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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家 또 이해 충돌

    아들은 인도서 주택 사업 확장 미국 정부가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중 인도를 내세운 새로운 아시아 정책 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인도에서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 2개를 시작해 비판을 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8일 “미국의 새로운 아시아 정책은 인도를 첨단 전투기 등으로 무장,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미 중앙정보국(CIA) 중국분석관과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데니스 와일더 조지워싱턴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와일더 교수는 “이를 위해 미 정부가 인도에 첨단 전투기 등을 제공하고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맺는 방안을 제의할 것”이라면서 “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에 새로운 아시아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정부는 남아시아 지역 국가인 인도를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으로 끌어들이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개념이 미국의 아시아 정책 캐치프레이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의 친(親)인도 정책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회사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수주 내에 인도 콜카타에서 트럼프타워 건설과 수도 뉴델리의 아파트 건설 등 2개의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이날 전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인도의 고급 주택가 시장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데도 현재 5개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WP는 이번 사업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에 결정된 것이지만, 대통령 아들이 진행한다는 점에서 ‘이익 충돌’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잠재적 이해충돌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일가는 자신들만의 제국 부흥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손보협회장에 김용덕 내정… ‘관치’ 논란

    손보협회장에 김용덕 내정… ‘관치’ 논란

    손해보험협회 회장에 김용덕(67)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참여정부 시절 고위직들이 금융권 요직에 다시 등용되면서 ‘관치’ 논란과 더불어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전망이다.손해보험협회 회장추천위원회는 26일 3차 회의를 열고 김 전 위원장을 단독 후보로 31일 총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31일 15개 회원사의 찬반 투표를 거쳐 이변이 없는 한 53대 손보협회장에 공식 선임될 전망이다. 손보협회장은 LIG손해보험 사장 출신의 장남식 회장이 취임해 민간 협회장 시대를 열었지만, 다시 관료 출신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장관급 회장은 박봉환 전 동력자원부 장관(1989~1993년)이래 24년 만에 처음이다. 김 전 위원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5년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국제담당 차관보와 관세청장, 건설교통부 차관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금감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정책자문단인 ‘10년의 힘 위원회’에 참여해 금융분야 공약 개발을 맡기도 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이 업계의 목소리를 정부에 잘 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손보협회가 차기 회장으로 김 전 위원장을 내정하면서 은행연합회장과 생명보험협회장 등 올해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다른 금융협회장도 관 출신이 맡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서울보증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선임하고, 이어진 임추위 1차 회의에서 다음달 6일까지 차기 사장 후보를 공모하기로 했다. 서울보증 사장직은 최종구 전 사장(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3월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7개월 넘게 비어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檢 “송선미 남편 사건은 680억 재산 노린 ‘청부살인’”

    檢 “송선미 남편 사건은 680억 재산 노린 ‘청부살인’”

    장손 “후배에게 20억 제시 청부” 범행 직후 ‘우발적 살인’ 검색도검찰이 지난 8월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어난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 고모(45)씨 피살사건을 재산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청부살인’으로 결론 내렸다. 이 사건은 재일교포 재력가 곽모(99)씨의 600억원대 부동산 재산을 두고 곽씨의 외손자인 고씨와 다툼을 벌이던 장손 곽모(38·구속 기소)씨가 “(성공하면) 20억원을 주겠다”며 후배 조모(28·구속 기소)씨에게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26일 장손 곽씨에게 살인교사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 장손 곽씨는 할아버지의 대전, 경기 화성 등지에 있는 68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빼앗기 위해 증여계약서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13일 기소된 상태다. 사건의 발단은 재력가 곽씨의 장남(71)과 장손이 공모해 지난해 11월부터 위조된 증여계약서를 토대로 곽씨 몰래 부동산 명의 이전을 하면서 시작됐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고씨는 일본에 있던 곽씨와 상의 끝에 두 사람을 2017년 2월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장손은 결국 고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조씨를 동원했다. 2012년 일본의 한 어학원에서 알게 된 두 사람은 올해 5월부터는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마땅한 직업 없이 2억원의 빚에 허덕이던 조씨는 결국 20억원과 변호사 비용, 향후 가족 부양을 제안받고 지난 8월 21일 고씨를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나 미리 준비한 흉기로 목을 찔러 살해했다. 장손이 살인를 지시했다는 단서는 휴대전화와 노트북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 장손은 조씨에게 “(살해 후) 필리핀에 가서 살면 된다”라는 문자를 보내는가 하면, 살인이 일어난 직후에는 ‘살인교사죄 형량, 우발적 살인’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급기야 장손의 휴대전화에서는 조씨의 어머니가 약속대로 변호사 비용을 달라고 요청하는 문자도 남아 있었다. 그러나 장손은 돈을 건넬 경우 살인교사 혐의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비용을 주지 않는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범행 장소를 눈에 띄기 쉬운 변호사 사무실로 선택한 경위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장손이 조씨의 민·형사 소송을 돕던 변호사까지 죽이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씨가 이를 거절하자 장손은 “(겁을 주기 위해) 변호사 앞에서 고씨를 죽이라”고 주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 측도 조씨가 ‘장손과의 소송 등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주겠다’며 접근해 오자 안전하다고 생각한 자신들의 변호사 사무실을 접촉 장소로 삼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용인 일가족 3명 피살…용의자 장남은 출국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 가정집 등에서 50대 부부와 10대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해외로 출국한 30대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26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A(55·여)씨와 아들인 B(14)군이 흉기에 찔린 채 안방 베란다 쪽에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여동생 부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여동생 부부는 수일째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아파트를 찾았으나 문이 잠겨 있고 인기척이 없자 119에 신고해 시신을 발견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장남 C(35)씨가 지난 21일 오후 사건 현장인 아파트를 출입한 이후 숨진 두 사람이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용의자의 의붓 아버지인 D(57)씨는 이날 오후 4시 5분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 한 콘도 주차장에 세워진 렌트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차량은 용의자가 빌려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런 점으로 미뤄 C씨가 일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C씨는 아파트 출입 이틀 뒤인 지난 23일 오후 아내와 함께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D씨는 A씨와 B군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21일 강원도에서 통화한 기록이 있으나, 22일에는 D씨의 휴대전화를 의붓아들인 C씨가 갖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D씨가 운영하는 주점 종업원으로부터 “D씨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C씨가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B군은 A씨와 D씨가 재혼후 낳았다. 경찰은 외교 경로를 통해 C씨를 추적하는 한편 부검을 위해 숨진 세 사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언터처블 고준희, 캐릭터컷 공개..전직 대통령 딸 “치명적 팜므파탈”

