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색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대선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초심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캠핑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852
  • 경제6단체 “상법개정안 거부권 건의”… 韓대행 “기업 보호할 것”

    경제6단체 “상법개정안 거부권 건의”… 韓대행 “기업 보호할 것”

    재계 “상법개정안 심각한 부작용” 韓 “맞춤형 기업 지원에 집중할 것”새달 5일 거부권 처리 시한 앞두고재계 우려·의견 경청하며 고심 거듭 경제단체장들이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27일 건의했다. 한 대행은 “통상전쟁의 상황에서 우리 기업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맞춤형 기업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6명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 보호무역 정책에 대한 대응과 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간담회에서 단체장들은 지난 13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손 회장은 “경영의 불확실성을 높여 투자와 혁신을 위축시킬 수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하게 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고, 류 회장도 “소송 리스크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산업 진출이 어려워지는 등 우리 경제와 기업에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신중한 검토를 당부했다. 앞서 최태원 회장도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불안 요소가 많은데 지금 이 타이밍에 꼭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은 남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기존의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넓히고 상장회사의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재계와 여권에서는 개정안이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공포에 반대하고 있다. 법안 공포 또는 거부권 처리 시한은 다음달 5일이다. 아직 기한이 남은 만큼 한 대행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재계 의견을 경청하며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개정안의 이론과 현실을 면밀히 검토해 숙고한 뒤 결론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한 대행이 직무에 복귀한 직후 경제·산업 관련 현안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기업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어 결국 거부권 행사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대행은 지난 24일 “남은 기간 제가 내릴 모든 판단의 기준을 대한민국 산업과 미래세대의 이익에 두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한 대행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 등으로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상호관세 부과 등 글로벌 관세전쟁이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며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국익과 산업을 지키기 위해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이 경제단체장들을 만난 것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23일 오찬 간담회 이후 3개월 만으로, 지난 24일 직무 복귀 이후 곧바로 다시 만남을 추진했다.
  • 서울대·연세대 의대생, 1학기 등록한다…등록 후 수업 거부하나

    서울대·연세대 의대생, 1학기 등록한다…등록 후 수업 거부하나

    의대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에 대한 제적 절차가 임박하면서 서울대 의대생들이 올 1학기 등록을 결정했다. 연세대와 고려대에서도 약 80%의 의대생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들이 막판 설득에 나서면서 아직 미복귀를 고수하고 있는 다른 대학 의대생들도 학교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다만 의대생들이 제적을 피하기 위해 등록만 한 뒤 수업을 거부하거나 다시 휴학할 가능성도 크다. 이렇게 되면 의대 교육이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학생회는 미등록 휴학 투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밤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607명 중 399명(65.7%)이 등록에 찬성하면서다. 이에 따라 서울의대 의정갈등 대응 TF(태스크포스)는 “등록 절차를 마무리해달라. 등록 후 투쟁 방향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빠른 시일 내에 안내하겠다”고 공지했다. 서울대 의대는 이날 오후 5시 등록을 마감했다. 의대생들의 단일대오에 균열이 생긴 건 먼저 등록 기간이 끝난 대학들이 실제로 제적 절차에 착수한 여파로 풀이된다. 연세대가 지난 21일까지 복학 신청을 하지 않은 의대생에게 제적 예정 통지서를 보내자 연세대 의대 학생 비상시국대응위원회도 전날 밤 “1학기 휴학 방식을 등록 휴학(등록한 뒤 다시 휴학)으로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등록 의사를 밝힌 연세대 의대생은 당초 55%에서 이날까지 80% 안팎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도 지난 21일 등록 기간이 끝났지만, 200여명이 복학 관련 면담을 신청했다. 이에 오는 28일 제적 통보 대상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의대생들이 마감 막판에 등록한다 해도 유급을 감수하고 수업을 계속 거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대학들은 이러한 ‘등록 후 휴학’은 꼼수로 판단해 등록과 함께 이메일 등으로 수강 신청을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 의대생들은 여전히 등록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학들은 마지막까지 의대생들을 설득하고 있다. 조원호 부산대 의대 학장은 이날 홈페이지에 “27일이 지나면 학생들에게 비가역적인 심각한 상황이 예상된다”면서 “일단 복귀하고 그 다음을 생각해달라”고 했다. 강덕희 이대 의과대학장도 “누구에게도 미등록이나 수강취소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면서 “27일 이후 미등록 제적 학칙에 근거해 처리된다”고 복귀를 권유했다. 28일이 복귀 마감인 경희대 의대, 이날 자정까지 복학 신청을 받는 동국대 의대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비대면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 포항 스틸러스, ‘광주 비하’ 징계 솜방망이 논란…팬들 ‘부글’

    포항 스틸러스, ‘광주 비하’ 징계 솜방망이 논란…팬들 ‘부글’

    K리그1 소속 프로 축구단 ‘포항 스틸러스’ 서포터즈의 한 소모임이 광주를 비하·조롱하는 소셜미디어(SNS) 게시물로 파문을 일으켜 포항 스틸러스 구단 측이 사과와 후속 조치를 내놨으나 팬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포항 스틸러스 구단은 최근 일부 팬들이 광주 지역을 비하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린 데 대해 27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사과와 징계 조치 등이 담긴 공식 입장문을 내놨다. 앞서 지난 22일 광주FC 대 포항 스틸러스 경기 원정 응원을 앞두고 서포터즈 소모임 중 한 곳인 ‘울트라스 레반테’의 일부 팬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외 원정 출발”, “해외 입국 심사”, “해외 원정 전야제” 등 광주를 해외로 비유하는 게시물을 여러 건 올렸다. 심지어 울트라스 레반테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마저 이들 게시물을 버젓이 공유했다. 광주 등 호남 지역을 ‘해외’로 표현하는 것은 일간베스트(일베) 등 극우 성향 커뮤니티가 호남 지역을 대한민국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아 조롱·비하하는 것으로 차별·혐오 표현에 해당한다. 이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파문이 일자 포항 스틸러스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논란 당사자들을 징계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항 스틸러스는 입장문에서 “지난 3월 22일 포항 서포터즈 특정 소모임이 일으킨 광주 지역 비하 게시물 온라인 게시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까움과 유감을 표한다”라며 “광주FC에서 보낸 공문을 수신한 후 대회 규정 및 타 구단 사례 검토, 연맹 질의, 사건 당사자 확인, 광주FC와 소통 등 일련의 절차를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광주 지역 비하 게시물 온라인 게시 사건 당사자 2명에 대해 ‘2025 시즌 포항 홈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경기 출입 금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장문 게시물 댓글란에는 “단 2명만 징계 조치하는 것이냐. 해당 소모임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 “광주전만 출입금지 하면 뭐 하나. 재발 방지를 위해선 사례를 엄격하게 두어야 한다”, “밖에서 우리(포항 스틸러스)를 일베 스틸러스, ‘철베’라고 부른다. 기가 찬다. 구단도 동조한 것 아니냐”는 등의 반발이 이어졌다. 특히나 징계 수위가 약하다는 반발이 거셌다. 2025 시즌 포항 홈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경기는 오는 5월 18일과 8월 10일 두 경기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종하 포항 스틸러스 단장도 사과문을 올렸다. 이 단장은 “언론과 전화 인터뷰에서 광주 지역 비하 게시물 사건과 관련해 ‘어린애들이기 때문에 지역 비하 차원에서 올린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발언했다”라며 “사건 정황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위와 같이 발언함으로써, 비하 게시물로 상처받으신 광주 시민, 광주FC 구성원과 팬분들의 마음을 한 번 더 다치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린다. 아울러 저의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포항 팬분들께도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엔 “단장이라는 직책을 가진 분이 이번 사건을 너무 가벼이 여긴 것 같아 실망이 컸다. 앞으로는 더 신중한 언행 부탁드린다”,“이번 일을 계기로 한 구단의 얼굴로서 더 신중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 尹 탄핵 선고 지연에 투쟁 강화 검토하는 민주당…당내 일각선 우려 목소리도

