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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남친 모친상 조문 안 가면 매정한 건가요?”

    “전 남친 모친상 조문 안 가면 매정한 건가요?”

    헤어진 남자친구의 모친상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싫은 소리’를 들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전남친 모친상 안 간 저, 매정한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올해 서른살이라는 글쓴이 A씨는 전 남친 B씨에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갑자기 생각나는 사람이 너밖에 없어서 연락했다”는 내용과 함께 장례식장 위치가 첨부돼 있었다. 둘은 2년가량 교제하다가 6개월 전쯤 완전히 헤어졌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갈등의 주된 이유는 전 남친의 이해 못할 습관과 행동 때문이었다. B씨는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전날 오후 4시에 받은 A씨의 메시지에 다음날 오전 6시에 답을 하는 등 잠수를 타는 일이 종종 있었다. 대인관계도 좋고 취미도 다양해서 주말마다 동호회 모임에 나갔고, 이 때문에 A씨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때도 많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5개월 정도 헤어졌다가 재결합했는데, 이 때만 해도 B씨는 간이며 쓸개까지 빼줄 듯 애정 공세를 펼치디가 시간이 지나자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결국 A씨는 ‘더 이상 시간 낭비하지 말자’는 심정으로 결별을 택했다. A씨는 전 남친의 조문 요청 문자 메시지에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얼굴 한 번 뵌 적 없는 분의 장례식에 와 달라고 하는 것은 자신을 만만하게 봤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심적으로 힘든 상황에 놓인 B씨가 자신에게 연락해 다시 만나 보려는 의도 아니냐는 것이다. 결국 A씨는 전 남친의 문자에 철저히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B씨는 장례를 치르고 난 뒤 A씨에 ‘이제 네 입장을 확실히 알겠다’며 ‘나에게 끝까지 매정하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A씨는 “오만정 다 떨어진 전 남친의 얼굴 한 번 뵌 적 없는 어머니 장례식에 가지 않았다고 해서 ‘매정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이냐”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다수 누리꾼은 A씨의 편에 섰다. “헤어진 남친의 부모상까지 갈 필요가 있느냐. 연락한 전 남친이 이해 안 된다”, “A씨가 장례식장에 찾아 가면 은근슬쩍 관계를 개선하려는 작정이었던 듯 하다”, “이혼한 남편의 모친상도 안 가는 이들이 다수다. 전 남친의 모친상에 갈 필요 없다”, “전 남친에 대한 문자 메시지 수신 차단 설정을 해 두지 않은 A씨의 잘못이 크다” 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미혼남녀 3명 가운데 1명은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나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결합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에는 잘 사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지난해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헤어진 연인과의 재결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과반(남 50.4%·여 66.4%)은 헤어진 연인과의 재결합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결국 같은 문제로 또 헤어질 것 같아서’(남 50.8%·여 36.1%),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남 16.7%·여 36.7%), ‘더 잘 맞는 사람을 찾고 싶어서’(남 11.9%·여 17.5%) 등이었다. 헤어진 연인과의 재결합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이들은 남성 21.2%로 여성(12.0%)보다 많았다. ‘다음에는 잘 사귈 수도 있으니까’(남 34.0%·여 23.3%), ‘이별에 대한 미련을 떨칠 수 있어서’(남 24.5%·여 30.0%), ‘결별 이유를 알고 있기 때문에 조심할 수 있어서’(남 26.4%, 여 20.0%) 순이었다. 2030 미혼남녀 3명 가운데 1명(남 27.6%·여 40.4%)은 실제 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 자신도 모르게 ‘미라’가 된 美 남자…128년 만에 묻힌다 [월드피플+]

    자신도 모르게 ‘미라’가 된 美 남자…128년 만에 묻힌다 [월드피플+]

