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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지켜보자” 강북 “값 오를것”

    강남 “지켜보자” 강북 “값 오를것”

    정부의 8월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규 분양 시장은 대책에 강도 높은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책이 나오기 전에 분양을 서두르자는 분위기다. 반면 기존 시장은 복잡한 반응이다. 서울 강남, 경기 분당은 오름세가 주춤해졌지만 강북의 뉴타운 개발지 주변은 뒤늦게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관망세다. ●“대책 나오기 전에 분양 끝내자” 신규 분양 시장은 정부의 대책이 나오기 전에 분양을 끝내자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내집마련정보사 집계에 따르면 7월에 전국 45개 사업장에서 2만 6405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전월에 비하면 1만가구 이상 줄어든 것이지만 장마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많은 물량이다. 서울 7차 동시분양에서는 무려 1200여가구가 분양된다.6차 동시분양 565가구에 비하면 2배를 웃도는 것이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이번 대책은 ‘10·29 대책’ 못지않게 시장을 냉각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주택업계 입장에서는 가급적이면 대책이 나오기 전에 분양을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 매물 등장 대책 발표를 앞두고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용인 등 서울 남부권은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매물도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가격 하락세도 나타나고 있다. 송파구 잠실주공1단지 등 최근 분양된 저밀도지구 아파트에서는 호가는 큰 변화가 없지만 1000만∼2000만원 정도 가격을 낮춰서라도 팔겠다는 매도자들이 등장했다. 다만, 중대형은 아직도 가격인하 저항이 거세다. 매수세는 없지만 보유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세청이 다주택자 세금 출처 조사에 나서기로 해 매물이 늘어나고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늦바람 강북, 일부 지역 오름세 강북은 최근에 호재가 크게 늘었다. 건설교통부가 뉴타운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 가칭 ‘노후지역 개발 특별법’을 추진 중인데다 상대적으로 단속이나 규제의 강도가 낮기 때문이다. 대체로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 뉴타운은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은평 뉴타운 인근 서대문 남가좌동의 경우 뉴타운 특별법 추진 방침 얘기가 나오면서 주택 보유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강남과 분당에서 나타났던 부녀회의 가격 담합이 최근 들어서는 강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상 지역도 마포구와 용산구에서 강북구 등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에 왕십리도 주목의 대상이 됐다. 시민의 숲 개장과 뚝섬 상업용지 매각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32평형대 아파트가 4억원을 웃돌고 있다.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100만명 식수원 용담댐 장마에 ‘쓰레기 더미’로

    전북, 충남지역 주민 100여만명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전북 진안군 용담댐에 1만t의 쓰레기와 침출수가 유입돼 상수원 수질오염이 우려된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4시부터 6시 사이 전북 장수군 장수읍 용계쓰레기 매립장이 집중호우로 유실됐다. 이 지역에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00㎜의 장맛비가 내리면서 갑자가 불어난 물이 쓰레기 매립장을 덮쳤다. 매립장이 유실되면서 1만여t의 쓰레기와 침출수가 용담댐 상류인 장수천으로 흘러갔고 이 쓰레기는 40㎞ 하류에 있는 용담댐으로 모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도와 장수군은 중장비 등을 동원해 긴급 복구에 나섰으나 장마철이라 지반이 약해져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6일쯤이면 쓰레기와 침출수 유출을 막을 긴급복구공사가 완료될 전망이다. 지난 1982년부터 사용되기 시작해 98년 폐쇄된 용계쓰레기 매립장은 면적 1만 1000㎡, 매립용량 5만 7000t 규모로 98년부터 사용이 중단됐고 2000년 이후 사후관리를 해오고 있었다. 한편 지난 2003년 말부터 생활용수 공급을 시작한 용담댐은 저수량 8억 1500만t 규모의 전북지역 최대 상수원으로 전주, 군산, 익산, 완주와 충남 서천지역 주민 100만명에게 하루 39만t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감전 ‘주의’… 40%가 여름철 집

    감전 ‘주의’… 40%가 여름철 집

    장마철을 맞아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인 감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때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전기가 20배 정도 잘 통해 매년 발생하는 감전사고의 절반가량이 여름철에 집중된다. 그러나 철저히 점검하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장마철을 맞아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인 감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때다.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전기가 20배 정도 잘 통해 매년 발생하는 감전사고의 절반가량이 여름철에 집중된다. 그러나 철저히 점검하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안전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여름철 습도 높아 누전 위험 3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해마다 감전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망자 수는 70∼90명, 부상자는 10배인 700∼900명에 달한다. 특히 감전사고의 40%, 감전으로 인한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여름철에 집중된다. 여름철에 감전사고가 빈번한 이유는 습도가 높아져 쉽게 누전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신체 노출이 많아지고, 땀으로 인한 인체 저항이 약해지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흔히 감전사고는 고압의 전기가 흐르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한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용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사용량도 급증하면서 생활 주변 곳곳에 감전사고의 위험이 더 도사리고 있다. 지난 2003년 감전사고 사상자 764명중 저압의 전기에 감전된 사람은 489명(사망 46명, 부상 443명)으로 고압에 감전된 275명(사망 26명, 부상 249명)의 1.8배나 된다. 또 감전사고 사상자의 15%가 넘는 120명이 15세 이하의 어린이였다. 전기는 20mA만 돼도 1분 이상 흐르면 호흡 근육을 마비시키고,50mA 이상이면 심장을 멈추게 할 수 있다.50mA는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220V 30W 형광등에 흐르는 전류 136mA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남상윤 홍보부장은 “감전사고가 나면 우선 두꺼비집을 내린 뒤 사고를 당한 사람이 전선이나 도체에서 분리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전류가 흐르지 않는 것이 확인되면 의식·호흡·맥박상태를 살핀 뒤 인공호흡이나 심장마사지 등 응급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누전차단기·접지선 점검은 선택 아닌 필수 누전이나 합선 등으로 인한 전기화재 발생건수는 지난 2003년 기준 1만 670건으로, 총 화재 발생건수(3만 1372건)의 34.0%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에는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 등이 증가하면서 여름철 전기화재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누전차단기를 점검해야 한다고 전기안전공사측은 권고한다. 누전차단기는 집안 배선에서 전기가 샐 경우 이를 감지해 전기를 차단하는 장치로, 현관 분전반(두꺼비집)에 있는 누전차단기 버튼(적색 또는 녹색)을 눌러 ‘딱’소리가 나면서 스위치가 내려가면 정상이다. 누전차단기가 없는 일반 주택의 경우 세탁기나 식기건조기 등 물기가 많은 곳의 전기기구에 접지선을 설치해야 한다. 접지는 누전된 전류를 땅속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가전제품을 만질 때 젖은 손은 금물이다. 남 부장은 “가전제품 등에 손을 대면 찌릿찌릿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기기나 전선에 물기가 스며들어 누전이 되기 때문”이라면서 “가정에서 누전현상이 일어나면 즉시 차단기를 개방하고 전기공사업체나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에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마철을 맞아 집이 물에 잠길 경우, 전기 콘센트 등을 통해 괸 물에도 전기가 흐를 수 있는 만큼 접근을 피해야 한다. 전원을 차단한 뒤 물을 퍼내고 건조시킨 다음 전문기관에 점검을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비바람이 불어 전선이 끊어지거나 전봇대가 넘어졌을 경우 근처에 접근하지 말고 즉시 전기고장신고(국번없이 123)를 해야 한다. 휴가를 떠날 때 불필요한 전원 플러그는 모두 뽑고, 전등 스위치는 끄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방범을 이유로 전깃불을 켜 놓으면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굳이 켜 두려면 조도 감지장치가 있는 조명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건강칼럼] 복병 식중독

    바야흐로 장마철이다. 수해도 걱정이지만, 순식간에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는 식중독도 겁난다. 고온다습한 이 즈음에는 잠깐 꺼내놓은 마요네즈 샐러드, 우유나 치즈, 크림빵 등 모든 식품이 바로 식중독의 온상이다. 특히 먹다 남은 음식은 바로 세균이 증식하므로 각별한 조심이 필요하다. 그러면 끓인 음식은 다 안전할까. 대부분은 그렇지만 주의해야 할 음식이 있다. 바로 조개류 음식이다. 패류는 겉보기에는 팔팔 끓인 듯해도 조개가 입을 벌리지 않아 속살이 안 익은 경우가 있다. 이런 조개를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숨진 사람도 있다. 특히 간기능이 나쁘거나 암 환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위 절제 수술을 받은 사람,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앓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감염 12∼24시간이 지나면서 몸살과 같은 오한, 발열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몸에 출혈성 반점이 생기면서 사망에도 이르게 된다. 따라서 6∼8월 중에는 날생선이나 날패류를 삼가는 게 상책이다. 대장균 O157은 혈변과 치료가 힘든 신부전을 일으키므로 조심해야 한다. 육회나 덜익은 햄버거, 카파치오 등 덜 익은 고기는 피하고 수육이나 불갈비 등 익힌 음식을 먹으면 된다. 다행히 대부분의 식중독은 단순한 설사거나 장염이므로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장염이나 설사는 끓인 물과 죽, 충분한 수분 섭취만 해도 1∼2일이면 완치된다. 단, 영·유아나 만성질환자, 노인 등은 설사가 탈수로 이어지기 쉬워 조심해야 한다. 이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다음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흐르는 물에 손 씻기 ▲음식 익혀 먹기 ▲일회용이 아닌 젖은 수건 피하기 ▲손댄 음식은 바로 처리할 것 ▲조리한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할 것 ▲전염병이 돌 때는 물을 꼭 끓여 먹을 것 ▲냉장고 속의 식품도 상할 수 있음을 명심할 것 ▲날음식을 피할 것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물에 들어가지 말 것 ▲과일은 껍질을 벗겨 먹을 것 ▲여행 중에는 병에 든 생수를 먹을 것.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장마전선 남하… 6일 큰비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3일 전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 비는 4일 오후부터 멎겠지만 이번주 내내 흐리거나 비가 오는 전형적인 장마철 날씨가 나타나겠다. 기상청은 이날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4일 오전까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3일 오후 3시 현재 강우량은 춘천 33㎜, 상주 25㎜, 진주 23㎜, 서울 17㎜ 등이었다. 비는 4일 오후부터 그치기 시작해 5일에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겠지만 6일에는 전국이 다시 흐려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큰 비가 내리겠다.7∼9일에도 흐린 날씨를 보이다가 10일 일요일에 다시 한 차례 비가 오겠다. 이번주 평균 강수량은 예년의 22∼56㎜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기온은 최저 14∼22도, 최고 23∼30도로 예년과 비슷하겠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강원도 주민들 “올 여름이 무서워”

