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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미 대사, ‘친일파 연상’ 콧수염 잘랐다

    해리스 미 대사, ‘친일파 연상’ 콧수염 잘랐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친일파를 연상케 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던 콧수염을 자른 사실을 공개했다. 해리스 대사는 25일 트위터에 서울 종로구의 한 이발소를 방문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해리스 대사는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으며 “장마철 마스크가 더욱 덥게 만들고 있다”면서 “콧수염 역시 그렇다”며 이발소로 들어갔다. 이 지역에서 34년간 이발사 일을 했으며 총 50년의 경력을 자랑한 이발소 사장은 “미국은 우리 한국에 참 고마운 나라”라고 말하며 해리스 대사를 반갑게 맞이한 뒤 곧 면도를 시작했다. 그는 전기면도기로 먼저 해리스 대사의 수염을 다듬은 뒤 그를 눕히고서 이내 따뜻한 수건으로 얼굴을 찜질한 뒤 면도칼을 이용해 능숙한 솜씨로 면도를 마쳤다. 해리스 대사는 주일미군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으로 한국에서 콧수염 때문에 원치 않는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남북 협력 등 이슈에서 한국 정부와 다른 미국의 입장을 강하게 대변할 때마다 그의 콧수염이 덩달아 비난을 받았다. 콧수염 스타일이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 총독이나 일제 순사를 연상케 한다는 것이었다. 한 시민단체는 규탄대회를 열어 해리스 대사 얼굴 사진에서 콧수염을 뽑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해리스 대사는 트위터에서 면도를 한 것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콧수염을 기르고 마스크까지 착용하기에는 서울의 여름은 매우 덥고 습하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지침이 중요하니 마스크는 필수죠”라며 “(이발소의) 오 사장님을 뵙게 되어 반가웠고 한미동맹을 중요하게 생각해주셔서 매우 감사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해안만 오징어 잡나, 요즘은 서해안이 풍어’

    ‘동해안만 오징어 잡나, 요즘은 서해안이 풍어’

    ‘동해에서만 오징어 잡나, 요즘은 서해안이 풍어’ 주재은 서산수협 안흥판매사업소 주임은 25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서해안 오징어는 동해안 등 것보다 살집이 두툼하고 품질이 좋다”면서 “오징어 채낚기 뱃사람들은 ‘동·남해에 있던 오징어가 수온이 서식하기 알맞은 17~18도가 되는 서해로 올라오면서 몸집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징어 길이가 대략 30㎝에 이른다”고 전했다.요즘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에서 하루 100여척의 오징어 채낚기 어선이 출항한다. 이달 중순부터 태안 앞바다에서 오징어가 잡히기 시작해서다. 주 주임은 “강원, 호남, 울산 등 전국에서 오지만 제주도 배들이 가장 많은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들 어선이 잡아오는 오징어는 하루 35t 안팎이다. 주 주임은 “예년보다 어획량이 20% 늘었다”면서 “지난 23일에는 장마를 피해 입항하는 배들이 많아서 2만 2000 상자(상자당 20~30마리), 즉 107t을 잡아 올들어 최고였다”고 했다. 이 때문에 신진항에는 입출항하는 채낚기 어선과 상인 뿐 아니라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피서를 왔다가 들르는 외지인이 부쩍 늘어났다.채낚기 어선은 밤새 불을 밝혀 오징어를 잡은 뒤 새벽에 직접 또는 운반선을 통해 육지로 공급한다. 주 주임은 “서해안 오징어는 전북 군산과 충남 보령 대천항에도 들어가 위판되지만 대부분 신진항으로 들어온다”면서 “위판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진도는 서울 등 수도권까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신선도 유지 등의 장점도 있다. 신진항에서 경매 받은 오징어는 서울 가락동시장, 할인마트 등 전국에 배달된다. 서해안 오징어는 두툼한 살집에 식감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 신진항 위판가격은 상자당 4만 5000원선, 현지 상인에게 구입하는 소배가격은 5만원 선이다. 오징어는 타우린 함량이 많아 심장병·고혈압·당뇨병 예방에 좋고 성인병을 줄이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안흥판매사업소 관계자는 “서해안 오징어는 보통 10월 초까지 잡는데 항상 A등급을 받는다”며 “갈수록 어획량이 늘어나고 씨알도 굵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일본 뇌염 경보에 수인성 감염병 주의보까지

    일본 뇌염 경보에 수인성 감염병 주의보까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고 수인성 감염병 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부터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대체로 무증상이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때로는 고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자 가운데 30% 정도는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방역당국은 당부했다. 최근 10년간 국내 일본 뇌염 감염 사례는 연평균 20건 안팎으로, 신고된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이다. 방역당국은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성인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과거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성인 가운데 논이나 돼지 축사 등 위험지역에서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사람,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 등이 대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또 장마로 인해 여름철 수인성 감염병이 증가할 수 있다며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여름철에 발생하는 주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고 조리한 음식도 오래 보관하지 않아야 하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수해 발생지역에서는 상처를 통해 설치류의 소변으로 배출되는 렙토스피라증이나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어 장화나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렙토스피라증은 주로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이나 토양, 음식물에 노출됐을 때 상처난 피부를 통해 전파된다. 두통, 황달, 눈의 충혈,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여름철 풍수해 대비 시설 현장점검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여름철 풍수해 대비 시설 현장점검

    제10대 후반기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은 24일 여름철 풍수해 대비 현장점검을 위해 신월 빗물저류 배수시설과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공사 현장을 찾았다. 이어서, 서초구에 위치한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공사현장으로 이동해 도시기반시설본부 김홍길 시설국장의 현장 안내를 받으며 박홍봉 방재시설부장으로부터 공사 진행사항을 보고 받았다. 김인호 의장은 신월 빗물저류 배수시설과 관련해 “여름 장마철을 맞이해 평소보다 현장에서의 노력과 수고가 크다는 것을 안다.”고 격려하면서, “시민 안전과 관련하여 천재지변 등 기상상황을 완벽히 대비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지난해와 같은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해 재발 방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공사 관계자들에게는 “시민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건설 현장인 만큼 이 현장에서부터 반드시 안전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매 순간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장점검에는 조상호 대표의원, 김정환 환경수자원위원장, 성흠제 도시안전건설위원장, 김희걸 도시계획관리위원장, 우형찬 교통위원장이 함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마 후…고추밭 탄저병 방제 철저 당부

