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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전반기 원구성 합의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전반기 원구성 합의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이상훈)과 국민의힘(대표의원 김길영)은 9일 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에 합의했다. 여야 합의에 따라 서울시의회 상임위원장단 배분이 완료됐다. 제1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은 의회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운영위원회를 필두로 행정자치·기획경제·보건복지·도시안전건설·주택공간·교통·교육위원회 등 총 8개 상임위원장직을 확보했다. 제2교섭단체인 국민의힘은 환경수자원·문화체육관광·도시계획균형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이끌어갈 예정이다. 또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도 11대 서울시의회 선례를 존중하여 더불어민주당이 1, 3, 4기 위원장을, 국민의힘이 2기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양 당은 이번 원구성 합의를 기점으로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을 지양하고,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민생 중심의 의정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시정에 대한 철저한 견제와 감시라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는 한편, 상생과 협치 모델을 구축해 서울시의회의 발전과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양 당 대표의원은 “상호 존중과 협치의 정신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루었다”며 “앞으로 서울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우린 철수합니다”…한국 잠수함 버린 캐나다 후폭풍, ‘아쉬운 소리’ 터진 산업계 [밀리터리+]

    “우린 철수합니다”…한국 잠수함 버린 캐나다 후폭풍, ‘아쉬운 소리’ 터진 산업계 [밀리터리+]

    한화오션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불발에 따라 교육·훈련센터 설립 등 산업 협력 프로젝트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현지에서는 산업 협력 계획에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캐나다 유력 매체 CBC 등 현지 언론은 지난 7일 “한화오션이 CPSP 탈락 후 온타리오 조선소 등과 함께하려던 훈련 센터 파트너십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CPSP 수주를 위해 지난 2월 토론토에서 온타리오 조선소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온타리오 조선소·모호크 칼리지와 3자 간 전략적 협력 의향서(LOI)를 맺었다. 해당 내용에는 모호크 칼리지에 ‘조선 인력 양성 허브’를 구축하고 용접과 로보틱스 등 핵심 숙련 인력을 함께 양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온타리오 조선소 내에는 통합형 교육 캠퍼스를 구축하고 스마트 조선소 기술과 선박 건조 노하우를 전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화오션은 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해당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10~15년간 용접·제작·해양 기계·전기·로보틱스 등 핵심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었다. 이는 온타리오주 내 조선 전문 교육·훈련센터 설립 등 전략적 투자와 현지 업체와 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전략이었으나, 한화오션이 끝내 고배를 마시면서 해당 프로젝트는 사실상 무산됐다. 킬런 그린 한화캐나다 대변인은 CBC에 “한화와 온타리오 조선소, 모호크 칼리지와의 계약은 한화가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선정되는 것을 전제로 맺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파트너십이 계속될 가능성이나 재협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모든 것을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의 탈락, 아쉽다”한화오션이 CPSP에서 선정되지 못한 뒤 협력 프로젝트 등이 무산되자 캐나다 일부 산업계에서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테드 커크패트릭 온타리오 조선소 사업 개발 담당 부사장은 CBC에 “한화오션의 지원은 주로 지식 및 기술 이전과 교육에 기반을 두고 있어 정확한 금액으로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한 규모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오션이 CPSP에서 최종 선정되지 못해 아쉽다”면서 “다만 한화오션의 유치 활동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폴 암스트롱 모호크 칼리지 총장도 CBC에 “한화오션과의 협력 사업을 통해 용접, 전기, 기계 설비, 해양 기계, 로봇 공학 및 물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었다”며 “이 프로젝트가 가동됐다면 여러 프로그램에 걸쳐 1000~1200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봤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현재 온타리오 조선소와 모호크 칼리지 측은 한화오션이 파트너십을 철수해도 협력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숀 파둘로 온타리오 조선소 최고경영자(CEO)는 “모호크 칼리지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훈련함을 잠정적으로 건조할 것”이라며 “온타리오 조선소와 모호크 칼리지와의 파트너십은 한화의 참여를 요청하기 전부터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숀 코피 모호크 칼리지 대변인도 “온타리오 조선소와의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오타와와 온타리오 북부의 알고마스틸 지역 사회에서도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수주전 과정에서 알고마스틸에 3억 4500만 달러(한화 약 5195억원)를 투자해 구조용 강재 공장을 짓고 캐나다산 철강을 방산 제조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국 관세와 전기로 전환 여파로 1000명의 철강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은 지역 입장에서는 수백 명의 재고용까지 기대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국방경제학 전문가인 칼 스코그스타드 레이크헤드대학 교수는 CBC에 “한화오션의 제안에는 알고마스틸로 자금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온타리오 북부에 분명한 이익이 있었다”라며 “지역 입장에서는 분명 아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 을지로위, MBK·메리츠에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 1000억 필요”

    민주당 을지로위, MBK·메리츠에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 1000억 필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9일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 측에 1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 지원을 촉구했다. 민병덕 을지로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MBK파트너스-메리츠 경영진 간담회’에서 “협력업체 2000명, 노동자 1만 3000여명, 지역 상권 등 10만명가량의 민생이 무너지고 있다”며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더라도 당장의 불을 끄기 위해 긴급운영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이어 “메리츠와 MBK 경영진 여러분은 채권자이자 투자자의 지위에서 마땅히 짊어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다해주길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1000억원은 결코 작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동안 홈플러스를 통해 얻은 수익과 향후 잃게 될 사회적 신뢰를 고려하면 메리츠와 MBK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이후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연금공단에 MBK 투자금 회수 검토를 요청해 MBK를 압박하겠다는 구상이다. 민 위원장은 “긴급운영자금 조달이 시급한 현시점에서 연금공단의 분명한 입장이 필요하다”며 “이는 MBK에 큰 압박이 될 것이고, 김 이사장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BK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민 위원장은 “MBK의 반복된 약탈적 금융 행태와 투자자 보호 의무 위반 논란을 고려할 때 기존 투자금 회수 문제와 위탁운용사 자격 유지의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는 최근 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오랫동안 회생 기간을 거치며 많은 분들께 어려움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을지로위원회 위원님들이 꼭 잊지 마시고 계속해서 지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트럼프, 한국에 1600조원 ‘잭팟’ 쏘나…‘충남급 호위함’ 콕 집은 이유 알고 보니 [밀리터리+]

    트럼프, 한국에 1600조원 ‘잭팟’ 쏘나…‘충남급 호위함’ 콕 집은 이유 알고 보니 [밀리터리+]

