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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강참사 희생자 6명 30억보상 직권조정 타결

    지난해 9월 야영객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임진강 참사’ 희생자 보상 문제가 법원의 조정으로 30억원에 타결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정센터 제5조정위원(신명균 위원)은 희생자 유족이 한국수자원공사와 경기 연천군을 상대로 낸 조정신청 사건에서 보상금 총액을 30억원(장례비 별도)으로 하는 직권조정안이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조정센터는 지난달 13일 이 같은 조정안을 유족측과 수자원공사측에 보냈고, 양측이 이의신청 기간(2주) 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음으로써 조정안이 확정됐다. 앞서 조정센터는 경보시스템 오작동 등 수자원공사에 책임이 있지만 위험한 곳에서 야영하는 등 희생자들의 과실도 20% 있다고 보고 일실수입 등을 고려해 손해배상액을 계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연말정산 6.4명 중 1명 세금 더 낸다

    연말정산 6.4명 중 1명 세금 더 낸다

    이런저런 증명서 떼랴, 복잡한 서식 작성하랴 연말정산은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많은 직장인들이 연말정산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하나다. 다달이 내 봉급에서 빠져나간 세금(원천징수) 가운데 일정액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연말정산을 통해 세금을 환급받기보다는 오히려 “세금을 덜 냈으니 다음달 월급에서 좀 더 걷겠소.” 하는 불쾌한 통지서를 받아든다. 주로 미혼이거나 부양가족이 없는 직장인, 사회에 갓 진출한 새내기 직장인들이 이런 추가납부 대상이 되기 쉽다. 26일 국세청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근로소득 연말정산 인원은 1404만 5580명이었다. 이 중 62.5%인 877만 5694명이 당초 기대한 대로 세금(4조 5846억원)을 돌려받았다. 그러나 월급에서 원천징수한 세금이 소득공제 후 결정세액보다 오히려 적어 세금을 더 내야 했던 사람도 전체의 15.5%인 218만 1546명(8035억원)이나 됐다. 결국 1.6명에 1명꼴로 세금을 돌려받았지만 6.4명 중 1명은 세금을 더 내야 했던 셈이다. 2007년에는 연말정산으로 781만명(3조 9287억원 환급)이 세금을 돌려받았고 244만 9854명(1조 117억원 추가납부)이 세금을 더 냈다. 근로자 연말정산 특별공제 항목 중 공제액이 가장 많은 것은 2008년 기준으로 보험료(14조 4531억원)였다. 이어 교육비(8조 3235억원), 의료비(5조 563억원), 기부금(4조 2747억원), 장기주택저당차입금(2조 1894억원), 혼인·이사·장례비(1426억원) 순이었다. 그렇다면 올해에는 환급액이 더 늘어날까. 일단 올해는 기본공제 금액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늘었고 의료비 한도도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초·중·고 교육비 공제도 연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것만 보면 소득공제 혜택이 커져 환급액이 많아질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원천징수 세액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딱히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간이세액표상 2009년 월급여가 400만원인 홑벌이 4인 가구(20세 이하 자녀 2인)의 경우 원천징수액이 14만 4440원으로 2008년보다 4만 2040원이 줄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근로자마다 공제받는 내용이 다르고 결정세액이 다르기 때문에 전체적인 환급액이 줄어들 것인지 늘어날 것인지 지금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용산참사 타결] “종교 지도자들이 큰 기여”

