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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6개 상임위 증인은 과해”… 김현지 국감 출석 거부 기류

    대통령실 “6개 상임위 증인은 과해”… 김현지 국감 출석 거부 기류

    야당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 내부에는 출석 거부 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당 내에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지도부는 ‘정치 공세’라는 입장이라 증인 채택 합의가 쉽게 이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3일 “(상임위원회) 여섯 군데에서 국민의힘이 (김 실장을) 부르는 것 자체가 상의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결국은 나오지 말라는 소리 아닌가. 대통령 일정이 그 주에 쫙 깔려 있는데 (김 실장 출석은) 이제 협상 내용이 아니게 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운영위원회 외에 다른 곳에서까지 김 실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운영위원회까지만 부른다면 협의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대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의결하면 김 실장은 언제든 출석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야당이 운영위 외에 다른 여러 상임위에까지 출석을 요구하자 이같이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의 국감 출석 여부와 관련해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계속 일관된 입장이다. 국회에서 나오라고 결정하면 나가는 것으로 말씀드렸었다”고 밝혔다. 봉욱 민정수석의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정하는 관례에 따를 예정”이라며 “국회에서 결정하는 바가 중요하다, 거기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우선 운영위는 15일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여기서도 다수 의석인 여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증인 채택을 할 수 없는 구조다. 민주당 내에서는 “저 같으면 나가겠다”(박지원 의원), “거부할 이유 없다”(김상욱 의원)는 등의 발언도 나온다. 하지만 지도부에서는 김 실장에 대한 출석 요구가 정치 공세라는 메시지가 계속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감사에 모든 부처가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한 데 따라 김 실장이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행정 권력의 은폐를 밝히기 위해 김 실장을 국정감사장에 반드시 세워야 할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적극 협조를 지시했다. 이미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된 것이 아니라면 반드시 출석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오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70건의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여당 주도로 처리돼 본회의에 올라온 다른 5건의 법안 등은 추가 논의를 통해 상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조희대 국감 ‘난장판 90분’

    조희대 국감 ‘난장판 90분’

    조 “양심 벗어나 직무 수행 안 해”추미애, 이석 막고 질의 듣게 해국힘 “전대미문 국감 중단해야” 국정감사 첫날인 13일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사이에 두고 격돌했다. 조 대법원장은 “양심에서 벗어나 직무를 수행한 적이 없다”며 작심 발언을 했다. 이후 관례에 따른 이석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조 대법원장은 약 90분간 국감장을 지켰다. 쏟아지는 여당 의원들의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저는 대법원장으로 취임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직무를 수행해 왔으며, 정의와 양심에서 벗어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나온 것은 대법원장으로서 국감의 시작과 종료 시 축소해 인사 말씀과 마무리 말씀을 했던 종전의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어떠한 재판을 했다는 이유로 재판 사항에 대해 법관을 증언대에 세우는 상황이 생긴다면, 법관들이 헌법과 법률과 양심에 따라 재판하는 것이 위축되고 외부의 눈치를 보는 결과에 이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일반 증인’으로 채택된 조 대법원장은 미리 준비한 인사말을 읽어 내려간 뒤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이석 허가를 받지 못해 자리를 뜨지 못했다. 추 위원장은 “국회는 국민을 대변해 묻는 곳”이라면서 “누구보다 법을 존중해야 할 대법원장께서 관례라는 말로 책임 회피의 방패를 삼지 않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추 위원장은 증인 선서를 하지 않은 조 대법원장에 대해 참고인 신분이라며 국감장에서 의원 질의를 듣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감금과 마찬가지”라며 즉각 항의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 존중을 거론하며 “전대미문의 기괴한 국감을 즉시 중단하라”고 했고,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대법원장이 이석하게 해 달라. 참고인도 본인이 동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위원장은 “조용히 해 달라. 초등학생인가”라며 수차례 의사봉을 내리치기도 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언급하며 “과연 7만여쪽에 달하는 기록을 대법관들이 다 읽었나. 판결이 사상 최단기간”이라면서 “기존의 대법원, 헌법재판소 판례에 의하면 명백한 무죄인데도 유죄판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재판 변호인인 줄 알았다”며 “재판 다시 하자고 하는데, 그러면 이재명 피고인 나와야죠”라고 맞받았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도 “위헌적인 재판 개입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국민의힘은 조희대 산하 기관”이라며 “국민의힘은 용산 출장소에서 지금 대법원장 출장소가 됐다”고 비꼬기도 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대법관 다수 의견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것이었다”며 이례적으로 빠른 판결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천 처장은 “모든 법관, 국민이 처음 초등학교 들어갈 때 교과서에서부터 (나온) 삼권분립, 사법부 존중, 국회에 대한 존중이 이 자리에서도 실현되는 모습을 원한다”며 조 대법원장의 이석 허가를 요청했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조 대법원장을 상대로 일부 재판 결과 등을 거론해 “친일 사법”이라고 주장하면서 일본식 상투를 튼 모습에 조 대법원장 얼굴을 합성한 ‘조요토미 희대요시’ 이미지를 담은 패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을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빗댄 것이다. 천 처장은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선고 전 대법원 내부의 상고기각 분위기를 전해 들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누가 알려 줬는지 확인해 본 적 있느냐”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굳이 확인할 필요를 못 느낀다”며 선을 그었다. 조 대법원장은 ‘한덕수 총리를 만난 적 있나 없나’(박균택 민주당 의원) , ‘윤석열과 만난 적이 있나. 무슨 얘기를 나눴나’(서영교 민주당 의원) 등의 질문에도 허공을 바라보며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가끔씩 작게 고개를 끄덕이거나 여야 의원들의 설전을 바라보다가 눈을 감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위원장석으로 나가 항의하자 추 위원장은 국회 경위를 부르며 충돌하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은 오전 11시 39분쯤 추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자 그제서야 국감장을 떠났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자리에 앉아 있는 조 대법원장을 찾아 악수하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이 여당 의원들의 질문 공세에도 답변을 거부한 채 자리를 뜨자 민주당은 “사법부 스스로 개혁의 기회를 걷어찬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 대법원장은 비겁하고 오만했다”며 “국민을 대신한 국회의원의 질문에 침묵으로 버텼다”고 비판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법사위 국감에 앞서 특검의 조사를 받고 숨진 경기 양평군 공무원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 여부를 두고 충돌했다. 추 위원장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현장 검증 실시계획서를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여당 주도로 부결됐다. 증인 추가 출석 요구의 경우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된 증인은 제외된 채로 가결됐다.
  • ‘역사왜곡’ 장동혁대표에 성난 제주 민심… 4·3 역사 논쟁 다시 불붙다

