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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번째 시도’ 경남 의령군 군립 화장장 부지 공모 재착수

    ‘네 번째 시도’ 경남 의령군 군립 화장장 부지 공모 재착수

    경남 의령군이 주민 숙원사업인 군립 화장장을 조성하고자 부지 공모에 다시 착수했다. 의령군은 다음 달 19일까지 군립 행복공원·공설 화장장 유치 마을을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1만 5000㎡ 터에 공원(1만 2000㎡)과 화장로 3기가 들어설 수 있는 화장장(3000㎡)을 건립하려 한다. 2027년 준공이 목표다.군은 건립지가 확정되면 준공 후 5년 동안 화장장을 중심으로 1㎞ 내에 있는 행정마을에 지역개발사업비 100억원과 부대 시설 운영권, 일자리 제공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모에 참여하려면 공고일 기준 건립 후보지 소재 행정마을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실거주 가구 수 60% 이상 동의를 받은 개인 또는 마을·법인·단체 대표가 신청 서류를 읍·면사무소에 내면 된다. 이후 군립장사시설 추진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해 최종 부지를 선정한다. 의령군은 “무취·무연·무색의 자연 친화적인 화장장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공원 등 녹지공간 확충으로 지역 주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 지역 발전 전환점이 될 행복공원 유치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역 내 화장장이 없어 장례를 지낼 때 함안 등 인근으로 가야 하는 주민 불편을 덜고자 군립 화장장 건립을 추진했다. 2022년 말부터 화장장 부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세 차례 진행했다. 1차 공모 때는 후보지 주변 주민 반대 등으로 불발됐고, 2·3차 공모 때는 신청자가 없었다.
  • [영상] 한밤중 벌어진 최악의 교통사고...서울 시청역 차량 돌진 현장

    [영상] 한밤중 벌어진 최악의 교통사고...서울 시청역 차량 돌진 현장

    지난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7번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역주행한 승용차에 의해 시민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28분쯤 “시청역 교차로서 제네시스 차량이 시민 10여 명을 들이받은 뒤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즉시 출동한 경찰은 가해 차량인 제네시스 운전자 남성 A(68)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통증을 호소해 일단 병원으로 이송했다.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운전자의 아내 60대 여성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고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 투약 여부나 졸음운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7분쯤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온 제네시스 차량이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세종대로 18길)를 역주행했다. 차량은 도로에 있던 BMW와 소나타 차량을 차례로 추돌한 후 횡단보도가 있는 인도 쪽으로 돌진해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과 길을 걷던 시민들을 덮쳤다. 이후에도 100m가량 이동하다 건너편에 있는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야 멈춰섰다. 역주행한 거리는 모두 200m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들의 성별과 연령대는 50대 남성 4명, 30대 남성 4명, 40대 남성 1명이다. 이들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과 국립중앙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각각 옮겨졌다. 사망자 중에는 서울시청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운전자도 다쳤기 때문에 아직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진술이 가능한 시점에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음주 여부에 대한 기초적인 조사를 했지만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해 운전자 진술과 CCTV,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 “아빠 아니라고 해”…시청역 사망자 신원 확인한 유족들 ‘오열’

    “아빠 아니라고 해”…시청역 사망자 신원 확인한 유족들 ‘오열’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일어난 대형 교통사고로 9명이 숨진 가운데 사망자 일부가 이송된 장례식장에 유가족들이 모이면서 안타까운 눈물이 쏟아졌다. 2일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된 6명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 시신을 실은 구급차들은 경찰 오토바이 등의 교통 지원을 받아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심정지 후 사망 판정을 받은 분들은 병원으로 가지 않고 장례식장으로 바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날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에는 30대 남성 3명, 40대 남성 2명, 50대 남성 1명이 이송됐다. 자정을 넘긴 시각 임시영안실에 모인 유족들은 지하 안내실을 찾아 차례로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오전 1시쯤 임시영안실에서 나온 여성은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고 엉엉 울며 걸어갔다. 오전 1시30분쯤 택시를 타고 장례식장에 도착한 남성은 취재진을 향해 “어디로 가야 하냐”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 남성은 약 20분 후 현장에 도착한 여성이 길에 주저앉아 오열하자 달랬다. 여성은 “아빠 아니라고 해, 우리 아빠 아니라고 해”라며 눈물을 흘렸고 곧이어 도착한 엄마와 부둥켜안고 울었다.이번 사고 사망자 중에는 시청 총무과 직원 김모 사무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관은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송됐다. 김 사무관의 형 김모(57)씨는 “(동생은) 형제 중 막내인데 밥 먹고 일하는 것밖에 모르던 애”라며 “‘좋은나라 운동본부’라는 프로그램에서 38세금징수과 소속으로 나와 탈세하는 사람들 잡는 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 사무관의 직장 동료도 눈물 자국이 역력한 얼굴로 “제일 바쁜 부서의 팀장이었다”며 고인의 희생을 안타까워했다. 이번 사고는 1일 늦은 오후 A(68)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도로를 역주행하면서 발생했다. A씨의 제네시스는 BMW와 소나타를 차례로 추돌한 후 인도로 돌진해 서 있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이후에도 100m쯤 이동하다가 건너편 시청역 12번 출구 쪽에 이르러서야 ‘공포의 질주’를 멈췄다. 총 역주행 거리는 200m 정도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퇴근 시간은 지났지만 저녁 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몰려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사고 원인에 대해 급발진을 주장했다. 목격자들은 해당 차량이 일반적인 급발진과 달리 횡단보도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며 멈춘 점을 들어 급발진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진술이 가능해지는 대로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 서울시청 인근서 역주행車가 보행자 덮쳐…9명 사망·4명 부상