    미국 정부가 한국 조선업계 역량 파악을 위해 국내 조선 3사(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에 공식 타진한 가운데, 특히 충남급 호위함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미 국방부와 해군은 최근 국내 조선업체들에 전투함과 급유함에 대한 정보 요청(RFI·Requests for Information)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조달규정(FAR)에 따르면 RFI는 정부가 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가격, 인도 조건, 기타 시장 정보 등을 파악하고자 할 때 밟는 공식 절차다. 일반적으로 RFI는 사업 발주 이전 시장조사의 성격을 띠는 만큼 향후 협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미 국방부는 한국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인 ‘울산급 배치-Ⅲ’(충남급)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급 호위함은 길이 129m·폭 14.8m·높이 38.9m에 경하배수량 3600t급 호위함으로, 기존 인천급(Batch-I), 대구급(Batch-II)의 뒤를 잇는 FFX 사업의 3단계 함정이다. 대공·대잠 능력이 크게 강화됐으며 국산 첨단 전투체계와 4면 고정형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를 최초로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함정들이 회전식 레이더를 사용한 것과 달리, 충남급은 함교 위에 설치된 통합센서마스트(I-MAST)에 네 개의 고정형 레이더를 배치해 360도 전 방향을 동시에 감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수의 공중 및 해상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으며, 미사일과 항공기에 대한 대응 속도와 정확성이 크게 향상됐다. 무장도 대폭 강화됐다. 함수에는 127mm Mk45 함포가 장착되며, 한국형 수직발사기(K-VLS)를 통해 해궁(K-SAAM) 함대공 미사일, 장거리 대잠로켓, 전술 함대지 미사일 등을 운용할 수 있다. 충남급 호위함은 HD현대중공업이 기본 설계를 맡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함께 분담 건조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미국이 충남급에 관심 보인 이유미 해군이 충남급 호위함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미국이 차세대 수상함에 적용하려는 기술과 개발 방향이 충남급과 상당 부분 맞아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4면 고정형 AESA 레이더의 경우 미국 역시 차세대 소형 전투함에 360도 상시 감시와 동시 다중표적 교전 능력을 중시하고 있어, 충남급은 실전 운용 사례로서 참고 가치가 높다. 더불어 충남급은 레이더, 소나, 전자전 장비, 무장을 하나의 전투체계로 통합해 운용한다. 미국은 함정 건조 기간을 줄이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검증된 통합체계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방산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가성비 역시 미국의 관심을 사로잡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충남급은 이지스 구축함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대공·대잠·대함 능력을 고르게 갖춘 다목적 호위함이다. 미국은 현재 고가의 대형 함정 위주 전력에서 벗어나 수량을 늘릴 수 있는 중형 전투함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충남급이 유의미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 실패했지만 ‘오히려 좋아’?한국은 최근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서 탈락하면서 나토의 높은 벽을 다시 한번 체감했다. 그러나 패배감이 채 가시기도 전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토대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지난해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해군력 강화를 위해 2024년 말 기준 296척의 함정을 2054년까지 381척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앞으로 30년 동안 총 364척, 연평균 12척의 신규 함정이 필요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미국 해군이 신규 함정 조달을 위해 2054년까지 투입할 예산은 연평균 300억 달러(한화 약 45조원)로 추산된다”며 “총 1조 750억 달러(약 1600조원)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 군함 10척을 신속하게 건조할 수 있느냐”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RFI는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지난 2월 미국-이란 전쟁 등으로 혼란스러운 미국 정세에 밀려 있던 마스가 프로젝트가 이제야 국방부 및 해군 차원의 실무 검토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는 추측으로 이어졌다.
  • “트럼프 지시로 추가 타격”…미군, 이틀째 이란 공습