    ‘역사왜곡’ 장동혁대표에 성난 제주 민심… 4·3 역사 논쟁 다시 불붙다

    제주4·3을 둘러싼 역사 논쟁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지난 1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4·3을 ‘공산폭도들의 폭동’으로 묘사한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뒤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존중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역사 왜곡이자 도민 모독”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기자회견 자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창범 제주4·3유족회 회장이 참석했다. 장 대표의 발언은 언뜻 ‘표현의 자유’처럼 들릴 수 있지만, 제주 지역사회에서는 ‘역사 부정’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다. 그가 언급한 영화 ‘건국전쟁2’는 4·3을 ‘공산세력의 폭동’으로 규정해 이미 극우 성향 단체의 선전물로 논란이 된 작품이다. 영화진흥위원회조차 독립영화로 인정하지 않았다. 제주4·3은 국가 차원에서 이미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절차를 거친 사건이다. 1999년 여야 합의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2014년에는 국가추념일로 지정됐다. 2021년에는 희생자 배·보상과 재심, 진상조사 등을 담은 전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올해는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으며, 4·3을 소재로 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공산폭동”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이미 국가적으로 확정된 역사 인식을 뒤흔드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제주도민과 4·3 역사를 짓밟는 극우정치의 본색을 드러냈다”며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제주도와 유족회는 “아직도 살아있는 4·3 유족의 이름으로, 제주도민의 이름으로 묻겠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에 ▲영화진흥위원회조차 독립영화로 인정하지 않은 극우 선전물을 추석날 관람한 이유는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이 4·3을 공산폭동으로 규정하는 시각까지 포함되는지 ▲윤석열 대통령과 장 대표가 ‘공산폭동 기념’을 의도한 것인지 ▲결국 4·3특별법과 국가추념일 제정을 폐지하려는 것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 “망언에 대한 공식 사과와 관람 중단이 없으면, 제주도민과 4·3유족은 헌법과 법률 위반에 따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지사와 참석자들은 “제주는 더 이상 77년 전 정치권력과 극우토벌대의 총과 칼에 짓밟히던 섬이 아니다”라며 “역사와 문화, 민주주의의 섬 제주가 다시는 극우정치의 발판이 되지 않도록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만 명의 제주도민을 학살한 4·3의 비극을 왜곡하면서 ‘역사’를 운운하는 것은 반민주주의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 국감 앞두고 모인 국민의힘 지도부

    국감 앞두고 모인 국민의힘 지도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2일 국회 본관 기자간담회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읍 정책위의장,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장 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대표. 연합뉴스
  • 與 당원권 강화 vs 野 완전국민경선… 8개월 앞둔 지방선거 벌써 ‘룰’ 정비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서로 승기를 잡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억울한 ‘컷오프’(공천 배제) 최소화와 당원 결정권 강화에 초점을 맞춘 반면 국민의힘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도입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달 말 공천 룰 확정을 앞둔 상황에서 공천 심사 기준을 정하고 있다. 적격, 예외 없는 부적격, 예외 있는 부적격 등의 기준을 두고 범죄 경력 등 예외 없는 부적격에 해당하면 공천에서 원천 배제한다는 게 민주당 방침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세 차례 이상 탈당한 전력이 있는 사람도 예외 없는 부적격’ 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최종안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억울한 공천 배제를 막는 ‘노컷 당대표’가 되겠다고 공약한 만큼 일부 부적격자에 대한 정밀 심사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선에서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부터 ‘당원 주권 정당’을 표방해 왔다. 현재 광역·기초의원 공천을 중심으로 당원 결정권을 높이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나경원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6·3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을 조기에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총괄기획단은 전략 공천을 최소화하고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출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현역 지방자치단체장이 있는 서울, 부산 등도 예외가 아니라는 방침이다. 특히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방안이 거론된다. 일반 여론을 폭넓게 반영해 후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컨벤션 효과를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또 정치 신인, 청년, 여성 등에 대한 가점이나 현역 의원에 대한 감점 등도 논의할 수 있다. 장동혁 대표가 취임 초기부터 강조했던 당에 대한 충성·기여도, 즉 ‘당성’을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총괄기획단 관계자는 통화에서 “가급적 빨리 공천 룰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생각 다르다고 적 몰면 안 돼… 존중의 언어가 정치 첫걸음”

    “생각 다르다고 적 몰면 안 돼… 존중의 언어가 정치 첫걸음”

