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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세종시의 출산율 1위가 탐탁지 않은 이유/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세종시의 출산율 1위가 탐탁지 않은 이유/임창용 논설위원

    친척 형님 중에 9급 공무원 시험만 다섯 번 합격한 분이 있다. 스물한 살에 지방의 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서울시청, 관세청, 군부대를 거쳐 수도권의 한 기초지자체에서 공무원을 지냈다. 그만뒀다가 다시 시험 보기를 여러 번 되풀이한 이유는 다양하다. 서울에 살고 싶어서, 공직생활이 안 맞아 다른 사업을 하고 싶어서, 건강이 안 좋아져 쉬려고 등등. 머리가 비상해선지, 아니면 요령이 뛰어나선지 다른 사업을 하다가도 몇 개월 책을 잡고 씨름하면 시험에 척척 붙는 게 신기했다. 영화 속 톰 크루즈처럼 타임루프에 갇혀 같은 시간대를 되풀이하는 것도 아니고, 시험을 반복해 보는 이유가 뭘까? 매번 9급 1호봉 박봉으로 어떻게 생활을 꾸릴까? 다섯 번째 공무원시험에 붙었을 때 물어봤더니 뜻밖의 대답을 했다. “아니, 나 지금 15호봉이야. 먹고살 만해.” 그만뒀다가 다시 시험을 봐 들어가도 기존 근무 호봉이 모두 인정됐던 것이다. 실제 올해 공무원 봉급표만 봐도 9급 15호봉이면 군청 과장급인 5급 1호봉보다 급여가 많다. 정말 신도 부러워할 혜택이 아닌가. 공무원 혜택의 백미는 연금이다. 2017년 기준으로 41만여명의 공무원연금 수령자의 1인당 평균 수령액이 240만원이다. 부부 공무원 은퇴자의 경우 500만원 이상을 받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엊그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18년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국가부채 1700조원 중 940조원이 공무원·군인연금 충당 부채다. 매년 연금 부채가 100조원 늘어나고 있다. 당장 지급해야 할 빚은 아니지만, 어쨌든 국민이 미래에 부담해야 할 빚이다. 아니, 이미 부담하고 있다. 두 연금 부족분을 메우는 데 매년 4조원 가까운 세금이 들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세금 보전 액수가 크다는 것은 적자폭이 크다는 얘기고, 연금 혜택이 과도하다는 의미다. 정부는 그동안 공무원연금을 개혁한다면서 시늉만 냈다. 박근혜 정부 때 기여율(연금 적립액 중 본인 부담 비율)을 기존 7%에서 9%로 올렸고, 소득대체율은 51%로 낮췄다. 하지만 기존 가입자들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 33년 근무 공무원 기준으로 소득대체율이 65%에 달한다. 반면 국민연금은 기금 고갈을 이유로 두 번씩이나 대폭 칼질을 당했다. 도입 당시 정부가 약속했던 소득대체율(40년 가입자 기준 70%)은 40%대로 거의 반 토막 났다. 기존 가입자들도 예외가 없다. 그마저도 고갈을 늦춘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다시 칼질을 저울질하고 있다. 연금이나 호봉 인정뿐만이 아니다.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각종 혜택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정년까지 큰 사고만 치지 않으면 쫓겨날 일이 없고, 모든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시행 중인 임금피크제도 그저 남의 일일 뿐이다. 교사들은 방학 내내 사실상의 유급휴가 혜택을 받는다. 공무원들은 항변한다. 대기업에 비해 박봉이고, 성과제니 민원인 갑질이니 힘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란다. 하지만 드러나는 사회현상은 이를 일축한다. 말단 공무원시험에 수십만명의 공시생이 몰리는 시대다. 청년 10명 중 4명이 공시생이란 조사가 나올 정도다. 평생 몸담을지 모를 직장을 구하는 일인데, 박봉이면서 근무가 힘든 일을 누가 앞다퉈 하겠다고 덤벼들겠나. 공직이 ‘신의 직장’임은 무엇보다 출산율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98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민간인들 얘기다.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실에 따르면 2016년 공무원은 1000명당 32명의 아기를 낳았다. 반면 같은 연령대(25~60세) 일반 국민은 14.5명에 그쳤다. 공무원이 일반인의 2배 이상 아이를 낳은 셈이다. 공무원 도시인 세종시의 출산율(2017년 1.67)은 전국 평균의 1.59배, 서울의 2배에 달한다. 출산 요인은 복합적이라 해법 찾기도 어렵다. 지자체마다 인구 소멸을 걱정하면서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안간힘을 쓰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공무원 출산율만 생각하면 해법은 간단하다. 주민 모두를 공무원으로 채용하면 된다. 물론 불가능하다. 복합적인 출산 요인을 충족시킬 만큼 공무원 혜택이 파격적이고 광범위하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비유다. 청년들의 절반 가까이가 공무원을 꿈꾸고, 공무원 출산율만 압도적으로 높은 사회는 균형적이지도 민주적이지도 않다. 국민의 박탈감을 키워 사회 진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연금이든, 호봉체계든 민간 부문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 명색이 공복이라면서 국가가 주는 혜택은 항상 일반 국민보다 먼저 누리려고 해서야 되겠는가. sdragon@seoul.co.kr
  • [여기는 중국] ‘번개탄’ 구입자 신고한 택배기사 덕에 목숨 부지한 남자

    [여기는 중국] ‘번개탄’ 구입자 신고한 택배기사 덕에 목숨 부지한 남자

    택배 배달 직원의 양심 있는 신고로 생명을 구한 남자의 사연이 화제다. 중국 저장성(浙江) 항저우(杭州)에서 ‘와이마이'(外卖)에 재직, 택배 업무를 담당하는 유 씨는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받은 ‘번개탄’과 ‘투명 테이프’ 대량 구매 목록자를 인근 공안국에 신고했다. 와이마이는 중국판 '배달의 민족'으로 각종 배달 업무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업체다. 평소 이 일대에서 택배 기사로 재직 중인 유 씨에게 할당된 주문 내역에 마치 자살을 암시하는 제품이 있었던 것을 수상히 여겼기 때문. 지난 1일 유 씨에게 할당된 주문 전표에는 ‘부탄가스 3개’와 투명 테이프 8개가 적혀 있었다. 그는 배송 목적지가 인근의 모텔을 주소로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자살’을 목적으로 한 주문일 것이라 추측했던 것이다. 그는 곧장 가장 가까운 이 지역 공안국에 신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과 함께 배송지를 찾았다. 해당 모텔의 객실에는 실제로 21세 남성 정 씨가 체크인, 입실한 상태였다. 다만, 공안국 관계자의 출동에 겁을 먹은 택배 주문자 정 씨는 “자살할 생각이 없었다”면서 “그저 구매 후 가지고 놀 용도로 주문한 것”이라고 신고자 유 씨와 공안의 추궁을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 10분 동안의 현장 조사 후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린 공안은 이날 철수 결정을 내렸다. 다만, 해당 공안국은 지역 관할 파출소를 대상으로 정 씨를 겨냥, ‘추후 자살 시도가 있을 경우 긴급 출동 대상자’로 정보 전달을 해놓은 상태였다. 실제로 이튿날인 2일 오후, 앞서 공안국으로부터 ‘자살 가능성이 농후한 인물’ 정보를 전달받았던 지역 파출소에는 ‘자살하려는 20대 남성이 소란을 피운다’는 한 통의 전화 신고를 받는다. 곧장 신고 목적지로 긴급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은 출동 장소가 지난 밤 택배 직원의 신고를 받고 도착했던 모텔 투숙객 정 씨가 투숙한 방이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어 모텔 직원의 신고 당일, 파출소 직원들은 해당 객실 밖으로 새어 나오는 자욱한 번개탄 연기 속에서 쓰러져 있는 정 씨를 구출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파출소 직원의 긴급 출동 덕분에 목숨을 구한 정 씨는 인근 병원 회복실에서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국 조사에 따르면, 자살을 시도한 정 씨가 대학 진학 등에 실패, 미래에 대해 가망이 없다고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정 씨 부모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살아갈 힘을 잃고, 사건 당일 택배 주문으로 구입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던 것을 확인했다. 또, 같은 날 정 씨는 자신의 가족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자살할 준비가 이미 끝났으며, 마음을 되돌리지 않을 것’이라는 유언을 전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후 병원을 찾은 택배 배달 직원 유 씨는 자살 시도 후 건강을 회복한 정 씨를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택배 배달 직원 유 씨는 병실에서 회복 중이었던 정 씨를 만나, 한 때 요리사의 꿈을 가졌던 그가 현재는 택배 업무를 통해 얻은 수익을 저축하고 있으며 향후 요리 전문대학에 진학해 꿈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자신의 꿈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유 씨는 “향후 어려운 처지 속에서 서로 용기를 주는 형과 동생 사이로 지내기로 했다”면서 “4월 1일 만우절에 받은 택배 목록을 보고 용기를 내서 신고한 것이 이렇게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하는 계기가 될 줄은 몰랐다. 정 씨가 용기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유 씨의 양심 있는 신고에 대해 관할 공안국 측은 500위안의 장려금을 수여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지역 화폐가 우리 동네 경제 살린다지만…

