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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9월까지 ‘경기도형 긴급복지’ 한시적 기준 완화 연장

    경기도, 9월까지 ‘경기도형 긴급복지’ 한시적 기준 완화 연장

    경기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한시적 ‘경기도형 긴급복지제도’의 운영을 9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지난 1월 위기 도민을 위한 ‘경기도형 긴급복지제도’ 지원 대상 소득 기준을 기존 중위소득 90% 이하에서 100% 이하(4인 기준 월 소득 487만원)로, 재산 기준을 기존 시 지역 2억5700만원, 군 지역 1억6000만원에서 시 지역 3억3900만원, 군 지역 2억2900만원으로 각각 완화한 바 있다. 금융 기준 역시 기존 1000만원에서 1731만4,000원(4인 기준)으로 낮췄다. 이후 보건복지부 방침에 따라 지난 3월에 6월 30일까지로 1차 연장한 데 이어 이번에 9월 30일까지로 2차 연장하게 됐다. 지원 대상 가구는 ▲주 소득자의 사망, 가출, 행방불명, 구금 등으로 가구 생계가 곤란한 경우 ▲주 소득자가 중한 질병 또는 부상을 당한 경우 ▲고용보험 수혜마저 끊긴 1개월 이상 소득상실 가구 ▲30% 이상 소득 감소 영세 소상공인 등이다. 4인 가구 기준 월 생계비 126만원과 중한 질병에 걸릴 경우 500만원 이내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폭염, 장마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하절기 위기가구, 복지사각지대 발굴 관리시스템으로 통보된 고위험 취약가구 등 위기가구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 여름철 야생멧돼지 ASF 대응 유지

    여름철 야생멧돼지 ASF 대응 유지

    환경부는 2일 높은 기온과 잦은 강우 등 계절·환경 특성을 고려한 ‘여름철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8월까지 실시되는 대책 기간에는 ASF 확산 차단을 위해 설치한 울타리를 사전 점검해 훼손 구간과 취약지점을 보수·보완하고, 24시간 신고 전화와 긴급복구팀 등 신속 대응체계를 가동한다.또 취약 매몰지에 침수·유실·붕괴 위험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발생·인접 지역에는 환경부 수색 인력을 확대 투입해 감염범위를 조기에 파악 및 대응할 방침이다. 최남단 광역울타리 인접 지역에는 특별포획단을 투입해 야생멧돼지 포획을 강화한다. 하천·댐 등 수계를 중심으로 수색을 강화해 폐사체 유입 등을 감시하고, 주요 수계 33개 지점의 하천수·토양·부유물 등 환경 시료를 검사해 ASF 확산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한편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날 강원 인제 ASF 차단 대책 현장을 방문해 울타리·매몰지 등 관리 실태와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홍 차관은 “무더위 등으로 수색·포획 등 현장 대응 인력의 활동이 제한되고 장마철 집중호우 등으로 시설물 관리에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철저한 준비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용부 “집중호우 땐 맨홀 공사 중지”

    고용부 “집중호우 땐 맨홀 공사 중지”

