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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위, ‘홍명보 홀로 만났다’ 이임생 위증 고발…정무위에선 김형석 역사관 野 공세

    문체위, ‘홍명보 홀로 만났다’ 이임생 위증 고발…정무위에선 김형석 역사관 野 공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2일 국회에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홀로 면담했다던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를 위증죄로 고발해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출석하지 않았지만 여야 의원들의 축구협회에 대한 강도 높은 질타는 계속됐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유관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 기술이사를 고발해 달라고 전재수 문체위원장에게 요청했다. 이 기술이사는 지난달 24일 문체위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했는데 당시 ‘홍 감독과 면담 과정에 누가 동행했느냐’고 묻는 말에 “면담은 저랑 홍 감독님 둘이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기술이사는 홍 감독을 홀로 방문한 것이 아니라 당시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동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허위 증언을 한 이 기술이사를 국회증감법상 위증 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위원장께 요청드린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위원회 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처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최 부회장은 자신이 홍 감독 면담 장소에 있었던 건 맞지만, 다른 테이블에 따로 앉은 채 면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증인 출석 요청을 받았지만,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정 회장의 축구협회 사유화 의혹 등을 언급하며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더욱 면밀히 진행하라고 문체부를 압박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에게 “(현안 질의에서) 축구협회는 (천안축구종합센터 설계 디자인 공모 과정에서) ‘HDC현대산업개발에 도움을 받았으나 자문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설사업 관리 자문 용역 계약서에는 축구협회와 HDC현대산업개발이 표기돼 있다”며 축구협회가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최근 축구대표팀이 3연승을 거두면서 축구협회가 ‘이기면 모든 게 해결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다”며 문체부에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감사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정무위원회가 국가보훈부와 독립기념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는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집중됐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김 관장은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이 시작하는 것이라고 한 적이 있다”며 “1948년 9월 1일 대한민국 정부 관보에는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됐다’고 돼 있어 김 관장이 가진 역사관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대한민국이 1945년 광복된 것을 인정하는가”라고 추궁했고 김 관장은 “인정한다”고 답했다. 다만 신 의원이 “일제강점기 우리 국민 국적이 일본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하자 김 관장은 “공직자 입장에서 우리 정부 정책을 존중하지만 개인적 입장은 이 자리에서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 신와르 사망 전 ‘유언’ 공개…“ 내가 죽더라도 ‘이것’ 하지 말라”[핫이슈]

    신와르 사망 전 ‘유언’ 공개…“ 내가 죽더라도 ‘이것’ 하지 말라”[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이었던 야히야 신와르가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하면서 중동 전세가 더욱 불안해진 가운데, 신와르가 사망하기 전 자신의 죽음을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인질 협상을 중재하는 아랍 국가들은 신와르에게 이집트가 하마스를 대신해 협상을 진행하도록 허용하는 조건으로 탈출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신와르는 가자지구에서 군사 작전을 더 확대할 뜻을 밝히며 탈출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마스 전 지도자였던 하산 나스랄라가 지난 9월 이란에서 암살당한 뒤, 하마스 정치 지도부에 “(나스랄라의 죽음을 이용해) 이스라엘이 타협을 요구하는 압력이 증가하겠지만, 이러한 압력에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와르는 암살당한 나스랄라의 뒤를 이어 하마스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른 후, 자신이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듯 이에 대비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중재해 온 아랍의 관계자들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신와르는 최근 몇 달 동안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고위 간부들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자신에게도 죽음이 가까이 왔음을 알고 있었다”면서 “그는 지난 7월 전 최고지도자인 나스랄라가 암살된 뒤, 9월경 하마스 전 대원에게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신와르는 자신의 죽음 가능성에 대비했고, 자신의 죽음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협상에서 하마스를 더 우위에 놓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면서 “신와르는 죽기 전 하마스 대원들에게 자신이 없어도 휴전 협상에서 절대 양보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아랍 중재 관계자들은 “신와르의 ‘마지막 조언’은 자신이 죽은 뒤 하마스를 통치할 리더십 위원회를 구성하라는 말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아랍걸프국가연구소의 후세인 이비시 박사는 CNN에 “누가 하마스의 새로운 지도자가 될 지는 알 수 없으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장기 게릴라전을 벌일 태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하마스가 휴전에 동의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쟁은 방금 시작됐을 뿐“이라면서 ”하마스는 설사 민간인 희생이 있더라도 가자지구 전역에서 소규모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마스 차기 지도자는 누구?한편, 하마스가 신와르를 이을 후계자를 선출하는 대신 카타르 도하에 본부를 둔 통치위원회를 임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도하 통치위원회는 신와르가 가자지구에서 다른 하마스 지도자들과 소통이 잘 되지 않는 이유로 구성됐다. 신와르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기획하고 감행한 이후 암살 등을 피해 지하 터널에서 주로 생활하고, 보안을 위해 펜과 종이로만 연락을 취해왔기 때문이다. AFP는 21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 지도부의 향후 계획은 3월로 예정된 다음 선거 때까지 신와르 순교자의 후임을 임명하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 7월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된 이후 새로 구성된 통치 위원회가 그룹의 리더십을 이어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통치 위원회는 5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쟁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 통치할 권한과 향후 계획을 관리할 임무를 맡고 있다. 이러한 집단지도 체제는 이스라엘이 잇따라 하마스 수장을 노린 공습을 가하면서, 수장을 잃는 일의 반복을 피하고 지휘 체계를 분산시키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마스는 신와르 후임자를 선출하되 외부에 신원을 비밀로 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집단지도 체제를 도입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 박동균 교수 “무늬만 자치경찰제, 제도 개선 필요하다”