    지역 화폐가 우리 동네 경제 살린다지만…

    수원 ‘수원페이’ 용인 ‘와이페이’ 등 특색소상공인 도움·골목상권 부활 효과 기대일회성·현금 깡 등 부작용 대처가 변수4월부터 경기도 모든 시·군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지역화폐는 특정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대안 화폐다. 지역에서 생산된 경제적 가치가 지역 내에서 순환하기 때문에 소상공인을 돕고 골목상권을 살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전국 자치단체들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앞다퉈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이유다. 올해 120여개 지자체에서 2조원 규모의 지역화폐가 발행될 예정이다. 정부도 2023년까지 18조원에 달하는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을 내놨다. 그러나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선순환을 견인한다는 주장에는 대체로 공감하지만 ‘일회성 사용’이나 ‘현금 깡’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사용처가 지역 내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는 주민도 적지 않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만큼 보다 세밀한 준비와 함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경기도, 31개 시·군 4962억 규모 발행 예정 지역화폐 발행의 선봉장인 경기도는 올해 31개 시·군과 함께 4962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도내 거주 24세 청년에게 지역화폐로 연간 1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배당(1752억원)과 산후조리비 지원금(423억원) 등 정책사업에 사용한다. 2022년까지 1조 5905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전 시·군에서 발행되는 지역화폐의 형태는 지류형, 카드형, 모바일형으로 나뉜다. 지류형은 현금처럼 쓸 수 있어 2차 유통이 가능하고 단말기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카드형은 가맹점 모집 없이 대부분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고 모바일형은 스마트폰 앱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성남시의 경우 3개 유형의 지역화폐 ‘성남사랑상품권’을 모두 발행하고 있다. 지류형은 일반 구매에 쓰이고, 카드형은 아동수당과 출산장려금 지급을 위해 발행한다. 올해부터는 모바일형 성남사랑상품권을 새로 출시해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로 지급할 계획이다. 다른 시·군들도 지역 실정에 맞게 ‘지류+카드’, ‘지류+모바일’, ‘카드+모바일’, ‘카드’ 등으로 발행 형태를 달리하고 있다. 지역 화폐의 이름도 독특하다. 수원시는 ‘수원페이’, 용인시는 ‘와이페이’, 안산시는 ‘다온’(多溫), 양평군은 ‘양평통보’, 하남시는 ‘하머니’, 오산시는 ‘오색전’(五色錢), 시흥시는 ‘시루’(始累)라고 이름을 붙였다. 특히 안산시는 지역화폐 홍보와 가맹점 모집에 통장(1146명)과 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자(10만명)들을 활용해 눈길을 끈다. 이처럼 경기지역 시·군들이 지역화폐 발행에 적극 나서게 된 데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역할이 컸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하면서 배당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주목을 받았다. 지역화폐 전 시·군 도입을 공약으로 내건 이 지사는 취임 이후 31개 시·군의 동참을 끌어냈다. 이 지사는 그동안 “경제를 이끄는 정부의 첫 번째 역할은 돈을 돌게 하는 것이다”면서 “지역화폐를 전 시·군으로 확대 발행하면 골목상권, 소상공인 등 경제의 모세혈관을 살리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해 왔다. 그럼 지역화폐가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해답은 선행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남시가 2016년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를 지역화폐로 처음 지급했는데, 이를 성남시 상권활성화재단이 분석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성남 분당구 돌고래·금호시장의 자영업자 매출은 전년보다 평균 2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조 울산과학대 교수도 지난해 7월 ‘성남시 사례를 중심으로 한 기본소득(시민배당)-지역화폐 상품권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 보다 구체적인 결과를 내놨다. 김 교수는 성남시가 지역화폐를 도입한 초기인 2008년과 2018년의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21억 4000만원에서 12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1억 4000만원에서 55억 5000만원, 취업유발효과는 44.9명에서 146.5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흥시의 지역화폐 모델을 연구한 한국산업기술대는 “370억원 규모의 지역 화폐를 도입하면 시흥시의 지역 외 소비감소 효과는 169억원이며 391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청년 배당 1조 1191억 생산유발 효과 전망” 이상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 지역화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 연구에서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청년배당으로 경기도 31개 시·군에 1조 119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가 최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59%)이 지역화폐 도입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지역화폐에 찬성하는 응답자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에게 도움’(51%)과 ‘할인된 가격으로 물품 구매 가능’(40%)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지역화폐 발행 지자체가 늘고 발행규모가 커지면 불법유통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현금 깡 등을 우려하는 것이다. 이 지사도 최근 간부회의에서 “할인율이 10% 이상이면 ‘깡’이 이뤄질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대부분 시·군은 지역화폐 할인율을 6% 이내로 적용했고 1인당 구매 한도액도 시·군별 실정에 맞게 정해 놓고 있다. 시흥시의 경우 1인당 한 달 구매한도액을 40만원, 성남시는 50만원으로 정했다.●할인율 6% 제한… 일부서 10% 주장해 논란 시흥시는 지난해 30억원어치를 발행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63억원어치를 판매했는데 현금 깡 등 부정 사례가 적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흥시 관계자는 “구매 한도를 제한하고 구매 시 인적사항을 쓰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다 화폐에 발행번호까지 있어 현금 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시·군에서 지역화폐 활성화를 명분으로 할인율 10%를 고집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맹점 범위를 놓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 연 매출 10억원 이하로 정했는데 영세 소상공인들은 불만이다. 연 매출액 10억원까지 지역화폐 사용을 허용하면 프랜차이즈 매장 상당수가 포함될 수 있는 만큼 5억원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지방의 한 지자체는 현금 인출이 가능한 체크카드식 지역화폐 발생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자본의 역외유출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지역 시민단체들은 “문제점을 보완하지도 않은 채 조급하게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은 기존 신용카드나 앞으로 발생될 지역 화폐와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병덕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역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다. 가맹점 확대가 필수이며 이에 걸맞은 소비자 혜택도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철재 경기도 상인연합회 총무이사는 “카드형 지역화폐 도입 시 무점포 상인, 5일장 상인들의 경우 결제가 어려울 수 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미리 모색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신환 경기도경제투자실장은 “전 지역 확대 발행은 처음이어서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진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도출되는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 지역경제의 실질 활동주체인 상인들의 자구 노력은 물론 골목경제 영역에 대한 체계적인 개선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인구절벽/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인구절벽/박현갑 논설위원

