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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변압기 ‘통합 전력 솔루션’… 대한전선·효성중공업 공동 개발

    케이블·변압기 ‘통합 전력 솔루션’… 대한전선·효성중공업 공동 개발

    대한전선과 효성중공업이 전력설비 전반을 하나의 체계로 진단하는 ‘통합 전력 솔루션’ 공동 개발을 마치고 본격 사업화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대한전선 본사에서 개발 완료 보고회를 열고 케이블 예방진단과 전력설비 자산관리를 통합한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전력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 업무협약(MOU)의 첫 결실이다. 양사는 변압기·차단기·케이블 등 전력 시스템 전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진단할 수 있도록 기존 기술을 융합했다. 통합 솔루션은 대한전선의 실시간 케이블 진단 시스템(PDCMS)과 효성중공업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ARMOUR+)을 결합해 설비 상태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고객사는 개별 설비 단위가 아닌 전력망 전체의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하고 유지보수·교체 계획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전력망 복잡도가 높아지는 환경에서 설비 고장 대응을 사후가 아닌 예방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게 대한전선의 설명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층을 넓혀 전력 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로 전력계통 안정성 요구가 높아지면서 진단·예방 중심의 자산관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는 전 세계 전력 자산관리 시장이 2022년 약 6조 3000억원에서 2029년 9조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 그날 밤, 시민이 지켜낸 ‘희망의 빛’[12·3 계엄 1년]

    그날 밤, 시민이 지켜낸 ‘희망의 빛’[12·3 계엄 1년]

    일 제치고 달려온 수많은 시민들“내란 관련자들 제대로 처벌해야”계엄군에 맨몸으로 저항한 보좌진“지금도 헬기 소리 들리면 깜짝 놀라”출동한 경찰도 “두렵고 괴로웠다이제 위법 명령 거부할 수 있어야” “고등학생 때에 이어 계엄을 두 번이나 겪다니, 참담하고 화가 났어요.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이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 25분 TV를 통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들은 김연재(61)씨는 곧장 택시를 타고 여의도로 향했다. 계엄군이 국회에 투입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무작정 국회의사당에 도착한 김씨는 그곳에 모인 다른 시민들과 함께 다음날 새벽까지 국회 앞 인간 장벽을 자처했다. 김씨가 기억하는 계엄 당일의 모습은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김씨는 “국회에 들어가려는 의원들과 보좌진을 경찰이 막았고, 주변엔 울부짖는 이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후 계엄군의 헬기가 국회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군인들이 하나둘씩 나타나자 울음은 절규로, 불안은 공포로 뒤바뀌었다. 김씨는 “모인 사람이 수백명은 됐던 것 같은데, 다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악을 썼다”며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과 소셜미디어(SNS) 등 여러 경로로 마음을 보탠 이들이 함께 민주주의를 지킨 것”이라고 했다. 당시 국회 앞에 모여들었던 청년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는 김씨는 “‘다음 세대에게 계엄을 물려주는 게 아닌가’,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렇게나 없나’ 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고 토로했다. 김남주(49)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위원장도 계엄 당일 국회 앞에 있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서초동 사무실에서 수백억원짜리 소송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있었는데, ‘나라가 이렇게 되는데 소송이 중요하겠나’ 싶어 국회로 달려갔다”고 전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머릿속엔 국회로 이동하던 지하철에서 본 장면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한 시민이 지하철 칸 사이로 이동하면서 “계엄이 선포됐고, 군인들이 국회를 봉쇄하려고 한다. 모두 국회로 가서 계엄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는데, 국회의사당역에 지하철이 도착하자 많은 시민이 내려 국회 앞으로 향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불안하고 두려웠지만, 이런 시민들이 있어서 만약 계엄이 성공해도 서슬 퍼런 정국이 오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계엄 선포일 이후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 간 그는 “윤 전 대통령을 포함해 내란에 앞장선 이들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국회 안에서 계엄군과 맞닥뜨려야 했던 보좌진들 역시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기억이 선명하다고 했다. 국회의사당 1층에서 계엄군과 정면으로 대치했던 보좌관 윤여길(51)씨는 “장기전으로 가거나 단전·단수가 될 수도 있어서 의원실에 있는 보조 배터리와 충전용 선을 몽땅 챙겨 와 대비했다”고 회상했다. 계엄 당일 국회의사당에 있었던 비서관 A(31)씨도 “윤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이후에도 한동안 그날 일이 악몽처럼 떠올랐던 데다 지금도 헬기 소리가 들리면 깜짝 놀란다”고 했다. 영문을 모른 채 국회와 용산 대통령실로 향했던 경찰들도 두려움과 공포를 이겨 내야 했다. 계엄 당일 밤 12시쯤 용산 대통령실 앞 경비를 위해 출동했던 경찰관 B씨는 “처음엔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집합 지시를 받고 모였지만, 출동해야 하는 장소조차 정해지지 않았다”며 “대통령실 외곽 경비 임무를 맡은 이후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내내 두려웠다”고 전했다. 경찰관 C씨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오후 11시쯤 국회 앞에 투입됐다. 그의 눈앞엔 아수라장이 펼쳐져 있었다. 국회 담장을 넘으려는 국회의원과 보좌진, 국회 앞을 둘러싼 시민들의 거센 항의까지 마주해야 했다. C씨는 “시민들이 몰려오고, 국회 앞을 막아선 저희에게 원망 섞인 분노가 쏟아지면서 ‘우리가 민중의 지팡이가 맞나’ 싶어 괴로웠다”고 떠올렸다. 계엄 당시 현장에서 민주주의를 지킨 이들도,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이들을 막아서야 했던 경찰들도 ‘민주주의의 심화’를 염원하는 마음은 한결같았다. C씨는 “계엄이 해제된 이후 지난 4월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까지 각종 집회 시위 현장을 지키면서 국민들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부터 공무원법이 바뀌는 만큼 경찰 조직도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 역시 “평소 목소리를 내고 투표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체감한 만큼 앞으로도 빠지지 않고 한 표를 행사하며 지역 모임에도 참여하겠다”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지키는 건 결국 시민들”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일자리만으론 역부족… 청년이 주도권 쥔 정책 설계 필요” “주거·문화 전방위 지원… 지속가능 정착 생태계 구축해야”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일자리만으론 역부족… 청년이 주도권 쥔 정책 설계 필요” “주거·문화 전방위 지원… 지속가능 정착 생태계 구축해야”

