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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중진 험지 차출 돌입… 서병수·김태호 카드로 ‘낙동강 탈환 작전’

    與, 중진 험지 차출 돌입… 서병수·김태호 카드로 ‘낙동강 탈환 작전’

    국민의힘이 부산 최다선 서병수(왼쪽·5선, 부산 부산진갑) 의원을 부산 북·강서갑에, 3선의 김태호(오른쪽·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을 경남 양산을로 차출하며 ‘낙동강 벨트 탈환 작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이 강자로 자리매김한 전략지역에 경쟁력 있는 중진 의원들을 전면 배치하는 포석이다. 반면 서울 강남 등 여당세가 강한 ‘꽃밭’에 앞다퉈 나선 대통령실 출신 인사에 대한 정치적 압박은 고조되고 있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 신인이 이기기 힘든 지역에 당 중진이 가서 희생해 준다면 선거에서 또 하나의 바람이 될 수 있다”며 “서 의원에게는 부산 북·강서갑, 김 의원에게는 경남 양산을 출마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경우 북·강서갑에서 전재수 의원이, 양산을에서 김두관 의원이 각각 3선에 도전한다. 서 의원은 통화에서 “낙동강 벨트 승리를 위해 당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의 수도권 출마 요청을 거부해 공천 배제됐고, 탈당한 뒤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일단 국민의힘은 서부산과 경남 동부의 9개 지역으로 구성된 ‘낙동강 벨트’부터 바람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의 ‘명분 없는 험지 차출’과 달리 경쟁력과 서사가 있는 후보를 배치할 방침이다. 서 의원은 부산시장을, 김 의원은 경남지사를 지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중진 의원들을 마구잡이로 서울 아무 곳에나 가라고 했던 지난 총선과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중진의 험지 출마에 대해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해 선거에 승리하려면 선민후사와 헌신이 필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보면 본인들이 많이 수고해 다선 의원이 됐지만 또 당의 혜택을 받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지금 당이 굉장히 어려운 입장이므로 우선적으로 나서서 좀 어려운 데를 가서 한 지역구라도 이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험지 차출에 응하는 중진의 결단과 대비되는 ‘양지 경쟁’은 조정이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은 서울 강남을의 경우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모두 지역 이동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윤 대통령도 용산과 장차관 출신들에게 “특혜를 바라지 말라”는 원칙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고 한다. 이들이 ‘양지 중의 양지’인 강남에서 공천을 다투는 것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 판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후보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결단으로 그가 대통령실 수석 출신과 ‘분당 경선’을 펼치는 것을 겨우 막았는데, 강남에서 고위직들이 싸우면 수도권 선거가 되겠느냐”고 우려했다. 또 다른 현역 의원은 “이 전 비서관은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공천 논란을 폭발시킬 요소가 큰 인물”이라며 “박 의원이 물러나면 윤심에 밀린 상황이 될 수 있어 둘 다 자리를 바꾸는 게 맞다”고 했다. 공관위도 강남을을 포함한 ‘요주의 지역’을 정밀 모니터링 중이다. 정 위원장은 강남을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해 나가게 될 것 같다. 지원은 자유인데 한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김관진·김기춘 ‘설 특별사면’… 최재원·구본상은 복권

    김관진·김기춘 ‘설 특별사면’… 최재원·구본상은 복권

    정부는 설 명절을 맞아 7일자로 중소기업인·소상공인과 서민생계형 형사범 등 980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한다고 6일 밝혔다. 공직자 출신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명단에 올랐고, 경제인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구본상 LIG 회장 등은 복권됐다. ‘국민통합’과 ‘민생경제’에 초점을 둔 사면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 사면이다. 김 전 장관은 2012년 이명박 정부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국군사이버사령부를 이용해 댓글공작을 하는 등 정치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8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최근 대법원 재상고를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김 전 장관은 파기환송심 선고 당시 법정구속되진 않았다. 아직 집행되지 않은 형기가 남아 있지만 이번 사면으로 면제됐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비판적인 단체나 예술가 등을 정리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정부 지원금 대상에서 배제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달 24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실장도 대법원에 재상고하지 않으면서 형이 확정됐는데, 이번 사면으로 잔여 형기를 면제받고 복권된다. 반면 김 전 실장과 함께 이 사건으로 징역 1년 2개월이 확정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 전 장관도 김 전 실장과 함께 재상고하지 않았던 터라 사면 대상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 전 장관, 김 전 실장 측이 사면 대상에 포함된다는 계획을 미리 알고 재상고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의에 “다수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사면 대상을 올리면 국무회의를 거쳐 사면이 이뤄진다”며 “사면 여부가 사전에 교감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족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대열·지영관 전 기무사 참모장도 잔여 형기 집행 면제 및 복권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 댓글공작’ 사건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된 서천호 전 부산경찰청장은 형 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이 됐다. 정치인 7명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여권에서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7년이 확정된 이우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비롯해 김승희 전 의원, 이재홍 전 파주시장, 황천모 전 상주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야권에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된 심기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박기춘 전 의원, 전갑길 전 광산구청장이 대상에 포함됐다. MBC의 김장겸·안광한 전 사장, 권재홍 전 부사장 등 언론인 4명도 사면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경제인 중에서는 최 수석부회장, 구 회장 등과 함께 기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실형 복역을 마쳤거나 집행유예 기간이 지난 5명이 복권됐다. 정부는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주요 경제인들을 엄선해 사면함으로써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 6단체는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공동논평에서 “사면·복권 해당 기업인들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 고유의 역할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여객·화물 운송업, 식품접객업, 생계형 어업, 운전면허 등 행정제재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와 공무원 징계 사면 등을 총 45만 5398명에 대해 실시한다. 앞서 발표된 신용회복 지원 방안에 따라 소액 연체 이력자 약 298만명에 대한 ‘신용사면’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앞으로도 정부는 민생경제 분야에서 일상적인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치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 명절을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사면으로 민생경제에 활력이 더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지난해 광복절 이후 6개월 만이다. 현 정부 출범 후 광복절 특사가 두 차례, 신년 특사가 한 차례 있었다.
  • ‘국민의미래’ vs ‘통합비례당’…여야, 위성정당 본격 수싸움