    박동균 교수 “무늬만 자치경찰제, 제도 개선 필요하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자치경찰제도의 조속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교수는 제1기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바 있다. 박 교수는 지난 19일 오후 대구 수성구 고산3동 커뮤니티센터에서 ‘자치경찰제,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특별기획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치안행정학회·대한지방자치학회·한국자치경찰학회·대구경우회 등이 공동주최 이날 행사에는 국내 치안행정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교수는 “사회적 약자 보호, 교통사고 및 범죄예방, 생활안전 등의 업무는 자치경찰이 국가경찰보다 더 적합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며 “주민 자치 행정을 맡은 지자체가 예산과 인력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데다, 경찰 행정까지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자치경찰제도는 당초 취지대로 국가경찰과 분리된 자치경찰이 아닌 ‘자치경찰관’ 없이 출범한 데다, 제도 개선이나 예산 지원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박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법률을 개정하지 않아도 시행할 수 있는 부분부터 자치경찰제도 실현을 위해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박 교수는 “지금 법률을 개정하지 않아도 시행할 수 있는 것 중에 파출소와 지구대를 자치경찰 소속으로 환원해서 공동체 치안, 예방치안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아파트 층간 소음 등 갈등으로 인한 범죄와 묻지마 범죄 등은 지역 공동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 우크라 전장에 꽂힌 北인공기…“북한군 파병 지역에 등장” 진실은?[포착]

    우크라 전장에 꽂힌 北인공기…“북한군 파병 지역에 등장” 진실은?[포착]

    북한군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다는 소식으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장에 북한 인공기가 꽂힌 사진 공개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친러시아 전쟁 관련 텔레그램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북한 국기가 최근 해방(점령)된 도네츠크주(州)츠쿠리노 인근 포크로우스크 전선의 광산 폐석 더미 위에 게양됐다”면서 “우리 전투원들의 행동은 적에게 큰 혼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포크로우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의 병참거점이자, 주요 물류 요충지로 꼽히는 지역이며, 북한군이 파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진은 일파만파로 퍼졌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각종 매체 및 군사 전문가들도 해당 사진을 빠르게 공유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포스트는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내가 사진의 진위 여부를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는 없다”면서도 “(러시아에 파병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군인들의 영상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정보 작전의 일환”이라면서 “러시아는 현재 북한 관련 주제를 부각시켜 이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포 선전으로 이용하려 한다. 그들은 북한군 1만 2000명이 러시아에 있다는 사실을 수십 만 명으로 왜곡해 허위 주장을 퍼뜨리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DC)의 안드리 코발렌코는 자신의 북한군의 파병 소식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려는 선전을 경계해야 한다며 “깃발이 실제로 꽂혀있는지, 조작된 것인지, 그 깃발이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사진이 조작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 배경에 비해 북한 인공기는 평면적인데다, 확대해 봤을 때 인공기 부분의 화질이 뭉개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개된 사진의 화질 자체가 매우 떨어져 진위여부 자체를 확인하게 어렵게 만들었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현재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됐다는 각종 증거가 매일 쏟아지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한 파병을 결정했으며 1500명의 병력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이를 뒷받침할 증거로 러시아의 주요 항구 2곳에서 북한 특수부대 인원들을 싣는 러시아군 함정의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해 왔으며, 주유엔 북한대표부는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 담당) 회의에서 “러시아와의 이른바 군사 협력에 대해 우리 대표부는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정부 대표도 이날 유엔에서 북한군 파병과 관련한 잇따른 보도를 두고 “터무니없다”라는 식으로 발언했다.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한국의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은 국제규범과 안보리 결의를 상습적으로 위반해왔지만, 북한의 군대 파견은 우리마저도 놀라게 했다”며 즉각적인 북러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했다.
  • [씨줄날줄] 비상 걸린 병력자원

    [씨줄날줄] 비상 걸린 병력자원

    미국 CNN 방송은 지난해 12월 “앞으로 한국군이 맞이할 가장 큰 적(enemy)은 낮은 출산율”이라고 했다. 출산율 0.78명으로는 50만명에 이르는 기존 병력을 유지하기 어려우며, 저출생 문제로 한국의 국방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따르면 2022년 말 한국군 병력수는 48만여명으로 북한군(128만여명)의 37% 수준이다. 강원도 전방의 한 전투지역전단(FEBA) 부대는 최신예 K-21 장갑차로 무장하고 있지만, 훈련 때 인력이 부족해 옆 중대에서 포수와 조종수를 빌려 오는 ‘훈련 품앗이’를 하고 있다. 요즘 전쟁은 병력수로 이뤄지는 게 아니며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정예화된 군 구조로 전환하면 충분히 대처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막대한 핵무기와 첨단무기들을 갖춘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1만 2000여명의 전투병력을 급파받는 것은 병력자원이 전쟁 승패의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임을 방증한다. 최근 여당의 중진의원이 ‘5060 군경계병 법안’을 검토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정된 병력자원을 전투병 위주로 운용해 전력을 극대화하자는 고육지책이다. 설상가상으로 전투력 유지에 큰 몫을 담당하는 초급간부들은 줄줄이 군을 떠나고 있다. 올해 입대한 하사(1280명)보다 전역한 부사관(3170명)이 2배 이상 많다. 육군 장교의 경우 지난해 정원 대비 선발 부족 인원이 550명, 부사관은 4790명이나 됐다. 부사관이 조종하는 육군의 K9 자주포는 1100대가 있지만, 현재 조종수 보직률은 72.9%에 불과하다. 300대는 쏠 사람이 없는 ‘빈 대포’가 될 판이다. 병사 월급은 200만원까지 인상되는데 장교와 부사관은 상대적으로 처우가 열악하니 지원자는 갈수록 줄 수밖에 없다. 병력자원 감소 문제를 국가적 안보 과제로 삼아야 할 시점이다. 초급간부들의 자존감과 기를 살려 줄 획기적 대책 마련에 국방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 박성원 논설위원
  • 에어바운스·버블 공연까지… 어린이들도 꿀잼!