    장마 후…고추밭 탄저병 방제 철저 당부

    호우 등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고추밭 탄저병 발생 예방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는 24일 “올해 여름철 잦은 강우 등으로 고추 탄저병 발병시기가 예년에 비해 앞당겨 지고 있다”면서 “8월 수확기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추 탄저병의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탄저병이 발생한 고추는 발견 즉시 제거해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적용약제를 살포해 발생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용약제는 10일 간격으로 3번 뿌리고, 수확 7일 전까지 살포하면 된다. 장마 중에는 광합성 능력이 떨어져 식물체가 약해지기 쉬우므로 요소액(0.1%)을 7일 간격으로 2번 정도 살포하는 것도 좋다. 병해충예측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인 경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는 고추 탄저병 발생이 예보됨에 따라 7월 10일과 18일에 2회에 걸쳐 농가용 앱을 통해 발생예측 자료를 전송했다. 원종건 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장은 “지속적으로 고추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을 예찰하면서 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를 농가에 신속히 제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열병 앓는 지구 때문에 물난리 잦은 유럽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열병 앓는 지구 때문에 물난리 잦은 유럽

    22일은 24절기 중 12번째인 ‘대서’(大暑)였습니다. “염소뿔도 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서 때는 장마가 끝나고 가장 더운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서 때는 무더위를 피해 술과 음식을 마련해 산이나 계곡으로 놀러 가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참외, 수박 같은 여름 과채들이 가장 맛있을 때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대서를 전후해 비가 많이 오면 과일 당도가 떨어져 맛이 없다고들 합니다. 올해 대서는 장마철과 겹쳐서 폭염이 맹위를 떨치지는 못했습니다. 올 장마는 지난달 10일 제주도부터 24~25일에는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에서 시작돼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에 올 장마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장마가 끝난 뒤 8월 한반도는 평년보다 0.5~1.5도 높아 무더운 날이 많을 것이라고 합니다. 올 초 세계기상기구나 각국 기상청이 올여름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역대 가장 더울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지요.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이 줄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지구온난화는 더이상 심각한 문제가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분위기도 있는 듯싶습니다. 그렇지만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이 일주일이 멀다 하고 경고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는 것을 보면 지구온난화는 여전히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오스트리아 빈대학 주도로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체코공화국, 프랑스, 벨기에, 영국, 스웨덴, 노르웨이, 스위스, 포르투갈, 폴란드, 러시아,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유럽 17개국 34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최근 약 30년 동안이 유럽에서 홍수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피해 규모도 크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7월 23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웬만한 유럽 국가들 대부분이 참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규모로 꾸려졌습니다. 이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이해하고 공동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지구온난화는 거짓말’이라고 떠들어 대는 미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1500년부터 2016년까지 약 500년 동안 유럽 전역의 103개 강과 관련한 법률 및 행정기록, 신문, 편지 등 다양한 역사적 기록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해당 기간 동안 9576건의 홍수가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홍수가 유독 많았던 기간 9개를 분류해냈는데 그중 1992~2016년이 나머지 8개 기간보다 홍수 강도와 빈도가 높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1992~2016년은 다른 때보다 평균 1.4도가량 기온이 더 높고 여름철 홍수 발생이 더 잦아진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는 한 이 같은 추세는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중국 빈저우 의과대, 호주 모나시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폭염과 혹한이 잦아지면서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슨’ 7월 22일자에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인류의 존망을 좌우할 지구온난화 역시 코로나19에 대응하듯 전 세계가 지혜를 짜내야 할 때입니다. 더이상 현실을 외면하고 대책 마련을 늦출 수 없습니다. edmondy@seoul.co.kr
  • 통영 해상서 적조방제 훈련

    통영 해상서 적조방제 훈련

    22일 오후 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화리 해상에서 경남도·통영시 주관으로 열린 적조 방제 훈련에 참가한 배들이 가두리 양식장 주변에서 적조를 막기 위해 황토를 대량으로 살포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매년 장마철이 끝난 7∼9월 사이 적조가 발생해 양식업계가 큰 피해를 본다. 통영 연합뉴스
  • 온난화가 만든 재앙 폭염·녹조·오존… 골든타임 놓치는 ‘한프리카’

    온난화가 만든 재앙 폭염·녹조·오존… 골든타임 놓치는 ‘한프리카’