    ‘국민의미래’ vs ‘통합비례당’…여야, 위성정당 본격 수싸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년 전처럼 위성정당 창당 경쟁에 돌입했다. 민주당이 위성정당으로 내세운 ‘통합형 비례정당’(가칭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은 벌써 참여 예상 세력 간에 의석 배분 문제 등과 관련한 기싸움이 감지됐다. 또 거대 양당 모두 자신의 위성정당이 직전 총선에서 받았던 기호를 이번에도 받기 위해 ‘현역 의원 꿔주기’를 두고 눈치 경쟁이 한창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원들이 지도부 결정 사안에 만장일치로 뜻을 같이했다. 통합비례정당을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함께하는 모든 정치단체와 뜻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3월 초까지는 국민에게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대해) 보고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며 속도전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열린 실무회의에서 박홍근 전 원내대표를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으로 내정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창당발기인대회를 마치고 위성정당 명칭을 ‘국민의미래’로 결정한 데 이어 다음주 창당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15일쯤에는 구체적인 창당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재옥 원내대표는 “기본적으로 ‘플랜B’로 (국민의미래 창당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 문제를 입에 담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위성정당 출현으로 어떤 일이 있었나. 김의겸, 최강욱 같은 사람이 의원이 됐다”며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한 민주당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주장해 왔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통합형 비례정당은 벌써 의석 배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우선 통합형 비례정당을 처음 제안했던 용혜인 의원의 ‘새진보연합’은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김영배 의원도 “위성정당이 20명을 공천한다면 11~20번을 민주당이 맡고, 앞 순번을 민주개혁 세력에 내어 주는 게 맏형의 책임 아닐까”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녹색정의당과 진보당은 이해득실을 따져 보고 결정하겠다는 분위기다. 녹색정의당 관계자는 “4년 전 더불어시민당처럼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합당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류가 있다”고 했다. 녹색정의당이 지난 총선과 달리 이번에는 민주당 주도의 통합형 비례정당에 참여한다면 군소정당 중 가장 많은 현역 의원을 보유한 만큼 큰 지분을 요구하면서 내홍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통합형 비례정당이 이른바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 등도 통합할 경우 중도층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비례정당 취지는 총선에 (그들의) 의석을 배분하고 원내에 진출할 통로를 열어 주는 것 아니겠나. 그러려면 일정하게 지지율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미정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을 만들고 기호 4번을 받았던 여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은 기호 2번,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기호 4번을 받는 것이 목표다. 기호는 현역 의원 수로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녹색정의당(6석)보다 적은 5명을 국민의미래에 보내야 한다. 통상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을 위성정당으로 옮기는데 여당의 경우 현재 장제원·김웅 의원 둘뿐이다. 여당의 한 의원은 “민주당은 불출마자가 10명 이상인데 국민의힘은 워낙 적어 ‘꿔주기’ 할 의원도 부족하다”며 “결국 공천에서 탈락한 낙천자를 설득해 위성정당으로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거대 양당은 위성정당에 얼마나 입김을 발휘할 수 있을지 복잡한 산식을 돌려 보고 있다. 법적으로는 다른 당이어서 양당은 각각 위성정당의 유세에 참여하거나 공천에 개입할 수 없지만 실질적으로는 내밀하게 영향력을 유지해야 한다. 실제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둘러싼 갈등으로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한선교 미래한국당(위성정당) 대표를 원유철 대표로 교체하고 비례대표 명단을 뒤집는 일이 벌어졌다. 한 현역 의원은 “이번에는 원내가 아니라 원외 인사가 위성정당 대표를 할 수도 있다. 당대표와 교감할 수 있는 인사가 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했다. 민주당 역시 결국은 이 대표가 통합형 비례정당에서 자기 당 몫의 비례대표 명단을 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은 시민사회단체가 먼저 비례정당 ‘시민을 위하여’를 창당하고 이후 민주당 인사들이 합류해 ‘더불어시민당’으로 명칭을 바꿨다. 반면 이번에는 아예 처음부터 민주당이 주도권을 잡고 창당에 나선다. 이 외 4년 전처럼 위성정당에서 급조된 후보를 심층적으로 검증할 시간이 부족해 자격 미달 후보가 난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 민주, 조정훈에 “법사위 사임해야” 압박

    민주, 조정훈에 “법사위 사임해야” 압박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말 합당을 통해 국민의힘 소속이 된 조정훈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직을 유지하는 것을 비판하며 사임을 촉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6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사위에서 한 석은 비교섭단체의 몫인데 사실상 원구성 합의를 깨고 (해당 의석을) 여당이 가진 건 잘못”이라며 “중대한 원칙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을 향해 “한때 젊은 의원으로서 국회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자 했다면 이런 구태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조 의원의 사임과 관련해 국회의장에게 요청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애초에 조 의원이 (법사위에) 들어온 것은 비교섭 단체의 몫이었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장도 충분히 공감을 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과 조정훈 의원이 버티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대전환을 창당한 조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6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21대 후반기 국회에서부터 법사위 비교섭단체 위원 몫으로 활동을 해왔다. 이후 지난해 9월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대표의 주도로 국민의힘에 영입됐고, 시대전환 역시 국민의힘으로 흡수합당 됐음에도 법사위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조 의원은 상임위에 비교섭 단체 위원을 지정하는 것은 국회의장의 권한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조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꼼수탈당해 비교섭 몫을 빼앗던 장본인인 민주당이 할 말은 아니다”며 “원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는 죽이고, 민주당 기득권 세력에게 줄 세우기 하는 ‘위성정당’이야말로 구태정치”라고 했다. 한편, 국회의장실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양당이 빨리 협의해서 방안을 찾아야 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답을 기다리시고 있다”고 말했다.
  • 이원모 “당 어떤 결정이든 조건 없이 따를 것”…서병수·김태호는 ‘낙동강’ 투입

