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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北, 5000원권 화폐 교체 예정

    [단독] 北, 5000원권 화폐 교체 예정

    북한이 김일성 주석이 그려져 있는 자국 화폐 단위의 최고액인 5000원권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에 대한 우상화 차원이란 분석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의 화폐를 유통시키는 방식으로 내부 경제를 단속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북소식통은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 당국이 기존 5000원권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같이 들어가 있는 신권으로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기존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화폐개혁과 달리 이번에는 신권을 유통하면서 구권을 천천히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새로운 디자인의 화폐를 발행하는 것은 외견상 김정은 정권의 지속적인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 정책의 일환인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북한이 고액을 보유한 개인들을 무력화시키고 정부의 화폐 통제력을 높이기 위해 전격적으로 화폐 개혁을 단행했던 1992년과 2009년 등의 전례에 비춰 보면 이번에도 ‘내부 통제’의 목적이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신권 발행으로 자연스럽게 고위층들이 ‘장롱’에 숨겨 놓은 돈이 바깥으로 흐르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미다. 화폐 단위를 변경했던 2009년 화폐개혁은 당시 인플레이션과 재정 악화 문제를 해결하고 정치적으로 안정적인 권력 승계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갑작스러운 변화로 북한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당시 김영일 내각 총리가 이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전격 경질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도 북한은 몇 가지 개혁안을 검토했지만 주민들의 불만을 감안해 신권을 교체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대북소식통은 “지난 25일부터 중앙은행 공고가 인민반과 직장 및 단위들에 통보됐다”면서 “과거에는 사전 공지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하던 것과 사뭇 다르다”고 밝혔다. 2009년 화폐개혁 때 발행한 북한 5000원권은 앞면에는 김 주석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김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 초가집이 그려져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시진핑 방한] 시 주석 “이번 방한 이미 성과… 미래 동반자 관계 좋은 효과”

    [시진핑 방한] 시 주석 “이번 방한 이미 성과… 미래 동반자 관계 좋은 효과”

    방한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7시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내외는 1박2일의 국빈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떠났다. 30여 시간의 짧은 한국 체류였지만 한·중 양국 관계 진전에 커다란 이정표를 남겼다는 평가다. 시 주석 내외와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낮 서울 성북구 성북동 가구박물관에서 특별 오찬을 함께 했다. 지난해 박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이 국빈 만찬과 별도로 특별 오찬을 마련한 것에 대한 화답 차원의 자리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 내외와 함께 한옥 건물인 가구박물관 안팎을 관람하며 한국의 전통 고가구와 장롱, 호리병 등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시 주석 내외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바둑 애호가로 알려진 시 주석에게는 옥으로 만든 바둑알을 나전칠기함에 담아 선물했다.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이창호 9단이 참석한 것도 시 주석이 이 9단의 팬이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바둑알 몇 개를 직접 들어 보며 “귀한 선물을 주셔서 대단히 고맙다”고 사의를 표했다. 차를 마시는 은 다기와 차, 홍삼 제품도 시 주석 내외에게 선물로 전달됐다. 시 주석은 박 대통령에게 펑리위안의 1∼6번째 앨범이 담긴 DVD와 무궁화 자수가 들어간 유리 공예품, 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삼국지의 조자룡 장군을 그린 동양화 족자를 선물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국회를 찾아 정의화 국회의장 등 국회 주요 인사들과 면담했다. 정 의장은 국회 정현관 앞에서 직접 시 주석을 맞이해 국회 접견실로 안내했다. 시 주석은 자신의 첫 국빈 방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방문은 이미 성공을 거두고 풍부한 성과를 이뤘다. 한국을 방문할 때 드는 개인적인 기분은 친척집에 드나드는 것 같다. 중·한 양국은 좋은 이웃이고 한국에 와서 많은 친근감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장기적으로 ‘공동 교과서’ 편찬을 지향하면서 역사 인식 교류의 장으로 한·중·일 역사연구공동위원회를 설치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시 주석은 “3국의 정확한 역사를 세우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어 시 주석은 지난해 9월 한·중 의회가 일본에 역사 반성 촉구 공동성명을 발표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는 주변국과 함께 미래지향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데 매우 좋은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한·중 의회 간 교류를 제안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장더장(張德江) 상무위원장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시 주석은 숙소인 서울 신라호텔을 찾은 정홍원 국무총리와 30분간 면담을 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전날 한·중 정상이 약속한 공동성명과 약속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감각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고... 장인가구 신제품 품평회

    감각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고... 장인가구 신제품 품평회

    ‘모든 가구의 시작’ 장인가구(대표 조재민)가 6월 25일 인천 남동구에 소재한 본사전시장에서 2014 하반기 신제품 품평회를 개최했다. 전국 장인가구 전문점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하반기에 출시될 80여 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품평회에서는 2014 밀라노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선보인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접목시킨 제품들이 많은 눈길을 끌었다. 기존 장인가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미니멀리즘, 파스텔톤 컬러 등유럽 가구의 모던한 요소를 조화롭게 녹여냄으로써 변화를 시도했다. 또한 기존 스테디셀러를 업그레이드한 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출시 후 5년 넘게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카푸치노’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한 ‘프라푸치노’ 시리즈, 기존 제품보다 사이즈를 줄여 아기자기함을 살린 ‘뉴 데일리 화이트 6문 장롱’ 등 트렌드에 맞게 디자인을 발전시키면서도 가격은 낮춘 합리적인 상품성을 갖춘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장인가구는 현재 출시하고 있는 ‘클로이’ 시리즈의 인기에서 착안해 원룸에서 거주하는 1인가구와 신혼층을 타겟으로 한 특화제품으로 하반기에 진출하는 이케아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동시 판매되는 중저가 라인업을 보강해 가격적인 경쟁력을 충분히 살리겠다는 것. 장인가구 관계자는 “수십 년을 이어온 종합 가구 전문기업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는 중저가 시장에서도 여전히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합리적인 제품을 찾는 고객들의 성향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인가구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의 품평회를 통해 그 해 출시될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제품들은 각 대리점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 및 보완을 거쳐 실제 시장에 출시하게 된다. 장인가구 이대균 이사는 “일년에 두 번 열리는 신제품 품평회는 장인가구의 대표 제품들을 선보이는 일종의 경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수십 년 동안 일선 현장에서 고객들을 만나온 대리점주들의 냉철한 평가로 그 해 출시될 신제품들이 이 자리에서 결정된다” “디자이너의 미적 감각과 고객의 실질적인 선호도를 가려내는 대리점주의 안목이 결합된 최고의 제품들이 하반기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인가구는 이번 신제품 품평회에서 호평을 얻은 제품을 선별해 하반기 가구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경제 블로그] 5만원권에 울고 상품권에 웃은 조폐공사

