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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음] 윤경수(삼성전자 전 고문)씨 별세 외

    ●윤경수(삼성전자 전 고문)씨 별세, 용권(삼성전자 과장)씨 부친상 = 7일 오후 3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 발인 9일 오전. 02-3410-6919, 010-6495-3125.●이용순씨 별세, 오관영(전 충북 청주시 남이면장)씨 모친상 = 6일 오전 2시30분, 참사랑병원 장례식장 목련실, 발인 8일 오전 8시. 043-298-9200
  • [부고] ‘동서학원 설립’ 장성만 前국회부의장 별세

    [부고] ‘동서학원 설립’ 장성만 前국회부의장 별세

    학교법인 동서학원을 설립한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이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3세. 고인은 민주정의당 11, 12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1985년 정책위의장과 1987년에는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일본 오사카 성서신학교와 미국 신시내티신학 대학원을 졸업한 뒤 국내에서 목회활동을 하다 “기술인을 양성해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 아래 1965년 동서기독교실업학교(현 경남정보대학교)를 설립했다. 1991년 4년제 대학인 동서공과대학(현 동서대학교), 2001년 동서사이버대학교(현 부산디지털대학교)를 설립하는 등 교육사업에 매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동순 학교법인 동서학원 이사장과 아들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장제원 새누리당 전 국회의원 등 2남1녀다. 빈소는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105호, 발인은 9일 오전 7시, 장지는 실로암 공원묘원이다. (051)711-1455.
  • “산타클로스 사망” 오보 전한 노르웨이 일간지 사과문 발표

    “산타클로스 사망” 오보 전한 노르웨이 일간지 사과문 발표

    어린이들의 수호 성인 성 니콜라스의 별칭인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이브에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져다준다는 전설로 아주 친숙한 이 산타클로스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노르웨이의 한 주요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그렇다면 전설의 산타클로스가 실존했다는 것일까. 이번 소식은 오보였다고 해당 언론사가 사과문을 게재해 헤프닝으로 일단락됐다.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대표 일간지인 ‘아프턴 포스턴’ 온라인판 3일(현지시간) 자에 산타클로스가 향년 22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당시 해당 웹사이트 기사에는 “1788년 12월 12일생인 산타클로스가 지금까지 아주 오랜 기간 활동해 왔지만, 사망했다”면서 “이달 28일 ‘북극의 예배당’(Chapel of the North Pole)에서 장례식이 열릴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런 황당한 기사가 어떻게 웹사이트에 게재됐는지 그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신문은 “이번 보도가 어떻게 나가게 됐는지 내부 조사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산타클로스에 관한 사망 소식은 해당 웹사이트에서 삭제됐으며, 종이신문에는 게재되지 않았다. 사진=ⓒ포토리아(위), 미러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음] 김경학(한국은행 인사경영국 부국장)씨 모친상

    ●송숙희씨 별세, 김경학(한국은행 인사경영국 부국장)·경구(KEB하나은행 지점장)씨 모친상, 최광규(전 한일약품)·이성우(신한은행)씨 장모상 = 4일,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6일, 02-958-9548●윤말진씨 별세, 정인곤(전 세화여중 교장)씨 모친상 = 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2258-5940
  • [부음] 반성환(서울대 명예교수)씨 별세 외

