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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와 입술 물어뜯긴 유부녀 바람기

    여섯남매를 둔 어엿한 가정주부가 이웃집 남자와 놀아나다 남편에게 발각, 하필이면 코와 입술을 물어뜯기고 쇠고랑을 찼다. 지난 5월 19일 진주(晋州)경찰은 김모씨(39·진주시 옥봉남동)를 상해 혐의로, 김씨의 처 조금애(趙今愛)여인(35)을 아동학대혐의로 함께 구속했다. 이들은 52년 10월 결혼, 그동안 2남4녀를 키우며 가난하지만 별 탈없이 살아왔던 것. 죽세공인 김씨는 지난 1월중순께, 벌이가 더 좋은 곳으로 옮겨 가족을 둔채 충무(忠武)시 항남(港南)동의 망태공장에 취직. 남편을 객지에 보낸 조여인은 외로움을 달랠길이 없어 「마산집」이라는 술집에 나가 술심부름으로 무료함을 메웠다. 술꾼들과 어울려 「니나노」가락을 부를수록 더욱 심란, 마구 폭음을 하기 일쑤. 이때 이웃집에 사는 권(權)모씨(37)가 나타났다. 3년째 처와 별거중이라는 권은 직업도 없는 백수건달로 조여인을 유혹, 잠자리를 함께 하게됐고, 이후부턴 조여인은 아예 권의 집에 들어 앉아 욕정을 불태웠다. 자식들이 찾아와도 두들겨 쫓아 보내고 어쩌다 집에 들어오면 살림을 마구 부수는 등 행패가 극심. 견디다 못한 장녀가 충무에 달려가 아버지에게 어머니의 불륜을 일러 바치기에 이르렀다. 김씨는 5월 18일 낮, 아내의 행방을 찾다가 장대동 D여인숙에 숨어 있는 것을 발견,『자식들을 보아서라도 마음을 고치라』고 달랬으나 막무가내, 권과 살겠다고 버티자 울화통이 터진 김씨는 처의 코와 입술을 물어 뜯어 버렸다. 경찰은 김씨를 상해혐의로 구속, 혼인신고가 되어 있지않은 조여인은「아동학대」혐의로 쇠고랑을 채웠다. <진주(晋州)=이순석(李淳錫)기자> [선데이서울 71년 6월 13일호 제4권 23호 통권 제 140호]
  • “현대 미용은 창작예술 행위예요”

    “현대 미용은 창작예술 행위예요”

    “현대 미용은 미용예술의 본질과 성립조건, 기능 등을 연구하는 전문 영역일 뿐만 아니라 창작예술 행위입니다.” 국내 첫 미용예술학 박사가 탄생했다.17일 서경대에 따르면 청주예일미용고 홍도화(56·여) 교장이 미용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 용모를 아름답게 꾸미는 기술로만 알려져온 미용 분야가 비로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학문으로 인정된 것이다. 미개척 분야인 미용에 대한 홍씨의 40여년간 노력과 고집스러운 개척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음성군 감곡면 가난한 집에서 7남매의 장녀로 태어난 그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미용실을 운영하던 이모의 허드렛일을 도와주다가 처음으로 미용과 인연을 맺었다. 홍씨는 “머리 모양을 창조적으로 바꿔볼 수 있는 재미가 나를 미용예술에 빠져들게 했다.”고 회고했다. 방송통신고를 졸업한 홍씨는 1974년 미용사 자격을 따고 청주시 사직동에 미용실을 개업했지만 도전정신을 잃지 않았다. 미국과 영국, 일본을 넘나들며 미용 신기술을 익혔고 1993년에 국내 최초의 미용장 자격을 땄다. 충청대, 건국대를 졸업하고 대전 한남대에서 최초 미용학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홍씨는 16년간의 미용학원과 8년간의 직업학교 운영경험을 살려 작년 2월 교육부 인가를 받은 2년제 6학기의 청주예일미용고를 개교,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1990년부터 청주여자교도소 재소자들에게 미용기술을 가르쳐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시키는 등 왕성한 활동을 통해 일찌감치 청주 미용계의 대모로 자리잡았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엄마께선 술타령 어린애는 타죽고

    선거바람에 막걸리 좋아하다 생후 7개월된 딸을 소사시킨 부모가 있는데- 지난달 12일밤, 전북(全北) 완주(完州)군 운주(雲洲)면 금당리 이관정씨의 장녀 李아가양과 장남 李모군(8)등 어린이들이 장난하다 넘어뜨린 등잔불이 인화, 불이 났는데 이 때문에 李양이 화상을 입어 이튿날 죽었다는 것. 이날 李씨는 출타하고, 李씨 부인 윤(尹)모여인(25)은 모당 당원 강(姜)모씨의 집에서 벌어진 막걸리「파티」에 갔다가 이같은 참변을 당했다. <전주(全州)> [선데이서울 71년 6월 6일호 제4권 22호 통권 제 139호]
  • 안창호 선생 장녀 안수산여사 “美대선 오바마 지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인 안수산(93) 여사가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인 버락 오바마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안수산 여사는 ‘슈퍼 화요일’을 이틀 남겨둔 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바마 지지 행사에 참석,“때묻지 않은 정치인인 오바마를 좋아한다.”며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안수산 여사의 딸인 크리스틴 커디 변호사는 오바마 지원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이다. 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부고] 이정석 前대한언론인회장 별세

    이정석 전 대한언론인회 회장이 16일 오후 7시30분 별세했다.76세. 고인은 평북 정주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54년 조선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동아일보와 동아방송을 거쳤다. 이후 KBS로 자리를 옮겨 보도국장과 워싱턴ㆍ런던특파원, 올림픽방송본부장, 기획조정본부장을 역임한 뒤 한국방송제작단 사장과 대한언론인회 회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소현씨와 장녀 이수린(미국 거주), 장남 이인욱(아크인터내쇼날코리아 부장), 차남 이인용(그로스베커드 사원)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9일 오전 8시.(02)3410-6901.
  • [부고] 구자경 LG명예회장 부인 하정임 여사 별세

    [부고] 구자경 LG명예회장 부인 하정임 여사 별세

    LG가(家)의 어머니가 9일 세상을 떠났다. 열여덟살에 LG가의 종부(宗婦)로 들어와 평생을 100명이 넘는 대가족을 보살피며 구씨와 허씨 집안의 화목을 이끌었다.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에는 구씨 일가는 물론 ‘분가’한 허씨 일가(GS그룹)의 조문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정·재계 등 각계 인사들도 속속 모여들었다.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이헌재·권오규 전·현 경제부총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구자경(84) LG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인 하정임 여사가 이날 오전 6시39분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85세. 고인은 1924년 경남 진양군 대곡면 단목리에서 대지주(하순봉)의 맏딸로 태어났다. 만 18세가 되던 해인 1942년 5월, 이웃마을(지수면 승산리) 학생과 결혼했다. 이 때 구 명예회장은 진주공립중학교 4학년이었다. 당시 구 명예회장의 조부모가 “선비 집안의 장녀이자 한문에 뛰어난 소양을 갖춘” 하 여사를 종부로 찍었다고 한다. 슬하에 4남2녀를 뒀다. 장남인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훤미(고 김화중 희성금속 사장 부인)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구미정(최병민 대한펄프 회장 부인)씨,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이다. 시부모에 6명의 아들딸,8명의 시동생을 보살피고, 동업자 허씨 집안까지 두루두루 신경써야 하는 삶이었지만 집 울타리 바깥으로 잡음이 새어나온 적이 없었다. 유교적 가풍 탓에 제사가 많았지만 그 많은 제사를 단 한번도 남에게 맡기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제수용품과 제례음식을 일일이 직접 준비했다. 이를 두고 2001년 구 명예회장은 희수(77회 생일)연에서 “60년동안 일생의 반려로서 묵묵히 내조해준 집사람에게 정말 고맙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해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이듬해에는 결혼 60주년 회혼례를 올리기도 했다. 상주인 구본무 회장은 “엄격한 가르침과 따뜻한 사랑으로 자식을 바르게 키우는 부모의 모습을 엄부자모(嚴父慈母)라 하는데, 바로 우리 어머님께서 그런 가정교육으로 여섯 남매를 길러주셨다.”고 말했다. 발인은 12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해월리.(02)2072-2016.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현대·기아차 “프리미엄급 투톱으로 도약”