    강원도 주민들 “올 여름이 무서워”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지만 아직도 강원도내 곳곳에서는 수해복구 공사가 한창이다. 행정기관만 믿고 있던 강원도민들은 올 여름에도 가슴 졸이며 장마가 끝나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강원도에서는 2002년 ‘루사’,2003년 ‘매미’,2004년 ‘메기’ 등 연이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모두 3조 8304억원의 재산피해와 255명(사망·실종 173명, 부상 82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이재민도 4만 4786명이 발생했다. 강원 삼척시 도계읍 도계리 동덕천 일대에서는 하천복구와 교량건설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7월 말 완공예정이다. 루사와 매미 때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계리 50여 가구가 침수돼 완파 등의 피해가 났었기에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삼척시 남양동 및 교동, 성내동 일부지역은 오십천의 범람으로 23억원의 피해가 났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배수펌프장 설치가 급하지만 시가 사업비 170억여원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7월에나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올 4월 산불이 난 양양군 양양읍과 현남·강현면의 주택 복구율은 35%에 머물고 있다.17개 마을에서 전소된 주택 148채 가운데 6채만 복구를 마쳤으며 87채는 아직 외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마을 가옥 36채 중 30채의 가옥이 전소됐던 강현면 용호리는 주민 임시 거주지인 컨테이너 뒤편 야산 대부분이 옹벽도 없는 임시 사방공사 수준이어서 주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화마에 이은 수마 걱정에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다. 강릉시 노암동 주민들도 장마철이면 불안하다.2002년 루사 때 산사태로 가옥 1채가 매몰됐다. 산사태 당시 유실된 절개지에는 비닐만 덮여 있고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축대가 곳곳에 남아 있다. 강릉 남항진과 안목 주민들은 남대천 하구에 쌓인 모래로 장마철 농경지와 가옥이 침수될 위험에 처해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태풍 때 제방이 범람해 농경지 10㏊와 가옥 20여 채가 침수되는 등 수년째 물난리를 겪고 있다. 그러나 강원도 관계자는 “5281건의 수해복구공사 중 4건이 진행 중이고 나머지는 모두 완공됐다.”고 밝히고 있어 주민들이 체감하는 비 피해 우려와는 거리가 멀기만 하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주간 물가 동향]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산지 출하작업이 여의치 못해 유통 물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29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대파·무·상추·감자 값은 일제히 상승했다. 배추는 600원이 급등한 1800원, 대파는 350원이 오른 1600원, 무는 400원이 상승한 1500원, 상추는 50원이 오른 280원, 감자는 200원이 상승한 1400원을 기록했다. 특히 배추는 지난해 같은 기간(1300원)보다 40% 가까이 비싸다. 애호박·백오이·양파는 보합세를 보여 지난주와 변동이 없는 800원·300원·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영직 하나로클럽 양재점 채소부 대리는 “배추의 경우 장마가 시작되면서 산지 출하작업이 어렵고 유통업체간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많아 크게 올랐다.”며 “최근 들어 준고랭지 배추가 출하되기 시작했으나, 처음 출하되는 물량들이어서 품질이 좋지 않은 상품이 많아 배추 가격은 품질이 좋은 특품 위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과일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산지 출하물량이 줄어든 사과와 수박은 700원·1000원이 오른 6500원·1만 3900원에 거래됐다. 반면 제철을 맞아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토마토와 포도는 1000원·5000원이 떨어진 7900원·1만 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와 참외는 보합세를 보여 지난주와 같은 3만 3500원·3400원에 마감됐다. 고기 가격은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소폭 올랐고 쇠고기는 보합세를 보였다. 돼지고기 삼겸살은 10원이 오른 1820원, 목심은 변동없이 1610원에 거래됐다. 닭고기는 170원이 상승한 4570원에 마감됐다. 쇠고기 안심·등심·양지는 전주와 같은 3450∼6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가스안전公 ‘정부평가 그랜드슬램’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달성한 ‘정부평가 그랜드슬램’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 같다. 가스안전공사(사장 박달영)는 기획예산처가 최근 발표한 고객만족도 평가와 혁신수준진단결과에서 각각 1위를 한데 이어 29일 발표된 경영실적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산하기관을 상대로 한 모든 평가에서 1위를 휩쓸었다. 2년 연속 대형 가스사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고 전년대비 가스사고를 7.6%나 줄인 것이 고스란히 성적에 반영됐다. 가스안전기기인 퓨즈콕 33만개를 보급해 LP가스시설의 사고를 막고, 영세민 가정 14만 가구에 가스시설을 무료로 설치해준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발족한 ‘가스안전이웃사랑 봉사단’은 지역특성에 맞게 봉사활동을 펼쳐 공사의 사회적인 책임도 다하고 있다.가스안전공사가 지난해 2월 만든 ‘지식관리포탈’에는 장마철 가스안전사고 예방 요령 등 매년 8000여건이 넘는 지식이 등록돼 직원들이 공유하고 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장마철 김포 범람 우려

    장마철 김포 범람 우려

    한강 하류의 강바닥이 높아지고 있다. 모래언덕(사구)이 훤히 드러나 배 통행이 어려운 곳도 있다. 특히 일산대교 인근은 하상(河床) 상승이 극심해 준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장마철을 맞아 범람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경기도 김포시 및 주민들에 따르면 일산대교 상류(서울 방향) 1.6㎞ 구간은 간조시 강바닥이 드러나고 있으며, 만조시에도 수심이 2∼3m밖에 안 되는 실정이다. 특히 간조시 강바닥이 드러나는 사구(沙丘)는 길이 700∼800m, 너비 600∼700m에 이를 정도로 광활하다. 일산대교 하류 구간 9㎞(일산대교∼봉성리)는 이보다는 덜하나 군데군데 사구가 드러나고 만조시 수심이 3∼4m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이 일대는 배 통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며, 지난 4월에는 보트로 훈련중인 군인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은 2003년 8월 착공된 일산대교(길이 1.84㎞, 왕복 6차선)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즉 만조시 강화 방면 한강 하류에서 갯벌과 토사가 상류로 밀려들고 있으나 일산대교 건설을 위해 한강폭 절반가량을 준설토로 막아놓음으로써 토사가 상류로 유입되지 못하고 일산대교 인근에 침전, 퇴적층이 급속히 발달하고 있다. 아울러 팔당댐 등 한강 상류로부터 흘러든 미세한 토사가 강화 방면으로 유출돼야 하나 이 또한 일산대교 준설토에 가로 막혀 퇴적층을 형성하고 있다. 일산대교 인근 지역은 2000년 이전부터 퇴적층이 생겼으나 다리 건설 이후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2003년 일산대교 상류에 300m의 퇴적층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해 500m, 올해 650m의 퇴적층이 각각 추가로 형성됐다. 현재도 매월 50m씩 퇴적층이 상류로 확산되고 있다. 김포대교∼일산대교간 6∼7㎞는 199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골재채취를 겸한 준설작업이 이뤄졌으나 이 구간마저 다시 퇴적될 위기에 놓여 있다. 한강 바닥이 높아지면 홍수시 빗물이 제방 밖으로 역류하거나 제방붕괴를 일으키는 등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 범람 위험은 일산 쪽보다는 김포 쪽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포 제방도로(2차선)가 자유로(8차선)에 비해 오래전에 건설돼 수로 등이 부실한 데다, 홍수시 자주 피해를 입은 자유로 쪽은 보강공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반이 약한 김포 쪽은 한강물이 제방 밑을 통해 인근 논으로 스며드는 파이핑(piping) 현상마저 일고 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지난해 말 일산대교에서 상류 쪽으로 300m 떨어진 지점부터 1.3㎞ 구간 50만평을 대상으로 준설을 겸해 골재 220만㎥를 3년간 채취하기 위해 한강유역환경청에 사전 환경성 검토서를 제출했으나 환경부는 한강준설이 하천 생태계를 파괴할 우려가 있다며 협의를 지연시켜 왔다. 환경부는 6개월이 지난 22일에서야 1년마다 하천생태계 변화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환경피해 저감방안을 강구하는 조건으로 준설작업을 승인했다. 한강 하구는 염수와 담수가 만나는 지역이어서 재두루미·해오라기·쇠기러기·청둥오리 등 각종 조류와 다양한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람이 먼저냐, 새가 먼저냐.”는 지적이 일자 환경단체조차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김포야생조류협회 윤순영(52) 이사장은 “준설이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지만 모래 퇴적이 심각한 만큼 환경피해 저감책이 마련된다면 준설에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머리카락이 비처럼 떨어지네?

