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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보대출 받아 산 내집 2~3년 버텨라

    은행에 가면 으레 번호표를 들고 기다리는 것이 익숙한 서민들에게 부자를 위한 은행원인 프라이빗 뱅커(PB) 만나기는 언감생심이다.최악의 경기침체가 예상된다는 2009년,재테크 고수인 PB들에게 경기 한파 속에서 서민이 살아남는 법을 물어봤다. ●절약은 재테크의 기본 PB들은 없는 살림일수록 나 모르게 새는 돈은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수익을 늘릴 수 없으면 비용을 줄이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시시해 보일지 몰라도 셈을 다시 해보는 것만으로 연간 100여만원이 넘는 돈을 아낄 수도 있다.가장 대표적인 것은 대출금리 조정이다.우리은행 김인응 강남교보타워 PB팀장은 2일 “대출액수가 큰 주택담보대출자는 금리 변화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면서 “저리의 고정금리 상품이 있어도 때론 귀찮다는 이유로 계산조차 하지 않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은행 수수료는 물론 전기나 전화세,자동차보험료,유류비 등 아껴서 줄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줄이라고 조언했다. PB들은 부동산 가격은 더 떨어지겠지만 오는 2011년 이후부터는 다시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했다.이 때문에 부동산담보 대출로 고생하고 있다면 앞으로 3년 동안 상환 부담을 견딜 수 있는지 냉정히 따져볼 것을 권한다.국민은행 목동남 PB센터 김형철 팀장은 “내 집 마련은 서민 모두의 꿈이고,다들 어렵게 구한 것이니만큼 (이자부담을) 버틸 수 있으면 버티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면서도 “3년 뒤에는 부동산 가치도 반등하리라는 전망이 많다.”고 말했다. ●펀드 ‘미워도 다시 한번’ 서민들도 반 토막 난 펀드를 붙잡고 있는 이가 많다.대부분 꼴도 보기 싫다는 이유로 장롱 속에 넣어두기 마련인데 PB들은 “미울수록 자꾸 꺼내볼 것”을 권한다.김형철 팀장은 “전문가들이 올 하반기를 기해 펀드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말하지만 펀드마다 회복 속도는 천차만별일 것”이라면서 “가치가 반등할 때 재빨리 갈아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금이 펀드투자의 적기라는 의견도 있다.국민은행 잠실롯데 PB센터 고경환 팀장은 “2~3년 후를 바라본다면 비과세 상품인 국내 우량주펀드 등 적립식 펀드는 지금이 가입할 적기”라면서 “단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해 예금과 펀드의 비율은 50대50 정도로 권한다.”고 말했다.PB들은 올해 유망펀드로 국내 업종 대표 우량주펀드와 성장형·가치형펀드,인덱스펀드 등을 꼽았다.해외 펀드중엔 낙폭이 컸던 중국·인도펀드 등이 추천 대상이었다. ●저축은행 고금리는 노릴 만 가진 것이 많지 않아 유리한 것도 있다.5000만원 이하까지만 보호되는 예금자 보호제도다.PB들은 2일 현재 평균 연7.46%(1년 정기예금 기준)라는 비교적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저축은행에 눈을 돌려 보라고 권한다.하나은행 양재진 대치동 골드클럽 PB팀장은 “고금리의 예금자 보호상품이 있다면 고금리 막차를 탈 기회”라면서 “다만 보호 대상이 예금과 이자를 합쳐 5000만원 이하라는 점과 해당 은행에 문제가 생긴다면 돈을 찾는 데 몇 달 정도 걸린다는 점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참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부자에게 배우라는 조언도 나온다.국민은행 고경환 PB팀장은 “부자는 쉽게 돈을 번다고 생각하는데 0.1%금리를 위해 너무할 정도로 발품을 파는 것이 보통”이라면서 “재테크의 결실은 노력과 비례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수원 외화모으기 8억 성과

    경기 수원시는 지난달 17일부터 한달간 장롱 속 외화를 은행에 입금하는 ‘외화 세상 밖으로’ 캠페인을 벌인 결과,60만 6000달러(약 8억 200만원)의 외화로 개인별 통장을 개설했다고 23일 밝혔다.이 캠페인에는 공무원,사회단체 회원,시민 등 2188명이 참가했다. 시는 특히 지난달 28일을 ‘외화 세상 밖으로 나오는 날’로 정하고 공무원과 시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해 이날 하루 9000만원가량을 모았다.참가자들이 내놓은 외화 중 잔돈은 캠페인을 함께 벌인 기업은행이 일괄적으로 모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외화액수 등 가시적 성과도 중요하지만 국가가 직면한 상황에 지역사회가 합심하면서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 또 다른 의미”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Metro] 수원 위기극복 ‘외화모으기’ 재개

    10년 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당시 펼쳐졌던 외화 모으기 운동이 경기 수원시에서 또다시 펼쳐진다.  수원시는 2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장롱 속 휴면외화 모으기 운동인 ‘외화 세상 밖으로 나오는 날’ 행사를 벌인다.  시민들은 잠자는 외화를 은행에 입금하거나,불우이웃을 돕는 데 기부하는 형식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Metro] 서울 응봉교 6차선 새다리 건설

     10년 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당시 펼쳐졌던 외화 모으기 운동이 경기 수원시에서 또다시 펼쳐진다. 수원시는 2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장롱 속 휴면외화 모으기 운동인 ‘외화 세상 밖으로 나오는 날’ 행사를 벌인다. 시민들은 잠자는 외화를 은행에 입금하거나,불우이웃을 돕는 데 기부하는 형식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새것처럼 모피 보관하는 법