    5만원권이 처음 나온 것은 2009년 6월 23일이었습니다. 오는 23일이면 정확히 5살이 되는 거지요. 5만원권은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불룩했던 지갑이 얇아졌고, 경조사비 ‘단가’가 어느 틈엔가 올랐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바로 상품권 시장입니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이 발급하는 상품권은 5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수입품이었습니다. 현금과 똑같이 사용되는 데다 백화점이라는 이미지상 높은 수준의 위·변조 방지 기술과 품질이 요구되는 때문이었지요. 영국이 독점하던 이 시장에 5년 전 도전장을 내민 곳이 한국조폐공사입니다. 지금은 국내 상품권의 90%를 조폐공사가 찍어냅니다. 이것과 5만원권이 무슨 관계냐고요? 공기업 조폐공사로 하여금 ‘상품권 수주’라는 발상의 전환을 하도록 한 게 다름 아닌 ‘신사임당’입니다. 5만원권이 나오면서 조폐공사의 수익은 급감했습니다. 1만원짜리 5장 찍을 게 5만원짜리 1장으로 줄었으니 하루아침에 일감이 5분의1로 줄어든 때문이지요. 지폐 제조량은 2009년 9억 9000만장에서 지난해 5억 8000만장으로 41%나 감소했고, 영업이익마저 적자로 떨어졌습니다. ‘고정 일감’(한국은행 화폐 등) 외에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절실했던 거지요.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완제품 지폐를 페루에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5만원권이 긍정적인 변화만 가져온 것은 아닙니다. 5만원권은 100장 발행하면 28장밖에 돌아오지 않습니다. 72장은 누군가의 금고나 장롱, 아니면 사과상자나 마늘밭에 들어가 있다는 얘기지요. 지하경제를 더 키웠다는 불명예는 5주년을 맞은 5만원권 앞에 놓인 큰 숙제입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박상은 뭉칫돈에도… 끊이지 않는 ‘구권 화폐 스캔들’

    박상은 뭉칫돈에도… 끊이지 않는 ‘구권 화폐 스캔들’

    #1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의 ‘뭉칫돈 미스터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얼마가 있는지도 모르는 돈가방을 도둑맞았다고 신고하더니 아들 집에서는 6억원이 넘는 현금이 발견됐다. 그런데 박 의원의 옛 측근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박 의원이 평소 1만원짜리 구권을 자주 사용했다”고 털어놓았다. 올 초 서울의 한 피부과에서 치료비 300만원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면서도 1만원 구권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2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는 2010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43평 아파트를 전세로 얻으면서 6억 4000만원을 지불했다. 이때 쓰인 돈 가운데 1억 4000만원은 1만원짜리 구권 화폐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도 지난해 ‘구권 스캔들’에 휘말렸다. 재국씨가 운영하는 출판사 직원들이 “곰팡이 냄새 나는 구권으로 보너스를 받았다”고 증언해서다. 한동안 잠잠하던 구권 화폐가 다시 세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구권에 대한 정확한 개념은 없다. 1만원권의 경우 가장 ‘최신 버전’이 나온 2007년을 기준으로 그전에 발행된 돈을 총칭해 부르기도 한다. 혹은 도안에 결정적 변화가 생긴 1994년을 기준으로 그전에 발행된 돈, 즉 은색 띠선(위조 방지 장치)이 없는 돈을 가리키기도 한다. 공식 정의가 없는 만큼 한은은 구권이란 표현을 쓰지 않는다. 대신 출생연도별로 가, 나, 다, 라, 마, 바 순서로 이름을 매긴다. 현재 사용되는 1만원짜리는 2007년 1월에 나온 ‘바’ 만원권이다. 1만원 구권을 식별해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우선 은색 띠선이나 은색 사각형 홀로그램이 없으면 무조건 발행된 지 20년이 넘은 구권이다. 크기도 확연히 다르다. 1973년 6월 맨 처음 나온 맏형 ‘가’는 요즘 돈에 비해 가로는 2.3㎝, 세로는 1.3㎝나 크다. 한 차례 작아진 1983년 이후 발행분도 가로 1.3㎝, 세로 0.8㎝ 크다. 만원짜리를 가지런히 정리했을 때 삐죽 삐져나오면 구권이다. 현행법상 아무리 오래된 구권이라도 액면가치는 영구히 인정받는다. 하지만 혼란 등을 막기 위해 일단 시중은행으로 들어온 구권은 한은으로 보내져 수명을 마감한다. 그럼에도 아직 회수되지 않은 구권이 지난달 말 현재 1조 3800억원어치나 된다. 1만원권이 1조 500억원, 5000원권이 1300억원, 1000원권이 2000억원이다. 장수로 따지면 3억 3100만장(1만원권 1억 500만장, 5000원권 2600만장, 1000원권 2억장)이다. 낱개로 놓고 보면 1000원짜리가 가장 회수가 안 되는 셈이다. 그런데 지난해 4월 기준으로도 미회수 구권 규모는 1조 4400억원이다. 1년이 지났어도 거의 줄지 않은 것이다. 정상덕 한은 발권기획팀장은 “통상 신권이 나오면 3~4년까지는 빠르게 구권을 대체하다가 그 이후로는 회수율이 현격히 떨어진다”고 전했다. 화재 등으로 아예 못쓰게 되거나 장롱 속에 박혀 안 나오기 때문이다. 이는 지하경제와도 직결된다. 1993년 금융실명제법이 시행되면서 구권을 미처 바꾸지 못한 경우도 있다. “구권을 싸게 바꾸려 한다”는 식의 사기극이 근절되지 않는 것이나 권력형 비리 때마다 구권 뭉칫돈이 심심찮게 등장하는 것은 그래서다. 한은은 현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구권 회수율 제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신사임당 실종 미스터리’

    ‘신사임당 실종 미스터리’