    “트럼프 지시로 추가 타격”…미군, 이틀째 이란 공습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상선 공격에 대응해 이란을 추가 공습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공습으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8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군통수권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을 겨냥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는 이란의 역량을 더욱 약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핵심 국제 수역을 자유롭게 항해하는 상선과 민간 선원을 대상으로 한 공격에 대해 이란에 책임을 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습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이뤄졌다.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간 데 따른 대응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 오늘 밤 다시 이란을 강력히 공격할 수 있다”고 말하며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면서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 “정비사업 부서 통합해 진두지휘… 모두 행복한 동작 만든다”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정비사업 부서 통합해 진두지휘… 모두 행복한 동작 만든다”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1호 결재는 재개발·재건축 촉진안신속 결정 위해 분산된 부서 통합각 구역 맞춤 TF 세워 주민과 소통 ‘과한 공공기여 요구’ 태평百 부지민간개발 탄력받도록 기여분 조정동작 곳곳을 핫플레이스로노량진에 대형몰·컨벤션센터 유치사당·이수역 종상향해 상권 활성화한강변 용양봉저정에 타워 건립 등서울 경관 즐기는 ‘동작 8경’ 명소화최우선 순위는 구민과의 소통다양한 목소리가 함께 울리는 동작지지자 아닌 분의 의견도 새겨듣고 경쟁 후보 공약 중 좋은 것은 채택구민 받드는 ‘모두의 구청장’ 될 것“이번 선거에서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행복해야 합니다. 동작구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모두의 구청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류삼영(62) 서울 동작구청장은 8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구민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구민의 뜻을 받드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류 구청장은 2024년 총선(동작구을)에서 낙선한 뒤 하루도 쉬지 않고 동작 구민을 만났다. 그는 “부친이 6·25 참전용사로 뒤늦게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아 올해 초 현충원으로 모셨으니 이젠 동작이 고향이나 마찬가지”라며 “늘 열린 자세로 구민 말씀을 듣고 그 뜻을 받들어 모신다는 마음으로 구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정비사업 구역별 사업촉진 태스크포스(TF)를 통한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지원 ▲한강 수변공간을 활용한 핫플레이스 조성 ▲동작구 용양봉저정 동작타워(가칭) 건립을 임기 중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류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후 1호 결재로 ‘재개발·재건축 사업 촉진방안’을 처리했는데. “선거운동 기간 가장 많이 들은 주민들의 당부는 재개발과 재건축을 신속히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동작은 정비가 필요한 노후 주거지가 많고 90여 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동안 동작구청의 정비사업 관련 부서가 4개로 분산돼 사업 진행 과정에서 부서 간 협업이나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기 어려운 구조였다. 이번에 분산된 기능을 하나로 묶어 강력한 컨트롤타워를 세웠다. 각 정비사업 구역에 맞춤형 전담 TF를 가동하겠다. 조만간 조직개편을 통해 정비사업신속추진단을 신설해 각 TF팀을 운영 관리할 계획이다. 지난 1일 구청장 직속 ‘정비사업촉진위원회’도 구성했다. 제가 주재하는 위원회에 정비사업의 고질적 문제인 구성원들의 의견 충돌을 줄일 수 있는 ‘갈등조정분과’와 공공기여 때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공공기여분과’를 만들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비사업 당사자들과의 소통이다. 구역별 전담 TF가 소통창구가 될 것이다. 구에서 주민이 원하는 최적의 방향을 찾아 가장 빠르게 정비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생각이다.” -사당역과 이수역, 노량진역 등 지역별 특색을 살린 핫플레이스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동작의 가장 대표적 거리는 노량진이다. 노량진은 여의도와 맞닿은 곳으로 개발 여지가 충분한 공간이 많다. 고밀도 복합 쇼핑몰과 컨벤션센터 등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방안을 빠르게 추진하겠다. 동작에는 아직 대형 쇼핑몰이 없다. 스타필드와 같은 대형 쇼핑몰을 유치한다면 노량진역에 보다 많은 이들이 찾아오게 할 수 있다. 노량진역에서 여의도로 이어지는 연결차도와 보행육교를 만드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노량진역이 여의도 63빌딩과 연결되면 노량진수산시장도 더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될 수 있다. 사당역과 이수역 근처에는 예쁜 카페와 공방이 많다. 이런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브랜드화하고 유동인구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역세권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유도할 생각이다. 흑석·동작·신대방동은 한강이나 도림천까지 보행로를 연결하고 미디어아트와 소규모 공연장 등 문화시설을 채워 넣어 동작의 큰 강점 중 하나인 수변 경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약 중 ‘동작 8경’에 대한 계획도 눈에 띄던데. “1일 임기 시작 전에 인수위 위원들과 ‘용양봉저정’에 다녀왔다. 용산에서 한강대교를 건너면 바로 나오는 용양봉저정은 효심 깊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가 모셔진 수원 화성 현륭원을 가는 길에 배다리를 설치해 한강을 건넌 뒤 한숨 돌리며 점심을 먹던 곳이다. 직접 올라가 보니 정자도 아름답지만 낮은 야산에 지어져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왔다. 누구나 이곳에 와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동작타워’(가칭)를 세우려고 한다. 아이디어가 실현된다면 남산의 N서울타워보다 더 아름다운 뷰를 자랑하는 동작의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될 수 있다. 용양봉저정뿐 아니라 동작에는 노량진의 사육신묘, 흑석동의 효사정(조선 세종 때 우의정을 지낸 공숙공 노한의 별장) 등 저평가된 명소가 많다. 이런 장소 가운데 8곳을 주민 추천과 투표로 선정해 많은 이들에게 알리겠다는 구상이 ‘동작 8경 명소화’다. 동작 8경을 연결하는 코스를 만들고 명소별로 포토존을 조성하거나 해설사를 배치할 수도 있다. 서울 강남의 중심에 놓인 동작은 그동안 지리적 이점과 특색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동작 8경은 동작을 서울의 새로운 브랜드로 되살리는 정책이 될 것이다.” -동작구민들은 교육 분야에 대한 구상도 궁금할 것 같다. “동작에서 아이를 키우다 중학교 이상 올라가면 교육 문제로 떠나야 할지 고민하는 구민이 적지 않다. 동작에 살면서도 가까운 강남 학군으로 진학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과 몇 차례 만나 소통할 기회가 있었다. 이런 고민을 포함해 동작구민이 떠나지 않고도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말씀드렸다. 지금도 동작구 중학생의 40% 이상이 인접 구의 고등학교로 진학한다. 기왕이면 서초 등 강남 학군으로 배정받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연구용역이나 공청회를 통해 구체적 방안을 고민해 보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동작구민께서 교육 문제로 동작을 떠나는 일을 줄이는 것이다.” -사당동 옛 태평백화점 부지 개발이 빨리 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태평백화점 부지 개발이 늦어지는 이유는 낮은 사업성 때문에 토지주가 개발에 적극적이지 않은 탓도 있지만 개발 허가를 조건으로 상업 건물 1층에 주민센터와 키움센터 조성 등 무리한 공공기여를 구에서 요구했기 때문이다. 민선 9기 동작에서는 이처럼 무리한 공공기여 요구가 민간 주도의 대형 개발사업을 가로막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공공기여 시설은 도로와 주차장 등 도시 인프라 위주로 확보하는 것이 기본이다. 주민편의시설은 주민 의견을 우선으로 수렴해 결정할 것이다. 재개발·재건축에서도 주민 의견을 먼저 수렴하는 원칙을 유지할 생각이다.” -국민의힘 김정태 후보와 전임 구청장인 박일하 개혁신당 후보를 모두 눌렀는데. “동작에 얼마나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하는지 이번 투표 결과로 보여줬다. 저를 지지한 45.8%의 구민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나머지 54.2%의 구민도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동작을 만들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인사에서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던 것처럼 저도 ‘모두의 구청장’이 되려고 한다. 취임식에서 ‘구민들께서 주신 임명장의 무게를 가슴 깊이 새기고, 38만 구민의 든든한 일꾼으로서 동작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저를 지지하신 분은 물론 지지하지 않으신 분의 의견도 새겨듣겠다. 두 후보의 공약 중에서도 좋은 내용은 채택할 생각이다. 경쟁했던 후보지만 주민을 위하고 동작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동작은 지금 압축적인 개발이 진행되는 중요한 시기다. 가장 중요한 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이끌어가는 것이다. 구정 1순위를 구민과 소통으로 두고 제대로 된 동작의 발전을 견인하겠다.” ■류삼영 구청장은 1964년 부산에서 조선소 노동자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부산 건국중, 대동고를 졸업했다.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을 고려해 경찰대(4기)에 진학했고, 1988년 경위로 입직했다. 부산영도경찰서장, 부산경찰청 반부패수사대장, 울산중부경찰서장을 역임했다. 울산중부서장 재임 당시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설립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인사 보복을 당했고 2023년 7월 경찰복을 벗어야 했다. 그해 12월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로 발탁돼 이듬해 총선에서 전략공천으로 동작구을에 출마했지만,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에게 패했다. 이후 2년 동안 지역을 훑어가며 절치부심한 끝에 6·3 지방선거에서 동작구청장에 당선됐다.
  • ‘AI시대’ 인재 양성에 진심인 영등포

    ‘AI시대’ 인재 양성에 진심인 영등포

    “인공지능(AI) 시대 미래인재 키워요.” 서울 영등포구는 AI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AI 미래꿈터’를 25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행사는 이론 중심의 특강과 생생한 첨단기술 체험을 통해 구민들이 AI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강에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엑소’가 강사로 나선다. 엑소는 ‘AI 완전정복’을 주제로 GPU, HBM, 피지컬 AI 등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최신 AI 기술의 원리와 미래 전망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알기 쉽고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체험의 장도 마련됐다. 영등포구융합인재교육센터가 운영하는 ‘첨단기술 4종 체험부스’에서는 △로보독 △드론 교실 △LED 로봇 서바이벌 등 AI와 로봇이 결합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는 25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영등포구청 별관에서 열린다. 참가 인원은 120명이고, 1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구청 누리집 ‘통합예약’에서 신청하면 된다. 조유진 구청장은 “구민 누구나 시대 흐름에 발맞춰 미래 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로봇·인간의 경계 통해 묻는 인간다움

