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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창극 ‘노무현 서거’ 칼럼에 野 반발…서울대생 문창극 강의평가 내용도 눈길

    문창극 ‘노무현 서거’ 칼럼에 野 반발…서울대생 문창극 강의평가 내용도 눈길

    ‘문창극 노무현’ ‘국무총리 후보’ 문창극 ‘노무현 서거’ 칼럼 내용이 야권의 반발을 사고 있다.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10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가운데 문창극 후보자가 과거에 쓴 칼럼 내용에 야권이 반발하고 나섰다. 야권에서는 문창극 총리 후보의 칼럼 속에 드러난 ‘반공 우파’ 성향을 들어 통합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는 지난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 중앙일보 기명칼럼에서 “자연인으로서 가슴 아프고 안타깝지만 공인으로서 그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면서 “그 점이 그의 장례절차나 사후 문제에도 반영되어야 했다”고 국민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는 “그렇지 않아도 세계 최대의 자살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이 나라에서 대통령을 지낸 사람까지 이런 식으로 생을 마감한다면 그 영향이 어떻겠는가”라면서 “백번 양보해 자연인으로서의 그의 선택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해도 국가의 지도자였던 그가 택한 길로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죽음의 의미는 죽은 당사자가 아니라 살아남은 자들에 의해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그런 점에서 나는 그의 죽음으로 우리의 분열을 끝내자고 제안한다. 이제 서로의 미움을 털어내자. 지난 10년의 갈등을 그의 죽음으로써 종지부를 찍자”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책임론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분열을 끝내자는 이 칼럼은 당시에도 거센 논란을 불러왔다. 문창극 총리 후보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에도 “비자금의 실체를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사망해 안타깝다”는 글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이었던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문창극 총리 후보는 “평화는 햇볕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바탕으로 지켜진다”는 반대 논리를 내세워 비판하기도 했다. 야권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문창극 총리 후보의 보수적인 성향에 칼끝을 맞출 기세다. 때문에 향후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도 문창극 총리 후보의 정치적 성향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문창극 전 주필은 복지 확대를 반대하고 햇볕정책을 대놓고 적대시했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다른 대한민국을 만든다고 했는데 이에 적합한 인물인지 우려스럽다”면서 “이번 인사 역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위한 인사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대 초빙교수인 문창극 후보자 수업을 받았던 서울대 학생들의 강의 평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학생은 2010년 3월 문창극 후보자가 ‘저널리즘의 이해’ 강의에서 무상급식과 관련해 작성한 ‘문창극 칼럼’이 사회적·정치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도 수업 자료로 썼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문 후보자는 2010년 6월 지방선거의 주요 쟁점이었던 무상급식과 관련해 ‘공짜 점심은 싫다’라는 제목의 3월 16일자 칼럼에서 “무료 급식은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고 싶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노무현 서거’ 칼럼에 野 반발 “김기춘 위한 인사”…서울대 강의평가 눈길

    문창극 ‘노무현 서거’ 칼럼에 野 반발 “김기춘 위한 인사”…서울대 강의평가 눈길

    ‘문창극 노무현’ ‘국무총리 후보’ 문창극 ‘노무현 서거’ 칼럼 내용이 야권의 반발을 사고 있다.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10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가운데 문창극 후보자가 과거에 쓴 칼럼 내용에 야권이 반발하고 나섰다. 야권에서는 문창극 총리 후보의 칼럼 속에 드러난 ‘반공 우파’ 성향을 들어 통합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는 지난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 중앙일보 기명칼럼에서 “자연인으로서 가슴 아프고 안타깝지만 공인으로서 그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면서 “그 점이 그의 장례절차나 사후 문제에도 반영되어야 했다”고 국민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는 “그렇지 않아도 세계 최대의 자살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이 나라에서 대통령을 지낸 사람까지 이런 식으로 생을 마감한다면 그 영향이 어떻겠는가”라면서 “백번 양보해 자연인으로서의 그의 선택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해도 국가의 지도자였던 그가 택한 길로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죽음의 의미는 죽은 당사자가 아니라 살아남은 자들에 의해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그런 점에서 나는 그의 죽음으로 우리의 분열을 끝내자고 제안한다. 이제 서로의 미움을 털어내자. 지난 10년의 갈등을 그의 죽음으로써 종지부를 찍자”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책임론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분열을 끝내자는 이 칼럼은 당시에도 거센 논란을 불러왔다. 문창극 총리 후보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에도 “비자금의 실체를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사망해 안타깝다”는 글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이었던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문창극 총리 후보는 “평화는 햇볕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바탕으로 지켜진다”는 반대 논리를 내세워 비판하기도 했다. 야권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문창극 총리 후보의 보수적인 성향에 칼끝을 맞출 기세다. 때문에 향후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도 문창극 총리 후보의 정치적 성향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문창극 전 주필은 복지 확대를 반대하고 햇볕정책을 대놓고 적대시했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다른 대한민국을 만든다고 했는데 이에 적합한 인물인지 우려스럽다”면서 “이번 인사 역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위한 인사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대 초빙교수인 문창극 후보자 수업을 받았던 서울대 학생들의 강의 평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학생은 2010년 3월 문창극 후보자가 ‘저널리즘의 이해’ 강의에서 무상급식과 관련해 작성한 ‘문창극 칼럼’이 사회적·정치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도 수업 자료로 썼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무총리 후보 문창극, 노무현 서거 당시 칼럼 내용 보니…새정치 “김기춘 위한 인사” 강한 비판