    ‘용산 참사’ 협상의 서울시 책임자인 김영걸 균형발전본부장은 30일 “사태 해결의 가장 큰 공로자는 종교 지도자들”이라며 공을 돌렸다. 다음은 김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희생자 위로금, 세입자 보상금 등이다. 장례비도 매우 많은데 병원 쪽과 별도로 처리하기로 했다. →세입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인가. -재개발지역 세입자 중 보상에 응하지 않은 23가구가 대상이다. →합의서에 명시된 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의미는. -용산4구역 재개발조합과 유가족 간에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이미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등의 사법적인 문제는 별개다. →시가 특별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조치가 있나. -현행법에 그런 조항이 없는 만큼 인센티브는 없다. 현재 조합이 법 규정보다 세입자 보상을 더 주면 이를 보전해 줄 수 있도록 법 개정 절차를 밟는 중이다. →비슷한 사례가 생기면 그때도 시가 나서게 되나. -보상관계법에 따라서 사업시행자가 세입자에게 주는 것이 원칙이다. 용산 사건은 사회적 관심사인 데다 특수한 경우였다. 보상은 원칙적으로 당사자 간 문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용산참사 타결] “市와 약속… 보상액 못밝혀”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 김태연 상황실장은 30일 “서울시와 장례비 문제, 생업이 중단된 철거민의 생계대책 등이 포함된 협상이 타결됐다.”며 “시와의 약속으로 구체적인 금액 등은 밝힐 수가 없다.”고 말했다. →협상 타결이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은. -범대위 대표자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협상을 해보자는 얘기가 나온 것은 2주 전이다. 그동안 서울시 등과 이런저런 접촉은 있었지만 공식적인 룰을 갖고 하지는 않았다. 협상 당사자인 서울시의 태도 변화로 오늘 급박하게 협상이 타결됐다. →구체적인 합의 사항은. -서울시와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해 자세한 금액 등은 밝힐 수 없다. 다만 협상의 개요만 말씀드리면 장례비, 참사 당일 부상자의 치료에 관한 문제, 임대상가에 대한 제도적 개선 노력, 생업이 중단된 철거민의 생계대책 등이 포함돼 있다. →합의 내용에는 구속자, 수배자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는데. -수배자 문제 등은 범대위가 협상의 요구사항으로 넣지 않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용산참사 345일만에 타결[동영상]

    용산참사 345일만에 타결[동영상]

    올해 초 철거민과 경찰관 등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 문제가 30일 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았다. 지난 1월20일 사건이 발생한지 345일 만이다. 희생자들의 장례식은 내년 1월 9일 치러지고, 유가족과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같은달 25일까지 남일당 현장에서 모두 철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범대위와 용산4구역 재개발조합이 이날 오전 6시30분 보상 등에 관한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유가족과 조합의 권한을 위임받은 범대위와 서울시는 29일 오후 4시30분부터 30일 새벽 6시30분까지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중재안에 합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와 종교계, 용산구 등 사회 각계의 도움으로 협상이 타결됐다.”면서 “장례에 소요되는 비용이나 유가족 위로금 등은 인도적 차원에서 조합측이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합의금액, 보상금 등 세부적인 내용은 당사자들의 의견에 따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범대위는 기자회견을 열어 “요구 조건 대부분이 수용됐으므로 오늘 이 시각 이후 즉각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9일 장례를 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범대위는 “장례를 치른다 해서 용산참사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결코 아니며 진실은 여전히 은폐돼 있다.”면서 규명을 촉구했다. 또 “철거민들이 아직도 차가운 감방에 구속돼 있고 서민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뉴타운·재개발은 전국 방방곡곡 계속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도 요구했다. 정운찬 총리는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용산참사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우리 시대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불행한 일”이라며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총리로서 책임을 느끼며 다시 한번 유족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청와대가 나서서 의견을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합의로 된 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합의서는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위로금 및 세입자 보상금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양측은 유가족, 세입자 및 조합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또 양측은 이번 합의 내용의 실질적 이행이 담보될 수 있도록 종교계 지도자들을 포함한 7인의 ‘합의사항 이행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행추진위는 서울가톨릭 사회복지회장 김용태 신부,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 김종생 목사,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 스님 등 종교계 3인과 유가족 측 추천인사로 한국DMZ 평화생명동산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정성헌 이사장, 법무법인 정평 박연철 변호사가 포함됐다. 서울시에서는 김영걸 균형발전본부장과 이산철 용산구 부구청장이 참여한다. 한편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총 보상금액은 34억원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 5명의 사망 위로보상금과 철거대상 23가구의 보상금, 부상자들에 대한 치료비가 모두 포함됐다. 장례식장 사용료와 장례비용은 별도로 조합에서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격장 화재 부상자 치료비 ‘눈덩이’

