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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절치부심 나경원, 5선 의원 됐다

    4년 절치부심 나경원, 5선 의원 됐다

    차기 당권주자·비대위원장 거론 용산과의 관계 회복이 선결 조건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4·10 총선 서울 동작을에서 승리해 4년 만의 여의도 복귀를 확정했다.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마지막으로 국회를 떠났던 나 당선인은 권영세(용산) 당선인과 함께 국민의힘 서울 최다선인 5선으로 돌아온다. 나 당선인은 11일 오전 1시 기준(개표율 84.62%) 55.70%(5만 4763표) 득표율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44.29%, 4만 3551표)에 승리를 확정했다. 나 당선인은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저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 주신 동작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저에 대한 믿음과 지지가 없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선거를 하면서 ‘진심이 이긴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저의 진심과 동작 주민의 진심이 함께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나 당선인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판사 출신 정치 신인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한 후 4년간 절치부심 바닥을 닦았다. 선거 막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동작을을 7번이나 방문하며 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어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하기 전 류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조사가 이어졌으나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국민의힘의 ‘한강벨트’ 참패 위기를 막은 나 당선인은 국민의힘의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에 따라 총선 패배 후 당을 수습할 비대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다만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친윤(친윤석열)계가 앞장서 전당대회 출마를 주저앉혔던 만큼 용산과의 관계 회복이 선결 조건으로 꼽힌다. 당시 나 당선인의 전당대회 출마를 막고자 ‘연판장’을 돌렸던 친윤 초선 의원 대부분도 재선으로 22대 국회에 돌아오는 만큼, 이들과의 관계 설정도 관건이다. 판사 출신인 나 당선인은 17대 총선 때 한나라당 영입 인재로 비례대표로 처음 배지를 달았다. 18대 총선 서울 중구 의원을 지냈고 2014년 보궐선거부터 동작을에 자리잡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 위원장의 요청으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맡았다.
  • 예상보다 쓰디쓴 성적표… 한동훈 책임론 나올 듯

    예상보다 쓰디쓴 성적표… 한동훈 책임론 나올 듯

    ‘윤한 갈등’ 대통령실과 관계 흔들공천 과정 보수 분열 자초 비판도당내 “韓, 여전히 유력 대권 주자”중도층 소구력 등 긍정적 분석도 국민의힘이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원했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정치 데뷔 100일을 막 넘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1분 전에 개표상황실에 도착한 한 위원장은 굳은 얼굴로 지켜보다 10분 만에 자리를 떴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에서 퇴임한 지 8일 만인 지난해 12월 29일 국민의힘에 입성했다. ‘수도권 위기론’이 고조되면서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한 직후였다. 한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불출마를 선언했고, 중도·수도권·청년을 겨냥해 비대위를 구성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여당의 상황을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에 비유하며 “후회 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혁신 의지를 밝혔다. 순항하는 듯했던 ‘한동훈호’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윤한 갈등’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현역이 대거 공천받는 등 ‘현역 불패’ 공천으로 ‘감동 없는 공천’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장예찬·도태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는 과정에서 극한 반발을 사며 보수층이 분열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 위원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굉장히 상처받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당초 ‘이기면 한동훈 덕, 지면 윤석열 탓’이라는 평가도 있었고, 한 위원장은 전날 탈진 증상까지 보일 정도로 강행군 유세를 소화했지만 책임론을 면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통상 패장은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4년 전 총선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당일 밤 11시 40분에 사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이 당내 혼란을 수습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한 위원장의 선택과 별도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내 대권 주자 1위를 차지했던 만큼 그의 ‘정치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위원장은 그간 총선 후 외국 유학설에 대해 선을 긋고 계속 정치를 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경율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위원장이 외국에 안 나가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또 “(거취 문제는) 제가 말씀드리기는 섣부르다”고 했다. 당 관계자는 “당장은 책임을 져야겠지만 한 위원장이 유력 대권 주자인 것은 변함이 없다”며 “윤 대통령과의 차별성, 중도층에 소구할 수 있는 점을 보여 주면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 ‘전관예우’ 변호사 광고 기승에도… 변협 징계는 ‘0건’

    “판사의 ‘마음’은 판사 출신 변호사가 가장 잘 압니다.” 10일 한 포털 사이트에서 ‘부장판사 출신’이라고 광고하는 한 변호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여러분의 형사사건을 확실하게 해결해 드리겠다”며 이런 내용의 소개글이 떴다. 판사 경력이 있는 만큼 현직 판사들이 선호하는 법리를 잘 알고 있어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취지다. 포털 사이트에 ‘전관예우’만 검색해 봐도 ‘2023년 퇴직 부장판사 출신’ ‘전관예우 태스크포스(TF) 구성’ ‘부장검사, 판사 출신 직접 소송’ 등을 내세운 변호사 광고가 수두룩하다. 최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로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었던 이종근 변호사의 ‘거액 수임’이 논란이 된 가운데 온라인에는 이처럼 전관예우를 앞세운 변호사 광고가 우후죽순이다. 특히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전관예우를 내세운 광고를 금하고 있지만 이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확정한 사례는 현재까지 전무한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전관예우 광고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다 처벌하더라도 수백만원 수준의 과태료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변호사법 제23조 제2항은 ‘변호사가 소비자에게 부당한 기대를 갖도록 하는 내용의 광고를 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학력과 경력을 표시할 수는 있지만 ‘전직 판검사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해 고객을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변호사 법정 단체인 변협은 이에 근거해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을 정하고 위반 시 과태료 등의 징계를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변협에서 광고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사례는 ‘0’건이다. 변협에서는 징계를 내렸는데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해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심사 중인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협은 내부 인력 부족 등으로 수많은 광고를 일일이 조사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그러나 일각에선 “변협이 ‘제 식구 감싸기’로 전관예우 광고 규제에 소극적이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최근 들어 전관예우나 과장 광고 등에 대한 신고가 늘면서 변협도 대응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변협 관계자는 “광고 규정 위반 건으로 10건 정도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라면서 “앞으로는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변협에서 징계를 내려도 이의신청을 제기해 시간을 끌면서 광고를 계속하는 편법 행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 변호사는 변협에서 징계를 받으면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3개월 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그사이 문제가 된 문구만 살짝 바꿔 광고를 지속한다는 것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징계를 받아도 과태료 500만원 정도이니 광고하는 게 남는 장사라는 인식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광고 규정 위반 때 정직이나 제명 등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 독주 굳힌 이재명, 대권가도 파란불… 사법리스크·조국 견제 과제로