    언터처블 고준희, 캐릭터컷 공개..전직 대통령 딸 “치명적 팜므파탈”

    ‘언터처블’ 고준희의 캐릭터 컷이 공개됐다. 가시 돋은 장미꽃 같은 자태가 고준희의 첫 팜므파탈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11월 24일 첫 방송될 JTBC 새 금토극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진구(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김성균(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이다. 고준희는 야망으로 가득 찬 장씨일가의 며느리 구자경 역을 맡았다. 전직 대통령 딸이자 김성균의 부인인 구자경은 뛰어난 두뇌와 권력욕을 가졌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하는 인물. 화려한 일상 뒤에 가려진 고요한 분노와 증오를 지녔다. 장씨일가의 차남 진구를 마음에 품은 채 권력의 이해관계로 장남 김성균과 부부로 연을 맺는다. 이 가운데 화려한 외모와 달리 맹독을 품은 듯한 고준희의 촬영 스틸 컷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스틸 속 고준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품이 넘쳐흐른다. 붉은 자켓이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레드 와인을 들고 도도하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모습. 서늘한 표정이 보는 이들에게 위압감을 안겨주고 있다. 범접할 수 없는 고고함이 숨을 멈추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고준희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알 듯 모를듯한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전화를 하고 있다. 절제된 외면과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며, ‘언터처블’에서 선보일 고준희의 연기 변신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언터처블’ 제작진 측은 “고준희가 팜므파탈의 전직 대통령 딸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고준희는 미묘한 감정의 폭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야망을 간직한 구자경 역에 몰입해 있다. 구자경을 통해 고준희의 팜므파탈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더 패키지’ 후속으로 내달 24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선미 남편 청부살해 사건의 전모…600억원대 재산분쟁 끝 살인청부

    송선미 남편 청부살해 사건의 전모…600억원대 재산분쟁 끝 살인청부

    배우 송선미씨 남편 고모(44)씨 살인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단순 우발 살인으로 보였던 사건은 ‘살인 청부’였고, 그 배후에는 600억원대의 재산 분쟁이 있었다.검찰이 26일 발표한 수사 결과에 따르면 고씨 살인 사건은 100세를 눈앞에 둔 재일교포 사업가와 그의 수백억 원대 재산을 탐낸 장손 그리고 장손을 가로막은 외손자의 고소전 끝에 일어난 잔혹 범죄였다. 사건은 일본 유명 호텔 등을 보유한 재일교포 곽모(99)씨의 680억원대 국내 부동산을 올해 초 장남(72)과 장손(38)이 가짜 증여계약서로 빼돌리며 시작됐다. 곽씨는 외손자 고씨의 도움으로 장남과 장손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올해 7월 장남과 장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다툴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결국, 경찰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그 직후 장손은 자신의 욕심을 가로막는 사촌 고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살해 청부에 동원된 인물은 장손과 일본 어학원에서 만나 올해 5월부터 함께 거주할 정도로 친해진 조모(28)씨였다. 장손은 조씨에게 “고씨를 살해하면 20억원과 변호사비를 주고 가족을 돌봐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조씨는 ‘장손과의 민사소송 등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겠다’며 고씨에게 접근했고, 지난 8월 21일 고씨를 만난 변호사 사무실에서 준비해 간 흉기로 그를 찔러 살해했다. 경찰에 붙잡힌 조씨는 “정보를 주는 대가로 2억을 받기로 했지만 1000만원만 줘서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씨가 홀로 우발적 살인을 저질렀다고 결론 내렸고, 이대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조씨와 장손의 휴대전화, 노트북을 분석하면서 구도가 달라졌다. ‘완전범행’은 수포로 돌아갔다. 검찰은 조씨가 흥신소를 통해 조선족을 동원한 청부살인 방법, 암살 방식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 장손 역시 살인 발생 직후 ‘살인교사죄, 우발적 살인’ 등을 검색했고 심지어 조씨에게는 ‘필리핀 가서 살면 된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했다. 처음 조씨는 ‘농담으로 한 말’이라며 청부살인을 부인했지만 결국 “살인교사를 받았다”고 자백했다. 조씨는 사망한 고씨의 매형인 이 사건 담당 변호사까지 죽이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거절했으며, ‘변호사 앞에서 피해자를 죽여 겁을 줘라’란 지시에 변호사 사무실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놓았다.검찰은 이달 13일 장손과 장남을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장손은 26일 살인교사죄로 추가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정윤, 현관문에서 길 잃을 정도의 신혼집 ‘소파만 2300만원’

