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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 신동빈 측 “완승 확신” 신동주 “아버지가 동생 때렸다”

    롯데그룹 신동빈 측 “완승 확신” 신동주 “아버지가 동생 때렸다”

    롯데그룹 신동빈 신동주 롯데그룹 신동빈 측 “완승 확신” 신동주 “아버지가 동생 때렸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은 2일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 7월 초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심하게 화를 내고 때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후 신동빈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또 “7월 6일 동생(신동빈 회장)과 한국에서 만나 잘 해결해보자고 말했지만 신동빈 회장이 이를 거절했다”면서 “동생은 자신이 한국과 일본 롯데 전체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벌어진다면 동생 신동빈 회장보다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동빈 회장의 핵심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법리적으로는 우리가 유리하다”며 “우리가 완승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방송을 통해 공개된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서나 임명장에 대해 ”법적으로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소송으로 갈 것”이라며 “현대, 두산도 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느냐”고 전망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의 지시서에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승인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서도 “그럼 이때까지 신 회장을 후계자로 인정했다는 것 아니냐”면서 “지금까지 인정해놓고 왜 굳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써서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사인을 받은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또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5촌 조카인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이 중립이 아니라 신동주 전 부회장의 편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KBS 인터뷰를 통해 누나 신영자 이사장이 중립이라고 밝혔고, 신동인 직무대행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일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 핵심측근은 “중립이면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뭐하러 그 이야기를 했겠냐”이라면서 “이 건의 주모자는 신영자 이사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사람들이 다 조종하고 있고 신 이사장이 롯데호텔 34층을 점령해 온갖 소리를 양산하고 있다”면서 “롯데그룹이 위기상황이 되면 덕 볼 사람이 누구겠느냐. 결국 그 사람들의 목표는 롯데그룹에서 한 몫 떼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 편에 선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에 대해서도 “그분은 신 총괄회장에게 한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롯데가 망가져도 제일 기분 좋은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날의 롯데를 이렇게 만든 것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침도 있었지만 지난 10년간 실제로 실행하고 몸바쳐 한 것은 신동주 전 회장, 신영자 이사장도 아닌 신동빈 회장”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그룹 신동빈 신동주 난타전 “승리 확신” vs “아버지가 동생 때렸다”

    롯데그룹 신동빈 신동주 난타전 “승리 확신” vs “아버지가 동생 때렸다”

    롯데그룹 신동빈 신동주 롯데그룹 신동빈 신동주 난타전 “승리 확신” vs “아버지가 동생 때렸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은 2일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 7월 초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심하게 화를 내고 때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후 신동빈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찾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또 “7월 6일 동생(신동빈 회장)과 한국에서 만나 잘 해결해보자고 말했지만 신동빈 회장이 이를 거절했다”면서 “동생은 자신이 한국과 일본 롯데 전체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벌어진다면 동생 신동빈 회장보다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동빈 회장의 핵심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법리적으로는 우리가 유리하다”며 “우리가 완승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방송을 통해 공개된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시서나 임명장에 대해 ”법적으로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소송으로 갈 것”이라며 “현대, 두산도 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느냐”고 전망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의 지시서에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승인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서도 “그럼 이때까지 신 회장을 후계자로 인정했다는 것 아니냐”면서 “지금까지 인정해놓고 왜 굳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써서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사인을 받은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또 그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5촌 조카인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이 중립이 아니라 신동주 전 부회장의 편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은 KBS 인터뷰를 통해 누나 신영자 이사장이 중립이라고 밝혔고, 신동인 직무대행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일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 핵심측근은 “중립이면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뭐하러 그 이야기를 했겠냐”이라면서 “이 건의 주모자는 신영자 이사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사람들이 다 조종하고 있고 신 이사장이 롯데호텔 34층을 점령해 온갖 소리를 양산하고 있다”면서 “롯데그룹이 위기상황이 되면 덕 볼 사람이 누구겠느냐. 결국 그 사람들의 목표는 롯데그룹에서 한 몫 떼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 편에 선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에 대해서도 “그분은 신 총괄회장에게 한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롯데가 망가져도 제일 기분 좋은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날의 롯데를 이렇게 만든 것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침도 있었지만 지난 10년간 실제로 실행하고 몸바쳐 한 것은 신동주 전 회장, 신영자 이사장도 아닌 신동빈 회장”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in 비즈] 신동주씨, 한국 언론과도 일본어로 인터뷰해야 했습니까

    [비즈 in 비즈] 신동주씨, 한국 언론과도 일본어로 인터뷰해야 했습니까

    “쿠데타라고 하는 표현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ク-デタ-という表現は, 理解ができません) 지난 30일 한 방송사에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단독 인터뷰가 나갔습니다. 뉴스 보도를 듣자 인터뷰의 내용보다도 먼저 당황한 부분은 신 전 부회장이 일본어로 인터뷰를 했다는 점입니다. 그가 가장 먼저 한 말은 바로 일본어로 “쿠데타라고 하는 표현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시종일관 그는 일본어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가장 먼저 밝힌 매체도 바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었습니다. 보도가 끝난 후 드는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가뜩이나 롯데가 일본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사람들이 롯데를 더 일본 기업으로 생각하겠구나…”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롯데가(家) 사태를 볼썽사나운 집안 싸움으로 보고 있습니다. 창업주의 장남이자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가져가려는 그가 일본어로 인터뷰를 하니 더욱 불쾌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보도되면서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또 한국 롯데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롯데홀딩스, 광윤사라는 기업이 주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사람들은 알게 됐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시게미쓰 다케오’, 신 전 부회장이 ‘시게미쓰 히로유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시게미쓰 아키오’라는 이름을 쓰고 활동하는 점도 알려졌습니다. 또 31일 공개된 신 총괄회장의 육성 녹음을 보면 신 전 부회장과 일본어로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롯데 제품을 사서 쓴 돈이 일본으로 건너가 그들의 후계 다툼에 이용되는 것이 아니냐며 롯데 상품 불매운동까지 벌이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롯데는 국내 5위의 대표기업이지만 이번 사태로 일본계 기업이라는 인식과 함께 온갖 추문에 얽혔습니다. 원인은 하나입니다. 기업 후계자들은 경영권을 당연한 듯이 물려받기 때문에 기업이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우리 기업문화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기업이 만든 제품을 구매해서 엄청난 이익을 내게 해 주는 이는 일반 사람들이라는 점을 이들은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롯데 신격호, 차남 신동빈에 경영권 뺏겼다 여기고 있다”

    “롯데 신격호, 차남 신동빈에 경영권 뺏겼다 여기고 있다”

