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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장마철 빗길 과속운전 ‘금물’/이종성

    장마철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빗길 대형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빗길 교통사고는 대부분 과속으로 인한 사고로 소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동반된다. 특히 강원도와 같은 고갯길이 많은 시골 국도에서의 과속은 위험천만이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 따르면 빗길 교통사고가 맑은 날보다 30% 이상 높게 발생한다. 사망률도 3배 이상 높다. 이유인 즉 비가 내리면 와이퍼의 작동으로 운전자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도로의 파손된 부분이 고인 물 때문에 잘 보이질 않을 뿐더러 도로의 빗물과 차바퀴 사이에 생긴 수막현상으로 브레이크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도로교통법에서는 노면이 젖은 상태이면 기준 속도보다 20% 감속 운행을 하고, 비가 많이 오거나 안개가 끼면 기준속도보다 50% 감속운행을 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장마철 국지성 장맛비가 자주 내리고 있다. 운전자 스스로 빗길 과속운행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깨닫고, 특히 낯선 시골 국도나 고갯길을 운행할 때에는 안전운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종성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 [월척 樂漁 웰빙 樂漁] 경기도 안성 ‘덕산지’

    [월척 樂漁 웰빙 樂漁] 경기도 안성 ‘덕산지’

    장마철을 보내는 요즘, 자연지 낚시터 선정이 쉽지만은 않다. 하루가 멀다 하고 변하는 날씨 때문. 간간이 뿌려대던 비가 어느새 국지성 호우로 변하기도 하고, 갑자기 불어나는 수위 때문에 자리를 옮겨야 하는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장마철 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집중호우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은 물론, 출조하기 전날 조황 등에 치우치지 말고 날씨 등을 고려하여 출조지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마철 오름수위 때의 당찬 손맛은 잘 준비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장대비가 새벽을 깨우는 시간. 해갈이 되면서 호조황을 보이고 있는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의 덕산지를 찾았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지던 폭우도 서서히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덕산지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멀리 높은 산의 허리를 휘감은 운해와 비에 흠뻑 젖어 신선함을 주는 파란 육초지대, 그리고 천천히 육초지대를 잠식하며 차 오르는 계곡수 맑은 물. 그리고 물에 잠긴 육초지대 주변으로 듬성듬성 떠 있는 그림같은 수상좌대들이 너무도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고 있었다. 담수를 시작한 지는 15년째. 그리 오래된 곳은 아니지만 국사봉을 비롯한 산들로 둘러져 있어 아늑하기 그지없다.10만여평에 달하는 담수면적 위로 아기자기한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는 깔끔한 계곡형 자연지다.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자주 이곳을 찾아온다는 서울꾼 한동호(39)씨는 “세차게 내리는 장맛비 속에서 이틀간 낚시를 즐기고 있다.”며,“수입붕어가 없고 토종붕어의 깔끔한 찌올림과 당찬 손맛이 좋다.”고 말했다. 수상좌대에 오른 한씨가 편성한 낚싯대는 1.9칸∼2.6칸 대까지 4대. 찌는 전통 찌맞춤(영점보다 약간 무겁게)이다. 원줄 3호, 목줄 1.5호 아래 붕어 7∼9호 바늘을 단 채 수심 2m권을 공략하고 있었다. 입질 시간대는 새벽∼정오, 저녁∼자정까지. 하루낚시에 6∼9치급 10여수 정도의 조과는 올린다. 요즘은 오름수위 특수여서 월척급도 잘 나온다. 마릿수도 늘어 20여수는 무난할 만큼 조황이 좋다. 4년전부터 이 낚시터를 관리하고 있는 조재룡(60)사장은 “수입붕어는 절대 방류하지 않는다.”며 “토종붕어 치어방류를 지속적으로 해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해준다. 수상좌대 15동과 방갈로 2동,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입어료는 주중과 주말(토요일)로 구분하고 있다. 주중엔 1만원, 주말엔 1만 5000원이다. 수상좌대는 주중엔 3만원(입어료별도), 주말엔 4만원(입어료별도)을 받는다. 방갈로는 3만원. 식당을 이용할 경우 백반은 5000원, 제육볶음(2인분)은 1만원, 닭도리탕은 3만원을 받고 있다. 나들이를 겸해 가족들과 함께 출조했다면 한택식물원과 와우정사를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 관리인(011-448-8907), 또는 안흥수(019-9177-0340)씨에게 문의하면 자세한 조황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가는길 영동고속도로:(1)용인나들목-와우정사-원삼-덕산지 (2)양지나들목-백암-죽산-삼죽-덕산지 중부고속도로:일죽나들목-죽산-삼죽-덕산지 글 사진 안성 김원기 낚시사랑 편집부장 studozoom@naver.com
  • 충청·남부지방 호우특보…최고 300㎜ 이상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대구와 경북지역 대부분 지역에 26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7시 현재 의성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동해안을 제외한 경북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호우 경보가 내려진 의성 지역에는 새벽 한때 시간당 강우량이 50mm가 넘는 등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대구 기상대는 장맛비는 28일까지 100에서 200mm, 많은 곳은 300mm 넘는 비가 예상된다며 비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전라북도 지방에도 지역에 따라 100㎜에 가까운 많은 비가 내렸다. 지역별 강우량은 진안 90㎜ 비롯해 순창 82.5, 임실 72.5, 장수 64, 남원 46, 전주 32.5㎜ 등을 기록하고 있다. 비는 동부산악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0에서 20㎜의 집중 호우를 뿌렸으며 서해안 지역은 30㎜ 안팎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내린 비로 인한 비 피해상황은 아직 접수되지 않고 있으며 도로가 통제되는 곳도 없는 상태다. 그러나 장마철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이 높아 전라북도 재해대책본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전라북도는 28일까지 100에서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충북지역도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청주와 청원, 보은, 옥천, 영동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추풍령에 60㎜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영동 46, 옥천 27, 청주 17, 충주 10㎜의 강우량을기록하고 있다. 청주기상대는 “오전 9시부터는 호우주의보가 도내 전역으로 확대되겠으며 지역에 따라 시간당 10밀리미터 이상의 강한 비가내리는곳도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비는 28일까지 100에서 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인도 전통의 건강법으로 수천년 역사를 지닌 마사지 ‘아유르베다’. 아유르베다의 핵심원리는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일치시키는 것으로 치료보다 예방이 중심이며, 환자에 따라 맞춤 의술을 행한다. 인도인들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도 아유르베다를 경험하기 위해 인도까지 찾아온다고 한다. ●사이언스 매거진 N(EBS 오후 11시)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현대인들은 각종 질환에 고통 받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다. 환경성 어린이 질병 중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아토피와 소아천식에 이어 새로이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린이 생활공간 오염에 대한 색다른 시각과 관점을 제시한다. ●101번째 프러포즈(SBS 오후 9시55분) 회사로 들어가던 수정을 만난 달재는 다시 수정을 잡겠다며 큰소리 친다. 한편 시험 전날 달재는 수정의 집 앞에서 수정을 기다리지만, 수정은 나가지 않은 채 밤을 새운다. 새벽 운동을 나가던 수정은 밤새 자신을 기다린 달재를 보고는 깜짝 놀라지만, 이내 달재의 마음을 포기시키려 한다. ●주몽(MBC 오후 9시55분) 주몽과 소서노는 금와왕에게 고산국에서 부여가 대대손손 쓸 수 있는 소금산을 찾았으니 옥저와 전쟁을 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한다. 주몽의 말에 금와는 기뻐하며 연회를 열 것이라 하고, 대소와 영포는 참담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한편 상단에 돌아가야겠다는 소서노에게 주몽은 어머니를 뵙고 가자고 한다. ●포도밭 그 사나이(KBS2 오후 9시55분) 택기와의 오해가 풀리고 동이 터서야 경찰서에서 풀려난 지현은 신제품 발표회장으로 달려간다. 그런데 도둑 맞았던 자신의 옷이 실장의 이름으로 선보이자 항의해 보지만 결국 직장에서 쫓겨난다. 한편 지현의 집에서는 당숙 할아버지가 땅 만평을 준다고 했다며 지현에게 시골로 내려가라고….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수해지역에서 가장 발생하기 쉬운 질환인 수인성전염병은 접촉성 피부염, 음식물을 매개로 한 전염병 등 종류가 다양하다. 장마철 수인성전염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정신을 깨우고, 몸안의 독소를 없애 준다는 단식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단식의 효과와 올바른 방법도 소개한다.
  • ‘삽교호 방류’ 장마철마다 뭇매

