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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핫피플] 2대째 독재하다 반군 공격에 줄행랑 시리아 대통령

    [월드핫피플] 2대째 독재하다 반군 공격에 줄행랑 시리아 대통령

    시리아 반군이 7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를 정복하면서 50년 이상 2대에 걸쳐 세습 독재를 해온 알아사드 정권이 몰락했다. 아버지 하페즈와 아들 바샤르 알아사드(59) 부자는 1970년부터 지금까지 54년간 시리아에서 최고권력을 독점했다. ‘알아사드’는 아랍어로 ‘사자’라는 뜻이다. 하페즈(1930~2000)는 1963년 쿠데타에 가담해 공군사령관 자리를 차지하면서 시리아의 권력 중심부에 등장했다. 1966년에 2차 쿠데타에도 참가해 국방장관 자리를 꿰어찼고 1970년에는 3차 쿠데타를 일으켜 국무총리에 오른다. 1971년 대통령에 취임한 하페즈는 동생과 장남이 차례로 후계자 명단에서 탈락하자 영국에서 안과 의사로 공부하던 차남 바샤르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줬다. 하페즈의 동생은 4차 쿠데타로 형을 몰아내려다 실패하고 프랑스로 망명했으며, 장남 바셀은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2000년 아버지가 사망하자 대통령이 된 바샤르는 ‘다마스쿠스의 봄’이라 불리는 자유주의 개혁을 시도했다. 수백 명의 정치범을 석방하고 서방에 교섭을 제안했으며, 민간기업에 경제를 개방했다. 바샤르는 영국 태생의 전직 투자 은행가 아스마 아크라스(49)와 결혼하여 세 자녀를 두었기에 시리아 개혁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집권 초기에는 파리 정상회담에 참석하여 매년 열리는 바스티유 데이 군사 행진에 명예 손님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물려받은 정치 체제가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개혁의 조짐은 금세 사라졌다. 반체제 인사들은 투옥되었고 경제 개혁은 인척주의와 부패를 조장했다. 2011년 ‘아랍의 봄’ 사태와 맞물려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자 이를 무자비하게 진압했으며, 내전은 고문과 독가스 사용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탄압했다. 13년간의 내전 진압 과정에서 러시아와 이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 등의 도움을 받았다. 2017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정권의 화학 무기 사용에 대한 보복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 도중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명한 일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초콜릿케이크를 먹던 시 주석에게 시리아 공격 사실을 알렸고, 시 주석은 10초간 말을 잇지 못하다가 “어린이와 아기에게 가스를 사용한 사람이라면 공격해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철권통치를 이어가는 동안 바샤르의 가족과 일가친척은 시리아의 온갖 산업을 장악해 부귀영화를 누렸다. 영부인 아스마 알아사드와 자녀 3명은 일찌감치 러시아 등지로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바샤르는 7일 오후 8시에 대국민 연설을 한다고 예고했다가 하지 않았으며, 반군이 수도를 점령하던 순간인 8일 비행기를 타고 다마스쿠스에서 탈출했다. 그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기는 알아사드 일가의 거점 지역인 해안 도시로 향하다가 갑자기 유턴한 뒤 몇분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시리아 소식통들은 비행기 격추로 바샤르가 사망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시련은 행복을 가로질러 오고 기회는 부지런한 자에게 온다

    [최보기의 책보기] 시련은 행복을 가로질러 오고 기회는 부지런한 자에게 온다

    책도 상품(商品)이다. 책을 낸 출판사와 저자는 당연히 많이 팔려 널리 읽히는 베스트셀러를 희망한다. 서평가는 ‘좋은 책’을 골라 안내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좋은 책의 기준은 관점에 따라 다른데 ‘저자와 내용의 상관관계’도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내용이 훌륭할지라도 저자의 알려진 됨됨이가 그것을 뒷받침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긴다. 문장도 마찬가지다. 화려하고 찬란하나 진정성이 없는 문장보다는 소탈하나 진정성이 넘치는 문장이 독자의 감동을 더 부른다. 대안가정인 아동청소년 시설 ‘그룹홈’을 가꾸는 김양근, 전성옥 부부가 쓴 산문집 『우리는 느리게 사랑하고 있습니다』는 내용이 훌륭하고, 문장은 소탈하다.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는, 대중매체를 통해 이미 알려진 저자 부부의 삶 또한 독자의 가슴속 깊은 곳으로 스며들며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슬픔이 아니라 기쁨과 감동으로 그렇다. 이런 책이라면 서평가가 소개를 주저할 이유가 없다. ‘저자와 독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단비 같은 베스트 셀러가 돼라’는 기원과 함께. 남편인 김양근의 성장 스토리, 28세 청년 김양근과 ‘엄마 같은 연상의 여인’ 34세 전성옥이 만나 결혼을 하고, ‘성씨가 다르고 닮지도 않은 열 명이 넘는 자녀들’을 키우고 가르치기까지, 대가족이 살아가는 ‘우당탕탕 갈록마을’의 일상다반사는 슬픈 웃음과 기쁜 눈물이 뒤섞이는 한 편의 휴먼 드라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열 살의 장남을 데리고 논에 나가 못자리를 가르치며 “아빠가 없어도 잘 할 수 있지?”를 유언처럼 남겼던 젊은 아버지의 깊은 슬픔, 중학교 2학년인 열네 살 장남에게 “엄마가 똑바로 누우면 죽은 거다”는 말을 남겨야 했던 엄마, 밑으로 세 명의 동생들을 책임지며 세상을 헤쳐나가야 했던 장남, 그를 이해하고 구원(?)한 여인… … “한수원(한빛수력원자력본부) 직원들과 직장 후원회 <사랑의 집>, 김용식 목사님” 같은 고마운 사람들 이야기를 읽으며 모처럼 잃고 없었던 휴머니즘을 복구하는 시간을 가져 보길 권한다. 참 좋은 책이다. 최보기 책글문화네트워크 대표
  • 25년 만의 백일잔치 들썩… 아기 울음, 산골 웃게 하다