    2009년 6월 23일은 우리나라 화폐 발행사상 역사적인 날이다. 찬반 격론 끝에 종전 고액권의 5배인 5만원짜리가 세상에 처음 나온 날이자, 남자 일색이던 유통 화폐 도안에 여자가 처음 등장한 날이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등을 거쳐 신사임당이 5만원권에 ‘입주’한 지도 벌써 5년. 오는 23일이면 정확히 탄생 5돌을 맞는다. 그런데 ‘신사임당 미스터리’는 도대체 풀릴 기미가 없다. 일단 찍혀 나오면 2장에 1장씩은 사라진다는 5만원권,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만원권 발행 잔액은 지난 4월말 현재 43조 8510억원이다. 발행 첫해인 2009년 말 잔액이 9조 9230억원이었던 것에 견줘보면 5년 새 4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그러다보니 시중에 풀린 전체 화폐(기념주화 제외) 가운데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09년에는 26.6%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64.2%로 껑충 뛰었다. 올 4월 말 기준으로는 65.9%다. 시중에 풀린 장수로도 8억 7702만장이다. 국민 1인당 17.8장씩 갖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환수율이다. 돈을 새로 찍어내면 시중에서 일정 기간 유통되다가 한은에 다시 돌아오게 된다. 이 환수율이 5만원권은 2009년 7.3%, 2010년 41.4%, 2011년 59.7%, 2012년 61.7%로 올라오다가 지난해 48.6%로 뚝 떨어졌다. 2장 중 1장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의미다. 1000원권(2013년 기준 90.8%)이나 1만원권(94.6%)은 말할 것도 없고 가장 잘 안 돌아온다는 5000원권(82.1%)과 비교해도 환수율이 너무 낮다. 5만원권 1장을 찍어내는 데 드는 비용은 200원 안팎이다. 우리나라 화폐 가운데 제조단가가 가장 높다. 권종 구분 없이 지폐 한 장의 평균 제조단가는 지난해 기준 133원, 주화는 평균 75원이다. 수요는 많은데 환수율이 낮으면 그만큼 돈을 더 찍어내야 한다. 지난해 새로 찍어낸 5만원권은 약 8조원어치다. ‘가출한’ 신사임당 때문에 새로 돈을 찍어내는 데만 320억원의 국민 세금이 쓰이고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5만원권에는 ‘검은돈’ 오명도 따라다닌다. 정치인들의 뇌물 전달에 자주 애용되는 사과 상자에는 1만원권이 약 5억원 들어간다. 25억원을 전달하려면 사과 상자 5개가 필요하지만 5만원권을 넣으면 1상자면 충분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지하경제 양성화가 강조되면서 ‘현금 선호’ 경향이 강해진 것도 5만원권 실종 미스터리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대형 백화점 등에서의 개인금고 매출이 많게는 2~3배씩 증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은 측은 “사라진 5만원권이 장롱 바닥, 금고 속, 뇌물 상자 등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일단 한은을 떠나면 잘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고액권 중심의 화폐 수요 자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횡령액 최대 6조원 부패도 ‘대륙급’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횡령액 최대 6조원 부패도 ‘대륙급’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의 웨이펑위안(魏鵬遠) 전 국가에너지국 석탄사 부사장(부국장)의 집. 석탄 광산 개발과 기반시설 건설 등에 대한 인허가 업무를 담당한 웨이의 집안을 압수수색 중이던 검찰 수사관들은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는 현장을 목도하고는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인민은행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빳빳한 현금 다발들이 곳곳에서 화수분처럼 쏟아졌기 때문이다. 적발된 현금은 모두 1억 위안(약 163억 4500만원). 이 돈을 쌓아놓으면 높이 100m(33층 건물), 무게가 1.15t에 이른다. 일렬로 늘어놓으면 서울~대전 거리인 150㎞, 펼쳐놓으면 국제표준 축구장 크기의 2개쯤 된다. 그가 부사장으로 재직한 기간이 70개월(2100일)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 4만 7619위안(약 778만 3325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얘기다. 지난해 베이징 시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4만 321위안)보다 1.18배 많다. 압수수색에 참여한 검찰 수사관은 “현금이 너무 많아 인근 은행에서 지폐 계수기 16대를 빌려 와서 돈을 셌다”면서 “돈을 세는 과정에서 계수기가 너무 열을 받는 바람에 4대나 고장났다”고 전했다고 관영 통신사 중국신문사가 16일 보도했다. 중국의 반부패와의 전쟁이 확산되면서 관리들의 신묘(神妙)한 부정부패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현금 다발이 쏟아지는 것은 예사고 황금조각상, 1000위안이 넘는 고급술 마오타이(茅台)주 등이 쏟아져 나오는 등 집안은 박물관 속에 미니 바를 꾸며 놓은 듯했다. 200억~389억 위안 (3조 2630억~6조 3465억원)을 횡령해 중국 군부 사상 최대의 비리 군인으로 꼽히는 구쥔산(谷俊山)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중장)의 집을 공안당국이 압수수색한 결과 순금으로 만든 마오쩌둥(毛澤東) 조각상과 배, 세숫대야, 마오타이주 1만병 등 트럭 4대 분량의 압수품이 나왔다고 중국 경제전문지 재신(財新)이 전했다. 허난(河南)성 푸양(?陽)에 있는 그의 고향집은 6600㎡(약 2000평)가 넘는 대지에 옛 황궁의 건축 양식을 본떠 지은 까닭에 ‘장군부’, ‘고궁’으로 불린다. 구는 총후근부 부부장으로 승진하기 전 군의 부동산 관리와 인프라 건설을 맡았으며 특히 토지 관리 권한을 이용해 큰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석탄사 부사장 집서 현금 163억원 발견 엄청난 규모의 뇌물을 받다 보니 중국 부패관리들은 수수한 뇌물을 숨기는 행태에도 묘안이 백출하고 있다고 신화통신 인터넷판 등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이 많이 쓰는 방법은 베갯속을 고액권으로 채우거나 침대 밑에 현금을 깔아놓고 지내는 등 안방에 숨겨놓는다. 안방의 장롱이나 경대 뒤에 돈뭉치를 감추는 부패관리들이 있지만, 가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들킬 공산이 크다. 때문에 화단이나 화장실, 주방, 지붕 등 집안 전체를 검은돈 은닉처로 사용한다. 화장실에서는 보통 화장지 쓰레기 속에 비닐 등으로 잘 포장한 돈을 숨겨놓거나 환풍기에 숨기는 방법을 주로 쓴다. ●전 軍간부 고향에 ‘황궁’ 본뜬 집 지어 주방에 숨길 때는 생선 뱃속 등에 돈을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거나 굴뚝 안이나 가스통, 천장 속에 비밀공간을 만들어 돈을 몰래 감춘다. 쌀통 속이나 잿더미 속에 숨기는 것은 전통적인 방법이다. 돈을 기름종이 등에 싸서 화단 속의 땅을 파 묻어두거나 화단의 나무 속을 파내 그 속에 돈을 숨기기도 한다. 정원의 작은 연못 속에 땅을 파고 묻는 방법도 동원된다. 일반인들이 더럽고 냄새 난다고 피하는 장소인 재래식 화장실 안이나 쓰레기 더미 밑에 감추는 방법도 애용된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아파트나 호화별장을 빌려 검은돈을 보관하는 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집이 아니라서 가택수색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예 외국으로 빼돌리거나 외국은행에 입금해 놓은 관리도 적지 않고 여전히 차명계좌에 숨겨놓은 관리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폭력조직 비호 혐의로 낙마한 원창(文强) 전 충칭시 사법국장의 ‘양어장 금고’는 중국에서 널리 회자된다. 공안 당국이 양어장 바닥을 이틀간 파낸 끝에 1211만 위안의 현금을 찾아냈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당시 돈은 기름종이와 비닐로 정교하게 포장돼 있어 물속에서도 전혀 젖지 않은 상태였다. 리궈웨이(李國蔚) 전 장시(江西)성 간저우시 도로국장은 특별히 제작한 가스통 안에 현금 100만 위안을 채워 보관하다 들통났다. 그는 별도로 280만 위안의 현금을 담은 여행용 가방을 쓰레기 더미 아래에 숨겨놓기도 했다. 쉬치야오(徐其耀) 전 장쑤(江蘇)성 건설청장은 시골 친척집에 현금을 비닐로 포장해 분뇨통과 고목 구멍, 기와지붕 속 등에 숨겨놨다가 적발됐다. 리유찬(李友燦) 허베이(河北)성 대외무역청 부청장은 휴양지 별장에 현금 다발 4744만 위안을 감췄다가 들켰다. ●양어장 바닥·지하 땅굴 등에 감춰 옌다빈(晏大彬) 전 충칭시 우산(巫山)현 교통국장은 939만 위안을 종이상자에 담아 화장실에 보관했으나 물이 스며드는 바람에 발각됐다. 리사오린(李小林) 전 허베이성 친황다오(秦皇島)시 석탄검사센터 주임은 인적이 드문 폐가를 빌려 지하 땅굴을 파 1500만 위안을 숨겼다가 적발됐다. 황이후이(黃亦輝) 전 광둥성 선전(深?)시 시민국장은 다용도실에 현금 1471만 위안과 5만 달러(약 5100만원), 1744만 홍콩달러(약 22억 9500만원)를 은닉했다가 발각됐다. 부패 관리들의 기발한 재물 숨기기 방법에 대해 “옛날에 ‘어복장검’(魚腹藏劍)이라는 고사가 있었다면 오늘날에는 ‘어복장금’(魚腹藏)이 있다”고 중국 네티즌들은 비꼰다. 중국 춘추시대 오(吳)나라 자객 전제(專諸)가 오왕 요(僚)를 죽이려고 생선 뱃속에 칼을 숨겼던 고사를 차용해 부패 관리들이 생선 뱃속에 고액권과 귀금속을 채워 냉동실에 넣어두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khkim@seoul.co.kr
  • [부고] 목가구 장인 무형문화재 설석철

    [부고] 목가구 장인 무형문화재 설석철

    목가구 제작 장인인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小木匠) 설석철 명예보유자가 지병으로 22일 별세했다. 89세. 고인은 1996년 한국산업인력공단 명장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 소목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명예보유자가 된 것은 2009년 일이다. 소목장은 건물의 창호, 목기, 장롱, 궤, 경대, 책상 등 목가구를 제작하는 목수를 일컫는다. 기록상으로 목수는 신라 시대부터 존재했고, 소목장이라는 명칭은 고려 때 사용됐다. 고인은 오랜 기간 전승된 전통 소목 기술을 보전하고 후대에 알리는 데 평생을 헌신했다. 빈소는 전남 장성군 장성읍 효장례식장, 발인은 24일 오전 10시. (061)392-0044.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이 나라를 지키는 사람들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이 나라를 지키는 사람들