    ‘롯데 신격호’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은 차남 신동빈 회장에 경영권을 뺏겼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여섯째 동생인 신선호 산사스식품 회장은 31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친인 신진수씨의 기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성북동에 있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롯데가 형제의 경영권 분쟁에서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의 편에 선 친족들이 이날 한자리에 모였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과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신동주 전 부회장과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등 주요 직계가족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애초 전망됐던 가족회의는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신격호 총괄회장의 형제자매들은 제사가 열린 신동주 전 부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을 잇달아 찾았다. 오후 7시 시작된 제사는 2시간 30분 뒤 끝났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자택 후문을 통해 신씨 일가가 한두명씩 자리를 떠났다. 가족들 가운데 유일하게 정문으로 나간 사람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멘토’인 신선호 회장이었다. 신선호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 입국장과 신 전 부회장의 자택을 오갈 때 기자들을 상대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날 가족회의를 한 게 아니라 제사를 지냈을 뿐이라며 (후계와 관련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선호 회장은 “제사 참석자 수가 평소보다 적어 15명 정도 왔다”면서 “신 총괄회장은 (롯데호텔 집무실에서) 주무시고 계시다 ”고 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제외한 신 총괄회장 직계가족은 롯데 일가의 거처인 롯데호텔 34층에 머문 것으로 짐작됐다. 신선호 회장은 앞서 “한·일 양국 롯데를 신동주 전 부회장이 모두 운영하는 것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어쨌든 최종 경영자는 장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주가 경영권을 가져가는 것에 대한 (신 총괄회장의) 의견이 한번도 바뀐 적 없다”고 강조했다. 신선호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차남 신동빈 회장에게 경영권을 탈취당한 것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신선호 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을 중심으로 뭉친, 이른바 ‘반신동빈 전선’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그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멘토’로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큰조카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전세기에 태워 일본으로 향했을 때도 동행했다. 신선호 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은 스스로 판단이 가능한 정상적인 상태”라고 말해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 줬다. 차남 신동빈 회장을 일본 롯데그룹 경영에서 손 떼게 하고 대신 장남을 복권시키려 했던 게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이었다는 얘기다. 신선호 회장은 큰형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매년 고향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여는 마을잔치에 대부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형제들 가운데 형과 가장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생이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주말까지 일본에 머무르며 일본 주요 주주들을 설득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제사에도 불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빈 그만두게 했다” 신격호 육성 전격 공개

    “신동빈 그만두게 했다” 신격호 육성 전격 공개

    “아키오(신동빈) 그만두게 했잖아.”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해임을 직접 지시했다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육성이 31일 공개됐다. 신 총괄회장이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한국 롯데그룹 회장으로 임명한다는 내용의 지시서도 함께 나왔다. 신 총괄회장의 날인이 찍힌 이 문건에는 차남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승인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한다고 적혀 있다. 신 총괄회장의 마음이 차남을 떠나 장남에게 기울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신동빈 회장이 궁지에 몰리는 모양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31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신 총괄회장의 육성 녹음을 공개했다. 일본어로 큰아들과 대화를 주고받는 신 총괄회장의 목소리는 93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분명하고 또렷했다. 고령으로 심신이 약해져 판단력이 흐려질 때가 있다는 롯데그룹 측의 주장과 배치된다. 신 총괄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자신의 뜻을 거슬러 한·일 양국 롯데그룹의 핵심 지주사 역할을 하는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신 총괄회장이 일본으로 건너가 롯데홀딩스 이사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해임한 일은 큰아들에게 조종당해 그런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결정한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남인 신동빈 회장이 아버지인 자신을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했다는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의 말에 신 총괄회장은 화를 내며 “신동빈이? 그래도 가만히 있을 거냐?”라며 차남을 제지하라고 요구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지난 17일에 작성한 신 총괄회장의 의중이 담긴 지시서도 공개했다.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인정한 바 없으며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한국 롯데그룹의 회장직을 맡긴다는 내용이다. 20년 넘게 신동빈 회장이 맡았던 한국 롯데를 장남에게 준다는 얘기다. 신 전 부회장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신동빈 회장은 아버지의 신임을 완전히 잃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 롯데그룹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경영권과 전혀 관련 없는 분들에 의해 차단된 가운데 만들어진 녹음이라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면서 “신 총괄회장의 의중이 경영 전반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지라도 상법상 원칙을 벗어난 의사결정까지 인정될 수 없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지시서와 관련해서는 법적 효력도 없고 진위 여부도 가려지지 않아 논할 가치조차 없다는 게 신동빈 회장 측 롯데그룹의 입장이다. 신동빈 회장은 오는 10일쯤 열리는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대비해 일본에서 주요 주주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롯데 신격호, 차남 신동빈에 경영권 뺏겼다 여겨”

    “롯데 신격호, 차남 신동빈에 경영권 뺏겼다 여겨”

    ‘롯데 신격호’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은 차남 신동빈 회장에 경영권을 뺏겼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여섯째 동생인 신선호 산사스식품 회장은 31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친인 신진수씨의 기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성북동에 있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자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롯데가 형제의 경영권 분쟁에서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의 편에 선 친족들이 이날 한자리에 모였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과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신동주 전 부회장과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등 주요 직계가족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애초 전망됐던 가족회의는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신격호 총괄회장의 형제자매들은 제사가 열린 신동주 전 부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을 잇달아 찾았다. 오후 7시 시작된 제사는 2시간 30분 뒤 끝났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자택 후문을 통해 신씨 일가가 한두명씩 자리를 떠났다. 가족들 가운데 유일하게 정문으로 나간 사람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멘토’인 신선호 회장이었다. 신선호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 입국장과 신 전 부회장의 자택을 오갈 때 기자들을 상대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날 가족회의를 한 게 아니라 제사를 지냈을 뿐이라며 (후계와 관련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선호 회장은 “제사 참석자 수가 평소보다 적어 15명 정도 왔다”면서 “신 총괄회장은 (롯데호텔 집무실에서) 주무시고 계시다 ”고 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제외한 신 총괄회장 직계가족은 롯데 일가의 거처인 롯데호텔 34층에 머문 것으로 짐작됐다. 신선호 회장은 앞서 “한·일 양국 롯데를 신동주 전 부회장이 모두 운영하는 것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어쨌든 최종 경영자는 장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주가 경영권을 가져가는 것에 대한 (신 총괄회장의) 의견이 한번도 바뀐 적 없다”고 강조했다. 신선호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차남 신동빈 회장에게 경영권을 탈취당한 것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신선호 회장은 신동주 전 부회장을 중심으로 뭉친, 이른바 ‘반신동빈 전선’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그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멘토’로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큰조카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전세기에 태워 일본으로 향했을 때도 동행했다. 신선호 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은 스스로 판단이 가능한 정상적인 상태”라고 말해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 줬다. 차남 신동빈 회장을 일본 롯데그룹 경영에서 손 떼게 하고 대신 장남을 복권시키려 했던 게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이었다는 얘기다. 신선호 회장은 큰형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매년 고향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여는 마을잔치에 대부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형제들 가운데 형과 가장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생이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주말까지 일본에 머무르며 일본 주요 주주들을 설득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제사에도 불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사 제품 값 꿰뚫던 회장님…돈에선 누구도 안 믿어 자주 분란