    온도 10℃ 안팎, 습도 50%. 모피 의류를 보관하는 최적 환경이라고 한다. 모피 전문점이 아닐진대 집에서 이렇게 맞추기는 힘들다. 하지만 몇가지 사항만 염두해 두면 손상 없이 보관할 수 있다. 모피를 사람의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바람이 잘 통해야 모발이 잘 마르듯 통풍, 환기가 중요하다. 특히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이 가장 위험한 시기. 장롱이나 드레스룸을 자주 환기 시켜주는 것이 좋다. 인공제습제를 쓰는 것보다 선풍기 바람을 자주 쐬어 주는 게 더 낫다. 습기가 심할 때 잠시 난방장치를 가동하는 것도 방법. 집 전체에 불을 때면 모피가 직접 열을 받지 않으면서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장롱이나 드레스룸의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킬 때 직사광선을 들어오게 해서는 안된다. 직사광선을 받으면 모피가 산화돼 색이 바랠 수 있다. 어깨가 넓고 목이 긴 옷걸이를 이용해 걸어야 옷의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먼지를 방지한답시고 합성섬유 등으로 만든 커버를 씌우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다. 모피는 숨을 쉬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커버를 씌우면 공기를 차단해 오히려 가죽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면이나 실크 등으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 사용하지 않는 실크 블라우스나 스카프, 면티셔츠 등으로 어깨에서 소매까지만 부분적으로 덮어주도록 한다. 해충을 염려해 좀약을 주머니에 가득 넣어놓는 경우가 있는데 모피는 냄새를 잘 흡수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모피는 대체로 5년에 한번 드라이크리닝을 하면 된다. 모피의 소재가 다양해진 만큼 손질법도 제각각이라 크리닝을 할 때는 제품을 구입한 곳에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한번 손상되면 복구하기 힘드니 크리닝을 할 때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모피가 일부 덧대어진 의류도 반드시 크리닝을 할 때 모피 부분을 떼어낸 뒤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좋다. ■ 도움말 : 퓨어리 이유형 실장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금반지 내다팔고… 쿠폰 챙기고… 美소비자 ‘구두쇠 작전’