    현대·기아차가 연초 선보일 ‘프리미엄급 투톱’의 첫번째로 3일 기아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가 출시됐다.8일에는 현대차의 고품격 세단 ‘제네시스’가 나온다. 기아차는 서울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3000㏄급 대형 SUV 모하비의 보도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 모하비는 첨단 V6 3.0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55㎏·m의 성능을 낸다. 연비는 ℓ당 11.1㎞(2륜 구동 자동변속기 기준)다. 국산 승용차 최초로 전복사고 방지 ‘커튼·사이드 에어백’이 장착됐다. 모하비는 아우디·폴크스바겐 등 세계적 명차를 디자인한 피터 슈라이어(디자인총괄) 부사장의 첫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앞쪽에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강인한 느낌을 살렸고 뒤쪽에는 세련된 콤비네이션 램프와 범퍼를 장착해 안정감을 높였다. 가격은 2륜 구동 기준 3280만∼4160만원이다. 기존 동급의 현대차 SUV ‘베라크루즈’보다 100만원가량 비싸다. 연간 내수 2만대, 수출 6만대 등 총 8만대 판매가 목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차발표회가 아닌, 언론 대상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부인 이정화씨와 장녀 정성이 이노션 고문 등 오너 일가가 참석해 그룹 차원에서 모하비에 걸고 있는 기대감을 반영했다. 정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나도 모하비를 한대 살 것”이라면서 “올해 기아차의 흑자반전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8일 출시되는 제네시스는 ‘그랜저’와 ‘에쿠스’의 중간급으로 현대차가 세계적인 ‘명차(名車)’를 목표로 개발했다. 차간거리제어(SCC)시스템, 가변조정전조등(AFLS), 진폭감응형 댐퍼(ASD) 등 최첨단 기술이 총동원됐다. 가격은 5000만원대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두 차종에 대해 처음으로 제품 출시 이전부터 신문과 방송에 광고를 하고 임직원이 직접 시승을 하며 성능을 테스트하는 등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정성을 들여왔다. 모하비는 BMW X5·아우디 Q7·인피니티 FX를, 제네시스는 렉서스 ES350·BMW 528·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맞상대로 설정해 개발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와 모하비는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차에 대한 저평가를 극복하고 현대·기아차가 벤츠,BMW, 아우디, 렉서스 수준의 브랜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대생들의 처녀엄마

    이대생들의 처녀엄마

    「프리·섹스」의 거센 물결탓인가, 우리나라에도 해마다「처녀엄마」가 두배로 늘어나고 있다는「쇼킹」한「뉴스」다.「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말이 있다」지만, 과연 이처럼「할말있는 처녀가 늘어가도 괜찮은 것일까? 다음은 이화(梨花)여대 사회사업과에서 최근 조사한「한국 미혼모(韓國 未婚母)실태」조사결과. 아버지가 없어요…호적에 딱지붙어 처녀엄마란 한마디로 정당한 결혼절차를 밟지않고 남성과 관계를 가져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은 처녀아닌 처녀를 말한다. 그러니까 출생신고서엔「혼외출생(婚外出生)」이란 딱지가 붙기 마련. 처녀엄마의 몸에서 태어난 아이는 법적이며 사회적인 아버지 없이 세상에 태어난다. 그런 까닭에 처녀엄마의 대량출현은 커다란 사회적인 문젯거리로 나타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런 처녀엄마들을 보호, 수용하는 시설은 단 두 곳밖에 없다. 처녀엄마를 수용하는 기관인 구세군 여자관과, 이들에게 전문적인 도움을 주는 한국기독교양자회뿐. 두 곳 모두 민간단체이며 이들 처녀엄마를 위한 국가적인 복지시설은 전연없는 형편이다. 위험의 고개길은 21~25살 사이 이대 사회사업과의 조사는 이 두 곳에 수용된 처녀엄마들을 대상으로 한것인데 68년부터 70년말까지 3년동안 처녀엄마의 증가비율을 보면-. ▲68년= 50명 신청에 27명 수용 ▲69년= 70명 신청에 54명 수용 ▲70년= 2백명 신청에 1백63명 수용 단순히 이 숫자만 보아도 69년엔 68년의 2배, 70년엔 69년의 3배로 늘어난 것을 알수 있다. 차차 많은 수의 처녀들이 한때의 실수로 아기를 갖게 되거나 낳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을 나이별로 보면- ▲15~20살 16% ▲21~25살 48% ▲26~30살 12% ▲31~50살 24% 그러니까 가장 위험한 고빗길은 21살부터 25살사이의 처녀. 교육수준 낮을수록 많고 대부분 불우한 환경때문 다음은 학력별. ▲국민학교 졸업 38% ▲중학교 졸업 28% ▲고등학교 졸업 16% ▲대학교 졸업 6% ▲무취학·독학 12% 이 비율은 3년동안 거의변화가 없어 교육정도가 낮으면 낮을수록「처녀엄마」의 가능성은 많아진다. 무지가 혼외임신의 중요한 원인이 됨을 알 수 있다. 직업별로 보면- ▲식모 16% ▲공장직공 16% ▲재학생·선생 4% ▲상업 4% ▲유흥업소 18% ▲회사원 14% ▲무직 28% 이 통계 역시 학력별 통계와 비슷한 경향을 보여주어 지식정도가 낮은 식모·공장직공·무직등이 전체의 60%를 차지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가정환경을 살펴보면- ▲편부슬하 12% ▲편모슬하 24% ▲고아 16% ▲부모슬하 48% 부모슬하인 경우가 48%라고는하지만 계부, 계모와 함께, 혹은 별거중인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가정환경이 평화롭지 못한 것을 짐작케한다. 다시말해서 처녀엄마를 만들어내는 내적인 원인은 무지, 외적원인은 불우한 가정환경임을 알수 있다. 올해 18살인 A양은 전남(全南)이 고향인 3남3녀중 장녀. 17살때 양재기술을 배우려고 친구와 함께 서울에 올라왔다. 양재학원에 등록하려니 너무 돈이 많이들어 시내 어느 양장점의 고용원으로 들어갔다. 우선 막일부터 배우기 시작한 것. 그런대로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던중 이웃 가게인 철물상점원 K라는 청년(20)을 알게 되어 좋아지내다가 철없이 육체관계로 까지 발전, 마침내 임신했다. 임신한 사실을 알리기도 전에 K는 딴 직장을 구한다면서 자취를 감추어버리고 말았다. 결국 A양은 구세군 여자관에 수용되었으며 낳은 사내아이는 딴집에 양자로 입적, A양은 다시 고향에 내려가 집안일을 돕고 있다. 계부밑에서 자라난 B양(19)은 그런대로 집안이 넉넉하여 고향인 충남(忠南)서 중학교를 졸업, 서울에 올라와 이모집에서 여고엘 다녔다. 이때 친구의 소개로 남자를 알게되어 육체관계까지 맺었으나 그 남자는 곧 자취를 감추었다. 수소문해 본 결과 군에 입대했다는 것. 살길 막연, 고민에 몸부림 따뜻한 보호·선도 아쉬워 학교도 중퇴해버리고 이모에게도 얘기할 수 없어 이모집을 나와 친구집을 전전하다가 임신의 증상이 나타나자 유산을 시키려 했으나 돈이 없고 또 낙태수술이 위험하다는 생각에 포기. 결국 기독교양자회의 신세를 지고 낳은 사내아이는 양자로 주고 현재는 어느 공장에 취직중. 3살때 아버지를, 6살때 어머니를 여의고 고아가 된 C양은 20살때 서울에 올라와 식모로 취직했다. 그러다 옆집 총각과 눈이 맞아 사귀던 끝에 마침내 석달남짓 동거생활까지 했다. 그런대로 처음 맛본 행복이었으나 어느날 동거하던 총각은 죄를 짓고 형무소행. 식모살이를 다시 시작하려고 직업소개소를 찾아간 것이 그만 남대문 사창가로 전락, 윤락녀가 되고 말았다. 어느날 시립부녀보호소단속반에 잡혔을땐 이미 임신한 몸. 이윽고 만삭이 되었으나 아이의 아버지는 물론 찾을 길이 없었다.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채 기독교양자회에서 아이를 낳아 양자로 주고 현재는 다시 식모생활로 착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처녀엄마」의 문제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킨다. 기아, 고아, 비행소년문제가 이들로부터 생기며「처녀엄마」자신은 자학증세에 사로 잡힌다. 이대 사회사업과의 실태조사서는 이런「처녀엄마」의 문제해결책으로 다음의 세가지를 제시했다. (1) 학교·부모·「매스콤」을 통한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교육. (2) 처녀엄마가 주위에 생겼을때 이웃은 따뜻한 마음으로 협조·선도할 것. (3) 처녀엄마들을 위한 보다 많은 보호시설과 사회보장제도가 이루어 질 것. [선데이서울 71년 4월 25일호 제4권 16호 통권 제 133호]
  • 부토 후계자 남편·19세 장남 빌라월

