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대호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작전동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65세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
  • ‘몸통 시신’ 장대호 “경찰이 부실 수사… 난 원래 슬픔 못 느껴”

    ‘몸통 시신’ 장대호 “경찰이 부실 수사… 난 원래 슬픔 못 느껴”

    장씨 “유족들에게 배상할 것… 죄송하다”모텔 투숙객을 살해한 뒤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장대호(39)씨에 대해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19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배준현)의 심리로 진행된 장씨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있어 사회에 복귀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재판부에 사형을 요청했다. 장씨는 최후진술에서 자신이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 “원래 슬픈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한다”면서 “세월호 사건 때도 슬프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는데 형이 확정되면 그 금원에 대해 최선을 다해 배상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들은 장씨가 최후진술에서 경찰의 부실 수사를 지적하자 “뻔뻔하다”, “인간도 아니다”라고 울며 소리쳤다. 유족들은 공판이 끝난 뒤에도 장씨의 담담한 태도에 울분을 표하며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장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일하는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투숙객 A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1심에서도 검찰은 장씨에게 사형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장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16일 진행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인간 아니다” 유족 외침에…장대호 “세월호도 안 슬펐다”

    “인간 아니다” 유족 외침에…장대호 “세월호도 안 슬펐다”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의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검찰은 19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배준현 표현덕 김규동) 심리로 열린 장대호의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사건 결심 공판에서 원심 구형과 같은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나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피고인을 사회에 복귀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장대호는 최후 진술에서 “경찰이 초반부터 부실하게 수사했는데 이에 대해 유족분들도 아쉽다고 말하고 나도 할 말이 많다”며 “형이 확정된 후 그 부분을 조사해 유족분들에게 의문이 남지 않게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슬픈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며 비난하는 분들이 계신데 나는 원래 슬픈 감정을 잘 못 느낀다. 세월호 때에도 슬프지 않았다”며 “슬픔을 잘 느끼지 못하는게 비정상인지, 감수성과 눈물을 강요하는 사회가 비정상인지 모르겠다. 가식적인 눈물보다 구체적인 피해보상을 어떻게 하는지 표현하는 게 확실한 반성의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장대호가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가자 재판 내내 울먹이던 유족들은 방청석에서 “뻔뻔하다, 인간도 아니다. 쓰레기”라고 외쳤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해자와 사법부까지 조롱하는 듯한 태도는 피고인을 우리 사회로부터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것만이 죄책에 합당한 처벌이라고 생각한다”며 장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 장대호는 지난해 8월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32)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훼손한 시신을 같은 달 12일 새벽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린 혐의도 있다. 장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4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대호, 일베에 편지 보내…“아무리 화나도 살인하지 마라”

    장대호, 일베에 편지 보내…“아무리 화나도 살인하지 마라”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장대호(39)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편지를 보냈다며 한 누리꾼이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12일 일베에 따르면 장대호는 지난 6일 일베 이용자가 보낸 편지에 답하는 3장짜리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에서 장대호는 “일게이(일베 게시판 이용자의 준말)들아, 니들은 아무리 화가 나도 살인하지 마라. 살인죄는 현생에서 로그아웃하는 방법일 뿐만 아니라 내생(來生)에도 영향을 주는 오역죄(5가지 무거운 죄) 중 하나임. 그리고 불교 믿어라”라고 적었다. 그리고는 “본 사건은 조선족이라, 전라도 사람이라, 흑인이라서 등 이런 편견은 정말 버려야 할 고질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모텔 당번 일을 거진 15년을 하면서 수많은 조선족들과 사귀어 봤는데 좋은 사람들도 많다”고 적었다. 그는 “조선족이라서 죽인 게 아니라 저한테 폭력을 휘두른 폭력배였기에, 제가 화가 나서 보복 차원에서 살해한 것”이라면서 “지금은 늦었지만 살인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체를 손괴한 것도 목격자가 없다보니 완전범죄를 꿈꾸며 자행된, 돌이킬 수 없는 큰 죄였다”면서 “제가 변명의 여지가 없는 흉악한 일을 저지른 중죄인임을 인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죽은 놈도 나쁜 놈이란 것을 주장하는 바”라면서 피해자에 대한 기존의 주장을 고수했다. 그는 “물론 제가 조금 더 나빴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는 “아직 여기 서울구치소는 안전하다. 몸 건강한 사람은 며칠 앓다가 이겨낸다니 큰 걱정 안 한다”고 썼다. 이번에 공개된 편지는 장대호가 지난 2월 서울구치소에서 쓴 26쪽 분량의 자필 편지와 필체가 유사하다. 그는 지난해 말에는 자신의 범행 수법과 과정을 적은 28쪽 분량의 회고록을 작성해 외부에 공개하기도 했다. 장대호는 지난해 8월 자신이 일하던 서울 구로구 모텔에서 투숙객 A(32)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 한강에 유기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당시 장대호는 “이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것”,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도 않고 합의할 생각도 없다.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 등의 막말로 공분을 사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사형 구형/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형 구형/박록삼 논설위원