    25년 만의 백일잔치 들썩… 아기 울음, 산골 웃게 하다

    한적한 농산촌 마을인 강원 정선 북평면 장열2리가 최근 들어 연일 떠들썩하다. 25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져서다. 그 주인공은 이진영(42)·최영화(33)씨 부부의 장남인 이강군. 1일 장열2리 마을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이씨 부부 사이에서 이군이 태어났다. 2005년 직장 생활을 접고 경기 일산에서 정선으로 귀촌한 이씨와 정선 토박이인 최씨는 3년간의 연애 끝에 지난 4월 백년가약을 맺었고, 결혼 4개월 만에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이씨는 “남들처럼 양육을 걱정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 막상 낳고 보니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아이는 삶의 활력소이자 원동력”이라며 기뻐했다. 장열2리에서 새 생명이 태어난 것은 25년 전인 1999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출생한 여아는 20대 중반으로 장성해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모처럼 들려온 아기 울음소리에 장열2리는 마을 전체가 잔칫집 분위기다. 마을에선 몇 안 되는 청년인 이씨 부부의 출산을 모두 자기 일처럼 반기며 마을의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마을 다목적센터에서 열린 이군의 백일잔치에는 이씨 부부의 친지와 마을 주민 등 70여명이 찾아 축하했다. 잔치를 치르는 데 드는 비용은 마을회가 부담했다. 마을회는 이군에게 한 돈짜리 금반지도 선물했다. 맹영빈(67) 장열2리 이장은 “주민 모두의 뜻을 모아 백일상을 차려 줬고 첫돌에도 마찬가지로 모든 주민이 함께해 기쁨을 나눌 것”이라며 “우리 마을에서 건강하게 오랫동안 행복하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북평면행정복지센터는 이군에게 10만원이 입금된 ‘생애 첫 통장’을 개설해 전달했다. 김성수 북평면장은 “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머지않아 장열2리는 또 한 번 경사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씨 부부는 수년 내 둘째 아이를 낳을 계획이다. 이씨는 “많은 분이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축하해 주시고 함께 기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둘째는 물론이고 셋째까지 생각이 있다”고 했다. 또 “아이가 성장할 때까지 정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양육 부담을 덜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열2리는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생업으로 하는 전형적인 농산촌으로 한때 인구수가 200명이 넘었으나 30년 전부터 차츰 줄어 현재는 90명에도 못 미친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은 이미 오래전이고 주민 가운데 60명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맹 이장은 “농촌은 물론 도시에서도 인구소멸을 걱정하는 시기에 찾아온 생명이어서 더 귀하다”고 했다.
  • 연말 재계인사 3대 키워드… ①승진 축소 ②곳간지기 ③트럼프

    연말 재계인사 3대 키워드… ①승진 축소 ②곳간지기 ③트럼프

    국내 주요 그룹이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가운데 연말 재계 인사는 ‘임원 승진 축소’, ‘재무통 소방수 투입’, ‘오너가 3·4세 약진’, ‘기술 인재 중시’, ‘트럼프 2기 대응’ 등의 키워드로 정리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연말 인사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는 만큼 조직을 슬림화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2025년 정기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 발령했다. 지난해 143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다소 줄었다. LG그룹의 임원 승진 규모도 지난해(139명)보다 18명 줄어든 121명이었다. 특히 배터리 업황 둔화로 실적 부진을 겪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임원 승진자는 14명으로 작년(24명) 대비 크게 축소됐다. LS그룹도 부회장 승진을 포함해 총 승진자는 22명으로 최근 3년 내 가장 적었다. 41명이 승진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가량 줄어든 셈이다. 이번주 사장단 인사가 예정된 SK그룹 역시 최대 화두는 ‘리밸런싱’(사업 구조개편)이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 4명이 일선에서 물러난 만큼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지만 사업 재편에 따른 인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얘기도 나온다. SK는 계열사 임원 수를 최대 20% 줄일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들이 위기에 직면한 만큼 ‘재무통’의 존재감은 더 커졌다. 재무전문가들은 불황 속 곳간을 관리하는 ‘곳간지기’ 역할을 넘어 그룹의 ‘소방수’ 역할을 하고 있다. GS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오너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부회장 탄생은 5년 만이다. CJ그룹 역시 허민회 CJ CGV 대표를 지주사 CJ 경영지원 대표로 선임했다. 그는 2012년 위기에 처한 CJ푸드빌의 대표로서 경영 정상화를 진두지휘했다.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돌파구로 기술 인재를 중시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반도체사업에서 위기를 겪는 삼성전자는 디바이스솔루션(DS)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에 사장급 최고기술책임자(CTO) 보직을 신설했다. LG그룹은 전체 신규 임원의 23%인 28명을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중심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맞춤 대응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현대차는 대표이사에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선임했다. 1967년 창사 이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다. 또 지난 1월부터 고문 역할을 했던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를 사장으로 영입했다. LG화학은 외교관 출신인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전무)로 발탁했다. 그는 트럼프 1기 때인 2019년 외교부 북미국장을 지냈다. 책임경영 의지가 반영된 오너가 3, 4세의 약진도 눈에 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한 게 대표적이다. 식품업계에서도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열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오너가 4세 중에는 허서홍 부사장이 GS리테일의 새 대표이사에 올랐다.
  • “보기 좋았던 노부부”… 30억 건물주 일가족 사망 왜

    “보기 좋았던 노부부”… 30억 건물주 일가족 사망 왜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80대 부부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고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지만, 이들이 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는 여전히 미궁이다. 노부부가 살던 다세대주택은 시가 30억원 정도로, 부부는 이 건물의 소유주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모와 따로 거주하며 가정이 있는 50대 아들까지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는 더 찾기 어려워 의문은 커지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오후 삼전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 부부와 아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집을 방문한 부부의 또 다른 자녀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외부 침입 등 타살 정황은 따로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의 사인을 음독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부부는 다세대주택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 대상도 아니었기 때문에 재정적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은 낮다. 다만 경찰은 노부부와 자녀들의 드러나지 않은 채무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이어 가고 있다. 경찰은 또 남편이 몇 년 전부터 앓던 암이 폐로 전이됐다는 이웃 주민 등의 진술 등을 고려해 건강문제에 관한 조사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내도 최근 수술을 받은 후에는 거동이 사실상 불가능해 항상 휠체어를 이용했다고 이웃 주민들은 전했다. 이웃 주민 김모(72)씨는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휠체어에 태우고 놀이터를 산책할 때마다 참 보기 좋은 부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삼남매 중 장남인 50대 아들이 함께 숨진 이유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50대 아들은 평소에는 부모와 떨어져 생활했고 가족도 따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은 “노부부가 병원에 갈 때마다 와서 도울 정도로 효심이 깊어 보였다”고 말했다.
  • 송파구 일가족 사망 미스터리…“사이 좋았던 노부부였는데”