    서울시청 인근서 역주행車가 보행자 덮쳐…9명 사망·4명 부상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역주행하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는 등 1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7분쯤 시청역 교차로에서 A(68)씨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했다. 중상자 4명 중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3명은 경상을 입었다. 현장에서 숨진 6명은 지문 조회를 통해 신원 파악을 거쳐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급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재까지 오후 9시 45분쯤 현장에 임시응급의료소를 설치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37대, 인원 134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오던 A씨의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해 BMW와 인근 호텔에서부터 역주행해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하면 시청역 인근 호텔을 빠져나오던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해 BMW와 소나타 차량을 차례로 추돌한 뒤 횡단보도로 돌진하면서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덮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일단 병원으로 이송했다. 운전자의 아내인 60대 여성도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으며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시 교통정보센터는 이날 오후 10시 5분쯤 “세종대로 시청역 앞 추돌사고 처리 작업으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며 “운전자들은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소식을 보고받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피해자들의 구조 및 치료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상황을 지휘했다. 오 시장은 “사고 희생자분들을 신속히 병원으로 모시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라”고 현장에 지시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 아기 안고 자폭 테러 저지른 여성…희생자 18명 중 상당수는 임산부·어린이 [핫이슈]

    아기 안고 자폭 테러 저지른 여성…희생자 18명 중 상당수는 임산부·어린이 [핫이슈]

    나이지리아에서 충격적인 자살테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8명이 다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CNN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보르노주(州)의 결혼식장과 병원, 장례식장에서 폭발이 잇달아 발생했다. 폭발이 발생한 결혼식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아이를 등에 업은 여성이 나타나 자살 폭탄을 터뜨렸다고 증언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3시경 결혼식이 열리던 장소에서 폭발물이 터졌는데, 당시 여성 용의자는 아기를 등에 업고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여성 용의자와 아기의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언론은 여성 용의자가 아기의 어머니라고 보도했다. 다른 폭발 장소의 용의자도 대부분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조문객으로 위장해 장례식장에 들어선 여성 폭탄 테러범이 또 다른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확인된 사망자 18명 중 상당수가 어린이와 임산부로 확인됐다.아직 이번 연쇄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안팎에서는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테러가 발생한 보르노주는 보코하람이 지난 15년 동안 반란을 일으켜 온 중심지다. 보코하람의 테러 공격으로 난민 200만 명 이상이 발생하고 4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집을 잃은 사람은 260만 명에 달한다.보코하람은 2014년 보르노주 북부 지역 상당 부분을 점령했으며, 생계유지를 위해 마을 밖으로 나가 장작이나 나무 열매를 구하려는 사람들을 죽이거나 납치하는 등 주민들을 탄압해 왔다. 이웃 국가인 니제르와 카메룬 등은 세력을 확산한 보코하람과 싸우기 위해 군사 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한편, 보르노주 당국은 도시에 통금 시간을 선포하고 긴급 의약품 등을 동원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그러나 인근 마을에서 폭탄 테러범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부고]

    ●천길심씨 별세, 김병철·승영(자작 대표)·영락(EBN 대표·전 KBC광주방송 전무)씨 모친상 = 29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7월 1일. (062)527-1000 ●고중석(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씨 별세, 문인자씨 남편상, 고영은·영목·영선씨 부친상, 이영지씨 시부상, 이정권씨 장인상 =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7월 2일. (02)2258-5940 ●최병팔씨 별세, 김선자씨 남편상, 최누리(GS그룹 전무·업무지원팀장)·수아씨 부친상, 김남호(경기 광주세무서 재산팀장)씨 장인상, 박지원씨 시부상 =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02)3010-2000 ●김정곤(전 한국일보 부문장)씨 별세, 이정애씨 남편상, 김지원(의사)·종휘(대학생)씨 부친상=29일 동국대일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월 2일. (031)961-9400
  • 화성 아리셀 화재 유족들 “철저한 진상 규명해야…유족 지원 강화”

    화성 아리셀 화재 유족들 “철저한 진상 규명해야…유족 지원 강화”