    “왜 수문이란 수문은 다 열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게 만드느냐.” 한국농촌공사 삽교호관리소는 장마 때마다 이런 항의를 받는다. 최근 집중호우로 6개 수문이 모두 열려 잉어·가물치 등이 바다로 휩쓸려 가면서 죽어가자 어민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불만을 터뜨리기는 삽교호에서 민물고기를 잡는 어민이나 아산만에서 수산물을 채취하는 어민이나 마찬가지다. 삽교호에는 충남 아산 및 인주어촌계 어민이 각각 30∼40명 있으며 이들은 수면을 임대, 고기를 잡고 있다. 충남 당진군 송악면 한진리 등 아산만 주변 어민들은 삽교호 민물이 흘러들면 어장의 바지락 등이 집단폐사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해안에 썩어가는 붕어와 잉어 등이 둥둥 떠다니면서 악취를 풍기는 것도 큰 불만이다. 하지만 삽교호관리소도 고민이 있다. 장마 때 대량 방류를 하지 않으면 아산 인주, 당진 우강·합덕, 예산 신암 등 삽교호변 논밭이 모두 물에 잠기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장마 전에 물을 모두 방류했다가 비가 안 오면 농업용수를 공급하지 못한다. 삽교호는 수면이 2017㏊로 천안·아산·예산·당진지역의 농경지 1만 8000㏊에 물을 대주고 있다. 이 때문에 농번기인 6월20일부터 9월20일 사이에는 수위가 2m 이하로 떨어지면 장마 전일지라도 방류하지 못하도록 관리 규정에 명시돼 있다. 석문방조제 등 충남지역 263개 방조제는 물론 해안과 접한 다른 지역의 방조제도 사정은 이와 비슷하다. 삽교호관리소 김영태 유지관리계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초당 5300t을 쏟아내는 대량 방류로 민물고기가 휩쓸려 가 떼죽음당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사람이 우선 아니냐.”고 반문했다.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장마철 감전·번개의 모든 것

    요즘 같은 장마철에 자주 발생하는 것이 감전 사고다. 많은 비와 함께 동반되는 번개로 인해 화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해 현장 등 물이 많은 곳에서는 전기 누전 등에 따른 감전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러면 감전은 어떤 때 잘 발생할까. 번개의 경우 우산을 내려놓고, 나무밑이 아닌 차안으로 들어가면 감전을 피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근거가 있는 얘기일까. ●감전은 ‘+’와 ‘-’ 동시에 접촉해야 발생 전기에 감전된다는 것은 전류가 몸을 타고 흐른다는 얘기다. 이때의 조건은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전기에 동시에 닿아야 한다. 만일 우리가 건물 위에서 떨어지다가 고압선에 매달렸다 치자. 이때 한 개의 전선만 건드린다면 절대 감전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전선의 전압이 수천∼수만 V라 해도 오른손과 왼손 사이에 아무런 전압 차이가 없어 전류가 흐르지 않기 때문이다. 전류는 전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성질이 있다. 건전지로 말하자면 ‘+’와 ‘-’극 중 한 쪽에만 접촉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고압선에 앉은 까치가 감전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다. ●물속은 저항 작아 공기보다 더 위험 물속은 공기 중보다 저항이 작기 때문에 감전이 더 잘 된다. 전기가 보다 쉽게 흐른다는 얘기다. 주방·목욕탕 등 습기와 물기가 많은 곳에서 전기기기를 사용하거나 손발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 플러그 등에 접촉할 때 감전사고의 위험이 평소보다 20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젖은 손으로 만지면 마른 손일 때보다 몸의 저항이 줄어들어 많은 전류가 우리몸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해 현장 등 물속에서 전깃줄이나 콘센트를 통해 전기가 흐를 때 물속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감전되지는 않는다. 전기가 흐른다 해도 근처의 금속성 물체 등 여러 물체에 흡수되기 때문이다. ●번개는 전하 덩어리의 낙하 번개의 실체는 18세기 미국의 벤자민 프랭클린에 의해 벗겨졌다. 그는 막연히 두려움의 대상이던 번개가 ‘전기적인 현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번개는 방전 현상이다. 공기는 기본적으로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다. 하지만 ‘+’전하와 ‘-’전하의 성질을 띤 구름과 지면 사이에 전압이 높아지면 전류가 이동하게 된다. 이때 구름 등에서 전하량이 과도하게 넘쳐 지상으로 쏟아져 내리면서 생겨나는 방전이 번개이며, 공기 팽창에 의한 소리가 천둥이다. 반대로 지상의 전하가 대기 중으로 올라가면서도 번개가 생길 수 있다. 번개 칠 때 전압은 10억V 이상, 전류는 수만A(암페어) 이상에 이른다. 번개가 땅위 물체에 떨어지는 이유도 저항 차이 때문이다. 번개가 떨어지는 경로에 공기보다 저항이 작은 물체가 있을 경우 그 쪽으로 흐르게 되는 것이다. 특히 사람의 몸은 약 70%가 물이고, 체액도 여러 이온을 포함하고 있어 전기 저항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번개 치면 나무밑보다는 차안이 안전 감전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몸보다 전류가 잘 흐르는 물체로 겉을 둘러 싸면 된다. 전류가 몸이 아닌 그 물체로 흘러나가기 때문이다. 번개가 치면 금속성인 차 안보다는 나무 밑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번개가 방출하는 전하는 주로 지표면에서 높이 솟아 있는 물체로 먼저 접근한다. 전하가 흐를 수 있는 경로가 가장 짧기 때문이다. 또한 전위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나무에 번개가 맞기 쉽다. 그렇다면 자동차 안은 어떨까. 자동차의 겉표면은 금속으로 덮여 있지만, 차 안은 그렇지 않다. 때문에 자동차가 번개를 맞고 전하가 쏟아지면 겉표면에 퍼진 뒤 바퀴 등을 통해 땅속으로 흘러나가게 된다. 피뢰침의 원리와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시문학상 5관왕 문태준 새 시집 ‘가재미’ 출간