    사망 후 실험대상이 돼 미라가 된 남성이 128년 만에 땅 속에 묻히게 됐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스톤맨 윌리'(Stoneman Willie·이하 윌리)로 불리는 미라가 오는 7일 장례식을 마치고 펜실베이니아 주 레딩의 포레스트 힐스 추모공원에 매장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인 윌리는 놀랍게도 한세기가 넘는 세월동안 레딩의 오우만 장례식장에 전시되어 왔다. 검은 양복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장례식장 안 관에 누워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것. 특히 긴 세월동안 머리카락과 치아는 거의 손상되지 않았으나 피부는 검게 변한 상태다. 윌리가 미라가 된 사연은 이렇다. 알코올 중독자였던 그는 지난 1895년 11월 19일 펜실베이니아 지역 감옥에서 신부전증으로 사망했다. 지역 내에서 소매치기 혐의로 체포돼 수감 중이었던 것. 그러나 경찰 조사과정에서 그는 가명을 대 실제 신분이 밝혀지지 않아 가족과 친척도 찾을 수 없었다. 이후 주정부는 매장하라고 명령했으나 지역 장례식장의 장의사 테오도르 오우만이 새로운 방부처리 실험을 위해 시신을 달라는 청원을 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다.실제로 오우만은 시신을 대상으로 방부액을 동맥에 주입해 혈액을 대체하는등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방부 처리 실험에 성공하면서 윌리는 뜻하지 않게 미라가 됐다. 장의사 카일 블랑켄빌러는 "우리는 그를 미라라 부르지 않고 친구 윌리라고 부른다"면서 "그가 떠나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지만 이 신사는 이제 하루라도 편히 쉴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역사 문서를 통해 윌리의 실제 이름 등 신분이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는 부유한 아일랜드 가정 출신으로, 그의 형제와 자매 모두 뉴욕에 살았으나 가족에게 수치심을 주고싶지 않아 가명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언론은 "이번 주말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성대한 장례식이 열릴 것"이라면서 "그의 실제 이름은 묘비 바닥에 새겨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누가 진실로 가난한 사람인가

    [최보기의 책보기] 누가 진실로 가난한 사람인가

    “지난 번 어버이날에 최준영 교수님이 ‘인생수업’이라는 책을 들고 병원으로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 책을 통해 새삼 확인했습니다. 인생이라는 학교에 와서 잘 배우고 갑니다. 말년에 여러분과 함께 인문학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진작 공부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아쉽지만 어쩌겠습니까. 저는 이제 얼마 살지 못합니다. 아쉽거나 두렵지는 않습니다. 제 삶에 대해서, 그리고 인생이라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했던 주인공은 그로부터 며칠 후 세상을 떠났다. 그는 ‘거리의 인문학자 최준영’이 성프란시스대학(노숙인대학)에서 인문학 과정을 열었을 때 참여했던 1기생 중 한 명인 ‘노숙인 김 씨’였다. 그가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최준영 교수님을 보고 싶다’고 했을 때 최준영은 그 즉시 달려가 세 시간 가까이 그의 말을 들어주기만 했다.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 했던가.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인데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공자께서 괜히 그런 말씀을 남기신 것이 아니다. 위대한 철학자 칸트는 “모든 인간은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목적 그 자체이다. 당신의 행동이 보편적 법칙이 되도록 살아라”고 했다. ‘가난할 권리’는 가난한 사람일지라도 (하늘로부터 받은) 살아야 할 권리인데 ‘함께 사는 세상’에서만 획득이 가능하다. ‘노숙인은 집, 직장, 건강을 잃고 길거리에 나앉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이 없는 사람, 저마다의 이유로 사람과의 관계가 모두 끊어진 사람’인데 ‘그에게도 사람이 있음’을 알려주기 위해, 자기 돈 써가며 20년 째 찾아가는 최준영의 인생철학의 뿌리는 오차 없이, 도덕(道德)을 목숨처럼 여겼던 칸트에게 닿는다. ‘가난할 권리’는 최준영이 지난 20년 동안 만나고, 말을 들어줬던 사회적 약자들과 어울렁더울렁 얽히며 살아온 이야기다. 이 세상 가장 낮은 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기록이자 성찰이다. 그날 김 씨 장례식장에 온 노숙인들이 대성통곡 하면서 내놓은 부의금이 130만 원이나 됐다. 옷 속에 바느질 해 지켰던 인생 최후의 비상금들이었다. 그들이 왜 우는지 아는 최준영이 단지 그들을 수단으로 어떤 목적을 달성하거나 돈을 벌기 위해 지난한 길을 걸어왔다는 의심이나 심증은 ‘가난할 권리’ 어디에도 없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과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했다. ‘가난할 권리’를 읽으며 울지 않거나,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이 없다면 당신은 신이거나, 사람이 아니거나 중 하나다. 플라톤의 이데아(idea)는 모두가 함께 행복한 유토피아다. “거리에선 인문학이 작고, 인문학엔 거리가 적다”며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지향하는 저자의 꿈은 ‘교도소 대학 설립’이다. 얼마 전 김소담의 ‘이번 여행지는 사람입니다’를 소개할 때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라는 말을 다시 함으로써 ‘거리의 인문학자 최준영, 그와 함께 세상을 견디는 사람들’을 응원한다. 책값은 16,000원이고, 온라인 서점에서 10% 할인 받으면 14,400원이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부고]