    고용노동부는 2일 장마철 집중호우가 예상시 일정 기간 맨홀 내부 공사 등을 중지해달라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요청했다고 밝혔다.지난달 28일 전주 평화동에서 상수도 배관 기능개선 공사 중 집중호우로 인한 수몰사고가 발생해 맨홀에 들어가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숨졌다. 앞서 2019년 7월 31일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확충공사(사망 3명), 2017년 7월 4일 창원 복개구조물 보수공사(사망 3명·부상 1명) 등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수몰사고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고용부는 지자체에 ‘수몰사고 예방대책’이 담긴 예방자료를 배포하고 상하수도 및 우수관로 등에서 발생하는 수몰사고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주문했다. 또 다음달까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공동 실시하는 패트롤 점검 시 침수로 인한 익사,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 붕괴,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낙하·전도·비래 등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권기섭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수몰사고는 대처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사전에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수해 대비 비상연락망 구축 및 비상용 설비와 우수유입 차단시설 설치와 인원 통제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열돔 현상과 늦은 장마/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열돔 현상과 늦은 장마/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요즘 ‘열돔(Heat Dome) 현상’이라는 기상 용어가 회자된다. 대기권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아주 서서히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이다. 뜨거운 공기가 마치 돔(반구형 지붕)에 갇힌 듯 지면을 둘러싸기 때문에 열돔이라고 부른다. 열돔 현상은 미국과 아시아 등 중위도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이 현상이 생기면 예년보다 5∼10도 이상 고온이 계속되면서 ‘폭염’을 불러온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압력솥 같은 효과를 내는 기후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여름철마다 접하는 가마솥더위의 가마솥 역할을 하는 셈이다. 최근 캐나다와 미국 서부에는 열돔 현상으로 최고기온이 42~50도에 이르는 날이 이어진다. 병원 응급실을 찾는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망자도 하루 수십 명씩 발생하고 있다. AP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닷새 동안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486명의 사망자 가운데 300여명은 폭염 탓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더구나 캐나다 서부 밴쿠버와 미국 오리건, 워싱턴주 일대는 평소 폭염이 흔치 않은 곳이라 미처 대비하지 못한 주민들의 희생이 컸다고 분석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지구적인 폭염으로 대규모 참사가 초래될 수 있다는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가 최근 알려지기도 해 두려움마저 자아낸다. 내일이나 모레쯤 제주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전역이 장마권에 접어든다는 게 기상청의 예보다. 평년보다 열흘에서 2주가량 늦었다. 7월에 시작된 장마는 1982년 이후 39년 만의 일이라고 한다. 여기에다 주말 동안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다고 예상되는 데다 최근 산발적인 요란한 소나기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장마의 강도나 전체 강수량은 예상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더군다나 열돔 현상으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캐나다, 미국의 서부 지역과 우리나라가 위도 또한 비슷해 폭염까지 동반되는 게 아닌지 괜스레 걱정이다. 지난해 장마와 태풍이 겹치면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46명 사망, 1조 3000억원 피해 추정)가 발생했다. 당시 유실된 산림 등 시설물의 상당수는 아직 복구를 끝내지 못했다. 태양광 시설물로 인해 발생한 산사태 지역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어쩌면 늦게 온 장마가 그나마 다행일지도 모른다. 열돔 현상으로 인한 폭염이든, 장마 때 내리는 폭우이든 모두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으로 우리의 대비책을 요구하고 있다.
  • 인간보다 인간을 더 신뢰하는 개와의 교감

    인간보다 인간을 더 신뢰하는 개와의 교감

    국내 반려동물이 1000만 마리에 이르면서 강아지를 가족처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개에 대한 인식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무책임한 주인에 의해 버려지는 유기견은 한 해에 10만 마리에 달하고, 안락사를 당하는 개도 3만 마리 이상이다.지난해 ‘만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하비상’을 받은 김금숙 작가는 그래픽노블 ‘개’에서 인간과 반려견의 교감과 사랑,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 냈다. 부부 사이인 훈이와 ‘나’는 애완동물 가게에서 데려온 강아지 ‘당근이’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집 앞에 버려진 어린 강아지 ‘감자’도 집에 들이게 되고, 인간보다 인간을 더 신뢰하는 개와의 교감으로 삶의 기쁨을 느낀다. 그런데 장마가 끝나고 나면 동네에 살던 개들이 어김없이 하나씩 사라진다. 그 이유를 알게 된 나는 철창에 갇혀 있는 또 다른 강아지 ‘초코’를 보고 구출해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작가는 반려견을 키우는 인간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폭력성을 고발하면서도 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 줬다. 개와 함께 찍은 사진 수천 장과 일기를 바탕으로 만든 장면들을 통해 독자들은 개의 눈빛, 입, 귀, 코, 꼬리만 봐도 개의 심성을 짐작할 수 있다. 주인이 자신을 버려도 늘 제자리를 맴돌며 기다리는 ‘수호천사’ 이야기엔 코끝이 찡해진다. 책은 어린이·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
  • 양천, 장마철 오·폐수 무단투기 꼼짝 마!

    양천, 장마철 오·폐수 무단투기 꼼짝 마!

    하천 주변에 사는 주민은 폭우가 쏟아지면 심한 악취가 나는 경우를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잇따른 단속과 경고에도 비를 틈타 오·폐수를 방류하는 사업장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 양천구는 이렇게 여름 집중호우 기간에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를 특별 감시한다. 구는 지난달 말부터 다음달 말까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를 한다고 1일 밝혔다.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과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특별감시는 감시·단속을 3단계로 구분해 ▲배출사업장이 자체점검할 수 있도록 안내·홍보 ▲집중호우 중 순찰과 단속 강화 ▲시설복구 필요할 때 기술 지원 등을 추진한다. 구는 특히 장마철이나 여름철 집중호우를 틈타 사업장에 보관하거나 방치하던 환경오염물질 무단투기 등을 단속하기 위해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과 폐기물 장기 보관·방치 지역을 집중 감시한다. 이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하천 순찰 활동을 더 강화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집중호우를 틈탄 환경오염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 감시 활동을 강화할 것이며, 주민이 환경오염 행위를 발견했을 땐 국번 없이 ‘128’ 또는 ‘120’으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며 “주민은 철저한 신고 정신을, 사업주는 책임 있는 환경 의식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 주말 첫 장맛비… 150㎜ 넘는 물폭탄