    세인트 루이스에 사는 주부 니콜 블랙은 최근 어려워진 경제사정을 이겨내고자 20여년동안 끼지 않고 장롱 속에 보관해온 금반지를 내다 팔았다. 그녀의 남편도 몇달 전부터 생활정보지 크레이그 리스트에서 출퇴근할 때 동승할 카풀러를 찾아 가스값을 아끼고 있다. 버지니아주에 사는 사브리나 아킨스의 경우 부업을 통해 불경기를 이겨내고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는 회사에서 행정보조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퇴근 뒤 야간과 주말에는 백화점 경비와 화장품 판매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3가지 일을 하고 있다. 대공황 이후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는 미국인들의 소비 패턴을 변화시켰다.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미국인 스스로 ‘구두쇠 작전’을 통해 생활고를 헤쳐나가고 있는 것. 17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USA투데이와 갤럽이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주가하락과 경기침체의 여파로 가계소비를 줄였다고 답했다. 주로 외식비와 여행, 영화관람 등 여가활동에 쓰는 비용을 많이 줄였다. 잔디를 깎거나 청소를 하는 등의 가사노동 인건비를 줄인 응답자도 37%에 달했다. 또한 미국인들은 더 많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집안 서랍과 창고를 뒤져 물품을 처분하고 있다. 집안 곳곳에서 팔 만한 물건들을 찾아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에 매물로 등록하거나 예전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슈퍼마켓의 쿠폰이나 연휴세일을 이용하는 알뜰함을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국내 아르바이트 등 부업을 통해 불경기를 이겨내려는 사람들도 늘었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부업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는 지난 10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해 19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2008 美 대선 D-6] 점점 굳어지는 오바마 대세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이기철기자|미국 대통령 선거를 한주일 남겨둔 28일 미국 언론에서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흑인 대통령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했던 백인 유권자의 상당수가 오바마 대세론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위기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다. ABC 방송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패배하는 이유 5가지를 제시했다.▲매케인이 ‘워터케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보다 더 인기없는 현직 대통령과 같은 정당 소속으로 ▲매버릭(당리당략을 초월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관리하는 데 실패했으며 ▲러닝 메이트로 세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를 낙점한 데다 ▲대통령 후보 TV토론을 잘못했고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 문제에도 대응이 적절치 못했다는 것이다.●美당국 “오바마 암살기도 저지” 미 정부 당국은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 오바마에 대한 암살 기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테네시주에서 오바마를 암살하고, 흑인 102명을 살해하려던 계획을 저지시켰다는 것이다. 미 당국의 관계자는 극단적 인종차별주의자로 알려진 ‘신나치주의’ 스킨헤드족 2명이 총기 판매상을 털어 흑인 고교를 대상으로 연쇄 살인행각을 벌이려 했으나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차량으로 오바마에 돌진한 다음 총을 쏠 계획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관계자는 연쇄 살인의 마지막 대상으로 오바마를 겨냥하고 있었으나 “오바마를 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믿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오바마 오른팔 엑설로드 거취 주목 오바마가 선거에서 이기면 선거총책 데이비드 엑설로드의 ‘중용설’이 파다하다. 엑설로드 기용 여부는 오바마의 통치 스타일과 정치 전략의 성격과 방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 그는 시카고의 컨설팅회사에서 활동하면서 2004년 오바마의 상원 선거 운동을 도왔고, 이런 인연으로 2007년 1월부터 오바마 진영의 핵심 선거전략가로 일해 왔다. 특히 인터넷 선거운동에 주력,30대 이하 유권자 사이에서 외연을 넓혔고, 개미군단 유권자들의 십시일반 선거자금 기부를 견인해 냈다. 하지만 행정부 직행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핵심 선거참모 칼 로브 전 백악관 정치고문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로브는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으로 일하면서 행정에 정치를 끌어들였다는 비판을 받아 부시 대통령에게 오히려 짐이 됐다.●우편투표도 급증할 듯 다음달 4일 치러질 선거에서 투표소 대신 우편투표를 선택하는 유권자가 크게 늘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27일 캘리포니아 주민의 40%가량이 우편투표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캘리포니아 유권자는 2000년 대선에서 24%, 2004년 대선에서 32%가 우편투표를 했다. 현재 미국의 28개 주에서 질병과 주소지 부재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어도 우편투표를 할 수 있다. 일각에선 “ 우편투표가 편리하지만 비밀투표 원칙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투표조작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오바마가 살던 인도네시아 집값 5배 껑충 오바마가 유년 시절에 인도네시아에서 살던 주택의 가격이 무려 다섯배나 치솟았다. 현지 일간 콤파스는 28일 오바마 가족이 하와이로 이주하기 전인 1970년부터 1971년까지 세들어 살던 자카르타 멘탱의 주택이 시가보다 다섯배 높은 1500억루피아에 사겠다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인 1939년 지어진 이 가옥은 타타 아부바카르(78)의 소유로 1200㎡ 대지에 넓은 앞 마당과 주인이 살고 있는 본채와 오바마가 살았던 별채로 구성돼 있다. 오바마의 가족이 사용했던 나무소파와 장롱 등 일부 가구가 아직도 잘 보존돼 있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지난 8월 이 주택을 50년 이상 된 가치있고 보존이 잘된 건축물로 평가해 문화재로 지정했다.chuli@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김형오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전 세계를 쓰나미처럼 휩쓸고 있는  전대미문의 금융위기로 인해 국민들께서 얼마나  불안해하고 고통을 받고 계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금리 부담이 늘어나 가계 부담에 한 숨 짓는  서민의 어려움을 이해합니다.  불경기에 힘들어 하는 상인들,가지고 있는 주식 값이 폭락해 실의에 빠진  개인 투자자들, 자금 부족 때문에 여기저기를  전전하는 중소기업인의 심정을 압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이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직장인의 걱정과 일자리를 찾지 못한 젊은이들의 좌절감도 안쓰럽습니다.    국민들의 고통은 저에게도 뼈저린 아픔입니다.  그럴수록 저는 이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는  소명을 한 시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위기를 10년 전 외환위기와 비교합니다.  하지만 단언컨대, 지금 한국에 외환위기는 없습니다.  구제 금융을 받아야 했던 10년 전과는 상황이 판이합니다.  10년 전에는 한국을 위시한 아시아의 금융위기였습니다만  지금은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파급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결과 전 세계 주식시장이 동시에 폭락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가 더 걱정하는 것은  세계 금융 위기가 실물 경제의 침체로 파급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선진국에서 촉발된 지금의 금융 위기가  더욱 심각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도 10년 전과는 달라야 합니다.  국제 공조에 적극 나서면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내수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이 위기를 올바로 극복하면, 한국 경제는 크게 살아날 것입니다.  이번 위기가 끝나면 각국의 경제력 순위가 바뀔 것이고  대한민국의 위상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신념을 가지고 냉철하고 단호하게 이 상황에 대처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과연 우리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에 대해 저는 분명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외화 유동성 문제는  지금 보유한 외환으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금년 1월에서 9월까지 유가 폭등과 외국인의 주식 매도로  경상 수지 자본 수지가 모두 적자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외환보유고는 2600억 달러에서 2400억 달러로  약 8%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4/4분기부터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  외환 상황은 훨씬 호전될 것입니다.  작년에 600억 달러에서 금년에 1,000억 달러로  원유 수입에만 약 400억 달러가 더 쓰였습니다.  이것이 경상수지 적자의 주요한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지금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내리고 있고,  만일 내년에 이런 수준이 유지된다면  상당한 국제수지 개선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원화 유동성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융통화당국이 얼마든지 대처할 수 있습니다.  금융회사든 일반 기업이든 흑자 도산하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시장이 불안에서 벗어날 때까지  선제적이고(preemptive) 충분하며(sufficient)  확실하게(decisive) 유동성을 공급할 것입니다.    문제는 오히려 심리적인 것입니다.  실제 이상으로 상황에 과잉 반응하고 공포심에 휩싸이는  것이야말로 경계해야 할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세계 대공황 이후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말했습니다.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  주식이 가장 낮은 가격이었을 때 두려움 없이 산 사람들,  특히 외국인들이 엄청난 수익을 올렸던 기억을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저력을 믿어야 합니다.  이 저력을 믿고 고통 분담과 협력하는 자세로  침착하게 행동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희망의 출구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정부는 세계적 실물 경제 침체에 대비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예산 지출을 과감하게 확대하고,  수출 증가 둔화에 대응해 내수를 활성화하는  선제적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도 실물 경제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모든 나라에게 감세 및 재정 지출 확대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리고,  고용 효과가 큰 중소기업과 서비스 산업 지원도 늘릴 것입니다.    감세는 경기 진작의 일환으로 필요합니다.  세계는 지금 ‘낮은 세율이 국가 경쟁력’이라는 인식으로  세율 인하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영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들도  세금을 내렸습니다.  감세에 소극적이던 일본까지 합류했습니다.  내년에 13조 원 수준의 감세를 통해  가처분 소득을 늘리고 투자를 촉진할 것입니다.    정부의 이런 재정 기능 강화에  국회도 적극 호응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번 예산안은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에 마련됐습니다.  그로 인해 작은 정부 기조에서  다소 긴축적인 방향으로 예산이 편성되었습니다.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재정정책 기조에 따라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세출을 늘려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불을 끌 때도 초기에 충분한 물을 부어야  단시간에 진화가 가능합니다.  이번에 국회에 제출한  금융기관간 외화차입금 보증 한도 1000억 달러는  사실상 다 쓰일 가능성이 매우 희박합니다.  하지만 이런 선제적 조치를 취하면  우리 은행들이 돈 구하기도 쉽고 금리부담도 줄어듭니다.  반면 금융기관들은 중소기업들이 돈 구하기 쉽고  금리부담을 줄이는데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안에서의 이러한 노력과 함께 우리는  바깥으로 글로벌 공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지난 주말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에서 저는  신국제금융질서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기존의 금융체제로는  더 이상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유사시에 대응할 능력도 미흡합니다.  