    독주 굳힌 이재명, 대권가도 파란불… 사법리스크·조국 견제 과제로

    공천 파동 ‘혁신 공천’ 당위성 확보당권 넘어 대선 재도전 유리한 고지영수회담 제안 등 주도권도 노릴 듯당차원 ‘방탄’ 더 견고해질 가능성‘캐스팅보트’ 조국당과 경쟁도 변수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실시된 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차기 당권은 물론 야권 대선 주자로서 이재명 대표의 입지는 더 단단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 대표 본인의 사법 리스크와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조국혁신당과의 경쟁 관계는 과제로 남게 됐다. 그동안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합쳐 151석이 목표라고 밝혀 왔던 이 대표와 민주당으로선 향후 확고한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민주당은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각종 법안과 예산안, 국무총리·대법관 등의 임명동의안을 단독 통과시킬 수 있게 됐고 국회의장도 확보하게 됐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그동안 자신과의 만남을 거부하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 회담을 거듭 제의하며 정국 주도권을 위한 기선 제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무엇보다 ‘친명횡재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도 불구하고 당 주류를 친명(친이재명)계로 바꾸는 데 성공한 만큼 이 대표는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대선 경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공천 과정에서 이 대표와 각을 세운 비명(비이재명)계 이낙연 전 대표(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설훈, 홍영표,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등이 줄줄이 탈당하는 등 내홍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비명횡사’ 공천 파동에도 민주당이 압승을 하면서 이 대표는 ‘혁신 공천’으로 승리를 이끌었다는 당위성을 확보하게 됐다. 2016년 20대 총선 승리를 교두보로 ‘대권 재수’에 성공한 문재인 전 대통령 모델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와 정치적 운명을 같이하겠다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총선 과정에서 주장한 13조원 규모의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1인당 25만원) 지급과 지난 대선 때 간판 공약이던 ‘기본사회’ 논의를 띄우며 2027년 대선 가도로 질주할 가능성이 있다. 8월 전당대회가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당권 재도전에 대해 “억지로 시켜도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연임하지 않더라도 친명계 대표를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반면 뚜렷한 구심점이 없는 비명·친문(친문재인)계의 고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대장동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는 이 대표의 최대 약점인 사법 리스크에 대한 당 차원의 방탄도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국혁신당 돌풍은 일정 부분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한 대중 비호감에서 비롯됐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 민주당으로선 법안 처리 등을 두고 조국혁신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다만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차기 대권 주자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관계 설정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조 대표도 사법 리스크가 남아 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대표의 당 장악력이 강해져 향후 일사불란한 민주당의 모습이 예상되지만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한 만큼 3년이나 남은 대선을 앞둔 이 대표에게는 여전히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 4년 절치부심 나경원, 5선 의원 됐다

    4년 절치부심 나경원, 5선 의원 됐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4·10 총선 서울 동작을에서 승리해 4년 만의 여의도 복귀를 확정했다. 2020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마지막으로 국회를 떠났던 나 당선인은 권영세(용산) 당선인과 함께 국민의힘 서울 최다선인 5선으로 돌아온다. 나 당선인은 11일 오전 1시 기준(개표율 84.62%) 55.70%(5만 4763표) 득표율로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44.29%, 4만 3551표)에 승리를 확정했다. 나 당선인은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저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 주신 동작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저에 대한 믿음과 지지가 없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선거를 하면서 ‘진심이 이긴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저의 진심과 동작 주민의 진심이 함께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나 당선인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판사 출신 정치 신인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한 후 4년간 절치부심 바닥을 닦았다. 선거 막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동작을을 7번이나 방문하며 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어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하기 전 류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조사가 이어졌으나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국민의힘의 ‘한강벨트’ 참패 위기를 막은 나 당선인은 국민의힘의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에 따라 총선 패배 후 당을 수습할 비대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다만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친윤(친윤석열)계가 앞장서 전당대회 출마를 주저앉혔던 만큼 용산과의 관계 회복이 선결 조건으로 꼽힌다. 당시 나 당선인의 전당대회 출마를 막고자 ‘연판장’을 돌렸던 친윤 초선 의원 대부분도 재선으로 22대 국회에 돌아오는 만큼, 이들과의 관계 설정도 관건이다. 판사 출신인 나 당선인은 17대 총선 때 한나라당 영입 인재로 비례대표로 처음 배지를 달았다. 18대 총선 서울 중구 의원을 지냈고 2014년 보궐선거부터 동작을에 자리잡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 위원장의 요청으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맡았다.
  • 나는 OO 때문에 투표했다…22대 국회에 바라는 건 “싸우지 말고 대화를”, “국민 생각부터”[현장]

    나는 OO 때문에 투표했다…22대 국회에 바라는 건 “싸우지 말고 대화를”, “국민 생각부터”[현장]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투표소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저마다 마음속 소망을 품고 국민 의견을 대변할 후보자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 미래 세대를 위해, 노후를 위해, 경제가 나아지길 바라기 때문에 투표했다는 유권자들은 22대 국회가 대화를 통해 협의해 국민을 위한 정책과 법안을 만들어 주길 희망했다. 서울 양천구 목2동 제5·8투표소에서 만난 권영준(29)씨는 “요즘 경제상황이 점점 나빠지는 게 체감된다. 금융 시장, 부동산 시장도 침체했고 물가는 높다”며 “정파적으로 싸우지 말고 국민에게 도움 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모(59)씨는 “직장인은 성과가 저조하면 해고당하는데 국회의원은 4년이 보장된다”며 “국회의원들이 월급 받는 만큼이라도 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모(79)씨는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노후를 위해 준비한 돈이 끝을 보인다”며 “이제 어디서 돈을 벌기도 힘든데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국회가 걱정을 덜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사직동 제2투표소에서 만난 고시생 최수빈(27)씨는 “국민으로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려고 투표장에 왔다”며 “후보들의 공약이 다들 비슷비슷해 아쉬움이 크다. 청년 취업난을 개선해줄 실질적 제도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학생 박민준(20)씨는 “22대 국회에서는 사회 초년생이 자리 잡기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을 감안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정치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형(52)씨는 “빈부격차 문제가 너무도 크다. 누구나 같은 선에서 출발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 “판사 마음은 판사출신 변호사가 알아”…‘전관예우’ 광고 기승에도 변협 징계는 ‘0건’

    “판사 마음은 판사출신 변호사가 알아”…‘전관예우’ 광고 기승에도 변협 징계는 ‘0건’