    尹 탄핵 선고 지연에 투쟁 강화 검토하는 민주당…당내 일각선 우려 목소리도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 지정이 계속 늦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투쟁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이 퇴임하는 다음달 18일 전에는 반드시 선고가 날 수 있도록 총력전에 들어간 것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가진 정책조정회의에서 “헌재가 헌법 수호라는 중대한 책무를 방기하는 사이 온갖 흉흉한 소문과 억측이 나라를 집어삼키고 있다”며 “헌재는 오늘 바로 선고기일을 지정하고, 내일 당장 윤석열을 파면하십시오. 국민이 계속 인내하며 기다려줄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광화문 천막당사를 24시간 체제로 가동하고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철야 농성에 나서는 방안도 만지작 거리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지금 산불 재난 상황이 심각하고 경제도 회복해야 하는데 헌재가 지지부진하게 있어서 국민들을 답답하게 만드는 거 아니냐”며 “이재명 대표의 민생 행보가 역설적이지만 헌재를 사실상 더 압박하는 무언의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영남권 산불 피해 현장을 1박 2일 일정으로 찾았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자 당내에선 강경 투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9일간의 단식 농성을 중단하면서 “이 대표의 무죄 선고는 또 다른 투쟁을 요구하고 있다”며 “헌재의 어이없는 저질스런 정치질에 실망하고 분노하는 국민과 더불어 함께, 더 강력한 싸움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10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강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이 파면될 때까지 빈자리를 지키겠다”며 “헌재는 국민들의 고통과 탄식을 헤아려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장외 여론전을 지속하는 한편 헌재 선고 촉구 결의안과 전원위원회 개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촉구 등 원내 투쟁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14일 본회의에서도 마 재판관 임명 촉구 결의안을 처리한 바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날 담화문 발표를 통해 “헌법재판관들이 최대한 신속하게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내려달라”며 “선고가 지연될수록 우리 사회가 감당할 혼란이 커질 것이고, 그 대가는 고스란히 국민이 치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 의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속히 임명하십시오”라며 “명백한 위헌이 아닙니까? 대행이 스스로 헌법 위반의 국기문란의 상태를 끌고 가면서 국민께 어떤 협력을 구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을 최대한 빠르게 해소하고 훼손된 헌정질서를 바로잡는 것만이 대한민국,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우리 국민이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길”이라고 했다.
  • [데스크 시각] 펄펄 끓는 지구, 이대로 둘 것인가

    [데스크 시각] 펄펄 끓는 지구, 이대로 둘 것인가

    지난 1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4개 지역에서 치솟은 불길은 무려 24일이나 타올랐다. 고육지책으로 바닷물을 퍼부어도 불은 좀처럼 꺼지지 않았다. 서울의 3분의1 크기 땅이 잿더미가 되고 비가 온 뒤에야 불은 꺼졌다. 29명이 목숨을 잃었고 주택 1만 8000여채가 전소됐다. 주민 피해액을 추정해 보니 1640억 달러(약 240조원)나 됐다. LA 지역에서 산불은 보통 4~10월에 발생한다. 그런데 최근엔 시기를 가리지 않고 불길이 일어난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건조해지는 날씨 때문이다. 올해도 수개월간 비가 내리지 않아 바싹 마른 나무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지난 1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단 하루 만에 180여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곳에서도 여의도 면적의 8배나 되는 지역이 잿더미가 됐다. 한국에서는 경남과 경북에서 대형 산불이 동시에 발생했고 일본, 태국, 칠레도 겨울철부터 잇따르는 화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쯤 되면 산불을 단순한 자연재해로 볼 일이 아니다. 산불이 이어지는 이유는 지구가 펄펄 끓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5도 이상 높았던 첫해로 기록됐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산업화 이전 평균 대비 1.55도 높았다. 더 쉽게 표현하면 지난해가 175년 만에 가장 더운 해였다는 뜻이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협약을 통해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2도 밑으로 유지하고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런데 불과 9년 만에 방어선이 무너졌다. 나름 많은 국가들이 노력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의미다. 지구 온난화의 대표적 원인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농도는 80만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바닷속 열에너지 총량을 지칭하는 ‘해양 열량’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황이 점점 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석유 증산을 의미하는 구호 “드릴, 베이비, 드릴”만 외친다. 아주 얄미울 정도다. 산불이 20일 넘게 미 서남부를 태웠지만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 그는 아예 “기후변화는 사기”라고 한다. 심지어 최근 주장도 아니다. 그는 집권 1기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2014년부터 무려 11년 동안 이 주장을 되풀이해 왔다. 트럼프는 2기에 ‘후진 기어’를 더 빨리 넣었다. 지난 1월 취임 첫날 파리협약을 탈퇴하는가 하면 환경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승용차 배출가스, 화력발전소 배출총량 등 각종 규제를 폐기하고 전기차 우대 정책도 없애기로 했다. ‘세계의 맏형’ 역할을 하는 미국 대통령이 후진하니 ‘기후악당 국가’와 ‘화석연료 신봉자’들은 이제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졌다. 이미 미 에너지 업체들은 트럼프 캠프에 수천만 달러를 기부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효율성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에 과학이 설 자리는 없다. 세계의 많은 국가들이 이런 기후위기 역행 흐름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화석연료의 확대는 필연적으로 온실가스의 증가를 낳는다. 그것이 다시 지구를 달아오르게 만들고 산불로 이어진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2067년 지구인들은 건조한 날씨와 모래먼지, 각종 질병에 시달린다. 해충을 없애려고 옥수수밭에 불을 지르는 장면은 처참한 환경위기의 결말을 보여 주는 듯하다. 미국이 당장 기후정책에 ‘전진 기어’를 넣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최소한 ‘중립 기어’라도 넣어 공상과학(SF)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해 주길 바랄 뿐이다.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정현용 국제부장
  • 웰니스센터 신설·K그린 도입… 강원랜드 혁신은 ‘현재진행형’