    ‘172명, 273명, 31명.’ 세월호 침몰 사고 24일째인 9일 오전 현재 정부가 발표한 구조자와 사망자, 실종자 수다. 실종자 수가 전날 밤 11시보다 한 명 줄었다. 진도체육관에 남아 아직 돌아오지 않은 아들, 딸, 어머니, 아버지를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은 빈자리가 늘어갈수록 시커멓게 타들어간다. 우리 아이는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찬 바닷속을 헤매고 있는데 실종자 수가 줄어들수록 사회적 관심이 시들해지고 이러다 한두 달 지나면 까맣게 잊힐까봐 두렵기 때문이다. 이렇게 불안해하는 실종자 가족들의 손을 묵묵히 잡아주는 사람들이 있다. 자원봉사자들이다. 침몰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열일 제쳐놓고 진도 팽목항으로 달려온 사람들이다. 상당수는 생업으로 돌아갔지만 아직도 진도체육관에는 하루 평균 200여명이 식사를 준비하고 빨래를 하며 화장실을 청소한다. 이들은 실종자 수가 ‘0’이 될 때까지, 가족들이 모두 돌아갈 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전남도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394명의 자원봉사자를 시작으로 지난 7일까지 모두 2만 1200여명이 팽목항을 다녀갔다. 실종된 학생들이 자기 자식 같아서 달려온 주부, 휴가를 내고 온 직장인과 공무원, 의사, 약사, 중간고사를 마치자마자 달려온 대학생, 택시기사….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정말 ‘보통 사람’들이다. 팽목항과 함께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눈물로 돌아가는 또 다른 곳이 있다. 바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다. 하루에 수천에서 수만명이 다녀가는 안산합동분향소에는 매일 250명의 자원봉사자가 조문객을 안내하고 식당과 분향소 주변, 유가족 대기실 등에서 일을 돕고 있다. 7일 현재 안산 합동분향소에만 50만명이 다녀갔고 전국 131개 분향소를 모두 합치면 140만명에 육박한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9일 오전 7시 검정색 양복을 입은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출근길에 분향소를 찾을 시민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었다. 안산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언론인터뷰에서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시민들이 너무 많아 이들에게 도울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할 정도로 자원봉사자들이 쇄도하고 있다. 정부가 미덥지 못해 직접 나선 걸까, 아니면 우리 국민성에 슬픔에 처한 이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어려울 때 더 강해지는 DNA가 있기 때문일까. 둘 다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팽목항과 안산 합동분향소 이전에도 이와 유사한 장면을 몇 차례 본 적이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민들은 너나없이 나랏빚을 갚으라며 장롱 속 깊숙이 보관해 오던 아이들 돌반지와 결혼반지, 행운의 열쇠 등 금붙이란 금붙이는 모두 꺼내와 내놓았다. 당시 금모으기 운동에는 350만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국가부도상태까지 내몰렸던 대한민국을 지킨 것은 정부나 정치인이 아니라 바로 딸 돌반지를 주저 없이 기부한 보통 사람들이다. 2007년 12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 때도 마찬가지다. 전국에서 주말도 반납하고 찾아온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태안 앞바다와 해안가를 시커멓게 뒤덮었던 기름때를 걷어냈다. 매서운 겨울 바닷바람을 맞아가며 쪼그리고 앉아 기름때가 묻은 해안가 바위는 물론 돌멩이 하나하나 정성스레 닦으며 절망한 태안 주민들을 일으켜 세운 건 정부가 아닌 고통을 나누려고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이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안전 불감증에 빠져 침몰한 대한민국호(號)를 지키는 사람들은 팽목항에서, 안산에서 희생자 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이들이다. 어른들의 잘못을 이번에야말로 바로잡겠다고 눈물로 다짐하며 분향소 재단에 하얀 국화를 올려놓고 노란 리본을 묶는 사람들이다. 정부와 정치 지도자들은 도대체 언제까지 나라 지키는 일을 이들에게 맡기고 뒷자리에 앉아 지켜만 볼 것인가. 침묵해온 다수의 분노가 두렵지 않은지 묻고 싶다.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심화하는 소득불평등 해법은 있는가/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심화하는 소득불평등 해법은 있는가/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재벌닷컴(www.chaebul.com)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148개사의 연간 보수 5억원 이상 등기임원은 699명이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이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 24명, 현대차 23명, 포스코 21명, LG 18명, 롯데 15명, GS 12명, 한화 11명, 현대중공업 9명, 한진 4명 등이다. 10대 재벌 기업들이 매출액이나 자산 순위에서는 물론, 소득 분배에 있어서도 높은 자리를 독점하고 있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4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현황에 따르면, 상위 1∼4위 대기업집단(삼성·현대차·SK·LG)이 상위 30대 민간집단의 자산총액, 매출액 총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기 52.0%, 55.4%였으며, 당기순이익 비중은 무려 90.1%였다. 경제구조로만 보면 한국은 ‘1:99 사회’다. 1%의 대기업(재벌)이 99% 이상의 위세를 떨친다. 1997년 말에서 1998년 초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금 모으기 운동’의 일환으로 수많은 국민들이 장롱 속 결혼반지나 금목걸이, 아기 돌 반지 등을 기꺼이 내다 팔았던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결코 지금처럼 재벌 독식의 불평등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지 않았을까. 한편, 연간 보수 5억원이 넘는 등기임원 중 여성은 전체의 1.9%인 13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월급쟁이 출신으로 임원이 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모두 총수 자녀이거나 오너가(家) 출신이다. 굳이 ‘유리천정’ 이론(여성들이 조직 내 승진을 하는 데는 보이지 않는 한계선이 있다는 이론)을 들지 않더라도,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얼마나 고군분투하는지 알 수 있다. 2013년 1년 동안 무려 100억원대의 보수를 받은 이는 6명이나 됐는데, 그중 1~3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301억 600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140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31억 2000만원)이었다. 흥미롭게도 최 회장은 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로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선고돼 풀려났음에도, 10년 만에 다시 회사 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법정 구속돼 1년 넘게 갇혀 있다. 그렇게 회사 경영에 별 기여한 바도 없는데 작년에 무려 300억원 이상 받았다. 현대차 정 회장은 비자금을 조성하고 회사 돈을 빼돌려 계열사에 손실을 입힌 혐의로 2006년에 구속돼 2007년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그런데 현대차는 작년 당기순이익만 해도 14조원인데도, 2010년 7월에 대법원이 “사내 하청은 불법파견이므로 2년 이상 근무자를 정규직으로 간주한다”는 판결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정 회장은 140억원을 받았다. 또한 김 회장은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작년에 구속됐다가 지난 2월에야 풀려났는데(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급여 200억원을 회사에 반납하고도 연봉 총액 3위를 기록했다. 고액 연봉의 공개는 투명사회 실천의 인상을 주지만, 보통사람들에겐 위화감이나 좌절감을 안겨다 준다. 고액 연봉을 공개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다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바른길이란 얘기다. 해마다 조금씩이라도 불평등이 줄어든다면 그나마 사람들은 사회 변화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될 것이다. 몇 가지 아이디어가 있다. 첫째로, 스페인의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최고 연봉과 최저 연봉의 격차를 7배 정도로 잡았다. 둘째, 스위스는 10만명 이상의 청원으로 CEO 임금을 노동자 최저임금의 12배 이하로 묶어두자는 ‘1:12 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도 했다. 셋째, 프랑스와 아일랜드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공기업과 공공금융기관의 CEO 보수 상한선을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넷째, 김병섭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성인 2만여명을 대상으로 ‘대기업 사장의 월급은 가장 말단 직원의 몇 배 정도면 적절한가’라는 설문조사(1050명 대상)를 통해 ‘1:12.14’가 적정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물론 양적인 평등보다 중요한 것이 질적인 건강성, 즉 지속 가능성이긴 하다. 그러나 지금처럼 갈수록 세상이 불평등해진다면 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 건강은 회복 불가능하게 손상될 것이다. 더 이상 미루거나 모른 척해선 안 될 까닭이다.
  • 박대통령 “대학과 기업, 연애하듯 해야”

