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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로폰 밀반입·투약’ 남경필 장남, 법정서 혐의 대체로 인정

    ‘필로폰 밀반입·투약’ 남경필 장남, 법정서 혐의 대체로 인정

    마약류를 밀반입하고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이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전반적으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는 31일 ‘마악류관리법’(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모(26)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재판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하지만 남씨는 이날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남씨의 변호인은 “한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혐의를 인정하는 입장”이라면서 “공소사실 가운데 세부적인 부분에 차이가 있어서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기록 복사가 늦어졌고 새로 변호인으로 선임돼 피고인과 정리할 부분이 남았다”면서 정식재판 전 공판준비 절차를 한 차례 더 진행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남씨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달 14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번 더 열기로 했다. 남씨는 재판 시작 무렵 생년월일과 직업, 주소 등을 묻는 인정신문에만 답변하고 혐의와 관련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재판에 앞서 지난 24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남씨는 지난 7∼9월 중국 베이징과 서울 강남구 자택 등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지난 9월 휴가차 들른 중국에서 현지인에게 필로폰 4g을 구매하고, 이를 속옷 안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그는 즉석만남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물색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남씨는 2014년에도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세월호 수습 비용’ 1878억원 유대균에 청구했지만 패소

    정부 ‘세월호 수습 비용’ 1878억원 유대균에 청구했지만 패소

    정부가 세월호 참사 수습 및 피해 지원 비용 책임을 물어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아들(장남) 대균씨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 일부가 1심에서 정부의 패소로 결론이 났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이원)는 정부가 대균씨를 상대로 제기한 1878억원대 구상금 청수소송에서 정부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15년 9월~올해 5월 총 5회에 걸쳐 세월호 참사 책임이 있는 유병언 일가 등을 상대로 약 1878억원 상당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 중 대균씨에 대한 손해배상채권 대위소송은 국가 일부승소로 확정됐다. 하지만 이날 정부가 패소한 소송은 정부가 2015년 9월 제기한 소송이다. 정부는 2015년 9월 청해진해운을 대신해 이미 지출한 구조료 등 사고 수습비용 등에 대한 책임을 부담하라며 대균씨를 상대로 430억 9400여만원의 구상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과정에서 정부 측이 청구 취지를 변경해 소송액을 약 1878억원으로 올렸다. 현행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 특별법)은 국가가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을 제공한 자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대균씨가 세월호의 소유자인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로서 청해진해운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사들의 업무집행을 지시했다고 봤다. 이에 따라 국가가 지출한 구조료 등 사고수습 관련 비용이나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지급했거나 지급할 손해배상금에 대한 구상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균씨 측은 청해진해운과 관련해 구체적인 업무집행을 지시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정부는 세월호 참사 수습비용을 5500억원으로 추정했다. 민사재판과 별도로 대균씨는 2002∼2013년 청해진해운을 비롯한 세모그룹 계열사 7곳에서 상표권 사용료와 급여 명목으로 73억 9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기소돼 형사재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 90도 꺾인 채 생활…9세 소녀 안타까운 사연