    에어바운스·버블 공연까지… 어린이들도 꿀잼!

    충북 청주시가 어린이들을 위한 ‘꿀잼 도시’를 만들고 있다. 청주시는 상반기에 진행한 팝업 놀이터 ‘오늘! 여기! 꿀잼’이 큰 인기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문화제조창 잔디밭, 무심천 체육공원, 김수녕양궁장, 생명누리공원 등에서 4차례 팝업 놀이터를 진행한 결과 총 2만 1000여명이 다녀갔다. 하반기에도 4차례 팝업 놀이터가 운영된다. 지난달 7일 시작됐으며 다음달 2일 하반기 마지막 팝업 놀이터가 청주 농업기술센터 유기농복합단지에서 펼쳐진다. 팝업 놀이터는 에어바운스, 미니 기차, 회전 비행기, 미니 바이킹 등 다양한 놀이 기구로 꾸며진다. 미니 운동회, 복화술 공연, 비눗방울 버블 공연도 열린다. 보건소와 경찰서도 참여해 재미있는 체험 행사 등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입장료가 무료이고 놀이 기구가 많다 보니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무척 좋아한다”며 “내년에도 팝업 놀이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시가 올여름 마련한 물놀이장도 대박을 터트렸다. 올여름 물놀이장 이용객을 집계해 보니 6만 6530명에 달했다. 시는 올해 대농근린공원, 망골근린공원, 장전근린공원, 문암생태공원, 생명누리공원,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단지 등 총 6곳에서 물놀이장을 운영했다. 물놀이장은 지난해보다 23일 늘어난 55일간 문을 열었다. 시는 올해 이용객들 편의를 위해 대기 공간, 쉼터 등 휴게 공간을 대폭 확충했으며 사전 예약제를 도입해 대기 시간을 줄였다. 전문 안전교육을 이수한 안전 요원, 간호 요원, 야간 경비 등도 배치했다. 수질 상태는 매일 점검했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옥화9경 가운데 1경인 청석굴에서 수상 레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는 카약 15대, 패들보드 30대, 체험장 운영 인력 14명 등 지난해보다 장비와 인력을 확대했다. 2주간 이용객은 2652명으로 조사됐다. 전년 2118명 대비 25% 늘어났다.
  • ‘K방산’ 세계로 진격

    ‘K방산’ 세계로 진격

    대한민국의 방위산업(K방산)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총기, 전차, 전투기, 군사위성, 통신장비 등 군수품 생산을 담당하는 방위산업은 최근 들어 일자리와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수출 유망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K팝, K드라마처럼 K방산으로 불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방산 수출액은 최근 10년간 연간 20억~30억 달러에 머물다가 2021년 약 73억 달러, 2022년 173억 달러로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0%가량 많은 2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거 아시아와 북미 중심이었던 K방산의 수출시장도 최근 중동, 유럽, 중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출 무기도 탄약, 함정 중심에서 전투기, 자주포 등으로 다양해졌다. K방산 무기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좋다고 평가받는 독일 자주포와 비슷한 성능의 K9 자주포는 1문당 가격이 독일의 절반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K9 자주포는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69%를 점유하고 있다. 비슷한 성능의 전차를 비교할 때도 가격은 독일 전차의 절반 수준이다. K방산 무기의 또 다른 장점은 다른 나라에 비해 공급 능력이 빠르다는 점이다. 한국은 폴란드와 2022년 7월에 대규모로 계약한 무기의 물량 중 1차분인 K2 전차 10대와 K9 자주포 28문을 4개월 만에 납품했다. 통상 주문에서 납품까지 수년이 걸리는 주요 무기 수출국의 공급 능력과 비교할 때 매우 빠른 수준이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무기 수출시장에서 10위(2019~2023년)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2027년까지 독일,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등 주요 유럽 국가를 제치고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적 분쟁 등 안보 정세의 유동성으로 인해 주요 방산 구매국에서 현지화, 기술 이전, 부대 창설 등을 포함한 포괄적 패키지 제공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수요가 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유형의 방산 수출을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소아암·희귀질환 극복, 함께 희망·미래 열어요”

    “소아암·희귀질환 극복, 함께 희망·미래 열어요”

    유족, 환아·가족, 의료진 처음 회동4년 새 9521명 진단, 3892명 치료 “첼로를 배우면서 희망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21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열린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에 참석한 명하율(14)군은 “레고, 프라모델 조립을 좋아하는 중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오케스트라 활동도 하고 있다”고 했다. 신경 근육질환을 앓고 있는 하율군은 시간이 지날수록 팔의 근력이 약해져 일상 동작을 혼자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울대병원의 연구과제를 통해 ‘옷감형 인공근육 어깨 보조기’를 지원받으면서 희망을 찾았다고 한다. 이날 행사는 하율군처럼 소아 희귀질환을 앓거나 소아암 진단을 받은 아이들과 가족, 의료진을 위로하고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2021년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기부(3000억원)로 시작된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9521명의 소아암·희귀질환 환자들이 진단을 받았고, 3892명이 치료를 받았다. 희귀질환은 유전체 이상으로 발병하는 선천성 질환 특성상 질환별로 국내외 환자 사례가 드물어 진단을 하는 데만 10년이 넘게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 선대회장의 기부로 소아암, 소아 희귀질환 환자 지원과 더불어 전국 네트워크 기반의 코호트(동일집단)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진단의 큰 어려움도 사라졌다. 현재 등록된 코호트 데이터는 2만 5000여건. 최은화(서울대병원 소아진료부원장)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장은 “이 사업은 미래 세대에게도 희망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도 참석했다. 이 선대회장의 유족이 환아·가족, 사업 참여 의료진과 만난 것은 지원사업단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 회장과 홍 전 관장은 행사에 앞서 서울대어린이병원 1층에 있는 이 선대회장의 부조상을 관람했다. 부조상 아래에는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보살피는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는 고인의 유지가 적혀 있다.
  • 강혜경 “김영선, 명태균 통해 尹 대선 도운 대가로 공천 받아”