    송파구 일가족 사망 미스터리…“사이 좋았던 노부부였는데”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80대 부부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고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지만, 이들이 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는 여전히 미궁이다. 노부부가 살던 다세대주택은 시가 30억원 정도로, 부부는 이 건물의 소유주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모와 따로 거주하며 가정이 있는 50대 아들까지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는 더 찾기 어려워 의문은 커지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오후 삼전동의 한 빌라에서 숨진 부부와 아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집을 방문한 부부의 또다른 자녀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외부 침입 등 타살 정황은 따로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의 사인을 음독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부부는 다세대주택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 대상도 아니었기 때문에 재정적 문제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남편이 몇 년전부터 앓던 암이 폐로 전이됐다는 이웃주민 등의 진술 등을 고려해 건강문제에 관한 조사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내도 최근 수술을 받은 후에는 거동이 사실상 불가능해 항상 휠체어를 이용했다고 이웃주민들은 전했다. 이웃주민 김모(72)씨는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하는 사이였지만,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휠체어에 태우고 놀이터를 산책할 때마다 참 보기 좋은 부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삼남매 중 장남인 50대 아들이 함께 숨진 이유를 유의깊게 보고 있다. 50대 아들은 평소에는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고 가족도 따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주민들은 “노부부가 병원에 갈 때마다 와서 도울 정도로 효심이 깊어 보였다”고 전했다.
  • 25년만에 ‘응애’…산골마을에 귀한 울음소리

    25년만에 ‘응애’…산골마을에 귀한 울음소리

    한적한 농산촌 마을인 강원 정선 북평면 장열2리가 최근 들어 연일 떠들썩하다. 25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져서다. 그 주인공은 이진영(42)·최영화(33) 씨 부부의 장남인 이강 군. 1일 장열2리 마을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이 씨 부부 사이에서 이 군이 태어났다. 2005년 경기 일산에서 직장생활을 접고 정선으로 귀촌한 이 씨와 정선 토박이인 최 씨는 3년간의 열애 끝에 지난 4월 백년가약을 맺었고, 결혼 4개월 만에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이 씨는 “남들처럼 양육울 걱정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 막상 낳고 보니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며 “아이는 삶의 활력소이자 원동력이다”고 기뻐했다. 장열2리에서 새 생명이 태어난 것은 25년 전인 1999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출생한 여아는 20대 중반으로 장성해 직장생활하고 있다. 장열2리는 모처럼 들려 온 아기 울음소리에 마을 전체가 잔칫집 분위기다. 마을에서 몇 안 되는 청년인 이 씨 부부의 출산을 모두 자기 일처럼 반기며 마을의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마을 다목적센터에서 열린 이 군의 백일잔치에는 이 씨 부부의 친지와 마을 주민 등 70여명이 찾아 축하했다. 잔치를 치르는 데 드는 비용은 마을회가 부담했다. 마을회는 이 군에게 한 돈짜리 금반지도 선물했다. 맹영빈(67·여) 장열2리 이장은 “주민 모두의 뜻을 모아 백일상을 차려줬고, 첫돌에도 마찬가지로 모든 주민이 함께하며 기쁨을 나눌 것”이라며 “우리 마을에서 건강하게 오랫동안 행복하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북평면행정복지센터는 이 군에게 10만원이 입금된 ‘생애 첫 통장’을 개설해 전달했다. 김성수 북평면장은 “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머지않아 장열2리는 또 한 번 경사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 씨 부부는 수년 내 둘째 아이를 낳을 계획이다. 이 씨는 “많은 분이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축하해 주시고 함께 기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둘째는 물론이고 셋째까지 생각이 있다”고 했다. 또 “아이가 성장할 때까지 정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양육 부담을 덜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열2리는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생업으로 하는 전형적인 농산촌으로 한 때 인구수가 200명이 넘었으나 30년 전부터 차츰 줄어 현재는 90명에도 못 미친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은 이미 오래전이고, 주민 가운데 60명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다. 맹 이장은 “농촌은 물론 도시에서도 인구소멸을 걱정하는 시기에 찾아온 생명이어서 더 귀하다”고 말했다.
  • LS 오너家 3세 경영 전면에…구본혁 예스코 대표 부회장 승진

    LS 오너家 3세 경영 전면에…구본혁 예스코 대표 부회장 승진

    LS그룹이 오너가 3세인 구본혁(47)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구본권(40) LS MnM 사업본부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구동휘(42)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도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경영 전면에 나서는 등 LS의 3세 경영체제가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다. LS그룹은 최근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임원 인사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LS는 내년 세계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고, 최근 3년 내 최소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는 부회장으로,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남인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는 CEO로 선임된 것이 눈에띈다. 부회장 승진을 포함한 총 승진자는 22명으로, 최근 3년 내 최소 규모다. 지난해에는 41명이 승진했다. LS MnM을 제외한 주력 계열사는 현재의 CEO를 대부분 유임시켜 조직 안정화를 꾀하는 동시에, 신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추진 동력이 필요한 회사는 신규 CEO를 선임해 변화를 준 것이다. 특히 오너가 3세가 경영 전면에 나선 것이 주목된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는 일반 지주회사였던 예스코홀딩스를 투자형 지주회사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점을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30년까지 자산운용규모 1조원,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추진할 계획이다. LS MnM은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할 전기차 배터리 소재(EVBM)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동휘 부사장을 CEO로 선임했다. 구 부사장은 그룹 ‘비전 2030’의 핵심 신사업인 배·전·반 중 배터리 소재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구본권 LS MnM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LS마린솔루션과 자회사 LS빌드윈은 시공 사업 확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병옥 LS전선 상무를, EV릴레이 등을 생산하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북미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주도하기 위해 박찬성 LS엠트론 전무를 신규 CEO로 각각 선임했다. 친환경 발전과 전기차 분야는 그룹의 비전인 탄소배출 없는 전력(CFE)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사업들이다. LS그룹은 장기 저성장 국면과 변동성이 큰 경영환경 속에서도 구자은 회장이 강력히 추진 중인 ‘양손잡이 경영’을 가속화해 기존의 주력 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 분야에 과감히 도전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가를 육성하고 그룹의 근간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총괄 조직을 신설하는 등 R&D 분야 조직·인력 강화를 지속해 추진할 방침이다.
  • 롯데 ‘위기설’에 대표 21명 바꿨다… 3세 신유열 부사장 승진