    최정윤, 현관문에서 길 잃을 정도의 신혼집 ‘소파만 2300만원’

    최정윤의 남편이자 이랜드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 윤태준(36)씨에 집행유예와 억대의 벌금형이 선고된 가운데 과거 그의 집 공개가 재조명됐다.지난 tvN ‘명단공개 2016’에서 공개된 최정윤 부부의 신혼집은 서울 서초구의 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5성급 호텔에 버금가는 화려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최정윤 집 거실에 있는 소파는 2300만 원대의 스위스 ‘D’ 브랜드 제품으로 알려졌으며, 집에는 대형 월풀과 미니 바 등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정윤 윤태준 부부는 이 아파트를 전세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윤 집 전세가는 50평 기준 10억 원대, 62평 기준 12억 원대로, 정확한 평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최정윤 남편 윤태준에게 집행유예와 억대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심형섭 부장판사)는 26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억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윤씨에 대해 4억1천8백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용인 아파트서 모자 살해…“용의자 장남은 출국”

    용인 아파트서 모자 살해…“용의자 장남은 출국”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과 10대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해외로 출국한 이 여성의 30대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특히 용의자의 의붓아버지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피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26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A(55·여)씨와 아들인 B(14)군이 흉기에 찔린 채 안방 베란다 쪽에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여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여동생과 남편은 수일째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 아파트를 찾았다가 문이 잠겨 있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장남 C(35)씨가 지난 21일 낮 12시쯤 사건 현장인 아파트에 들어갔다가 오후 5시쯤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숨진 A씨와 B군은 C씨가 아파트로 들어간 지 두 시간이 지난 오후 2시쯤 아파트에 들어갔으나 이후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런 점에 미뤄 장남 C씨가 두 사람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내부는 육안으로는 혈흔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리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가 집 안에 있는 흉기로 어머니와 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옮겨 놓는 등 흔적을 지우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C씨는 이틀 뒤인 지난 23일 오후 자신의 아내,아기와 함께 뉴질랜드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세종시로 갔으나 다른 사람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숨진 A씨의 남편이자 B군의 의붓아버지인 D(57)씨도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D씨는 A씨와 B군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21일 강원도에서 통화한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러나 22일에는 D씨의 휴대전화를 C씨가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D씨가 운영하는 주점 종업원으로부터 “D씨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C씨가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D씨도 숨졌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행적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재혼가정을 꾸렸으며,D씨와의 사이에서 숨진 B군을 낳았다. 이 아파트에서는 A씨 부부와 B군이 살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뉴질랜드에 연고가 있는지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외교 경로 등을 통해 C씨를 추적하는 데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D씨의 행적도 파악되지 않아 숨졌을 가능성을 열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와 B군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정윤 남편, 주가조작으로 벌금 5억 ‘거짓 보도자료 배포했다?’

    최정윤 남편, 주가조작으로 벌금 5억 ‘거짓 보도자료 배포했다?’

    억대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이랜드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 윤모(36)씨에게 집행유예와 억대의 벌금형이 선고됐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심형섭)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억 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윤씨에 대해 4억1800여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2014년 9월 의류업체 S사의 한류 콘텐트 중국 공급 사업을 담당하는 사장으로 취임하고 이 회사 주식을 취득한 윤씨는 거짓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띄우는 수법으로 약 20억 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이 중 4억5700여만 원에 대해서만 윤씨가 거둔 부당이득으로 판단했다. 나머지 약 15억원은 윤씨가 범행으로 거둔 이익인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봤다. 재판부는 “(윤씨는) 자신의 친분과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 허위 내용의 보도가 이뤄지게 해 주식거래에 참여자들에게 예측하지 못한 손해를 입게 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직접 만든 지도에 지역 민심 ‘빼곡’… 태국 국민 사로잡은 건 돈 아닌 도덕