    머리카락이 비처럼 떨어지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특히 장마철에는 머리카락이 습기를 품어 원하는 헤어스타일 연출이 힘들다. 특히 곱슬머리에게는 최악이다. 또 파마나 염색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두피에 과다하게 분비된 땀과 피지는 탈모까지 진행시킬 수 있다. 한마디로 장마철은 머리카락에 ‘최악’의 환경이다. 탈모를 이겨내고 촉촉한 머리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깨끗한 클렌징으로 탈모 예방 두피에서 나오는 땀, 피지는 노폐물을 빼내고, 오염물로부터 두피를 보호한다. 그러나 습하고 후텁지근한 날씨는 땀, 피지가 넘쳐 뾰루지 비듬 탈모 등 두피 트러블을 일으킨다. 하루종일 눅눅하게 방치된 두피 그대로 잠자리에 들면 두피는 정상적인 사이클을 잃어버리고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저녁에 샴푸와 린스를 한 뒤 약간 찬 기운을 느낄 정도의 온도로 깨끗이 헹구고, 모발과 두피를 완벽하게 말리고 자는 것이 필수다. 모발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는 헤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왕이면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여름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모발은 자연스럽고, 촉촉하게 장마철에는 습기를 먹어 부슬부슬 일어나는 모발을 차분하게 하는 게 최우선이다. 곱슬머리는 머리카락을 펴는 것보다 촉촉함을 나타내는 데 주력해 보자. 젤이나 딱딱하게 굳는 스프레이는 모발을 어수선하게 만든다. 일단 젖어 있을 때 헤어로션을 듬뿍 바르고 찬바람으로 두피만 건조시킨다. 모발이 어느 정도 마르면 왁스를 손바닥에 열심히 비벼 모발을 쥐듯이 제품을 발라 깔끔하게 스타일링을 끝낸다. 스트레이트 헤어는 잘 말린 머리에 에센스를 바른 뒤, 세팅력없이 건강하게 표현해주는 샤인 스프레이 제품을 사용하면 윤기 있는 모발을 표현할 수 있다. ■ 도움말 쟈끄데상쥬 교육팀 장선정 대리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비야 노~올자

    비야 노~올자

    산뜻한 옷차림은 그날의 기분을 좌우한다. 기분마저 가라앉는 우중충한 장마철에는 더욱 밝고 화사한 옷차림으로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좋다. 젖어서 축축해지는 스니커스보다는 샌들이 낫고, 아쿠아슈즈라면 오히려 빗속에서도 경쾌하게 걸을 수 있다. 산뜻한 장마철을 즐기기 위한 패션 공식을 알아본다. ●편안한 티셔츠와 7부 바지 반팔이나 민소매 티셔츠에 무릎 언저리 길이의 A라인이나 H라인 치마, 또는 7부 바지 코디는 비오는 날 가장 실용적인 여성의 옷차림이다. 팔이나 다리에 물이 튀어도 닦아내기 쉽고, 길게 내려오는 바지 뒷자락이 흙탕물 범벅이 될 걱정도 없다. 또 소매가 긴 셔츠나 카디건, 방수가 되는 재킷을 여벌로 준비하면 냉방이 잘된 실내나 기온이 내려갈 때를 대비할 수 있다. 비즈니스 정장을 입어야 하는 남성이라면 가볍고 빨리 마르는 제품이나 물빨래 정장이 좋다. 굳이 정장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면 간편한 버뮤다 바지(무릎 위 길이의 바지), 화사한 분위기의 캐주얼 셔츠로 편안하고 활동적인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젖어도 빨리 마르고 쾌적하게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흡습성과 통기성이 좋은 면·마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장마철에는 예외다. 마, 면, 실크와 같은 천연섬유의 겉옷은 비에 젖으면 잘 마르지도 않고 축 늘어져 가능하면 피한다. 쉽게 말라 쾌적함을 줄 수 있는 합성소재로, 폴리에스테르와 쿨맥스 등은 가볍고 착용감도 좋아 장마철에 적합하다. 니트류는 쿨울이나 면 혼방, 레이온과 나일론이 혼방된 것을 선택하면 까슬까슬한 느낌이 들어 비 오는 날에 기분좋게 입을 수 있다. 땀을 흡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면, 항균·방취 기능을 갖춘 기능성 소재, 까칠한 촉감이 시원한 마 소재는 장마철 속옷으로 갖춰입는 게 좋다. ●화사하게, 간편하게 금세 퍼부을 듯 뿌연 잿빛 하늘을 보면 기분까지 가라앉는다. 이럴 때 상의를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등 원색으로 경쾌하게 연출한다. 치마, 바지 등 하의는 흙탕물이 튀거나 빗물에 젖어도 티가 나지 않도록 다소 어두운 색을 선택한다. 불투명 라텍스고무인 젤리나 비닐 소재는 물이 스며들지 않아 장마철 소재로 적절하다. 속이 비치는 젤리·비닐 가방은 작은 천가방을 이용해 내용물을 가려주는 센스도 잊지 말자. 샌들도 비닐·젤리 소재가 좋지만 바닥이 미끄러워 위험할 수 있으니 신기 전에 밑창을 살펴야 한다. 운동화를 신겠다면 금세 마르고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해놓은 아쿠아슈즈가 적당하다. ■ 도움말 헤드 이효정 디자인실장·비키 이선화 디자인실장. 예츠 정은주 디자인실장·비비안 우연실 디자인실장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골프장도 적자 걱정

    예전엔 부킹을 청탁하는 주변인들의 잦은 전화에 골머리를 앓는 골프장 임직원이 많았다. 심지어 외부 전화로 자신을 찾는다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푸념이 사라지는 대신 적자를 걱정하는 사장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봄부터 골프장 이용자가 줄어들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방을 중심으로 평일 이용자가 줄어들더니 6월과 8월에 걸쳐 수도권과 서울 근교의 골프장마저 주차장 곳곳이 텅텅 비었다.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몇몇 수도권의 골프장 평일 부킹 시간이 10여개나 남아돈다는 말도 심심찮게 들린다. 특히 주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일요일 오후보다 토요일 오전 시간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져 인터넷 사이트에는 일요일 오후 시간대가 빈 채로 떠다니기도 한다. 오랜 경기 침체가 이용자 감소의 주원인이지만 그린피 인상도 한몫 했다. 세금 부담을 만회하기 위해 인상된 그린피는 평일 18만원에 육박했고, 주말은 대부분 20만원으로 올랐다. 여기에 캐디피와 카트비 각각 8만원, 클럽하우스에서의 식사비와 맥주·안주 한 접시라도 시키면 비용은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가족 회원의 혜택을 받는 사람은 그린피 부담이 크지 않지만 동반자나 일반인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무게다. 이른바 ‘수도권 골프장의 공동화’ 현상은 이런 이유에서다. 비교적 그린피가 저렴한 지방 골프장으로의 원정도 유행이다. 충청권의 골프장 이용자가 전년에 비해 10%나 늘어났고, 카트비를 포함한 그린피가 8만 4000원에 불과한 호남의 한 골프장에는 수도권 골퍼들이 대절한 버스가 연일 긴 행렬을 이룬다. 저가의 퍼블릭 골프장 이용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 역시 부담을 느낀 ‘주말골퍼’들의 차선책이다. 현재 국내 골프장은 회원제, 퍼블릭을 포함해 약 200개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 개장을 앞둔 골프장도 10곳이 넘는다. 수도권 인근의 명문 골프장은 아직도 문만 열면 이용자가 몰려오는 곳도 있지만, 제주도 골프장처럼 대부분의 경우 이용자 감소는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골프장들은 이용자 감소 위기를 깨닫고 그린피 할인, 숙박시설과 연계한 패키지 상품의 개발 등 나름대로의 방안을 마련했으면서도 골퍼들의 발길을 잡아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제 본격적인 장마철이다. 비수기다. 올해의 절반을 넘긴 지금 골프장들이 해야 할 일은 지난해보다 효험이 높은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는 것이다.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장마 관련 상품 구매 ‘소나기’

    장마 관련 상품 구매 ‘소나기’

