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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구 두달만에 터진 안양천 둑…인재냐 천재냐

    복구 두달만에 터진 안양천 둑…인재냐 천재냐

    ‘인재(人災)냐, 천재(天災)냐.’ 서울과 수도권을 강타한 폭우로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7일 이에 대한 ‘책임 논란’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피해주민들은 이번 수해가 부실한 공사장 관리와 난개발로 인한 ‘인재’ 또는 ‘관재’(官災)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건설업체와 지방자치단체는 공사장 관리 등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향후 피해원인과 보상을 놓고 주민과 건설업체, 자치단체간에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 ●안양천 둑 붕괴 책임은 대표적인 곳은 안양천 둑이 무너지면서 1000여명의 이재민을 낸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이 지역은 지난 16일 오전 5시30분쯤 지하철 9호선 공사현장과 맞닿은 안양천 둑이 무너지면서 500여가구가 침수된 곳. 지난 5월 초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와 시공을 맡은 S건설이 공사를 위해 제방을 절개했다가 복구공사를 한 지점이 무너져 내렸다. 피해 주민들은 “이번 물난리는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와 S건설이 제방을 절개했다가 부실하게 복구공사를 하는 바람에 일어났다.”면서 “예전에도 비가 많이 왔지만 한번도 이렇게 물난리가 난 적은 없다.”며 부실공사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나 지하철건설본부는 “지하철 공사구간내 제방이 수압을 견디지 못해 터진 것은 맞지만 제방 복구공사가 잘못된 탓인지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책임 소재는 그 이후에 가려야 한다.”고 해명했다. 따라서 주민들은 피해원인과 책임소재 규명, 피해액 산출 등이 끝나야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실시공 붕괴 속출 관리소홀로 인한 피해는 축대와 석축 파손, 주택 파손 등이 대부분이다. 15∼16일 서울에서 발생한 10건의 피해 중 축대·석축 파손(5건)과 주택파손(3건)이 절대적. 16일 은평구 응암동에서는 영락중 축대가 붕괴되면서 인근 빌라로 토사가 유입돼 50가구 주민 150여명이 신진과학기술고로 대피했다. 주민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단독주택 1채와 승용차 1대가 매몰됐다. 성동구 행당1동에서도 도로의 석축이 무너지면서 8가구 15명이 대피했으며, 성북구 삼선동 미암교회 뒤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교회 1층 벽 2∼3m가 무너져내렸다. 노원구 상계 4동에서는 주택이 무너져 2가구가 대피하고,3000만원의 피해를 냈다. 지난 12일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침수피해도 장마철을 앞둔 공사현장의 허술한 뒤처리와 수해예방 점검 홀이 빚은 인재였다. 시공사는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지하도를 만들기 위해 지하철 벽면에 시험구멍을 뚫은 뒤 여기에 얇은 합판으로 슬쩍 덮어놓은 것이 원인이 됐다. 수해 피해지역 주민들은 붕괴원인과 책임소재, 피해보상 문제로 또다른 고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대규모 집단소송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평 1·2동 H아파트 입주상인 150여명은 피해보상대책위원회를 구성,18일 오전 첫 회의를 열어 피해상황을 집계하고 집단소송 등 향후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 12일 하수가 역류해 침수피해를 입은 고양시 행신 3동 가라뫼 주민 19가구 40여명은 17일 대책위원회를 구성, 집단대응에 나섰다. 특별취재팀
  • [사설] 아직도 후진국 수준인 호우경보체계

    엊그제 경기도 고양시가 겪은 대형 물난리와 교통대란은 기상청의 한발 늦은 호우 경보 발령과 소방방재청의 늑장 대처, 장마철을 앞둔 공사현장의 수해 예방 점검 소홀 등이 한데 어우러진 인재(人災)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기는 했으나 재난·재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또 미리 대비했더라면 큰 혼란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계획도시인 일산신도시가 예고된 장맛비에 이처럼 허무하게 당한 것은 재난시스템의 대대적인 정비 필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기상청은 전날 밤까지 경기도에 10∼4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실제로는 390㎜의 비가 내렸다. 또 호우 경보가 발효된 지 20분만에 경보 기준(12시간 동안 150㎜)을 넘었다고 한다. 툭하면 빗나가는 기상청의 예보를 믿는 것도 이젠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본다. 아울러 고양시 교통의 대동맥인 지하철 3호선을 장시간 불통시킨 정발산역의 침수사태는 우리를 더욱 아연케 한다. 대형 건물과 역의 지하 연결통로 공사를 하면서 위치 확인을 위해 뚫어놓은 구멍을 불과 2㎝ 두께의 합판으로 덮어 놓았다니 건설 회사나 감독 기관의 안전불감증을 뭐라 설명해야 할 것인가. 인근 지하철 구간의 침수 역시 배수시설의 정비 부족이 원인이라 한다. 지하철의 침수 사실을 시민들에게 늦게 통보한 소방방재청 또한 비난받아 마땅하다. 올해 장맛비와 태풍은 몇차례 더 예고돼 있다. 관계당국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특히 재난·재해시스템의 일제 정비 및 개선과 함께 예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에 한층 힘을 기울여야 하겠다.
  • 모기야, 나 좀 미워하면 안되겠니?

    모기야, 나 좀 미워하면 안되겠니?

    장마철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여름밤의 불청객 모기. 한낮 무더위에 지쳐 간신히 밤잠을 청하려는데,‘앵∼앵∼’하며 ‘야간 공습’을 감행한다. 반사적으로 손바닥을 휘둘러 내리쳐봐야 허탕치기 일쑤다. 더욱 짜증스러운 것은 유독 얼굴 주변에서 맴돈다는 사실. 이럴 때 요긴하게 쓰이는 것이 ‘모기퇴치기’다. 매캐한 연기의 모깃불과 모기향, 살충제 수준을 넘어 요즘은 전자파나 초음파를 이용한 최신 기구들이 일반화됐다. 그러면 이런 기구들에는 어떤 과학적 원리가 숨어있는 걸까. ●젖산·이산화탄소등 냄새 좋아해 인체로 접근 모기 등 날벌레는 후각을 통해 동물의 몸에서 나오는 냄새와 이산화탄소 등을 감지한다. 특히 모기는 심한 근시이지만 후각은 매우 잘 발달해 있다. 특히 모기는 젖산 냄새를 좋아하는데,20∼30m 밖에서도 맡을 수 있다. 이산화탄소는 10m 밖에서도 알아챌 수 있다. 모기가 얼굴로 몰려드는 이유는 얼굴에 상대적으로 젖산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특히 코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얼굴 주변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공기중 평균 농도보다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 등산할 때 땀을 뻘뻘 흘리면 하루살이(날파리) 등 날벌레들이 새까맣게 얼굴 주위로 몰려드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숨을 거세게 몰아 내쉬면서 얼굴 주변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진다. 특히 유산소 운동을 하면 얼굴 등 피부에서 땀과 함께 젖산이 많이 나온다. 모기 등 날벌레는 땀냄새, 발냄새, 아미노산 등의 냄새를 좋아한다. 또한 여성호르몬을 좋아해 피부로 발산되는 여성호르몬의 냄새를 맡고 달려든다. 후각의 발달 이외에 모기는 온도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심한 근시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몸에서 발산하는 열을 통해 모기는 10∼20m 거리에서도 사람을 감지해낼 수 있다. 미국 농림부와 플로리다대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사람 몸이 지방을 태울 때 생기는 아세톤이나 박테리아가 단백질을 분해할 때 생기는 이염기이황화물도 모기를 유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뚱뚱한 사람은 대사작용이 활발한 경우가 많아 ‘유인물질’이 많이 분비돼 모기에 잘 물린다.”고 설명한다. ●살충제는 날개근육 수축·호흡기능 마비시켜 초음파를 이용해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이 최근 많이 쓰이고 있다. 피를 빠는 모기는 암컷인데, 암컷은 여름철 알을 낳을 때가 되면 본능적으로 수컷을 피하게 된다. 암모기는 통상 평생 단 한 차례 교미할 때만 수모기를 받아들이는 특성이 있다. 이같은 점에 착안, 수모기의 날갯짓 소리 대역인 1만 2000∼1만 7000㎐의 초음파를 발생시켜 암모기를 불안하게 해 쫓아낸다는 것이 초음파 모기 퇴치기의 원리다. 수컷의 소리는 초음파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전자)모기향이나 뿌리는 모기약에서 살충제로 사용되는 화학약품은 다양하지만, 곤충의 신경 작용을 방해하는 공통점이 있다. 살충제를 모기를 향해 뿌리면 날갯짓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모기의 근육과 신경이 만나는 부위에는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많이 분비된다. 이것은 근육을 수축시켜 날갯짓을 하도록 기능하며 효소(콜린에스터라제)에 의해 분해된다. 그런데 살충제 성분이 침투하면 효소의 작용을 멈추게 한다. 때문에 아세틸콜린이 분해되지 않고 누적된 탓에 날개 근육이 계속 수축돼 날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살충제 성분은 호흡 기능을 하는 근육을 마비시킴으로써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따끔’하고 아픈 느낌과 동시에 피부에 앉은 모기를 쫓아봤자 이미 한참 포식을 하고 난 다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모기는 물 때 침에 담긴 진통제와 혈액응고를 막는 성분을 우선적으로 동물의 혈관에 집어넣기 때문이다. 또 물린 부위가 가렵고 뻘겋게 부어오르는 이유는 백혈구들이 몰려와 ‘히스타민’성분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히스타민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흐르는 피의 양이 많아지도록 해준다. 백혈구 항체가 더 많아져 상처를 빨리 낫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여름철 5대 소비자안전경보