    2014년 미국의 경제학자 해리덴트는 저서 ‘인구절벽’에서 인구 감소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경제위기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 주축인 40대들이 급속도로 준다는 뜻에서 인구절벽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 감소는 급속도로 진행 중이다. 1970년 4.53명이던 합계출산율이 지난해에는 0.98명으로 1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각 지자체에서 출산장려금을 수백만원씩 지급하고, 누적치로 정부가 수백조원의 저출산 예산을 쏟아부으며 출산 장려를 독려하지만 백약이 무효인 실정이다. 해리덴트는 4년 전 우리나라가 2018년쯤 인구절벽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이런 전망은 현실화되고 있다. 어제 통계청이 향후 50년(2017~2067년)간의 장래인구를 전망한 결과 50년 뒤 인구가 지금보다 1200만명이나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출산율, 기대수준, 국제순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을 중간 정도로 추정하고 파악한 결과다. 총인구는 2017년 5136만명에서 2028년 5194만명을 정점으로, 2067년에는 1982년 수준인 3929만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이 기간 3757만명에서 1784명으로 1973만명이 줄어든다. 85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2017년 60만명에서 2024년에 10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반면 6~21세의 학령인구는 2017년부터 10년간 190만명이 준다. 특히 초등학교 학령인구(6~11세)는 2017년 272만명에서 2067년에는 180만명으로 2017년 대비 66% 수준으로 떨어진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인구 자연 감소는 2029년에서 10년 앞당겨진 오는 7월부터 시작된다. 인구성장률은 2029년부터 마이너스로 돌입, 2067년에는 마이너스 1.26%가 된다. 암울한 전망이 아닐 수 없다. 가계나 사회를 지탱할 생산연령인구는 갈수록 줄고, 이들이 부양해야 할 65세 이상 인구 증가라는 ‘가분수형’ 인구구조는 우려스러운 일이다. 생산연령인구가 줄면 조선, 철강, 자동차 등 제조업의 쇠락도 불가피하다. 국가의 사회보험 부담은 갈수록 늘 게다. 국방력도 약화한다. 첨단무기 중심의 군사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 학령인구 감소에 맞춘 교육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 개인의 삶의 모습도 지금과는 양상을 달리할 수밖에 없다. 혼술, 혼밥, 원룸이 보편적인 삶의 양식이 될지도 모른다. 외국인 지원조직이 필요할 수도 있다. 정부가 이번 통계를 토대로 국민연금 재정 추이를 재점검하고 저출산 기본계획, 교원 수급계획, 그리고 국방력 운용 방안 등을 치밀하게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eagleduo@seoul.co.kr
  • 아빠도 동참하게… 인천,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확산

    인천 남동구가 전국 최초로 육아휴직 중인 남성에게 장려금을 지원한 뒤 이 제도를 도입하는 인천지역 기초단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 제도를 도입한 자치단체는 인천뿐이다. 인천 서구는 20일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가 지난달 22일 구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13일 공포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서구에 1년 이상 거주한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한 달에 50만원씩 3개월 동안 지원하는 내용이다. 구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에 필요한 비용을 확보한 뒤 오는 7월 1일부터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 남동구가 전국 최초로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남동구는 지난해 11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장려금 1억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 남동구는 지역에 주민등록된 9세 미만 자녀가 있는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간 장려금을 지급한다. 인천 계양구도 지난해 11월 육아휴직 남성에게 월 70만원씩 3개월간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해 7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남성 육아휴직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나 “육아휴직을 하기 어려운 남성이 많다”는 등의 반대 의견이 제기돼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과 관련된 협의가 들어온 곳은 인천뿐이었다”며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지자체가 남성 육아휴직자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올 국세 감면율 13.9%…10년 만에 법정 한도 초과할 듯

    올 국세 감면율 13.9%…10년 만에 법정 한도 초과할 듯

    근로·자녀 장려금 증액 등 경기 부양 의지 과도한 국세 감면 향후 재정 부담 지적도근로장려금(EITC) 등 저소득층 조세 지원을 확대하면서 올해 국세 감면율이 10년 만에 법정 한도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확장적 재정 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 의지로 해석된다. 다만 과도한 세금 감면은 중장기적으로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2019년도 조세 지출 기본계획’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국세 감면액은 47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41조 9000억원보다 5조원 넘게 늘어나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가 재정·국세 규모가 커지면서 감면액 자체도 늘었기 때문이다. 국세 감면액과 국세 수입총액을 더한 금액으로 국세 감면액을 나눈 국세 감면율은 올해 13.9%로 법정 한도인 13.5%를 0.4% 포인트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국세 감면 한도는 직전 3년간 국세 감면율 평균에 0.5% 포인트를 더해 정해진다. 국세 감면율이 법정 한도를 넘긴 것은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유가 환급금을 지급한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국세 감면율은 15.8%로 그해 법정 한도인 14.0%를 1.8% 포인트 초과했다. 앞서 2008년에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대규모 감세에 나서면서 법정 한도를 넘겼다. 올해 국세 감면율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 1조 8000억원이었던 근로·자녀 장려금이 올해 5조 8000억원으로 4조원 늘었기 때문이다. 조세 감면 수혜자별로는 개인 34조 7000억원, 기업 12조 3000억원 등이다. 정부의 이번 국세 감면은 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해 정부는 3조 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확대 재정을 펼쳤지만,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25조원 더 걷히면서 재정을 활용한 경기 활성화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국재정학회장인 황성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국세 감면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올해 예산을 많이 확대한 상태에서 국세 감면액까지 늘어나면 향후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동작 ‘시세종합징수 평가’ 3년 연속 1위

    동작 ‘시세종합징수 평가’ 3년 연속 1위

    서울 동작구가 ‘2018 회계연도 시·구 공동협력사업 시세종합징수분야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한 평가 결과 징수 실적, 세입 대책 등 대부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우수한 실적에 대한 장려금인 재원 조정비 1억 4200만원을 시로부터 지급받아 주민들을 위한 정책에 활용하게 됐다. 홍관표 동작구 징수과장은 “주민들의 성숙한 납세 의식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일군 결실”이라며 “성실한 납세자를 위한 신뢰받는 세무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4월 초 발표 예정인 시·구 공동협력사업 체납시세 징수분야와 법인 세원발굴 평가에서도 최우수구 수상을 노려 2019년도 시세 분야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안양시, 146억여원 투입 30개 청년사업 추진

    안양시, 146억여원 투입 30개 청년사업 추진

    경기도 안양시는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안양’ 조성을 위해 30개 사업에 146억여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청년의 자립·성공·행복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9 청년정책 종합추진계획 보고회를 최근 개최했다. 이를 위해 시는 청년 기본조례 제정에 이어 지난해 11월 전담부서 청년정책관을 신설해 제도적 기반을 마쳤다. 먼저 시는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양1동 관양고 일원과 석수동 뉴타운해제지역에 2023년까지 청년 스마트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창업펀드 300억원을 조성하고, 3월에 창업 7년 이내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심사도 진행한다. 또 2022년을 목표로 청년기업 100개를 집중 육성을 추진하고, 전통시장에 복합청년몰 조성할 방침이다. 시설관리공단 등 시 산하기관 청년의무채용 비율을 3%에서 8%까지 큰 폭으로 늘렸다. 청년정책응원단을 100명으로 늘려 청년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 11월 워크숍에서 연구과제를 발표한다. 청년공간 범계큐브를 무대로 12회 공연과 토크 콘서트를 열고, 안양 일번가 소공원 부지를 청년활동 지원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단체 워크숍과 청춘 토크, 문화예술 등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안양시청년상을 제정 10월 청년축제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청년채용 기업에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두드림’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역 14개 기업과 협약을 맺었다. 시 산하기관에서 실무경험을 쌓는 직장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는 60여명이 13개 산하·민간위탁 기관에서 체험에 참여한다. 이외에도 올해 7월까지 남부시장에 청년도깨비 야시장을 조성해 전통시장 축제와 연계할 계획이다. 시 창조산업진흥원은 에이큐브에 청년창업실을 신설하고 창업을 위한 베이스캠프를 운영한다. 3월부터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또 19세∼39세 미혼 청년에게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일자리가 있지만 생계급여를 받는 만 15세~34세 시민을 선별해 근로소득장려금을 지원하는 청년희망키움통장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60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에 거주하는 만 24세 청년을 대상으로 분기별 25만원씩 지급하는 청년배당을 안양사랑사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2018년 11월 기준 안양시 청년(19세~39세) 인구는 17만 5000여명으로 전체 인구(57만 8154명)의 30%에 해당한다. 2000년 38.2%(22만 2000명대비 8%정도 떨어졌다. 2017년은 안양을 떠난 청년층 인구가 4000명이 넘어 최근 7년간 가장 많았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5만원 더 줬다가 5만원 다시 뺏는 극빈층 속 뒤집는 ‘공적 부조’ 개선