    “판사의 ‘마음’은 판사 출신 변호사가 가장 잘 압니다.” 10일 한 포털 사이트에서 ‘부장판사 출신’이라고 광고하는 한 변호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여러분의 형사사건을 확실하게 해결해 드리겠다”며 이런 내용의 소개글이 떴다. 판사 경력이 있는 만큼 현직 판사들이 선호하는 법리를 잘 알고 있어 유리한 판결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취지다. 포털 사이트에 ‘전관예우’만 검색해봐도 ‘2023년 퇴직 부장판사 출신’ ‘전관예우 태스크포스(TF) 구성’ ‘부장검사, 판사출신 직접 소송’ 등을 내세운 변호사 광고가 수두룩하다. 최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이자 검사장이었던 이종근 변호사의 ‘거액 수임’이 논란이 된 가운데, 온라인에는 이처럼 전관예우를 앞세운 변호사 광고가 우후죽순이다. 특히 대한변호사협회(변협)은 전관예우를 내세운 광고를 금하고 있지만 이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확정한 사례는 현재까지 전무한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전관예우 광고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처벌하더라도 수백만원 수준의 과태료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변호사법 제23조 제2항은 ‘변호사가 소비자에게 부당한 기대를 갖도록 하는 내용의 광고를 해선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학력과 경력을 표시할 수는 있지만, ‘전직 판검사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해 고객을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변호사 법정 단체인 변협은 이에 근거해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을 정하고 위반 시 과태료 등의 징계를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변협에서 광고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사례는 ‘0’건이다. 변협에서 징계를 내렸는데, 이의를 제기해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심사 중인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협은 내부 인력 부족 등으로 수많은 광고를 일일이 조사하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그러나 일각에선 “변협이 ‘제 식구 감싸기’로 전관예우 광고 규제에 소극적이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최근들어 전관예우나 과장 광고 등에 대한 신고가 늘면서 변협도 대응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변협 관계자는 “광고 규정 위반 건으로 10건 정도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라면서 “앞으로는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변협에서 징계를 내려도 이의 신청을 제기해 시간을 끌면서 광고를 계속 하는 편법 행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 변호사는 변협에서 징계를 받으면 법무부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3개월 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그 사이 문제가 된 문구만 살짝 바꿔 광고를 지속한다는 것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징계를 받아도 과태료 500만원 정도니 광고하고 징계 받아도 남는 장사라는 인식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광고 규정 위반 때 정직이나 제명 등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 방시혁 대기업 총수 되나...하이브 가요계 첫 대기업 지정 가시화

    방시혁 대기업 총수 되나...하이브 가요계 첫 대기업 지정 가시화

    방탄소년단(BTS)과 뉴진스 등 멀티레이블 체제의 하이브가 국내 연예 기업 중 처음으로 대기업집단 지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BTS를 월드 스타로 키워낸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가요계 처음으로 대기업 총수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10일 하이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회사 자산총계는 5조 3457억원, 부채총계 2조 2358억원, 자본총계 3조 1099억원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 자본총액을 더한 공정 자산 규모가 5조원을 넘는 경우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다. 하이븐 2021~2022년 공정 자산이 5조원 아래로 유지됐다. 하이브가 대기업 집단에 지정되면 공시 의무와 사익 편취 금지 등 각종 규제를 적용받는다. 현재 하이브 지분 31.5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설립자인 방 의장은 총수(동일인)에 오른다. 방 의장은 지난 1월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빌보드 파워 100’ 18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음악 시장의 거물로 위상을 키워왔다.하이브 산하 레이블은 현재 12개에 달한다. 2005년 2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시작된 하이브는 BTS 원툴 기획사에서 쏘스뮤직(2019년), 플레디스(2020년),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속한 이타카 홀딩스(2021년)를 전격 인수하는 등 국내외 레이블을 확장해왔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현재 국내 6개, 미국 3개, 일본 2개, 중남미 1개 등 총 12개 레이블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을 더욱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합동 회견 없던 일로” “의협 비대위 맡겠다”… 의료계 이전투구 격화

    “합동 회견 없던 일로” “의협 비대위 맡겠다”… 의료계 이전투구 격화

    정부와의 소통 창구를 단일화하겠다던 의료계가 극심한 분열에 빠지면서 총선(10일) 이후에도 의정(醫政) 갈등의 엉킨 매듭을 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공의,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의대 교수들이 11~12일 개최를 목표로 준비해 온 합동기자회견은 기약 없이 미뤄졌고 의협은 9일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2025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되는 다음달 말까지 정부와 의료계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 협상 여지가 아예 사라지면서 출구 없는 대치가 장기화할 수 있다. 전공의 배출이 줄줄이 늦어지면 부작용이 4~5년 이상 이어져 의료 인력 수급체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정부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규모의 조정 여지를 뒀지만, 의료계는 통일된 안을 내놓기는커녕 내부 갈등으로 연일 이전투구 중이다. 다음달부터 회장 임기를 시작하는 ‘강경파’ 임현택 당선인은 전날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에 불만을 표출하며 자신이 비대위원장까지 맡겠다고 나섰다. 그러자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 해산 여부는 전적으로 대의원회의 권한”이라며 “이달 30일까지 정해진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비교적 ‘온건파’에 속한 김 비대위원장이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돌아온 뒤 말을 아끼고 있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도 “(의협 비대위가 주도하는) 합동 브리핑 진행에 합의한 적 없다”고 엇박자를 내 갈수록 ‘단일대오’에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급기야 김성근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조율이 덜 돼 예정된 합동기자회견을 하기 어렵다. 일부만 모이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 좀더 기다려 달라”고 했다. 임 당선인이 김 비대위원장 내몰기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다음달 1일이면 의협 수장에 오르게 된다. 증원은커녕 500~1000명 감축을 주장해 온 그가 ‘운전대’를 잡으면 협상은 더 어렵게 된다. 정부로선 그나마 ‘대화파’인 의협 비대위가 버티고 있는 동안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의료계가 의견을 모아 ‘통일된 안’을 내놓는다면 임 당선인도 쉽게 뒤집진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제는 ‘통일된 안’ 또한 기존의 원점 재검토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김 홍보위원장은 “합동기자회견에서 제시할 통일된 안은 원점 재검토”라며 “증원 규모 숫자 제안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점 재검토는 ‘(정원을) 늘리지 않겠다, 줄이겠다’를 미리 결정하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자는 것”이라면서 “재검토 기간이 1년일지, 2년일지는 모른다. 하지만 충분히 논의하고서 결론을 도출해야 혼란도 없다”고 강조했다. 1~2년 후면 윤석열 정부 임기 말이다. 의료개혁의 동력이 떨어져 증원은 사실상 물건너가게 된다. 정부는 차라리 의료계가 증원 숫자 조정안을 내길 원하지만, 전공의 단체와 의협이 원점 재검토로 방향을 잡으면서 더는 숫자 얘기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의료계와의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면 정부는 증원을 강행하고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과 함께 고발 등 사법조치도 재개할 방침이다. 여기서 의료개혁이 흐지부지된다면 두 번 다시 의대 증원은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데다 자칫 정권 차원의 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 李 피습·비명횡사·윤한 갈등·이종섭 출국… 민심·판세 흔들었다

