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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점 못찾는 여야… “힘겨루기국면”/엇갈리는 시국수습 행보 점검

    ◎민생대책 강구·광역선거 박차/민자/「강군 장례식」 여론탐색 기회로/신민 강경대군 장례행사와 관련한 대규모시위 및 옥외군중집회가 14일 전국적으로 열리는 것을 시발로 시국관련 각종 군중집회가 재야 및 야권의 주도로 이번주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를 원천봉쇄하려는 여권과의 정면 충돌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14일 강군 장례행사와 18일 5·18기념행사에는 신민·민주당 등 제도권 정당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이번 주말 위기국면을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13일 강군 장례일을 앞두고 여권은 광역의원선거 후보공천 심사착수 등을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한 반면 신민당 등 야권은 장례행사 참석 등 장외 투쟁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나서 여전히 시국수습을 위한 타협점 모색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주말을 고비로 치사정국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는 여권은 14일 강군의 장례식과 관련한 옥외시위의 규모와 시민호응 정도가 이번주 「장외정치의」의 강도를 가늠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특히 서울 등대도시 도심에서의 군중집회는 원천봉쇄하는 한편 나름대로의 정책개발 및 민생대책 제시 등을 통해 정치권 밖으로 쏠린 국민들의 관심을 제도권내로 끌어들인다는 계획. 현재 여권의 시각은 강군 장례식의 「열기」를 효과적으로 진압해 야권의 장외투쟁 의지를 제압할 경우 재야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광역선거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야권의 체면을 세워주게돼 결국 시국수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 개혁입법에 대한 여야협상과 관련,지난주말 야권이 노재봉 내각총사퇴를 협상의 전제로 내세워 협상을 「고의적」으로 파국국면으로 끌고가면서 장외투쟁선언 등을 통해 광역선거에서의 명분축적을 위한 재야와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으나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 따라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불법 가두집회 및 시위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의 단호한 대처 의지를 확인시키고 각계각층과의 대화 등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민심수습책을 강구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책이라는 생각이다. 13일 낮 노태우 대통령이 각계와의 대화모색 차원에서 시작된 민자당 고문단과의 오찬이나 민생대책 등을 중점 논의한 민자당 확대당직자회의 등도 이같은 기조위에서 기획·추진되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 민자당은 이와 함께 12일 마감된 광역의회 후보신청 내용을 토대로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후보자 선정작업에 착수,내주초 후보자를 확정,발표키로 하는 등 광역선거에 대비한 일정을 구체화함으로써 예정대로 선거 정국으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모습. ○…신민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14일의 강군 장례식에 조화·만장·차량지원 등 거당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일단 장례절차에 있어서는 재야쪽과 보조를 맞추기로 입장을 정리. 특히 김대중 총재를 비롯,대다수 소속의원과 당직자들이 갖가지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장례식은 물론가능한 한 「거리행사」에 까지 참석함으로써 신민당에 쏠린 의혹의 눈길을 무마시켜 보겠다는 계산. 이와 함께 정부당국의 장례행사 원천봉쇄 방침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최영근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한 항의단을 구성해 법무·내무장관에게 파견,다른 야권이 못미치는 제도권내 투쟁도 병행. 신민당이 강군 장례행사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한 데는 강군의 치사부분에 있어서 만은 국민적 공분의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는 상황인식에다 『당의 사태대처 방식이 지나치게 미온적이다』라는 당내 상당수 강경파의 불만을 어느선까지는 수렴해야 한다는 당지도부의 판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 또 오는 19일의 대전 집회를 시작으로한 일련의 장외집회를 예정해 두고 있느니만큼 강군 장례식을 여론탐색을 위한 전초전으로 활용하겠다는 계산도 저변에 깔려 있다는 관측. 김대중 총재는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현재 한국에서의 시위는 시급한 사안이면서도 중산층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지의 보도에 적극적인 공감을 표시,신민당이 강군 장례식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초강경 장외투쟁의 시발로 해석하려는 일부 시각에 제동. 즉 ▲국민 대다수가 예측불허한 상황전개를 원하지 않고 ▲재야와는 달리 제도권내의 정당으로서 책임을 질 수 있는 실현가능한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 초강경 투쟁을 자제하는 데 대한 신민당의 해명. ○민주당은 13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강군 장례식에는 전 당직자가 대거 참여해 재야측과 보조를 같이하고 시국강연회 등 장외집회는 신민당의 대중집회와 같은 시기로 일정을 잡는 등 재야 지원과 제도권 정당활동을 병행하며 광역선거때까지 시국분위기를 몰아갈 계획. 민주당은 강군 장례식에 이기택 총재 및 전 지구당위원장 등 2백여 명이 참석하는 한편 조화·만장·장례비 일부도 보조해 재야활동에 소극적인 신민당에 맞서 선명성을 부각시킨다는 방침.