    여름철 5대 소비자안전경보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3일 ▲선풍기·에어컨 질식사고 ▲자동차 안 어린이 질식사고 ▲자동차 안 폭발사고 ▲에어컨 폭발사고 ▲가정 내 위생안전사고 등 매년 여름 반복되는 5대 안전사고에 대해 소비자안전경보를 발령했다. 소보원은 이들 사고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도 매년 사망하는 사례까지 생긴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안전사고별 예방요령을 제시했다. 소보원의 소비자 위해감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어놓고 자다 질식사한 경우는 20건에 달했다. 더운 여름 선풍기 바람을 한 부위에만 직접 쐬면 몸 안 수분을 지속적으로 빼앗겨 체온이 떨어진다. 이를 오래 지속할 경우 이산화탄소 포화농도가 높아지고 산소농도가 떨어져 산소부족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게 소보원의 설명이다. 노인이나 호흡기 질환자는 위험이 더 크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질식사고를 예방하려면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잘 때 반드시 타이머로 시간조절을 하고 특정부위에만 바람이 집중되지 않도록 회전시키고, 방문을 열어놔야 한다고 소보원은 당부했다. 최근 3년간 소보원에 접수된 자동차 내 어린이 질식사고는 9건으로 집계됐다. 소보원은 여름에 자동차 안의 온도는 순식간에 최고 70℃ 이상까지 올라가며 특히 어린이는 피부가 얇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도 치명적인 사고를 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보원은 잠깐 동안 볼일을 보더라도, 차 안에 절대 어린이를 혼자 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소보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름에 자동차 안에 뒀던 일회용 가스라이터가 터져 다친 사례는 12건, 먹다 남은 주스병이 폭발해 다친 사례는 10건이 각각 접수됐다. 소보원은 자동차 내 폭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 안에 1회용 가스라이터, 부탄가스, 스프레이와 주스류를 보관해선 안 되며, 자동차에서 내릴 때 자동차 안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에어컨에서 가스가 누출되거나 에어컨에 직접 가스를 주입하다 에어컨이 폭발해 다친 사례는 12건가량 접수됐다. 소보원은 보관중이던 에어컨을 다시 가동하는 경우 직접 분해하거나 충전하지 말고 전문업체에 점검을 맡기라고 당부했다. 소보원은 또 가정용이나 차량 에어컨에서는 폐질환을 일으키는 기회감염균이 검출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가동 전 필터를 세척하라고 당부했다. 여름철 중 특히 장마철에는 습기가 많고 눅눅해서 자칫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소보원은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장고에 음식을 60%만 채우고 행주나 수세미는 매일 삶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냉동식품을 해동할 때는 냉장실이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식중독균은 10℃ 이상 실온일 때 급속히 증식하며, 냉동식품은 해동할 때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배수시설 부족… 하수도 좁아 역류 늑장 대응 ‘비상시스템’도 문제

    12일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북부 지역에 큰 피해가 났다. 그 중에서도 고양시는 도시기능이 사실상 마비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비가 많이 왔다고는 하지만 계획적으로 개발됐다는 일산 신도시마저 물폭탄에 아수라장이 되면서 단순한 천재(天災)로만 돌리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양시의 물난리는 배수시설에 가장 큰 원인이 있었다. 고양시청은 시내 배수펌프장 8대를 모두 가동했지만 시간당 60∼80㎜로 쏟아져 내린 빗물을 빼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특히 도내동 배수펌프장의 배수펌프가 고장났고 운전하는 직원도 없어 오전 8시가 돼서야 가동됐다. 여기에 평소 하수구를 정비하지 않은 탓에 늘어난 빗물이 좁은 하수구를 빠져나가지 못해 발생한 역류 현상도 피해를 키웠다. 동국대 병원 앞 도로는 진입로 하수관이 역류하는 바람에 농지와 함께 침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농로 배수시설도 곳곳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일산지역 시민옴부즈맨공동체 관계자는 “신도시 주변의 농수로는 수초도 많고 논에서 흘러드는 물을 농수로로 연결하는 물구멍도 너무 낮게 뚫려 있어 매년 장마철이면 침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논이 아파트 등 주거단지로 변하면서 물을 머금는 습지구실을 상실한 것도 피해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하철 정발산역 침수사고는 장마철에 역사와 신축 중인 문화센터를 잇는 터널 연결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했던 게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기를 맞추기 위해 지난 7일 연결 구멍을 뚫었지만 폭우에 대비한 배수시설은 외부에 마련한 폭 1m 크기의 배수로 정도였다. 또 연결 구멍도 마대와 합판으로 허술하게 막아뒀다. 비상대응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었다.12일 오전 6시부터 고양시 재난상황실, 소방서에는 피해신고 전화가 빗발쳤지만 경기도 제2청사 재난상황실은 3시간이 지난 오전 9시가 돼서야 겨우 일부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경기북부지역 최고 책임자인 경기도 제2청 행정2부지사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시각 도의회 신임 의장단 인사차 수원으로 출발, 피해 보고조차 받지 못했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5시 예보를 통해 서울·경기 지역에 10∼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을 뿐 경기도 고양시 등의 폭우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서울·경기지역에 대한 호우경보도 이미 고양시의 도시기능이 마비된 후인 오전 8시10분에야 발령했다.나길회 이재훈기자 kiyong@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태풍·장마철 ‘저전압 감전’ 주의보

    [세이프 코리아] 태풍·장마철 ‘저전압 감전’ 주의보

    제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가 전국을 휩쓸었다. 우리나라에 습기를 몰고오는 장마와 태풍은 감전사고를 유발하는 달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평소보다 전기가 20배 이상 잘 통할 뿐만 아니라, 태풍으로 생긴 침수지역은 언제 전기가 흐를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신체노출 잦고 인체저항 약해” 10일 소방방재청과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해마다 감전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망자 수는 70∼90명, 부상자 수는 그 10배에 달한다. 또 감전사고의 30∼40%, 감전으로 인한 사망자의 절반 정도가 각각 6∼8월 여름철에 집중된다.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동안 발생한 감전사고 2373건 중 35.1%인 832건, 감전사고 사망자 230명 가운데 49.6%인 114명이 각각 여름철에 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감전사고는 높은 전압의 전기가 흐르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전기용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생활 주변의 감전사고 위험이 더 높아지고 있다. 2003년의 경우 감전사고 사상자 764명 가운데 가정용 전압인 220V 이하에 감전된 사람이 489명으로 고압에 감전된 275명보다 1.8배 가까이 많았다.2004년에는 감전사고 사상자 757명 중 저압 감전자가 513명으로 고압 감전자 244명에 비해 2.1배나 됐다. 전기는 20mA(미터암페어·초당 전력의 세기)만 돼도 체내에 1분 이상 흐르면 호흡 근육을 마비시킬 수 있다. 또 50mA 이상이면 심장을 멈출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50mA는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220V의 30W 형광등에 흐르는 전류 136mA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여름철에 감전사고가 빈번한 이유는 습도가 높아져 쉽게 누전현상이 빚어지기 때문”이라면서 “또 신체 노출이 많아지고, 땀으로 인한 인체 저항이 약해지는 것도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불법시설물 잠기면 ‘전기장판’될 수도 이처럼 감전사고가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지만, 대비는 미흡한 실정이다. 예컨대 우리 생활 주변 곳곳에서 인도를 점령하고 있는 불법 포장마차와 노점, 입간판 등을 흔히 볼 수 있다. 노점상과 입간판 등이 도시미관을 해친다고 여겨질 뿐, 감전사고의 위험요소로 간주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설물은 일반적으로 인근 상가에서 전기를 끌어다 쓴다. 이 때문에 인도 위에 널려 있는 전깃줄에서 절연물질이 벗겨질 경우 물에 잠긴 인도를 ‘전기장판’으로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이들 시설물의 콘센트 부분은 비닐봉지나 페트병 등을 이용, 물기가 닿는 것을 형식적으로 막아놓아 미봉책에 불과하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이들 시설물은 감전사고를 막기 위한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어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노점상이나 입간판 자체가 대부분 불법 시설물이어서 안전기준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침수지역에서는 가로등이나 신호등과 같은 공공시설물도 감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감전사고의 책임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어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 2004년 8월에 내려진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물에 잠긴 가로등에서 전기가 흘러나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은 전기를 공급한 한국전력공사가 아니라, 시설물 관리를 담당하는 지자체에 있다는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감전사고 예방·대응요령 감전사고를 예방하려면 태풍이나 홍수철이 아니더라도 한 달에 한 차례는 누전차단기를 점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누전차단기는 집안 배선에서 전기가 샜을 때 차단하는 장치이다. 흔히 두꺼비집으로 부르는 현관 분전반의 적색 또는 녹색의 누전차단기 버튼을 눌렀을 때 ‘딱’소리가 나면서 스위치가 내려가면 정상이다. 누전차단기가 없다면 세탁기나 식기건조기 등 물기가 많은 곳에서 쓰는 전기기구에 접지선을 설치해야 한다. 접지선은 누전된 전류를 땅속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또 전선이나 콘센트, 플러그 등이 손상됐는지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젖은 손으로 가전제품을 만지는 행동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가전제품에 손을 대면 찌릿찌릿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기기나 전선에 물기가 스며들어 누전되기 때문”이라면서 “가정에서 누전현상이 일어나면 즉시 차단기를 개방하고 전기공사업체나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로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폭우로 집이 물에 잠겼을 때는 물에서도 전류가 흐를 수 있다. 전원을 차단한 뒤 물을 퍼내고 건조시킨 다음 전문기관에 점검을 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바람으로 전선이 끊어지거나 전봇대가 넘어졌을 때도 접근하지 말고 즉시 전기고장신고(국번없이 123)를 해야 한다. 아울러 휴가를 떠날 때는 불필요한 전원 플러그는 모두 뽑고, 전등 스위치도 끄는 것이 안전하다. 방범을 이유로 전깃불을 켜 놓으면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굳이 켜 두려면 조도 감지장치가 있어 어두워졌을 때만 켜지는 조명등을 쓰는 것이 좋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감전사고가 나면 먼저 두꺼비집을 내린 뒤 사고를 당한 사람을 전선이나 기구에서 떼어 놓아야 한다.”면서 “전류가 흐르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의식·호흡·맥박상태를 살핀 뒤 인공호흡이나 심장마사지 등 응급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오세훈 서울시장 수해취약 지역등 시찰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을 때 (청계천을 산책하던) 장애인들이 얼마만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습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이 태풍 ‘에위니아’ 북상에 따른 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10일 청계천 등 수해 취약 지역과 빗물펌프장을 시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목동 빗물펌프장과 2001년 침수피해를 입었던 양천구 신정 5동 반지하주택, 청계천 등을 2시간동안 둘러보고 각 시설의 현황과 수방대책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특히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시민들의 진입이 통제된 청계천에서 ‘지난해 강우 때 10여분만에 산책로가 침수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장마철 산책로 침수시 장애인 안전대책이 마련돼 있느냐.”며 “예측 못한 상황에서 장애인 등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어 청계천 삼일교 아래 수문 안으로 직접 들어가 내부 시설을 살펴본 뒤 “초기 우수의 경우 오염도가 높아 물고기 등이 피해를 입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양천구 신정 5동의 한 반지하 주택을 방문한 오 시장은 현관 문 앞에 설치된 자동 침수 경보기를 직접 작동시켜보는 등 지하주택 침수 방지를 위해 마련된 각종 장치를 점검했다. 오 시장은 “태풍과 장마철에 피해가 없도록 각 시설별로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장마철 상한음식 먹었단 “아차차…”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장마철에는 이런저런 병증이 많이 나타나지만 특히 음식물에 의한 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식중독, 이질, 비브리오패혈증 등이 그것이다.●식중독 식중독은 사람의 피부에 많이 서식하는 포도상구균이 분비하는 장독소 때문에 발생한다. 불결한 손으로 음식을 다룰 때 포도상구균이 음식에 오염돼 음식 속에서 번식하면서 독소를 분비한다. 식중독은 이미 만들어진 독소를 먹어서 걸리는 병이기 때문에 식후 몇 시간 내에 구토, 구역, 두통 등의 중상이 나타난다.●감염성 설사·이질·콜레라 감염성 설사는 세균이 직접 장에 침입, 증식해 생기는 병으로 잠복기가 8시간에서 길게는 5일까지 길다. 증상도 주로 복통과 설사가 나타난다. 이질은 심한 형태의 감염성 설사로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끈끈하게 덩어리진 점액이 나오며, 발열 등의 전신증상이 보통 설사병보다 심하다. 또 하루에도 수십차례 화장실을 들락거려 항문이 헐기도 하지만 설사량은 많지는 않다. 콜레라도 감염성 설사의 일종이지만 쇼크를 초래할 정도로 많은 양의 쌀뜨물 같은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설사에 혈액이나 점액이 섞여 나오지 않는다. 발병 하루 만에 탈수 쇼크로 어린이나 노약자가 숨지기도 한다.●O-157 ‘O-157’은 대장균의 일종으로 대부분은 사람의 장에도 살고 있어 문제가 안된다. 그러나 특정 항원을 지닌 O-157균은 혈변과 콩팥 기능을 손상시키는 독소를 분비한다. 이 대장균에 감염되면 심한 혈변과 신부전이 나타난다. 소의 장내 물질이 고기나 우유에 섞였다가 사람이 섭취하면 전염된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기발한 바캉스용품 쏟아진다