    ●반성환(서울대 명예교수)씨 별세, 반용건(주한미국대사관 연구원)·영하·연희·영미(샌디에이고 도서관 사서)씨 부친상, 이규찬(스마트파워서플라이 대표)·최봉호(SK하이닉스 상무)씨 장인상 = 3일 오전 3시9분,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5일 오전 9시, 010-5207-2558●민병우씨 별세, 이건암씨 남편상, 민석기(삼성전자 수석연구원)·혜경(인천 발산초등학교 교사)·준기(한국은행 국제국 외환시장팀 과장)씨 부친상, 김보원씨 시부상, 송병찬(성신양회 팀장)씨 장인상 = 3일, 이대목동병원 특 3호, 발인 5일 오전 10시, 02-2650-5121●권일선씨 별세, 권성준(충북 음성군 대소면 복지팀장)씨 부친상 = 3일 새벽 0시30분, 음성군 대소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9시. 043-883-4440●권종순씨 별세, 이원옥(청주시 예산1팀장)씨 모친상 = 3일 오전 9시30분, 충북 청주 효성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5일 오전 9시. 043-221-4004●윤재선(정우이엔씨 고문)·재복(자영업)·명재(서운STS 보안과장)·재섭(헤럴드경제 산업섹션 재계팀장)씨 모친상, 신동진(대구예술대 교수)씨 장모상 = 3일 오후 3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5일 오전 8시, 032-890-3191●서달권씨 별세, 서길부(자영업)·쌍교(SBS 편집2부장)·영교(울산과학기술원 교수)씨 부친상 = 3일 오전 9시, 경남 진주중앙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5일 오전 7시. 055-745-8000●김옥순씨 별세, 윤재섭(헤럴드경제 산업섹션 재계팀장)·재선(정우이엔씨㈜ 고문)·재복(자영업)·명재(서운STS 보안과장)씨 모친상, 신동진(대구예술대 교수)씨 장모상 = 3일 오후 3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5일 오전 8시. 032-890-3191
  • [부음] 박찬웅(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판매기획팀장)씨 장모상 외

    ●신금희씨 별세, 박찬웅(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판매기획팀장)씨 장모상= 1일, 경기 평택시 서정리 평택병원 장례식장 301호, 발인 3일 오전 8시, 031-646-2000●이응욱(금융감독원 전문반장)씨 자녀상 = 1일 오후 5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지하1층 특1호실, 발인 3일 오전 5시30분. 032-890-3180●김석한씨 별세, 김경호(강남종합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김태갑(교보생명 바른노조위원장) 부친상 = 2일 오전 3시, 인창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4일 오전 9시. 051-464-5831
  • [부고] ‘F5 전투기 도입’ 박원석 前공군참모총장

    [부고] ‘F5 전투기 도입’ 박원석 前공군참모총장

    제8대 공군참모총장으로 우리 공군의 ‘초음속 공군시대’를 연 박원석 예비역 중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93세. 1945년 일본 육군항공사관학교(58기)와 1948년 4월 육군사관학교(5기)를 각각 졸업한 박 전 총장은 같은 해 5월 항공부대가 창설되자 공군으로 전환해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2기로 임관했다. 초기 항공부대 창설요원으로 활약한 박 전 총장은 공군참모차장 등의 주요 보직을 거쳐 1964년 8월부터 1966년 7월까지 제8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냈다. 박 전 총장은 재임 시 북한 공군이 MIG17, MIG21 전투기를 보유하자 공중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F86 전투기를 대체할 F5A/B 전투기를 도입해 초음속 공군시대를 열었고 한국군의 베트남 파병 시 C54 수송기를 도입해 체계적인 군수 지원 체제를 구비했다. 영결식은 3일 오전 7시 공군장으로 거행된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02)2227-7580.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부고]

    ●김신배(전 SK 부회장)인배(이화여대 교수)씨 부친상 양성광(한국샌드빅 사장)씨 장인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631 ●임홍근(전 한국석유공사 부사장)성식(자영업)상근(자영업)씨 모친상 30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31)386-2345 ●김한규(대진대 교수)진두(YTN 보도국 과학기상팀장)원두(수원 동우여고 교사)씨 부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410-6915 ●이창훈(운암중 교사)가령(경희대 사회교육원 교수)양숙(약사)동훈(LG CNS 폴란드 지사장)씨 부친상 구본홍(회사원)송창준(충남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한규식(대우증권 부장)씨 장인상 1일 충남대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42)280-8181 ●이진복(국회의원)씨 부친상 1일 부산 아시아드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7시 (051)503-0770 ●노흥준(전 국회의원)씨 별세 상원(엠비즈호텔 대표)씨 부친상 1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 (031)787-1512 ●김덕봉(전 국무총리 공보수석)덕선(광주 신전기주방기구 대표이사)씨 모친상 1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9시 (062)951-1004
  • [부음] 이진복(국회의원)씨 부친상 외