    박대통령 “대학과 기업, 연애하듯 해야”

    “정부 출연연구소 등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특허의 70% 이상이 활용되지 않고 쌓여만 있는 ‘장롱특허’다. 기술무역수지도 적자인데, 이런 기술이 사장되면 참 억울한 일 아닌가”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공공기관 개발 기술의 사업화’를 강조하면서 ‘민관 사이의 칸막이 허물기’를 호소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8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연구 인력에 민간기업의 자본 및 경영 능력을 결합시켜 국가·사회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자”며 ‘기술출자기업 제도’의 활성화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중소 벤처기업이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커 나가는 데 정부 출연연구소가 조력자가 돼야 한다.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정부 출연연구소가 연구소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초기 기술 인큐베이팅 단계에서 인력확보가 원활하도록 공공연구기관에 기술인력 파견 확대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진입과 성장단계에서 외부투자유치를 용이하게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술·개발 창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금융권에도 “금융기관이 보증위주 대출관행에서 과감히 벗어나 특허나 콘텐츠 같은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기술창업 기업에 적극 투자하는 선진 금융 시스템으로 변해야 한다”면서 은행권이 기술신용평가 등의 결과에 따라 대출한 경우는 면책하거나 책임을 경감해주고, 기업의 부실이 발생한 경우에는 그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을 분리 처분해 손실을 보전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대통령은 이공계 출신답게 ‘기술’ ‘공학’ ‘산학협력’을 수없이 되뇌였다. 박 대통령은 특히 ‘산학협동’에 대해서는 ‘연애론’까지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학생과 대학은 ‘기업의 관심이 부족하다’ 하고, 기업은 ‘재교육이 필요없는 인재를 달라’며 서로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연애할 때 상대방에게 어필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는 것 아니냐. 몸치장에 애도 쓰고 상대방이 무엇이 필요한지 선물도 맞춰 사고 하는 것 아니냐”면서 “그런 열정을 가지고 대학도 기업도 서로에게 어필하는 과정에서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테니스’론도 폈다. “옛날에 테니스를 열심히 쳤는데, 기본 연습도 별로 없이 게임을 잘하는 사람이 있다.그러나 게임 요령으로으로는 발전이 있을 수 없다”면서 “역시 기본기가 탄탄해야 한고, 공학도가 깊이 발전할 수 있는 바탕도 기본기”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지방 싫어! 서울로…나이팅게일 후예들

    지방 싫어! 서울로…나이팅게일 후예들

    “야간 근무 때는 2~3명의 간호사가 60병상을 모두 담당해요. 인력이 태부족이다 보니 링거(수액)가 다 들어간 줄도 모르고 방치하거나 환자들의 상태 변화를 확인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한모(59)씨의 얘기다.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한 대다수 병원, 특히 지방 병원들은 간호 인력이 부족해 문을 닫을 지경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2011년 한국의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는 4.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OECD 평균은 9.3명이다. 정부는 의료진이 환자를 전문적으로 간호하는 ‘보호자 없는 병동’을 확대하고 간호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2015학년도 간호대 정원을 900명 더 늘릴 방침이다. 그러나 간호사들은 입학정원만 늘려서 될 일이 아니라며 반대하고 있다. 인력 부족에 아우성이면서도 이들은 왜 증원에 반대하는 것일까. 7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전국에 간호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모두 200곳으로, 입학정원은 1만 6843명에 달한다. 여기에 매년 편입학 정원 3000~4000명까지 포함하면 2만여명을 훌쩍 넘는다. 반면 2013년 간호대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67.9%에 불과하다. 간호대 졸업생이 적어 간호 인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는 얘기다. 정부는 간호사가 크게 부족한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지방을 중심으로 최근 5년간 간호대학 수를 50% 이상 늘렸지만 간호사 증가율은 평균 7% 수준에 그쳤다. 지방대에서 육성한 간호사들이 수도권 병원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신규 간호사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에는 24시간 3교대 근무를 하는 열악한 근로 환경, 낮은 임금과 복지 수준이 자리하고 있다. 간호사 1명이 담당해야 할 환자도 대형병원은 13명 내외인 반면 중소병원은 20여명에 달한다. 간호사의 98%는 여성이지만 병원에는 보육시설이 없어 육아 문제에 부딪힌 간호사 대부분이 일을 그만둔다. 현재 간호사 면허자 수는 30만 7700여명이지만, 실제 병·의원에 종사하는 간호사 수는 13만 4700명에 불과하다. 17만명의 간호사 면허는 사실상 ‘장롱면허’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중소병원의 임금은 대형병원의 절반 수준인데 이런 상황에서 누가 지방의 중소병원에 가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론] 응답할까, 한국의 큐레이터/정준모 미술평론가·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시론] 응답할까, 한국의 큐레이터/정준모 미술평론가·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최근 영국 큐레이터들이 월급이 많고 전문분야를 존중해 주는 미국 미술관으로 이직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국큐레이터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다. 이직은커녕 취직 자체가 어렵다. 설혹 취직한다 해도 비정규직이나 계약직이 고작이다. 국립박물관, 미술관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서 큐레이터란 고학력 저임금에 일용직 노동자에 불과하다. 연구보다는 미술관과 박물관의 허드렛일까지 모두 맡아서 한다. 민간미술관은 물론이고 공립미술관도 관장이나 지도감독관청의 나리들에게 밉보이면 해직 또는 계약만료와 함께 쫓겨나는 것이 예사다. 고작해야 근무기간이 1~2년에 불과하다. 물론 계약직 큐레이터들의 경우 5년까지 연장계약이 가능하다. 5년이 지나 자신이 일하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계속 근무하려면 다시 입사지원서를 내고 신규채용 시험을 거쳐 합격해야 가능하다. 큐레이터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연구 분야에 종사하는 거의 모든 전문직들의 팔자이자 운명이다. 열악한 임금과 임시직, 계약직이라는 근로조건으로 4인 가족을 부양할 수 없기 때문에 중년의 연륜 있는 남성 큐레이터는 찾아보기 힘들다. 관리자급 큐레이터 인력이 부족한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사람을 키우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사람을 키울 수 없는 구조다. ‘규범적이고 대표적인 소장품을 수장하고 역사적 관점을 길러주는 미술관’은 큐레이터 외에도 관장, 재무담당관, 에듀케이터, 컨서베이터, 전시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종이 모이는 곳이다. 그런데 우리는 ‘일반적’으로 미술·박물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을 ‘큐레이터’라고 부른다. 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을 의사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많은 다양한 직능과 직렬이 모여 협업을 통해 병원이 운영되는 것처럼 미술·박물관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모든 미술·박물관은 단일직종인 현행법상 ‘큐레이터’만으로 운영된다. 그러다 보니 다른 전문 직종들은 자리도 없을 뿐만 아니라 사람도 길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큐레이터라는 ‘종합미술·박물관직’도 대개의 경우 1~2년짜리 계약직이다. 기껏해야 5년까지 일할 수 있는 구조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기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전문직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15년 이상의 연륜과 관련 학문의 석사 학위, 박물관학 석사가 필요하다. 처음에는 인턴으로 출발해서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를 거쳐 어소시에이트 큐레이터, 시니어 큐레이터를 거쳐 흔히 학예실장이라고 부르는 치프 큐레이터로 올라간다. 큐레이터를 비롯한 미술·박물관의 전문 인력은 이런 지난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붕어빵처럼 틀에 넣어 찍어 낼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에는 여기저기 큐레이터가 널려 있다. 너도나도 미술·박물관 동네나 그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를 큐레이터라고 자칭 타칭한다. 게다가 계약직으로 1년을 근무했어도 큐레이터라고 부른다. 전직 미술·박물관의 큐레이터라는, 할 줄 아는 것은 없지만 못하는 것도 없을 것 같은 허울을 하나 갖게 될 뿐이다. 이런 불량 큐레이터는 또 다른 곳에서도 양산 중이다. 개점휴업 상태의 공·사립박물관들이 난립하면서 전문직으로서 학예 조사연구 업무보다는 매표, 전시장 청소, 관리 등의 일을 하면서 법으로 정한 시간만 채우면 연구논문이나 저서, 작품이나 유물 발굴 등 성과와 관계없이 1, 2급 큐레이터로 승급된다. 마치 장롱면허로 모범운전자가 되는 격이다. 이후 이런 자격증을 가지고 국공립 미술·박물관이나 더 중요한 미술·박물관의 주요직책을 맡는다. 빈곤과 불행의 악순환이다. 우리 미술·박물관은 현재 무면허 또는 돌팔이 의사에게 병원을 맡기고 원무과에서 20년 근무한 경력직에게 수술을 시키는 것과 같다. ‘진열’과 ‘전시’는 다르다. 이제라도 우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의 역사를 위해서도 ‘박물관 전문직’(Museum Professional)을 양성하는 제도로 전환하는 ‘비정상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 [카드3사 개인정보 2차유출] 뻔뻔한 카드사 담담한 고객들