    기발한 바캉스용품 쏟아진다

    장마가 끝나는 7월 중순이면 ‘땡볕 더위’가 다가온다. 날씨가 우중충한 장마철보다는 ‘햇볕 쨍쨍한 날’이 더 좋다. 이쯤이면 누구나 여름휴가 준비를 슬슬 시작한다. 바캉스는 바쁜 도시생활을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는 게 제 맛이다. 그래서 더 기다려지는 게 여름 휴가다. 유통 업체들은 올해도 모처럼 찾아오는 휴가철에 맞춰 마케팅 준비를 마쳤다. 갖가지 바캉스 상품과 이벤트가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비치백, 모자, 선글라스는 기본이다. 휴가지에 디지털 카메라나 PMP 등 전자제품을 가져가는 사람들을 위한 아이디어 방수용품도 다양하게 나왔다. 아이스박스에 라디오가 달려 있는가 하면 멜빵처럼 찰 수 있는 아이스 조끼도 있다. 아이디어 벌레 퇴치용품, 노출 전용 속옷 등도 보다 ‘완벽한 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식음료업계는 바캉스 필수품을 덤으로 주거나 해외 여행을 보내주는 이벤트를 마련해 손님 잡기에 나섰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미리 챙길 걸….’ 휴가를 떠날 때 필요한 물품을 챙기지 않아 후회한 경험이 한번씩은 있다. 물품을 휴가지에서 사려면 값도 비싸고 구하기도 쉽지 않다. 휴가철을 맞아 네티즌들은 어떤 물건을 챙기고 있을까. 올 여름 인기를 끌고 있는 이색 바캉스 용품들을 온라인 매장을 통해 살펴봤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올 여름 가장 뜨고 있는 바캉스 용품은 ‘방수용품’이다. 물기에 민감한 디지털 카메라,PMP 등 휴대용 멀티미디어가 바캉스의 필수품이 되었기 때문. 휴가철이 되자 물을 견딜 수 있게 고안된 제품이나 물로부터 보호해 주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물을 막아라….” 방수용품 ‘인기 짱’ 디앤샵에선 디카를 물기와 습기로부터 보호해 주는 ‘아쿠아팩’(2만 5000원 안팎)이 사이즈별로 나와 있다. 특히 ‘디카팩’의 경우 디지털 카메라 전용 방수용품인데, 수심 5m까지 사용할 수 있는 데다 렌즈 보호캡이 붙어 있어 물속에서 줌 기능을 사용해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다. 아예 물 속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수중 카메라’는 하루 100개씩 팔릴 정도로 인기다.6900원으로 가격도 싼 데다 카메라와 방수용 케이스를 분리할 수 있어 평소에 일반 카메라처럼 쓸 수도 있다. 인터파크의 PDA·PMP 아쿠아팩(2만 8000원)은 특수 제작된 케이스의 창을 통해 스타일러스 펜으로 글씨를 쓸 수 있다. 방수팩에 넣은 PMP는 물에 빠져도 공기가 들어 있어 물 위에 뜬다는 장점도 있다. 탈착식 어깨끈으로 휴대성을 살렸다. 옥션 ‘방수 밴드’는 물에 젖어도 잘 떨어지지 않아 가벼운 상처에 응급조치용으로 알맞다. 가격은 30장 4200원. ●벌레 저리 가 앵앵거리는 풀벌레 소리는 바캉스의 낭만을 살려주지만, 벌레는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존재다. 피부를 물어 뜯거나 병균을 옮길 수 있다. ‘벌레퇴치 돗자리’(디앤샵 2만 4800원)는 돗자리에 벌레 퇴치 향팩이 부착돼 있어 향기로 벌레를 쫓아보낸다. 죽은 벌레를 치워야 하는 번거로움이나 살충제 냄새가 없어 여성들이 특히 좋아한다. 텐트 안에 걸어놓고 사용하는 ‘해충 살충기, 멀티킬러’(5900원)는 자외선을 방출해 날벌레를 유인한 다음 박멸하는 제품이다. 인터파크의 ‘벅스락’(900원)은 팔찌처럼 차고 있으면 모기가 달아나도록 고안됐다. ●아이디어 용품으로 시원하고 재밌는 바캉스를 에어컨이나 선풍기 대신 ‘아이스 조끼’(G마켓 4만 7000원)로 더위를 쫓을 수 있다. 멜빵 형태로 착용하며 지속 시간은 3∼4시간 정도.‘에어컨 스카프’는 패션 용품으로도 쓰인다. 물에 3분 정도 담가 두면 스카프가 부풀어 오른다. 냉장고에 보관해 뒀다가 목에 두른다.4개에 8500원. ‘라디오 미니 아이스박스‘(1만 2800원)는 아이스 박스에 라디오가 부착된 게 특징.8ℓ 용량의 소형 아이스 박스에 AM·FM 라디오 수신 기능과 외장 스피커를 설치했다.‘자가발전 손전등’(1만 9800원)은 손전등에 달려 있는 손잡이를 돌리면 자동으로 충전되기 때문에 따로 건전지를 살 필요가 없다.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노출 전용 속옷을 바캉스 노출은 몸짱 열풍에 힘입어 ‘대세’가 되고 있다. 그러나 무턱대고 드러낼 수는 없다. 제대로 몸매를 뽐내기 위해 노출용 속옷을 준비하는 네티즌들이 늘었다. 흔히 ‘누브라’로 불리는 노출용 브래지어는 끈이 없어 자연스러운 가슴 모양을 연출할 수 있다. 국산은 6000원대에 살 수 있다.GS홈쇼핑의 ‘누브라 페더라이트’는 미국 FDA에서 인증 받은 의료용 접착제와 실리콘을 사용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6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어깨끈’을 없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기보다는 일부러 끈을 보여줌으로써 멋스러움을 강조하는 사람도 있다. 디앤샵에서는 탈·부착이 가능한 어깨끈이 하루 평균 500여개 이상 팔려나가고 있다.‘속옷도 패션’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예년에 비해 훨씬 다양해졌다. 투명끈 외에도 빛을 받으면 반짝거리거나 화려한 무늬가 수놓여 있다. 빛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패션 누드끈 6종 세트(6700원), 보석이 박힌 ‘크리스탈 빈’(6900원)이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다.
  • [구정이삭]