    롯데 ‘위기설’에 대표 21명 바꿨다… 3세 신유열 부사장 승진

    임원 22% 퇴임… 규모 13% 축소‘슬림화’로 경영 체질 혁신 의지화학군 대표 13명 중 10명 교체3년째 승진 신 부사장 전면 나서60대 이상 임원 50% 이상 퇴임70년대생 대표 12명 새로 선임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비상 경영에 돌입한 롯데그룹이 계열사 대표 21명을 교체하고 임원 규모를 13% 축소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신동빈(69)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38) 롯데지주 전무는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해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롯데그룹은 28일 롯데지주를 비롯한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조직을 슬림화해 경영 체질을 혁신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임원 22%가 퇴임하며 임원 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13%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1년 임원 인사보다 축소 폭이 더 크다. 부진의 핵심인 화학군은 총 13명의 대표이사 중 10명을 교체했다. 임원을 30% 줄였는데 특히 60대 이상 임원의 80%가 물러났다. 화학군을 이끌었던 이훈기 사장은 책임지고 용퇴했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인 이영준(59)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는다. 이 신임 사장은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도 겸임한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이날 여수2공장 내 에틸렌글리콜(EG),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공장의 철수 전 정리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대적 인적 쇄신으로 화학사업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면세 업황 악화로 매출이 꺾인 호텔롯데는 호텔·면세점·롯데월드 3개 사업부의 대표이사를 전부 교체했다. 호텔롯데 대표는 정호석(58)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부사장)이 맡는다. 3세 경영도 빨라진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했던 신 부사장은 3년 연속으로 승진했다. 2020년 일본 롯데 입사 이후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와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을 맡아 온 신 부사장은 현재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하고 있다. 향후 경영 전면에 나서 신사업과 글로벌 시장 안착을 주도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체질 개선과 쇄신을 위한 세대 교체도 눈에 띈다. 60대 이상 임원의 50% 이상이 물러나고 김동하(54) 롯데면세점 대표 등 1970년대생 대표이사 12명이 신규로 선임됐다. 롯데는 “연공서열을 파괴하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젊은 리더십을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인 노준형(56) 부사장을 롯데지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원직 대표가 물러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를 새 대표로 영입한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을 비롯한 식품·유통 계열사의 대표는 유임됐다. 롯데그룹 계열사는 최근 불거진 유동성 위기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롯데쇼핑은 15년 만에 7조 6000억원 규모의 보유 토지 자산에 대한 재평가에 나선다.
  • 5대 5 구도 이사회…‘무승부’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장기화되나

    5대 5 구도 이사회…‘무승부’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장기화되나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두고 치열한 분쟁을 벌였던 창업주 일가가 사실상 무승부를 거뒀다. 임시주총을 앞두고 양측이 고소·고발을 하고 미래 사업 청사진을 경쟁적으로 알리며 소액주주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확고한 우위를 점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는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고 임성기 창업주의 부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딸 임주현 부회장 등 ‘3자 연합’이 제안한 이사회 정원을 확대하는 정관 변경의 건이 부결됐다. 3자 연합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33.78%를 쥔 최대주주임에도 현재 9명인 이사회에서는 4명을 차지하고 있어 경영권은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재 10명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늘려, 3자 연합 구성원 모두가 이사회에 진입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한 것이었다. 다만 당초 정관변경의 건은 부결 가능성이 높았다. 출석한 주식 수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한 특별 결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3자 연합은 일반 안건으로 신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과 임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도 제안했는데 이중 신 회장은 출석 주주 과반의 동의를 얻어 이사회 입성에 성공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임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와 차남 임종훈 대표 등 형제 측 5명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는데 이날 3자 연합의 신 회장이 이사로 선임되면서 5대 5로 양측 인원이 동수가 됐다. 임 부회장의 이사 선임 건은 자동 폐기됐다. 3자 연합은 이사회 장악엔 실패했지만 이사회 동수 재편엔 성공해 절반의 승리는 거둔 셈이 됐다. 신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의사결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판단할 것이며 분쟁으로 인한 갈등을 완충시키면서 조화로운 경영 모델을 이뤄내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결과는 캐스팅 보트로 여겨졌던 국민연금이 중립을 선언하면서 예고됐다. 지분 5.89%를 쥔 국민연금이 중립의견을 냈는데 이는 다른 주주의 찬반 비율에 맞춰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3자 연합(33.78%)과 형제 측(25.62%)이 지분상 절대 우위에 있지 않아, 23.5%에 달하는 소액주주 표심이 중요해졌는데 이날 어느 쪽도 주주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사회 정원이 동수가 됐지만 현재 경영권을 쥐고 있는 임종훈 대표 체제는 계속 될 전망이다. 임종훈 대표는 임시주총을 마친 후 “이사회가 동수로 재편됐는데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회사 발전을 이끌고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19일 한미약품 주총에서 또 한번 양측은 맞붙게 된다. 박재현 현 한미약품 대표와 기타비상무이사인 신 회장 등 이사 4명 해임 안건이 올라온 상태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지분 41.42%를 쥔 최대 주주인데 이사 해임은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특별결의 안건이어서 통과가 쉽지만은 않다. 게다가 3자 연합이 한미사이언스의 의결권 행사는 이사회 결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양측의 법정 다툼 가능성도 높다. 임종훈 대표는 대표이사인 자신의 판단에 따라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총에 이어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 주총에서도 이렇다할 결론이 나지 못할 경우 분쟁이 장기화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 ‘트럼프 장남’ 손잡자 난리난 이 회사…하루 만에 주가 2배