    李 피습·비명횡사·윤한 갈등·이종섭 출국… 민심·판세 흔들었다

    제22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4·10 총선의 여정이 올해 1월 1일부터 100일간 펼쳐진 가운데 인재 경쟁, 공약 대결, 심판론 공방과 함께 예상치 못한 대형 변수들이 민심을 흔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대표가 흉기에 습격당했고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 내홍까지 겪었다. 국민의힘은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과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의 출국 등이 총선 판세를 출렁이게 했다. 거대 양당의 결정적 장면을 5개씩 추렸다.1. 이재명 대표 피습 이 대표는 지난 1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김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렸다. 곧바로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에 올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대표는 피습 8일 만에 퇴원하며 “증오의 정치를 끝내자”고 했다. 이 대표의 서울 전원에 지역 의료기관을 차별하느냐는 비판도 있었다. 2. 이낙연 전 대표 탈당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지난 1월 11일 민주당이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며 탈당했다. 이어 민주당을 탈당한 비명(비이재명)계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손잡고 제3지대 ‘빅텐트’ 구성에 나섰다. 하지만 2월 9일 극적 합당에 합의했던 이들은 11일 만에 총선 주도권을 둘러싼 입장 차로 결별했다. 3 . 조국혁신당 돌풍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월 3일 창당한 비례정당 ‘조국혁신당’은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를 웃도는 지지율을 보였다. 이에 이들이 10석 이상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반윤(반윤석열) 선명성과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4. ‘비명횡사’ 공천 논란 민주당 내 비명계가 대거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권 점수를 받았고 이에 반발한 탈당이 이어졌다. 4선을 지낸 김영주 전 국회부의장이 지난 2월 19일 당을 떠났고 역시 4선인 홍영표 의원도 3월 당적을 옮겼다.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컷오프됐고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박용진 의원 등 중량급도 의원 평가에 따른 감점으로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후보에게 졌다. 5. 편법 대출·막말 후보 논란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 대부업체 빚 등을 갚은 것이 문제가 됐다.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는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이대생들을 미군에 성 상납했다’는 등의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은 후보 개인의 문제라며 개입하지 않았다. 6.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판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수도권 위기론이 커지자 여권은 미래 권력으로 언급되던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투입했다. 그는 총선을 3개월 앞둔 지난해 12월 29일 여당 비대위원장에 공식 취임했고 이후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높은 개인 인지도가 당 지지도로 확산하지는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7. 명품백 둘러싼 1차 윤·한 갈등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대응 발언 중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마리 앙투아네트’를 언급했다. 한 위원장도 지난 1월 18일 ‘국민 눈높이’ 발언을 하며 대통령실과 각을 세웠다. 이에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한 위원장이 이를 거절하면서 1차 윤한 갈등이 표면화됐다. 둘은 같은 달 23일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8. 현역 불패 공천 국민의힘은 역대 첫 ‘시스템 공천’을 내세웠지만 현역 교체율이 35%에 그치면서 무감동 공천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3선 이상 중진 32명 중 컷오프 대상은 7명뿐이었다. 친윤(친윤석열)계 인사 대부분이 살아남았다. 특히 친윤 인사인 도태우(대구 중·남구)·장예찬(부산 수영) 후보 등은 과거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9. 이·황 악재와 2차 윤·한 갈등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고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의 출국,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으로 민심 이반이 가속화됐다. 한 위원장은 3월 17일 이들의 거취를 결단하라고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이 일축하면서 2차 윤한 갈등이 불거졌다. 총선 앞 공멸 위기에 대통령실은 사흘 뒤 황 수석의 사퇴와 이 대사의 귀국을 발표했고 결국 이 대사도 사퇴했다. 10. 의정 갈등·대파 논란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에 대해 여당과 대통령실은 입장차가 있었다. 여당은 ‘2000명 증원’까지 포함해 유연한 접근을 강조했지만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담화에서 원칙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3월 18일 현장 물가를 살펴보던 중 대파 한 단을 들고 “875원이면 합리적 가격”이라고 말하자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이라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 “수호” “심판”… 소수당의 마지막 일성

    “수호” “심판”… 소수당의 마지막 일성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9일 3대 산별노조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정당투표 용지에 당명이 올라간 원내 진보정당은 녹색정의당이 유일하다”면서 “녹색정의당을 노동자들의 힘으로 지켜 달라”고 외쳤다. 이어 헌법재판소로 이동한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최선두에서 심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곳에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은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당한 ‘입틀막’ 사건에 대해 “중대한 위헌 소지가 있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서 김종민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선 뒤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쳤다.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장혜영 후보를 지원하는 한편 녹색정의당의 주요 지지층으로 꼽히는 청년 표심에 호소한 것이다. 김 위원장과 지도부는 경기 고양갑에서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화정역 막차 인사’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심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녹색 정치, 민생 정치, 그리고 적대적인 공생 양당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는 다당제 연합정치와 함께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힘차게 열어 갈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새로운미래는 9일 수도권 일대에서 청년·직장인, 물가 등을 주제로 각종 ‘선거 캠페인’을 벌이며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막말을 쏟아 내는 증오 정치를 넘어 오직 민생을 위해 일하는 정치의 시대를 열겠다”고 호소했다. 오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의 샤로수길을 찾아 청년, 직장인들과 함께 ‘6 can do it’(기호 6번은 할 수 있다) 선거 캠페인을 펼쳤다. 앞서 새로운미래는 출퇴근 교통비 지원 등을 청년 공약으로 내놓았다. 오후에는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를 찾아 ‘물가잡는당’ 캠페인을 벌였고 이 자리에서 ‘금사과 방지법’ 등 당의 대표 민생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이후 경기 부천에서 신경민·박원석 공동선대위원장과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치며 설훈(부천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신 공동위원장은 “여러분이 6번에 투표하시면 일석삼조다.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고, 이재명 대표를 심판하고, 설훈을 당선시킨다”고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 유세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청년들과 함께하겠다. 특혜와 반칙 없는 공정한 세상, 새로운미래가 만들겠다”고 썼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9일 예정했던 국회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을 지켰다. 개혁신당은 이 지역에서 1위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2위인 이 대표의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에 나서 “동탄의 아이들이 성장할 때 옆에서 버팀목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 아이들에게 했던 수많은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저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달라. 그러면 대한민국이 동탄에 주목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11일 모든 일간지 1면에 실릴 것”이라며 “그 관심을 바탕으로 동탄의 여러 산적한 문제를 풀어내 여러분에게 보답하겠다. 함께 만들어 보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 시작한 ‘48시간 무박유세’를 이날 밤 12시까지 이어 갔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신파 정치인을 멸종시키지 말아 달라. 소신의 정치가 위선의 정치를 이길 수 있게 해 달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개혁신당에 주시는 한 표는 방탄과 뻔뻔함으로 일관하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심판하고 소신파의 멸종을 막는 빛나는 한 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9일 자신의 고향인 부산과 대구, 광주 일대를 돌며 ‘검찰독재 조기 종식’을 외쳤다. 조 대표는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국정조사 입장’을 묻는 말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어 “부산에서 배출한 김영삼, 노무현 같은 걸출한 정치인들이 해 온 업적을 생각한다면 부산 시민의 선택이 대한민국 전체의 정치 판도를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구 동성로에서는 “대구 시민들이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지역과 다르겠나”라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과 무책임함, 무도함은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이날 영호남을 훑은 조국혁신당은 마지막 유세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가졌다. 조 대표는 “(광화문은) 시민들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접하고 분노해서 촛불을 들고 일어나 박근혜 정권을 조기 종식시켰던 바로 그 장소”라며 “지금 다른 형태의 국정농단이 전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외쳤다. 이어 “조기 종식의 형식이 어떻게 될지는 우리 중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아는 것은 3년은 너무 길다는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 ‘민주공화국 복원’ 등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 수검표 부활로 지역구 개표 지연… 내일 새벽 2시쯤 윤곽 보인다