    “2100년 우리나라의 폭염 일수가 연평균 28.5일로 지금(7.3일)보다 4배 이상 증가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의 섬뜩한 중장기 기상 전망이다. 여름철(6~8월) 한 달을 불볕더위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저감 없이 현재의 농도가 유지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지만 지구온난화가 불러올 미래의 모습은 암울하다. 그러나 기후변화의 고통은 이미 겪고 있다. 아프리카의 날씨처럼 더운 여름철을 빗댄 ‘한프리카’(한국+아프리카),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가 일상화됐다. 뜨거워진 대지는 물(녹조)과 대기(오존) 등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생명도 위협한다. 정부는 해마다 피해가 급증하자 ‘폭염특보’를 발령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무덥고 폭염 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보했다. 2018년 최악의 폭염 경험에 힘겨운 여름나기가 우려되고 있다. 도로변 그늘막 설치와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쿨링 앤 클린 로드’ 조성 등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폭염 비상이 걸렸다. ●역대 최고 홍천 41도…기록 경신 시간문제 폭염(暴炎)은 일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는 무더위다. 지구온난화가 폭염 등 이상기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더위가 빨라지고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상승하자 폭염특보를 발령해 국민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되면 ‘폭염경보’가, 2일 이상 33도가 넘으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다. 21일 환경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부터 2019년까지 47년간 연평균 폭염 일수는 10.9일로 나타났다. 1980년대 8.2일이던 폭염 일수는 2010년대 15.5일로 89%(7.3일) 증가했다. 폭염 시작일도 빨라져 평균(5월 27일)과 비교해 2016년 5월 22일, 2017년 5월 19일, 2018년 4월 21일로 변화가 심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은 장마 및 기단의 영향이 큰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정체되면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고 폭염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은 최악의 폭염이 한반도를 엄습했다. 폭염 일수가 31.4일에 달하면서 국내 폭염 기록을 새로 썼다. 8월 1일 강원 홍천은 최고 기온이 41도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서울도 39.6도로 1907년 관측을 시작한 후 111년 만에 가장 더웠다. 서울에서는 7월 12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후 38일 만인 8월 18일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주간 폭염은 최저 기온이 25도가 넘는 ‘열대야’(熱帶夜)로 이어져 평년(5.1일)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7.7일에 달했다.폭염은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쳐 다른 기상재해보다 위험하다. 기온이 29도를 넘으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서 낮 최고 기온이 29도 이상일 때 기온이 1도 오르면 사망률이 15.9%나 높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2018년은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구축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 열사병으로 피로·두통·구역질 등을 수반하는 온열 질환자가 4526명 발생해 48명이 사망했다. 폭염으로 오존주의보 발령이 증가하고 낙동강 등 일부 상수원에서는 녹조 번식이 확대돼 물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2018년 최악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폭염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자연재난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올해 폭염 대책으로 특보 기준을 일 최고 기온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로 변경해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로 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와 교차로에는 그늘막을, 도로살수장치와 벽면 녹화 등도 설치를 확대한다. 도시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도시숲 확충도 추진할 계획이다. 배연진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 과장은 “해마다 심해지는 폭염 피해가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되고, 상대적으로 낮보다 취약한 밤 시간대 지원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개개인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생활 실천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4대강 사업 이후 ‘녹조라떼’ 논란 확대 여름이면 기온이 올라가면서 하천과 호수의 물 빛이 녹색으로 변해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녹조는 오염물질 유입에 따른 부영양화로 남조류가 과도하게 성장한 현상이다. 녹조가 심하면 정수처리가 어렵고 악취뿐 아니라 물고기 폐사 등의 원인이 된다.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되면서 취·정수장에 조류 유입 방지시설 설치와 활성탄 교체 주기를 단축한다. 수돗물의 수질 분석 등을 강화한다. 녹조는 영양물질과 일사량, 수온 등 조건이 맞으면 대량 발생하는데 4대강 사업 이후 논란이 확대됐다. 남조류는 유속이 느리고 인과 질소 같은 영양물질이 풍부한 환경에서 수온이 25도 이상 상승하고 일사량이 높아지면 증가하는 특성을 갖는다. 낙동강 창녕함안보에서는 2017년 182일, 2018년 71일, 2019년 99일간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강정보령보에서도 2017년 114일, 2018년 58일, 2019년 97일이나 된다. 2000년대까지는 7~8월에 조류경보 기준(유해남조류세포수 1000세포/㎖)의 남조류 개체수가 출현했는데 최근에는 6월 이전에도 발생하고, 11월까지 이어지는 등 변화가 심하다. 환경부가 6월 기준 전국 녹조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낙동강 3곳(강정고령·칠서·물금매리)에서 남조류 개체수가 증가했다. 특히 칠서 지점은 ‘경계’ 수준인 5만 9228세포/㎖가 측정됐다. 4대강 16개보 가운데 낙동강 중·하류 7개 보에서도 녹조가 발생했다. 정규석 녹색연합 정책팀장은 “녹조 발생 원인 중 자연의 영향이 큰 유량이나 일조량과 달리 오염물질이나 유속은 통제가 가능하다”면서 “오염물질은 저감 대책 및 관리 강화로 일정 수준에 도달한 반면 보 개방을 통한 유속 증가는 금강과 영산강에서 실증을 통해 효과가 확인됐음에도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보 개방이나 철거로 유속 증가 및 체류시간 단축 효과가 있지만 “녹조 저감 대책의 전부는 아니다”라는 반론도 거세다.●미세먼지 보다 건강에 더 위험한 오존 뜨거워진 대기는 ‘오존’(O3) 생성을 활성화한다. 오존은 햇빛에 의해 자동차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NOx)과 도료·주유 중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광화학 반응으로 생기는 2차 오염물질이다. 폭염 시 발생량이 증가한다. 전국 평균 오존 농도는 2011년 0.024, 2015년 0.027, 2019년 0.030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에 주로 발생한다. ‘오존주의보’(시간당 0.120)는 5~8월에 집중되는데 지난해는 총 60일(498회) 발령됐다.공기 중 오존은 상쾌하지만 다량 발생하면 강력한 산화력을 갖는다. 하수 살균, 악취 제거 등에 사용된다.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무색무취’해 위험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어렵다. 고농도 오존에 노출되면 맥박과 혈압이 감소하고 두통과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정도가 심하면 폐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어 미세먼지보다 위험하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과 연계해 원인물질인 NOx·VOCs 상시 저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승광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은 “겨울철에 집중된 미세먼지 대책의 연중 상시 관리가 필요해졌다”며 “오존 경보 발령 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낮 시간을 피해 아침·저녁에 주유하는 등 슬기로운 생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우유자조금위 “고통스러운 열대야, 꿀잠에 ‘우유’가 도움줘”

    우유자조금위 “고통스러운 열대야, 꿀잠에 ‘우유’가 도움줘”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수면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필수 요건이다. 그러나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등에 노출돼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잠에 드는 것마저 어려운 일이다. 특히, 여름철 피해 갈 수 없는 장마와 더위 때문에 나타나는 높은 온도와 습도의 영향으로 불면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평소 잠을 잘 자던 사람도 열대야엔 불면증이 찾아올 수 있는데, 실제로 불면증이 지속되면 밤에 푹 잠들지 못해 낮 동안 피곤해진 몸은 제대로 피로를 회복할 수 없을뿐더러 활동하는 낮 시간대에도 지속적인 무기력함과 피곤함을 느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이 가운데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장마 뒤 고통스러운 열대야에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생활습관으로 우유 섭취를 소개했다. 우유자조금위에 따르면 우유 속 트립토판은 수면 리듬을 조절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심신안정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 세로토닌에 영향을 준다. 또 사람의 기분과 인지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잠들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잔은 몸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편안함을 유도하여,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숙면에 도움을 주는 우유 속 성분으로 트립토판뿐만 아니라 칼슘의 효과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칼슘은 ‘신경 안정’에 효과적이어서, 우유에서 흡수된 칼슘이 혈액으로 들어오게 되면 일시적으로 신경 안정에 도움을 줘,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열대야 불면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매일 동일한 취침 및 기상시간을 지킬 것 △쾌적한 수면 환경 조성(적정 온도는 20℃~22℃이며, 습도는 50~60%가 적당) △취침 1~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기 △규칙적인 운동하기 △술과 담배를 피하고 밤에는 카페인 식품 섭취 금지 등이 있다. 우유자조금위 관계자는 “열대야와 스트레스, 각종 피로에 지쳐 쉽사리 잠들지 못하고 있다면, 잠들기 전 우유 한 잔으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포시, 맹꽁이 등 5개 동식물 초막골 대표 깃대종 선정

    군포시, 맹꽁이 등 5개 동식물 초막골 대표 깃대종 선정

    경기도 군포시는 맹꽁이 등 초막골생태공원 동식물 5종류를 깃대종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선정된 동식물은 맹꽁이를 포함 동고비(산림성 텃새), 오리나무, 호랑나비, 탱자나무 등이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맹꽁이’는 연중 땅 속에서 생활하다 장마철이 되면 짜짓기를 하고 웅덩이에 알을 낳는다. 사계절 관찰이 가능한 산림성 텃새인 ‘동고비’는 둥지는 딱따구리의 낡은 둥지나 나무구멍을 이용하여 틀고 출입구가 크면 흙으로 입구를 막아 좁힌다. 산기슭이나 사는 대표적 나무 ‘오리나무’는 초막골 생태공원 물새연못 근처 하천생태원에 자라잡고 있다. 호랑나비는 나비의 대명사를 불리울 만큰 친숙한 나비며 번데기로 겨울을 난다. 주로 생울타리로 쓰이는 가시나무는 호랑나비의 먹이식물로 공원 연꽃원 근처에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데이터 수집·분석, 전문가 의견수렴, 시민선호도 조사, 초막골생태공원 운영위원회 심사 등 3차례에 걸친 단계별 심사를 진행해 선정했다. 유엔환경계획에서 만든 개념인 깃대종은 한 지역 생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주요 동식물을 의미한다. 해당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상징한다. 시는 생태성에 근거를 둔 문화적 특성과 시민정서, 생태계 회복과 생물다양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여 정도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5대 깃대종을 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생태계 복원방안 마련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자연생태계 변화양상 등을 담은 생태모니터링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길섶에서] 잡초와 본능/문소영 논설실장