    “지역의 내일을 만드는 주체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아니라 청년 자신이어야 한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캠페인 2025 성과 보고회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이 공유됐다. 서울신문과 삼성생명이 공동 주최한 이번 보고회에는 국회·정부·기업·학계 자문위원 14명과 청년 대표 4명이 참석해 지난 7월부터 이어진 6개월간의 캠페인 성과와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청년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가 단순한 일자리 부족이 아니라 주거 불안, 교통·문화 인프라 미비, 관계망 단절 등 복합적 요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청년 대표들은 “이벤트성 단기 사업이 오히려 청년을 소모한다”며 활동 3~5년 차에 조직이 가장 취약해지는 만큼 ‘전환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가나다순)의 주요 제언을 소개한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청년 문제는 취업만의 영역이 아니라 주거 불안, 일자리 질, 공정성 약화가 함께 작용하는 종합적 위기다. 구미 등 지방 도시의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도 생활 인프라 격차 때문이다. 청년은 분당처럼 교육·문화·여가가 갖춰진 곳으로 이동한다. 대기업 유치만으로는 지역 청년의 일상을 바꾸기 어렵고, 생활 기반을 촘촘히 채우는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청년을 정책의 대상이 아닌 지역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세워야 한다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청년이 지역 현안을 직접 진단하고, 해법을 설계하며, 실행까지 참여해야 지속가능성이 생긴다. 행안부는 청년 조직이 스스로 결정권을 갖고 움직일 기반을 강화해 왔으며, 지역 변화를 만드는 핵심은 청년의 창의성과 공동체 연대라고 보고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수도권에서도 인구 감소 지역이 생기며 청년 이동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응급실 접근성 같은 기본 생활 조건이 청년의 거주 선택을 좌우한다. 대학 진학 여부에 따라 경로가 갈리는 노동시장은 청년에게 낙인을 씌울 위험이 있다. 정치권은 최소 500만명 규모의 광역 단위로 행정구역을 재편하고 분권화해 지역이 자율적으로 미래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농촌은 만성적 일자리 부족을 겪고, 문화예술인은 자연과 지역성 기반의 창작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농촌의 4~5시간 단위 노동 공백을 청년·예술인이 메우고 그 수익과 지자체 보조를 기반으로 창작 활동에 전념하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청년 정책이 공무원 중심으로 추진되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청년 정책의 핵심은 얼마나 많이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일상에서 작동하느냐다. 현장에서는 정책의 시간표가 삶의 흐름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반복된다. 주거·일자리·교육·문화·교통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하지만 지금은 모두 따로 움직이고 있다. 청년 의견이 실제 정책과 예산에 반영되는 경험이 쌓여야 신뢰가 생긴다. 김홍락 삼성물산 사회공헌단장·상무청년이 지역에 남으려면 일자리를 넘어 정서적 안정감과 관계망 형성도 중요한 요소다. 삼성물산은 지역 청년단체와 협업해 생활환경 개선, 실험적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건설·리조트·패션·상사 등 각 부문의 역량을 청년 커뮤니티와 연결하고 있다. 지역 생태 회복은 기업·지자체·청년이 각자 역할을 할 때 가능하다.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청년정책은 고용이나 복지 지원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비영리·공익 활동 등 다양한 삶의 경로가 있어야 청년이 지역에 의미를 찾고 애착을 갖는다. 한 학생이 캠페인 제목이 “청년이 주어가 된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듯, 청년이 시민사회에 참여할 때 지역 공동체의 회복력은 강화된다. 청년이 지역 속에서 역할을 발견할 수 있는 생태계 확장이 필요하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청년 지원이 초기 창업에만 집중되면서 3~5년 차 기업은 제도적 공백에 놓여 있다. 초기창업 쏠림은 실제 체감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지역 기반 일자리·주거·커뮤니티·생활환경이 우선 개선돼야 한다. 청년의 성장 단계에 따라 지원을 세분화하고 균형 잡힌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경로를 설계할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수도권·서울 중심의 발전 모델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모른다. 지방자치는 중앙 정치의 ‘장식’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이다. 이 재구성의 중심에는 청년이 서야 한다. 그렇다고 마냥 “청년들이여 지역으로 가라”고 외칠 수는 없다. 청년이 스스로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책·예산·법으로 뒷받침하겠다. 이성녕 삼성생명 사회공헌단장·상무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그동안 ‘사업’이라는 용어로 설명돼 왔다. 그러나 청년 정책의 핵심이 ‘지속가능성’에 있는 만큼 이를 사업 관점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성과와 실적을 먼저 고민하면 방향을 잃기 쉽다. ‘청년희망터’ 역시 사업이 아니라 청년 생태계를 만드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여러 이해관계자가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청년 정책의 문제점은 낮은 인지율과 수혜율이다. 서울시 청년주거지원과 같이 인지도가 높은 사업도 신청 경험이 있는 비율은 30%가 채 안 된다. 자격 기준이 맞지 않거나 정책 정보를 몰라서다. 수혜 대상인 청년 수요를 반영하지 못해 현실과 괴리가 나타나는 것이다. 정당 공천시 청년 할당제를 의무화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정란아 지원넷 정책위원장지원사업이 끝나고 청년들이 흩어지는 현실을 바꾸려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산 기반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 단순한 일자리나 교육·문화 지원보다 보조금 구조 개편, 거점공간 확보, 빈집·유휴공간 활용 등 실질적 자산 형성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 행정·사업 과정에서 청년이 주도권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우리나라 청년·지역 문제의 핵심은 ‘쏠림 현상’이다. 인재가 한곳으로 몰리면 가져가는 쪽도, 빼앗기는 쪽도 결국 피해를 본다. 지역은 기존 주민이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청년을 지역 인재로 예우해야 한다. 재개발보다 기존 빈집과 창고 같은 공간을 청년에게 내주는 방식으로 주거 문제를 풀고, 교통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한석호 한국노동재단 상임이사지금까지 지역의 일자리는 전문성이나 특화된 분야에 집중됐다. 문제는 일반 청년은 이런 일자리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지방의 일자리는 남성 중심인 경우가 많다. 여성 청년은 일자리가 없어 수도권으로 올라오고, 이를 따라 남성 청년도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여성 청년의 일자리와 정착에 대한 고민이 반드시 필요하다. 강기훈 청년희망팩토리(사협) 이사장청년을 지역에 정착시키려면 산업·문화·환경 등 지역이 가진 고유한 자원으로 설득해야 한다. 무엇보다 청년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느끼는 ‘지역 효능감’이 필요하다. 청년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설계할 수 있도록 권역별 거점 기관을 구축하고, 많은 청년 조직이 지역을 떠나는 3~5년차를 버틸 수 있도록 전환기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김범중 될농 팀장도전할 수 있는 환경, 선택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실패가 괜찮은 구조. 이 세 가지가 갖춰져야 지역은 청년에게 다시 ‘청년다운 시기’를 제공할 수 있다. ‘될농’에는 네 명의 인턴이 있다. 월 100만원밖에 받지 못하지만, 이들이 거창에서 일하는 이유는 ‘될농’ 구성원이 거창에 정착하는 과정과 사업 확장 과정에서 희망을 봤기 때문이다. 유아란 유유자적 대표정착은 숫자가 아니라 개인의 삶이자 과정이다. 과정에 대한 이해 없이 결과 중심 정책을 펼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지역에 청년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각 청년이 자신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지역을 선택하고 뿌리 내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주거·창업 초기 비용 같은 현실적 장벽을 낮춰야 한다. 장민지 미담보담 대표청년 활동가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 지역에 필요한 가치를 만들고 있지만, 기획비나 운영비를 요구하면 과하다고 여겨지는 분위기도 문제다. 청년에게 지역을 떠나지 말라고 하기 전에 머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청년과 중장년층이 함께하는 세대 기반 공동 프로젝트 또는 멘토단 구성을 고려해볼 수 있다.
  • 경찰, 김영환 지사 수뢰후부정처사 혐의도 살펴본다

    경찰, 김영환 지사 수뢰후부정처사 혐의도 살펴본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지사에 대해 수뢰후부정처사 혐의도 살펴보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충북경찰청은 김 지사가 괴산군에 있는 산막 인테리어 비용 2000만원을 체육계 인사 A씨가 대신 부담하게 한 뒤 A씨가 운영하는 식품업체가 충북도의 스마트팜 사업에 참가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스마트팜 사업과 관련해 참고인 자격으로 담당 공무원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수뢰후부정처사는 공무원이 자신의 직무에 관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뇌물을 수수하거나 약속받은 뒤 부정한 행위를 한 경우 적용된다. 김 지사는 해외 출장 여비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체육계 인사들에게 총 11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 지사는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며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 수사에 대해 정치 탄압 주장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돈 봉투 수수 혐의로 입건해 여러 가지를 살펴보고 있는데, 김 지사 혐의는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칠흑 같던 ‘계엄의 밤’…시민들 한마음으로 빛낸 “일상의 민주주의”