    웰니스센터 신설·K그린 도입… 강원랜드 혁신은 ‘현재진행형’

    단기 과제로 차별화 승부수외국인 카지노존 조성… 통역 배치입장 절차 간소화… 막힘없이 출입건전게임 체험존 운영… 중독 예방프리미엄 스토어 넓히고 물품 확대염소·토끼 등 키우는 동물농장 선봬건강 관리하는 웰니스센터도 개장중장기 과제로 경쟁력 강화 2027년까지 카지노 제2영업장 오픈복합문화공간 카지노동 신설 예정빌리지·숲길·호텔 등은 단계적 조성카지노 시간총량제로 과몰입 방지강원랜드가 새롭게 바뀌고 있다. 2032년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나아가기 위해 카지노와 비카지노 전 부문에서 제2 창업에 버금가는 혁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방문객 수를 현재의 680만명에서 1200만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리고, 신규 일자리도 3400개 창출해 강원랜드가 있는 폐광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내 관광산업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내외 위기 속 생존전략 강원랜드가 혁신을 꾀한 것은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취임한 2023년 12월부터다. 최 대행은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하지 못하고, 6년 뒤 일본 오사카에 복합리조트가 개장해 아시아권 복합리조트 시장에서 경쟁이 격화하는 등 대내외적인 위기 속에서 강원랜드가 존립을 위협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취임 뒤 바로 사내 경쟁력 강화 TF를 꾸렸고, 전문가와 지역주민으로 이뤄진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강원랜드는 TF, 특위에서 나온 방안과 폐광지역 4개 시군이 참여한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 고객 설문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수립한 ‘K-HIT 프로젝트 1.0’을 지난해 4월 내놨다. K는 한국형(Korean), H는 하이원(High1), I는 통합(Integrated), T는 관광(Tourism), 1.0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프로젝트는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해 풀어야 할 단기와 중·장기 과제를 담고 있다. ●새로 짓고 넓히고 ‘속도전’ 강원랜드는 프로젝트 발표 직후부터 단기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카지노 부문에서는 규제 완화를 통해 외국인 베팅 한도를 3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추후 3억원까지 올릴 계획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존도 조성했다. 외국인 카지노존에는 8대 테이블이 독립된 공간에 놓였고, 외국어가 능통한 직원도 배치됐다. 카지노 입장 절차도 개선했다. 고객은 사전 등록한 생체인식정보를 통해 줄 서 대기하는 불편 없이 카지노 영업장으로 들어간다.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막힘없이 입장하는 것이다. 도박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건전게임 체험존도 운영하고 있다. 건전게임 체험존에는 도박문제 자가진단 키오스크가 설치돼 고객 스스로 중독 여부를 진단한다. 도박중독관리 전문기관인 마음채움센터에서 예방교육을 받은 고객이 건전게임 체험존을 찾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받는다. 고객이 카지노를 이용하기 전 건전게임을 체험하고, 교육도 받는 K그린(GREEN) 건전관리시스템도 도입했다. 비카지노 부문에서는 지난해 7월 쇼핑몰인 프리미엄 스토어를 새단장했다. 면적을 430㎡로 1.5배 넓혔고, 취급 물품도 국내외 명품 브랜드의 주얼리, 의류, 화장품에서 아웃도어, 리빙웨어, 소형가전으로 확대했다. 같은 달 동물농장도 문을 열었다. 하이원탑 슬로프 주변에 1600㎡ 규모로 만들어진 동물농장에서는 양, 염소, 돼지, 토끼 등 50여마리를 만날 수 있다. 올해 초에는 웰니스센터를 신설했다. 요가·명상·치유스튜디오와 진단상담실을 갖춘 밸런스 케어존과 네이처 힐링존으로 이뤄졌다. 밸런스 케어존에서는 리얼PT, 인바디 등의 장비를 통해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그 결과에 따른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처 힐링존에서는 운기석 맨발걷기, 족욕, 숲 공방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연말에는 백두대간을 배경으로 한 인피니티풀이 만들어진다. 강원랜드는 해외마케팅팀을 신설해 국제행사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글로벌 트레일러닝대회인 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가 열려 25개국 200명의 외국인이 찾았고, 같은 해 11월에 개최된 제19회 2024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을 통해 외국인 500명이 방문했다. ●외국인 몰려오는 웰니스 명소 중·장기 과제를 구체화한 세부 로드맵은 오는 8월 나올 마스터플랜에 담긴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0월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중·장기 과제로는 카지노 제2영업장 개설과 카지노동 신축이 있다. 제2영업장은 2027년 12월까지 짓기로 이미 확정됐다. 카지노동은 쇼핑몰, 공연장, 식음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봉구 강원랜드 홍보실 대리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는 즐기는 VIP영업장 신설, VIP에게 교통편 제공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지노 시간총량제 도입도 중·장기 과제에 포함됐다. 시간총량제는 출입관리 기준을 현행처럼 일수가 아닌 시간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고객이 연간 주어진 총시간을 주도적이고, 자율적으로 관리해 과몰입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K컬처계절학교 운영, 웰니스 힐링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빌리지, 숲길 조성과 호텔 신축 등도 중·장기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우리는 카지노로 시작해 스키장, 콘도, 워터파크를 확충했지만 복합리조트로는 아직 부족하다”며 “과감한 투자로 카지노동을 신축하고,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대폭 늘려 세계적인 복합리조트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업 유치·산단 개발 착착… ‘경제도시’ 도약 기틀 마련한 원주