    7월 텃밭에서는 잡초가 쑥쑥 올라온다. 식물이 생육하기에 좋을 만큼 덥고, 긴 가뭄을 거친 뒤라 장마에도 지치지 않고 물을 빨아들이니 성큼성큼 자란다. 한 농부는 7월에는 잡초가 자라는 게 눈에 보인다고도 했다. 그 말을 믿어야 할까 싶지만, 산술적으로 일주일 만에 10㎝씩, 하루에 1㎝ 이상은 족히 자라니 잡초의 성장이 눈에 보인다는 말이 지나친 과장이 아닌 것 같다. 지지난 주말에 일사병에 걸릴 정도로 잡초 뽑기를 한 끝에 밭을 반지르르하게 해놓고 왔는데, 엊그제 다시 나가 보니 상추들이 또 잡초들에 파묻혀 있다. 이대로 두면 햇빛 경쟁에서 작물들이 패배할 뿐만 아니라 방치하면 잡초 속에서 작물은 녹아 없어질 수도 있다. 잡초는 빽빽해도 문제없이 자라지만 작물은 바람길이 필요한 탓이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다면 식물이면서 동물적 본능을 가진 잡초와의 경쟁에서 작물은 백전백패로 질 수밖에 없다. 인간이라면 동물적 본능과 사회적 본능을 모두 가지고 있다. 남녀의 문제에서 누군가는 동물적 본능을, 또 누군가는 사회적 본능을 강조한다. 그러나 호모사피엔스는 동물적 본능을 사회적 본능으로 억제하며 인위적으로 문명을 쌓아 온 종이라는 점, 잊어선 안 된다.
  • 탈북해 베트남인으로 살던 지혜… 6년 만에 한국인 됐다

    탈북해 베트남인으로 살던 지혜… 6년 만에 한국인 됐다

    탈북한 엄마, 美 목사 부부에게 딸 맡겨中 단속 피해 베트남인 허위 출생 신고한국서 5년 10개월… 마침내 국적 취득 탈북민의 딸로 태어나 아홉 살에야 비로소 한국 국적을 얻게 된 소녀가 있다. 2011년 8월 27일 중국 지린성에서 태어난 김지혜양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거쳐 베트남 국적으로 2014년 9월 한국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5년 10개월을 ‘투명인간’처럼 살다가 최근 한국 국적을 최종적으로 인정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달 19일 김양이 법무부를 상대로 “한국 국적을 인정해 달라”며 제기한 국적비보유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탈북민이 국적비보유처분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이긴 첫 사례다. 법무부 국적과도 지난 1일 김양의 국적보유판정 신청을 받아들였다. 김양은 한국에 입국한 이듬해 국적 판정을 신청했다. 헌법과 대법원 판례에 따라 북한 주민은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한국 국민에 해당하고, 친부모 모두 북한 출신인 김양은 출생과 동시에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그러나 법무부가 김양의 친부모 관련 정보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 등을 들어 2018년 3월 국적비보유판단을 내리면서 김양의 ‘국적 투쟁’은 법정으로 가게 됐다. 그동안 김양은 미국인 목사 어네스트 임산드(41) 부부의 보살핌을 받았다. 목사 부부는 김양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곁을 지켰다. 김양에게는 북한 장마당에서 물건을 팔다가 보위부에 끌려간 아버지나 임신한 몸으로 돈을 벌기 위해 압록강을 건너 탈북한 어머니 송모씨에 대한 기억이 없다.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옌지시에서 탈북민을 돕는 일을 했던 목사 부부에게 송씨가 딸을 맡기며 말했다. “아이 이름은 ‘지혜’라고 해 주세요.” 그러나 김양은 부모가 유일하게 남겨 준 ‘지혜’라는 이름 대신 ‘뉴겐헝안’으로 살았다. 목사 부부는 중국 정부의 탈북민 단속을 피해 한국행을 결심하면서 김양의 베트남 국적과 여권을 구하기 위해 베트남인 부부의 딸로 허위 출생신고를 했다. 국적 취득 과정에서 법무부는 이 베트남 국적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김양이 베트남인으로 출생신고를 한 것은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었다’며 애초부터 베트남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것으로 인정했다. ‘대한민국 국민’이 된 김양은 이제 초등학교에 갈 수 있다. 가족관계증명서도 새로 만들었고 건강보험과 사회복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곧 정식으로 법원에 개명 신청을 할 계획이다. 김양의 소송을 대리한 하만영 변호사는 “김양은 미국인 목사 부부의 도움으로 북한 출신이라는 증거가 충분히 확보돼 승소할 수 있었다”며 “중국이나 베트남, 제3국을 거쳐 한국에 온 탈북민 대다수가 숨어 사느라 증거가 없어 국적을 인정받지 못하는 만큼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논밭이었던 마곡지구 ‘상전벽해’… 이젠 지역내 균형개발 중점둘 때