    주말 첫 장맛비… 150㎜ 넘는 물폭탄

    이번 주말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첫 장맛비가 내리고 중부와 전라,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 지역은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동중국해에 위치하고 있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하고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까지 더해져 토요일인 3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첫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1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비구름이 강하게 형성되는 3일 늦은 밤부터 4일 오전에 비가 매우 강하게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고온의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중부와 전라,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4일까지 1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장마전선은 다시 남하해 남해안과 제주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비가 그치겠다. 남해안과 제주 지역은 5일까지도 비가 계속 내리고, 그 밖의 지역도 3~4일 주기로 통과하는 저기압이 장마전선을 북상시키면서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 주말 전국에 첫 장맛비...시간당 50mm, 누적 150mm 이상 강하고 많은 비

    주말 전국에 첫 장맛비...시간당 50mm, 누적 150mm 이상 강하고 많은 비

    이번 주말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첫 장맛비가 내리고 중부지방과 전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지역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와 함께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일 오전 기준 동중국해에 위치한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하고 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까지 더해져 오는 토요일인 3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첫 장맛비가 내릴 것”이라고 1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한반도 주변 상공에 머무르면서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고 있던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정체전선이 한반도로 북상해 주말에 영향을 주게 된다. 장마전선의 북상과 함께 장마전선 부근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를 가진 저기압이 더해지면서 비구름이 강하게 형성되는 3일 늦은 밤부터 4일 오전에 비가 매우 강하게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고온의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중부지방, 전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천둥, 번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 강한 비와 함께 4일까지 1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 전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는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이며 그 밖의 지역도 30~80㎜의 비가 내리겠다. 이후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장마전선은 다시 남하해 남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비가 그치겠다. 남해안과 제주도는 4일 오후 이후에도 비가 계속 되겠으며 그 밖의 지역도 3~4일 주기로 통과하는 저기압이 장마전선을 북상시키면서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실제로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전망)에 따르면 다음주 월요일인 5일은 전남권, 경남권, 제주도에 6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 7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오겠으며 8~9일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한편 장맛비가 내리기 직전인 2일 금요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으며 수도권 내륙과 전라내륙, 경상서부내륙에서는 33도 내외로 오르는 곳도 있겠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1일 11시를 기해 광주광역시, 동북권을 제외한 서울, 전남 나주, 순천, 경기도 가평, 양평, 광주, 안성, 용인, 하남, 평택, 고양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 [길섶에서] 불청객 장마/오일만 논설위원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비 손님, 장마다. ‘장마’라는 표현은 16세기 문헌에 처음 등장했고 이전에는 ‘오래 내리는 비’라는 뜻의 ‘오란비’라고 불렸다는 기록이 있다. 비가 길게 온다고 해서 ‘길 장(長)’의 한자에 물의 옛 우리말인 ‘마’가 더해져 장마가 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장마를 ‘매실이 익을 무렵 내리는 비’라고 해서 ‘매우’(梅雨)라고 부른다. 이런 장마가 요즘 심술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올해의 경우 39년 만에 가장 늦은 시기인, ‘7월 장마’를 맞이할 듯하다. 작년에는 매우 이른 6월에 와서 역대 최장인 54일간이나 비를 뿌렸다.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할 정도로 혼란스럽다. ‘변이 코로나’처럼 변덕이 죽 끓듯 한다. 장마의 개념도 바뀌는 중이다. 보통 장마전선으로 많은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지만 지금은 다르다. 장마 도중에 한동안 비가 멈추거나, 갑자기 열대성 호우가 쏟아져 내려 곤욕을 치렀던 기억이 새롭다. 조만간 들이닥칠 불청객은 좀 ‘순한 놈’이 오면 좋겠다. 여름 한철 피서지 상인들 마음 상하지 않고 알알이 영그는 농작물에 피해가 없도록 조용하게 왔다 바람처럼 사라지길 기대한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말라리아 모기와 전쟁, 승리가 눈앞에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말라리아 모기와 전쟁, 승리가 눈앞에