    국무총리 후보 문창극, 노무현 서거 당시 칼럼 내용 보니…새정치 “김기춘 위한 인사” 강한 비판

    ‘문창극 노무현’ ‘국무총리 후보’ 문창극 ‘노무현 서거’ 칼럼 내용이 야권의 반발을 사고 있다.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10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가운데 문창극 후보자가 과거에 쓴 칼럼 내용에 야권이 반발하고 나섰다. 야권에서는 문창극 총리 후보의 칼럼 속에 드러난 ‘반공 우파’ 성향을 들어 통합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는 지난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 중앙일보 기명칼럼에서 “자연인으로서 가슴 아프고 안타깝지만 공인으로서 그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면서 “그 점이 그의 장례절차나 사후 문제에도 반영되어야 했다”고 국민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는 “그렇지 않아도 세계 최대의 자살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이 나라에서 대통령을 지낸 사람까지 이런 식으로 생을 마감한다면 그 영향이 어떻겠는가”라면서 “백번 양보해 자연인으로서의 그의 선택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해도 국가의 지도자였던 그가 택한 길로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죽음의 의미는 죽은 당사자가 아니라 살아남은 자들에 의해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그런 점에서 나는 그의 죽음으로 우리의 분열을 끝내자고 제안한다. 이제 서로의 미움을 털어내자. 지난 10년의 갈등을 그의 죽음으로써 종지부를 찍자”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책임론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분열을 끝내자는 이 칼럼은 당시에도 거센 논란을 불러왔다. 문창극 총리 후보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에도 “비자금의 실체를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사망해 안타깝다”는 글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이었던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문창극 총리 후보는 “평화는 햇볕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바탕으로 지켜진다”는 반대 논리를 내세워 비판하기도 했다. 야권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문창극 총리 후보의 보수적인 성향에 칼끝을 맞출 기세다. 때문에 향후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도 문창극 총리 후보의 정치적 성향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문창극 전 주필은 복지 확대를 반대하고 햇볕정책을 대놓고 적대시했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다른 대한민국을 만든다고 했는데 이에 적합한 인물인지 우려스럽다”면서 “이번 인사 역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위한 인사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50년간 전통장례문화 물품 수집 ‘쉼’ 박물관 박기옥 관장