    자사 제품 값 꿰뚫던 회장님…돈에선 누구도 안 믿어 자주 분란

    태어난 곳과 공부한 과정도 롯데그룹에 몸을 담기 전까지 형제는 거의 같은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롯데그룹에 입사하면서 형제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했다. 같은 길을 걷기에는 너무나 틀어진 형제는 이제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고 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형제는 비슷한 유년 시절을 공유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1952년 일본인 다케모리 하쓰코와 재혼해 1954년 장남 신 전 부회장을, 1955년 차남 신 회장을 각각 일본에서 낳았다. 일본에서 자랐기 때문에 이들은 ‘신동주’, ‘신동빈’이라는 한국 이름보다는 ‘시게미쓰 히로유키’(신동주), ‘시게미쓰 아키오’(신동빈)라는 일본 이름이 익숙했다. 형제는 10년 가까이 다른 회사에서 샐러리맨 생활을 한 뒤 1987년과 1988년 나란히 롯데그룹에 몸을 담았다. 먼저 신 전 부회장이 1987년 일본 롯데에 입사했다. 이때부터 진정한 아버지의 왕좌를 물려받기 위한 왕자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신 회장은 형보다 한 해 늦게 일본 롯데상사에 입사하며 롯데에 합류했다. 일본 롯데에 들어간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내 롯데그룹 계열사의 임원 직함을 착착 달았다. 2001년 롯데상사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009년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2011년 일본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겸 사장으로 올라서며 정점에 이르렀다. 반면 신 회장의 시작은 일본 롯데그룹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본 롯데상사에 들어간 지 2년 만에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상무로 한국 롯데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형인 신 전 부회장이 2011년 일본 롯데그룹의 정점에 올라선 것처럼 신 회장도 2011년 한국 롯데그룹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때만 해도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를, 신 회장은 한국 롯데를 각각 맡는 것이 정해진 것처럼 알려졌다. 하지만 형제 간의 분열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신 전 부회장은 2013년 8월부터 한 달에 한 번꼴로 롯데제과 주식을 사 모으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후계 공식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롯데제과는 그룹의 모태이자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을 지배한다. 형제가 경영에 직접 참여한 지 20여년이 지난 현재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 성과는 큰 차이가 났다. 2013년 매출 기준 한국 롯데는 83조원, 일본 롯데는 5조 9000억원으로 14배나 벌어졌다. 계열사 수도 한국 롯데는 83개이지만 일본은 16개 정도다. 또 신 전 부회장과 롯데그룹 측의 말을 종합해 보면 신 전 부회장이 추진한 사업이 예산을 초과해 수억엔의 손해를 냈다. 화가 난 신 총괄회장은 신 전 부회장의 해임을 지시했고 올해 1월 8일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의 이사직 해임안이 승인되면서 그는 일본 롯데그룹에서 모든 직함을 잃게 됐다. 이후 신 전 부회장은 최종 결정권자인 아버지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가 끊임없이 설명을 했고 우군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의 우군이란 신 회장 1인 체제로 가면서 소외된 친족들이다. 이복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신 총괄회장의 조카인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 신 총괄회장의 셋째 동생이자 경영에 참여한 동생들 가운데 유일하게 법적 공방을 벌이지 않은 신선호 산사스식품 회장 등이다. 이들은 신 전 부회장과 함께 신 총괄회장을 데리고 지난 27일 일본 롯데홀딩스로 가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이사 6명을 해임하려 했지만 오히려 역공당했다. 형제 싸움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이뤄질 때까지 잠잠해지지 않을 전망이다. 재계 안팎의 눈은 신 총괄회장에게 쏠려 있다. 지금의 후계 구도를 만들고 오랫동안 정리하지 않은 그가 형제의 얽히고설킨 후계 싸움을 직접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 총괄회장은 지나칠 정도로 꼼꼼한 성격에다 수치 감각과 기억력을 타고났다. 이런 성격이 오늘날 롯데를 재계 5위의 반열에 올려놨다. 하지만 돈에 있어서는 남을 잘 믿지 못해 다툼을 자주 일으킨다는 평을 듣는다. 평생 5남 5녀의 형제 간에도 재산권 분쟁을 그치지 않더니 동생들이 모두 분가했다. 돈과 얽힌 다툼은 형제 대에서 그칠 것으로 보였지만 이젠 두 아들이 후계 자리를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본인 소유의 회사에서 생산되는 1만 5000개 제품 가격을 모두 알고 있다고 했던 신 회장도 자식들 마음은 헤아리지 못했던 모양이다. 지난 1월 초 실적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큰아들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서 해임하더니 7개월 만에 그 결정이 잘못됐다며 둘째 아들을 몰아내려 하다 오히려 총괄회장직에서 쫓겨나는 운명을 맞게 됐다. 신 총괄회장의 비극은 1987년부터 28년간 두 아들에게 인성보다는 경영 비법을 알려주는 데 급급한 결과라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신선호 “신 총괄회장, 차남에게 경영권 탈취당했다 여겨”

    신선호 “신 총괄회장, 차남에게 경영권 탈취당했다 여겨”