    직접 만든 지도에 지역 민심 ‘빼곡’… 태국 국민 사로잡은 건 돈 아닌 도덕

    검소한 생활로 온 국민 존경 서거 직전까지 민심 귀기울여 왕실모독죄·군부와 공생 ‘그늘’ 태국 방콕의 교통 체증은 듣던 대로 대단했다. 택시기사는 신호 대기로 설 때마다 스마트폰의 온라인 메신저창을 만지작거렸다. 본능적으로 안전벨트를 조여 맨 뒤 화면을 흘깃 훔쳐봤다.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었다. 택시기사는 친구에게서 받은 그 동영상을 다른 친구들에게 전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문득 깨달았다. 방콕 시내 곳곳에 걸려 있는 푸미폰 전 국왕의 수많은 초상화보다 훨씬 더 많은 태국인 한 명 한 명의 가슴속에 국왕이 남아 있었다.지난해 10월 13일 푸미폰 전 국왕이 서거한 뒤 그의 사진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는 태국인들의 모습은 태국 밖의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부나 왕실로부터 강요받거나 세뇌당한 것 아니냐는 의심은 충분히 합리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방콕에서 만난 태국인들은 진심으로 국왕을 존경하고 있었다. 흔히 재위 70년간 이어진 전 국민적 존경과 사랑의 근원에 대해 태국인들을 먹고살게 해준 ‘로열 프로젝트’를 꼽기도 하지만, 보다 근본적 원인은 따로 있었다. 그는 태국인들에게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몸소 가르쳐 준 ‘도덕적 롤모델’이었다. 22일 방콕 중심지 수쿰빗 근처에 있는 퀸 시리낏 컨벤션센터에서는 책 엑스포가 열리고 있었다. 행사장 한편에 상복을 입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푸미폰 전 국왕에 대한 책을 무료로 받으려는 사람들이었다. 800명 한정이라 사람들은 번호표를 미리 받기 위해 줄을 섰다고 했다. 이 중 한 명인 나리폰 프라콩쌉(44·회사원)은 검은 옷에 검은 리본을 달고 있었다. 그는 국왕에 대해 묻자 “왕의 서거 소식을 TV에서 봤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태국에는 자발적으로 조직된 왕의 팬클럽이 있다. 나도 활동하고 있다. 왕의 일정을 체크하고 따라가기도 했다”면서 “그분은 나의 아이돌”이라고 말했다. 나리폰 말고도 푸미폰 전 국왕을 추모하는 사람들은 그가 인간으로서 얼마나 훌륭했는지 앞다퉈 말한다. 첫 번째로 손꼽히는 것이 국왕의 성실함이다. 태국인들은 국왕이 전국을 직접 돌아다니며 만든 지도를 기억한다. 국왕은 이 지도를 색깔별로 다르게 표시해 지역별로 제각각인 요구사항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그는 서거하기 직전까지 지도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두 번째는 검소함이다. 국왕은 막대한 부를 쌓아 놓고도 직접 발명한 치약 짜는 도구로 인해 납작해진 치약을 사용하고, 평범한 중산층 주택으로 보이는 소박한 별장에 머물렀다. 국왕의 세 번째 미덕은 겸손함. ‘로열 프로젝트’가 한창이던 시절 벽지의 노인과도 손을 잡으며 스스럼없이 얘기했고, 요란한 의전을 좋아하는 정치인들과 달리 젊은 시절 직접 지프를 몰고 다녔다. 푸미폰 전 국왕은 자신이 모범이 돼 태국인들에게 이상적 삶의 방식을 제시했다. 24일 방콕 서쪽 나콘파톰에 있는 마히돈대학에서 만난 인권과평화연구소 나파랏 크란라타나수트 강사는 “국왕은 모든 면에서 나의 롤모델”이라고 말한다. 그는 “왕은 서거 전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 일을 멈추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그가 가르쳐준 대로 국가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왕을 제대로 추모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태국의 평균 수명(2015년 기준)은 74.9세. 즉 현재 대부분의 태국인들에게 70년간 왕좌에 앉았던 국왕의 서거는 난생처음 겪는 일이었다. 게다가 나라의 아버지로 추앙받았던 존재다. 태국인들은 길을 잃은 느낌이라고 했다. 자신의 이름을 프레디로 소개한 한 남성(37)은 “특히나 노인 세대에서는 앞으로 우리는 누구의 뒤를 따라가야 할지, 태국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푸미폰 전 국왕의 장남으로 지난해 12월 국왕으로 즉위한 마하 와치랄롱꼰(65)이 화려한 여성 편력과 잦은 외유 등 아버지와는 사뭇 다른 성정이어서 태국인들의 걱정은 더하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언급하면 ‘왕실 모독죄’로 큰 곤욕을 치르기 때문에 아무도 입 밖에 내지 못한다. 왕실 모독죄는 완벽한 듯 보이는 푸미폰 전 국왕이 남긴 어두운 유산이기도 하다. 국왕은 재위 시절 일어난 19차례의 쿠데타 중 왕실에 충성하는 세력의 쿠데타는 승인하고 그렇지 않으면 승인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쿠데타를 일으키는 군부 세력이 정당성을 얻기 위한 명분으로 ‘왕실 보호’를 내세우는 탓에 왕실과 군의 ‘암묵적 공생 관계’가 태국 민주주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왕실 모독죄가 두려워 이런 비판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왕실 모독죄를 적용하는 나라 중 하나인 태국은 국왕에 대한 모독죄 혐의가 입증되면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박은홍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태국정치 전공)는 “태국의 일부 비판적 지식인들은 왕실이 군의 후원을 받으며 정치에 관여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원래 입헌군주제의 취지대로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태국 민주주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한다”고 전했다. 방콕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마약거래 ‘복마전’ SNS, 필로폰 판매·투약 238명 붙잡혀