    ‘남편과 아들이 후계자’ 파키스탄 최대 야당인 파키스탄인민당(PPP)은 암살된 베나지르 부토 전 당의장의 후계자로 그의 아들과 남편을 임명했다고 현지 일간 ‘더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PPP는 이날 부토의 고향인 파키스탄 신드주 나우데로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부토의 아들인 빌라월 부토 자르다리(19)와 남편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51)를 공동의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의 더 타임스 등 외신들은 빌라월이 새 지도자로 지명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셰리 레만 PPP대변인은 “(어린) 빌라월에게 당의 지도권을 통째로 넘길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PPP는 창당 이후 부토 집안에서 대를 이어 조직을 이끌어 왔다. 테러로 사망한 부토도 1979년 아버지가 군사정권에 처형된 뒤 장녀라는 점 때문에 당을 맡았다. 빌라월은 현재 옥스퍼드 대학 1학년으로, 부토의 1남 2녀 가운데 맏이다. 빌라월의 이력은 영국으로 망명한 어머니와 헤어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고교를 다닐 무렵부터 두드러졌다. 부학생회장을 맡던 2004년 8월 파키스탄 유력지 ‘여명’(Dawn)과 인터뷰에서 “정의와 민주주의 없이는 파키스탄의 문제는 풀리지 않는다.”면서 “정치에 입문할지, 다른 부문에서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일할지 생각 중”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한진 조현아씨 상무A로 승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현아(33)씨와 외아들 원태(31)씨가 인사에서 동반 초고속 승진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현아(기내식 사업본부장)씨를 상무B에서 상무A로, 원태(자재부 총괄팀장)씨를 상무보에서 상무B로 승진발령했다. 현아씨는 2005년 12월 상무보로 임원이 된지 2년만에 상무A로 올라섰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여성&남성]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여성&남성]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수백만∼수천만원짜리 오디오나 자동차, 컴퓨터를 보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남자와 명품가방과 옷을 보면 ‘지름신’이 발동하는 여자는 서로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다. 굳이 굵직한 씀씀이가 아니더라도 남과 여의 씀씀이는 확연히 다르다. 지난해 7∼8월 국민카드의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20대와 30대 남성은 각각 카드사용액의 가장 큰 부분인 17.3%와 16.3%를 일반음식점에서 사용했다. 반면 20대 여성은 사용액 중 11.9%를 전자상거래에 썼고 30대 여성은 대형할인점(16.9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때로는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씀씀이가 부부나 연인 사이의 갈등을 일으키거나 갈라 놓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남과 여는 서로의 소비행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의 속마음을 살짝 들어봤다. ■ 남 ●첨단 전자제품만 보면 지름신 발동하는 남친 직장인 김모(25·여)씨는 남자친구가 새로 나온 IT제품만 보면 ‘미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자칭 ‘얼리 어답터’라는 남자친구는 용도도 알 수 없는 최신 제품이 나오는 족족 사들였던 것. 휴대전화를 사도 꼭 최신식을 고집하는 남자친구를 보면 김씨는 “저 인간 돈이 남아도나?”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 “고장만 안 나면 되지, 뭐하러 돈 주고 쓸데없는 기능만 잔뜩 있는 새 휴대전화를 사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남친의 ‘얼리 어답터 기질’을 이해 못하는 김씨에게도 열광하는 ‘머스트해브 아이템’은 있다. 바로 귀고리다. 귀고리를 하면 1.5배 예뻐 보인다는 속설을 믿기 때문이란다. 업무 중에도 김씨는 틈만 나면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귀엽고 특이한 귀고리를 찾는다. 얼마 전엔 구름 모양의 귀고리를 샀는데, 남자친구가 “유치하다.”는 반응을 보여 크게 싸웠다.“제가 남자친구의 최신기계 구입을 돈낭비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남자친구도 제 귀고리 수집벽이 한심한가 봐요. 서로 열광하는 분야가 다르니 어쩔 수 없지만, 속상한 건 사실이죠.” 직장인 손모(26·여)씨도 새로운 IT제품이 나오면 사족을 못쓰는 남자친구를 이해할 수 없다. 손씨의 눈에는 ‘사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신제품 광고를 보면 몸이 근질근질하대요. 본인도 돈이 많지 않으니 계속 고민을 하다가도 결국 사더라고요. 전에 쓰던 것도 괜찮은데 굳이 또 사려는 것을 보면 이해를 할 수가 없다니까요.” 손씨의 남자친구는 덕분(?)에 남들 다 한다는 재테크는 꿈도 꾸지 못한다. 손씨는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털어 놓았다. “원래 남자친구가 기계에 관심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남자답고 보기 좋다고 생각했는데 한창 젊은 나이에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돈을 모아야 하지 않나요?그러니 한심한 거죠.” ●애들도 아니고 게임에 왜 미치니? 직장인 김모(24·여)씨의 전 남자친구는 게임 마니아였다. 새로운 게임기가 나오거나 소프트웨어가 나오면 모조리 사야 직성이 풀렸다. 한 번은 플레이스테이션을 하다가 과부하로 텔레비전이 터져 버린 적도 있다. “다 큰 남자가 게임에 빠져 지낸다는 게 이해가 안돼요. 영화관에 놀러가도 영화관 옆에 있는 플레이스테이션존에서 영화 시작 전까지 게임을 하고 있으니 정이 붙겠어요?” 김씨가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은 어렵게 돈을 모은 뒤 그걸 다 게임기 사는데 써버리는 것.“나 같으면 그렇게 살진 않아요. 차라리 게임 줄이고 조금 더 풍족하게 살 텐데 그렇게 못하더라고요. 결국 헤어졌죠.” 직장인 이모(25·여)씨와 남자친구 서모(28)씨는 서로의 ‘서식지’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경우다. 이씨는 “남자친구는 내가 스타벅스에서 수다떠는 게 그렇게 싫대요. 별로 중요한 얘기도 아닌데 3시간도 넘게 노닥거리는 모습이 시간낭비 같다고요.” 반면 이씨는 남자친구가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시간이 더 아깝게 느껴진다.“오빠가 스타크래프트를 할 땐 딸깍거리는 마우스 소리조차 싫어요. 그게 그렇게 재미있어요?” 사귄 지 한 달 남짓된 ‘풋내기 커플’이지만, 데이트할 때 커피숍에 갈지 PC방에 갈지를 두고 다툰 게 한 두번이 아니다. 직장인 정모(30·여)씨는 아직도 전 남자친구의 선물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네가 첫 사랑이야.’라고 속삭였던 남자친구의 첫 생일선물은 바로 컴퓨터 ‘램(RAM)’이었던 것. “제가 노트북이 너무 느리다고 불평을 했었거든요. 남자친구가 말하길 램의 용량이 부족해서 생기는 오류라는 거예요. 생일날 깜짝 놀랄 만한 선물을 가져왔다고 기대하라고 하더군요. 선물 포장지를 뜯어보는 순간 웃음밖에 안 나왔죠.” 정씨는 첫 생일이니 이벤트까지는 아니더라도 꽃과 반지처럼 낭만적인 것을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 이하였던 것. 정씨는 계속 푸념을 늘어 놓았다.“실용적인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꽃 같은 선물은 아깝다는 거예요. 정말 낭만을 모르더군요. 남자들은 왜 이런 낭만에 돈을 아까워하는 거죠?” ●술값 물쓰듯… 이해못해 직장인 김모(26·여)씨는 술값으로 물쓰듯 돈을 쓰는 남자들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몸에도 좋지 않은 술에 돈다발을 쏟아 붓는 것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남자들 좋은 양주 보면 미치잖아요. 술 많이 먹으면 간도 안 좋아지고, 살도 찌고 득될 게 하나도 없는데 무리를 해서 하룻밤에 수 십만원씩 쓰는 게 이해가 안 돼요.” 김씨가 더 이해할 수 없는 ‘족속’들은 비싼 양주를 맥주에 타먹는 ‘폭탄주’를 즐기는 부류다. 천천히 술 맛을 음미하며 마시는 것도 모자랄 판에, 맥주에 타 훌쩍 들이켜는 것은 ‘국력 낭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회식 때 맥주에다 비싼 양주를 타먹는 걸 볼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돼요. 외국에서 비싸게 들여오는 양주를 왜 맥주에다 타먹죠? 이러니 한국인이 ‘양주밝힘증’에 걸렸다는 말이 나오는 거 아닌가요.” 임일영 신혜원기자 argus@seoul.co.kr ■ 여 ●밥 굶어가며 명품 화장품 사는 이유가 뭘까? 누나가 둘이나 있는 직장인 이모(25)씨는 누나들의 ‘화장품’을 볼 때마다 입이 벌어진다. 화장품 양은 둘째치고,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누나들은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명품 화장품’을 고집한다. “가족 중에 누구 한 명 외국에 나가면 면세점에 가서 화장품 사기 바빠요. 제가 지난 번 외국에 다녀왔을 때 화장품만 거의 40만원어치를 샀습니다.” 그러나 이씨의 누나들은 다른 것에는 심할 정도로 돈을 아낀다. 교통비 아끼기 위해 웬만한 거리는 걸어다니고, 끼니도 거를 때가 많다. “누나들은 항상 ‘화장품은 얼굴에 직접 닿는 것이니 비싼 걸 사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이해할 수가 없어요. 교통비나 식비는 없어서는 안되지만, 화장품은 기호품이잖아요. 그런데 굳이 비싼 걸 사려는 것을 보면 이해를 못하겠어요.” 직장인 민모(26)씨는 하루에 두번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을 찾는 여자친구가 한심하다. 점심식사와 저녁식사가 끝나면 민씨의 여자친구는 항상 커피 전문점을 찾는다. 커피를 ‘밥먹듯’ 먹는 셈이다. “지난해에 ‘된장녀 논란’이 있었잖아요. 딱 제 여자친구 얘기였습니다. 한 잔에 4000원이 넘는 커피를 항상 먹는 겁니다. 쉽게 말해 하루에 책 한권씩 길에 버리는 거죠.” 솔직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여자 친구의 커피 값이 당황스럽다.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커피를 먹는 여자 친구의 모습에 쓴웃음밖에 안 나온다. “몸에 좋지도 않은 커피를 허구한 날 먹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여자친구는 ‘하루에 한 번 커피를 마셔야 직성이 풀린다는데 솔직히 이해가 안 돼요.” ●그 많은 잠옷·모자·구두는 어디에 쓰려고… 직장인 박모(26)씨의 여자친구는 잠옷에 유난히 집착했다. 그것도 키티나 미키마우스와 같이 유치한 캐릭터가 있는 귀여운 잠옷을 보면 꼭 사야 직성이 풀렸다. “비싼 잠옷도 서슴지 않고 사곤 했습니다. 정말 사기 싫은데 커플 잠옷을 사자고 졸라서 입지도 않을 미키마우스 커플 잠옷을 산 적도 있죠.” 박씨의 여자친구는 티셔츠만큼이나 잠옷이 많다. 봄부터 겨울까지 4계절 잠옷이 각양각색이다.“잠옷을 입고 자야 마음이 편하다고 합니다. 본인이 편하다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직장인 김모(26)씨는 패션 소품에 광적인 여자친구가 답답하다. 모자만 20개가 넘으니 옷을 헤아리는 것은 불가능할 지경이다. 아직 학생이라 부모님께 용돈을 타 쓰는 처지이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패션상품을 수집한다. “처음엔 매일 입고 나오는 옷이 달라 ‘패션감각이 뛰어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여자친구 집에 놀러 갔던 날 입을 다물 수가 없었죠. 이건 방이 아니라 옷가게를 차려도 되겠더라고요.” 김씨는 그 뒤 ‘옷값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하는 게 아니냐.’고 진심어린 충고를 했지만 ‘쇠귀에 경읽기’였다. 여자 친구의 수집행각은 멈출 줄 몰랐고, 그의 컬렉션은 끊임없이 늘어났다.“자기에게는 옷 사는 일이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이래요. 그런데 주변에 이런 친구들이 많다며 ‘너는 여자를 모른다.’고 도리어 면박을 주더군요. 여자들은 대체 왜 그런가요?” 직장인 이모(28)씨는 선물로 꽃을 요구하는 여자친구에게 불만이 많다. 어차피 하루이틀 책상에 올려 뒀다가 시들면 버릴 것인데 돈주고 사달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 “꽃은 가격에 비해 효율이 낮잖아요. 보통 꽃다발 하나에 몇만원씩 하지만, 정작 값어치는 2000원도 안 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여자친구한테 이 말을 했더니 어이없어 하더군요.” 그러나 꽃을 요구하던 여자친구의 집념(?)은 끝이 없었다. 여자친구는 직접 꽃을 사서 이씨에게 쥐어준 뒤 되돌려 받기까지 했다. 엎드려 절받는 격이다. “결국 바라던 꽃을 사주게 됐죠. 하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 가요. 왜 여자들은 꽃만 보면 미치는지….” ●마른 사람이 왜 ‘경락마사지’에 돈을 쏟아 붓지? 직장인 이모(25)씨는 다이어트를 위해 돈을 쓰는 여자 친구가 때로는 한심하다. 전혀 살 뺄 이유가 없어 보이는 데도 한 번에 수만원을 호가하는 경락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전혀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유난히 여성의 외모에 대한 압박이 강하잖아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정말 마른 체형이거든요. 살빼겠다고 비싼 돈 들이면서 경락마사지 받는 것을 보면 너무하다 싶어요.” 이씨는 여자친구가 경락마사지로 팔이 시퍼렇게 멍이 들어 며칠 고생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본인이 워낙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그만 하라고 말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말한다. “본인이 절실히 원하는데 어쩌겠어요. 지금도 저는 ‘돈 낭비’로 보이지만, 여자친구가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게 더 급한 것일 수도 있겠죠.” 이경원 김정은 황비웅기자 leekw@seoul.co.kr
  • 신당,李후보 횡령·탈세 고발키로