    부산 국제 실내사격장 화재사고의 부상자 가족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치료비 때문에 난감해하고 있다.특히 부상자들이 앞으로도 피부이식 등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할 처지여서 병원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정부와 부산시 등이 지급보증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더욱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23일 부산 사하구 장림동 하나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화재사고로 중화상을 입은 일본인 하라다 요헤이(37) 등 3명과 사격장 종업원 임재훈(31)씨 등 4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치료를 받던 한국인 여행 가이드 문명자(66·여)씨는 지난 18일, 나카오 가즈노부(37)는 지난 22일 각각 숨졌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부상자들은 적게는 신체의 50%에서 많게는 85%에 3도 화상을 입었다. 그동안 2~3차례에 걸친 피부이식 등 수술비와 신장투석 등 집계된 치료비만 1인당 1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치료비가 얼마나 늘어날지 예측할 수 없다.”며 “치료비가 2억~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사망한 나카오 가즈노부는 8일간 치료비가 1억 2600만원에 달했다.내국인 부상자들은 일단 산재보험이나 건강보험에 기대고 있으나 보험에서 지급되는 것은 치료비 일부에 불과하다. 숨진 문씨는 건보 적용을 받고도 본인(가족)부담금이 26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산시는 장례비와 시신운구 등 일부 비용은 시 긴급 예산으로 우선 지원했지만, 치료비 등에 대한 지원은 민간인 문제인 만큼 지원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임진강 참사 1인당 5억보상 합의

    한국수자원공사는 10일 북한의 황강댐 기습 방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해당 유역의 경보시설 관리를 맡고 있는 임진강건설단장 등 관계자 5명을 모두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경보시스템 장애 문자 26회 무시 수공에 따르면 임진강 참사 이틀 전부터 사고 직전까지 무인자동경보시스템 서버에서 수공 담당 직원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시스템 이상을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재택근무자들의 경우 연천군의 연락을 무시하다 뒤늦게 본사의 연락을 받고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천경찰서 측은 “지난 4일 수자원공사가 보조 데이터장치인 이동통신(CDMA) 장비를 교체한 뒤 인증이 되지 않아 담당자인 A대리에게 서버에서 자동으로 통신장애를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됐다.”고 밝혔다. 통신장애 문자메시지는 4일 오후 3시부터 사고가 나기 30분 전인 6일 오전 5시30분까지 모두 26차례나 전송됐다. 수공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근무수칙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포괄적으로 보면 시설관리 책임이 있는 만큼 관계자 모두를 직위해제했다.”고 말했다. 수공은 또 주요 사업장에서 그동안 시행해 온 재택 당직근무 제도를 폐지하고 관리 중인 유사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마쳤다. ●수위상승 보고도 조치 안취해 현재 경찰은 시스템 이상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가 A대리 외에 누구에게 전송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당시 당직근무자인 B대리가 현장에 나와 수위 상승 사실을 확인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의 과실을 밝히는 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임진강 참사 장례·보상 협상이 이날 자정쯤 타결됐다. 이에 따라 유족들은 장례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장례비용과 특별위로금 등을 포함해 1인당 5억원 가량 받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노 前대통령 장례식 국고30억 지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비용으로 약 30억원의 국고가 지원됐다.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23일 서거해 국민장(國民葬)으로 치러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비용 29억 5000여만원을 올해 일반회계 일반예비비에서 지출하는 안건을 기획재정부를 통해 28일 열린 국무회의에 상정했다고 밝혔다.‘국장·국민장에 관한 법률’에는 전직 대통령의 장례를 국장(國葬)이나 국민장으로 거행할 수 있게 했으며 정부는 장의 비용을 국장의 경우 전액, 국민장은 일부 국고에서 보조하게 돼 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무장병력 줄고 선전차량 선무활동