    5만원 더 줬다가 5만원 다시 뺏는 극빈층 속 뒤집는 ‘공적 부조’ 개선

    지난해 4분기 소득 격차가 역대 최악으로 나타나자 정부는 해소 방안을 찾느라 분주하다. 저소득층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상생형 지역일자리를 늘리고 사회안전망인 한국형 실업부조를 2020년 도입할 계획이다. 근로장려금(EITC) 확대, 실업급여 인상 등 지난해 도입된 저소득층 맞춤형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득분배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고령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 소비패턴·일자리 수요 변화 등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영향을 종합 점검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확산방안’도 발표됐다. 홍 부총리는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라면서 “구미, 창원, 군산 등 고용산업 위기지역에 대해서는 조금 더 큰 개념으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사·민·정이 각자 역할을 충실히 규정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해야 한다. 정부는 다음달 중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해 올해 1분기 안에 입법을 끝낸다는 목표다. 정부는 또 신산업·신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나올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해 주는 ‘규제 샌드박스’ 사례를 올해 안에 100건 이상 추진해 기업의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신산업 일자리 창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4분기 소득 격차가 크게 벌어진 원인으로는 저소득층에 대한 공적부조 정체 현상도 거론된다. 최하위 계층의 60% 이상은 65세 이상 1~2인 가구로, EITC 지원 대상이 아닌 비경제활동인구가 70%를 웃돈다. 근로소득이 거의 없어 정부의 복지 지원으로 생활을 유지한다. 그러나 기초생활보장 4대 급여(주거·교육·생계·의료) 중 생계급여 인상률은 지난해 1.16%, 올해 2.09%에 그쳤다. 생계급여는 중위소득(소득을 기준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오는 소득)을 기준으로 정하는데, 중위소득 인상률이 낮아 생계급여도 수급자들이 실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보다 낮게 지급되고 있다. 만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 하위 20%는 올해 4월부터 현재 25만원에서 5만원 오른 30만원을 기초연금으로 받는다. 하지만 기초연금이 전액 소득으로 인정돼 다음달 받는 생계급여액이 삭감돼 실익이 없다. 오건호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운영위원장은 “기초연금이 5만원 올랐지만 생계급여에서 5만원 깎이니까 기초연금 인상에 따른 가처분 소득 증가가 없고, 기초생활보장을 받지 않는 그 위 계층은 가처분 소득이 5만원 늘게 된다”면서 “되레 기초연금 인상이 가처분 소득 격차를 더 늘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에는 기초연금을 소득인정액 산정에서 제외하는 다수의 법안이 계류돼 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도헌의 돼지농장 주인으로 살기] 미국산 농축산물에 상계관세 부과해야

    [이도헌의 돼지농장 주인으로 살기] 미국산 농축산물에 상계관세 부과해야

    지난해 말 청와대에서 대통령 주재로 농업인 초청 간담회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한 소년 농부는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고 대통령에게 햅쌀을 선물했다. 대통령은 농민의 헌신은 마땅히 보상받아야 한다는 말로 농민을 위로하고 4차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농업의 청사진을 재천명했다. 하지만 농업 현장의 모습은 어떨까. 지난해 하반기부터 농축산물 가격 하락이 심상치 않다. 겨울철 대표 작물인 배추 가격은 평년보다 33% 떨어졌고 무 가격 하락세도 두드러진다. 농업에서 비중이 가장 큰 돼지고기 가격도 폭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전년 대비 20%대의 하락으로 양돈 농가는 마리당 7만원의 손실을 입으며 출하하는 상황이다.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중소농을 시작으로 잇단 파산이 예견된다. 최근 농축산물 가격 변동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와 대외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지난여름 배추 가격 폭등은 여름철 폭염이 주원인이었고, 최근 배추 가격 폭락은 여름철 이후 배추 재배가 늘고 중국산 김치 수입이 증가하면서 국내산 배추 수요가 감소한 데 기인한다. 기후변화에 기인한 농업의 불확실성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업의 4차 산업화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최근 돼지고기 가격 폭락은 미·중 무역 마찰에 기인한 바가 크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미국에 맞대응해 미국산 농축산물에 고율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고, 돼지고기를 필두로 미국산 농축산물의 대중국 수출은 급감했다. 지난 7월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농가 손실 보전과 보호를 위해 120억 달러의 긴급 예산을 편성하고 2억 달러의 수출시장 확대 자금을 조성했다.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고 2억 9000만 달러의 정부 보조를 받는 미국산 돼지고기는 중국 시장에서 한국 시장으로 방향을 틀었고,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은 급증했다. 지난해 국내 돼지고기 총공급 증가량의 40%를 미국산 돼지고기가 차지했으니, 국내 돈가 폭락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증가다. 미국산 농축산물에 대해 정부는 ‘상계관세 부과’라는 합당한 대안을 갖고 있다. 상계관세는 외국의 공급자가 공급국 정부로부터 보조금 또는 장려금을 지급받아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 물품이 수입됨으로 인해 국내 산업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거나 입을 우려가 있는 등의 사유가 발생한 경우 보조금 범위 내에서 해당 물품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함으로써 국내 산업의 공정 경쟁을 도모하고 관련 국내 산업을 보호하는 제도다. 최근 급증하는 미국산 농축산물이 여기에 해당한다. 결국 정부는 자국 농민 보호를 위해 응당 취해야 하는 적법한 조치를 포기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과 중국의 위세에 눌려 정부는 공정 경쟁과 자국 산업 보호 의무를 포기하고 중국산 김치 수입량 증가에 무대책으로 일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라 처지가 그렇게 궁색하다면 적어도 농가에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게 정부가 할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한다.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정부는 민관 합동 TF를 구성해 수출 활력 제고 방안을 마련한다고 한다. 반도체 가격 하락에 대한 정부의 발빠른 대응과 국내 농축산업의 피해에 대해 사실상 방관자로 손을 놓고 있는 정부의 모습은 서글픈 대조를 이룬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전 정부의 농정, 농업의 6차 산업화도 좋고 현 정부의 4차 산업화도 좋다. 하지만 이에 앞서 대한민국 국민인 농축산 농가는 농정에서 대통령이 천명한 평등과 공정과 정의가 어디 있는지 되묻고 있다.
  • ‘체제 경쟁’ 이기고 ‘노동 경쟁’서 졌다… 美 중임금 노동자의 몰락

