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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숯제품은 ‘건강 지킴이’

    참숯 정장,패드와 차렵,화장품,굴비,간장,전자레인지,언더웨어(속옷),베개,양말,쌀통….참숯 제품이 ‘화두’로 등장했다.물질의 부패를 막아주고 불쾌한 냄새를 없애주며,음이온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과 신경안정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덕택이다. 이 때문에 백화점·할인점·인터넷 쇼핑몰에는 참숯 관련 제품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참숯 상품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돼 생활용품·식품·가전제품·화장품·의류 등의 부문에서 90여개 품목이 선보이고 있다. 이한구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가정용품 과장은 “숯은 항균,악취 제거기능이 탁월해 탈취제 및 제습제,방향제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고 있다.”며 “여름 장마철 끝에는 눅눅해진 집안 환경을 뽀송뽀송하고 깨끗하게 하기 위해 참숯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30∼40%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참숯 정장은 정장의 어깨 패드와 바지 사이에 참숯을 넣어 땀냄새 등을 없애주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했다.참숯을 갈아 솜에 섞어 만든 차렵·패드는 습도 조절 기능이 있어 먼지가 나지 않고 쾌적한 느낌을 준다.살균력이 있어 진드기 및 세균방지 기능이 있으며,원적외선이 나와 숙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화장품은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피부 노폐물을 없애준다고. 참숯 굴비는 참숯을 넣어 염장을 하고 포장할 때도 숯을 깔아 비린내를 없애주고,숯으로 걸러낸 간장은 간장내 잡균의 번식을 막아줘 잡스런 맛이 없고 깔금한 맛이 난다. 참숯 전자레인지는 레인지 안에 참숯으로 코팅해 항균·탈취·살균·소독작용 기능을 첨가했다.참숯 언더웨어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피부질환에 좋다. 참숯을 잘게 부수어 만든 베개는 머리를 맑게 해주고 숙면을 도와준다.양말은 무좀이나 땀냄새를 없애준다.쌀통은 참숯이 냄새를 없애고 습기조절 기능이 있는 만큼 쌀벌레 퇴치효과가 있다.참숯팩은 피부의 노폐물을 없애주고 습진 치료에 효과적이다. 강미라 CJ몰 생활용품 바이어는 “참숯을 어항속에 넣어두면 물때가 끼지 않고 물도 쉽게 더러워지지 않는다.”며 “특히 새집증후군이 염려되는 새로 지은 집 곳곳에 놓아두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참숯 나무자리 10만∼80만원,양말 4500원,굴비(10마리) 30만∼50만원,세안제를 4900원에 선보였다.신세계백화점은 참숯 미백화장품 2만 6000원,패드 2만 9000원,참숯을 먹여 키운 흑돼지 2400원,냄새제거제 2600원,양조간장을 73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천호·미아·목동점은 천연 염색 참숯 리플패드 15만원,리플차렵 22만∼25만원,탈취제 3100∼4400원,제습제를 1400원에 내놓았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참숯 양조간장 4200원,탈취제를 4280∼4700에 판다.애경백화점 구로점은 참숯 전자레인지 10만∼30만원,참숯 베개를 2만 5000원에 출시했다. 삼성플라자는 참숯 정장 59만 5000원,패드 및 차렵 2만 9000∼7만 9000원,베개를 3만 5000원에 선보였다. 신세계 이마트는 참숯 브래지어 2만 7000원,위생 팬티 6500원선, 일반 팬티 7000원선,양말 2980∼3980원,참숯 맥반석 메모리폼 베개를 1만 9900원에 판매한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녹차와 숯 3300원,탈취제 2580∼3850원,참숯 크린싱 크림 8800원,폼클렌징 7800원,참숯 팩 7800원,참숯 양조간장을 3900원에 내놓았다. 농협 하나로클럽은 참숯 쌀 2만 5500∼4만 9000원,냉장고·화장실·거실·공부방·쌀통·장롱에 넣어두면 습기제거 및 탈취의 효과가 있는 건강 참숯 2520원,숯분재를 3만 8300∼5만 2600원에 출시했다. CJ몰은 참숯 바구니·벽걸이·상자 등을 1만 9900∼2만 9900원에 내놓았다.인터파크는 참숯 메모리폼 베개세트 6만 4900원,쌀통 16만 6000원,참숯 아로마향 탈취세트 9900원,지압 깔창 9000원,팬티를 3만원에 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눈길 끄는 참숯전문 사이버 쇼핑몰 참숯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도 여럿 있다.대표적인 사이트가 참나라·참숯사랑·실버카트·에브웰·숯천사 등.참나라는 참숯 상품과 인테리어 제품뿐 아니라 대나무숯 제품도 판매한다. 참숯사랑은 참숯 패드·이불·미용용품·참숯 인테리어 소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고 실버카트는 생활 참숯과 식용 숯가루,아토피용 숯비누 등을 주로 판다.에브웰은 숯불용 참숯과 공기정화용·장식용 참숯 제품을,숯천사는 숯가루와 베개,방석 등을 전문 판매한다.
  • 참숯제품은 ‘건강 지킴이’

    참숯제품은 ‘건강 지킴이’

    참숯 정장,패드와 차렵,화장품,굴비,간장,전자레인지,언더웨어(속옷),베개,양말,쌀통….참숯 제품이 ‘화두’로 등장했다.물질의 부패를 막아주고 불쾌한 냄새를 없애주며,음이온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과 신경안정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덕택이다. 이 때문에 백화점·할인점·인터넷 쇼핑몰에는 참숯 관련 제품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참숯 상품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돼 생활용품·식품·가전제품·화장품·의류 등의 부문에서 90여개 품목이 선보이고 있다. 이한구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가정용품 과장은 “숯은 항균,악취 제거기능이 탁월해 탈취제 및 제습제,방향제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되고 있다.”며 “여름 장마철 끝에는 눅눅해진 집안 환경을 뽀송뽀송하고 깨끗하게 하기 위해 참숯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30∼40%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참숯 정장은 정장의 어깨 패드와 바지 사이에 참숯을 넣어 땀냄새 등을 없애주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했다.참숯을 갈아 솜에 섞어 만든 차렵·패드는 습도 조절 기능이 있어 먼지가 나지 않고 쾌적한 느낌을 준다.살균력이 있어 진드기 및 세균방지 기능이 있으며,원적외선이 나와 숙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화장품은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피부 노폐물을 없애준다고. 참숯 굴비는 참숯을 넣어 염장을 하고 포장할 때도 숯을 깔아 비린내를 없애주고,숯으로 걸러낸 간장은 간장내 잡균의 번식을 막아줘 잡스런 맛이 없고 깔금한 맛이 난다. 참숯 전자레인지는 레인지 안에 참숯으로 코팅해 항균·탈취·살균·소독작용 기능을 첨가했다.참숯 언더웨어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피부질환에 좋다. 참숯을 잘게 부수어 만든 베개는 머리를 맑게 해주고 숙면을 도와준다.양말은 무좀이나 땀냄새를 없애준다.쌀통은 참숯이 냄새를 없애고 습기조절 기능이 있는 만큼 쌀벌레 퇴치효과가 있다.참숯팩은 피부의 노폐물을 없애주고 습진 치료에 효과적이다. 강미라 CJ몰 생활용품 바이어는 “참숯을 어항속에 넣어두면 물때가 끼지 않고 물도 쉽게 더러워지지 않는다.”며 “특히 새집증후군이 염려되는 새로 지은 집 곳곳에 놓아두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참숯 나무자리 10만∼80만원,양말 4500원,굴비(10마리) 30만∼50만원,세안제를 4900원에 선보였다.신세계백화점은 참숯 미백화장품 2만 6000원,패드 2만 9000원,참숯을 먹여 키운 흑돼지 2400원,냄새제거제 2600원,양조간장을 7300원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천호·미아·목동점은 천연 염색 참숯 리플패드 15만원,리플차렵 22만∼25만원,탈취제 3100∼4400원,제습제를 1400원에 내놓았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참숯 양조간장 4200원,탈취제를 4280∼4700에 판다.애경백화점 구로점은 참숯 전자레인지 10만∼30만원,참숯 베개를 2만 5000원에 출시했다. 삼성플라자는 참숯 정장 59만 5000원,패드 및 차렵 2만 9000∼7만 9000원,베개를 3만 5000원에 선보였다. 신세계 이마트는 참숯 브래지어 2만 7000원,위생 팬티 6500원선, 일반 팬티 7000원선,양말 2980∼3980원,참숯 맥반석 메모리폼 베개를 1만 9900원에 판매한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녹차와 숯 3300원,탈취제 2580∼3850원,참숯 크린싱 크림 8800원,폼클렌징 7800원,참숯 팩 7800원,참숯 양조간장을 3900원에 내놓았다. 농협 하나로클럽은 참숯 쌀 2만 5500∼4만 9000원,냉장고·화장실·거실·공부방·쌀통·장롱에 넣어두면 습기제거 및 탈취의 효과가 있는 건강 참숯 2520원,숯분재를 3만 8300∼5만 2600원에 출시했다. CJ몰은 참숯 바구니·벽걸이·상자 등을 1만 9900∼2만 9900원에 내놓았다.인터파크는 참숯 메모리폼 베개세트 6만 4900원,쌀통 16만 6000원,참숯 아로마향 탈취세트 9900원,지압 깔창 9000원,팬티를 3만원에 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눈길 끄는 참숯전문 사이버 쇼핑몰 참숯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도 여럿 있다.대표적인 사이트가 참나라·참숯사랑·실버카트·에브웰·숯천사 등.참나라는 참숯 상품과 인테리어 제품뿐 아니라 대나무숯 제품도 판매한다. 참숯사랑은 참숯 패드·이불·미용용품·참숯 인테리어 소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고 실버카트는 생활 참숯과 식용 숯가루,아토피용 숯비누 등을 주로 판다.에브웰은 숯불용 참숯과 공기정화용·장식용 참숯 제품을,숯천사는 숯가루와 베개,방석 등을 전문 판매한다.
  • [남규철의 DVD폐인]살인마 꺅 귀신 꺅꺅 좀비 꺅꺅꺅