    경기 화성시 아리셀 화재 사고 유족들이 30일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쯤 화성시청 추모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유족들은 저마다 ‘제대로 사죄하고 책임을 져라’,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희생자 죽음의 이유를 밝혀라’ 등 문구가 적힌 종이 피켓을 든 채 “책임자를 처벌하라”, “피해자의 요구를 그대로 이행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협의회에는 이날 기준 총 20명의 희생자의 유족이 참여 중이다. 기자회견을 진행한 한상진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정책기획국장은 “참사 희생자 23명 중 부부가 있어 (피해 가구가) 22가구로 집계 중인데, 이후 연락이 잘 안되던 라오스 국적 희생자 유족과도 연락이 됐다”며 “이날 기준 19개 가정이 협의회에 소속된 상태”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이번 화재 사고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하며, 유족에 대한 지원 또한 강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번 참사는 고용노동부, 화성시, 경기도에 간접적인 책임이 있다. 유족에게 필요한 재정적, 행정적인 지원 대책을 제시하고 협의하길 요청한다”며 “회사(아리셀)는 산재 사망자와 피해자에 대한 대책안을 즉시 마련해서 협의회와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 노동자 가족이 원활히 한국을 방문해 조문할 수 있도록 입국과 체류를 위한 정부의 행정적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진상 조사에 관한 내용이 유족들에게도 투명하게 공유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와 회사는 유족 협의회에 사고의 진상 조사 진행 상황을 매일 공유해달라”며 “중대재해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에 유족 협의회가 추천하는 전문 위원의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족 가운데 아리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이들도 직접 발언했다. 한 유족은 “아리셀에 1년 넘게 근무했는데 사고 당일까지도 그렇게 폭발할 수 있다는 점을 몰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리셀에서 이틀 동안 근무한 적이 있다고 밝힌 다른 유족은 비상구에 대해 알고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걸 아예 몰랐다. 얘기를 안 해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리셀에서는 제품을 출구 쪽에 있는 팔레트에 다 올려놔 막아두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래서 출구를 찾기가 더 어려운 것”이라며 “안전 교육을 받은 것도 없다. 출근할 때부터 앉아서 일만 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측은 “아리셀 대표가 지난번에 유족 대기실에 찾아와 사과하는 척하는 액션만 취하고 간 뒤 일체 연락이 없었다”며 “아리셀 대표가 직접 진실된 대안을 가지고 논의할 테이블을 만들기 전까지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를 치를 생각이 없다”고도 말했다. 협의회는 이튿날인 내달 1일부터 화성시청 앞에서 시민 추모제를 열고, 시민들이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추모의 벽’을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찰, 화성 아리셀 직원 “안전교육 없었다” 진술 사실관계 수사

    경찰, 화성 아리셀 직원 “안전교육 없었다” 진술 사실관계 수사

    화재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의 근로자들이 사측의 안전교육이 없었다고 주장해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불이 난 24일까지 아리셀에서 근무한 이들이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고 비상구가 어딨는지도 몰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쯤 경기 화성시 서산면 전곡해양산업단지 내 아리셀 공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3명이 사망했고 2명 중상, 6명 경상 등 총 31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국적별로는 한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이었으며 신원확인은 모두 이뤄졌다. 이들의 사인은 전부 화재로 인한 질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화재 후 일주일째를 맞는 이날까지 20여명의 참고인을 불러 화재 당시 상황 및 평소 아리셀의 근로 체계, 안전 관리 등 전반을 조사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도 안전교육이 미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지난 26일 아리셀 등에 대한 강제수사로 압수한 서류와 전자정보 등에 관한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기까지는 2~3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주요 피의자가 소환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참고인 진술 내용 등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노동당국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가운데 아리셀이 3년 연속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아리셀은 지난 2021년 2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 심사를 신청했고, 인정 기준인 70점을 웃도는 81점을 받아 같은 달 우수사업장에 선정됐다. 이어 2022년과 2023년에 이뤄진 사후 심사에서도 각각 88점과 75점을 받아 지난 2월까지 3년간 우수사업장 자격을 유지했다. 위험성평가는 사업장이 스스로 유해·위험 요인을 찾고 개선하는 과정으로, 법에 따라 사업주는 근로자가 참여하는 위험성평가를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박 의원은 “위험성평가를 비롯해 산업현장의 안전 관리시스템에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번 화재와 관련해 이날 오전 사망자 중 1명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사망자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발인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언론 등에 알리지 않은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 [영상] “반려동물, 쓰레기봉투 말고 장례로 보내주세요”...13년 차 장례지도사의 한마디