    강혜경 “김영선, 명태균 통해 尹 대선 도운 대가로 공천 받아”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보한 강혜경씨는 21일 “김 여사가 돈을 챙겨 주려고 한다고 해서 명태균씨에게 (여론조사 비용) 견적서를 보냈는데 (명씨는) 돈은 안 받아 왔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받아 왔다”며 “김 여사가 공천을 줬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대선 때 미래한국연구소는 81번에 걸쳐 여론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씨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 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고 명씨가 연루된 미래한국연구소에서도 일했다. 강씨는 “(명씨가) 저에게 지시할 때 일부 (여론조사) 데이터를 손을 대라, 조작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도 말했다. 강씨가 법사위에 제출한 통화 녹음 파일에서 김 전 의원은 강씨와의 통화에서 “명태균이가 바람 잡아 가지고, 윤 대통령을 돕느라고 벌어들인 돈의 대부분을 거기다 썼잖아”라고 언급했다. 이어 “내가 그것의 영향을 받아 공천받기는 했는데, 그게 근데 나랑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거는 아니야”라고 했다. 강씨는 또 “명씨는 김 여사와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명씨가) 꿈자리가 안 좋다고 하니 (김 여사가) 해외순방 출국 일정을 바꾼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도 했다. 강씨는 ‘명씨가 김 여사와 통화한 음성을 스피커폰으로 튼 적이 있느냐. 같이 들은 적 있느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문에 “그렇다. 그중 하나가 ‘오빠 전화 왔죠? 잘될 거예요’였다”고 했다. 이어 ‘그 오빠는 누구를 지칭하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을 지칭한다”고 했다. 강씨는 “명씨가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공천도 본인이 받아왔다고 주변에 얘기했었다”고 했고, 명씨가 거래했던 25명의 정치인 중 오세훈 서울시장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의 공천 개입과 국정 농단은 국민을 기망하는 행위이자 민주주의를 좀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씨 증언이 대부분 명씨가 ‘전한 말’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주진우 의원은 “김 여사와 명씨가 통화한 게 몇 차례인가”라고 묻자 강씨는 “직접 들은 건 ‘오빠 전화 왔죠’고, 나머지는 육성인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같은 당 곽규택 의원도 “채권·채무 관계가 있냐”고 물었고, 강씨는 “김 전 의원에게 받을 돈이 좀 있고, 명씨한테는 없다”고 했다. 법사위는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김 여사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여당 반발 속에 야당 주도로 발부했다. 대통령 부인을 대상으로 동행명령이 발부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과 국회 직원들이 대통령 관저로 이동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혀 집행은 불발됐다.
  • “우크라 동부 러 점령지에 北인공기 꽂혀”…알고보니

    “우크라 동부 러 점령지에 北인공기 꽂혀”…알고보니

    유력한 친러시아 군사 전문 텔레그램 채널 ‘바옌니 아스베다미뗄’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포크로우스크(러시아명 포크롭스크) 지역에 북한 인공기가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채널은 “최근 러시아군에 의해 ‘해방’된 포크롭스크 쓰쿠리네 근처에 북한 인공기가 나타났다”며 관련 사진을 공유했다. 이어 쓰쿠리네는 지난 13일 러시아군이 통제권 확보의 의미로 러시아 국기를 게양한 곳이라고 전했다.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이 주장은 현재 러시아, 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SNS)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진은 허위로 조작·편집된 합성 정보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지금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국기를 게양할 때 시내 주요 건물이나 관공서 등 점령 사실을 크게 부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지점을 선택했다. 앞서 지난 2일 부흘레다르 점령 때도 러시아군은 시내 건물에 국기를 게양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 벌써 북한군이 배치됐을 가능성도 작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병력은 아직 러시아 본토에서 훈련받고 있으며, 선발대도 일단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사진 배경은 입체적인 데 반해 북한 인공기는 평면적이고, 심지어 인공기 픽셀은 어설프게 뭉개져 있다. 결정적으로 사진의 배경이 된 벌판과 러시아 국기 및 인공기 간의 픽셀이 상이한 것이 여느 합성 사진과 같다. 인공기 주변 배경 픽셀도 찌그러져 있다. 우크라 측 “러시아, 북한 주제 선전전 이용”“가짜 여부 관계없이 ‘인공기’ 선전 계속될 듯”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CD)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도 해당 사진에 대해 “선전전에 불과하다”며 “러시아가 이제 북한에 대한 주제를 확대·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발렌코 센터장은 그러면서 “깃발(인공기)이 어디에 걸린 것인지, ‘포토샵’ 처리됐든지 말든지와 관계 없이 깃발에 관한 얘기는 계속 나올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현재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를 급습한 것도 동부 전선에서의 열세 탓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주요 전쟁 목표는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모두 점령하는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 16분 만에 끝난 ‘아리셀 화재’ 첫 재판…박순관 대표 측 “공소사실과 다툼 부분 많아”

    16분 만에 끝난 ‘아리셀 화재’ 첫 재판…박순관 대표 측 “공소사실과 다툼 부분 많아”