    ●신승우씨 별세, 신경식(중흥그룹 전무이사)씨 부친상 = 2일 광주 서구 국빈장례문화원, 발인 5일. (064)606-4000 ●김자현씨 별세, 박태준(CJ씨푸드 대표이사)씨 장인상, 박현철(전 서울시 복지정책실 주무관)씨 외조부상 = 3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5일. (02)2072-2010
  • ‘박카스의 아버지’… 제약업계 거인 잠들다

    ‘박카스의 아버지’… 제약업계 거인 잠들다

    ‘박카스의 아버지’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이 3일 9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강 명예회장은 1927년 경북 상주에서 고 강중희 동아쏘시오그룹 창업주의 1남 1녀 중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뒤 1959년부터 부친의 뒤를 이어 42년간 동아제약에 몸담았다. 강 명예회장이 1961년 개발한 피로 해소제 ‘박카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수출되며 동아제약을 줄곧 국내 제약 업계 선두 자리에 올려놓는 발판이 됐다. 특히 고인은 ‘생명보다 더 큰 가치는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경영 현장을 진두지휘하면서 의약품 선진화에 힘썼다. 1994년 국내 최초 임상시험용 의약품 아드리아마이신 유도체 항암제 ‘DA125’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받았고, 국내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 발기부전 치료제인 ‘자이데나’와 당뇨병 치료제인 ‘슈가논’ 등을 개발해 국산 신약 발전을 이끌었다. 경기 안양에 현대식 공장을 준공해 1985년 국내 제약 업계 최초로 우수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GMP) 시설을 인증받고, 1977년 업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기업 부설 연구소도 설립했다. 인재 확보도 중시해 업계 최초로 경기 용인에 인재개발원을 세워 사원 교육을 제도화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쏘시오’(Socio·사회)라는 단어를 기업명에 넣어 1994년 동아제약그룹을 동아쏘시오그룹으로 바꿨다. 1987년에는 사재를 출연해 수석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장학 사업과 평생 교육 사업 등을 후원해 1900명 이상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을 맡는 등 산업계 기술 개발 활동을 지원한 점 등을 인정받아 2002년 과학기술 분야 최고 훈장인 창조장을 수훈했다. 특히 1993년 신기술 인정(KT마크) 제도를 마련해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제약 산업 경영인으로는 최초로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맡기도 했다.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경련)는 이날 류진 회장 명의의 추도사를 통해 고인에 대해 “재계를 대표해 사회적 책임과 소명을 다한 경제 지도자”라며 “생명 존중과 나눔의 정신, 청년같이 뜨거웠던 기업가 정신은 우리 경제계의 소중한 유산”이라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다. 유족으로는 자녀 정석·문석·우석·인경·영록·윤경씨가 있다.
  • ‘박카스의 아버지’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별세