    롯데가 형제의 경영권 분쟁에서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편에 선 친족들이 31일 한자리에 모였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부친인 신진수씨의 기제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과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신동주 전 부회장과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등 주요 직계가족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애초 전망됐던 가족회의는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신 총괄회장의 형제자매들은 제사가 열린 신 전 부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을 잇달아 찾았다. 롯데가 장자의 자택은 높은 담으로 철저히 가려져 있어 내부를 볼 수 없었다. 자택 정문 앞이 취재진들로 가득 찬 가운데 오후 6시 30분쯤 신 총괄회장의 막내 여동생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의 남편인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을 시작으로 신 총괄회장의 여덟째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부인 한일랑씨와 함께 자택을 찾았다. 20여분 뒤 신 총괄회장의 여섯째 동생인 신선호 산사스식품 회장이 도착했고 마지막으로 신 총괄회장의 다섯째 동생인 신경숙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자택으로 들어갔다. 오후 7시 시작된 제사는 2시간 30분 뒤 끝났다. 신 전 부회장의 자택 후문을 통해 신씨 일가가 한두명씩 자리를 떠났다. 가족들 가운데 유일하게 정문으로 나간 사람은 신 전 부회장의 ‘멘토’인 신선호 회장이었다. 신선호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 입국장과 신 전 부회장의 자택을 오갈 때 기자들을 상대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날 가족회의를 한 게 아니라 제사를 지냈을 뿐이라며 (후계와 관련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선호 회장은 “제사 참석자 수가 평소보다 적어 15명 정도 왔다”면서 “신 총괄회장은 (롯데호텔 집무실에서) 주무시고 계시다 ”고 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제외한 신 총괄회장 직계가족은 롯데 일가의 거처인 롯데호텔 34층에 머문 것으로 짐작됐다. 신선호 회장은 앞서 “한·일 양국 롯데를 신 전 부회장이 모두 운영하는 것이 신 총괄회장의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어쨌든 최종 경영자는 장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주가 경영권을 가져가는 것에 대한 (신 총괄회장의) 의견이 한번도 바뀐 적 없다”고 강조했다. 신선호 회장은 신 총괄회장이 차남 신동빈 회장에게 경영권을 탈취당한 것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신선호 회장은 신 전 부회장을 중심으로 뭉친, 이른바 ‘반신동빈 전선’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그는 신 전 부회장의 ‘멘토’로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큰조카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을 전세기에 태워 일본으로 향했을 때도 동행했다. 신선호 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은 스스로 판단이 가능한 정상적인 상태”라고 말해 신 전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 줬다. 차남 신동빈 회장을 일본 롯데그룹 경영에서 손 떼게 하고 대신 장남을 복권시키려 했던 게 신 총괄회장의 뜻이었다는 얘기다. 신선호 회장은 큰형인 신 총괄회장이 매년 고향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여는 마을잔치에 대부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등 형제들 가운데 형과 가장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생이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주말까지 일본에 머무르며 일본 주요 주주들을 설득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제사에도 불참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등지게 된 가장 큰 원인이 중국 사업 실패 때문이라는 항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은 이날 기자실을 찾아 “지난 7일 강희태 롯데백화점 중국법인장과 신동빈 회장이 함께 신 총괄회장을 찾아가 중국 매출이 정상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면서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중국 사업이 잘되고 있으니 더 적극적으로 진출하라는 지시도 받았다”고 해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신동주의 반격… ‘신격호 서명’ 지시서 공개

    신동주의 반격… ‘신격호 서명’ 지시서 공개

    롯데그룹 일가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자신의 경영 복귀를 지시하는 부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문건을 공개했다. 신 전 부회장은 30일 KBS와 일본어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 총괄회장 이름으로 작성된 지시서 2장을 내놓았다. 첫 장은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현 롯데홀딩스의 이사 6명을 직위 해제한다는 내용이다. 둘째 장에는 장남 신 전 부회장을 롯데홀딩스 사장으로 임명하고 경영권을 맡긴다고 써 있다. 지난 26일 작성된 문서 2장 아래에는 신격호 회장의 일본 이름인 시게미쓰 다케오의 서명이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7일 신 총괄회장이 롯데홀딩스 이사들을 해임했던 것이 자신의 쿠데타가 아니라 부친 스스로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전달된 지시서가 실행되지 않자 화가 난 아버지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얘기다. 신 전 부회장은 앞서 15일 동생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도 “아버지 의사에 반(反)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그룹 측은 공개된 지시서가 법적 효력이 없다고 즉각 반박했다. 임원을 해임하려면 이사회를 소집해 의결하는 상법상 절차가 필요한데 이를 거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룹 관계자는 “40년 넘게 그룹을 경영한 신 총괄회장이 이사 해임과 같은 중요한 일을 지시서를 통해 결정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면서 “신 전 부회장이 고령의 부친을 무리하게 설득해 자신의 뜻을 이루려 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능한 한 빨리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열어 동생 신 회장을 포함한 이사 교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롯데홀딩스의 지분 구도상 신동빈 회장의 우호지분이 최대 72%이므로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벌어지더라도 신 회장이 무난히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신동주·동빈 형제의 친어머니이자 신 총괄회장의 둘째 부인인 시게미쓰 하쓰코 씨가 다음날 치러질 시아버지 신진수씨의 제사에 참석하고자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신동빈 회장을 제외한 롯데 일가가 제사를 전후해 가족회의를 열어 ‘왕자의 난’을 수습할 대책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경영권 다툼 벌이는 재벌들, GE나 포드를 보라

    롯데그룹 ‘형제의 난’이 점입가경이다. 장남이지만 후계 구도에서 밀려난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이 지난 27일 부친인 신격호 그룹 총괄회장을 앞세워 그룹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5명을 전격 해임하자 신 회장이 긴급 이사회를 통해 이사 해임 무효를 선언한 뒤 거꾸로 신 총괄회장을 해임했다. 일단 신 회장이 기선을 잡았으나 신 전 부회장이 어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교체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혀 경영권 다툼은 장기화할 것 같다. 지켜보는 것도 민망하다. 우리나라에서 경영권 승계 다툼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동안 삼성·현대·한진·한화·두산·금호아시아나·효성 등 내로라하는 재벌 그룹에서 총수 일가와 형제들이 재산·경영권 다툼을 벌여 왔다. 이는 국내 재벌들이 아직도 기업을 오너 일가의 소유물로 여기는 전근대적인 의식과 재벌의 후진적 승계 방식이 가져다준 업보다. 재벌의 과거이자 현주소다. 물론 오너 일가가 기업을 승계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도 가족기업이 많다. 미국의 포드, 일본 도요타, 스웨덴 발렌베리 등 굴지의 대기업들은 창업주 후손들이 경영하고 실제로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국은 전체 노동자의 60%가 가족기업에 고용돼 있다. 문제는 지배구조와 승계 구도 방식이다.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을 보자. 잭 웰치 전 회장은 재임 때 7년 동안 내부 임직원 15명을 경쟁시켜 3명으로 압축한 뒤 꾸준히 검증한 끝에 이멜트 회장을 2001년 후계자로 낙점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의 빌 포드 이사회 의장은 포드 설립자 헨리 포드의 증손자로 2001년 이사회의 요청으로 의장직과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했지만 2006년 실적이 부진하자 CEO 자리를 내놓았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일본의 도요타도 오너 일가가 사업을 승계하고 있지만 경영은 맡지 않고 있다. 소유와 경영, 리더십 승계의 모범 사례들이다. 우리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마저도 날만 새면 글로벌 기업, 글로벌 경쟁력을 외친다. 정말 그럴 뜻이 있다면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남의 일처럼 구경만 할 게 아니라 스스로 되돌아보아야 한다. 선진국 사례를 꼼꼼히 연구해 바람직한 지배구조와 승계 구도를 고민해야 한다. 기업이 특정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국민을 먹여 살리고 나라를 키우는 첨병의 역할이라고 자처한다면 더욱 그렇다.
  • [데스크 시각] 왕자의 난과 엘리엇/안미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왕자의 난과 엘리엇/안미현 경제부장