    이원모 “당 어떤 결정이든 조건 없이 따를 것”…서병수·김태호는 ‘낙동강’ 투입

    부산 최다선 서병수->전재수의 북·강서갑경남지사 지낸 김태호->김두관의 양산을한동훈 “승리 위해 선민후사·헌신 필요”용산 이원모 vs. 박진 ‘강남을 꽃밭’ 경쟁 국민의힘이 부산 최다선 서병수(5선, 부산 부산진갑) 의원을 부산 북·강서갑에, 3선의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을 경남 양산을로 차출하며 ‘낙동강 벨트 탈환 작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이 강자로 자리매김한 전략지역에 경쟁력 있는 중진 의원들을 전면 배치하는 포석이다. 반면 서울 강남 등 ‘꽃밭’에 앞다퉈 나선 대통령실 출신 인사에 대한 정치적 압박은 고조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 신인이 이기기 힘든 지역에 당 중진이 가서 희생해 준다면 선거에서 또 하나의 바람이 될 수 있다”며 “서 의원에게는 부산 북·강서갑, 김 의원에게는 경남 양산을 출마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경우 북·강서갑에서 전재수 의원이, 양산을에서 김두관 의원이 각각 3선에 도전한다. 서 의원은 통화에서 “낙동강 벨트 승리를 위해 당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당의 수도권 출마 요청을 거부해 공천 배제됐고, 탈당한 뒤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일단 국민의힘은 서부산과 경남 동부의 9개 지역으로 구성된 ‘낙동강 벨트’부터 바람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의 ‘명분 없는 험지 차출’과 달리 경쟁력과 서사가 있는 후보를 배치할 방침이다. 서 의원은 부산시장을, 김 의원은 경남지사를 지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중진 의원들을 마구잡이로 서울 아무 곳에나 가라고 했던 지난 총선과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중진의 험지 출마에 대해 “우리 당이 국민을 위해서 선거에 승리하려면 선민후사와 헌신이 필요하다”고 힘을 실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도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보면 본인들이 많이 수고해서 다선 의원이 됐지만 또 당의 혜택을 받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지금 당이 굉장히 어려운 입장이므로 우선적으로 나서서 좀 어려운 데를 가서 한 지역구라도 이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험지 차출에 응하는 중진의 결단과 대비되는 ‘양지 경쟁’은 조정이 불가피하다. 윤석열 대통령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은 서울 강남을의 경우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모두 지역 이동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들이 ‘양지 중의 양지’인 강남에서 공천을 다투는 것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 판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후보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결단으로 장관과 대통령실 수석 출신과 ‘분당 경선’을 펼치는 것을 겨우 막았는데, 강남에서 고위직들이 싸우면 수도권 선거가 되겠냐”고 우려했다. 또 다른 현역 의원은 “이 전 비서관은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공천 논란을 폭발시킬 요소가 큰 인물”이라며 “박 의원이 물러나면 윤심에 밀린 상황이 될 수 있어 둘 다 자리를 바꾸는 게 맞다”고 했다. 공관위도 강남을을 포함한 ‘요주의 지역’을 정밀 모니터링 중이다. 정 위원장은 강남을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해 나가게 될 것 같다. 지원은 자유인데 한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공천 신청 관련 입장을 통해 “학교 등 연고를 고려한 공천 신청이었을 뿐, 총선 승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공천과 관련된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존중하고 조건 없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 김관진·김기춘 특별사면, SK 최재원·LIG 구본상 복권…“국민통합 계기 마련”

    김관진·김기춘 특별사면, SK 최재원·LIG 구본상 복권…“국민통합 계기 마련”

    정부는 설 명절을 맞아 오는 7일자로 중소기업인·소상공인과 서민생계형 형사범 등 980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전직 공직자 중에선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명단에 올랐고, 경제인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구본상 LIG 회장은 복권됐다. ‘국민통합’과 ‘민생경제’에 초점을 둔 사면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네 번째 사면이다. 김 전 장관은 2012년 이명박 정부 당시 국방부 장관 재직 당시, 국군사이버사령부를 이용해 댓글공작을 하는 등 정치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8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최근 대법원 재상고를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김 전 장관은 파기환송심 선고 당시 법정구속 되진 않았고 아직 집행되지 않은 형기가 남아있었지만 이번 사면으로 면제됐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 전 실장은 정부에 비판적인 단체나 예술가 등을 정리한 이른바 ‘블랙리스트’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정부지원금 대상에서 배제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달 24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실장도 대법원에 재상고하지 않으면서 형이 확정됐는데 이번 사면으로 잔여 형기를 면제받고 복권된다. 반면 김 전 실장과 함께 이 사건으로 징역 1년 2개월이 확정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조 전 장관도 김 전 실장과 함께 재상고하지 않았던 터라 사면 대상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 전 장관·김 전 실장 측이 사면 대상에 포함된다는 계획을 미리 알고 재상고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의에 “다수의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사면 대상을 올리면 국무회의를 거쳐 사면이 이뤄진다”며 “사면 여부가 사전에 교감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세월호 유족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대열·지영관 전 기무사 참모장도 잔여 형기 집행 면제 및 복권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 댓글공작’ 사건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된 서천호 전 부산경찰청장은 형 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이 됐다. 정치인 7명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여권에서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7년이 확정된 이우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승희 전 의원, 이재홍 전 파주시장, 황천모 전 상주시장이 이름을 올렸다. 야권에서는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된 심기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박기춘 전 의원, 전갑길 전 광산구청장이 대상에 포함됐다. 김장겸·안광한 전 MBC 사장, 권재홍 전 MBC 부사장 등 언론인 4명도 사면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경제인 중에서는 최 수석부회장, 구 회장 등과 함께 기업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실형 복역을 마쳤거나 집행유예 기간이 지난 5명이 복권됐다. 정부는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주요 경제인들을 엄선해 사면함으로써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 6단체는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공동논평에서 “사면·복권 해당 기업인들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 고유의 역할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여객·화물 운송업, 식품접객업, 생계형 어업, 운전면허 등 행정제재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와 공무원 징계 사면 등을 총 45만 5398명에 대해 실시한다. 앞서 발표된 신용회복 지원방안에 따라 소액연체 이력자 약 298만명에 대한 ‘신용사면’도 실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앞으로도 정부는 민생경제 분야에서 일상적인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치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 명절을 앞두고 실시되는 이번 사면으로 민생경제에 활력이 더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지난해 광복절 이후 6개월 만이다. 그간 광복절 특사가 두 차례, 신년 특사가 한 차례 있었다.
  • 대학 총장 10명 중 4명 “내년 무전공 확대…등록금 인상도 검토”