    [김문이 만난사람] 50년간 전통장례문화 물품 수집 ‘쉼’ 박물관 박기옥 관장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삶’과 ‘죽음’일 것이다. 젊었을 때는 어떻게 살 것인지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다시 말해 ‘웰빙’과 ‘웰 다잉’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평생 ‘삶과 죽음’의 공존 속에 숨 가쁘게 살다가 편안한 ‘쉼’의 세계로 떠난다고 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홍지동에 위치한 ‘쉼 박물관’은 이 같은 삶과 죽음을 동시에 보여 주는 독특한 박물관이다. 현충일 이틀 전인 지난 4일 박물관을 찾았다. 입구 벽에 걸려 있는 명문목판(銘文木板)의 한시(漢詩)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람이 나서 백년 누리기는 어려우나 죽어서는 천추를 누리니/돌아가는 객의 낯빛 속에 청산이 어리었구나/만금의 재물은 모두 덧없는 것이니/이 몸은 어디에 들거나 청산으로 가리라’ 또 있다. 동화작가 권영상의 ‘새’에 나오는 내용이다. ‘가벼운 것일지라도 새들은/가끔씩/깃털을 버리는가 보다/버릴 것은 버리면서/가볍게/하늘을 나는가 보다’ 박물관의 내부 분위기를 어느 정도 느끼게 하는 글귀다. 주택가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2007년 10월 개관했다. 박물관장이 20대 때부터 꾸준히 모아온 상여, 상여 장식, 요여 등 전통장례 용품 1000여점을 전시해 놓았다. 박물관 내부에는 삶과 죽음에 대한 조상들의 해학과 순수성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이 편안히 누워 쉬고 있다는 생각으로 안방 침실에 상여를 전시한 것을 비롯해 옷방과 식당이 꼭두와 용수판, 자개 문갑 등 여러 가지 상여장식으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1층 전시실에는 물구나무를 선 꼭두 등 눈길을 끄는 많은 목조각들이 진열돼 있으며 화장실에는 심청전, 오성과 한음, 도깨비 방망이, 이수일과 심순애 등 전통 이야기에 맞춰 전시품들을 배열하고 있다. 2층 전시실에는 지상과 천상을 연결한다는 용, 봉황, 새, 닭 등 날개 달린 짐승의 상여조각들이 공중에 매달려 있거나 가지런히 벽 쪽에 진열돼 있다. 용을 타고 피리를 불면서 하늘을 오르는 상여조각, 칼을 든 도깨비 양쪽 어깨에 용의 모습이 장식된 상여조각들도 있다. 죽음을 맞이하는 장례문화의 면모를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죽음을 장식했기에 박물관은 두려움의 대상이라기보다는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창밖으로 보이는 북악산의 경치와 박물관 주변에 빙 둘러 서 있는 나무와 꽃 등이 더욱 그러하다. 이 박물관의 지하 특별 전시실은 현대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로 만들었다. 삶과 죽음 그리고 예술이 함께하는 공간이다. 그동안 이걸재 소리꾼의 서민상여 퍼포먼스(2007년),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빛의 작가 제임스 터렐전(2008년), 한국 보자기와 부채전(2011년), 국제 보자기포럼 특별전(2012년) 등을 비롯해 2010년부터 세계인형전을 매년 열고 있으며 지금은 독일의 미술가 게하르트 바치전, 그리고 박물관장이 직접 제작한 부채와 보자기전이 열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상례문화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여는 등 조선시대의 장례절차와 분묘, 묘비, 상여에 대한 논문 발표의 장소가 되기도 하며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의 장례문화가 많이 달라졌다는 점 등을 지적하기도 한다. 이 박물관은 개관 당시 혼자 사는 한 여인이 살던 집을 박물관으로 개조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떤 사연이 있을까. 박기옥(75) 박물관장과 마주 앉았다. “집도 쉼이고, 만남도 쉼이고, 영면도 쉼입니다. 죽음은 분명 슬프지만 제 남편이 자는 듯 숨을 거두는 것을 보고 진정한 쉼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지요. 그래서 쉼 박물관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박물관이 비록 서울 도심 복잡한 곳에 있지만 잠깐 쉬듯 관람하는 만남의 장소가 됐습니다.” 죽음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쉬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삶과 계속 이어지는 것이 죽음의 철학이 아니냐는 것이다. 전시실 한편에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들을 지나는 사진이 걸려 있다. 슬프다기보다는 웃는 모습이다. 어릴 적 시골 동네에서 들었던 소리가 얼핏 들리는 듯하다. ‘북망산천 멀다더니 대문 밖이 북망일세 에헤 에헤~’ 박 관장은 “예부터 조상들은 죽은 자와 산 자들을 가급적 연결시키도록 했다. 죽은 자의 거처를 마련하고 기념하는 것도 그런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왜 살고 있는 집을 박물관으로 만들었느냐고 물었더니 “외국을 여행하다 보면 자기 집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런 것을 보면서 자신감을 가졌다”고 대답한다. 박물관을 만든 계기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50년 전이다. 평소 우리의 민속품을 좋아해 서울 인사동 등 골동품 가게를 자주 찾았다. 처음에는 나막신이나 떡살, 작은 소반 같은 것을 모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소박한 상여에 부착된 여인의 목조각, 목조형물 등을 보고 우직한 오방색에 매료돼 그것을 수집했다. 보면 볼수록 옛날 서민들의 삶 등 하나하나에 특색과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계속 모으게 됐다. 결혼 후에도 상여에 부착된 여러 목조각들의 수집은 이어졌다. 남편한테 “그 빈대 나오는 것들 그만 가져오라”는 말을 들었으나 아랑곳하지 않았다. 결혼 생활 10년쯤 지났을 때에는 남편도 오히려 협력자가 됐으며 나중에는 미술 하는 세 딸과 아들도 박 관장의 수집을 이해하고 도와줄 정도가 됐다. 그러던 중 2005년을 전후해 시어머니와 친어머니 그리고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죽음을 생각하게 됐다. “죽음은 영원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쉬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006년 10월 남편의 죽음을 보면서 죽음에 대한 철학이 달라졌습니다. 삶의 과정이자 연장이고 잠자듯 쉬는 거라는 것을 느끼게 됐지요. 또한 우리의 전통장례를 찬찬히 음미해보면 북망산천이 멀리 있는 것도 아닙니다. 죽어서 다시 살 거처도 마련해 주거든요. 전통장례는 장엄하고 엄숙하지만 일종의 새로운 곳을 향하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박 관장의 안방에 상여를 배치한 것도 남편이 편히 쉬고 있다는 생각에서 그랬다. 살던 집을 박물관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인테리어는 박 관장이 직접 했으며 프랑스에서 작가로 활동하던 막내딸이 소장품 배치를 도왔다. 개관 기념으로 소리꾼들을 불러 지게놀이 등 서민 상여 퍼포먼스를 하면서 상여 문화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출발하게 됐다. 7년이 지난 지금은 국내 관람객뿐만 아니라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외국인도 많아졌으며 프랑스 박물관 포털사이트에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지금도 전통장례문화와 관련된 물품들을 모으면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박 관장은 남편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이 있기에 잠시 자랑을 하겠다고 말한다. 고인이 된 남편 남방희씨는 호남정유 계열사 중역으로 일했다. “거제에서 태어났고 남몰래 학비를 도와주는 등 불우이웃들에게 많은 선행을 베풀었습니다. 또한 기부문화를 몸소 실천했고 가족사랑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고향 후학들에게는 덕불고(德不孤), 그러니까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다는 얘기를 자주 했지요.” 잠시 침묵이 흐른다. 주변에 새들이 많다. 땡그랑, 풍경소리도 들려온다. 평소 알고 지내는 소리꾼 장사익씨가 바로 윗집에 산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합류했다. 장씨는 즉석에서 노래 한 곡을 읊어댄다. ‘잎사귀 가지 하나 놓는다/한세상 그냥 버티다 보면/덩달아 뿌리 내려 나무 될 줄 알았다/기적이 운다/꿈속까지 찾아와 서성댄다~’ 다시 장례 얘기로 돌아왔다. “예전 장례는 통곡했는데 그 이유가 한이 많기 때문인 것 같아요. 울음으로 한을 표출하잖아요. 물론 슬프지만 축제처럼 슬픔을 승화시켜 기왕 가시는 분에게, 잘 가시라고 하는 마음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박물관에는 코믹하게 물구나무 놀이하는 꼭두도 있고 장난기 있는 해학적인 조각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여꾼들도 얼마나 무겁고 힘들었겠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예술꾼들이 조각도 만들고 조형물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인터뷰를 하는 동안 여러 차례 강조한 부분을 다시 얘기한다. “박정희 대통령 장례식부터는 우리의 전통 상여는 없어지고 온통 흰 국화로 장식한 운구차가 등장했습니다. 당시 프랑스 기자가 서양화가 권옥연 화백과 함께 장례식 광경을 보면서 실망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국장이나 국민장은 이제라도 우리 전통 장례식으로 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 관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었더니 “삶과 죽음은 공존이다. 적어도 우리나라 국장만큼은 전통장례식으로 치러야 한다. 그 운동을 펼칠 것”이라면서 뒤돌아섰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박기옥은 경북 구미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옛 물건에 관심이 많았고 골동품 수집을 좋아했다. 이화여대 사학과 1회 출신이다. 결혼한 뒤 지금의 박물관 자리에 집을 꾸몄다. 1968년 동아일보에서 ‘꽃꽂이’를 테마로 집이 소개됐으며 대한민국 베스트 드레서 10위 안에 선정됐다. 1986년 ‘뿌리깊은 나무’에 ‘한국의 맛집-미더덕 찜’, 1989년 ‘행복이 가득한 집’에 ‘그림이 있는 집’ 등으로 소개됐다. 1999년 예술의전당 ‘코닝페어’를 시작으로 2002년 프랑스 문화원에서 주최하는 한국의 모시작품전에 부채와 적삼 등 여러 작품을 출품했다. 2007년 박물관을 개관한 이후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빛의 작가 제임스 터렐전(2008년), 한국 보자기와 부채전(2011년), 국제 보자기포럼 특별전(2012년) 등 매년 굵직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 문창극, “노무현 죽음 적절치 못했다” 논란