    고유정(37)씨뿐 아니다.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흉악범들 모두 자신의 범죄행위 외에 또 다른 죄가 있다. 신뢰 붕괴다. 천사표로 알려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악마 같은 행태가 노출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38)씨도 그랬다. 상냥한 얼굴이 본심이 아닐 수 있다는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의심을 확산시켰다. 지난 20일 제주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고씨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전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다.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 검사는 고씨의 잇단 살인이 얼마나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죄였는지를 20분간 말하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피해자 유족들은 오열했고, 고씨는 덤덤한 표정을 유지했다. 재판 방청객들은 박수를 쳤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0일로 예정됐다. 지난해 여름 평범한 가정주부가 전남편을 살해한 뒤 엽기적인 방법으로 신체를 훼손하고, 전국을 돌며 땅과 바다 곳곳에 이를 유기했다는 혐의가 제기돼 한국 사회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참회하지 않은 채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법의 허점을 파고들려는 모습은 전국민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사실 검찰의 사형 구형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아직 1월인 올해에 아내를 살해한 뒤 유기한 A(53)씨 이후 두 번째다. 지난해에도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의 안인득(43)씨, 여관 살인사건의 장대호(39)씨 등 8건 이상 사형이 구형됐다. 이 중 사형을 선고받은 것은 안씨가 유일하다. 그 또한 형의 최종 확정인 대법원 판결이 아직 남아 있다. 한국에서는 1997년 12월 30일 23명의 사형을 집행한 이후 사형 집행이 없다. ‘실질적 사형제 폐지국가’인 셈이다. 형이 집행되지 않은 61명의 사형수가 있다. 고씨에게 어떤 선고가 내려질지, 2심, 3심을 거쳐 어떻게 형이 확정될지 지켜볼 일이다. 다만 여전히 고민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사형은 생명을 빼앗는 형벌이다. 우리는 법의 무오류를, 제도의 완벽함을 확신하지 못한다. 사형은 생명권 전부를 직접 침해해야 한다. 게다가 불가역적이다. 한국은 1970년대 박정희 정권 시절 ‘사법살인’이 일어난 나라이기도 하다. 중세 ‘마녀재판’처럼 훗날 오류가 밝혀진다 한들 되돌릴 수도 없다. 전 세계 163개 국가가 사형제를 전면 폐지했거나 실질적으로 사형 집행을 하지 않는 이유다. 그럼에도 최근 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79.4%가 ‘사형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하고 있다. 오열하는 피해자의 유족 및 사형 구형에 박수를 치는 다수 시민의 분노와, 오판의 가능성 및 진정한 회개 가능성 사이에서 실현할 수 있는 사법정의는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youngtan@seoul.co.kr
  • ‘무기징역’ 장대호 항소…‘사형 선고받고 싶어서’?

    ‘무기징역’ 장대호 항소…‘사형 선고받고 싶어서’?