    칠흑 같던 ‘계엄의 밤’…시민들 한마음으로 빛낸 “일상의 민주주의”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지킨 사람들일 제치고 달려온 시민과 맨몸 저항한 보좌진영문 모르고 출동한 경찰은 “두렵고 괴로워”“사회 분열 안타까워…일상 지키는 건 시민” “고등학생 때에 이어 계엄을 두 번이나 겪다니, 참담하고 화가 났어요.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이제는 더 나은 세상이 되기 위해 힘을 모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 25분, TV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본 김연재(61)씨는 곧장 택시를 타고 여의도로 향했다. 계엄군이 국회에 투입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무작정 국회의사당에 도착한 김씨는 함께 모인 다른 시민들과 함께 다음 날 새벽까지 국회 앞 인간 장벽을 자처했다. 김씨가 기억하는 계엄 당일의 모습은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김씨는 “국회에 들어가려는 의원들과 보좌진을 경찰이 막았고, 주변엔 울부짖는 이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후 계엄군의 헬기가 국회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군인들이 하나둘씩 나타나자 울음이 절규로, 불안이 공포로 뒤바뀌었다. 김씨는 “모인 사람이 수백명은 됐던 것 같은데, 다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악을 썼다”며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과 소셜미디어(SNS) 등 여러 경로로 마음을 보탠 이들이 함께 민주주의를 지킨 것”이라고 했다. 당시 국회 앞에 모여들었던 청년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는 김씨는 “‘다음 세대에게 계엄을 물려주는 게 아닌가’,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렇게나 없나’ 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고 토로했다. 김남주(49)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위원장도 계엄 당일 국회 앞에 있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서초동 사무실에서 수백억 원짜리 소송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있었는데 ‘나라가 이렇게 되는데 소송이 중요하겠나’ 싶어 국회로 달려왔다”고 전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머릿속엔 국회로 이동하던 지하철에서 본 장면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한 시민이 지하철 칸을 이동하면서 “계엄이 선포됐고, 군인들이 국회를 봉쇄하려고 한다. 모두 국회로 가서 계엄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는데, 국회의사당역에 지하철이 도착하자 많은 시민이 내려 국회 앞으로 향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불안하고 두려웠지만, 이런 시민들이 있어서 만약 계엄이 성공해도 서슬 퍼런 정국이 오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계엄 이후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간 그는 “윤 전 대통령을 포함해 내란에 앞장선 이들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국회 안에서 계엄군과 맞닥뜨려야 했던 보좌진들도 1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기억이 선명하다고 했다. 국회의사당 1층에서 계엄군과 정면으로 대치했던 보좌관 윤여길(51)씨는 “장기전으로 가거나 단전·단수가 될 수도 있어서 의원실에 있는 보조배터리와 충전용 선을 몽땅 챙겨와 대비했다”고 회상했다. 계엄 당일 국회의사당에 있었던 비서관 A(31)씨도 “윤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이후에도 한동안 그날 일이 악몽처럼 떠올랐고, 지금도 헬기 소리가 들리면 깜짝 놀란다”고 했다. 영문도 모른 채 국회와 용산 대통령실로 향했던 경찰도 두려움과 공포를 이겨내야 했다. 계엄 당일 자정쯤 용산 대통령실 앞 경비를 위해 출동한 경찰관 B씨는 “처음엔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집합 지시를 받고 모였지만, 출동해야 하는 장소조차 정해지지 않았다”며 “대통령실 외곽 경비 임무를 맡은 이후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내내 두려웠다”고 전했다. 경찰관 C씨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오후 11시쯤 국회 앞에 투입됐다. 그의 눈앞엔 아수라장이 펼쳐져 있었다. 국회 담장을 넘으려는 국회의원과 보좌진, 국회 앞을 둘러싼 시민들의 거센 항의까지 마주해야 했다. C씨는 “시민들이 몰려오고, 국회 앞을 막아선 저희에게 원망 섞인 분노가 쏟아지면서 ‘우리가 민중의 지팡이가 맞나’ 싶어 괴로웠다”고 떠올렸다. 계엄 당시 현장에서 민주주의를 지킨 이들도,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이들을 막아서야 했던 경찰들도 ‘민주주의의 심화’를 염원하는 마음은 한결같았다. C씨는 “계엄이 해제된 이후 지난 4월 윤 전 대통령 탄핵까지 각종 집회 시위 현장을 지키면서 국민들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부터 공무원법도 바뀌는 만큼 경찰 조직도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도 “평소 목소리를 내고 투표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체감한 만큼, 앞으로도 빠지지 않고 한 표를 행사하고 지역 모임에도 참여하겠다”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지키는 건 결국 시민들”이라고 덧붙였다.
  • “음란물에 내 얼굴, AI 딥페이크” 유명 여가수, 직접 고소장 들고 태국 경찰 찾아

    “음란물에 내 얼굴, AI 딥페이크” 유명 여가수, 직접 고소장 들고 태국 경찰 찾아

    한국 음악 시상식에서 수상 경력도 있는 태국의 유명 여가수가 자신의 얼굴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음란한 사진·영상에 합성·유포됐다며 수사를 요청했다. 1일(현지시간) 카오솟 등 태국 매체에 따르면 잉크 와룬톤(31)은 이날 방콕 북부 쨍 와타나 지역에 있는 정부청사를 직접 방문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잉크는 악의적인 누군가가 AI 기술을 이용해 자신의 이미지를 음란물로 조작하고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해 명예와 존엄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접수한 태국 경찰에 따르면 4개의 SNS 계정에 잉크에게 피해를 주는 메시지와 콘텐츠가 게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영상이나 메시지를 제작하는 사람뿐 아니라 공유·전달하는 사람들도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가해자들을 신속하게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가해자들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즉각 체포영장도 발부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오솟은 타인의 초상을 이용해 매춘 관련 등 비방을 하는 행위는 명예훼손 혐의로 최대 징역 2년 또는 벌금 20만밧(약 900만원)을 선고받을 수 있으며, 여기에 더해 민사상 손해배상도 물어야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잉크는 2007년 걸그룹 칠리화이트초크로 데뷔하며 태국 연예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2009년 그룹을 탈퇴한 뒤 2015년 솔로 가수로 복귀하며 발매한 첫 싱글 ‘인썸니아’(Insomina)가 음악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2020년엔 CJ ENM이 주관하는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서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 (영상) 흑해 상공서 불을 뿜다…튀르키예 ‘크즐엘마’ 첫 공중 격추 장면 포착

    (영상) 흑해 상공서 불을 뿜다…튀르키예 ‘크즐엘마’ 첫 공중 격추 장면 포착

    튀르키예의 전투기급 무인전투기 크즐엘마가 자국산 레이더 유도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공중 표적을 명중시켰다. 제작사 바이카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무인 전투기가 레이더 유도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표적을 격추한 것은 세계 최초”라며 “튀르키예가 차세대 항공전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흑해 상공서 실사격…F-16 5대 동시 편대 바이카르는 이번 실사격을 성명 발표 이틀 전에 흑해 시놉 상공에서 실시했다. 바이카르가 공개한 영상에는 크즐엘마(시험기 PT-5)가 F-16 전투기 4대와 함께 이륙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별도의 추적기 1대가 안전 감시 임무를 수행했다. 또한 장시간 체공·대형 무장 탑재 능력을 갖춘 무인기 아킨즈는 고고도에서 비행을 기록했다. 크즐엘마는 주익 하단 외부 장착대에 공대공 미사일 두 발을 탑재했으며 이 가운데 괴크도안 미사일 한 발을 실사격해 표적 드론을 격추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일 “발사된 미사일은 상승 궤적으로 올라간 뒤 표적 드론 정면에 거의 직접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첫 레이더 유도 무인 격추”…공군총장도 직접 발표지야 제말 카디오울루 튀르키예 공군참모총장은 “오늘 우리는 항공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세계 최초로 무인 전투기가 레이더 유도 미사일로 공중 표적을 완벽히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전적으로 국산 기술로 개발된 크즐엘마가 아셀산의 무라드 레이더와 괴크도안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해 이번 역사적 임무를 완수했다”며 “튀르키예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 능력을 확보한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교전 방식엔 여전히 물음표 워존은 “크즐엘마가 자체적으로 표적을 탐지했는지 아니면 편대 F-16이 제공한 데이터를 통해 교전을 수행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라드 레이더 외에도 적외선 탐색·추적 기능을 가진 ‘토이군’ 센서를 함께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공중 혹은 지상에서 링크를 통해 표적 데이터를 전달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자국산 미사일 ‘괴크도안’ 첫 실전 발사 전문가들은 이 부분을 크즐엘마의 자율 탐지·유도 능력이 어느 수준까지 검증됐는가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꼽는다. 외부 무장 운용과 스텔스성 괴크도안은 튀르키예 국방연구소 튀비탁 사게가 개발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향후 미 공군의 AIM-120 암람을 대체할 현지화 모델로 평가된다. 사거리 약 60㎞로 알려진 이 미사일은 적 능동 레이더 유도 방식을 채택했으며, 이번 실사격으로 최초로 비행 중 무인 플랫폼에서 발사돼 표적을 타격했다. 바이카르는 “미사일 발사 전 포획부터 유도, 명중까지의 모든 과정을 국내 기술로 이뤘다”며 “이는 튀르키예 방산 생태계의 완결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유무인 복합전투 시험 단계 시험기 PT-5는 외부 장착대에 무장을 탑재한 상태로 시험했기 때문에 레이더 반사면적(RCS) 감소 효과가 일정 부분 제한적이었다. 다만 바이카르는 향후 양산형 모델에 내부 무장창 설계를 병행해 스텔스 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존은 “크즐엘마는 스텔스보다 고성능 비행 능력에 중점을 둔 설계로 전투기급 공중전 수행 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험에는 F-16 5대와 아킨즈 무인기가 동시에 편대를 구성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협동 전투 무인기) 시연 성격을 띠었다. 전문가들은 “무인기가 실시간 데이터 링크로 유인기와 전술 정보를 공유한 것은 향후 ‘로열 윙맨(협동 전투 무인기)’ 개념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서두른 시험’…미국·호주 경쟁 의식다만 워존은 “현재 단계에서 크즐엘마가 완전한 협동 통제 하에 작동했는지, 혹은 지상통제소와 병행 운용됐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방산 독립 상징워존은 “바이카르가 이번 발사를 빠른 속도로 진행했다”며 “9월에 공대지 폭탄 탑재 시험을 시작해 10월 톨룬 활강폭탄을 투하했고 불과 열흘 만에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바이카르가 보잉의 MQ-28 고스트 배트 실사격 계획(2025년 말~2026년 초)을 의식해 일정 일부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바이카르는 TB-2로 국제 시장을 석권한 뒤 중대형 무인기 아킨지에 이어 전투기급 무인기 크즐엘마로 진화해왔다. 이번 격추 성공은 정찰·공대지 임무 중심의 기존 무인기 전력을 ‘공중전 수행 능력’ 단계로 끌어올린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튀르키예 산업기술부는 “완전한 자국 기술로 공중 우세의 규칙을 새로 썼다”며 “세계 항공전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 세계 첫 레이더 유도 격추…튀르키예 무인기 ‘크즐엘마’ 판도 바꿨다 [밀리터리+]