    ‘박카스의 아버지’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 별세

    ‘박카스의 아버지’인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이 3일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1927년 경북 상주에서 고(故) 강중희 동아쏘시오그룹 창업주의 1남 1녀 중 첫째 아들로 태어난 강 명예회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뒤 1959년부터 동아제약에서 일했다. 그가 1961년 개발한 피로 해소제 ‘박카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수출되면서 동아제약을 줄곧 국내 제약 업계 선두 자리에 올려놨다. ‘생명보다 더 큰 가치는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의약품 선진화에 힘썼다. 199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최초 임상시험용 의약품인 아드리아마이신 유도체 항암제 ‘DA-125’를 승인받고, 국내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 발기부전 치료제인 ‘자이데나’와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등 신약 개발을 이끌었다. 경기도 안양에 현대식 공장을 준공해 1985년 국내 제약 업계 최초로 GMP(우수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 시설을 인증받고, 1977년 업계 최초로 기업 부설 연구소도 설립했다. 업계 최초로 경기도 용인에 인재개발원을 세워 사원 교육을 제도화하는 등 인재 확보도 중시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사회’라는 의미가 담긴 ‘쏘시오’(SOCIO) 라는 단어를 기업명에 넣어 1994년 동아제약 그룹을 동아쏘시오그룹으로 바꿨다. 1987년에는 사재를 출연해 수석문화재단을 설립, 장학 사업과 평생 교육 사업 등을 후원해 1900명 이상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제약 산업 경영인으로는 최초로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을 맡기도 했다. 2017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도 산업계 기술 개발 활동을 지원한 점 등을 인정받아 2002년 과학기술 분야 최고 훈장인 창조장을 수훈했다. 유족으로는 자녀 정석·문석·우석·인경·영록·윤경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고,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6시 30분이다. ☎ 02-2072-2020.
  • ‘먼나라 이웃나라’ 김영사 창립자 김강유 회장 별세

    ‘먼나라 이웃나라’ 김영사 창립자 김강유 회장 별세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를 제작한 출판사 김영사의 창립자 김강유(76) 회장이 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김영사 관계자는 “3~4일 전부터 지병이 급격히 악화하기 시작했으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1947년 전남 고흥에서 출생한 김 회장은 성균관대 불어불문학과와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졸업했다. 1976년에는 형제인 경섭·충섭씨와 함께 출판사 김영사를 세웠다. 문학, 인문, 에세이 등 다양한 책들을 발간했으며 1989년 김우중 회장의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가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며 출판계에서 입지를 굳혔다. 1989년부터 제자인 박은주 전 김영사 대표이사에게 경영권을 맡겼다. 박 전 대표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먼나라 이웃나라’ ‘정의란 무엇인가’ 등 베스트셀러를 양산해 회사의 몸집을 불렸다. 김 회장은 2014년 경영 일선에 복귀했으며 박 전 대표는 돌연 사퇴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고인은 2022년 불교 수행 단체인 재단법인 여시관을 설립,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저서로는 ‘행복한 마음’ ‘행복한 공부’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강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월 3일 8시, 장지는 용인 선영이다.
  • [부고]

    ●강점순씨 별세, 박용명 ㈜한양 건축영업본부 본부장(부사장) 모친상= 26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 발인 28일. (02)3010-2000
  • “류승룡 학대쇼? 치열하게 촬영… 시즌2,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류승룡 학대쇼? 치열하게 촬영… 시즌2,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디즈니+의 ‘무빙’은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 한 번 K콘텐츠의 힘을 보여 줬다. 남북한 대결과 청계천 철거 등 시대상을 관통하는 초능력자들의 장대한 서사를 20부작으로 담아냈다. 작품 전반에 ‘휴머니즘’을 녹여 내면서 한국형 히어로물의 성공작으로 평가된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에서 무한 재생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로 나오는 장주원은 20년차 배우 류승룡을 빌려 웹툰을 찢고 나왔다. 사랑에 빠진 무대포 조폭, 국가안전기획부 블랙요원 ‘구룡포’, 딸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치킨집 사장으로 변신해 피 튀기는 액션과 달달한 로맨스, 애틋한 부성애까지 두루 소화한 류승룡은 다양한 얼굴로 ‘전천후 연기’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류승룡은 “배우들이 아직 과몰입 상태에 있다”면서 “용두사미가 될까 봐 걱정했는데 용두용미의 해피엔딩으로 끝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위에서 ‘류승룡 학대쇼’ 아니냐고 하지만 치열하게 촬영했고 많은 분이 공감해 준 작품이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빙’에서 쉴 새 없이 찔리고, 맞고, 내동댕이쳐지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가성비 높은 액션 배우의 면모를 드러냈다.류승룡이 중점을 둔 건 의외로 “주원의 고통스러운 모습”이다. 그는 “상처는 치료되지만 마음은 재생이 잘 안되는 모습을 통해 누구나 겉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어렵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고 했다. “주원에게는 지희(곽선영 분)라는 인물이 유일하게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이다. 두식(조인성)도 그런 인물이었는데 관심과 사랑, 위로가 한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우는 장면이 많아 ‘신파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사 없이 5분간 허우적거리는 몸짓만으로 절절한 슬픔을 드러낸 장례식장 오열 신은 류승룡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 준 명장면으로 꼽힌다. 영화 ‘7번방의 선물’, ‘염력’, ‘극한직업’, 드라마 ‘킹덤’ 등에는 그가 오열하는 모습이 한 번씩은 들어가 있다. 어떤 대목은 비애가 느껴지고, 어떤 부분은 코믹하지만 비슷한 연기를 연이어 하게 된 터라 그에게는 고민이기도 했다. 그런데 오히려 “대본을 끝까지 읽고 난 뒤 그 장면 때문에 연기에 대한 욕심이 더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례식장에서 상복을 갈아입다가 벗겨지지 않는 군화에 주저앉아 우는 장면에 박인제 감독의 디테일한 현장 디렉션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랭크(류승범)와의 격투 신을 두고 “콘티에도 없던 트럭 문짝을 떼 내 서로 때리는 아이디어가 나오자 현장 스태프들이 기어코 만들어 내더라”라며 “배우인 내 눈에는 그들이 초능력자로 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시즌2를 암시하는 강한 여운을 남기고 끝난 ‘무빙’에 대해 “간절히 원하며 기다리고 있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의 해외 촬영을 앞둔 그는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닭강정’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 NYT “‘Yakgwa’, 전세계 유행중인 한국 전통 과자”