    대통합민주신당은 BBK 김경준 전 대표의 귀국이 임박하자 ‘BBK풍(風)’ 띄우기에 적극 나서면서 ‘인터넷 대란’으로 번진 한나라당 이 후보 자녀의 위장 취업에 대해서도 공세를 취했다. 김현미 선대위 대변인은 11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후보는 자녀를 자신 소유 빌딩의 관리인으로 위장취업, 유령 취업시켜 수천만원을 횡령·탈세한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며 이 후보를 횡령 및 탈세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줄리어드 음대 출신인 이 후보의 장녀는 미국에 있으면서 건물을 관리할 능력을 가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수백억원의 재산을 가진 분이 한달에 몇백만원을 빼돌리기 위해 자녀를 건물관리인에 등록시키는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BBK와 관련한 파상 공세도 이어갔다. 김씨가 이번 주중에 송환되면 정치권이 BB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BBK 사건의 고발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온 김종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더 이상 이 후보가 수사를 회피하거나 모면할 단계는 지났다고 생각한다.”며 “검찰도 궁극적으로 이 후보가 직접 해명하고 밝혀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확인한 바 있다.”며 이 후보의 수사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 후보는 자녀들이 자신이 소유한 빌딩에 허위 취업한 것과 관련,“꼼꼼히 챙기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만약 세금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LA고교 ‘축제여왕’ 한인 여학생들 휩쓸어