    세계 첫 레이더 유도 격추…튀르키예 무인기 ‘크즐엘마’ 판도 바꿨다 [밀리터리+]

    튀르키예의 전투기급 무인전투기 크즐엘마가 자국산 레이더 유도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공중 표적을 명중시켰다. 제작사 바이카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무인 전투기가 레이더 유도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표적을 격추한 것은 세계 최초”라며 “튀르키예가 차세대 항공전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흑해 상공서 실사격…F-16 5대 동시 편대 바이카르는 이번 실사격을 성명 발표 이틀 전에 흑해 시놉 상공에서 실시했다. 바이카르가 공개한 영상에는 크즐엘마(시험기 PT-5)가 F-16 전투기 4대와 함께 이륙하는 장면이 담겼으며 별도의 추적기 1대가 안전 감시 임무를 수행했다. 또한 장시간 체공·대형 무장 탑재 능력을 갖춘 무인기 아킨즈는 고고도에서 비행을 기록했다. 크즐엘마는 주익 하단 외부 장착대에 공대공 미사일 두 발을 탑재했으며 이 가운데 괴크도안 미사일 한 발을 실사격해 표적 드론을 격추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일 “발사된 미사일은 상승 궤적으로 올라간 뒤 표적 드론 정면에 거의 직접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첫 레이더 유도 무인 격추”…공군총장도 직접 발표지야 제말 카디오울루 튀르키예 공군참모총장은 “오늘 우리는 항공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세계 최초로 무인 전투기가 레이더 유도 미사일로 공중 표적을 완벽히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전적으로 국산 기술로 개발된 크즐엘마가 아셀산의 무라드 레이더와 괴크도안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해 이번 역사적 임무를 완수했다”며 “튀르키예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 능력을 확보한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교전 방식엔 여전히 물음표 워존은 “크즐엘마가 자체적으로 표적을 탐지했는지 아니면 편대 F-16이 제공한 데이터를 통해 교전을 수행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무라드 레이더 외에도 적외선 탐색·추적 기능을 가진 ‘토이군’ 센서를 함께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공중 혹은 지상에서 링크를 통해 표적 데이터를 전달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자국산 미사일 ‘괴크도안’ 첫 실전 발사 전문가들은 이 부분을 크즐엘마의 자율 탐지·유도 능력이 어느 수준까지 검증됐는가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꼽는다. 외부 무장 운용과 스텔스성 괴크도안은 튀르키예 국방연구소 튀비탁 사게가 개발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향후 미 공군의 AIM-120 암람을 대체할 현지화 모델로 평가된다. 사거리 약 60㎞로 알려진 이 미사일은 적 능동 레이더 유도 방식을 채택했으며, 이번 실사격으로 최초로 비행 중 무인 플랫폼에서 발사돼 표적을 타격했다. 바이카르는 “미사일 발사 전 포획부터 유도, 명중까지의 모든 과정을 국내 기술로 이뤘다”며 “이는 튀르키예 방산 생태계의 완결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유무인 복합전투 시험 단계 시험기 PT-5는 외부 장착대에 무장을 탑재한 상태로 시험했기 때문에 레이더 반사면적(RCS) 감소 효과가 일정 부분 제한적이었다. 다만 바이카르는 향후 양산형 모델에 내부 무장창 설계를 병행해 스텔스 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존은 “크즐엘마는 스텔스보다 고성능 비행 능력에 중점을 둔 설계로 전투기급 공중전 수행 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험에는 F-16 5대와 아킨즈 무인기가 동시에 편대를 구성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협동 전투 무인기) 시연 성격을 띠었다. 전문가들은 “무인기가 실시간 데이터 링크로 유인기와 전술 정보를 공유한 것은 향후 ‘로열 윙맨(협동 전투 무인기)’ 개념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서두른 시험’…미국·호주 경쟁 의식다만 워존은 “현재 단계에서 크즐엘마가 완전한 협동 통제 하에 작동했는지, 혹은 지상통제소와 병행 운용됐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방산 독립 상징워존은 “바이카르가 이번 발사를 빠른 속도로 진행했다”며 “9월에 공대지 폭탄 탑재 시험을 시작해 10월 톨룬 활강폭탄을 투하했고 불과 열흘 만에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바이카르가 보잉의 MQ-28 고스트 배트 실사격 계획(2025년 말~2026년 초)을 의식해 일정 일부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바이카르는 TB-2로 국제 시장을 석권한 뒤 중대형 무인기 아킨지에 이어 전투기급 무인기 크즐엘마로 진화해왔다. 이번 격추 성공은 정찰·공대지 임무 중심의 기존 무인기 전력을 ‘공중전 수행 능력’ 단계로 끌어올린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튀르키예 산업기술부는 “완전한 자국 기술로 공중 우세의 규칙을 새로 썼다”며 “세계 항공전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 대한전선·효성重, 케이블·변압기 아우르는 ‘통합 전력 솔루션’ 첫선

    대한전선·효성重, 케이블·변압기 아우르는 ‘통합 전력 솔루션’ 첫선

    대한전선과 효성중공업이 전력설비 전반을 하나의 체계로 진단하는 ‘통합 전력 솔루션’ 공동 개발을 마치고 본격 사업화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대한전선 본사에서 개발 완료 보고회를 열고 케이블 예방진단과 전력설비 자산관리를 통합한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전력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 업무협약의 첫 결실이다. 양사는 변압기·차단기·케이블 등 전력 시스템 전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진단할 수 있도록 기존 기술을 융합했다. 통합 솔루션은 대한전선의 실시간 케이블 진단 시스템(PDCMS)과 효성중공업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ARMOUR+)을 결합해 설비 상태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고객사는 개별 설비 단위가 아닌 전력망 전체의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하고 유지보수·교체 계획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전력망 복잡도가 높아지는 환경에서 설비 고장 대응을 사후가 아닌 예방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게 대한전선의 설명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층을 넓혀 전력 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 데이터센터 확충, 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전력계통 안정성 요구가 높아지면서 진단·예방 중심의 자산관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는 전 세계 전력 자산관리 시장이 2022년 약 6조 3000억원에서 2029년 9조 1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초고압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기반을 확보한 만큼 해저 및 HVDC 등 고도화되는 전력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계통 안정화 협력을 강화해 국가 에너지 산업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불확실성 넘는 ‘젊은 리더십’… 오너가 세대 교체 빨라진다

    HD현대 정기선 ‘3세 경영’ 체제로롯데 신유열, 미래 사업 추진 탄력GS 허용수·허세홍, 책임 경영 강화“경영 성과 기회 주고 사업엔 동력”국내 기업들의 오너가에서 세대 교체가 빨라지고 있다. 고물가와 고환율, 미국 관세 등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은 내년도 정기 인사에서 30·40대인 오너 3·4세를 전진 배치하며 젊은 리더십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가에서는 지난달 정기선(43) HD현대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며 3세 경영으로 전환을 공식화했다. HDC 그룹은 정몽규 회장의 차남 정원선(31) 부장을 상무보 승진과 함께 HDC현대산업개발의 DXT실장으로 임명했다. 롯데그룹도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39) 부사장을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로 임명했다. 이들의 특징은 대체로 해외에서 경영을 공부하거나 경력을 쌓은 유학파로, 그룹에 입사한 뒤에는 재무 등을 거쳐 신사업 분야를 맡게 됐다는 점이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 회장은 미국 스탠퍼드대 MBA를 졸업하고 2009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으로 일을 시작했다. 정 상무보 역시 글로벌 컨설팅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정 상무보는 HDC현산이 미래 먹거리 사업의 기반으로 삼은 DXT(디지털전환팀)를 진두지휘한다. 신 부사장 역시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마치고 노무라증권 등에서 경력을 쌓은 뒤 일본 롯데로 입사했다. 신생 기업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맡음으로써 미래 사업에 추진력을 더할 전망이다. LS그룹도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남 구동휘(43) LS MnM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핵심 자원·소재 사업을 이끈다. 최근 주요 그룹들이 부회장단을 줄이는 분위기 속에서 GS그룹은 3세 허용수(57) GS에너지 사장과 4세 허세홍(56) GS칼텍스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젊은 피’는 아니지만, 에너지 산업 전반의 구조개편을 앞두고 오너가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수 부진 속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유통 업계의 세대 교체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CJ그룹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35) CJ 미래기획실장(경영리더)이 미래 신사업 확대를 위해 신설된 미래기획그룹을 맡았다. SPC그룹에서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48) 사장이 지난달 부회장으로, 허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47) 비알코리아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라면업계 대표주자인 농심은 신동원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32) 미래사업실장을 1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시켰으며, 삼양식품은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 전병우(31) 최고운영책임자(COO)를 2년만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켰다. 재계에서는 전통 산업 경계가 무너지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신속한 경영 판단과 결단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오너 경영을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경영 승계를 앞두고 3·4세에 신사업을 맡김으로써 경영 성과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동시에 회사는 새로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는 동력을 얻게 된다”면서 “다만 오너 경영의 강점은 미래를 보고 뚝심있게 밀고 나가는 것인데 최근 3·4세 오너들은 대체로 해외에서 유학한 전문경영인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 [서울광장] 국민연금, 동네북 되지 않으려면