    NYT “‘Yakgwa’, 전세계 유행중인 한국 전통 과자”

    뉴욕타임스(NYT)가 우리나라 전통 과자인 약과가 틱톡과 넷플릭스 콘텐츠 열풍에 힘 입어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지난 18일 “고려 시대(918~1392년)부터 즐겨 먹었던 약과는 유튜브와 틱톡의 동영상과 넷플릭스 시리즈 “영혼의 연금술”과 같은 한국 드라마 덕분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다”며 “스스로를 ‘할매세대’(halmaenials, 할머니를 뜻하는 ‘할머니’와 밀레니얼 세대의 합성어)라고 부르는 한국 젊은이들이 그 중심에 있다”고 썼다. 골든피스 약과, 장인한과와 같은 새로운 업체들은 생강꿀, 라벤더, 초콜릿, 쿠키앤크림 등 다양한 향신료를 첨가해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춘 약과를 판매하고 있다. NYT는 “링컨 센터의 타티아나에서 테이블을 예약하는 것보다 이들이 파는 약과를 손에 넣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며 “열성적인 수요로 인해 약과 구매자들이 개인 사업자에게 직접 주문을 하는 ‘야켓팅’이라는 온라인 티켓 시스템도 만들어졌다. 약과가 60초 만에 매진되는 경우도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NYT는 한국인에게 약과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조명했다. 달콤한 생강과 꿀에 적신 맛있는 약과는 고대 시대부터 많은 이들이 즐겨 먹어왔다. 특히 불교가 국교였던 고려 시대에는 육식을 멀리하면서 과자 문화가 발달하며 약과가 유행했다. 밀가루와 꿀, 조청 등을 구하기가 어려워졌을 때에도 약과의 인기가 높다보니 한때는 국가적으로 약과를 만드는 것을 금지한 적도 있었다. 전통적으로 약과는 추석이나 설과 같은 명절이나 생일, 인생의 네 가지 통과의례에 해당하는 관혼상제, 즉 성년식(관), 혼인식(혼), 상례(상), 제사(제) 등 특별한 날에만 먹었고, 오늘날에도 많은 가정에서 약과를 먹는 풍습이 남아 있다. 그러면서 약과를 먹는 이유에는 “성숙해져야만 인생에서 가장 풍요로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교훈이 깃들어 있다”고 썼다. 최혜열 아이오와대 한국학 교수는 “2012년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를 치르면서 죽음을 포함한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모이는 것의 힘을 깨닫게 되었다”며 “장례식은 흩어져 있던 가족들을 다시금 모이게 하고,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만남의 장”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약과는 관혼상제와 깊은 관련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방과 후 간식이나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는 등 일상 디저트로 자리하고 있다. 고대에 뿌리를 둔 약과는 ‘타임 캡슐’로 보긴 어렵다고 NYT는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인의 수요와 입맛에 맞춰 진화해온 만큼 서울이라는 도시처럼 약과는 ‘살아 숨쉬는’ 한국의 유형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 尹대통령, 11월 영국 국빈 방문… 찰스 3세 국왕 초청