    늦은 장마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앵~’거리며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모기들도 슬슬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을 주의해야 할 때가 된 것이지요.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에 따르면 매년 개에 물려 광견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2만 5000명, 뱀에 물려 죽는 사람이 5만명, 전쟁, 테러, 범죄 등 사람에 의해 사망하는 사람은 47만 5000명인데 모기에 물려 죽는 사람은 72만 5000명이나 됩니다. 특히 얼룩날개모기에게 물려 플라스모디움속(屬) 기생원충이 혈액 속에 들어가 일으키는 말라리아는 치명적입니다. 아프리카, 중남미 등 덥고 방역체계가 취약한 나라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국내에서도 매년 50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해 1~4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신·항말라리아 치료제 함께 투여 성과 치명적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말라리아 백신은 없습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처럼 mRNA를 이용하거나 기존 방식 등으로 백신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임상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가시적 성과는 아직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립보건원(NIH), 국립알레르기및감염병연구소(NIAID), 미국 생명과학기업 프로틴 포텐셜, 시애틀 워싱턴대 의대,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의과학연구소, 브로드연구소,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 브리검 여성병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백신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자신들이 개발 중인 백신과 항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 피리메타민을 함께 투여하면 특정 말라리아균에 대해서는 예방효과가 100%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7월 1일자에 실렸습니다. NIAID는 2010년부터 말라리아 백신 개발을 위해 전 세계 연구기관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그 연구를 통해 확보한 ‘PfSPZ’라는 말라리아 백신 후보물질이 가장 눈에 띕니다.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원충은 모기의 침을 통해 ‘스포로조이트’라는 포자 형태로 사람의 몸속에 침투합니다. PfSPZ는 스포로조이트의 독성을 약화시킨 것입니다. NIAID는 몇 년 전 말라리아에 걸린 적이 없는 성인들에게 PfSPZ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말라리아 예방능력은 물론 면역지속기간도 지금까지 개발된 다른 백신 후보물질들보다 우수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말라리아 특정 원충에 면역효과 100% 이번에 연구팀은 말라리아에 걸린 적이 없는 성인 남녀 56명에게 PfSPZ와 함께 혈액 속 말라리아 원충을 죽이는 치료 물질인 피리메타민과 클로로퀸을 투여하는 시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PfSPZ만 접종했을 때 예방효과는 77.8%였지만 치료제와 백신을 함께 투여하면 예방효과는 87.5%까지 높아졌습니다. 기존 백신 연구들에서는 ‘플라스모디움 팔시파룸’이라는 말라리아 원충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다른 종류의 말라리아 원충에 대한 예방효과도 조사했는데 특정 원충에 대해서는 100% 면역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인류와 질병은 오랜 동안 도전과 응전을 이어 왔습니다.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세상 모든 질병을 정복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치명적 질병을 정복해 가는 과정에서 인류는 오만함이 아닌 자연에 대한 겸손함을 배웠으면 합니다.
  • 우이천 ‘폭우 재난사고’ 미리 막는 강북

    우이천 ‘폭우 재난사고’ 미리 막는 강북

    최근 국지성 돌발 집중호우가 서울 곳곳에 잇따르는 가운데 강북구는 하천 고립 사고에 대비해 재난 예방시설을 확대 운영한다. 구는 고립사고 위험지역인 우이천에 진출입 차단기 1대와 음성 안내장치 32대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진출입 차단기는 태풍, 장마 등 기습 폭우로 침수가 예상될 때 하천 보행로 출입을 통제하는 시설이다. 우이천에서 인근 중학교로 향하는 하천변 통학로가 새로 생기면서 이번에 추가 설치하게 됐다. 음성안내 장치는 원격으로 작동하는 진출입 차단시설에 설치됐다. 하천 방문자가 차단봉에 접근하면 출입 통제를 안내하는 음성이 자동으로 나오도록 만들어졌다. 기존 우이천에 설치된 차단기 32대와 연동해 위기 상황을 알리는 보완기기 역할을 한다. 구는 2017년 서울 최초로 하천 진출입 차단 원격제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물폭탄’이라 불리는 돌발성 집중호우가 쏟아져 수위가 급상승할 때 빠르게 출입자를 통제해 하천 고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일정 기준 이상 수위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차단기가 작동한다. 하천 범람 우려 등 위험 상황으로 판단될 경우 구청 수방상황실 담당자가 사물인터넷(IoT) 망을 이용해 즉각 차단기를 가동할 수도 있다. 이런 원격제어 시스템은 구 담당공무원의 창의제안 수상에서 시작됐다. 이후 서울시가 시범사업 설치 비용을 지원하면서 타 자치구 하천까지 시스템이 확대 적용됐다. 원격 차단시설 도입 전엔 출입 통제 표지판과 띠 등으로 조치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위기상황은 선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 안전 확보는 철저한 사고 예방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하천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中 “북한이 코로나19 백신 필요하다면 적극 고려할 것”