    ‘트럼프 장남’ 손잡자 난리난 이 회사…하루 만에 주가 2배

    미국의 드론 부품업체 언유즈얼머신스의 주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을 고문으로 영입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2배 가까이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3.99% 오른 9.77달러에 장을 마쳤다. 회사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자문위원회에 영입했다고 발표한 직후, 거래량이 폭증하며 11.54달러로 치솟았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는 지난 5월 0.98달러까지 하락했던 것과 비교해선 10배 가까운 상승이다. 앨런 에번스 언유즈얼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주니어가 드론 부품 제조를 미국으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전문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주니어 역시 “드론의 필요성은 분명하며, 중국산 드론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아버지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과 맥을 같이하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이 회사 주식 33만 158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3만 1580주는 주당 1.52달러에 사모 공모로 매입했으며, 나머지 20만 주는 자문 계약의 결과로 보유하게 됐다. 회사는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385만 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다만 이 회사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향후 무역 정책의 변화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게 잠재적 리스크로 지적된다.
  • ‘인플루언서’가 백악관 기자석에?…美성인 5명 중 1명 “SNS로 뉴스 본다”

    ‘인플루언서’가 백악관 기자석에?…美성인 5명 중 1명 “SNS로 뉴스 본다”

    미국 백악관이 브리핑실을 독립 언론인과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에게까지 개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도널트 트럼프 주니어는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일부 주류 언론 매체를 배제하는 방안을 아버지와 논의했다고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밝혔다. 이는 “백악관 브리핑실의 언론 지정석을 재배정하고, 일부 언론의 자리를 회수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백악관 브리핑실에는 기자석 49개가 마련돼 있다. WHCA 홈페이지에 따르면 기자석을 배정할 때는 백악관을 취재한 기간, 이념·지리적 대표성 등을 고려한다.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이 가장 최근인 2021년 12월에 승인한 배치도를 보면 맨 앞줄에는 NBC뉴스, 폭스뉴스, CBS뉴스, AP통신, ABC뉴스, 로이터통신, CNN방송 등 권위 있는 주류 언론이 배정됐다. 가장 파급력이 큰 매체를 앞줄에 배정하면서 AP통신을 앞줄 중앙에 뒀다. 뉴스통신은 다른 언론에 뉴스를 공급하는 뉴스 도매상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국 정부는 브리핑에서 뉴스통신사를 우대하는 경향이 있다. 기자석 배정은 백악관을 취재하는 언론에 예민한 문제라 레이건 행정부 때부터는 백악관 대신 출입기자단에 맡겨왔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상관하지 않았다. 기자석 배정에 대한 워싱턴포스트(WP) 기사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재임 기간인 2020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WHCA를 무시하고 자신에게 우호적인 매체들을 브리핑실에 초청했다. 또 트럼프 참모들은 CNN 출입기자인 케이틀런 콜린스에게 뒷줄에 앉은 기자랑 자리를 바꾸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기자들은 트럼프가 마음에 들지 않는 질문을 한 기자를 징벌하려고 한다고 반발했다. 이런 전례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하면 백악관 브리핑실의 기자석을 재배정하면서 자신을 비판해온 주류 언론을 배제하고, 팟캐스터와 인플루언서 등을 우선 배정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을 비판적으로 보도해온 주류 언론과 방송사를 “가짜뉴스”라고 조롱해왔으며, 이번 대선 기간에도 지지자들이 많이 청취하는 팟캐스트와 주로 인터뷰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팟캐스트에 뉴욕타임스가 트럼프의 모든 것에 반대하고 민주당의 마케팅 기관으로서 기능해왔다고 주장하고서 “독자와 팔로워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개방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 30세 미만 성인 37%는 기성 언론이 아닌 뉴스 인플루언서로부터 뉴스를 제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이들 대부분(77%)은 언론사에 소속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퓨 리서치센터가 올해 여름 뉴스 소비와 관련해 미국인 약 1만658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미국 성인 5명 중 1명(21%)은 뉴스 인플루언서로부터 정기적으로 뉴스를 받는다고 답했으며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성인 37%가 같은 답을 했다. 뉴스 인플루언서들은 일반적으로 엑스(X, 옛 트위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뉴스 인플루언서 85%가 엑스에 계정을 가지고 있었다. 2위는 인스타그램(50%), 3위는 유튜브(44%)였다.
  • GS리테일 허연수 부회장 용퇴… ‘4세’ 허서홍 새 대표 낙점

    GS리테일 허연수 부회장 용퇴… ‘4세’ 허서홍 새 대표 낙점

    GS그룹 부회장엔 홍순기 임명세대교체 통해 불황 정면돌파 GS그룹이 세대교체에 나섰다. 오너가 3세인 허연수(63) GS리테일 부회장이 용퇴하고 4세 허서홍(47) 부사장이 GS리테일의 새 대표이사에 오른다. 공석이 된 GS그룹 부회장직엔 홍순기(65) ㈜GS 대표이사 사장이 승진해 맡게 됐다. GS그룹은 27일 부회장 승진 1명, 대표이사 선임 7명 등 총 42명에 대한 내년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 22년간 GS리테일을 이끌어온 허 부회장이 5촌 조카인 허 부사장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점이다. 허 신임 대표는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의 증손자이며, 허태수(67)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삼정KPMG 기업금융부 애널리스트 출신인 허 신임 대표는 2005년 GS홈쇼핑 신사업팀 대리로 입사했다. ㈜GS에서 미래사업팀장을 수행할 당시 보톡스 기업 ‘휴젤’을 인수해 바이오 분야로 그룹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말 GS리테일 경영전략SU(서비스유닛)장을 맡아 전략, 재무, 신사업 등 경영 전반을 관장해 왔다. 이날 GS리테일은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O4O(Online for Offline) 부문은 퀵커머스(즉시 배송) 사업 위주로 담당하고, 마케팅 조직은 마케팅 부문으로 승격시켰다. 홈쇼핑BU(비즈니스유닛)는 TV홈쇼핑 시청자가 줄어드는 추세에 맞춰 홈쇼핑사업부와 모바일사업부를 합쳐 ‘통합채널사업부’로 재편한다. 허 신임 대표가 GS리테일을 이끌면서 처가댁인 BGF리테일의 CU와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허 신임 대표의 아내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딸 홍정현(44)씨인데, 홍 회장의 동생이 홍석조 BGF그룹 회장이다. 홍석조 회장의 장남 홍정국(42) BGF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홍 신임 부회장은 허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호남정유와 LG그룹을 거쳐 2004년 ㈜GS에 합류한 홍 부회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해 요직을 거쳤다. 
  • 최태원, 장남·장녀 데리고 첫 공식석상…“사람들을 알아야 미래 계획”