    장마관련 제품들이 천세나게 팔리고 있다.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세균과 곰팡이의 번식력이 왕성해지고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꿉꿉하고 끈적끈적거리는 등 불쾌감이 높아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 집안 분위기를 보다 뽀송뽀송하고 쾌적하게 도와주는 장마관련 상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김진국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일상용품 담당 바이어는 “장마철에 접어든 요즘 장마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30% 늘어났다.”며 “장마철에는 여러가지 세균들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고 습도가 크게 높아지는데, 곰팡이의 경우 알레르기성 호흡기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장마관련 상품으로 사전에 차단하면 장마철을 보다 상쾌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장마관련 제품은 크게 ▲눅눅한 습기를 없애 뽀송뽀송하게 해주는 습기·세균제거제 ▲파리·모기 등을 제거하는 방충·살충제 ▲기분을 산뜻하게 전환해 주는 방향제 ▲차안을 쾌적한 분위기로 바꿔주는 자동차 관련 제품 ▲이색 상품 등으로 나뉜다. 습기제거제는 옷장·서랍장·신발장 등의 습기를 빨아들여 세균 및 곰팡이의 번식을 막아주고 퀴퀴하고 불쾌한 냄새를 없애준다. 특히 습기제거제에는 얇은 형태여서 이불장이나 옷장, 서랍장 등 좁은 공간에 이용하기 좋은 슬림형(봉형 포함)과 냉장고용, 싱크대용 등으로 목적에 따라 나뉘어져 선보이고 있다. 피죤 참숯 제습제·애경 홈크리닉 습기제로·이마트 PB(자체 브랜드)상품인 이플러스 습기제거제·옥시 물먹는 하마·지세이브 제습제·GS마트 PB상품인 함박웃음 제습제·왕겨숯 제습제 등이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1400∼3만 5000원대이다. 냉장고나 싱크대, 가구, 침구 등에서 서식하는 세균이나 곰팡이를 말끔히 없애주는 세균·곰팡이제거제로는 애경 곰팡이 제거 팡이제로·무균무때 곰팡이용·옥시싹싹 곰팡이 제거·119 세균제거제·유한락스 곰팡이제거제 등이 나와 있다. 값은 2550∼5900원대이다. 탈취제는 냄새를 제거하는데, 냉장고 냄새제로·암앤해머 냉장고 탈취제·119 참숯탈취제·섬유탈취제·한국존슨 터치후레시·에어컨 청소하마 등의 제품이 출시돼 있다. 가격은 1800∼9000원대이다. 방충 및 살충제는 옷에 좀이 슬거나 벌레가 파먹는 것 등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파리·모기 등을 박멸해 준다. 제품의 효과는 6개월 정도 지속되는 것이 보통이다. 옷장용·서랍장용이 있으며, 냄새가 옷에 배지 않아 보관한 의류를 옷장에서 꺼내 바로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옥시 좀먹는 하마·한국존슨 에프킬라 킨, 에프킬라 리퀴드 타이머·119 모그졸·모그졸 내추럴 훈증기·홈키파 홈매트·바퀴벌레용 컴배트 파워·개미용 컴배트 등이다. 가격은 2450∼6850원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쌀 곰팡이 방지 및 쌀벌레 박멸, 예방 효과가 있는 애경 닥터 쌀벌레도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3개월용이 2500∼3700원대이다. 후텁지근하고 눅눅하며 꿉꿉해 불쾌해지는 기분을 전환해 주는 방향제는 침실용과 공부방용 등으로 구분돼 있다. 침실용에는 긴장감을 해소해 주는 샌달우드향과 우울증을 없애주는 베르가뭇향이, 공부방용으로는 뇌를 자극해 정신집중을 도와주는 라임향과 로즈마리향 등이 팔리고 있다. 가격은 대개 3650∼4900원. 아로마 분사기는 1만 6800원에 판매된다. 장마철 쾌적한 차량관리에 필요한 자동차 관련 상품은 차안의 세균·곰팡이·냄새를 제거해 주는 탈취제를 비롯해 퀴퀴한 냄새를 없애주는 방향제 등이 주력 상품이다. 시트 살균탈취, 카샴푸, 후레시 이중 탈취제·에어컨용 히터 닥터, 에어컨 크리너·후레쉬존 에어컨 히터 살균탈취 등이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3400∼5900원대. 자동차 안의 눅눅한 냄새를 없애주는 방향제는 5800∼9900원대에 출시돼 있다. 이색 장마 관련 제품은 습기를 제거하고 탈취 효과가 뛰어난 숯바구니와 순은으로 복합 제조해 세균 및 냄새 등을 차단한 위생 도마, 포름알데히드·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해로운 물질을 분해하고 항균 및 탈취 작용을 해 새집증후군의 원인을 없애주는 광촉매 스프레이 등이 나왔다. 참숯·대나무숯바구니 2만∼3만 5000원, 위생도마 1만 2800원, 광촉매 스프레이는 3만 5000원대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할인점 여름용품 할인경쟁

    대형 할인점들이 장마관련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장마용품 모음전’을 일제히 열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들 제품의 경우 6월부터 9월까지 총매출의 60∼70%가 팔리고 있는 만큼 총력을 기울여 최대의 매출을 올려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26일까지 인기 방습·방충·방향제품을 품목별로 5∼10% 저렴하게 판매하는 ‘여름 생활용품 특집전’을 연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장마철 눅눅해지기 쉬운 집안 곳곳을 청결하게 해주는 생활용품이나 시원한 여름의류·침구 등의 관련 상품들을 한데 모은 ‘시원한 여름나기 필수상품전’을 진행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29일까지 방습제·탈취제·세제 등을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장마 항균용품 초특가전’을 마련했다. 그랜드마트는 다음달 7일까지 습기·냄새제거제 등의 장마관련 용품을 10∼50% 저렴하게 판매하는 ‘장마용품 특별기획전’을 실시한다. GS마트는 26일까지 제습제·우산·방석 등 장마와 관련된 상품을 한데 모아 평소보다 20∼30% 할인 판매하는 ‘장마 대비 상품 모음전’을, 킴스클럽은 29일까지 방충·제습용품을 20∼30% 할인 판매하는 ‘여름철 집관리용품 모음전’을 각각 진행한다.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초등 논술형문제 이런게 나온다