    로봇·인간의 경계 통해 묻는 인간다움

    한미 사이 ‘경계인’ 정체성이 토대“로봇과 갈등 없기에 성장도 없어” “인간과 인간이 서로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마찰이 생기기 마련이고, 우리는 이 마찰을 통해 성장합니다. 하지만 인간과 로봇 사이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해가 아니라 한쪽으로 치우친 공감에 가깝죠. 로봇과의 관계에서는 갈등이 없기에 성장도 없습니다.” 근미래 통일된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SF소설 ‘루미너스’(황금가지)는 인간과 로봇 사이의 경계를 통해 무엇이 인간인지 질문하는 소설이다. 저자 박지선은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뒤 지금은 미국 캔자스대에서 소설 창작을 가르치는 재미 한인 작가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형성된 ‘경계인’의 정체성은 이 작품을 쓰는 토대가 됐다. “완전한 한국인도, 교포도 아닌 묘한 존재죠. 한국 문화를 경험하면서 자라긴 했는데, 어른으로서 이곳에서 일을 해본 적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경계와 경계를 흐리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도 그렇고요. 소설에는 폭발 사고로 신체 대부분을 기계로 바꾼 형사가 나옵니다. 그는 로봇일까요, 인간일까요.” 작품은 통일 이후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분명히 허구의 시공간이지만, 그려지는 풍경은 무척 핍진하다. 광화문에서는 매주 집회가 열린다. 북한 출신자에 대한 혐오와 난민 추방을 구호로 삼은 우파 시위대의 모습이다. 북한에서 온 저임금 노동자들은 빈곤은 물론 차별적인 시선에도 맞서야 한다. 그들은 고장 난 로봇의 부품을 떼다 팔며 근근이 삶을 이어간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상상할 때 북한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닌 것 같아도 서로 깊이 영향을 주고받고 있으니까요. 남북한이 통일됐을 때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어요. 여기에 로봇도 더해봤죠. 과연 북한 사람들이 통일 이후 로봇보다 더 나은 존재로 취급을 받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됐죠.” ‘루미너스’는 박지선의 첫 장편소설이다. 첫 장편으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하는 ‘올해의 도서’와 장르문학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 로커스상 신인 부문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영국의 대표적인 SF 문학상인 아서 클라크 상 최종후보에도 이름을 올렸고, 다음달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를 원작으로 드라마를 만들어 큰 성공을 거둔 미디어 레스 스튜디오에서도 ‘루미너스’에 관심을 보여 영상화하기로 했다. “몸은 미국에 있어도 저는 분명히 ‘한국 작가’입니다. 한국은 소설이든 영화든 여러 장르를 탁월하게 ‘섞어내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드’를 쉽게 바꾼달까요. 요즘 세계인이 K문학을 사랑하는 이유는 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어요.”
  • “피지컬AI 육성하고 행정통합 논의 잇고”…박완수 경남지사, 민선 9기 비전 공개

    “피지컬AI 육성하고 행정통합 논의 잇고”…박완수 경남지사, 민선 9기 비전 공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도민의 입장에서 도정을 운영하고 도민과 함께 경남의 대도약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민선 8기가 기존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면 민선 9기는 피지컬 AI(인공지능)와 소형모듈원전(SMR), 우주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8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민의 기대에 보답하는 길은 도정을 충실히 수행해 경남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4년 동안 도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 8기가 기존 제조업과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뒀다면 민선 9기는 경남의 새로운 산업 기반을 만드는 데 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피지컬 AI와 SMR, 우주항공 분야 경쟁력을 높이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산업을 육성해 청년 일자리를 늘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정부와 기업이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은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경남은 이미 한화와 두산, 삼성중공업, LG 등 대기업 생산 기반이 자리 잡고 있어 투자 실행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투자는 기업이 하는 것이고 지방정부는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역할”이라며 “입지와 에너지, 산업용수, 정주 여건 등을 갖추고 투자 실행력을 높이고자 전담 체계를 운영해 기업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의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전략과 관련해서는 “현시점에서 어느 지역이 유리하고 불리하다고 평가하기보다 발표된 계획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 발표 이상으로 더 많은 투자를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지컬 AI에 대해서는 경남 제조업의 강점을 강조했다. 그는 “피지컬 AI는 산업 현장에서 시작해 결국 가정으로까지 확산할 것”이라며 “관련 부품과 소재, 기계 분야에서 경남의 비중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완성품을 생산하는 앵커기업이 부족한 측면이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하는 것이 과제”라고 덧붙였다. 민선 8기 때 추진한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한 입장도 재확인했다. 박 지사는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한 기본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다”며 “주민이 동의하고 충분한 자치권을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궁극적으로는 부울경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부산시장이 새롭게 취임한 일과 관련해서는 “(행정통합) 파트너인 부산시 입장을 아직 듣진 못했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전 시장과 만나 행정통합 문제를 포함한 여러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지사는 행정통합이 아닌 특별연합 방식에 대해서는 “행정통합을 더디게 만들 수 있다”며 “불필요한 행정력과 재정이 투입되는 특별연합보다 행정통합으로 바로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창원시 행정체제 개편 문제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박 지사는 선거 기간 통합창원시 재검토를 주장하며 현행 창원특례시 유지, 5개 행정구 자치구 전환, 마산·창원·진해 3개 도시 환원, 기타 대안 등 4개 안을 놓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지사는 “통합 창원시 체제에 대한 점검은 필요하다고 본다”며 “부산·경남 행정통합 주민투표가 추진된다면 창원시민들에게도 여러 대안을 제시해 의견을 물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립창원대학교의 과학기술원 전환 논란과 관련해서는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앞서 국립창원대학교를 ‘경남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하는 인재 양성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국립창원대에서는 대학의 미래 방향을 놓고 대학본부와 교수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그는 “지역대학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산업과 연계된 인재 양성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과기원 전환 여부는 대학 구성원들이 결정할 문제지만, 지역 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이라는 측면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단편적인 복지정책을 넘어 어려운 도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챙기는 것이 민선 9기의 중요한 과제”라며 “돌봄 정책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경남형 복지정책을 지속해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정 혁신 과제로 도민과의 소통 강화, 조직 내부 혁신, 산하기관 혁신을 제시하며 “선거 과정에서 도민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것이 소통 부족이었다”며 “도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체계를 만들고 조직 운영 방식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간담회 끝에 “도민들에게 큰 은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민선 9기 4년 동안 그동안 쌓아온 역량과 경륜을 모두 쏟아부어 임기를 마칠 때 ‘박완수가 정말 열심히 일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장윤기 사건’에 보완수사권 논쟁 재점화…“준비 안 돼” 우려 더 커졌다 [로:맨스]