    논밭이었던 마곡지구 ‘상전벽해’… 이젠 지역내 균형개발 중점둘 때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에서 2017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다. 2017년 강서구의 GRDP 규모는 16조 7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3%나 증가했다. 강서구의 GRDP 성장률이 급등한 것은 마곡지구 개발로 LG사이언스파크, 롯데컨소시엄, 에쓰오일, 티케이케미칼 컨소시엄 등 대기업들의 연구개발(R&D) 시설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그런 마곡지구 개발의 산증인이다. 특히 현재 마곡지구의 명소가 된 서울식물원은 그의 노력이 없었다면 커다란 물웅덩이가 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마곡지구가 자리잡으면서 최근 그의 관심은 지역 내 균형개발로 옮겨 가고 있다. 4선 구청장인 그에게 강서구의 미래와 지방분권에 대해 들어봤다. -마곡지구가 이제 완전히 자리잡은 것 같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말 그대로 흙바닥이던 곳이었는데 많이 바뀌었다. 마곡 산업·연구단지에는 현재 150여개 업체의 입주가 확정됐고 LG사이언스파크, 롯데, 코오롱 등 국내 대기업 90여곳이 R&D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이화의료원도 문을 열어 구민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 현재 유보지로 돼 있는 마곡나루역 인근의 특별계획구역도 조만간 개발을 시작할 것이다. 마곡지구는 앞으로 강서구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한국 산업 발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마곡지구가 이렇게 빠르게 자리잡고 성장한 이유는 뭔가. “개발 계획이 체계적으로 진행된 것도 한 이유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입지라고 본다. 마곡지구는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과 가까워 중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들과 일하기 편한 곳이다. 중국기업 바이어의 경우 아침에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에 도착해 마곡지구에서 기술 관련 브리핑을 듣고 수도권의 생산시설을 방문했다가 저녁에 돌아가는 게 가능하다. 국내 대기업들이 R&D센터를 마곡에 짓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곡지구 개발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떤 것인가. “현재 서울식물원 자리에 들어오려던 요트 정박장을 공원으로 바꾼 것이다. 다시 생각해도 참 보람되고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2010년 두 번째 구청장직을 맡았을 당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르네상스 개발을 하면서, 현재 서울식물원 자리에 요트 선착장 등 워터프런트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가만히 도시계획을 보고 있으니 그곳에 워터프런트가 들어오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워터프런트를 만들려면 마곡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한강과 연결시키기 위해 대규모 토목공사를 해야 한다. 공사비만 1조원이 넘었다. 또 워터프런트가 만들어진 이후에 물을 끌어와 요트 정박장 등을 운영하게 되면 수질 관리가 어렵고 환경 문제도 발생한다. 당시 계산했을 때 연간 수질관리 비용만 100억원이 들었다. 여기에 지금과 같은 장마철에는 수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울시민과 강서구민들에게 필요한 게 요트 정박장인지 도심의 공원인지를 생각해 보면 답이 쉽게 나온다. 오 전 시장과 대립도 하고 설득도 해서 결국 현재의 서울식물원으로 만들었다.”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서울식물원 조성안을 관철한 전략은 무엇인가. “서울시에 대안을 제시했다. 오 전 시장 당시 서울시의 가장 큰 고민은 ‘빚’이었다. 그런데 마곡지구에 워터프런트를 만들면 비용이 1조원이나 들었다. 반면 식물원으로 만들면 그보다 비용이 훨씬 줄었다. 지역의 정치인이 지역 개발 예산이 줄어든다며 나를 공격했지만, 결과물을 보면 식물원으로 만드는 게 옳았다는 게 눈에 보이지 않나.” -마곡지구는 많이 발전했지만 주변 지역은 별로 바뀐 게 없는 것 같다. “민선 6기부터 고민하는 사안이다.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해 현재 권역별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먼저 역세권인데도 발전이 더딘 까치산역 주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주민열람공고를 마치고 올해 5월 서울시 자문을 거쳐 까치산역 지구단위계획 구역을 기존 20만 5510㎡에서 22만 1169㎡로 1만 5659㎡ 넓혔다. 또 화곡터널 주변은 2022년 상반기까지 강서문예회관을 건립하고, 이에 맞춰 가로공원길 문화의 거리도 조성하기로 했다. 강서구청 주변 상권도 지금보다 더 활성화시키고 화곡동의 발전을 위한 용도지역 상향 등의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강서구의 규모가 커진 것에 비해 청사가 좀 좁은 것 같다. “공간이 많이 부족하다. 현재 본관 청사와 7개 별관으로 공간이 쪼개져 있는데 이로 인해 구민들이 많이 불편해한다. 지금의 청사로는 구민들의 행정서비스 수요를 감당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2월 복합신청사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용역 중이다. 검토 결과 마곡에 청사를 새로 짓는 게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자체 용역안은 행정안전부에서 지정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타당성 조사 검증을 하고 있다. 최종적인 결과는 8월에 나올 예정이다. 구청이 마곡으로 가면 현재 강서구청 주변은 더 낙후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을 지우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 -구청장만 4선이다. 지방분권에 대해 한마디 해 달라. “지방분권의 역사가 30년이 됐지만 아직 반쪽도 실행이 안 되고 있다. 이는 재정분권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방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현재 지방과 중앙의 세수는 2대8 수준이다. 한마디로 국민들이 내는 세금의 20%만 지방정부로 들어오고 80%는 중앙정부로 간다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발전하면서 각각의 지역이 가진 문제도 다르고, 지역민들이 가진 행정에 대한 요구사항도 다 다르다.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서는 이런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과 중앙의 세수를 4대6으로 바꾸겠다고 했는데 방향이 맞다고 본다. 다만 국세의 지방세 전환 속도가 느리다. 좀더 빨리 재정분권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 얘기를 해 보자. 강서구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데 집단감염은 또 별로 없다. “별로가 아니라 아직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없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한 지역 안에서만 경제활동을 하거나 생활하는 게 아니어서 확진자 발생은 어떻게 할 수 없다. 다만 지역 내의 방역과 거리두기 등을 철저하게 시행함으로써 집단감염을 막으려고 한다. 의료진과 구민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1954년 경기 파주 출생 ▲경기 문산초, 서울 보성중, 경기고, 한국외대 일본어과, 일본 와세다대 석사졸업 박사과정(일어학), 한국외대 박사(언어학) ▲고려대 조교수 ▲민선 2기(1998), 5·6·7기(2010~) 강서구청장 ▲제17대(2004) 열린우리당 국회의원(강서을)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회장(2012~2015)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2012~2014) ▲부인 박광숙씨와 1남 1녀 ▲저서 ‘가슴을 열면 마음이 보인다’
  • 여름 사투 의료진에 ‘응원 샷’…떴다! 중랑구 ‘방역 바리스타’

    여름 사투 의료진에 ‘응원 샷’…떴다! 중랑구 ‘방역 바리스타’

    “여러분이 없었다면 코로나19를 이렇게 성공적으로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을 겁니다. 습하고 더운 날씨지만 커피 드시고 힘내세요.”(류경기 중랑구청장)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서라면 저희들의 수고는 상관없어요. 이렇게 방문해서 격려해 주시니 더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중랑구 선별진료소 관계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시민들이 총력전을 벌이는 가운데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초복인 지난 16일 중랑구 선별진료소에 직접 아이스커피 배달을 갔다. 류 구청장은 “우리가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한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높은 시민의식과 함께 의료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선별진료소의 근무 여건이 더욱 나빠졌다는 얘기를 듣고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류 구청장은 안내소 근무자와 진료 업무를 하는 20명에게 직접 커피를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올해 1월 26일부터 운영된 중랑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는 현재 의사 5명, 중랑구보건소 의약과 직원 6명 등 총 22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체검사 건수는 8318건으로 하루 평균 49명이다. 지난 3월 중랑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가 지역의 PC방을 방문하면서 아찔한 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의료진의 헌신과 시민들의 협조 덕분에 확산세를 막을 수 있었다. 선별진료소를 찾은 류 구청장은 에어컨 가동 상태와 함께 무겁고 더운 방호복 착용에 대한 어려움 등에 대해 얘기를 듣고 꼼꼼히 체크했다. 또 선별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구민들의 불편함이 없는지 챙겼다. 이와 함께 지난달부터 여름철에 대비해 운영 중인 ‘위킹스루 선별진료소’의 현황도 살펴봤다. 새로 도입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는 음압장비가 설치된 2개의 검체채취실과 1개의 사례분류 공간으로 운영된다. 피검사자가 투명 칸막이 밖에 있으면 의료진이 인터폰으로 진료하고 검사실 구멍으로 팔을 뻗어 검체를 채취하는 ‘글로브-월’(Glove-Wall) 방식으로 검사가 진행된다. 의료진과 피검사자가 완전히 분리되기 때문에 의료진은 방호복을 입지 않고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다. 특히 냉방이 가능해 여름철 의료진들의 탈진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 류 구청장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빗길 안전운전 ‘공기압·전조등·감속’ 세 가지만 지켜요