    대학 총장 10명 중 4명 “내년 무전공 확대…등록금 인상도 검토”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0명 가운데 4명은 올해 고3이 입시를 치르는 2025학년도에 무전공(자유전공) 선발을 지금보다 확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 이후에 등록금을 인상한다는 대학 총장도 40%였다. 6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1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2%는 내년도 대입부터 무전공 선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2026학년도 이후부터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3.9%, 인센티브가 늘면 검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은 30.4%를 차지했다. 20.6%는 확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교육부는 융합형 인재를 키워낸다는 취지로 일정 비율 이상의 학생을 무전공으로 선발하는 대학에 성과급(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수도권 사립대, 거점국립대, 국가 중심대의 무전공 선발 비율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이러한 정부의 무전공 확대 취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9.8%)이 공감했지만, 정부가 목표치를 25%로 정한 것 자체를 반대한다는 의견은 46.1%였다. 등록금 인상 시기는 내년 이후가 가장 많아 최근 일부 사립대에서 올해 학부 등록금을 인상한 가운데 대학 총장 40.2%는 2025학년도 이후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인상 계획이 없다’는 대학은 27.4%, 올해 인상을 검토한다는 총장은 20.6%였다. 2025학년도 이후 등록금 인상 계획이 있다고 답한 총장(41명) 중 사립대가 30명으로 가장 많았다. 물가 상승률이 높아져 법정 등록금 인상 한도가 5.64%까지 올라가면서, 정부 재정지원을 포기하고 등록금을 높이는 대학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곳 중 4곳 “2028 대입서 내신 반영 확대” 올해 중3이 되는 학생부터 적용되는 2028 대입제도 개편안과 관련해서는 총장의 73.5%가 대학별 고사를 강화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2028학년도 대입에서는 고교 내신이 기존의 9등급에서 5등급 체제로 바뀌면서 내신 변별력이 약화하고, 이에 따라 논술이나 면접같은 대학별 고사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일부 대학에서 대입 정시모집에 내신을 반영하는 가운데 절반(53.9%)이상의 총장들이 내신을 새로 반영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현재 반영 중이며 앞으로 더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29.4%, 앞으로 반영을 준비하고 있다는 대학은 24.5%였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혁 점수를 A(상위)에서 E(하위) 등 5개 점수로 나눠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B’를 준 응답자가 33.3%로 가장 많았다. C(20.6%), D(29.4%), E(6.9%)로 절반 이상은 C이하를 줬다. A는 6.9%뿐이었다.
  • 울산에 조류사파리 명소 20곳 설치

    울산에 조류사파리 명소 20곳 설치

    울산이 조류 사파리 운영 등을 통해 철새 관광지로 뜬다. 울산시는 ‘조류 사파리 명소 설치’와 ‘체험·체류형 탐조 프로그램 운영’, ‘철새 관광상품 홍보’ 등을 골자로 한 ‘조류 사파리 추진계획’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조류 사파리 명소는 가족이나 소규모 관광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명촌교 하부, 태화강전망대, 삼호 철새생태원 등 20곳에 설치된다. 사파리 명소에는 QR코드를 내장한 철새 해설판과 명소 안내판을 설치해 철새 정보와 인근 관광지 등을 소개한다. 또 독수리와 떼까마귀, 백로, 물새 등을 체험하는 탐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독수리 생태체험장은 이번 달부터 다음 달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논에 설치된다. 방문객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독수리들이 먹이를 먹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생태해설도 듣는다. 시는 두 달간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월부터 상설 생태체험장을 운영하고, 12월에는 독수리 축제도 개최한다. 매년 1∼2월에는 태화강 겨울 진객인 떼까마귀 군무 체험장이 운영된다. 생태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야외 간이침대에 누워서 관람할 수도 있다. 오는 4∼7월에는 백로 번식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태화강 백로 생태체험장을 운영한다. 태화강을 찾는 백로류 7종 찾아보기와 사진찍기 등 이벤트도 열린다.또 매주 수∼일요일에는 울산철새여행버스가 태화강 하구와 태화루, 선바위 방향으로 하루 두 번씩 물새 탐조 여행을 떠난다. 울산철새여행버스는 태화강 생태관광협의회 누리집에서 예약하면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여행사 대상 조류 사파리 설명회 개최, 계절별 철새 홍보 영상 제작, 다큐멘터리·유튜브 연계 홍보 등을 통해 철새 관광상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살아있는 자연이 곧 생태관광자원”이라며 “이를 즐길 수 있는 울산으로 많은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윤 대통령, 김관진·김기춘 등 980명 설 특별사면 단행

    윤 대통령, 김관진·김기춘 등 980명 설 특별사면 단행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설 명절을 앞두고 980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네 번째 특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7회 국무회의에서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및 특별감면조치 등에 관한 건’을 의결한 뒤 재가했다. 군 사이버사령부에 ‘정치 댓글’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사면 명단에 올랐다. 이밖에 이우현 전 의원, 김대열·지영관 전 기무사 참모장이 잔형집행면제 및 복권된다. 서천호 전 부산경찰청장, 김장겸·안광한 전 MBC 사장, 권재홍 전 MBC 부사장도 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기업 운영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실형 복역을 마쳤거나 집행유예 기간이 지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구본상 LIG 회장은 복권된다. 정부는 “전직 주요 공직자를 기존 사면과의 균형 등을 고려해 추가 사면하고, 여야 정치인·언론인 등을 사면 대상에 포함해 갈등을 일단락하고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라며 “사면을 통해 활력있는 민생경제, 국민통합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정부는 여객·화물 운송업, 식품접객업, 생계형 어업, 운전면허 등 행정제재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와 공무원 징계 사면 등을 총 45만 5398명에 대해 실시한다. 이전에 발표된 신용회복 지원방안에 따라 소액연체 이력자 약 298만명에 대한 신용회복지원도 할 예정이다.
  • “무조건 망해”…‘홍보맨’ 김선태, ‘연봉 2배’ 영입 거절한 이유

    “무조건 망해”…‘홍보맨’ 김선태, ‘연봉 2배’ 영입 거절한 이유

    충주시 공식 유튜브를 운영하는 ‘홍보맨’ 김선태(36) 주무관이 최근 한 기업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 김 주무관이 출연했다. 꼰대희는 개그맨 김대희가 게스트를 초청해 식사하며 인터뷰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김 주무관은 이날 “얼마 전 (한 기업으로부터 연봉) 두 배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영입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돈도 문제지만, 제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전권”이라며 “제안받은 기업에 가게 된다면 전권을 못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금 전권을 갖고 저 혼자하고 있다”며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어느 기업에 가더라도 제가 전권을 받지 못하면 무조건 망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충주시 유튜브 ‘충TV’는 김 주무관이 직접 편집부터 촬영, 기획, 섭외, 출연 등을 전반적으로 맡아 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유튜브 채널이 성공한 이유가 남들과 다른 기획, 발상이라고 언급하며 “결재받기 시작하면 그 발상을 발현 못 할 것”이라고 짚었다. ‘충주시 유튜브는 결재를 안 받냐’는 질문에도 “결재 자체가 없다. 바로 위 팀장도 확인하지 않는다. 그게 저희의 원칙이다”라며 “(전권을 가져와야 해서) 초반에 많이 힘들었다”고 답했다. 이날 김 주무관은 자신의 연봉도 밝혔다. 그는 “저희 연봉은 공개돼 있다”며 “세후 4200만원 받고, 세전으로는 5000만원이 조금 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TV는 개설 5년 만에 구독자 수 55만명을 넘겼다. 지자체 유튜브 구독자 중 1위다. 김 주무관은 지난 1월 9급 공무원에서 팀장 보직을 받을 수 있는 6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2016년 입직 이후 7년 만의 초고속 승진이다. 통상 공무원이 행정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려면 평균 15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정책 홍보 혁신을 강조하며 “충주시 젊은 주무관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며 김 주무관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김 주무관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지자체 공무원 최초 스트리머(BJ)가 되고 싶다. 충주시 이름으로 개인 방송을 하고 싶다”며 “개인으로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 “전립선 수술 중에…” ‘75세’ 찰스 3세, 암 진단받았다