    ●이성채씨 별세, 이진복(국회의원)씨 부친상 = 1일 낮 12시 57분, 부산 동래구 사직동 아시아드장례식장 3층 VIP실, 발인 4일 오전 7시. 051-503-0770 ●김춘석씨 별세, 경희·숙희·한규(대진a 교수)·진희·진두(YTN 보도국 과학기상팀장)·원두(수원 동우여고 교사)씨 부친상 = 11월30일 오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3일 오전 9시.●김명심씨 별세, 임홍근(전 한국석유공사 부사장)·성식(자영업)·상근(자영업)씨 모친상 = 11월30일 오후 8시, 안양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장례식장 VIP 2호실, 발인 3일 오전 6시, 031-382-5004.●김영택씨 별세, 김재옥(동양일보 기자)씨 조부상 = 1일 새벽 0시21분, 충북 충주시 충주병원 장례식장 특 201호, 발인 3일 오전 7시. 043-845-5100●이갑순씨 별세, 한태경(신한생명 증권운용본부 상무)씨 장모상 = 1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3일 오전 10시. 031-844-4040 ●정팔영씨 별세, 정상준(전문건설공제조합 강남지점장)씨 부친상, 정진선(한화손해보험 기업영업1본부장)씨 장인상 = 1일 오후 1시, 충북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6호, 발인 3일 오전 8시. 043-279-0144●김지용씨 별세, 김필례(고양시의원)씨 남편상 = 1일 오전 11시30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장례식장 2호, 발인 3일 오전 7시, 010-3780-8283
  • [부고]

    ●손민호(한국은행 국제협력실 전문부실장)순호(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 서무과장)영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과장)석호(미국 대사관 근무)씨 모친상 라인옥(학수정노인복지센터장)씨 시모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293 ●이필운(안양시장)씨 부친상 30일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31)384-4634 ●김신태(경인일보 지역사회부 차장)씨 부친상 30일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031)611-1144
  • [부음] 이필운(안양시장)씨 부친상 외

    ●이성구씨 별세, 필운(안양시장)씨 부친상 = 30일 오전 2시40분, 안양한림대성심병원장례식장 VIP 1호실, 발인 12월2일 오전 8시. 031-382-5004, 010-2537-3631●김효정씨 별세, 김신태(경인일보 지역사회부 차장)씨 부친상 = 30일 오전 6시29분, 경기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 3층 특실, 발인 12월 2일 오전 11시, 031-611-1144 ●서말구씨 별세, 서영준(뉴스토마토 기자)씨 부친상 = 30일 오전 4시,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12월 2일, 010-9449-6435●정을권씨 별세, 정병희(신한금융투자 법인금융상품영업3부장)·병국(서울 성북경찰서)씨 부친상 = 30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15호실, 발인 12월2일 오전 4시. 02-2227-7500
  • [여의도 블로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조문 정국만 같아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22일부터 영결식이 마무리된 닷새간의 조문 정국을 취재하며 든 생각이다. 정치권은 ‘정쟁’과 ‘막말’이라는 악습을 잠시 멈췄다. 대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고인을 기렸다. 한가위를 지내는 가족들처럼 한데 모여 두런두런 추억을 회상했고,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정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누적 조문객 수만 해도 3만 7400여명에 이른다. 고인과 구원(仇怨)이 깊은 이들이 함께 자리해 의미는 더컸다. 1979년 12·12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김 전 대통령의 정치활동을 막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다. 고인은 자신이 대통령에 오른 뒤 전 전 대통령을 구속시켰다. 그럼에도 전 전 대통령은 빈소를 방문, 차남 현철씨와 1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당시 전 전 대통령과 함께 구속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재헌씨도 빈소를 찾아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의 조의를 대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의 측근 그룹인 ‘상도동계’와 정치적 라이벌 관계였던 ‘동교동계’도 서울시청 분향소에서 상주 역할을 했다. 2108명의 장례위원에는 여야와 계파 구분 없이 현역의원 248명이 포함됐다. 김 전 대통령이 유언처럼 남긴 ‘통합’과 ‘화합’의 메아리도 정치권에 울려 퍼졌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화합과 통합’이라는 큰 숙제를 남겼다. 그 숙제를 풀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도 “지역과 계층, 세대와 이념의 갈등을 풀어내고, 여야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실현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결국 남은 건 정치권의 행동과 실천이다. 다음달 9일 종료되는 정기국회 내 산적한 현안 해결이 벽에 부닥칠 때마다 여야는 지난 닷새간의 조문 정국을 되돌아보길 바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렇게 추운 날 가시나… ” 참았던 울음 터뜨리며 작별 인사