    中 “북한이 코로나19 백신 필요하다면 적극 고려할 것”

    중국이 북한이 필요하다면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할 것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코로나19 방역 부문에서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간부들을 질타했다. 30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북한에 백신을 제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과 중국은 산과 물이 맞닿은 이웃으로, 우리는 북한이 자국의 상황에 근거해 방역 조치를 하는 것을 존중하며 방역 사업이 순조롭기를 바란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북한 양국은 예로부터 어려움이 생기면 서로 돕는 전통이 있었다”며 “북한이 필요하다면 중국은 북한을 돕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다”고 말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달말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를 만나 “중국은 북한의 경제발전, 민생개선을 확고히 지지하며 할 수 있는 한 도움을 계속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일부 책임간부들의 직무태만 행위를 엄중히 취급하고 전당적으로 간부 혁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29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확대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태풍과 장마로 입은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국경까지 봉쇄하면서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다.
  • 해수욕장 안전수칙 6계명…혼잡도 확인·사전예약·마스크 쓰기 등

    해수욕장 안전수칙 6계명…혼잡도 확인·사전예약·마스크 쓰기 등

    해양수산부는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수칙 6원칙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해수부는 해수욕장 방문 전 해수욕장 혼잡도를 확인하고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해수욕장 혼잡도는 네이버(www.naver.com)나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는 1일부터 개장하는 전국의 263개 해수욕장의 혼잡 여부를 알려주는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실시한다. 해수욕장 이용객 수에 따라 혼잡도를 초록색(100% 이하), 노란색(100% 초과~200% 이하), 빨간색(200% 초과)으로 나타내는 서비스이다. 또 해수욕장에서 2m 거리두기가 가능한 적정 인원만 이용하도록 하는 사전예약 해수욕장 이용을 추천했다. 올해 전국 25개(강원 5, 경남 2, 경북 4, 전남 13, 충남 1)로 확대해 1일부터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예약은 네이버, 바다여행, 사전예약제 콜센터(070-4882-4429)로 문의하면 된다. 해수욕장을 방문하면 263개 해수욕장마다 부여된 안심콜 전화번호를 이용해 방문이력을 꼭 등록해야 한다. 또 해수욕장 이용객은 코로나19 증상 확인을 위해 각 해수욕장마다 실시하는 체온스티커를 부착하고 대면 체온 측정을 받아 발열 증상이 있으면 즉시 해수욕장 이용을 멈추고 코로나19 검사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밀집·밀접 접촉이 낮은 ‘한적한 해수욕장’ 이용도 추천했다. 올해는 한적한 해수욕장을 50개소로 확대한다. 백신접종자도 해수욕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고, 야간시간 취식행위도 엄격히 금지한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속도위반과 방어운전/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속도위반과 방어운전/전곡선사박물관장