    23명의 사망자를 낸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 박순관 아리셀 대표이사 대표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 박 대표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해 “검찰의 생각과 다른 점이 많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21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 고권홍) 심리로 열린 박 대표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 사건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박 대표 변호인 측은 검찰의 의견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변호인은 “(아리셀 화재 사건)사안 자체가 너무나 중대하다고 보여져 우리(변호인 측)는 검찰이 재판부에 의견을 내는 동안 중간에 끼지 않고 모두 들었다”며 “공소사실과 관련 우리 관점에서는 검찰 생각과 다투는 지점이 많이 있지만 말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어떤 의견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이) 의견을 내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객관적 사실은 인정하지만, 평가, 판단을 구하는 부분, 다투는 부분도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검찰 측은 공소사실과 관련한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고 박 대표 등에 대해 “23명을 사망케 하고 8명이 부상 당한 중대재해”라며 “전지의 연쇄적 폭발과 관련 안전 교육과 비상문 미설치 등이 다수 인명피해를 초래했고, 제품의 무리한 납품시도를 해 업무방해 혐의, 근로자 불법파견 혐의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아울러 이날 재판은 공판 준비가 미흡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피고와 검찰 측 입장만 확인한 채 다음 준비기일 일정을 잡으며 16분 만에 끝났다. 이날 변호인은 “검찰과 합의한 바에 따르면 열람실 사정으로 10월 30일부터 증거기록 등사가 가능하다고 하다”며 공소장 외 검찰이 혐의 입증을 위해 확보한 증거기록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제출한 자료는 약 3만 5000쪽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통상 첫 공판에서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인정 또는 부인)과 검찰의 증거기록을 재판부가 채택해도 될지 동의 여부를 밝히지만 준비가 미흡해 이마저 진행되지 못한 것이다. 재판장은 “검찰에 요청한다. 비단 이 사건뿐만 아니라 다른 사건도 열람 등사를 시작하기까지 거의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걸린다. 상식적이지 않다”며 “1심에서 구속 기한이 6개월인데, 한 달 정도가 날아가 버린다. 수원지검에서 물적, 인적 지원을 확보해서 이를 해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에 검찰 측은 “열람 등사에 협조해 최대한 일찍 드리겠다”고 답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일반 공판 기일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박순관 대표 등 8명은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 달 25일 오전 10시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갖기로 했다. 한편 박 대표는 올해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쯤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근로자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유해·위험 요인 점검을 이행하지 않고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을 구비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그의 아들인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파견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방해, 건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다른 임직원 등 6명과 아리셀을 포함한 4개 법인도 각 불구속 기소 됐다.
  • ‘사천 채석장 2명 사망사고’ 발파팀장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

    ‘사천 채석장 2명 사망사고’ 발파팀장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

    지난 8월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한 골재채취장에서 난 사망사고와 관련해 업체 관계자 1명이 불구속 송치됐다. 앞서 사천경찰서 교통조사계에서 조사했던 이 사건은 ‘부실수사’ 논란에 휩싸여 경남경찰청 교통과 교통조사계 교통범죄수사팀으로 이관됐다. 경남경찰청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남지역 한 골재업체 발파팀장 4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2일 오전 11시 57분쯤 사천시 한 골재채취장에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발파 작업을 한 혐의를 받는다.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발파 작업을 할 때 발파 경고를 하고 위험구역 안에 감시원을 배치해 출입을 금지하는 등 안전조치를 다 해야 한다. 사고 당시 골재채취장 내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도로 4m 높이 아래로 추락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골재 생산업체 대표 운전자 60대 B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임원 50대 C씨 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애초 사고는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됐다. 하지만 장례 이후 고인의 지인들은 사고 차량 사진 등을 보고 ‘단순 차량 추락 사고일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고인 휴대전화 있던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했고, 사고 당시 골재채취장에서 발파 작업이 있었던 정황을 발견했다. 이후 유족 등 요구에 따라 경남경찰청은 사건을 넘겨받아 재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CCTV 분석,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등을 분석해 발파과정에 발생한 비산물이 차량 등을 충격하고 이로 말미암아 피해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서를 확보했다. 비산물이 차량 이동 경로로 비산되는 모습을 확인하고 차량 내부에서 돌 19개가량을 수거한 것이다. 차량 표면 긁힌 흔적과 전면 유리파손 흔적 등을 볼 때 일부는 비산된 돌에 의해 생성됐을 것이라는 추정도 했다. 또 EDR 분석 결과를 거쳐 당시 차량이 약 10㎞ 속도로 달리다 좌측(운전석 방향)으로 전복됐는데 이는 조수석에 타고 있던 C씨 부상 정도와 불일치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발파팀장이 관련 법상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못했다고 봤다. 발파로 흩어진 돌에 차량과 피해자들이 강한 충격을 받았고, 이는 외상성 두부 손상과 차량 추락을 불러와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결론이다. 경찰은 “형법상 업무상과실치사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실업주 처벌은 중대재해처벌법상 이루어지며 이는 고용노동부에서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고와 관련해 노동계와 유족 측은 22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초기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직무 유기)로 사천서 직원을 고소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 경남 e스포츠 상설 경기장 본격 가동…오픈대회 등 풍성

    경남 e스포츠 상설 경기장 본격 가동…오픈대회 등 풍성

    경남도는 ‘e스포츠(이스포츠) 상설경기장 오픈 기념 대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다채로운 e스포츠 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경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오픈 이벤트 대회는 이달 26일 열린다. 대회에서는 발로란트, FC온라인 결승전은 물론 전 스타크래프트 선수 홍진호·도재욱 사인회, 가수 매드크라운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중·고등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행사도 있다. 경남 중·고등학교 이스포츠 리그전(11월 23일)과 경남 직장인 이스포츠 대회(12월 7일)가 상설 경기장에서 이어진다. 올해 4회째를 맞는 경남도지사배 이스포츠 캠퍼스 대항전도 있다. 대회는 11월 30일 이스포츠 특별대전과 함께 열린다. 대회에서는 스타 게임 선수, 인기 인터넷방송인(BJ)과 직접 대결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한다. 대회 명장면은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경남 콘텐츠 페어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경남 e스포츠 경기장은 대전·광주·부산에 이어 전국 네 번째로 지난 5월 문을 열었다. 경상국립대 100주년 기념관 4개 층을 단장해 경기장으로 조성했다. 경기장은 500석 규모 주 경기장과 76석 보조 경기장 등을 갖췄다. 경남대 한마관에는 글로벌게임센터도 지난 5월 문을 열었다. 현재 12개 기업이 입주해 게임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도는 게임산업을 육성하고자 제작·유통·인재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 삼성 광주공장 물량 일부 해외이전 우려에 광주시 “생산 규모 변동 없어”

