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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의 긴급구조 전산망 「911」/이철수 한국전산원장(컴퓨터생활)

    요즈음 TV에 미국의 911 긴급신고에 대한 이야기가 방영되고 있다.필자는 92년초 미국 워싱턴근처의 경찰서를 방문한 적이 있다.경찰서 책임자가 자랑스럽게 경찰서의 컴퓨터 시스템을 설명해 주었다.외관상으로는 우리의 컴퓨터 시스템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20여명 경찰요원 각자의 책상에 그림이나 도형을 표시하는 소형컴퓨터와 문자를 표시하는 개인용 컴퓨터,그리고 전화기가 설치되어 있었다.물론 각각은 전산실 내부의 중형 컴퓨터와 연결되어 동시에 업무를 처리하는 형태이다.오히려 우리의 교통통제 상황실의 대형 스크린 등과 비교하여 외형상으로는 초라한 느낌이었다.모든 순찰차량에는 무선전화기와 이동형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기술적인 면에서 살펴보자.기본 기술은 컴퓨터와 유선 및 무선통신 기술의 결합에 의한 것이다.우리나라도 컴퓨터 그래픽,컴퓨터의 유선통신 기술 등은 현재 활용이 잘 되고 있다.단지 컴퓨터 무선통신 분야는 특수한 분야에만 이용하고 있고 일반 국민서비스를 하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미국의 911과 같은 시스템을만들어서 국민을 위한 서비스를 하는데는 기술적인 어려움은 전혀 없다. 지난 장마철에 낚시를 하던 사람이 급류에 떠내려가 목숨을 잃는 광경을 TV에 방영한바 있다.시청을 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그리고 우리의 구조체계­출동,장비,구조방법 등에 대해 탓했다.컴퓨터와 통신은 촌각을 다투고 정확성을 요구하는 이런 일에 더욱 그 진가를 나타낸다.구조나 돌발사고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신고와 출동이다.신고자는 대부분의 경우 당황하여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말하지 못한다.따라서 전화의 위치를 번호확인으로 자동으로 컴퓨터에서 추적하여 화면에 나타내주는 것이 필요하다.미국의 911 시스템이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모든 전화번호의 위치가 컴퓨터속에 보관되어 거리의 위치로 나타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주위 순찰차의 위치까지도 그 이동 상황에 따라 함께 나타남으로써 가장 가까운 거리의 순찰차나 구조차가 출동하면 된다.모든 병원의 응급실과도 연결되어 있어 환자가 도착하기 전에 병원에서는 응급처치를 할수 있도록 준비를 하여대기상태에 있게 된다. 인명을 중시하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 정책의 결실이다.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여러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공조,협동의 정신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선진국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우리들의 정신적 자세를 반성하게 하는 복지제도이다.
  • 부가 존경받을수 있는 사회로(박갑천칼럼)

    많이 가진 것이 잘못되기라도 한것 같은 풍조로 되고있는 요즈음 세상이다.가진자 자신들부터 오금을 못펴는 듯한 인상을 준다.있는 재산을 숨기려들고 축소하려든다.어디엔가 기부하기도 한다.떳떳지 못한 재산임의 자인일까.은행에 가명으로 돈을 맡긴 사람의 경우 「명예냐 돈이냐」의 고민에 들썽해있기도 할듯싶다. 장마철에 집이 물에 잠기고 떠내려가고 하는 것을 본 거지아비가 그자식에게 『저런 집걱정 안하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하냐』면서 으시대더라는 우스개가 있다.그 우스개에 따른다면 가난한 가장이 그아내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을 법도 하다.『검은 돈이고 흰 돈이고 없는 우리신세가 얼마나 행복하오?』.좀「용렬한 행복」같아보이기는 한다.그런 사람들 가운데는 가진자들의 고민에『잘코사니!』하는 축도 있긴 할것이다. 세상에는 가진자보다 갖지 못한자가 더 많다.가진자들의 치부(치부)가 정당하지 못하고 야박스럽게 군경우가 많았음으로해서 갖지못한 자들의 시샘과 노여움의 대상으로 되어온다는 것도 사실이다.더구나 가진자들은 거들먹거리기까지 한다.그래서 이런시(시)도 나온다.『…사유재산! 소유권! /오,도둑질할 권리! 거짓말할 권리!/이따위 돼먹잖은 짓거리는/사람이 아니고선 생각해낼수 없다…』.하이네의 서사풍자시 아타 트롤(제9장)에 보이는 대목이다.곰(웅)이 인간을 향해 내뱉는 말이지만 그것은 사람인 프랑스의 정치가 피에르 프루동의 『재산,그것은 절도이다』라는 말과 다를게 없다. 부를 절도라고 표현한 사람엔 로맹 롤랑도 끼인다.『부란…남에게서 도둑질하는 것이다』(불타는 가시).그는 이렇게도 말한다.『부란 하나의 병이다.가진자들이란 하나같이 이상한 존재들이다.…가진자들이 인생이 어떤 것인가를 알기나 하랴…』(여자친구).부란 영혼을 죽인다고 하는 것이 장 크리스토프(그의 대표작 주인공)의 근본사상이기도 했다. 사람이 가멸지게 되면 가난할때 지녔던 고운 심성을 잃게되는 경향이다.정신적으로 해이해지고 육체적으로 편안해지는 가운데 갖은 부도덕이 싹터오르기 때문이다.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나라로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고했던 성경의 뜻도 이같은 부자의 속성을 말함에 있었다고 할 것이다.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부를 경멸의 눈으로만 보아야 할 것인지. 『부를 경멸하는 사람들을 나는 경멸한다.그들은 위선자가 아니면 바보일 뿐이다』(서머싯 몸).부가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로 되어야 한다.그것은 떳떳한 부일 때만이 가능해진다.그게 건전한 사회의 모습이다.
  • 장마뒤 집안손질/이부자리 햇볕에 연이틀 말리도록