    감기약을 가공해 필로폰을 대량 제조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판매한 마약사범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지난달 구속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도 채팅앱을 통해 마약 투약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SNS가 마약 거래의 복마전으로 떠올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대계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인터넷·SNS 등을 통해 집중 단속을 벌여 판매상과 투약자 등 54명을 구속하고 18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피의자 중에는 조직폭력배, 유흥업종사자도 있었지만 일반 회사원이나 대학생, 주부 등도 상당수였다. 이들은 인터넷에 마약 관련 용어를 입력하면 검색되는 판매상의 SNS 아이디로 접촉해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판매상은 경찰 추적이 어려운 해외 채팅앱 등으로 대화를 유도한 뒤 ‘시원한 술’ ‘얼음’ 등 필로폰을 가리키는 은어를 사용해 실제 구매 의향을 가려냈다. 구매자가 먼저 송금을 하면 우편함이나 공중화장실 등에 마약을 미리 숨겨놓고 위치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경찰은 검거된 이들에게서 필로폰 약 2kg을 압수했다. 시가 67억원 상당이며 6만 7000명이 한 번씩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필로폰의 원료가 되는 슈도에페드린이 함유된 감기약 3만 6000정도 압수했다. 필로폰 2.1kg을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모(30)씨 등 마약 제조책 2명은 필로폰 대량 제조 공장까지 갖추기도 했다. 이들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마약 제조법을 익힌 뒤 약국에서 조제용 감기약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공장에서 감기약에서 슈도에페드린 성분을 분리한 뒤 이를 원료로 필로폰을 만들었다. 제조과정에서 화학약품 냄새가 나는 것을 고려해 축사가 많은 지역에 공장을 세우는 치밀함도 보였다. SNS를 통해 일반인도 마약을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지난해 기준 국내 마약사범 수는 1만 4214명을 기록했다. 1년새 19.3%나 증가한 수치다. 국제적인 기준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마약사범이 20명 미만일 때 ‘마약 청정국’으로 분류되다. 우리나라 인구에 대입하면 약 1만명으로 이미 마약 청정국 지위를 잃은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SNS를 통해 마약 범죄가 일반인에게까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슈도에페드린 성분을 포함한 감기약을 전문약품으로 지정하는 등의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태국 넘어 아세안의 마음 노리고… 불꽃튀는 ‘조문 외교’

    태국 넘어 아세안의 마음 노리고… 불꽃튀는 ‘조문 외교’

    지금 태국은 ‘조문외교’가 절정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들’ 중 한 명을 기리는 자리를 세계 각국은 놓치려 하지 않았다. 25일부터 열리는 태국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장례식은, 2015년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 전 총리의 장례식과 함께 당분간 아시아에서는 갖기 힘든 형태의 외교 현장으로 꼽힌다.푸미폰 전 국왕은 1946년부터 70년이나 왕좌에 머무르며 숱한 손님들을 맞았고, 전 세계 군주·리더들과 교류를 나눠 왔다. 재위 30년이 지나고부터는 해외 순방을 하지 않았지만 직접 30개국 이상 방문했다. 여기에 더해 태국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경제 2위의 대국이자 아세안의 지리적 중심이라는 중요성 등에서 이번 장례식은 ‘소프트 외교’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특별히 왕실을 보유한 나라는 이 행사를 중요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왕실이 줄어드는 추세인 가운데 왕족들끼리 끈끈한 유대를 이어 나가기 때문이다. 북구 먼 곳에서 스페인의 소피아 왕비, 네덜란드의 막시마 왕비, 스웨덴의 실바, 벨기에의 마틸드 왕비도 왕족 조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덴마크 왕국의 프레데릭 왕세자, 호쿤 마그누스 노르웨이 왕세자와 함께 영국의 앤드류 왕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부탄의 왕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 국왕 부부와 아프리카 레소토의 레트시에 3세, 통가의 투포우 6세, 말레이시아 페락의 술탄인 나즈린 샤 등이 왕비와 함께 방콕을 방문한다. 부탄은 푸미폰 전 국왕의 ‘로열 프로젝트’를 통해 농업과 수자원관리 기술 등을 태국으로부터 배워 간 인연으로 태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4일 현재 모든 참석자 명단이 공개된 건 아니지만 2006년 푸미폰 전 국왕이 ‘대왕’ 칭호를 받았던 즉위 60년 기념식에 25개국 28명의 왕족이 참석했던 걸 감안하면 이때와 비슷한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캄보디아, 카타르, 쿠웨이트, 요르단, 브루나이, 모나코, 룩셈부르크, 스와질랜드, 리히텐슈타인, 네덜란드, 바레인, 벨기에, 모로코,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오만 등의 왕실에서 참석했었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전 세계 왕실 관계자는 대부분 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23~24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제4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 후 방문한다. 중국은 조문단 파견을 공식 발표하진 않았지만 부주석급을 보낼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은 아키히토 일왕의 차남인 아키시노노미야 왕자 부부가 26일 조문을 위해 방콕을 찾는다. 앞서 일왕 부부는 지난 3월 태국을 방문해 푸미폰 전 국왕의 장남인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과 회담을 나눴다. 우리는 박주선 국회부의장, 민주당 강병원·자유한국당 백승주·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으로 정부 조문 특사단이 꾸려져 24일 방콕에 도착했다. 장례식을 하루 앞둔 이날 주요국 대사관들은 의전 준비 등으로 분주했다. 이번 장례식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태국이 속해 있는 ‘아세안’의 특수성 때문이다. 아세안은 태생부터 동남아 10개국이 ‘집단’으로 움직여 왔다. 동남아 약소국들이 힘을 합쳐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로 결성된 아세안은 사회적·문화적으로 상당히 이질적인 국가들의 느슨한 연대체임에도 불구하고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포럼(ARF),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체(ADMM+) 등 다양한 지역협력체를 통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했다. 아세안은 아무나 상대해 주지 않았다. 선진국과 강대국만 상대한다. 정식 대화상대국은 한국을 포함해 11개국뿐이다. “한국이 대화상대가 되기까지 기울였던 노력에는 서럽고 눈물겨운 이야기들이 많다”고 한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아세안은 경제·외교안보적으로도 몸값이 급부상했다. 경제적으로는 인구 세계 3위(6억 3000만명),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7위(약 2조 6000억 달러·2015년 기준) 규모를 기록하는 등 매력적인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1967년 출범 당시 GDP 총합이 376억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이다.외교적인 측면에서도 아세안은 남중국해를 끼고 있어 미국, 중국, 일본 등 강대국이 앞다퉈 우군으로 확보하려는 외교전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푸미폰 전 국왕의 장례식을 계기로 펼쳐지는 소프트 외교의 이면에는 이렇듯 ‘아세안’이 있다. 각국이 조문 사절을 보내 태국 국민들의 마음을 사고, 아세안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핵심적인 이유이다. 노광일 태국 대사는 이날 “태국인들에게 푸미폰 전 국왕은 단순한 국왕을 넘어서 아버지 같은 존재”라면서 “국왕에게 경의를 표시하고 태국 국민들과 슬픔을 함께하는 행위 자체가 앞으로의 외교 관계에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의 시초가 된 방콕 선언이 이곳 방콕에서 탄생한 것만 봐도 태국은 아세안에서 중심 국가”라고 덧붙였다. 방콕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적폐청산 TF’에 한국당 법적 대응…“임종석 비서실장 검찰에 고발”