    여름이 오면 으레 영화 기사들은 공포물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극장가에도 여름을 겨냥한 공포영화들이 개봉하기 시작하고요.이런 걸 보면 확실히 무더운 여름엔 공포영화가 제격인 것 같습니다.그 속에는 시원함을 넘어선 오싹함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요즘처럼 비 오는 장마철에 즐기는 공포영화도 무척 색다른 경험을 줍니다.무더운 여름 밤보다는 비 내리는 소리가 사방에 가득한 여름 밤,공포영화는 더 오싹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전해주기 때문입니다.여기에 저녁부터 이른 새벽까지,밤새도록 공포영화만 보면 또 어떤 기분일까요? 장마철 한가운데의 주말 밤,비 때문에 외출이 귀찮으시다면 아래 소개해 드리는 공포영화 시리즈 물을 밤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자신하건대,올여름 내내 더울 일은 없으실 겁니다. ●스크림:트릴로지 1990년대,새로운 공포영화의 트렌드를 완성한 웨스 크레이본의 ‘스크림’ 시리즈의 3부작입니다.기존의 공포영화들이 가졌던 어법들을 비웃으며,미치광이 살인마가 아닌 ‘꽃미남의 이유있는’ 살인범이 등장하는,아주 새로운 형식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대단한 사랑을 받았던 작품입니다.DVD로 새로이 출시된 스크림 3부작은 기존에 출시되었던 버전에 비해 한층 나아진 화면과 사운드를 제공하며,특히 감독·제작자의 음성해설과 제작과정 등 풍부한 부가영상을 수록해 이 특별한 공포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입니다. ●링:컴플리트 박스셋 미치광이 살인마나 좀비가 아닌,지극히 동양적인 귀신이 등장하는 일본 호러영화의 대표작입니다.TV화면에서 기어 나오는 귀신의 섬뜩한 장면만으로 무척 유명한 작품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에서도 리메이크되었습니다.DVD로 출시된 ‘링’은 새로이 리마스터링된 깨끗한 화면과 5.1채널의 서늘한 사운드를 담고 있습니다.특히,5.1채널의 사운드는 영화 내내 공포의 분위기를 온 집안에 퍼뜨려 주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공포감을 극대화시키는 소리를 들려줍니다.링 제로와 1,2편 그리고 라센 등 4편의 ‘링’ 시리즈가 포함되어 있으며 부록으로 ‘사다코의 저주가 담긴 비디오 테이프’가 제공됩니다. ●이블데드 1,2,3 괴물이나 좀비가 등장하여 무고한 사람들을 해치지만 이런 장면이 전혀 공포스럽지 않고 도리어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공포영화를 스플래터 무비라고 합니다.잔인한 공포위에 유머스러움이 더해진,이런 스플래터 무비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 샘 레이미 감독의 ‘이블데드’입니다.DVD로 만들어진 ‘이블데드’는 제작된 지 꽤 되었고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덕분에 요즘의 영화들에 비하면 어딘가 엉성한 장면들이 종종 보입니다.그러나 새롭고 흥미로운 공포를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DVD칼럼니스트·09DVD업무팀장
  • [남규철의 DVD폐인]살인마 꺅 귀신 꺅꺅 좀비 꺅꺅꺅

    여름이 오면 으레 영화 기사들은 공포물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극장가에도 여름을 겨냥한 공포영화들이 개봉하기 시작하고요.이런 걸 보면 확실히 무더운 여름엔 공포영화가 제격인 것 같습니다.그 속에는 시원함을 넘어선 오싹함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요즘처럼 비 오는 장마철에 즐기는 공포영화도 무척 색다른 경험을 줍니다.무더운 여름 밤보다는 비 내리는 소리가 사방에 가득한 여름 밤,공포영화는 더 오싹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전해주기 때문입니다.여기에 저녁부터 이른 새벽까지,밤새도록 공포영화만 보면 또 어떤 기분일까요? 장마철 한가운데의 주말 밤,비 때문에 외출이 귀찮으시다면 아래 소개해 드리는 공포영화 시리즈 물을 밤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자신하건대,올여름 내내 더울 일은 없으실 겁니다. ●스크림:트릴로지 1990년대,새로운 공포영화의 트렌드를 완성한 웨스 크레이본의 ‘스크림’ 시리즈의 3부작입니다.기존의 공포영화들이 가졌던 어법들을 비웃으며,미치광이 살인마가 아닌 ‘꽃미남의 이유있는’ 살인범이 등장하는,아주 새로운 형식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대단한 사랑을 받았던 작품입니다.DVD로 새로이 출시된 스크림 3부작은 기존에 출시되었던 버전에 비해 한층 나아진 화면과 사운드를 제공하며,특히 감독·제작자의 음성해설과 제작과정 등 풍부한 부가영상을 수록해 이 특별한 공포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입니다. ●링:컴플리트 박스셋 미치광이 살인마나 좀비가 아닌,지극히 동양적인 귀신이 등장하는 일본 호러영화의 대표작입니다.TV화면에서 기어 나오는 귀신의 섬뜩한 장면만으로 무척 유명한 작품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에서도 리메이크되었습니다.DVD로 출시된 ‘링’은 새로이 리마스터링된 깨끗한 화면과 5.1채널의 서늘한 사운드를 담고 있습니다.특히,5.1채널의 사운드는 영화 내내 공포의 분위기를 온 집안에 퍼뜨려 주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공포감을 극대화시키는 소리를 들려줍니다.링 제로와 1,2편 그리고 라센 등 4편의 ‘링’ 시리즈가 포함되어 있으며 부록으로 ‘사다코의 저주가 담긴 비디오 테이프’가 제공됩니다. ●이블데드 1,2,3 괴물이나 좀비가 등장하여 무고한 사람들을 해치지만 이런 장면이 전혀 공포스럽지 않고 도리어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공포영화를 스플래터 무비라고 합니다.잔인한 공포위에 유머스러움이 더해진,이런 스플래터 무비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 샘 레이미 감독의 ‘이블데드’입니다.DVD로 만들어진 ‘이블데드’는 제작된 지 꽤 되었고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덕분에 요즘의 영화들에 비하면 어딘가 엉성한 장면들이 종종 보입니다.그러나 새롭고 흥미로운 공포를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DVD칼럼니스트·09DVD업무팀장
  • [주간 물가 동향] 고공행진 채소값 진정세

    [주간 물가 동향] 고공행진 채소값 진정세

    애호박값이 폭등하고 있다.그러나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던 채소값은 일단 진정세를 보였다. 13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애호박(개)은 지난 주보다 무려 160% 이상 폭등한 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강원도 및 충청도 산지의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궂은 날씨로 찌개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대파(단)는 150원이 떨어진 850원,무(개)는 100원이 내린 1000원에 각각 마감돼 소폭 떨어졌다.배추(포기)는 지난 주와 같은 1600원에 거래됐다.고구마(1㎏)는 800원이 떨어진 4100원에 마감됐다.출하 작업이 어려운 장마철이지만,그동안 채소값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가 퍼지며 소비자들이 구입을 꺼려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지난 한주동안 변동이 없었다.쇠고기(100g)는 3100∼3450원,돼지고기는 1390∼1590원.다만 닭고기는 생닭(850g)이 120원 오른 4330원으로 거래됐지만,지난해(3070원)보다 크게 오른 가격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소비자 세상] 출동 아줌마-재래시장 뺨치는 아파트 알뜰장

    대형 할인매장뿐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장을 보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알뜰 주부들이 이용하기 좋고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 곳은 재래시장이다.대형 할인매장은 가격이 싸고 상품의 종류가 많고 다양하지만,반찬거리 할 야채나 과일 몇 가지만 사러 가더라도 시식 코너의 맛있는 유혹과 ‘한개 더’,‘초특가’와 같은 현란한 이벤트에 혹해 예상품목과 금액을 초과하기 일쑤다. 시장을 한번 이용해 보자.요즘은 시장이 많이 사라져 웬만한 곳에서는 시장 찾기가 힘들어졌으니 조금 큰 아파트 단지에 서는 알뜰장터를 이용해 보자.대개 일주일에 한번 요일을 정해놓고 열려 요일에 따라 수요장,목요장으로 불리곤 한다. ●싼 가격에 정직함… 입소문타고 인기 우리 동네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장은 용인시 풍덕천동의 현대 성우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열리는 알뜰시장이다.매주 수요일 아파트 주차장 사이로 길게 늘어서는 이 장은 흡사 재래시장의 축소판같이 물건이 다양해 사는 재미,보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야채·과일·생선가게들을 중심으로 건어물과 잡곡 및 아이들과 어른들의 옷·양말·액세서리·자잘한 생활용품들을 팔고,묵이나 족발·즉석 도너츠에서 떡볶이를 파는 먹을거리도 있다. 80여 가지의 품목에 주문하면 없는 물건도 구해주는 야채가게.매주 10여 가지의 품목을 원가 이하로 내놓는 서비스 전략은 멀리서도 주부들이 이곳을 찾아오게 만든다.가격도 싸지만 좋은 물건과 수입산은 수입산으로 정직하게 판매하는 노력이 이 곳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다. ●도너츠 한입,떡볶이 한접시는 ‘별미’ 제철 과일이 가득한 과일 가게는 싱싱함이 넘친다.참외는 서서히 밀리는 중이고 요즘은 수박,복숭아,포도 등이 인기란다.장마철이라 특히 과일의 시세는 매일매일 변동이 심하다.비 며칠 오면 수박의 가격은 확 싸지고 햇볕나면 다시 가격이 오른다.보통 10∼11㎏짜리 한 통이 1만 2000원.복숭아는 한 상자 17∼20개 들이가 1만 2000원,포도는 5㎏ 상자가 특 기준으로 2만 3000원.맛도 좋고 물건의 상태도 좋으니 찾는 주부들이 많다. 그 밖에도 생선가게,건어물가게도 반찬거리 사러 나온 주부들을 만족시키고 한 켤레에 500원 하는 양말가게,아이들 여름 옷 싸게 살 수있는 옷 가게,이것저것 종류도 많은 생활용품 가게,속옷 가게 등도 볼 만한 것이 많다. 마지막으로 엄마따라 시장 나온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즉석 도너츠 가게에서,앞치마 두른 아저씨가 뜨거운 기름에서 금방 건져내는 3개 1000원짜리 도너츠를 사서 아이 입에 물리고 엄마는 떡볶이 한 접시 먹고 시장을 돌아 나오면 풍성하고 즐거운 시장 나들이가 된다. 야채가게,과일가게 사장님들에게 들은 보너스 정보 하나.매일의 시세는 생산지의 사정과 서울 가락시장의 사정에 따라 결정되는데,대개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가 가격이 비싸고 수요일,목요일이 가장 싸단다.어디에서든 참고하면 알뜰 장보기에 도움이 되겠다. 노혜진 시민기자˝
  • [소비자 세상] 출동 아줌마-재래시장 뺨치는 아파트 알뜰장

