만 발병하는 특별한 병이라는 오해도 여전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공황장애는 성격이나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여성과 20대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52만명이었던 공황장애 치료 환자는 2019년 67만명을 넘어섰으며, 2020년 상반기에는 47만명 이상이 치료를 받았다. 20대 여성과 10대에서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공황장애는 주로 갑작스러운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식은땀, 현기증, 손발 저림 등의 신체 증상과 함께 ‘질식할 것 같다’ ‘심장마비가 올 것 같다’는 극도의 불안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가끔 공황발작이 나타나지만, 방치하면 ‘예기불안’이 생겨 특정 상황을 피하려는 행동이 강해진다. 이로 인해 불면증과 피로가 누적되고, 심할 경우 우울증이나 광장공포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공황장애를 방치하면 대인 기피, 건강염려증, 알코올 의존 등의 2차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죽을 것 같은 공포”…방치하면 우울증 악화 공황장애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대표적이다. 항우울제는 지속적인 예방 효과가 있으며, 항불안제는 즉각적인 불안 완화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사용 시 의존성이 생길 수 있어 전문의의 지도가 필요하다. 인지행동치료는 4~12주 동안 진행되며, 공황발작을 유발하는 상황을 점진적으로 경험하면서 불안을 조절하는 훈련을 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공황발작 자체가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황발작이 올 때마다 심각한 건강 문제로 오인하고 극도의 불안을 느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공황장애는 치료받으면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 장기적인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공황장애는 결코 부끄러운 병이 아니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요식업 28년’ 정준하, 강남 횟집 월 매출 규모 밝혔다

    ‘요식업 28년’ 정준하, 강남 횟집 월 매출 규모 밝혔다

    방송인 정준하가 서울 강남에서 운영 중인 횟집 매출 규모를 밝혔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탈북 요리사 이순실이 정준하의 식당에 방문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이순실은 강남에 식당을 낼 계획이라며 “강남 중심에 큰손이 있다. 요식업계에 나보다 큰손이 있다. 그 요식업계 큰손이 이 강남에 여러 개 식당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순실이 소개한 ‘큰손’은 바로 정준하였다. 이날 정준하는 이순실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음식을 대접하며 요식업 경력을 소개했다. 정준하는 “요식업을 한 지가 햇수로 28년 됐는데 사람들이 잘 모른다”라며 “IMF 때 포장마차를 처음 차렸다, 보증금 2000만원에 인테리어 1850만원, 월세 57만원이었는데 당시 주변에서 전부 만류했지만 제가 하면 잘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강남 상권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좋다. 연령층이 다양하다. 인프라도 좋고 늦게까지 다니는 버스가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강남에 식당을 차리겠다는 이순실에게 “요즘 요식업 쉽지 않다. 뜯어말려야 하는 시기다. 지금 요식업 한다는 사람 말리고 있다”라며 그를 만류했다. 이순실은 정준하에게 자신의 만두 장사에 대해 “매출이 한달에 23억 나온다. 1월달 매출 23억 나왔다”고 자랑했다. 이에 정준하는 “우리도 횟집 장사 무지하게 잘 된다”고 맞섰다. 매출 규모를 묻는 이순실에게 정준하는 “횟집은 한달에 수억원 판다“라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이순실은 “나도 딱 강남에서 장사해야겠다”라고 욕심을 내 웃음을 더했다.
  • 봄을 알리는 꽃이 흐드러진 광양 매화축제 [두시기행문]

    봄을 알리는 꽃이 흐드러진 광양 매화축제 [두시기행문]

    ‘이제 겨울이 지났다’는 소식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꽃봉오리가 영그는 매화나무(매실나무)에서 접한다. 서서히 색색의 매화가 꽃을 피우는데 빛을 받아 눈부신 백매화와 강렬한 홍매화, 그 중간쯤인 분홍매화가 흐드러지면서 장관을 이룬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한 해의 첫 꽃축제로 많이 알려진 광양매화축제가 시작됐다. ‘한국의 봄, 광양매화마을에 열다’라는 주제와 ‘피는 순간, 봄이 오는 시간’이라는 슬로건으로 16일까지 전남 광양에서 진행된다. 광양매화축제는 아름다움을 넘어 경이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해마다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섬진강 주변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19만 8000㎡ 매화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높은 정자에서 광활한 매화꽃 군락을 보고 있으면 마치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듯한 모습에 감탄사가 나온다. 올해 매화축제는 다양한 전시, 공연, 판매, 체험행사 등을 준비했다. 1박2일 프로그램, 매실 하이볼체험, 매돌이 굿즈샵 운영, 매돌이 인생네컷 포토존 운영, 지구마불 광양여행 등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해에는 3월 15일이 만개한 시점이었지만 올해는 한파에 이은 꽃샘추위로 개화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는 점 참고하는 것도 좋겠다. 주변에 마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포장마차에서는 섬진강 재첩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과 평소 맛보기 힘든 벚굴 등 다양한 토속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 아이들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야’하는 이유…[사이언스 브런치]