    머릿속 시계가 15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그때도 그랬었다. 연로한 아버지를 두고 형제가 서로 아버지의 뜻이 나에게 있다고. 이후 가장 화목하다는 두산가를 끝으로 재벌가의 이런 이전투구는 그만 보게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또 터졌다. 지난해 말 신동주 부회장이 일본롯데에서 물러나고 그 빈자리는 동생인 신동빈 한국롯데 회장이 챙긴다고 했을 때, 진의를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두 아들을 놓고 끊임없이 저울질하던 신격호 회장이 결국 ‘차남 손을 들어 줬구나’ 생각했다. 롯데의 설명도 그랬다. 그런데 그야말로 어느 날 갑자기 그게 그런 게 아닌 상황이 벌어졌다. 신격호 회장이 일본으로 건너가 차남(신동빈)을 일본롯데 이사에서 해임했다. 그러자 바로 다음날 신동빈 회장이 정식으로 이사회를 열어 아버지를 해임시켰다는 게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이다. 두 가지 추론이 가능하다. 첫째는 장남(신동주)의 시선이다. 원래 아버지는 장남인 자신에게 그룹을 물려주고 싶어 했는데 이를 눈치챈 동생이 연로한 아버지에게 ‘형이 회사에 큰 손해를 끼쳤다’고 속살대 전격 유배됐다. 천신만고 끝에 오해가 풀렸고 부자(父子)는 힘을 합쳐 기습 모반을 꿈꿨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상대가 너무 커 버렸다. 이번에는 동생(신동빈)의 시선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이미 나에게 와 있는데 형이 끊임없이 욕심을 부린다. 급기야 회사에 손실까지 끼쳤다. 보고를 받은 아버지는 대로해 형을 쳐냈다. 그런데 형이 적반하장 격으로 배 다른 누나까지 끌어들여 쿠데타를 모의했다. 노부(老父)는 남매의 이간질에 넘어가 자신의 손으로 밀쳐 낸 자식을 다시 복권시켰다. 그러니 득달같이 이사회를 열어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릴밖에. 뭐가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확실한 것은 대한민국 초고층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제2 롯데타워(114층)의 공사 현황을 날마다 점검할 정도로 짱짱하다던 신격호 회장이 하루아침에 정신이 온전치 않은 노인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고(故)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의중을 놓고 지금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다투던 2000년과 너무 흡사하다. 당시 형제는 자고 나면 서로 아버지의 마음이 나에게 있다는 증좌를 들이밀며 처절하게 싸워 댔다. 이후 결과가 어찌 됐는지는 굳이 복기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세월이 흐르면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아니 영원히 묻힐 수도 있다. 진실을 떠나 서글픈 것은 대한민국 재벌의 현주소가 15년 전에서 단 한 발짝도 나아 가지 못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롯데는 매출 규모 81조원의 국내 5위 그룹이다. 딸린 임직원만 12만명이다. 신격호 회장이 껌을 팔아 오늘날의 롯데를 일군 것은 명백하지만 그룹의 면모로 키워 낸 것은 신 회장만의 힘은 아니다. 수많은 임직원과 협력업체의 땀방울이 모여 이뤄 낸 것이다. 비닐봉투를 뒤집어쓴 채 부산갈매기를 목청껏 외치며 기꺼이 롯데 제품에 지갑을 연 소비자들도 한몫했다. 그런데 롯데는 여전히 신씨 집안의 것이다. 경영권 세습이 당연한 것마냥 치고받고 싸워 댄다. 세금을 내고 부(富)를 세습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경영권은 다르다. 수많은 임직원의 미래가 걸린 경영권은 가족끼리 뺏고 빼앗을 전승물도, 사이좋게 의논해 건네주고 건네받을 소유물도 결코 아니다. 아직도 한국 재벌이 이러고 있으니 엘리엇 같은 헤지펀드가 달려드는 것이다. 다음은 삼성 차례인가. 이제는 정말 그만 보고 싶다.
  • [롯데 왕자의 난] “회장님은 일관되게 이 인간 쫓아내려 해…말 듣지 않았기 때문에 日까지 건너갔다”

    ‘왕자의 난’을 일으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30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7일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이뤄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사직 해임 시도가 정당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내 KBS와의 인터뷰에서 부친 신 총괄회장 명의의 지시서를 공개하며 이런 주장을 뒷받침했다. 다음은 닛케이에 실린 ‘롯데 창업자의 장남 토박이 임원 배제, 일본에서의 개발 정체’라는 제목의 신 전 부회장 인터뷰 기사를 요약한 내용. →지난 1월 말에 롯데홀딩스의 임원(보직)에서 해임됐는데. -내가 진행하고 있던 투자 안건이 예산을 초과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는 이유다. 손해는 수억엔 정도였지만 아키오(신 회장)와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이 곡해된 정보를 아버지(신 총괄회장)에게 전달해 영구 추방에 가까운 상태가 돼 버렸다. →해임을 통보받았을 때 어떤 상황이었나. -회장님(신 총괄회장)은 한번 그렇게 마음먹으면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성격이어서, 쓰쿠다 사장 등이 한 말이 옳지 않다고 설명하느라 힘들었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만나서 설명했다. 전혀 말을 들어주지 않는 상태였지만, 5월 연휴 이후부터 ‘사실은 그런 거였구나’라고 내 말을 들어주는 상황이 됐다. →27일 도쿄 롯데 본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신 총괄회장을 제외한) 이사 6명의 해임과 집행임원 4명을 선임하는 인사를 냈다. 아버지가 퇴사 후 취소됐지만…. 회장님은 일관되게 이 인간(신 회장)을 쫓아내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신 회장이)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까지 와서 말하려고 했던 것이다. 내가 억지로 아버지를 모셔온 게 아니다. 누구도 그렇게 못한다. →신 회장은 그때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만나지 않았나. -27일에도 서울에 있는 롯데그룹 사내에 있었던 것 같은데 아버지가 불러도 오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 있었다. 아버지가 지팡이를 짚고 아키오가 있는 방 앞에 갔는데, 아키오는 방문을 잠그고 불러도 대답하지 않았다. →히로유키(신 전 부회장)가 불문율을 깨고 한국 롯데제과의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실이지만 오해가 있다. 그것은 총괄회장님의 지시였다. 2013년이었는데 아버지로부터 회사의 주식을 사라는 말씀을 들었다. 아키오에게 대항하려고 주식 보유율을 높인 것은 아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롯데 왕자의 난] 신동주, 국내 계열사로 눈 돌릴까