    시문학상 5관왕 문태준 새 시집 ‘가재미’ 출간

    이름 난 시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문단의 상찬을 독차지하는 것이 젊은 시인에게 마냥 기쁜 일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새 시집 ‘가재미’(문학과지성사) 출간을 앞두고 만난 문태준(36) 시인은 인사차 건넨 문학상 얘기에 조심스러워했다.“주변에서 ‘마음고생 많겠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사실 부담도 되고, 불편하기도 하고…. 이제는 ‘시 곁에서 떠나지 말고 살라는 격려구나.’하고 마음을 바꿨어요. 시를 못 떠나게 붙들어매는 끈이 생긴 셈이지요.” ●전통 서정시인 계보 잇는 대표주자 1994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한 그는 첫 시집 ‘수런거리는 뒤란’(2000)에 이어 두번째 시집 ‘맨발’(2004)을 내놓으면서 주목받았다.2004년 동서문학상,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미당문학상에 이어 올해 소월시문학상까지 휩쓸었다.2년 연속 ‘문인들이 뽑은 가장 좋은 시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소월, 백석, 박목월 등 전통 서정시인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평단의 환대에 우쭐할 법도 한데 이 겸손한 시인은 정작 요즘에서야 ‘아, 내가 시인이 되어가는구나.’ 느낀다고 했다. 시에 대한 책임감도 달라졌다. 단어 하나에도 예민해지고, 시의 음악성에도 자꾸 신경이 쓰인다. 미당문학상 수상작인 ‘누가 울고 간다’, 소월시문학상을 받은 ‘그맘때에는’을 비롯해 67편의 시가 수록된 세번째 시집 ‘가재미’는 그렇게 지난 2년간 자신을 시인으로 담금질해온 결과물이다. 그의 시적 관심사는 사라지고, 변화하는 존재의 본질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것이다. 계절이 순환하듯 모든 존재는 생성하고 소멸한다. 불교의 윤회사상과 맞닿아 있다.“하늘에 잠자리가 사라졌다/빈손이다/…그맘때가 올 것이다, 잠자리가 하늘에서 사라지듯/그맘때에는 나도 이곳서 사르르 풀려날 것이니”(‘그맘때에는’중)에서 드러나듯 시인은 존재의 사라짐을 자연의 섭리로 순하게 받아들인다. 표제작인 ‘가재미’ 연작 3편은 가까운 친척의 죽음을 겪으며 그를 기억에서 떠나보내는 일련의 심정을 담고 있다.“김천의료원 6인실 302호에 산소마스크를 쓰고 암투병 중인 그녀”를 위해 “나는 그녀의 옆에 나란히 한 마리 가재미로” 누워 “그녀가 살아온 파랑 같은 날들을”(가재미) 떠올린다. 친척이 죽은 뒤 “그녀가 정붙이고 살던 개를 데리고 골목을 지나 내 집으로 돌아”(가재미2)오고,“그녀의 집 아궁이의 재를 끌어”(가재미3)내며 피붙이와의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인다. 그는 “다섯살 아이에게 수두가 지나가듯 우리 인생도 홍반처럼 돋았다가 사그라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인은 늘 오감이 활짝 열려 있어야” 직장인(불교방송 PD)인 그는 항상 작은 수첩을 들고 다닌다. 언제 어디서든 시를 받기 위해서다.‘시를 받는다’니, 무슨 소리일까.“시골에서 장마철이 지난 뒤 사방의 문을 열어두듯 시인은 늘 오감이 활짝 열려 있어야 해요. 그래야 바깥의 세계를 잘 받아들일 수 있지요. 저에게 시는 쓰는 게 아니라 받는 겁니다.” 경북 김천의 소읍에서 나고 자란 그는 선배의 꼬드김으로 대학 문예창작반에 들어가기 전까지 한번도 시를 써본 적이 없다. 농사일 돕고, 학교 공부하느라 시를 읽을 형편이 안됐다. 그는 “문학 수업은 못했지만 대신 시적인 자연환경에 몸이 젖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그때부터 몸으로, 오감으로 시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쉬우면서 속 깊은 시 많이 나왔으면…” 시가 읽히지 않는 시대, 시인 역시 고민이 크다.“쉬우면서 속 깊은 시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소월의 ‘진달래꽃’이나 ‘못잊어’처럼 사람들이 노래로 흥얼거릴 수 있는 그런 시들 말이에요. 그건 시의 품격을 해치는 속된 짓이 아니라 대중과 친밀하게 만나는 귀한 일이지요.”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1시20분) 무더위 보약으로는 제철 과일만한 게 없다. 요즘 나오는 과일들은 기존의 것과는 달리 톡톡 튀는 색과 모양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차별화되고 고급화된 컬러수박과 컬러감자 속에 숨어 있는 과학의 원리는 무엇일까? 색깔과 맛의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현장을 찾아간다.   ●생방송60분-부모(EBS 오전 10시) 전통과 예술,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남도. 남도의 곳곳을 발로 누비며 여행기록을 남기는 부지런한 남도 사람, 이돈삼씨 가족의 재미있는 체험담이 풀어진다. 염전체험과 맨 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개매기, 증기기관차 타기, 대나무 비누 만들기 등 재미와 감동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지가 소개된다.   ●웰빙! 맛 사냥(SBS 오전 9시) 화끈 달아오른 입안과 후끈 달아오른 몸으로 장마철 더위를 잊어보자. 지글지글 보글보글 뚝배기 속에 환상적인 맛이 숨어 있는 오분자기 해물뚝배기. 시원한 국물 한 숟갈이면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도 쏙 들어간다. 또 얼큰한 버섯 매운탕과 진한 국물의 육개장까지 다양한 이열치열 음식을 소개한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의철이 잠깐 교수실을 비운 사이 희진이 선물로 준 우산이 사라진다. 의철은 모든 일을 제쳐두고 우산을 찾아 나선다. 기범과 지후는 서로 원수 사이인 윤석과 경석의 족발집에 각각 경호원으로 채용된다. 기범과 지후는 공과 사를 구분하여 집에서는 서로 챙겨주지만 일할 때는 원수 대하듯 하는데….   ●그 여자의 선택(KBS2 오전 9시) 어머니에게 진진을 만나보라고 설득한 영규는 진진을 고급 의상실로 데려가 옷을 사주려 한다. 하지만 진진은 탈의실에서 사라져 버린다. 한편, 진모는 미나에게 유전자 검사 운운하며 보람이가 자기 아들일 리 없다고 잡아뗀다. 미나는 보람이를 떠넘길 생각은 없다면서 아들인 것만 알아달라고 말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습도 높은 장마철, 기승을 부리는 관절염과, 그 건강수칙을 알아본다. 관절염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증상에 따른 관절염의 종류와 원인을 짚어보고, 알맞은 통증 완화법을 공개한다. 또 관절에 좋은 생활 습관부터 한의학적으로 검증된 민간요법, 아쿠아 운동법까지 살펴본다.
  • [사설] 人災 책임 묻고 수방대책 다시 짜라