    기업 유치·산단 개발 착착… ‘경제도시’ 도약 기틀 마련한 원주

    반도체 기지로 우뚝115대 장비 갖춘 교육원서 인재 양성소모품·미래차 부품 검증센터 구축소부장 업체 본사·공장도 모여들어 전략산업도 속속 둥지투자 상담~사후관리 전담 부서 개설부론산단 교통 환경·세제 혜택 마련바이오·이차전지 업체 등 27곳 협약지역경제 활성화 앞장공공기관과 중기 대출 이자 등 지원 판로 넓힐 라이브 커머스 사업 육성 맥주·만두축제 통해 소상공인 연대 강원 원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들이 잇달아 둥지를 틀고 산업단지 개발도 한창이다. 2년여 전 원강수 원주시장이 취임하며 선언한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를 갖추는 것이다. 원 시장은 원주를 경제도시로 변모시켜 중부내륙 거점으로 성장한다는 각오다.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앞두고 원주시가 더욱 속도를 내는 경제 분야 사업들을 살펴봤다. ●반도체 클러스터 착착 원주시가 구축할 경제도시의 중심에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있다. 우선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한 기반을 조성한 뒤 궁극적인 목표인 대기업 반도체 공장 유치를 달성한다는 게 원주시의 전략이다.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반도체교육원은 지난해 7월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상지대에 임시로 만들어진 반도체교육원은 15종의 장비 115대를 갖추고 있다. 반도체교육원은 내년 말 학성동으로 신축 이전해 정식으로 개원한다. 3층 연면적 3300㎡ 규모이고 국비 포함 412억원이 투입된다. 원주시는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6월 성균관대와 협약을 맺기도 했다. 또 미래고(옛 원주공고)에서 반도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와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도 각각 427억원, 350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짓는다.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는 반도체 공정용 세라믹 소모품의 성능 검증과 양산 단계 실증 테스트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다. 미래차 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는 반도체 설계에서부터 단품, 모듈, 시스템까지 전 분야를 통합해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도 모여들고 있다. 지큐엘은 470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본사와 공장을 신축 이전했고 같은 달 인테그리스코리아는 공장을 착공했다. 지난달에는 디에스테크노가 공장을 짓는 공사에 착수했다. 인테그리스코리아와 디에스테크노는 공장 신설에 각각 85억원, 702억원을 투입한다. ●기업들 이전·투자 잇달아 반도체 외 의료기기, 바이오, 이차전지, 이모빌리티 기업도 대거 유치했다. 2022년부터 지난달까지 원주시가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은 27곳에 달하고 이 기업들이 본사나 공장을 짓기 위해 투자하는 금액은 6684억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1조 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7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원주시는 보고 있다. 원주시는 기업 유치를 위해 투자유치과를 신설했고 기업지원 원스톱 실무지원단도 운영한다. 실무지원단은 투자 상담부터 협약 체결, 보조금 지원, 인허가 처리, 사후관리까지 이전 기업에 필요한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 업무를 맡는다. 김흥배 원주시 투자유치과장은 “그동안 투자유치를 통해 2029년까지 1303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며 “올해도 전략산업 분야의 기업 유치를 이어 가 원주의 신성장동력을 키우겠다”고 전했다. ●수도권 바로 옆에 부론산단 이전 기업이 입주할 산업단지도 잇달아 들어선다. 부론일반산업단지는 축구장 85개 이상을 합쳐 놓은 60만 9000㎡ 규모로 내년 하반기 완공된다. 부론산단 근로자를 위한 복합문화센터도 같은 시기에 지어진다. 2027년 부론산단 인근에는 영동고속도로 부론IC가 개설된다. 부론IC가 지어지면 수도권에서 부론산단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20분가량 단축된다. 부론산단에 기업들이 입주한 뒤 늘어날 주택 수요에 대비해 문막읍 앞뜰 일원 23만㎡에 공동주택단지 등을 짓는 도시개발사업도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부론산단은 지난해 분양을 시작했으며 현재 분양률은 65%다. 원주시 관계자는 “부론산단 부지 중 39만 1241㎡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입주기업에는 각종 세제 혜택과 재정이 지원된다”며 “이런 점과 함께 우수한 지리적 이점도 적극적으로 홍보해 분양률을 끌어올려 연내 90%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평농공단지도 2028년까지 31만㎡ 규모로 기업도시 인근에 만들어진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원주시는 신평농공단지가 지어질 신평리 일대 부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 제한지역으로 묶이면 3년간 건축물 신축이나 증축, 토지 형질 변경 및 분할 등이 제한된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팍팍 원주시는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2023년부터 공공기관과 함께 예탁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에 내는 대출 이자를 지원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판로를 넓히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또 혁신도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공공기관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했고 상생마켓과 맥주페스티벌도 처음으로 개최했다. 원도심인 중앙시장 일대 상인을 위해 지난해 10월 개최한 만두축제는 5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347억원의 경제효과를 냈다. 오는 5월에는 문막 동화농공단지에 소공인복합지원센터가 들어서 제품 개발, 제조, 온라인 마케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경희 원주시 경제진흥과장은 “경제도시 원주를 구현하기 위해 서민경제 안정화와 성장 동력 및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박안수 “사전 모의 안 해…계엄 정당하다 인식” 곽종근 “공소 사실 전부 인정”

    박안수 “사전 모의 안 해…계엄 정당하다 인식” 곽종근 “공소 사실 전부 인정”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26일 계엄을 사전 모의하지 않았으며 국헌문란이나 폭동의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계엄에 대해 위헌·위법성을 판단할 능력이 없었다고도 밝혔다. 이날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박 총장 측은 군검찰이 언급한 사실관계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핵심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박 총장 측은 “공소 사실을 보면 피고인(박 총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비상계엄 모의를 준비했다고 하나 피고인은 TV 자막으로 비상계엄 선포를 처음 인식했다”면서 “피고인은 대통령이나 장관이 주재한 사저 모임에 참석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박 총장 측은 또한 “계엄 선포 당시 피고인으로서는 국무회의 심의 절차의 하자를 알 수 없었고 정당한 것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포고령은 김용현 전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합의해 작성한 것이지 피고인이 관여 안 했다”고 말했다. 계엄사령부 포고령은 당시 박 총장 명의로 발표됐는데 이에 대해 박 총장 측은 “포고령 발령 시간만 22시에서 23시로 수정해 지시했을 뿐 군인 신분의 피고인이 포고령 내용을 정확히 인식할 수 없었고 위헌·위법성도 판단할 능력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명령에 따른 것은 군인으로서 항명죄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김 전 장관이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명령에 불응하거나 태만한 자는 항명죄로 다스리겠다”고 했던 터라 명령을 거부했다면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었다는 게 박 총장 측의 설명이다. 박 총장 측은 “국회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국회의 계엄 해제를 방해할 의사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군검찰은 과거 대법원 판례(96도3376)를 들어 “내란 가담자들이 폭동행위 전부에 관여한 바 없더라도 부분적으로라도 기여했음이 인정되면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사전모의여부가 유무죄 판단의 기준이 되는 건 아니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재판을 진행한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은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고 했다. 곽 전 사령관은 ‘대통령과 장관의 지시를 받아 국회가 계엄 해제 의결을 못 하도록 병력을 투입했다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직접 마이크를 잡고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국헌 문란 목적과 폭동과 일련의 행위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인정하느냐’에 대해서도 직접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곽 전 사령관 측은 “다른 사령관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었다”면서 다른 계엄 지휘관들과 동시 공모한 부분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공포탄, 테이저건 사용에 대해 박 총장에게 물어본 것도 “사용을 건의한 게 아니라 계엄사령부 지시를 받아야 한다고 했던 것을 사용건의로 이해하는 것 같다. 그 부분은 차후에 밝히고 나머지는 다 인정한다”고 했다. 군검찰은 모두진술에서 박 총장과 곽 전 사령관이 “윤 대통령과 공모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위헌·위법한 포고령에 근거해 국회와 선관위 등을 강압으로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고, 국헌 문란 목적으로 국회·선관위 등을 점거·출입 통제했다”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적용했다. 또 “피고인들은 육군본부 및 특전사에 대해 각자가 가지는 소속 부대 지휘통솔권을 남용했다”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재명 무죄, 정치검찰 폭주에 ‘철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재명 무죄, 정치검찰 폭주에 ‘철퇴’”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이 난 것과 관련해 “법원이 정치검찰의 폭주에 철퇴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표 무죄, 당연하고도 마땅한 판결’이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적었다. 이 시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당연하고도 마땅한 사필귀정의 판결”이라며 “법이 권력의 도구로 전락한 시대. 검찰은 오직 제1야당 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끊기 위해 증거를 끼워서 맞추고 억지 기소를 해 죄 없는 사람을 죄인으로 몰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선고는 검찰이 만든 ‘이재명 죽이기’ 프레임의 허구성을 명백히 증명한 판결이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사법 정의가 바로 세워지고 무너진 법치가 회복하는 날까지 국민과 함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에 “사필귀정, 검찰의 과도한 기소를 이제라도 바로 잡아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도 “사법부의 상식적인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썼다.
  • 소외 청소년, 영등포 ‘꿈의 오케스트라’에서 꿈 노래한다