    [소비자 세상] 출동 아줌마-재래시장 뺨치는 아파트 알뜰장

    대형 할인매장뿐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장을 보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알뜰 주부들이 이용하기 좋고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 곳은 재래시장이다.대형 할인매장은 가격이 싸고 상품의 종류가 많고 다양하지만,반찬거리 할 야채나 과일 몇 가지만 사러 가더라도 시식 코너의 맛있는 유혹과 ‘한개 더’,‘초특가’와 같은 현란한 이벤트에 혹해 예상품목과 금액을 초과하기 일쑤다. 시장을 한번 이용해 보자.요즘은 시장이 많이 사라져 웬만한 곳에서는 시장 찾기가 힘들어졌으니 조금 큰 아파트 단지에 서는 알뜰장터를 이용해 보자.대개 일주일에 한번 요일을 정해놓고 열려 요일에 따라 수요장,목요장으로 불리곤 한다. ●싼 가격에 정직함… 입소문타고 인기 우리 동네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장은 용인시 풍덕천동의 현대 성우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열리는 알뜰시장이다.매주 수요일 아파트 주차장 사이로 길게 늘어서는 이 장은 흡사 재래시장의 축소판같이 물건이 다양해 사는 재미,보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야채·과일·생선가게들을 중심으로 건어물과 잡곡 및 아이들과 어른들의 옷·양말·액세서리·자잘한 생활용품들을 팔고,묵이나 족발·즉석 도너츠에서 떡볶이를 파는 먹을거리도 있다. 80여 가지의 품목에 주문하면 없는 물건도 구해주는 야채가게.매주 10여 가지의 품목을 원가 이하로 내놓는 서비스 전략은 멀리서도 주부들이 이곳을 찾아오게 만든다.가격도 싸지만 좋은 물건과 수입산은 수입산으로 정직하게 판매하는 노력이 이 곳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다. ●도너츠 한입,떡볶이 한접시는 ‘별미’ 제철 과일이 가득한 과일 가게는 싱싱함이 넘친다.참외는 서서히 밀리는 중이고 요즘은 수박,복숭아,포도 등이 인기란다.장마철이라 특히 과일의 시세는 매일매일 변동이 심하다.비 며칠 오면 수박의 가격은 확 싸지고 햇볕나면 다시 가격이 오른다.보통 10∼11㎏짜리 한 통이 1만 2000원.복숭아는 한 상자 17∼20개 들이가 1만 2000원,포도는 5㎏ 상자가 특 기준으로 2만 3000원.맛도 좋고 물건의 상태도 좋으니 찾는 주부들이 많다. 그 밖에도 생선가게,건어물가게도 반찬거리 사러 나온 주부들을 만족시키고 한 켤레에 500원 하는 양말가게,아이들 여름 옷 싸게 살 수있는 옷 가게,이것저것 종류도 많은 생활용품 가게,속옷 가게 등도 볼 만한 것이 많다. 마지막으로 엄마따라 시장 나온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즉석 도너츠 가게에서,앞치마 두른 아저씨가 뜨거운 기름에서 금방 건져내는 3개 1000원짜리 도너츠를 사서 아이 입에 물리고 엄마는 떡볶이 한 접시 먹고 시장을 돌아 나오면 풍성하고 즐거운 시장 나들이가 된다. 야채가게,과일가게 사장님들에게 들은 보너스 정보 하나.매일의 시세는 생산지의 사정과 서울 가락시장의 사정에 따라 결정되는데,대개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가 가격이 비싸고 수요일,목요일이 가장 싸단다.어디에서든 참고하면 알뜰 장보기에 도움이 되겠다. 노혜진 시민기자
  • [주간 물가 동향] 고공행진 채소값 진정세

    애호박값이 폭등하고 있다.그러나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던 채소값은 일단 진정세를 보였다. 13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애호박(개)은 지난 주보다 무려 160% 이상 폭등한 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강원도 및 충청도 산지의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궂은 날씨로 찌개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대파(단)는 150원이 떨어진 850원,무(개)는 100원이 내린 1000원에 각각 마감돼 소폭 떨어졌다.배추(포기)는 지난 주와 같은 1600원에 거래됐다.고구마(1㎏)는 800원이 떨어진 4100원에 마감됐다.출하 작업이 어려운 장마철이지만,그동안 채소값 상승에 따른 경계심리가 퍼지며 소비자들이 구입을 꺼려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지난 한주동안 변동이 없었다.쇠고기(100g)는 3100∼3450원,돼지고기는 1390∼1590원.다만 닭고기는 생닭(850g)이 120원 오른 4330원으로 거래됐지만,지난해(3070원)보다 크게 오른 가격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길섶에서] 아버지의 우산/우득정 논설위원

    비오는 날이면 시선은 절로 아파트 베란다로 향한다.후미진 그곳엔 녹슨 우산 몇개가 먼지를 잔뜩 뒤집어쓴 채 잡동사니와 뒤엉켜 쓰러져 있다.몇해 전 장마철을 앞두고 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가져온 우산들이다.손자 녀석들이 까마귀 고기를 구워 먹었는지 비 올 때마다 우산을 하나씩 잃어버린다는 말을 기억하셨던 게다. 하지만 아버지의 우산은 손자들에게 제대로 대접받지도 못한 채 어느 날 베란다로 쫓겨났다.색깔도 우중충한 데다,수동이었으니 친구들 보기에도 창피했을 것이다.어쩌면 행여 아이들이 우산 없이 비를 맞을까 싶어 부지런히 새 우산을 사다 나른 탓이 더 컸을지도 모른다.가을이 막 깊어갈 무렵,아버지는 정성스레 손질한 우산을 다시 몇개 들고 오셨다.하지만 베란다에 나뒹굴고 있는 당신의 우산을 보면서 멋쩍은 표정만 지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아버지의 상경도 그것으로 마지막이었다.팔순 고개로 접어들면서 기력이 급격히 떨어진 탓이다.베란다에 버려진 우산처럼.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우산을 정리하면서 할아버지의 얘기를 들려줘야겠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청계천 복원號’는 지금 쾌속 순항중

    ‘청계천 복원號’는 지금 쾌속 순항중

    지난해 7월1일 첫삽을 뜬 뒤 1년이 지난 청계천 복원공사가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까닭에 당초 목표인 내년 9월보다 4개월 앞당겨진 5월쯤이면 되살아난 청계천의 위용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종로구 태평로에서 성동구 신답철교까지 5.8㎞에 이르는 복원구간은 모두 3개의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전체 공정률은 지난 7일 현재 목표였던 63%를 넘어 6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장애요인이 많은 청계천 상류 도심구간보다 하류지역이 공사진척이 빠르다.구간별 공정률은 ▲태평로∼광장시장 2㎞ 구간(1공구) 63.5% ▲광장시장∼난계로 2.1㎞ 구간(2공구) 64% ▲난계로∼신답철교 1.7㎞ 구간(3공구) 69% 등이다. ●현재 공정률 65%… 내년 5월쯤 通水 복원공사는 고가구조물·복개구조물·차집관거 철거를 시작으로 하천복원·하수관정비·교량건설 등을 거쳐 조경사업 완료와 함께 마무리된다. 청계·삼일고가 철거작업은 지난해 이미 완료됐으며,지난 4월 말 청계천 양쪽에 각각 차량이 지날 수 있는 2개 차로가 개통됐다.또 복개구조물 19만 2000㎡ 가운데 93%인 18만㎡를 걷어냈으며,올해 말에 끝날 예정이다. 청계천에 흐를 물을 끌어오기 위한 하수관공사는 일부 교량 건설구간만 남긴 채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청계천의 새로운 물길이 될 저수로공사는 지난 3월부터 추진돼 절반쯤 진행된 상태다.장마철 동안 일시중단된 뒤 9월부터 본격화돼 내년 초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유기운 공사1담당관은 “오는 10월까지 호안옹벽작업과 수직 차수벽·유지용수관 설치공사 등을 위주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이어 하천변에 꽃과 나무 등을 심는 조경공사를 시작,내년 5월이면 모든 세부공사가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리 21곳중 2곳 개통… 16곳 공사 진행 또 청계천에 놓일 21개 교량 가운데 고산자교와 두물다리 등 2곳은 지난 6월1일 개통됐다.설계가 진행중인 광교·수표교·관철교 등 3곳을 제외한 16개 교량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이 중 무학교·비우당교·황학교·영도교·다산교·맑은내다리 등은 오는 10월 말까지,나머지 다리들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가 완료된다. 특히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5월7일부터 ‘문화가 흐르는 청계천’ 행사의 일환으로 ‘문화의 다리 성금 모금’을 받고 있다.두 달이 지난 지금 400여건 1000여만원이 접수된 상황이다.유수정 팀장은 “청계천을 되살리겠다는 취지와 이에 대한 시민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참여는 내년 5월6일까지 인터넷(sfac.or.kr)과 전화(02-3789-2501∼2,2525∼6)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내년 5월이면 청계천 복원구간은 수심 30㎝ 이상의 물이 흐르는 도시형 자연하천으로 탈바꿈한다.또 호안에는 벽화·폭포·분수 등을 갖춘 녹지 8만 3000여평이 조성되고,도로 옆에는 너비 1.5∼3m의 산책로도 마련된다. 이밖에 광장과 조경·조명시설을 갖춘 테마공간이 구간별로 들어서게 된다.유 담당관은 “공사가 일찍 마무리되더라도 사후평가 및 검증과정을 거친 뒤 당초 예정대로 내년 9월쯤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소비자 세상] 장마철 집안관리 이렇게