    수검표 부활로 지역구 개표 지연… 내일 새벽 2시쯤 윤곽 보인다

    수검표 절차가 추가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당선자 윤곽은 11일 새벽 2시 전후에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소나 기표소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면 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신분증을 지참한 유권자는 주민등록지 내의 지정된 투표소에서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지정 투표소는 각 가정으로 배송된 안내문이나 선관위 홈페이지 내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투표소는 총 1만 4259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명서여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도 사용할 수 있지만 캡처한 사진은 안 된다. 투표용지는 총 2장이다. 기표할 때는 한 칸에 여러 번 찍거나 절반만 찍어도 인정이 된다. 다만 2개 정당에 걸쳐 찍으면 무효표다. 38개 정당의 이름이 빼곡히 있는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정당 사이 여백이 좁아 기표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투표소나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공직선거법 제166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투표 인증 사진은 투표소 밖에서 촬영해야 한다.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은 특수봉인지로 막아 개표소(254곳)로 이송된다. 각 구·시·군 선관위에서 보관하는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도 개표소로 옮겨진다. 선관위는 사전에 전국 투·개표소 내외부의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 등을 점검했다. 지역구 선거 투표지는 투표지 분류기에 넣어 후보자별로 분류하고 수검표 뒤 계수기로 집계한다. 이번 선거에는 1995년에 없앤 수검표 절차가 부활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분류기 해킹 등 부정선거 음모론이 확산하면서, 의혹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수검표는 분류된 투표지를 심사·집계부에서 개표사무원이 손으로 일일이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례대표선거 투표지는 역대 최장인 51.7㎝로 길어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한다. 따라서 전량 수개표를 한다. 조동진 선관위 대변인은 “보통 총선은 자정을 기점으로 지역구 윤곽이 드러나는데 이번에는 수검표 절차가 추가돼 2시간 정도 지연될 것 같다. 새벽 2시 전후가 될 것”이라며 “(지역구 개표 후 진행하는) 비례대표 개표까지 모두 마무리되는 것은 늦은 새벽이나 아침 정도”라고 내다봤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종로1·2·3·4가동 행정복지센터 투표소를 찾아 선거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에 대비해서 선관위,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간 완벽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내고 “선관위는 사전투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폐쇄회로(CC)TV를 24시간 공개하고 있다”며 “국민의 뜻이 담긴 한 표 한 표를 소중히 여기고 정확한 개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포착](영상)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포착](영상)

    우크라이나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개전 이후 처음으로 발트해에서 러시아 해군 함정을 타격하는데 성공했다.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의 정보기관인 군사정보국(HUR)은 전날 특수작전을 통해 러시아 미사일함 세르푸호프함을 공격해 큰 피해를 입혔다. HUR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세르푸호프함이 공격을 받은 뒤 화재로 인해 ‘불능화’ 되었으며, 통신 및 자동화 수단도 완전히 파괴됐다”면서 관련 동영상도 함께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은 화재가 발생한 선상의 모습을 담고 있다. 소식통을 키이우포스트에 “선박(세르푸호프함)의 상태가 좋지 않다. 수리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르푸호프함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러시아 최서단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의 발티스크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전쟁 개전 후 우크라이나가 발트해에서 러시아 해군 자산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은 세르푸호프함은 부얀-M급 미사일 코르벳함으로 길이 74m에 다양한 무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격에 군함 3분의 1 잃은 러시아 해군 최근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등 러시아 흑해 함대가 주둔하는 곳을 목표로 하는 공격을 강화해 왔다.실제로 지난달 23일 우크라이나군은 세바스토폴에 여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흑해 함대 소속 전함 4척과 다양한 기반 시설 타격에 성공했다. 지난달 초에는 크림반도 페오도시아 항구를 공습해 러시아군의 세르게이 코토프함을 파괴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로 플레텐추크 우크라이나 해군 대변인은 AP통신에 “항구의 장벽과 승조원들의 무장, 항공기 순찰 등 흑해 함대에 대한 위협을 억제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현재까지 러시아 군함의 약 3분의 1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러시아는 흑해함대가 주로 주둔하는 서부 노보로시스크의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항구 입구에 바지선 4척을 배치한 사실도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러시아 군함을 노린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이어지자, 러시아 해군이 주요 항구에서 군함을 모두 철수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해군 대변인은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지난달 30일 러시아 해군은 크림반도의 항구에서 거의 모든 주요 군함을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 수검표로 개표 지연… 11일 오전 2시 전후 당선자 윤곽