    소외 청소년, 영등포 ‘꿈의 오케스트라’에서 꿈 노래한다

    서울 영등포구의 문화 소외 아동·청소년과 함께 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영등포’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26일 영등포구는 영등포아트홀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영등포 창단식을 지난 22일 개촤했다고 밝혔다. 올해 영등포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꿈의 오케스트라 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억 7000만원을 확보했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누구나 차별 없이 누리는 문화예술 교육’을 목표로 음악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60명의 오케스트라 단원 중 80%인 48명이 다문화, 다자녀 가정 등의 아동·청소년이다. 단원들은 전문 음악 강사가 지도하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소통과 화합, 협동심과 리더십을 배운다. 창단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악기 연습, 이론 수업 등을 시작한다. 악기 대여와 음악 교육 비용은 전액 무상이다. 연말에는 정기연주회와 타 지역 오케스트라와 교류 공연을 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함께하는 연주를 통해 아이들이 서로 격려하고, 도우면서 성장하는 기쁨을 배우기를 바란다. 전국 문화도시의 의장도시로서 아동,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문화정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여름 같았던 9월…부산 해운대수욕장 올해 개장 연장

    여름 같았던 9월…부산 해운대수욕장 올해 개장 연장

    기후변화 영향으로 여름이 길어지면서 부산 해운대구가 올해 해운대해수욕장 개장을 예년보다 앞당기고, 폐장도 9월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해운대구는 최근 해수욕장협의회를 열고 올해 해운대해수욕장 정식 개장 기간을 6월 21일~9월 14일까지로 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송정해수욕장 운영 기간은 6월 21일~8월 31일이다. 지난해에는 6월 1일부터 해운대해수욕장 300m, 송정해수욕장 150m 구간만 일부 개장하고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정식 개장 기간에 전 구간에서 해수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부분 개장을 없애는 대신, 정식 개장 시기를 6월 21일로 앞당기고, 해운대해수욕장 개장 기간을 지난해보다 보름 더 연장한 것이다. 해운대구는 기후변화에 따라 여름이 길어졌다고 판단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을 이렇게 변경했다. 해수욕을 하려면 수온이 20도는 넘어야 하는데, 지난해 6월에는 이런 날이 손에 꼽을 만큼 적어 올해는 부분 개장할필요가 없다고 봤다. 반면 지난해 8월 해운대해수욕장의 낮 평균 수온은 25.2도였는데, 9월은 평균 수온이 27.9도로 8월보다 오히려 높았다. 이 때문에 해수욕장을 폐장한 뒤인 9월에도 피서객이 많아 개장 기간 연장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폐장 이후에는 해변에 수상구조대원이 없다는 점에서 안전 관리 문제도 지적됐다. 지난해 9월 17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외국인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내년 해수욕장 운영 기간도 올해 방문객 수와 기후변화 상황 등을 종합해 탄력적으로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 강하늘, 장항준에 커피차 ‘뜯겼다’…장도연 “못 뜯어먹어서 안달”

    강하늘, 장항준에 커피차 ‘뜯겼다’…장도연 “못 뜯어먹어서 안달”

    배우 강하늘이 영화감독 장항준과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 공개된 웹예능 ‘살롱드립2’에는 강하늘이 출연했다. MC 장도연이 “다른 배우들을 위해 연습실을 빌려주셨다는 얘기는?”이라고 묻자 강하늘은 “이건 진짜 미담은 아니고요”라며 손을 저었다. 강하늘은 “예전에는 오디션이 대부분 대면이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비대면이 기본이다”라며 “주변에 오디션 보는 친구들이 많은데 촬영하려고 연습실을 빌리면 돈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지 말고 조그만 연습실 하나 빌릴 테니까 거기서 그냥 편하게 쓰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장도연은 “강하늘은 커피차를 회차마다 보내준다고 했다”라는 장항준 감독의 말을 전하면서 “커피차를 그렇게 잘 쏘신다면서요”라고 질문했다. 강하늘은 “커피차가 생각보다 엄청 비싸지 않아요”라며 “사실 그러려고 돈 버는 거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장도연은 “버는 재미죠. 좋아하는 사람한테 쓸 수 있는 것도”라며 맞장구쳤다. 장도연과 강하늘은 모두 장항준 감독의 영화 ‘오픈 더 도어’에 출연하지 않았지만 촬영 현장에 커피차를 보낸 바 있다. 장도연은 “(장항준) 감독님이 먼저 ‘(커피차를) 보내지 않겠니’라고 했는데 ‘제가 왜요?’라고 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그래서 어디서 얘기할 때 ‘커피차 삥 뜯겼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강하늘은 장도연에게 “그래도 (장항준) 감독님이 물어보셨잖아요”라며 ‘오픈 더 도어’ 촬영 현장에 커피차를 보내게 된 과정을 밝혔다. 강하늘은 “(장항준 감독이) ‘하늘아, 이 번호로 전화해 봐’라며 ‘오픈 더 도어’ PD님 전화번호를 주셨다”면서 “전화했는데 PD님이 ‘아, 혹시 커피차 때문에요?’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장항준 감독님이었으면 저도 ‘왜요?’ 했겠죠. 근데 모르는 PD님한테 어떻게 그래요”라고 덧붙였다. 장도연은 “장항준 감독에 ‘왜 이렇게 나를 못 뜯어 먹어서 안달이냐’ 농담했는데 감독님이 ‘벌이가 있는지 아니까 요구하는 거다. 내가 너에게 요구하는 건 네가 잘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러셔서 설득당했다”라고 말했다. 강하늘은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스트리밍’에서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 역을 맡아 연기했다.
  • 호반그룹, 난치성 질환 환아에 희망 전달