    [소비자 세상] 장마철 집안관리 이렇게

    장마가 계속되면 집안에 습기가 들어차 눅눅해져 몸이 찌뿌듯해진다.욕실이나 아파트 베란다에 곰팡이가 피고 옷장과 신발장에 퀴퀴한 냄새마저 나면 몸에 마음이 우울해져 기분을 망치기 십상이다.장마철에도 갠 날씨처럼 기분이 쾌적하고 ‘뽀송뽀송하게’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성지영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 가정용품 과장은 “장마철에는 습기를 없애는 게 중요한데,2∼3일마다 한번 정도 난방을 틀어 집안의 습기를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작동시키면 송풍될 때 습기를 없애주므로 이때 옷장,이불장 등을 열어놓는 것도 습기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집안은 녹차 잎으로 습기와 냄새를 막을 수 있어 장마철이라도 내내 비가 오는 것은 아니다.간혹 햇볕이 좋은 날 장롱과 신발장,옷장 등의 문을 열어 놓고 바람을 통하게 하고 이부자리는 햇볕에 말린다.다만 햇볕이 나고 몇 시간 지나서 이부자리를 말려야 한다.햇볕이 나자마자 말리면 지면의 습기를 흡수하여 오히려 축축해질 수 있다. 특히 습기를 막는 데는 녹차 찌꺼기도 한 몫을 한다.마시고 난 녹차 찌꺼기를 잘 말려 장롱 구석에 걸어두면 냄새를 없애는데 좋다.신문지를 깔고 차잎을 뿌려 놓으면 차잎의 탄닌과 카테친이 고약한 냄새와 잡균 번식을 막아준다. ●가구는 벽에서 10㎝쯤 떼어놓아야 습기가 차 가구가 한번 뒤틀리면 손을 쓸 수가 없다.때문에 가구는 무엇보다 뒤틀림을 막아줘야 한다.물론 장마가 시작되기 전이라면 왁스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나,이미 장마철에 접어든 만큼 그럴수 없다. 차선의 방법은 가구를 배치할 때 벽에서 10㎝ 정도 떼어 놓아 습기가 차는 것을 막아 주는 것이 좋다.피아노는 목재가 특히 습기에 약한 탓에 뚜껑을 열어 놓고 선풍기 등으로 자주 통풍을 시켜주거나,피아노 안에 작은 제습제를 넣어 둔다. ●가전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어야 장마철 가전제품의 가장 강력한 적은 내부의 열과 습기이다.무덥고 습도가 높으면 가전제품 내부의 열을 바깥으로 내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더욱이 습기가 많으면 가전제품은 누전이 될 수 있고 고장이 날 수도 있다.따라서 바람이 잘 통하고 습기가 차지 않는 곳에 가전제품을 두어야 한다.가구와 마찬가지로 벽에서 일정 거리를 떼어 놓아야 한다. 이를 위해 TV 뒤편이나 오디오 장식장에 습기 제거제를 넣어 두는 것도 이들 제품을 ‘뽀송뽀송하게’ 해주는 좋은 방법이다.혹시 가전제품이 침수피해를 입었다면 빠른 시간내 전원을 끄고 전원코드나 배터리를 분리한 뒤 물기를 없애야 한다.한동일 하이마트 서비스센터 팀장은 “물에 잠긴 제품은 감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절대 전원과 연결해서는 안된다.”며 “TV·VTR·DVD·PC·오디오 등은 뒷면을 열고 깨끗한 물로 부품 사이를 씻어내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준 뒤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서울 포토] 人災만은 제발 없어야…

    [서울 포토] 人災만은 제발 없어야…

    장마철이다.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다.사진으로 보는 1920년대 용산지역의 가옥이 홍수로 반쯤 물에 잠겨 있다. 기상관측 이후 서울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날은 1920년 8월2일.하루 동안 354.7㎜가 내렸다.양동이로 퍼부을 정도라고 보면 된다.80여년이 지났지만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당시만 해도 한강둑이 낮은 데다 배수펌프 등 수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웬만한 비에도 여름철 침수피해는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배수시설이 잘 돼 있고 강수량도 훨씬 적었던 2001년 7월15일 273.4㎜의 비에도 서울에는 침수·인명피해 등 난리가 났다.하물며 그 당시는 어떠했으랴.서민들의 참상이 그려진다.올 7월1일부터 7일까지 서울의 누적 강수량은 191㎜다.예년에 비해 적은 강수량이다. 기상청은 현재 장마전선이 소강상태란다.그러나 11∼13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철저한 수방대책이 요구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장마철 기분좋게 멋내기

    비오는 날의 외출은 번거롭다.비가 온다고 스타일까지 구기기는 더 싫다.여름의 절정인 7월,무더운 날씨와 찾아오는 장마철 집중호우,게다가 여름 감기까지….여름은 옷 입기가 가장 어려운 시기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기분좋게,건강하게, 더불어 센스있고 상큼한 옷차림을 연출하는 방법이 없을까.베스띠벨리 박성희 디자인실장,제이폴락 김난이 디자인실장과 함께 쾌적하고 세련된 여름 멋쟁이 비결을 알아본다. ●기본공식 ‘밝고 심플하게’ 비오는 날 옷차림을 밝고 심플하게 연출하는 것은 코디의 기본 공식.장마철에는 쿨울,폴리에스테르와 라이크라 혼방 소재를 추천한다.쿨울은 습기를 잘 흡수하지 않고,폴리에스테르와 라이크라 혼방 소재도 바람이 잘 통해 촉감이 좋고 시원하다. 마,면,실크 등 천연소재는 비에 젖으면 무거워지거나 뻣뻣해지기 쉬우므로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진 소재도 비에 젖으면 무거워져 굳이 입는다면 밑단을 7부 길이 정도로 접어 올리는 ‘롤업 스타일’이 적당하다.우중충한 장마철에는 상큼한 옐로나 레몬,시원한 느낌을 주는 밝은 파랑 등 화사한 색상의 상의가 경쾌하고 깔끔해 보인다.하의는 빗물이나 흙탕물에 더러워지기 쉬우므로 약간 짙은 색이 좋다. ●7부 바지, 물 튀어도 괜찮다 비오는 날이면 걸을 때마다 바지로 튀는 흙탕물이 신경쓰인다.그렇다고 반바지는 서늘하다면 7∼9부 길이의 바지를 선택하자.무릎 아래를 조이고 주머니가 많은 카고팬츠가 한창 유행을 타는 스타일.집에 있는 긴 바지를 롤업 스타일로 입는 것도 좋은 시도다. 이런 길이의 하의들은 자칫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으므로 상의에 포인트를 주어 시선을 끌어올린다.파스텔톤의 밝은 색상으로 선택하고,민소매 티나 어깨가 드러나는 튜브톱에 길이가 짧은 카디건을 걸치는 것이 하체가 길어보여 좋다.구멍이 송송 뚫린 메시 소재의 여름 점퍼는 갑자기 떨어지는 기온에 매우 요긴하다. ●볼레로 카디건에도 주목 여름에 실용적인 아이템 중 하나는 카디건.민소매 원피스와 카디건은 가장 간편한 여름 코디네이션을 완성한다.올해의 유행 아이템인 볼레로 카디건에 주목해보자.스페인 남자가 입는 민속 의상을 가리키는 볼레로 카디건은 허리선보다 길이가 짧아 몸매가 날씬해 보인다.밑단에 레이스를 달거나 앞여밈에 리본,프릴,구슬 등 로맨틱한 장식을 포인트로 활용한 것은 귀엽고 여성스럽다. 단품 치마는 간단한 A라인이나 H라인 치마를 선택한다.넓게 퍼지는 플레어 스커트,가벼운 시폰 스커트는 바람에 날리거나 비에 젖으면 몸에 달라붙으므로 피한다.상의는 몸에 살짝 붙는 티셔츠가 단정해 보인다.찬 에어컨 바람에 대비해 7부 소매의 재킷을 함께 준비하는 것도 좋다. ●꽃무늬 셔츠, 비 오는 날 안성맞춤 경쾌한 캐주얼 웨어로 눅눅한 날씨에 활기있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감각적인 줄무늬 셔츠나 니트에 편안한 면바지를 입는다.얇은 카디건을 온도가 낮아지면 걸치고,더우면 벗어 어깨에 살짝 둘러 매도 멋스럽다. 올 시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꽃무늬 셔츠는 우중충하고 비오는 날씨에 안성맞춤이다.살짝 구김이 간 셔츠를 단추 한두 개쯤 편안하게 풀어 입으면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서도 화사해보인다.셔츠 위에 덧입은 캐주얼한 느낌의 재킷은 갑자기 쌀쌀해지는 날씨에 대비한 실용적인 옷차림을 만들어준다. 또 비오는 날에는 손에 드는 서류가방보다는 어깨에 메는 크로스 백이 좋고,갑갑한 구두보다는 샌들 등 캐주얼한 소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의상협찬 명동 밀리오레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정동채·장복심 ‘의혹’ 조사결과] 꼬리잡힌 徐씨 ‘거짓말 퍼레이드’

    친노(親盧)웹진 ‘서프라이즈’ 대표 서영석씨가 결국 자신의 거짓말에 발목이 잡혔다.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의 인사청탁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1일 이후 닷새 동안 서씨는 위선과 거짓으로 점철된 행보를 보여 왔다.인터넷과 각종 TV토론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며 개혁을 주창해 온 그로서는 5일 청와대 발표로 도덕적 치명상을 입게 된 셈이다. 서씨는 인사청탁 논란이 처음 불거진 지난 1일 ‘서프라이즈’에 해명 글을 올려 “정 장관과 만난 적도,통화한 사실도 없다.”고 청탁사실 자체를 부인했었다. 그러나 잠시 뒤 오지철 당시 문화부 차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부인 김효씨로부터 청탁받은 사실을 시인하자 해명을 수정했다.“마누라가 문화부에 드나들면서 알게 된 오 전 차관에게 나름대로 운동을 한 것 같다.”며 자신과 부인이 나눴다는 통화내용을 서프라이즈 게시판에 올렸다.그러나 이 대화록조차 거짓이었음이 5일 청와대 발표로 드러났다.부인과 함께 자신이 직접 청탁에 나섰고,이 과정에서 정 장관의 이름을 들먹인 것도 자신이었던 것이다. 그가 운영해 온 서프라이즈는 발칵 뒤집혔다.“끝까지 거짓말해대는 꼴이 우습다.”“서 대표의 해명을 사실로 믿으며 달래던 마음이 한순간 장마철의 돌벽처럼 무너져 내린다.” 등등 네티즌들의 비난 글이 폭주했다.반면 “청와대가 서영석을 버린 것”“보수세력의 음모가 깔려 있다.”는 식의 ‘음모론’도 제기됐다. 파문이 확산되자 서씨는 오후 서프라이즈에 글을 올려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그리고 본의 아니게 거명해 명예에 누가 됐던 정동채 장관께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한 뒤 서프라이즈 대표직을 사퇴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정동채·장복심 ‘의혹’ 조사결과] 꼬리잡힌 徐씨 ‘거짓말 퍼레이드’