  • 전남대서 분신한 근로자/30시간 만에 숨져

    【광주=최치봉 기자】 지난 10일 하오 「노 정권 타도」 등의 구호가 적힌 유서를 남기고 전남대 대강당에서 온몸에 시너를 끼얹고 분신자살을 기도,전신 3도화상을 입고 전남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던 윤용하씨(22·무직·대전시 서구 탄방동 97의20)가 입원 30여 시간 만인 12일 0시1분 끝내 숨졌다. 치료를 담당한 이 병원 소병준 박사(32)는 『윤씨가 심부전증과 분신 때 입은 화상으로 인해 생긴 폐포손상에 의한 호흡정지로 숨졌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 병원 3층 중환자실에서 형 용범씨(28) 등 가족과 「강경대학생폭행살인 및 박승희학생분신광주전남대책위」 관계자,의료진 등 8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 윤씨는 11일 하오 9시23분쯤부터 호흡과 맥박이 심하게 곤란해진 끝에 뇌사상태에 이르러 인공호흡과 심장전기충격요법 등 응급조치를 받다가 자정을 넘겨 호흡기를 제거하면서 숨을 거두었다. 윤씨의 사체는 곧바로 이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으며 「대책위」는 가족과 장례절차 및 사후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광주·전남지역 대학생 1백여 명은 윤씨가 숨진 뒤 영안실 주변에설 밤새워 농성했다. 한편 윤씨가 사망함으로써 강경대군 치사사건 이후 시국과 관련해 분신자살한 사람은 안동대 김영균군,경원대 천세용군,「전민련」 김기서씨 등 모두 4명에 이르고 맨 먼저 분신했던 전남대 박승희양은 사경을 헤매고 있다.
  • 숨진 안동대생 장례/유족·대책회의 대립

    【대구=김동진 기자】 분신자살을 기도,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2일 하오 숨진 안동대생 김영균군(20·민속학과 2년)의 장례절차를 놓고 유족들과 범시민대책회의 사이에 의견이 엇갈려 진통이 예상된다. 김군의 아버지 김원태씨(54)는 3일 상오 기자회견에서 김군의 장례를 4일 가족장으로 치르고 화장을 한 뒤 서울근교 사찰에 봉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구시내 재야단체 등으로 구성된 범시민대책회의는 『김군의 죽음은 단순한 한 학생의 죽음이 아니라 이땅의 민주화를 열망하다 숨진 모든 열사의 뜻』이라며 민주국민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유족측과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시체인양 이틀째… 급류로 진전없어/여주 버스추락 참사

    ◎추가 인양 못해… 사망ㆍ실종 22명 확인/80㎞떨어진 팔당댐부근서 실종자 핸드백 발견/“빨리 찾아내라”유족들,영동고속도 점거 농성 【여주=박대출기자】 영동고속도로 섬강교 버스추락사건 이틀째인 2일 사고대책본부(본부장 홍종대여주군수)는 이날 상오7시부터 이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추락한 버스안에서 이미 발견된 익사자 3명을 제외하고는 단 한구의 시체도 찾지 못했다. 이날 현장주변에는 사고소식을 듣고 밤새 달려온 실종자 유가족 등 80여명이 몰려와 애를 태우며 수색작업을 지켜보았다. 이날 사고대책본부에는 유가족들로부터 19명이 실종됐다고 신고됨에 따라 당시 사고버스에 타고 있던 30여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앞서 발견된 익사자 3명과 탈출자 4명을 포함해 모두 26명이다. 대책본부는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강물이 빠른 속도로 흐르는데다 흙탕물이어서 수중수색작업은 포기한채 강주변의 풀더미 등을 중심으로 떠오르는 시체가 있는지를 수색했다. 이날 상오11시40분쯤 사고지점에서 70∼80㎞쯤 떨어진 팔당댐 부근에서 실종된 남궁선씨(59ㆍ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의 핸드백이 발견됐다. 대책본부는 이날 상오 실종자가 더이상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사고지점에서 1.5㎞쯤 떨어진 섬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길이 2백여m의 그물을 강을 가로질러 설치했다. 그러나 이곳의 물살이 워낙 거세 대부분의 실종자는 그물이 설치된 지점보다 하류쪽으로 떠내려 갔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족들은 또 하오 3차례에 걸쳐 섬강교 서쪽끝 왕복2차선 도로를 점거,회사측과 사고대책본부의 무성의에 항의해 6시간 남짓 농성을 벌였다. 