    검찰도 “양형 부당” 판결 불복해 항소장 제출 모텔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장대호(38)가 항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역시 “양형이 부당하다”며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19일 법원에 따르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장대호는 지난 11일 1심 법원인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1심 재판 과정에서 장대호의 변호인이 범행 후 자수를 부각하며 줄곧 감형을 요구해 온 만큼 형량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구치소에서 장대호를 만난 MBC 취재진이 항소 이유에 대해 “사형 받으려고 항소한 거냐”고 묻자 장대호는 짧게 “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대호를 구치소에서 만난 지인도 “장대호가 ‘자기는 30년 있다가 나가면 할 게 없다. 항상 그렇게(사형을 받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고 전했다.검찰 역시 같은 날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검찰은 1심 결심공판 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고양지원은 지난 15일 이 사건을 상급 법원인 서울고법에 보냈다. 앞서 지난 5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부장 전국진)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장대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특히 재판부는 “피해자와 사법부까지 조롱하는 듯한 태도는 피고인을 우리 사회로부터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것만이 죄책에 합당한 처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의 감형 주장에 대해서는 “범행 경위와 이후 피고인의 태도와 언행, 자수 동기에 관한 진술 등에 비춰 감경할 만한 자수라고 평가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 국내 사법 현실을 언급하며 “장대호는 가석방이 결코 허용될 수 없다”는 의견을 따로 명시해 관심을 모았다. 장대호는 지난 8월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 A(32)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훼손한 시신은 같은 달 12일 자전거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렸다. 훼손한 시신을 나흘 뒤 새벽 전기자전거를 타고 가 5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한 장대호는 피해자가 반말하며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이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대호는 당시 법정을 오가는 중에도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보이며 인사하는 등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행동을 보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장대호 범행일지 공개…“경찰이 찬물 안 줘서 범행도구 허위 진술”

    장대호 범행일지 공개…“경찰이 찬물 안 줘서 범행도구 허위 진술”

    범행 당시 상황·피해자 조롱 표현 등 담겨 있어 최근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장대호가 교도소에서 작성한 범행일지가 공개돼 경찰이 뒤늦게 범행 도구를 사건 현장인 모텔에서 발견했다. 18일 MBC는 장대호가 작성한 53쪽 분량의 범행일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범행일지에는 범행 수법이 자세히 기록돼 있었는데 특히 시신을 훼손할 때 사용한 도구를 어디에 숨겼는지 지도와 함께 자세히 담겨 있었다. 경찰은 해당 모텔을 여러 번 압수수색했지만 범행 도구를 찾지 못한 바 있다. 이 범행일지 내용에 따라 경찰이 18일 모텔을 수색한 결과 지하 1층의 비품 창고 구석에 놓여 있던 길이 70㎝의 가방에서 범행 도구가 발견됐다. 장대호는 “훼손 도구를 숨기기 위해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사체 훼손을 했다고 둘러댔다”고 말했다고 MBC는 전했다. 장대호는 범행 도구를 숨긴 이유에 대해 “(경찰 조사 당시) 목이 말라 찬물을 달라고 했는데 경찰이 미지근한 물을 줘서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털어놓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범행일지에는 장대호가 피해자와 처음 만난 날의 상황, 피해자의 인상착의 등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장대호는 중국동포 출신이었던 피해자를 언급하며 “남의 나라에서 돈 버는 주제”라고 표현하는 등 피해자를 조롱하는 표현도 남겼다. 자신이 재판 도중 유족을 향해 웃었던 일에 대해서는 마치 자랑하는 듯이 썼고, 인터넷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MBC는 전했다. 장대호는 지난 8월 8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 A(32)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했다. 훼손한 시신은 같은 달 12일 자전거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렸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피해자가 반말하며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도 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이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5일 “피해자와 사법부까지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볼 때 피고인을 우리 사회로부터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것만이 죄책에 합당한 처벌”이라며 장대호에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장대호는 당시 법정을 오가는 중에도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보이며 인사하는 등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행동을 보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반성하는 학살자 반성없는 범죄자, 용서는 가능한가