    ‘체제 경쟁’ 이기고 ‘노동 경쟁’서 졌다… 美 중임금 노동자의 몰락

    영국의 브렉시트 사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당선, 심지어 사회민주주의와 복지국가 전통이 강했던 유럽에서도 포퓰리즘 성향의 신생정당이 돌풍을 일으키는 것 역시 ‘불평등 확대’와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과 포용국가론 역시 ‘불평등 해소’의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정책의 세계에서, 좋은 의도가 반드시 좋은 결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정책수단이 좋은 결과로 연결되는 것이다. 좋은 정책의 선결조건은 정확한 ‘원인 분석’이다. 한국의 불평등은 왜 확대되고 있는 것일까? 선진국에서는 왜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일까? ‘불평등 확대 원인’을 둘러싸고, 크게 두 가지 해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 재벌·대기업의 ‘갑질’과 ‘불공정’ 때문이라고 보는 경우이다. 이를테면 ‘적폐’(積弊) 때문에 불평등이 커진다고 보는 시각이다. 이 경우 불평등 해법은 갑을관계 개선, 원청·하청의 공정경제 실현, 대기업·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부유층에 대한 강력한 누진세 적용 등이 된다. 상대적으로 진보성향 정치권, 진보성향 시민단체, 진보성향 언론에서 이런 경향이 강하다. 물론 이 주장 역시 ‘진실의 일단’을 담고 있다. 우리는 전속거래의 폐해, 대기업의 기술 탈취, 단가 후려치기 등이 실존하는 현실을 잘 알고 있다. 이런 요인들도 불평등 확대의 ‘일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중심적인’ 원인으로 보는 것은 과장된 접근이다. 불평등 확대에 대한 두 번째 해석은 ‘경제 환경의 구조변화’로 보는 시각이다. ‘경제 환경의 구조변화’란 국제 분업 구조의 재편과 기술적 환경변화를 포괄한다. 두 번째 해석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미국의 노동시장 양극화 최근 한국은행이 발간한 ‘미국의 노동시장 양극화 배경 및 시사점’(한은, 국제경제리뷰, 제2019-01호)이라는 연구보고서는 매우 흥미롭다. 미국의 노동시장 불평등이 확대되는 양상과 원인을 명료하게 보여 준다. 최근 미국 실업률은 3.9%(2018년)까지 하락했다. 1969년(3.5%) 이후 최저 수준일 정도로 고용 상황이 좋다. 흥미로운 것은 취업자를 ①고임금 ②중임금 ③저임금으로 나눌 경우 2008년~2017년의 기간 동안 ①고임금(+1.8%) ③저임금(+1.7%)은 늘어났지만, ②중임금(-0.2%)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점이다. 임금수준별 취업자 수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2008년~2017년 중 ①고임금(20.3%→22.6%) 비중과 ③저임금(17.4%→19.2%) 비중은 늘어났다. 그런데 ②중임금(62.3%→58.2%) 비중은 오히려 하락했다. 임금수준별 비중의 변화분만을 살펴보면 V자 곡선에 가깝다. 특히 자동화에 유리한 반복 업무(routine job)에서 인력 대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반복 업무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일자리가 ‘중간숙련 일자리’이다. 2008년~2010년 기간 동안 미국의 제조업 취업자 수는 216만개 감소했는데 이 중에서 78.7%(170만개)가 ‘중간숙련’ 일자리였다. 흥미로운 현상은 중임금(중간숙련) 일자리는 대폭 줄었는데, 고임금(고숙련) 일자리는 오히려 가장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고임금(고숙련) 일자리는 왜 늘어나는 것일까? 2010년~2017년 기간 중 연평균 취업자 수 증가율을 보면, 고숙련(2.0%) 일자리가 중간숙련(1.4%) 및 저숙련(1.8%) 일자리를 상회했다. 세부 직종을 보면 이들은 대부분 첨단 고숙련을 상징하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 부문에 해당한다. 그럼 저임금(저숙련) 일자리는 왜 늘어났을까? ‘고령화’로 인한 실버산업의 성장 때문이다. 의료 산업, 요양 서비스 산업이 해당한다.●아시아 중산층 승자… 선진국 중산층은 패자 ‘중임금=중간숙련 노동자’는 왜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일까? 부분적으로는 ‘자동화=로봇화’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화보다 더 큰 요인이 있는데 이는 ‘세계화’이다.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은 ‘세계화’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손해를 봤는지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세계화의 실체는 ‘아시아의 경제적 부상’을 의미하며, 세계화의 최대 수혜집단은 아시아의 중산층이고, 세계화의 최대 피해집단은 선진국의 중산층이다. 이런 현상을 잘 보여 주는 자료가 ‘코끼리 곡선’이다.(‘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 21세기북스) 밀라노비치의 코끼리 곡선 그래프에서 X축은 전 세계 인구를 소득 100분위로 배열했다. Y축은 1988년~2008년 기간 동안의 소득 증가율이다. 그래프상에서 A지점, B지점, C지점을 각각 살펴보자. A지점은 글로벌 소득 백분위로 볼 때, 약 55분위에 위치한다. 해당 기간 동안 소득증가율은 80%에 달한다. X축을 기준으로 글로벌 소득분포에서 40분위~60분위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모두 소득증가율이 70% 수준이다. 이들의 규모가 세계 인구의 5분의1이다. A지점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중국이 압도적으로 많고, 나머지는 인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국민들이다. B지점은 글로벌 소득분포에서 80분위~90분위에 해당한다. 이들은 소득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이들은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의 중임금·저임금 노동자들이다. C지점은 세계 각국의 최고 부유층인 최상위 1%들이다. 이 중 절반은 미국 부유층이고, 나머지는 일본을 포함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부유층이다. 종합해 보면, 아시아에 몰려 있는 글로벌 신흥 중산층이 세계화로 가장 큰 이익을 봤고,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의 중산층이 가장 큰 손해를 봤다.●‘공산주의 붕괴’ 역설 브랑코 밀라노비치는 세계화 효과를 측정함에 있어서 해당 기간을 1988년~2008년으로 잡았다. 왜 하필 1988년일까? 그것은 ‘공산주의 붕괴 시점’이기 때문이다. 1989년 동독이 몰락하고 독일 통일이 이뤄진다. 1989년~1990년에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 등의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들이 차례차례 몰락한다. 1991년 소비에트연방(소련)이 해체된다. 미국과 소련을 정점으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체제 경쟁’을 했다. 동유럽과 소련의 몰락으로 체제 경쟁의 승자가 분명해졌다. 미국과 자본주의가 승리했다. 문제는 자본주의가 승리하고, 공산주의가 몰락한 이후 발생했다. 공산주의 국가들은 몰락 이후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수용하기 시작했다. 1960년대~1970년대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공업화를 위한 ‘추격(Catch Up) 전략’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글로벌 노동시장’에서 대격변이 벌어진다. 리처드 프리먼의 연구에 의하면 ‘공산주의 붕괴 이전’에 약 15억명이었던 글로벌 노동시장 규모는 ‘공산주의 붕괴 이후’에 약 30억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글로벌 노동시장에서 ‘노동력 공급’이 2배로 늘어나게 됐다. 프리먼은 이를 “거대한 2배”(Great Doubling)라고 표현한다. 글로벌 노동력이 30억명으로 늘어나게 되자 자본주의 국가의 노동시장은 두 가지 영향을 받게 된다. 첫째 자본에 대한 ‘노동의 교섭력’이 약화된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노동소득분배율이 하락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이다. 둘째 선진국 노동시장을 ①고임금 ②중임금 ③저임금으로 구분할 경우, 선진국의 ‘중임금 노동자’가 중국 노동자에 비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차원에서 경쟁열위가 된다. 직관적으로 비유하면, 미국 중임금 노동자가 300만원에 만드는 산출물을 중국 노동자는 200만원에 만드는 꼴이다. 미국 중임금 노동자가 ‘통째로’ 퇴출당하게 된다. 요컨대 선진국의 노동시장 양극화는 선진국 부유층이 ‘착취’를 강화해서가 아니라, 아시아 신흥공업국의 노동자들이 선진국의 ‘중임금 노동자’를 몰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국가들은 ‘체제 경쟁’에서 승리했던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노동시장 경쟁’에서 패배하고 있는 중이다.●정세 변화의 본질은 ‘경쟁 격화’ 글로벌 정세변화의 본질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경쟁 격화’이다. 경쟁 격화는 경제주체 모두에게 과거와 다른 대응을 강요하고 있다. 여기서 경제주체란 ▲국가 ▲산업 ▲기업 ▲지역 ▲개인 모두를 포괄한다. 변화된 현실을 고려하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대응은 ‘공급측’ 역량강화(Empowerment)에 필요한 정책 일체이다. 전후(戰後) 유럽의 복지국가는 공급측 경쟁압박이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총수요를 관리하는 ‘수요측’ 복지국가였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론과 포용국가론 역시 전성기 시절 유럽 복지국가 모델로부터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역시 ‘수요측’ 정책이 중심이다. 우리가 ‘경제환경의 구조변화’를 수용한다면, ‘공급측’ 소득주도성장론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공급측 역량강화 정책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가능하다. 첫째 자본과 노동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를 돕는 정책 일체가 중요하다. 각 부문의 ‘비효율’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공공부문 개혁, 노동시장 개혁, 재벌 개혁,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혁을 점진적으로, 그러나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 둘째 경제정책은 경제정책스럽게, 사회정책은 사회정책스럽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 경제정책은 ‘효율성’과 ‘규모의 경제’를 중시해야 하고, 사회정책에서는 ‘안전망’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대상자는 좁게, 금액은 두텁게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개별정책으로 보면 ▲근로장려금 ▲적극적 노동시장정책 ▲인적자원개발 ▲평생교육 체계정비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조기개입 강화(아동장려금, Child Tax Credit)가 중요하다. ‘경쟁격화’의 상황에서는 창조적 파괴와 혁신을 강조했던 슘페터리안적 접근이 더욱 절실하다. ■2월부터 ‘논설위원의 사이다’와 ´2019년 쟁점 분석´을 격주로 게재합니다.
  • “1월 고용지표, 작년 1월과 비교하면 엄중한 상황”