    │우루무치 박홍환특파원│대규모 유혈시위로 도시 기능이 마비됐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烏木齊)시가 사태 발생 닷새 만인 10일 거의 정상을 되찾았다. 문을 닫았던 대형 쇼핑몰과 상점들은 이날 오전 대부분 활기차게 영업을 재개했다. 폐쇄됐던 이슬람 사원도 문을 열어 신도들을 맞았다. 이날 오후 2시30분(베이징 시간) 수이모거우(水磨溝)구 류다오완(六道灣) 사원 등 북부 지역의 이슬람 사원에서는 금요예배가 열렸다. 류다오완 사원의 이맘(이슬람 성직자) 마부리커시무 아시무는 신도들에게 “많은 생명이 희생돼 매우 안타깝다.”며 “민족 간의 화해를 위해 모두 기도하자.”고 설교했다. 예배에 참여한 아이마이티 장아이샨(28)은 “위구르인들은 취업 등에서 엄청난 차별을 받고 있다.”며 “화해는 이런 기본적인 차별부터 사라져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위가 극심했던 얼다오차오(二道橋) 등 남부 지역의 사원은 여전히 문을 굳게 닫아 놓고 있었다. 사원 문에는 “안전을 위해 예배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내용의 통지문이 나붙어 당국이 위구르인들의 소요사태 재연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우루무치 시내는 전날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폭력분자들의 선동에 넘어가 시위에 참여한 일반 군중에 대한 교육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언급한 이후 대형스피커를 장착한 선전 차량이 돌아다니며 선무 활동을 시작했다. 도시 전체를 장악했던 무장 병력은 눈에 띄게 줄었다. 인민광장 전체를 에워쌌던 무장경찰과 특종경찰 등은 상당수가 철수하고, 민정경찰 소속의 일반 경찰들로 대체됐다. 공안 분야를 담당하는 저우융캉(周永康) 정치국 상무위원은 전날 밤 우루무치를 방문, 주동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재차 강조했다. 시내에서는 무장경찰 등이 줄을 지어 헌혈하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한 관계자는 “시민들과 경찰이 하나가 돼 이번 난관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헌혈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때 300명을 상회했던 외신기자들은 상황이 호전되면서 속속 철수, 우루무치 시에서 유일하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 발디딜 틈 없이 붐볐던 인민광장 옆 하이더(海德)호텔의 임시 프레스센터에도 빈 자리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우루무치 시는 156명의 사망자 가족들에게 보상금 20만위안(약 3600만원)과 장례비 1만위안씩을 지급키로 했다. 전체 보상금 규모는 1억위안에 이른다. stinger@seoul.co.kr
  • 민주, 檢 수사·기소독점권 폐지 추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검찰 개혁을 주창하고 있는 민주당이 검찰의 수사·기소 독점권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십시일반으로 노 전 대통령의 장례비용과 후속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민주당은 ‘검찰 개혁 13개 과제’를 정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6월 국회에서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 13개 과제는 ▲공직부패수사처 설치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 ▲피의사실 공표죄 제도 개선 ▲검찰인사위원회 독립성 강화 ▲불구속 수사원칙 확립 ▲특수직권남용죄 신설 ▲검사회피제도 도입 ▲수사기관 종사자의 비밀엄수 등이다. 정세균 대표는 “사정의 칼날이 전 정권과 과거 권력에는 가혹하면서 자신들에게는 너그럽다. 국회 차원의 특위를 만들어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폭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전날 문학진·강기정 의원이 기소된 사실도 민주당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민주당은 또 이날 의총에서 평의원은 50만원, 상임위원장과 원내대표단은 각 100만원 정도 수준에서 자발적으로 노 전 대통령의 장례비용과 봉하마을 분향소 운영 경비 등을 나눠 내기로 했다. 우윤근 수석 원내부대표는 “봉하마을에서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품앗이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中 농촌주민 목숨값 도시민 3분의 1”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농촌 주민 목숨 값은 도시 주민의 3분의1밖에 안 된다.”중국 광둥(廣東)성 공안국이 새로 마련한 ‘2009년도 교통사고 인명피해 배상 계산 표준’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교통사고 피해배상 규모 산정시 이 표준이 적용되는데 새로 마련한 규정에 따르면 가해자로부터 받는 피해배상과 관련, 도시 주민에 비해 농촌 주민이 최대 51만위안(약 9000만원) 덜 받게 돼 있기 때문이다. 이 표준은 지난달 30일부터 내년 5월29일까지 적용된다. 광둥성 공안국은 도시주민 연간 가처분소득, 농촌주민 연간 순소득과 도시 및 농촌 주민 연간 생활비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 올해의 표준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농 주민간 배상규모에 현격한 차이가 발생, 특히 농촌 주민들의 원성이 잦다. 일부 주민들은 “농촌에 사는 것도 서러운데, 차에 치여 받는 몸값마저 차별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광둥성 공안국은 올해의 표준을 마련하면서 장례비, 사망배상금, 부양가족 생활비 등을 총액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4만위안 증액했다. 광저우(廣州) 등 일반 도시 주민의 경우 최대 76만위안을 지급받도록 조정했다. 반면 농촌 주민의 경우 최대 25만위안까지 받을 수 있다. 광둥성에서 사고를 당한 외지인의 경우 그의 원래 호구(戶口·호적)가 농촌 또는 도시인지 여부에 따라 배상액이 달라진다. 농촌 주민이라도 1년 이상 도시에 거주하면서 고정수입이 있는 경우, 도시 주민 기준을 적용받지만 법적 판단에 따르도록 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광둥성 성도 광저우에서 발행되는 광주일보(廣州日報)는 8일 “생명의 가치는 똑 같을 뿐 어떤 부가조건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광둥성 공안국의 정책을 비판했다.stinger@seoul.co.kr
  • 원자폭탄 두 발에 피폭되고도 살아남은 일본인