    초등 논술형문제 이런게 나온다

    오는 2학기부터 초등학교 시험에 논술·서술형 문제가 본격 도입된다. 중·고교에서도 논술·서술형 비중이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현재 선택형·단답형 위주인 평가가 풀이 과정과 사고력, 표현력을 함께 평가하는 형태로 바뀌는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올해부터 학교 단위의 학업성취도 평가가 부활된 데 이어 생소한 형태의 논술·서술형 문제가 출제돼 학생들이 당황스러워 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9일 일선 학교에서 출제에 참고할 초등학교용 예시문항 1400여개를 개발, 예시답안과 함께 공개했다. 예시문항을 출제한 교사들로부터 과목별 대비방법을 알아본다.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예시문항을 분석해 보면 몇가지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우선 ‘설명하라’‘재조직하라’‘비교하라’‘분석하라’ 등의 ‘개방형’ 질문이 대부분이다. 또한 참고용으로 ‘예시답안’이 있을 뿐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암기력이나 단편적 지식으로 특정한 답을 내기보다는 사고력과 창의력, 논리적 서술 능력이 중요해진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문항을 기본형·보충형·심화형으로 구분, 교사가 같은 소재를 갖고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의 답안 내용에 대해 수준별로 점수를 매길 수 있는 기준도 제시했다. 교육청이 발표한 예시문항의 학년별·과목별 세부적인 특징을 분석해 본다. ●창의적·논리적 서술이 핵심 특정한 답을 요구하기보다는 주어진 조건 속에서 학생 스스로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논리적으로 서술하도록 하는 문항이 기본 형태다. 3학년 수학 과목에서 ‘724,751,706,715,760’이라는 다섯개의 숫자를 주고 ‘이 수들의 공통점을 3가지 이상 쓰라.’는 문제가 대표적인 예다. 예시답안은 ‘세 자릿수, 백의 자리 수가 7, 각 자리 숫자의 합이 13, 백의 자리 숫자가 가장 큼, 각 수에는 똑같은 숫자가 겹치지 않음’ 등 5개가 제시됐다.1∼1만까지의 수에서 각 자리 값의 의미와 위치적 기수법을 이해하고, 읽고 쓸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다. 그러나 예시답안과 다르더라도, 수의 자리 값의 의미와 수학적 가치에 부합하는 것은 얼마든지 정답으로 인정한다. 5학년 국어 과목에는 ‘봄’ 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나열하고, 그 중 3개를 골라 ‘개나리-노란색-노란 전구’ 식의 관계로 단어의 묶음을 만들게 한 뒤,‘이를 이용해 비유적 표현이 잘 드러나게 시를 쓰라.’는 문제가 제시됐다. 직유·은유 등 비유법의 이해가 평가 목표지만, 과거 문제처럼 ‘밑줄 그은 곳에 사용된 표현 방법은 무엇인가?’ 하고 묻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을 발휘해 시로써 표현하도록 했다. 단어간의 관계, 직유·은유의 개념 등을 확실히 이해하고, 독서를 통해 어휘력과 표현력도 갖춰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1에서 100까지의 수 중에서 짝수들의 합을 구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합을 구하라.’(5학년 수학)든지 10개의 꽃 사진을 주고 ‘나름의 분류 기준으로 꽃을 나누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쓰라.’(5학년 과학)는 문항도 교과서 지식을 바탕으로 활용능력과 논리력을 평가하는 문제였다. ●시사적 관심·실생활 적용능력·자료해석 평가 특히 사회와 과학 과목에서는 시사적 관심과 실생활 적용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도 많다. 4학년 사회과목에서는 서울시가 지역경제를 돕기 위해 개설한 전시판매장 3곳의 이름과 위치를 주고 ‘이러한 전시판매장이 지역 경제에 어떤 도움이 될지 쓰라.’고 요구했다. 예시답안은 ‘중소기업은 광고 비용 없이 제품을 홍보·판매하며,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싼 값에 살 수 있다.’이지만, 중소기업 지원 사례를 통해 자치단체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점과 그 효과를 타당하게 제시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평소 주변의 현상에 관심을 가지면 도움이 되는 문제다. 6학년 과학에서는 1978∼2005년까지의 우리나라 지진 발생 현황 그래프를 주고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 3가지를 쓰라.’는 문제도 있다. 예시답안은 ‘발생 횟수가 늘고 있다,1998년 이후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인다.’ 등 기본적 사항은 물론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라 할 수 없으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부분까지 지적하고 있다. 단순한 자료 해석이 아니라 이를 통해 시사점까지 찾아내도록 하는 ‘심화형’으로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깊이 평가할 수 있다. 지난 4월 강원 양양의 산불에 관한 자료를 주고 ‘문제·원인·해결방안을 쓰라.’든지 1992년과 2003년의 서울시 쓰레기 처리 방법 그래프를 주고 ‘그래프를 통해 알 수 있는 쓰레기 처리방법의 차이점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쓰시오.’ 등도 시사적 관심과 실생활 적용능력을 평가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항이다. ●풀이 과정·‘뒤집어 생각하기’도 중요 정답만을 요구하지 않는 만큼 풀이 과정 및 실험 과정,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뒤집어 생각하기’도 중요한 평가 포인트다. 4학년 과학에서는 ‘흙탕물 분리 실험의 순서와 주의점을 쓰고 혼합물의 어떤 성질을 이용한 것인지 설명하라.’는 문제가 제시됐다. 거름종이를 깔때기에 달라붙도록 하는 방법, 흙탕물을 붓는 방법, 흙탕물 분리의 원리 등을 종합적으로 묻는 문제다. 이같은 원리를 이용하는 실생활에서의 다른 예까지 묻는 심화형 문제로 활용할 수도 있다. 3학년 수학에서 ‘58÷8’이라는 수식을 주고 ‘이 식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만들고 답을 구하라.’는 문항 등은 기존의 출제 방식을 뒤집어 학생의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동시에 측정하도록 했다. ●예시문항CD 7월께 학교 홈페이지 게재 시교육청은 오는 2학기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은 이같은 서술형 문항을 중심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이번에 개발한 예시문항집은 CD 형태로 초등학교당 1개씩 배포됐다. 교육청은 이 CD를 기말고사가 끝나는 7월쯤 학교별로 홈페이지에 게재해 학생·학부모들의 이해를 돕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그대로 출제하지는 않도록 지시했으므로 학생들 역시 특정 문제나 유형을 암기하는 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를 활용해 평소 종합적인 사고력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교사들이 말하는 논술형 대응법  논술·서술형 문항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는 있으나, 평소 공부 습관만 잘 들이면 결코 어렵거나 막막할 것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이번 예시문항 개발에 참여한 출제 책임교사 4명에게 과목별 공부 방법을 들어봤다. 국어는 학생들이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잘 정리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다. 평소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생각을 정리해 말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논리적으로 말하는 습관을 들이면 쓰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집중해 듣고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해 자신의 생각과 비교하고 정돈된 언어로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신내초등학교 이상희 교사는 “읽기는 사고력과 문장력을 한꺼번에 키울 수 있는 국어공부의 핵심”이라면서 “신문기사·편지글 등 다양한 글을 접하며 문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기쓰기, 부모님과 대화하기, 친구들과의 가벼운 토론, 신문·방송 등 평소 생활 속의 언어활동을 활용하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한다. 수학은 기초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림초등학교 박인숙 교사는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료를 해석, 추론해 실생활의 현상과 연관시키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표나 그림·도형·그래프의 이해는 물론, 풀이 과정 정리, 출제자 입장에서 거꾸로 풀어보기, 다른 사람의 풀이 과정 검토하기 등 다양한 심화학습도 필수. 단, 기본 개념이 흔들리면 어떤 응용도 할 수 없는 수학 과목의 특성상 교과서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수학 과목 대비의 출발이다. 사회는 사회 현상을 다루는 과목인 만큼 실생활이나 시사적인 관점과 연관시키기 가장 쉬운 과목이다. 봉화초등학교 강창순 교사는 “평소 주위의 여러 사회 현상에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소재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시사적인 문제나 주위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자료를 주고 해석하거나 해결 방법을 찾는 문항이 많고, 응용 범위도 넓다. 예를 들어 장마철이라면 최근 10년간 서울과 제주의 강수량 그래프를 주고, 강수량에 어떤 변화 추이가 있는지, 강수량의 차이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은 무엇인지 등을 물을 수 있다는 것. 강 교사는 “정답을 작성할 때 교과서에서 배운 개념을 바르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평소 시사문제에 대해 여러 사람의 입장에서 토론해 보고, 초등학생용 역사·경제 관련 서적을 읽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과학 과목은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각종 과학적 현상을 발견해서 관심을 갖고 해결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평가 문항도 과학의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이해도, 탐구 능력, 원리 이해 및 응용력, 실생활 적용 능력 등을 측정하는 형태다. 토성초등학교 고현선 교사는 “평소 학교 수업 시간에 하는 실험과 관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과학적 현상에 대해 친구들과 토론하거나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면서 “과학 서적 등을 읽으며 흥미를 갖고 연관된 주변 현상을 찾아보는 훈련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화려한 미녀는 無더위

    화려한 미녀는 無더위

    여름이 신나는 이유는 어디론가 떠날 수 있는, 또는 일을 잊고 쉴 수 있는 휴가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 여름에는 원색의 아이템들을 즐기는 재미까지 더해졌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 경쾌한 색상에 꽃 잎사귀 나무 등 화려한 무늬들이 그려진 제품이 눈길을 붙잡는다. 여름을 대표하는 아이템인 수영복은 다양하고 과감한 무늬와 색상으로 물에서나 뭍에서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여름에 더욱 끌리는 비치샌들은 개성을 한껏 살린다. 지난해 가방으로 인기를 끌었던 시원한 젤리 소재도 다양하게 변신해 유혹의 손길을 뻗고 있다. ●물에서도, 뭍에서도 당당한 수영복 올 여름 물에서는 알록달록 꽃무늬 물결이 넘실거린다. 수영복에 그려진 꽃무늬는 더욱 커졌고, 색상도 화려해졌다. 특히 올해는 열대지역의 바다가 생각나는 화려하고 정열적인 ‘트로피컬 플라워 프린팅’이나 기하학적인 무늬 등 새로운 패턴들이 선보여 선택의 폭이 넓다. 꾸준히 인기를 모으는 꽃무늬는 은은한 멋을 풍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물방울 무늬나 경쾌한 느낌의 줄무늬는 세련되면서 부담없는 멋을 연출한다. 시원한 파랑이나 초록, 레몬 옐로, 핫핑크, 오렌지까지 한껏 대담해진 색상은 수영복 패션에 생기를 더한다. 아직까지는 비키니가 부담스러운 여성을 위해 반바지나 스커트를 입는 스리피스, 민소매 끈의 셔츠까지 덧입는 포피스 스타일이 여전히 인기다. 수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할 수 있도록 상의를 길게 한 스타일도 있다. 배가 살짝 나온 체형을 위한 디자인이기도 하다. 끈을 목 뒤로 묶는 홀터넥은 어깨가 많이 드러나 여성스럽고 섹시하다. 하지만 어깨가 넓어보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발이 화려해지는 비치샌들 키가 작아 늘 하이힐을 신었더라도, 키높이 구두에 의지했더라도 왠지 여름에는 납작한 조리가 끌린다. 엄지발가락을 끼워 신는 조리도 한층 화려해진 색상, 다양한 끈 디자인에 발바닥에 닿는 밑창까지 과감한 무늬로 여름의 거리를 활보한다. 비치샌들이나 남성 캐주얼샌들도 빨강 노랑 오렌지 초록 등 다양한 색상을 사용하고, 꽃 동물 기하학적인 무늬로 패션성을 살렸다. 랜드로바가 수입하는 브라질 브랜드 ‘하바이아나스’ 샌들이나 ABC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호킨스’ 샌들은 화려하고 시원한 색상에 다양한 무늬를 넣어 개성이 넘친다. 기능성이 가미된 제품을 만나는 재미도 있다. 물 속에서도 자유로운 아쿠아슈즈는 가볍고 밀착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나이키는 젖은 지면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 밑창을 사용하고, 물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밑창에 배수구를 만들었다. 랜드로바는 벌집 모양의 밑창을 사용해 배수기능과 쿠션감이 좋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경쾌한 젤리 지난 여름에 인기를 끌었던 말랑말랑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젤리 소재’가 올 여름에는 벨트, 시계, 지갑, 샌들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재탄생해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6월 들어 옥션(www.auction.co.kr)에서 판매된 젤리 슈즈는 하루 평균 4000여개, 시계는 500여개 등으로 총 5000여개에 이른다.1만원을 넘지 않는 데다 분홍 초록 파랑 등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에 시원해 보이는 소재도 젤리 아이템이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다. 비에 젖거나 물이 스며들지 않아 다가올 장마철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 패션디자인과 조영아 교수는 “색상이 다양하고 섹시한 느낌을 주는 젤리 소재는 ‘컬러’와 ‘노출’이 주류를 이루는 여름 패션 아이템으로 적절하다. 선명한 컬러의 면 주름 치마와 맞춰 입으면 더욱 발랄한 여름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네티즌 또 ‘맹폭’ 문화재청 홈피 몸살