    “1월 고용지표, 작년 1월과 비교하면 엄중한 상황”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에도 ‘고용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위기 돌파를 위한 경제팀의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세청·관세청·조달청·통계청 등 4개 외청장과 기관장 회의를 갖고 “기업 투자가 부진하고 수출이 어려운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다”면서 “다음주 발표될 1월 고용지표는 지난해 1월 기저 효과 등을 감안하면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일자리도 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33만 4000명 늘어나면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4개월 만에 30만명을 넘었다. 하지만 이후 고용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지난해 연간 취업자수 증가폭은 9만 7000명에 그쳤다. 이는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8만 7000명) 이후 9년 만에 최저였다. 홍 부총리는 “국정 운영 3년차를 맞아 정책 체감 성과를 보여 줘야 할 시기”라면서 “당면한 어려움과 위험 요인에 대해 경제팀이 선제적으로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4개 외청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경기 하강 등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수출 지원을 위해 관세청에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민관 합동 수출 활력 태스크포스(TF)가 현장에서 발굴된 아이디어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달청에는 연간 120조원 규모의 정부 구매력을 활용해 입찰과 물품 선정 과정에서 일자리 친화 기업을 우대하고 창업·벤처들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세청에는 올해 근로장려금(EITC)을 6개월마다 지급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할 것과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체납액 소멸제도 홍보를 주문했고, 통계청에는 정책 수립·시행을 위한 적시성 있는 통계를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제까지 연 1회 열었던 외청장 회의를 올해는 하반기에 한 번 더 열겠다”며 외청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생활 속 불편, 여성의 섬세함으로 해결한다

    생활 속 불편, 여성의 섬세함으로 해결한다

    특허청이 여성 창업 및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2019 생활발명코리아’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생활발명코리아는 생활밀착형 제품 아이디어를 공모·선정해 지식재산권 출원과 시제품 제작, 사업화 컨설팅 등 발명창업 초기에 필요한 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경력단절여성·탈북여성·장애우 가족 등이 참여해 창업에 성공했다.경력단절여성이 개발한 어린이 스스로 물 마시는 습관을 길러주는 ‘유아텀블러’, 뇌병변장애아동의 어머니가 휠체어에서 독서가 가능하도록 만든 ‘휠체어 멀티트레이’ 등이 출시됐다.또 탈북여성이 발명한 세면대 머리카락 걸림을 막아주는 ‘밸브’와 대소변을 참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휴대용 유아변기’ 등은 여성의 감수성과 섬세함에서 나온 따뜻한 발명이다. 대한민국 여성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8일부터 4월 8일까지 생활발명코리아 사이트(www.womanidea.net)에서 접수한다. 지식재산권을 출원하지 않은 창작 아이디어(부문1)와 지식재산권은 출원했지만 제품화되지 않은 아이디어(부문2)로 나눠 공모한다. 아이디어는 생활용품으로 개발 가능한지 여부와 상품성 및 시장성 등을 중점 심사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 중 부문1은 전문가 멘토링·지식재산권 출원·디자인 개발 및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고, 부문2는 디자인 개발 및 시제품 제작·사업화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시제품은 10월에 약 2주 간 생활발명코리아 사이트에 공개해 네티즌 평가와 심사를 거쳐 11월말 시상한다. 최고 아이디어로 선정된 대통령상 수상자에게는 발명장려금 1000만원, 국회의장상과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200만원이 수여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SK하이닉스, 협력사에 284억 생산장려금

    성과급 갈등… 1700% 사무직 우선 지급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가 사업장 내 10개 상주 협력사를 대상으로 생산장려금 284억원을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생산장려금이란 초과 이익분을 협력사와 나누는 제도로, 하이닉스는 특별격려금 71억원을 포함해 전년보다 120억원 늘어난 액수를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전날 SK하이닉스 노조가 개최한 임시 대의원 대회 찬반 투표에서 임금·단체협상 잠정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SK하이닉스는 기준급의 1700% 수준 성과급을 설 명절 전 기술 사무직부터 순차 지급하기로 했다. 이천·청주 등 생산라인 근로자와 다르게 노조 가입률이 낮은 사무직의 경우 성과급 기준이 되는 임금인상률이 노사 간 임단협으로 정해지지 않기 때문에 임단협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성과급을 책정할 수 있다. 생산직의 성과급 수령은 노사 임단협 타결 이후로 당분간 지연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부, 2022년 직업계고 취업률 60%로 확대·국가직 공무원 20% 고졸 채용

    정부, 2022년 직업계고 취업률 60%로 확대·국가직 공무원 20% 고졸 채용

    직업계고 취업률 현재 50%에서 2022년 60%로 확대 국가직 공무원 고졸 채용 비율 7.1%에서 2022년 20%로 산업체 재직경험자 등 ‘취업지원관’ 모든 직업계고 배치 정부가 2022년까지 국가직 공무원 고졸채용 비율을 2022년까지 20%로 확대한다. 현재 50% 수준인 직업계고 취업자 비율도 2022년까지 6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고졸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국가직 공무원 지역인재 9급의 고졸채용 인원을 현재 7.1%(2018년 기준)에서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20%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9급 국가직 공무원 중 고졸 채용인원 180명을 기준으로 채용 규모가 유지된다면 2022년에는 500명의 고졸채용이 가능하다. 공무원 지방직에서는 기술계고 경력경쟁임용 인원을 20%(2018년)에서 2022년까지 30%로 늘린다. 공공기관은 생명·안전, 현장·기술분야 등을 중심으로 고졸채용을 확대한다. 공공기관별로 고졸 채용 목표제를 도입하고 경영평가 지표에 이행 실적을 반영해 실효성을 높인다. 민간 기업들에게는 ‘선취업-후학습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이들 기업에 ‘일자리창출촉진자금’ 등을 지원한다. 직업계고에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도 실시한다. 직업계고의 학과를 ‘미래형자동차’, ‘항공드론’, ‘핀테크’ 등 미래 신산업 중시?로 학과 개편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100개 이상의 학과를 개편하고 2022년까지 전체의 25%에 해당하는 500개 학과를 미래 신산업에 맞게 바꾼다.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듣고 정해진 학점을 채우면 졸업이 가능한 고교학점제는 2020년 마이스터고, 2022년 전제 직업계고로 적용을 확대한다. 고졸취업을 위한 지원 기관과 관련 인력도 확대한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앙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이 센터는 전국단위 일자리를 알선하고 우량기업 정보 제공, 온라인 구인·구직 환경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을 돕는 ‘취업지원관’도 모든 직업계고에 1인 이상 배치한다. 올해 400명, 2022년까지 1만명으로 늘린다. 산업체 재직경험이 있는 해당분야 전문가 등이 대상이다. 고졸취업자가 대졸취업자 대비 취업초기 임금이 적은점을 감안해 초기 자산형성도 지원한다. 지난해 1인당 300만원씩 지급됐던 고교취업연계 장려금 수혜 대상은 2만4000명에서 올해 2만5500명으로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고졸 취업자가 채용이 된 이후 대학에 진학하는 ‘선취업 후학습’지원도 강화한다. 고졸 재직자가 재직 상태로 대학에 다니면, 대학에 상관없이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국립대학교에는 고졸 재직자 대상 전담과정 운영을 확대한다. 이번 방안에 현장실습 제도 개선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현장실습에서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 학생이 발생하면서 안전기준이 강화됐는데, 이 기준으로 인해 기업들의 현장실습 참여율이 줄어든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현장실습 개선 방안은 다음주 중 개별 사안으로 구체적 개선 방안을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고졸 취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경로를 구축하는 것은 입시경쟁 위주의 교육·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라면서 “고졸 취업 확대를 통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계양테크노밸리, 일자리 넘치는 직주 근접형 자족도시 만들 것”

    “계양테크노밸리, 일자리 넘치는 직주 근접형 자족도시 만들 것”