    권력 유불리로 갈라치기 해선 안 돼여당 독주로 무너진 협치 복원하고여야정 협의체로 관세 머리 맞대야민생 아닌 선거 잿밥 빠져 사태 악화유튜브 조회수·팬덤 정치 벗어날 때사생결단의 대결장이 된 정치권에서 모처럼 여야 인사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메시지로 품격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상대 당을 향해 ‘독버섯’, ‘균’이라며 격한 말로 전투를 벌이던 양당 수석대변인이 거친 언사에 대해 서로 사과한 것. 시작은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선배님에 대한 공격을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며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에게 개인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보낸 것이었다. 이에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제가 먼저 사과했어야 맞다. 선배 노릇 못 해 미안하다”고 화답했다. 고소·고발은 물론 막말과 혐오가 당성의 잣대로 여겨지는 극단의 정치판에서 희망의 공간을 만들어 낸 두 수석대변인을 서울신문이 12일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석대변인으로서 지키는 원칙은. “야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와 집권 여당의 실정에 강하게 싸워나가야 하는 선봉인 만큼 힘 있고 강한 어조로 맞서되, 좌파의 상징과도 같은 과격하고 극단적인 언어보다는 보수의 가치인 책임과 품격을 중시한 정제되고 품격 있는 언어로 대응하고 있다.” -정치는 ‘말로 하는 싸움’이라 하는데. “우리 정치가 극단적인 혐오의 언어가 아니라 서로 존중하는 품격 있는 언어로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생각이 다르다고 적으로 몰지 않고 의견이 다르다고 배척하지 않는 것, 그것이 정치의 최소한의 출발점이다. 권력의 유불리에 따라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순간 정치는 존재 이유를 잃는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증오의 정치가 아니라 상식과 품격이 살아 있는 정치의 회복이다.” -극단의 대치 상황을 풀어 갈 조건이 있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말뿐인 협치가 아니라 입법과 정책의 전 과정에서 국민의 목소리와 야당의 견해가 반영되는 구조로 돌아가는 일이다. 그것이야말로 여당 독주로 무너진 신뢰의 탑을 다시 세우는 길이자 대한민국 정치가 회복해야 할 최소한의 상식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법제사법위원장은 제1야당이 맡는다는 오랜 관행을 존중하고 되살리는 것, 이것 또한 진정한 협치의 상징이 될 수 있다.” -정치가 민생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대통령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로 인해 국회에서 민생에 대한 논의와 협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많은 국민들이 불안과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데도 정부·여당은 국민을 위한 정치보다는, 영구 집권을 위한 정치 보복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본다.” -여야의 정치 상황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데. “‘개딸’(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팬덤 정치와 ‘일당독재식 국정 운영’은 안 된다. 민주당은 야당 시절 ‘이재명 방탄 정치’에만 몰두했고 여당이 된 지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기는커녕, 반대 의견은 모두 적으로 규정한다. 결국 지금의 정치 극단화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국민보다 팬덤과 권력 유지에 매달린 결과다. 정치가 진영의 충성 경쟁에서 벗어나야 할 시점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내란 청산’ 발언은 어떻게 보는지. “정 대표의 ‘내란 프레임’ 배경은 자신을 당대표로 만들어 준 강성 지지층에 갇혀 그들의 눈치만 보는 데 있다. 정치의 중심이 민생이 아니라 차기 당대표 선거나 대선을 향한 잿밥에 빠져 있는 것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본다.” -팬덤 정치 때문인가. “지금 민주당은 스스로 정책 의제를 설정하지 못하고, 유튜브의 조회수 댓글 반응에 따라 움직이는 상황이다. 극단적 친여 유튜브 채널들이 적대와 혐오를 조장해 수익을 내고, 그 팬덤에 기대 지지층을 결집하는 구조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증오의 정치가 아니다. 정치는 유튜브의 조회수가 아니라 국민의 신뢰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관세 협상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했는데. “미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국이 잇달아 관세장벽을 세우는 상황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할 중차대한 시기다. 불편한 협상의 과정까지 투명하게 공개해 논의하고, 정쟁이 아닌 실질적 대책으로 수출 기업과 국민경제의 부담을 덜어 나가야 할 때다.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고 청년과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라도 재정 준칙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
  • “독버섯 발언 내가 선 넘은 것… 야당이 먼저 건넨 사과 감동”

    “독버섯 발언 내가 선 넘은 것… 야당이 먼저 건넨 사과 감동”

    혼나더라도 문자 공개 잘했다 생각명절 ‘냉부해’ 설전, 성찰로 잠시 평화싸워도 서로 등 두드리는 정치 돼야개혁 완수하면 여당 먼저 손 내밀고양당 대표가 마주 보며 웃을 날 올 것사생결단의 대결장이 된 정치권에서 모처럼 여야 인사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메시지로 품격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상대 당을 향해 ‘독버섯’, ‘균’이라며 격한 말로 전투를 벌이던 양당 수석대변인이 거친 언사에 대해 서로 사과한 것. 시작은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선배님에 대한 공격을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며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에게 개인적으로 사과 메시지를 보낸 것이었다. 이에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제가 먼저 사과했어야 맞다. 선배 노릇 못 해 미안하다”고 화답했다. 고소·고발은 물론 막말과 혐오가 당성의 잣대로 여겨지는 극단의 정치판에서 희망의 공간을 만들어 낸 두 수석대변인을 서울신문이 12일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박성훈 수석대변인을 칭찬하게 된 배경은. “먼저 따뜻한 말씀을 보내 준 박 수석대변인에게 감동했고 감사했다. 추석 연휴 기간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논란으로 인한 극심한 여야 갈등이 가장 행복해야 할 한가위 명절에 국민의 눈살만 찌푸리게 한 만큼 이런 모습을 통해 조금이나마 국민께 위로와 평화를 드리고 싶었다.” -‘독버섯’이라는 표현이 과했다고 생각하는지. “독버섯이라는 표현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 막상 말을 하고 보니 다른 표현들도 있는데 선을 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 수석대변인이 내밀어 준 손을 잡고, 동시에 나에 대한 브레이크도 잡고 싶었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 전에 사전 조율을 했는지. “전혀 없었다. 다만 글을 올리기 전에 소위 강성 지지층이라고 하는 분들에게 혼나지 않을까 염려는 했다. 하지만 혼나더라도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판단해 (박 수석대변인과) 따로 상의는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자분들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글을 쓰고 난 후에는 박 수석대변인과 소통했는지. “일부러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박 수석대변인이 나보다 더 훌륭한 일을 했다. 곧 둘이 함께 막걸리 한잔하는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 -지난달 ‘대통령·여야 대표 회동’ 후 공동 브리핑 때로 돌아가자는 메시지인가. “그래서 글과 함께 공동 브리핑 사진도 올린 것이다. 국민께는 위로를, 정치권에는 성찰의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공동 브리핑이 한 걸음이 됐기 때문에 다음 한 걸음을 또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한국 정치가 싸우더라도 서로를 이해하면서 등을 두드려 주는 낭만의 정치 시대로 되돌아가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개혁·내란 척결과 협치는 함께 갈 수 있는 걸까. “물론이다. 여당이 협치를 위한 손을 먼저 내미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개혁과 내란 청산이라는 큰 짐을 짊어지고 있다 보니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여당답지 못하다는 비판도 감수한다. 연내 개혁 입법이 마무리되면 충분히 여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당 지도부가 개혁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부담은 없나. “전혀 없다.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우리 정치가 가야 할 본질이다. 담대하되 정교하고, 신속하되 차분한 개혁을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메시지를 잊은 적 없다. 하지만 협치는 단숨에 시작되지 않는 만큼 한 걸음 한 걸음 가기 위한 계단을 놓는 것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게 주로 어떤 말씀을 하는지. “아침에 일어나 보수·진보·중도까지 모든 성향의 신문 사설을 정리해 정 대표에게 보여 준다. 정국과 민심의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를 절대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면서 정 대표가 정무적으로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하고 있다.”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만을 대변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큰 범위에서 보면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도 여론 중 하나다. 정당이 일부 여론만을 가지고 당론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강하든 약하든 모든 여론을 중시해야 한다. 이번 기회가 여러 가지 의견이 서로 용인되는 날갯짓이 돼 우리 정치가 쉬어 가는 쉼표가 됐으면 한다. -정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웃으면서 대화할 날이 올 수 있을까. “그럴 날이 머지않았다고 본다. 오는 11월 말까지 개혁의 시간이 끝나면 그 이후로는 대통령과의 여야 회동에서 보여 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여야 민생경제협의체를 허심탄회하게 합의한 양 대표가 서로를 믿는다고 했던 말씀을 잊지 않는다.”
  • 경찰, 특검 조사 후 숨진 양평군 공무원 부검 예정