    수검표로 개표 지연… 11일 오전 2시 전후 당선자 윤곽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일이 용지 확인 후 계수기 집계사전투표함 CCTV 24시간 공개비례대표 결과는 아침 돼야 나와 수검표 절차가 추가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당선자 윤곽은 11일 새벽 2시를 전후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소나 기표소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면 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신분증을 지참한 유권자는 주민등록지 내의 지정된 투표소에서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지정 투표소는 각 가정으로 배송된 안내문이나 선관위 홈페이지 내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전국 투표소는 총 1만 4259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명서여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도 사용할 수 있지만 캡처한 사진은 안 된다. 투표용지는 총 2장이다. 기표할 때는 한 칸에 여러 번 찍거나 절반만 찍어도 인정이 된다. 다만 2개 정당에 걸쳐 찍으면 무효표다. 38개 정당의 이름이 빼곡히 있는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정당 사이 여백이 좁아 기표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투표소나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공직선거법 제166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투표 인증 사진은 투표소 밖에서 촬영해야 한다.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함은 투입구를 봉쇄하고 특수봉인지로 막아 개표소(254곳)로 이송된다. 각 구·시·군 선관위에서 보관하는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도 개표소로 옮겨진다. 선관위는 사전에 전국 투·개표소 내외부의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 등을 점검했다. 지역구 선거 투표지는 투표지 분류기에 넣어 후보자별로 분류하고 수검표 뒤 계수기로 집계한다. 이번 선거에는 1995년에 없앤 수검표 절차가 부활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분류기 해킹 등 부정선거 음모론이 확산하면서, 의혹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수검표는 분류된 투표지를 심사·집계부에서 개표사무원이 손으로 일일이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례대표선거 투표지는 역대 최장인 51.7㎝로 길어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한다. 따라서 전량 수개표를 한다. 조동진 선관위 대변인은 “보통 총선은 자정을 기점으로 지역구 윤곽이 드러나는데 이번에는 수검표 절차가 추가돼 2시간 정도 지연될 것 같다. 새벽 2시 전후가 될 것”이라며 “(지역구 개표 후 진행하는) 비례대표 개표까지 모두 마무리되는 것은 늦은 새벽이나 아침 정도”라고 내다봤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종로1·2·3·4가동 행정복지센터 투표소를 찾아 선거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에 대비해서 선관위,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간의 완벽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내고 “선관위는 사전투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폐쇄회로(CC)TV를 24시간 공개하고 있다”며 “국민의 뜻이 담긴 한 표 한 표를 소중히 여기고 정확한 개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모도 낙랑클럽 희생자” 주장에 총동창회 “13살 때 입학했나” 반박

    “이모도 낙랑클럽 희생자” 주장에 총동창회 “13살 때 입학했나” 반박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의 ‘이화여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 논란이 역사적 진실게임으로 번진 가운데 “내 이모도 낙랑클럽을 통한 김활란의 희생자”라는 주장이 거짓이라는 반박이 나왔다. 김준혁 ‘이대생 미군 성상납’ 논란이 역사 공방으로 앞서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그런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이대 총동창회는 “이대의 역사를 폄하하고 재학생과 동창생에게 모욕감을 안겼다”면서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가 언급한 ‘미군 성 상납’은 김활란·모윤숙 등 일부 여성 지도자가 이대 졸업생과 재학생들로 위문단 ‘낙랑클럽’을 조직한 것을 가리킨다.이를 연구한 논문에선 낙랑클럽이 미군 장교와 외교관들을 상대로 유흥을 제공하며 로비와 정보 수집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김 후보는 이를 ‘성 상납’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해당 논문에서는 “김활란이나 모윤숙에 의해 동원된 젊은 여성들이 파티에서 직접적인 성적 유흥을 제공하지는 않았을지라도 이미 사회는 미군과 자주 접촉하는 그녀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논문이 ‘파티 시중’ 수준으로 분석한 내용을 김 후보가 성상납으로 부풀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은광순 “이대생 이모, 미군과 잔디밭에 앉은 사진” 김 후보 논란은 김활란 총장에 대한 역사적 평가 공방으로 번졌다. 8일 이대 재학·졸업생으로 구성된 ‘역사 앞에 당당한 이화를 바라는 이화인 일동’ 9명은 이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활란은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공인된 친일반민족행위자다. 이화여대의 진정한 자부심과 자긍심은 김활란의 잘못을 규명하고 그의 악행과 결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다시 한번 낙랑클럽이 언급됐다. 기자회견 참석자 중 한명인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이사장은 “1935년생 이화여대생인 첫째 이모가 잔디밭에 미군과 앉아 있는 사진을 봤다”면서 “여대생들이 미군들과 커플이 돼 집단 미팅하는 것 같은 사진”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 문제가 불거지면서 외국에 있는 오빠들과 막내 이모에게 물어본 결과, 1948년 무렵에 첫째 이모가 바로 그 낙랑구락부 또는 낙랑클럽(을 통해) 김활란한테 걸렸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다. 김활란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고은 이사장이 언급한 첫째 이모는 은예옥씨로 이대 정치외교학과를 다녔다. “은예옥씨 1948년 아닌 1956년 입학…낙랑클럽 해체된 뒤” 고은 이사장의 주장에 이대 정외과 총동창회는 반박에 나섰다. 고은 이사장이 밝힌 은예옥씨의 재학 시기가 실제와 다르다는 것이다. 정외과 총동창회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은씨는 1948년에 이모가 정치외교학과 학생 내지는 졸업생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정외과는 1950년 창설돼 1회 입학생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또 “은예옥이라는 학생은 1956년 입학해 1961년 졸업했다. 1948년 무렵 낙랑클럽에서 성 상납을 당했다는 말은 사실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미 군정기는 1953년 끝난다”고 설명했다. 총동창회는 “13살에 이대 정외과를 다니며 성 상납했다는 망언과 선동에 분노한다”면서 “이런 극단적 스토리텔링에 정치외교학과를 언급한 것에 대해 이대 정외과 학생들은 심히 불쾌하며 모욕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은 이사장의 사과와 민주당의 김 후보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이대 역시 이날 고은 이사장 발언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며 “고은 이사장의 이모가 입학할 당시는 이미 낙랑클럽이 해체된 이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 발언 이후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사건의 본질은 김 후보의 막말과 여성 비하적 발언에 있으며 공직 후보자의 품위와 자격 조건에 관한 문제임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본교는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 사건의 본질을 흩트리고 학교의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유튜브에 고은광순 주장 공유했다 삭제…與 비판 문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이 고은 이사장의 주장이 담긴 동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는 점이다. 이 대표 측은 8일 ‘김준혁 논란의 대반전. 나의 이모는 김활란의 제물로 미군에 바쳐졌다는 증언 터졌다’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 링크를 올리고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고 적었다. 이 게시물은 1시간 만에 삭제됐다. 이 대표 측은 삭제된 과정과 관련해 “실무자의 실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 후보에 대한 이 대표의 침묵은 결국 동조였다”고 비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곧바로 논평을 내고 “김 후보의 망언을 규탄하는 이화여대생의 목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않았으면서 김 후보의 발언을 옹호하는 측의 목소리는 ‘역사적 진실’이라며 공유한 것”이라며 “이 대표가 김 후보의 각종 여성 비하 발언에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이화여대생을 향한 왜곡 비하에도 묵묵부답했던 것은 결국 김 후보의 발언에 동조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9일에도 공보단은 논평을 내고 “이 대표는 김 후보의 옹호가 떳떳하다면 즉시 삭제된 글을 복구하고 국민에게 당당하게 평가받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공보단은 “해당 기자회견은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을 비판하는 것으로 일부 참석자는 자신의 이모가 김활란의 제물로 미군에 바쳐졌다고 말하는 등 논란을 야기했다”며 “이 대표가 김 후보를 편드는 동시에 여성 인권에 대해 2차 가해하려는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김시관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도 논평을 내 “총선에 유리하다고 허구의 역사를 정사(正史)라고 왜곡한 것이 1시간도 버티지 못한 ‘이재명 역사관’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정치적 필요에 따라 사실과 진실을 선택적으로 차용하고 버리는 것이 역사 왜곡의 시작”이라며 “이 대표의 1시간 한정판 역사관이 역사 왜곡의 상징적 장면으로 다가온다. 여성 인권에 대한 무개념 인식도 두고두고 부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다이어트 성공’ 박나래,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