    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은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유일한 3선이다. 다른 9곳의 구청장과 군수가 대부분 바뀌었지만 그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3선에 성공했다. 그만큼 주민들의 신망을 받는다는 방증이다. 그는 독특한 방식으로 주민들과 소통한다. 오전 8시쯤 출근하자마자 구청 홈페이지에 접수된 민원을 체크한다. 현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민원인에게 전화를 걸어 전후 사정을 묻는다. 박 구청장은 “전화하면 대부분이 ‘진짜 구청장이 맞느냐’고 묻는다”면서 “그리고는 민원 해결을 떠나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만 해도 민원의 80%는 해결되는 것 같다”면서 웃었다. 또 민원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기 위해 2011년 인천지역 최초로 주민소통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것 등이 바탕이 돼 계양구는 7년 연속 인천시 국정시책 합동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그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에 계양테크노밸리가 선정되면서 한껏 고무돼 있다. 첨단도시 구축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구청장은 “3기 신도시에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포함되면서 그린벨트가 54%에 달해 발전이 더뎠던 계양구가 새해를 맞아 미래지향적인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활기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구청장이 2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일문일답이다.→계양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계양테크노밸리는 타 신도시와는 달리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을 제외한 가용면적 184만㎡의 절반에 가까운 89만㎡을 자족용지 개발로 계획했는데 이는 2기 신도시의 3∼4배에 달하는 수준이고 판교 제1테크노밸리의 1.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나머지 부분에는 1만 7000가구의 택지를 조성해 이곳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의 주거시설과 교육, 보육, 공공서비스 등을 갖춘 직주(직장+주거) 근접형 자족도시로 개발하는 게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대 335만㎡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참여해 2026년까지 첨단도시를 조성하게 된다. 수도권 동부에 강남의 테헤란밸리와 판교, 동탄으로 이어지는 경부라인 첨단산업축이 있다면 수도권 서부에는 계양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송도국제도시 바이오클러스터, 남동공단, 서울 마곡, 상암DMC를 연결하는 신경인산업축이 형성된다. 계양테크노밸리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데 약속을 지켜 준 대통령께 감사드린다.→수도권 신도시 중 계양테크노밸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계양지역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모두 연결하는 공항경제권으로 글로벌기업 유치를 위한 최적의 입지로 손꼽힌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인천지하철 1호선인 박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간선급행버스체계인 S-BRT(Super-Bus Rapid Transit)를 신설해 광역 교통수요에 대응한다. S-BRT는 지하도로, 교량 등으로 교차로 구간에서 정지 없이 이동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전용IC(서울 방향) 신설을 통해 김포공항까지 6분, 여의도 15분, 강남권 40분 내 접근이 가능해져 첨단산업 및 종사자들에게 매력적인 기업환경을 제공한다. 인천지역 각종 개발사업이 현재 송도·영종·청라 등에 집중돼 있는데 계양테크노밸리로 인해 균형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고, 부평·주안·남동공단 같이 노후된 제조업 중심의 산업지역을 변화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계양테크노밸리는 복합최첨단단지인 더드림(The Dream)촌 조성, 도시첨단산업단지로의 중복지정 등 기업 및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구체적이고 촘촘한 자족성 확보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더드림촌에는 4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성장센터, 창업지원주택 등 공공 주도의 창업·기업지원 공간뿐 아니라 벤처타운, 혁신타운, 사이언스빌리지 등 민간 주도의 혁신공간도 마련된다. →취임 이후 계속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해왔는데. -좋은 일자리 창출의 교두보가 될 자치구 단위 전국 최초의 산업단지인 서운일반산업지가 지난해 기반시설을 준공한 데 이어 하반기 기업 입주가 시작된다. 현재 용역 절차가 진행 중인 제2산업단지도 들어서면 일자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고 세수가 증대될 것이다. 계양테크노밸리 사업이 단순히 아파트 공급을 통한 인구유입 기능에만 그치지 않고 서운산업단지와 함께 자족도시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적극 협력해 최선의 방안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경인아라뱃길 주변에는 권역별로 계양의 새로운 문화·관광·경제 인프라로 구축하고자 한다. 아울러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과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확대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서민경제의 중심인 전통시장은 시설 개선과 경영 지원을 통해 더욱 활기찬 생활터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미래를 선도하는 교육문화체육도시를 지향하는데. -2022년까지 100억원의 기금을 확보할 인재양성 장학재단을 적극 추진해 지역의 우수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작전·효성권역에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해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현재 운영 중인 초·중·고 무상급식과 우수 농산물 식품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내년에는 사립 유치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할 것이다. 또 계양구 유구한 역사의 근간인 계양산성 복원과 국가사적 지정에 최선을 다하고 계양산성박물관은 가치 있는 전시물 확보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역사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 권역별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쳐 올해 계양동에 체육관을 개관하고 방축동에 유소년축구 전용구장, 갈현동에 야구장을 단계별로 건립해 전국 최고의 생활체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구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가 되려면. -계양구의 복지 정책 방향은 ‘맞춤형 복지’로 유아부터 노년까지 생애 단계별로 필요한 복지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이달부터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을 처음 실시하고, 기존 출산·입양 장려금 지원 중 둘째아 출산·입양 장려금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또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지낼 수 있도록 권역별 치매안심센터와 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하고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춘 보건소를 짓고 있다. 저소득층과 위기가정에 대해서는 긴급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기능을 강화해 구민과 함께하는 복지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장애인에 대해서는 주택개조사업과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권역별로 장애인 보호시설을 설치해 장애인이 있는 가정의 어려움 해소에 주력하겠다. →참여와 소통이 열린 도시를 유달리 강조하는데. -주민과의 소통은 구정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적극적인 현장 행정을 중심으로 ‘구청장과 만남의 날’, 구청 홈페이지 ‘구청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구민과의 소통 행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계양구의 주인인 주민이 동네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자치력 강화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와 온라인 주민 패널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운영을 통해 구민과의 공감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올가홀푸드, 가심비 열풍에 가맹점 바이올가(by ORGA) 오픈 문의 증가

    올가홀푸드, 가심비 열풍에 가맹점 바이올가(by ORGA) 오픈 문의 증가

    풀무원 계열의 LOHAS Fresh Market 올가홀푸드(이하 올가)가 높아지는 안심 먹거리에 대한 수요와 가격대비 심리적 만족을 중요시하는 가심비 트렌드에 따라 가맹 브랜드 바이올가 오픈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고 윤리적인 가치판단에 따라 의식 있는 소비를 생각하는 4050 여성의 문의가 많다는 전언이다. 올가는 가맹 브랜드 바이올가에 대한 인기 비결로 가심비, 나심비(나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 등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업의 특성을 꼽았다. 바이올가와 같은 친환경 유통 매장은 건강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꾸준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올가가 도입한 위임 판매 계약으로 창업에 대한 장벽을 낮췄다는 점도 빠질 수 없다. 올가는 예비 가맹점주들의 창업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위임 판매 계약 제도를 도입했다. 계약 시 가맹점을 직접 운영하는 완전 가맹 형태가 아니라 1년 동안 바이올가 창업을 경험하고 향후 가맹점(2년 계약 기준)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위임 판매 형식의 계약이다. 뿐만 아니라 매장 운영의 안정적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신규 매장 오픈 점주 대상으로 가맹비를 최대 400만원까지 할인한다. 또한, 초기 매장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조기 정착 장려금’을 연 360만원(월 30만원)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 이러한 혜택을 적용 받으면 15평 매장을 기준으로, 최대 760만원의 비용을 할인 받게 된다. 이 상생 프로모션은 완전 가맹 계약에 한해 적용된다. 한편, 올가는 최근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건강과 쇼핑 편의성을 강화한 매장 컨셉을 가맹브랜드 바이올가에 새롭게 적용할 예정이다. 37년 동안 이어온 올가만의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ㆍ안심먹거리는 물론 기존 바이올가 매장에는 볼 수 없던 간편식을 강화하고, 로하스 가치를 담은 테마존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가는 실제 이런 컨셉을 적용한 바이올가 아현뉴타운점을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에 신규 오픈했다. 바이올가(by ORGA)는 올가의 친환경 식품 유통 경영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한 가맹 브랜드다. 1981년 유기농의 아버지인 고(故) 원경선 원장님의 ‘이웃사랑과 생명존중’이라는 브랜드 정신을 이어받아 나와 내 가족, 나아가 환경까지 생각한 안전ㆍ안심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친환경ㆍ저탄소 농법으로 재배한 채소 및 과일, 동물복지로 안전하게 키운 축산물, 안심원료로 영양균형까지 생각한 올가 PB(Private Brand) 제품, 로하스 생활용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도 상반기에 재정 66.5% 조기집행