    26일 오전 10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예배. 고인의 누이들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말 한마디만 하고 가, 맨날 사랑한다고 했잖아. 한번만 하고 가, 우리 오빠 보고 싶어.” 차남 현철씨를 비롯한 유족과 측근들은 침통한 얼굴로 서로를 껴안았다. 찬송가 ‘저 높은 곳을 향하여’가 울려 퍼지자 흐느낌이 예배당을 메웠다. 가족 인사를 하는 현철씨도 여러 차례 목이 메었다. 현철씨는 “왜 이렇게 추운 날 하나님께서 아버님을 데려가시려고 하시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민주화가 다시 불타는 조짐을 보이는 이 시점에 아버님을 통해 이 땅에 진정한 통합과 화합이란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쇠약한 부인 손명순 여사는 매서워진 날씨 탓에 예배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결식에 맞춰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국회로 이동했다. 휠체어를 탄 손 여사는 영결식 맨 앞줄 한가운데 앉아 남편과의 작별 의식을 치렀다. 그 오른쪽으로 장남 은철, 차남 현철씨, 1·2·3녀인 혜영, 혜경, 혜숙씨가 나란히 앉았다. 손 여사는 검은 코트로 몸을 감싸고 흰 십자 무늬가 있는 검은 담요를 무릎에 덮었다. 고인에 대한 묵념 순서에서 눈을 지그시 감은 손 여사의 뺨으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조사, 추도사가 낭독되는 동안 유족과 측근들은 애써 의연한 표정을 지었지만 고인의 생전 영상이 나오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마침내 왔습니다”라는 김 전 대통령의 카랑카랑한 육성이 울려 퍼지자 현철씨는 손수건으로 얼굴을 감싸며 오열했다. 손 여사는 멍한 표정으로 허공만 응시했다. 헌화, 분향에서 손 여사는 휠체어에 탄 채 흰 국화를 영전에 바쳤고 현철·은철씨, 나머지 가족들이 뒤를 이었다. .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음] 신성대(신한생명 정보보호본부 상무)씨 모친상 외

    ●박판연씨 별세, 신성대(신한생명 정보보호본부 상무)·성재(자영업)·효성(SK건설 부장)씨 모친상 = 27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29일 오전 5시30분 ☎ 02-3010-2262●이금란씨 별세, 윤동준씨 장모상 = 27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102호, 발인 29일 오전 7시, 053-250-7144 ●심재명 별세, 이은호(전북도장애인체육회 팀장)씨 부친상 = 27일, 남원 춘향골장례식장 2분향실, 발인 11월 29일 오전, 063-633-4141●박종분씨 별세, 마낙영(농협 충북 진천군지부장)씨 모친상 = 27일 오전 11시, 청주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30일 오전. 043-254-1244
  • “마지막 가시는 길에 다시 한번 명복 빌어”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박 대통령은 발인 예배가 끝난 뒤인 오후 1시 5분쯤 검은색 코트 차림으로 빈소에 도착했다. 이병기 비서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현기환 정무수석이 함께했다. ●김현철 “많이 신경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박 대통령은 빈소 밖에 대기 중인 영구차 옆에 서서 두 손을 모은 채 관이 도착하기를 기다렸고, 도열병이 관을 운구차에 싣는 모습을 지켜보다 영정 사진이 다가오자 목례했다. 관을 실은 영구차의 트렁크가 닫힌 뒤 고인의 차남 현철씨 등 유족들과 함께 영구차 앞으로 다가가 거듭 고개 숙여 인사했다. 박 대통령은 두 손으로 현철씨 손을 잡고 “마지막 가시는 길에 다시 한번 명복을 빌고 영결식이 잘 진행되기를 바랍니다”라며 위로했고 현철씨는 “몸도 불편하신데 와 주시고 많이 신경을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답례했다. 박 대통령은 현철씨로부터 다른 유족을 소개받고서는 “애 많이 쓰셨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유족들은 “편찮으신데도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박정희 前대통령 발인 때와 ‘오버랩’ 박 대통령은 영구차가 움직일 때 마지막으로 고인을 향해 목례하고 영구차가 장례식장을 벗어나 국회 영결식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길지 않은 8분여의 시간은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때 신민당 총재였던 김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발인제에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영정이 영결식장으로 떠나는 모습을 지켜본 것과 오버랩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야외 활동 자제를 권유한 주치의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병원 방문을 결심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그러나 박 대통령은 최대한 예우를 표하기 위해 운구 행렬이 출발하기 직전에 빈소인 서울대병원에 다시 가서 김 전 대통령과 영결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을 위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7박 10일간의 순방에서 지난 23일 귀국한 지 엿새 만인 2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등에 참석하기 위해 5박 7일간의 해외 순방길에 다시 오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부고]