    ◎옷장·서랍 활짝열어 환기 충분히 시키고/싱크대속 묵은 곰팡이 식초로 제거해야 장마가 끝나고나면 집안에 각종 곤충이 나돌고 구석구석 곰팡이가 끼는등 습기로 인한 피해가 늘어난다.따라서 이부자리와 옷가지는 내다가 햇볕에 말리고 옷장과 화장실 부엌등은 통풍을 시켜 집안에 남아있는 장마철의 눅눅하고 끈적끈적한 잔해를 털어버려야 한다. 이부자리는 장마철 수분을 머금으면 눅눅할뿐 아니라 곰팡이나 진드기의 온상이 돼 그대로두면 면역이 약한 어린이들은 설사와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햇볕이 좋은날을 선택,이틀정도 연속적으로 말려 일광소독을 하되 시간은 햇볕이 가장 강한 상오 11시∼하오 3시사이를 택하고 이부자리가 보송보송 해지면 나무막대기로 두드려 먼지와 진드기등을 말끔히 털어낸다.그리고 더 깨끗하게 하려면 막대기로 먼지를 턴후 진공청소기나 헤어드라이어를 이용,구석구석까지 더 말려준다.의류중 장마철중 군데군데 곰팡이가 낀 옷은 일단 세탁을 해서 햇볕에 말리고 그렇지 않은 옷은 햇볕을 쪼이도록하나 곰팡이가 많이나는 가죽옷은 그늘에서 말려야한다. 옷장과 수납장은 안에 들어있는 물건들을 모두 꺼내 먼지를 없애고 스프레이를 이용,가구의 옆면과 바닥에 소독용 에탄올을 뿌린후 장롱문과 서랍을 모두 활짝 열어 충분히 환기를 시킨다.가구도 한번쯤 잘 닦아주는것이 좋다.원목가구는 메리야스나 울등 부드러운 천으로,등가구나 대나무가구는 청소기로 틈새에 낀 먼지를 제거한후 통풍이 잘되는곳에서 말리거나 선풍기를 이용해 습기찬 부분을 꼼꼼히 말려준다.니스·페인트·옻칠을 한 칠기가구는 먼지를 턴후 비누걸레 물걸레 마른걸레의 순으로 손질하되 오동나무 가구는 물을 대면 얼룩이 지므로 윤기만 내도록 한다. 화장실엔 소독용 에탄올 스프레이를 수시로 뿌려두는것이 좋다.특히 때가 끼기 쉬운 변기와 바닥,물탱크 표면이나 바닥,슬리퍼 바닥등에 에탄올을 뿌려 미끌미끌한 물때를 벗겨내고 화장지로 닦으면 살균도 되고 퀴퀴한 냄새도 사라진다.또 바닥과 벽면 타일사이에는 때가 많이 끼게 마련이므로 못쓰는 칫솔로 말끔히 닦아낸다. 부엌은 가스레인지와 환풍기에 벌레가 생기기 쉽다.이곳은 더러움이 덜할땐 미지근한 물에 주방용세제를 풀어 걸레를 꼭짜서 닦은다음 뜨거운 걸레로 세제 찌꺼기를 닦아낸다.기름때가 찌들었을때는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거나 에탄올을 좀 진하게 묻힌 걸레로 닦아내면 묵은때가 말끔하게 없어진다. 싱크속의 곰팡이는 마른행주에 식초를 찍어서 닦으면 간단히 해결된다.오염과 검은때가 심한 경우엔 먼저 물로 때를 닦아낸다음 소독용 에탄올을 뿌리면 곰팡이가 없어지고 나중에도 잘 생기지 않는다.단 스테인리스제 싱크대는 염소이온에 약하므로 염소계 표백제를 이용해 닦을때는 재빨리 닦아내도록 한다.
  • 집잃은 소쩍새들 자연품으로/조류보호협,10일께 방생

    ◎도심서 발견된 새끼 7마리/메뚜기등 잡아 먹이며 길러/접동새별명… 여름철새 집을 잃고 서울도심에서 헤매던 새끼 소쩍새 7마리가 한국조류보호협회(회장 김성만·49)의 정성어린 보호끝에 오는 10일쯤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다. 이 소쩍새들은 지난달 15일부터 24일 사이에 서울 도봉구 방학동 주택가와 북한산·건국대 테니스코트등에서 시민들에게 발견돼 협회에 보내졌다. 특히 지난 달 20일 청와대 정문앞 분수대에서 날아든 아직 배냇깃이 달린 어린 소쩍새는 종로경찰서 경비대에 발견되었고 「길조」로 환영받았다. 김회장은 『처음 협회에 온 새끼 소쩍새들은 영양부족으로 제대로 날개짓도 못했으나 그동안 원기를 완전히 회복,서로 먹이를 차지하려고 싸움까지 한다』며 기뻐했다. 부화된지 2개월 남짓된 새끼 소쩍새들은 날개짓을 하다 둥우리에서 떨어졌거나 장마철 돌풍에 휘말려 떨어진 것 같다는게 협회측의 설명이다. 새끼 소쩍새들은 가로 2m,세로 1m인 새장에서 메뚜기·잠자리·개구리·닭고기등을 먹고 자라고 있다. 김회장을 비롯,협회원들은 소쩍새들을 위해 회사일을 마친뒤 메뚜기와 잠자리등 먹이를 잡으러 경기도 행주대교나 김포등지에 나간다. 접동새로도 불리는 소쩍새는 옛부터 우리 민족정서에 가까와 길조 가운데 하나이며 천연기념물 324호로 지정되어 있다. 다 자라야 몸길이가 20㎝정도인 소쩍새는 올빼미과 가운데 몸집이 가장 작으며 머리에는 귀처럼 생긴 깃털이 솟아 있다. 소쩍새는 5∼6월 우리나라에서 번식한뒤 마을 근처까지 내려와 지내다 10월쯤 필리핀등으로 날아가 겨울을 난다.
  • 이상 저온이 물가 한풀 꺾었다/7월 물가동향