    ●종로구 주거밀집지역으로 주차공간이 부족한 지역인 종로구 명륜3가에 공영주차장을 마련, 지난 5일 준공식을 가졌다. 새로 생긴 공영주차장은 175평에 철골조 지상 2층 3단으로 모두 42면이다. 종로구는 서울 도심으로 주차공간이 상당히 부족한 편인데 구는 현재 행촌동에 공영주차장을, 낙산지구에 주차장을, 혜화동 주택가에 녹색주차 시범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강북구 다음달 10일까지 사법연수원생 무료법률상담을 실시한다. 각 동별 순회일정은 다음과 같다. ▲7월7∼11일=미아1동, 수유2동 ▲7월12∼14일=미아4동, 수유5동 ▲7월18∼20일=미아8동, 번3동 ▲7월21∼25일=미아2동, 수유3동 ▲7월26∼28일=미아5동, 수유6동 ▲7월31일∼8월2일=미아9동, 수유1동 ▲8월3∼7일=미아3동, 수유4동 ▲8월8∼10일=미아6.7동, 번1동 상담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로, 동별로 사법연수원생 2명이 법률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02)901-6526. ●강남구 일원동사무소 3층 대강당에서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방과후 독서·글쓰기 교실을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매주 월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강남구는 지난 10월부터 이미 480명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독서와 글쓰기 교실을 운영했는데 효과가 좋아 이달초부터 어린이들에게 한문과 주산, 영어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구로구 무더위에 대비해 환경미화원에게 얼음조끼를 지급했다. 구는 최근 얼음주머니 6개를 넣으면 4시간 동안 냉기를 유지할 수 있는 얼음조끼를 전문업체를 통해 구입해 환경미화원 1사람마다 얼음주머니 12개와 함께 주었다. 얼음조끼는 얼음주머니를 넣어도 전체 무게가 1㎏정도에 불과해 활동에 불편함이 없다. 구는 지난달 초 장마철에 대비, 환경미화원 전원에게 고급 우의를 제공한 바 있다. 구로구는 3년 연속 ‘깨끗한 서울가꾸기 사업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종로구 삼청공원에 수생식물과 향토식물, 야생초화 등 다양한 식물 30여종을 식재해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보통 도심 속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식물이 많다. 올해에 앞으로 8158본을 심어 10월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숲이 우거진 계곡부 생태연못에서 도롱뇽과 가재, 청둥오리 등 동물들을 볼 수 있으며 인근에 어린이 놀이터와 운동기구가 있어 지인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코스다. ●동대문구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이뤄질 2006 여름방학 어린이비만 교실에 참가할 어린이의 신청을 오는 21일까지 받는다. 초등학교 4∼6학년생 가운데 과체중아동을 대상으로 20명을 받는다. 비만도를 측정, 과체중 어린이를 우선적으로 받는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이뤄진다. 교육내용은 식이섭취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한 식사관리 등 개인영양 개선과 상담, 놀이위주의 운동과 영양교육을 통한 생활습관개선 등이다.02)2127-5080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樂漁 웰빙樂漁] 충남 예산군 서원산기슭 봉림지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樂漁 웰빙樂漁] 충남 예산군 서원산기슭 봉림지

    어두운 밤. 수면 아래로 살며시 가라앉은 케미컬라이트 불빛이 서서히 수면위로 파란 불빛을 드러내고 있다. 쎄에∼엑!!적막을 깨트리는 챔질음과 동시에 손으로 전해지는 묵직함. 좌우로 바늘털이를 하는 놈의 앙탈이 거세질수록 핑∼핑 울어대는 낚싯줄소리. 무더위를 피해 물가에 나와 앉은 낚시꾼의 손으로 전해지는 짜릿한 느낌과 함께 여름밤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다. 장마철이 되면서 갈수기를 겪었던 대부분의 저수들이 물오름을 시작했다. 낚시인의 꿈, 대물붕어를 만날 호기인 요즘 제철맞은 밤낚시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충남 예산군 봉산면 봉림리 서원산 기슭에 자리한 봉림지. 서원골 맑은 계곡수를 담수해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잘 정리된 저수지와 주변 풍광이 어우러져 찾는 이의 마음도 절로 상큼해진다. 담수면적은 약 6만평. 제방에서 상류까지의 길이가 1.4㎞에 이르는 길다란 모양의 저수지.1920년대에 축조돼 담수령이 80여년이나 된다. 낚시가 좋아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이곳에 정착을 한 주인국(38)씨는 1년전부터 저수지주변을 정리해 깔끔한 가족 낚시터로 탈바꿈시켰다. 야영장과 함께 15평형,20평형 두 종류의 깨끗한 숙박시설, 화장실을 겸비한 수상좌대를 설치해 가족나들이터로 손색이 없도록 한 것. 낚이는 어종도 토종붕어를 비롯해, 향어·잉어·동자개 등 다양하다. 예산군에서 봄, 가을로 토종붕어 치어를 방류하기 때문. 주씨 또한 씨알 좋은 7∼8치급 토종붕어를 지속적으로 방류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엔 4짜급 토종붕어 50∼60수를 방류하기도 했다. 주씨는 “지금까지 단 2수만이 낚여 아직도 수십수의 대물붕어들이 우글거리고 있다.”며 “금년 봄에도 잉어를 6t가량 방류하기도 했다.”고 자랑이 이만저만 아니다. 수상좌대에서 낚시를 즐기던 서산꾼 백용우(37)씨는 2.9칸대 2대와 2.1칸대 2대를 편성해 좋은 조과를 올리고 있었다. 백씨의 채비를 보자. 찌는 영점에 맞춰놓고, 원줄은 4호, 목줄은 2.5호, 바늘은 감성돔 4호를 사용하고 있었다. 미끼는 주로 곡물류 떡밥. 덕산지에 방갈로는 없지만, 노지낚시인을 위해 침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요금은 무료. 식당도 운영하고 있다. 가까운 곳에 용현계곡과 수덕사, 덕산온천 등이 있어 가족과 함께 무더위를 식히며 여유로운 여름철 밤낚시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문의는 010-8337-2733. 입어료는 1만원. 수상좌대 15평형은 3인기준에 입어료를 포함,5만원(1인추가시 1만원)이다.20평형은 3인기준 입어료포함 7만원(1인추가시 1만원). 김치찌개는 5000원, 닭도리탕은 3만원을 받는다. # 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IC →운산→예산방향→고풍지→봉림지 대전쪽에서는 공주→유구→예산→덕산→봉림지 글 덕산 김원기 낚시사랑 편집부장(studozoom@naver.com)
  • 중부 찔끔…찔끔 올 장마는 ‘중국형’

    중부 찔끔…찔끔 올 장마는 ‘중국형’

    지난달 21일 시작된 장마철이 이미 절반 이상 지났지만 아직 많은 지역에서 장마다운 장마는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중부 대부분 지방은 장마철이란 게 체감되지 않을 정도다. 장마기간인 지난달 30일∼이달 5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누적강수량을 비교하면 서울 15㎜, 인천 22.5㎜, 대전 54.5㎜, 충주 68.5㎜ 등 중부는 대부분 50㎜ 내외였지만 남부는 완도 160.5㎜, 부산 141.6㎜, 통영 138.0㎜, 여수 103.5㎜ 등 90∼160㎜의 많은 비가 왔다. 이렇게 지역적으로 큰 차이가 나타난 것은 각기 장맛비가 내린 과정과 원인이 달랐기 때문이다. 중부지방에는 ‘메이유’라는 ‘중국형 장마’의 특성이 나타났고 남부지방에는 ‘바이우’로 불리는 ‘일본형 장마’가 영향을 미쳤다. 둘다 한자로 ‘梅雨’라고 쓰지만 발음 차이만큼 성격도 판이하다. 메이유는 오락가락하면서 폭우를 동반하는 게릴라성 장마지만, 바이우는 많은 비를 지리하게 뿌리는 전통적인 장마의 특성을 띤다. 메이유는 중국 양쯔강기단과 북태평양기단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양쯔강기단은 저온건조한 성질을 갖고 있으며 북태평양기단은 고온다습한 성질이기 때문에 두 기단이 충돌할 경우 전선이 형성돼 비가 쏟아진다. 폭우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지만 간헐적으로 내리는 성격을 갖고 있다. 이번에 중부지방은 ‘간헐적’이란 특성만 보였지 폭우를 뿌리는 특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하경자 교수는 “빠른 속도로 밀고당기는 남북운동을 하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반면 남부지방은 오호츠크해 기단과 북태평양기단이 만나 형성되는 바이우의 영향을 받았다. 북태평양기단이 성장하고 오호츠크해 기단이 위로 밀려나면서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걸치게 돼 전통적인 장마의 특성을 보였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청포도 송이마다 사연도 알알이