    [영상] “반려동물, 쓰레기봉투 말고 장례로 보내주세요”...13년 차 장례지도사의 한마디

    13년차 반려동물 장례지도사강성일 반려동물장례연구소장 반려인 ‘1500만’ 시대‘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 시대로“반려동물 장례 문화, 이제는 필수” “이제는 국가 정부에서도 반려동물 공공 장례 시설에 대해서 조금 더 확대 방안을 고민을 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려인 ‘1500만’ 시대. 우리나라에서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을 정도로 반려동물 가구 수가 급증했다. 동시에 반려동물의 사후 처리에 관한 관심도 늘어났다. 강성일(44) 반려동물 장례연구소장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반려동물 장례 문화를 이끌어 온 13년 차 반려동물 장례지도사이자, 한국반려동물장례연구소 소장이다. 수많은 반려인의 슬픔을 위로하며 반려동물 장례 문화를 선도해 온 강 소장을 지난 17일 서울신문이 만났다. 그는 이른 나이 창업에 도전하며 쉬지 않고 쳇바퀴 같은 삶을 지냈지만, 어느 날 문득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문구를 보고 큰 결심을 하게 됐다. 반려동물 장례문화가 상대적으로 발달한 일본을 수시로 찾으며 공부했다는 그는 “(우리나라에도) 최근 5년 전부터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존중해 주는 문화가 마련됐다고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 잡지 못한 ‘애완동물’ 시대부터 한국의 반려동물 장례 문화를 이끌어 온 그의 생각은 어떨까. 다음의 그와의 일문일답. -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란 어떤 직업인가.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위해서 ‘이별 예식’ 절차가 진행될 때 그 절차를 주관해 주는 사람이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다. 분명 사람과는 다른 동물이기 때문에, 마지막 예우를 지켜주는 그 과정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반려가족들의 슬픔을 충분히 존중해 주고 그 마음을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장례지도사다.” -반려동물 장례지도사가 된 계기가 궁금하다. “원래부터 동물을 좋아했던 건 아니었다. 유년기 시절에는 동물에 대해서 그냥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30대부터 작은 사업을 하다가 어느 날 한 미니홈피에서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문구를 보고 전환점이 됐다. 누군가를 위해서 슬픔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일, 내가 오랫동안 롱런 할 수 있는 일 두 가지를 생각하다가 지금의 일을 찾게 됐다.” -당시 주변 반응은 어땠나. “아내 외에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 ‘세상에 그런 직업이 있나’라는 말을 들었고, 어머니조차도 ‘그런 일을 해야 하느냐’고 물으셨다. (2010년) 당시에는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란 직업의 명칭조차 있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님과 가까운 지인들은 모두 ‘유망 있어 보이지 않는다’, ‘굳이 왜 잘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그 일을 하느냐’고 반문했던 것 같다.” -반려동물 장례지도사가 되기 위해 어떻게 공부했나. “당시만 하더라도 일본에서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복지라든가 동물과 관련된 여러 문화가 어느 정도 기반이 마련돼 있었다. 그래서 가까운 지인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 있는 여러 반려동물 장례식장 문도 두드려보고, 여러 가지 궁금했던 사항도 물어보며 문화 탐방을 하면서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본의 반려동물 장례 문화, 인상 깊었던 점은. “일본의 반려동물 장례 문화는 사람의 장례 문화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스님이 전체 절차를 주관하고 종교 의식을 해주는 모습도 많이 신기했었고, 사망한 반려동물에 충분한 존중을 표하고 보호자에게 인계받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는 그런 문화가 아직 없을 때였고, 그런 문화를 보면서 ‘강아지가 죽었는데 스님이 와서 이렇게까지 종교 의식을 해줄 수 있나’, ‘이렇게 엄숙할 수 있나’ 등 많은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장례 절차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보통 반려동물이 사망을 하게 되면 보호자와 반려가족이 집과 가까운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연락을 한 뒤 장례식장에 도착한다. 도착한 반려동물은 사망 확인을 하게 되고, (장례지도사에 의해) 사람과 동일하게 염습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수의를 입히고 입관한 후에 추모 공간으로 이동하게 된다. 추모 후 어느 정도 보호자가 마음의 준비가 되면 화장 절차가 진행이 되는데, 보호자가 참관하는 가운데 화장 절차가 진행되고 종료되면 유골 상태까지 확인한다. 유골을 수습하는 과정, 그리고 수습된 유골을 유골함에 보관하는 과정까지가 1차적인 반려동물의 장례 절차의 과정이다. 그렇게 봉안된 유골함을 보호자가 가정으로 데려가는 경우도 있고 또는 해당 장례식장 봉안당이나 수목장에 안치하는 경우도 있다.” -반려동물 장례 문화, 꼭 필요한가. “개인적으로는 (반려동물 장례 문화가) 아직 우리나라 정서에서 ‘100% 동의가 당연히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내 자식처럼, 적어도 수년 동안 반려동물과 함께 살았던 가족들에게는 충분히 슬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반려가족들의 마지막을 존중해주는, 그런 관점이 잘 이행된다고 한다면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반려동물의 장례 문화는 ‘필요하다’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필수’일 수 있다.” -현재 반려동물의 사후 처리 방법은. “우리나라에서 사망한 반려동물을 조치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총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버려질 수 있고, 두 번째는 의료 폐기물과 함께 소각될 수 있다. 세 번째는 국가 정부에서 허가받은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이용해 반려동물의 사후에 대해 조치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외의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우리 집 뒷동산에 매장을 한다거나 또는 선산에 매장하는 방법이다. 사망한 동물이 매장되는 건 (환경법상) 불법이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현재 많은 반려동물 장례식장 시설이 생겼기 때문에 내 집과 가까운 장례 시설을 이용해서 장례 절차를 진행해 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장례식장 시설이 부족하다고 보는가. “조금 안타까운 점은 반려동물은 생애 주기가 사람보다 많이 짧다. 통계 자료에 근거하면 2010년도 초반에 반려동물을 양육하기 시작한 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향후 5년에서 10년 동안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많은 수의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다. 그런 비율을 우리가 예상을 해본다고 한다면 반려동물 장례식장은 지금보다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민간 반려동물 장례 시설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정부에서도 ‘공공 장례 시설에 대해서 조금 더 확대 방안을 고민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반려동물 ‘불법 장례식장’이 증가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불법 장례식장에서는 슬퍼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마음을 이용해 과도한 이윤을 창출하고 그 과정에서 보호자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더군다나 자식과도 같은 소중한 존재를 잃은 사람들에게 2차적인 상처를 준다는 건 용서가 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 불법 반려동물 장례식장으로 인해 올바른 반려동물의 장례 문화 성장이 저해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법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대한 정부 지자체의 명확한 관리가 앞으로도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부고] 김영락(EBN 대표·전 KBC광주방송 전무)씨 모친상