이때문에 서울∼강릉간을 운행하던 차량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유가족 80여명은 이날상오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회사측에 실종자를 빨리 찾아 줄것과 정당한 보상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강원도 버스사업조합대표 성계준씨(47),금강운수대표 이은중씨(62),전무이사 권혁만씨(61) 등 3명은 이날 하오4시쯤 사고 현장에 도착,유가족측에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고버스회사인 강원여객측은 사고현장에 자체 수습대책반을 편성,3일부터 유족들과 보상금 및 장례절차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사고버스가 한국자동차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부상자와 사망ㆍ실종자에 대한 보상에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원인을 조사중인 경기도 여주경찰서는 목격자와 생존자들이 진술에 따라 사고버스운전사 홍순범씨(52)가 빗길을 과속으로 달리다 앞에서 서행하던 승용차를 뒤늦게 발견,이를 피하려고 급히 핸들을 꺾으며 중앙선을 넘어 강물로 추락,사고를 낸 것으로 결론지었다.
  • “꽝”굉음… 버스는 급류속으로/여주 버스추락 참사

    ◎승객들 실신ㆍ불어난 물에 잠겨 희생 더커/빗길 과속… 급제동차 피하다 참변/헬기동원 구조작업… 물살 거세 어려움/버스엔 시체 3구뿐 나머진 튕겨나가 【여주=김동준ㆍ박대출ㆍ박홍기기자】 순식간에 승객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외버스 추락사고는 과속과 난폭운전이 빚은 참사였다. 주말 서울 나들이에 나섰던 승객들은 사고버스가 폭우로 수심이 깊어지고 급류로 변한 강물로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4명만이 겨우 살아남고 나머지는 모두 익사 또는 실종됐다. ▷사고순간◁ 빗길을 달리던 사고버스는 길이 3백90m의 섬강교를 3분의2쯤 지났을때 앞서가던 승용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이자 이를 피해 핸들을 급히 왼쪽으로 꺾는 순간 중앙선을 넘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반대편 난간을 부수고 그대로 강물에 곤두박질 쳤다. 버스가 철제난간을 『꽝』하며 들이받는 순간 대부분의 승객들은 그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으며 강물에 떨어진 버스는 폭우때문에 급류로 변한 강물에 떠밀려 7백여m를 떠내려가다 물에 잠겼다. 사고직후 극적으로 탈출,목숨을 건진 승객 김영준씨(20ㆍ재수생ㆍ경기도 부천시 괴안동 3)는 『버스가 추락하는 순간 안전벨트를 풀고 옆좌석에 있던 친구와 함께 창문을 열고 30여m정도 헤엄쳐 나왔다』고 말했다. ▷구조◁ 사고직후 근처에 있던 한국도로공사 섬강초소 청원경찰 한용석씨(43) 등 3명이 지나가던 덤프트럭운전사와 함게 밧줄을 이용,김영준군 등 헤엄쳐 나온 승객 4명을 구출하는 한편 한국도로공사 이천지부와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하오4시25분쯤 경찰 5명이 탄 구명정 한척이 사고현장에 도착,구조작업을 폈고 하오5시30분쯤 버스안에 있던 윤창식씨(38)의 사체를 건져냈다. 경찰은 UH­1H헬기 1대를 동원,하오5시35분쯤 버스에 밧줄을 연결하여 나무에 고정시킨 뒤 5시50분쯤 한상동씨(46)와 운전사 홍씨의 사체를 인양했다. 이날 구조작업에는 4백50여명의 경찰병력 잠수부 6명,경찰헬기 1대,모터보트 1대 민간동력선 1척 등이 동원됐다. 그러나 사체인양작업은 폭우로 강물이 불어난데다 탁류로 물속이 잘 보이지 않아 잠수부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고 날이 어두워지자 이날 하오6시쯤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경찰은 승객들이 대부분 급류에 떠내려가 사체를 모두 인양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차체는 2일상오 중헬기를 이용하여 인양할 계획이다. ▷현장◁ 사고가 난 섬강교는 강원도 원주와 경기도 여주를 잇는 3백90m의 편도 1차선다리이며 지난86년 겨울에는 덤프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난간을 들이 받아 운전사가 강물에 빠졌으나 구출되기도 했다. 버스가 들이 받은 높이 50㎝의 철제난간은 여주쪽 10여m가 떨어져 나갔다. 