    ‘장윤기 사건’에 보완수사권 논쟁 재점화…“준비 안 돼” 우려 더 커졌다 [로:맨스]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실무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에서 보완수사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논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특별사법경찰관 등에 대한 검사 지휘 조항 삭제를 내용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을 상정한다. 앞서 경찰은 장윤기를 단순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보완수사 과정에서 차량에 숨겨져 있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새로 확보하고, 경찰이 이미 확보해 둔 리얼돌 훼손 사진·감식 자료를 다시 검토해 강간 등 살인 혐의로 죄명을 변경해 기소했다. 일반 살인죄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지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죄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만 선고할 수 있다. 부친인 장모 경감은 아들의 자취방에서 훼손된 리얼돌과 휴대전화를 폐기한 사실이 드러났고, 사건을 담당했던 광산경찰서 수사팀장도 차량에서 발견된 케이블타이를 없애고 수사 서류에 압수물이 없다고 허위 기재한 혐의로 지난 6일 긴급체포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이 10월 이후에 일어났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다”고 했다. 10월 공소청 출범과 함께 보완수사권이 폐지되면 검찰이 경찰 수사를 재검증할 통로가 줄어든다는 취지다. “경찰 견제 장치 사라진다”…커지는 현장 우려 보완수사권은 수사의 빈틈을 메우는 기능 외에 경찰에 대한 외부 견제 장치로도 작동해왔다. 대구지검은 2024년 7월 경찰이 송치한 수백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 사건을 보완수사하는 과정에서 도박 사이트 총책에게 체포영장 집행 계획을 미리 알려주고 금품을 받은 경찰관 2명을 적발해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보완수사를 통해 현직 경찰관이 피의자에게 ‘혐의없음 의견으로 송치해 주겠다’며 3000만원을 받고, 동료 경찰관과 짜고 허위 문자메시지까지 조작해 억대 뇌물을 수수한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최용훈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변호사는 “경찰 입장에서는 위험한 범인을 잡으면 큰불은 끈 것이지만, 기소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죄목으로 기소할지, 그에 따른 증거가 있는지를 따져 묻는 게 필요하다”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더라도 기소 기관이 본질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게 바로 보완수사 기능”이라고 했다. 다른 법조계 관계자도 “사후 통제 장치를 만들어도 문제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면 작동하기 어렵다”고 했다. 보완수사권이 폐지되면 경찰 수사에 대한 외부 검증 통로가 사실상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성범죄 사건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나온다. 김호중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검사는 지난 3일 검찰 내부망에 “경찰이 허위로 수사했을 경우, 보완수사권 없는 검사가 경찰의 허위 수사를 알아챌 방법이 있느냐”며 “검사의 보완수사권이 없어진다면 억울한 피의자, 피해자가 양산될 거라 확신한다”고 했다. 대검찰청은 6일 전국 검사들의 의견을 모은 형사소송법 개정 관련 의견서를 법무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형사소송법 개정 방안에 관한 회원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분의 2(67%)가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존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 “푸틴, 전쟁 못 이긴다?”…총동원·핵무기 아니면 협상뿐 [핫이슈]

    “푸틴, 전쟁 못 이긴다?”…총동원·핵무기 아니면 협상뿐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기 어려우며 대규모 총동원이나 핵무기 사용을 피하려면 결국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과 크림반도 보급망을 계속 공격하면서 전쟁이 길어질수록 러시아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국 외교·안보 전문매체 19포티파이브가 7일 공개한 기고문에서 러시아가 막대한 대가를 치르며 영토를 조금씩 넓힐 수는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끌어낼 정도로 전세를 바꾸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켈리 교수는 2017년 BBC 생방송 인터뷰 도중 자녀들이 방에 들어온 장면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그는 러시아군이 4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무너뜨릴 결정적인 돌파구를 만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지원이 줄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기대도 현실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가 전황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지금까지 피해온 극단적 수단을 선택해야 한다고 봤다. 대규모 총동원이나 핵무기 사용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두 선택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은 물론 러시아 전체에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을 안긴다고 지적했다. 총동원도 핵무기도 ‘위험한 선택’ 러시아는 그동안 소수민족과 외국인, 용병 등을 전선에 투입해 러시아계 중산층이 전쟁의 충격을 직접 체감하지 않도록 관리해 왔다. 전면적인 추가 동원에 나서면 지금까지 징집 부담에서 비교적 벗어나 있던 계층까지 전쟁에 끌어들여야 한다. 병력을 대폭 늘린다고 전세를 뒤집는다는 보장도 없다. 드론과 정밀 타격 수단이 집중된 현재 전장은 보병에게 극도로 위험하다. 러시아군이 반복한 대규모 보병 공격도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무너뜨릴 뚜렷한 돌파구를 만들지 못했다. 핵무기 사용은 더 큰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 중국과 인도 등이 러시아와 거리를 두고 유럽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대하거나 직접 개입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저위력 전술핵을 사용하더라도 깊게 구축된 우크라이나 방어선을 무력화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핵무기로 단기간에 전쟁을 끝내려면 우크라이나 도시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까지 감수해야 한다. 켈리 교수는 이 경우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치러야 할 정치·외교적 대가가 극단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쟁 길어질수록 러시아가 치를 대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의 연료 기반시설을 겨냥한 장거리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베리아 깊숙한 곳에 있는 옴스크 정유공장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은 뒤 핵심 설비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19포티파이브가 인용한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옴스크 정유공장의 원유 증류설비 2기가 멈췄다. 이들 설비는 공장 전체 처리 능력의 약 75%를 담당한다. 러시아 당국은 시설 피해와 복구 작업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정상화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옴스크 정유공장은 러시아 최대 정유시설로 2024년 하루 약 44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했다. 공격 이후 휘발유와 경유의 거래소 판매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유소 대기 행렬과 민간 판매 제한이 나타났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공격이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당장 무너뜨리지는 않는다. 다만 연료 생산과 보급망을 계속 압박하면 러시아가 장기전을 이어가는 비용은 커질 수밖에 없다. 러시아는 정유시설과 크림반도 보급망을 동시에 방어해야 하는 부담도 떠안고 있다. 러시아가 총동원이나 핵무기 사용 대신 현재의 교착 상태를 유지하는 선택도 가능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가 과거 주변국에서 벌인 제한적 분쟁보다 규모가 크고 비용도 많이 든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경제 현대화와 미국·중국·유럽과의 경쟁에 투입할 자원도 줄어든다. 켈리 교수는 결국 푸틴 대통령에게 남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은 협상이라고 결론 내렸다. 러시아가 지금 협상에 나서면 크림반도 문제 등에서 일부 양보를 얻을 여지가 있지만 시간을 끌수록 협상 조건이 더 불리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번 주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평가가 아닌 국제정치학자의 분석이다. 러시아가 점령지를 유지한 채 장기전을 이어가거나 추가 공세를 시도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 “이란 돌아가면 목숨 위험”…트럼프 정부, 망명자 정보 유출 피소 [핫이슈]