    尹대통령, 11월 영국 국빈 방문… 찰스 3세 국왕 초청

    찰스 국왕 5월 대관식 이후 최초 국빈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월 영국을 국빈방문한다.대통령실은 26일 “윤 대통령 부부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에 따라 11월 영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빈 방문은 찰스 3세 국왕의 지난 5월 대관식 이후 최초 국빈방문이자,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루어지는 국빈방문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방문한 이후 두 번째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만이다.
  • ‘무빙’ 류승룡 “‘류승룡 학대쇼’라고 하지만 치열하게 찍고 공감 받아 행복”

    ‘무빙’ 류승룡 “‘류승룡 학대쇼’라고 하지만 치열하게 찍고 공감 받아 행복”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 하나의 K콘텐츠 힘을 보여준 작품이 된 디즈니+의 ‘무빙’. 남북한 대결과 청계천 철거 등 시대상을 관통하는 초능력자들의 장대한 서사를 담아낸 ‘무빙’은 ‘휴머니즘’을 전면에 내세우며 성공한 한국형 히어로물로 평가된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에서 무한 재생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장주원은 20년차 배우 류승룡을 빌어 웹툰을 찢고 나왔다. 그는 사랑에 빠진 무대포 조폭, 국가안전기획부 블랙요원 ‘구룡포’, 딸을 지키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치킨집 사장으로 피 튀기는 액션과 달달한 로맨스, 애틋한 부성애를 품은 다양한 얼굴로 ‘전천후 연기’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류승룡은 “배우들이 아직 과몰입상태”라면서 “용두사미가 될까봐 걱정했는데 ‘용두용미’의 해피엔딩으로 끝나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위에서 ‘류승룡 학대쇼’ 아니냐고 하지만 치열하게 촬영했고, 많은 분들이 공감해준 작품이 돼 행복하다”고 푸근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무빙’에서 쉴새없이 찔리고, 맞고, 내동댕이쳐지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가성비 높은 액션 배우의 면모를 보였다.류승룡은 “사실 주원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상처는 치료되지만 마음은 재생이 잘 안되는 누구나 겉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들이 치유하기 어렵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주원에게 지희(곽선영)라는 인물이 유일하게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두식(조인성)이 같은 역할을 했는데 그런 관심과 사랑, 위로가 한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우는 신이 많아 ‘신파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사 없이 5분간 허우적거리는 몸짓 만으로 절절한 슬픔을 드러낸 장례식장 오열신은 류승룡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명장면으로 꼽힌다. 류승룡은 “그간 영화 ‘7번방의 선물’, ‘염력’, ‘극한직업’, 드라마 ‘킹덤’ 등 많은 작품에서 오열하는 연기를 했는데, 이번 작품 대본에도 오열하는 장면이 있어 배역을 맡기 전 고민이 많았다”며 “대본을 끝까지 읽고 나니 그 장면 때문에 연기에 대한 욕심이 더 생겼고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장례식장 장면에서 상복을 갈아 입다가 벗겨지지 않는 군화에 주저 앉아 우는 장면은 박인제 감독의 디테일한 현장 디렉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랭크(류승범)와의 격투신을 들며 “콘티에도 없던 트럭 문짝을 떼 내 서로 때리는 아이디어가 나오자 현장 스태프들이 기어코 만들어 내더라”며 “배우인 내 눈에는 그들이 초능력자로 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시즌2의 강한 여운을 남기고 끝난 무빙에 대해 “간절히 원하며 기다리고 있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의 해외 촬영을 앞둔 그는 이병헌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닭강정’이 차기작으로 예고됐다.
  • [부고]

    ●이환종씨 별세, 우상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씨 장인상=25일 연세대 신촌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7시. (02)2227-7590
  • [부고]