버스는 물속에 잠긴 뒤 옆으로 두번 구르면서 20여분만에 7백여m쯤 떠내려가다 모래톱에 걸려 멈췄다. ◎사고대책본부 구성/유족과 보상금 협의 ▷사고대책◁ 이날 사고현장에는 이인섭경기도경 국장이 나와 수색작업 등을 지위했고 함기방강원도부지사 여주군수 원주군수 등 경기ㆍ강원도관계관들이 나와 사고대책본부구성을 협의했다. 강원여객측은 『2일 상오중으로 섬강교초소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유족들과 보상금 및 장례절차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고버스는 한국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 부상자와 사망ㆍ실종자에 대한 보상에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대체운행이 화불러/일가족 3명 함께 숨지기도 ▷사고버스◁ 이날 사고버스는 강릉에서 대기중이었으나 울진을 떠나 강릉을 거쳐 서울로 갈 예정이던 같은 회사의 버스가 연착하는 바람에 하오1시40분 회사측이 사고버스를 대신 운행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버스가 강릉을 출발할 때는 승객 9명이 탑승했으나 진부리에서 모두 내리고 다시 이곳에서 7∼8명이,이어 장평리에서 20여명이 새로 탄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 가운데 최종길씨(47ㆍ서울 성동구 중곡동)와 제수ㆍ조카(1) 등 일가족3명은 지난달 31일 진부리에 사는 맏형(52)집에서 아버지제사를 지내고 이날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탔다가 참변을 당하기도 했다.
  • 오늘 국민장 여부 논의/각의/윤 전 대통령 빈소/노대통령등 조의

    윤보선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안국동 자택에는 친지와 여야정치인 등이 18일 밤 줄을 이어 조문,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이종찬민자당의원ㆍ김정례민자당고문ㆍ윤택중 전 문교부장관ㆍ이종남전의원 등이 상주 상구씨(43) 등 유족과 함께 빈소를 지키며 고인을 추모했다. 30여년동안 윤전대통령을 모셔온 조종호비서실장은 윤웅규총무처 총무국장과 장례절차 등을 논의하며 장례식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밤 윤전대통령의 별세소식을 듣고 이날 저녁 빈소에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노대통령은 19일중 노재봉비서실장이나 최창윤정무수석을 보내 다시 조의를 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직국가원수라는 점을 감안,직접 조문을 갈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같다. 한편 정부는 19일 정례국무회의에서 윤전대통령의 별세에 따른 국민장으로의 엄수여부 등 장례절차 및 국가예산지원 등에 관한 안건을 상정,논의한 뒤 대통령의 재가를 얻을 방침. 그러나 훈장추서의 경우 국가유공자는 본인이 생존시 받은 훈격보다한등급 높여 추서하는 것이 관례이나 윤전대통령은 이미 우리 정부의 최고 훈격에 해당하는 무궁화대훈장까지 본인 생존시 이미 받았기 때문에 새로운 훈장추서 여부는 미정. ◎삼촌 윤치영씨도 추모 ○…윤전대통령의 막내삼촌인 윤치영전공화당의장(92)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자택에서 별세소식을 듣고 『섭섭하고 허무한 마음을 가눌길 없다』고 애도했다. 윤옹은 『해위는 어린시절부터 함께 자라왔지만 언제나 양심적이고 신사였는데 부정과 불의와는 일체 타협할줄 모르는 인격자였고 애국자였다』고 회고했다. ◎3당 대변인도 애도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우리 정치사의 산증인이고 이 나라 민주발전과 의회민주주의 확립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한 고인의 서거에 온 국민과 함께 애도를 표시한다』면서 『특히 고인이 80년초 대통령후보단일화를 위해 노력해 주었고 본인의 83년 단식때 병원까지 위문와서 눈물을 흘리며 민주주의를 위해 단식중단을 호소하던 기억을 잊을수 없다』고 추모했다. 김대표최고위원은 이날밤 고인의빈소에 조화를 보냈고 19일상오 빈소를 찾아 분향할 예정이다. 