    ●이광주(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전산업무팀장)윤주(무림캐피탈 대리)씨 부친상 신동철(신한금융투자 본부장)최종배(대구캐피탈 부지점장)임명준(LG전자 실장)씨 장인상 25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779-1526 ●변재철(충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씨 장모상 26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43)298-9200 ●연제훈(청풍엔지니어링 대표)씨 부인상 26일 충북 진천 백악관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8시 (043)532-8300
  • [사설] 떠난 YS 통합정신 후세대가 이어받아야

    김영삼(YS) 전 대통령 영결식이 어제 국가장으로 엄수됐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주한 외국 대사를 포함한 해외 조문 사절까지 1만여명이 넘는 조문객이 참석했다. YS의 운구는 광화문과 세종로를 지나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하면서 대통령과 9선 의원으로서 이승에서의 마지막 삶의 궤적을 반추했다. 추도사를 맡은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온몸으로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김 전 대통령의 삶을 추모했고 국가장인 만큼 김 전 대통령의 신앙인 개신교 의식을 시작으로 불교, 천주교, 원불교까지 4대 종교의식을 통해 넋을 기렸다. YS의 육신은 어제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 안장됐지만 그의 철학과 정신은 후세들의 가슴속에 오롯이 살아남았다. 그가 2년 전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서 남긴 ‘통합과 화합’이란 유지가 대표적이다. 첫 국가장으로 거행된 YS 장례식의 장례위원회도 지역과 이념을 초월한 ‘통합형 장례위원회’였다. 장례위원 2222명의 명단에는 YS의 상도동계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는 물론 YS가 감옥에 보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이 총망라돼 있다. 분열과 갈등으로 찢긴 현 정치권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대통합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인의 뜻을 되새겨 새로운 화합의 시대를 여는 것이 남아 있는 우리의 책임이다. 이를 위해서는 30여 년 동안 한국 정치를 지배했던 ‘양김(兩)시대’의 종언 이후 지역주의와 계파주의로 대표되는 후진적 정치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급하다. 정치권은 새로운 시대에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갈등을 조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국가·정치 시스템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하고 이를 국민의 지지 속에서 실현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시기다. 대한민국은 지금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경기 침체가 가중되면서 중산층들이 무너지고 있고 서민층의 생활고는 더욱 가중되고 있다. 고질적인 지역주의는 물론 첨예한 이념 대립의 악순환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국가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들은 여야를 떠나 국력을 총결집해도 해결하기에 벅찬 과제들이다. 당장 19대 정기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비롯해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은 물론 내년도 국가예산 심의 등 현안들이 쌓여 있다. 지역과 이념의 대립으로 정치 자체가 갈등과 반목의 온상이 된 지 오래다. YS의 유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각성과 쇄신이 전제가 돼야 한다. 여야는 우선 경쟁적 협력 관계와 대화와 타협, 그리고 정책 경쟁이 가능한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 힘으로 상대방을 밀어붙여 굴복시키는 ‘패권의 정치’가 아니라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상생의 정치가 절실하다. 화합과 통합은 국민적 염원이자 시대적 요구다. 동서의 지역 갈등과 좌우 이념의 간극을 극복하는 것이 핵심이고 상생과 공존의 길을 여는 길이기도 하다. 동과 서, 좌우를 아우르는 사회 통합과,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는 것이 고인이 남긴 뜻이자 우리 세대가 해결해야 할 시대적 책무다.
  • “전국이 다 내 고향”… 생전 뜻 따라 고향 흙 대신 마사토 뿌려