    친노(親盧)웹진 ‘서프라이즈’ 대표 서영석씨가 결국 자신의 거짓말에 발목이 잡혔다.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의 인사청탁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1일 이후 닷새 동안 서씨는 위선과 거짓으로 점철된 행보를 보여 왔다.인터넷과 각종 TV토론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며 개혁을 주창해 온 그로서는 5일 청와대 발표로 도덕적 치명상을 입게 된 셈이다. 서씨는 인사청탁 논란이 처음 불거진 지난 1일 ‘서프라이즈’에 해명 글을 올려 “정 장관과 만난 적도,통화한 사실도 없다.”고 청탁사실 자체를 부인했었다. 그러나 잠시 뒤 오지철 당시 문화부 차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부인 김효씨로부터 청탁받은 사실을 시인하자 해명을 수정했다.“마누라가 문화부에 드나들면서 알게 된 오 전 차관에게 나름대로 운동을 한 것 같다.”며 자신과 부인이 나눴다는 통화내용을 서프라이즈 게시판에 올렸다.그러나 이 대화록조차 거짓이었음이 5일 청와대 발표로 드러났다.부인과 함께 자신이 직접 청탁에 나섰고,이 과정에서 정 장관의 이름을 들먹인 것도 자신이었던 것이다. 그가 운영해 온 서프라이즈는 발칵 뒤집혔다.“끝까지 거짓말해대는 꼴이 우습다.”“서 대표의 해명을 사실로 믿으며 달래던 마음이 한순간 장마철의 돌벽처럼 무너져 내린다.” 등등 네티즌들의 비난 글이 폭주했다.반면 “청와대가 서영석을 버린 것”“보수세력의 음모가 깔려 있다.”는 식의 ‘음모론’도 제기됐다. 파문이 확산되자 서씨는 오후 서프라이즈에 글을 올려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그리고 본의 아니게 거명해 명예에 누가 됐던 정동채 장관께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한 뒤 서프라이즈 대표직을 사퇴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건강칼럼] 몸의 곰팡이 어루러기균

    잘 마른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을 때의 보슬보슬하고 가실가실한 느낌은 사소한 행복 중 하나다. 장마철에 맛보는 그런 느낌은 짜증스러운 일상의 기분전환이 될 수 있다.바야흐로 장마철이다. 이 때면 제철인 듯 설치는 것이 각종 곰팡이류,이 가운데 어루러기균은 여름철 흔히 볼 수 있는 피부 진균증이다.가슴이나 등,겨드랑이,목 등에 흔히 나타나는 어루러기는 원인균이 말라세지아 효모균으로,피부의 가장 바깥 각질층에 기생하는 곰팡이균이다. 정상인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비만하거나 당뇨병 환자,공부하는 학생,운동 선수들에게서 더 자주 나타난다.그런가 하면 영양불량이나 임신,부신피질호르몬제의 사용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간혹 있다.남성은 가슴과 목,겨드랑이에,여성은 가슴이나 겨드랑이 등 피지와 땀이 많이 차는 곳과 샅 부위에 주로 기생한다. 다른 곰팡이질환과 달리 어루러기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지만 피부에 자국이 남아 흉물스럽다. 자국은 크기가 다양하고 색깔도 갈색 암적색 회백색 등 각각 다른 것이 특징이다.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서로 섞이면서 불규칙한 모양을 만들어 여름 짜증을 배가시키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예방이 어렵지는 않다. 우선,통풍이 잘되는 면 소재의 속옷은 기본.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가능한 피부를 건조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예방법이다. 일단 발생하면 항진균제 로션이나 연고를 발라주는 정도로 대부분 다스릴 수 있지만 병변이 넓고 심할 때는 항진균제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저색소반이 생겨 오랫동안 없어지지 않으므로 특히 여성들은 조심해야 한다. 시원한 빗줄기에 마음 속이 씻긴 듯 하다가도 이내 땀이 배어 찐득거린 느낌이 드는 게 장마철이다.습기 관리로 곰팡이도 잡고 기분까지 보송보송한 장마철을 보내자.˝
  • [그곳에 가고싶다]비맞고 놀면 더 잼나는 워터파크

    본격적으로 비를 즐기려면 맞는 게 최고.옷 젖는 것을 염려할 필요없이 ‘워터파크’로 떠나보자.장마철 워터파크에는 사람들이 적어서 이용하기 편리하며 햇빛에 의한 피부손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용인 캐러비안 베이 연간 1백 5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다.각종 수상 놀이 시설과 실내 스파 등을 갖추고 있다. 2.4m 높이의 파도를 만들어 내는 파도풀,550m 길이의 유수풀,각종 튜브 슬라이더,136m에서 떨어지는 워터 봅슬레이,서핑 라이더,다이빙 풀은 기본이다. 스파 시설이 갖춰져 비를 맞아 추위를 느낄 때 이용하면 ‘딱’이다.‘레몬탕’,‘자스민탕’,‘맥반석탕’ 등이 있다.이색적인 ‘소금 사우나’도 인기다. 입장료는 기간마다 조금씩 다르다.7월에는 어른 4만 5000원,아이는 3만 5000원.KTF,SKT 등 이동통신회사 멤버십 카드로 보통 30%할인을 받을 수 있고 각종 신용카드로 결제를 해도 20%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꼭 챙겨보자.(031)320-5000 ●이천 스파플러스 온천과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또한 수도권에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스파플러스는 건강존과 워터파크로 나뉘어져 있어 비 오는 날 ‘팔 다리가 쑤신다.’는 부모님과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다. ‘건강존’은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목초액을 넣은 ‘목초탕’,인삼을 넣은 ‘한방탕’,강한 물줄기로 침의 효과를 내는 ‘거품 침탕’,노천탕 등 16개의 이벤트 탕,각종 사우나와 대형 찜질방이 있다. ‘워터파크’는 온천수를 이용한 실내풀과 ‘어린이 풀장’,지상 5층에서 140m의 깜깜한 통로 속을 통과하는 아쿠아튜브 ‘슬라이드’,110m 길이의 ‘유수풀’,‘파도풀’ 등을 갖추고 있다.입장료는 7월16일까지 주말 어른 2만 2000원,아이 1만 7000원이다.이곳은 SKT멤버십 카드로 50%를,각종 신용카드로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031)633-2001˝
  • 여름의 맛 냉면 골라먹자