    ‘적폐청산 TF’에 한국당 법적 대응…“임종석 비서실장 검찰에 고발”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추진에 검찰 고발이라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7월 각 정부 부처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운영 계획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청와대의 문건이 위법하다는 것이 한국당의 주장이다. 한국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한국당의 정우택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청와대 공문으로 부처별 적폐청산 기구를 구성하는 것은 위법한 행태”라면서 “당 법률지원단의 검토를 끝냈고,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를 기안한 민정비서관을 고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 직무를 보좌하는 정무직 공무원일 뿐 각 부처에 지시할 권한이 없다”면서 “공문 하달은 비서실장의 권한이 아닌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는 게 법률적 검토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이는 공무원의 기본권 침해 가능성이 큰 공권력 행사”라면서 “하지만 법적 근거가 없이 시행됐으므로 정당한 권한을 넘어선 부당행위,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당은 정부 부처의 적폐청산위원회 구성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한국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장남 노건호씨 등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학업계 거목’ 이수영 OCI그룹 회장 별세

    ‘화학업계 거목’ 이수영 OCI그룹 회장 별세

    화학업계의 거목 이수영 OCI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75세.이 회장은 1942년 9월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불리는 고 이회림 OCI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나 경기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수학했다. 이후 1970년 경영 위기에 빠진 동양화학(OCI의 전신)에 전무이사로 입사해 다각적인 경영 정상화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한 이후 1979년 사장, 1996년 회장에 올랐다. 최근까지도 회사 경영을 총괄하며 OCI를 재계 24위의 기업으로 키웠다. 이 회장은 다른 분야에 한눈팔지 않고 오직 화학 분야에서 글로벌 제휴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프랑스 롱프랑사와 화이트카본 사업을 하는 한불화학(1975)을 시작으로 여러 합작회사를 설립해 1970년대 한국 수출산업에 원료를 공급했다. 2001년 제철화학과 제철유화를 인수해 동양제철화학으로 사명을 바꾸고 석유, 석탄화학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2006년에는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사업화를 결정하고 2008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해 3년 만에 ‘글로벌 톱3’로 도약시켰다. 이 회장은 2009년 OCI로 사명을 바꾼 뒤 ‘그린에너지와 화학산업의 세계적 리더 기업’이라는 비전을 통해 화학 기업에서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을 세 차례 연임하며 ‘노조법 개정안’의 합의를 이끌었으며 회사 경영에서도 노사 화합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경총은 22일 별도의 자료를 통해 “이 회장은 경총 회장을 역임할 당시 늘 기업이 투명·윤리 경영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노사관계 안정과 산업평화 정착을 위해 헌신했다”면서 “경영계는 노사 화합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고인의 뜻을 새겨 산업평화 정착과 국민경제 발전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경자씨와 장남 이우현(OCI 사장), 차남 이우정(넥솔론 관리인), 장녀 이지현(OCI미술관 부관장)씨가 있다.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과 이화영 유니드 회장이 동생이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는 25일 오전 8시 영결식 후 경기 동두천 예래원 공원묘지에 안장된다. (02)2227-7550.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임박한 금융권 인사 태풍 “누가 오나” 촉각