    천길심 씨 별세, 김병철·김승영(자작 대표)·김영락(EBN 대표·전 KBC광주방송 전무) 씨 모친상 = 29일 오후, 광주 천지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7월 1일 오전 7시. ☎ 062-527-1000
  • 아리셀 화재 사망자엔 40대 부부도…무너진 ‘코리안 드림’

    아리셀 화재 사망자엔 40대 부부도…무너진 ‘코리안 드림’

    경기 화성 일차전지 생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숨진 23명 전원의 신원이 확인된 가운데 사망자 중에는 40대 부부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 사고 사망자인 40대 남성 A씨와 40대 여성 B(중국 국적) 씨는 부부 관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중국 태생이었으나 이후 귀화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B씨는 중국 국적인 상태로 국내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사고 이후 이날 현재까지 A씨의 시신은 화성유일병원 장례식장에, B씨의 시신은 화성장례문화원에 각각 안치돼있다. 경찰은 전날 사망자 23명의 신원 확인을 모두 완료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유족에게 통보했다. A씨의 친지들은 국내에 거주 중이며, B씨의 직계 가족 등은 중국에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에게 국내에서 함께 지내던 다른 가족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며 “부부의 양가 유족은 B씨의 가족이 국내에 입국하는 대로 둘의 시신을 같은 장례식장에 안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이다.
  • 아리셀 잔류 폐전해액 1200ℓ 수거처리…“불법 파견 의혹, 전담팀 꾸려 수사할 것”

    아리셀 잔류 폐전해액 1200ℓ 수거처리…“불법 파견 의혹, 전담팀 꾸려 수사할 것”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 남아있던 폐전해액 약 1200ℓ를 약 9시간에 걸쳐 수거처리했다고 정부가 28일 밝혔다. 지역사고수습본부장을 맡고 있는 민길수 중부고용노동청장은 이날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지역사고수습본부(이하 지수본) 브리핑’에서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사고 공장동 1층 현장에 남아 있던 폐전해액 약 1200ℓ의 수거처리 작업이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0시 50분까지 진행돼 안전하게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전해액은 전지 내 양극과 음극으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며 불붙기가 쉽다. 아리셀 불법파견 문제와 관련해선 경기고용노동지청에 수사팀을 꾸려 조사 중이며, 향후 법 위반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해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셀은 노동자를 파견받는 것이 금지된 제조업 직접생산공정에 외국인 노동자를 파견받아 투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아리셀 박순관 대표 등 회사 측은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불법파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사망한 외국인 노동자 고용형태는 ‘파견’이 맞으나 이들에게 업무지시를 내린 것은 인력을 공급한 업체 ‘메이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메이셀은 ‘불법파견이 맞다’고 인정하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민 본부장은 “파악한 바로는 아리셀과 메이셀간 도급 계약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메이셀 측이 그렇게 주장한다면 당국에 계약서를 제출해 주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고, 지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에서도 계약서가 있었는지는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사망자 23명의 신원은 전날 오후 5시 모두 확인됐다. 한국인 5명을 제외한 외국인 사망자 국적은 중국 17명, 라오스 1명이다. 성별은 남성 6명, 여성 17명이다. 외국인 사망자의 비자 유형은 재외동포비자(F-4) 12명, 영주비자 1명, 결혼이민비자(F-6) 2명, 방문취업비자(H-2) 3명이다. 지수본은 희생자들의 사인이 구체적으로 확인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희생자 사인은 모두 화재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낸 바 있다. 지수본은 지금까지 유족 측에서 빈소를 꾸린 사례는 없으며, 합동장례 여부 등 장례 절차와 방식은 향후 유족 측 의견을 전폭적으로 반영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본부장은 “피해자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관계 기관이 장례 및 법률지원, 보상 절차 등 유가족 지원제도를 안내했다”며 “기관 간 일일 상황 공유를 통해 유가족의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해소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구성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내달 1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사고수습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부처별 상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 [부고] 임태희(경기도교육감)씨 모친상

    ▲ 이근대씨 별세, 임태희(경기도교육감) 씨 모친상=27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 발인 30일 오전 6시 45분. 장지 경기광주 시안공원. 02-3410-3151
  • [길섶에서] 위로가 되는 존재

    [길섶에서] 위로가 되는 존재

    “근데 너 ‘선업튀’ 봤냐?” 부고 소식을 듣고 달려간 장례식장에서 상주인 친구와 오랜만에 마주 앉았다. 친구 엄마는 요양원과 병원을 오가는 오랜 투병생활 끝에 지난 주말 영면에 드셨다. 딸만 셋인 집안의 맏딸로서 친구는 그간 맘고생, 몸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그간의 어려움을 얘기하다가 대뜸 이 말을 꺼냈다. ‘선재 업고 튀어’라는 드라마를 보진 않았지만 남자 주인공의 매력에 빠져든 여심이 엄청나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고인을 추모하던 그 상황에서 드라마 얘기를 들을 줄이야. 간병생활의 스트레스를 ‘선재’를 보며 풀었다니 엄숙해야 할 장소에서 그만 크게 웃고 말았다. 폐암 투병 중 ‘욘사마’에게서 위로를 받은 일본 작가 사노 요코가 떠올랐다. 그녀의 유작 ‘죽는 게 뭐라고’에는 소파에 누워 거의 하루 종일 ‘겨울연가’를 보며 고통과 우울을 잊는 대목이 나온다. 선재든 욘사마든, 아프고 고단한 시간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환상의 존재는 늘 필요하다.
  • 친족 간 사기·횡령도 형사처벌 받는다