    장마철이라곤 하지만 언뜻언뜻 내비치는 뙤약볕 폭염이 버겁다.몸도 마음도 지치고,입맛도 저만치 달아났다.이럴 때 생각나는 먹을거리 가운데 하나가 냉면이다.살얼음이 앉은 육수를 들이켜면 다소나마 열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툭툭 끊어 먹는 면발에 식욕도 살아나게 마련이다.우리의 대표적인 여름 음식인 냉면은 북부지방이 본고장이지만 전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냉면의 주재료인 국수류가 우리나라에 들어 온 것은 고려시대.하지만 냉면에 대한 기록은 ‘동국세시기’ 등 조선 말엽부터 보인다.‘고종황제도 냉면을 즐겼다.’고 하는 기록으로 미뤄 냉면이 남하한 지는 꽤 오래됐다. 글 이기철·나길회기자 chuli@seoul.co.kr 사진 김명국·이호정기자 daunso@seoul.co.kr 냉면이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대중화된 것은 6·25이후.월남한 이북사람들이 정착하면서 어엿하게 뿌리를 내리게 됐다.이전에는 냉면의 주재료인 메밀을 한 겨울 먹었단다.그래서 냉면은 세번 떨면서 먹는다는 말이 생겨났다.“먹으러 가면서 떨고,먹으면서 떨고,돌아가면서 떤다.”고. 냉면은 크게 평양식과 함흥식으로 나뉜다.보통 ‘물냉면’으로 부르는 평양식의 면발은 메밀과 전분을 섞어 면을 뽑는데 메밀이 70∼80%를 차지한다.서울 장충동 평양면옥의 김대성(59)사장은 “옥쌀(메밀)은 끈기가 없는 탓에 전분을 섞어야 점성이 유지된다.”며 “전분을 최소한으로 쓰면서 메밀 특유의 구수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냉면의 비결”이라고 말했다.소고기의 사태와 양지머리 등을 고아낸 육수를 얼렸다가 면과 함께 띄워낸다.무슨 맛인지 모를 정도로 밍밍하면서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제일로 친다. 반면 ‘비빔면’으로 불리는 함흥식의 면은 쇠심줄처럼 질긴 듯 쫄깃하다.고구마 전분이 많이 들어간 까닭이다.양념장에다 동해에서 나는 가자미나 홍어 등을 얹어 먹는다.매서운 겨울 삭풍을 이기려는 듯 맛이 강하다.고기나 뼈를 곤 뜨거운 국물인 장국이 곁들여 나온다.대체로 면발은 평양식보다 가늘고 색깔이 진하다.남한이 원산지인 진주냉면도 아스라히 맥을 잇고 있다.진주냉면은 메밀을 많이 쓰고 전분을 조금 섞어 만든 것으로 고기를 쓰지 않는다.평양냉면이 무를 얇게 저며 올리는 반면,진주냉면은 1년 삭힌 배추김치를 다져 넣는다.육수도 바지락·마른 홍합·마른 명태·표고버섯 등으로 만든다.진주냉면의 신은자(39)씨는 “옛 기록에는 평양냉면에 버금가는 것이 진주냉면”이었다고 자랑했다. 전통 냉면집은 찾는 곳만 찾게된다.왜 그럴까?이에 대한 해답으로 서울 입정동 을지면옥의 이성민(45)씨는 주방을 보여줬다.주방이 손님을 받는 1층 홀보다 더 넓다.주방에선 메밀을 빻아 가루로 만들어 면발을 뽑고 삶고 건져낸다.메밀이 쌓인 한쪽에선 육수를 삶아 식혔다가 냉동한다.간단히 말하면 냉면 공장이 들어선 셈이다.이씨는 “냉면을 제대로 만들려면 주방은 20∼30평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러니 금싸라기같은 도심에선 ‘돈안되는 주방이 크게 차지하는’ 냉면집을 차리기가 쉽지 않을 수밖에. 또 한가지.메밀을 빻아 냉면을 뽑아 내는 일이 너무 힘들고,미리 해둘 수 없다는 것이다.주방이 넓은 만큼 일하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주방에 있다.이씨는 “평양식 냉면의 경우 면을 미리 뽑아 두면 10분만 지나면 불어서 못먹게 된다.”고 설명했다. 냉면을 어떻게 먹으면 맛있을까?평양식의 경우 고명으로 얹어 나오는 삶은 계란을 먼저 먹어야 맛있다는 주장도 있다.하지만 을지면옥에서 소주를 따르던 한 할아버지는 “선주후면(先酒後麵)이야.”라며 끼어들었다.주문한 냉면이 나오는 동안 반주를 곁들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씨는 “냉면을 고기와 메밀김치(무김치)를 싸서 먹어면 더 맛있다.”고 소개했다.냉면이 나오면 사발째 육수를 들이켜는 사람도 있다.면이 길고 질기다고 자르지 말라고도 한다.하지만 김씨는 “냉면 먹는 법이 어딨어.식성대로 먹으면 되지.”라고 잘랐다. 평양식 냉면에 식초와 겨자를 넣는 것도 이유가 있다.식초는 살균작용을 하면서 시원한 맛을 더욱 강조해준다.홀리데이인서울의 한식당 이원의 김창수(57) 조리장은 “겨자는 입맛을 상큼하게 하고 메밀의 찬 기운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이런 냉면도 젊은 세대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컬러냉면,과일냉면,야콘냉면,녹차냉면 등이 대표적이다.요즘에는 냉면 제품도 많이 나와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됐다.김 조리장은 “마른 면을 삶을 때는 살짝 끓여서 곧바로 꺼내 얼음물에 헹궈야 면이 엉키지 않고 쫄깃해진다.”고 말했다. ■김창수의 육수 요리조리 김창수 조리장은 35년째 한식만 외길로 걷고 있다.홀리데이인서울의 한식당 이원(02-7107-167)의 입맛을 책임진 그는 “가족이 먹는다는 심정으로 음식을 만든다.”고 말했다. ●물냉면 육수(4인분) 재료 물 2ℓ,양지머리 125g,닭고기 100g,대파 50g,무 (A)개,건고추 2개,마늘 1통,통후추·월계수·감초 약간씩 만드는 법 (1)큰 냄비에 재료를 모두 넣고 2시간 정도 끓여낸다.(2)양지머리는 1시간 30분정도 지나면 건져낸다.얇게 썰어 편육으로 먹거나 냉면 고명으로 쓰면 된다.(3)(1)이 끓으면 체로 걸러 식힌 다음 소금·설탕으로 간을 해서 식힌다.냉동칸에 넣어 살강살강 얼려도 좋다. 다대기 (설탕 20g,식초·고춧가루·겨자·소금 10g씩) 비빔냉면 양념장(설탕 10g,간장·참기름 20g씩,다진 마늘 5g,깨 2g,육수 약간을 넣어 걸쭉하게 섞는다.) ■새콤달콤 냉면 좀 하는집 서울 을지로3가에서 청계3가로 가는 길목의 오른쪽 중간쯤에 있는 을지면옥(2266-7052)은 실향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평양식 냉면 전문점이다.자리에 앉으면 냉면을 삶은 온수를 내온다.뭐라고 꼬집을 수 없는 알듯 말듯한 맛이다.그러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메밀 향이 전해온다.온수에 간장 몇방울을 타서 마시면 냉면 마니아처럼 보일 것이다.넓은 주방에서 매일 직접 메밀을 빻아 즉석에서 면발을 뽑아 삶아낸다.메밀 특유의 향이 더욱 살아있다. 을지면옥의 특징은 면발이 가늘면서 길다.부드러운 면발이 뚝뚝 끊긴다.말끔한 육수에 파를 송송 썰어 넣고,고춧가루·깨를 솔솔 뿌렸다.삶은 계란 반개와 잘 익은 소고기 수육도 몇 점보인다.자극이 전혀 없으면서 개운한 맛이 난다.냉면은 6500원이다.적잖은 양이지만 사리(3500원)도 추가할 수 있다. 서울 마포구 염리동사무소 옆의 을밀대(717-1922)는 굵은 면발과 살얼음 육수로 유명한 냉면 전문점이다.을밀대의 면발은 다른 집보다 배 정도 굵다.얼핏보면 불은 것처럼 보이지만 한입 가득 먹어보면 졸깃하면서 툭툭 끊어지는 게 별미다. 육수를 만들 때 소고기 양지와 사골을 함께 고아낸다.색깔이 짙고 맛이 깊으면서도 감칠 맛이 난다.육수를 얼려 살얼음이 동동 떠 여름 더위를 식히기에 딱 좋다.비빔냉면도 면발이 굵은 것이 특징.냉면용 무김치 대신 배추김치를 낸다.상호는 평양 최고의 누정인 ‘을밀대’에서 땄다.물·비빔·회냉면이 모두 6000원이고,사리는 2000원이다. 장충동 1가 경동교회 맞은편의 평양면옥(2263-7784)은 정통 평양식 맛을 추구하는 냉면집이다.평양에서 대동면옥이란 냉면집을 하다가 월남한 변정숙 할머니의 아들 김대성(59)씨가 운영한다.얼려낸 육수는 맛이 밍밍하면서 담백하다.기름기가 모두 제거된 육수는 담백하다.1층 방앗간에서 직접 빻아 쓰는 면발이 구수하면서도 약간 거칠다.드물게도 꿩냉면(7500원)도 한다.안세병원 뒤쪽에 분점(549-5500)도 냈다.냉면·비빔냉면 6500원,사리 4000원. 평양식 냉면만큼이나 유명세를 타는 것이 함흥식 냉면이다.질긴 면발,매콤·새콤·달콤한 양념,뜨거운 육수.이런 삼박자를 갖춘 함흥 냉면은 오장동에 몰려있다.대표적인 함흥냉면(2267-9500)은 가느다란 면발이 부드러우면서도 고무줄처럼 질기다.맛은 여성스럽고 양이 좀 적다.간재미 회를 쓰는 회냉면(5500원)이 달콤하면서 매운 맛이 일품이다.물냉면·비빔냉면 모두 5500원,사리는 2500원.인근의 흥남집(2266-0735)은 면발이 덜 세련된 느낌이다.투박하면서 거칠어 남성스럽다.기호에 따라 참기름과 양념장을 넣고 비벼 먹는 것이 제 맛이다.회냉면·비빔냉면이 5500원씩이다. 이밖에 강원도 속초시의 함흥냉면옥(033-633-2256)은 정통 함흥식 냉면 한 가지만을 고집하고 있다.부산 창신동1가의 원산면옥(051-245-2310),대구의 강산면옥(053-425-0840),대전의 사리원면옥(042-256-6506)과 숯골원냉면(042-861-3287),경남 진주냉면의 맥을 잇는 진주 평거동의 진주냉면(055-747-7428),사천시 재건냉면(055-852-0723)과 평택시의고박사냉면집(031-655-4252) 등도 지역을 대표하는 냉면 명가다.또 동인천역에서 중앙시장쪽으로 나오면 이른바 ‘세숫대야 냉면집’ 20여곳이 집중해 있다.큰 그릇에 냉면을 가득 담아준다. ■색다른 맛 냉면 진화된 맛 ●비취냉면 냉면에 과일 고명이 과연 어울릴까.이런 의문점의 해답을 찾고 싶다면 서울 압구정동의 온더락(544-1840)을 찾아보자.고급 중국요리 전문점인 이곳에서는 포도,산딸기,귤,키위,복숭아,체리 등 10가지 과일을 고명으로 올린 냉면을 선보이고 있다.면에는 시금치를 넣어 ‘비취냉면’으로 불린다. 5년전 이곳에서 직접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 이 냉면은 여름철뿐만 아니라 1년내내 꾸준히 인기있는 메뉴 중 하나다. 일반 냉면 육수에 고추를 넣어 더해진 가벼운 매운 맛에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과일의 새콤달콤함이 조화를 이룬다.과일 외에도 오징어,새우,해파리,해삼 등이 들어있어 겨자를 곁들여 먹으면 양장피를 먹는 듯한 느낌도 난다.가격은 냉면값으로는 다소 부담스러운 1만 2000원. ●명태회냉면 새콤달콤한 비빔냉면에 씹는 맛이 더해진 회냉면.하지만 고명으로 올리는 홍어회나 가자미회가 입에 맞지 않아 외면하는 사람들도 있다.서울 신사동의 순(純)함흥냉면(540-0002)에서는 명태회를 올려 누구나 부담없이 회냉면을 즐길 수 있다.반건조 명태로 만든 회는 꾸둘꾸둘한 질감에 씹을수록 고소하다.새콤달콤한 비빔장과 어울려 자꾸 손이 간다.함흥 위쪽에 자리잡은 단천 지방이 바로 이 명태회냉면으로 유명하다.이곳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사람들이 마침 명태로 유명한 속초에 정착,속초에 명태회냉면의 맛을 심어줬다. 사장 김용덕(44)씨가 속초의 유명한 ‘단천면옥’에서 직접 만드는 법을 배워 지난 5월에 문을 열었다.면발도 이 집의 자랑거리.흔히 면에 들어가는 재료배합까지만 사람손이 가고 반죽부터는 기계힘을 빌리지만 이곳은 다르다.100% 손반죽을 고집하고 있다.또 무형문화재 22호인 김선익씨의 방짜그릇을 사용하고 있다.속초 현지 직송 재료,손반죽 거기에다 최고급 그릇에 비해 가격은 놀랄 만큼 저렴하다.일반 냉면은 3900원,회냉면은 5000원. ●컬러 냉면 냉면 한 그릇으로 입은 물론 눈까지 즐겁길 바란다면 지나친 욕심일까. 서울 잠실의 냉면짱!용면가(414-5460)에서는 당연한 권리(?)다.냉면발이 빨강,초록,노랑 등 5가지나 돼 기존면의 밋밋한 색을 벗어던졌다.석류,딸기,검은콩,신선초,쑥,녹차,율무,팥 등 몸에 좋은 재료로 색을 내 건강에도 좋다. 맛은 기본.부산에서 20년간 ‘용수면옥’을 운영해온 냉면 대가 손용섭(57)씨의 솜씨이기 때문이다.면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 비빔냉면(4000원)으로 먹어도 좋고 사골과 닭으로 낸 육수 맛이 그만인 물냉면(4500원)은 더 맛있다.손사장은 97년 냉면에 색을 내는 기술에 대해 특허등록을 마쳤다. 서울에 컬러냉면 전문점을 선보인 지 이제 4개월째지만 이색적인 면발에 끌려 들렀다 맛에 반해 이곳을 계속 찾는 손님들이 많다. ●청량리 할머니 냉면 자장과 짬뽕 사이에서 고민하는 ‘중국집 딜레마’는 냉면집에도 존재한다.비빔냉면을 먹자니 국물과 함께 후루룩 넘어가는 물냉면이 아쉽고 물냉면을 먹자니 새콤한 비빔냉면이 유혹한다.서울 제기동 청량리역 인근 시장에 자리잡은 할머니냉면(963-5362)에서는 두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평범한 냉면에 올라오는 고명은 오이,무,찐계란으로 단촐하다.여기에 8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할머니표 다대기’를 얹어주고 육수를 주전자째 내준다.비빔냉면을 원하면 취향에 따라 설탕을 조금 넣어 비벼먹으면 된다.물론 육수를 부어먹으면 물냉면으로 변신!이곳을 일반 분식집 냉면과 차별화 시켜주는 양념은 다소 맵다.반쯤 비빔냉면으로 먹다 육수를 부어먹으면 좋다.김정숙(59)사장은 28년 이곳에 분식집을 열었고 15년전부터는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냉면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가게에 들어서면 일반 냉면(3000원)인지 곱빼기(4000원)인지만 얘기하면 된다. 글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사진 이종원·안주영기자 jongwon@seoul.co.kr ˝
  • [그곳에 가고싶다]비맞고 놀면 더 잼나는 워터파크