    ●창경궁 만찬사태 이어 북한노래 파문 문화재청 홈페이지가 또다시 네티즌들의 ‘맹폭’에 몸살. 6·15 통일대축전 정부대표단으로 참석한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공식 행사장에서 북한영화 주제곡 ‘이름없는 영웅들’을 부른 사실이 알려진 지난 15일부터 분노와 항의 글이 쇄도. 지난 1일 세계신문협회의 창경궁 명정전 만찬사태와 관련, 부적절한 대응을 질타받은 지 10여일 만에 재연. 이번 파문은 유 청장이 지난 17일 사과문을 발표했음에도 홈페이지에 네티즌들의 글이 연일 도배되자 문화재청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흡연자들 “비라도 피할 수 있었으면…” 대전청사에 흡연 공무원들이 남모를 설움(?)을 호소. 대전청사에는 지하 1층과 건물 밖, 그리고 일부 짝수층에 흡연실이 있으나 10층 이하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4층 옥외공간을 끽연장소로 애용. 그러나 흡연 공무원들은 날이 뜨거워지고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걱정이 태산. 뙤약볕과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나 그늘이 전무한데다 재떨이마저 구석에 처박혀 있기 때문.A사무관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처지가 처량하고 한심스럽게 느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며 “죄인도 아닌데 약간의 배려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관세청, 대박의 꿈 35년 만에 첫 내부 청장을 배출한 관세청이 여세를 몰아 내심 대전청사 최초로 차장까지 내부 임명을 기대하는 분위기. 재경부의 인사적체 등 주변 여건상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김용덕 청장의 건교부 차관 발탁에 이은 성윤갑 차장의 승진으로 열기와 분위기 조성은 최고조에 달해 있는 상황. 또한 차장 임명 후 이뤄질 인사 구도에도 직원들의 관심이 집중. 내부적으로는 행시 17회인 성 청장보다 고시 기수가 앞서는 국장들의 용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장마철 승강기안전 기관장회의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유대운)은 17일 오전 11시 본원 4층 대회의실에서 소속 기관장회의를 열고, 장마철 집중호우로 예상되는 아파트 및 건물 침수로 인한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논의한다.
  • [데스크시각] “타이완은 타이완일뿐이다”/이석우 국제부 차장

    ‘덴노(일왕)’의 더듬더듬 이어지는 나지막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던 린원슝(林文雄) 4형제와 가족들은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무조건 항복’ 소식을 남의 일인양 무덤덤한 표정으로 듣고 있다. 1945년 8월15일. 타이완의 한 작은 마을의 린씨 일가.1989년 베니스영화제 그랑프리 작품 ‘비정성시(悲情城市)’는 이렇게 시작된다. 일본의 빈 자리를 총칼로 밀고 들어온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과 와이성런(外省人·대륙에서 온 중국인). 린씨 형제들은 이들과의 조우 속에서 뜻하지 않은 소용돌이에 휘말린다.3년이 지난 48년 여름. 영화는 린원슝의 늙은 아버지가 어린 손자와 며느리, 그리고 와이성런의 학대로 백치가 된 둘째아들 원량(文良)과 둘러앉아 밥을 먹으며 창 너머를 응시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80년대 암울하던 억압적 분위기에서 민중의 삶을 흑백 기록영화처럼 그려내며 타이완영화의 새 물결을 열었던 감독 허우샤오셴(候孝賢)은 이 영화에서 타이완 사람들의 정체성 혼란과 부재, 그런 민초의 삶을 그려냈다. 린씨 가족처럼 타이완인에게 일본이나 국민당은 다를 바 없는 존재였다. 장남 린원슝은 권력의 비호를 받는 와이성런 조폭에 살해되고 막내 원칭(文淸)은 반체제인사로 찍혀 국민당에 잡혀갔다. 일본군에 징용간 셋째아들은 소식이 없고…. 오직 백치가 된 아들만이 온전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 뿐이었다. 오랜 장마철의 우중충함과 음습한 끈적거림의 타이완 기후처럼 영화는 내내 마음을 가라앉게 만든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통치에서 명나라와 만주족 청나라로 지배자는 바뀌어 왔다. 민초들은 “내가 누군인가.”를 확인할 필요도, 그런 겨를도 없이 지배자에 순응하며 살아야 했다. 그런 민초들이 정체성을 찾기 시작한 것은 장제스의 유산과 국민당 1세대의 힘이 퇴색되고 민주화운동이 확산되기 시작한 80년대였다. 이런 움직임은 연극·영화, 노래와 무용, 미술과 비평 등 문화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 2000년과 2004년 재야변호사인 천수이볜(陳水扁)의 두차례에 걸친 총통 당선과 사회 전반을 휩쓴 독립열기는 이같은 정체성 찾기 노력의 정치적 귀결로도 볼 수 있다. 국민당 철권통치가 유지되던 70∼80년대 타이완에 유학했던 몇몇 지인들은 “최근의 타이완 방문은 새로운 경험”이라며 놀라워했다. 베이징 표준어가 듣기 어려워졌고 타이완 방언이 이를 대신한 것도 변화를 상징한다. 이런 변화는 반면 대륙의 중국인들을 당혹스럽고 성나게 한다. 중국의 한 학자에게서 미국의 한 국제학회에서 겪은 일을 들은 적이 있다. 학회에서 젊은 타이완대학 교수를 발견한 이 베이징대 교수는 반가운 마음에 “중국 분이시죠.”라며 말을 걸었더니 상대방은 냉랭한 표정으로 “아뇨. 저는 타이완사람입니다.”라고 외면하더라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타이완이 독립선언을 하면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막겠다고 공언하고 있다.‘설마, 전쟁까지야.’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현지 체감온도는 상상 이상으로 뜨겁다.“천 총통이 베이징올림픽을 이용해 독립선언을 할 것”이란 추측이 돌자 “그까짓 올림픽 포기하고 ‘조국수호 전쟁’을 벌이자.”는 격앙된 분위기가 중국 대륙을 지배하고 있다. 식자층일수록 더 격렬하게 반응하는 데 심각성이 있다. 지난 7일 타이완 국민대회는 헌법을 개정, 간선기구를 거치지 않고 국민투표로 곧바로 헌법을 개정할 수 있게 하는 등 독립선언을 향한 또 하나의 포석을 놓았다. 노무현 정부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즉 미군의 방어목적 외의 이동과 한반도 밖의 작전·활동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제동을 거는 것도 상당 부분 타이완발(發) 군사위기를 염두에 두고 있는 까닭이다. 유사시 중·미간의 군사충돌에 끌려들어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상유지를 원하는 미국 정부가 천 총통의 독립선언 움직임을 찍어누르면서도 중국의 무력사용엔 군사 개입을 불사하겠다는 경고의 수위를 최근 더 높인 것도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타이완 정체성 찾기가 갖는 문화·역사적 의미는 별도로 하고, 그 강한 휘발성과 폭발력 때문에 우리 관심 밖일 수가 없다. 타이완 해협의 불똥이 우리 경제와 안정을 허물어뜨리고 존립 기반을 흔들어댈 수 있는 그런 지정학적 조건에, 그런 동북아시대에 우리는 서 있고 살아가고 있다. 이석우 국제부 차장 jun88@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SK家 ①-창업 최종건·종현씨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SK家 ①-창업 최종건·종현씨