    빗길 안전운전 ‘공기압·전조등·감속’ 세 가지만 지켜요

    #1. 지난 13일 오전 5시 50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구미대교 인근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서 가던 버스(37인승)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가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버스가 중앙분리대와 충돌해 튄 파편이 반대편 차량에 튀는 등 3대가 피해를 입었다. 사고 여파로 3시간 30분가량 도로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2. 지난달 12일 오후 10시쯤 경북 성주군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승용차 1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뒤이어 오던 고속버스와 경차가 추돌했고, 14t 화물차는 사고 현장을 피하려다 뒤집혔다. 이 사고로 승용차와 화물차 운전자 등 4명이 다쳤다. 장마가 지속되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빗길 사고는 맑은 날에 비해 치사율이 35% 이상 치솟는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비 오는 날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높게 보충하고,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되는 전조등과 후미등 등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해야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보행자는 밝은 옷을 입어 운전자 눈에 잘 띠게 하고, 휴대전화 사용 등을 자제하며 주변을 살펴야 한다. 2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19년)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2.18명으로 맑은 날(1.61명)에 비해 35.4% 높았다. 고속도로 빗길 사고 치사율은 무려 8.9명에 달했다. 빗길 사고는 비가 유독 적게 왔던 2017년엔 1만 1019건을 기록했으나 예년과 같은 강우량을 보인 2018년과 지난해엔 각각 1만 4545건과 1만 4377건으로 늘어나는 등 30% 이상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빗길 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차대차 사고가 2만 8848건으로 전체의 72.2%를 차지했다. 이 중 절반가량(43.6%)은 측면 충돌(1만 2581건)이었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옆에 있던 차량과 사고를 낸 것이다. 특히 장마철인 7~9월 연간 빗길 사고의 38.1%가 집중됐다. 어둠까지 더해진 빗길은 한층 위험하다. 발생 건수 대비 사망사고 발생 빈도는 새벽 시간대에 가장 높았고, 오전 4~6시 치사율은 5.9명에 달했다. 빗길에선 보행자 사고 위험도 커진다. 보행자 치사율은 3.7명으로 맑은 날(2.6명)에 비해 42.3%나 높았다. 지역별 평균 강수일수 대비 빗길 사고 발생 건수는 경기(32.6건)와 서울(22.6건), 부산(11.2건) 순으로 많았다. 교통안전공단은 평소 타이어 관리가 빗길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버스와 화물차, 승용차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젖은 노면의 제동거리(브레이크 작동 후 차가 완전히 멈추는 거리)는 마른 노면에 비해 1.6~1.8배가량 늘어났다. 시속 50㎞로 주행하는 승용차의 경우 평소 제동거리는 9.9m였지만, 빗길에선 18.1m에 달했다. 여기에 타이어 마모도가 심할 경우 제동거리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새 타이어와 마모도가 심한 타이어 간 제동거리는 속도에 따라 1.3배에서 1.5배까지 차이 난다. 예를 들어 시속 100㎞로 달리는 차가 새 타이어를 장착했을 땐 제동거리가 47.2m인 반면, 홈(트레드) 깊이가 1.6㎜에 불과한 오래된 타이어인 경우는 71.9m에 달했다. 박성희 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은 “빗길 사고 예방을 위해선 타이어가 마모 한계선까지 닳기 전에 교체해야 하고, 차량 간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넓게 유지해야 한다”며 “최고속도의 20% 이상 감속 운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비가 오면 평소보다 타이어 공기압을 10% 높게 보충하는 것도 도움된다. 젖은 도로를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지 않아 조종이 불가능해지는 ‘수막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내 차 시야를 확보하고, 다른 차에 나의 위치를 알려주는 전조등과 후미등, 제동등 점검도 필수적이다. 지난해 자동차검사 분석결과를 보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차량 중 84.2%는 등화장치 불량으로 인한 것이었다. 보행자도 도로를 건널 때 차량 유무를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6800년 만에 찾아온 네오와이즈 혜성의 궁금증 10가지