    “전립선 수술 중에…” ‘75세’ 찰스 3세, 암 진단받았다

    영국 찰스 3세(75) 국왕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은 “찰스 3세 국왕이 지난주 전립선 비대증 치료 중에 암이 발견돼 이날부터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찰스 3세는 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는 동안 별도 우려 사항이 제기됐고, 이후 진단 검사에서 한 종류의 암이 확인됐다. 암의 종류나 단계 등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립선암은 아니라는 게 왕실의 전언이다. BBC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샌드링엄 영지에서 런던으로 이동해 외래 진료를 시작했다. 이날은 런던에서 머문다. 왕실은 “국왕이 치료에 관해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공개 일정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왕은 추측을 막기 위해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암으로 영향받는 이들에 관한 대중의 이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BBC는 “국왕은 공개 활동을 잠시 중단하지만, 문서 작업과 사적 회의를 포함해서 국가 원수로서 헌법적 역할은 계속한다”고 설명했다. 찰스 3세는 장남 윌리엄 왕세자와 차남 해리 왕자에게 진단 사실을 알렸다. 미국에 거주 중인 해리 왕자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영국으로 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3세는 지난달 26일 런던의 한 민간병원에 입원해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은 뒤 29일 퇴원했다. 퇴원한 지 일주일 만에 암 진단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찰스 3세는 지난 4일 노퍽주 샌드링엄 아침 교회 예배에 참석해 퇴원 후 첫 공개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커밀라 왕비와 함께 군중에 손을 흔들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국왕이 곧 완전히 건강을 회복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온 국민이 국왕의 쾌유를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야당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와 린지 호일 하원의장도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 트럼프 “中관세 60% 넘을 수도”… 中투자자들 밤잠 설친다

    트럼프 “中관세 60% 넘을 수도”… 中투자자들 밤잠 설친다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 시 중국에 60% 넘는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가 출범할 경우 1기 때 벌어졌던 미중 무역전쟁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중국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재집권 시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대중국 관세율 60% 일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최근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 “아니다. 아마도 그 이상일 수 있다”고 직접 확인했다. 이어 자신이 지난달 아이오와·뉴햄프셔주 경선에서 승리한 뒤 주식 시장이 하락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나의 재집권과 추가적인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장도 의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18년과 2019년 중국산 제품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고율 관세(25%)를 부과하며 미중 무역전쟁에 불을 댕겼다. 이에 중국은 농산물, 자동차 등 미국산 수입품목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며 맞대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언급대로 실행할 경우 사실상 중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회귀와 함께 무역전쟁 2라운드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역전쟁이라는 언급에는 선을 그으면서 “나는 중국이 잘되길 원한다”며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지는 모양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조사 결과 중국 투자자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경기 둔화로 우려가 커진 데 더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중국 시장의 주요 리스크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이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본 것은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경우 중국에 미칠 영향”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대선이 미중 관계를 크게 흔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지 W 부시 미중관계재단의 데이비드 파이어스타인 회장은 “올해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미국의 투자와 기술이전, 무역 부문에서 미국이 중국을 상대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본질적으로 트럼프의 정책을 수용했을 뿐 아니라 실제로는 훨씬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계획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 무역 관계는 본질적으로 상호 이익이며 세계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줄어 30년 만에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 與, 용산 출신 양지 출마 비판에… 尹 “누구도 특혜 없는 공정 공천”

    與, 용산 출신 양지 출마 비판에… 尹 “누구도 특혜 없는 공정 공천”

    국민의힘이 5일부터 공천 심사 평가에 반영하는 경쟁력 여론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대통령실 출신 후보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신청은 자유지만 공천은 당의 몫’이라며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공천’ 가능성을 일축했고 대통령실도 ‘특혜는 없다’고 강조했지만 의심은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은 누구도 특혜받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당에 누차 당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이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명단을 발표한 뒤 대통령실 비서관급 13명 중 9명이 서울 강남과 영남권 등 양지로 몰렸다는 비판이 커지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한 위원장도 이날 경동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천을 어디 신청할지는 본인 자유”라며 “이기는 공천, 국민 보시기에 수긍할 만한 공천을 하는 것은 당의 문제”라고 말했다.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라던 기존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경쟁력 있는 분들이 당을 위해 험지에 출마해 주면 감사하겠지만 그렇다고 공천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 배분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영남의 중진, 다선 의원에게 험지로 가서 희생해 달라는 말씀은 드릴 수 있다”면서도 “인위적인 교통정리가 바람직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여권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지역구는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강남을이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신청하면서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다른 곳에 가지 않는다. 강남을에 재도전할 것”이라며 “수서~동탄 GTX 개통과 세곡동 공공임대아파트 분양 전환 등을 잘 진전시켜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현역 의원은 “외교부 장관의 지역구에 검사 출신 비서관이 버젓이 신청한다는 게 무슨 의미겠나. 윤심 공천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몸담았던 경북 구미을의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등이 양지를 택한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은혜 전 홍보수석비서관도 여당에 우호적인 경기 분당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대통령실 출신과 공천 경쟁을 치르게 된 한 의원은 “특혜를 받은 정부 고위직이 현역 의원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주민들이 보기에는 ‘양지 경쟁’으로 비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출마를 준비하는 한 예비후보는 “윤 정부 고위직 인사들이 양지에 나가는 것은 당원들도 아쉽게 생각하는 문제”라며 “윤 대통령이 강조한 ‘반국가 세력’, 한 위원장이 강조한 ‘운동권 세력’과 싸우는 게 아니라 내부에서 싸움을 벌이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공천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작업을 끝낸 뒤 오는 13일부터 면접을 시작한다. 장 사무총장은 “오늘부터 우선 추천, 단수 추천, 경선 지역을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를 시작하고 부적격 대상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면접을 마치고 하루이틀 안에 단수 추천할 수 있는 분들은 발표할 수도 있을 듯하다”며 “컷오프(공천 배제)는 개별 통보하지만 따로 발표하지 않고, 그 지역구에 출마할 최종 후보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사법 리스크 부담 던 이재용… 뉴삼성·M&A 큰 그림 다시 그리나