    반성하는 학살자 반성없는 범죄자, 용서는 가능한가

    모텔에서 투숙객을 살해한 ‘한강 시신 훼손’ 사건의 피고인, 장대호에게 엊그제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용서를 구하고 싶지 않다’던 장대호는 손톱만큼의 반성도 없었다. 유족에 대한 사죄와 뉘우침은커녕 취재진에게 미소 지으며 손을 흔들기까지 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용서받지 못할 자’를 떠올렸을 것이다. 만약 장대호가 사과나 반성을 했다면 용서받을 수 있었을까. 사건을 나치와 홀로코스트 피해자 유대인의 관계로 옮겨 보자. 수많은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 장교가 임종 직전 한 유대인 앞에서 사죄하고 용서받았다면 진정 용서받은 것이라 할 수 있을까.‘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는 제2차 세계대전기 한 나치 장교와 유대인 사이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모티프로 엮은 책이다. 저자는 ‘유대인 말살정책’의 총책인 아돌프 아이히만을 비롯해 무려 110명의 나치 전범을 색출해 심판대에 세운 ‘나치 헌터’ 시몬 비젠탈(1908~2005)이다. 오스트리아 태생의 유대인인 비젠탈은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의해 일가친척 89명을 잃고 아내와 단 둘만 살아남았던 인물. 그는 강제수용소에서 수용돼 있던 중 죽음에 임박한 한 나치 장교의 병실에 불려가 놀라운 말을 듣게 된다. “수백명의 유대인을 좁은 집에 몰아넣은 뒤 불을 질렀고, 온몸에 불이 붙은 채 탈출하려는 사람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범죄사실을 털어놓고 용서를 구하는 나치 장교 앞에서 침묵한 채 병실을 나섰던 비젠탈은 이후 번뇌에 빠졌다. ‘용서했어야 할까’, ‘나의 용서가 모든 유대인들을 대신할 수 있을까.’비젠탈은 그 체험을 자전적 소설로 담은 ‘해바라기’를 1969년 발표하면서 이런 화두를 던졌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 그 물음에 전 세계 지식인, 종교인, 예술가 53명이 답변을 전해 왔고 소설 ‘해바라기’에 그 답변들을 묶어 1976년 출간한 게 ‘모든 용서는…’이다. 이번 한국어판은 1997년 개정판을 옮긴 것으로 2006년 ‘해바라기’라는 이름의 한국어판에 빠진 부분을 모두 수록한 완결·완역판인 셈이다. 53인의 글은 가치관과 입장에 따라 다양하다. ‘섣부른 용서는 희생자에 대한 배신’, ‘홀로코스트에 대해서라면 하느님조차 피고인일 뿐’, ‘그의 인간성에 경의를 표한다’…. 이탈리아 화학자 프리모 레비는 ‘만약 그를 용서했다면 더 큰 고통에 직면했을 것’이라 단언하고 미국 철학자 허버트 마르쿠제는 ‘섣부른 용서는 악을 희석시킬 뿐’이라고 거든다. 미국의 유대교 신학자 앨런 버거는 ‘값싼 은혜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그런가 하면 달라이 라마는 ‘기억하되 용서하라’고 일갈하며 데스몬 투투 주교는 ‘용서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고 잘라 말한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독자들은 이 화두를 놓고 ‘용서받을 자격’과 ‘용서할 권리’를 놓고 많은 상념에 빠져들 듯하다. 특히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일본군 위안부처럼, 엄연하지만 여전히 가해자의 사죄 없는 역사의 아픔에 포개져 더 혼란스럽다. 그럼에도 용서와 화해의 방향은 또렷하게 다가온다. ‘용서는 상대방에 대한 진실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유대역사기록센터’를 설립해 나치 전범을 추적했던 비젠탈은 1996년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런 편지를 보내 옛 유고슬라비아의 테러 주동자들을 단죄하도록 촉구했다. “보스니아 사태는 그야말로 반인류적인 범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인종 청소며 남녀노소를 불문한 민간인 학살이며 무슬림 여성에 대한 강간 등 비록 홀로코스트라는 이름을 붙이진 않았지만 그들은 이미 그 당시의 공포를 상당 부분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강제수용소에서 나치 장교를 용서하지 못한 일을 두고 번뇌에 빠진 비젠탈에게 유대인 친구가 던졌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그렇게 끙끙 앓는 소리를 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 일단 우리가 이 수용소에서 살아남고 이 세상이 모두 제정신으로 돌아오고 사람들이 서로를 동등한 인간으로 보게 된 다음이라면 그 용서니 뭐니 하는 문제를 놓고 토론할 시간은 충분히 있을 거야.”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한강 몸통시신 사건’ 장대호 1심 무기징역 선고