    호반그룹, 난치성 질환 환아에 희망 전달

    호반그룹이 2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어린이병원 환아 지원을 위한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 전달식에는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민형 커뮤니케이션실 상무,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강훈철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로드맵의 일환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중증·희귀난치성 환아를 지원하고자 임직원 기부금 3000만원을 포함한 총 5000만원을 전달한 것이다. 기부금은 환아의 입원비, 약제비, 간병비와 환자 가족의 생계비, 치료비 등으로 사용된다. 김 사장은 “소아암 등 중증·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는 환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호반그룹은 도움이 필요한 의료 환경에 깊이 관심을 갖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 원장도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이 더 나은 치료를 통해 밝은 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은 국내 의료인재 양성을 위해 연세대 의료원과 꾸준히 인연을 이어 왔다. 호반장학재단은 2019년부터 의과대학 교육시설 현대화와 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연세대 의료원에 누적 10억원을 지원했다.
  • [이순녀 칼럼] 연금개혁 아쉽긴 해도 ‘개악’은 아니다

    [이순녀 칼럼] 연금개혁 아쉽긴 해도 ‘개악’은 아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그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에게 ‘연금개악 저지 연대’를 공개 제안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청년층의 부담을 키우고 기성세대에게 혜택을 주는 개악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대표적인 정치인들이다. “미래세대 착취 야합”(이 의원), “86세대는 꿀을 빨고, 청년 세대는 독박 쓴다”(한 전 대표), “무책임한 포퓰리즘에 여야가 담합한 것”(유 전 의원), “기금 고갈 시기를 겨우 9년 늦추는 눈속임일 뿐”(안 의원) 등 자극적이고 신랄한 비판을 잇따라 쏟아냈다. 이들은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후 다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까스로 여야가 합심해 이제 막 굴리기 시작한 연금개혁의 수레바퀴를 멈추고 출발선으로 되돌리자는 어깃장에 기가 막힌다. 여야가 18년 만에 합의한 연금개혁안은 보험료율(내는 돈)을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40%에서 43%로 올리는 것이다. 연금개혁의 핵심은 재정 안정과 노후 소득 보장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일이다. 2055년 연금 기금 고갈이 예상되는 심각한 재정 상황에 초점을 맞추면 ‘더 내고, 덜 받는’ 모수개혁이 이성적인 해결책에 가까울 것이다. 반면 초고령사회 진입과 가족 부양 구조 변화 등으로 노후 보장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을 고려하면 소득대체율을 지금보다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타당하다. 내는 돈, 받는 돈 모두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는 사안이다. 어느 정부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엄두를 내지 못한 채 20여년의 세월을 흘려보낸 이유다. 이번 연금개혁 덕에 기금 고갈 시점은 2064년으로 9년 늦춰진다. 근본적인 구조개혁은 놔둔 채 ‘더 내고, 더 받는’ 모수개혁에만 손을 댄 연금법 개정안에 100% 만족할 국민은 없다. 당장 급한 불을 끄는 수준의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데 이견이 없어 보인다. 아쉬운 점이 많지만 그래도 첫 단추를 채운 것에 의미를 두면서 앞으로 국회 연금개혁특위에서 진행될 본격적인 논의를 더 지켜보는 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방책이라는 현실적 한계에 대체로 공감한다. 연금개악을 주장하는 정치인들은 이번 개정안이 청년세대가 기성세대를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구조라고 공격한다. 보험료율은 매년 0.5% 포인트씩 8년에 걸쳐 인상되는 반면 소득대체율은 내년부터 곧바로 43%로 오르는 데다 세대별 보험료율 인상 속도 차등화 방안도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부와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소득대체율 인상 효과를 중장년보다 청년층이 더 많이 누리게 된다고 설명한다. 소득대체율 43%는 2026년 이후 보험료를 내는 기간 만큼만 적용된다. 때문에 현재 50세 직장인은 10년 동안만 43%를 받는 반면 30세는 30년간 43%를 받게 된다. 무엇보다 지금 모수개혁을 원점으로 되돌려 당초 예상대로 기금이 고갈될 시점이 되면 청년세대의 보험율이 30% 안팎으로 오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근거로 이번 개정안이 “젊은층을 위한 개혁”이라고 말한다. 정치인들이 청년세대의 어려움과 분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사실을 오도하거나 침소봉대해서 세대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특히 범여권의 대선 주자들로 꼽히는 유력 정치인들이라면 국민 통합을 위해 더욱 신중히 대응하는 게 옳다. 그러지 않으면 청년 표심을 겨냥한 세대 갈라치기라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국회 연금개혁특위의 역할이 더 막중해졌다. 모수개혁에서 소외됐다고 느낀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대폭 반영하는 방향으로 위원회를 재구성해야 한다. 여야의 30·40대 의원들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연금개혁특위 인원을 13명에서 20명으로 늘리고 30·40대 의원이 절반 이상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대 갈등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연금개혁은 빠져나오기 힘든 늪이다. 살기 위해 봇짐을 벗고 겨우 바깥으로 나왔는데 봇짐이 아쉬워 다시 늪에 뛰어들 순 없는 노릇이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현대차, 대미 수출 숨통 트겠지만… 현지 생산 늘면 국내 경제 역풍도