    원자폭탄 두 발에 피폭되고도 살아남은 일본인

    올해 93세의 일본 남성 야마구치 쓰토무는 지난 1945년 8월6일 히로시마에 출장 중이었다.그곳에서 그는 미군의 B-29 폭격기가 떨어뜨린 원자폭탄에 피폭돼 상반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이날 밤을 거리에서 꼬박 새운 그는 다음날 고향인 나가사키로 돌아가기 시작했다.아래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히로시마는 거의 쑥대밭이 됐는데 그가 목숨이라도 부지한 것은 천만다행이었던 일.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진 사흘 뒤인 9일 그는 나가사키에 겨우 돌아왔는데 또다시 이곳에서 미군이 두 번째 떨어뜨린 원자폭탄에 피폭됐다.영국 데일리 메일은 보는 이의 견해에 따라선 운이 지독히 나빴다고 할지 모르지만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원폭에 피폭되고도 살아난 가장 운 좋은 사람일지 모른다고 24일 지적했다. 야마구치가 2차대전 말기 미군의 두 차례 원자폭탄 투하에서 모두 살아남은 첫 생존자로 인정받았다고 AP통신이 히로시마시청의 발표를 인용,보도했다.그는 앞서 나가사키 원폭 투하의 ‘히바쿠샤(피폭 생존자)’로 인정받았었다. 나가사키시 공무원인 미야모토 토시로는 “우리가 아는 한,그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모두 원자폭탄 공격의 생존자로 공식 인정받은 첫 사례”라며 “매우 불행한 일이지만 그와 같은 희생자가 더 있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히바쿠샤로 인정되면 매월 수당과 무료 건강검진과 장례비용 등 정부 보상금이 나오지만 야마구치의 경우 보상액이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야모토는 덧붙였다. 일본은 원자폭탄 공격을 받은 유일한 나라이며 히로시마에선 14만명이,나가사키에선 7만명이 목숨을 잃었다.야마구치는 두 도시에서 살아남은 26만명 가운데 한 명이다.방사능에 피폭되면 암,간질환 등 심각한 질병을 달고 사게 된다. 하지만 야마구치의 건강이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는 공표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직도 수천명의 생존자들이 원폭 피해자임을 인정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정부는 의료진이 방사능 관련성만 입증하면 이들을 피폭자로 인정하는 식으로 선정 기준을 느슨하게 고친 바 있다. 아마 이런 이유로 그가 두 차례 모두 피폭됐다는 점을 인정받는 데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발언대] 경찰은 범죄피해자 고통 껴안아야/지영환 경기경찰청 수사관·법학박사