    [서울광장] 국민연금, 동네북 되지 않으려면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그리고 국민연금이 참여한 4자 협의체는 환헤지 방식을 논의 중이다. 환헤지는 원달러 환율을 고정시켜 환율 변화에도 투자 수익이 변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환율 방어에 국민연금을 동원한다는 논란에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26일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시키기 위해 ‘국민연금 뉴 프레임워크’ 구축을 위한 논의를 개시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과거 경험과 현재 상황에 근거해 ‘국민연금 동원’이라고 해석한다. 국민연금의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기구는 기금운영위원회(기금위)다. 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이며 기재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부·고용노동부 차관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당연직 위원이다. 사용자단체(3명), 노동조합연합단체(3명), 농어업인단체(2명), 자영업자단체(2명), 소비자·시민단체(2명) 등이 추천한 위원과 전문가(2명)가 참여한다. 근로자의 노조 가입률이 13%인데 노조가 과잉 대표됐다. 다른 단체는 정부 입김이 강하다. 2년 전후 임기인 행정 관료들이 기금 관리의 전문성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다. 기금위를 통한 정부의 압박은 나쁜 선례를 남겼다. 정부는 올 7월 미국계 사모펀드 메이슨에 배상금 746억원을 지급했다. 메이슨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정부 압박으로 손실을 입었다며 국제투자분쟁(ISDS)을 제기했다. 당시 복지부 장관은 삼성물산 대주주인 국민연금을 압박해 합병에 찬성하도록 했다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도 같은 내용으로 정부와 소송 중이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민연금에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가 도입됐다. 기업 주주로서 주주 환원 극대화를 위한 노력은 당연하지만 정부가 이에 관여하면 소송의 빌미가 될 수 있다. 차기 국민연금 이사장은 현재 공모 중이다. 이사장 임기는 3년이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 4명은 김성주·이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성일 전 복지부 차관,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이다. 김 전 의원은 21대 총선(전북 전주시병)에 출마하기 위해 2020년 이사장직을 중도 사퇴했는데 이번에 다시 도전했다. 김성주 전 이사장의 후임인 김용진 전 이사장도 2022년 경기지사에 출마한 김동연 후보의 비서실장을 하기 위해 중도 사퇴했다. 김 전 이사장은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이다.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기금운용본부장 임기도 이달 26일까지다. 서원주 CIO는 지난해 말 2년 임기를 마치고 1년 연임됐다. 최고경영자(CEO)인 이사장과 CIO의 임기가 정부 부처 정무직 관료들의 2~3년 임기를 따라간다. 해외 주요 연기금의 CEO와 CIO 임기는 우리나라보다 길다. 국민연금과 비슷한 일본 공적연금(GPIF) 이사장 임기는 5년이다. 국내에 자주 소개되는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의 현재 CEO는 2016년 10월 취임한 마시 프로스트다. 호주 최대 퇴직연금인 ‘호주슈퍼’의 CIO인 마크 딜레이니는 2006년부터 19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의 크리스토퍼 에일먼 전 CIO는 2000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근무했다. 국민연금은 운용인력의 이동도 잦다. 국민연금공단은 2017년부터 전주에 있다. 국민연금법은 공단의 주된 사무소와 기금운용부서를 전북에 두도록 규정한다. 기금운용조직을 서울로 옮기려면 법을 바꿔야 한다. 제주로 옮긴 공무원연금과 전남 나주로 간 사학연금은 운용조직이 각각 서울 강남과 여의도에 남았다. 두 연금은 정관에 본부와 주요 사무소 소재가 규정돼 있다. 이전 이후 운용 인력들이 한 해 30명꼴로 떠난다. 지난해 말 기준 기금운용인력은 전년보다 52명 늘어난 416명. 기금 규모 증가에 맞춰 인력을 늘렸으나 늘어난 인력이 그대로 남을지는 미지수다. 공공기관이라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논란에도 계속 시달린다. 국민연금은 연령, 성별 등 납입자에 따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달라진다. 미래 세대의 목소리를 공정하게 반영하고, 정부와 정치권의 부당한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체계가 ‘뉴 프레임워크’ 논의에 담겨야 한다. 전경하 논설위원
  • 창동 개발로 다시 뛰는 도봉… 문화·경제 미래 도시로 도약

    창동 개발로 다시 뛰는 도봉… 문화·경제 미래 도시로 도약

    “창동민자역사와 서울아레나 조성을 기점으로 도봉구가 문화·경제·산업이 교차하는 미래 도시로 거듭날 전환기를 열었습니다.”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창동민자역사 공사 현장에서 “민선 8기 출범 이후 12년간 중단됐던 민자역사공사를 다시 개시했다”며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며, 민자역사 개발을 통해 예상되는 총생산유발효과는 77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1일 도봉구에 따르면 창동민자역사의 부활은 지역경제·상권·생활환경 전반을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이다. 2007년 개발이 추진됐지만 시행사 문제 등으로 2010년 11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1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되다가 민선 8기가 출범한 2022년을 기점으로 되살아났다.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약 93.2%다. 역사 안에 식음·베이커리, 잡화·리테일, 의류·스포츠 매장, 식당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1월 기준 분양률은 약 93%다. 도보로 10분 거리(약 700m)인 서울아레나와의 시너지를 통해 지역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2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국내 최대 K팝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는 완공 이후 전 세계 팬과 관광객이 모이는 한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방문객들이 공연 관람 뿐 아니라 창동민자역사에서 쇼핑·식음·여가를 소비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서울아레나의 연간 방문 예상 인원은 270만명, 경제효과는 수천억원, 연계 고용 창출 효과는 약 9000명으로 추산되며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창동 일대는 교통 인프라 확장도 진행 중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개통, 우이방학역 신설 등 교통망 개선으로 서울 동북권의 광역 비즈니스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강남, 삼성, 청량리, 의정부까지 이어지는 네트워크는 도봉구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전망이다. 구는 ‘창동역 일대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향후 30년을 대비한 도시계획 작업에도 착수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창동을 중심으로 한 변화는 도시의 정체성과 미래 구조를 바꾸는 장기적 성장의 출발점”이라며 “동북권 균형발전과 한류 문화도시 부상 속에서 도봉구는 더욱 힘차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급망 안정화 선도 기업 선정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급망 안정화 선도 기업 선정

    대한전선이 업계 최초로 해저케이블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핵심 기업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대한전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5년도 하반기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에 전선 업계 최초로 해저케이블 분야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지정 기간은 3년이며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고 국내 산업의 자립·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 품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이다. 선도사업자로 지정된 기업은 안정화 기금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정부 재정지원, 세액 감면 등 혜택을 받는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생산·시공 역량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이를 통한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안정화 기여를 선정 배경으로 꼽았다.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 건설,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케이블포설선(CLV) ‘팔로스(PALOS)’ 확보, 전문 시공 법인 인수 등을 통해 ‘턴키(설계·제작·시공 일괄 수행)’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또 640㎸급 HVDC(초고압 직류송전)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해저 2공장도 짓고 있으며, 국가 전력 인프라 핵심 사업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참여를 준비 중이다.
  • 반도체·자동차 쌍끌이… 연 수출 사상 첫 7000억 달러 보인다