    목 90도 꺾인 채 생활…9세 소녀 안타까운 사연

    90도 각도로 목이 꺾인 채 지속적인 고통 속에 사는 소녀가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근육장애 혹은 척추 이상으로 인해 머리를 똑바로 세울 수 없는 아프신 쿰바(9)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파키스탄의 작은 도시 미티에 사는 아프신은 얼굴을 수직으로 세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잘 서있거나 걸을 수도 없다.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데다 먹거나 화장실을 갈 때도 도움이 필요하다. 아프신의 희귀한 상태가 출생 때부터 시작된 건 아니다. 6명의 다른 남매들처럼 정상적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생후 8개월 때 집 밖에서 놀다가 땅에 떨어져 목을 다치면서 그녀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엄마 자밀란(50)과 아빠 훌리오(55)는 “처음엔 딸의 상태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돈이 없어서 딸을 신앙 요법사에게 데려가곤 했지만 딸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커가면서 목의 통증을 호소했고 지금처럼 문제가 악화됐다”며 눈물을 훔쳤다. 아프신은 기울어진 목 때문에 마을에서도 멸시를 받는다. 아이들은 아프신을 무서워해서 가까이 가지 않으려하고 어른들은 죄를 받은 것이라 믿는다. 학교에 가지 않는 아프신에게 유일한 친구는 가족뿐이다. 딸아이의 고통을 지켜볼 수 없었던 엄마 아빠는 몇몇 의사들과 상담을 했으나 어느 누구도 딸의 상태를 진단할 수 없었다.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으니 수도 카라치에 있는 큰 대학 병원으로 데려가라는 말만 돌아왔다. 의사 딜립 쿠마르는 “이는 가장 희귀한 사례 중 하나”라며 “딸의 상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만 원인을 밝혀낼 수 있다”고 완곡하게 전했다. 의사의 충고를 따르고 싶어도 부부에겐 규칙적인 일자리가 없다. 장남인 모흐메드 야쿱(25)이 벌어오는 200파운드(약 30만원)이하의 월급으로 가족의 모든 살림살이를 꾸려나가기 때문에 치료를 받을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지 않다. 아빠 훌리오는 “아프신에겐 아직 많은 꿈과 희망이 있다. 딸이 학교에 가서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평범한 생활을 누리는 걸 보고 싶다. 나의 소원이 언젠간 이뤄지기를 바란다. 만약 정부의 도와준다면 이는 가능할지도 모른다”며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도움을 호소했다. 사진=유튜브(Headline News)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80세 아들 돌보려 요양시설 들어간 98세 노모

    [월드피플+] 80세 아들 돌보려 요양시설 들어간 98세 노모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자식을 향한 엄마로서 역할은 그만둘 수 없어요’ 자신이 병들고 쇠약해서가 아니라 여든이 넘은 아들을 돌보기 위해 요양기관으로 거처를 옮긴 노모가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 인디펜던트 등은 리버풀 휴이튼에 있는 모스 뷰 케어주택(Moss View care home) 의 거주민이 된 엄마 에이다(98)와 아들 톰 키팅(80)의 사연을 소개했다. 본래부터 모자(母子)는 각별한 사이였다. 게임을 하거나 TV드라마를 시청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했다. 톰은 결혼도 하지 않고 엄마를 모시고 살았을 정도로 둘은 항상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다. 에이다는 “나는 매일밤 아들 방에 들러 ‘잘 자’라는 인사를 건넸고, 날이 밝으면 함께 아침을 먹었다. 평소 톰은 내가 외출하면 나를 애타게 찾았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두 팔 벌려 나를 꼭 안아줬다”며 아들과 떨어질 수 없는 사이임을 설명했다. 그러다 지난해 아들 톰은 케어주택에 발을 들여놓았다. 엄마 에이다 혼자 나이가 많은 아들을 돌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데다 아들은 부가적인 관리와 보살핌, 부양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들을 외딴 곳에 홀로 둘 수 없었던 엄마는 1년 후, 오직 장남 곁을 지키기 위해서 같은 시설로 이주를 결심했다. 톰은 “여기 있는 사람들도 굉장히 좋지만 엄마가 나와 함께 이 곳에 살고, 그 덕분에 엄마를 더 많이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때론 점잖게 굴라고 야단도 치시지만 엄마만큼 나를 능숙히 다루는 사람도 없다”며 기뻐했다. 이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가족들도 “두 분을 갈라놓을 수 있는 건 없다. 24시간 내내 서로를 돌봐주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도 안심이 된다”면서 다시 함께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케어주택 매니저 필립 다니엘은 “모친과 자식들이 같은 케어 주택에 함께 있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다. 그래서 톰과 에이다처럼 아주 가까운 모자관계를 지켜보는 건 매우 감동적이다. 두 사람이 이곳에서 가능한 특별한 시간을 만들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나의 외사친’ 이수근 아내 무슨 병? “엄마 아프지 않게 기도할게요”