    문창극, “노무현 죽음 적절치 못했다” 논란

    문창극 칼럼 논란, 盧 전 대통령 ‘국민장’ 반대…DJ도 계속 비판, 무슨 내용? 10일 새 총리 후보로 지명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과거에 쓴 칼럼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문창극 총리 후보의 ‘반공 우파’ 성향을 들어 통합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는 지난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 중앙일보 기명칼럼에서 “자연인으로서 가슴 아프고 안타깝지만 공인으로서 그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며 “그 점이 그의 장례절차나 사후 문제에도 반영되어야 했다”고 국민장을 반대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는 “그렇지 않아도 세계 최대의 자살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이 나라에서 대통령을 지낸 사람까지 이런 식으로 생을 마감한다면 그 영향이 어떻겠는가”라면서 “백번 양보해 자연인으로서의 그의 선택을 이해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해도 국가의 지도자였던 그가 택한 길로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죽음의 의미는 죽은 당사자가 아니라 살아남은 자들에 의해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그런 점에서 나는 그의 죽음으로 우리의 분열을 끝내자고 제안한다. 이제 서로의 미움을 털어내자. 지난 10년의 갈등을 그의 죽음으로써 종지부를 찍자”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책임론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분열을 끝내자는 내용의 이 칼럼을 놓고 당시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문창극 총리 후보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에도 “비자금의 실체를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사망해 안타깝다”는 글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이었던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문창극 총리 후보는 “평화는 햇볕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바탕으로 지켜진다”는 반대 논리를 내세워 비판하기도 했다. 야권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문창극 총리 후보의 보수적인 성향에 칼끝을 맞출 기세다. 때문에 향후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도 문창극 총리 후보의 정치적 성향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창극 내정자와 관련해 “국민 통합과는 거리가 먼 인사”라고 했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문 전 주필은 복지확대를 반대하고 햇볕정책을 대놓고 적대시했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다른 대한민국을 만든다고 했는데 이에 적합한 인물인지 우려스럽다”면서 “이번 인사 역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위한 인사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000년 된 세계 최고(最古) 왕관…누가 썼을까?

    6,000년 된 세계 최고(最古) 왕관…누가 썼을까?

    무려 6,000년 된 세계 최고(最古) 왕관은 과연 누구 머리에 있던 것일까? 최근 이에 대한 연구결과가 제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왕관은 지난 1961년 이스라엘 사해 인근 사막동굴에서 고고학자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은 이 왕관의 제작시기를 기원전 4,000~3,300년 사이 청동기시대로 추정했다. 다만 두꺼운 원형 두께에 독수리 장식이 인상적인 해당 왕관의 ‘주인’과 ‘용도’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이후 해당 동굴에서 400여개에 달하는 추가 유물들이 발굴되며 왕관의 정체는 조금씩 구체화 됐다. 발굴된 유물들은 구리, 돌 등으로 만들어진 그릇과 점토로 제작된 신상(神像) 등으로 고고학자들은 이것이 청동기 시대 장례문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봤다. 또한 동굴 위치가 사해사본이 발견된 ‘쿰란 평원’, 성경 속 다윗 왕이 사울 왕을 피해 몸을 숨겼던 ‘엔게디 국립공원’과 인접해있기에 정황상 유물이 차지하는 역사적 비중이 높을 것으로 학자들은 예상한다. 다만 학자들은 해당 왕관과 유물들이 왕족 등 특정 신분의 장례절차에서만 활용됐을 것으로 단정하지는 않는다. 일반적인 장례식에도 해당 유물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열어둔 채 아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Caters News Agency/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대학생 9명+이벤트 직원 1명 사망 ‘강당 보니..’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대학생 9명+이벤트 직원 1명 사망 ‘강당 보니..’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에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7일 밤 9시 6분께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신입생 환영회를 하던 부산외대생들이 갑자기 지붕이 붕괴되는 사고로 대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마우나리조트 강당 안에는 관광객을 비롯해 부산 소재 한 대학 신입생 등 100여명이 머물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의 객실은 3개 동에 140여 개 규모이며 2층 강당이 붕괴됐다. 붕괴된 경주 마우나리조트는 하중에 취약한 샌드위치 판넬 구조 조립식 건물로, 최근 내린 폭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에 따르면, 출입문 반대편 무대가 설치돼 있는 곳부터 10초도 안되는 시간 안에 체육관이 전부 무너져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8일 오전 8시쯤 울산시 북구 21세기 병원 장례식장에는 유가족과 정용각 부산외대 부총장, 김기석 코오롱 마우나오션개발 전무가 사상자들의 합동장례식 등 향후 대책 논의를 위한 자리를 가졌다. 회의에 앞서 정 부산외대 부총장은 리조트 관계자들에게 “대학도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다”고 입장을 밝히자 한 유가족은 “안전 확인도 하지 않고 아이들을 몰고 간 학교에게 1차적 책임이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유가족들은 “피해 학생들에게 어떤 과정을 거쳐 보상할 지를 확실히 약속해야지만 장례절차를 결정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부산외대 학생 사망 소식에 대해 네티즌들은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부산외대 학생 사망..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부산외대 학생 사망..너무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부산외대 학생 사망..안전도 보장 안됐다니..말도 안되는 일”,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대학교 붙었다고 좋아했을 텐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뉴스 캡처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부산외대 학생 사망)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2013 하반기 히트상품] 보람상조 ‘프리미엄 490’

    [2013 하반기 히트상품] 보람상조 ‘프리미엄 490’