    [발언대] 경찰은 범죄피해자 고통 껴안아야/지영환 경기경찰청 수사관·법학박사

    지난 10월 서울 논현동 고시원 사건은 많은 희생자를 남겼다.지난해엔 살인·강도·성폭행·절도·폭력사건은 총 52만 2000여건이 발생한 반면,범죄피해자 구조금 수혜는 168명에 그쳤다. 헌법 제30조는 ‘타인의 범죄행위로 인하여 생명·신체에 대한 피해를 받은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국가로부터 구조를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한다.그런데 법무부의 올 한해 범죄피해자 지원 예산은 12억원에 불과해,살해된 경우도 1000만원밖에 못 받는다.일본은 범죄피해자가 사망할 경우 14등급의 세분된 기준에 따라 구조금 최고액을 2964만 5000엔까지 올렸다.미국은 벌금,범칙금,보석금을 활용한 재정수입 등으로 130억 500만달러(2005년 기준)의 연방범죄피해자기금을 조성해 피해자의 치료비·변호사비·장례비·임금손실 등을 보상해 주고 있다. 그동안 수사기관들도 사회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 아래 범죄피해를 당한 개인의 처지를 보살피지 못한 게 사실이다.피해자는 더 이상 형사 절차의 변방에 있는 객체가 아니라 보호받아야 할 주체가 돼야 한다. 특히 형사 절차를 밟다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어린이 성폭행 사건의 경우 언어 구사 능력을 감안,생물도감을 이용해 상황을 재연·녹화해 법정 증거로 삼는 게 옳다.‘범죄피해자보호법’과 ‘범죄피해자구조법’ 일원화에도 국민 공감이 필요하다. 미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NOVA) 월 말링 사무총장은 “범죄 피해자 보호는 보상 차원의 ‘원조’가 아니라 사회적 ‘투자’”라고 강조했다.경찰은 초동수사와 적법절차의 중요성을 깨닫고,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첨단과학수사를 펼쳐야 한다.아울러 범죄피해자가 고통을 감추지 않고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세심한 감성이 필요하다.그러려면 경찰이 범죄 피해자를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그렇게만 된다면 국민은 위급한 상황에서 경찰을 가장 먼저 찾을 것이다. 지영환 경기경찰청 수사관·법학박사
  • 불황 탓 장례 치를 돈이 없어서…

    고열에 타고 남은 주검은 다만 한 줌이었다.“한평생 고생에 오그라져 그런지 저거밖에 안 남네….”상주(喪主)는 말 끝을 흐렸다.푸른 제복을 입은 상주는 모두 33명이었다.“가는 길 아무도 돌볼 사람이 없어서 우리가 장례를 맡았다.”고 했다.지난 13일 서울 시립 벽제 승화원에서였다. 고(故) 유모(80) 할머니는 무연고 사망자였다.정확히 말하면 연고자가 있지만 유족이 장례를 포기했다.아들만 둘 있었다.하나는 10년 전 행방불명 됐고 다른 하나는 장례 치를 형편이 안 됐다.지난 7일 고단한 삶을 마친 할머니 시신은 일주일 동안 병원 냉동실에 있었다.병원 관계자는 “가난한 사람에겐 저세상 가는 길도 춥다.”고 말했다. 결국 병원은 ‘사랑 실은 교통 봉사대’에 장례를 부탁했다.병원 직원이 책상에 굴러다니던 안내 책자를 기억해 냈다.거기엔 “무연고자의 마지막 길을 우리가 돌봐드리겠다.”고 씌어 있었다.9일 연락이 닿았고 다음날 아들은 시체 포기각서를 썼다. 지난 6월 사망한 임모(83) 할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서울 신림동 반지하 셋방에 혼자 살던 고인은 이른 새벽 조용히 세상을 등졌다.가족도 친구도 없었다.구청 직원은 수소문할 곳조차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시신은 한 시립병원 냉동실에 4개월 동안 방치됐다.뒤늦게 아들이 찾아왔지만 병원비·장례비가 버거워 시신 인계를 거부했다. 올 10월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는 161명이다.이 중 88명의 유족이 시체 인수를 포기했다.절반이 넘는 수치다.진짜 무연고자는 73명에 불과하다. 봉사대 손삼호 대장은 “살기 힘들어서 그런지 최근 연고자를 찾아도 장례를 거부하는 일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했다.봉사대가 올해 치른 37번의 무연고자 장례 중 10건이 이런 경우였다.지난해엔 13번 장례 중 단 2번만 유족이 시체 인수를 포기했다.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허남순 교수는 “가족에게만 모든 문제를 부담시키지 말고,사회가 함께 책임질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고시원 참사’ 중국동포들 장례식 엄수