    경찰, 특검 조사 후 숨진 양평군 공무원 부검 예정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받은 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양평군 공무원에 대해 경찰이 시신 부검을 실시한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전날 숨진 채 발견된 양평군청 소속 50대 사무관급(5급) 공무원 A씨의 시신 부검을 위한 압수수색(검증) 영장을 발부받아 오는 13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A씨의 동료들은 전날 오전 혼자 사는 A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자 집으로 찾아갔다가 숨진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타살 혐의점은 없었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 유족 진술, 현장 상황 등을 종합할 때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보다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0.1%의 의문점까지 배제하기 위해 부검을 결정하고 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라며 “유서 내용 등 구체적인 수사 사항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특검은 김 여사 관련 의혹 중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위해 추석 연휴 하루 전인 지난 2일 A씨를 소환했다. 이 의혹은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씨의 가족회사 ESI&D가 2011∼2016년 양평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사업을 하면서 개발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A씨는 2016년 양평군청에서 개발부담금 관련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일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았으며, 신분은 피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특검에서 공흥지구 특혜 의혹에 관한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과 함께 ‘괴롭다’는 등의 조사 이후 심경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씨가 생전에 남긴 메모 내용을 공개했다. 이는 현장에서 나온 유서와는 다른 별도의 문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에는 ‘특검에 처음 조사받는 날. 너무 힘들고 지친다. 이 세상을 등지고 싶다. 모른다고 기억 안 난다고 사실 대로 말해도 계속 다그친다. 사실을 말해도 거짓이라고 해’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고인의 변호사인 박경호 국민의힘 대전 대덕 당협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모는 어제 고인과 상담하면서 직접 확인한 내용”이라며 “특검의 강요, 회유, 심야 조사는 불법이다. 유족과 협의해 특검을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 등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입장문을 통해 “조사는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A씨가 지난 2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조사받기 시작해 이튿날 오전 0시 52분쯤 조서 열람을 마치고 귀가했으며, 점심·저녁 식사 시간과 3회의 휴식시간을 보장해줬다”고 설명했다.
  • 민주당 “특검 조사 공무원 사망 애도…정쟁 끌어들이지 말라”

    민주당 “특검 조사 공무원 사망 애도…정쟁 끌어들이지 말라”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의 조사를 받은 양평군청 공무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안타까운 죽음마저 정쟁에 끌어들이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양평군 공무원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고인에 대해 진심으로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평범한 국민 한 명이 특검의 무도한 수사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특검의 칼날이 무고한 국민까지 겨누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다. 국민의 국가도 아니다. 조폭 같은 특검이 미쳐 날뛰어도 모두가 침묵하는 그런 나라가 됐다”라면서 “독재는 국민의 무관심과 침묵을 먹고 자란다. 국민께 다시 호소드린다. 국민께서 지켜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공무원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지난 2일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장동혁 “조폭 특검, 미쳐 날뛰며 국민 겨눠”…숨진 양평 공무원 자필 진술서 공개