    신용카드사에서 유출된 고객 정보가 시중에 유통돼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심각성을 축소하는 데 급급한 카드사들의 태도가 눈총을 받고 있다. 검찰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고객 정보가 어느 선까지 유통됐는지 가늠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카드3사는 ‘지난 1월 유출된 고객 정보가 팔려 나간 것일 뿐 추가 유출은 아니다’라는 점만 강조하고 있다. 올해 초 1억여건의 고객 정보가 새어 나간 카드 사태 이후 이달 초 KT에서도 1200만여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등 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피로감을 느낀 고객들은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17일 고객 정보가 유출된 카드3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창원지방검찰청의 고객 정보 시중 유통 발표 이후에도 카드 해지를 요구하는 등 고객들의 동요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3사는 지난 1월 때처럼 카드 해지와 재발급 등을 요청하는 고객의 문의가 폭주할 것을 예상해 지난 15일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지만 카드사 현장 방문이나 콜센터 문의 등은 평소 수준이었다. 실제 카드 탈회와 해지, 재발급 신청 건수는 지난 1월 1차 정보 유출 사태 당시와 비교해 적은 수준이다. 국민카드는 오후 5시 기준 탈회 4000여건, 해지 1만 2000여건, 재발급 2만 5000여건을 기록했고 롯데카드에는 탈회 2000여건, 해지 6000여건, 재발급 1만건이 접수됐다. 농협카드는 이날 정오까지 탈회 1만 3000여건, 해지 2000여건, 재발급 5000여건을 기록했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1년 동안 사용 내역이 없는 ‘장롱카드’를 해지하는 기간이 매달 17~21일로 공교롭게 겹쳐 탈회 건수가 많은 것일 뿐 정보 유출 사건과는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한 콜센터 문의는 오히려 평소보다 적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에 나타났던 카드런 사태가 재현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각 카드사들은 1차 정보 유출 당시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카드 재발급과 해지, 탈회 등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카드사 정보 유출 사건에 이어 이달 초 KT 정보 유출 등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개인정보 보안을 지키는 것은 이제 무의미하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카드3사는 고객 정보 시중 유통에 대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빠져나간 고객 정보 가운데 어떤 것이 시중에 유통됐는지조차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검찰로부터 자료를 받아 어떤 정보가 유통됐는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음 주는 돼야 개별 고객이 정보 유통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e편한세상 황성’14일 견본주택 오픈, 본격 분양 돌입

    ‘e편한세상 황성’14일 견본주택 오픈, 본격 분양 돌입

    주택 공급이 뜸했던 경주 황성지역에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황성’이 14일(금)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 15~20층, 7개 동 총713가구 규모 구성되며 84㎡ A타입 326가구, B타입 89가구, C타입 182가구와 101㎡ 38가구, 102㎡ 78가구로 조성됐다. 최근 몇 년 동안 경주 시민들은 주택 공급의 부족으로 청약통장 사용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e편한세상 황성의 공급으로 새 주택에대한 경주시민들의 갈급함이 해소되면서 장롱 속 잠들어있던 청약통장 또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한국수력원자력㈜)의 본사가 경주로 이전함에 따라 지방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주택특별공급 대상에 해당하여 총 713세대 중 300세대를 직원사택용으로 신청,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일반공급 물량 413세대에 대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 지점들에는 분양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아파트 청약과 관련한 고객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에 e편한세상 황성 분양사무실에서는 청약제도가 생소한 경주시민들을 위해 ‘e편한세상 황성 맞춤형 청약가이드북’을 제작했다. 이 청약가이드북은 경주지역 시중 은행 주요 지점 및 e편한세상 황성 전문상담 공인중개업소에서 받아 볼 수 있다. e편한세상 황성 관계자는 “경주지역에서 오랜만에 이뤄지는 신규 분양으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며 “청약제도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진행 중에는 있으나 타입 별로 청약 가능한 청약통장 예치금이 다르기 예비청약자들은 해당은행에 방문해 청약관련에 대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편한세상 황성의 견본주택은 용강파출소 옆(경주시 용강동 900-1번지)에 위치한다. 분양문의: 054-741-61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남산희곡페스티벌 28일까지

    서울시창작공간 남산예술센터는 25~28일 ‘남산희곡페스티벌, 세 번째’를 연다. 국내 희곡 창작과 담론의 중심지로 창작 희곡의 인적 자원을 넓히고 희곡 발전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만든 자리다. 올해 발표작 3편을 하루씩 낭독공연한다. 첫 문을 여는 ‘뺑뺑뺑’(김은성 작, 부새롬 연출)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우리 역사의 의미 있는 순간을 하나의 고리로 잇고 한국의 현실을 진단하는 서사물이다. 26일에 올리는 ‘사이렌’(희곡창작집단 ‘독’ 작, 민복기 연출)은 하우스 푸어, 빚쟁이, 몰락한 중산층 등이 모여 사는 주상복합 건물을 배경으로 여덟 가지 이야기를 옴니버스로 펼친다. 27일 공연하는 ‘장롱 속에 괴물이 산다’(원소영 작, 최진아 연출)는 남산예술센터의 상시 투고 프로그램인 ‘초고를 부탁해’를 통해 선정된 대학생 작가의 작품이다. 오는 29일 포럼에서는 연극평론가 조만수(사회)와 소설가이자 희곡작가 정영문·천정완·최치언이 참석해 ‘희곡이라는 문학’을 논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女연예인 출신 프로 카레이서 1호 이화선씨