사전 사후 감시 및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신금융질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11월 15일 워싱턴에서 긴급히 개최될  20개국 세계금융정상회의에서도 저는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의 개편을 포함해  전향적인 방향으로 국제공조가 이루어지도록 앞장 설 것입니다.  아울러 한중일을 비롯해 동북아의 공조체제 구축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세계 각국이 유례없는 금융 위기와 실물경제 위축에 대해  긴밀한 공조체제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 했습니다.  이제 합의가 이루어져 실천에 옮겨지면  어쩌면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세계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경제외교를 통해 새롭게 형성될  국제금융질서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은  국익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번 위기를 계기로  세계 각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해선 결코 안 됩니다.  1929년 세계 대공황 이후 각국이 관세장벽을 높여서  세계 경제가 더 악화되고  회복이 늦어졌던 잘못을 반복해선 안 됩니다.  자국 방어에만 치중해  축소 균형 쪽으로 세계 경제가 옮겨가는 사태는 막아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국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온 세계가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시련과 도전을  도약과 웅비의 자양분으로 삼아 발전해 왔습니다.  우리 국민은 시련 앞에 강하고, 도전 앞에 용감합니다.    대한민국만큼 어려움 앞에서 모두가 힘을 합친  아름다운 전통을 가진 나라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외환위기 때 장롱 속의 금붙이를 꺼내 나왔던 그 손,  방방곡곡에서 몰려들어 검은 태안반도를 씻어낸 그 손이  바로 대한민국을 구해냈습니다.    품앗이와 십시일반(十匙一飯),  나아가 위기를 만나면 굳게 뭉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유전인자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다시 한 번 우리의 힘과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현재에 매몰되면 미래가 없습니다.  위기를 핑계로 내일을 위한 숙제를 미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오히려  내일을 대비하는 지혜와 의지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선진일류국가의 꿈을 이루어야만 합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소명입니다.  후손들을 위한 역사적 숙명입니다.    이럴 때 나라 체질을 개선하고  사회시스템의 효율을 높여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규제개혁과 저탄소 녹색성장,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공기업 선진화 등은  흔들림 없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과감한 규제개혁은 경제 난국을 극복하는 지름길입니다.  규제가 줄어야 투자가 늘어나고 일자리가 생겨납니다.  세계표준과 동떨어진 낡은 규제와 결별해야 합니다.  이른바 ‘국민 정서’를 빌미로 아직도 성역으로 남아있는  ‘덩어리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국제금융위기를 맞아  금융규제를 강화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건전한 감독 기능의 강화를  무조건 규제 강화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배는  결코 출항할 수 없습니다.  몸 부풀리기에 급급한 일부 금융권의 행태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위험 회피만을 위한  전당포식 금융관행에 안주해서도 안 됩니다.    경제규모에 비해 경쟁력이 뒤떨어진 금융산업을 방치할 순 없습니다.  진입장벽을 낮추고 경계를 허물어야 합니다.  그 대신 옥석을 제대로 가리는 신용평가기능과  자산의 건전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합니다.  위험이 두려워 규제를 풀지 말자는 것은  선수 다칠까봐 경기에 내보내지 말자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습니다.    정부는 좋은 규제와 나쁜 규제를 엄밀히 구분할 것입니다.  경쟁을 촉진하고 민간의 창의를 북돋우는 규제개혁은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입니다.  반면에 국민의 안전과 건강,  금융위험관리와 사후감독에 관한 규제는 보강해 나가겠습니다.    건국 60주년을 맞아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도  착실히 추진하겠습니다.  녹색성장은 자원빈국이자 에너지 다소비국인 우리가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환경위기와 자원위기에 대응하면서,  이를 경제발전의 계기로 삼는 일석이조의 슬기를 발휘해야 합니다.    녹색성장은 환경을 개선하고,  나아가 환경을 새로운 경제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선순환의 성장을 지향합니다.  녹색성장은 단순히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환경정책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신기술과 신산업을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경제정책입니다.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브랜드를 높이는 외교정책이기도 합니다.  나아가 국토와 도시, 건축과 교통,  국민의 일상생활과 의식주를 바꾸는 생활혁명입니다.    녹색성장은 선진국들이 이미 들어선 길이기도 합니다.  지난 주 ASEM 정상회의에서도  국제금융위기 대책과 함께 녹색성장이 의제로 다루어졌습니다.  비록 산업혁명의 탄소시대에는 뒤졌지만,  환경혁명의 수소시대만큼은 원천기술개발로  우리가 앞서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지금의 지방행정체제는 구한말 농경문화시대에  그 골격이 짜였습니다.  그 결과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들은  행정계층을 줄이고 자치단체를 통합해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우리도 인구규모와 구조 변화, 교통․통신발달 등을 반영해  지방행정체제를 다시 짤 때가 됐습니다.    그동안 지방행정체제의 개편에 관해서는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봅니다.  다만 정치적 이해관계와 지역 정서의 차이로 인해  말만 무성했을 뿐 실천은 뒤따르지 않았습니다.    이번만큼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되기를 기대합니다.  정파 이익을 초월해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밑그림을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회의장, 그리고 국회의원 여러분!    정부는 지난 8개월 동안 100대 국정과제를 확정짓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600여 건의 개혁법안을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그 중 150여 건의 법안은 이미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나머지 450여 건은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것입니다.    이러한 개혁법안들은 ‘경제살리기, 생활공감, 미래준비,  그리고 선진화’ 등 4대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새 정부가 정성껏 준비한 법안들을  심사하는 사실상의 첫 국회입니다.  국정과제를 실천하려면 법제의 정비가 불가피한 만큼,  4대 개혁법안들이 하루빨리 처리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국정과제의 추진에는 예산의 뒷받침도 필수적입니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의 규모는  209조 2천억원으로 올해보다 7.2% 증가한 수준입니다.  내년도 기금 규모는 78조 8천억원으로  올해보다 5.8% 늘어나게 됩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일자리 창출과 성장능력 확충’,  ‘서민생활 안정과 삶의 질 선진화’, ‘녹색성장과 안전한 사회 구현 등 미래대비 투자’에 중점을 두고 짰습니다.    예산안의 각 분야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보다 22.7% 늘어난 4조 2천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벤처기업의 창업에 대한 지원을 늘렸습니다.  2013년까지 글로벌 청년리더와 미래산업 청년리더 각 10만명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 지원도 강화하였습니다.    둘째,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R&D 투자에 올해보다 10.8% 늘어난 12조 3천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R&D 투자는 2012년까지 GDP의 5% 수준으로 늘려 나가겠습니다.    셋째, 지역발전과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하여 올해보다 7.9% 늘어난 21조 1천억원을 배정하였습니다.  특히, 광역경제권 활성화를 위한 30대 선도 프로젝트에는  내년부터 모두 50조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넷째, 교육예산은 올해보다 8.8% 늘어난 38조 7천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고등학생 이하는 학자금을 낼 수 없는 경우 전액 지원하는 등, 돈이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다섯째, 맞춤형 복지예산은 올해보다 9.0% 늘어난 73조 7천억원을 배정하였습니다.  무상보육과 기초노령연금, 장기요양보험을 각각 확대했습니다. 어려울수록 정부는 서민 생활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데 힘을 쏟을 것입니다.    여섯째, 지속가능한 발전과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올 해보다 23.7% 늘어난 3조 8천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그린․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보급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공무원 보수와 정원을 모두 동결하였습니다.  이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자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것입니다.  이처럼 정부는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도록 나라살림을 알뜰하게 꾸려 나가겠습니다.    예산이 확정되어야 재정집행계획도 세울 수 있습니다.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조속히 예산을 확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존경하는 국회의장과 국회의원 여러분!    저는 대통령으로서 이 엄중한 상황을 헤쳐 나갈  역사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난국을 슬기롭게 돌파하는 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도 한 축을 담당해주셔야 합니다.  정파의 차이를 넘어 국익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국민들도 기꺼이 동참할 것입니다.    지금 세계 각국은 금융위기에 초당적으로 기민하게 대응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도 10년 전 외환위기 때  여와 야가 흔쾌히 힘을 합친 전례가 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도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국회가 처리해야 할 일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밀려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이번 정기국회의 남은 회기를  ‘비상국회’의 자세로 임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18대 국회가 훗날,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이끈  위대한 국회로 길이 기억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저와 정부도 비상한 각오로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나라의 어려움 앞에서 늘 그러셨듯이  다시 한 번 힘과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지금이야말로 국익을 먼저 생각할 때입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노와 사의 화합만큼 더 소중한 것도 없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은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시민사회와 종교계도 갈등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언론의 역할 역시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합니다.    지금은 모두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결코 희망의 끈을 놓으면 안 됩니다.  억수같이 장대비가 퍼부어도 구름 위에는  언제나 찬란한 태양이 빛나기 마련입니다.    이 고비를 대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위기를 딛고 발전해 온  우리 역사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대한민국 6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무거운 짐을 지고 앞장서겠습니다.  서로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다함께 힘차게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08. 10. 27.    대통령 이 명 박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실물경제로 번지는 금융위기] ‘요동치는 환율’… 암달러상 르포