    장동혁 “조폭 특검, 미쳐 날뛰며 국민 겨눠”…숨진 양평 공무원 자필 진술서 공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김건희특검에서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의 특혜와 관련해 조사받던 양평군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10일 “대한민국은 더 이상 자유민주주의 국가,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다”며 “조폭 같은 특검이 미쳐 날뛰어도 모두가 침묵하는 그런 나라가 됐다”고 했다. 양평군청 소속 사무관급(5급) 공무원 A씨(57)는 이날 오전 11시 14분쯤 자택인 양평읍 소재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이나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직원들이 자택으로 찾아가 숨져있는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양평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특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다. 고인의 변호인 등과 함께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장 대표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 이미 말씀드렸다. 특검의 칼은 국민의힘을 지나 결국 국민의 심장을 겨눌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직자 1명, 평범한 국민 1명이 특검의 무도한 수사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울먹였다. 장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며 “억울하게 죽어가도 침묵하는 나라가 됐다. 이제 이 무도한 권력 막을 힘이 어디에 있는지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했다. 이어 장 대표는 “독재는 국민의 무관심과 침묵을 먹고 자란다고 말씀드렸었다”라며 “어쩌면 이미 결정적 순간 지났는지 모르겠다. 국민께서 대한민국을 지켜주셔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A씨가 남긴 자필 진술서로 회견을 대신하겠다며 직접 진술서를 읽었다. 진술서에는 ‘특검에 처음 조사받는 날. 너무 힘들고 지친다. 이 세상을 등지고 싶다. 모른다고 기억 안 난다고 사실대로 말해도 계속 다그친다. 사실을 말해도 거짓이라고 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장 대표는 “고인의 진술서 1장이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막고 더 이상의 희생을 막고 특검의 무도한 망나니 칼춤을 막는 거룩한 희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지방선거 채비 나선 여야…공천룰 손질·대대적 조직 재정비

    지방선거 채비 나선 여야…공천룰 손질·대대적 조직 재정비

    추석 연휴를 마친 여야가 10일 일제히 내년 6월 지방선거 채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내년 지방선거 공천 규정을 확정하기로 했고,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을 공식 출범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과 맞물려 열리는 지방선거 승패가 정국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민주당은 ‘공천룰’을 이달 말 확정하기로 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을 열고 “현재 민주당 공천제도 분과와 전략 분과를 운영 중이며 공천 분과에서 (공천) 심사 기준부터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선 진행 방식과 컷오프(부적격) 예외 심사 기준, 여성·청년·장애인 가산점 등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 사무총장은 다만 “(컷오프 대상자 중) 예외에 해당하는 ‘부적격자’는 정밀 심사 대상”이라며 “그 심사 기준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경선 운영 방식은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라고 했다. 또 경선 시 부여되는 가산점 문제에 대해 “여성, 청년, 장애인 등 정치적 배려가 필요한 분에게 어떻게 가산점을 줄지 고민하고 있다. 부적격 기준에 걸렸지만 출마가 허용되는 분들에 대해 어떻게 감산·가산할 것인지 등을 10월 말까지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 사무총장은 “광역·기초의원 (공천의) 경우 앞으로 당원의 결정권을 훨씬 많이 주겠다. 실제로 지금도 광역·기초 의원은 거의 다 권리당원 경선을 했다”며 “비례대표도 현재는 시도당 상무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돼 있는데, 앞으로 권리당원 결정으로 할 수 있게 논의하고 있다. 공직후보자 선출에 대의원은 아예 (역할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소지 허위 등록 등 당원명부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종교단체 입당 동원’ 의혹이 제기된 김경 서울시의원 논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당헌·당규 위반 사례가 확인된 데 대한 후속 조치다. 국민의힘은 내년 지방선거를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선거”로 규정했다. 장동혁 국민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임명장 수여식을 한 뒤 첫 회의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지 않으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며 “희생이 따르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선거라 생각한다. 어떻게 희생하고 어떻게 국민께 감동을 드릴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기획단 위원장을 맡은 서울 5선의 나경원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는 꼭 이겨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켜야 하는 선거”라며 “정권 출범 1년 뒤 치르는 선거이지만 정권심판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어떻게 훌륭한 인재를 모아오느냐로 인재가 구름처럼 모일 수 있는 공천 시스템의 대강을 만들겠다”며 “손에 잡히면서도 민생뿐 아니라 안전까지 잘 챙길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후보 혼자 뛰는 선거가 아니라 중앙당과 시도당이 모든 서포트를 잘 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조직 정비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조강특위(조직강화특별위원회) 활동과 정기 당무감사는 조직을 신속히 정비함은 물론 각 당협의 역량 강화와 체질 개선을 통해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라며 “승리를 향한 세밀한 밑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與 “윤석열 잔재 청산 국감” vs. 野 “이재명 독재 저지 국감”

    與 “윤석열 잔재 청산 국감” vs. 野 “이재명 독재 저지 국감”

    오는 13일 시작하는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 국감’을, 국민의힘은 ‘이재명 독재를 저지해 내 삶을 지키는 국감’을 목표로 잡았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감 출석에 대해선 민주당이 ‘출석 불가’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국감은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의 국감”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전 정부의 불법과 실정으로 망가진 곳을 고치고 내란의 상흔을 메우고 개혁을 완성하는 국감으로 국민의 기대에 반드시 응답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연휴 전 약속드린 대로 사법개혁안 가짜 조작정보 근절 대책도 차질 없이 발표하겠다”며 “약속한 개혁 시간표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정대는 내란청산·민생경제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원팀·원보이스로 국민이 오케이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계속된 김 실장의 국감 출석에 대해선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문제가 없는데 부를 수 있나”라고 말했다. 앞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김현지는 100% 국회에 출석할 것”이라고 한 것과는 결이 다른 발언이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김 원내대표는 “그 문제가 이상하게 정쟁화돼 있다. 제가 운영위에서 결론 안 내린 이유가 있는데 필요하면 부르고 필요 없으면 안 부르는 문제”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이거 관련해서 개인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개인 의견 고려할 필요 없고 상의할 필요도 없다. 공식적인 것은 운영위원장과 운영위에서 정한다”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보다 빠르게 국감 체제로 전환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 기조를 ‘이재명 독재를 저지해 내 삶을 지키는 국감’으로 확정하고 이날 종합상황실 현판식도 마쳤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감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무능과 독선으로부터, 먹고 살기 위해 땀 흘리며 노력하는 국민의 꿈을 지키고, 땀의 가치를 지키고,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국정감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디부터 어디까지 진실인지 종잡을 수 없는 이재명 정권의 위선과 거짓을 끝까지 파헤치는 국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유와 공정의 수호 ▲경제 성장의 회복 ▲국정운영의 투명화를 국감 3대 목표로 잡았다. 국회에 마련한 국감 종합상황실에는 ‘민생로-이재명 민주당이 파괴한 민주주의와 생활을 살리는 길을 찾다’는 현판을 내걸었다. 현판 제막식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통령이 잘한 건 딱 하나 민생을 살피지 않는 것”이라며 “107명 모두가 민생 싸움꾼이 되겠다. 국민의힘이 민생과 국민의 삶을 살피는 여당보다 유능한 야당임을 국감을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 [포토] 국민의힘,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 제막