    [김문이 만난사람] 女연예인 출신 프로 카레이서 1호 이화선씨

    인간의 본능 중 가장 역동적인 것을 꼽으라면? 아마 ‘질주본능’일 것이다. 두 발로 달리든, 아니면 두 바퀴 자전거나 오토바이, 그리고 네 바퀴 자동차를 이용해 달리든, 그 내면의 본능을 표출하는 것은 무궁무진하지 않을까. 특히 오늘날 스포츠에서 ‘스피드’는 승패를 가름하며 그 결과에 따라 웃고 울게 하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한다. 이러한 질주본능은 다양한 형태로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 이화선(34)씨는 10년 전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레이싱계에 입문했다. 2000년 슈퍼모델 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TV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비교적 순탄하게 길을 걸었다. 그러던 2004년 갑자기 레이싱 대회의 헬멧을 쓰고 떡 하니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여성으로서는 험난한 길이기에 의아해하는 사람도 많았고 연습 도중 몇 차례나 자동차가 뒤집어지는 대형 사고가 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포기하지 않고 강한 승부근성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2009년에는 여자 연예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연봉을 받는 프로 레이서가 돼 또 한번 화제가 됐다. 그 해 ‘CJ 오 슈퍼레이스챔피언십 1600클래스 5전’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시합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면서 ‘레이싱계의 꽃’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다. 2011년에는 여자 연예인 최초로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땄고 매년 문인화를 그려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화가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연예와 스포츠, 그리고 예술 방면에서 끼를 맘껏 발산하는 이씨를 지난 20일 소속(CJ레이싱팀) 캠프가 있는 경기도 용인에서 만났다. 먼저 카레이서 생활 10년의 소감을 말한다. “벌써 10년이 됐네요. 물론 즐거운 날들이었죠.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요. 생각해 보니 풋풋한 여자 나이 24살에 많은 남자들 틈에 들어가 20대를 거침없이 질주했네요. 제가 입문할 때에는 여자 레이서가 없었어요. 지금은 여러 명 되는데 제가 가장 언니랍니다. 후배 지원자들은 저를 멘토처럼 생각하며 (레이싱계에)들어오는 것 같아요. 여자 레이서로서 길을 닦았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뿌듯하지요.” 10년 동안 레이서 생활을 하면서 지루하게 여긴 적이 한번도 없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레이싱의 매력에 빠져든다고 했다. 프로가 된 후에는 승부근성이 더 강해졌고 시합 때면 공격적인 질주본능이 저절로 생겨난다며 웃는다. 2011년에 당했던 아찔한 사고를 잠시 회고한다.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린 대회였다. 당시 상대 선수 자동차와 추돌한 뒤 둘 다 공중으로 뜨면서 차가 완전히 뒤집혔다. 거꾸로 매달려 있는 상태에서 이씨는 침착하게 벨트를 풀고 빠져나왔다. 상대 선수는 기절했다가 이씨가 괜찮으냐고 하자 그때야 깨어났다. “처음에는 무서울 것 같았지만 사고를 경험을 하고 나서는 오히려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차는 엉망이 됐지만 말이죠. 서킷에서 코너를 돌 때 상대 차가 제 차를 벽으로 몰아붙여 사고 위험도 많았지요. 그럴수록 스포츠맨십을 발휘해서 성질 죽이고 침착하게 핸들을 잡곤 합니다.” 어떻게 해서 카레이서가 됐을까. 2004년 10월이다. 이씨는 스피드웨이가 있는 용인에 살고 있었다. 하루는 탤런트 겸 카레이서로 활동하는 이세창씨가 이씨에게 자동차 경주시합이 있으니 구경을 오라고 했다. 평소 둘은 오빠 동생하며 친하게 지냈고 이세창씨는 카레이서 연예인팀(류시원, 김진표, 안재모 등)의 감독을 맡고 있었다. 이씨는 자동차 경주시합을 보고 단박에 흥미를 느꼈다. 며칠 뒤였다. 정식 시합이 아닌 이벤트 경주가 용인에서 열렸는데 규칙 중 하나가 팀당 여자 연예인 드라이버를 한 명씩 가담시키는 것이었다. 이세창씨의 권유를 받은 이씨는 주저할 것 없이 1998년에 취득한 면허증(장롱면허)을 꺼내 들고 출전하게 됐다. 그는 이때 시합 이틀 전 첫 연습 트랙에서 사고를 쳤다. 코너를 막 도는 순간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아 1.5m높이의 펜스에 부딪히면서 밖으로 나가떨어졌던 것. 차는 다 망가졌고 팀에서 부랴부랴 차를 고친 다음 겨우 시합에 나갈 수 있었다. 이처럼 이씨는 데뷔할 때부터 요란을 떨었다. 이후 2005년부터 매년 9회 정도 출전하면서 카레이서로서 경력을 쌓아나갔다. 지금까지 공인 경기 출전만 32회(비공인 포함 40회)로 국내 여성 드라이버 중 최다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정말 후회를 한번도 안 했을까. “아마추어 시절에는 경기 때마다 엄마가 구경 오셨어요. 2006년 한 시합 때 전복사고가 났습니다. 119구급차가 급히 오고 그랬는데 저는 멀쩡했거든요. 이때 엄마가 위험하다며 레이싱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 그 해에 일반 도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차 때문에 접촉사고가 난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사고수’가 있는가 싶어 2007년 한 해는 출전을 안 했습니다. 그때도 카레이서가 된 것을 후회하지 않았어요.” 1년 동안 쉬면서도 시합장에 꾸준히 나가 구경을 했고 또한 틈틈이 연습을 하면서 스피드 감각을 유지했다. 이듬해 열린 ‘2008 RV챔피언십’에 출전해 새로운 자신감을 얻었고 내친김에 2009년 프로로 전향을 하게 됐다. 그는 레이싱계에서 겁없는 질주본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담력 또한 선천적으로 강한 편이다. 일반 도로를 주행할 때 사고 직전의 위기에 부닥치면 대부분의 여성 드라이버들은 깜짝 놀라 무척 당황하지만 그는 ‘어, 사고 날 뻔 했구나’ 하고 태연하게 받아들인다. 그가 처음 레이서가 되려고 했을 때 집에서 반대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남자 같은 담력이 더 거칠어지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에게 일반 도로에서 속도를 얼마까지 내봤느냐고 슬쩍 물어보자 약간 망설이더니 “아무도 없을 때 잠깐 시속 260㎞까지 밟아봤다”고 대답했다. 이어 “주변에 제 차를 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되도록 잘 안 태워주려고 한다”면서 “가끔 카레이서의 차를 탔다며 속도감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수록 어린이가 탄 것처럼 천천히 운전한다. 카레이서로서 책임감이 뒤따르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그는 어릴 때 그림을 그리고 서예를 좋아했다. 그래서 예술고나 미술대에 진학하고 싶었다. 초등학생 때에는 부모와 함께 거의 매주 관악산에 오를 만큼 산을 좋아했고 그럴수록 도전적인 성격으로 변했다. 그만큼 꿈도 많았다. 한참 동안은 의사가 되려고 했다. 그러나 집안 친척들 가운데 공무원이 많아 의사의 꿈을 접고 국정원에 들어가려고 했다. 은밀하지만 활동적인 공무원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 대학 진학할 때에는 중앙부처 경제직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숙명여대 경제학과를 택했다. 한참 행정고시를 준비하던 대학 3학년 때 아는 언니가 “우리 모델시험 한번 보지 않을래”라는 말에 솔깃했다. 얼마 후 모델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하다가 이세창씨의 권유로 카레이서로 변신을 하면서 인생의 진로가 확 바뀌게 됐던 것이다. 아울러 2011년 경비행기 자격증을 취득해 5시간 동안 단독비행을 경험했으며 안산국제항공전에서 MC를 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틈틈이 그림을 그렸고 연예인 하정우, 구혜선 등과 같이 매년 그룹전을 통해 그림솜씨를 과시하고 있다. 내년에는 개인전을 열 계획이며 이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지인들한테 직접 그리고 쓴 서화 연하장을 보낼 정도로 애정과 열정을 쏟고 있다. 멈출 줄 모르는 그의 끼는 올해에도 계속된다. 요트 자격증을 딸 예정이며 레이서를 소재로 한 시나리오를 계속 써나갈 계획이다.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세상 모든 형태는 인연으로 생긴다는 ‘색즉시공’을 잠시 언급하다가 “나이 30대는 20대보다 훨씬 좋다. 나이가 주는 여유가 점점 생겨난다. 인생은 길며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대답한다. “인간 이화선의 0순위는 사람 냄새 나게 살고 후회 없이 사는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다 보니 호가 하나 생겼어요. 여목(如木)입니다. 뿌리는 한 곳에 두고 가지는 햇빛을 향해 뻗는다는 뜻이지요.” 그는 아직 미혼이다. 어떤 상대를 원할까. 생각의 폭이 넓고 고집이 센 자신을 잘 이해해주는 남자면 좋겠다고 말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언제까지 카레이서 생활을 할 것이냐고 물었다. “학교 다닐 때 달리기 선수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두 다리로 달리는 것도 좋고 온종일 차를 타고 달려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차에서 먹고 자고 할 수도 있습니다. 질주는 타고난 본능인 것 같아요. 오는 4월 19일 인제 경기장에서 시합 있으니 보러오세요(웃음).” 경찰공무원이었던 부친이 몇해 전 세상을 떠나자 이씨가 사실상 가장 역할을 하고 있다. 어머니와 여동생 셋이서 함께 살고 있으며 휴일 TV 요리프로그램을 보다가 어머니가 막국수를 먹고 싶다고 하면 이씨는 곧바로 어머니 손을 잡고 춘천으로 훌쩍 떠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이화선 프로 카레이서는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문여고 재학 때 가수 이효리와 같은 반에서 생활했으며 숙명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한국슈퍼모델대회에 입상하면서 연예계에 진출했다. TV 드라마 ‘골뱅이’(SBS, 2000년), ‘쌍둥이네’(SBS, 2001년), ‘조선에서 왔소이다’(MBC, 2004년), ‘포도밭 그 사나이’(KBS, 2006년), ‘세 남자’(tvN, 2009년) 등에 출연했다. 영화 ‘색즉시공 시즌 2’(2007년) 등에도 출연했다. 2004년 카레이서에 입문했으며 2009년 프로로 전향했다. 국내 여성 드라이버 중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 (공인경기 32회)하고 있다. 2004년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5전(5라운드라는 뜻) 1위, 2007년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챌린지 영클래스 1전 우승, 2009년 CJ 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600클래스 5전 2위, 2012년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벤투스클래스 1전 5위 등을 차지했다. 2008년 제16회 춘사대상영화제 신인여우상, 2011년 한국모터스포츠어워드 헤드그렌 인기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CJ레이싱팀에 소속돼 있으면서 사단법인 한국모델협회 지도위원과 슈퍼모델 수상자들 모임인 ‘아름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 [길섶에서] 꼭꼭 숨은 5만원권/문소영 논설위원