    삼성 광주공장 물량 일부 해외이전 우려에 광주시 “생산 규모 변동 없어”

    광주시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일부 구형모델 멕시코 이전 생산’과 관련, “광주사업장의 시설과 생산 캐파(규모)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올 연말 라인 최신화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21일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전략에 따라 물량 재배치를 추진하면서 경쟁력이 약한 구모델은 현지(해외) 생산으로, 대신 프리미엄모델과 신모델은 광주 생산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해부터 베트남의 세탁기 물량과 중국의 건조기 물량을 광주로 이전해 생산하고 있다. 또 차세대 가전의 핵심인 모터공장도 광주에 재배치한 상태다. 광주시는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상생 강화를 위한 삼성형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 협력업체 지원 펀드 활용 등을 협의하고 있다. 특히 지역 가전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가전 신사업 기회 발굴, 커넥티드 리빙분야 사업 진출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현재 삼성은 프리미엄 가전 전략에 따라 물량 재배치를 추진하면서 구모델은 (해외) 현지 생산으로, 프리미엄 모델과 신 모델은 광주 생산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구 모델 일부가 현지생산으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광주공장의 시설과 생산 규모에는 변동이 없고 오히려 올해 연말 라인 최신화 작업을 준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광주 삼성공장이 커지고 광주 제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과 협력사, 광주시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비수도권 공항 국제여객 분담률 저조…인천 쏠림현상 여전

    비수도권 공항 국제여객 분담률 저조…인천 쏠림현상 여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선 수요는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김해공항 등 비수도권 공항의 국제여객 분담률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 규모·특성 등을 고려할 때 분담률 차이는 어쩔 수 없지만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려면 비수도권 공항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한국공항공사 자료를 보면, 올해 1~9월 전국 8개 국제공항 이용객(여객)은 6591만 5470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4% 증가한 수치다. 양양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은 이용객이 늘었다. 증감률은 청주 298.7%, 제주 133.5%, 무안 82% 등을 보였다. 다만 이용객 수로 봤을 때 공항별 차이는 컸다. 인천공항은 5220만 5359명이 이용했지만 제2 관문공항인 김해공항은 653만 2120명에 그쳤다. 김포공항은 287만 1815명, 제주공항은 188만 8224명, 청주공항은 111만 7332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나머지 공항 이용객은 총 1371만 111명이었다. 인천공항이 국제여객 이용객의 79.2%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비수도권 공항 경쟁력 약화와 관련한 지적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더불어민주당·김해 갑) 의원은 한국공항공사 자료를 토대로 김해공항 국제여객 분담률이 2019년보다 올해 더 떨어졌다고 밝혔다. 국제여객 분담률은 2019년 인천공항 83.6%-김해공항 11.4%였지만 올 상반기에는 인천 84.6%-김해 10.7%로 나타났다. 김해공항은 올 4월 국제선 터미널 확장으로 수용 능력을 기존 630만명에서 830만명으로 늘리고 태국 방콕 노선 복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리 등 중·장거리 노선 확장을 시도했지만 국제여객 분담률은 더 떨어졌다. 특히 김해공항 국제여객 분담률은 다른 나라 주요 공항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 상반기 기준 분담률은 일본 나리타공항 57.7%·간사이공항 42.3%, 중국 베이징공항 31.6%·푸둥공항 68.4%로 조사됐다. 인천공항 ‘쏠림현상’이 여전히 계속되는 가운데 김해공항 등 비수도권 공항이 제대로 된 국제선 역할을 하려면 노선 다변화·시설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홍철 의원은 “김해공항이 제2 관문공항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중장거리 노선 확대가 필수”라며 “이와 함께 한국공항공사가 국제선을 활성화해 시설 개선 등 다양한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 군인 참수할 것” 우크라서 충격 포스터 등장…황당한 이유 공개[핫이슈]

    “한국 군인 참수할 것” 우크라서 충격 포스터 등장…황당한 이유 공개[핫이슈]