    ‘프리미엄 490’은 장례용품을 비롯해 링컨 콘티넨털 리무진 운구, 장례전문지도사·도우미 파견, 추모관 운영 등 장례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례토털서비스다. 장례 발생 시 선비의 상징으로 여겨 선호되던 솔송나무 관과 100% 대마 가진수의 등 50여 가지 장례용품을 지급한다. 또한 장례지도사 2명, 행사복지사 1명, 의전 도우미 4명, 운구 차량 승무원, 조객용 버스 승무원 등 전문교육을 받은 9명의 도우미가 장례절차를 도와준다. 고인 전용 리무진 장의 서비스는 옛 꽃상여를 재연해 고인을 링컨 콘티넨털 리무진에 모시며 품격있는 행렬을 연출한다. 유족이 타고 갈 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식장을 찾지 못한 친지나 지인을 위해 인터넷 추모관을 운영,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모든 장례 절차를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예식 후에는 장례 과정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유족에게 준다.
  • 고국의 거리서 스러진 고려인 마지막 길만은 외롭지 않았다

    고국의 거리서 스러진 고려인 마지막 길만은 외롭지 않았다

    “먼 나라 우즈베키스탄에서 그 어느 나라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소수 민족으로 살아가야 했던 고려인. 당신이 한국에 도착해 겪었을 아픔과 슬픔, 그리고 외로움에 미리 손 내밀어 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질병 속에서 고통받을 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할 수 있도록 치엔씨의 얼굴을 마주한 채 마음의 문을 열어 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동신병원 장례식장. 조근조근한 말투의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조사를 낭독했다. 주변에는 서대문구, 우즈베키스탄 영사관, 한국이주노동재단 관계자들만 보였다. 장례식이라면 응당 눈에 띄어야 할 격렬하게 울어 대는 유족이 없다. 그도 그럴 게 치엔(57)씨는 살아서도 혹독하게 외로웠을, 그리고 죽어서도 배웅하는 이 하나 없이 떠나야 하는 무연고 사망자다. 원래 무연고 사망자는 장례절차 없이 화장된다. 연고자가 나타날 것에 대비해 화장 뒤 10년간 안치하고 그다음 집단 매장된다. 이렇게 이승에 흔적 하나 남기지 못한 채 하나의 물건처럼 ‘소각 처리’될 치엔씨에게 온당한 죽음의 형식을 갖춰 준 것은 지난 5월 출범한 마을장례지원단 ‘두레’다. 두레는 서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 동주민센터의 지역사회복지협의체, 교원라이프, 동신병원 등이 함께 출범시켰다. 두레는 장례뿐 아니라 두레를 처음 기획했던 3월 13일을 기념해 매년 이날에는 무연고 사망자들을 위한 ‘추모의 날’도 운영할 계획이다. 장례에서 화장, 유골 안치는 물론 제사까지 치러 준다. “병원에서든 빈민촌에서든 외롭게 홀로 죽어 가는 사람을 방치하는 사회는 급속히 자멸하는 사회”라며 “죽음의 공동체만이 사랑의 공동체를 가능하게 해 준다”는 어느 철학자의 외침을 떠올리게 한다. 서대문구가 세브란스병원에서 치엔씨에 대한 사망처리 의뢰를 받은 것은 지난 18일. 지난 3월 한국에 방문취업으로 입국한 뒤 경기 안산에서 살았던 치엔씨는 지난달 10일 은평구 길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 직후 숨졌다. 조사 결과 치엔씨는 고려인으로 밝혀졌다. 1937년 스탈린의 소수 민족 이주정책에 따라 중앙아시아로 끌려간 17만 조선인의 후예였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으로 되돌아갈 수도 없었다. ‘방문취업 고려인 무연고 동포’여서다. 법무부는 2007년부터 모국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중앙아시아 국가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국가별 쿼터에 따른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고국 땅에서 무연고자로 죽어야 했던 치엔씨는 강제이주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무연고자였던 것이다. 그래서 서대문구와 두레는 고려인 치엔씨에게 한국식 장례를 치러 주기로 했다. 그렇게 치엔씨는 일산 화장장을 거쳐 파주 추모의 집으로 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市, 장례 절차·보상문제 논의… 문책 인사 이어질 듯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 사고 실종사 시신 인양이 마무리됨에 따라 서울시는 18일부터 사고대책본부를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로 격상시키고 첫 회의를 가졌다. 서울시의 관리 실수가 드러난 만큼 사고 책임에 따른 문책인사도 뒤따를 전망이다. TF는 문승국 행정 2부시장을 단장으로 ▲총괄조정 ▲현장복구 ▲유족지원 ▲제도개선 ▲언론협력 등 5개 분야로 구성돼 제도개선과 종합대책 발표 때까지 운영된다. TF는 먼저 희생자 장례절차 및 유가족 보상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시 관계자는 “유가족을 위해 1대1로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인력과 지원을 강화했고 사업의 발주처로서 모든 사고의 원인과 과정을 철두철미하게 조사할 것”이라면서 “관행적으로 처리해 왔던 모든 문제를 재검토해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허술한 관리감독과 팔당댐 방류에 따른 정보 제공 등의 허점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점을 고려해 관련 부서와 공사 참여업체에 대한 감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감사 결과에 따라 문책성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 고위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직후 이례적으로 감사실이 투입된 만큼 잘못이 있다면 책임질 사람이 나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에 대한 보상은 유가족대표단이 꾸려지는 대로 서울시, 시공사 등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슈&이슈] “선진 장례문화 주도 관광자원으로 활용”

    [이슈&이슈] “선진 장례문화 주도 관광자원으로 활용”

    “울산하늘공원은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격의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16일 내년 3월 하늘공원 개장을 앞두고 시설운영 안정화와 직원 서비스 교육 등 마지막 준비·점검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하늘공원은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도입해 화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해물질을 완전히 차단했을 뿐 아니라 꽃과 나무를 심어 쾌적한 공원으로 조성했다.”면서 “사랑하는 가족·친지를 잃은 시민들의 아픔을 달래고 복잡한 장례절차에 따른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장례식부터 화장·봉안·자연장까지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시설관리공단이 모든 시설을 맡아 관리하고, 대학 장례지도과 출신의 전문가들을 직원으로 채용해 고품격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늘공원은 앞으로 우리나라 선진 장례문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곳은 학생들의 장사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현장학습 장으로 이용하는 등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늘공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 스스로 기피시설을 유치했다는 점과 최첨단 시설 도입 등이 알려지면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사업 초기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한 행정기관의 대화와 협의로 님비현상을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그는 “120만 울산시민의 숙원사업이 자칫 무산될 수도 있었지만, 끈질긴 대화를 통해 주민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시를 믿고 신뢰를 보여준 삼동면 주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알프스 빙벽 등반 한국인 추락사