    언뜻 보면 황금처럼 보이는 5만원권 지폐의 환수율이 지난해 48.6%로 떨어졌다. 재작년의 61.7% 환수율과 비교하면 13.1% 포인트나 떨어졌다. 쉽게 말하면 발권은행인 한국은행을 떠난 5만원짜리는 지난해 절반 이상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시중에 풀린 5만원권 발행잔액은 지난해 40조 6000억원. 21조원 가까이 누군가의 지갑이나 장롱, 금고, 장판 밑이나 심지어 마늘밭 속에 들어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고액 지폐의 품귀현상은 왜 일어나고 있을까. 1회용 10만원 가계수표를 대체할 5만원, 10만원 등 고액권을 발행할지 여부를 고민하던 2007년, 반대자들은 고액권이 부피가 적은 만큼 부정부패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5만원권이 돌아다니지 않는 것을 보면 그런 우려가 적중한 것은 아닌가 싶다. 지하경제 양성화를 내건 현 정부에서 환수율이 더 떨어졌다. 은행에 맡겼다가 세무조사 등으로 추적당하느니 현금을 쌓아놓는 것이 유리하고, 그러려면 고액권이 최고인 탓이다. 돈이 돌고 돌아야 돈이라 부를 텐데….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장롱에 숨겨 놓은 중고명품? 나를 빛내주는 것이 진짜 명품

    장롱에 숨겨 놓은 중고명품? 나를 빛내주는 것이 진짜 명품

    도시의 번화가를 걷다 보면 명품가방을 든 손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결코 만만치 않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샤넬, 구찌, 루이비통 같은 명품브랜드를 소유한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4년에도 역시 명품시장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더욱 민감해진 소비자의 취향은 명품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제품의 사용기간이 짧아지면서 명품 구매를 원하는 알뜰 구매족은 이미 중고명품샵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스타일과 경제적인 이득까지 챙기고 있다. 최근 대구 지역에 지점을 개설한 고이비토 대백프라자점의 신동환 대표는 “고객분들이 가져오시는 제품들의 실제 사용기간을 보면 해가 갈수록 그 사용기간이 짧아진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며, “유행에 민감하고 발 빠르게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유하고 싶은 소비 패턴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제품 사용기간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는 것은 고객 입장에서는 보다 높은 매입가를 책정 받아 좋고, 저희 입장에서도 상태가 좋은 물건을 고객 분들에게 제공해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중고명품 시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데에는 반드시 제품을 보유해야 한다는 소유개념이 변화해 합리적인 가격, 제품의 유행 패턴 등 다양한 요소가 중요하게 고려된다는 점이 바탕에 깔려 있다. 고이비토의 경우 현금 매입체계, 다양한 판매채널을 갖춘 위탁판매 시스템, 합리적인 가격 책정 등 체계적인 시스템이 고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중고명품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번에 오픈 한 대구 대백프라자점의 경우 전통적인 패션 1번가로 손꼽혀 온 대구 지역에서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소비자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환 고이비토 대백프라자점 대표는 “사용하지 않은 채 장롱 속에만 박혀 있다면 빛을 발하는 명품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며 “물론 명품의 가치와 의미는 여전히 뚜렷하지만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명품 특유의 만족감을 누리기 위해서는 중고명품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도움이 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에 위치한 고이비토 대백프라자점은 홈페이지(http://daegu.koibito.co.kr)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문의는 전화(053-423-1905)로도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이특 부모·조부모 사망경위 수사…유서 내용은

    경찰, 이특 부모·조부모 사망경위 수사…유서 내용은

    경찰, 이특 부모·조부모 사망경위 수사 경찰은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31·본명 박정수)씨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7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0분께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아파트에서 이특의 아버지인 박모(57)씨와 할아버지(84), 할머니 천모(79)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박씨의 외조카가 발견, 신고했다. 당시 이특의 조부모는 침대 위에 이불이 덮인 채 나란히 누워 있었고 아버지는 장롱 손잡이에 목을 맨 상태로 숨져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5일 오후 11시 쯤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장에서는 박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부모님은 내가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1998년 부인과 이혼한 뒤 자식들과 떨어져 홀로 노부모를 모시고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평소 부모를 극진히 모셨으며 몇 년 전부터 부모가 모두 치매를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증이었던 모친은 지난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무역업에 종사했던 박씨는 최근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생활고를 겪었고 우울증을 앓았다고 유족들이 진술했다. 그는 부모를 요양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지만 입원 하루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버지 박씨가 부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특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경찰 조사 내용과는 달리 이특의 아버지와 조부모가 차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밝혀 사망 경위를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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