    [포토] 국민의힘,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 제막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이 민생과 국민의 삶을 살피는, 여당보다 유능한 야당임을 국정감사를 통해 보이겠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잘하는 게 딱 하나, 민생을 살피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장 대표가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 제막을 한 뒤 발언하고 있다.
  • 장동혁 “김현지 국감에 출석시켜야”… 전현희 “법적 절차 따라 당연히 출석”

    장동혁 “김현지 국감에 출석시켜야”… 전현희 “법적 절차 따라 당연히 출석”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올해 국정감사 출석 여부를 두고 여야 간 실랑이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 실장이 “당연히 출석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국민의힘은 김 실장을 겨냥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실장의 출석 여부에 대해 “국회의 출석 요구가 법적 절차에 따라 있으면 당연히 출석하고 당당하게 국회에서 발언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실과 김 실장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여러 경로로 확인한 내용이라는 게 전 최고위원의 설명이다. 총무비서관이었던 김 실장이 국감 출석 의무가 없는 자리로 옮기면서 ‘국감 회피’ 의혹이 발생한 데 대해서도 “적재적소에 인재를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했다. 앞서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출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에 대해 “저 같으면 나와서 한바탕하겠다”며 “김 실장이 과거 ‘박근혜 문고리 권력’처럼 비리가 있냐 뭐가 있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선 여전히 김 실장의 출석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대법원장을 겁박하기 전에 김 실장을 출석시키는 것이 국민들이 무엇보다 지금 바라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채널A에 출연해 “총무비서관은 용산 대통령실 내 예산, 인사를 담당하는데 사실은 국정농단에 가까운 월권을 했다고 보여진다”며 김 실장을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도 연결고리가 있다는 의혹들이 있기 때문에 국감 기간 동안 따져야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 與 “조희대 국감 불출석 땐 동행명령장” 최후 통첩

    與 “조희대 국감 불출석 땐 동행명령장” 최후 통첩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3일과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 조희대 대법원장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 발부를 예고했다. 이미 두 차례 ‘조희대 청문회’가 불발되자 강제력을 동원해서라도 조 대법원장을 국감장에 세우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결국 조 대법원장을 쫓아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두 차례 ‘노쇼’로 ‘투아웃’ 중인 조 대법원장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경고한다”며 “국정감사에 성실히 출석해 국민 앞에 대선 개입 의혹을 소상히 밝히고, 사법부 수장으로서 책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5월 14일과 9월 30일 두 차례 법사위에서 청문회를 강행했으나 조 대법원장은 불출석했다. 법사위 소속인 전 최고위원은 “조 대법원장은 증인으로서 출석하는 게 당연한 책무”라며 “불출석 시 일반 증인과 마찬가지로 국회법에 따른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국감 증인은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하면 해당 상임위가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고 이를 거부하면 국회 모욕죄로 고발할 수 있다. 통상 대법원장은 국감 때 짧은 기관장 인사말을 하고 국감장을 떠난 뒤 감사 말미에 돌아와 간단한 종합답변만 하는 게 지금까지의 국회 관례였다. 그러나 전 최고위원은“조 대법원장이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모두발언을 한 이후 증인으로 선서하고 증언해야 할 것”이라며 “이석에 대해 법사위에서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 초강경파인 추미애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이석 불허’는 물론 대법원장에 대한 초유의 동행명령장 발부까지 예고한 것이다. 이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대법원장이 국감에서 인사 말씀과 마무리 말씀만 하는 건 사법부 독립을 지키기 위한 그동안 입법부의 자제였다”며 “그 자제력을 잃고 대법원장까지 나와서 답변하라는 것은 결국 그 끝이 대법원장을 쫓아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범여권에선 조 대법원장 탄핵 카드까지 거론됐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 대법원장이 국감에 출석하는지, 나온다면 어떤 발언을 하는지 지켜본 뒤 답변이 불충분하다면 최후의 수단 발동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안 발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추석 연휴를 끝낸 여야가 명절 민심을 선택적으로 해석하며 ‘강대강 대치’도 불가피해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란 당을 빨리 해체시키지 않고 뭐 하고 있나. 개혁은 확실하게 빨리 해치워라. 언제까지 시간 끌 거냐. 민주당도 요즘 답답하다’는 민주당 지지자의 추석 민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개혁 속도전을 ‘포스트 추석 정국’의 대원칙으로 재확인한 것이다. 반면 장 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민생을 생각한다면 우선 여당부터 제대로 잡아야 한다”며 “국민은 이 대통령은 물론 ‘정청래·추미애 막 사는 광기 남매’를 보는 것이 불편하다. 요즘 이 두 사람은 대통령의 말도 듣지 않는 것 같다. 벌써 대통령의 레임덕이 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에서 사생결단 맞붙겠다는 태세다. 17개 국회 상임위원회는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내란 청산’ 무대로 예고했다.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불법을 발본색원해 이재명 정부에 한 치의 걸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실정을 파고들겠다며 벼르고 있다. 장 대표는 “107명 국회의원 전원이 민생 싸움꾼이 돼 국회와 민생 현장을 누비며 치열하게 싸우고 충실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협치’ 제안도 나왔다. 민주당은 국감 기간에는 본회의를 열지 않던 관례를 깨고 오는 15일 본회의를 열어 비쟁점 민생법안 70여개를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본회의에는 여야 합의 일정 속에서 합의된 안건만 상정하고 의결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재정 준칙 도입과 관세 협상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했다. 장 대표는 “가장 시급한 문제인 관세 협상을 함께 해결하자”며 이같이 제안했다. 장 대표는 연휴를 달군 이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논란을 거론하며 “제발 냉장고가 아니라 관세를 부탁한다”고도 꼬집었다.
  • 野 ‘인물’로 경기지사 탈환 승부수… 김문수·이진숙 차출론까지