    고시원 흉기난동으로 사망한 여성 중국동포들의 장례식이 사건 발생 일주일만인 27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서울의료원 장례식장 3층에서 엄숙하게 치러졌다. 고(故) 박정숙(52)씨, 이월자(49)씨, 조영자(53.이상 중국동포)씨는 그간 돈이 없어 장례절차를 밟지 못하다가 검찰과 경찰, 구청, 기독교단체, 시민 등의 지원으로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사망 8일 만인 이날 장례예배를 올렸다. 장례예배에서는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유족의 오열이 끝이지 않았다. 유족들의 대변인인 김해성 목사는 “유족들은 슬픔에 잠길 사이도 없이 병원비와 장례비 지불 요청에 시달려 이중삼중 고통을 겪었다.”며 “불의의 사고를 당했지만 각계각층의 온정으로 비참하게 돌아가신 고인과 유족을 위로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유족들은 ‘감사의 인사’를 통해 “가난을 벗으려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한국에 돈 벌러 갔던 아내와 어머니가 흉기에 비명횡사했지만 도움을 청할 곳을 몰라 슬퍼할 새도 없었다.”며 “따뜻한 도움을 준 서울의료원, 강남구청, 익명으로 위로금을 전달해준 시민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이월자씨의 큰 딸 방모씨는 “뼈가 부서지도록 일해 한푼 두푼 모으며 빵 하나 함부로 사먹지 못하던 어머니. 고시원 쪽방에는 당신이 먹다 남은 찬밥이 있었어요. 얼마나 무서우셨어요.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어요. 얼마나 외로우셨어요. 하필이면 왜…”라고 통곡했다. 이들의 시신은 경기도 고양 벽제 승화원에서 화장된 뒤 서울 구로구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집에 안치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한국교회봉사단과 함께 유족에게 각각 2천만원과 추가로 모금되는 위로금을 전달키로 했고 강남경찰서와 영동세브란스병원 등도 직원들이 모은 위로금을 전달했다. 앞서 강남구청은 병원비 전액과 사망 위로금 500만원씩을, 대검찰청은 사망 위로금 30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시원 참사’ 中동포들 모금으로 27일 장례식

    서울 강남구 논현동 D고시원에서 일어난 살인참극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27일 오전 치러진다. 장례비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는 중국동포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각계각층에서 온정이 모인 결과다. ‘논현동 고시원 참사 대책위원회’ 대변인 김해성(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공동대표) 목사는 26일 “돈이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한 중국동포들의 합동장례식이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전 국민의 도움으로 27일 치러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중국 여성동포 이월자(49)·박정숙(52)·조영자(53)씨와 한국인 민대자(57·여)씨 유족은 장례비가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했으며, 지난 24일 합동분향소만 강남구 서울의료원에 마련한 상태였다. 김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최, 한국교회봉사단 주관으로 모금 운동을 벌여 1억 5000여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장례식을 치러주고, 숨진 중국동포 3명과 민씨 유족에게 1인당 3000여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부상자 7명에게는 300만원씩, 이미 장례를 치른 한국인 사망자 2명의 유족에게는 500만원씩의 위로금이 전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택시기사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사랑 실은 교통봉사대’에서도 1인당 60만원씩의 장례비용을 지원했다. 나머지 비용은 서울의료원이 부담키로 했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새벽부터 5시간 발품 팔아야 2000원 벌어”

    “새벽부터 5시간 발품 팔아야 2000원 벌어”