    김영삼 전 대통령이 26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불꽃처럼 타올랐던 88년 인생의 마지막 육신은 장군 제2묘역 우측과 장군 제3묘역 왼쪽 능선에 자리잡았다. 2012년 차남 현철씨가 지관인 황영웅 영남대 교수와 함께 둘러보고 정해둔 곳으로, 풍수지리상 봉황의 왼쪽 날개에 해당하는 곳이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발인 예배는 수원중앙침례교회 김장환 목사가 집전했으며 유족과 김수한 전 국회의장, 김덕룡 전 의원 등 측근, 정관계 인사 100여명이 함께했다. 40분에 걸친 발인 예배 후 조문은 정오까지 이어졌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의 관을 실은 검은색 링컨 리무진과 유족, 장례식 참석 인사들을 태운 버스들이 국회로 이동했다. 영결식을 마치고 국회를 떠난 운구 차량은 오후 4시 10분쯤 서울 상도동 사저를 들렀다. 동네 주민 100여명은 골목 입구에서부터 도열해 눈시울을 붉히거나 휴대전화 사진을 찍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합니다’라고 쓰인 검은 플래카드도 내걸렸다. 장손 성민씨가 영정을 들고 약 5분간 집 안을 한 바퀴 돌았다. 장남 은철씨 등 직계가족 15명이 뒤를 따랐다. 현관 복도를 지나 왼쪽 안방, 맞은편 식당을 지난 영정은 고인이 손님을 맞이했던 거실에서 제자리로 한 바퀴를 돌았다. 거실 벽면 가운데는 고인이 직접 쓴 ‘송백장청’(松栢長靑) 휘호가 걸려 있었다. 1969년 성북구 안암동에서 거처를 옮긴 이래 고인이 46년간 거주했던 상도동 자택은 고인은 물론 주변인들에게 단순한 집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민주화 운동의 거점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과 함께 민주화 논의의 성지였다. 고인이 차량 초산 테러를 당했던 곳도, 23일간 가택연금을 당했던 곳도 이곳이었다. 이어 운구 행렬은 자택에서 500m가량 떨어진 김영삼대통령기념도서관 앞을 지났다. 생전의 김 전 대통령이 “매일 출퇴근하고 싶다”고 되뇌었다던 곳이다. 방향을 튼 운구 차량은 당초 예정 시간인 오후 4시보다 40분 늦게 동작구 사당동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했다. 눈발이 날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조문객들이 몰려들었다. 마지막 의식은 국군 의장대의 받들어총, 조악 연주와 함께 시작됐다. 충혼당 앞에서 열린 안장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 헌화·분향, 운구, 하관, 흙을 관 위에 뿌리는 허토 순으로 이뤄졌다. 250석 규모의 식장 맨 앞줄엔 부인 손명순 여사 등 유족 대표와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자리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외 동교동계 인사들, 장의위원,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차남 현철씨가 유족 대표로 헌화했고 정의화 국회의장이 조문객 대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장례 집행위원장 자격으로 헌화했다. 운구는 조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약 150m 떨어진 묘소 예정지까지 10여분간 이뤄졌다. 11명의 의장대가 태극기로 감싼 관을 조심조심 옮겼다. 현철씨는 하관하는 모습을 먹먹한 얼굴로 바라봤다. 뒤늦게 도착한 손 여사는 양쪽의 부축을 받고 맨 앞에 서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하관을 지켜봤다. 허토 의식 후 평소 고인과 친분이 깊었던 고명진 목사가 부활대망예배를 집전했다. 본격적인 허토가 시작되자 현철씨는 무궁화가 그려진 관 상판 위에 흰 국화꽃잎을 두 손으로 수북이 집어 두번 뿌리고 흙을 뿌렸다. 전 국회의장들도 한 삽씩 손을 보탰다. 관이 흙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되자 참지 못한 현철씨가 “아버님, 아버님” 소리 내어 흐느꼈다. 손 여사의 충혈된 눈에서도 눈물이 계속 흘러내렸다. 군악대의 조총 발사, 묵념 속에 참석자들은 각자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인의 고향인 경남 거제도에서 가져온 흙 대신 일반 마사토가 허토에 사용됐다고 한다. “전국이 다 내 고향”이라고 했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서다. 관은 유족들이 마련한 것으로 고동색에 윤기가 조금 도는 나무 무늬만 있는 수수한 관으로 알려졌다. 묘소 봉분 앞에는 ‘제14대 대통령 김영삼의 묘’라고 새겨진 3.49m 높이의 목재 임시 묘비가 세워진다. 돌로 제작한 실제 비석은 내년 1월쯤 제막한다. 안장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현철씨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아버님께서 하늘에서라도 우리나라를 위해 끊임없이 걱정하고 지켜보시리라 생각한다”면서 “아버지의 유언인 ‘통합과 화합’이 우리 사회와 국민 전체에 큰 울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YS ‘차분한 영결식’… 노제·추모제 생략