    [그곳에 가고싶다]비맞고 놀면 더 잼나는 워터파크

    본격적으로 비를 즐기려면 맞는 게 최고.옷 젖는 것을 염려할 필요없이 ‘워터파크’로 떠나보자.장마철 워터파크에는 사람들이 적어서 이용하기 편리하며 햇빛에 의한 피부손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용인 캐러비안 베이 연간 1백 5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다.각종 수상 놀이 시설과 실내 스파 등을 갖추고 있다. 2.4m 높이의 파도를 만들어 내는 파도풀,550m 길이의 유수풀,각종 튜브 슬라이더,136m에서 떨어지는 워터 봅슬레이,서핑 라이더,다이빙 풀은 기본이다. 스파 시설이 갖춰져 비를 맞아 추위를 느낄 때 이용하면 ‘딱’이다.‘레몬탕’,‘자스민탕’,‘맥반석탕’ 등이 있다.이색적인 ‘소금 사우나’도 인기다. 입장료는 기간마다 조금씩 다르다.7월에는 어른 4만 5000원,아이는 3만 5000원.KTF,SKT 등 이동통신회사 멤버십 카드로 보통 30%할인을 받을 수 있고 각종 신용카드로 결제를 해도 20%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꼭 챙겨보자.(031)320-5000 ●이천 스파플러스 온천과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또한 수도권에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스파플러스는 건강존과 워터파크로 나뉘어져 있어 비 오는 날 ‘팔 다리가 쑤신다.’는 부모님과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다. ‘건강존’은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목초액을 넣은 ‘목초탕’,인삼을 넣은 ‘한방탕’,강한 물줄기로 침의 효과를 내는 ‘거품 침탕’,노천탕 등 16개의 이벤트 탕,각종 사우나와 대형 찜질방이 있다. ‘워터파크’는 온천수를 이용한 실내풀과 ‘어린이 풀장’,지상 5층에서 140m의 깜깜한 통로 속을 통과하는 아쿠아튜브 ‘슬라이드’,110m 길이의 ‘유수풀’,‘파도풀’ 등을 갖추고 있다.입장료는 7월16일까지 주말 어른 2만 2000원,아이 1만 7000원이다.이곳은 SKT멤버십 카드로 50%를,각종 신용카드로 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031)633-2001
  • 여름의 맛 냉면 골라먹자