    “이란 돌아가면 목숨 위험”…트럼프 정부, 망명자 정보 유출 피소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출신 망명 신청자들의 민감한 정보를 이란 정부에 넘겨 이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정부는 정보 공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7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계 미국인 법률지원기금은 시민단체 퍼블릭 시티즌 소송그룹과 함께 워싱턴DC 연방법원에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미국 이민 당국이 지난해부터 이란인 망명 신청자들의 이민 기록을 이란 측에 제공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공개됐다고 지목된 정보에는 기독교 개종 사실과 성적 지향, 이란 정부에 반대하는 정치활동 등이 포함됐다. 원고 측은 민주화 시위 참여나 종교·성적 지향을 이유로 박해받은 이들이 미국에 보호를 요청했는데, 미국 정부가 이들의 신원과 망명 사유를 박해 주체인 이란에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이란으로 돌아갈 경우 구금이나 고문 등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란 관리가 망명 신청 내용까지 알고 있었다” 소송을 제기한 단체들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된 이란인들이 이란 측 관계자와 면담하도록 강요받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미국 내 이란 영사 업무는 워싱턴 주재 파키스탄대사관에 설치된 이란 이익대표부가 맡는다. 소장에 따르면 면담에 나온 이란 측 관계자는 당사자의 망명 신청서에 담긴 구체적인 내용까지 알고 있었다. 원고 측은 이를 근거로 미국 이민 당국이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고 의심했다. AP통신은 공개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이란인 약 600명이 미국 이민 당국의 구금시설에 수용됐다고 전했다. 일부 수용자는 이란 반정부 시위 참여나 기독교 개종 등을 이유로 본국에 돌아가면 박해받을 수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 측은 미국 정부가 구금된 이란인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정보를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3월부터 미국과 이란 측 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이들의 귀환 문제를 논의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미 국토안보부 “정보 공유 주장은 거짓” 미 국토안보부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국토안보부는 “ICE가 망명 신청 기록을 이란 정부와 공유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구금자가 영사 담당자와 연락할 권리를 보장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ICE는 추방 절차에 필요한 여행증명서를 확보하기 위해 각국 영사기관과 접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망명 신청자의 신원과 신청 사유는 본국에서 박해받을 가능성과 직결돼 미국 규정상 엄격한 보호 대상이다. 원고 측은 법원에 이란 정부로의 정보 제공을 즉시 중단하고, 독립적인 감시인을 지정해 추가 정보 공유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소송은 원고 측 주장을 심리하기 시작한 단계다. 미국 정부가 실제로 망명 신청 기록을 이란 측에 넘겼는지는 법원의 판단을 거쳐야 한다. 다만 박해를 피해 미국을 찾은 이들의 정보가 이란에 전달됐다는 의혹만으로도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둘러싼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 성관계 중 몰래 콘돔 뺀 美 국회의원 후보 논란…스캔들에 발칵 뒤집힌 민주당 [핫이슈]

    성관계 중 몰래 콘돔 뺀 美 국회의원 후보 논란…스캔들에 발칵 뒤집힌 민주당 [핫이슈]

    미국 중간선거에서 출마하는 메인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후보가 성폭력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 현지 언론은 7일 “그레이엄 플래트너 후보가 5년 전 매우 취한 상태에서 사귀던 여성의 집에 허락 없이 무단 침입해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인 제니 라시코트(41)는 전날 CNN에 “플래트너와 가볍게 사귀기 시작한 지 2년 후인 2011년 11월 또는 12월쯤 당시 그가 메인주에 있던 내 집으로 술을 마신 채 찾아왔다”며 “내가 멈추라고 간곡히 요청했지만 그는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날 내가 사건에 대해 따졌지만 그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당시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은 채 플래트너와의 연락을 끊었다”고 덧붙였다. 라시코트는 ‘해당 사건을 강간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정의하자면 그렇다. 맞다”고 대답했다. 플래트너 후보가 성관계 중 이른바 ‘스텔싱’(Stealthing) 행위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과거 그와 교제했다고 주장하는 린지 피필드는 워싱턴포스트에 “플래트너가 성관계 중 몰래 콘돔을 벗고는 내게 말하지 않았다. 관계 도중 동의 없는 스텔싱 행위가 최소 6회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스텔싱은 성관계 과정에서 상대방의 동의 없이 콘돔을 몰래 제거하거나 손상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 행위는 상대방의 성적 자기 결정권과 동의를 침해하는 행위로 평가되며 일부 국가에서는 스텔싱 행위를 성범죄로 처벌하거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 다만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지역인 워싱턴 D.C 주법에는 이를 처벌할 법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필드는 “그가 내가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스텔싱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었다”면서 “내가 그에게 따져 묻자 ‘내가 교활했지?’ 라며 농담처럼 받아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플래트너와 교제하는 동안 그가 내 팔을 뒤로 꺾어 결박한 채 방에 가두거나 택시에서 끌어낸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플래트너 후보의 캠프 측은 “피필드의 주장은 정치적 동기가 있는 완전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뒤흔든 성 스캔들, 플래트너는 누구?성 스캔들에 휘말린 플래트너 후보는 진보계 대부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의 지지를 받은 40대 정치 신인이다.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민주당 상원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며 본선 진출이 확정됐지만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후보 교체 위기에 놓였다. 플래트너 후보와 관련된 성 추문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그는 선거 캠프를 통해 “지난해 봄 여러 여성과 성적인 대화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부인이 발견했다”고 인정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플래트너가 과거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그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척 슈머(뉴욕)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커스틴 질리브 민주당 상원선거위원회(DSCC) 위원장은 공동 성명에서 “플래트너가 투표용지에 후보로 남아 있는 한 DSCC는 메인주 상원 선거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후보를 교체하려면 플래트너가 13일 이전에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 주법에 따르면 플래트너가 13일 이전에 사퇴할 경우 민주당은 11월 본선 투표용지에서 그를 다른 후보로 바꿀 수 있다. 이 경우 메인주 민주다 위원회는 오는 27일까지 대체 후보를 정해야 한다.
  • AI부터 로봇까지… 미래인재 키우는 영등포