    YS ‘차분한 영결식’… 노제·추모제 생략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정은 26일 오후 1시 25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떠나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2시에 열리는 영결식을 마친 뒤 46년간 보금자리를 틀었던 동작구 상도동 사저(私邸)를 한 바퀴 둘러본다. 행정자치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김 전 대통령의 국가장 계획을 밝혔다. 영결식엔 1만여명이 초대됐다. 김 전 대통령을 실은 영구차는 서울대병원을 떠나 경복궁~광화문~세종대로~충정로~공덕오거리~서강대교를 거쳐 국회 영결식장에 도착한다. 영구차가 국군 의장대를 사열하며 입장하면 조악대 연주와 함께 영결식에 들어간다. 김동건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는다. 집행위원장인 정종섭 행자부 장관의 고인 약력 보고, 황교안 국무총리의 조사,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추도사가 이어진다. 4대 종단이 참여하는 종교의식은 고인과 유족의 종교인 개신교에 이어 불교, 천주교, 원불교 순으로 엄수된다. 고인과 가까웠던 김장환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 목사가 개신교 의식을 치른다. 이어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자료를 상영하며 차분히 넋을 기린다. 노제와 추모제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지내지 않기로 했다. 영결식을 마친 영구차는 상도동 사저에서 15분간 머문 뒤 인근 김영삼대통령기념도서관 앞을 서행하며 고인의 넋을 다시 한 번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오후 4시 안장식이 열리는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장군 3묘역 우측 능선에 도착해 헌화 및 분향, 하관, 예배, 허토(許土·장례를 치를 때 봉분하기에 앞서 상주들이 흙 한줌씩을 관 위에 뿌리는 의식)로 국가장 절차를 모두 마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김영삼 前대통령 국가장] ‘가택 연금’ vs ‘구속’ 역사적 악연… 전두환 前대통령 빈소 찾아