    친족 간 사기·횡령도 형사처벌 받는다

    헌재, 전원일치로 헌법불합치 결정내년까지 법개정 안 하면 효력상실재산 착취한 가족 ‘면죄부’ 없앤 헌재… “시대상 맞게 법 개정해야” 가까운 친족 간에는 절도·사기 같은 재산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규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앞으론 부모나 자녀, 함께 사는 가족이라도 재산을 가로채면 처벌받게 된다. 1953년 형법 제정 당시 ‘법이 가정 내 문제에 과도하게 개입해선 안 된다’는 논리로 도입된 친족상도례가 71년 만에 대변화를 맞게 됐다. 가족의 형태가 달라지고 친족과 사기 등 재산 분쟁을 겪는 피해자가 늘어난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27일 친족상도례 규정을 담은 형법 제328조 1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직계혈족(부모·자식)과 배우자, 동거 가족과 친족, 배우자 간의 재산범죄(절도·사기·공갈·횡령·배임·장물죄 등)에 대해 형을 면제하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이번 헌법불합치 결정은 사실상 위헌이지만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이 개정될 때까지 일단 법의 적용을 중지한다는 의미다. 국회가 2025년 12월 31일까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조항 자체의 효력이 상실된다. 지난 2020년 헌법소원을 청구한 A씨는 동거하던 작은아버지로부터 재산을 빼앗겼지만 수사기관은 친족상도례 조항 탓에 재판에 넘기지 못했다. 지적장애 3급 장애인인 A씨는 아버지가 사망하자 장례식장에서 만난 작은아버지 부부의 권유로 그들과 동거하기 시작했다. 작은아버지 부부는 A씨와 4년간 함께 살며 A씨의 퇴직금과 상속재산 등 약 2억 3600만원을 갈취했다. 부산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은 A씨의 공공후견인을 선임해 작은아버지 부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검찰은 A씨가 작은아버지 부부와 동거하지 않았던 기간에 빼앗긴 1400여만원에 대해서만 피해를 인정했다.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친족상도례 규정상 ‘동거친족’으로 인정돼 기소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A씨 측은 친족상도례가 헌법에 어긋난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헌재는 친족상도례가 일정 범위의 친족이면 형을 면제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한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친족상도례 규정이 A씨의 재판절차진술권을 침해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재판절차진술권은 범죄 피해자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피해 내용과 사건에 대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는 권리다.헌재는 “넓은 범위의 친족 간 관계의 특성은 일반화하기 어려움에도 일률적으로 형을 면제할 경우, 형사피해자인 가족 구성원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는 것이 돼 본래의 제도적 취지와는 어긋난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또 미성년자나 장애인에 대해 친족상도례를 적용할 경우 가족과 친족 내 취약한 지위에 있는 구성원에 대한 경제적 착취를 용인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짚었다. 친족상도례는 ‘법은 가정의 문턱을 넘지 않는다’는 법언을 바탕으로 국가가 친족 간 재산범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하지만 가족의 형태가 변화하고 친족 간 유대가 약화돼 개인의 독립된 재산이 중시되는 추세에서 친족상도례가 시대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박수홍씨 등 유명인을 중심으로 가족 간 재산범죄가 주목받고 친족상도례 폐지 여론이 높아지자 헌재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헌재는 2012년 친족상도례가 합헌이라는 취지의 결정을 했는데 12년 만에 판단을 달리했다. 헌재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국회에 법 개정을 촉구했다. 헌재는 “현실적인 가족·친족 관계, 피해의 정도, 가족·친족 사이 신뢰와 유대의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해 피해자가 가해자에 대해 처벌 의사를 표시한다면 재판에 넘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가지 선택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며 “입법자(국회)는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거쳐 그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헌재는 직계혈족·배우자·동거친족·동거가족을 제외한 친족이 저지른 재산범죄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한 친고죄 조항(형법 제328조 2항)은 합헌으로 결정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옛날만큼 가족 공동체나 친인척의 개념이 뚜렷하지 않고 왕래 또한 잦지 않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했다고 본다”며 “조항 적용 대상을 축소하거나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 같다”고 해석했다.
  • 친족 간 사기·횡령도 형사처벌 받는다