    野 ‘인물’로 경기지사 탈환 승부수… 김문수·이진숙 차출론까지

    내년 6월 지방선거 물밑 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특히 경기지사 후보 물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선거판 자체가 불리한 경기도에서 인물론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뻔한 이름, 뻔한 구도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경기도에서 그저 그런 선거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사 탈환은 이재명 정권에 가장 뼈아픈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는 의미다. 한때 경기도는 손학규·김문수·남경필 시대를 이어 간 보수 강세 지역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를 지내면서 지금은 국민의힘의 험지로 통한다. 현재 경기 지역 국회의원 60명 중 53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지난 대선에선 이 대통령이 52.20%,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37.95%를 득표했다. 당내에서는 “호남만큼 어려운 지역”이라는 말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선 아직 유력한 ‘대세 후보’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현재로선 김학용·심재철·원유철 전 의원 등 전직 의원의 움직임만 포착되고 있다. 대선 주자였던 김 전 장관, 전국구 히든카드로 떠오른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차출론 등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된다. 또 ‘타격용 주자’로 분당에서 당협위원장을 지낸 김민수 최고위원도 언급된다.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조기 과열’ 조짐을 보이는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의석수 열세로 현역 의원 차출이 쉽지 않다. 현역 가운데는 김성원·송석준·김은혜·김선교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원내에서 1석이 아쉬운 국민의힘에는 현역 출마는 리스크가 상당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경기도가 ‘오·철·석’(오세훈·안철수·이준석) 연대의 전략 지역이 될 가능성도 있다. 개혁신당과의 연대를 통한 ‘오세훈 서울시장·안철수 경기지사’ 또는 ‘오세훈 서울시장·개혁신당 경기지사’의 그림이다. 광역단체장 연대가 성사되면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연대까지 수월해진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일단 ‘자강론’에 방점을 찍고 있으나 수도권 벨트 구상에는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사를 염두에 둔 민주당 중진들은 정략적으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출마설을 띄우며 자신의 몸값을 올리려는 시도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나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정치는 명분”이라며 “서울에서 5선을 한 사람이 갑자기 경기지사에 출마한다는 것은 경기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 ‘건국전쟁2’ 본 장동혁 “역사 관점 존중”… 오영훈 “제주도민 모욕”

    ‘건국전쟁2’ 본 장동혁 “역사 관점 존중”… 오영훈 “제주도민 모욕”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뒤 “역사는 다양한 관점에서 존중돼야 한다”고 밝히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오영훈 제주지사는 “역사를 짓밟고 제주도민을 모욕하는 발언에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지사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장 대표의 ‘건국전쟁2’ 관련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수만명의 제주도민을 학살한 제주4·3은 국가가 저지른 참혹한 폭력이자 범죄였다”며 “제주도민들이 77년간 피울음으로 목격하고 증언해 왔던 진실이 상식이 되고 역사가 됐다”고 썼다. ‘건국전쟁2’는 1945년부터 1950년까지 ‘해방 정국’에서 정부수립을 둘러싼 좌우 갈등을 다룬 영화로 제주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제주4·3 사건을 공산주의 폭동으로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편향성, 완성도 부족 등을 이유로 이 영화를 독립영화로 승인하지 않았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건국전쟁2’ 관람에 앞서 김덕영 감독을 만나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하며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관람 후에는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역사적 사실마저 ‘입틀막’(입을 틀어막음)의 대상이 됐다”며 “어떤 희생이 있다고 해서 역사적 사실이 반드시 한쪽으로 기술되거나 다른 방향을 얘기하는 게 금지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에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8일 성명을 내고 “4·3 당시 제주도민 탄압에 앞장섰던 박진경 대령 등을 미화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에 대한 감사 표시는 3만명의 4·3 희생자를 두 번 죽이는 행위이자 10만명이 넘는 4·3 유족들의 상처를 다시 후벼 파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살펴도 모자랄 공당 대표가 추석 연휴 한복판에 극우의 민심만 살피는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며 “4·3 왜곡에 대한 처벌 조항을 담은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즉각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연휴 뒤덮은 ‘냉부해 공방’… “독버섯 국힘” “위기 대응보다 예능”

    연휴 뒤덮은 ‘냉부해 공방’… “독버섯 국힘” “위기 대응보다 예능”