    LA고교 ‘축제여왕’ 한인 여학생들 휩쓸어

    LA 동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고생으로 한인들이 잇달아 뽑히고 있다. 최근 LA에 위치한 다이아몬드바 고교와 치노힐스 고교에서 가진 ‘홈커밍 퀸’(축제 여왕) 선발대회에서 쟁쟁한 미국인 학생 후보들을 제치고 한인 여학생들이 퀸의 왕관을 연달아 썼다. 올해 다이아몬드바 고교의 홈커밍 퀸으로 뽑힌 한인학생은 앤 김 양.(사진 왼쪽ㆍ한국명 김정윤ㆍ12학년) 앤 양은 교내 각 클럽에서 추천한 후보자들의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지난 10월말에 가진 전교생 투표에서 학교 내 최고의 미와 지성을 자랑하는 ‘퀸’으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앤 양은 재미교포 김자은씨의 3녀 중 장녀로 성적이 우수하며 학교 안팎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는 팔방미인. 다이아몬드바 고교 학생회 주요 간부직을 맡고 있고 청소년 단체인 크로스로드(Crossroads Youth Fellowship)의 회장도 맡고 있다.     치노힐스 고교에서도 한인학생이 미의 여왕으로 뽑혔다. 지난 10월초에 가진 홈커밍 퀸 선발 대회에서 베로니카 김(사진 오른쪽ㆍ한국명 김예지ㆍ12학년)양이 4명의 최종 후보 중 유일한 아시안계로 다른 후보를 제치고 퀸의 왕관을 썼다. 재미교포 사이먼 김 씨의 장녀인 베로니카 김 양 역시 성적이 우수하며 학교 학생회 활동 외 멀티컬쳐 클럽을 직접 창립하고 초대 회장을 지내는 등 활발한 학교활동을 해왔다. 이러한 활발한 활동과 미모로 한인 학생수가 5%에도 못미치는 치노힐스 고교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당당하게 미의 여왕으로 뽑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성&남성] 가을 타는 ‘외로운 걸’ ‘고독하 군’