    태풍 에위니아의 내습에 이어 지난 14일부터 중부 지방을 휩쓴 집중호우 탓으로 엄청난 인명·재산상 손실이 발생했다.18일 현재 사망·실종자가 50명을 넘어섰고 주택 2300여채가 물에 잠겼으며 농경지 피해 면적은 1만㏊에 가깝다고 한다. 게다가 강원 산간지방의 오지 중에는 연락이 끊긴 마을이 적잖아 인적·물적 피해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정부는 강원·경남·울산·전남·경북 등 5개 시·도,18개 시·군을 어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수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적극 나섰다. 지금으로선 이미 발생한 피해를 최대한 빨리 복구하고 남은 장마철에 재발할 수 있는 각종 재해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다만 우리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정밀 분석해 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없도록 완벽한 대책을 수립할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 요 며칠새 기록적인 호우가 내린 것은 사실이다. 강원 횡성군 횡성읍의 강수량이 600㎜를 넘어선 것을 비롯해 300㎜이상 비가 내린 지역이 적지 않았다. 그렇더라도 이처럼 큰 피해가 난 이유를 폭우 때문이라고만 떠넘길 수 없음은 분명하다. 최대 피해 지역인 강원도에서는 지자체가 앞다퉈 난개발에 나서는 바람에 물길이 흐트러져 민가를 덮쳤고, 절개지를 방치해 도로 곳곳이 토사·낙석으로 유실·붕괴됐다. 그런가 하면 서울 양평동과 고양시 정발산역의 침수에서 보듯 공사 뒷마무리가 부실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마디로 인재(人災)가 피해를 훨씬 키운 것이다. 정부는 시일이 걸리더라도 지역별 재해 원인을 엄밀히 따져야 한다. 그 결과 지자체나 시공회사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아울러 기후 환경의 변화로 태풍의 도래 및 국지적 호우의 발생횟수가 갈수록 늘어나는 현실을 고려해 현 수방 체계에 미흡함이 없는지 점검하기 바란다. 해마다 물난리가 되풀이되고 그때마다 인재가 원인으로 지목되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 복구 두달만에 터진 안양천 둑…인재냐 천재냐

    복구 두달만에 터진 안양천 둑…인재냐 천재냐

    ‘인재(人災)냐, 천재(天災)냐.’ 서울과 수도권을 강타한 폭우로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7일 이에 대한 ‘책임 논란’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피해주민들은 이번 수해가 부실한 공사장 관리와 난개발로 인한 ‘인재’ 또는 ‘관재’(官災)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건설업체와 지방자치단체는 공사장 관리 등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향후 피해원인과 보상을 놓고 주민과 건설업체, 자치단체간에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 ●안양천 둑 붕괴 책임은 대표적인 곳은 안양천 둑이 무너지면서 1000여명의 이재민을 낸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이 지역은 지난 16일 오전 5시30분쯤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과 맞닿은 안양천 둑이 무너지면서 500여가구가 침수된 곳. 지난 5월 초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와 시공을 맡은 S건설이 공사를 위해 제방을 절개했다가 복구공사를 한 지점이 무너져 내렸다. 피해 주민들은 “이번 물난리는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와 S건설이 제방을 절개했다가 부실하게 복구공사를 하는 바람에 일어났다.”면서 “예전에도 비가 많이 왔지만 한번도 이렇게 물난리가 난 적은 없다.”며 부실공사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나 지하철건설본부는 “지하철 공사구간내 제방이 수압을 견디지 못해 터진 것은 맞지만 제방 복구공사가 잘못된 탓인지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책임 소재는 그 이후에 가려야 한다.”고 해명했다. 따라서 주민들은 피해원인과 책임소재 규명, 피해액 산출 등이 끝나야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실시공 붕괴 속출 관리소홀로 인한 피해는 축대와 석축 파손, 주택 파손 등이 대부분이다. 15∼16일 서울에서 발생한 10건의 피해 중 축대·석축 파손(5건)과 주택파손(3건)이 절대적. 16일 은평구 응암동에서는 영락중 축대가 붕괴되면서 인근 빌라로 토사가 유입돼 50가구 주민 150여명이 신진과학기술고로 대피했다. 주민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단독주택 1채와 승용차 1대가 매몰됐다. 성동구 행당1동에서도 도로의 석축이 무너지면서 8가구 15명이 대피했으며, 성북구 삼선동 미암교회 뒤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교회 1층 벽 2∼3m가 무너져내렸다. 노원구 상계 4동에서는 주택이 무너져 2가구가 대피하고,3000만원의 피해를 냈다. 지난 12일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침수피해도 장마철을 앞둔 공사현장의 허술한 뒤처리와 수해예방 점검 홀이 빚은 인재였다. 시공사는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지하도를 만들기 위해 지하철 벽면에 시험구멍을 뚫은 뒤 여기에 얇은 합판으로 슬쩍 덮어놓은 것이 원인이 됐다. 수해 피해지역 주민들은 붕괴원인과 책임소재, 피해보상 문제로 또다른 고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대규모 집단소송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평 1·2동 H아파트 입주상인 150여명은 피해보상대책위원회를 구성,18일 오전 첫 회의를 열어 피해상황을 집계하고 집단소송 등 향후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 12일 하수가 역류해 침수피해를 입은 고양시 행신 3동 가라뫼 주민 19가구 40여명은 17일 대책위원회를 구성, 집단대응에 나섰다. 특별취재팀
  • [사설] 아직도 후진국 수준인 호우경보체계

    엊그제 경기도 고양시가 겪은 대형 물난리와 교통대란은 기상청의 한발 늦은 호우 경보 발령과 소방방재청의 늑장 대처, 장마철을 앞둔 공사현장의 수해 예방 점검 소홀 등이 한데 어우러진 인재(人災)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기는 했으나 재난·재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또 미리 대비했더라면 큰 혼란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계획도시인 일산신도시가 예고된 장맛비에 이처럼 허무하게 당한 것은 재난시스템의 대대적인 정비 필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기상청은 전날 밤까지 경기도에 10∼4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실제로는 390㎜의 비가 내렸다. 또 호우 경보가 발효된 지 20분만에 경보 기준(12시간 동안 150㎜)을 넘었다고 한다. 툭하면 빗나가는 기상청의 예보를 믿는 것도 이젠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본다. 아울러 고양시 교통의 대동맥인 지하철 3호선을 장시간 불통시킨 정발산역의 침수사태는 우리를 더욱 아연케 한다. 대형 건물과 역의 지하 연결통로 공사를 하면서 위치 확인을 위해 뚫어놓은 구멍을 불과 2㎝ 두께의 합판으로 덮어 놓았다니 건설 회사나 감독 기관의 안전불감증을 뭐라 설명해야 할 것인가. 인근 지하철 구간의 침수 역시 배수시설의 정비 부족이 원인이라 한다. 지하철의 침수 사실을 시민들에게 늦게 통보한 소방방재청 또한 비난받아 마땅하다. 올해 장맛비와 태풍은 몇차례 더 예고돼 있다. 관계당국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특히 재난·재해시스템의 일제 정비 및 개선과 함께 예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에 한층 힘을 기울여야 하겠다.
  • 모기야, 나 좀 미워하면 안되겠니?

    모기야, 나 좀 미워하면 안되겠니?