    오늘도 일기예보는 아직 장마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어제도 비가 내렸고 내일도 비 예보다. 비 오는 횟수도 많아졌고 강도도 세졌다. 장마도 아닌데 웬 비가 이리 자주 오지? 요새 날씨가 좀 이상하다면서 막연한 불안감을 느낄 때도 있지만,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그것도 잠시 무심하게 우산을 챙기며 또 하루를 보내곤 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잠시 살았던 적이 있다. 무더위 속에 하나같이 두꺼운 오리털 파카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광경은 처음 자카르타에 발을 디딘 이방인에게는 불가사의에 가까운 놀라운 장면이었다. 도대체 왜? 하지만 열대의 뜨거운 한낮을 적시는 엄청난 소나기 스콜을 경험하고 나서는 한여름의 오리털 파카를 이해할 수 있었다. 소나기에 옷이 흠뻑 젖은 채로 오토바이를 타다간 금방 감기에 걸리기 때문에 더워도 오리털 파카를 입는 것이었다. 오리털 파카는 생존의 지혜였다. 그리고 그때 자카르타에서 만났던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퍼붓는 열대 지방의 스콜 같은 소나기가 어느새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일상이 돼 버렸다. ‘검은모루’라는 이름의 구석기유적이 있다. 전곡리, 석장리와 더불어 국사교과서의 맨 앞장을 장식하는, 북한에서 가장 오래된 구석기 유적이 바로 검은모루 유적이다. 북한학자들은 약 100만년 정도 된 유적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이 검은모루 유적을 발굴해 보니 물소며 원숭이, 코끼리 같이 지금은 한반도에 살지 않는 더운 지역에 사는 동물들의 화석이 출토됐다는 것인데, 한반도가 한때는 열대지방이었다니 믿기 힘든 사실이다. 군대 운전병 출신인 나는 대구의 동촌 강가에서 운전 교육을 받았다. 지독한 매연을 뿜어대는 M60 트럭 수십 대를 세워 놓고 그 밑을 눈물 콧물이 범벅된 채로 기어다녀야 하는 얼차려로 하루를 마감하던 고달픈 훈련병들을 쥐처럼 잘 다뤄서 고양이중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운전교관은 항상 ‘속도위반하지 말고 방어운전만 잘하면 사고가 나더라도 죽지는 않는다’고 강조하곤 했다. 속도위반과 방어운전이 머릿속에 각인된 모범 운전자가 탄생하는 과정이었다. 자카르타에서 만나던 세찬 소나기를 자주 접하는 요즘 기후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인류의 진화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이었다. 진화와 적응이 가능한 기후변화는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인간이 개입한 기후변화의 속도위반은 미처 적응할 시간도 없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속도위반에 대처할 생존의 방어운전이 절실한 이유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조절하기 위한 탄소중립운동도 방어운전의 한 방법일 것이다. 앞으로 기후변화가 계속된다면 한강에서 물소떼나 코끼리가 수영하는 모습을 보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저 그때가 아주 천천히 오기만을, 그래서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 이번주 금요일 제주부터 늦은 장마 시작…다음주 후반 서울도 장마권

    이번주 금요일 제주부터 늦은 장마 시작…다음주 후반 서울도 장마권

    이번주 금요일인 7월 2일 제주도에서 예년보다 늦은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경기 수도권은 내주 후반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한반도를 덮고 있던 차가운 공기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해 다음달 2일은 제주도 부근, 3~4일은 남부지방, 7~9일에는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에 걸쳐 위치하면서 영향을 줄 것”이라고 29일 예보했다. 지금까지 장마는 1982년이 7월 5일 시작돼 가장 늦었는데 그 이후 39년 만에 7월 지각장마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번 주말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는 장마전선 북상 정도와 저기압의 발달 여부에 따라 장맛비가 중부지방까지 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다음주 화요일인 7월 6일 전남권을 시작으로 7~8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8~9일에는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도 비가 내리겠다. 한편 한반도 상층 고도 5㎞ 부근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와 낮 동안 지상에는 기온이 올라 대기불안정 상태가 유지되면서 30일 수요일까지 중부내륙과 전라권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 30일 전국 곳곳에 내리는 소나기의 양은 5~50㎜이 되겠으며 7월 1일에도 경기동부, 강원내륙과 산지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 한수원-밀알복지재단, ‘안심가로등 플러스’ 설치 지자체 공모

    한수원-밀알복지재단, ‘안심가로등 플러스’ 설치 지자체 공모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과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시민들의 귀갓길을 안전하게 밝히기 위한 ‘안심가로등’의 설치 지역 공모를 시작한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6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8월 중으로 사업지역을 확정할 예정이다.올해는 사업 규모가 확대돼 매년 7개 지역을 선정한 것과 달리 총 9개 지역을 선정해 지역별 42본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한다. 또 선정된 지자체 내 취약계층 300가정에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해 생활안정을 도모하는 ‘반딧불희망프로젝트 지원사업’까지 진행한다. 이에 사업명도 기존의 ‘안심가로등’에서 ‘안심가로등 플러스’로 변경했다. 한수원은 협업기관인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2014년 서울 홍제동에 안심가로등 37본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7년간 전국 42개 지역에 총 2,035본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해왔다. 안심가로등은 태양광, 풍력을 이용해 낮 시간 충전한 전력으로 작동되어 전깃줄 연결 없이 설치할 수 있다. 일반 가로등에 비해 1본 당 연간 2,160kwh 절전 효과가 있어 그간 한수원이 설치한 2,035본의 태양광 안심가로등으로 연간 약 5억 1,663만원(1본당 253,872원)의 공공 전기료를 절감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 절감효과도 있어 연간 1,863.7톤(2,035본 기준)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가로등에 사용되는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는 일반 가로등보다 1.5배 이상 밝지만, 자정이 넘으면 주변 동식물의 성장을 위해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충전기능이 있어 장마철에도 한번 충전으로 최소 7일 이상 운영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업무 외에도 한국판 그린뉴딜정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 안심가로등 사업과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며 “올해는 본사가 위치한 경주시내 초중고를 포함한 전국 9개 지역에 안심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우범지역 등 환경이 열악한 지역은 저소득 독거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밀집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에는 사업 규모가 확대돼 더 많은 저소득층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오니 많은 관심과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이번 주도 오락가락 소나기...금요일 장마전선 간접영향 제주도 비