    롯데그룹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1차 관심은 일본 롯데 경영으로의 복귀다. 신 전 부회장이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롯데가 내 몫이라고 생각해 왔다”고 밝힌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를 사실상 장악한 상황에서 뜻을 이루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때문에 신 전 부회장이 한국 롯데의 주요 계열사로 관심을 돌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경우의 수가 복잡하긴 하지만 신 전 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고, 이복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등 친족 일가의 지지를 받는다면 이들의 지분을 바탕으로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의 경영권을 넘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롯데그룹은 국내에 83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이 기업들은 지분을 서로 나눠 가져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계열사 지분율을 단순화시켜 보면 신 총괄회장과 신동주·동빈 형제가 5~20% 수준의 지분을 비슷하게 보유하면서 국내 계열사가 20~30% 정도를 순환출자하고, 광윤사와 롯데홀딩스 등 일본 롯데 측이 지분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신영자 이사장, 신 총괄회장의 막내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 총괄회장의 막내딸인 신유미 호텔롯데 고문 등 친족이 1% 안팎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베일에 가려진 주주도 있는데 이는 대부분 신 총괄회장 소유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국내 롯데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는 ‘L투자회사’ 11개가 72.65%의 지분을 쪼개 갖고 있다. 사실상 신 총괄회장의 지분이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8개 주요 계열사 가운데 신동빈 회장이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곳은 롯데홀딩스가 56.99%의 지분을 가진 롯데물산뿐이다.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하는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알미늄, 롯데건설, 롯데쇼핑 등 5곳은 형제의 우호지분이 팽팽히 맞서 기타 주주 설득 여부가 승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지분 싸움으로 가는 롯데… 단란했던 한때

    지분 싸움으로 가는 롯데… 단란했던 한때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매년 5월이면 울산 둔기리에 내려가 고향 사람들과 함께 잔치를 벌였다. 1998년 잔치 때 모처럼 온 가족이 모였다. 왼쪽부터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신 총괄회장, 신 총괄회장이 안고 있는 아이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아들 정훈씨,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신 전 부회장의 부인 조은주씨,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녀 규미씨, 신동빈 회장, 신 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 신 회장 아들 유열씨·차녀 승은씨.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 롯데 신격호 전격 해임 “아버지 앞세운 쿠데타 무위에 그친 까닭은?”

    롯데 신격호 전격 해임 “아버지 앞세운 쿠데타 무위에 그친 까닭은?”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롯데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아버지 앞세운 쿠데타 무위에 그친 까닭은?” 롯데그룹 2세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61)이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94)을 앞세워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사태로 신 총괄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경영일선에서 사실상 퇴진하게 됐고,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차남 신동빈 회장(60)의 2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핵심 지주사인 일본 광윤사(光潤社)를 장악한데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 총괄회장의 입김마저 차단한 만큼 신 전 부회장이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해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나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에선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별 차이가 없어 롯데그룹 내홍의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소지가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8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전격 해임했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신 총괄회장이 전날인 27일 오전 친족 5명과 함께 전세기 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됐다. 그의 일본행은 집무실이 있는 롯데호텔을 비롯해 한국 롯데그룹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비밀리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9순 고령으로 휠체어에 의지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고 언어구사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 총괄회장의 일본행은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도 신 총괄회장을 일본으로 데려간 5명의 친족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도착한 신 총괄회장은 27일 오후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자신을 제외한 일본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모두 해임했다. 이날 해임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는 신동빈·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대표이사 부회장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신동주 전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회장을 밀어내기 위한 ‘반란’을 시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신 총괄회장은 신 전 부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으로 직접 이사들의 이름을 가리키며 해임하라고 일본롯데홀딩스 임원들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은 해임한 쓰쿠다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잠시후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판단 능력이 약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마침 일본에 체류중이던 신동빈 회장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신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은 신 총괄회장의 27일 이사 해임 결정이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 결정이라고 규정했다. 신 회장 등 이사진은 28일 오전 일본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를 개최, 신 총괄회장을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해임하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진은 신 총괄회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한국 롯데그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에서 “일본 롯데홀딩스가 신격호 대표이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신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28일 밤 10시 10분께 일본 하네다((羽田)공항 발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휠체어에 탄 신 총괄회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답변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동행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함구했다. 2000년 현대그룹 ‘왕자 난’을 연상시키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지분상 신동빈 회장의 경영체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 회장이 한일 두나라에 걸쳐 있는 롯데그룹 경영권의 핵심인 일본 비상장 법인 광윤사(光潤社)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모두 광윤사 지분을 29%씩 갖고 있지만, 12%의 지분율로 캐스팅보트 지위를 갖고 있는 ‘우리사주’가 신 회장의 지지세력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의 광윤사 지분은 3%에 불과하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27% 갖고 있고, 일본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호텔 지분의 19%를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동안 신 총괄회장의 뒤를 잇는 한일 롯데그룹의 유일 총수로 향하는 체제를 정비해왔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일본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아이스 이사에서 해임된 데 이어 올해 1월 8일에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도 해임돼 후계자 지위에서 멀어졌다. 신 회장은 지난 16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르면서 한일 롯데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주 침묵의 귀국… 롯데 “신동빈 우호 지분 72% 확보”

    신동주 침묵의 귀국… 롯데 “신동빈 우호 지분 72% 확보”