    반도체·자동차 쌍끌이… 연 수출 사상 첫 7000억 달러 보인다

    반도체 39% 올라 누적 1526억 달러자동차 14% 증가… 중고차 판매 강세고관세 철강·선박·석화는 뒷걸음질 지난달 한국의 전체 수출액이 8.4% 증가하며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도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에 힘입어 올해 수출액 사상 첫 7000억 달러(약 1028조원) 돌파가 유력해졌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수출액은 610억 4000만 달러(90조원)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9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가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38.6% 증가한 17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부가 메모리에 대한 높은 수요가 메모리 가격 상승세로 이어지면서 9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었다. 자동차도 지난해보다 13.7% 증가한 64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강세를 보이는 중고차가 1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보였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해 11월 폭설로 인해 부품 공급과 선적에 차질이 있었던 기저효과도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으로부터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받는 철강(-15.9%)과 선박(-17.8%), 석유화학(-14.1%) 등은 수출이 뒷걸음질 쳤다. ‘수출 다변화’ 전략도 주효했다. 대중 수출은 반도체와 무선통신 기기 등의 판매 증가로 6.9% 상승한 120억 7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대아세안(6.3%), 대중동(33.1%) 수출 성장도 두드러졌다. 대미 수출은 관세 여파로 0.2%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지난 10월 16.2%에서 크게 줄었다. 이런 흐름이 12월에도 이어지면 정부가 공언한 올해 수출액 7000억 달러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1월~11월 누적 수출액도 6402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반도체 누적 수출액은 1526억 달러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액 1419억 달러를 넘어섰다. 자동차 누적 수출액도 660억 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다. 7000억 달러를 돌파하면 지난해 미국에 7075억 달러를 수출한 일본과 근접한 수준이 된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통상 통관 일수가 11월보다 더 많은 12월에 수출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출은 애초 예상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해 11월 수출은 563억 달러, 12월이 614억 달러로 약 50억 달러 많았다. 다만 내년에는 한미 관세 협상을 통한 대미 투자가 확대로 수출 상황이 악화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해외 생산·현지 조달 증가와 미국 외 시장의 수요가 감소해 수출이 올해보다 0.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제니·이부진도 애용”…임세령, 아들 임관식서 든 ‘그 가방’ 뭐길래

    “제니·이부진도 애용”…임세령, 아들 임관식서 든 ‘그 가방’ 뭐길래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아들 이지호 소위의 임관식에서 착용한 패션 아이템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 모습을 드러낸 임 부회장은 코트부터 가방, 선글라스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맞춘 ‘올블랙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임 부회장이 들었던 가방은 미국 럭셔리 미니멀리즘 브랜드 ‘더 로우(The Row)’의 ‘아그네스 토트백’이다. 이 가방은 약 640만~740만원대로 알려졌다. 2006년 미국 배우 메리 케이트 올슨과 애슐리 올슨 자매가 설립한 더 로우는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앞세워 ‘올드머니룩’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아들 졸업식에서 해당 브랜드 가방을 착용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와 로제, 배우 고소영, 정유미 등이 애용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임 부회장은 가방 외에도 다양한 명품 아이템으로 패션 감각을 드러냈다. 그가 착용한 코트는 프랑스 명품 ‘셀린느’의 2026 SS(봄·여름) 시즌 신제품인 ‘마이클 라이더 코트’로 알려졌으며, 공식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선글라스는 ‘생로랑’의 ‘SL 782’ 모델로, 해당 제품의 가격은 40만~60만원대다. 한편 임관식 현장에는 임 부회장뿐만 아니라 이 소위의 부친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참석했다. 임 부회장과 이 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199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11년 만에 이혼했다. 임 부회장은 2015년부터 배우 이정재와 공개 열애 중이다.
  • ‘특혜 시비’ 한호건설 “세운4구역 보유 토지 SH에 매각하겠다”

    ‘특혜 시비’ 한호건설 “세운4구역 보유 토지 SH에 매각하겠다”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앞 세운4구역에 초고층 개발을 허가한 가운데 특혜 의혹에 휘말린 건설사가 보유한 땅을 매각하기로 했다. ‘불필요한 오해와 논쟁’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한호건설은 1일 입장문을 내고 “시행사인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세운4구역 토지 3135.8㎡(사업 구역의 30%)를 매수할 것을 공문으로 요청했다”면서 “SH를 통한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일반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종묘 보존으로 촉발된 정치권의 정쟁에 휩쓸려 회사의 명예와 사업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토지 매각을 계기로 부당 개발이익 등 오해를 불식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호건설은 “서울시의 수혜자가 아닌 가장 큰 피해자”라고 했다. 용적률이 높아졌지만, 사업 지연으로 공사비 증가나 고금리, 높아진 기부채납률 등으로 개발 이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호건설은 “(세운지구는) 박원순 (전) 시장 정책에 따라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했으나 2019년 노포(을지면옥) 보존을 위해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며 10년 동안 사업추진이 지연돼 큰 손실을 겪었다”고 했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4선에 당선된 이후 녹지정책을 강조하면서 사업 속도를 내기 어려웠다고 했다. 한호건설은 “서울시는 녹지 축 조성 정책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세운상가 매매계약서를 첨부해 사업시행인가 신청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는 등 인허가 과정에서 녹지 축 조성을 위한 무리한 요구를 당사에 강요했다”고 했다. 세운4구역 재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데다 세계유산 영향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과 개발이익 특혜 논란까지 제기되자 토지를 되팔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SH는 “(토지 매수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내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키르기스스탄과 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 교류 협력 논의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키르기스스탄과 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 교류 협력 논의

    서울시의회 시의원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달 27일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2층 아고라에 방문해 서울과 키르기스스탄 간 문화예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 서명구 정책협력실 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외부 주요인사로 소유즈벡 나드르베콥(Souzbek Nadyrbekov) 키르기스스탄 문화부 제1차관과, 악졸 두란벡울루(Akzhol Doranbek uulu) 예술교육과장도 함께해 양국·양도시 간 협력 구상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번 면담에는 ▲참석자 인사, 소개를 시작으로 ▲서울문화재단 소개 영상 상영 ▲광복 80주년 ‘열차 37호’ 홍보 영상 상영이 이어졌으며 ▲약 1시간가량 열띤 차담회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아이수루 시의원은 “서울이 보유한 예술 인프라와 문화정책 경험이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교류에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장기적 관점에서의 제도적 연계, 청년예술가 교류 프로그램, 공연예술분야 협력 등 실질적 협력 분야를 제안했다. 특히 “도시 간 문화교류가 상호 이해를 넓히고 지속 가능한 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날 논의에서 양 기관은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며, 서울과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실질적 교류 플랫폼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문화예술이 서로 다른 사회를 연결하고 공동의 가치와 경험을 확장하는 중요한 매개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예술가·기관·도시 간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국제문화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열린 자세로 다양한 파트너십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서는 총 2회에 걸쳐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에 위치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 예술극장‘)’에서 ACC 협력 공연인 ‘세메테이’를 개최한다. 본 공연은 아시아 영웅설화의 현대적 해석, 우리 시대 영웅의 조건을 질문하는 ‘21세기형 영웅신화’를 주제로 하며, 키르기스스탄 배우들의 사실주의 연기 방식과 한국 배우들의 신체극적 표현을 결합한 공동창작 방식의 공연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본 공연의 극작 및 각색으로 참여한 강훈구 연출가는 ‘제3회 서울예술상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ACC 협력 공연에 있어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활약 또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수루 시의원은 “서울문화재단의 국제문화교류 추진을 위한 노력은 물론,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직접 광주에서 공연하는 점은 문화예술을 전파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이 한국 관객들에게 키르기즈스탄 문화의 깊이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 양국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 성남 탄천 교량 18곳 복구 마무리… 전면 개축 수내교만 남아

    성남 탄천 교량 18곳 복구 마무리… 전면 개축 수내교만 남아

    경기 성남시가 2023년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추진해 온 탄천 교량 복구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시는 전체 20개 교량 가운데 신설 교량을 제외한 19곳을 정밀안전진단한 뒤, 필요한 보수·보강과 구조 개선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정밀안전진단 결과 전면 개축 1곳, 보수·보강 2곳, 돌출형 보도 구조 철거 2곳, 보도부 철거 뒤 보도교 신설 14곳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복구공사를 진행해 왔다. 정자교 붕괴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돌출형 보도 구조를 전면 철거했고,대신 내구성이 높은 철제 보도교를 새로 설치했다. 차도부 균열 보수와 도로 재포장도 함께 진행해 안전 기준을 크게 강화했다. 시는 지난해 4개 교량 정비를 먼저 마쳤고, 올해는 전면 개축 대상인 수내교를 제외한 14곳의 복구공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수내교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복구 이후에도 노후 교량을 중심으로 정기 안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공용연수 20년 이상 교량에 대해서는 점검 등급을 한 단계 상향해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2023년 4월 5일 성남 분당구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정자교(왕복 6차로, 총연장 108m)의 보행로 구간 일부가 붕괴돼 3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0대 남성 1명 다쳤다.
  • 장동혁 대표는 12월 3일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윤태곤의 판]