    ‘한강 몸통시신 사건’ 장대호 1심 무기징역 선고

    이른바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장대호(38)에 대해 1심 법원이 가석방이 없는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단독(부장 전국진)은 5일 살인 및 사체손괴·사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대호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의 범행으로 5살 자녀와 임신 중인 배우자는 졸지에 가장을 잃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가석방이 없는 사실상의 종신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피해자와 사법부까지 조롱하는 듯한 태도는 피고인을 우리 사회로부터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것만이 죄책에 합당한 처벌”이라고도 했다.반면 장대호는 선고가 내려지는 내내 고개를 뻣뻣이 든 채로 일관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지난 8월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32)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하고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체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취재진에 ‘미소’ 보인 장대호...무기징역 선고된 까닭은

    취재진에 ‘미소’ 보인 장대호...무기징역 선고된 까닭은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을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린 장대호(38)에게 1심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해 판결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대호는 이날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며 미소를 짓는 모습까지 보여 충격을 줬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전국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501호 법정에서 선고 공판을 열고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대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사법부까지 조롱하는 듯한 태도는 피고인을 우리 사회로부터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것만이 죄책에 합당한 처벌이라고 생각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살인을 가벼운 분풀이 수단으로 삼았다는 점 ▲어처구니 없는 범행 동기와 극도의 오만함 ▲치밀한 계획으로 보여지는 확고한 살인의 고의 ▲끔찍하고 잔인한 범행 내용 ▲피해자가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격하는 비겁하고 교활한 수법 등을 일일이 나열하며 “이루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극악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자수해 감형해야 한다는 변호인의 주장에 대해서는 “범행 경위와 범행 이후 피고인의 태도와 언행, 자수 동기에 관한 진술 등에 비춰 감경할 만한 자수라고 평가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재판부는 1997년 이후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아 이미 국제사면위원회에서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된 우리나라의 사법 현실을 언급했다. 대신 장대호에 대해 가석방이 결코 허용될 수 없다는 의견을 따로 명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최소한의 후회나 죄책감도 없이 이미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한계를 벗어나 추후 그 어떤 진심 어린 참회가 있더라도 영원히 용서받을 수 없다”며 “무기징역형이 피고인의 숨이 멎는 날까지 철저하게 집행되는 것만이 죗값을 뉘우치게 하고, 피해자의 원혼을 조금이라도 달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피해자 유족은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내 아들 살려내, 절대 안 돼”라며 울부짖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나 장대호는 선고가 내려지는 시간 동안 고개를 숙이지 않고 빳빳하게 들어 아무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심지어 이날 법원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취재진을 발견한 장대호는 웃음을 지으며 포승줄에 묶인 손으로 인사까지 건네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장대호는 법원에서도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살해한 게 아니므로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 않고,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경찰에서 이름과 얼굴 등 신상 공개가 결정된 뒤 취재진 앞에서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막말을 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장대호는 지난 8월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32)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훼손한 시신을 같은 달 12일 새벽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장대호는 피해자가 반말하며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시신 유기 당일 오전 9시 15분쯤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부근에서 한강사업본부 직원이 몸통만 있는 시신을 발견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팔, 머리 등의 부위가 발견돼 피해자 신원이 밝혀지고 수사망이 좁혀오자 장대호는 8월 17일 새벽 자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강 몸통시신 사건’ 장대호에 ‘무기 징역형’ 선고