    스위스 알프스산 빙벽을 등반한 뒤 하산하던 40대 한국인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정모(44)씨는 산악회원 동료 2명과 함께 아이거 빙벽 등반을 시작했다. 10일 오후 정상 등반에 성공한 정씨는 하산하다 빙벽에 고정해 둔 말뚝이 빠져 추락해 숨졌다. 정씨는 산악회원 동료 6명과 함께 지난 3일 취리히에 도착했다. 주스위스 대사관은 사건 접수 즉시 담당 영사를 현장에 파견, 정씨의 사망 사실과 다른 산악회원들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스위스 대사관은 시신회수 작업을 지원했으며, 국내 유가족들과 시신운구 및 장례절차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기고] 고령사망자 급증 어떻게 대처할까/김일순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한국골든에이지포럼 대표회장

    [기고] 고령사망자 급증 어떻게 대처할까/김일순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한국골든에이지포럼 대표회장

    우리나라는 역사상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인구구조의 격변기를 맞고 있다. 평균기대수명의 증가, 고령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말미암은 사망자의 급속한 증가와 이에 따른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비록 연령별 특수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총고령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사망자 수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의 발표에 의하면 2010년도 총사망자 수는 25만명 정도였으나 2015년이면 30만명, 2035년이면 현재의 두 배인 50만명으로 증가하고, 2055년이면 현재의 3배인 75만명으로 증가한다고 한다. 이를 누적 계산해 보면 앞으로 10년간 총사망자 수는 310만명, 20년이면 710만명, 30년이면 1230만명 그리고 40년이면 무려 1900만명이 사망한다는 통계다. 이 숫자는 현재의 연간 사망자 수와 비교하면 40년 후 1000만명이 더 사망한다는 통계다. 생사의례문화연구원 강동구 원장이 제시한 장례비용 추계에 의하면 현재의 사망자 한 사람당 평균 장묘비용으로 추계해도 앞으로 50년간 부담 총액은 약 320조원이 소요될 것이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현재의 장례비 증가속도로 볼 때 최소한 이 액수의 두 배가 예상된다고 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장례절차가 차츰 상업화·고급화되어 그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부의금이나 장례에 동원되는 총인구 수에 대한 것은 가히 천문학적이라고 예상되지만 정확하게 가늠할 수 없다. 화장장소의 부족으로 유족들이 시신 처리를 위해 며칠씩 기다려야 하는 심각한 문제가 예견되며, 일단 화장 후의 유골 처리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특이한 현상 중 하나는 병원이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어 장례식장의 사회 전체 수요 공급과는 무관하다. 우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사망자 수의 급증과 고인을 위한 장례시설의 태부족 그리고 천문학적인 장례비용문제는 사회혼란 등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제 이러한 긴급 상황에 대비하려면, 과연 현재의 장례문화를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지도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불과 며칠 후면 화장을 할 시신에 수의를 입힐 필요가 있는지, 과거 부패하는 시신의 처리를 위해 하던 염을 지금도 꼭 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 장례식을 거창하게 하고 조문객에게 일일이 식사를 대접할 필요가 있는지, 그렇게 많은 조화를 주고받을 필요가 있는지, 3일장·5일장·삼우제 등에 무슨 타당한 이유가 있는지 등등에 대해 심각하고도 급속하게 논의해야 할 시점에 온 것 같다. 이러한 모든 장례절차와 결정에는 사망자 자신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사망 전에 유언으로 사망 후 장례 절차에 대한 자기의 의견을 미리 말해 두는 것이 사회나 가족에게 큰 부담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죽으면 죽었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고, 수의와 염도 하지 말며, 화장 후 유골을 이렇게 처리할 것이며, 이러한 모든 절차가 다 끝난 후 비로소 나의 죽음을 알리라고 한 고 공병우 박사의 장례에 대한 선구적인 생각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한다”… 초고령 사회 日, 슈카쓰 유행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한다”… 초고령 사회 日, 슈카쓰 유행