    사법 리스크 부담 던 이재용… 뉴삼성·M&A 큰 그림 다시 그리나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이 3년 넘게 진행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긴장감 속에서 결과를 지켜봤던 삼성 직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총수 부재 상황을 우려했던 삼성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지만 검찰의 항소 가능성이 남아 있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관련 절차를 지켜보기로 했다. 삼성을 옭아맸던 사법 리스크가 일부 해소된 측면도 있어 그간 멈춰 섰던 대형 인수합병(M&A)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판결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이 회장이 사실상 경영권 승계의 최대 고비를 넘은 만큼 ‘이재용식 뉴삼성’ 구축에 나서면서 재계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재계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가 5일 이 회장의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 전부 무죄를 선고하자 “삼성발 혁신의 바람이 불어올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놨다. 이번 재판은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의 정당성과 관련돼 있어 재계에서도 큰 관심이 쏠렸는데 일단 승계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없었다는 1심 재판부의 판단이 나왔기 때문에 사법 리스크를 덜어낸 삼성이 보다 공격적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년간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핀테크, 로봇,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등 5개 분야 260여개 회사에 벤처 투자를 하는 등 물밑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었지만 대형 M&A는 2017년 전장업체 하만 인수 이후 뚝 끊긴 상태였다.생성형 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반도체 개발에 직접 뛰어들 채비를 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삼성이 선제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도 질서에서 주도권을 쥐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최후진술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광범위하게 재편되고 있고 생성형 AI 기술이 반도체는 물론 전 세계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등 상상보다 빠른 속도로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벌어지는 이런 일은 사전에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위기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뭔가 치고 나갈 수 있는 ‘한 방’이 필요했는데 이를 가로막는 최대 장벽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올해 대형 M&A 추진도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대형 M&A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뭔가 계획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회장이 2021년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가석방으로 풀려난 뒤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처럼 이번에도 과감한 투자를 예고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의 항소 여부에 따라 이 회장의 행보가 달라질 수 있지만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해외 출장도 보다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일주일에 한두 번씩 재판에 출석하느라 상대적으로 해외 출장에 일정 부분 제약을 받아 왔다.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지내며 경영 구상에 몰두한 이건희 선대회장과 달리 지난해 5월 22일간의 미국 출장이 2014년 이 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다녀온 최장 기간의 해외 출장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이전보다 움츠러들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된다면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 이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과 관련한 안건이 올라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회장이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면 책임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는 물론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2016년 10월 부회장 시절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지만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면서 제대로 이사회 활동을 하지 못한 채 4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현재 4대 그룹 총수 중에선 이 회장이 유일한 미등기 임원이다. 미래전략실 해체 후 컨트롤타워 기능이 약화됐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만큼 이재용식 뉴삼성에 맞는 조직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달 3기 체제를 맞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지배구조 개선, 컨트롤타워와 관련해 어떤 그림을 그릴지도 주목된다. 다만 각 계열사 모두 이사회 중심의 경영이 안착된 상황에서 다시 그룹 중심으로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찮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 회장의 무죄 소식에 “깜짝 놀랐다”면서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면서 사회적 기여를 해야 한다. 그건 돈을 내놓으라는 얘기가 아니라 급변기에 있는 반도체 산업에서 관련 생태계를 키우는 데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이 회장이 재판을 통해 느낀 바를 실천해 나간다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해 사회적으로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제는 그룹의 총수로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고 투자도 많이 하면 국내 경기가 살아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이 나름대로 좋은 의도를 가지고 합병을 했다 해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관련된 의사결정을 할 때는 여러 각도에서 신중하게 따져 보고 결정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불법 승계’ 19개 혐의 전부 무죄

    ‘불법 승계’ 19개 혐의 전부 무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부당하게 합병하고 각종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핵심 쟁점이었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경영상 필요에 의한 합법적인 경영 활동’이라고 판단했다. 이 회장은 두 회사가 합병된 지 9년, ‘부당합병’ 등으로 기소된 지 3년 5개월 만에 1심에서 일단 혐의를 벗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5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19개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에게도 모두 죄가 없다고 판시했다. 이 회장은 미전실과 함께 최소 비용으로 삼성그룹을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부정 거래, 시세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됐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2015년 5월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주식 약 3주를 바꾸는 조건으로 합병을 결의했다. 이 회장은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였지만 삼성물산 지분은 없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가량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되면 이 회장은 합병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전자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이에 이 회장과 미전실이 이 회장에게 유리하도록 제일모직 주가는 높고 삼성물산 주가는 낮은 시기를 합병 시점으로 잡았고, 합병을 성사시키고자 부정 거래와 시세조종 등을 저질렀다고 검찰은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합병의 주된 목적이 이 회장의 경영권 강화 및 승계라고 단정할 수 없고, 이 회장의 지배력 강화 목적이 수반된다고 하더라도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두 회사의 합병이 이 회장의 승계 작업 일환으로 미전실의 독단적인 결정에 의해 추진됐으며 ▲삼성물산 주주의 손해를 의도·감수한 약탈적 불법 합병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울러 검찰은 대법원이 2019년 국정농단 사건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은 승계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현안’이라고 인정했다고 지적했지만, 재판부는 당시 대법원이 승계 작업의 불법성은 따지지 않았다고 봤다. 재판부는 “앞선 사건에서 대법원은 이 회장의 지배권 강화가 위법·부당하다거나, 합병 과정에서 불법적 방법을 사용했거나 삼성물산 주주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미전실이 지배구조 개편의 관점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주도한 점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합병 전 삼성물산도 성장 정체 및 위기 극복을 위해 여러 시도를 했고 제일모직 경영진, 미전실과의 협의 등을 거쳐 합병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심도 있게 검토해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검찰이 ‘대주주 이익을 위한 약탈적 불법승계 계획안’이라고 주장한 ‘프로젝트G’(거버넌스) 문건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기업 집단 차원에서 계열사 지배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거나 효율적인 사업 조정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필요한 업무이기도 하다”며 “이 문건은 미전실 자금 파트에서 다양한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종합 검토한 보고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프로젝트G’는 이 회장의 삼성그룹 승계 등을 위해 미전실이 작성한 계획안이다. 이 회장과 미전실이 두 회사의 합병 시점을 정할 때 이 회장의 이익을 위해 삼성물산에 불리하고 제일모직에 유리하게 했다는 검찰의 주장도 재판부는 인정하지 않았다. 합병의 목적과 경과, 비율과 시점이 부당하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회장과 미전실이 합병의 사업적 타당성, 시점·비율의 적정성 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아 삼성물산 및 주주들에게 재산상 손해를 가한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로 판단했다. 아울러 합병을 성사시키고자 ▲거짓 정보 유포 ▲중요 정보 은폐 ▲허위 호재 공표 ▲주요 주주 매수 ▲국민연금 의결권 확보를 위한 불법 로비 ▲계열사인 삼성증권 조직 동원 ▲자사주 집중 매입을 통한 시세조종 등을 저질렀다는 혐의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이 회장이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회계 부정’ 의혹도 재판부는 근거가 없다고 봤다. 검찰은 이 회장과 미전실이 합병 전 제일모직의 주가를 띄우려는 목적으로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바의 부채를 줄이거나 자산을 부풀렸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당시 다국적 제약업체 바이오젠이 삼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콜옵션(지분을 정해진 가격에 살 권리)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부채로 정리해야 할 이 콜옵션을 숨겨 2014년도 재무제표에 거짓 공시했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또 2015년도 재무제표에서는 회계 기준을 바꿔 에피스의 투자 주식을 재평가, 자산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혐의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바이오젠이 보유한 콜옵션은 실질적인 권리가 아니고 반드시 공시돼야 하는 정보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분식회계 혐의도 회계사들과 올바른 회계 처리를 한 것으로 보여 피고인들에게 회사 가치를 부풀릴 의도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검찰이 항소해 2심과 대법원까지 공방이 이어질 경우 재판이 수년 걸릴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이날 선고 후 “판결의 사실 인정과 법리 판단을 면밀하게 검토 분석해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與 공천 여론조사 시작…대통령실 “누구도 특혜 없어”