    “IMF 때도 이러지 않았는데 무서워서 당분간 문을 닫아야겠다.” 17일 오전 서울 남대문에서 40년간 사설 환전소를 운영해온 김모(78)씨에게 기자가 “2000달러를 팔겠다.”고 접근해 봤다. ●베테랑 암달러상도 환전 손해 김씨는 “달러 당 1260원씩 쳐주겠다.”고 말했다.“어제는 달러 시세가 1310원이었는데 어떻게 하루새 50원이나 차이가 나느냐.”고 물었다. 김씨는 “그럼 1265원에 사겠다.”고 말했다. 자리를 뜨려고 하니 이번에는 “1280원까지 주겠다.”고 했다.5분간의 흥정에 가격이 세번이나 바뀐 것이다. 김씨는 그래도 고민하는 기자에게 “점심 때 오르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손님도 없는데 제발 한 장이라도 팔고 가라.”고 졸랐다. 하지만 오후 2시에 다시 찾아가자 1290원까지 올랐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울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매매기준율 기준)은 1334원으로 1373원이었던 16일보다 39원이 내렸다. ●환율 급등락 반복… 예측 불가능 남대문·명동 일대의 베테랑 암달러상들도 ‘널뛰는 환율’에 두 손을 들고 있다. 평소 10여명의 환전상들이 자리를 지키던 남대문시장 골목에는 절반 정도만 나와 손님들과 흥정하고 있었다. 명동의 공인환전소 역시 8곳 가운데 2곳이 최근 문을 닫았다. 문을 닫지 않은 환전소도 오후 7~8시가 되면서 철시했다. 명동의 M환전소 관계자는 “16일에 1만달러를 매입했는데 밤 사이 50원이 떨어져 50만원이나 손해를 봤다.”면서 “정부에서 환율개입을 많이 하니까 비정상적으로 환율이 급락과 급등을 반복해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O환전소 관계자는 “2만달러 이상을 거래하면 정부에 신고를 해야 하는데, 요즘 미신고 단속이 심해져 당분간 문을 닫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날의 환시장을 전혀 예측할 수 없게 되자, 환전상들은 하루 동안 사들인 달러를 그날그날 원화로 바꾸고 손을 털고 있다. ●달러보다 엔 바꾸려는 손님 선호 명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환전상을 하는 중국인 양모(37·여)씨는 “매일 정리해야 5만원 정도의 수입이라도 얻는다.”면서 “2년 전까지 이 자리에서 붕어빵 장사를 했는데 요즘 같이 전업을 후회하긴 처음”이라고 말했다. 환전상들은 요즘 같은 때에 많은 금액을 환전하려는 손님은 달갑지 않고, 달러보다는 정부의 개입이 적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엔화를 바꾸려는 손님을 선호한다고 귀띔했다. 오전 10시쯤 주부 김모(55)씨는 500달러를 바꾸러 왔지만 달러 당 1270원을 부르자 곧바로 발길을 돌렸다. 정오쯤 환전상을 찾은 이모(53·여)씨도 “장롱 속 뭉칫돈을 가져 왔는데 달러당 1280원밖에 안돼 그냥 가야겠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시중은행 “장롱 속 외화 구합니다”