    ‘한강 몸통시신 사건’ 장대호에 ‘무기 징역형’ 선고

    이른바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장대호(38)에 대해 1심 법원이 가석방이 없는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단독(부장 전국진)은 5일 살인 및 사체손괴·사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대호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의 범행으로 5살 자녀와 임신 중인 배우자는 졸지에 가장을 잃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가석방이 없는 사실상의 종신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범행수법이 잔혹하고 계획적이었으며 반성이 없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당시 장대호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살해한 게 아니므로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 않고,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도 “피해자가 자신에게 반말로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에서 신상 공개가 결정돼 얼굴과 실명이 알려지자 취재진 앞에서는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놈이 나쁜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막말을 해 충격을 줬다. 그는 지난 8월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32)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훼손한 시신을 같은 달 12일 새벽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당일 피해자의 몸통 시신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피해자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수사망이 좁혀오자 장대호는 자수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형 괜찮다” 한강몸통시신 장대호 1심서 무기징역

    “사형 괜찮다” 한강몸통시신 장대호 1심서 무기징역

    이른바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장대호(38)에게 1심 재판부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단독은 5일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된 장대호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범행수법이 잔혹하고 계획적이었으며 반성이 없다”면서 장대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장대호는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살해한 게 아니므로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 않고,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32)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훼손한 시신을 같은 달 12일 새벽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당일 피해자의 몸통 시신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인근 수색을 통해 시신의 팔 부위와 머리 등도 추가로 발견돼 피해자의 신원이 확인됐고,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장대호는 자수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1심 사형 구형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1심 사형 구형

    모텔 투숙색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장대호는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한다고 하면서도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말했다. 장대호는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8일 오전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501호 법정에서 형사1단독 전국진 부장판사의 심리로 첫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수법이 잔혹하고, 계획적이었다”면서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정신·육체적으로 피해를 준 적도 없고, 범행 후 반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고인은 한 가정의 단란함을 깼다는 데도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면서 “재범 우려가 있어 사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장대호는 재판장의 지시로 이름과 출생연도, 직업은 답했지만, 거주지 주소 등은 진술을 거부했다. 재판장이 “거주지 주소를 왜 답하지 않냐”는 물음에도 “답변하지 않겠다”고 짧게 답했다. 장대호는 그러나 검찰의 공소 요지를 다 듣고서는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제시한 살해도구(손망치, 부엌칼, 톱)들도 모두 인정을 했다. 재판장이 “피해자나 유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얘기를 왜 하지 않느냐”고 묻자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짧게 답변했다. 장대호는 지난 8월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32)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또 훼손한 시신을 같은 달 12일 새벽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장대호는 피해자가 반말하며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자 이런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강토막살인’ 장대호 “사형 구형해도 상관없다”

    ‘한강토막살인’ 장대호 “사형 구형해도 상관없다”

    ‘한강 몸통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가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장대호를 살인·사체손괴·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장대호는 지난 8월 8일 오전 8시 서울 구로구의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객실 문을 열고 들어고 잠자고 있던 A씨(32·자영업)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다. 또한 같은달 11일과 12일 사이 B씨의 사체를 훼손한 뒤 대용량 백팩과 가방 등에 담아 한강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결과 장대호와 A씨는 사건 당일 처음 만난 사이로 면식범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장대호는 조사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단 한마디의 사과나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장씨는 단 한번도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더구나 ‘사형을 구형해도 상관없다’는 당당함까지 보였다”면서 “장씨는 ‘자살’과 ‘자수’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 죽은 사람이 나쁜 놈이라는 것을 알리려고 자수하기로 결심했다고 진술했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통상 다툼을 벌일 경우 홧김에 그 자리에서 범행을 저지르지만 장씨는 2시간 동안 참고 있다가 분을 삭이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하고 있다. 장씨 말로는 이 2시간 동안 카운터와 자신의 방을 오가며 A씨를 죽일 방법을 생각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로서 다툼을 벌일 당시 상황은 CCTV 복원에 실패해 장씨의 진술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A씨가 담배연기를 얼굴에 뿜으며 반말을 하고 객실료 4만원을 주지 않으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이날 A씨를 모텔까지 태워준 택시기사는 “A씨가 만취 상태였지만 반말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으며 택시비 잔돈까지 챙겨 줬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A씨는 국내 국적을 취득한 조선족 출신으로, 경기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지만 한달에 한 번씩 조선족이 많은 서울 구로구를 찾아 술을 마시고 혼자 노래방을 가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당일에도 술에 취해 택시를 잡은 뒤 “아무 모텔이나 가 달라”고 요구, 장씨가 일하는 모텔에 도착해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유족은 이날 장례를 치렀다. 지난달 12일 한강에서 피해자의 몸통 시신이 최초로 발견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이후 피해자의 오른팔과 머리만 추가로 한강에서 수습됐으나, 나머지 시신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실화탐사대’ 흉악범 장대호 母 단독 인터뷰 “착한 앤데..”