    임박한 금융권 인사 태풍 “누가 오나” 촉각

    국내 금융권이 ‘인사 태풍’에 휩싸일 조짐이다. 채용 비리의 후폭풍에 시달리는 금융감독원은 큰 폭의 임원 ‘물갈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이사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등 이미 공석이거나 연말까지 새로 정해져야 하는 굵직한 자리도 여럿이라 이달 말부터 ‘금융권 파워엘리트’들이 이동하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18일 금융권과 금융 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감사원 감사 결과 채용 비리 의혹이 드러나면서 ‘개혁 대상’으로 지목됐다. 채용 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태종 수석부원장과 이병삼 부원장보는 지난 12일 사표가 수리됐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17일 국정감사에서 ‘인사와 조직을 전면 개혁하겠다’며 사과했다. 금융권에서는 최 원장이 인적 쇄신 차원에서 부원장과 부원장보 등 임원 13명의 대다수를 교체하고, 4명의 부원장은 전원 외부에서 영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는 오는 30일 금감원 종합감사 이후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신임 수석부원장으로는 이해선(행시 29회)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과거 금융감독위원회 등 금융 당국에서 20년 넘게 공직 생활을 보낸 데다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까지 지내는 등 금융 정책과 감독 모두 밝은 인사로 손꼽힌다. 이 시장감시위원장 후임자도 물색 중이다. 은행 담당 부원장에는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인 양형근 한국증권금융 부사장과 이석근 신한금융지주 감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증권 담당 부원장에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 몸담았던 변호사 출신의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외에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거래소와 증권사들도 인사태풍이 예고돼 있다. 이사장 공모를 진행 중인 거래소는 오는 24일 면접심사와 이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새 수장을 결정한다. 유력 후보인 정지원(27회) 증권금융 사장이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 요직을 역임했다. 거래소는 이사장 선출이 완료되면 등기이사와 자회사 코스콤 사장 인선에 나선다. 공석이 되는 증권금융 사장에는 유광열(28회)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거론된다. 유 상임위원은 기재부 국제금융협력국장과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지낸 국제금융통이다. IBK투자증권은 신성호 사장 임기가 지난달 만료됐으나 한 달 넘게 인선을 미루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기재부가 최대 주주인 IBK기업은행의 자회사로 정부의 간택을 받은 인사가 사장으로 온다. 임재택 전 아이엠투자증권 사장, 조한홍 전 미래에셋증권 기업RM(고객관계관리)부문 대표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도 12월 임기를 마친다. 최근 연임을 확정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이들을 재심임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도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된다. 오는 11월 임기를 끝내는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후임으로는 김창록(13회) 전 KDB산업은행 총재,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미 지난 8월 임기를 끝낸 장남식 손해보험협회 회장 후임은 오는 26일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관 출신 인사가 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양천식(16회) 전 수출입은행장이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당 “뇌물 재조사를”…노 前대통령 일가 고발

    자유한국당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는 15일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장남 노건호씨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2009년 검찰의 박연차 회장 정·관계 로비사건 수사 당시 밝혀진 노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사건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형법상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검찰에 13일 고발했다”고 말했다. 피고발인은 권 여사와 건호씨를 비롯해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씨와 조카사위 연철호씨,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 5명이다. 한국당은 이번 고발 사건을 노 전 대통령 서거 원인과 뇌물수수 의혹 등을 제기해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자당 소속 정진석 의원 사건과 병행심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제원 특위 대변인은 “아직까지 청산되지 못한 원조적폐를 청산하는 차원에서 이 사건이 갖는 상징성은 대단히 크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제기된 ‘바다 이야기’ 의혹 및 정부 각 부처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운영 실태를 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병헌, 나이트클럽 행사 돌며 ‘아버지 빚’ 3년 만에 갚았다

    이병헌, 나이트클럽 행사 돌며 ‘아버지 빚’ 3년 만에 갚았다

    배우 이병헌이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생긴 빚을 3년 만에 청산한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0일 밤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7’에서 이병헌은 ‘빛의 속도로 빚 갚은 스타’ 8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월드스타로 화려한 삶을 사는 이병헌의 힘들었던 과거가 전해졌다. ‘명단공개’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이병헌이 한창 인기를 끌던 무렵, 건설업에 몸담고 있던 이병헌 아버지는 베트남에서 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병헌 아버지는 집안의 전 재산은 물론, 이병헌의 연예계 수입까지 모두 끌어모아 사업에 투자했다. 하지만 당시 IMF 외환위기와 맞물려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서 결국 사업은 실패하게 됐다. 설상가상 사업 실패의 충격으로 쓰러진 아버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이병헌은 슬픔이 가시기도 전 장남으로서 생계를 책임지게 됐다. 배우 생활로 번 수익을 사업 자금으로 사용한 터라 수중에 여윳돈이 없었던 그는 당시 살던 집을 전세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이병헌은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제가 모든 걸 판단해야 되는 상황이었거든요”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남긴 막대한 빚을 갚기 위해 이병헌은 배우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것도 불사하고 돈벌이가 되는 일은 모두 섭렵했다. 로봇 의상을 입고 학습지 광고에 출연하는가 하면, 전국 나이트클럽을 돌며 사인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렇게 열심히 활동한 끝에 이병헌은 약 3년 만에 빚을 완벽 청산, 아파트를 마련하며 안정적인 생활로 복귀했다. 사진=tvN ‘명단공개 2017’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선미 남편 청부 살해’ 연루된 父子, 재산 빼돌리려다 재판에