    기업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외화유동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외화모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업은행은 8일부터 행운의 2달러 지폐를 포함해 장롱 속 외화지폐를 예금하거나 환전해 주는 행사를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외화예금 고객에게는 외화 현찰 수수료를 최대 100% 면제해 주고 외화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연 6.92%(3개월 만기) 금리를 적용한다. 외화 환전 때 최고 60%의 환율우대 혜택도 준다. 전북농협도 이달 한 달간 장롱·서랍·지갑 속 외화와 동전을 모아 예금하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전북농협은 캠페인 기간 동안 해외여행이나 출장 뒤 남은 외화를 예금하는 고객에게 현찰 환전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국민은행과 외환은행도 국내 거주민이나 해외 교포, 주재원을 대상으로 외화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우대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침대값 깎아주고 TV 사면 상품권도 얹어드려요”

    “침대값 깎아주고 TV 사면 상품권도 얹어드려요”

    신혼부부들을 겨냥한 유통 업계의 혼수 마케팅도 ‘알뜰’과 ‘실속’이 대세다. 고물가 시대가 빚어낸 사조(思潮)다. 에누리·경품 증정 등의 행사를 내세워 예비 신혼부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증정품을 안겨라 CJ홈쇼핑은 오는 11일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바람탈수 공기방울 세탁기를 각각 49만 8000원(용량 12㎏),59만 8000원(용량 14㎏)에 내놓으면서 브랜드 및 모델에 상관없이 구형 세탁기를 가져오면 10만원 싸게 주는 행사를 벌인다. 행남자기 경복궁 10피스 세트, 스팀다리미도 사은품으로 준다. 롯데홈쇼핑은 7일 삼성지펠 특집전을 열고 양문형 냉장고인 삼성지펠 쁘띠 포레SRS686VPCS(109만원)를 판매한다. 방송 중 구매시 청소기, 전자레인지, 쌀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현대홈쇼핑은 7일과 8일 쿠쿠 전기밥솥을 2만원 저렴한 18만 3000원에 판다. GS홈쇼핑 관계자는 5일 “올가을 혼수 시장은 어느 때보다 양극화가 도드라질 전망”이라며 “대형 가전에 대한 선호도 못지않게 실용적인 제품에 눈을 돌리는 층도 두꺼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송 편성도 양날개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고가의 럭셔리한 제품을 찾는 층을 겨냥해 대형LCD TV,700ℓ급 이상 트윈홈바 냉장고, 대용량 드럼세탁기, 명품 식기류 등의 방송을 줄이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팀청소기, 스팀다리미, 정수기, 전기밥솥, 전기그릴 등 실속 있는 소형 가전과 혼수용 침구 등의 편성도 늘렸다. ●알뜰살뜰 깎아줘요 대형마트는 에누리 행사를 앞세웠다. 신세계 이마트는 18일부터 제조사 구분 없이 행사 중인 가전제품의 구매금액에 따라 150만원 이상은 5만원,200만원 이상은 10만원,300만원 이상 15만원 등 최대 60만원까지 깎아주는 행사를 벌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은 금액별로 별도 사은품도 준다.LG전자는 300만∼499만원 구매시 테팔후라이팬 2종을 준다. 삼성테스코홈플러스는 10일까지 300만원 이상 구매시 3만원,400만원 5만원,500만원 10만원,600만원 13만원,700만원 2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주는 행사를 벌인다. 제조사별 사은품도 곁들였다. 백화점 업계도 할인 행사 카드를 꺼냈다. 롯데백화점은 7일 본점을 포함한 수도권 11개점에서 키친아트 창립 49주년 행사를 열고 보온병부터 냄비까지 30∼80% 할인판매한다. 유로라인 스페셜 냄비 5종 세트가 25만원이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7일 혼수 제안전을 열고 휘슬러 주방용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2일까지 에이스, 시몬스 등 가구 초대전을 통해 진열상품을 10∼20% 특별 할인판매한다. ●행운을 잡아라 서울 광진구 강변 테크노마트는 예비 신혼부부를 겨냥해 혼수가전 페스티벌 행복 팡팡 혼수가전 대축제를 마련했다.27일 오후 4시부터 강변 테크노마트 1층 야외무대에서 추첨을 통해 시중가 68만원인 드럼세탁기(LG FR-1017WC)를 34만원(5대)에,38만원인 PMP(샤프 SP600)는 19만원(5대)에 주는 절반가 행사를 벌인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경매를 통해 판매가의 60%선에서 구입할 수 있는 디지털 경매 행사도 진행한다. 하이마트는 9월 구매 고객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주유비를 증정한다. 총 2000만원어치이며 1등은 300만원이다. ●저가할인 경쟁도 치열 G마켓은 ‘G마켓에서 혼수하다’ 기획전을 열고 침실·거실·주방 패키지 가구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예컨대 장롱·화장대·침대로 구성된 신혼 풀세트를 69만 9000원에 내놓았다. 인터파크는 22일부터 최강 인기브랜드 혼수가구전을 열고 에넥스, 보루네오, 한샘, 네오젠, 필웰 등의 일부 품목을 최대 45% 할인 판매한다. 브랜드별로 5∼7%의 추가할인쿠폰과 금액별 사은품도 준다. 에넥스 로벨리 4인용 대리석 식탁은 41% 할인된 33만 9000원이다. 옥션도 30일까지 알뜰 혼수전을 열고 보띠첼리 가죽침대는 65% 할인된 49만 9000원에,2인 의자와 식탁으로 구성된 2인 식탁 세트는 50% 할인된 7만 8000원에 판매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우리말 여행] 칠흑

    옻칠은 옻나무에서 나오는 끈끈한 액이다. 처음엔 재색이지만 물기를 없애면 검붉은 색이 된다. 그래서 관이나 장롱, 장신구 등을 칠하는 데 유용하게 쓰였다. 자연 물감으로서 공예품이나 공산품용으로도 쓰임새가 많다. 칠흑(漆黑)은 옻칠처럼 검은빛이 있음을 뜻한다. 또는 옻칠 같은 빛깔이다.‘칠흑 같은 밤’은 어두워 사방을 분간할 수 없는 밤이다.
  • 공인중개사 응시생 예상 깬 2년연속↑

    공인중개사 응시생 예상 깬 2년연속↑

    올해(19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자가 2년 연속 상승,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달 18일부터 열흘간 공인중개사 시험 원서접수(www.q-net.or.kr)를 받은 결과, 총 응시자수가 17만 610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이상(1만 7000여명)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20대의 증가는 6000명에 달해 연령대별 최고를 보였다.20대는 3만 2498명이 응시해 전년 대비 21%나 급상승했다. 시험은 다음달 26일 치러진다. ●작년보다 10% 증가… 취업난 20대 열풍 당초 이번 공인공개사 시험은 부동산 침체 등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평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장롱면허’로 전락할 가능성이 짙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자리 부족 등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20∼30대 응시자수가 크게 늘어났다. 특히 ‘청년 실업’의 주류인 20대의 경우 가산점 확보 등을 위해 ‘따고 보자.’식으로 자격증 시험에 뛰어드는 실정이다. 강현모 에듀윌 홍보팀장은 “과거 공인중개사 시험의 주축이던 40∼50대가 줄고,20∼30대가 대폭 늘었다.”면서 “취업이 힘들어지면서 닥치는 대로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전체 응시자의 3분의1을 차지하는 30대는 전년 대비 10%(5만 9537명)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공인중개사 시험을 주관한 한국토지공사의 관계자는 “20대의 시험 준비는 노후대책 등을 고려하는 30대 이후와는 근본적인 이유가 다르다.”면서 “자격증을 통해 개업을 한다기보다 다른 시험을 치기 위한 준비나 맛보기, 혹은 가산점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을 찾는 20대 수험생수도 급증하고 있다. 권형준 광개토법학고시학원 원장은 “예전에는 전체 수험생 중 20대 비율이 10%에 그쳤지만 해마다 5% 이상 늘고 있다.”며 취업난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김동주 대한고시학원 부장도 “취업이 원활했다면 이처럼 많은 젊은이들이 부동산 관련 시험에 몰려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황, 노후대비 불안 비단 20대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서 응시자가 늘어났다. 과거 응시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40∼50대도 소폭이긴 하지만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40대와 50대는 각각 5만 9537명,2만 774명으로 6.5%와 9.6% 늘었다. 이들 대부분은 새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희망을 걸고 있다. 김 부장은 “재테크 수단인 주식·펀드 경기가 워낙 안 좋다 보니 상대적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부동산시장으로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면서 “경제가 위축되면서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도 (공인중개사)선택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이를 증명하듯,60대 이상 응시생도 지난해보다 15% 이상 증가했다.80대 2명을 포함해 70대는 11%(176명),60대는 5.7%(3003명) 상승했다. 한 공인중개사는 “큰 자본금 없이도 개업이 가능한 데다 자격증 하나치곤 수입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자격요건이 완화된 10대의 경우 전년 대비 54% 급증한 1072명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올해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시험 주체가 재이관된 첫 해여서 시험이 쉽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합격생이 많이 배출돼 이번 시험의 난이도는 높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공인중개사 올 응시자 다소 줄 듯