    현대차, 대미 수출 숨통 트겠지만… 현지 생산 늘면 국내 경제 역풍도

    무관세·쿼터제 등 우호 대응 기대국내 투자 위축 땐 고용·세수 악화 현대차동차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10억 달러(약 31조원)의 선물을 안긴 것은 ‘관세 폭탄’ 우려를 덜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또 다른 관세 폭탄 타깃인 반도체, 철강 분야 등의 다른 기업들도 대미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이에 따라 국내 투자와 고용 위축, 법인세수 감소 등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현대차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만들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미국 생산 물량을 의미한 것이지만 향후 한국에서 수출되는 자동차도 관세 혜택을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기대도 나온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25일 “현대차 투자에 만족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에 대해서도 무관세를 유지하거나 일정량을 무관세로 수출하는 쿼터제로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적어도 현대차에만 자동차 관세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관세 혜택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강도 관세 정책에 대한 내부 불만을 가라앉히면서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를 정치적 성과로 내세우려는 것”이라며 “관세 정책이 정당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의도가 다분하기 때문에 한국이 추가적인 관세 혜택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현대차와 이 문제를 논의해 온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중 모드’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세는 장기적으로 접근해 미국과 협상해야 하는 문제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도 계속 변하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마냥 반길 일은 아니라는 시각도 상당하다. 지난해 현대차는 기아와 합쳐 미국에서 171만대를 팔았다. 이 중 101만대(60%)가 국내에서 생산됐다. 현대차는 앞으로 미국 생산량을 12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곽노성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해외시장을 개척한 만큼 고용 효과를 미국으로 빼앗기게 되는 것”이라며 “기업은 살아남기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청년 고용은 악화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이런 식으로 국내 투자가 적어진다면 (법인)세수 측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4월부터 포장수수료 받는 배민 “배달비 없어 업주 이익 늘 것”

    4월부터 포장수수료 받는 배민 “배달비 없어 업주 이익 늘 것”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계 점유율 1위 사업자인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부터 포장 주문에도 중개수수료를 받기로 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현재도 배달 수수료와 광고료, 배달비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는데 포장수수료는 포장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배민 측은 “포장이 배달보다 마진율이 높고 새로운 고객 확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포장 주문에 대한 대대적 마케팅 강화를 시사했다. 25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다음 달 14일부터 포장 주문 수수료 6.8%를 가입한 점주로부터 받는다. 배민은 2020년 포장 주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5년 간 수수료를 받지 않아 왔다. 포장도 배달과 동일하게 운영하면서 앱 개발 등에 비용이 들었지만 그동안 수익이 나지 않아 서비스 활성화에 관한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다. 배민은 포장 수수료를 받게 되는 대신 앱을 리뉴얼하고 기능을 고도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포장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서비스 이름을 포장에서 ‘픽업’으로 리브랜딩하고 고객 할인 혜택과 점주 지원 등 마케팅에 연간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픽업 탭 위치도 앱 메인 화면에 처음 노출되는 ‘음식배달’ 바로 오른쪽에 전면 배치한다. 기존엔 포장 주문을 원할 땐 별도로 ‘포장’ 탭 화면에 있는 가게를 클릭해야 했으나 앞으론 가게 상세 페이지는 물론 장바구니에서도 배달과 픽업(포장)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든다. 이에 대해 자영업자들은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가 부과된다면 기존에 제공하던 포장 할인이나 혜택을 줄이거나 포장 주문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한다. 배민이 자영업자나 소비자에게 비용 증가를 초래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배민도 할 말이 많다. 배민은 포장이 배달보다 마진율이 높다고 설명한다. 배달의 경우 필수적인 라이더 인건비를 낼 수밖에 없는데 포장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만 5000원짜리 음식을 배달로 주문받았을 경우 배달 수수료 1950원(7.8% 적용시, 부가세 별도)와 배달비 2400~3400원 등 약 5000원 안팎의 비용이 든다. 반면 포장의 경우엔 수수료 1700원 외엔 배달비는 내지 않아도 된다. 배달 건수가 줄고 포장 건수가 늘면 배달비만큼 차익이 더 생기는 구조다. 또한 앱을 통한 포장 판매는 잘못 주문하거나 노쇼 등의 리스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해외 배달 플랫폼은 포장 수수료를 받으면서 활성화를 유도했다. 글로벌 배달앱 우버이츠는 포장 주문에 대해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적극 권장해왔다. 비대면인 배달 영업만으로는 고객과의 교감이 안 되기에 단골 확보를 포장 활성화로 지원하는 것이다. 배민에 따르면 현재 전체 판매 중 포장 비중은 약 5% 정도다. 배민은 이를 포장 활성화에 대한 투자를 통해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자 하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앱의 첫 화면 등 포장 탭을 전진 배치하는 시도는 배달앱 입장에서는 파격적인 노력”이라면서 “수수료를 받은 이후 포장 비중이 증가하게 되면 업주 이익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프렌들리AI, GTC 참가 성황리 마무리…’세계 1위 성능・허깅페이스 탑재’에 글로벌 관심 주목

    프렌들리AI, GTC 참가 성황리 마무리…’세계 1위 성능・허깅페이스 탑재’에 글로벌 관심 주목

    - 젠슨 황 “AI 추론, AI 에이전트 시대 왔다” 발언에 기업들 ‘추론 가속화’ 문의 쇄도- 2년 연속 참가해 기술력 선보여…챗봇・AI에이전트 기업들 “당장 도입하고 싶다” 생성형 AI 가속 플랫폼 기업 프렌들리AI는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2025’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기조연설에서 “AI 추론과 AI 에이전트 시대가 시작됐다”고 천명하면서, 관련 기술이 핵심 강점인 프렌들리AI가 현장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GTC에 참가한 프렌들리AI는 생성형 AI 서비스의 추론 성능을 극대화하는 플랫폼을 선보여 많은 기업의 경영진과 개발 책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GTC 기간 동안 프렌들리AI 부스를 방문한 기업만 300여곳에 달했고, 정식 도입을 문의하는 요청도 잇따랐다. 기업 관계자들은 프렌들리AI가 검증한 업계 최고 수준의 추론 가속화 성능, 그리고 세계 최대 AI 모델 공유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한 사용성과 신뢰성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프렌들리AI는 추론 속도 부문 세계 1위(Artificial Analysis 벤치마크) GPU API 제공사이며, 스타트업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허깅페이스의 공식 모델 배포 파트너다. 젠슨 황 CEO가 18일 기조연설에서 30분이나 되는 시간을 ‘초대규모AI 추론(inference) 기술의 중요성과 AI 에이전트 도입의 확산’에 대해 말하면서, 관련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는 프렌들리AI의 부스에 기업 관계자들의 발길이 쏠리기도 했다. 프렌들리AI는 전세계 최고 수준의 추론 가속을 제공하며, AI 에이전트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프렌들리AI 기술을 도입하면 AI 서비스 및 추론 속도가 빨라지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 증가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프렌들리AI가 허깅페이스 파트너십 이후로 기업들이 믿고 쓰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데다가, AI 최적화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AI 기업들이 GTC에서 프렌들리AI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전 세계 수천만명 이상의 유저에게 AI 챗봇, 음성 AI 에이전트 (Voice AI Agent), AI 콜센터(AICC)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특히 프렌들리AI에게 실제 도입 절차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다. AI의 고객 응대 속도, 실시간 대화 품질, 인프라 비용 절감 등에 고민이 많은 관련 기업들이 이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렌들리AI에 주목했다. 이런 기업 입장에서는 뛰어난 사용성을 위해 응답 시간을 최소화하고 꾸준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데, 프렌들리AI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프렌들리AI 관계자는 “한 기업 CTO는 ‘바로 내가 찾던 솔루션이었다’면서 곧바로 도입 의사를 밝히더라”며 “AI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이라면 예외없이 가속화・최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고, 이 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사실 역시 글로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엔터프라이즈 기업들도 프렌들리AI가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신뢰받고 있으며, 규모 있는 기업에서도 간편하게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 귀를 기울였다. 프렌들리AI는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 환경에 애드온으로 탑재되었으며, 스타트업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허깅페이스의 공식 모델 배포 파트너이다. 현재 허깅페이스에서 13만개가 넘는 모델들을 바로 프렌들리AI로 배포해서 사용할 수 있다. 전병곤 프렌들리AI 대표는 “AI 시장의 무게가 AI 추론으로 이동하고 있고, AI 생태계가 커지는 만큼 AI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플랫폼 기술의 시장도 어마어마한 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GTC에서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글로벌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AI로 더 크게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테일러메이드, 2025 TP5 앰배서더 발대식 진행