    ‘실화탐사대’ 흉악범 장대호 母 단독 인터뷰 “착한 앤데..”

    28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한강몸통시신사건을 일으킨 흉악범 장대호에 대해 다룬다. 장대호 어머니를 단독 인터뷰한 장면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 지난 12일, 몸통만 남은 시신이 한강에 떠올랐다. 그리고 며칠 뒤 세상에 드러난 엽기적인 사건의 범인 장대호. 자신이 일으킨 사건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유족들에게 전혀 미안하지도 않다”는 그의 당당한 태도에 공분이 이어졌다. 자신을 무시했고 숙박비를 안 주려해서 살해하고 시신훼손까지 했다는 말에 국민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런 장대호에게 또 하나의 범죄 정황이 포착됐다. 그의 옷 속에서 초소형 카메라가 발견된 것. 경찰은 그가 카메라를 이용해 성행위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가 일하던 모텔에서 초소형 카메라와 메모리카드, USB 등을 압수했다. 흉악범에서 성범죄자까지, 과연 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실화탐사대’는 장대호와 함께 동호회 활동을 했다는 지인들을 만나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들이 기억하는 장대호는 세상에 알려진 모습과는 달랐는데. 특히 단독 인터뷰한 장대호의 어머니는 그가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다. “착한 앤데, 이게 우발적으로 한 건데. 학교 다닐 적에 애가 키가 작으니까 몇 번을 경고해도 (친구들이) 계속 치니까, 2학년 때 자퇴했다”고 말하는 장대호의 어머니가 직접 말하는 아들의 학창시절.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다는 장대호가 흉악한 괴물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의 얼굴 뒤에 숨겨진 장대호의 모습이 오늘 밤 10시 5분, MBC ‘실화탐사대’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피해자에 “양아치” 장대호 “분노조절장애 가능성”

    [속보]피해자에 “양아치” 장대호 “분노조절장애 가능성”

    30대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린,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가 23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의 프로파일링 결과 장대호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사이코패스’일 확률은 낮으며 분노조절장애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대호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32)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의 머리와 사지를 절단하는 등 훼손한 뒤 지난 12일 새벽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여러 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장대호는 피해자가 반말하며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자 이런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장대호 자수 당시 부실 대응 논란…경찰청 실태 점검 나서

    장대호 자수 당시 부실 대응 논란…경찰청 실태 점검 나서

    장대호 자수 당시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경찰청, 일선경찰서 업무 처리 전반 실태 점검 한강 몸통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38)가 자수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부실 대응이 논란을 빚자 경찰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단장으로 하는 점검단을 꾸려 업무처리 절차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섰다. 자치경찰법제팀장, 수사제도개편팀장, 여성안전기획과장이 각 팀의 팀장을 맡아 경찰서·지구대의 업무 처리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지방경찰청마다 차장 혹은 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자체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현장에서 주요 정책이 제대로 이행되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장대호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하기 전 서울경찰청 안내실에 자수하러 찾아갔다. 하지만 당시 안내실 당직근무자가 ‘인근 경찰서에 가라’며 돌려보내 자칫 범인을 놓칠 뻔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분 정도 서울경찰청 안내실에 머물던 장대호는 안내실을 나와 종로구 경운동의 종로경찰서로 이동했다. 이후 부실대응 논란이 일자 서울경찰청은 안내실 당직 근무자를 대기발령하고 당직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장대호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A(32)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모텔 방에 방치하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2일 경기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부근에서 피해자의 몸통 시신이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6일 시신의 오른팔 부위가 한강 행주대교 남단 500m 지점에서 검은 봉지에 담긴 채로 발견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몸통 시신 사건’ 장대호 “상대방이 죽을 짓… 반성 안 해”