    우크라이나의 한 네티즌이 “한국군을 죽이겠다”는 경고를 담은 섬뜩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기원하는 각종 밈을 전달하는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우크라이나의 공세’(@ukrnastup)은 19일 “한국군인이여, 우리가 당신을 참수하겠습니다”라고 한글로 적힌 글과, 우크라이나 군인이 동양인으로 추정되는 군인의 목에 칼을 대고 있는 모습의 그림을 담은 게시물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당신은 여기서 죽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은 구원받지 못할 것입니다”라는 한국어가 적혀있고, 그림 속 위협받는 군인은 피투성이 얼굴을 한 채 두려움에 떨고 있다. 동맹국인 미국의 기조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해 여러 차례 지지를 선언했던 한국의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 있는 해당 게시물은 한국과 북한을 혼동해서 생긴 일로 전해진다. 문제의 게시물에는 북한 군복을 입은 병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표기된 지도를 가리키고 있다. 이는 최근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상황에서, 게시물을 만든 이가 한국과 북한을 혼동하여 표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본 한 네티즌들이 “한국은 남한을 의미한다. 북한(North Korea)로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으나, 초반 해당 계정(@ukrnastup)은 “만약 그들(한국)이 탄약과 차량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다음(참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한 네티즌은 “한국의 상황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복잡하다. 한국은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과 첨단 무기를 이전할 것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삼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고 한국은 이미 살상 무기 대신 다른 것으로 우크라이나를 도왔다. 마치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빚진 것처럼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우크라이나 공세’ 계정은 ‘북한군인이여, 우리가 당신을 참수하겠습니다’라고 문구를 정정한 포스터를 다시 올렸다. 러시아 파병간 북한군, 보급품 받는 모습 공개앞서 우리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최대 1만 2000명을 파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이를 뒷받침할 근거로 러시아 2곳의 항구에서 러시아 전함이 북한 특수부대원 약 600여 명을 태우는 모습의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문화부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 역시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이는 장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는 북한 군인의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나오라, 야”, “야, 야”, “넘어가지 말거라” 등의 말소리가 들리고, 이를 공개한 우크라이나군 측은 해당 군인들이 북한 억양을 쓰는 북한인이라고 주장했다. SPRAVDI는 “이 영상은 입수한 지 72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라면서 “영상 속 북한 군인들은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우크라이나 전장 배치를 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친러시아군 채널 파라팩스(ParaPax) 텔레그램 채널에도 “파병된 북한 군인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면서 병사들이 줄지어 군사기지에 들어가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도 북한 억양의 말소리가 등장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해당 영상 속 군인들이 북한군 소속이라는 우크라이나측 주장의 진위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의회에서 “우리 정보기관이 북한에서 러시아로 무기뿐 아니라 인력 이동도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들은 전쟁에서 사망한 러시아인을 대신할 공장의 근로자다. 또 러시아 군대를 위한 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설이 제기될 때마다 꾸준히 ‘가짜 뉴스’라며 부인해 왔다.
  • 젤렌스키의 경고 “북한군, 모두에게 해롭다” 왜?

    젤렌스키의 경고 “북한군, 모두에게 해롭다” 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원하는 북한에 대해 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장비뿐만 아니라 전장에 배치될 군인들을 보내고 있다는 위성·영상 증거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난 이(북러) 협력에 대해 눈을 감지 않고 솔직히 말하는 국가 지도자들과 대표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이것과 관련해 우리의 파트너들이 더 정상적이고 솔직하며 강력하게 대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지원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에 다른 국가의 사실상 참전”으로 규정하고서 북한이 전쟁에 더 개입하면 모두에게 해로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현대전에 숙련이 되면 불행하게도 불안정과 위협이 많이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세계가 지금 침묵하고, 우리가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방어해야 하는 것처럼 최전방에서 북한 군인과 교전해야 한다면 세계 누구에게도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고 전쟁을 장기화할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됐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미국 CNN은 파병된 북한 군인에게 군복과 군화 등 보급품을 원활하게 지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등장한 한글 설문지를 보도했다. 설문지에는 한글로 “모자 크기(둘레), 체복/군복 치수와 구두 문서를 작성해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러시아어로도 같은 내용의 안내가 적혀있다. 모자의 둘레와 신장, 가슴둘레를 각각 표시하라는 한글 질문도 있다. CNN이 입수해 공개한 한글 설문지는 우크라이나 문화부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공개한 동영상과 함께 북한군 파병 사실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증거가 되고 있다. 앞서 SPRAVDI는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이는 장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는 북한 군인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동양계 군인들이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군인으로부터 장비를 배급받는 모습이 담겼으며 북한 억양으로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 “야, 야, 야” 같은 음성이 확인된다. 이와 함께 텔레그램 채널 파라팩스는 파병된 북한 군인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며 병사들이 줄지어 군사기지에 들어가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영상을 촬영한 군인의 군복에 러시아 동부 군사 지구의 부대 상징이 부착돼 있으며 영상이 촬영된 장소 역시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소개했다. 북한은 아직 파병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대신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한미일 주도의 대북 제재 감시 체제인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에 대해 “가담한 나라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MSMT는 러시아의 반대로 해체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을 대체하는 기구다.
  • [사설] 野 “탄핵” “하야”… ‘李 방탄용’ 의혹 자초할 셈인가

    [사설] 野 “탄핵” “하야”… ‘李 방탄용’ 의혹 자초할 셈인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심우정 검찰총장의 탄핵 추진을 공식화했다. 서울중앙지검장과 반부패수사2부장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170석의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낸다면 가결 가능성이 높아 검찰총장 업무가 정지되는 등 심각한 파장이 우려된다. 검찰이 4년 6개월간 수사를 질질 끌다 무혐의 처분을 내림으로써 불신을 자초한 측면도 없지 않다. 지난 17일 검찰은 김 여사의 회사인 코바나컨텐츠의 기업 협찬 의혹에 대해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것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영장이 기각된 것처럼 설명했다가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월 김 여사를 ‘출장 대면조사’했던 검찰은 지난해 7월 김 여사 측에 전달한 서면조사 질의서의 답변서도 무려 1년이 지나서야 제출받는 등 수사 의지를 의심받을 행태를 이어 온 것이 사실이다. 전주(錢主) 손모씨에게 1심 무죄와 달리 2심에선 방조 혐의로 유죄가 선고됐음에도 구체적 역할 등이 다르다는 사유로 추가 조사 없이 김 여사를 무혐의로 결론 낸 것도 자충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의해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수사지휘권이 박탈된 상태다. 자신들이 정치적 이유로 손발을 묶었으면서 이제 와 마음에 들지 않는 결정이 나왔다고 취임 1개월밖에 안 된 검찰총장을 탄핵하겠다고 한다. 이래서는 입법 권력 남용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가 없다. 검찰 수사의 부당성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얼마든 비판할 수 있다. 검찰에 항고, 재항고, 법원에 재정신청 등 법적으로 다퉈 볼 수 있는 수단들도 있다. 이런 절차를 전부 건너뛰고 무턱대고 탄핵을 꺼낸다면 행정부 견제가 아니라 11개 혐의로 4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 구명용이라는 비판을 감당할 각오가 돼야 한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장외투쟁에 돌입할 방침이다. 성난 민심을 내세우며 “김건희 정권”이란 자극적 표현도 쓰고 있다. 김 여사 관련 조사 대상을 8개에서 14개로 늘린 특검법을 세 번째 발의했다. 당 지도부 인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탄핵”, “윤 대통령의 유일한 선택지는 하야”라며 탄핵을 공개 거론했다. 이 대표는 다음달 15일과 25일 각각 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재판의 1심 선고를 받는다. 이 대표에 대한 사법적 심판을 무력화하기 위해 검찰총장, 심지어 대통령 탄핵도 밀어붙이려는 무리수로 보일 수 있다. 국민 눈에 그런 의구심을 계속 쌓아 간다면 역풍이 불 수 있다.
  •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韓도 美도 안 간다… 송환 절차 또 무산