    테일러메이드, 2025 TP5 앰배서더 발대식 진행

    테일러메이드는 25일 배우 정일우, 김성수를 비롯해 골프 인플루언서 등이 참가한 2025 TP5 앰배서더 발대식을 지난 24일 가졌다고 밝혔다. 배우 정일우와 김성수를 비롯해 골프 인플루언서 골프라노 등 모두 18명의 앰배서더는 TP5 볼의 우수성을 골퍼에게 소개하는 등 테일러메이드와 다양한 활동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충북 청주에 준공된 테일러메이드 골프볼 코리아 공장을 견학한 뒤 골프장에서 TP5, TP5x필드 테스트를 통해 볼의 특장점을 직접 체험하며 앰배서더 활동을 시작했다. 앰배서더로 참여한 골프라노는 “골프에 진심이 분들이 골프를 즐기는 데 좋은 정보를 드리고 싶다”면서 “공장도 둘러보고 TP5, TP5x 필드 테스트를 직접 체험한 만큼 골퍼들에게 TP5 골프볼이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신내4 공공주택지구 연내 착공으로 중랑구 개발 속도 올릴 것”

    박승진 서울시의원 “신내4 공공주택지구 연내 착공으로 중랑구 개발 속도 올릴 것”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3)이 지난 11일 중랑구 신내동 122-3 일원 신내4지구 공공주택지구에 방문해 이주 및 철거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공사 추진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사업담당부서인 서울시 공공주택과와 사업시행자인 SH공사 입체도시사업처, 보상처, 도시조성부 등 관련부서 관계자가 모두 모여 세부적인 사항들을 점검하면서 사업 추진 중에 발생한 민원들의 해결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박 의원은 신내4 공공주택지구에 공공주택 건립과 함께 다목적체육관, 주민편의시설, 녹지공원 등 중랑구민들을 위한 시설들도 확충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SH공사, 중랑구청과 함께 꾸준한 협의를 진행하여, 주민들을 위한 인프라가 포함된 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박 의원은 서울시의회 상하반기 모두 주택공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신내4 공공주택지구 사업을 포함한 신내차량기지 일대 통합개발 계획, SH공사 본사 중랑구 이전, 중랑구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 등 중랑구 현안사항들의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현장에서 박 의원은 “올해 10월 착공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SH공사에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주민들을 위한 시설들이 조성되는 만큼 주차장도 최대한 확보해 이용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부탁드린다”라며 “인근 주민들이 공사기간 동안 불편을 겪을 수 있으니, SH공사에서 주민들과 자주 소통하며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공사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신내4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연내 착공하고, 신내차량기지 이전을 전제로 한 통합개발계획이 수립되면 중랑구 개발은 탄력을 받게 된다”라며 “지역구의 박홍근 국회의원과 함께 정부, 국회, 서울시, 중랑구청이 모두 협력해 주민들이 행복한 중랑구의 미래를 그려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4년 연속 꼴찌 위기’ 삼성, 왜?…①이대성 부상 ②코번·이원석 부조화 ③기대주 정체

    ‘4년 연속 꼴찌 위기’ 삼성, 왜?…①이대성 부상 ②코번·이원석 부조화 ③기대주 정체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정규시즌 막판까지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사상 처음 4시즌 연속 최하위의 멍에를 쓸 위기에 처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이대성의 부상, 코피 코번과 이원석의 부조화, 유망주들의 더딘 성장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깊은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25일 기준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15승32패로 리그 최하위다. 지난 시즌 최초로 3년 연속 최하위에 떨어진 삼성은 이번 시즌에도 최종 6라운드를 7경기 남긴 시점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전날 외국인이 1명만 뛴 수원 kt를 상대로 54-72 완패, 지난 22일 고양 소노와의 꼴찌 결정전에선 25점 차 대패를 당하며 전의까지 잃어버린 상황이다. 삼성은 개막을 앞두고 ‘야전사령관’ 이대성이 오른 무릎 십자인대를 다치면서 중심축을 잃었다. 가드 박승재를 트레이드로 긴급 수혈했으나 공수 능력 모두 리그 정상급인 이대성을 대체하긴 어려웠다. 이에 삼성은 경기당 리그 최다 13.2개의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괴물 센터’ 코번과 ‘국가대표 빅맨’ 이원석이 골밑 공존에 실패하면서 삼성의 시름은 더 깊어졌다. 코번은 24일 kt와의 홈 경기에서도 9점 9리바운드, 이원석은 8점 1리바운드에 머물렀다. 코번이 골밑을 지키는 가운데 이원석의 슛 성공률이 25%(12개 중 3개)에 그치며 팀 공격이 길을 잃었고, 기동력 저하로 외곽 수비엔 구멍이 뚫렸다. 기대주들의 더딘 성장도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2020 신인드래프트 1순위 차민석은 이번 시즌 평균 2.2점 2.3리바운드로 여전히 알을 깨지 못하고 있다. 2021년 1순위 신인으로 팀에 합류한 이원석은 데뷔 네 시즌 만에 평균 두 자릿수 득점(10.9점)을 올리고 있으나 kt전에서 드래프트 동기 하윤기(2순위·18점 9리바운드)에게 밀리는 등 아직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 농구 국가대표팀에서도 하윤기가 주전, 이원석이 백업이다. 최근 2경기에서 60점 이하 득점에 그친 삼성의 김효범 감독은 “쳇바퀴를 도는 듯한 경기력이었다. 팬들을 위해 처절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