    최태원, 장남·장녀 데리고 첫 공식석상…“사람들을 알아야 미래 계획”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장녀 최윤정(35)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과 장남 최인근(29) SK E&S 패스키 매니저를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란히 대동했다. 최 회장은 두 자녀가 그룹 철학과 사람들을 알아야 한다고 밝혀 이날 동반 참석이 경영 수업이었음을 드러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최윤정 본부장, 최인근 매니저는 전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50주년 기념식에 함께 참석했다. 세 사람이 공식 석상에 동반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의 자녀 중 현재 그룹 계열사에 재직 중인 사람은 두 사람뿐이다. 최윤정 본부장은 지난해 연말 SK그룹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했다. 최인근 매니저는 2020년 SK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뒤 지난해 4월 패스키로 자리를 옮겼다. 패스키는 SK E&S 손자회사로 SK E&S 아메리카가 지분 100%를 소유한 현지 투자 법인이다. 이날 기념식 행사에서는 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최종현 선대 회장은 영상에서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에게 ‘마음에 씨앗을 심어라’라고 했는데 큰 나무로 성장하는 꿈을 가지라는 뜻도 있었지만 조급해 하지 말고 공부에만 전념하라는 뜻이었다”면서 “우리는 자네가 심은 씨앗이 나무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가능성을 따져볼 시간에 남들보다 먼저 도전을 시작하고 가끔 흔들려도 절대 꺾이지 않는 굳건한 나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50년 전에 내가 꿈꿨던 이상으로 재단을 성장시켜 준 최태원 이사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과 두 자녀는 최종현 선대 회장 영상이 나오자 일제히 영상에 집중하다가 귓속말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세 사람은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이어진 기념사에서 “영상 속 선대 회장은 ‘최태원 회장 수고했네’라고 하셨지만, 사실 실제로는 절대 그런 얘기할 분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것밖에 못하냐, 조금 더 잘해라’라고 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농담에 청중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종현 선대 회장이 1974년 사재 5540만원을 털어 설립했다. 최태원 회장까지 대를 이어 재단 이사장을 맡았고, 지난 50년간 장학생 5000여명과 미국 하버드대 등 박사 1000여명을 배출했다. 국가 인재를 육성함과 동시에 SK그룹의 인재를 배출해내는 요람인 셈이다. 최 회장과 두 자녀가 동반 참석하는 첫 공식 자리를 재단 행사로 택한 것은 경영 수업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 회장은 두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데 대해 “레거시(전통)니까 훈련받아야 한다. 할아버지가 뭘 했고, 아버지가 뭘 했는지를 보고 사람들을 알아야 본인들이 미래 세대에 대해 알아서 기획해 나간다”면서 “의무적으로 참석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지난 10월 말 SK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 참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행사에 참석했으며, 기념식에 앞서 최 회장이 주도한 인재 토론회 등에도 자리했다. 그는 CEO 세미나 당시 참석 소감으로 “많이 배웠다. 앞으로도 참석해 좋은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최 본부장은 경영 수업을 받으며 사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 그동안 방사성의약품(RPT) 관련 후보물질 도입과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 계약 등을 주도했으며, 지난 8월 SK바이오팜 RPT 사업 콘퍼런스콜에서 직접 발표하고 질의에 답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7월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저하고 애들은 아주 잘 지내고 많은 소통과 이야기를 한다”며 “미래 문제에 대해서도 많이 상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 음악가 리스트와 아름다운 왕후의 흔적이 남은 부다페스트 마차시 성당 [한ZOOM]

    음악가 리스트와 아름다운 왕후의 흔적이 남은 부다페스트 마차시 성당 [한ZOOM]