    청포도 송이마다 사연도 알알이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이육사의 시 ‘청포도’중에서) 오락가락하는 장맛비사이로 슬그머니 찾아온 7월. 초록빛 옷으로 갈아입은 들판의 초목들이 왕성한 생명력을 뽐내는 계절이다. 대부분의 초목들에게 초록은 결실을 위한 과정이지만, 청포도에겐 결실 그 자체. 새콤달콤한 청포도 알맹이를 생각만 해도 어김없이 입안에 침이 괸다. 지금쯤 시골마을 포도밭에서는 청포도가 ‘주저리 주저리’열리고 있을까. 아마도 포도밭 주변을 온통 싱그런 향기로 뒤덮고 있겠지. 두고온 고향마을을 생각나게 하는 과일. 청포도를 만나기 위해 국내 포도생산 1번지, 충청북도 영동군 심천면을 찾았다. 글 사진 영동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청포도 주산지 충북 영동 이육사의 시 ‘청포도’의 배경이 된 곳은 경상북도 영일군 도구리. 일본인이 경영하는 대규모 포도밭이 있던 곳이다. 항일운동과 구금생활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도구리에 내려온 이육사는 일본인이 경영하는 포도밭을 보며 시상(詩想)을 떠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첫구절에도 나오듯,7월의 시골마을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었던 것이 청포도. 그래서 첫사랑 순이와 서리를 함께 했던 추억이 담겨 있다. 너 하나, 나 하나…. 하지만 요즘은 옛날만큼 청포도가 흔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 영동의 ‘보만개’마을 심천리 우리나라 포도의 주산지 중 한 곳인 충북 영동군. 유명한 포도생산지인 심천리와 주곡리, 마곡리 등을 아우르고 있는 곳이다. 장마철 한가운데 유난히 뜨겁고 무더웠던 6월28일. 보만개땅으로 알려진 심천리의 심천농장(043-742-2476)을 찾았다. 보만개는 사질토를 뜻하는 이곳의 사투리. 금강의 지천인 날근이강이 휘돌아 나가면서 실어나른 사질토가 쌓여 만들어진 곳이다. 3700평에 달하는 심천농장에서 청포도가 재배되고 있는 면적은 500평 남짓.20%가 채 못되는 면적이다. 수확을 앞둔 청포도를 돌보던 심천농장 주인 조성묵(50)씨는 “판로가 있어야 많이 재배를 하지요.”라며 우리곁에서 청포도가 멀어지는 원인을 진단했다.“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몇년 전만 하더라도 포도수매가 이뤄지는 공판장에 청포도를 내놓으면 상인들이 물건취급도 안했어요.” # 향기로 먹는 청포도 사실 청포도는 캠벨 등 우리가 흔히 접하는 붉은색 적포도에 비해 당도와 향이 뛰어나다. 특히 ‘향기로 먹는다.’고 할 만큼 청포도의 향기는 상큼하기 이를 데 없다. 문제는 포도를 찾는 사람들의 입맛이 적포도에 길들여져 있다는 것. 대부분의 농가에서 적포도를 대량으로 생산하면서 적포도의 값은 싸졌던 반면, 청포도는 갈수록 재배면적도 줄고, 값도 비싸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그나마 최근 들어 사람들이 점차 청포도를 찾고 있는 추세다. 경제사정이 넉넉해지면서 값은 다소 비싸지만 맛과 향이 뛰어난 청포도에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재배하는 청포도는 ‘로자리오 비앙코’,‘네오 마스카트’ 등 대부분 유럽산이 주종을 이룬다.‘청수’라는 국산 품종도 있긴 하지만, 껍질에 살점이 많이 묻어나와 먹기가 불편한 탓에 농민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요즘 출하되는 청포도는 대부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것들이다. 청포도가 제맛을 내기에 적당한 온도는 섭씨 15도 정도. 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비닐하우스에 열풍기를 달고 가온(加溫)을 한다. 또 ‘GA처리’라는 성장촉진호르몬을 주입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과정들이 청포도의 생산비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처음 출하되는 5월쯤엔 1㎏짜리 한상자의 수매가가 12만원, 시중가격은 20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일반 가정에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하지만 비닐하우스에 가온을 하지 않아도 되는 7월쯤 들어서는 1㎏당 수매가가 7000원 정도로 대폭 줄어든다. 노지에서 생산된 청포도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7월말쯤 되면 가격이 더욱 내려가기도 한다. # 심천리 청포도 많이들 드셔유 일조량과 함께 포도의 당도가 높아지는데 결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낮과 밤의 기온차. 내륙의 고산지역에 위치해 있어 밤낮의 기온차가 큰 심천리 등에 포도 생산지가 밀집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곳의 토양이 포도의 생육과 성장에 좋은 사질토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 심천리에서 30년 넘게 포도를 재배해 왔다는 김성광(54·011-466-6075)씨는 “연륜이 있는 포도 장사꾼들은 심천산 청포도라면 셋째딸 얼굴도 안 보고 데려가듯, 두말없이 가져간다.”며 자랑이다. 사람이 자라난 환경은 훗날 그가 어떤 향기를 내는 사람이 되는가를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포도의 경우도 마찬가지. 송이마다 고르게 당분을 쌓게 하는 기온차, 사질토의 비옥한 토양속에서 청포도는 달고 향기롭게 성장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민의 정성이 아닐까. 이제야 김씨의 목에 둘러진 수건의 의미를 알겠다. 비록 포도송이처럼 맺혀진 땀방울을 닦는 도구에 불과하지만, 사실은 자식보듬듯 청포도를 키워내는 농민의 정성을 담고 있었던 것. # 알아두면 좋은 몇가지 ●농협 심천지점 경제부에 주문하면 ‘사탕’이라 할 만큼 달고 향기로운 심천포도를 맛볼 수 있다. 전화번호는 (043)742-6090. ●영동 군민들의 기업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와인 생산업체 ‘와인 코리아’의 ‘샤토마니’를 방문해보자. 이 업체에서는 매년 포도 수확철이 되면 포도밭과 와인제조공장을 구경하는 ‘와이너리 투어(winery tour)를 개최한다. 서늘한 토굴속에서 숙성되고 있는 수만병의 와인이 장관이다. 문의 (043)744-3211∼5.(02)572-9287. ■ 화이트 와인 만들어 볼까 나만의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영동군 주곡리의 와인코리아(wine-korea.com)를 방문했다. 영동산 포도만을 사용해 ‘샤토마니’란 브랜드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샤토(chateau)는 성(城)을 뜻하는 프랑스어. 마니는 영동의 명산 마니산을 뜻한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사는 사람이 화이트 와인을 만든다면 ‘샤토미아’쯤 될까. 자, 이제 맛있는 화이트 와인을 만들어 보자. 시중에 나와있는 청포도의 당도는 대체로 16∼17브릭스(BLX). 알코올 도수 10도의 와인을 만들기 적당한 당도다. 다음은 여운신(61) 와인코리아 부사장이 알려준 화이트 와인 제조법. 준비물은 청포도와 설탕, 덮개로 쓸 비닐 혹은 랩, 그리고 항아리처럼 주둥이가 작은 용기 등이다. (1)청포도 10㎏짜리 1상자를 준비한다. 포도알을 모두 딴 다음,800g∼1㎏의 설탕과 함께 버무린다. 포도알과 껍질이 분리될 정도만 버무리면 된다. 설탕이 필요한 것은 농가에서 약간 덜익은 포도를 출하하기 때문. 당도가 맞아야 원하는 도수의 알코올을 얻을 수 있다. (2)준비된 용기에 버무린 청포도를 넣고 랩이나 비닐을 씌운다. 바늘을 이용해 비닐 등에 5∼6개의 조그만 구멍을 뚫는다. 공기가 들어가면서 발효가 시작된다. (3)밤이건 낮이건 온도가 20도이상되는 곳에다 보관한다. 여름이라도 밤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에는 전기장판 등을 둘러 온도를 맞춰준다. (4)1주일정도 지나면 포도알은 발효되어 밑으로 가라앉고 껍질만 위로 뜬다. 포도의 껍질부분에 흰곰팡이가 끼기전, 삼베 등을 이용해 즙만을 짜낸다. 여기까지가 발효단계. (5)이제부터는 숙성단계다. 포도즙을 다른 용기에 옮겨 담는다. 이때 포도즙이 마개역할을 하는 비닐과 맞닿을 정도로 용기속에 가득차야 한다. 또 이제부터는 용기안으로 공기가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6)10∼15도를 유지할 수 있는 서늘한 곳에다 6개월가량 보관한다. 보관중에 비닐이 불쑥 솟아오르면 아직도 발효가 진행중인 것. 이때는 바늘 등으로 공기를 뺀 다음, 다시 비닐을 덮어둔다. (7)세월이 흘러 어느덧 6개월이 지났다. 용기의 아래쪽에 담을 것을 준비한 다음, 용기에 호스를 꼽아 아래로 원액을 빼낸다. 포도찌꺼기 등의 침전물을 분리하는 과정이다. (8)포도주 등 발효주는 보관과정에서도 공기에 노출되면 맛이 떨어진다. 포도주 제조공장에서는 와인병속에 질소를 넣어 공기를 완전히 배출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그럴 수 없으므로, 준비한 병에 원액을 가득 담는 것이 요령. (9)정확히 제조과정을 지켰다면,6ℓ정도의 화이트 와인이 만들어 졌을 것이다. 이제 예쁜 와인병에 옮겨 담으면 나만의 화이트 와인 완성. 이렇게 만들어진 와인을 냉장보관(17∼18도가 적당)한 다음, 생선회나 생선요리 등과 곁들여 먹는다.
  • [e-키친 e-셰프] 매실소스 해물냉채

    [e-키친 e-셰프] 매실소스 해물냉채

    베이킹을 시작하면서 우연히 발을 들여놓은 블로그가 저의 배움터가 되고 나눔터가 되어, 이제는 생활의 큰 활력소가 되었답니다. 앞으로 여러분 식탁 한 모퉁이를 이 라벤더가 책임지겠습니다. 말만 들어도 군침이 돌 정도로 새콤한 매실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뭐든지 제철에 나는 식재료가 가장 신선하고 몸에도 좋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시지요,6∼7월이 제철인 매실을 매실진액이나 매실청, 매실잼, 매실주 등으로 만들어 두면 여러가지 음료나 요리 등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우리 몸에 좋은 여러가지 효능은 물론 요즘같은 장마철에 걸리기 쉬운 식중독을 예방해 주는 살균작용까지 해 주는 매실을 이용한 시원한 해물냉채. 이번 주말 온 가족이 모인 식탁위에 한번 올려 보세요~! 재료는 오징어 1마리, 새우 8∼9마리, 해삼 1마리, 오이 1/2개, 파프리카(빨강·노랑) 1/3개씩, 무순 약간, 겨자잎 2장, 매실 3개, 설탕 1큰술 소스는 매실진액 1큰술, 물 3큰술, 맛술 1큰술, 간장 1작은술, 꿀(또는 설탕) 2작은술, 올리브유 1작은술 만들어 볼까요. 1. 생매실 3개는 6쪽으로 나누어 가운데 씨를 제거하고 설탕 1큰술을 뿌려 절여 둡니다. 2. 분량의 재료대로 섞어서 소스를 만들어 둡니다. 3. 해삼은 물에 불려 두고, 새우는 내장을 빼고 꼬리부분만 남긴 채 껍질을 벗기고, 오징어는 몸통 부분 안쪽에 칼집을 냅니다. 세가지 해물을 각각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내어 얼음물에 담가 차갑게 해 둡니다. 4. 오이는 돌려깎기하여 채쳐 주고, 파프리카도 얇게 채쳐 둡니다. 겨자잎은 먹기 좋게 썰어 둡니다. 5. 배를 깎아서 접시에 돌려 담아 주고, 해물과 야채를 소스에 살살 버무려 가운데에 담아 줍니다. 소스는 1큰술 정도 남겨서 설탕에 재어둔 매실과 함께 담아 따로 식탁에 냅니다. 개인접시에 소스를 조금씩 담아 따로 내면, 해물을 한번 더 찍어 먹을 수 있어 매실의 상큼한 향을 더할 수 있습니다. 또 매실진액이 없으면 (진액+물)의 양만큼 매실주스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매실은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회복 등에도 뛰어난 작용을 하므로 현대인에게 특히 좋습니다. 또한 소화기관의 기능을 활발히 해 주고, 간기능 향상과 해독작용, 칼슘의 흡수까지도 돕는 매실은 정말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천연 식품입니다.
  • [한승원 토굴살이] 죽로차 밭에서 운명 바꾸기