    AI부터 로봇까지… 미래인재 키우는 영등포

    “인공지능(AI) 시대 미래인재 키워요.” 서울 영등포구는 AI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AI 미래꿈터’를 25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행사는 이론 중심의 특강과 생생한 첨단기술 체험을 구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강에는 방송과 강연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엑소’가 강사로 나선다. 엑소는 ‘AI 완전정복’을 주제로 GPU, HBM, 피지컬 AI 등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최신 AI 기술의 원리와 미래 전망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알기 쉽고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체험의 장도 마련됐다. 영등포구융합인재교육센터가 운영하는 ‘첨단기술 4종 체험부스’에서는 ▲로보독 ▲드론 교실 ▲LED 로봇 서바이벌 등 AI와 로봇이 결합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는 25일 오후 12시부터 3시 30분까지 영등포구청 별관에서 열린다. 참가 인원은 120명이고, 1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구청 누리집 ‘통합예약’에서 신청하면 된다. 조유진 구청장은 “구민 누구나 시대 흐름에 발맞춰 미래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차세대 AI 인프라 기업용 SSD 양산…AI 메모리 확대

    삼성전자, 차세대 AI 인프라 기업용 SSD 양산…AI 메모리 확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 ‘베라 루빈’에 탑재되는 기업용 SSD(eSSD)를 본격 양산한다. AI 서버가 대규모 AI 모델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저장장치로,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기업용 SSD까지 AI 메모리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데이터 전송 규격인 PCIe 6.0 기반 기업용 SSD ‘PM1763’ 양산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PM1763은 지난 3월 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GTC 2026)에서 HBM4, SOCAMM2와 함께 베라 루빈용 AI 메모리 솔루션으로 공개된 제품이다. 기업용 SSD는 AI 서버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필요할 때 빠르게 불러오는 장치다. 생성형 AI 모델 규모가 커질수록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연산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공급하느냐도 중요해지면서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PM1763은 9세대 V낸드와 4나노 공정 기반 신규 컨트롤러를 적용해 전작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약 2배 높였다. 16TB 제품 기준 연속 읽기 속도는 초당 최대 2만 8400MB, 쓰기 속도는 초당 최대 2만 1900MB다. 약 40GB 크기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1.4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수준으로, AI 학습과 추론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전력 효율도 전작보다 1.8배 이상 개선했다. AI 서버에 확산하는 액체 냉각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했으며,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포스트 양자 암호(PQC)와 가상화 환경 보안 기술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HBM4와 SOCAMM2, PM1763을 앞세워 AI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기업용 SSD 시장에서 점유율 35.1%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0억 5000만 달러(약 10조원)로 전 분기보다 92.8%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기업용 SSD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글로벌 기업용 SSD 시장이 올해 약 242억 달러(약 36조원)에서 내년 약 1542억 달러(약 22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PM1763은 글로벌 고객사의 차세대 AI 플랫폼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제품 검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고객사의 AI 모델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정선거 안 외쳤다고 ‘프락치’ 낙인… 올공에 번진 고소전

    부정선거 안 외쳤다고 ‘프락치’ 낙인… 올공에 번진 고소전

    “저 사람 ‘프락치’(신분을 속이고 몰래 활동하는 사람)야.”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분노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에 참여한 송모(43)씨는 최근 같은 시위 참가자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재선거’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송씨에게 참가자들이 몰려들어 “왜 부정선거를 안 쓰느냐”, “에이웹(A-WEB·세계선거기관협의회)도 적어야 한다”고 항의했고, 결국 한 참가자가 손팻말을 훼손했다. 송씨는 피켓을 훼손한 참가자 1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지난달 2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당시 폭언을 한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신원을 특정해 추가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시위에서 ‘재선거’만 외쳤다는 이유로 “빨갱이”, “프락치”라는 말을 들었다는 구모(33)씨도 자신을 비난한 참가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4일 경찰에 고소했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7일로 33일째를 맞으면서 시위대 내부 균열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참가자들끼리 서로를 고소·고발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찰도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갈등의 중심에는 부정선거 구호가 있다. 참가자들에 따르면 재선거만 요구하거나 에이웹 관련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이들은 현장에서 폭언과 비난의 대상이 되기 일쑤다. 특정 구호를 외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셜미디어(SNS)에 신상이 공유되는 ‘좌표 찍기’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일하는 홍모(28)씨는 “시위 현장에서 부정선거를 왜 외치지 못하느냐며 나를 프락치로 몰아가는 영상이 올라왔는데 조회 수가 20만 회를 넘겼다”며 “도장에 다니는 아이들의 학부모가 영상을 알아보고 연락해 와 적잖이 당황했다. 괜한 오해를 받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현장 분위기도 시위 초반과는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다. 초기에는 일반 시민과 대학생 등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들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조직적인 형태를 띤 집단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빨갱이다”, “사상 검증을 해보자”, “좌파가 침투했다”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도 오가고 있다. 내부 균열은 자원봉사 조직으로도 번졌다. 한 자원봉사 단체대화방은 지난 1일 내부 갈등 끝에 결국 해산됐다. 자원봉사자 김모(31)씨는 “자발적으로 모인 시위인 만큼 각자 원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는데 특정 주장에 동조하지 않으면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송을 준비하는 봉사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초기에는 주최 없이 일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성격이 강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적용이 쉽지 않았지만, 정치적 구호가 반복되고 단체성이 인정될 여지가 커진 만큼 법적 판단이 가능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 지게차 운전하다 숨진 예비아빠의 비극… 경찰, 관리자들 업무상 과실치사 입건

    지게차 운전하다 숨진 예비아빠의 비극… 경찰, 관리자들 업무상 과실치사 입건

    제주의 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발생한 20대 계약직 직원의 지게차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농협 관리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안전관리와 교육, 관리·감독은 물론 작업계획서 작성 과정까지 전반적인 산업안전 관리 체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농협 관리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정확한 입건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복수의 관리·감독자가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김모(27)씨의 업무를 관리·감독한 책임자들을 상대로 안전교육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현장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사측의 지게차 운전 지시 경위와 작업 전 작성해야 하는 안전운행(작업)계획서가 적법하게 작성됐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경찰은 농협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지게차 운행 및 관리 체계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폐쇄회로(CC)TV도 모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해당농협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확보 가능한 자료를 추가 수집해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출산을 앞둔 예비아빠였던 김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3시 33분쯤 제주시 애월읍 한 농협 하나로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지게차 작업을 하던 중 차량이 전복되면서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고인은 지게차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였음에도 운전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경찰은 무면허 운전 지시 여부와 안전교육 미실시 등 유족 측 주장은 현재 확인 중인 사안이라며 사실관계를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당시 작성된 작업계획서 일부 내용이 허위로 확인됐다는 주장에 대해 농협 측은 말을 아끼고 있는 입장이다. 농협 측은 “유족과 고인의 명예는 물론 관련 직원들에게도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최대한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며 “현재 관계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경위와 세부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8일 오후에는 사고가 발생한 하나로마트 앞에서 김씨를 추모하는 제주청년 촛불추모제가 열릴 예정이다.
  • “선반영이었나” 37만→28만전자…“반도체 정점 찍었다” 주장 나왔다 [내가샀다]