박희태민자당대변인은 『우리나라 민주화투쟁의 거목이었던 윤보선전대통령의 별세 소식에 국민과 함께 말할수 없는 슬픔을 느끼며 새삼 그분의 위대한 민주화 업적을 되돌아 보게된다』며 애도하고 『어려운 시대에 고귀한 민주화투쟁을 위해 헌신해 왔던 고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하루빨리 이 땅에 민주화가 정착되고 번영과 통일의 꽃이 필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민당 장영달부대변인은 『고인의 일생중에 야당정치인으로서 민주화투쟁에 앞장선 점은 높이 평가하며,특히 유신정권에 맞서 헌신적으로 싸운 점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며 애도를 표시하고 『남은 우리들이 민주화의 완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바치는 것이야말로 고인의 뜻을 올바로 새기는 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장석화대변인은 『윤전대통령의 서거에 먼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삼가 명복을 빈다』면서 『격동의 한국정치사의 산증인이었던 고인에 대해 이후 역사적 평가가 내려지겠지만 독재회귀라는 헌정사의파국이 우려되는 이 시점에서 거인을 잃어 더욱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입원비 1억4천만원/노조,손비처리 제동 ○…고 윤보선전대통령이 입원치료받은 서울대병원측은 윤전대통령이 입원한 지난3월30일부터 임종직전 퇴원한 7월18일까지의 입원치료비 1억4천2백만원을 당초 전직대통령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손비처리하려 했으나 노조측의 반발로 총무처에 지불청구를 했다는 후문. 노조측은 전직대통령이 국공립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손비처리가 가능하나 서울대병원이 과거 국립인 서울대의대부속병원에서 특수법인체인 서울대병원으로 바뀌었음을 지적,『윤전대통령측이 일부만이라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손비처리에 반대했다는 것. 윤전대통령이 입원했던 이 병원 12층 214호실은 경호실까지 딸린 특실로 전ㆍ현직 국내외 국가원수급 전용이었다가 6공화국들어 비어있을 경우 입원비만 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됐으나 실제론 하루 수백만원에 이르는 입원비를 내면서까지 이 병실을 이용하려는 환자가 없어 병원측이 병실 규모를 줄여 2개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었다.
  • 윤보선 전대통령 별세/어제 하오

    ◎지병 악화로 퇴원 직후… 향년 93세 해위 윤보선 전대통령이 18일 하오 8시50분쯤 서울 종로구 안국동 8 자택에서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윤 전대통령은 그동안 지병인 당뇨병으로 고생해오다 노환으로 인한 급성심근경색증세까지 겹쳐 지난 3월30일 서울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왔으나 이날 하오부터 갑자기 혈압이 떨어지며 증세가 악화돼 하오 8시쯤 퇴원,자택으로 옮겨진 직후 곧바로 운명했다. ◎정부와 장례 협의 유족들은 장례절차에 대해 장지는 충남 아산으로 하며 가족장으로 5일장을 치르되 22일이 일요일인 점을 감안,월요일인 23일 상오 9시 고인이 다니던 안동교회에서 영결예배를 치르기로 희망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장례절차는 총무처와 협의를 거쳐 19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위는 1897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영국 에든버러대를 졸업했다. 일제치하에서는 중국 상해의 대한임시의정원 의원을 지냈고 해방직후에는 미 군정청농상국 고문을 거쳐 정부수립이 되면서 초대 서울시장이 되었고 이어 상공부장관으로 영전됐다. 부산정치파동을 계기로 야당에 몸담은 그는 54년 3대민의원선거에서 종로갑구에서 출마,원내에 진출한 이래 4,5대때 잇따라 당선됐으며 6대때는 전국구로 진출했다. 60년 4ㆍ19이후 의원내각제의 민주당 정권출범과 함께 제4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으나 5ㆍ16군사혁명으로 이듬해 하야했다. 63년 5대 대통령선거에 민정당 대통령후보로 출마,박정희후보와 싸웠으나 고배를 마셨고 67년 6대 대통령선거때 신민당 후보로 다시 박후보와 한판승부를 겨뤘으나 패했다. 70년대에 들어서는 정치 2선으로 물러났으나 유신체제하에서는 재야의 중심인물로 반정부활동을 적극 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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