    ◎과일값 내리고 채소류는 올라/전체 농산물값 1.9% 떨어져 예년과 달리 7월의 선선한 날씨가 물가를 한풀 꺾이게했다. 올들어 오르기만 하던 소비자물가가 7월중 내림세로 돌아선것은 본격 출하기를 맞은 일부 과일류의 가격이 크게 떨어져 전체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됐기 때문이다. 장마철의 불순한 날씨 때문에 산지 출하가 부진한 파·상추·버섯·오이등 채소류가 올랐다.반면 수박과 참외등 과일류는 출하증가와 장마 및 이상 저온으로 인한 수요감소로 크게 떨어졌다.농산물값은 전체로 1.9%가 하락했다. 이상 저온현상이 오르기만 하던 물가에 제동을 건 것이다.예로부터 불볕더위가 계속되면 과일이 맛있는 반면 날씨가 선선하면 여름배추등 고랭지의 채소농사가 풍작이라고 했다.날씨에 따라 입장이 바뀌는 「나막신장수와 우산장수」의 얘기 만큼이나 상반된 결과를 빚는다. 그러나 기업들의 변칙적인 가격인상이 부작용을 낳는 경우도 있다.모 제과회사가 생산하는 빙과류가 이번에 문제가 됐다.지난해까지 개당 1백원짜리 「비비빅」이라는 제품을팔다가 올해에는 「뉴 비비빅」이라는 신제품을 2백원에 팔아 아이스캔디값을 13.8%나 올리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신제품 출하를 빙자한 가격인상 행위라는 지적을받고 지난달부터 1백원짜리 제품을 다시 생산하고 있다. 기획원 관계자들은 7월중 물가가 하향 안정세로 돌아선것을 계기로 올해 물가상승률이 당초 목표인 5%이내에서 잡힐것으로 내다본다.그러나 앞으로의 물가도 본격 출하될 고랭지 채소등 농산물과 공산품,개인서비스 요금등이 좌우할 전망이다.날씨 덕에 잡은 물가상승의 고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공산품 가격인상의 억제등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동원해야 할 것이란 지적이 많다.
  • 선거일 법에 못박자(김호준 정치평론)

    8·12보선일자를 둘러싼 여야공방이 민주당의 보선거부 카드 철회와 함께 일과성 해프닝으로 끝을 맺은건 다행이다. 그렇지 않아도 장마철 무더위에 시달리느라 짜증스럽던 판에 여야가 하찮은 절차문제를 놓고 티격태격 하는 모습은 정말 쳐다보기 피곤한 것이었다.자기네가 제시한 일자보다 불과 닷새 빠르게 잡힌 선거일을 두고 『투표율 저하를 노린 혹서선거 음모』운운한 민주당의 비난은 많은 사람들에게 당략적인 트집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았다.정부·여당이 내세운 8월12일은 혹서기이고 민주당이 주장한 8월17일은 그렇지 않다는 논법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았기 때문이다.이기택대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선거일을 늦추지 않으면 선거를 보이콧 하겠다』며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과잉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으니 당내에서 그의 지도노선에 의문이 제기됐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우리 정치사에서 선거일 시비는 선거 때마다 되풀이된 단골 쟁점중의 하나다.선거가 겨울에 실시되면 동토선거라는 비난이 제기됐고 선거일을 주말에 잡으면 기권율을높이려는 책략이란 의심을 받아왔다.과거에 정부와 여당이 선거일 결정을 놓고 뜸을 들이면서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했던것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었다.정부·여당의 선거일 결정을 지연시킨 가장 큰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선거일이 결정되면 권력누수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란 충성분자들의 우려였다.그 와중에 「길일」을 택하느라고 여권의 유력인사들이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다녔던 우스운 이야기는 지금도 정치권에서 많이 전해 내려온다.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선거일이 언제냐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후보자의 사람 됨됨이나 소속 정당과 정견등이 선택을 좌우하는 큰 요인이지 선거일이 큰 변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설사 정부·여당이 선거일자를 자신들에 유리하게 꿰맞추더라도 그런 얄팍한 술수에 넘어갈 만큼 우리 민도가 낮은 것도 아니다.선거일 시비야말로 우리 정치권의 착각과 후진성을 역설적으로 말해주는 반증인지 모른다. 지난해 3·24총선이 공고된건 선거실시 18일전인 3월초였다.이에앞서 정부·여당은 총선일 결정을 미루면서 『선거일을 너무 빨리 확정할 경우 선거바람을 조기에 과열시킬 우려가 있다』고 그 이유를 둘러댔다.그러나 2월초 공천이 끝나자 마자 각당 후보자들은 선거구별로 득표활동을 본격화하는가 하면 여야지도부가 지방순회에 나서 사실상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그럼에도 선거일에 대해 당시 청와대는 「3월중 실시」라는 막연한 시사만 되풀이해 국민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12·18대선의 경우도 선거일이 정부에 의해 확정·발표된건 선거실시 1개월여 전인 11월12일이었다. 선거일 시비가 이는 이유는 간단하다.법에 선거일이 못박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선거일이 법에 명문으로 나와 있다면 선거일 결정이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라는 발상은 있을 수가 없다.또한 선거일을 겨냥하여 『투표율 저하 음모』운운하는 비난도 원천적으로 나올수가 없다. 우리 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선거는 대통령 임기만료 70일전∼40일전에,즉 12월15일부터 1월14일 사이에 치르도록 돼있다.의원 선거는 의원임기만료 1백50∼20일전에,다시 말해 1월1일부터 5월10일 사이에 실시토록 돼있다.또한 이번 춘천과 대구 동을과 같은 의원보궐선거는 결원이 생긴날로부터 90일 이내에 실시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선거일은 작게는 30일간,크게는 1백50일간의 진폭속에 결정하도록 돼있으며 바로 이 턱없이 큰 진폭때문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대통령과 연방 상하의원 선거일은 법으로 정해져 있다.짝수해의 11월 첫 월요일 다음의 화요일이 법정선거일로서,작년엔 11월3일이 그날이었다.주단위의 각급 선거도 거의 모두 이날 동시 실시된다.그래서 선거의 해가 되면 미국선 여야는 물론 유권자와 출마자를 가릴것 없이 모두가 선거일이 언제인지를 정확히 알고 대비한다. 작년에 우리 국민이 11월 중순까지도 한달뒤의 대선일을 몰랐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선거일을 미리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 선거과정과 결과에서 얻어지는 정치적 수확이 결코 같을수가 없을 것이다. 선거일을 법으로 못박고 있는 나라는 미국하나만이 아니다.스웨덴은 3년마다 9월의 세번째 일요일을선거일로 삼고 있고 벨기에는 4년후 최초의 일요일을,핀란드는 3월의 3번째 일요일과 그 다음날을 포함한 이틀간을 각각 선거일로 정해 놓고 있다.우리도 이처럼 선거일을 명문화한다면 선거 때마다 재연되는 무익한 소모전만은 지양할수 있을 것이다.그건 YS가 주창해온 「예측 가능한 정치」와도 부합하는 일이다. 끝으로 한가지 첨언하고 싶은건 지자제실시와 더불어 시작된 선거일상화 시대를 맞아 선거일을 굳이 법정공휴일로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투표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건 투표율을 높이자는 취지이지만 그 「약효」가 별로 없다는건 선진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입증된 일이다. 2년전에 나온 한 주장에 의하면 평일을 선거일로 지정해 하루 쉴 경우 5천여억원의 GNP 손실이 있다고 한다.투표율제고라는 실효도 없이 엄청난 경제 손실만 가져오는 투표일 공휴제를 과연 고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우리도 일본·프랑스·독일 등처럼 일요일에 선거를 실시하여 국력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선거일 명문화 문제와 더불어 진지하게 검토할 때가 아닌가 싶다.
  • 오늘 민방위훈련 대신/태풍 등 재난대비 훈련