    [한승원 토굴살이] 죽로차 밭에서 운명 바꾸기

    이여름, 토굴 뒤란 언덕 위의 죽로차 밭 관리하기는 내 운명 길 바꾸어가기나 다름없다. 죽로차 밭 가꾸기는 여느 차밭 가꾸기보다 더 힘들다. 어린 차나무들 주위에 솜대나무의 죽순들이 아우성치며 밀고 올라오기 때문이다. 굵은 죽순들만을 건성드뭇하게 남겨 두고 다른 것들을 쳐내주는 작업을 끈질기게 하지 않으면 이 해 안에 다시 빽빽한 솜대 밭이 되어 버리고 말 터이다. 차나무는 반음지 반양지를 좋아한다. 솜대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버리면 차나무들이 호리호리해진 채 제구실을 못하기 마련이다. 초여름부터 가을까지는, 아침 식전이나 해저물녘에 부지런히 차밭의 잡초들을 베어주어야 한다. 아내는 차나무 주위의 풀들을 낫으로 쳐내고 나는 풀 베는 기계로 그 근처의 창처럼 솟아오르는 죽순들과 육손이덩굴과 쑥대와 씀바귀 풀들을 쳐낸다. 이때 나는 ‘장자(莊子)’의 백정이 잘 벼린 칼로 소의 살과 뼈를 바르듯이 한다. 정신을 조금만 딴 데 쓰면, 풀 베는 기계의 날이 어린 차나무를 잘라버리기도 하고, 썩은 대 등걸이나 돌부리를 가르기도 하여, 대조각과 돌가루가 내 얼굴과 가슴을 향해 날아온다. 장마철을 전후해서는 사력을 다해 자라나는 그 풀들과 전쟁을 치러야 한다. 마치 내 운명의 앞길을 가로막거나 덮어버리려 하는 세상의 무성한 검은 숲들을 쳐내고 새 길을 열쳐 나가듯이. 풀 쳐내는 작업을 하고 있을 때 한 제자가 찾아왔다. 그때, 나는 예초기 날에 잘린 풀잎이나 대나무 조각이나 돌가루 따위가 얼굴 공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철망 투구를 쓰고 있었고,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아니, 예초기 운전하시기 힘들고 위험한데, 놉을 좀 사서 하시지 그러십니까?” 제자는 고통스럽게 살고 있는 스승을 진심으로 걱정해주었다. 아내가 그에게 말했다. “돈 주고 부리는 놉이 잡풀 속에 들어 있는 어린 차나무들을 당신처럼 아끼고 사랑해줄 리 없다고 기어이 당신이 저렇게 하신대요.” 저녁을 함께하면서 나는 한 선승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그 스님은 꼬부랑 늘그막에 들어서까지 날마다 차밭에 나가 일을 했으므로 젊은 상좌가 이제 그만 일을 하시라고 말렸지. 그런데 그 늙은 선승은 도리질을 하고 ‘나는 스승에게서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말라(一日不作 一日不食)고 배웠느니라.’하고 말했어.” 그 말을 하고나서 어색하게 웃었다. 내가 마치 그 선승의 삶을 흉내 내고 있는 듯싶어 덧붙여 말했다.“나는 사람이 우둔해서, 모든 글을 발로 쓴다. 가마를 타보기만 한 사람은 가마 타는 재미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그것을 메 본 사람이라야 그 재미를 진짜로 느낄 수 있다고 해서 늘 가마를 직접 메 보곤 한다.” 다음 해부터는 이 차밭에서 내가 마실 죽로차를 두어 통쯤 생산할 수 있을 터이고, 그 다음 해에는 네댓 통쯤 딸 것이고, 그 이듬해는 여남은 통 딸 것이다. 아, 얼마나 큰 행운인가. 부부가 함께 가꾼 죽로차 밭에서 부부의 손으로 한 잎 두 잎 따고, 아내가 덖은 것을 내가 비벼 말리고, 그 향기로운 차를 마주앉아 우려 마시게 된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뿌려주지 않은 진짜 유기농 죽로차의 맛과 향. 참선은 바람벽을 향해 고요히 앉아 화두를 들고 하는 것만이 아니다. 참새 혓바닥 같은 잎사귀 하나하나를 따 모으며, 뜨거운 불 앞에서 덖고 비비며 향기의 삼매에 빠져들고, 그 과정에서 우주 율동을 깨달을 수 있다. 여름철 차나무 우듬지의 자주색 잎사귀는 갓난아이의 고사리 손처럼 예쁘고 귀엽다.600평 죽로차 밭의 주인이 된다는 생각에서가 아니고, 그 어린 잎사귀들의 앙증스러운 모습들 때문에 덥고 힘들어도 그 일을 즐긴다. 솜대 밭의 운명 길을 죽로차 밭으로 바꾸어 놓는다. 이때껏 나는 그렇게 땀을 즐기면서 나의 운명 길을 바꾸어 놓곤 했고, 살아 있는 한 앞으로도 그리할 것이다. 소설가
  • 제주항 터미널 비만오면 ‘줄줄’

    제주의 바닷길 관문인 제주항 국내여객터미널이 비만 오면 천장 군데군데에서 비가 줄줄 새는 등 제주 관광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뱃길을 이용해 제주를 오가는 관광객들은 천장에서 비가 떨어지는 여객터미널을 보고는 기막힌다는 표정들이다. 제주항이 운영 중인 여객터미널은 제주∼부산, 제주∼인천 등을 오가는 여객선이 이용하는 연안여객터미널과 제주∼목포, 제주∼완도 여객선이 이용하는 국내여객터미널 등 두 곳. 이 가운데 지난 1989년 들어선 국내여객터미널은 비만 오면 천장에서 비가 새 불편을 겪는 관광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관광객 최모(44·전남 목포시)씨는 “관광으로 먹고사는 제주가 관문인 여객터미널이 비가 줄줄 새도록 방치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이모(37)씨는 는 “뱃삯에 1인당 1100원씩 항만 이용료를 받고 있는데 그 돈을 어디다 쓰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그러나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관리단은 여객터미널의 경우 한국해양고속이 시설관리를 맡고 있다며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한국해양고속 관계자는 “장마철을 맞아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문제가 생겼다.”며 “현재 보수 공사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장마철 곰팡이성 피부질환 주의!

    장마와 함께 곰팡이성 피부질환이 기승을 부릴 때이다. 곰팡이성 피부질환 하면 흔히 무좀을 떠올리지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발 말고 겨드랑이, 등, 가슴, 목, 사타구니 등 신체의 거의 모든 부위에서 생긴다. 사소하게 여겨 방치하면 어느 순간 증상이 심해져 온 몸으로 퍼지고 만다. 전문의들이 “곰팡이성 질환은 초기에 잡으라.”고 권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어우러기 어우러기는 피부 각질층에 기생하는 ‘말라세치아’라는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성인에게 많으며, 겨드랑이나 등, 가슴, 목 등 피지선이 발달한 몸통에 주로 생긴다. 처음에는 피부가 얼룩얼룩해지면서 껍질이 벗겨지고, 희게 보이다가 점차 갈색으로 변한다. 긁거나 문지르면 미세한 껍질이 벗겨지는 게 특징이다. 전염되지는 않으나 겨드랑이 등 몸 전체로 퍼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피부 곰팡이가 원인으로, 모양이 특이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방치하면 원인균이 배출한 물질이 멜라닌 색소의 형성을 막아 피부에 영구적인 탈색 반점을 남기기도 한다.●백선 피부사상균에 감염돼 작은 물집과 각질층이 비늘처럼 일어나는 전염성 피부질환으로, 피부사상균의 일종인 백선균에 의해 생기는 무좀이 대표적이다. 주로 발가락, 발바닥, 손끝 등에 생기며, 머리와 얼굴에 생긴 경우, 동전 크기로 시작해 점점 넓게 번지는 것이 특징이다.은 가려움증이 심하고, 피부가 짓무르거나 물집이 생긴다. 또 피부가 하얗게 벗겨지고 갈라지거나 더 심하면 발가락 사이에 좁쌀 같은 물집이 잡힌다. 이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2차 감염으로 염증이 생겨 진물이 나고 붓는다.●완선 남성에게 흔한 완선은 백선균에 감염돼 겨드랑이나 엉덩이처럼 피부가 스치는 곳이나 사타구니처럼 분비물이 많아 습한 곳에서 잘 생긴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땀으로 음부가 짓물러 증상이 심해진다. 손바닥 크기의 둥글고 불그스름한 버짐이 생기며, 몹시 가려운데 이때 긁으면 습진으로 발전해 주위로 빠르게 번진다.●치료 비슷한 유형의 피부병이 많아 섣부른 판단으로 잘못 치료하면 증세를 악화시키기 쉽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며, 바르는 약을 1주일 정도 사용해도 효과가 없으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게 좋다.■ 도움말 김범준 일산 동국대병원 피부과 교수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장마 두렵지 않은 패션 제안