    친족 간 사기·횡령도 형사처벌 받는다

    헌재, 전원일치로 헌법불합치 결정내년까지 법개정 안 하면 효력상실먼 친족 간의 ‘친고죄’ 조항은 합헌 가까운 친족 간에는 절도·사기 같은 재산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친족상도례’ 규정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부모나 함께 사는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재산을 가로채도 무조건 처벌받지 않는 일은 원칙적으로 차단된다. 다만 먼 친족 간의 재산 범죄는 피해 가족 등의 직접 고소가 있어야 재판에 넘길 수 있다는 규정은 유지됐다. 1953년 형법 제정 당시 ‘법이 가정 내 문제에 과도하게 개입해선 안 된다’는 논리로 도입된 친족상도례가 71년 만에 대변화를 맞게 됐다. 가족의 형태가 달라지고 친족과 사기 등 재산 분쟁을 겪는 피해자가 늘어난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27일 친족상도례 조항을 담은 형법 제328조 1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직계혈족(부모·자식)과 배우자, 동거친족, 동거가족, 배우자 간의 재산범죄(절도·사기·공갈·횡령·배임·장물죄 등)에 대해 형을 면제하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헌법불합치는 사실상 위헌이지만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이 개정될 때까지만 효력을 정지한다는 의미다. 헌재의 결정에 따라 국회가 2025년 12월 31일까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법의 효력이 상실된다. 지난 2020년 헌법소원을 청구한 A씨는 동거하던 작은아버지로부터 재산을 빼앗겼지만 수사기관은 친족상도례 조항 탓에 재판에 넘기지 못했다. 지적장애 3급 장애인인 A씨는 아버지가 사망하자 장례식장에서 만난 작은아버지 부부의 권유로 그들과 동거하기 시작했다. 작은아버지 부부는 A씨와 4년간 살며 A씨의 퇴직금과 상속재산 등 약 2억 3600만원을 갈취했다. 부산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은 A씨의 공공후견인을 선임해 작은아버지 부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검찰은 A씨가 작은아버지 부부와 동거하지 않았던 기간에 빼앗긴 1400여만원에 대해서만 피해를 인정했다.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친족상도례 규정상 ‘동거친족’으로 인정돼 기소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A씨 측은 친족상도례가 헌법에 어긋난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헌재는 친족상도례가 일정 범위의 친족이면 형을 면제하도록 규정한 점이 일률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친족상도례 규정이 A씨의 재판절차진술권을 침해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재판절차진술권은 범죄 피해자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피해 내용과 사건에 대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는 기본권이다. 헌재는 “법관으로 하여금 형 면제 판결을 선고하도록 획일적으로 규정해 거의 대부분 사안에서 기소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형사 피해자는 재판절차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하고 있다”고 봤다. 이어 “예외적으로 기소가 되더라도 ‘형의 면제’라는 결론이 정해져 있는 재판에서 형사 피해자의 법원에 대한 적절한 형벌권 행사 요구가 실질적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친족상도례는 ‘법은 가정의 문턱을 넘지 않는다’는 법언을 바탕으로 국가가 친족 간 재산 범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과거에는 대가족이 재산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가족 구성원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이 우세했다. 하지만 가족의 형태가 변화하고 친족 간 유대가 약화돼 개인의 독립된 재산이 중시되는 추세에서 친족상도례가 시대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박수홍씨 등 유명인을 중심으로 가족 간 재산 범죄가 주목받고 친족상도례 폐지 여론이 높아지자 헌재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헌재는 2012년 친족상도례가 합헌이라는 취지의 결정을 했는데, 12년 만에 판단을 달리했다. 헌재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국회에 법 개정을 촉구했다. 헌재는 “현실적인 가족·친족 관계, 피해의 정도, 가족·친족 사이 신뢰와 유대의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해 피해자가 가해자에 대해 처벌 의사를 표시한다면 재판에 넘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가지 선택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며 “입법자(국회)는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거쳐 그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헌재는 직계혈족·배우자·동거친족·동거가족을 제외한 친족이 저지른 재산 범죄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한 친고죄 조항(형법 328조 2항)은 합헌으로 결정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옛날만큼 가족 공동체나 친인척의 개념이 뚜렷하지 않고 왕래 또한 잦지 않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했다고 본다”며 “조항 적용 대상을 축소하거나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 같다”고 해석했다.
  • 만해 한용운 입적 80주기, 다례제·창작뮤지컬 여는 성북구