    野 “이천 화재 떡볶이 먹방 판박이”與 “장동혁 허위 의혹 제기” 맞대응李 “간·쓸개 내주고 손가락질 감수”K푸드 홍보 강조, 정면 돌파 의지여야, 연휴 후 ‘입법 전쟁’ 이어질 듯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체포로 추석 명절을 시작한 여야가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출연 관련 고소·고발전으로 연휴를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8일 “독버섯처럼 고개를 쳐들고 올라오고 있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6일 JTBC에서 방영된 이 대통령 부부의 ‘냉부해’ 논란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예능엔 분노, 계엄엔 침묵”이라며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글을 인용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태를 거론하며 “국가적 재난 앞에 먹방”이라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녹화와 관련한) 48시간 동안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시간 단위로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냉부해’ 논란은 법적 다툼까지 이어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프로그램 녹화 시점 등을 들어 48시간 의혹을 제기하자 민주당은 지난 7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장 대표를 고발했다. 민주당의 장 대표 고발은 처음이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공포정치”라고 반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대해서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앞서 고발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민주당이 운영하는 ‘민주파출소’ 신고와 함께 경질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과거 ‘먹방’ 논란도 소환했다. 주 의원은 2021년 6월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일 때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당시 ‘떡볶이 먹방’을 촬영했던 것을 거론하며 “이천 화재로 소방관이 고립됐는데, 황교익과 떡볶이 먹방 찍으며 낄낄, 이천 먹방과 판박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이 대통령은 7일 소셜미디어(SNS)에 “때로는 간과 쓸개를 다 내어 주고, 손가락질과 오해를 감수하더라도 국민의 삶에 한줌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 출연이 추석 명절을 맞은 K푸드 홍보 취지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이 전 위원장의 지난 2일 체포와 4일 법원의 체포적부심 인용 및 석방도 추석을 달궜다. 장 대표는 “절대 존엄 ‘김현지’(대통령실 제1부속실장)를 보호하기 위해 벌인 희대의 수사기록 조작 사건”이라고 이 전 위원장 체포 사태를 규정했다. 반면 민주당은 “수사의 시급성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법원을 비판했다. 여야는 곧바로 입법 전쟁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10일 또는 오는 15일 비쟁점 민생법안 70여건의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 합의를 촉구했다. 반면 송 원내대표는 “국정자원 화재에 대한 이 대통령의 사과가 먼저”라고 응수했다. 또 “김현지라고 하는 새 부속실장에 임명된 분이 도대체 어떤 분이냐는 국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하는 것도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그림자 실세’ 김 실장의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 출석을 요구하고, 의혹이 제기된 다른 상임위 증인 출석도 추진하기로 했다.
  • 정희용 “서민 경제 한계에도 정부 정책은 재탕…李 대통령 부부는 국민 정서 외면”

    정희용 “서민 경제 한계에도 정부 정책은 재탕…李 대통령 부부는 국민 정서 외면”

    野 사무총장이 꼽은 ‘추석 밥상 민심’“널뛰는 밥상 물가에 국민 시름 깊어”“부적절 ‘냉부해’ 강행에 사과도 없어”“장동혁 고발로 ‘일당독재 공포정치’”“김현지 논란 덮기 위해 이진숙 체포”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추석 명절 민심에 대해 8일 “서민 경제의 어려움은 피부로 체감할 만큼 심각했고 국민 정서를 외면한 대통령 부부의 행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정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해 들은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는 깊은 불안과 실망, 그리고 답답함으로 가득했다”며 물가와 서민 경제,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논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체포 논란 등을 ‘명절 밥상’ 이슈로 꼽았다. 먼저 정 사무총장은 “밥상 물가가 널뛰면서 차례상 하나 제대로 준비하기 어렵다고 한다”며 “서민 경제는 한계에 다다랐는데, 정부 정책은 재탕이라는 비판도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치솟는 물가에 국민 여러분의 시름이 깊어져 매우 죄송한 마음이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 부부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해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시스템이 마비돼 전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대통령 부부는 예능 프로그램 녹화를 했고, 국민께 제대로 된 사과나 해명도 없었으며, 더욱이 하루 연기 후 예정대로 방영된 부분에 적잖은 비판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더군다나 대통령의 행보에 충분히 문제 제기할 수 있음에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의 대표, 장동혁 대표를 고발했다면서 듣기 싫은 말에 귀를 막고 ‘일당독재 공포정치’를 하자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정 사무총장은 또 “이진숙 전 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무리한 체포에 대해서도 정치 보복, ‘김현지 논란’ 덮기 위한 물타기가 아닌지 의심하는 분들이 많았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정 사무총장은 “입법부와 행정부를 손에 넣은 민주당이 사법부까지 장악하려 한다면서, 민주당의 폭주에 대한 우려와 삼권분립 훼손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컸다”며 “정치권과 정부 모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국민 고통을 덜어내기 위한 실질적이고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여줘야 할 때임을 절실히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 이후에도 국민의힘이 민생을 바로 세우고,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장동혁의 추석나기…귀성인사 대신 민생현장, 건국전쟁 보며 지지층 다잡기

    장동혁의 추석나기…귀성인사 대신 민생현장, 건국전쟁 보며 지지층 다잡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추석 다음날인 7일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하며 보수 지지층 다잡기에 나섰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민생을 살피는 동시에 지지층을 결집시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건국전쟁2를 관람했다. 그는 영화 관람에 앞서 김덕영 감독을 만나 제작 배경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장 대표는 “역사적 사실 자체는 고정돼있지만 역사적 기록은 고정돼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인정할 수 있어야 되고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국전쟁2는 역사적 사실을 새롭게 바라보는 관점이기도 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말하고 싶은 역사”라며 “역사를 바라보는 여러 관점이 인정되지 않으면 역사가 쉽게 왜곡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용기를 내 영화를 만들어준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영화 관람 후 ‘청년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청년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장 대표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2일 노인의날을 맞아 동대문구 동백꽃노인종합복지관에서 추석 맞이 송편빚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통상 연휴 직전 당 지도부가 서울역을 찾아 귀성 인사에 나선 관례를 깨고 민생 정당 이미지 부각에 나선 것이다. 장 대표는 송편을 빚으며 “어르신들께 그늘진 곳이 없도록 더 잘 살피겠다”고 강조했고, 이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있는 청년몰을 방문해 청년 상공인의 어려움을 살폈다. 지난 4일에는 이달 말 경주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현장점검에도 나섰다. 장 대표는 “대미 관세 협상이나 북핵 위기 같은 격랑의 국제 정세 속에서 국익을 지켜낼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오직 국익과 국민만을 바라보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대표 취임 이후 ‘바른 글씨’로 당 안팎의 화제를 모았던 만큼 국민의힘은 추석용 홍보 팸플릿에 장 대표의 자필 편지를 넣었다. 앞면에는 장 대표가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며 덕담을 적었다. 반면 뒷면에는 “헌법 위의 대통령?! 이게 나라냐!”라는 타이틀을 걸고 ‘입법폭주·경제실정·외교안보 참사·재정파탄’ 4개의 항목으로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부각했다. 추석 연휴 이후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에 당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명절 이후 국정감사에서 그간 있었던 정부의 실정을 짚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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