    [이광식의 천문학+] 6800년 만에 찾아온 네오와이즈 혜성의 궁금증 10가지

    우주 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Space.com)에서 정리해 19일(현지시간)에 보도한 네오와이즈 혜성에 관한 '빅 퀘스천' 10개를 약간 가공해 소개한다. 북반구 별지기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는 네오와이즈 혜성은 어떤 특별한 점이 있을까? 지난 3일 네오와이즈 혜성은 태양에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 도착했으며, 오는 23일 지구에 가장 근접하는데, 이때 거리는 약 1억㎞로 지구와 태양 거리의 약 3분의 2 지점까지 다가온다. 네오와이즈 혜성의 가장 특이한 사실은 지금 지구 하늘을 떠나면 6800년 후에나 다시 돌아오는 장주기 혜성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지난번 도래 때는 인류가 자연과 악전고투하면서 살던 구석기 시대였다는 뜻이다. 네오와이즈가 다음번에 도래할 때는 과연 인류가 어떤 상황에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참고로, 지난 1975년 발견된 웨스트 혜성은 현재까지 가장 긴 주기를 가진 혜성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는데, 그 주기가 무려 55만 8300년이다. 1. 네오와이즈 혜성은 무엇인가? 공식적인 이름이 C/2020 F3으로 불리는 네오와이즈 혜성은 올해 3월 27일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발사한 광역적외선 우주망원경(WISE)을 이용해 지구에 근접하는 천체를 찾는 네오와이즈 프로젝트에 의해 발견되어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혜성은 크게 머리와 꼬리로 구분된다. 머리는 다시 안쪽의 핵과, 핵을 둘러싸고 있는 코마로 나누어진다. 핵이 탄소와 암모니아, 메탄 등이 뭉쳐진 얼음덩어리라는 사실이 최초로 밝혀진 것은 1950년 하버드 대학의 천문학자 위플에 의해서였다. 그러니 혜성의 정체가 제대로 알려진 것은 반세기 남짓밖에 되지 않은 셈이다.2. 네오와이즈 혜성을 볼 수 있을까? 물론 볼 수 있다. 그것도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그만큼 네오와이즈 혜성이 밝기 때문이다. 특히 혜성이 위도 45도의 극지방에 있기 때문에 해 뜨기 직전 새벽과 해 진 직후 저녁 둘 다 볼 수 있다. 7월 17일부터는 혜성이 큰곰자리의 북두칠성에 방면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현재 북두칠성 아래를 지나는 이 혜성을 관측하려면 해진 직후나 새벽녘 시간에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약 3등급 이하로 밝기가 떨어져 초보자가 찾아내기엔 약간 어려울 수도 있다. 발견 요령은 일몰한 시간 후 서북쪽으로 북두칠성 됫박 아래를 쌍안경으로 찬찬히 훑어보는 것이다. 3. 천체망원경이 필요한가? 고배율의 천체망원경은 필요치 않다. 네오와이즈는 밝아서 약간 숙련된 별지기라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단, 현재 한국은 장마철이라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 시야가 좋지 않다. 10배율 안팎의 쌍안경이나 작은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한다면 충분히 혜성을 즐길 수 있다. 어쨌든 이번 혜성은 1997년 헤일밥 혜성 이후 거의 사반세기 만에 우리나라에서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밝은 혜성이다. 4. 이 혜성은 밤하늘에서 어떻게 보이나? 빛공해가 적고 하늘 상태가 아주 좋은 곳이라면 맨눈으로 볼 때 네오와이즈는 안드로메다 은하를 맨눈으로 볼 때처럼 흐릿한 빛뭉치에 꼬리가 달린 모습으로 보인다. 물론 빛공해가 심한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울 것이다. 쌍안경이나 작은 망원경을 챙겨 어두운 곳으로 가선 관측한다면, 당신은 6800년의 사이클에 참여해 아름다운 혜성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5. 이 혜성에는 물이 얼마나 있을까? 네오와이즈는 ‘올림픽 수영 경기장 풀 1300만 개 정도를 채울 수 있는 물’을 갖고 있다고 NASA 제트추진연구소 연구원 에밀리 크레이머 박사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리고 “대부분의 혜성은 반은 물, 반은 먼지로 구성되어 있다”고 덧붙였다.6. 네오와이즈는 꼬리가 하나인가? 여느 혜성처럼 네오와이즈도 두 개의 꼬리를 갖고 있다. 혜성의 꼬리는 코마의 물질들이 태양풍의 압력에 의해 뒤로 밀려나서 생기는 것이다. 이 황백색을 띤 꼬리는 태양과 반대방향으로 넓고 휘어진 모습으로 생기며, 태양에 다가갈수록 길이가 길어진다. 꼬리가 긴 경우에는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 2배만큼 긴 것도 있다.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면 두 개의 꼬리가 생기기도 하는데, 앞에서 말한 먼지꼬리 외에 가스 꼬리 또는 이온 꼬리라고 불리는 것이 생긴다. 태양 반대쪽으로 길고 좁게 뻗는 가스 꼬리는 이온들이 희박하여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사진을 찍어 보면 푸른색을 띤 꼬리가 길게 뻗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네오와이즈의 꼬리는 나트륨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7. 네오와이즈는 얼마나 큰가? 적외선 관측 결과 혜성의 핵 지름은 5㎞ 내외로 추정된다. 이 같은 크기는 보통 혜성 크기의 평균치라고 크레이머 박사가 밝혔다. “네오와이즈의 밝기는 아주 드문 예”라고 설명하는 크레이머 박사는 “우리가 흔히 보는 이 정도 크기의 혜성은 보통 태양으로부터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어둡게 보이지만, 네오와이즈는 태양과 지구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을 지나므로 밝게 보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8. 네오와이즈는 얼마나 빠른가? 이 혜성의 속도는 약 초속 64㎞에 달한다. 시속으로는 23만1000㎞다. 이는 대략 총알 속도의 64배라고 보면 된다. 지금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빠른 속도는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가 기록한 초속 20km(시속 7만5200㎞)인데, 이보다 3배 이상 빠르다는 뜻이다. 네오와이즈 임무 수석연구원인 조에 마시에로는 ”혜성이 태양 주위를 도는 지구 속도보다 약 2배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이 빠른 속도가 계속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혜성이 아주 길쭉한 타원형 궤도를 돌기 때문에, 태양과의 거리에 따라 속도가 달라진다. 즉, 태양에 멀수록 속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네오와이즈는 현재 태양 근일점을 돌아 외부 태양계로 되돌아가는 중이다.9. 이 혜성이 지구와 충돌할수 있나? 지구와 충돌한 우려는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혜성의 궤도는 지구의 궤도 평면과 어긋나 있을 뿐 아니라, 23일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때도 지구-태양간 거리의 3분의 2인 1억km나 된다. 오히려 수성 궤도에 더 가까운 지점이다. 10. 이 혜성은 성간공간에서 온 것인가? 네오와이즈 혜성의 출발지는 태양계 내부다. 지금까지 발견된 성간공간에서 태양계로 진입한 천체는 단 두 개로, 오우아무아와 보리소프 혜성이다. ”우리는 이것이 성간 천체가 아님을 알고 있다. 혜성의 움직임을 보면 태양의 중력에 구속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히는 크레이머 박사는 “이것은 매우 빠르게 내부 태양계로 들어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중인데, 앞으로 6800년 후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화성시 여름철 장마, 태풍 피해 ‘풍수해보험’으로 대비하세요

    화성시 여름철 장마, 태풍 피해 ‘풍수해보험’으로 대비하세요

    경기 화성시는 여름철 태풍과 호우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풍수해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나섰다. 풍수해보험은 행정안전부가 도입한 정책보험이다.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 등의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다. 화성시민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재해 취약계층의 주택은 자부담 없이 무료로 지원된다. 소유자는 물론 세입자도 가입이 가능하며 주택, 상가, 공장, 온실 등이 해당된다. 올해부터는 소상공인 상가와 공장의 보험료가 25% 인하돼 최소 2만850원에서 최대 2만8650원으로 3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가입대상 목적물에 세입자를 위한 재고 자산이 포함됐으며, 휴작기 온실에 대한 피해 보상 방안도 마련됐다. 주택 침수피해 보상금액도 상향돼 최소 보상금액인 200만원에서 배 증가한 400만원까지 보장된다. 세입자가 침수피해를 입었을 경우 침수 높이에 따라 보상하던 것을 앞으로는 소유자와 동일하게 400만원 이상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풍수해보험 가입은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로 방문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시청 안전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공경진 화성시 안전정책과장은 “우리 시는 어촌과 농촌 등이 혼재한 도농복합도시로서 자연재해 발생 시 시민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미리 풍수해보험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에서는 지난해 풍수해보험으로 총 1400여만원이 지급됐으며, 현재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2646건을 포함 총 2929건이 가입된 상태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장맛비 멈추고 찜통더위…수~금요일 다시 전국에 장맛비