    [김영삼 前대통령 국가장] ‘가택 연금’ vs ‘구속’ 역사적 악연… 전두환 前대통령 빈소 찾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조문객 발길이 나흘째 이어졌다. 특히 김 전 대통령과는 질긴 악연이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본인이 직접 가거나 장남을 통해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정적’을 배웅했다. 전 전 대통령은 오후 4시쯤 굳은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섰다. 다소 야위었지만 몰려든 인파 속에서 혼자 거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정정한 모습이었다. 전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고 눌러 적은 뒤 영정 앞으로 향했다. 조심스레 목례와 분향을 한 뒤에는 차남 현철씨를 비롯한 유족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아가며 조의를 표했다. ●전 前대통령 유족들 위로 후 10분 뒤 떠나 김 전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의 ‘35년 악연’은 10·26 사태 직후인 1980년 전후부터 시작됐다. 김 전 대통령은 12·12 사태로 권력을 잡은 전두환 정권에 의해 상도동에 가택 연금을 당했다. 1983년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3주년을 맞아 23일간 단식투쟁으로 전두환 정권에 맞섰다. 취임 이후에는 하나회 척결을 통한 숙군을 단행했고, 1995년에는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을 군사반란 주도와 수뢰 혐의로 구속했다. 전 전 대통령은 헌화 뒤 접객실에서 현철씨와 유족들을 위로했다. 건강 상태를 묻는 현철씨에게 “나이가 있으니 왔다 갔다 하는 거다”라며 “이제 담배 안 피우고 술 안 먹고 그러니까 좀 나아졌다”고 답했다. 이어 “임의로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 자다가 싹 가버리면 나를 위해서도 그렇고 가족을 위해서도 그 이상 좋은 일은 없다”고 말했다. 10분간의 짧은 조문을 마치고 장례식장을 떠나던 전 전 대통령은 취재진을 향해 “수고들 하시라”라고 말했지만 ‘(조문을) YS와의 역사적 화해라고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고 떠났다. 역시나 김 전 대통령 집권 당시 구속되는 악연을 가진 노 전 대통령은 장남 재헌씨를 대신 보냈다. 재헌씨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셨고 한때 아버님과 국정도 같이 운영하셨고, 이어서 대통령도 되셨다”며 “정중히 조의를 드리는 것이 도의라고 생각하고 아버님도 또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현철씨는 미소를 지으며 조문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YS 막내딸 “부친의 過 부각돼 안타깝다” 재헌씨는 아버지가 특별히 전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거동하기 힘들기 때문에 가서 정중하게 조의를 표하라고 전하셨다”고 답했다. 노 전 대통령이 YS정부에서 겪은 ‘고초’에 대해서는 “(아버지께서) 그런 말씀은 딱히 없었다”고 말했다. 83세인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 이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 연희동 자택에서 10년 넘게 투병하고 있다. 영결식을 하루 앞둔 빈소에는 김 전 대통령과 크고 작은 인연을 간직한 사회 각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987년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단일화 운동을 할 때 찾아뵙고 (단일화를) 요청드린 적이 있었다”며 “그 이후에 (김 전 대통령이) 그걸 못 해서 후배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15대 총선에서 김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른바 ‘YS키즈’ 정의화 국회의장도 독일 공식 일정을 일부 취소하고 급거 귀국해 빈소를 찾았다. 정 의장은 “외환위기에 대한 모든 책임을 고인에게 다 가하는 측면이 있었다. 젊은 사람들은 오해를 할 수가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이) 안 계셨으면 우리는 유신독재로 다 망치는 거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막내딸인 혜숙씨도 기자들과 만나 “모든 지도자는 공과 과가 있다”며 “과가 부각된 것이 안타깝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결혼 후 미국 워싱턴 DC서 생활해 온 그는 “평소 다정다감한 아버지였다”며 “업어주시기도 하고, 막내딸이니만큼 정말 사랑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야구선수 박찬호씨는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다고 조언해 주면서, 늘 겸손한 마음을 갖고 국민에게 사랑 받는 선수로 성장하라는 뜻깊은 말씀을 하신 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97년 11월 LA 다저스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둔 박씨를 청와대로 초청해 “올해 우리나라는 빛낸 가장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고 칭찬했었다. ●신동빈·권오준·삼성 사장단 등 재계도 애도 서거 첫날부터 빈소를 지켰던 ‘상도동계’ 김수한 전 국회의장,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김기수 전 대통령 수행실장은 이날도 아침 일찍부터 조문객을 맞이했다.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정병국 의원도 나흘째 빈소를 지켰다. 재계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최상순 한화그룹 부회장, 이관우 전 한일은행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유족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영결식을 준비하기 위해 문상객을 맞이하는 틈틈이 회의를 했다. 유족들은 26일 오전 10시 서울대병원에서 발인 예배를 가진 뒤 영결식이 열리는 여의도 국회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 집안이 3대째 기독교 신앙을 지키고 있어 예배 형식으로 발인을 하는 것이다. 예배가 끝난 뒤 운구차는 서울대병원을 떠나 오후 2시쯤 국회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국에 설치된 220여개 분향소에는 지금까지 15만명이 넘는 추모객이 다녀갔다. 여의도 국회에 설치된 정부 대표 분향소에는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의원들과 강신명 경찰청장, 박근희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주요 사장단 50여명 등이 방문하며 추모 행렬을 이어갔다. ●정상회담한 日 무라야마 전 총리도 분향소 찾아 해외에서도 조문이 이어졌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는 도쿄의 주일본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고인에 대한 예를 표했다. 김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인연이 있는 무라야마 전 총리는 지난 22일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그 시대 한국에 가장 잘 어울리는 대통령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26일 영결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비롯한 중국 정부 조문단도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 1층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했다. 류 부부장은 방명록에 “침통한 심정으로 애도를 표시한다”(沈痛悼念)는 글을 남겼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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