    ‘송선미 남편 청부 살해’ 연루된 父子, 재산 빼돌리려다 재판에

    배우 송선미의 남편을 청부 살해한 의혹에 연루된 부자(父子)가 거액 자산가인 할아버지의 600억원대 재산을 빼돌리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한석리)는 재일교포 1세 곽모(99)씨의 장남(72)과 장손(38) 및 법무사 김모씨 등 총 3명을 사문서 위조 및 행사, 공전자기록 등 불실기재 및 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남 등은 교포 1세 곽씨가 국내에 보유한 6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로채려고 계약서 등을 위조하고 예금 수억원을 인출한 혐의(사기)를 받는다.곽씨 주식을 판매하면서 5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도 있다. 검찰은 이들이 연루된 송씨 남편 청부살해 사건은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8월 21일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송씨의 남편인 영화 미술감독 고모씨를 살해한 혐의로 조모(28)씨를 구속기소 했다. 살해된 고씨는 장손 곽씨와 사촌 관계였지만 외할아버지 재산 상속 문제로 갈등을 빚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곽씨로부터 ‘고씨를 살해할 방법을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고씨 청부살해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형사3부와 곽씨 부자의 문서 위조 혐의를 적발한 형사4부가 합동으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마약 혐의’ 남경필 장남 구속기소

    검찰, ‘마약 혐의’ 남경필 장남 구속기소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필로폰 등 마약류를 밀반입하고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재억)는 1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모씨(26)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과 중국 베이징 등지에서 필로폰과 대마를 각각 투약, 흡연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마약류를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밀수한 필로폰을 남씨에게 건넨 A씨를 구속 기소하고, 이들 범행에 가담한 2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앞서 경찰은 SNS에서 필로폰 투약과 관련한 범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남씨의 연루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17일 그를 서울 강남구청 부근 길거리에서 긴급 체포했다. 남씨는 휴대폰 즉석만남 채팅 앱에서 채팅방 내에 있던 경찰 수사관을 일반 여성인 줄 알고 ‘마약을 함께 투약하자’고 권유하다 검거됐다. 당시 경찰은 남씨가 남 지사의 아들인지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유 못 먹는 아이들 살린 ‘베지밀 아버지’

    우유 못 먹는 아이들 살린 ‘베지밀 아버지’

    청소부로 일하며 의사고시 합격 유당불내증 치료식 두유 만들어 33년간 2350명에 장학금 지급 국내 최초의 두유 ‘베지밀’을 개발한 정식품의 창업주 정재원 명예회장이 지난 9일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1917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나 홀어머니 아래에서 가난과 싸워 가며 어렵게 공부를 했다. 유아기에 부친을 여읜 그는 목욕탕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배움을 이어 갔다. 모자가게 종업원을 거쳐 15세쯤 평양 기성의학강습소에서 일하며 의학서적을 처음으로 접했다. 명석했던 그는 19세에 최연소로 의사검정고시에 합격했다. 1937년 서울 명동 성모병원 소아과에서 의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근무 1주일 만에 자신이 담당한 갓난아기 환자가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이다 결국 사망하는 일을 겪으며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로도 원인 모를 영양실조와 합병증으로 유사한 증세에 시달리다 죽어 가는 아이들이 계속 나타나자 그 원인을 찾기 위해 44세에 유학길에 올랐다. 영국 런던 대학원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UC메디컬센터 등에서 5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친 그는 아기들의 사망 원인이 모유나 우유에 함유된 유당 성분을 정상적으로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66년 유당이 없고 3대 영양소가 풍부한 콩을 이용한 선천성 유당불내증 치료식 두유를 개발했고, 식물성 밀크(Vegetable+Milk)라는 뜻의 ‘베지밀’(Vegemil)로 명명했다. 고인은 1973년 정식품을 창업하고 1984년 당시 세계 최대의 규모와 시설을 갖춘 청주공장을 준공했다. 이듬해에는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에 힘썼다. 평생 콩 연구에 매진한 그에게 국제대두학회는 공로상(1999년)을 주기도 했다. 고인은 기업활동을 하면서도 이윤 추구보다는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정식품은 전했다. 실제로 시장 1위 브랜드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회사인 ‘자연과 사람들’을 설립하고, 경쟁업체들까지 제대로 된 두유를 이곳에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인은 “누구든 공부를 하지 못해 가슴앓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장학사업에도 열성을 보였다. 1984년 ‘혜춘장학회’를 설립한 이후 33년 동안 약 2350명에게 모두 2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고인의 아들인 정성수 정식품 회장이 2010년에 회사 경영권을 물려받았으며 지난해에는 고인의 손자이자 정 회장의 장남인 연호씨가 계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12일 오전 8시,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지다. (02)3010-2230.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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