    가을은 남자의 계절일까. 남자만 고독하고 옛 추억이 생각날까. 남녀에게 ‘가을, 이럴 때 나는 센티멘털리즘(sentimentalism·감상주의)에 빠진다.’는 질문을 한 결과 ‘남녀 모두 옛 사랑의 추억이 떠오를 때와 외로울 때 가장 감성적이 된다.’를 공통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여자들은 푸른 하늘을 보며 감성적인 외로움을 느끼지만 남자들은 옛 사랑을 떠올리며 아픔을 달랬다. 깊어지는 가을. 비슷하지만 차이가 나는 남과 여의 ‘센티멘털 스토리’를 들어봤다. ●“첫사랑과의 가을여행, 아름다웠던 그 시절” 회사원 김모(28)씨는 길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마주치는 낙엽과 단풍을 보면 대학교 1학년 때 첫사랑과 함께 떠났던 설악산 가을 여행이 떠오른다. 그녀와의 풋풋한 첫사랑은 설악산의 가을 단풍만큼이나 불타(?)올랐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녀만큼 나에게 잘해준 사람은 없어 아직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면서 “당시에는 돈도 없고 힘들게 걷기도 많이 걸었지만 당시 둘이 갔던 여행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냥 행복하다.”고 말했다. 회사원 유모(29)씨는 가을에 대한 추억을 묻자 “가을 바람에 기온이 내려갈 때면 대학 시절 사진 동아리 활동을 하던 시절이 떠오른다.”며 나름의 감정을 잡는다. 가을 사진이 ‘센티멘털리즘(감상주의)’의 극치라고 말한 그는 지금도 가을이면 사진기를 들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 그러나 그는 “회사에 얽매여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므로 옛 추억을 생각하며 인터넷으로 가을 여행지를 검색하고는 대리만족을 하고 만다.”면서 “인터넷 속의 가을풍경 사진들은 언제나 나를 감성적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사진이 그렇듯이 동아리 시절이 떠오르면서 좋았던 기억들, 누군가를 좋아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때면 정말이지 무언가가 무작정 그립다.”고 덧붙였다. ●가을, 남자는 고독하다 취업 공부를 하다 보면 가을엔 정말 고독하다는 대학생 염모(25)씨는 도서관에서 한밤에 나와 교내 벤치 위에 누워 별을 보곤 하는 습관이 있다. 그는 “요즘은 날씨가 청명해서 그런지 유난히 별이 자주 보인다.”면서 “듣는 사람은 유치할지도 모르지만 교환 학생으로 영국에 간 애인도 저 별을 함께 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한다.”면서 슬며시 웃었다. 염씨에 따르면 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취업에 대한 걱정들이 사그라진다. 그는 “여름에 벤치에 누우면 더워 그런 거 같고 겨울에는 추운데 이상한 사람 같지만 가을만큼은 이런 행동을 허용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자의 고독은 유씨와 같이 황홀하게 다가오는 것만은 아니다. 대학생 허모(23)씨는 혼자 서울에 올라와 자취 생활을 하는데 가을은 환절기 감기와 함께 자신의 인간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그는 “가을에 주로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찾아주는 친구가 없으면 좀 센티멘털해지고 내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환절기라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 요즘 주변에서 아픈 것을 아무도 몰라주니 고독하고 우울하기 그지없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회사원 박모(25)씨는 고독한 가을밤 자취방에서 홀로 ‘미드방(인터넷의 미국드라마 게시판)’에 들어가 미국 드라마나 다운받고 시청할 땐 정말 고독해진다. 미국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나 ‘CSI’를 즐겨보는 그는 회사 동료들은 회사에서 내내 보니 지루하고 여자 친구는 생길 기미도 안보인다. 그는 “대학 친구들마저 밤 12시 퇴근이 다반사라 한밤의 외로움(?)에 지쳐 잠이 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바람(?) 잘 날 없는 가을 유부남인 회사원 신모(37)씨는 총각 시절 자신의 가을은 ‘바람(?) 잘 날이 없었다.’고 회상한다. 고독해지는 가을, 그는 쓸쓸한 마음에 당시 애인 몰래 바람을 피우며 고독을 달랬다는 것. 신씨는 지금도 가을 저녁에 멋지게 차려입은 늘씬한 아가씨가 공원 등에 혼자 있으면 감성적인 마음에 말을 걸어 보고 싶은 충동을 받기도 한다. 그는 “물론 실제로 말을 건네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가을은 많은 총각들에게 평소에 좋아하던 여성에게 다가가는 용기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인 김모(30)씨는 센티멘털 역시 일의 연속선 상에서 느끼게 된다. 해외 고객들을 상대로 바이어를 하는 김씨는 한달여를 준비한 자료를 가지고 고객에게 심사를 받는 긴장된 시간들이 지나가면 잠시 머리가 비면서 애인과 ‘가을 전어’라도 먹으러 갈까 하는 생각을 몇분간 한다. 그러나 저녁에는 접대 자리가 남아 있고 감성적인 순간은 그렇게 찰나로 지나간다. 김씨는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나고 감성적인 여유를 느낄 시간이 오면 가을의 상념에 젖어들지만 곧 앞으로 다가올 프로젝트 생각으로 자연스레 옮겨간다.”면서 “추억이 문제가 아니라 현재 애인에게 할애할 시간도 부족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정말로 시간을 내 애인과 드라이브를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으나 곧바로 “이번에도 생각으로 그칠 것”이라면서 한숨을 쉬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남친 없는 가을, 내 속은 시든 단풍처럼 까맣게” 회사원 김모(26)씨는 유난히 이번 가을이 우울하다.25년 넘게 ‘가을탄다.’는 말의 뜻조차 몰랐던 그였지만 최근 3년을 사귀던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난 뒤부터 ‘비 맞고 찢겨 나뒹구는 낙엽’의 심정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평일에는 회사 일로 바빠 가을인지 아닌지 생각할 겨를도 없지만 주말이 돼 시간적·정신적 여유가 생기면 텔레비전과 사랑에 빠진 자기 자신이 너무 불쌍하게 여겨진다고. “오락프로그램을 보며 웃다가도 다 보고 나면 ‘귀중한 주말에 나 혼자 TV 앞에서 무슨 헛짓이냐.’는 자책감이 강하게 밀려와요. 친구들 대부분이 남친과 있어 연락도 못하고. 올 가을엔 내 마음도 단풍들고 있어요. 까맣게….” 대학 졸업반인 오모(22)씨는 일주일에 한두 번은 청계천을 찾아가는 ‘청계천 마니아’지만 최근 이곳을 찾을 때면 가슴 한구석이 아려오곤 한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개울과 수풀 사이를 걸을 때 느끼던 상쾌함이 가을이 되면서부터는 반감되고 있다.“가을이 되면서 연인들의 모습이 더욱 부러워요. 예전 커플 시절이 떠올라 상념에 젖기도 하고요. 명동이나 강남역 주변을 걷다 보면 온통 커플들만 다니는 것 같아서 더 외로워요.‘나는 왜 남자 친구가 없을까.’를 생각하면 인생이 더 우울해져요.” ●“이렇게 또 한해가 저무는구나…” 취업 준비생 박모(25)씨는 또다시 찾아온 ‘취업의 계절’이 우울하기만 하다. 이미 졸업한 학교 도서관에 앉아 영어책과 씨름하고 있는 자신이 그렇게 초라해 보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이맘때 ‘올 가을에는 당당하게 취업해 내년에는 멋진 ‘킹카’와 단풍길을 걸으며 ‘셀카’를 찍어야겠다.”던 다짐이 허망하다 못해 한스럽기까지 하다. “단풍이 들면 사람들과 함께 가을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왜 안 들겠어요. 하지만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마음의 여유 자체가 없는 거죠. 차라리 가을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게 나아요. 그래야 아예 가을을 못 즐기니까 제 마음이 덜 서운하잖아요.” 밤을 새우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컨설턴트 이모(28)씨는 새벽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을 때마다 ‘가을을 탄다.’고 느낀다. 늘 일에 묻혀 사는 이씨다 보니 밖에서 느낄 겨를이 없지만 새벽 2시쯤 듣는 라디오 DJ의 조용한 톤의 목소리에서 어느새 차가운 가을을 알게 된다고. 가끔 새벽녘 사무실 스탠드 불빛 아래서 친구들과 동료들의 미니 홈피를 보며 어느새 길어져 있는 사진 속 친구들의 옷소매가 가을을 알게 해 준다고 한다. “한 해가 다 갔다는 느낌에 우울해지면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어요. 예전에는 정지영 아나운서의 프로그램을 좋아했는데요. 요즘에는 문지애 아나운서를 좋아하게 됐어요.‘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노래도 우울한 가을과 잘 어울리죠.” ●“하늘만 봐도 우울해지는 나,‘4차원’인가?” 여행사에 다니는 이모(34)씨는 요즘 하늘만 봐도 ‘센티멘털’해진다고. 유난히 파란 가을 하늘이 이상하게도 마음을 슬프게 한다. 특히 아침에 출근하려고 현관문을 열 때마다 느껴지는 서늘한 가을 바람은 울고 싶은 기분을 더욱 ‘업’시켜 하루 일을 못하게 하기도 한단다. 이씨는 최근 그다지 나쁠 일이 없다. 기존 직장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회사도 옮겼고 몇 년째 ‘남친’ 없이 살고 있는 현실에도 완벽히 적응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가을이 되면 ‘아무런 이유 없이’ 우울해지는 이 상황을 이씨도 어찌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가을 하늘을 볼 때 느낌은…, 뭐랄까, 처음에는 마음이 안정되면서 조용해지다가 어느 순간부터 온갖 잡다한 생각이 다 드는 거예요. 헤어진 남자 친구에서부터 갖가지 일상사가 다 떠오르면서 우울해지는 거죠. 요즘에는 이런 성향을 ‘4차원’이라고 하던데, 저 역시 그런 유의 인간 같아요.” 자신을 전형적인 ‘된장녀’라 말하는 디자이너 조모(30)씨는 하루 종일 ‘미친 듯’이 일하고 나서 사무실 통유리 밖으로 느껴지는 오후의 가을 햇살에 진짜로 ‘미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조씨는 가을 오후 남은 햇살을 한몸에 받으며 혼자 사무실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에 세상 온갖 근심을 다 안고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일이 한창 많은 오후 3∼4시쯤이 되면 햇살이 가득 사무실로 들어오는데요. 주황빛을 띤 그 햇살을 느낄 때마다 ‘일하기 싫다.’는 욕구가 솟구쳐 올라요. 세상에서 저 혼자 가을 타는 것처럼 맘 속에서 난리가 나요. 그럴 때는 미니 홈피에 접속해 게시판과 다이어리에 글을 써 ‘일촌’들에게 공개하거든요. 그러고는 다음날 제정신으로 돌아오면 다시 ‘비공개’로 바꿔 놓죠. 꼭 술 먹고 밤새 연애 편지 써 놓은 뒤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보면 민망함과 유치함에 찢어버리고 싶은 것과 같은 기분이랄까요.”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0대 세자매 능욕…이발사가 차례로 꾀어

    부산(釜山)시 서(西)구 모 이발소 이발사 박(朴)모(37)는 추행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는데-. 그는 L모노파(60)집 아랫방에 전세들어 살면서 L모노파에게 자주 찾아오는 외손녀들에게 눈독을 들여오다 『과자 사줄께』라고 꾄다음 방안에 들여놓은뒤「못된 짓」을 저질렀다는 것. 처음엔「하이·틴」의 장녀를 건드리고 다음엔 2녀까지손댄 다음, 아버지와 함께 남탕에 목욕갈 정도로 어린 3녀까지 모두 쓸어 3자매를 망쳐 놓았다고. -「카사노바」가 아니라「박살노바」로군. <부산> [선데이서울 71년 2월 21일호 제4권 7호 통권 제 124호]
  • 증시 ‘대형주’의 힘