    “윤원아, 신원아, 월요일자 신문 꼭 봐라. 우리 회사가 크게 나온다.”(고 최종건 SK 창업주) “아버지, 뭔데요. 말씀해 보세요.”(최신원 SKC 회장) “그때 보면 알 수 있어, 이놈들아.”(고 최종건 창업주) 최신원 SKC 회장이 공개한 워커힐호텔 인수 직전 부자간에 오갔던 대화다.1973년 1월 선경(현 SK)은 정부로부터 서울 워커힐(현 쉐라톤 워커힐)호텔을 26억 3200만원에 인수하며, 당당히 재벌 반열에 들어선다. 선경이 국민과 재계에 던진 ‘무명의 반란’이었다. 최종건 선경(현 SK) 창업주가 맨손으로 선경직물을 일으킨 지 20년만의 일이다. 그러나 최 창업주는 같은 해 11월 폐암으로 별세,‘섬유에서 석유까지’라는 원대한 꿈을 동생인 고 최종현 SK(당시 선경직물 부사장) 회장에게 맡긴 채 ‘짧고 굵은’ 인생을 살다갔다. 그의 나이 48세였다. 최 창업주가 20년간 SK의 섬유를 책임졌다면 25년간 SK를 이끈 고 최종현 회장은 ‘석유’를 개척하고,‘이동통신’의 길을 터놓았다. 고 최종현 회장의 50년 지기(知己)인 언론인 홍사중씨가 본 형제는 이렇다.“형(최종건)은 좋은 의미의 ‘보스형’이었다. 의논할 상대가 없었던 탓도 있었지만 그는 모든 일에 혼자 결정을 내렸다. 동생(최종현)은 ‘리더형’이었다. 형제는 그렇게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는 좋은 짝이었다.” 소리없이 일을 꾸미는 사람은 동생이요, 밖에서 뛰는 사람은 형이었다. 그래서 회사 돌아가는 내용을 잘 아는 사람들은 형을 가리켜 ‘용장’이라 했고, 아우를 가리켜서 ‘지장’이라 했다. 형제는 그야말로 ‘격동의 세월’을 거치며,SK를 자산규모 재계 4위의 대그룹으로 일궈냈다. ●‘원조 불도저’ 최종건 창업주 최근 재계 CEO(최고경영자) 가운데 강한 추진력과 남다른 승부 근성 때문에 ‘불도저’라 불리는 이가 적지 않다. 그러나 실상 불도저라는 애칭은 최 창업주가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의리파, 불같은 추진력, 강한 뚝심’은 최 창업주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밀어붙이기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장비’ 같은 성격에 ‘조조’의 꾀도 많았다. 이런 점을 잘 드러낸 에피소드 하나.1966년 선경직물은 차관 도입 문제로 일본 정부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다. 일본 정부는 중소기업에 불과한 선경직물의 상환 능력을 의심하며 차관 제공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더 이상 안 되겠다.’싶었던 최 창업주는 일본 대사관 관계자들을 단골 술집으로 초청했다. 그는 약속시간보다 먼저 나가 술집 마담에게 거짓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술자리가 무르익을 무렵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전화가 왔다고 하라는 것. 술집 마담은 때가 되자 그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전화가 왔다고 말을 건넸다. 최 창업주는 일본 관계자 앞에서 “급한 일이 있으니 잠깐 나가겠다.”고 밝힌 뒤 2시간 가량 단잠을 자고 돌아왔다. 그러면서 그는 “이거, 죄송합니다. 저 위에 좀 다녀 오느라 늦었습니다.”고 설명했다. 일본 관계자들은 최 창업주가 정부 최고위층의 부름을 받고 나간 것으로 모두 오해했다. 그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선경직물이 정부로부터 대단한 신임을 받고 있구나.’를 암시하며, 차관 도입 문제를 깨끗하게 처리했다. 그의 장비 같은 성격은 또 이렇다. 최 회장의 지인들은 그가 다혈질인 데다 성미가 급하고, 감정을 폭발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화가 나면 앞뒤 생각없이 퍼부었다. 그러나 뒤끝은 없었다. 이 때문에 그가 화난 얼굴로 “누구 불러오라.”고 불호령을 내리면 서울에 있으면서도 일본으로 출장갔다고 곧잘 거짓말을 했다고 회고한다. 최 창업주는 1926년 수원에서 최학배 공과 이동대 여사의 4남4녀(양분, 양순, 종건, 종현, 종분, 종관, 종순, 종욱)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1944년 경성직업학교 기계과를 졸업하고 당시 일본인이 운영하던 선경직물에 견습기사로 취직, 사회 첫 발을 내디뎠다.24세 때인 1949년에는 교하노씨인 노순애(77) 여사와 결혼했다. 그는 결혼과 동시에 다니던 선경직물을 그만두고,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 ●상반된 스타일의 ‘안주인’ 노순애 여사가 넉넉한 시골 인심을 느끼게 한다면, 최종현 회장의 부인인 고 박계희 여사는 세련된 도시 여성의 이미지를 풍긴다. 노 여사는 시동생과 시누이 등을 거느린 대가족의 맏며느리로 시집살이를 만만치 않게 했다. 차남 최신원 SKC 회장의 얘기다.“100마지기 농사 일에 집안 대소사를 다 챙기셨으니 고생이야 말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게다가 부친은 사업 때문에 공장에서 먹고 자며, 한달 가까이 집에 들어오시지 않은 적도 있었으니…. 전형적인 한국 여인이었습니다.” 노 여사의 조용하고, 얌전한 태도에 반한 최 창업주의 누나 최양분(83) 여사는 그를 맏며느리감으로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고 박 여사는 박경식 전 해운공사 이사장의 넷째딸로 1953년 경기여고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 베네트칼리지를 거쳐, 칼라마주대학을 졸업했다. 최종현 회장과 만났을 때는 시카고 미술대학에서 응용미술을 공부하던 중이었다. 그는 내성적이고, 자기 의사를 좀처럼 드러내 보이지 않았지만 강단있는 여성이었다. 그리고 이태원에 가서 1만∼1만 5000원짜리 옷을 사 입을 정도로 검소하고, 깍쟁이였다. 고 박 여사가 모일간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내가 ‘이태원표’ 옷을 입고 있으면 모두들 몇십만원짜리로 아는데, 그래서 더욱 그런데 가서 사 입어도 불편한 게 없어요.” 최 회장도 부인을 깍쟁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병마와 씨름하던 그는 먼저 간 박 여사를 두고 “자기 성격 따라 깍쟁이처럼 죽었다.”고. 박 여사는 1997년 6월18일 최 회장의 폐암 수술 경과가 좋다는 소식을 듣고, 그날 밤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두 ‘안주인’은 상반된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공통점도 적지 않았다. 말수가 적고, 나서는 것을 무척 꺼려했다. 특히 가정 일에는 소홀함이 없었다. 박 여사가 미술관에서 일하면서도 최 회장이 일찍 퇴근하면 아무리 중요한 미술관 행사를 주재하는 중이라도 남편 뒷바라지를 위해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최재원(42) SK엔론 부회장은 “모친은 외출도 좋아하시지 않고, 조용한 성격”이라며 “두 분께서 같이 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골프였다.”고 말했다. ●최종현 회장의 연애론과 혼맥 고 최종현 회장의 연애론은 이렇다. 그가 죽음을 몇 달 앞두고 마지막으로 손질을 한 책 ‘마음을 다스리고 몸을 움직여라’에서 “나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닌 적이 있다. 그 때 지켜본 바에 따라 나는 남녀간의 연애과정을 이렇게 정리해 본다. 연애는 ‘date→steady date→I love you’, 이렇게 세 단계로 진행된다. 처음에 호감을 가지고 ‘데이트’를 하다가 다른 사람과는 데이트를 하지 않는 ‘스테디 데이트’를 하게 되고, 그것이 발전되면 ‘아이 러브 유’가 되어 결혼을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헤어진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가면 ‘너 없이는 못살아.’가 되는데 이것은 병이다.” 최 회장 본인의 경험 때문일까. 최씨가의 2세들은 정략이나 중매 결혼이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특히 최종건 전 회장이 일찍 별세한 이후 최종현 전 회장이 사실상 10남매의 가장 역할을 자임했던 만큼 ‘큰집’ 조카들도 이같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최신원 SKC 회장은 “숙부는 자식들 결혼과 관련해서 복잡한 것을 굉장히 싫어하셨다.”면서 “예물 등도 가능한 한 안 주거나 받지 않는 주의였다.”고 설명했다. 장남인 최태원(45) SK㈜ 회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44)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했다. 부친과 똑같이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노 관장을 만나 연애했다. 차남인 최재원(42) SK엔론 부회장의 부인은 영어교사였던 채희경씨의 맏딸 채서영(41) 서강대 영문과 교수다. 막내딸 최기원(41)씨는 당시 ㈜선경정보시스템 차장으로 근무하던 김준일(46)씨와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큰집’인 고 최종건 회장의 일가 혼맥도 학계부터 권력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형성하지만 정략적인 냄새는 없어 보인다. 장남인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은 김이건 전 조달청장의 딸인 채헌(51)씨와 결혼했다. 장녀 정원(50)씨의 남편은 고학래 전 사상계 고문의 아들인 고광천(54)씨며, 차녀 혜원(48)씨는 박주의 전 금융인 아들인 박장석(50) SKC 사장과 결혼했다. 막내 아들 최창원(41) SK케미칼 부사장은 변호사 집안인 최유경(38)씨와 결혼했다. 4녀 예정(43)씨의 남편인 이동욱(43)씨가 최종건가(家)에서는 눈에 띈다. 현재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이씨의 부친이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이다. 최 창업주와 이후락 전 중정 부장은 서로 호형호제를 할 정도로 막역했던 사이였다. 양가가 둘의 결혼을 일찍이 약속을 했고, 결혼은 최 창업주 사후에 이뤄졌다. 고 최종건 회장이 각별하게 지냈던 재계 인물로는 김용산 전 극동건설 회장이었으며, 언론계에서는 고 방일영 조선일보 고문과 ‘형님 동생’하는 사이였다. 방계로 넘어가면 장녀 최양분 여사는 한때 종건·종현 형제의 가정교사였던 고 표현구 전 서울대 농대 학장과 결혼했다. 표문수(52) 전 SK텔레콤 사장이 그의 아들이다.3녀 최종분(73) 여사는 고 이한용 신아포장 대표와 혼인했으며, 막내 사위인 정재현(46)씨는 현재 SK C&C 전무로 일하고 있다. 