    23일 새벽 5시50분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 김관송(76)씨는 전철 첫 번째 차량에 몸을 싣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신문 수거에 들어갔다.“일자리가 없는 데다 폐 신문지 가격이 올라 경쟁자가 많아. 다들 몇 백원이라도 벌어서 가계에 보태겠다고 나선 빈곤층 노인들이야. 노인들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직종이지.” ●경쟁자 많아 수입 예전보다 못해 그의 움직임은 쏜살같았다. 여섯 차량을 지날 때쯤 그의 두 팔에는 신문이 가득했다. 주머니에서 포대를 꺼내 담았다. 포대를 끌고 다음 차량으로 넘어갔다. 차츰 전철 안이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지만, 사람들 사이를 요령껏 피하가며 마지막 차량까지 일사천리로 이동했다. 그는 36.3㎡(11평) 규모의 임대주택에 살고 있다. 부인(74)은 무릎 관절과 허리가 좋지 않아 거동을 못한다. 하루 종일 누워 있거나 앉아서 지낸 지 5년째다. 돈이 없어 수술은 엄두도 못낸다. 김씨도 폐가 좋지 않아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병원 근처도 가지 못한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매월 40만원 정도 정부보조금을 받지만 월세, 전기세, 수도세 등을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다. 출가한 딸의 형편도 좋지 않아 기댈 처지가 아니다. 치료비를 벌려고 수년간 건설 현장이나 직업소개소를 찾아다녔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1년 전부터 새벽 5시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2·3호선을 돌면서 신문수거에 나섰다. ●“꼬박꼬박 모아 아내 수술비 할 것” 김씨는 7시30분쯤 교대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탔다. 이후 다시 2호선에서 신문을 모은 뒤 오전 10시10분쯤 구로역에서 내려 동네 고물상으로 향했다. 김씨는 2000원을 손에 쥐었다.“1㎏에 200원을 줘. 하루에 2000원 정도 벌지. 꼬박꼬박 모아서 아내 수술도 시켜주고, 우리 부부 장례비도 마련해 놔야지. 그나마 아직 다리가 튼튼해서 다행이야.” 글·사진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캄보디아 여객기’ 유족 45억 손배소

    지난해 6월 탑승자 22명 전원이 사망한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의 유족들이 항공사를 상대로 40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19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캄보디아 국적인 프로그래시브멀티(PMT) 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의 희생자 가운데 고(故) 조종옥 KBS 정치외교팀 기자의 유족 등 11명이 이 항공사를 상대로 45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당시 희생자 22명 가운데 한국인은 13명 이었다. 유족들은 소장에서 “항공기 추락사고의 주된 원인은 조종사 과실과 시아누크빌 공항의 관제 잘못, 항공기 자체 또는 설비의 결함”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PMT 항공은 사고 여객기 기장의 사용자 및 항공여객운송 계약의 당사자로서 사고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면서 “탑승자 사망에 따른 소득 손실과 장례비 및 위자료 등을 지급하라.”고 밝혔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용산 초등생 피살’ 배상금 받을 길 ‘막막’

    2006년 2월 서울 용산에서 성추행당한 뒤 살해당한 허모양의 부모에게 살해범이 2억 5000여만원을 물어줘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하지만 살해범의 가족이 이미 재산을 빼돌린 데다 이 사건의 경우 범죄피해자구조법의 구조 대상도 되지 않아 사실상 유족들이 보상금을 받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3부(부장 이준호)는 11살 난 자신의 딸을 살해한 김모(55)씨와 시체를 숨기는 것을 도운 김씨의 아들(28)을 상대로 허씨 부부가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2억 59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허양이 김씨에게 살해당하지 않고 성장했다면 얻을 수 있었던 수입을 1억 7900여만원, 허씨 부부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금을 7000만원으로 계산했다. 장례비 1000만원도 보상금에 포함시켰다. 법원의 배상판결이 내려졌지만 실제로 허양의 유족이 이를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살해범 김씨의 부인 최모씨가 김씨의 유일한 재산인 주택을 한 신혼 부부에게 1억 1300만원에 팔아버렸기 때문이다. 배상 판결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김씨의 재산이 어디에 어떤 형태로 있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현금의 경우 사실상 배상 집행이 불가능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장의사에 장례비 주고 자살(自殺)

    지난 15일 부산(釜山)시내 동(東)구 석탄공사 구내식당에서 김(金)모 노인(72)이 음독자살했는데-. 자살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사후의 일까지 깨끗하게 처리(?)해 놓아 칭송이 자자. 金노인이 사망한 다음날 느닷없이 초량(草梁)동 P장의사에서 장례를 자청. 골치아픈 뒤치다꺼리에 고민하던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까닭인즉 金노인은 자살하기 전 죽은 자기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까봐 P장의사에 미리 장례비용을 지불했다는 것. -본받을 결벽증. [선데이서울 71년 5월 30일호 제4권 20호 통권 제 1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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