    이번 주도 오락가락 소나기...금요일 장마전선 간접영향 제주도 비

    이번 한 주도 지난 주에 이어 오락가락 소나기가 잦을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비가 내리면서 늦은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도 전망됐다. 기상청은 “한반도 상층 고도 5㎞ 부근에 찬 공기가 머물고 있는 가운데 낮 동안 지상의 기온은 크게 오르면서 대기불안정 현상이 잦아지면서 30일 수요일까지 전국 곳곳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고 28일 예보했다. 29일 화요일은 낮부터 밤 사이 중부지방, 전라권 내륙, 경북북부내륙, 경남서부내륙에 5~4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수요일도 낮부터 저녁 사이에 중부내륙과 전라권 내륙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국지적으로 비구름이 빠르게 발달해 소나기가 내리기 때문에 강수강도와 강수량의 지역간 차이가 클 뿐만 아니라 같은 지역 내에서도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는 등 변화가 크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강원 영동과 경북동해안은 29일 새벽에 동풍이 유입되면서 5㎜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내내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가 되는 등 비로 인한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1도 이상 오르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화요일 전국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23~30도로 전망된다. 한편 2일 금요일과 주말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든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제주도 먼 바다까지 일시적으로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하면서 비가 내리기 때문에 평년보다 늦은 장마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강수변동성이 큰 만큼 장마 여부는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전망)에 따르면 이번 주 금요일인 2일에는 강원 영동과 제주도, 3일은 강원 영동, 4~5일에는 제주도와 전남권, 경남권, 7~8일은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
  • 덴마크, 17년 만에 유로 8강행… ‘연장 혈투’ 이탈리아 극적 합류

    덴마크, 17년 만에 유로 8강행… ‘연장 혈투’ 이탈리아 극적 합류

    덴마크가 유로 대회 사상 처음 2경기 연속 4골 이상을 터뜨리며 17년 만에 대회 8강에 올랐다. 덴마크는 2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0 웨일스와의 16강전에서 4-0으로 이겨 2004년 이후 처음 8강에 진출했다. 다크호스로 꼽히는 덴마크는 B조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4-1로 제압하기도 했다. 덴마크의 메이저 대회 본선 2연승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41년 만이다. 덴마크는 유로2016 4강 돌풍을 일으켰던 웨일스를 맞아 최전방 공격수 카스페르 돌베르가 전반에만 두 골을 뽑아내 기세를 올렸다. 후반에도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인 덴마크는 경기 막판 요아킴 메흘레와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2골을 보탰다. 덴마크는 팀의 주축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B조 1차전 중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져 전력에서 이탈한 뒤 더욱 똘똘 뭉쳐 힘을 내고 있다. 경기 시작 때 선보인 덴마크의 대형 유니폼에는 에릭센의 이름과 등번호가 달리기도 했다. 53년 만에 유럽 정상에 도전하는 이탈리아는 연장 혈투 끝에 오스트리아를 2-1로 제압하며 8강에 올라 A매치 31경기 무패(26승 5무) 행진을 이어갔다. 오스트리아와 전후반 90분 무득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연장 전반에 페데리코 케에사와 마테오 페시나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 전국 해수욕장 새달 개장하는데… ‘기대반 걱정반’

    전국 해수욕장 새달 개장하는데… ‘기대반 걱정반’