    장동혁 대표는 12월 3일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윤태곤의 판]

    체제 전쟁 강조… “국민 침묵”에 울분대장동 항소 포기 등 여권 악재에도尹 면회·한동훈 공격·우파 결집 집중당 지지율 20% 초반 박스권에 갇혀선거 승리 전략·현실 인식에 문제‘尹 탄핵 부당’ 잣대 당성·지지층 판별강성우파 유튜브 출연, 與·중도 공격‘우리 편 똘똘 뭉치자’로 싸우면 필패중요한 정치 일정 겹치는 12월 3일계엄 1년·추경호 의원 영장 심사 결정영장 기각돼도 당 지지율 상승 어려워張대표 결단 ‘내란정당 족쇄’ 풀 열쇠 6개월 전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를 득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9.42%를 얻어 낙승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뤄진 조기 대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수치였다. 게다가 국민의힘에서 갈라져 나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8.34%를 득표한 점을 감안하면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0.98% 득표한 것을 감안해도) 범여와 범야, 범진보와 범보수가 팽팽한 호각이었다. 하지만 비상계엄 1년을 앞둔 현재 상황은 천양지차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연일 ‘체제 전쟁’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자유가 사라지는데 국민이 침묵하고 있다”며 울분을 터뜨리고 장 대표와 합을 맞추고 있는 중진 나경원 의원은 “‘아, 이제 자유 대한민국은 없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분노와 좌절감이 든다”고 토로했지만, 실은 ‘장동혁 체제’는 물론 국민의힘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최근 몇 달간 여론조사 추이에는 큰 출렁거림이 없다. 전화면접 정례 여론조사상 이 대통령 지지율은 60% 선을 넘나들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40% 위아래로 움직이는데 국민의힘은 20% 초반에 머물고 있다. 모두 박스권 안에 있는 셈이다. 그간 여권에는 악재가 적지 않았다. 김현지 부속실장 논란, 대장동 사건 김만배 등에 대한 항소 포기 논란, 론스타 중재 승소에 대한 공방, 여당 강경파들의 눈살 찌푸리게 하는 행태와 당정청 엇박자 등. 환율 급락, 수도권 부동산 규제, 반도체와 방위 산업 등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들의 악전고투 등 경제와 민생에도 좋지 않은 흐름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선이 야당으로 쏠렸다. 장 대표는 취임 직후만 해도 전당대회 기간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강경 우파에 쏠리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공간이 열리자 오히려 역주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 면회, 개신교에 경도된 언행으로 인한 불교계와의 마찰,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발언 등으로 빈축을 샀다. 장 대표가 직접 임명한 대변인단은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감싸면서 한동훈 전 대표 등에게 공격을 집중했다. 이런 모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장 대표는 장외투쟁에 나섰고 당 중진 중 그와 호흡이 맞는 것 같은 나 의원(지방선거기획단장)은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당원 비율을 70%로 상향하는 안을 내놓았다. ●언론 “尹 절연·강성 우파와 거리 둬야” 현재 국민의힘 위상에 대한 보수·중도·진보 성향 신문들이나 지상파·종편 방송의 논조는 거의 한 방향이다. 윤 전 대통령 측과 절연하고 부정선거론을 고집하는 강성 우파와 거리를 두면서 확장에 나서라는 주문이다. 하지만 장 대표는 “지지층 결집이 우선이다” “국민의힘만으로는 이길 수 없으니 (당 오른편의) 우파와 힘을 합쳐야 한다” “지방선거는 체제 전쟁이다”라는 식으로 응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강성 우파 유튜브와의 밀착도를 높이고 있다. 우려하는 의원들에게는 “지지율이 완만하게 우상향하고 있다” “자체 조사로는 나쁘지 않다”고 대답했다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임기 중 보였던 모습과 완전히 일치한다. ●‘체제 전쟁이 선거에 유리’ 판단은 문제 모든 정당들의 전략 방향 설정과 그에 따른 일정 기획, 메시지 발표는 당 지지율 제고와 선거 승리에 초점이 맞춰진 것들이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금의 강경 우파 결집 전략 방향, 릴레이 장외집회, 체제 전쟁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에 대해 지지율 상승과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장 대표나 나 의원 등 현재 국민의힘 중심 지도부는 줄곧 ‘당성’(黨性) ‘지지층’ ‘여당과의 싸움’을 강조하면서 “중도는 그 실체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민심이 우선이냐 당심이 우선이냐는 논쟁에서 딱 떨어지는 답을 찾기는 어렵다. 통상 정당들은 지지율이 낮고 형편이 좋지 않을 때는 민심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당심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할 만하니까 ‘1인 1표제’를 밀어붙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지도부 측 인사들은 “민주당도 자기들 잘못 하나 인정하지 않고 똘똘 뭉쳐 싸우니 이겼다” “우파에도 김어준을 만들어야 한다, ‘개딸’ 같은 결집된 지지층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의 전략적 방향도 이런 인식과 주장하에서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인식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가치 판단과 별개로 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우리 편 똘똘 뭉치자’라는 기조로 싸우면 민주당이 무조건 이기게 돼 있다. 복잡한 설명 필요 없이 여론조사 수치만으로도 알 수 있다. 물론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편’으로 결집하리라 판단할 수 있겠지만, 국민의힘 편 민주당 편이 갈라지는 데 더해 “이재명 싫은 사람과 윤석열 싫은 사람까지 갈라서자”는 판이 벌어지면 민주당이 백전백승이다. 당심이냐 민심이냐, 강경이냐 온건이냐, 정체성이냐 실용이냐 중의 선택은 옳고 그름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현실 인식에 기반한 분석과 판단의 문제다. 그런데 현실 인식이 다수의 그것과 유리돼 있다면 적확한 분석과 판단이 나올 수 없다. 또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성’ ‘지지층’ ‘여당과의 싸움’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본질적 답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부당하다”, 나아가 “계엄은 할 만해서 한 것이고 다친 사람이 없는데 사과할 일도 아니다” “중국이 개입한 광범위한 부정선거가 자행되고 있다” 내지는 “한동훈은 배신자다”라는 명제가 당성과 지지층을 판별하는 잣대냐는 얘기다. 강성 우파들이 옹기종기 모인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는 물론이고 중도 우파들에게 험한 소리를 뱉어 내는 것이 여당과의 싸움이 될 수 있느냐는 뜻이다. 이런 잣대로 ‘핵심 지지층’과 ‘싸움’을 규정한다면 주류 보수 정당의 존재 근거를 스스로 부정하는 셈이 된다. 최근 한두 달을 놓고 보자면 국민의힘에서 대장동과 론스타 문제 등으로 여권과 가장 치열하게 싸우고 성과도 거둔 사람은 한동훈이지만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과 당직자들만 이를 부인하고 있다. ●강경 친박 제외하고 ‘朴탄핵의 강’ 넘어 이렇게 해서 지지율을 제고하고 선거에서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면 그건 더 심각한 문제다. 중도층 내지 비민주당 무당층이 유입돼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아지면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가 생각하는 핵심 지지층, 강성 우파의 비중은 낮아지기 마련이다.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심 비중을 높이고 민심 비중을 낮추자는 주장도 이런 맥락과 맞닿아 있다. 전체 파이는 작아지더라도 상대적 다수 지분을 유지하면서 당권을 쥐고 결집력을 높이면 이재명 정부 지지율도 언젠가는 낮아질 것이고, 대한민국 정치는 민주당 아니면 국민의힘 양자택일 구조이니 마지막에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강경 우파에 대한 경도, 종교적 신념, 기존 언론보다 유튜버 친화적 태도 등으로 인해 장 대표와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사이의 유사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많은 점이 닮았다. 하지만 황교안은 ‘통합’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자유한국당의 당권을 쥔 다음에 그는 배신자로 불리던 유승민이 대표로 있던 새로운보수당은 물론 민주당 출신 이언주의 미래를향한전진4.0, 군소 청년 정치그룹 등 중도·보수 세력들과 통합해 미래통합당을 출범시켰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때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박근혜 탄핵의 강’을 실천적으로 넘은 셈이다. 우리공화당 같은 강경 친박 정당은 끼워 주지 않았고 박근혜조차 통합당에 암묵적으로 힘을 실어 줬다. 하지만 국민의힘 현 지도부는 자의적인 ‘당성’을 내세워 중도를 밀어내고 당외 강성 우파에 손을 뻗고 있다. 오는 12월 3일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일정들이 겹치는 날이다.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날이고 이 대통령이 당선된 지 6개월이 되는 날이다. 그리고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직위를 이용해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온다. 여기에 장 대표의 취임 100일이 겹친다. 국민의힘과 장 대표가 이날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아울러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대해 관심이 많다. 국민의힘 쪽에서는 추 의원과 관련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민주당의 파상 공세와 더불어 국민의힘이 코너에 몰리고, 반대로 영장을 기각하면 국민의힘이 한숨 돌리고 내란 정당의 멍에를 벗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고 한다. 계엄에 대한 입장 여부와 그 수위를 구속영장 발부 여부와 연동시키는 분위기다. ●“계엄 잘못, 尹부부와 절연” 천명해야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이 더 코너에 몰리기는 할 거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심판 청구를 만지작거릴 것이다. 그러면 당당히 대응하면 된다. 현재 국민의힘 대표인 장동혁 본인이 당시 당대표였던 한동훈과 나란히 계엄날에 경찰의 봉쇄를 뚫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가 계엄 해제 표결에 귀한 한 표를 던진 당사자임을 강조하며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며 이 당은 윤석열 부부와 절연해서 아무 관련이 없다. 그는 극복의 대상일 뿐”이라고 천명하면 된다. 당시 원내대표 한 사람의 구속영장 발부를 핑계로 제1야당을 해산하겠다며 덤비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 파괴 책동이라고 맞서면 될 일이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된다고 해서 자동으로 지지율이 제고되고 멍에를 벗어나는 건 아니다. 내란 선동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해서 풀려난 황교안 전 대표의 정치적 위상과 국민적 신뢰가 올라가지도 않았다. 계엄과 탄핵,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당의 공식적 입장 표명과 장 대표의 결단만이 ‘내란 정당 족쇄’를 풀 열쇠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21개 평가 ‘올 패스’… 경기교육청 ‘전국 꼴찌 → 1위’ 대반전