    유럽의 주요 도시에는 그곳을 살아간 사람들의 흔적을 간직한 성당이 남아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마차시 성당’(Matthias Church)도 그런 곳이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유럽 다른 도시의 성당에 비하면 작은 규모이지만, 내부 스테인드글라스와 프레스코화는 다른 성당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17세기 유럽의 수많은 나라들이 연합해서 오스만 제국에 맞서 싸우고 있었다. 오스만 제국군이 마차시 성당에 주둔하고 있었고, 유럽연합군이 쏜 대포에 의해 성당 벽이 파괴됐다. 그 순간 벽 속에서 숨겨져 있던 성모 마리아 상이 나타났다. 마리아 상을 본 오스만 제국군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얼마 후 오스만 제국이 물러가면서 마침내 헝가리는 오스만 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났다. 이후 사람들은 성모 마리아 상이 나타난 마차시 성당을 기적의 장소로 부르고 있다.” 헝가리 사람들에게 마차시 성당은 종교적 장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날까지도 매주 일요일 미사가 끝나면 사람들이 함께 헝가리 애국가를 부르는 전통이 남아 있다. 리스트의 ‘대관식 미사곡’이 처음 울려 퍼지다1867년 헝가리 왕으로 즉위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Franz Joseph I, 1830~1916)와 황후 엘리자베트(Elisabeth Amalie Eugenie, 1837~1898)의 대관식이 마차시 성당에서 열렸다. 헝가리를 대표하는 음악가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는 대관식을 위해 곡을 썼는데, 그 유명한 ‘헝가리 대관식 미사곡’이다. 리스트는 곡을 요청을 받은 지 3주도 지나지 않아 ‘헝가리 대관식 미사곡’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정작 대관식이 있던 날 리스트는 자신이 만든 곡을 직접 지휘할 수가 없었다. 심지어 곡이 연주되는 장면을 보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황제가 리스트를 싫어했던 탓이다. 다행히 헝가리음악협회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리스트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 주어 리스트는 어둠 속에서 자신의 명곡이 연주되는 장면을 지켜볼 수 있었다. 연주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성당을 나오던 사람들이 리스트를 알아보고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 박수 소리를 듣고 다른 사람들도 모여들어 박수쳤다. 리스트는 자신이 만든 명곡을 직접 연주할 수 없었지만 그가 남긴 감동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이었다. 이날 대관식의 또 다른 주인공은 ‘시시’(Sisi)라는 애칭으로 불린 엘리자베트 황후였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 귀족의 딸이었지만 헝가리를 사랑했고, 헝가리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인물로 남아있다. 아름다운 외모, 그러나 삶은 불행했던 여인시시는 엄격하기보다는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자라 그 역시 밝고 맑은 소녀로 성장했다. 시간이 흘러 엘리자베트의 언니 헬레나와 황태자 프란츠 요제프의 혼담이 오가기 시작했다. 약혼 일정을 잡기 위해 엘리자베트 가족 모두가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면서 운명이 뒤바뀌었다. 황태자가 약혼녀 동생인 엘리자베트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것이다. 황태자는 열다섯 살인 엘리자베트에게 청혼했고, 2년 뒤 결혼식을 올렸다. 운명 같은 만남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엘리자베트였지만 그녀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다. 황실의 엄격한 예법은 자유로운 엘리자베트를 숨 막히게 했다. 이모이자 시어머니인 프란츠 카를 대공비는 장남인 프란츠 요제프를 막후에서 움직이는 막강한 권한을 가졌다가 엘리자베트로 인해 아들이 흔들리자 오히려 엘리자베트를 탓했다. 아내와 어머니의 심한 갈등을 프란츠 요제프는 일에 빠져 외면했고, 엘리자베트는 점점 더 고독하고 외로운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엘리자베트에게 헝가리의 삶은 유일한 희망이었다. 헝가리 사람들에게 받은 환영에 감명받은 엘리자베트는 헝가리를 좋아했다. 특히 순수하게 민족적인 자긍심을 발휘하는 헝가리 사람들의 모습은 큰 감명을 남겼다. 엘리자베트는 헝가리 사람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헝가리어를 배웠고 서민들의 생활을 직접 챙길 정도로 헝가리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정치적인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헝가리의 독립내각 구성에 대해서는 강력한 지지를 했다. 헝가리에서의 생활이 행복했던 엘리자베트는 오스트리아로 돌아가지 않고 헝가리에 머물렀다. 황제도 황실 생활에 숨 막혀 했던 그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스트리아로 돌아오라고 강요할 수 없었다. “무슨 일이…” 안타까운 죽음엘리자베트가 살았던 당시 유럽에는 나폴레옹 전쟁 이후 민족주의가 확산하고 있었다. 그래서 민족국가의 성립을 막는 제국 황실의 사람들은 어디서나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갔다. 당연히 제국의 황후였던 엘리자베트도 그러한 사람의 하나였다. 1898년 가을의 어느 날, 스위스 제네바를 여행하고 있던 엘리자베트에게 이탈리아 무정부주의자 사내가 다가가서 그녀의 심장을 찌르고 달아났다. 엘리자베트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라는 짧은 말 한마디를 남기고 허무하게 세상을 떠났다. 그의 시신은 오스트리아 빈으로 옮겨졌다. 관에는 ‘오스트리아 제국 황후’라고 적혀 있었는데 이 사실을 들은 헝가리 사람들이 ‘헝가리 여왕’이라는 글을 함께 적어 달라고 주장했다. 헝가리 사람들에게 엘리자베트는 왕비가 아닌 헝가리와 헝가리 사람들을 사랑하는 진정한 국모였던 것이다. 지금도 헝가리 곳곳에 있는 작은 마을과 거리에는 엘리자베트 이름을 붙인 곳이 많다. 세상은 아름다운 그의 외모를 기억하지만 적어도 헝가리 사람들에게 엘리자베트는 외모보다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기억되고 있다.
  • 트럼프가 ‘적’이라고 불렀던 미국 방송사, 머스크가 살까?

    트럼프가 ‘적’이라고 불렀던 미국 방송사, 머스크가 살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적’이라고 불렀던 친민주당 성향 뉴스 채널 MSNBC 인수에 일론 머스크가 관심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22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머스크, 나에게 역대급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있어”라며 MSNBC가 팔린다는 ‘가짜 뉴스’를 전하자 머스크는 “얼마인가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5일 플로리다에서 연 선거 승리 연설에서 CNN과 MSNBC를 적이라고 부르며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기꺼이 이들 두 방송 인터뷰에 응했다고 말했다. 선거 운동 기간 트럼프 당선인은 MSNBC와 CNN 등에 대해 적대감을 드러냈고, 머스크 역시 MSNBC를 겨냥해 “지구의 완전한 쓰레기”라고 거친 표현을 쓴 데 이어 며칠 전에는 “몰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절친)’이라 불릴 정도로 트럼프 당선인과 돈독한 관계를 자랑하고 있으며, 트럼프 가족들 사이에서는 삼촌이라고도 불린다. 미국의 통신·미디어그룹 컴캐스트는 최근 사업 개편의 일환으로 MSNBC, CNBC, 골프 채널 등 일부 케이블TV 채널 분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CNN은 브라이언 로버츠 컴캐스트 최고경영자(CEO)가 MSNBC를 매각할 의사가 있었다면 벌써 처분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컴캐스트가 MSNBC를 시장에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CNN은 또 진보 성향을 가진 억만장자 가운데 한 명 이상이 이미 MSNBC 지인들과 접촉해 매수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설명했다. 머스크가 MSNBC 인수에 대해 친구들과 농담을 나눈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지만, MSNBC 직원들은 트럼프의 재선과 최근 발표된 컴캐스트 케이블 채널의 분사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다.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으로 트럼프 2기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다가 사퇴한 매트 게이츠 전 플로리다 의원은 “저는 100% 이런 일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라며 머스크의 MSNBC 인수를 옹호했다.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직원을 5000명 이상 해고하고 회사 브랜드도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의 새에서 엑스로 바꿔버렸다. CNN은 우익 플랫폼이 되면서 브라질 좌파 정권 등과 갈등을 빚은 엑스에 대해 “머스크가 폭파해버렸다”라고 비판했다.
  • 삼양 4세 김건호 사장, 화학도 맡는다… 고기능성 사업 강화