    증시 ‘대형주’의 힘

    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의 증시 활황을 대형주가 이끌고 있고 전통적으로 4·4분기에는 대형주가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7%(17.73포인트) 오른 2058.85에 마감됐다.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이다. 코스닥지수는 0.12%(0.98포인트) 내린 817.28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917.20에 마감됐다. 이건희 삼성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가 삼성석유화학의 최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삼성그룹주가 대거 올랐다. 지배구조 개편의 핵으로 거론되는 삼성물산이 8.17% 오른 것을 비롯, 호텔신라(8.56%), 삼성증권(5.85%), 삼성중공업(1.94%), 삼성카드(1.15%) 등이 상승,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장 막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5900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폭을 키웠다. 상하이지수는 2.46%(149.23포인트) 오른 5913.23을 기록,5일째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그룹 주를 포함한 대형주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으나 중·소형주는 그렇지 못하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상대적으로 안정도가 높은 대형주 선호현상이 발생했고,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장세와 대형주들의 실적개선 기대감 등이 대형주 강세를 가져오고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1조 91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11일까지 42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대형주는 5.58%, 중형주는 2.40% 올랐고 소형주는 0.66% 떨어졌다. 중·소형주의 약세는 코스닥 시장의 부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과 달리 코스닥지수는 지난 7월12일 기록한 올해 최고치 828.22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증권 이경수 선임연구원은 “대형주의 강세가 지속될지는 경기에 대한 신뢰도와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10월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줄어들고 해외 주식형펀드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강해야 대형주의 비중을 조절하기보다는 중형주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익률 변동성이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대형주의 특징이 이번 4분기에 두드러졌다는 지적도 있다. 신영증권 한주성 애널리스트는 “2000년 이후 8년을 분석해 본 결과 대형주는 1∼3분기에는 중·소형주에 비해 수익률이 낮고 4분기에 특히 강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아버지는 다정한 분… 영화 보며 눈물 많이 흘리셨죠”

    “아버지는 다정한 분… 영화 보며 눈물 많이 흘리셨죠”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네요. 망우리에 있는 아버지 묘소에 가서 좋은 소식을 알려드려야겠습니다.” 1959년 사형당한 진보당 당수 조봉암에 대한 진실규명 결정과 사과 권고가 나오자 조봉암의 장녀 조호정(80) 할머니는 “지금도 얼떨떨하다.”며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48년 동안 가슴에 묻어 뒀던 아버지 얘기를 할 때는 당시를 생각하며 저절로 미소를 지었다. ●48년 동안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들 “제가 32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한국전쟁 때 납북돼서 사촌 오빠 부부와 제가 옥바라지를 해야 했지요.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도 경찰들이 집에 상주하면서 남편(영화감독 이봉래)을 감시하곤 했지요.” 조봉암은 1남3녀를 두었지만 조 할머니의 동생들은 해방 이후에 태어나서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당시를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슬하에 딸 하나를 둔 조 할머니는 40년 넘게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 딸 부부와 함께 살고 있다. 조 할머니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냉철하면서도 한편으론 정이 많고 자상한 분이었다.“영화를 같이 보면 눈물을 제일 많이 흘리는 사람이 아버지였어요. 영화를 좋아하셔서 나를 데리고 다니며 영화를 많이 봤지요. 하루는 남편 저녁을 차려 줘야 하는데 아버지가 같이 영화를 보러 가자는 거예요. 안 된다고 했더니 많이 서운해하시더라고요.” 조봉암은 1952년과 1956년 대선에 연거푸 출마했다.1956년 대선에서는 200만표 이상을 득표해 이승만 정권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조 할머니는 “부산에서 지프를 타고 선거 유세를 다니는 걸 따라다닌 적이 있다.”면서 “테러를 당할까봐 겁도 났지만 사람들이 환영해 주는 걸 보며 보람도 느꼈다.”고 회상했다. 1956년 대선에서 평화통일 공약을 내걸었을 때는 가까운 사람들도 말렸다고 한다.“무서우니까 살고 봐야 하지 않겠나 하면서 겁을 냈을 정도였어요. 아버지는 ‘이승만 박사 무서워서 대적하는 사람이 없다면 우리 국민이 너무 불쌍하지 않느냐.’고 하시면서 주위 사람들을 설득했지요. 평화통일을 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지 않고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솔직히 자식된 입장에서 조용히 가족들끼리 오손도손 살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요.” ●“아버지는 경찰에 잡혀간 게 아니라 자진 출두” 48년이라는 세월을 지나오면서 조 할머니는 격세지감을 느낀다. 평화통일을 외쳤다는 이유로 사형을 당한 게 어제 같은데 이제 남북정상회담이 코앞이다.“세월의 무게를 느낍니다. 세상 참 많이 바뀌었구나 싶고요. 선구자라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생각도 들지요.” 조 할머니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세상에 잘못 알려진 게 있다면서 꼭 바로잡고 싶은 게 있다.”고 했다.“1956년 1월 경찰들이 집으로 들이닥쳤을 때 아버지는 밖에 계셨어요. 연락을 받고는 자진해서 출두했습니다. 결코 잡혀간 게 아니었어요.”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부고] 김동완 前 KNCC 총무 별세

    [부고] 김동완 前 KNCC 총무 별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를 역임한 김동완 목사가 뇌졸증으로 12일 오후 8시5분 별세했다.65세. 김 목사는 지난달 24일 캄보디아와 인접한 국경도시인 태국 알란시의 한 호텔에서 식사 도중 쓰러진 뒤 귀국해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출신의 김 목사는 기독교계의 대표적 진보인사로 도시 빈민과 노동자를 위한 종교운동에 투신했고,1974년에는 민청학련 사건에 휘말려 옥고를 치렀다.1995년부터 2002년까지 8년간 KNCC 총무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김 목사는 목회를 하면서 사랑의원자탄운동본부 이사장으로 희귀 난치병 환자 수술·치료 및 소외계층 지원에 앞장서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권경순(55)씨와 장녀 계리씨, 차녀 예리씨, 장남 진우씨 등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15일 오전 8시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장(葬)으로 치러진다.
  • 자손86명의 대가족(大家族) 새해잔치