    21개 평가 ‘올 패스’… 경기교육청 ‘전국 꼴찌 → 1위’ 대반전

    취임 3년 만에 ‘최우수 등급’8억 2500만원 재정 지원금 확보학교-지역 신속 대응 체계 구축학생 마음건강도 꼼꼼히 챙겨임기 내 65개 공약 이행률 92.8% 임 교육감 “현장 소리 담을 것”경기도교육청이 교육부 주관 ‘2025년 시도교육청 국가시책 추진실적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 2022년 당시 전국 최하위 교육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경기도교육청이 임태희 교육감 취임 후 3년 만에 이뤄낸 ‘대역전극’이다. 교육부는 매년 국가시책 추진현황 평가를 시행하며 정부의 국정과제 및 교육개혁 과제, 국가시책에 따른 17개 시도교육청의 추진 성과를 살핀다. 올해에는 ▲국가책임 교육·돌봄 ▲함께학교 ▲교실혁명 ▲시도교육청 행·재정 운영 효율화의 4개 영역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 결과는 전체 21개 지표 통과율에 따라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등급으로 부여하고, 모든 지표를 통과한 경우에만 최우’ 등급을 부여한다. 올해 평가에서 경기도교육청은 21개 정량평가 지표를 ‘모두 통과(ALL PASS)’하는 완벽한 실적을 기록했다. 정성평가에서도 대표지표인 ‘학생 마음건강 증진 노력’에서 경기도교육청 사례가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평가 영역별로 선정된 우수사례는 우수사례집 발간, 카드 뉴스 및 리플렛 등을 제작돼 교육현장에 배포되고 각종 교육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교실혁명 등 4개 영역 중심 평가 최우수 등급은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 정책이 학교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는 평가다. 경기도교육청은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조성 및 디지털 역량 배양 ▲학력향상 지원을 비롯해 모두 11개 정량지표에서 전국 평균 이상의 성과를 내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국가 교육 시스템 구축에 앞장섰음을 증명했다. 정량 지표 중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조성 및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역량 배양’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경기도에 과대·과밀 학교가 많고 소규모학교도 공존하는 어려운 교육 여건임에도 디지털 교육 기반 구축으로 학생 맞춤교육을 강화하고 학습기회를 충분히 보장하기 위한 도교육청의 특별한 노력의 결과이다. 경기도교육청은 모든 학생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학생 1인 1 스마트 단말기 100% 보급 ▲초중고 모든 학교에 무선 액세스포인트(AP) 기가급 100% 구축 ▲학교 스마트기기 통합 유지관리를 위한 지역별 거점센터 38개 구축 ▲디지털교과서(AIDT) 신청 학교 중 인터넷 10G 학교 478교 구축을 통해 지역 여건과 소득 수준 차이에 따른 교육격차와 학습 기회 불균형이라는 교육적 한계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학력향상 지원 강화’에서 경기도교육청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통해 학생의 학업 성취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교수·학습 개선과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22년 맞춤형 학업 성취도 자율평가 참여 학생 비율은 약 6.4%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99.5%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체계적인 진단 없이는, 기초학력 보장도 없다’는 도교육청의 일관된 정책 방향이 성과를 거뒀다. 조기 진단을 통한 학습결손 파악이 학생 개별 맞춤 학습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결 고리라는 점에서 공교육의 책무성을 다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교육비 절감 사교육 경감 지표는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가장 많은 수의 교육청이 미통과하는 지표이고 특히 수도권 지역은 더욱 통과하기 어려운 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사교육 경감 노력을 지속해 지난해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사교육 경감 사례가 우수사례로 선정돼 공교육의 책무성을 확장한 노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경기형 늘봄공유학교 운영으로 학생은 행복, 학부모는 안심, 학교 부담은 줄이며 동시에 사교육비 경감에도 기여하고 있는 점은 특기할만하다. 경기형 늘봄공유학교란,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늘봄과정을 전담하는 늘봄전담실을 기반으로 학교 및 학교 밖 모든 교육자원을 연결해 다양한 늘봄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경기도형 늘봄학교 체제를 말한다. ●학업 성취도 자율평가 학생 99.5% 경기도교육청 정책자문위원장 경인교대 박주형 교수는 30일 “이와 같은 평가 결과는 단순한 지표 관리를 넘어 경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모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정성평가의 대표적 지표인 ‘학생 마음건강 증진 노력’ 분야에서도 전국 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양적 성과뿐만 아니라 학생 중심의 질적 성과까지 인정받았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경기형 마음건강 CCTV 프로젝트’는 위기학생을 조기에 ‘발견(Check)’하고 ‘케어(Care)’하며 전문기관과 연계한 ‘치유(Treat)’를 통해 학생 건강 역량 ‘비전(Vision)’을 제시하는 경기도교육청의 학생 마음성장 전략 정책이다. 경기도교육청이 ‘광범위한 지역’과 ‘전국 최다 학생 수’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관심군 2차 전문기관 연계율’을 2022년 45.8%에서 올해 82%까지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것은 매우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학교-교육지원청-도교육청’의 삼중 지원체계가 중심이 돼 ▲위클래스·위(Wee)센터 고도화 ▲병원형·가정형 위센터 확충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전문가 상담 연계 등 위기학생 지원을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과 실천이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 ●자살 예방·심리 회복 지원 모범 사례로 이어 전국 최초 모델인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 밀착형 상담 서비스’와 ‘학생건강증진센터 운영 확대 및 예방 중심의 정신건강 프로그램’은 학생 자살예방 및 심리회복 지원의 ‘핵심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정량평가 최우수 교육청 선정으로 5억원, 정성평가 우수사례 선정에 따른 3억 2500만 원 등 모두 8억 2500만원의 재정 지원금(인센티브)을 확보하게 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정책과 현장의 긴밀한 연계 ▲국가시책을 통한 경기교육 구체화 등 교육구성원과 함께 만드는 경기미래교육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적극 선도하며,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힘써 나갈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이번 평가 결과는 현장의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결실”이라며 “경기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으로서 오래된 교육의 틀을 허물고, 공교육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하며, 모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경기미래교육으로 교육의 본질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사·학생·학부모 함께 만든 결실 앞서 지난 5월 경기도교육청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2025 전국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SA)’을 받았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 완료 ▲지난해 목표 달성률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분야에 걸쳐 실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임 교육감 취임 이후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을 비전으로 삼아 ▲에듀테크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글로컬 융합인재 양성 ▲학생 맞춤형 진로·직업교육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최고 수준의 교사 수업 지원 ▲자율 기반의 새로운 교육 체제 구축 ▲학생·교직원의 건강과 안전 보장 ▲미래지향적 교육행정 체계 구축 등 8대 정책 분야, 65개 공약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왔다. 현재 임기 내 공약 이행률은 92.8%를 기록한다. 임 교육감은 “공약은 도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약속이며, 이를 충실히 이행해 인정받은 것은 우리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고, 공약 하나하나가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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