    삼양 4세 김건호 사장, 화학도 맡는다… 고기능성 사업 강화

    재계 오너가 3·4세들이 약진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김건호(41) 삼양홀딩스 전략총괄사장이 화학2그룹장을 겸직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양그룹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화학그룹을 화학1그룹과 화학2그룹으로 분리했는데, 이 중 김 사장은 화학2그룹장을 겸직해 관련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김 사장은 삼양그룹 4세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화학2그룹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인 삼양엔씨켐과 소재 전문기업 케이씨아이(KCI), 지난해 인수합병한 글로벌 케미컬 기업 버든트 등 ‘스페셜티’(고기능성) 사업 계열사로 구성됐다. 농심 신동원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31) 미래사업실장 상무도 이날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신 전무는 2015년부터 2년간 농심 인턴사원으로 근무했다. 2019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농심 경영기획실에 입사해 구매 담당, 미래사업실 상무를 거쳤다.
  • 장남 vs 충성파 비서실장… 백악관 두 ‘문고리 권력’

    장남 vs 충성파 비서실장… 백악관 두 ‘문고리 권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막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가 백악관의 ‘문고리 권력’으로 안착할지 아니면 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낙점된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하기 시작할지 시선이 쏠린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주니어의 역할을 알고 있는 소식통 6명의 말을 인용해 “행정부 최고위직으로 경험이 부족한 충성파가 자격을 갖춘 후보자보다 우선시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 과정에서 부통령 후보였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국무장관 지명),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국토안보부 장관 지명) 등 쟁쟁한 인물들을 제치고 친구인 JD 밴스 상원의원을 아버지에게 적극 추천해 발탁시켰다. 하지만 그가 지지했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는 각각 백신 음모론과 각종 기행, 친러시아 발언으로 후보 적격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또 그는 친구인 릭 그리넬 전 독일대사를 국무장관으로 밀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루비오 상원의원을 택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에선 “(같은 편인 척하는) 거짓말쟁이를 걸러 내 (인사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싶다”며 인사 권력에 의지를 보였다. 대선 승리 직후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대통령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로 내각을 채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대선 이후 벤처캐피털사인 ‘1789캐피털’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정치 관련 팟캐스트 활동을 이어 가고 부친에게 조언도 계속할 계획이다. 반면 한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이 와일스 같은 보좌진 덕분에 1기 때처럼 가족들의 조언을 필요로 하진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와일스는 지금껏 트럼프 선거운동 중 가장 절제되고 규율 있는 캠페인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거캠프에서 막후 실세로 역할을 하며 가장 막강한 트럼프의 사람으로 통했다. 별명이 ‘얼음 아가씨’인 와일스는 절제력과 업무 추진력, 강단을 동시에 갖춘 인물로, 트럼프 당선인이 무한 신뢰를 보내며 첫 인선으로 선택하기도 했다. 그런 와일스가 비서실장직을 수락하며 내건 조건은 “집무실에서 대통령에게 접근하려는 이들에 대한 통제권”이었다. 그런 만큼 트럼프 주니어와 와일스가 집무실의 문지방 역할을 자처하며 서로 견제할지 혹은 역할을 나눠 가질지 추이가 주목된다. 한편 미국인 5명 중 3명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 과정을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유고브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는 당선인의 정권 인수 방식에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맷 게이츠 법무장관 낙마 등 인사 논란도 빚어지고 있지만 미국 국민들이 아직까진 대체로 트럼프식 국정 준비에 만족하는 것으로 읽힌다.
  • 태영호 장남, 마약 혐의 고발…강남경찰서에서 수사

    태영호 장남, 마약 혐의 고발…강남경찰서에서 수사

    경찰이 지난 9월 태국에서 대마를 피운 의혹을 받는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의 장남 태모(34)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이러한 혐의 내용이 담긴 고발장을 접수해 태씨의 주소지 관할인 서울 강남경찰서로 사건을 넘겼다. 강남경찰서는 이날 태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씨는 지난 9월 태국에서 대마를 피웠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가상자산 투자 명목으로 지인들로부터 돈을 받은 후 갚지 않은 혐의(사기 등)로도 고소당해 수사받고 있다. 태씨가 빌린 돈은 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 사무처장은 지난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맏아들 문제 때문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정용진 인맥 놀라워…“트럼프 장남과 ‘호형호제’” 경제외교 ‘메신저’ 기대

    정용진 인맥 놀라워…“트럼프 장남과 ‘호형호제’” 경제외교 ‘메신저’ 기대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46)와의 친분을 토대로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 재계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인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올해 3월 취임 약 두 달 전인 지난 1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2장을 올렸다. 한장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6)와 나란히 찍은 사진이었고, 다른 한장은 트럼프 주니어 부부와 함께 각각 찍은 사진이다. 미 대선 캠페인이 한창일 때 공개된 이 사진은 정 회장과 트럼프가(家)와의 인연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단서’다. 정 회장은 해당 사진과 함께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하고 왔음. 10년 전에 어느 언론사 행사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적 있음”이라고 간략하게 적었다. 트럼프그룹의 수석부회장인 트럼프 주니어는 부친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며 재집권에 공을 세운 ‘킹메이커’이자 트럼프 2기 체제의 실세로 미 정가의 관심을 받는 인물이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실제 ‘호형호제’할 정도로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계에 따르면 두 사람의 관계는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인 3∼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정·재계에도 이름이 익히 알려진 현지 한 지인이 미국 뉴욕에서 정 회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만남을 주선했다. 하지만 트럼프에게 급한 일정이 생겨 대신 자리에 나온 사람이 트럼프 주니어였다.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 여러 주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면서 친분을 쌓아갔다. 개신교를 믿는 두 사람의 깊은 신앙심도 우의를 돈독하게 만든 촉매가 됐다. 이후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수시로 안부를 주고받고 가끔은 한국과 미국에 오가며 얼굴을 마주하는 등 인연을 이어갔다. 지난해 미국에서 이뤄진 만남에선 트럼프 주니어가 약혼녀를 데려와 정 회장에게 소개하고 함께 식사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재회 횟수가 더 잦아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공식적으로 두 차례 한국을 찾았는데, 당시 모두 정 회장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을 토대로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 재계를 이어주는 메신저 또는 가교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도 나온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인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인사는 정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경제외교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토대를 마련해 정 회장의 인맥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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