    장마철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여름밤의 불청객 모기. 한낮 무더위에 지쳐 간신히 밤잠을 청하려는데,‘앵∼앵∼’하며 ‘야간 공습’을 감행한다. 반사적으로 손바닥을 휘둘러 내리쳐봐야 허탕치기 일쑤다. 더욱 짜증스러운 것은 유독 얼굴 주변에서 맴돈다는 사실. 이럴 때 요긴하게 쓰이는 것이 ‘모기퇴치기’다. 매캐한 연기의 모깃불과 모기향, 살충제 수준을 넘어 요즘은 전자파나 초음파를 이용한 최신 기구들이 일반화됐다. 그러면 이런 기구들에는 어떤 과학적 원리가 숨어있는 걸까. ●젖산·이산화탄소등 냄새 좋아해 인체로 접근 모기 등 날벌레는 후각을 통해 동물의 몸에서 나오는 냄새와 이산화탄소 등을 감지한다. 특히 모기는 심한 근시이지만 후각은 매우 잘 발달해 있다. 특히 모기는 젖산 냄새를 좋아하는데,20∼30m 밖에서도 맡을 수 있다. 이산화탄소는 10m 밖에서도 알아챌 수 있다. 모기가 얼굴로 몰려드는 이유는 얼굴에 상대적으로 젖산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특히 코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얼굴 주변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공기중 평균 농도보다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 등산할 때 땀을 뻘뻘 흘리면 하루살이(날파리) 등 날벌레들이 새까맣게 얼굴 주위로 몰려드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숨을 거세게 몰아 내쉬면서 얼굴 주변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진다. 특히 유산소 운동을 하면 얼굴 등 피부에서 땀과 함께 젖산이 많이 나온다. 모기 등 날벌레는 땀냄새, 발냄새, 아미노산 등의 냄새를 좋아한다. 또한 여성호르몬을 좋아해 피부로 발산되는 여성호르몬의 냄새를 맡고 달려든다. 후각의 발달 이외에 모기는 온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심한 근시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몸에서 발산하는 열을 통해 모기는 10∼20m 거리에서도 사람을 감지해낼 수 있다. 미국 농림부와 플로리다대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사람 몸이 지방을 태울 때 생기는 아세톤이나 박테리아가 단백질을 분해할 때 생기는 이염기이황화물도 모기를 유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뚱뚱한 사람은 대사작용이 활발한 경우가 많아 ‘유인물질’이 많이 분비돼 모기에 잘 물린다.”고 설명한다. ●살충제는 날개근육 수축·호흡기능 마비시켜 초음파를 이용해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이 최근 많이 쓰이고 있다. 피를 빠는 모기는 암컷인데, 암컷은 여름철 알을 낳을 때가 되면 본능적으로 수컷을 피하게 된다. 암모기는 통상 평생 단 한 차례 교미할 때만 수모기를 받아들이는 특성이 있다. 이같은 점에 착안, 수모기의 날갯짓 소리 대역인 1만 2000∼1만 7000㎐의 초음파를 발생시켜 암모기를 불안하게 해 쫓아낸다는 것이 초음파 모기 퇴치기의 원리다. 수컷의 소리는 초음파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전자)모기향이나 뿌리는 모기약에서 살충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은 다양하지만, 곤충의 신경 작용을 방해하는 공통점이 있다. 살충제를 모기를 향해 뿌리면 날갯짓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모기의 근육과 신경이 만나는 부위에는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많이 분비된다. 이것은 근육을 수축시켜 날갯짓을 하도록 기능하며 효소(콜린에스터라제)에 의해 분해된다. 그런데 살충제 성분이 침투하면 효소의 작용을 멈추게 한다. 때문에 아세틸콜린이 분해되지 않고 누적된 탓에 날개 근육이 계속 수축돼 날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살충제 성분은 호흡 기능을 하는 근육을 마비시킴으로써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따끔’하고 아픈 느낌과 동시에 피부에 앉은 모기를 쫓아봤자 이미 한참 포식을 하고 난 다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모기는 물 때 침에 담긴 진통제와 혈액응고를 막는 성분을 우선적으로 동물의 혈관에 집어넣기 때문이다. 또 물린 부위가 가렵고 뻘겋게 부어오르는 이유는 백혈구들이 몰려와 ‘히스타민’성분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히스타민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흐르는 피의 양이 많아지도록 해준다. 백혈구 항체가 더 많아져 상처를 빨리 낫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여름철 5대 소비자안전경보

    여름철 5대 소비자안전경보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3일 ▲선풍기·에어컨 질식사고 ▲자동차 안 어린이 질식사고 ▲자동차 안 폭발사고 ▲에어컨 폭발사고 ▲가정 내 위생안전사고 등 매년 여름 반복되는 5대 안전사고에 대해 소비자안전경보를 발령했다. 소보원은 이들 사고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도 매년 사망하는 사례까지 생긴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안전사고별 예방요령을 제시했다. 소보원의 소비자 위해감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어놓고 자다 질식사한 경우는 20건에 달했다. 더운 여름 선풍기 바람을 한 부위에만 직접 쐬면 몸 안 수분을 지속적으로 빼앗겨 체온이 떨어진다. 이를 오래 지속할 경우 이산화탄소 포화농도가 높아지고 산소농도가 떨어져 산소부족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게 소보원의 설명이다. 노인이나 호흡기 질환자는 위험이 더 크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질식사고를 예방하려면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잘 때 반드시 타이머로 시간조절을 하고 특정부위에만 바람이 집중되지 않도록 회전시키고, 방문을 열어놔야 한다고 소보원은 당부했다. 최근 3년간 소보원에 접수된 자동차 내 어린이 질식사고는 9건으로 집계됐다. 소보원은 여름에 자동차 안의 온도는 순식간에 최고 70℃ 이상까지 올라가며 특히 어린이는 피부가 얇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도 치명적인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보원은 잠깐 동안 볼일을 보더라도, 차 안에 절대 어린이를 혼자 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소보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름에 자동차 안에 뒀던 일회용 가스라이터가 터져 다친 사례는 12건, 먹다 남은 주스병이 폭발해 다친 사례는 10건이 각각 접수됐다. 소보원은 자동차 내 폭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 안에 1회용 가스라이터, 부탄가스, 스프레이와 주스류를 보관해선 안 되며, 자동차에서 내릴 때 자동차 안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에어컨에서 가스가 누출되거나 에어컨에 직접 가스를 주입하다 에어컨이 폭발해 다친 사례는 12건가량 접수됐다. 소보원은 보관중이던 에어컨을 다시 가동하는 경우 직접 분해하거나 충전하지 말고 전문업체에 점검을 맡기라고 당부했다. 소보원은 또 가정용이나 차량 에어컨에서는 폐질환을 일으키는 기회감염균이 검출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가동 전 필터를 세척하라고 당부했다. 여름철 중 특히 장마철에는 습기가 많고 눅눅해서 자칫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소보원은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장고에 음식을 60%만 채우고 행주나 수세미는 매일 삶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냉동식품을 해동할 때는 냉장실이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식중독균은 10℃ 이상 실온일 때 급속히 증식하며, 냉동식품은 해동할 때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배수시설 부족… 하수도 좁아 역류 늑장 대응 ‘비상시스템’도 문제