차녀 최양순(82) 여사는 고 여운창 경기개발 대표와 결혼했으며,4녀 최종순(69) 여사는 해군 중령 출신인 고 조제동씨에게 시집갔다. 3남 최종관(71) 전 SKC 고문은 장명순(71) 여사와의 사이에 1남 6녀를 두었다. 이 가운데 3녀 경원(42)씨가 김연준 전 한양대 이사장 아들인 김종량(55) 한양대 총장에게 시집갔다. 또 4녀 은성(40)씨는 나웅배 전 부총리 아들인 나진호(42)씨와 짝을 이뤘다. 장녀 순원(47)씨는 존 캐리 퍼크너(47)씨와 국제 결혼했다. 장남인 최철원(36) 마이트엔메인 대표이사는 한숙진(34)씨와 인연을 맺었다. 4남 최종욱(66) 전 SKM 회장은 조효원 전 서울대 교수 딸인 조동옥(59)씨와 결혼했다. 조씨의 남동생이 조동성 서울대 교수다. 미혼인 장남 준원(30)씨는 현재 SK C&C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차녀 윤선(29)씨도 통신·방송장비 전문업체인 SK텔레시스에서 일하고 있다. ●섬유에서 석유…정보통신 SK그룹의 모기업인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은 1930년대 일본인이 조선에서 만주 일대를 대상으로 직물을 수출하던 선만주단(鮮滿綢緞)과 일본의 교토(경도)직물(京都織物)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였다. 교토직물은 현물출자하고, 선만주단은 공장 부지를 비롯한 건물 공사비 등을 투자했다. 상호도 선만주단의 ‘선’자와 교토직물의 ‘경’자를 따서 ‘선경(鮮京)’이라고 지은 것이다. 고 최종건 회장은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선경직물을 재건하기 위해 1953년 부친 몰래 빼낸 땅문서로 공장을 불하받는다. 이후 선경직물은 나일론 생산을 계기로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탈바꿈한다. SK의 성장사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보면 3단계로 나눠진다.1단계는 아세테이트 원사공장과 폴리에스터 원사공장(현 SK케미칼) 건설.2단계는 유공(현 SK㈜) 인수,3단계는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인수다. 소프트웨어로 볼 때 최종현 회장의 경영 참여와 이순석과 손길승, 김항덕 등 1세대 전문경영인의 합류 등이다. 1980년은 유공 인수로 선경의 숙원 사업을 달성한 해이다. 고 최종건 회장이 울산을 오가며 국내 유일의 정유사였던 유공을 넘본 지 10년 만이다.‘섬유에서 석유까지’라는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위해 매진한 결과, 돌아온 보상이었지만 당시 재계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먹었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 정도였다. 선경은 유공을 손에 넣자 정보통신사업 진출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사실 선경이 정보통신사업 진출을 구상한 것은 80년대 초반까지 올라간다. 당시 국내 어느 기업도 정보통신사업에 대해 꿈도 꾸지 않을 때, 고 최종현 회장은 미국 방문길에서 통신사업에 진출할 것을 결심하고, 미국 현지에 경영기획팀을 만든다. 이것이 훗날 한국이동통신 인수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는 밑거름이 됐다. golders@seoul.co.kr ■ 풍수지리 거부한 최씨 형제 “집터보다 내 기가 더 세니까 염려들 말어.” 국내 재벌가(家)가 최근 서울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둥지를 트는 까닭은 풍수지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곳은 남산을 베개삼아 한강으로 다리를 곧게 쭉 뻗어 복록과 자손복이 대대로 넘치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터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요즘엔 아예 재벌가 ‘집성촌’으로 불린다. 이처럼 집터의 풍수지리를 꼼꼼히 따지는 재벌가에서 유독 이에 무관심한 집안이 있다.SK그룹 최씨가이다. 고 최종건 회장이 1968년 서울 삼청동에 새 집을 마련했을 때의 일이다. 일본 데이진 오야 사장의 부인이 풍수지리를 잘 안다면서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삼청동 자택의 지형 사진을 보내달라고 연락해왔다. 당시 최 회장과 오야 사장은 비즈니스를 떠나 개인적으로 매우 절친한 사이였다. 오야 사장은 당시 일본 정·재계의 거물로 최 회장의 호탕한 성격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오야 사장 부인은 매우 까다로운 성격 탓에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잠옷만 두 박스를 가지고 왔으며, 매일 밤 우유로 목욕을 하는 습관이 있었다. 최 회장은 이들이 한국에 머물 때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을 본 오야 사장 부인은 “지형이 사나워 좋지 않다.”며 “다른 집으로 이사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이를 무시하고 예정대로 이사했다. 그런데 공교롭게 삼청동 자택은 화재로 가정부가 화상을 입어 숨진 데 이어 여름 장마철에 큰 물난리를 겪었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는 집터의 기가 세서 그런 것이니 이사가는 게 좋다고 자주 권했다. 그래도 최 회장은 “내 기가 집터보다 더 세니 염려말라.”고 했다고 한다. 고 최종현 회장도 집터와 관련된 고집은 ‘그 형에 그 동생’이었다. 암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1997년 11월. 풍수지리 학자인 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가 최 회장이 사는 서울 워커힐 호텔 내 빌라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광나루 쪽을 찌를 듯 달려드는 곳인 탓에 풍수학적으로 좋지 않다며 이사를 권했다. 그는 “그런 곳은 일시 머물며 휴식을 취하기에는 적합하지만 장기간 머물며 살기에는 문제가 많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최 전 회장이 풍수지리 연구를 위해 교수직을 내던진 최 전 교수의 소식을 듣고, 아무런 조건 없이 연구비를 지원하면서 맺어졌다. 최 회장은 그러나 “집이란 어차피 일시 머물다 떠나는 곳”이라며 “나는 이곳이 좋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집을 옮길 수 없다.”고 완강히 거부했다. 최 회장은 훗날 “형님처럼 기가 세다는 이유로 거부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여기서 산 지가 15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됐지, 뭘 더 바라겠느냐.”며 껄껄 웃었다고 한다. golders@seoul.co.kr ■ 1세대 전문경영인 3인방 ‘그룹부흥 한몫’ “손길승 실장은 단순히 내가 부려먹는 사원이 아니라 나의 비즈니스 파트너, 동업자입니다.” 고 최종현 회장은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로 검찰에서 조사 받을 때 일개 그룹 기획실장이 거액의 정치헌금을 다룰 수 있느냐는 검사의 추궁에 이렇게 대답했다. 그가 손 회장을 경영 참모가 아닌 동반자로서 얼마나 믿고, 의지했던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당시 정태수 한보 회장의 ‘머슴론’과 비교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SK그룹이 오늘날 재계 서열 4위의 위상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뒤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이순석 전 ㈜선경(현 SK네트웍스) 부회장과 손길승 전 SK 회장, 김항덕 고문 등 1세대 전문경영인 3인방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이들의 역할은 이 전 부회장이 ㈜선경, 김 고문은 유공(현 SK㈜), 손 전 회장은 경영기획실로 나눠진다. 특히 손 전 회장은 20년간 기획실에서만 근무해 직업이 ‘기조실장’이라고 불릴 정도였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59학번 서울대 상대 동기 출신으로 때로는 ‘맞수’로 경쟁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부회장이 1995년 가장 먼저 SK를 떠났으며, 한때 ‘좌(左)길승, 우(右)항덕’으로 불렸던 전문경영인 체제도 결국 손 전 회장의 단독 체제로 마침표를 찍게 된다. 김 고문은 손 전 회장이 당시 그룹 회장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최종현 회장이 돌아가시고 난 뒤 그룹 회장을 누가 맡을 것인가에 대해 격론을 벌인 결과, 그룹 전반을 꿰찬 사람은 손길승 전 회장 밖에 없다는 것이었어요. 명분이나 이치에도 맞았고요. 그리고 나는 사심없이 회사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손 전 회장은 1998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야인으로 물러났던 김 고문을 회장대우 상임 고문으로 영입했다. 그는 회장 집무실 옆에 자신의 방과 똑같은 크기의 공간을 김 고문에게 제공했고, 경영 현안이 있을 때마다 그와 상의했다. 그러나 3인방 가운데 ‘SK호’에 가장 먼저 탑승한 사람은 이 전 부회장이다. 그는 1965년 4월 고 최종건 회장의 설득에 못이겨 선경직물에 입사했다. 수원 출신으로 최종욱 전 SKM 회장과는 초등학교 동기다. 김 고문은 일본 이토추상사에서 근무하다가 69년 선경으로 말을 갈아탔다. 그는 39세 때 대한석유공사의 수석 부사장에 올라 재계를 놀라게 했다. 이 전 부회장의 강력한 권유로 65년 12월에 입사한 손 전 회장은 지난 40년간 고 최종현 회장의 평생 동지이자, 경영 전도사였으며, 일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 정도로 ‘지독한 일벌레’였다. 그는 대졸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그룹 회장에 오른 최초의 전문경영인인 동시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역임했었다.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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