    與 공천 여론조사 시작…대통령실 “누구도 특혜 없어”

    한동훈 “국민 보시기에 수긍할만한 공천”대통령실 출신 후보 양지 몰려 비판 확산강남을 박진 “다른 곳 안 가”…이원모 도전 국민의힘이 5일부터 공천 심사 평가에 반영하는 경쟁력 여론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대통령실 출신 후보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신청은 자유지만 공천은 당의 몫’이라며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공천’ 가능성을 일축했고 대통령실도 ‘특혜는 없다’고 강조했지만 의심은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은 누구도 특혜받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당에 누차 당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전날 국민의힘이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명단을 발표한 뒤 대통령실 비서관급 13명 중 9명이 서울 강남과 영남권 등 양지로 몰렸다는 비판이 커지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한 위원장도 이날 경동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천을 어디 신청할지는 본인 자유”라며 “이기는 공천, 국민 보시기에 수긍할 만한 공천을 하는 것은 당의 문제”라고 말했다. ‘공천은 당이 하는 것’이라던 기존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경쟁력 있는 분들이 당을 위해 험지에 출마해주면 감사하지만 그렇다고 공천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 배분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영남의 중진, 다선 의원에게 험지로 가서 희생해달라는 말을 드릴 수 있다”면서도 “인위적인 교통정리가 바람직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여권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지역구는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강남을이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신청하며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다른 곳에 가지 않는다. 강남을에 재도전할 것”이라며 “수서~동탄 GTX 개통과 세곡동 공공임대아파트 분양 전환 등을 잘 발전시켜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현역 의원은 “외교부 장관의 지역구에 검사 출신 비서관이 버젓이 신청한다는 게 무슨 의미겠나. 윤심 공천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몸담았던 경북 구미을의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등이 양지를 택한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은혜 전 홍보수석비서관도 여당에 우호적인 경기 분당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대통령실 출신과 공천 경쟁을 치르게 된 한 의원은 “특혜를 받은 정부 고위직이 현역 의원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주민들이 보기에는 ‘양지 경쟁’으로 비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출마를 준비하는 한 예비후보는 “윤 정부 고위직 인사들이 양지에 나가는 것은 당원들도 아쉽게 생각하는 문제”라며 “윤 대통령이 강조한 ‘반국가 세력’, 한 위원장이 강조한 ‘운동권 세력’과 싸우는 게 아니라 내부에서 싸움을 벌이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공천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작업을 끝낸 뒤 오는 13일부터 면접을 시작한다. 장 사무총장은 “오늘부터 우선 추천, 단수 추천, 경선 지역을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를 시작하고 부적격 대상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면접 마치고 하루 이틀 안에 단수 추천할 수 있는 분들은 발표할 수도 있을 듯하다”며 “컷오프(공천 배제)는 개별 통보하지만 따로 발표하지 않고, 그 지역구에 출마할 최종 후보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공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 “둘이 사랑한다고? 그럼 키스해봐” 에콰도르 경찰 인권침해 논란 [여기는 남미]

    “둘이 사랑한다고? 그럼 키스해봐” 에콰도르 경찰 인권침해 논란 [여기는 남미]

    갱단과의 전쟁을 수행 중인 에콰도르에서 인권 침해 논란에 불이 붙고 있다. 경찰이 공권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인권을 무시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에콰도르에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른 한 편의 동영상이 큰 화제가 됐다. SNS에 공유된 영상에는 범죄를 저지르다 현장에서 붙잡혔다는 두 명이 남자가 등장한다. 영상에서 두 남자는 키스를 나눈다. 동성이라도 사랑하는 사이라면 키스는 자연스런 애정 표현이겠지만 두 남자의 키스는 익숙하지 않은 듯 왠지 어색하다. 두 남자의 표정도 어둡기만 하다. 두 남자가 키스를 나누게 된 경위는 영상에서 흘러나오는 말을 들어보면 대략 추정이 가능하다. 경찰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그러니까 너희들 둘이 사랑하는 연인이라는 말이지? 그럼 키스해봐”라고 한다. 그러자 붙잡힌 한 남자가 “네, 맞아요. 전 이 친구에게 키스해줘요. 우리 키스한다고요”라고 하더니 입을 맞췄다. 현지 언론은 “도둑질을 하다 붙잡힌 두 남자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공범이 아니라) 게이커플이라고 주장했고 경찰이 두 사람의 관계를 확인하겠다면서 키스를 해보라고 상황이었다”고 보도했다. 두 남자에게 경찰이 키스를 강요했다는 얘기다. 영상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사랑이 느껴지지 않는 키스다” “진정한 사랑은 도둑들의 사랑인가” 등 키스에 대한 평가도 많았지만 경찰이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설령 두 사람이 진짜 게이커플이라고 해도 키스를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사랑한다는 남녀에게 사랑을 나눠보라고 하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점화되자 경찰의 횡포가 비일비재하다는 고발도 잇따랐다. 갱단으로 의심된다고 불심검문을 하는 경찰이 길에서 노래를 부르게 하고 노래를 하면 보내준다는 목격담, 타투를 한 사람들이 집중 검거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주장도 SNS에 올랐다. 일부 언론은 “에콰도르 정부가 전쟁을 선포한 갱단이 모두 22개에 달한다”면서 “타투로 갱단 소속 여부를 가리는 일이 실제로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달 8일(현지시간)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설연휴 국립묘지 셔틀버스 가동·보훈병원 응급실 24시간 운영