    만해 한용운 입적 80주기, 다례제·창작뮤지컬 여는 성북구

    오는 29일은 민족 대표 33인 중 한 사람이자 민족시인이며 승려인 만해 한용운 선사의 입적 80주기다. 만해가 거주했던 심우장이 있는 서울 성북구는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80주기’를 추모하는 다례제 등을 연다. 성북구 관계자는 “만해는 1933년부터 1944년 입적한 순간까지 심우장에서 지내면서 ‘불교’지에 다수의 글을 투고하며 일본 제국주의와 타협하지 않고 불의에 저항했다”며 “입적 80주기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선사의 독립정신과 사상을 기리고 독립운동가 후손에 대한 예우를 갖춰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선 29일 오전에는 성북동 심우장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80주기 추모 다례재’를 봉행한다. 특별히 만해 한용운 선사의 따님인 한영숙 여사에 대하여 성북구 명예구민증 수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 같은 날 오후에는 추모 예술제 ‘기억할 만해萬海’를 진행한다. 예술제에는 만해 한용운과 관련된 작품을 새롭게 창작해 다양한 장르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성북구에 위치한 대학교와 함께함으로써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예정이다.1부는 오후 5시 서울 성북구 만해 한용운 심우장에서 펼친다. 국민대학교 예술대학이 현악4중주, 성악, 시낭송,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만해 한용운이라는 하나의 테마로 연결한 창작공연 ‘만해의 숨, 결’을 선보인다. 더불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무형유산연합회가 함께 산조합주, 부채춤, 태평무, 남도민요 등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예술제 2부는 오후 7시 성북역사문화공원에서 진행한다. 국악창작그룹 ‘다붓’, 20만 유튜버 ‘대금이누나’ 등이 출연한다. 또 밴드 ‘빈티지 프랭키’가 만해 한용운의 시에 곡을 붙여 만든 창작곡을 부르고, 힙합 뮤지션 ‘권썩’과 ‘지케이(GK)’가 만해 한용운의 시로 만든 창작랩을 발표할 예정이다. 30일에는 만해 한용운 심우장에서 창작 뮤지컬 “심우”를 공연한다. 공연은 오후 1시와 오후 3시에 진행한다. 오후 3시 공연 뒤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재학생들이 서도소리 ‘수심가’와 판소리 흥보가와 춘향가, 가야금병창 민요 ‘내 고향의 봄’ 등의 다채로운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심우는 2014년부터 성북구 심우장에서 처음 선보인 올해로 10주년이 된 뮤지컬로 일송 김동삼의 장례식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1937년 봄, 독립운동가 일송 김동삼이 일제의 고문 끝에 경성형무소에서 순국했음에도 일본의 눈치를 보느라 아무도 시신을 수습하지 않을 때 만해 한용운이 그의 시신을 수습해 심우장에서 오일장을 치른 일화로 독립운동가의 치열한 삶과 고민을 뮤지컬에 담았다. 누구나 관람 가능하고 관람료도 무료이다. 사전 예약하지 않아도 당일 심우장을 방문한다면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만해 한용운이 성북동 심우장으로 거처를 옮긴 후 그를 추종하는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그 일대로 거주, 활동하며 그 흔적이 오롯이 남아 성북구는 독립운동가의 도시가 되었다” 면서 “지역의 다양한 대학, 기관이 함께하는 80주기를 추모하는 행사를 통해 만해 한용운 선생의 독립정신이 현재에도 성북의 큰 유산으로 남아 있음을 기억하기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경주서 둘레돌 없는 ‘돌무지덧널무덤’ 첫 발견

    경주서 둘레돌 없는 ‘돌무지덧널무덤’ 첫 발견

    4~6세기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이 모여 있는 경주 대릉원 일원 쪽샘지구 유적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적이 없는 새로운 유형의 돌무지덧널무덤이 발견됐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26일 “쪽샘유적 내 14개 지구 중 J지구에서 발견된 무덤 2기가 덧널, 돌무지, 봉토, 둘레돌로 구성된 기존 돌무지덧널무덤과 달리 둘레돌이 없는 독특한 구조로 확인됐다”며 “국내에서 처음 나온 유형”이라고 밝혔다. 돌무지덧널무덤은 무덤 중앙에 덧널을 놓고 주변에 돌무지를 쌓은 뒤 흙을 덮은 신라의 독특한 무덤 구조다. 황남대총·천마총·금관총 등이 대표적인 돌무지덧널무덤이다. 봉분 가장자리에 돌을 쌓아 무덤을 표시하거나 봉분을 보호하는 둘레돌은 신라 돌무지덧널무덤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진다. 연구소는 “신라 무덤 구조의 다양성과 장례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라고 했다. 무덤 2기는 황남대총과 같이 남쪽과 북쪽에 나란히 무덤을 조성하고 지름 13m의 봉분을 쌓은 구조다. 남쪽에 먼저 만든 무덤(J171호)은 무덤 주인과 껴묻거리를 하나의 덧널 안에 넣는 단곽식, 나중에 만든 북쪽 무덤(J172호)은 무덤 주인을 넣은 으뜸덧널(주곽) 외에 껴묻거리만 넣는 딸린덧널(부곽)을 함께 만드는 주·부곽식으로 축조됐다.대릉원 고분군에서 처음 확인되는 유물들도 출토됐다. J172호 부곽에서는 꽃잎 모양을 반복적으로 새긴 뚜껑과 다리에 세 줄로 구멍을 뚫은 삼단 투창 굽다리접시가 나왔다. 고대 신분을 과시하는 유물인 말갖춤도 발견됐다. 볼록렌즈형의 금동제 장식과 철에 은을 입힌 테두리가 결합한 띠꾸미개는 출토 사례가 거의 없는 희귀 자료다.
  • [부고]

    ●류장식씨 별세, 류현진·류현경(탤런트 겸 영화배우)씨 부친상 = 26일 고려대안암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070)7816-0246
  • 호국보훈의 달 27명에 정부포상

    국가보훈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모범 보훈대상자 21명과 보훈문화 확산에 앞장선 인사 6명 등 총 27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고 26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4·19혁명 공로자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4·19혁명 정신을 알린 김기병(87)씨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베트남전쟁 참전용사이자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헌신해 온 박우철(76)씨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국가유공자에게 장례식장을 무료로 제공한 이보은(69) 인천세종병원 장례식장 대표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각각 받는다. 포상식은 27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풀만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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