    장마 두렵지 않은 패션 제안

    비가 온다. 후텁지근한 여름의 한 가운데에 더위를 날려주는 비가 반갑기도 하다. 하지만 이 흐트러진 나의 모양새를 어쩌란 말인가. 빗물이 튀겨 옷은 젖고 더러워졌지, 속옷은 땀으로 흥건한 데다, 습한 날씨에 머리카락도 푸석푸석하고…. 비오는 날의 상쾌함도 잠시, 기분과 스타일도 축 늘어졌다. 여름비 쏟아지는 날에도 멋지게 스타일을 살리는 방법, 여기에서 찾아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후덥지근한 장마에도 내스타일은 ‘산뜻’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비를 기다리기도 하지만, 막상 출근이나 외출을 하려는데 비가 오면 난감해진다.‘오늘도 스타일 완전 구기겠구나.’ 체념은 이르다. 갑자기 오는 비에 당황하지 않을 마음의 준비를 하자. 그리고 잘 마르고 시원한 소재, 경쾌한 색상과 디자인의 옷을 준비한다. 기본만 알면 당신은 튀기는 빗방울도 리듬있게 소화하는 ‘싱잉 인 더 레인(Singing in the Rain)’의 주인공이다. # 쉽게 마르고, 촉감은 시원하게 비가 오는 날에는 쿨울, 폴리에스테르와 라이크라 혼방 소재를 추천한다. 하지만 마, 실크 같은 100% 천연섬유는 비에 젖으면 늘어지고 소재가 무거워져 피하는 것이 좋다. 베스띠벨리 박성희 디자인실장은 “쿨울은 습기를 잘 흡수하지 않는 시원한 소재로 꼽힌다. 또 폴리에스테르와 라이크라 혼방은 바람이 잘 통하고 쉽게 말라 여름철 비오는 날에 입기 좋은 소재”라고 설명했다. 반면 마, 실크, 진 등의 소재는 적절하지 않다. 마르는 데 오래 걸리고, 물에 젖으면 소재가 상할 수도 있다. 비 오는 날에도 정장 차림을 해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울·모헤어 혼방 소재의 정장을 선택한다. 고급스러우면서 가볍고 통풍이 잘 돼 시원하다. 구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폴리에스테르 소재가 혼합된 것이 좋다. 맨스타 김수진 디자인실장은 “예복 느낌이 강한 정장 재킷이라면 밝은 색상의 바지를 함께 입어 멋스럽고 경쾌하게 연출할 수 있다. 바지는 흙탕물이 튀어도 표시가 잘 나지 않도록 회색 계열의 밝은 색상이 좋다.”고 조언했다. # 색상에 따라 기분도 변하네 보통 비오는 날에는 어두운 색상의 옷을 고른다. 빗물이 튀어 얼룩지는 것을 염려해서다. 생각을 조금 달리해 주황, 파랑, 노랑 등 화사한 색상을 선택하면 우중충한 날이 한결 산뜻하게 느껴진다. 에이비플러스 김도일 디자인실장은 “장마철과 같이 연이어 계속되는 흐린 날씨에 어두운 옷만을 고집하면 기분이 더욱 우울해질 수 있다. 밝고 가벼운 색상의 옷은 자신은 물론, 직장 분위기와 만나는 사람의 기분까지도 전환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캐주얼 차림에서 원색 계열은 또렷하고 상쾌하다. 주황색은 활력과 생동감을 주고, 파랑은 시원한 청량감이 퍼진다. 조금 튀고 싶을 때는 명랑한 노랑색을 추천한다. # 롤업 바지로 축축함을 던져 바지 밑단을 접어 올려 7∼9부로 활용할 수 있는 롤업(roll-up) 바지는 비가 오는 날에 딱 좋은 아이템이다. 데님 소재는 비에 젖으면 무거워져 피해야 하지만 롤업 바지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타미 힐피거의 최희진 과장은 “비가 오면 말아 올리고, 평상시에는 내려 입는 롤업 바지는 여름에 가장 유용한 아이템으로 꼽힌다. 외출시간이 길거나 활동적인 사람에게 더욱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몸에 딱 붙는 롤업 바지는 짧은 원피스나 헐렁한 톱과 입어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조금 넓게 퍼지는 롤업 바지라면 몸에 붙는 상의가 어울린다. 집에 있는 긴 청바지를 접어서 롤업 스타일을 시도해보자. 스커트나 원피스도 비오는 날 차림으로 좋다.A라인이나 H라인의 심플한 디자인이 낫다. 하늘하늘한 시폰 소재, 풍성한 풀 스커트는 바람에 날리거나 비에 젖어 몸에 달라붙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한다. # 남성은 노타이 차림이나 산뜻한 캐주얼 격식을 갖춰 입어야 하는 날에는 답답한 타이를 매는 것보다 화사한 색상의 셔츠를 정장 안에 받쳐 입는다. 주말이라면 아크릴 혼방 소재의 셔츠에 면이나 폴리에스테르 바지를 조화시켜 보자. 마에스트로 방유정 디자인실장은 “캐주얼 차림에는 무릎을 살짝 덮는 버뮤다 바지와 간편한 셔츠를 입고, 긴 소매 제품을 여분으로 준비해두면 다소 쌀쌀해지는 장마철 날씨에 대비할 수 있다. 방수가 되는 여름 점퍼를 선택한다. 망사 소재의 점퍼도 시원하고 깔끔하다.”고 말했다. 젖은 정장은 외출에서 돌아온 뒤 펴서 완전히 말려야 주름이 지지 않고, 오랫동안 입을 수 있다. 바짓단에 묻은 흙, 먼지 등은 다 마른 뒤에 털어낸다. 가죽 구두가 젖었다면 드라이어를 이용해 말리거나 신문지, 습기 제거제 등을 넣어 건조한 상태로 보관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언더웨어 고르기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높아지는 여름에는 속옷 관리가 특별히 중요하다. 흐르는 땀과 쾨쾨한 냄새에 주변 사람들까지 불쾌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애써 잘 갖춰 입은 옷차림까지 망치기도 한다. 남영L&F 우연실 디자인실장은 “여름철 비가 오는 날에는 습도가 높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의 속옷을 입어야 좀 더 보송보송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망사를 덧댄 보정 속옷이나 몸에 감기지 않는 모시 속옷, 항균·방취 가공이 돼 있는 제품이 여름을 쾌적하게 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여성 브래지어의 경우 가슴아래 부분의 와이어와 가슴 컵 사이에 망사를 대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한 디자인이 많다. 땀이 나도 쉽게 마른다는 것이 장점. 신축성이 뛰어난 망사를 사용한 것은 팔을 들어올릴 때에도 브래지어가 딸려 올라가지 않아 움직임이 편하다. 몸매를 보정하는 속옷은 몸에 딱 달라붙어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피하는 아이템. 최근에는 배 부분에 신축성이 좋은 망사를 덧대 통기성을 좋게 한 거들 팬티, 보디수트(브래지어와 니퍼를 합친 것), 올인원(상·하의가 붙어 있는 속옷)도 많다. 소재 자체에 천연 허브 추출물을 가공해 항균·항취 기능을 높인 브래지어나 보정 속옷도 나와 있어 냄새 걱정을 덜 수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남성의 문제점을 해결한 속옷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주로 면사를 모시 느낌이 나도록 짜 땀 흡수와 발산 기능을 높였다. 까슬까슬한 촉감이 시원함을 주어 높은 습도로 찝찝한 날에 딱이다. 소매와 바짓단이 조금 긴 디자인에 나뭇잎이나 전통 문양을 그려넣은 제품은 평상시 집에서 입기에도 무난하다. 보디가드의 신선주 디자인실장은 “여름철 남성 속옷은 땀을 얼마나 빨리 흡수하고 건조시키느냐가 관건”이라면서 “면보다 흡수·건조력이 좋은 쿨맥스를 이용한 제품은 쾌적함이 오래간다.”고 조언했다. 또 솔잎의 특이성분, 박하향 등을 가공해 쾨쾨한 냄새가 나는 것을 예방하기도 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장마철 모발관리는 어떻게 빗물에 상처받는 것이 어디 얼룩진 바짓단뿐이랴. 여름철의 높은 습도는 모발의 손상 지수까지 올려놓는다. 습도가 높으면 두피 모공의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고 모낭충, 비듬균이 번식하기 좋아 탈모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철저한 모발 관리로 찰랑찰랑 탐스러운 머릿결을 유지해보자. # 두피는 항상 청결하게 빗물이나 공기 중의 오염물질과 높은 습도로 분비가 많아진 피지는 두피에 쌓여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을 때는 손바닥에 샴푸를 덜어 미리 거품을 낸 후, 두피를 중심으로 씻는다. 손 끝을 이용해 두피의 구석구석을 마사지한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완전히 말려야 한다. 우선 수건으로 두피를 꾹꾹 누르듯 물기를 닦아내고, 찬 바람으로 두피를 건조시킨다. # 푸석한 모발에는 천연팩으로 영양 공급 습기를 머금어 유난히 푸석거리는 모발에는 보습과 영양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산성비로 인한 모발손상도 방지하고, 멋스럽게 스타일링하기 위해 모발에 보습과 충분한 영양을 주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머리에 골고루 바르고 자는 트리트먼트 오일과 세럼은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돼 간편하다. 1주일에 한번 간단한 우유 마사지로 영양을 공급하면 모발에 탄력을 줄 수 있다. 머리를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말린 뒤 30∼40℃ 정도로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화장솜에 묻혀 두피와 모근 부분을 톡톡 두드리듯 마사지한다. 흡수된 우유가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모발을 강하게 하고, 탈모를 예방한다. # 두피를 건강하게 하는 마사지 머리를 감고 나서 가볍게 두피 마사지를 하면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도와 장마철 탈모 및 모발 손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1)손끝을 이용해 머리 윗부분부터 아래쪽까지 두피 전체를 비벼 문지른다.(2)머리 중앙 부분을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톡톡 친다.(3)양 손의 둘째와 가운데 손가락으로 좌우 관자놀이를 눌렀다 떼었다 반복한다.(4)양 손을 주먹 쥐고 머리 전체를 가볍게 두드린다.(5)엄지손가락을 관자놀이에 놓고 다른 손가락을 크게 펴서 원을 그리듯이 움직이면서 문지른다. ■ 도움말:모라클 장기영 대표·덴트롤 한나현 브랜드매니저
  • 장마철 차량 침수 피해때…