    12일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북부 지역에 큰 피해가 났다. 그 중에서도 고양시는 도시기능이 사실상 마비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비가 많이 왔다고는 하지만 계획적으로 개발됐다는 일산 신도시마저 물폭탄에 아수라장이 되면서 단순한 천재(天災)로만 돌리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양시의 물난리는 배수시설에 가장 큰 원인이 있었다. 고양시청은 시내 배수펌프장 8대를 모두 가동했지만 시간당 60∼80㎜로 쏟아져 내린 빗물을 빼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특히 도내동 배수펌프장의 배수펌프가 고장났고 운전하는 직원도 없어 오전 8시가 돼서야 가동됐다. 여기에 평소 하수구를 정비하지 않은 탓에 늘어난 빗물이 좁은 하수구를 빠져나가지 못해 발생한 역류 현상도 피해를 키웠다. 동국대 병원 앞 도로는 진입로 하수관이 역류하는 바람에 농지와 함께 침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농로 배수시설도 곳곳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일산지역 시민옴부즈맨공동체 관계자는 “신도시 주변의 농수로는 수초도 많고 논에서 흘러드는 물을 농수로로 연결하는 물구멍도 너무 낮게 뚫려 있어 매년 장마철이면 침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논이 아파트 등 주거단지로 변하면서 물을 머금는 습지구실을 상실한 것도 피해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하철 정발산역 침수사고는 장마철에 역사와 신축 중인 문화센터를 잇는 터널 연결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했던 게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기를 맞추기 위해 지난 7일 연결 구멍을 뚫었지만 폭우에 대비한 배수시설은 외부에 마련한 폭 1m 크기의 배수로 정도였다. 또 연결 구멍도 마대와 합판으로 허술하게 막아뒀다. 비상대응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었다.12일 오전 6시부터 고양시 재난상황실, 소방서에는 피해신고 전화가 빗발쳤지만 경기도 제2청사 재난상황실은 3시간이 지난 오전 9시가 돼서야 겨우 일부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경기북부지역 최고 책임자인 경기도 제2청 행정2부지사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시각 도의회 신임 의장단 인사차 수원으로 출발, 피해 보고조차 받지 못했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5시 예보를 통해 서울·경기 지역에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을 뿐 경기도 고양시 등의 폭우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서울·경기지역에 대한 호우경보도 이미 고양시의 도시기능이 마비된 후인 오전 8시10분에야 발령했다.나길회 이재훈기자 kiyong@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수해취약 지역등 시찰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을 때 (청계천을 산책하던) 장애인들이 얼마만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습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이 태풍 ‘에위니아’ 북상에 따른 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10일 청계천 등 수해 취약 지역과 빗물펌프장을 시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목동 빗물펌프장과 2001년 침수피해를 입었던 양천구 신정 5동 반지하주택, 청계천 등을 2시간동안 둘러보고 각 시설의 현황과 수방대책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특히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시민들의 진입이 통제된 청계천에서 ‘지난해 강우 때 10여분만에 산책로가 침수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장마철 산책로 침수시 장애인 안전대책이 마련돼 있느냐.”며 “예측 못한 상황에서 장애인 등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어 청계천 삼일교 아래 수문 안으로 직접 들어가 내부 시설을 살펴본 뒤 “초기 우수의 경우 오염도가 높아 물고기 등이 피해를 입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양천구 신정 5동의 한 반지하 주택을 방문한 오 시장은 현관 문 앞에 설치된 자동 침수 경보기를 직접 작동시켜보는 등 지하주택 침수 방지를 위해 마련된 각종 장치를 점검했다. 오 시장은 “태풍과 장마철에 피해가 없도록 각 시설별로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태풍·장마철 ‘저전압 감전’ 주의보

    [세이프 코리아] 태풍·장마철 ‘저전압 감전’ 주의보

    제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가 전국을 휩쓸었다. 우리나라에 습기를 몰고오는 장마와 태풍은 감전사고를 유발하는 달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평소보다 전기가 20배 이상 잘 통할 뿐만 아니라, 태풍으로 생긴 침수지역은 언제 전기가 흐를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신체노출 잦고 인체저항 약해” 10일 소방방재청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해마다 감전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망자 수는 70∼90명, 부상자 수는 그 10배에 달한다. 또 감전사고의 30∼40%, 감전으로 인한 사망자의 절반 정도가 각각 6∼8월 여름철에 집중된다.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동안 발생한 감전사고 2373건 중 35.1%인 832건, 감전사고 사망자 230명 가운데 49.6%인 114명이 각각 여름철에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감전사고는 높은 전압의 전기가 흐르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전기용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생활 주변의 감전사고 위험이 더 높아지고 있다. 2003년의 경우 감전사고 사상자 764명 가운데 가정용 전압인 220V 이하에 감전된 사람이 489명으로 고압에 감전된 275명보다 1.8배 가까이 많았다.2004년에는 감전사고 사상자 757명 중 저압 감전자가 513명으로 고압 감전자 244명에 비해 2.1배나 됐다. 전기는 20mA(미터암페어·초당 전력의 세기)만 돼도 체내에 1분 이상 흐르면 호흡 근육을 마비시킬 수 있다. 또 50mA 이상이면 심장을 멈출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50mA는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220V의 30W 형광등에 흐르는 전류 136mA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여름철에 감전사고가 빈번한 이유는 습도가 높아져 쉽게 누전현상이 빚어지기 때문”이라면서 “또 신체 노출이 많아지고, 땀으로 인한 인체 저항이 약해지는 것도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불법시설물 잠기면 ‘전기장판’될 수도 이처럼 감전사고가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지만, 대비는 미흡한 실정이다. 예컨대 우리 생활 주변 곳곳에서 인도를 점령하고 있는 불법 포장마차와 노점, 입간판 등을 흔히 볼 수 있다. 노점상과 입간판 등이 도시미관을 해친다고 여겨질 뿐, 감전사고의 위험요소로 간주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설물은 일반적으로 인근 상가에서 전기를 끌어다 쓴다. 이 때문에 인도 위에 널려 있는 전깃줄에서 절연물질이 벗겨질 경우 물에 잠긴 인도를 ‘전기장판’으로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이들 시설물의 콘센트 부분은 비닐봉지나 페트병 등을 이용, 물기가 닿는 것을 형식적으로 막아놓아 미봉책에 불과하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들 시설물은 감전사고를 막기 위한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어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노점상이나 입간판 자체가 대부분 불법 시설물이어서 안전기준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침수지역에서는 가로등이나 신호등과 같은 공공시설물도 감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감전사고의 책임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어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2004년 8월에 내려진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물에 잠긴 가로등에서 전기가 흘러나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은 전기를 공급한 한국전력공사가 아니라, 시설물 관리를 담당하는 지자체에 있다는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감전사고 예방·대응요령 감전사고를 예방하려면 태풍이나 홍수철이 아니더라도 한 달에 한 차례는 누전차단기를 점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누전차단기는 집안 배선에서 전기가 샜을 때 차단하는 장치이다. 흔히 두꺼비집으로 부르는 현관 분전반의 적색 또는 녹색의 누전차단기 버튼을 눌렀을 때 ‘딱’소리가 나면서 스위치가 내려가면 정상이다. 누전차단기가 없다면 세탁기나 식기건조기 등 물기가 많은 곳에서 쓰는 전기기구에 접지선을 설치해야 한다. 접지선은 누전된 전류를 땅속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또 전선이나 콘센트, 플러그 등이 손상됐는지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젖은 손으로 가전제품을 만지는 행동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가전제품에 손을 대면 찌릿찌릿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기기나 전선에 물기가 스며들어 누전되기 때문”이라면서 “가정에서 누전현상이 일어나면 즉시 차단기를 개방하고 전기공사업체나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로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폭우로 집이 물에 잠겼을 때는 물에서도 전류가 흐를 수 있다. 전원을 차단한 뒤 물을 퍼내고 건조시킨 다음 전문기관에 점검을 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바람으로 전선이 끊어지거나 전봇대가 넘어졌을 때도 접근하지 말고 즉시 전기고장신고(국번없이 123)를 해야 한다. 아울러 휴가를 떠날 때는 불필요한 전원 플러그는 모두 뽑고, 전등 스위치도 끄는 것이 안전하다. 방범을 이유로 전깃불을 켜 놓으면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굳이 켜 두려면 조도 감지장치가 있어 어두워졌을 때만 켜지는 조명등을 쓰는 것이 좋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감전사고가 나면 먼저 두꺼비집을 내린 뒤 사고를 당한 사람을 전선이나 기구에서 떼어 놓아야 한다.”면서 “전류가 흐르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의식·호흡·맥박상태를 살핀 뒤 인공호흡이나 심장마사지 등 응급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장마철 상한음식 먹었단 “아차차…”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장마철에는 이런저런 병증이 많이 나타나지만 특히 음식물에 의한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식중독, 이질, 비브리오패혈증 등이 그것이다.●식중독 식중독은 사람의 피부에 많이 서식하는 포도상구균이 분비하는 장독소 때문에 발생한다. 불결한 손으로 음식을 다룰 때 포도상구균이 음식에 오염돼 음식 속에서 번식하면서 독소를 분비한다. 식중독은 이미 만들어진 독소를 먹어서 걸리는 병이기 때문에 식후 몇 시간 내에 구토, 구역, 두통 등의 중상이 나타난다.●감염성 설사·이질·콜레라 감염성 설사는 세균이 직접 장에 침입, 증식해 생기는 병으로 잠복기가 8시간에서 길게는 5일까지 길다. 증상도 주로 복통과 설사가 나타난다. 이질은 심한 형태의 감염성 설사로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끈끈하게 덩어리진 점액이 나오며, 발열 등의 전신증상이 보통 설사병보다 심하다. 또 하루에도 수십차례 화장실을 들락거려 항문이 헐기도 하지만 설사량은 많지는 않다. 콜레라도 감염성 설사의 일종이지만 쇼크를 초래할 정도로 많은 양의 쌀뜨물 같은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설사에 혈액이나 점액이 섞여 나오지 않는다. 발병 하루 만에 탈수 쇼크로 어린이나 노약자가 숨지기도 한다.●O-157 ‘O-157’은 대장균의 일종으로 대부분은 사람의 장에도 살고 있어 문제가 안된다. 그러나 특정 항원을 지닌 O-157균은 혈변과 콩팥 기능을 손상시키는 독소를 분비한다. 이 대장균에 감염되면 심한 혈변과 신부전이 나타난다. 소의 장내 물질이 고기나 우유에 섞였다가 사람이 섭취하면 전염된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기발한 바캉스용품 쏟아진다