    아이들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야’하는 이유…[사이언스 브런치]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을 소중히 보호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좋은 양육 환경에서 자라지 못한 아이들은 성장해서 신체적, 정신적 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커 사회적 비용도 상당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 토론토대, 미국 텍사스 알링턴대 공동 연구팀은 어린 시절 신체적, 성적 학대를 경험한 성인은 일반인보다 협심증, 관절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장마비, 우울증 등 각종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에 시달릴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런 결과는 조사 대상의 나이, 인종, 소득, 사회경제적 지위, 건강, 비만 여부 등을 모두 고려한 뒤에도 똑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아동 학대’(Child Maltreatment) 3월 11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21~2022년 ‘행동 위험 요인 감시 시스템’ 조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조사는 8만 명 이상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코흐트 연구다. 분석 결과,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경험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각종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55~90%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 학대는 없이 신체적 학대만 받은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이상 건강이 나타날 가능성이 20~50%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학대를 경험한 아이들이 집에서 자신이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어른이 한 명이라도 있었는지가 장기적 건강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안정적 성인 보호자는 학대를 경험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대받지 않은 아이들에게도 성인기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대받지 않더라도 가정에 안정적인 주 양육자가 없는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성인이 돼서 부정적 건강 상태가 될 가능성이 20~40%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울증을 앓을 가능성도 2배 이상 높았다. 이와 함께 양육자와 안전하고 안정적 관계가 맺어지지 않은 경우 신체적 학대를 받는 것만큼이나 아이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도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에스메 풀러 톰슨 토론토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많은 연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아동과 양육자를 비롯한 생활 반경 속 성인들과 긍정적 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 주지훈 “父 건설노동자, 어릴 때 단칸방 살이”

    주지훈 “父 건설노동자, 어릴 때 단칸방 살이”

    배우 주지훈이 어린 시절 가난했지만 행복했다며 추억을 이야기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최근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로 사랑을 받는 배우 주지훈이 출연했다. 주지훈은 “어릴 때 유복하지 않았다”며 “건어물 파는 집 단칸방에 살았다. 물도 연탄불에 끓여서 씻었다. 비 오면 엄마가 거기 앉아서 미닫이문을 열고 거기 앉아 부침개를 부쳐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행복했던 기억밖에 없다”고 회상했다. 주지훈은 “아버지가 건축 노동일을 하셨다. 보통 휴가철이 있는데 우리 집은 휴가철이 장마였다. 해가 떠 있으면 일하셔야 하니까”라며 “그게 오히려 좋았다. 아직도 비가 오는데 수영하는 느낌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엄마가 일하시던 밭에서 하루 종일 뛰어놀다가 거기서 밥 해 먹고 그래서 이렇게 까만 것이다”라며 “저는 피부를 태운 적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지훈은 “엄마, 아버지가 좋아하는 전국 방송에 나왔다. 아버지가 지금 다리가 안 좋으셔서 겉으로 표현 안 하지만 되게 많이 걱정하고 있다. 건강을 많이 신경을 쓰셨으면 좋겠다”라며 “엄마도 지금처럼 운동하면서 지내셨으면 좋겠고 (여동생) 혜란이는 필라테스가 잘되길 바란다”고 영상 편지를 남겼다.
  • “한국 먹방처럼…” 유명세에 먹고 또 먹다 비만死, 청년의 비극

    “한국 먹방처럼…” 유명세에 먹고 또 먹다 비만死, 청년의 비극

    ‘먹방’(먹는 방송)으로 인기를 끈 튀르키예 인터넷 방송인 에페칸 쿨투르(24)가 비만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투데이가 보도했다. ‘틱톡’에서 먹방으로 유명했던 쿨투르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난 체중과 그에 따른 합병증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병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7일 결국 숨을 거뒀다. 2023년부터 틱톡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먹방으로 2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얻는 등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먹방을 거듭할수록 그의 체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건강은 악화했다. 과체중 때문에 스스로 일어설 수 없었고, 호흡기 도움 없이는 혼자 숨을 쉴 수도 없었다. 작년 2월에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지만, 움직일 수가 없어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작년 10월 15일 틱톡에 올린 마지막 먹방 영상에서 체중감량 때문에 짜게 먹을 수 없다며, 비교적 건강식인 통조림 음식을 먹기도 했지만 결국 먹방을 전면 중단하고 치료에 돌입했다. 이후 영상에서는 침대에 누운 채 치료를 받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같은 생존 노력에도 쿨투르는 치료 3개월 만인 7일 사망했다. 튀르키예 투데이는 “한국에서 시작된 먹방 유행은 튀르키예를 포함한 전 세계로 퍼졌으며, 과도한 양의 음식을 먹는 것으로 조회수와 좋아요 등 관심 및 참여를 늘린다. 하지만 이런 추세는 특히 젊은 층의 건강을 위협한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11~25세 사이 청소년과 청년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주목받기 위해 먹방을 찍다 건강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쿨투르의 죽음을 계기로 튀르키예 정부는 청소년들에게 먹방 영상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관련 법안 도입에 나섰다. 튀르키예는 지난 2월부터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라고 한다. 쿨투르 사례처럼 먹방러가 사망하거나, 먹방을 따라 하던 인터넷 방송인이 숨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작년 7월 중국에서는 매일 10시간씩 쉬지 않고 먹방을 진행하던 유튜버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부검 결과, 그의 위장은 소화되지 않은 음식으로 가득했고 복부는 심하게 변형돼 있었다. 앞서 6월에는 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필리핀 유튜버가 먹방 촬영 다음 날 심장마비로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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