    내무부는 15일 하오 2시부터 실시되는 제238차 민방위훈련은 장마철을 맞아 여름철 태풍·해일 대비훈련으로 실시된다고 발표했다.
  • 수방대책 철저한 재점검을(사설)

    전국에 걸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기상대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오는 15일까지 우리나라에 걸쳐 있게 돼 곳에 따라 아직도많은집중호우가예상된다고한다.앞으로 얼마나 더 큰장마피해가 있을지 걱정이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호우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장마에 대비한 당국의 대책과 관계공무원들의 비상체제가 아직도 허술한 점을 드러내고 있다는데 있다. 엊그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 내린 비로 입은 물난리만 해도 그렇다.집중호우라고는 하지만 불과 1백㎜ 안팎의 비에 예년과 똑같은 물난리를 겪어야 했다는 것은 어딘가 수방대책이 허술하다는 점을 입증해주는 것이었다.게다가 2단계 비상근무령이 내려져 하수국·도로국·주택국등의 관계자들이 합동근무를 해야 하는데도 재해대책본부엔 하수국 직원이외에 타국직원은 근무한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다.당국의 수해방지대책의 실상을 보는 듯하다.크게 반성할 대목이다. 수도 서울의 수해대책이 고작 이 정도라면 다른지방의 경우는 더할것이다.수해대책에 대한 이같은 당국의 만성적인 타성은 시급히 청산되지 않으면 안된다. 장마철이 되면 어느 정도의 피해를 예상하지 않는바는 아니다.자연재해라는 것이 워낙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울 뿐만아니라 설령 예측한다 하더라도 이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는 것이다.그렇지만 아무리 예고없이 찾아오는 자연재해라 해도 사전에 대비를 철저히 한다면 그 피해는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특히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접근하기 훨씬 이전부터 수해대비를 해왔고 집중호우에 대한 예보도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물난리는 더이상 겪지 말아야 한다. 특히 매년 겪는 일이지만 수해는 거의 저지대에서 발생하고 있다.따라서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의 피해가 많게 마련이다.당국은 수해대책을 세우고 시행할 때 이들 저소득층의 생활을 보호한다는데 우선순위를 두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더 큰 피해를 입지 않게 하기위해 수해대책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위험지역은 없는지,하수구가 막힌 곳은 없는지,고장난 펌프장은 없는지를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관계공무원들의 비상근무체제도 차제에 완벽하게 갖추도록 해야 한다. 수해는 그 예방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사후의 이재민 구호와 복구작업도 소홀히 함이 없어야겠다.수해복구장비나 인원등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하루빨리 이를 보충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할 것이다.
  • 장마철 피해예방/조기방학 등 지시

    교육부는 13일 장마철 폭우로 인한 학생과 교육시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 시·도교육청에 학생안전관리및 시설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시달하고 각급학교장은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여름방학을 앞당겨 실시하는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
  • 벼락칠땐 귀금속 휴대 “금물”/장마철 낙뢰피해 예방요령

    ◎금목걸이·반지·골프채 위험/큰나무 피해 엎드려야 안전/맞으면 10억v의 전류 통과 벼락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지난 주말에도 2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크게 다쳐 벼락 피해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번개는 구름속에서 분리,축적된 음·양의 전하끼리 또는 구름속의 전하와 지면에 유도되는 전하 사이에서 생기는 불꽃방전이다.이 불꽃이 지상으로 이어지면서 물체나 지점에 충격을 가할 때 이를 벼락이라고 한다. 벼락이 칠때는 10억v 정도의 전압과 5만 암페어의 전류가 흘러 상상을 초월하는 위력을 갖고 있다.전류가 잘 통하지 않는 사람이나 짐승이 맞으면 벼락의 전기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바뀌면서 절명케하거나 크게 화상을 입힌다. 천둥번개가 칠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이런 날씨에 외출을 하거나 들판에서 일을 하는 경우이면 피해예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벼락이 칠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사람의 자세이다.일반적으로 벼락의 피해는 서있을 때가 제일 위험하다.앉아있더라도 골프채,낚싯대 등을 쥐고 있으면 벼락을 끌어 들일 위험이 높다.따라서 들판에서 벼락이 칠때는 물체에서 손을 떼고 낮은 자세로 엎드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차량운행시는 차를 세우고 차안에 머무는 것이 좋고 전화중이면 바로 끊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넓은 벌판에서 벼락이 치면서 세찬 소나기가 내릴때 큰 나무 아래로 대피하는 것은 금물이다.이때는 움푹 파인 곳이나 동굴로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전기가 잘 통하는 금목걸이나 반지 등 귀금속도 가능하면 잠시 몸에서 떼어 놓아야 한다.
  • 풍·수해보험/장마·태풍 대비 들어두면 안전