    기발한 바캉스용품 쏟아진다

    장마가 끝나는 7월 중순이면 ‘땡볕 더위’가 다가온다. 날씨가 우중충한 장마철보다는 ‘햇볕 쨍쨍한 날’이 더 좋다. 이쯤이면 누구나 여름휴가 준비를 슬슬 시작한다. 바캉스는 바쁜 도시생활을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는 게 제 맛이다. 그래서 더 기다려지는 게 여름 휴가다. 유통 업체들은 올해도 모처럼 찾아오는 휴가철에 맞춰 마케팅 준비를 마쳤다. 갖가지 바캉스 상품과 이벤트가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비치백, 모자, 선글라스는 기본이다. 휴가지에 디지털 카메라나 PMP 등 전자제품을 가져가는 사람들을 위한 아이디어 방수용품도 다양하게 나왔다. 아이스박스에 라디오가 달려 있는가 하면 멜빵처럼 찰 수 있는 아이스 조끼도 있다. 아이디어 벌레 퇴치용품, 노출 전용 속옷 등도 보다 ‘완벽한 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식음료업계는 바캉스 필수품을 덤으로 주거나 해외 여행을 보내주는 이벤트를 마련해 손님 잡기에 나섰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미리 챙길 걸….’ 휴가를 떠날 때 필요한 물품을 챙기지 않아 후회한 경험이 한번씩은 있다. 물품을 휴가지에서 사려면 값도 비싸고 구하기도 쉽지 않다. 휴가철을 맞아 네티즌들은 어떤 물건을 챙기고 있을까. 올 여름 인기를 끌고 있는 이색 바캉스 용품들을 온라인 매장을 통해 살펴봤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올 여름 가장 뜨고 있는 바캉스 용품은 ‘방수용품’이다. 물기에 민감한 디지털 카메라,PMP 등 휴대용 멀티미디어가 바캉스의 필수품이 되었기 때문. 휴가철이 되자 물을 견딜 수 있게 고안된 제품이나 물로부터 보호해 주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물을 막아라….” 방수용품 ‘인기 짱’ 디앤샵에선 디카를 물기와 습기로부터 보호해 주는 ‘아쿠아팩’(2만 5000원 안팎)이 사이즈별로 나와 있다. 특히 ‘디카팩’의 경우 디지털 카메라 전용 방수용품인데, 수심 5m까지 사용할 수 있는 데다 렌즈 보호캡이 붙어 있어 물속에서 줌 기능을 사용해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다. 아예 물 속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수중 카메라’는 하루 100개씩 팔릴 정도로 인기다.6900원으로 가격도 싼 데다 카메라와 방수용 케이스를 분리할 수 있어 평소에 일반 카메라처럼 쓸 수도 있다. 인터파크의 PDA·PMP 아쿠아팩(2만 8000원)은 특수 제작된 케이스의 창을 통해 스타일러스 펜으로 글씨를 쓸 수 있다. 방수팩에 넣은 PMP는 물에 빠져도 공기가 들어 있어 물 위에 뜬다는 장점도 있다. 탈착식 어깨끈으로 휴대성을 살렸다. 옥션 ‘방수 밴드’는 물에 젖어도 잘 떨어지지 않아 가벼운 상처에 응급조치용으로 알맞다. 가격은 30장 4200원. ●벌레 저리 가 앵앵거리는 풀벌레 소리는 바캉스의 낭만을 살려주지만, 벌레는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존재다. 피부를 물어 뜯거나 병균을 옮길 수 있다. ‘벌레퇴치 돗자리’(디앤샵 2만 4800원)는 돗자리에 벌레 퇴치 향팩이 부착돼 있어 향기로 벌레를 쫓아보낸다. 죽은 벌레를 치워야 하는 번거로움이나 살충제 냄새가 없어 여성들이 특히 좋아한다. 텐트 안에 걸어놓고 사용하는 ‘해충 살충기, 멀티킬러’(5900원)는 자외선을 방출해 날벌레를 유인한 다음 박멸하는 제품이다. 인터파크의 ‘벅스락’(900원)은 팔찌처럼 차고 있으면 모기가 달아나도록 고안됐다. ●아이디어 용품으로 시원하고 재밌는 바캉스를 에어컨이나 선풍기 대신 ‘아이스 조끼’(G마켓 4만 7000원)로 더위를 쫓을 수 있다. 멜빵 형태로 착용하며 지속 시간은 3∼4시간 정도.‘에어컨 스카프’는 패션 용품으로도 쓰인다. 물에 3분 정도 담가 두면 스카프가 부풀어 오른다. 냉장고에 보관해 뒀다가 목에 두른다.4개에 8500원. ‘라디오 미니 아이스박스‘(1만 2800원)는 아이스 박스에 라디오가 부착된 게 특징.8ℓ 용량의 소형 아이스 박스에 AM·FM 라디오 수신 기능과 외장 스피커를 설치했다.‘자가발전 손전등’(1만 9800원)은 손전등에 달려 있는 손잡이를 돌리면 자동으로 충전되기 때문에 따로 건전지를 살 필요가 없다.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노출 전용 속옷을 바캉스 노출은 몸짱 열풍에 힘입어 ‘대세’가 되고 있다. 그러나 무턱대고 드러낼 수는 없다. 제대로 몸매를 뽐내기 위해 노출용 속옷을 준비하는 네티즌들이 늘었다. 흔히 ‘누브라’로 불리는 노출용 브래지어는 끈이 없어 자연스러운 가슴 모양을 연출할 수 있다. 국산은 6000원대에 살 수 있다.GS홈쇼핑의 ‘누브라 페더라이트’는 미국 FDA에서 인증 받은 의료용 접착제와 실리콘을 사용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6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어깨끈’을 없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기보다는 일부러 끈을 보여줌으로써 멋스러움을 강조하는 사람도 있다. 디앤샵에서는 탈·부착이 가능한 어깨끈이 하루 평균 500여개 이상 팔려나가고 있다.‘속옷도 패션’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예년에 비해 훨씬 다양해졌다. 투명끈 외에도 빛을 받으면 반짝거리거나 화려한 무늬가 수놓여 있다. 빛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패션 누드끈 6종 세트(6700원), 보석이 박힌 ‘크리스탈 빈’(6900원)이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다.
  • [구정이삭]