    “선반영이었나” 37만→28만전자…“반도체 정점 찍었다” 주장 나왔다 [내가샀다]

    삼성전자가 7일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주가가 9% 넘게 급락하며 ‘28만전자’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가운데, 월가에서는 “반도체의 상승이 둔화되고 순환매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43% 밀린 28만 8000원까지 내려앉았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액이 171조원, 영업이익은 89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3%, 영업이익은 1810.3% 증가한 것으로, 1개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년간의 영업이익(43조 6011억원)의 2배를 넘기며 엔비디아와 애플의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그럼에도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주식을 오히려 매도하는 ‘셀온’ 현상이 이어지며 주가는 고꾸라졌다. 지난달 18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해온 외국인은 이날도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 사이 장중 37만 4500원(6월 19일)까지 찍었던 주가는 28만원대까지 추락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투매가 나왔듯, 역대급 영업이익에 주가의 정점을 우려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선제적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일 ADR(미국주식예탁증서) 상장 및 뒤이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도 동반 하락해 10%대 급락한 21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이와 더불어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CPSP) 수주 경쟁에서 최종 탈락한 여파로 한화오션이 24% 급락하는 등 주도주들이 줄줄이 무너지며 코스피는 7%대 하락해 7440선까지 밀려났다. 美 상장 SK하이닉스도 9%대 급락증권가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역대급 실적 등 호재가 오히려 차익 실현의 빌미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본다. 신한투자증권은 “10일 SK하이닉스의 ADR 상장도 셀온의 재료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면서 “7월 말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 AI 칩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나올지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시장의 눈높이가 너무 높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는 약 84조원이었는데, 일각에서는 100조원을 내다보는 시각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아 이목을 끌고 있다. 6일(현지시간)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보고서에서 “AI 투자 사이클은 지속되겠지만, 그동안 과열됐던 반도체 업종의 상승 탄력이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윌슨 CIO는 “AI 사이클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도, 반도체주의 상승이 한풀 꺾이고 소비재와 은행, 바이오 등으로의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박항서도 축구협회 떠났다…조별리그 탈락 후 부회장직 내려놔

    박항서도 축구협회 떠났다…조별리그 탈락 후 부회장직 내려놔

    박항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확정 이후 멕시코 현지에서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축구계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멕시코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감독은 지난달 29일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당시 박 부회장도 입장문을 내 “지원단장 및 국가대표팀 단장으로서 대한축구협회를 대표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제55대 집행부에 합류해 각급 국가대표팀 지원 책임을 맡았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2026 월드컵 지원단’ 단장을 맡아 대표팀과 동행했다.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원정 월드컵 16강에 도전했던 한국은 이번 북중미 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승점 3을 기록, A조 3위에 자리했다. 조 3위 12팀 간 경쟁에서는 10위로 밀리면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다. 참가국이 48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최종 순위는 34위로, 순위로만 보면 월드컵 참가 역사상 가장 좋지 않다. 한편 박 부회장은 태국 2부리그 깐짜나부리 파워 FC 감독으로 현장 복귀를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박 부회장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깐짜나부리 파워 FC와 2년 계약을 맺고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라며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 일정이 끝나는 7월 이후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여친 성폭행은 정상”이라는 검사…伊 법원, 국가에 1억원 배상 명령 [핫이슈]

    “여친 성폭행은 정상”이라는 검사…伊 법원, 국가에 1억원 배상 명령 [핫이슈]

    연인에게 성폭행과 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한 여성의 주장을 ‘정상적인 남녀 관계’로 축소한 이탈리아 검찰의 수사가 유럽인권재판소의 심판대에 올랐다.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지난 2일 이탈리아 당국이 가정폭력 피해자 오드리 우베다와 두 자녀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며 총 6만 유로(약 1억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소는 우베다와 두 자녀에게 정신적 피해 배상금으로 각각 1만 5000유로(약 2600만원)를 지급하고, 소송 비용 1만 5000유로도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당사자들은 판결 선고 후 3개월 안에 상급심 격인 대재판부 회부를 요청할 수 있어 아직 확정 판결은 아니다. 프랑스 국적자인 우베다는 이탈리아에서 함께 살던 전 동거인이 자신을 성폭행하고 자신과 두 자녀에게 신체적·정신적 폭력을 가했다며 2021년 4월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전 동거인이 자신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다른 여성 살해 사건처럼 자신도 신문에 실리게 될 것이라는 취지로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듬달 우베다와 두 자녀를 보호시설로 옮겼다. 그러나 전 동거인에게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세 사람은 2024년 7월까지 3년 넘게 보호시설에서 지내야 했다. “여성이 거부해도 계속 성관계 요구하는 건 정상?”사건을 맡은 검사는 2021년 11월 법원에 수사 종결을 요청했다. 남성이 우베다의 거부 의사를 제대로 인식했는지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특히 검사는 일상에 지친 여성이 남성의 성적 접근에 보이는 거부 의사를 ‘최소한의 저항’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남성이 이를 계속 설득하려 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흉기를 목에 댔다는 주장도 ‘나쁜 농담’으로 치부했다. 법원은 우베다 측의 이의를 받아들여 검사의 수사 종결 요청을 기각하고 추가 수사를 명령했다. 전 동거인은 2024년 2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유럽인권재판소가 판결을 내릴 때까지 첫 공판이 열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럽인권재판소는 검사의 표현에 성차별적 고정관념이 담겼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했다. 이탈리아 당국이 가정폭력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당국은 피해자와 자녀들을 보호시설에 장기간 머물게 하면서도 기존 주택에서 생활하게 하거나 프랑스로 이주시키는 방안은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 두 자녀는 약 15㎡ 크기의 방에서 지내며 일상생활에도 큰 제약을 받았다. 재판소는 이탈리아가 비인도적이거나 굴욕적인 대우를 금지한 유럽인권협약 제3조와 사생활 및 가족생활을 존중받을 권리를 규정한 제8조를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다. 한국도 “75차례 거부했지만 무죄”한국에서도 피해자의 동의 여부보다 저항의 정도를 더 중시한 성폭력 판결이 최근 헌법재판소의 심판대에 올랐다. 국내 여성·법률단체들에 따르면 한 피해자는 2022년 오랜 친구에게 원치 않는 성적 행위를 당하면서 75차례 넘게 “그만해”, “안 돼”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1·2심 법원은 피해자가 저항하기 어려울 정도의 폭행이나 협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상고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피해자 측은 지난 4월 법원이 성관계 동의 여부보다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저항했는지를 따진 것은 성적 자기결정권과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재판소원을 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이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 헌재는 강간죄가 성립하려면 피해자가 저항하기 어렵거나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의 폭행·협박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 이른바 ‘최협의설’에 따른 판결이 헌법에 어긋나는지 심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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