    다음달 1일부터 전국 해수욕장이 잇따라 개장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와 코로나19 방역 걱정이 엇갈린다. 27일 신규 확진자수가 주말임에도 닷새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개장 나흘을 앞둔 27일 낮 인천 왕산해수욕장 등은 벌써 방문객으로 붐비고 있었다. 김동현 왕산해수욕장번영회 총무는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많이 힘들었던 지난해보다 올해는 피서객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상인들 모두 목 빼고 개장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개장하는 날 비수도권 사적 모임 제한이 풀려 수도권도 머지않아 방역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도 했다. 지방 해수욕장은 개장하기 전부터 이미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은 이날도 상가와 해변 사이 8m 도로가 주정차 차량과 주행 차량이 뒤엉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공영주차장이 넘치면서 도로에 차를 세우고 있어서다. 혼잡이 해마다 반복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했지만 코로나19로 장사가 변변치 않았던 상인 등 반대로 올해는 도입을 못 했다. 군은 다음달 3일 개장하면 더 심할 것으로 보고 상가에 주정차 금지 공문을 보냈지만 지켜질지 의문이다. 전완수 만리포관광협회장은 “방역 완화로 음식점, 숙박업소도 모처럼 특수를 누릴 것 같은데 주정차 공간이 비좁아 애를 먹는 만큼 태안군에서 공영주차장을 확대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제주 해안에서도 이달 들어 밤낮없이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KTX로 연결된 강원 강릉시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피서 인파가 50%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들떠 있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로 전년보다 피서객이 60% 정도 줄어든 지난해와 다를 것으로 보고 체온스티커 등 각종 방역대책을 내놨지만 현장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안심 콜’ 등 방역 대책은 강제성이 없는데다 해수욕장만 방역이 강화됐을 뿐 주변 식당가나 유흥가 등에는 방역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부산 시민 최모(40)씨는 “해수욕장 방역만 되면 뭐 하냐”면서 “길 하나만 건너면 음식점이나 클럽에 옹기종기 다 붙어앉아서 맥주 마시고 춤추고 노래를 부르는데 방역 조치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충남 보령시 관계자는 “해수욕장마다 음주·취식 금지, 2m 간격 파라솔 치기, 체온스티커와 손목밴드 부착, 드론으로 발열자 가려내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방역에 나서겠지만 지난해보다 피서객이 훨씬 많이 몰려올 것으로 보여 무척 긴장된다”고 하소연했다. 전국종합
  • [씨줄날줄] 요란한 소나기/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요란한 소나기/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최근 3일 연속 전국에 우박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가 쏟아져 불편을 겪는 이들이 많다. 특히 경북 문경을 비롯해 충주, 괴산, 음성 등지에서는 지름 2㎝가 넘는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 피해도 심각하다고 한다. 이상기후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무더운 오후 늦게 규칙적으로 내리는 아열대 지방의 스콜과 달리 최근의 우리나라 소나기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은 채 산발적으로 내리는 것이 특징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다음달 시작될 것으로 예측되는 장마 때까지 ‘요란한 소나기’가 반복될 것이라고 하니 코로나19 팬데믹에 무더위까지 이중삼중의 짜증을 안겨 주고 있는 셈이다. 더 우울한 소식도 전해진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가면 전 지구적인 폭염으로 대규모 참사가 초래될 수 있다는 보고서가 알려졌다.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보고서 초안을 인용한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다음에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폭염이 대규모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보고서는 내년 2월쯤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라는데 벌써 공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폭염은 열사병, 심장마비, 탈수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만큼 가볍게 볼 일이 결코 아닌 데다 이미 2003년에는 서유럽에서 폭염으로 5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도 기후변화가 금융권에 미칠 영향이 포함돼 있어 이채롭다. 이에 따르면 향후 예상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저감비용 등이 빠르게 상승, 2040년 이후부터 국내 실물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50년쯤에는 국내총생산이 2020년 대비 최대 7.4%나 감소할 수 있다는 추정치도 산정했다. 물론 감축 노력과 기술 발달 정도에 따라 손실 규모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기후변화에 미리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은행들조차도 예상치 못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며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기후 변화의 전 지구적인 연관성을 설명하는 데 ‘나비효과’라는 용어만큼 유용한 것은 없어 보인다. 브라질의 나비가 날개를 한 번 퍼덕인 것이 미국의 토네이도와 같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는 뜻이다. 지구 한쪽의 작은 자연현상이 언뜻 보면 아무 상관이 없어 보이는 먼 곳의 자연과 인간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니 작은 기상 현상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다. 최근 요란한 소나기가 잦은 것도 그저 무시할 수만 없는 현상은 아닐지, 기후변화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경고는 아닌지 살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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