    ●종로구 주거밀집지역으로 주차공간이 부족한 지역인 종로구 명륜3가에 공영주차장을 마련, 지난 5일 준공식을 가졌다. 새로 생긴 공영주차장은 175평에 철골조 지상 2층 3단으로 모두 42면이다. 종로구는 서울 도심으로 주차공간이 상당히 부족한 편인데 구는 현재 행촌동에 공영주차장을, 낙산지구에 주차장을, 혜화동 주택가에 녹색주차 시범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강북구 다음달 10일까지 사법연수원생 무료법률상담을 실시한다. 각 동별 순회일정은 다음과 같다. ▲7월7∼11일=미아1동, 수유2동 ▲7월12∼14일=미아4동, 수유5동 ▲7월18∼20일=미아8동, 번3동 ▲7월21∼25일=미아2동, 수유3동 ▲7월26∼28일=미아5동, 수유6동 ▲7월31일∼8월2일=미아9동, 수유1동 ▲8월3∼7일=미아3동, 수유4동 ▲8월8∼10일=미아6.7동, 번1동 상담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로, 동별로 사법연수원생 2명이 법률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02)901-6526. ●강남구 일원동사무소 3층 대강당에서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방과후 독서·글쓰기 교실을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매주 월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강남구는 지난 10월부터 이미 480명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독서와 글쓰기 교실을 운영했는데 효과가 좋아 이달초부터 어린이들에게 한문과 주산, 영어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구로구 무더위에 대비해 환경미화원에게 얼음조끼를 지급했다. 구는 최근 얼음주머니 6개를 넣으면 4시간 동안 냉기를 유지할 수 있는 얼음조끼를 전문업체를 통해 구입해 환경미화원 1사람마다 얼음주머니 12개와 함께 주었다. 얼음조끼는 얼음주머니를 넣어도 전체 무게가 1㎏정도에 불과해 활동에 불편함이 없다. 구는 지난달 초 장마철에 대비, 환경미화원 전원에게 고급 우의를 제공한 바 있다. 구로구는 3년 연속 ‘깨끗한 서울가꾸기 사업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종로구 삼청공원에 수생식물과 향토식물, 야생초화 등 다양한 식물 30여종을 식재해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보통 도심 속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식물이 많다. 올해에 앞으로 8158본을 심어 10월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숲이 우거진 계곡부 생태연못에서 도롱뇽과 가재, 청둥오리 등 동물들을 볼 수 있으며 인근에 어린이 놀이터와 운동기구가 있어 지인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코스다. ●동대문구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이뤄질 2006 여름방학 어린이비만 교실에 참가할 어린이의 신청을 오는 21일까지 받는다. 초등학교 4∼6학년생 가운데 과체중아동을 대상으로 20명을 받는다. 비만도를 측정, 과체중 어린이를 우선적으로 받는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이뤄진다. 교육내용은 식이섭취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한 식사관리 등 개인영양 개선과 상담, 놀이위주의 운동과 영양교육을 통한 생활습관개선 등이다.02)2127-5080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樂漁 웰빙樂漁] 충남 예산군 서원산기슭 봉림지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樂漁 웰빙樂漁] 충남 예산군 서원산기슭 봉림지

    어두운 밤. 수면 아래로 살며시 가라앉은 케미컬라이트 불빛이 서서히 수면위로 파란 불빛을 드러내고 있다. 쎄에∼엑!!적막을 깨트리는 챔질음과 동시에 손으로 전해지는 묵직함. 좌우로 바늘털이를 하는 놈의 앙탈이 거세질수록 핑∼핑 울어대는 낚싯줄소리. 무더위를 피해 물가에 나와 앉은 낚시꾼의 손으로 전해지는 짜릿한 느낌과 함께 여름밤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다. 장마철이 되면서 갈수기를 겪었던 대부분의 저수들이 물오름을 시작했다. 낚시인의 꿈, 대물붕어를 만날 호기인 요즘 제철맞은 밤낚시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충남 예산군 봉산면 봉림리 서원산 기슭에 자리한 봉림지. 서원골 맑은 계곡수를 담수해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잘 정리된 저수지와 주변 풍광이 어우러져 찾는 이의 마음도 절로 상큼해진다. 담수면적은 약 6만평. 제방에서 상류까지의 길이가 1.4㎞에 이르는 길다란 모양의 저수지.1920년대에 축조돼 담수령이 80여년이나 된다. 낚시가 좋아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이곳에 정착을 한 주인국(38)씨는 1년전부터 저수지주변을 정리해 깔끔한 가족 낚시터로 탈바꿈시켰다. 야영장과 함께 15평형,20평형 두 종류의 깨끗한 숙박시설, 화장실을 겸비한 수상좌대를 설치해 가족나들이터로 손색이 없도록 한 것. 낚이는 어종도 토종붕어를 비롯해, 향어·잉어·동자개 등 다양하다. 예산군에서 봄, 가을로 토종붕어 치어를 방류하기 때문. 주씨 또한 씨알 좋은 7∼8치급 토종붕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엔 4짜급 토종붕어 50∼60수를 방류하기도 했다. 주씨는 “지금까지 단 2수만이 낚여 아직도 수십수의 대물붕어들이 우글거리고 있다.”며 “금년 봄에도 잉어를 6t가량 방류하기도 했다.”고 자랑이 이만저만 아니다. 수상좌대에서 낚시를 즐기던 서산꾼 백용우(37)씨는 2.9칸대 2대와 2.1칸대 2대를 편성해 좋은 조과를 올리고 있었다. 백씨의 채비를 보자. 찌는 영점에 맞춰놓고, 원줄은 4호, 목줄은 2.5호, 바늘은 감성돔 4호를 사용하고 있었다. 미끼는 주로 곡물류 떡밥. 덕산지에 방갈로는 없지만, 노지낚시인을 위해 침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요금은 무료. 식당도 운영하고 있다. 가까운 곳에 용현계곡과 수덕사, 덕산온천 등이 있어 가족과 함께 무더위를 식히며 여유로운 여름철 밤낚시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문의는 010-8337-2733. 입어료는 1만원. 수상좌대 15평형은 3인기준에 입어료를 포함,5만원(1인추가시 1만원)이다.20평형은 3인기준 입어료포함 7만원(1인추가시 1만원). 김치찌개는 5000원, 닭도리탕은 3만원을 받는다. # 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IC →운산→예산방향→고풍지→봉림지 대전쪽에서는 공주→유구→예산→덕산→봉림지 글 덕산 김원기 낚시사랑 편집부장(studozo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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