    ◎해안지역·7∼9월은 보험료 비싸/1개월만 가입할땐 1년요금의 20% 내야/귀중품도 대상… 인명피해는 제외 여름이면 장마와 태풍 피해를 걱정하게 된다.올해도 이미 지난달 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폭우로 많은 인명과 재산의 손실을 입었으며,이번주 후반부터는 장마권에 다시 접어들 것이라는 기상예보다.또 다음달에는 태풍이 몰려올 가능성이 높다.개인이나 기업은 이러한 장마철의 풍수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풍수재에 관한 보험에의 가입을 고려해 봄직하다. 럭키 현대 동양화재등 11개 손해보험사가 모두 풍수재에 관한 보험을 취급하고 있다.그러나 풍수재만을 독립적으로 취급하는 보험상품은 없다.따라서 기존의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풍수재에 관한 보험을 특별약관 형식으로 가입해야 한다.특별약관으로 풍수재를 대비하는 보험으로는 화재보험·주택화재보험·동산종합보험·주택상공종합보험등 10여가지이다. 가입자들은 이러한 보험에 별도의 추가 보험료를 내면 공장·건물·동산등 자신의 재산이 태풍·회오리바람·폭풍·폭풍우·해일등의풍수재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다.긴급피난이나 방재에 필요한 조치때문에 손해가 생겼을 때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풍수재에 관련된 보험에 특별약관 형식으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화재보험·주택화재보험등에 가입할 때 추가보험료를 내면된다.이들 보험에 가입한 후 추가로 들 수는 있으나 가입기간에 따라보험료에 차이가 크다.예를들어 1개월만 들면 1년 보험료의 20%를 내야하며 2개월일 때는 30%,5개월이면 60%,6개월이면 70%를 각각 내야한다.특히 1년미만의 계약을 할 때 보험기간에 장마철인 7∼9월이 포함되면 단기요율에 장마철의 각 월마다 10%씩 가산된다. 보험료는 보험가입금액의 0.0412%∼0.4585%이다.보험료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다소 있어 부산·인천·광주직할시와 경남·전남·경기도·강원도(2등지)등 해안지역은 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다른 시·도보다 높아 보험료가 다소 비싸다.같은 시·지역 내에서도 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더 높은 지역(2급)의 보험료는 비싸다. 주택의 경우 건물 3천만원,동산(가재도구)1천만원등 4천만원의 화재 및 풍수재보험에 1년동안 가입하면 화재보험료는 6천8백원,풍수재보험료는 1만6천4백80원이다(1등지 1급지기준). 휴대가 가능한 1백만원 이상의 다이아몬드·서화·골동품·병풍등 귀중품은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사에 알려야 나중에 풍수재로 피해를 보았을때 보상을 받을 수 있다(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추가로 내야한다).그러나 보험사에서는 귀중품에 대해서는 보험가입 접수를 꺼리는게 사실이다.가령 풍수재를 만나 보험가입자가 손해를 보았다고 주장할 경우 귀중품의 손해를 산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풍수재 보험에 들면 가입기간 내에서는 몇번이고 사고를 당하더라도 보험금의 범위내에서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누구나 풍수재보험에 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집중호우나 장마때마다 항시 재해가 일어나는 상습 침수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보험사가 심사를 엄격히 하고 보험접수를 꺼리는게 일반적이다.7∼9월에만 가입하려는 때도 마찬가지다.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기간에만 보험에 가입하면 그만큼 보험회사로서는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풍수재보험에 들더라도 풍수재와 관계없이 댐이나 제방이 터지거나 무너져서 생기는 손해,서리·얼음·눈으로 생긴손해등은 보상이 되지 않는등 보상을 받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또 보상은 재산에 대한 것만이며,인명에 대한 보상은 되지 않는다.그렇기 때문에 일반보험과 마찬가지로 풍수재보험에 들기 전에 손해보험사의 담당자들과 잘 협의를 하고 약관을 상세히 파악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 국토 요새화·무리한 개간에 산림황폐(오늘의 북한)

    ◎공해 방지시설 미비… 대도시 주변강 수질오염도/땔감으로 나무 벌목­강마다 토사 쌓여 수해우려/금강산 등 기암엔 구호·김 부자 찬양글귀로 “얼룩” 북한도 최근 뒤늦게 환경문제에 눈을 돌리고 있다. 북한은 최근 환경전담기구인 「국가환경보호위원회」를 신설하고 세계 환경의 날(6월5일)에 즈음해 평양에서 북한주재 유엔개발계획대표부 직원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기념행사를 가지는등 그동안 거의 신경을 쓰지않아 왔던 환경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환경문제가 후기 산업사회의 주된 특징이긴 하지만 북한의 경우는 선진개방 사회의 공해문제와는 상이한 양상을 띠고 있다.다시 말해 남한을 포함한 서방 산업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기및 수질오염 문제보다 인위적 자연훼손으로 인한 자연파괴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것이다. 사실 고도의 대중소비단계에 접어든 자본주의 사회에서 골머리을 앓고 있는 생활쓰레기 문제는 아직 북한에선 그다지 문제가 되지않고 있다.소비재공업이 낙후되어 생필품이 질·량 양면에서 극히 빈약한데다 쓰레기 재활용도도 비교적 높기때문이다.실제로 북한에선 외화부족으로 철·고무·비닐·폐지등을 인민반별로 철저히 수거하기때문에 연탄재와 음식찌꺼기정도 이외에는 쓰레기통에 들어갈 물건이 별로 없는 형편이다. 이처럼 생활쓰레기가 적기때문에 북한에는 쓰레기통이 도시의 경우 3백 가구당 1개씩,농촌은 반경 1㎞정도 마다 한개씩 있다고 한다.매립장은 따로 없고 도시 주변의 저지대를 선정해 1∼2ⓜ 두께로 메운 다음 흙을 덮어 공장부지등으로 사용된다고 귀순자들은 전한다. 물론 북한에서도 공장시설의 낙후와 공해방지시설의 미비로 평양·원산·청진·남포등 대도시 주변의 강이 수질오염으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공해문제가 날로 악화되고 있다는 귀순자들의 증언도 있다.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식량난 타개를 위한 무리한 경지확장등 북한당국의 근시안적 정책에 따른 산림의 황폐화를 비롯한 자연파괴다. 남북고위급회담이나 IPU대회에 참석한 우리측 대표단 일행이 목격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산에는 우리나라의 50년대처럼 나무가 거의 없다고한다.개성에서 평양간이나 평양에서 원산까지 도로 주변의 야산이나 마을 어귀에 이르기까지 나무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웬만한 야산들은 식량증산을 위해 다락밭으로 만들어지거나 나무들이 땔감으로 베어져 황폐해지고,강에는 장마철에 토사가 쌓여 큰 문제를 낳고 있다는 소식이다. 북한의 환경파괴를 몰고온 주요정책으로는 ▲60년대 이후 추진해온 「4대군사노선」에 의한 전국토의 요새화 ▲70년대 중반부터 실시한 「자연개조 5대방침」에 따른 다락밭 건설 ▲「80년대 10대전망목표」로 추진된 새 땅찾기 사업등을 꼽을 수 있다. 백두산·금강산 등 명승지마다 새겨진 김일성부자의 친필글귀나 각종 구호들도 북한의 자연을 좀먹는 흉물들이다.김부자의 우상화와 관련된 조각사업을 북한에서는 「어휘새김전투」로 부르며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전국의 유명한 산마다 바윗돌에 김부자의 대형 글씨를 음각으로 크게 새겨 붉은 페인트를 칠한다.북한은 이 「전투」를 통해 금강산에만도 58개소에 4천3백여자의 글자를 새겼으며,지금까지 북한전역에 4만여자의 글자를 새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무단입주 너구리」 새끼 낳아(청와대)