    일본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이 급증하면서 인생의 마지막을 미리 준비하는 슈카쓰(終活·임종을 준비하는 활동)가 유행이다. 살아온 날들을 정리하고 죽음의 의미를 한번 더 생각해 본다는 데서 노년층이 적잖이 공감하고 있다. 일본은 오랫동안 노인들이 자신의 앞날에 대해 크게 걱정할 게 없는 사회였다. 장례를 지역사회에서 함께 해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 일본인들에게 죽음은 가족, 형제, 부부의 공동 문제가 됐다. 가족뿐만 아니라 남에게 폐를 끼치는 ‘메이와쿠’(迷惑)를 극도로 싫어하는 일본인들에게 있어 죽음은 오랜 시간 준비해야 하는 현실의 문제로 떠올랐다. 어떻게 하는 것이 남겨진 사람들에게 폐가 안 될까를 오랫동안 고민한다. 무덤을 남기면 남겨진 사람들이 그것을 관리하고 보존해야 하기 때문에 폐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어디에 무덤을 남겨야 하는지, 어떤 형태로 자신의 시신을 처리하고 뼈를 관리하는 것이 좋을지를 몇년 동안 숙고한다. 특히 가족이 없는 고령자들은 이러한 것들을 누가 해 줄지, 이생에 남기는 자신의 짐들은 어떻게 처분하는 것이 좋을지 등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이런 사회 분위기로 인해 최근 들어 슈카쓰를 배우는 강좌도 늘어나고 있다. 슈카쓰 카운슬러협회, 시니어라이프매니지먼트협회 등은 고령자가 직면한 간병·의료·상속 관련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가르치는 과정을 개설했다. 슈카쓰와 관련된 지식을 측정하는 ‘검정시험’도 실시 중이다. 서점에서는 ‘엔딩노트’를 판매한다. 이 노트는 병이 급격히 악화돼 의식이 없어졌을 때를 대비한 것이다. 연명치료를 받을 것인지에서부터 장례절차와 장례식 참석자 명단,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자세하게 기록할 수 있다. 일기를 쓰듯이 작성하면서 자신의 노후와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엔딩노트를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좌도 곳곳에 개설돼 있다. ‘나 혼자 준비하는 임종’, ‘슈카쓰 핸드북’, ‘인생의 막을 내리는 준비장’ 등 슈카쓰와 관련된 책도 10여종이 출판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의 베이비부머인 단카이(團塊)세대가 대거 은퇴하면서 슈카쓰 관련 상품들과 업체도 성황이다. 특히 증권회사와 신탁은행이 치열한 고객유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에서 상속업무는 신탁은행이 중심이었지만 2004년 규제 완화로 증권사도 취급할 수 있게 되면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노무라증권이 퇴직 후 자산 운용, 유언장 작성법과 같이 세세한 조언을 하는 세미나를 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SMBC닛코증권은 영업직원 4000명을 대상으로 상속지식에 관한 사내자격증을 따도록 했다. 슈카쓰가 본업 격인 신탁은행은 유언서 작성 및 보관은 물론 유언대로 자산을 배분하는 유산정리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노무라자본시장연구소는 매년 상속되는 자산 규모가 50조엔(약 74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최근 들어서는 무덤을 납골당처럼 간소화하거나 ‘데모토 구요힌’(손이 닿는 공양품)이 인기다. 데모토 구요힌은 화장 후 남은 뼈를 곱게 갈아 작은 동상 안에 보관해 가정집 내의 불단 위에 놓거나, 십자가 등 여러 가지 모양의 팬던트(보석을 달아 길게 늘어뜨린 목걸이)에 담는 물건들이다. 일본인들은 죽음을 치밀하게 준비하지만 이미 곁을 떠난 사람들도 오랫동안 기리는 문화가 일반화돼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페루 헬기 희생자 유해 18일밤 고국품으로 귀환

    페루 헬기 추락사고 희생자 유해와 유가족을 실은 대한항공 전세기가 당초 예정보다 1시간 40분가량 늦은 17일(한국시간) 밤 11시 40분 페루 수도 리마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이 전세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경유, 18일 밤 11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유해가 한국에 도착하면 장례절차와 보상 등 사고수습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전세기 출발 전 사고 희생자 8명 가운데 삼성물산 소속 3명을 제외한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종합기술, 서영엔지니어링 소속 5명의 유족들이 사후대책에 대한 삼성물산의 명확한 입장과 앞으로 있을 국제소송을 대행해 줄 것 등을 요구하며, 탑승을 거부하기도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페루 사고헬기 고도 높이다 암벽충돌 가능성”

    페루 헬기사고 탑승자 14명의 시신이 10일(현지시간) 모두 수습되면서 장례위원회 구성과 분향소 설치 등 장례절차가 본격 진행되고 있다. 페루 당국은 이날 오전 사고 헬기 잔해가 발견된 지역에 산악구조 전문인력 20명과 경찰, 군인 등 50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인 끝에 한국인 8명 등 탑승자 14명의 시신을 모두 찾아 쿠스코 시내의 모르게 안치소로 옮긴 뒤 신원 확인 작업을 벌였다.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탑승자에 대한 신원 확인이 끝나는 대로 시신을 수도 리마를 거쳐 한국으로 운구할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 회사 측은 유가족이 도착하는 12일부터 장례절차 등 사고 수습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측 유가족은 11일 낮 12시(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와 12일 오전 6시 40분(오후 8시 40분) 쿠스코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연주 삼성물산 대표(부회장)와 사고수습팀은 유가족과 만나 분향소 설치와 향후 장례 절차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도 순직한 김병달 팀장의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전 본사에 분향소를 설치하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건을 조사 중인 쿠스코의 미겔 페르난도 나바레테 로하스 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헬기 조종사가 헬기의 고도를 높이다 구름 속에 가려진 암벽을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암벽에 그대로 충돌했으며 암벽 상단에 남아 있는 검은 자국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페루 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실종자 수색 작업에 대한 페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사후 사고 수습 관련 협조를 부탁했다. 이 대통령은 친서에서 “페루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한다. 적극적인 조치에도 불구하고 탑승자 전원이 유명을 달리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유가족들이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사후 수습에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성곤·김성수기자·연합뉴스 sunggone@seoul.co.kr
  • 페루 실종헬기 발견 한국인 8명 끝내…

    한국인 8명 등 승객 14명을 태우고 지난 6일(현지시간) 페루 고산 지대에서 실종됐던 헬리콥터의 잔해가 9일 현지 당국에 의해 발견됐다. 페루 경찰과 군 당국은 사고 헬기가 암벽과 충돌해 두 동강이 났으며, 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 외신과 현지 당국에 따르면 사고 헬기의 잔해는 이날 정오쯤 페루 남부 마마로사산 해발 4950m 지점에서 공중을 수색하던 구조 헬기에 의해 발견됐다. 사고 현장은 빙산지역 부근의 암벽으로, 암벽 중간에 헬기 잔해로 보이는 물체들이 흩어져 있었다. 현지 당국은 사고 헬기가 기상 악화로 암벽 상단에 부딪힌 뒤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페루 쿠스코 공항안전청은 헬기의 잔해 상태로 볼 때 사고원인이 ‘충돌’(crash)로 보인다고 잠정 결론지었다. AFP는 10일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 “첫 번째 구조팀이 충돌 현장에 도착한 이후 두 번째 팀이 희생자들을 수습하기 위해 현장으로 향했다.”면서 “탑승자 14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지만, 최초 충돌 이후 생존자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구조팀이 10일 중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삼성물산과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등 한국인 8명은 지난 6일 수력발전소 후보지를 현지 답사한 뒤 헬기로 페루 남부 쿠스코 지역으로 돌아가던 중 이륙 1시간 만에 연락이 두절됐다. 한편 실종 헬기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삼성물산은 ‘비상상황실’을 ‘사고수습 대책반’으로 전환하고 현장 상황파악과 장례절차 등 본격적인 후속 조치에 나섰다. 또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이 사고 수습을 위해 10일 오후 페루로 출발한 데 이어 순직 직원들의 유가족들도 이날 현지로 떠났다. 삼성물산은 한국인 직원 3명 등 모두 4명의 직원이 헬기에 탑승했다가 변을 당했다. 직원 1명이 사고 헬기에 탑승한 한국수자원공사(K-water)도 사고 수습을 위해 김완규 비상대책본부장을 현지로 급파했다. 김성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스마트폰으로 장례정보 얻으세요”