    ‘다이어트 성공’ 박나래,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

    다이어트에 성공한 박나래가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를 입고 건강함을 과시한다. 9일 LG U+모바일tv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시즌3 측은 한혜진, 풍자, 엄지윤과 박나래의 취중 토크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박나래가 파격적인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한다. “한 번 죽이고 가겠다”는 박나래는 최근 다이어트로 호리호리해진 몸매를 드러내고 열정적인 녹화를 마쳤다고 한다. 녹화 뒤 네사람의 흥겨운 뒤풀이 현장도 소개된다. 풍자는 첫 녹화에 이후 “너무 신기한 게 네 명의 조합이 몇 년 된 것 같아”라고 신기해했고 이에 엄지윤은 “이 조합이 좀 깡패다”며 박나래와의 첫 호흡에 대한 감상을 전했다. “죽는 날까지도 화려한 게 좋다”는 박나래에게 한혜진은 “나보다 일찍 죽으면 장례식 파티를 열어줄 것”이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한편, ‘내편하자3’ 0회는 이날 U+모바일tv 앱과 STUDIO X+U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 與 “딱 한 표 부족하다”…민주 “투표로 정권 실패 심판”

    與 “딱 한 표 부족하다”…민주 “투표로 정권 실패 심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거야 견제’와 ‘정권 심판’을 위한 한 표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국정 안정과 야당 견제를 위한 투표를 촉구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접전지로 분류돼 온 서울 ‘한강 벨트’와 야당 강세 지역인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지역을 찾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어려웠던 선거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어렵다”며 “딱 한 표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특히 “야당이 범죄자 공천, 막말 공천, 여성 비하 공천을 하고도 200석을 얻겠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 그런데도 저희의 부족함 때문에 이들을 막기 벅차다”며 “정부와 여당에 계속 싸울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주요 격전지에서 막판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자체 분석을 연일 부각하고 있다. 홍석준 선대위 상황실 부실장은 BBS 라디오에서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을 언급하며 “그런 지역들이 꽤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도 CBS 라디오에서 “저점을 찍고 이제는 상승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역시 격전지의 승패가 총선 전체의 승부를 결정짓는다는 판단 아래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이들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장동 관련 재판에 출석하면서 “총 7곳의 초박빙 접전지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며 “꼭 투표해 정권 실패를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꼽은 7대 초접전지는 강원 강릉,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충남 서산·태안, 공주·부여·청양,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포천·가평, 경남 진주갑이다. 한편 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병도 전략본부장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151석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여러 지표와 분위기들이 감지된다”고 했다. 일부에서 골든 크로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저희 분석에선 어느 곳에서도 골든 크로스가 나타나는 것을 감지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여당의 ‘범야권 200석 저지’ 주장에 대해 “(여당의) 지나친 엄살”이라며 “(200석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 집념으로 게임의 법칙 깼다… 수조원대 부자 된 ‘진품 흙수저’[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집념으로 게임의 법칙 깼다… 수조원대 부자 된 ‘진품 흙수저’[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초등학생 때 신문 배달, 고교 중퇴중소기업서 시작, 사업 실패 두 번 “가난했기에 강한 생명력·열망 얻어”이재현 권유로 복귀 후 코스피 상장‘하이브’ 방시혁과 같은 항렬 종친‘엔씨’ 김택진과 전략적 협력 관계 방준혁(56) 넷마블·코웨이 이사회 의장은 자신을 ‘진품 흙수저’라고 부른다. 성인이 될 때까지 자가에서 살아 본 적이 없고 고교 중퇴 학력으로 명문대 출신 개발자가 즐비했던 1세대 게임사들 틈바구니에서 굴지의 게임 업체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가리봉동이 내려다보이는 신사옥 방 의장은 1968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아버지 방극두(81)씨와 어머니 진인순(2011년 작고)씨 사이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가난했던 집안 환경 탓에 방 의장은 나고 자랐던 가리봉동을 28년 만에 떠나면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운명처럼 구로에서 넷마블을 성장시키며 집무실 창가에서 가리봉동이 내려다보이는 옛 구로 정수장 터에 신사옥인 지타워를 짓고 2021년 입주해 구로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았다. 방 의장은 2016년 신입사원 연수회에서 “가난했기 때문에 잃은 것도 많지만 강한 생명력, 강한 열망을 얻게 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로 신사옥을 통해 낙후된 구로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과 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것”이라고도 했다. 방 의장은 초등학생 시절 신문 배달 등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서울 시내 한 고교를 2학년 때 중퇴한 뒤에는 중소기업 사업관리팀에서 일하기도 했다. 이후 PC방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손을 댔다. 위성통신을 이용해 영화와 방송을 전송하는 사업을 추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다만 초창기 쌓아온 영업력과 PC방 기반 온라인 사업을 추진했던 경험은 이후 넷마블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친척’ 하이브 지분 투자… 사업가 면모 남양 방씨 창평공파 29대손인 방 의장은 가족을 중시하는 집안 분위기 속에 자랐다. 전북 남원에 있는 남양 방씨 집성촌에는 방 의장과 아버지가 2004년 2000만원을 들여 조부와 증조부, 고조부까지 함께 모신 봉안당이 있다. 방 의장과 방시혁(52)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같은 항렬 종친인 먼 친척 관계지만, 아버지 세대는 집성촌에서 한 식구처럼 지냈던 가까운 사이다. 최근까지도 아버지를 모시고 식사를 함께할 정도로 꾸준히 교류를 이어 가는 관계다. 젊은 시절 방준혁 의장은 종친 중 고위공무원이 된 방시혁 의장의 아버지 방극윤(85)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여러 차례 찾아가 사업 관련 상담을 했다.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을 통해 2018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에 2014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지난해 기준 18.21%)가 됐다. 남양 방씨 대종회 고문인 방극윤 전 이사장은 종친 관계와 지분 투자의 연관성에 대해 “방준혁 의장도 사업가니까 돈을 함부로 빌려주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하이브 사업이 유망하니까 나중에 전부 주식으로 많이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39살처럼 살고파 생일 초는 늘 39개 과거 방 의장은 40대가 되기 전 돈을 많이 벌어 은퇴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한다. 2000년 설립한 넷마블이 2004년 CJ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800억원을 받은 방 의장은 남겨둔 지분을 포함해 당시 서른여덟 살의 나이로 1000억원대 부자가 됐다. 방 의장은 이후 2006년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왔다. 열심히 일하던 서른아홉 살 때처럼 젊은 감각을 유지하며 살고 싶다는 의미에서 지금도 생일 초를 39개만 꽂는다고 한다. 방 의장은 회사를 떠난 뒤 건강 회복을 위해 가족들과 집 주변 공원을 산책하며 체력을 길렀다. 배우자인 신혜영(54)씨는 “(남편) 건강이 안 좋아서 쉬었을 때도 함께 트레킹으로 체력을 길렀다. 집안일을 열심히 해서 남편이 몸을 추스르는 것 외에는 신경 쓸 일이 없도록 내조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방 의장은 이후 동생 방원혁(54)씨가 대표이사였던 개인 회사 인디스앤뿐 아니라 기체 포장재 업체인 인디스에어, 친환경 금속업체인 화이버텍, 할리스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기준 방 의장이 보유한 주식평가액은 1조 2873억원 규모다. ●이재현 존경… 박병무에겐 든든한 우군 방 의장은 지난 2011년 5월 모친상을 당했을 때 이재현(64) CJ그룹 회장으로부터 회사 복귀를 요청받고 CJ E&M 게임 사업 부문 총괄 상임고문으로 복귀하며 다시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방 의장은 퇴사 이후 계속 복귀를 권했던 이 회장을 존경한다는 이야기를 지금도 자주 한다. 방 의장은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적대적 인수합병(M&A) 관계로 돌아서자 김택진(57)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의 손을 잡으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형성했다. 덕분에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리니지2 레볼루션’을 2016년 12월 출시하며 한 달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넷마블은 이를 바탕으로 2017년 5월 코스피 상장에도 성공했다. 박병무(63)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와도 인연이 깊다. 2001년 12월 당시 로커스홀딩스(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였던 박 대표가 방 의장을 이끌어 줬다면 이제는 엔씨소프트 3대 주주가 된 넷마블 방 의장이 박 대표의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하고 있다.
  • 이준석 “낙선 싫다”… 48시간 무박 유세