    전북도가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상반기 재정집행률을 높이기로 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상반기 중에 66.5%의 재정을 집행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재정집행 목표는 3조 5347억원으로 지난해 2조 8817억원 보다 22.7% 6530억원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SOC사업과 일자리 사업을 중심으로 재정을 우선 집행한다. 도는 재정집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신속집행추진단을 구성해 부서별 집행을 독려하기로 했다. 일자리 분야의 경우 직접 일자리,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고용장려금, 창업지원 등 5개 분야 사업 목표율을 설정하고 부서별 집행실적을 관리한다. 효과적인 재정지출을 위해 계약심사 기간 단축, 선급금 집행, 추경예산 성립 전 사용 등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임상규 기획조정실장은 “저성장 기조 장기화, 부동산·건설경기 둔화, 고용침체 등을 타개하기 위해 재정집행 규모를 확대하고 신속집행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남 영광군 올해부터 결혼 장려금 500만원 지급

    전남 영광군 올해부터 결혼 장려금 500만원 지급

    전남 영광군이 출산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결혼장려금을 지급한다. 18일 영광군에 따르면 올부터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결혼생활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결혼장려금 500만원’을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만 49세 이하의 초혼 남성 또는 여성이며, 부부 중 한 명이라도 혼인 신고일을 기준으로 1년 전부터 영광군에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장려금 지급은 혼인신고 이후 200만원, 혼인 신고일 기준 1년 후 150만원, 2년 후 150만원 등 2년간 3차례에 걸쳐 나눠 지급한다. 지원금 전액을 받기위해서는 혼인 신고일로부터 최소 2년 이상 영광군에 거주해야하고, 다른 지역으로 전출 또는 부부가 이혼할 경우 지원은 중단된다. 장려금 지원 신청은 가까운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혼인 신고 후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영광군은 ‘신혼부부 건강 검진비’도 지원하고 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나 혼인 신고일 3년 이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임신 관련 건강 검진비 중 본인 부담금으로 책정된 여성 17만원, 남성 9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한편 영광군 인구는 지난 1969년 16만3157명을 최고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농 등으로 2017년 말에는 5만4000여명으로 줄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기획]안양시, 한해 3158쌍 결혼하고 1002쌍이 이혼한다.

    [기획]안양시, 한해 3158쌍 결혼하고 1002쌍이 이혼한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2017년 한 해 동안 3158쌍이 결혼하고, 1002쌍이 이혼했다. 부모와 동거 시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조사 대상자 중 75.2%가 ‘장점이 더 많다’고 답했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5회 2018년 안양시 사회조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시민을 대상으로 주거지 중심의 평소 생활과 만족도를 집중조사해 생활의 양적, 질적 수준을 종합적으로 측정했다, 조사주기는 1년(부문별 2년 주기)으로 가족·가구, 환경, 보건·의류, 교육, 안전 등 7개 분야 50개 항목을 조사했다. 안양지역에 거주하는 1200가구의 만 15세 이상 262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28일부터 9월 11일까지 15일간 진행했다.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출생, 사망에 따른 자연증가 인구 수 1745명 주요 인구 지표를 보면 2017년 시 총인구는 59만 4697명으로 60만명을 넘지 않았다. 이 중에는 외국인 6933명이 포함됐다. 연령별 인구는 50대가 10만 3271명으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 노인은 6만 4655명으로 전체인구의 11%를 자치했다. 1인 가구는 4만 2925가구로 조사됐다. 2015년 대비 1004 가구(2.4%)가 늘었다. 출생아 수는 4125명, 사망자 수는 2380명으로 이에 따른 자연증가 인구 수는 1745명으로 집계됐다. 전출자는 9만 6305명, 전입자는 8만 4779명으로 시를 떠나는 사람(1만 1526명)이 더 많았다. 가족·가구분야 ‘주택형태 및 점유형태’ 항목을 보면 시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주택 형태는 아파트가 6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립다세대가 20.2%, 단독주택이 17.4%를 차지했다. 점유형태는 자가 집이 59.1%, 전세 25.2%로 조사됐다. 아파트는 신도시 평촌이 있는 동안구(72.3%)에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모와 동거시 75.2% ‘장점이 더 많다’-‘자녀보육에 도움’ 부모와 동거 시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전체 조사 대상자 중 75.2%가 ‘장점이 더 많다’고 응답해 부모와 동거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장점이 많다고 대답한 응답자 성별을 보면 여성이 84%로 남자(73%)보다 많았다. 부모와 동거 시 장점은 ‘자녀보육에 도움’을 38%가 꼽았다. 이어 ‘가사 노동 분담’(26%) , ‘주택 문제 해결’ (21.9%), ‘경제적 부담감소’(10.9%) 순이었다. 하지만 부모와 동거하고 있는 비율은 8.8%에 불과했다. 반대로 ‘단점이 더 많다’고 대답한 응답자(24.8%) 중 46.2%는 주된 이유로는 ‘부모와 자식갈등’을 들었다. 이어 경제적 부담증가(21.6%) , ‘주택구조로 인한 사생활 문제’(10.9%), ‘가사노동 가중’(6.4%)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전화통화 횟수’를 살펴본 결과 일주일에 한두 번이 45.8%로 가장 많았고, 거의 매일 통화한다는 응답도 17.6%로 조사됐다. 매일 통화하는 비율은 20대에서 가장 높았다. ‘부모 생활비 주 제공자’를 살펴본 조사도 이뤄졌다. ‘부모가 스스로 해결’한다는 응답이 55.1%로 가장 높았다. ‘모든 자녀가 부담’한다는 응답은 20.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장남 또는 맏며느리’(11.4%), 아들(9.9%), ‘딸 또는 사위’(3.2%) 순으로 나타났다.-‘결혼 하는 것이 좋다’ VS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 막상막하 결혼관에 대한 조사에서 결혼은 ‘하는 것이 좋다’(38.1%)가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35.2%)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라는 응답은 18.9%로 조사됐으며 60세 이상에서 34.9%로 가장 높았고, 나이가 젊을수록 낮았다. 자신이나 자녀가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 정도를 조사한 결과 ‘없다’(42%)는 응답이 ‘있다’(28.9%)보다 높게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수록 거부감이 심했다. 세계화를 지향하면서도 외국인과 결혼에 대한 거부감은 아직도 가지고 있는 이중적 태도를 취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05건으로 전체 혼인의 약 6% 차지했다. ‘맞벌이 부부 가사분담’을 묻는 항목에서는 결혼한 부부의 평소 가사분담 정도를 조사했다. 대상자 중 ‘부인이 주로 하고 남편도 분담한다’라는 응답이 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인이 전적으로 책임진다’(36.4%), ‘공평하게 분담한다’(15.1%) 순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5년 이내 출산계획 8.6%만 ‘있다’고 응답 앞으로 5년 이내에 출산계획을 알아본 결과 전체 가구의 8.6%만 ‘있다’고 응답했다. 2016년 14.3%에서 5.7% 하락했고, 가장 이상적인 자녀 수는 2명이 가장 많았다. 앞으로 5년 이내에 출산계획이 있는 가구원은 출산지원 정책에서 가장 필요한 서비스는 ‘보육비 및 교육비 지원’(28.3%)을 꼽았다. 이어 ‘육아 휴직제 확대 등 제도 개선’(21.9%)’, ‘출산장려금 지원’(14.6%) 순이었다. 보육비·교육비 지원 서비스는 50대(40.5%), 40대(36.4%)에서 높게 나타났다. 저출산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자녀 양육 부담 ‘(30.3%)을 꼽았다. 이어 ‘가족양립 여건과 환경 미흡’(20.3%), ‘직장 불안정 또는 일자리 부족’(19.9%) 순이었다. 자녀 양육 부담 응답자는 ‘60세 이상’(35.1%), ‘40대(34.2%) ‘에서 높게 나타났다. 저출산 때문인 사회문제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생산 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세금 증가‘(37.2%),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국가경쟁력 약화’(26.4%), ‘연금 고갈에 따른 노후 불안’(13.9%) 순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필요한 편의시설은 ‘주차시설’ 시 특성항목 분야의 주요결과를 보면 앞으로 필요한 편의시설은 ‘주차시설’(22.9%)로 가장 높았다. 최고의 교육도시가 되기 위한 우선 추진사업으로 ‘학생 창의력 계발 프로그램 운영’(32.3%)을 꼽았다. 계층별 필요 정책은 청년층은 ‘청년 일자리·고용지원’( 67.0%), 여성층은 ‘경력단절여성취업·창업 지원’(50.3%) , 노인층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노인 일자리 제공’( 38.4%), ‘건강, 의료서비스 확대’(30.3%)로 각각 나타났다. 시는 사회조사 결과를 정책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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