    장마철 홍수 등으로 자동차가 침수될 경우 보험을 통해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 피해보상 보험(자차보험)에 가입했다면 운전중이거나 주차 중인 차량의 침수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인터넷 보험서비스업체인 인슈넷은 27일 주차 중 침수의 경우 정해진 주차 구역에 차를 세워두어야만 보험금을 받아도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이런 서비스가 주어지는 자차보험에 들지 않은 사람은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차가 침수되기 전의 상태로 원상 복구하는 데 드는 금액 규모다. 자차보험 가입 때 정해놓은 차량 가액 한도까지만 지급된다. 그러나 차에 보관 중인 물품은 충돌, 도난 등의 예와 마찬가지로 보상받을 수 없다. 자동차보험 약관에서 침수란 흐르거나 고인물, 범람하는 물 등에 차가 빠지거나 잠기는 것을 가리킨다. 차량의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아 빗물이 들어간 것으로 인한 피해는 해당되지 않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장마철을 뽀송뽀송하게

    장마철을 뽀송뽀송하게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비오는 날이면 떠오르는 옛 가요의 한 구절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비오는 날,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을 찾는다고 한다. 장마철이 되자 유통업체들이 관련 ‘먹을거리 마케팅’을 잽싸게 시작했다. 비오는 날을 겨냥한 마케팅은 더 있다. 비올 때 냉장고·세탁기도 잘 팔린다고 한다. 한 유통업체가 지난 1∼5월 소비자 구매 성향을 분석해 본 결과에서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습도가 높아지면 각종 음식물 보관이나 의류의 살균이 중요해져 냉장고와 세탁기의 판매가 활발해진다.”고 말했다. 유통업계가 이 역시 놓칠리 없다. 이마트는 28일까지 장마철을 맞아 ‘냉장고·세탁기 대전’을 연다. 그래도 장마철에 손가는 품목은 그 중 습기제거용품이다. 유통업계는 “제습기, 제습제 등도 부쩍 판매량이 높아질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장마철 관련 용품 구매 요령과, 습기 제거 요령, 유통업체들이 마련한 다양한 행사를 살펴 봤다. 사진은 홈플러스 동대문점을 찾은 소비자가 제습제를 고르는 모습.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장마철 집안이 눅눅하면 괜히 기분까지 우울해진다. 습기가 차면 세균이 증식하기 쉬울뿐더러, 물기에 예민한 전자제품은 수명도 짧아진다. 과거엔 ‘물먹는 하마’로 대표되는 습기 제거용품을 옷 장에 넣어 두는 게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아예 제습기를 갖춰놓는 가정도 늘었다. 값비싼 디지털 TV나 홈시어터를 가진 집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업계에서는 분석한다.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제습기 고르는 요령과 생활 속에서 ‘뽀송뽀송한’ 집안을 가꿀 수 있는 요령을 소개한다. ■ 도움말 LG생활건강, 테크노마트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장마철 복병 악취·습기 퇴치 기계적으로 습기를 제거해주는 장치가 ‘제습기’다.22일 전자전문 유통센터 테크노마트에 따르면 6월 들어 제습기를 찾는 소비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테크노마트 가전매장 최봉수 사장은 “가전 제품에 습기가 많이 차면 제품 고장의 원인이 되거나 제품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면서 “거실에 사용하는 15평형의 일반 제습기 외에 작은 공간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초경량 미니 제습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제습기도 에어컨처럼 평수에 맞게 사야 제습기는 규모에 맞게 고르는 게 중요하다.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집 평형을 반으로 나눈 값의 평형대를 구입하면 무난하다. 예를 들어 40평의 집에 살고 있다면 20평형 제습기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또한 제습기는 제품에 따라 소음의 정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소음 방지 기능이나 취침 모드 기능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자주 청소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물통의 물때를 제거하기 좋은 디자인인지, 물통을 분리하기 쉬운지도 살펴본다. 특히 필터 교환이 가능한지, 제습한 물이 차오르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있는지,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지, 이동이 간편한지도 함께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돈 잡아먹는’ 제습기를 고르면 곤란하다.30평형대를 기준으로 제습기 한 달 사용시 전기료는 1만원 안팎이 보통. 사용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구매 전에 미리 알아본다. 제품을 쓸 때는 송풍구가 막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공기 순환을 위해 벽에서 최소한 5㎝ 이상 띄워 놓는 것이 좋다 ●소음, 전력 확인 필수 테크노마트에서는 하루 10ℓ만큼 물을 잡아먹는 ‘위닉스 WDH-1200’이 베스트 셀러다. 집안의 곰팡이와 눅눅한 습기를 제거해 주고, 자동 습도조절 기능으로 사용 환경과 설정 습도에 따라 습도를 유지할 수 있어 편리하다. 먼지필터와 탈취필터로 집안 먼지와 냄새를 동시에 제거하는 기능도 지녔다. 가격은 25만원선. ‘월풀 4AD50DSL’은 자동제습기능으로 제습 전 실내 습도의 양을 감지한 뒤 습도에 맞춰 자동으로 작동해 낭비를 막는다. 손잡이가 부착된 물통이 전면에 있어 청소하기 쉽다. 가격은 30만원선. 비싼 습기 제거용품을 사지 않고 간단하게 습기를 제거하는 요령도 있다. 벽지가 들뜨고 그 사이에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들뜬 곳을 바늘로 구멍을 뚫어 공기를 빼내고 마른 헝겊으로 만진다. 이때 곰팡이 제거제가 있으면 뿌리는 게 좋고, 벽지전용 접착제를 주걱이나 솔에 묻혀 떨어진 부분에 바르면 벽이 깨끗해진다. ●생활속 작은 지혜로 집안 뽀송뽀송하게 녹차 찌꺼기도 습기 제거에 유용하게 쓰인다. 녹차 찌꺼기를 말려 장롱 귀퉁이 등에 걸어두면 냄새까지 빨아 들인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습기를 없앨 수도 있다. 너무 덥지 않은 날 살짝 난방을 하고 선풍기를 바깥쪽을 향해 틀면 집안이 한결 상쾌해진다. 에어컨에는 제습 작용이 있기 때문에 에어컨을 켤 때 옷장과 이불장의 문을 같이 열어 놓도록 한다. 부엌의 도마와 행주에 생기기 쉬운 세균과 싱크대 배수구의 악취는 위생상으로도 안 좋다. 설거지할 때마다 도마나 칼은 뜨거운 물을 끼얹어 소독한다. 행주는 용도별로 여러 개를 마련해 사용후 매일 삶아 소독한 다음 잘 헹궈 짜서 햇볕에 바짝 말리는 게 중요하다. 부엌의 싱크대 배수구엔 식초가 약방이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주방용 클리너를 이용해 솔이나 칫솔로 닦아내고 식초와 물을 희석해 흘려 부으면 악취가 사라진다. 배수구 세정제를 사용하면 냄새 제거와 곰팡이, 물이끼 제거에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찌든 때 냄새엔 밀가루 식초 등 다양하게 사용 기름때가 묻은 조리 기구에는 밀가루를 뿌리고 키친 타월이나 마른 행주로 닦는다. 눌어붙은 음식물은 중성 세제를 이용해 닦아내고 마른 행주에 식용유를 묻혀 마무리해 준다. 욕실은 장마철에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악취가 심해진다. 바닥과 벽은 자주 마른 걸레로 닦아주고, 에탄올이나 락스를 탄 물로 희석해 스프레이로 뿌린다. 세면대는 스펀지에 주방용 세제를 묻혀 닦아 내고 수도 꼭지는 치약을 묻힌 칫솔로 닦아주면 곰팡이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곰팡이가 발생한 경우 헌 칫솔에 표백제를 묻혀 곰팡이가 생긴 타일이나 욕조의 틈새를 문질러주며 다 닦아낸 뒤에는 샤워기로 표백제 성분을 씻어 낸다. ■ 비오는 날은 장보는 날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자 유통업체들은 ‘장마 마케팅’에 들어섰다. 비가 오면 특정 아이템을 싸게 팔거나, 신발 건조 서비스를 펼치는 등 비오는 날 쇼핑객을 잡기 위해 아이디어를 동원했다.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다음달 16일까지 비가 오는 날에는 삼겹살, 젓갈, 김치류를 35∼50% 할인해 판다. ‘브랜드삼겹살’ 600g 9000원(35% 할인),‘한성젓갈’ 창난젓 100g 2700원(40% 할인),‘순창성가정’ 부추김치는 100g 750원(50% 할인). 본점을 찾은 소비자들은 구두매장, 쉼터공간에서 신발 소독기를 통해 구두 건조, 살균, 탈취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22일부터 습기제거제를 중심으로 ‘1+1’ 또는 일정 금액을 에누리해 주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비오는 날에는 추가로 더 깎아주는 레인보우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장마철에 가정에서 전을 부쳐 먹는 가정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부침가루와 식용유 일부 제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가 오면 매출이 5∼10%는 오르는 TV홈쇼핑은 ‘장마 특수’ 마케팅에 나섰다. GS홈쇼핑은 장마 기간동안 식품, 조리용품 등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종가집 포기김치 7㎏(3만 7900원), 신토불이 30곡 삼쌀(9만 9000원), 베니건스 바비큐 폭립(6만 9900원), 반건조 오징어 50마리(3만 9900원) 등 먹을거리 편성을 대폭 확대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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