    여름의 맛 냉면 골라먹자

    장마철이라곤 하지만 언뜻언뜻 내비치는 뙤약볕 폭염이 버겁다.몸도 마음도 지치고,입맛도 저만치 달아났다.이럴 때 생각나는 먹을거리 가운데 하나가 냉면이다.살얼음이 앉은 육수를 들이켜면 다소나마 열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툭툭 끊어 먹는 면발에 식욕도 살아나게 마련이다.우리의 대표적인 여름 음식인 냉면은 북부지방이 본고장이지만 전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냉면의 주재료인 국수류가 우리나라에 들어 온 것은 고려시대.하지만 냉면에 대한 기록은 ‘동국세시기’ 등 조선 말엽부터 보인다.‘고종황제도 냉면을 즐겼다.’고 하는 기록으로 미뤄 냉면이 남하한 지는 꽤 오래됐다. 글 이기철·나길회기자 chuli@seoul.co.kr 사진 김명국·이호정기자 daunso@seoul.co.kr 냉면이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대중화된 것은 6·25이후.월남한 이북사람들이 정착하면서 어엿하게 뿌리를 내리게 됐다.이전에는 냉면의 주재료인 메밀을 한 겨울 먹었단다.그래서 냉면은 세번 떨면서 먹는다는 말이 생겨났다.“먹으러 가면서 떨고,먹으면서 떨고,돌아가면서 떤다.”고. 냉면은 크게 평양식과 함흥식으로 나뉜다.보통 ‘물냉면’으로 부르는 평양식의 면발은 메밀과 전분을 섞어 면을 뽑는데 메밀이 70∼80%를 차지한다.서울 장충동 평양면옥의 김대성(59)사장은 “옥쌀(메밀)은 끈기가 없는 탓에 전분을 섞어야 점성이 유지된다.”며 “전분을 최소한으로 쓰면서 메밀 특유의 구수한 맛을 유지하는 것이 냉면의 비결”이라고 말했다.소고기의 사태와 양지머리 등을 고아낸 육수를 얼렸다가 면과 함께 띄워낸다.무슨 맛인지 모를 정도로 밍밍하면서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제일로 친다. 반면 ‘비빔면’으로 불리는 함흥식의 면은 쇠심줄처럼 질긴 듯 쫄깃하다.고구마 전분이 많이 들어간 까닭이다.양념장에다 동해에서 나는 가자미나 홍어 등을 얹어 먹는다.매서운 겨울 삭풍을 이기려는 듯 맛이 강하다.고기나 뼈를 곤 뜨거운 국물인 장국이 곁들여 나온다.대체로 면발은 평양식보다 가늘고 색깔이 진하다.남한이 원산지인 진주냉면도 아스라히 맥을 잇고 있다.진주냉면은 메밀을 많이 쓰고 전분을 조금 섞어 만든 것으로 고기를 쓰지 않는다.평양냉면이 무를 얇게 저며 올리는 반면,진주냉면은 1년 삭힌 배추김치를 다져 넣는다.육수도 바지락·마른 홍합·마른 명태·표고버섯 등으로 만든다.진주냉면의 신은자(39)씨는 “옛 기록에는 평양냉면에 버금가는 것이 진주냉면”이었다고 자랑했다. 전통 냉면집은 찾는 곳만 찾게된다.왜 그럴까?이에 대한 해답으로 서울 입정동 을지면옥의 이성민(45)씨는 주방을 보여줬다.주방이 손님을 받는 1층 홀보다 더 넓다.주방에선 메밀을 빻아 가루로 만들어 면발을 뽑고 삶고 건져낸다.메밀이 쌓인 한쪽에선 육수를 삶아 식혔다가 냉동한다.간단히 말하면 냉면 공장이 들어선 셈이다.이씨는 “냉면을 제대로 만들려면 주방은 20∼30평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러니 금싸라기같은 도심에선 ‘돈안되는 주방이 크게 차지하는’ 냉면집을 차리기가 쉽지 않을 수밖에. 또 한가지.메밀을 빻아 냉면을 뽑아 내는 일이 너무 힘들고,미리 해둘 수 없다는 것이다.주방이 넓은 만큼 일하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주방에 있다.이씨는 “평양식 냉면의 경우 면을 미리 뽑아 두면 10분만 지나면 불어서 못먹게 된다.”고 설명했다. 냉면을 어떻게 먹으면 맛있을까?평양식의 경우 고명으로 얹어 나오는 삶은 계란을 먼저 먹어야 맛있다는 주장도 있다.하지만 을지면옥에서 소주를 따르던 한 할아버지는 “선주후면(先酒後麵)이야.”라며 끼어들었다.주문한 냉면이 나오는 동안 반주를 곁들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씨는 “냉면을 고기와 메밀김치(무김치)를 싸서 먹어면 더 맛있다.”고 소개했다.냉면이 나오면 사발째 육수를 들이켜는 사람도 있다.면이 길고 질기다고 자르지 말라고도 한다.하지만 김씨는 “냉면 먹는 법이 어딨어.식성대로 먹으면 되지.”라고 잘랐다. 평양식 냉면에 식초와 겨자를 넣는 것도 이유가 있다.식초는 살균작용을 하면서 시원한 맛을 더욱 강조해준다.홀리데이인서울의 한식당 이원의 김창수(57) 조리장은 “겨자는 입맛을 상큼하게 하고 메밀의 찬 기운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이런 냉면도 젊은 세대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컬러냉면,과일냉면,야콘냉면,녹차냉면 등이 대표적이다.요즘에는 냉면 제품도 많이 나와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됐다.김 조리장은 “마른 면을 삶을 때는 살짝 끓여서 곧바로 꺼내 얼음물에 헹궈야 면이 엉키지 않고 쫄깃해진다.”고 말했다. ■김창수의 육수 요리조리 김창수 조리장은 35년째 한식만 외길로 걷고 있다.홀리데이인서울의 한식당 이원(02-7107-167)의 입맛을 책임진 그는 “가족이 먹는다는 심정으로 음식을 만든다.”고 말했다. ●물냉면 육수(4인분) 재료 물 2ℓ,양지머리 125g,닭고기 100g,대파 50g,무 (A)개,건고추 2개,마늘 1통,통후추·월계수·감초 약간씩 만드는 법 (1)큰 냄비에 재료를 모두 넣고 2시간 정도 끓여낸다.(2)양지머리는 1시간 30분정도 지나면 건져낸다.얇게 썰어 편육으로 먹거나 냉면 고명으로 쓰면 된다.(3)(1)이 끓으면 체로 걸러 식힌 다음 소금·설탕으로 간을 해서 식힌다.냉동칸에 넣어 살강살강 얼려도 좋다. 다대기 (설탕 20g,식초·고춧가루·겨자·소금 10g씩) 비빔냉면 양념장(설탕 10g,간장·참기름 20g씩,다진 마늘 5g,깨 2g,육수 약간을 넣어 걸쭉하게 섞는다.) ■새콤달콤 냉면 좀 하는집 서울 을지로3가에서 청계3가로 가는 길목의 오른쪽 중간쯤에 있는 을지면옥(2266-7052)은 실향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평양식 냉면 전문점이다.자리에 앉으면 냉면을 삶은 온수를 내온다.뭐라고 꼬집을 수 없는 알듯 말듯한 맛이다.그러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메밀 향이 전해온다.온수에 간장 몇방울을 타서 마시면 냉면 마니아처럼 보일 것이다.넓은 주방에서 매일 직접 메밀을 빻아 즉석에서 면발을 뽑아 삶아낸다.메밀 특유의 향이 더욱 살아있다. 을지면옥의 특징은 면발이 가늘면서 길다.부드러운 면발이 뚝뚝 끊긴다.말끔한 육수에 파를 송송 썰어 넣고,고춧가루·깨를 솔솔 뿌렸다.삶은 계란 반개와 잘 익은 소고기 수육도 몇 점보인다.자극이 전혀 없으면서 개운한 맛이 난다.냉면은 6500원이다.적잖은 양이지만 사리(3500원)도 추가할 수 있다. 서울 마포구 염리동사무소 옆의 을밀대(717-1922)는 굵은 면발과 살얼음 육수로 유명한 냉면 전문점이다.을밀대의 면발은 다른 집보다 배 정도 굵다.얼핏보면 불은 것처럼 보이지만 한입 가득 먹어보면 졸깃하면서 툭툭 끊어지는 게 별미다. 육수를 만들 때 소고기 양지와 사골을 함께 고아낸다.색깔이 짙고 맛이 깊으면서도 감칠 맛이 난다.육수를 얼려 살얼음이 동동 떠 여름 더위를 식히기에 딱 좋다.비빔냉면도 면발이 굵은 것이 특징.냉면용 무김치 대신 배추김치를 낸다.상호는 평양 최고의 누정인 ‘을밀대’에서 땄다.물·비빔·회냉면이 모두 6000원이고,사리는 2000원이다. 장충동 1가 경동교회 맞은편의 평양면옥(2263-7784)은 정통 평양식 맛을 추구하는 냉면집이다.평양에서 대동면옥이란 냉면집을 하다가 월남한 변정숙 할머니의 아들 김대성(59)씨가 운영한다.얼려낸 육수는 맛이 밍밍하면서 담백하다.기름기가 모두 제거된 육수는 담백하다.1층 방앗간에서 직접 빻아 쓰는 면발이 구수하면서도 약간 거칠다.드물게도 꿩냉면(7500원)도 한다.안세병원 뒤쪽에 분점(549-5500)도 냈다.냉면·비빔냉면 6500원,사리 4000원. 평양식 냉면만큼이나 유명세를 타는 것이 함흥식 냉면이다.질긴 면발,매콤·새콤·달콤한 양념,뜨거운 육수.이런 삼박자를 갖춘 함흥 냉면은 오장동에 몰려있다.대표적인 함흥냉면(2267-9500)은 가느다란 면발이 부드러우면서도 고무줄처럼 질기다.맛은 여성스럽고 양이 좀 적다.간재미 회를 쓰는 회냉면(5500원)이 달콤하면서 매운 맛이 일품이다.물냉면·비빔냉면 모두 5500원,사리는 2500원.인근의 흥남집(2266-0735)은 면발이 덜 세련된 느낌이다.투박하면서 거칠어 남성스럽다.기호에 따라 참기름과 양념장을 넣고 비벼 먹는 것이 제 맛이다.회냉면·비빔냉면이 5500원씩이다. 이밖에 강원도 속초시의 함흥냉면옥(033-633-2256)은 정통 함흥식 냉면 한 가지만을 고집하고 있다.부산 창신동1가의 원산면옥(051-245-2310),대구의 강산면옥(053-425-0840),대전의 사리원면옥(042-256-6506)과 숯골원냉면(042-861-3287),경남 진주냉면의 맥을 잇는 진주 평거동의 진주냉면(055-747-7428),사천시 재건냉면(055-852-0723)과 평택시의고박사냉면집(031-655-4252) 등도 지역을 대표하는 냉면 명가다.또 동인천역에서 중앙시장쪽으로 나오면 이른바 ‘세숫대야 냉면집’ 20여곳이 집중해 있다.큰 그릇에 냉면을 가득 담아준다. ■색다른 맛 냉면 진화된 맛 ●비취냉면 냉면에 과일 고명이 과연 어울릴까.이런 의문점의 해답을 찾고 싶다면 서울 압구정동의 온더락(544-1840)을 찾아보자.고급 중국요리 전문점인 이곳에서는 포도,산딸기,귤,키위,복숭아,체리 등 10가지 과일을 고명으로 올린 냉면을 선보이고 있다.면에는 시금치를 넣어 ‘비취냉면’으로 불린다. 5년전 이곳에서 직접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 이 냉면은 여름철뿐만 아니라 1년내내 꾸준히 인기있는 메뉴 중 하나다. 일반 냉면 육수에 고추를 넣어 더해진 가벼운 매운 맛에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과일의 새콤달콤함이 조화를 이룬다.과일 외에도 오징어,새우,해파리,해삼 등이 들어있어 겨자를 곁들여 먹으면 양장피를 먹는 듯한 느낌도 난다.가격은 냉면값으로는 다소 부담스러운 1만 2000원. ●명태회냉면 새콤달콤한 비빔냉면에 씹는 맛이 더해진 회냉면.하지만 고명으로 올리는 홍어회나 가자미회가 입에 맞지 않아 외면하는 사람들도 있다.서울 신사동의 순(純)함흥냉면(540-0002)에서는 명태회를 올려 누구나 부담없이 회냉면을 즐길 수 있다.반건조 명태로 만든 회는 꾸둘꾸둘한 질감에 씹을수록 고소하다.새콤달콤한 비빔장과 어울려 자꾸 손이 간다.함흥 위쪽에 자리잡은 단천 지방이 바로 이 명태회냉면으로 유명하다.이곳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사람들이 마침 명태로 유명한 속초에 정착,속초에 명태회냉면의 맛을 심어줬다. 사장 김용덕(44)씨가 속초의 유명한 ‘단천면옥’에서 직접 만드는 법을 배워 지난 5월에 문을 열었다.면발도 이 집의 자랑거리.흔히 면에 들어가는 재료배합까지만 사람손이 가고 반죽부터는 기계힘을 빌리지만 이곳은 다르다.100% 손반죽을 고집하고 있다.또 무형문화재 22호인 김선익씨의 방짜그릇을 사용하고 있다.속초 현지 직송 재료,손반죽 거기에다 최고급 그릇에 비해 가격은 놀랄 만큼 저렴하다.일반 냉면은 3900원,회냉면은 5000원. ●컬러 냉면 냉면 한 그릇으로 입은 물론 눈까지 즐겁길 바란다면 지나친 욕심일까. 서울 잠실의 냉면짱!용면가(414-5460)에서는 당연한 권리(?)다.냉면발이 빨강,초록,노랑 등 5가지나 돼 기존면의 밋밋한 색을 벗어던졌다.석류,딸기,검은콩,신선초,쑥,녹차,율무,팥 등 몸에 좋은 재료로 색을 내 건강에도 좋다. 맛은 기본.부산에서 20년간 ‘용수면옥’을 운영해온 냉면 대가 손용섭(57)씨의 솜씨이기 때문이다.면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 비빔냉면(4000원)으로 먹어도 좋고 사골과 닭으로 낸 육수 맛이 그만인 물냉면(4500원)은 더 맛있다.손사장은 97년 냉면에 색을 내는 기술에 대해 특허등록을 마쳤다. 서울에 컬러냉면 전문점을 선보인 지 이제 4개월째지만 이색적인 면발에 끌려 들렀다 맛에 반해 이곳을 계속 찾는 손님들이 많다. ●청량리 할머니 냉면 자장과 짬뽕 사이에서 고민하는 ‘중국집 딜레마’는 냉면집에도 존재한다.비빔냉면을 먹자니 국물과 함께 후루룩 넘어가는 물냉면이 아쉽고 물냉면을 먹자니 새콤한 비빔냉면이 유혹한다.서울 제기동 청량리역 인근 시장에 자리잡은 할머니냉면(963-5362)에서는 두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평범한 냉면에 올라오는 고명은 오이,무,찐계란으로 단촐하다.여기에 8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할머니표 다대기’를 얹어주고 육수를 주전자째 내준다.비빔냉면을 원하면 취향에 따라 설탕을 조금 넣어 비벼먹으면 된다.물론 육수를 부어먹으면 물냉면으로 변신!이곳을 일반 분식집 냉면과 차별화 시켜주는 양념은 다소 맵다.반쯤 비빔냉면으로 먹다 육수를 부어먹으면 좋다.김정숙(59)사장은 28년 이곳에 분식집을 열었고 15년전부터는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냉면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가게에 들어서면 일반 냉면(3000원)인지 곱빼기(4000원)인지만 얘기하면 된다. 글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사진 이종원·안주영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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