    장맛비 멈추고 찜통더위…수~금요일 다시 전국에 장맛비

    주말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내린 장마전선이 화요일에는 잠시 후퇴했다가 수요일부터 다시 북상하면서 금요일까지 전국에 장맛비를 뿌리겠다. 기상청은 “21일 화요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22일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오기 시작해 밤에는 전라도와 경남, 목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려 금요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20일 예보했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전망)에 따르면 23~24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고 강원 영동과 경북 지역은 토요일인 25일까지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특히 23~24일은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장맛비가 잠시 멈춘 2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1도 이상 오르고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경기도 북부 일부와 강원도, 경남, 경북 일부 지역, 대구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21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7~31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21일 비가 그친 뒤 습도와 기온이 높아 찜통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 농업, 축산업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우주를 보다] 마지막 혜성 관측 기회, ‘이날’을 노려야 한다

    [우주를 보다] 마지막 혜성 관측 기회, ‘이날’을 노려야 한다

    -북두칠성 아래를 통과하는 네오와이즈 혜성 사반세기 만에 나타난 '맨눈으로 보는 혜성' 네오와이즈로 인해 전국의 별지기들이 보다 좋은 관측지를 찾아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이들이 찍은 아름다운 네오와이즈 사진은 보는 이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네오와이즈 혜성은 1997년 헤일-밥 혜성 이후로 북반구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혜성이다. 위의 사진은 강화도 서쪽 해안가에 있는 계룡돈대에서 17일 저녁 9시경에 찍은 사진으로, 혜성의 아름다운 꼬리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네오와이즈는 23일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후 점차 멀어져간다. 최접근 거리는 약 1억 300만km로, 지구-태양 간 거리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따라서 혜성을 관측할 수 있는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다. 게다가 장마까지 겹쳐 있어 예보에 따르면, 하늘이 맑은 날은 21일(화)이 유일한 듯한데, 이날을 노려 네오와이즈 사냥에 나설 것을 권한다. 7월 17일부터는 혜성이 큰곰자리의 성군인 북두칠성에 아래로 들어서기 시작했으므로 저녁에는 서북쪽 하늘에서 혜성을 볼 수 있다.현재 혜성이 북서쪽 하늘에 있으므로 네오와이즈 혜성 찾기 요령은 일몰 한 시간 뒤, 그쪽으로 확 트인 어두운 장소에 자리잡은 후 먼저 북두칠성을 찾는다. 다음은 북두칠성의 국자 끝 두 별을 선분을 5배쯤 연장하면 밝은 별 하나가 보이는데, 그게 바로 정북을 알려주는 북극성이다. 이를 기준으로 북서방향을 잡으면 된다. 그리고 쌍안경으로 북두칠성 국자 밑바닥 부분의 아래쪽으로 훑어내려가면서 꼬리 달린 별을 찾으면 된다. 혜성 꼬리는 태양의 반대 방향으로 뻗어 있다. 고도는 약 20도이다. 오는 21일 화요일이 전국적으로 하늘이 맑다는 예보가 나와 있는 만큼 이날을 노려 네오와이즈 관측에 나서면 성공 확률이 높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 도래일을 기다려야 하는데, 6800년 후가 된다. 참고로, 현재 혜성이 위도 45도 부근 극지방에 있기 때문에 해 뜨기 직전 새벽과 해 진 직후 저녁 둘 다 볼 수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우주를 보다] 대한민국 새벽하늘 수놓다…전국서 촬영된 네오와이즈 혜성

    [우주를 보다] 대한민국 새벽하늘 수놓다…전국서 촬영된 네오와이즈 혜성

    사반세기 만에 맨눈으로 보이는 혜성이 나타나는 바람에 전국의 별지기들이 혜성 대잔치를 벌이고 있다. 특히 장마기간인데도 지난 며칠 반짝 하늘이 개는 행운까지 겹쳐 별지기들이 네오와이즈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을 찾아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이들의 열정 덕분에 전국 우주 마니아들이 아름다운 혜성을 공유하게 되어 그 내용물을 찬찬히 살펴보고자 한다.지난 3월 27일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발사한 적외선 망원경에 의해 발견된 네오와이즈 혜성은 주기가 약 4500년에서 6800년 정도로 알려진 장주기 혜성에 속한다. 이 혜성이 지난번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인류가 과학이 싹트기도 전인 구석기 시대에 살던 때였다는 뜻이다. 장주기 혜성은 태양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 즉 공전주기가 200년 이상인 혜성으로, 4~5광년 떨어진 태양계 먼 변두리의 오르트 구름에서 출발한 혜성을 가리킨다. 이와 비교해 공전주기가 200년 미만인 것을 단주기 혜성이라 한다.혜성은 크게 머리와 꼬리로 구분된다. 머리는 다시 안쪽의 핵과, 핵을 둘러싸고 있는 코마로 나누어지는데, 핵을 둘러싼 코마는 태양열로 인해 핵에서 분출되는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것으로, 우리가 혜성을 볼 수 있는 것은 이 부분이 햇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다. 코마의 범위는 보통 지름 2만~20만㎞ 정도로 목성 크기만 하기도 하고, 때로는 지구와 달까지 거리의 약 3배나 되는 100만㎞를 넘는 것도 있다.혜성의 꼬리는 코마의 물질들이 태양풍의 압력에 의해 뒤로 밀려나서 생기는 것이다. 이 황백색을 띤 꼬리는 태양과 반대방향으로 넓고 휘어진 모습으로 생기며, 태양에 다가갈수록 길이가 길어진다. 꼬리가 긴 경우에는 태양에서 지구까지의 거리 2배만큼 긴 것도 있다.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면 두 개의 꼬리가 생기기도 하는데, 앞에서 말한 먼지꼬리 외에 가스 꼬리 또는 이온 꼬리라고 불리는 것이 생긴다. 네오와이즈 혜성의 현위치는 7월 중순 이후로는 저녁 하늘로 옮겨가는데, 해가 지고 한 시간쯤 지난 후부터 북서쪽 하늘에서, 새벽녘에는 남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예상 밝기는 약 2등급 정도로 도시에서도 맨눈으로 혜성의 긴 꼬리를 충분히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예측되었지만, 실제로 지난 며칠간 관측한 바에 따르면 대기중의 습기 탓으로 3등급 정도로 흐려 초보가 찾기에는 좀 어려웠다는 말이 나왔다. 현재 혜성의 위치는 북두칠성 아래쪽 부근이다. 네오와이즈는 이달 23일 지구에 가장 근접하는데, 이때 거리는 약 1억㎞로 지구와 태양 거리의 약 3분의 2 지점까지 다가온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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