    ◎잘 보존된 자연생태계… 약수터 식수사용도 여름 한낮,청와대 뒷산에는 뻐꾸기 소리가 있다. 고향의 소리를 들을까,정자나무 밑의오수를 그릴까.가던 길 멈추고 뻐꾸기 울음에 귀기울이는 시민들 모습이 청와대 앞길선 낯설지 않다. 청와대엔 조선조때의 자연이 남아있다.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돼와 팻말이 없어도 서울에서 한곳밖에 없는 동식물보호구역에 다름아니다. 오염되지 않은 샘물이 골짜기를 흐르고,해거름녘 관저뒤 숲에 너구리가 새끼를 데리고 어슬렁거려 대통령 식구들이 가슴을 쓸기도 한다. 꽃사슴의 출산에 가려 빛을 못본 길조가 초여름의 청와대에 있었다.언제부턴가 청와대 경내에 살기 시작한 너구리가 새끼 다섯마리를 낳아 청와대 식구들을 즐겁게 했다. 너구리는 침류각 옆 축대의 배수구를 집삼아 산다.장마철에 너구리가 어디로 집을 옮기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직원들이 본것은 그냥 축대 배수구에 산다는 것이고,인왕산 산그늘이 녹지원에 드리워지면 그때부터 관저 뒤나 본관 앞마당에 나타나 청와대 전체를 자기집 삼아 산다는정도다. 침류각 뒤로 돌아가면 토종닭 50여마리가 있는 닭장이 나온다.그옆엔 작은 채소밭이 딸려있다. 토종닭 닭장은 그전에도 있었다고 한다.채마밭은 새정부 출범이후에 새로 일궈 청와대의 새 풍광으로 자리잡았다. 무공해 채소를 길러서 먹는 것도 괜찮을듯 싶고,닭장에서 나오는 닭똥이 아깝기도 해 만들었다고 한다.고추가 30포기정도,상추,토마토가 전부다.대통령 부인이 일없을때 들러 풀도 뽑아주고 고추에 언제 매운 맛이 드나하고 손가락으로 꼽아보는 곳이기도 하다. 토종닭 달걀은 구하기 어렵다.날것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김영삼대통령은 살구씨 기름으로 목을 다듬는 오랜 습관이 있어 대개 주방으로 넘겨지고 있다.하루에 몇십개씩이 나와 청와대 수요는 대부분 채운다고 한다. 표고밭도 하나 있지만 햇빛이 많이 들어 그다지 수확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청와대 본관 뒤에 「심곡약수」라 이름붙은 약수터가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이름으로 봐서는 일하는 직원들이 붙인듯하다.종로보건소의 수질검사가 수질을 보증하는 것외에도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역대 청와대 주인중에서는 초대대통령인 고리승만박사가 특히 이 약수를 좋아했다고 한다.아침에 일어나면 약수터에 들러 꼭 한바가지씩 마셨다는게 오랫동안 청와대에 근무했던 직원들의 이야기다. 청와대에서는 냉수로 마실때 이 약수를 쓴다.수량이 꽤 많은 편이어서 말들이 생수통을 하나 채우는데 1분이 걸리지 않는다.청와대 복도와 사무실 안에 비치된 물은 모두 「심곡약수」다.심곡약수는 그 위치등으로 미루어 경복궁안에 있는 어정과 같은 수맥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런 추정이 사실이라면 물에 관한한 조선조의 왕이나 한국의 대통령은 같은 물을 마시고 있는 셈이어서 재미있다.궁정동 무궁화동산에 있는 우물도 같은 수맥일 것이란게 청와대 직원들의 추측이다. 청와대는 남산과 달리 북악터널위의 숲을 통해 서울밖의 자연과 연결돼 있다.따라서 도심 한가운데 들어와 있으면서도 생태계가 다른 지역과 단절되지 않은 특징이 있다. 경호상 청와대 구내는 일반시민들에게 쉽게 접할 수 없는 이방지대.그럼에도 서울 한가운데에 이런 자연이 보존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 다양한 야채요리 올려 식욕 신경써야