    공인중개사 올 응시자 다소 줄 듯

    지원자 규모 면에서 9급 공무원시험과 대등한 공인중개사시험(국가자격증)이 두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올해 시험은 부동산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원자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원서 접수… 10월26일 시험 공인중개사시험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수험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시험은 10월26일 치러진다. 경기 회복세가 점쳐졌던 지난해의 경우 지원자는 무려 15만 4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6600여명 증가했다. 합격자는 1만 9593명으로, 응시자 4명 중 1명꼴로 합격했다. 경쟁률은 8대 1 수준. 첫 시험이 치러졌던 1985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경쟁률도 10대 1안팎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지원자가 평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시장이 침체돼 있어 ‘장롱 면허’로 전락할 가능성도 농후하기 때문이다. 학원 관계자는 “경기 상황과 맞물려 재테크를 위한 필수자격증이라는 매력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난해 합격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배출돼 지난해 1차시험만 통과한 뒤 올해 2차시험을 준비하는 ‘재수생’이 줄어든 것도 지원자 감소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대 수험생,‘나홀로’ 증가세 전체적인 지원자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취업준비생이나 방학을 맞은 대학생 등 젊은층들이 응시 대열에 대거 합류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취업문이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력 갱생’할 수 있는 자격증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과거에는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하면 일반적으로 개인을 상대로 건물이나 토지의 매매·임대 등 거래를 연결하는 중개자 역할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재개발·재건축 등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컨설턴트나 자산상담가 등으로 진출 분야가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도 자격증 취득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인중개사시험 대행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지원자 중에는 30∼40대가 주축이 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20대 비율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학원 관계자도 “취업시장이 어려워질수록 공인중개사 같은 ‘보험성’ 자격증에 관심이 높아지는 편”이라면서 “이미 온·오프라인 공인중개사 수강생은 2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보험용 VS 장롱면허 졸업반인 S대 이모(25)씨 역시 공무원시험과 공인중개사시험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공인중개사시험 관련 학원도 다니고 있지만, 당장 큰 효과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이씨는 “세무직을 준비하는데 경제 관련 자격증을 하나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 준비한다.”면서 “나중에 기업이나 외국인투자 유치업무를 하는 중개사 사무실 개업도 고려 중”이라고 털어놨다. 수험생 홍모(29)씨도 “기준점수(전과목 평균 60점, 한과목 평균 40점)만 넘기면 되니까 부담이 덜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부동산 매매가 위축된 상황에서 자격증을 딴다고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취업 자체가 쉽지 않아 시험에서 선뜻 손을 떼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매년 한차례 실시되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1·2차 모두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치러진다. 시험시간은 1차 100분,2차 150분이다.1차에서는 부동산학개론, 민법과 민사특별법 중 부동산중개에 관한 규정 등이 나온다.2차에는 공인중개사법과 중개실무, 부동산공시법·관련세법·공법을 본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깔깔깔]

    /ci0008●군대가기와 시집가기의 다른점1. 거의 남자만 간다/여자만 간다.2. 들어가면 나온다/가면 뼈 묻어야 한다.(예외가 늘고 있다.)3. 일단 갔다 오면 그래도 어깨가 펴진다/갔다 다시 오면 어깨가 더 움츠러든다.4. 약간의 보수는 받는다/무보수의 중노동이다.5. 사회적으로 진짜 남자가 된다/사회적으로 여자로서 생명이 끝난다.6. 연애가 낙이다/연애가 낙인 남자와 산다./ci0000●기특한 아이? 영철이와 호정이는 가난한 부부지만 단칸방에서 아들 상호와 행복하게 살았다. 이들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었다. 상호가 다섯살이 되면서 신경이 쓰여 제대로 ‘사랑’을 나누지 못하는 것이다. 결혼기념일이 되자 영철이와 호정이는 상호 몰래 뜨거운 밤을 보내기로 약속했다. 마침내 밤이 되자 상호가 먼저 말했다. “아빠, 엄마 오늘은 결혼기념일이니까. 나는 장롱에서 잘게요.”
  • 먹을거리·교육비·서비스료 줄줄이↑

    물가가 무차별적으로 오르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생산자물가에 비해 턱없이 높은 경우도 많다. 국제 원유가격과 원자재 가격을 핑계로 ‘가격 올리기’가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간장의 생산자물가는 지난 6월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2.4% 뛰었다.1998년 12월의 27.4% 이후 가장 높다. 이 품목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생산자물가 오름폭에 비해 14.6%포인트나 높은 35.1%였다. 국수의 생산자물가는 36.8% 올랐는데, 소비자물가는 55.7% 상승했다.28년만에 최고의 상승률이다. 블라우스의 생산자물가는 오르지 않았으나 소비자물가는 8.8% 상승했다. 남자용 내의도 생산자물가에서는 변화가 없지만 소비자물가는 6.6% 올랐다. 모자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0%로 생산자 물가의 3.8%를 훨씬 웃돌았다. 남자용 구두의 생산자물가는 0%였으나 소비자물가는 5.8% 상승했다. 여자용 구두 역시 생산자물가 0.9%인 반면 소비자물가는 8.1% 뛰었다. 장롱의 생산자물가는 10.1% 떨어졌으나 소비자물가는 5.0% 올랐다. 싱크대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오르지 않았으나 소비자물가는 7.0%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을 억제해 오다 이번에 모두 반영하면서 소비자-생산자물가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용역 서비스 가격의 상승도 상품에 전가돼 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대부분 10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건설관련 서비스의 생산자물가는 지난 6월에 전년동월 대비 24.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중 건축설계·감리료는 27.5% 뛰었다. 엔지니어링서비스료는 19.9%가 올랐다. 변리사료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승률이 0%였지만, 올 들어 상승해 지난 6월에는 5.1% 상승했다. 공인회계사료 5.3%, 부동산감정료 8.3%, 건물청소비 6.6%가 각각 올랐다. 사설교육비 부담에 학부모들의 허리도 휘어지고 있다. 보습학원비는 지난 6월에 6.0% 올랐다. 유치원 납입금은 8.4%, 피아노학원비는 4.1%, 미술학원비는 4.4% 올랐다. 단과 대입학원비는 6.3%, 종합 대입학원비 7.2%, 취업학원비 6.3%가 각각 올랐다. 자동차 학원비는 14.5% 뛰었다. 또 공연예술관람료 6.2%, 운동경기관람료 10.2%, 볼링장 이용료는 5.0%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골프장 이용료는 5월에 8.0%에 이어 6월에 7.8% 올라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인면수심’ 10대 절도범