    이준석 “낙선 싫다”… 48시간 무박 유세

    이준석(경기 화성을) 개혁신당 후보가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부터 자전거를 이용한 ‘48시간 무박 유세’에 돌입했다. 정치권에서는 과거 자전거 유세로 ‘험지 당선’의 이변을 일으켰던 이정현·이재오 전 의원의 사례도 언급된다. 이 후보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를 한다. 자전거를 타고 나간다”고 썼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종료되는 9일 밤 12시까지 휴식 없이 유세하겠다는 것이다. 같은 날 오전엔 국회를 찾아 ‘제22대 총선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어 개혁신당 지지를 호소한다. 이 후보의 무박 유세에 이주영·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도 동참을 예고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죽는 것보다 낙선하는 게 더 싫다’는 이 후보의 낙선을 용납할 수 없다. 함께 달릴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인 지난 4일 조사 결과 선두를 달리는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한 자릿수 이내로 좁혔다며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자전거 유세는 2014년 전남 순천·곡성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되며 보수정당 인사 중 최초로 ‘호남 재선’을 지냈던 이정현 전 의원이 효과를 봤던 방식이다. 당시 밀짚모자를 쓰고 자전거로 지역을 다녀 화제를 모았던 이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로 출마해 전동 킥보드 등을 타고 다니면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보수 계열 정당에는 험지인 서울 은평에서 ‘5선’을 지냈던 이재오 전 의원 역시 유세 당시뿐 아니라 의원 시절에도 자전거를 이용해 지역을 누빈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서울 마포을) 민주당 후보는 이날 SNS에 이 후보의 ‘무박 유세’를 “바보 같은 짓”이라고 적었다가 공 후보도 무박 유세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게시글을 삭제했다.
  • 대권가도 꽃길이냐 퇴출이냐… 총선 성적표에 명운 갈리는 잠룡들

    대권가도 꽃길이냐 퇴출이냐… 총선 성적표에 명운 갈리는 잠룡들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분당갑 등 ‘대권 잠룡’들이 출마한 지역이 4·10 총선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정치 지형이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지역 당선은 ‘총선 1승’ 이상의 의미라는 평가가 나온다. ‘명룡 대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이 벌어지는 계양을이 대표적이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지낸 뒤 이 후보에게 물려준 민주당의 대표 텃밭이다. 이 후보가 큰 표차로 승리하면 지역 민심을 재확인하며 대권에 재도전할 동력을 얻을 수 있지만 패하면 치명상이다. 반면 원 후보는 낙선하더라도 근소한 차이로 아깝게 패하면 대권 주자로서 존재감을 내세울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원 후보가 험지에 출마해 이 대표와 맞선 것만으로도 차기 당권 도전을 시작으로 대권 레이스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성남분당갑에서도 여야 대권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안 후보가 국회에 돌아온다면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소리하는 여권 잠룡으로 존재감이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당내 기반이 부족한 안 후보가 패하면 대권 행보뿐 아니라 당권 주자로 나설 입지조차 뿌리뽑힐 수 있다. 반대로 이 후보가 당선되면 강원도 지역구 3선, 강원도지사 경력에 이어 수도권 정치인으로서 영향력을 키우면서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뛰어오르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도 서울 동작을을 탈환하고 국회에 재입성한다면 여당 대표 후보나 대권 주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특히 동작을 지역구가 이번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인 ‘한강벨트’ 내 핵심 전장으로 떠오르면서 이곳을 수성한다면 상징적 의미가 크다. 4선의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나 후보가 정치 신인인 류삼영 민주당 후보보다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했지만 현재 접전 중이다. 경기 하남시갑에 출마한 추미애 민주당 후보의 국회 복귀 여부도 관심사다. 이번에 배지를 달면 6선인 추 후보는 첫 여성 국회의장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에서 역시 6선에 도전하는 조정식(경기 시흥을) 후보, 5선을 노리는 정성호(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 후보 등도 의장 후보군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주호영(대구 수성갑),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서병수(부산 북구갑), 조경태(부산 사하을), 이상민(대전 유성을·민주당에서 이적) 후보가 6선을 노린다.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 전 국회부의장도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외에 정청래 민주당 후보가 한강벨트인 서울 마포을에서 4선을 확정 짓는다면 이재명 체제에 힘을 싣는 중량급 핵심 인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정 후보는 친명(친이재명)이자 당 수석최고위원으로 강성 지지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 왔다. 서울 노원갑에서는 친명 우원식 민주당 후보가 5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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