    친형과 경영권 승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핵심 지분의 절반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오너가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반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은 29일 신 회장이 일본 롯데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의 과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룹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신동주-동빈 형제가 롯데그룹의 ‘왕좌’를 두고 이사회에서 표 대결을 벌일 경우 차남인 신동빈 회장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을 밀어주는 우호 지분이 최대 72%에 이른다”고 말했다. 롯데홀딩스는 법적으로 지분 구도를 공개할 의무가 없는 비상장 법인이어서 정확한 지분율은 알 수 없다. 다만 롯데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과 그의 장·차남인 신동주-동빈 형제가 지배하는 광윤사 지분이 27.65%이고, 우리사주의 지분이 12% 정도로 알려졌다. 나머지 50%는 롯데홀딩스 이사회를 구성하는 7명의 이사 가운데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을 제외한 5명의 등기임원이 나눠 갖고 있다는 게 롯데그룹의 설명이다. 이런 지분 구도를 볼 때 신동주 전 부회장이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과 뜻을 같이하더라도 이미 신동빈 회장 편에 선 이사들의 지분(50%)을 넘어서기 힘들다. 이사들은 지난 28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 총괄회장을 앞세워 롯데홀딩스를 장악하려 한 장남 신 전 부회장의 쿠데타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신 총괄회장도 강제 퇴진시켰다. 이는 이사들이 신 회장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롯데그룹은 우리사주 지분 12% 역시 신동빈 회장 편으로 보고 최대 72%가 신 회장의 우호 지분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신 총괄회장이 지난 27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 해임 결정을 통해 ‘고령으로 인한 판단력 약화’ 논란을 불러일으킨 만큼 그가 이사진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 판세를 뒤바꾸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롯데그룹의 분석이다. 당시 이사진이 창업주인 신 총괄회장을 대표이사에서 전격 해임한 것도 이 같은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얘기다. 재계는 일단 롯데그룹의 분석처럼 이번 ‘왕자의 난’에서 신 회장이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고, 신 전 부회장이 이를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신 총괄회장이 여전히 이번 사태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남아 있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가 호전돼 그가 신 전 부회장의 편을 들어 적극적이고 논리적으로 이사진 설득에 나설 경우 우리사주와 롯데홀딩스 이사들이 태도를 바꿀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등 다른 친족들까지 신 전 부회장 편에 가세해 ‘신동빈 대 롯데 오너 일가’의 구도가 되면 신 회장은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롯데 신격호 전격 해임 “아버지 앞세운 쿠데타 무위에 그쳐” 왜?

    롯데 신격호 전격 해임 “아버지 앞세운 쿠데타 무위에 그쳐” 왜?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롯데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아버지 앞세운 쿠데타 무위에 그친 까닭은?” 롯데그룹 2세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61)이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94)을 앞세워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사태로 신 총괄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경영일선에서 사실상 퇴진하게 됐고,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차남 신동빈 회장(60)의 2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핵심 지주사인 일본 광윤사(光潤社)를 장악한데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 총괄회장의 입김마저 차단한 만큼 신 전 부회장이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해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나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에선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별 차이가 없어 롯데그룹 내홍의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소지가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8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전격 해임했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신 총괄회장이 전날인 27일 오전 친족 5명과 함께 전세기 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됐다. 그의 일본행은 집무실이 있는 롯데호텔을 비롯해 한국 롯데그룹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비밀리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9순 고령으로 휠체어에 의지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고 언어구사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 총괄회장의 일본행은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도 신 총괄회장을 일본으로 데려간 5명의 친족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도착한 신 총괄회장은 27일 오후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자신을 제외한 일본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모두 해임했다. 이날 해임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는 신동빈·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대표이사 부회장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신동주 전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회장을 밀어내기 위한 ‘반란’을 시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신 총괄회장은 신 전 부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으로 직접 이사들의 이름을 가리키며 해임하라고 일본롯데홀딩스 임원들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은 해임한 쓰쿠다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잠시후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판단 능력이 약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마침 일본에 체류중이던 신동빈 회장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신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은 신 총괄회장의 27일 이사 해임 결정이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 결정이라고 규정했다. 신 회장 등 이사진은 28일 오전 일본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를 개최, 신 총괄회장을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해임하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진은 신 총괄회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한국 롯데그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에서 “일본 롯데홀딩스가 신격호 대표이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신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28일 밤 10시 10분께 일본 하네다((羽田)공항 발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휠체어에 탄 신 총괄회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답변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동행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함구했다. 2000년 현대그룹 ‘왕자 난’을 연상시키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지분상 신동빈 회장의 경영체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 회장이 한일 두나라에 걸쳐 있는 롯데그룹 경영권의 핵심인 일본 비상장 법인 광윤사(光潤社)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모두 광윤사 지분을 29%씩 갖고 있지만, 12%의 지분율로 캐스팅보트 지위를 갖고 있는 ‘우리사주’가 신 회장의 지지세력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의 광윤사 지분은 3%에 불과하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27% 갖고 있고, 일본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호텔 지분의 19%를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동안 신 총괄회장의 뒤를 잇는 한일 롯데그룹의 유일 총수로 향하는 체제를 정비해왔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일본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아이스 이사에서 해임된 데 이어 올해 1월 8일에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도 해임돼 후계자 지위에서 멀어졌다. 신 회장은 지난 16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르면서 한일 롯데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빈 “가족과 기업 경영 혼동한 행동 두 번 다시 하지 않기를”