    ‘몸통 시신 사건’ 장대호 “상대방이 죽을 짓… 반성 안 해”

    자수하러 서울경찰청을 찾아온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38)를 조사하지 않은 채 “일선 경찰서로 가라”고 안내한 당직 경찰관이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서울경찰청은 21일 이용표 청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후속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청 관계자는 “자수 신고를 잘못 처리한 경찰관에 대해 오늘 대기발령 조치했고 향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라며 “감독자에 대해서도 조사 후 상응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청은 당직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주말에만 운영하던 총경급 상황관리관 근무체계를 오늘부터 평일 야간에도 운영하겠다”며 “야간에 접수된 민원과 사건·사고의 신고 접수 및 보고·처리 절차를 명확히 해 원스톱 처리되도록 당직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장대호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32)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하기 전 서울경찰청 안내실에 자수하러 찾아갔지만, 안내실 당직근무자가 ‘인근 경찰서에 가라’며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져 부실 대응 논란이 일었다. 한편 신상 공개 이후 일산동부경찰서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장대호는 피해자 유족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은 사건”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자수하러 온 장대호 돌려보낸 경찰관 대기발령 조치

    자수하러 온 장대호 돌려보낸 경찰관 대기발령 조치

    서울경찰청, 당직 시스템 개선 대책 마련키로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38·모텔종업원)가 자수할 당시 피의자를 그냥 돌려보낸 당직자가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1일 서울경찰청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안내실 당직 근무자를 대기발령 조치하면서 향후 당직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청 관계자는 “자수 신고를 잘못 처리한 경찰관에 대해 오늘 대기발령 조치했고 향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라면서 “감독자에 대해서도 조사 후 상응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청은 당직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주말에만 운영하던 총경급 상황관리관 근무 체계를 오늘부터 평일 야간에도 운영하겠다”면서 “야간에 접수된 민원과 사건·사고의 신고 접수 및 보고·처리 절차를 명확히 해 원스톱 처리되도록 당직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종합적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공유할 방침이다. 신상 공개 결정이 된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32)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하기 전 서울청 안내실에 자수하러 찾아갔지만 안내실 당직근무자가 ‘인근 경찰서에 가라’며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져 부실 대응 논란이 일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질문에 응시하는’ 장대호

    [포토] ‘질문에 응시하는’ 장대호

    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38)가 21일 오후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20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장대호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 얼굴 공개된 장대호 “흉악범이 양아치 죽인 사건”

    얼굴 공개된 장대호 “흉악범이 양아치 죽인 사건”

    장대호 “피해자 유족에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려시대 ‘무신정변’ 정중부에 스스로 대입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얼굴이 공개된 자리에서 “전혀 미안하지 않다”,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죄를 지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대호는 조사를 받기 위해 21일 오후 1시 30분쯤 구속수감 중인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를 나서 고양경찰서에 도착했다. 남색 반팔 상의에 회색 반바지 차림의 장대호는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이라고 스스로 규정했다. 그는 “유치장에서 많이 생각해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죄를 지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취재진이 “유족들한테 미안하지 않느냐”고 재차 물었지만 “전혀 안 미안하다”고 답했다. 시신 유기 장소에 대해 장대호는 “시신은 모두 같은 장소에 버렸다”고 답했다. 경찰이 장대호를 향한 질의응답을 중단하고 조사실로 데려가려 하자 장대호는 “왜 말을 못 하게 하느냐”면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고려시대에 김부식의 아들이 정중부의 수염을 태운 사건이 있었다”면서 “정중부는 이 원한을 잊지 않고 있다가 무신정변을 일으킨 당일 (김부식의 아들을) 죽였다. 남들이 볼 때는 장난으로 수염을 태운 일이지만 당사자한테는 상대방을 죽일 만큼 큰 원한인 것”이라고 했다. 피해자가 자신에게 반말을 하고 모텔 비용을 제대로 치르지 않은 것은 살해당할 만큼의 원한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장대호는 지난 8일 자신이 일하는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투숙객 A(32)씨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시신을 훼손한 뒤 지난 12일 새벽 자전거를 타고 1시간가량 한강변을 돌며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