    10대 절도범이 범행 사실을 감추기 위해 어린 형제를 장롱에 넣고 집안에 불을 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가정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뒤, 이 장면을 목격한 초등학생 형제를 장롱에 집어넣고 불을 지른 혐의(방화 등)로 박모(18)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박군과 함께 범행을 공모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김모(31)씨 등 2명의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박군은 지난 4일 오후 2시40분쯤 전주시 우아동 이모(39·여)씨의 다세대주택에 침입, 반지와 목걸이 등 3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뒤, 이를 목격한 이씨의 초등생 두 아들(10살,8살)을 장롱에 가두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박군은 이 형제를 장롱에 가두고 문을 잠갔지만 형제는 박군이 나가자 문을 박차고 빠져나왔다. 박군은 하굣길에 이 형제를 따라가 “어머니 심부름을 왔다.”며 집에 들어간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03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결혼 후 잘 지내던 도시생활을 접고 무작정 소를 키우자고 했던 아내를 따른 지 벌써 27년. 힘든 목장 일에 그동안 수십 번 보따리를 싸고 푸는 것을 반복했다. 이제는 아내가 좀 쉬었으면 좋겠는데, 소 키우는 사람 아니랄까봐 황소고집인 아내를 말릴 수 없다. 아내가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남편은 더 열심히 일한다.   ●코끼리(MBC 오후 7시45분) 우연히 장롱에서 해영 이름으로 된 5000만원짜리 통장을 발견한 영수. 장을 볼 때마다 지나쳐야 했던 웰빙 농수산물 코너와 꿈 같은 스포츠카, 그리고 식구들과 함께하는 해외여행이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한편 미래 한영의 신랑으로 영수네 식구들에게 점수를 따고 싶은 복수는 영수네 세 자매에게 공을 들인다.   ●다큐10(EBS 오후 9시50분) 피터 로빈스는 50년 동안 자신의 잠수함을 만드는 순간을 꿈꾸어 왔다. 쥘 베른의 공상 과학소설 ‘해저 2만리’에서 영감을 얻은 그는, 해저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거대한 투명창이 달린 잠수함을 만들고자 꿈을 키워왔다. 피터는 좌절과 실패를 거듭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간다.   ●미스터리 특공대(SBS 오후 11시5분) ‘혼령을 가진 나무가 있다?’. 나무에 해를 입히는 사람은 반드시 병을 앓거나 다친다는 믿을 수 없는 제보. 논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한 그루의 나무. 나무를 베려고 할 때마다 사람들은 기이한 일을 겪는다. 반신반의하는 대원들. 나무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나섰는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장마철이면 집안 가득한 습기 덕분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곰팡이. 집안 어두운 곳부터 차례로 점령해 나가는 기분 나쁜 곰팡이는 악취는 물론, 가족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곰팡이의 원인이 되는 습기를 현명하게 퇴치하는 방법은 없을까. 집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아이디어를 살펴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6·25 전쟁 당시 8000명이 참전한 호주에 내년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건립될 예정이어서 동포들은 물론 호주인들도 기대가 크다. 호주인 참전 용사들은 한국의 발전상에 만만찮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 전쟁의 기억은 멀어져가고 있지만,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후세까지 영원토록 그들을 기억하게 할 것이다.
  • 장롱폰 가져오면 KTX할인

    코레일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 중 사용하지 않는 휴대전화를 전국 20개 KTX 정차역으로 가져가면 1대당 KTX 20% 할인권 1장(선착순 5만장)을 받는다. 다만 휴대전화 본체와 배터리, 충전기를 한 세트로 가져가야 하며 1인당 10장까지만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생활 바꾼 창의행정

    #1. 도로의 분전함 주변에는 늘 양심 없는 주민이 몰래 버린 쓰레기 더미가 뒹군다. 이 분전함을 날씬하게 만들어 가로등에 부착하고, 디자인을 예쁘게 바꿨더니 거리가 깨끗해지고 주민들의 반응도 좋다. 도로에서 1m 위에 설치된 만큼 그 아래에 쓰레기도 쌓이지 않는다. 서울 강서구는 2011년까지 224개 모든 분전함을 신형으로 바꾸기로 했다.1개당 60만원의 제작비도 절감돼 서울에 있는 5864개 모든 분전함을 바꾸면 무려 35억 2000만원을 아낄 수 있다. #2. 요즘에는 겨울에도 도심 아파트에 모기가 극성이다. 실내온도가 따뜻해졌기 때문이다. 구청에서 건물 정화조 등에 모기유충 박멸제를 뿌려도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했다. 가정의 변기에도 소독약을 뿌리자 모기가 말끔하게 사라졌다. 모기유충이 머물 수 있는 곳을 모두 소탕한 셈이다. ●틈새, 반짝 아이디어 만발 서울시는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오세훈 시장과 25개 자치구청장을 비롯한 산하 기관장, 공무원, 직원 등 3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조례를 갖는다. 조례에서는 지난 21일 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입상한 자치구 등을 시상한다. 서울시 재무국은 ‘법원 휴면공탁금 조회·압류를 통한 체납지방세 채권 확보와 징수’를 우수 사례로 발표한다. 휴면공탁금을 지방세 체납자의 채권으로 확보하는 틈새 아이디어다. 성북구는 초등학생의 ‘놀토’에도 출근하는 학부모를 대신해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해온 놀토 학습 및 놀이 프로그램을 역할극으로 재현한다. 구청의 작은 배려에 주민들이 쉽게 감동할 수 있는 공무원의 반짝 아이디어다. 이를 포함해 강서구의 ‘가로등 부착형 디자인 분전함 개발’, 중구의 ‘지주형 가로시설물 매설방법 개선’, 송파구의 ‘첨단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 개발’ 등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공무원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 영등포구는 지방세를 체납한 사람이 국세를 환급받은 사례를 여러 차례 포착하고, 국세 환급 전에 압류를 통해 체납지방세의 채권을 확보했다. 세금 포탈은 끝까지 추적해 발붙일 수 없도록 한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관악구는 연 700만명이 이용하는 관악산의 등산로 하나하나에 대해 민간기업, 환경단체 등과 연계시켜 관리하는 ‘1사 1등산로 가꾸기’를 실천했다. 도봉구는 집안의 장롱 속 등에 버려진 불용약을 모두 수거해 안전하게 폐기함으로써 친환경과 주민건강을 함께 지키는 지혜를 발휘했다. 종로구는 ‘일몰후 콘서트’가 호응을 얻자 공연을 전후해 ‘환경미화원의 하루’ 등을 동영상으로 방영해 주민계도 효과를 거두었다. 성동구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에 경차 전용구역을 만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창의 아이디어의 공개경쟁을 이끌면서 공무원에 대한 주민 태도가 달라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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