    ●조호조씨 별세, 박영자씨 남편상, 조승현·우진(아주큐엠에스 부장)·좌진(롯데카드 대표이사)씨 부친상, 허태석(개그스토리 회장)씨 장인상, 심희정·정호정씨 시부상 = 21일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발인 23일. (02)3010-2000 ●김유옥씨 별세, 박대수(현대해상화재보험 커뮤니케이션파트장)씨 장모상 = 21일 부산 동아대병원장례식장, 발인 23일. (051)256-7070
  • “경부고속도로 재원 마련”... 서봉균 전 재무부 장관 별세

    “경부고속도로 재원 마련”... 서봉균 전 재무부 장관 별세

    1960년대 경부고속도로 건설 재원 마련에 힘쓴 서봉균 전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별세했다. 97세. 1926년 대구에서 태어난 서 전 장관은 경북고, 미국 휘튼 칼리지, 하버드대 대학원(MBA)을 졸업한 뒤 미국 제1연방준비은행에서 조사역으로 일했다. 1955년 상공부 공정과장, 민의원(국회) 부흥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짧은 기간 서울대에서 강사로 강단에 서기도 했다. 1958년 대전방직 부사장을 지낸 뒤 1964년에 38세의 나이로 재무부 차관에 올랐다. 1966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1966년 외환은행 초대 행장도 역임했다. 이어 곧바로 재무부 장관에 발탁됐다. 사위인 조동일 국제자동제어연맹(IFAC) 회장은 “재무부와 외환은행에서 일하면서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필요한 차관을 도입한 것을 늘 자부하셨다”고 전했다. 1968년 농업협동조합 중앙회장을 맡은 서 전 장관은 영세 농가의 고리 사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69년 7월 농협끼리 서로 돈을 빌려주는 ‘상호금융’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또 하나로마트의 전신인 생활물자사업을 시작해 1970년 1월 전국 최초로 경기 이천에 장호원농협 연쇄점을 개점하는 데 역할을 했다. 이후 공인회계사회장 등을 지냈고, 1979년부터 1985년까지 금융통화운영위원도 역임했다. 1979년부터 1985년까지 금융통화운영위원도 역임했다. 서 전 장관은 저서 ‘한국통화 신용정책’, ‘한국 농업의 개발전략’을 남겼다. 국민훈장 모란장과 금탑산업훈장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서원석(순천향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씨와 딸 서지윤·서지원씨, 사위 조동일(서울대 공대 명예교수)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2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02)3410-6917.
  • 의료 소송중인 시신 멋대로 화장한 병원…“다른 시신이랑 착각”주장 [여기는 중국]

    의료 소송중인 시신 멋대로 화장한 병원…“다른 시신이랑 착각”주장 [여기는 중국]

    퇴원 전날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은 것도 억울한데 사인도 제대로 밝히지 못한 남편의 시신까지 병원에서 마음대로 화장을 시켜버린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현지 언론 칸칸신원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산둥성 칭다오시에 거주하는 자오(赵)씨는 지난 8월 28일 저녁 남편이 원인 모를 복통에 지역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췌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음날 입원 수속을 마치고 치료를 받았고 주치의는 9월 6일 퇴원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남편의 복통은 계속되었기 때문에 퇴원을 미룬 상태. 원래 퇴원 예정일 전날은 9월 5일 상태가 조금 호전되었던 남편은 휠체어를 타고 친구와 근처 운동장에서 산책을 했고 저녁 9시쯤 소량의 미음을 먹은 뒤 상황이 악화됐다. 얼마 뒤 구조대가가 남편을 데리러 왔고,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도 계속 심폐소생술이 이어지는 등의 응급처치가 있었지만 이미 숨은 멎은 상태였다. 병원에서는 폐색전증이나 심근경색을 의심했지만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애매한 결론을 내렸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에 황망한 가족들은 그동안 병원의 적절치 못한 조치 등에 의구심을 품었고, 실제로 9월 3일 찍은 CT 결과 외쪽 신장에 작은 낭종이 있을 가능성이 컸고 심낭에는 물이 찬 상태였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초진 결과로만 계속 치료를 진행했기 때문에 남편의 병세가 악화되었다는 것이 유족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유족들은 의료소송 준비를 위해 남편을 시신을 9월 5일 영안실에 안치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사흘 뒤인 9일 아침 8시경 병원 경비과에서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들었다. 자신 남편의 시신이 화장터로 옮겨서 화장이 되었다는 것. 유족의 동의도 없이, 그것도 제대로 시신의 이름과 일련번호를 확인하지 않고 화장한 것에 대해 항의하자 병원 측은 “다른 유족이 시신을 착각했기 때문”이라고 둘러댔다. 병원 측에서는 영안실에 오래 있으면 시신 얼굴에 성에가 생기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얼핏 봤을 때 얼굴 구분이 불가능하다며 다른 유족이 자신의 아버지라고 확인해 화장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현재 병원 측은 이번 사건은 “다른 유족이 착각한 탓”이라면서 병원과 장례식장 모두 책임이 없다”라면서 오히려 자신들도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며 오히려 당당하게 대응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40대 중반의 가장을 잃은 부인은 이제는 남편의 시신까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사라져 슬픔에 빠져있지만 병원 측은 사과는커녕 법대로 하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고목에 꽃피운 ‘연기 거봉’ 변희봉 떠나다