    ‘테라·루나 사태’ 권도형, 韓도 美도 안 간다… 송환 절차 또 무산

    전 세계에서 수십조 원의 피해를 낸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인 권도형(33·테라폼랩스 대표)씨의 송환 절차가 또다시 중단됐다. 권씨를 서로 체포하려던 한국과 미국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는 18일(현지시간) 권씨가 범죄인 인도 절차를 중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의 인도 여부는 그가 제기한 헌법소원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미뤄지게 됐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법망을 피해 도피하던 권씨는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으로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려다 체포됐다. 한국과 미국이 각각 신병 인도를 요청해 몬테네그로 법원은 여러 차례 심리를 이어 갔다. 고등법원과 항소법원은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인도를 요청했다’는 이유를 들어 권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달 19일 “인도국을 결정할 권한은 법원이 아닌 법무부 장관에게 있다”며 사건을 법무부로 이관했다. 그를 미국으로 보내려는 속내다. 한국행을 바라던 권씨 측은 이 결정에 반발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변호인은 “항소법원의 결정이 사실상 최종심인데 대법원이 이를 취소한 것은 유럽인권조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사태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권씨가 필사적으로 미국행을 피하려는 것은 미 법원이 경제 범죄에 중형을 선고하기 때문이다. 투자자 3만 7000여명을 상대로 650억 달러(약 89조원) 사기 행각을 벌인 버나드 메이도프 전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은 150년형을 선고받았다. 70억 달러 금융사기 혐의를 받는 앨런 스탠퍼드 전 스탠퍼드 인터내셔널그룹 회장도 110년형에 처해졌다.
  • [단독] 환경오염 주범인데… 유해 물질 PVC로 만든 ‘기후역행카드’

    [단독] 환경오염 주범인데… 유해 물질 PVC로 만든 ‘기후역행카드’

    1월부터 실물카드 79만여장 판매단기권은 반납 시스템 없어서 폐기서울시 “소재 선정 관련 논의 없어”“세심한 접근·재사용 방안 고민을”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기후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올해 초 출시된 ‘기후동행카드’가 기후 위기를 촉발하는 소재인 폴리염화비닐(PVC)로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카드사들이 10년 전부터 나무나 재활용 플라스틱을 소재로 일부 카드를 제작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업 취지에 동떨어진 ‘기후역행카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게다가 지난 7월부터 시작한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서비스도 사용 기간 종료 후 카드를 반납하는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 쓰고 난 카드를 버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PVC 소재의 실물 기후동행카드는 79만 6762장 판매됐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기후동행카드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식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카드 이용객에게 교통비 절감 혜택을 준다. 발급 초기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달 말 기준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객 432만명 중 약 12%인 51만명이 이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실물 카드만 80만장 가까이 팔린 이 카드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PVC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PVC는 열로 모양을 쉽게 변형시킬 수 있어 신용·체크 카드나 휴대폰 케이스처럼 말랑말랑한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데 흔히 사용된다. 다만 생산·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서 염화수소·다이옥신·환경 호르몬 등 유해 물질이 대량 발생한다. 김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화학물질센터 실장은 “PVC는 지금까지 개발된 플라스틱 소재 중에서 가장 유해하다”고 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교보증권이 2022년 발표한 ‘플라스틱 재활용 당위성과 기술 현황’ 보고서를 보면 PVC 소재 신용카드가 완전히 썩는 데만 1000년이 넘게 걸린다. 이런 유해성 때문에 주요 카드사들도 일부 카드를 친환경 소재들로 제작한다. 나무,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하거나 옥수수 전분 등에서 추출한 성분을 주원료로 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마스터카드는 이미 옥수수나 설탕으로 만든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원료로 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2028년부터는 친환경 소재로만 실물 카드를 만들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후 위기 대응, 친환경 교통 혁신을 앞세운 기후동행카드 사업의 취지를 고려하면 카드 제작에 좀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 관계자는 “카드 제작은 대행 업체를 선정해 진행했는데, 소재 선정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은 “사업의 취지를 살리려면 PVC 소재의 카드가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도 “친환경 취지를 앞세우는 만큼 실물 카드도 PVC가 아닌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꼬집었다. 더욱이 카드 재사용 대책이 없다는 점도 논란 요소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시작한 단기권은 사용 기간이 종료되면 카드를 폐기해야 한다. 현재 지하철 일회용 교통카드와 같은 반납 체계가 없어서다. 허승은 녹색연합 녹색사회팀장은 “카드를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고, 반납된 카드는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주로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해 사용 이후 기념하기 위해 소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로 환급할 수 있는 방안은 현재로선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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