    ◎강낭콩밥으로 쌀밥서 부족한 영양 보완 장마철인 요즘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아 식품이 상하기 쉬우므로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식품관리를 잘 하려면 먼저 식단작성을 생활화해야 한다.미리 식단이 작성되면 그 식단에 따라 식품을 계획적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 막연하게 시장에 나가 무엇을 살까 망설이는 시간을 줄이고 싸다고 많이 사거나 불필요한 식품의 충동구매를 막을 수 있어 식품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 음식쓰레기는 하루 약 2만3천t으로 전체 생활쓰레기의 4분의1이나 된다.이에 비해 일본은 기후가 우리나라보다 습기가 많고 무더워서 음식이 상하기 쉬운 기후이나 썩혀서 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이것은 일본 주부들의 근면성과 계획적인 생활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늘 계획적인 식사관리를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장마로 인해 야채가격이 비싸지는 때다.요즈음 이용할 수 있는 야채는 가지,호박,부추,양배추,비름나물,고춧잎나물 등이다.이중 고춧잎은 단백질,칼슘,비타민A·B₁·B₂·C등이 풍부하여 영양적으로우수한 식품이며 독특한 맛은 식욕을 돋워준다.비름나물도 칼슘,비타민A·C와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으며 소화율이 높은 식품이다.가지 또한 여름철 야채로 비타민B₁·B₂등이 풍부한 식품으로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우리 식단에 어울리는 식품이다.가지는 나물,전,냉국,튀김등으로 식단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요즈음 제철인 강낭콩은 비타민B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강낭콩밥으로 이용하면 쌀에 부족한 비타민을 보완해주므로 완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생선류는 병어나 고등어자반,전갱어,바지락,대합등을 이용하여 양념구이나 고등어자반찜,조개를 이용한 시원한 국등을 준비한다. 여름과일은 수박은 이뇨작용이 있어서 더위에 지친 몸의 피로를 덜어주고 혈압을 내려주며 신장기능을 도와준다. 여름철 요리법으로는 튀김 볶음 냉채 냉국등이 좋다.이러한 다양한 요리법으로 가족의 식욕을 돋우고 더위를 식히는 주부의 지혜가 더욱 필요한 때다.
  • 과전류 차단기 작동·누전 확인/장마철 감전 예방

    ◎큰건물 누전경보장치 서둘러 설치/번개칠땐 재료 접촉 금지/농촌 양수기 등 보호 설비 갖추어야 장마철이 되면 감전의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연일 비가 오면 대기중 습기가 높고 가옥을 비롯한 각종 건축물의 전기설비와 금속물질등이 누수로 인해 통전·감전사상자가 발생하기 쉽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우기를 맞아 7월 한달을 장마철 전기안전 강조기간으로 설정,국민들의 감전예방에 주력하고 있는데 장마철 전기 안전사용 요령을 알아본다. 일반가정에서는 집안 전기설비중 누전차단기나 과전류차단기가 확실하게 작동하는지 미리 확인 해두는것이 중요하다.누전차단기에 붙은 빨강 혹은 초록색 버튼을 눌러 손잡이 스위치가 순간 차단되는지를 점검,자동작동 여부를 알아둘것. 큰건물에서는 누전이 되면 경보가 울리는 누전경보장치를 설치하면 침수시 자동으로 경고벨이 작동,위험요인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일단 번개가 시작되면 안테나가 설치된 TV 플러그는 반드시 뽑는것이 안전하다.특히 번개가 치는동안은 건물내외에서 전기가설을 하거나 금속성 재료를 만지는 일이 없어야 하며 농촌에서는 전깃줄이나 전기기계를 들고 농로를 다니는것은 절대 금물이다. 처마를 통해 들어오는 전선껍질이 벗겨졌을 경우에도 이 나선에 빗물이 흘러내리면서 건물 쇠붙이같은곳에 누전,감전되기 쉽다.따라서 처마로 들어오는 전선이 건물 모서리와 맞닿아 껍질이 벗겨져있지 않은지 특히 양철지붕인 경우엔 전선이 늘어져 닿아있지 않은지 살피도록 한다.전선이 노후됐을 경우 지붕위나 건물벽등에 늘어져 있게되면 전선피복 흠집을 통해 누전될 수 있으므로 가까운 전기공사업체에 의뢰,수리 하도록 할것. 또 장마철 지하가 침수되는 경우 지하실에 설치된 콘센트나 전기배선이 침수되면 바닥에 고인물에 통전돼 물을 퍼내려고 들어설때 맨발로 들어서면 감전됨을 알아둘것. 농촌의 경우 양수시설은 대개 들판에 있고 전기배선은 집에서 끌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들판에 있는 전기 스위치(두꺼비집)는 오랫동안 강한 햇볕을 받아 손잡이가 파손되고 전선 접속나사가 빠져있거나 전선피복이 갈라져 사용시 감전 혹은 합선될 염려가 있다.따라서 농촌 양수기와 개폐기 전선등은 햇볕가리개나 빗물차양등 보호설비를 갖추는것이 좋다.강한 태풍으로 전선이 늘어지거나 끊어지면 절대 접근하지말고 「123」전기고장 신고전화나 가까운 한전 사업소에 연락하도록 한다.전기제품이 침수됐을 경우엔 세척하여 그늘에 잘말린다음 취급처에 연락 ,사후봉사로 점검을 받아 사용 하는것이 안전하다.이밖에 기타 전기 안전관리에 관한것은 한국전기안전공사(02­440­22 71)로 문의하면 상세히 알려준다.
  • 농수산물 방출량 확대/장마철 물가안정위해 농협 지도 강화

    ◎농림수산부 대책회의 정부는 장마철을 앞두고 농수산물의 가격이 불안정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여름철 농수산물 가격안정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29일 상오 과천청사에서 허신행장관 주재로 농·수협회장,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농림수산부 및 수산청 물가관계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마철과 피서철의 농수산물가격안정대책회의를 열고 채소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고랭지무와 배추의 파종을 적절한 시차를 두도록 지도하고 농협을 통해 밭떼기로 배추나 무를 사들이기로 했다. 또 쌀 등 기본생필품가격의 안정을 위해 정부미를 지속적으로 방출하고 수입쇠고기의 방출량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이와 함께 콩·참깨·땅콩 등 상시 비축품목의 방출량을 늘리고 풍수해에 대비하여 배수관리 및 병충해방제에 대한 지도를 강화키로 했다. 한편 지난 25일 현재 농수산물의 소비자물가는 작년말 대비 5%정도 상승하여 전년동기의 3.7%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책을 지키는 사람들/이경문 국립중앙도서관장(굄돌)