    고목에 꽃피운 ‘연기 거봉’ 변희봉 떠나다

    영화 ‘살인의 추억’과 ‘괴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원로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18일 별세했다. 81세. 고인은 과거 완치 판정을 받았던 췌장암이 재발하면서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1966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방송 드라마로는 ‘제1공화국’(1981),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1985), ‘찬란한 여명’(1995), ‘허준’(1999) 등 선굵은 작품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봉준호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2000)를 시작으로 봉 감독의 영화 7편 중 4편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도 끌어올렸다. 배우 송강호와 함께 봉 감독 작품에 가장 많이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다. 두 배우는 ‘살인의 추억’(2003)에서 호흡을 맞췄고 ‘괴물’(2006)에서는 부자 관계를 연기했다. 고인은 ‘옥자’(2017)를 통해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칸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70도로 기운 고목 나무에 꽃이 핀 기분”이라는 인상적인 소감을 남겼다. 봉 감독은 그를 ‘기생충’(2019)에 캐스팅하려 했지만 건강 악화로 출연하지 못했다.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로 제2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인기상을, ‘괴물’로는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제9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남자연기상, 제51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인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 발인은 20일이다.
  • [부고]

    ●김미현(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문학평론가)씨 본인상=18일 이대서울병원, 발인 20일. (02)6986-4440 ●황영례씨 별세, 유양준·탁준·익준·정준(전 MBC·JTBC 드라마 PD)씨 모친상=18일,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20일. (042)220-9980
  • 배우 노영국 KBS 드라마 출연 중 비보…심장마비 사망

    배우 노영국 KBS 드라마 출연 중 비보…심장마비 사망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 중이던 배우 노영국(본명 노길영)이 18일 별세했다. 75세.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이날 “오늘 새벽 고인이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48년생인 고인은 1975년 M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해 ‘수사반장’(1975), ‘여명의 눈동자’(1991), ‘제국의 아침’(2002), ‘대왕 세종’(2008) ‘태종 이방원’(2021) 등에 출연했다. 지난 16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는 대기업 회장 역할로 출연 중이었다. 제작진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추속 대처를 논의 중이다.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 배우 변희봉, 투병 끝 별세… 췌장암 완치 후 재발

    배우 변희봉, 투병 끝 별세… 췌장암 완치 후 재발

    향년 81세… 영화 ‘괴물’ 등 다수 작품 출연 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18일 유족에 따르면 변희봉은 이날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고인은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투병하다 끝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42년생인 고인은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965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방송 드라마로 발을 넓힌 고인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드라마 ‘제1공화국’, ‘조선왕조 오백년’ 시리즈, ‘여명의 눈동자’, ‘왕과 비’, ‘마녀유희’, ‘솔약국집 아들들’,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등과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공공의 적’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다. 1985년 ‘조선왕조 오백년: 설중매’로 제21회 백상예술대회 TV부문 인기상을 받았고, 2006년 ‘괴물’로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고인은 2018년 방송된 tvN 예능 ‘나이거참’에 출연해 앞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출연을 앞두고 받은 건강 검진에서 췌장암 진단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미스터 션샤인’ 작가님, 감독님은 정말 고마운 사람이다”라며 “출연을 제안 받고 ‘아직도 내가 쓰일 곳이 있더라’는 생각에 건강 검진을 받았다. 그때 췌장암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고인은 대중문화 각계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오후 12시 30분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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