    ‘왕자의 난’은 실패로 끝났지만 지분 확보 경쟁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앞으로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승기를 잡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차남 신동빈 회장은 내부 단결에 나섰다.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내부 인트라넷에 롯데 임직원들을 상대로 올린 글에서 “롯데가 오랫동안 지켜 온 기업 가치가 단순히 개인의 가족 문제에 흔들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 회장은 메시지에서 “여러분을 위해서라도 롯데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하고, 롯데는 앞으로도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29일 오전 도쿄 신주쿠구 니시신주쿠에 있는 일본 롯데 본사에 출근해 평소처럼 오후 4시쯤 퇴근했다고 일본 롯데 측이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사내 분위기와 관련해 “평소와 다를 것이 없다”며 “영업, 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모두 보통 때처럼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신 회장의 일본 체류 일정에 대해 “언제까지 일본에 체류할지 알 수 없지만 30일엔 출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신 회장은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을 해임시킨 지난 28일 자신을 포함한 이사진 6명과 임원 4명 등 10명과 일본 현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한·일 롯데그룹 경영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같은 날 신 총괄회장은 해임되자마자 곧바로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귀국했다. 신 회장이 핵심 지분을 가진 아버지를 따라 귀국하기보다 일본에 남은 이유는 지분 확보에 앞서 조직 내부 추스르기부터 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 총괄회장은 귀국 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있는 본인의 집무실 겸 거처에 머무르며 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안팎의 관심은 29일 밤에 귀국한 신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의 행보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하네다발(發) ANA(전일본공수) NH867 항공기로 오후 10시 13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검은색 양복에 넥타이를 하지 않은 흰색 와이셔츠 차림을 한 신 전 부회장은 양복 상의에 롯데 배지를 달고 있었다. 다소 여유로운 표정에 살짝 미소까지 지은 신 전 부회장은 기자들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 결정을 인정하느냐”, “신동빈 회장에게 소송을 할 것이냐” 등의 질문을 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수행원들에게 이끌려 공항 밖에 대기하고 있던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그룹 내 각 임원 자리에서 올해 초 해임됐기 때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가 경영권 확보를 다시 시도하려면 아버지와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있는 한국에서 가족들을 설득해 우호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일본 내부에서도 이번 사태에 관심을 두고 있다. NHK는 신 회장이 이날 이번 사태와 관련, “이런 행동을 취한 형과 친족에게는 고령의 아버지를 휘말리게 하고 가족과 기업 경영을 혼동한 행동을 두 번 다시 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는 등의 코멘트를 했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롯데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이사회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롯데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이사회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롯데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롯데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이사회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롯데그룹 2세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61)이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94)을 앞세워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사태로 신 총괄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경영일선에서 사실상 퇴진하게 됐고,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차남 신동빈 회장(60)의 2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핵심 지주사인 일본 광윤사(光潤社)를 장악한데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 총괄회장의 입김마저 차단한 만큼 신 전 부회장이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해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나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에선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별 차이가 없어 롯데그룹 내홍의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소지가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8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전격 해임했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신 총괄회장이 전날인 27일 오전 친족 5명과 함께 전세기 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됐다. 그의 일본행은 집무실이 있는 롯데호텔을 비롯해 한국 롯데그룹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비밀리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9순 고령으로 휠체어에 의지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고 언어구사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 총괄회장의 일본행은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도 신 총괄회장을 일본으로 데려간 5명의 친족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도착한 신 총괄회장은 27일 오후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자신을 제외한 일본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모두 해임했다. 이날 해임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는 신동빈·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대표이사 부회장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신동주 전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회장을 밀어내기 위한 ‘반란’을 시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신 총괄회장은 신 전 부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으로 직접 이사들의 이름을 가리키며 해임하라고 일본롯데홀딩스 임원들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은 해임한 쓰쿠다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잠시후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판단 능력이 약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마침 일본에 체류중이던 신동빈 회장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신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은 신 총괄회장의 27일 이사 해임 결정이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 결정이라고 규정했다. 신 회장 등 이사진은 28일 오전 일본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를 개최, 신 총괄회장을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해임하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진은 신 총괄회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한국 롯데그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에서 “일본 롯데홀딩스가 신격호 대표이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신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28일 밤 10시 10분께 일본 하네다((羽田)공항 발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휠체어에 탄 신 총괄회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답변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동행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함구했다. 2000년 현대그룹 ‘왕자 난’을 연상시키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지분상 신동빈 회장의 경영체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 회장이 한일 두나라에 걸쳐 있는 롯데그룹 경영권의 핵심인 일본 비상장 법인 광윤사(光潤社)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모두 광윤사 지분을 29%씩 갖고 있지만, 12%의 지분율로 캐스팅보트 지위를 갖고 있는 ‘우리사주’가 신 회장의 지지세력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의 광윤사 지분은 3%에 불과하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27% 갖고 있고, 일본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호텔 지분의 19%를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동안 신 총괄회장의 뒤를 잇는 한일 롯데그룹의 유일 총수로 향하는 체제를 정비해왔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일본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아이스 이사에서 해임된 데 이어 올해 1월 8일에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도 해임돼 후계자 지위에서 멀어졌다. 신 회장은 지난 16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르면서 한일 롯데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신동빈 회장 경영체제로 전환” 도대체 무슨 일이?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신동빈 회장 경영체제로 전환” 도대체 무슨 일이?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신격호 대표이사 전격 해임 “신동빈 회장 경영체제로 전환” 도대체 무슨 일이? 롯데그룹 2세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61)이 창업주이자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94)을 앞세워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사태로 신 총괄회장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경영일선에서 사실상 퇴진하게 됐고,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의 차남 신동빈 회장(60)의 2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핵심 지주사인 일본 광윤사(光潤社)를 장악한데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신 총괄회장의 입김마저 차단한 만큼 신 전 부회장이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해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나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에선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별 차이가 없어 롯데그룹 내홍의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소지가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8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전격 해임했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신 총괄회장이 전날인 27일 오전 친족 5명과 함께 전세기 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됐다. 그의 일본행은 집무실이 있는 롯데호텔을 비롯해 한국 롯데그룹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비밀리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9순 고령으로 휠체어에 의지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고 언어구사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 총괄회장의 일본행은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동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도 신 총괄회장을 일본으로 데려간 5명의 친족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도착한 신 총괄회장은 27일 오후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자신을 제외한 일본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모두 해임했다. 이날 해임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는 신동빈·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대표이사 부회장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신동주 전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회장을 밀어내기 위한 ‘반란’을 시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신 총괄회장은 신 전 부회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손으로 직접 이사들의 이름을 가리키며 해임하라고 일본롯데홀딩스 임원들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은 해임한 쓰쿠다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잠시후 “잘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령인 신 총괄회장의 판단 능력이 약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마침 일본에 체류중이던 신동빈 회장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신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은 신 총괄회장의 27일 이사 해임 결정이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 결정이라고 규정했다. 신 회장 등 이사진은 28일 오전 일본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를 개최, 신 총괄회장을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서 해임하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진은 신 총괄회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한국 롯데그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에서 “일본 롯데홀딩스가 신격호 대표이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결정을 내렸다. 신 명예회장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28일 밤 10시 10분께 일본 하네다((羽田)공항 발 전세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휠체어에 탄 신 총괄회장은 무표정한 얼굴로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답변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동행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함구했다. 2000년 현대그룹 ‘왕자 난’을 연상시키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지분상 신동빈 회장의 경영체제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 회장이 한일 두나라에 걸쳐 있는 롯데그룹 경영권의 핵심인 일본 비상장 법인 광윤사(光潤社)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 모두 광윤사 지분을 29%씩 갖고 있지만, 12%의 지분율로 캐스팅보트 지위를 갖고 있는 ‘우리사주’가 신 회장의 지지세력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의 광윤사 지분은 3%에 불과하다. 광윤사는 일본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27% 갖고 있고, 일본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호텔 지분의 19%를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동안 신 총괄회장의 뒤를 잇는 한일 롯데그룹의 유일 총수로 향하는 체제를 정비해왔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일본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아이스 이사에서 해임된 데 이어 올해 1월 8일에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도 해임돼 후계자 지위에서 멀어졌다. 신 회장은 지난 16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르면서 한일 롯데그룹의 후계자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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