    햇빛은 커녕 통풍도 제대로 안되는 지하서고.형광등만 꺼지면 영락없이 칠흑의 토굴같다. 마스크를 쓰고 미로를 찾듯 서가를 헤집으며 자료를 챙기는 김갑희여사(60).1955년 국립도서관에 발을 들여 놓은 이후 40년 가까이 책을 지키는 외길인생을 살아 온 그녀의 회상은 가슴뭉클하게 하는 대목이 많다. 소공동시절,지하서고에서 열람실 5층까지 책을 한아름 안고 층계를 걸어 오르내릴 때는 힘에 겨워 계단에 넘어질 때도 있었으며,안고있던 책이 와르르 쏟아질 때는 왜 이 길을 택해야 했나하는 원망도 했었다. 또 여름 장마철이면 지하서고에 물이 들어 물 퍼내기에 온힘을 쏟고나면 일할 기력조차 회복하기 힘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서고 환경이 아직도 열악하지만 그래도 지금은 장서가 많이 늘어 이용자가 읽고 싶어하는 책을 그런대로 챙겨 찾아줄 수도 있고,사서들도 힘들게 직접 오르락내리락 하지 않아도 좋은 리프트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다행이라는 것이다. 김씨는 또 책을 지키다 지금은 은퇴하신 선배사서 할아버지를 가끔 떠올리곤 한다.자기보다 먼저 도서관에 들어와 40여년을 책과 씨름하다 10여년전 은퇴하신 국립도서관의 산 증인 이의영할아버지.해방되던 해 일인관장으로부터 서고 열쇠를 인수받던 일,「문헌수집대」를 조직하여 서울 거리에서 각종 인쇄물을 수거하던 일,그리고 6·25당시 인민군이 탈취해 가려던 귀중본 1만여권을 미아리 근처에서 다시 찾던 일들을 들려주던 이할아버지의 추억을 김씨는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그 뿐만이 아니다.6·25당시 북한군이 인천에 처들어 왔을 때 피란도 가지 않은채 시립도서관에서 책을 지키다 인민군에 의해 총살당한 사서도 있다. 이같이 목숨과 바꿔가며 책을 지켜온 사서들의 얘기는 서가에 꽂혀 있는 한권한권 책들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한다. 비록 낮은 봉급에 알아주는 이 없는 도서관 근무이지만 신앙의 정신으로 봉사할 때 책은 지켜지고 많은 이가 생활의 질을 높여갈 것이다.
  • 시판 제습제 “성능 미흡”

    ◎표시 흡습량 37∼83% 불과/내부용액 누출 등 결함도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수요가 늘고있는 습기제거제 대부분이 상품에 표시된 흡습량의 절반가량도 습기를 제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습기제거제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비교 시험을 벌여 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모두가 실제 흡습량이 표시된 수치의 37∼8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일본제 수입품 「드라이페트」와 국산인 「물먹는하마」(옥시),「미스터코끼리」(코끼리화학)등 3개 제품의 실제 흡습량은 37%로 오차율이 가장 높았고 「물먹는고래」(아니코)가 43%,「산도깨비」(대왕실업)가 47%,「물먹는하마 옷장용」이 50%로 나타나는등 6개제품의 흡습량이 표시치의 절반이하였다. 또 「산도깨비」와 「물먹는고래」,「드라이페트」등은 용기와 흡습막의 접착이 나빠 용기내부의 용액이 누출되는 결함을 보였으며 옷장걸이식 「습기사냥」(서통산업)은 장기간 사용시 흡습액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고리가 떨어지기도했다.
  • 장마철 취약지구 일제정비/빗물펌프장·하수도 등 600여곳 대상

    서울시는 28일 장마철에 대비,빗물펌프장·수문등 각종 수방시설물과 재개발현장등 재해위험시설물을 일제 점검한다. 서울시 직원 3만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점검에서는 펌프장의 시험가동,수문개폐여부등 실제 상황과 같이 시험작동을 실시한다. 또 포크레인·덤프트럭등 중장비 3백여대를 동원,공사장과 재개발현장을 집중 정비한다. 점검정비대상은 빗물펌프장 82곳,수문 2백18개소,하천공사현장 15개소,하천현장 38곳,하수도 28곳,재개발현장 15곳,주택개발현장 7곳,산 절개지역 35곳,노후건물 1백25곳,지하보차도 1백16곳 등이다.
  • 머위우렁찜 여름요리로 제격/미숫가루·볶은콩가루 냉차로 갈증 해소

    더위와 장마의 계절엔 주부들의 손길이 더욱 바빠진다.올여름 장마는 유난히 길고 지루할 것 같다는데 장마철엔 채소값도 비싸지는만큼 장마 시작전에 김치와 적절한 밑반찬을 마련해 두고 멸치·다시마등 햇볕에 건조해야 할 것은 바짝 말려두어야 곰팡이 걱정이 없다.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인스턴트음료만 마시면 갈증만 더해간다.이런 때 미싯가루와 볶은콩가루를 마련해두고 시원한 얼음을 띄워 타마시거나 가정용 빙수기를 이용,얼음을 갈아 화채그릇에 담고 볶은콩가루와 삶은팥·과일을 색스럽게 얹고 우유를 조금만 부어주면 집에서도 온가족이 함께 고소하고 시원한 영양만점,청결만점의 빙수맛을 즐길 수 있다.요즘 토마토가 제철식품으로 온실재배된 것보다 여름철에 영양가가 높다.특히 비타민A와 C·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토마토는 가열해도 비교적 성분이 파괴되지 않으므로 제철일 때 많이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토마토를 살 때는 전체가 단단해 보이며 모양이 좋고 붉은색깔이 고르며 통통하고 둥근것을 고르는 게 찰토마토이다. 된장찌개와 우렁회를 해도 아주 잘 어울린다.여름요리로 머위우렁찜을 식단에 넣어보았다.전북 이리지방에서는 여름철에 논이나 냇가의 흔한 우렁과 담장밑에 많이 나는 머위를 이용하여 자주 식탁에 올리는데 맛이 얼큰하고 개운하며 우렁의 쫄깃함이 색다르다.우렁은 옅은 소금물에 삶아서 껍질속에 든 우렁살을 빼낸 후 깨끗이 씻어놓는다.머위 줄기는 삶아 헹군후 겉껍질을 벗겨 쪽을 가른후 4㎝ 길이로 자른다.마늘은 굵게 다져놓고 생강은 즙을 만든다.거피한 들깨가루와 찹쌀가루를 물에 풀어놓는다.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다가 머위와 우렁을 넣고 고춧가루·다진마늘·생강즙·대파·소금을 넣어 살짝 볶으면서 육수나 물을 자작하게 붓고 끓인다 간을 본후 들깨가루와 찹쌀물을 조금씩 넣어주면서 농도를 본다.걸죽해지고 가운데에서 꽈리처럼 부풀면서 끓으면 미나리를 넣고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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