    상·장례절차 등 장사문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받을 수 있는 ‘e하늘 장사정보 앱’서비스가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전국 장례식장 안내 및 상·장례절차 등 장사문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받을 수 있는 ‘e하늘 장사정보 앱’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e하늘 장사정보 앱은 ‘장례식장 및 화장시설 찾기, 상장례절차, 문상방법, 부고·조의 문자 보내기, 상차림·지방 쓰기, 조문다이어리’로 구성돼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北 김정은시대] 28일 김정일 영결식 ‘김일성 전례’ 따를듯

    [北 김정은시대] 28일 김정일 영결식 ‘김일성 전례’ 따를듯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마지막 가는 길은 1994년 김일성 국가주석의 방식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 보인다. 사망 발표 전 특별방송을 예고하고 차기 지도자가 사실상 장의위원장으로 첫 참배하는 등 지금까지의 장례절차도 김 주석 때와 같다. 따라서 영결식 등 남은 장례절차도 김 주석의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의 영결식은 그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오전 10시에 시작해 1시간 안팎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결식에 앞서 장의위원장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고위간부를 대동하고 아버지 김 위원장의 영구(靈柩)를 한 바퀴 돌며 마지막으로 조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석단에는 김 부위원장과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자리한다. 영결식에서는 의장대장이 영결 보고를 하면 김 위원장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가 육·해·공군 및 노농적위대의 명예의장대 앞을 지나고, 조포와 조총 24발이 발사되며 의장대의 분열이 이어진다. 분열이 끝나면 김 위원장의 대형 영정을 앞세운 운구 행렬은 김일성광장을 향해 거리행진을 시작한다. 거리행진 때는 군악대 차량이 선두에서 ‘김정일 장군의 노래’와 장송곡 등을 연주한다. 이어 김 위원장의 대형 영정과 김 위원장의 영구를 실은 대형 리무진 등 차량이 뒤를 따른다. 금수산기념궁전을 나선 영구는 평양의 보통강변을 따라 금성거리~영흥네거리~비파거리~혁신거리~전승광장~영웅거리~천리마거리~충성의다리~통일거리~낙랑다리~청년거리~문수거리~옥류교 등을 지나 김일성광장에 도착한다. 김일성광장에서 일정한 시간 동안 돌며 평양 주민에게 작별인사를 고한 뒤 만수대언덕과 개선문광장을 지나 시신의 영구보존 장소인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다시 돌아가면 영결식은 마무리된다. 김 위원장의 영구가 지나는 평양시내 연도에는 수많은 주민이 운집해 고인을 애도하며 통곡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대내외에 결속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결식 다음 날인 29일 오전 10시에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중앙추도대회가 열린다. 김 부위원장이 정중앙에 선 주석단 정면에는 검은색 띠를 두른 김 위원장의 대형 초상화가 걸리고 광장 국기게양대에는 조기가 걸린다. ‘김정일 장군의 노래’가 연주되고 김 부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원 또는 당 중앙군사위원 가운데 한 명이 추도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도사가 끝나면 군인, 노동자, 농업근로자, 재외동포 등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추도연설이 이어진다. 대회 폐막 직후에는 북한 전역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모든 주민은 3분 동안 묵념을 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정일 장례절차는…외국조문단 받지 않기로

    김정일 장례절차는…외국조문단 받지 않기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례는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 장례 절차와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장의위원회는 공보를 통해 김 위원장의 영결식이 오는 28일 평양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사망한 시점이 지난 17일이니 장례는 10일장으로 치러지는 셈이다. 북한은 29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일체의 가무, 유희, 오락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문객은 20일부터 8일간 맞지만 외국 조문단은 받지 않기로 했다. 시신은 ‘금수산 기념궁전’에 안치될 예정이다. 북한이 밝힌 장례 절차는 김 주석의 장례와 흡사하다. 더 정확히는 중국의 전 국가주석인 마오쩌둥(毛澤東)의 장례 절차를 답습한 것이다. 김 주석 장례 역시 마오쩌둥의 장례 절차를 따라 10일장을 지냈고 외국 조문단은 사절했으며 시신은 장사를 지내는 대신 금수산 기념궁전에 영구보존했다. 마오쩌둥이 정치가이자 탁월한 공산주의 이론가로서 중국인들의 추앙을 받고 있는 점이 반영된 조치였다. 여기에는 김 주석을 마오쩌둥과 같은 반열의 지도자로 올리고자 하려는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 주석 사망 이후 국가장이 ‘마오쩌둥식’으로 굳어진 점도 있지만 김 위원장의 장례도 같은 방식으로 치르기로 한 것은 이런 점을 크게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의 국가장에 따라 28일 영결식 절차는 232명의 장의위원과 별도의 발인위원이 진행한다. 발인위원에는 가족을 대표해 후계자 김정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친형 김정철과 여동생 김여정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후계 경쟁에서 밀려나 마카오에 머물고 있는 장남 김정남이 장례에 참석할지는 불투명하다. 영결식은 한 시대를 보내고 새 지도자를 맞는 정치행사 성격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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