    설연휴 국립묘지 셔틀버스 가동·보훈병원 응급실 24시간 운영

    설 연휴를 맞아 전국 국립묘지와 보훈병원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한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연휴(9~12일) 동안 국립묘지 11곳에서 참배객을 위한 교통편의와 동절기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보훈부는 인근 경찰서·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국립묘지 진입도로와 인근 도로 교통 통제를 실시, 차량이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참배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임시 주차장도 마련한다. 특히 국립대전현충원에선 현충원역~묘역 구간을 운행하는 ‘보훈 모시미’ 버스를 기존 2대에서 연휴 기간 5대로 증차하고, 영천·임실·이천의 국립호국원에서도 역·터미널과 호국원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국립묘지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을 위한 ‘참배 대행 서비스’도 시행한다.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들에게 원활한 보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훈병원도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연휴 동안 전국 6개 보훈병원(중앙·부산·대구·대전·광주·인천)에선 응급실 근무 인원을 보강해 24시간 운영하고, 구급차량 대기 등 인근 응급 의료기관과의 협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전국 702개 지정 위탁병원에서도 지역별로 일부 응급실을 운영한다. 전국 8개 보훈요양원(수원·김해·광주·대구·대전·남양주·원주·전주)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접촉 및 비접촉 대면 면회를 동시에 시행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설 연휴 기간 국립묘지를 찾는 보훈가족과 국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참배와 추모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고령의 국가유공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보훈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군 “지난해 10월7일 기습공격 준비한 하마스 훈련장 습격”

    이스라엘군 “지난해 10월7일 기습공격 준비한 하마스 훈련장 습격”

    이스라엘군(IDF)이 지난해 10월 7일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의 기습공격 준비 장소를 급습했다. 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ID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예하 보병 부대인 기바티 여단 병력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에 있는 하마스 여단 본부를 급습했다고 밝혔다. 알카드시아 전초기지로 알려진 해당 본부에는 IDF 기지와 장갑차,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집단농장) 주요 출입구 모형이 있는 훈련장이 있다. 이는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에 대한 작전을 준비한 증거라고 IDF는 설명했다. 당시 하마스는 약 3000명의 무장대원을 동원해 이스라엘 남부의 IDF 기지와 키부츠 등을 급습, 1200여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IDF는 또 기바티 여단이 해당 기지에서 하마스의 가자지구 최고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의 친동생이자 하마스 군부 지휘관인 모하메드 신와르의 사무실도 찾아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신와르는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공격의 책임자 중 한 명이다. IDF에 따르면 기바티 여단은 다른 고위 사령관들의 사무실과 지휘소, 로켓 보관 창고도 발견했다. 이른바 ‘가자 메트로’라고 불리는 광활한 지하터널망으로 이어지는 터널 일부와 인근 지역에서 무기 제조 공장도 찾아내기도 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해당 기지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로부터 공격을 받기도 했다. IDF는 하마스가 이 기지에 부비트랩 등 폭발물을 다수 설치했으나 전투 공병들이 이를 무력화시켰다고 설명하면서도 기지 접근 과정에서 매복 공격 시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바티 여단 저격수들의 사격과 전차 포격, 공군 지원 공습으로 매복 공격을 시도하던 모든 하마스 대원을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IDF는 칸유니스 서부 지역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민간인 대피소에 숨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도 했다. 최근 며칠간 팔레스타인인 약 12만 명이 IDF가 구축한 인도적 통로를 통해 칸유니스 난민촌에서 남쪽으로 대피했다. 그러나 이 통로를 통해 이동하던 500여 명이 테러 용의자로 체포됐으며, 이 중 일부는 지난해 10월 7일 공격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군 소식통은 밝혔다. 리론 베티토 기바티 여단장은 “우리 여단은 칸유니스 서부에서 강력하게 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매일 테러리스트들을 은신처에서 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바티 여단은 최근 몇 주간 칸유니스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하마스 대원 약 550명을 사살했으며, 이 여단과 연계한 자국 공군의 공습으로 약 250명을 추가로 사살했다. 지난 3일에만 칸유니스 난민촌에서 하마스 무장 대원 14명을 사살했다고 군 소식통은 TOI에 전했다.IDF는 앞서 같은 날(3일) 전투공병단 제924대대 소속 시몬 예호수아 아술린(24) 병장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전사한 사실을 공표했다. 아술린 병장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에서 전사한 225번째 군인이다. 현재 한 이스라엘 공수 여단은 칸유니스의 알아말 지역으로 진군해 다수의 하마스 대원들을 사살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 지역은 하마스의 주요 거점으로, 무기 저장소와 터널 갱도, 관측소, 무기 제조 공장 등 부지 수십 곳이 발견됐다고 IDF는 밝혔다. IDF는 “이 공수 여단이 이 지역으로 진군하면서 총격을 가하고 폭발물을 설치하는 여러 하마스 집단과 마주했다. 군은 저격과 포격, 공습을 지시하는 등 근접전에서 수많은 무장 괴한을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인들은 환전소 사무실 등 하마스가 돈을 은닉한 여러 장소를 급습해 300만 달러(약 40억원)가 넘는 현금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올림픽 사격 영웅 진종오 영입 공식화

    국민의힘, 올림픽 사격 영웅 진종오 영입 공식화

    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를 영입했다. 국민의힘은 5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인재 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진 이사는 “지난 20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에게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아왔고 이제는 제가 여러분께 돌려드릴 시간”이라고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많은 분이 단순하게 경기를 보는 입장이 아니라 감정이입을 해서 진 선수의 경기를 봐왔다”며 “진 선수의 집념과 의지가 우리 국민의힘과 같이하는 것에 대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도 “선수 시절 사격 선수에게 치명적인 쇄골 부상을 겪었음에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인간 승리의 장본인”이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스포츠 선수의 권익을 대변해 줄 역할을 국민의힘이라는 플랫폼에서 잘 감당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진 선수가 함께하니 이번 총선에서 큰 힘이 될 것 같다”면서 “진 선수와 함께 저희가 반드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979년생으로 춘천 출신인 진 이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5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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