    자손86명의 대가족(大家族) 새해잔치

    한국 기독교 80년사상 처음의 경사인 희년(禧年)축복예배가 새해 첫 일요일 전남(全南) 여천(麗川)군 율촌(栗村)교회서 거행된다. 주인공은 전 부통령 함태영(咸台永)씨와 동기동창인 88세의 조의환(曺義煥)목사. 조목사는 50주년째 현직 목사로 있으며, 7남매의 자녀가 모두 생존하여 슬하에는 무려 증손자까지 86명의 가족이 뻗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60넘는 자녀만 4명이나 손자는 34명 증손자 45명 88세로 50년동안 목사 일을 맡아보고 있는 조의환 목사는 이젠 걷기가 어려운 처지에 있다. 그러나 정신력은 또렷 또렷하여 주일이면 반드시 교회에 나가 축복예배를 드리고 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데모데」서 4장 7절을 즐겨 설교하며 『나의 갈길 다하도록 예수 인도하시니…』하는 찬송가를 즐겨 불렀다. 『저희 아버님은 지금도 매주 한번씩 꼭꼭 저에게 편지를 써보내십니다. 안경도 안쓰시고 필력(筆力)도 좋으십니다』 역시 60세에 목사가 된 장남 조기영(曺基榮)씨(61)의 말이다. 조의환 목사는 전남 여천군 율촌면 마을에서 조병하(曺秉夏)씨의 5남매중 둘째로(세째는 전 외무장관 조정환(曺正煥)씨) 전 부통령 함태영선생과 동창 사이가 된다고. 『무엇보다도 복된 것은 우리 7남매가 모두 살아서 아버지의 50주년 희년예배를 함께 보게 된 것입니다』. 조목사의 슬하에는 장남 기영(목사·서울), 차남 기선(基善·교통센터·서울), 3남 기성(基成·국민교장·여수), 장녀 영관(永寬·70·서울), 차녀 정은(貞恩·66·구례(求禮)), 3녀 안희(安熙·63·서울), 4녀 영은(英恩·서울)씨등이 모두 복된 가정을 가지고 있다. 이러니까 7남매중 60세이상의 아들딸이 4명이며, 그들의 몸에서 난 손자가 34명, 증손자가 45명이나 되어 혈통이 모두 86명. 조목사는 24세때 예수교를 믿기 시작하여 30세때 평양(平壤)신학교에 입학하여 8년만에 졸업, 39세때 비로소 목사가 되었다. 『그동안 아버지는 광양(光陽) 여수(麗水) 제주 교회등에서 일했읍니다. 무엇보다도 잊혀지지 않는 것은 제주도 모슬포교회에서 6년을 일보시는 동안 두번이나 투옥을 당하신 일입니다』 2차대전때 혹독한 일제의 압박에도 신사참배(神士參拜)를 거부했다. 또 조목사는 당시 순천(順川)지구 노회(老會) 선교사로 있다 미국으로 귀국당했던 「프레스턴」목사와 국내 정세를 연락했다고 해서 투옥, 많은 고초를 겪었다. 모든식구 한자리에 모여 소원대로 산제사 모시게 그런가운데서도 조목사는 일제에 항거하기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아우 정환씨를 10년동안이나 미국에 유학시켜 공부하게 했다. 『저도 일본경찰서에 몇차례나 끌려갔읍니다. 그놈들은 술만 취하면 한밤중에 날 경찰서로 잡아다 놓고 일본도를 빼어 내 목에 겨누는 등 행패를 부렸지요. 그 굴욕에서 벗어나기 위해 판임관 시험을 치르기도 했읍니다』 장남 조기영 목사의 설명. 조기영목사는 연전(延專) 상과, 숭실전(崇實專) 농과, 명치(明治)학원 영문과 등에서 수학한뒤 호남비료 서무과장, 무역업에 종사해오다가 나이 60세에 아버지의 뜻을 따라 목사가 되어 지금은 「망각지대선교회」회장일을 보고 있다. 『7남매 모두 따로 살고 있지만 이번에 전부 모여 아버지 소원대로 산 제사(祭祀)를 지내는 축복예배를 보기로 했읍니다』 조의환목사는 원채 나이가 많으시니까 아들이나 손자들이 찾아오면 『사탕 좀 사오너라』하고 명령을 한다는 것. 그래서 단 것을 장만해서 이번에 행사를 벌이기로 한 것인데, 그 「단 것」선물의 거의 전부가 교회 어린이들에게 나누어진다. 이래서 어린이와 할아버지의 사탕잔치가 한꺼번에 벌어진 것인데 88세 할아버지 목사님은 여느날에도 『사탕 먹으니까 맛있죠? 나도 맛있어요!』하고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재미. 노목사는 아들딸을 제외하곤 아무리 어린나이의 증손자에게도 반드시 존칭을 쓰는 버릇이 몸에 배어 있다. 77살에 재혼 아직도 정정 장수의 비결은 절제주의 한가지 섭섭한 것은 57년에 7남매의 어머니 김월봉(金月鳳)여사가 돌아가신 것. 이듬해 김영엽(金永葉·72)씨를 계모로 맞아 아버지와 짝을 지어 드렸다. 그러니까 조의환 목사는 76살때 재취 장가를 간 셈. 조목사는 지금도 기억력이 생생해서 86명속에 끼어 있는 손자와 증손자의 이름까지 모두 외고 있으며, 아무날 어느 손자, 또는 증손녀가 무슨 과자를 사왔다는 내용을 모두 「노트」에 적어놓고 있다고 자녀들이 아버지를 놀리자(?), 아버지는 『야 이놈들, 산 제사를 지내려면 단것 좀 많이 사와라!』하고 농담으로 받아 넘긴다. 조의환목사의 뜻을 받아 60세에 목사가 된 장남 조기영씨는 「예수」 믿고 보이지 않는 천당가는 신앙보다 보이는 이웃을 진실로 사랑하는 것이 더 값있는 일이라고 망각지대를 향해 선교를 나섰다. 『망각지대란 것은 글자 그대로 소외당하고 잃어버린 땅을 향해「예수」의 정신을 심자는 것입니다. 난 돈도 명예도 없어요. 푼돈이 생기면 그대로 양로원 고아원 또 사형 확정수들을 찾아다니며 「예수」말씀을 전하고 있읍니다』 조기영목사는 60세에 안수를 받았지만 정열이 대단하다. 국제신학교 강사로 나가면서 어떤때는 하루종일 서울역 남대문 지하도 근처를 헤매면서 서울역에서 내리는 시골손님들의 길을 안내하고 짐을 들어다주곤 하는 생활-. 다만 조의환목사의 3형제중 일제때 만주국(滿洲國) 48(王)중의 하나로 이름을 날렸던 형님 조일환(曺日煥)씨와 아우 정환(正煥)씨가 먼저 저 세상으로 간 것이 슬프다고 88세의 원로목사는 기쁜중에도 섭섭한 눈물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 이처럼 장수하는 비결은? 『절제주의입니다. 나는 술과 담배를 평생 안했거든요. 또 성욕도 많이 절제하면서 산셈이야요. 내가 젊어서는 미남자였거든요. 만약 목사가 안되었다라면 많은 여자와 바람을 피웠을지 알아? 그랬더라면 86명 자손이 아니라 수백명일 뻔했지? 하하하…』 조목사는 이런 농담으로 곧잘 잔치집에 온 하객들을 웃긴다. <여천에서 이용선(李鏞善)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신년특대호 제4권 1호 통권 제 118호]
  • 전문대 2학기 수시모집 15만8779명 선발

    전문대 2학기 수시모집 15만8779명 선발

    ●작년보다 7457명 줄어 2008학년도 전문대 수시2학기 모집 전형에서는 146개대가 15만 8779명을 뽑는다. 올해 전문대 전체 모집 정원 23만 7874명의 66.7%로, 전년도에 비하면 7457명 줄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23일 전국 ‘2008학년도 수시2학기 입학전형 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전형별 모집 인원은 일반전형 7만 1183명(44.8%), 정원내 특별전형 8만 7596명(55.2%) 등이다. 정원내 특별전형에서는 고교와 연계해 모집하는 연계교육 대상자 전형으로 1만 5560명을 선발한다. 나머지는 사회봉사, 성적우수, 계속교육 관련, 추천에 의한 전형 등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으로 선발한다. 여기에는 집안의 장남·장녀(전남과학대), 약물남용·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자(전주기전대), 자녀를 둔 학부모(상지영서대 등) 전형 등 이색 전형도 들어있다. 정원 외 특별전형은 대학 자율에 따라 123개대에서 2만 937명을 뽑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대·대학졸업자가 70.1%로 가장 많고, 농어촌 학생 18.5%, 재외국인·외국인 10.4%, 특수교육 대상자 1.0% 등이다. 전형 방법은 일반전형(주간)을 기준으로 전체의 84.7%에 이르는 116개대가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대덕대와 연암공업대 등 10개대는 학생부와 면접, 계원조형예술대와 전북과학대 등 7개대는 면접만 반영한다. ●원서접수는 9월7일부터 일부 학과·전공에서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곳은 광주보건대와 거제대, 기독간호대, 서강정보대, 순천청암대, 제주한라대, 조선간호대, 진주보건대 등 8곳에 불과하다. 대구과학대와 영진전문대, 극동정보대, 김천과학대 등 12개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전형은 4년제 대학과 같은 시기에 진행된다. 원서접수 및 전형, 합격자 발표는 9월7일∼12월16일, 합격자 등록은 12월17∼18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정보센터(www.kcce.or.kr)에서 볼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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