    ‘나의 외사친’ 이수근 아내 무슨 병? “엄마 아프지 않게 기도할게요”

    개그맨 이수근의 아들이 아픈 엄마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JTBC ‘나의 외사친’에서는 이수근과 함께 부탄을 여행중인 장남 태준, 차남 태서 군이 엄마와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수근은 병원 검진을 다녀온 아내와 영상통화를 시도했고 아내는 얼굴이 부어 화면에 얼굴을 비추지 않으려 했으나 이수근은 “그래도 예쁘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태준은 “엄마, 저희가 갈 때까지 건강하세요. 엄마가 아프지 않게 오늘 밤 자기 전에 기도할게요”라며 태서와 입을 모아 “엄마, 사랑해요”라는 말로 엄마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다. 잠자리에 누워서도 태준 태서의 엄마를 향한 사랑은 이어졌다. ‘외사친’ 도지의 장래희망이 과학자라는 이야기를 들은 태준은 아빠에게 “도지가 과학자 되면 연락해야겠다. 엄마 아픈 거 다 낫게 해달라고”라며 기특한 모습을 보였다. 태서도 “(도지 형아는) 엄마 병을 고치기 위해 보여 줄 거예요”라고 당차게 말했다. 이수근의 아내는 둘째 태서를 임신 중에 임신중독증을 앓았고, 그로 인해 신장이 나빠져 신장이식 수술까지 받았다. 이 때문에 둘째 태서를 임신 34주만에 유도분만으로 출산했으며 태서는 출생 당시부터 뇌성마비 증세를 보였다. 태서는 어릴적 앓았던 병으로 인해 오른손과 오른다리가 불편한 상태다. ‘외사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수근은 “태준이는 이제 엄마가 아픈 걸 인지하는 것 같다. 아침에 학교 갈 때마다 ‘엄마, 오늘은 꼭 드셔야해요’, ‘소변은 보셨어요?’라고 물어본다. 또 콩이 신장에 좋다는 말을 듣고는 외할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콩을 좀 구해달라’고 했다더라. 어린데 저런 생각을 한다는 게 대견한 것 같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트럼프 변호사 “트럼프,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걱정 안 해”

    트럼프 변호사 “트럼프,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걱정 안 해”

    지난해 미국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가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 특검 수사가 미칠 영향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수사 대응을 위해 영입한 ‘스타 변호사’ 타이 콥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콥은 인터뷰에서 비록 트럼프 대선 캠프 책임자나 전국가안보보좌관이 특검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NYT는 뮬러 특검이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과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목격자들을 연방 대배심원단에 소환해왔다고 설명했다. 매너포트는 대선 기간 러시아 정부와 연계 의혹이 있는 러시아 변호사와 트럼프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 간 회동에 동석한 것으로 밝혀져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사로 지목받고 있다. 플린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전후로 러시아 측과 잇따른 접촉 의혹이 제기되면서 물러났다. 그러나 콥은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백악관 참모들에게 특검 수사에 협조하라고 지시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매너포트, 플린과 관련한 자료는 물론 제임스 코미 전 FBI(연방수사국) 국장 해임 등에 대한 자료를 이미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콥은 “특검 측에 제출한 백악관의 어떤 자료에도 러시아 측과의 공모나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증거가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측과) 충돌은 최소화하고, 협력은 최대화하는 길을 택한 것이 의혹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의혹을 해소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과학계 원로 김시중씨 별세

    [부고] 과학계 원로 김시중씨 별세

    문민정부 첫 과학기술처(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김시중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과총) 명예회장이 29일 새벽 별세했다. 85세.고인은 1993년 2월 김영삼 정부의 첫 내각에 들어가 1994년 12월 물러날 때까지 1년 10개월간 과기처 장관을 지냈다. 이 기간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계획,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 소프트웨어기술 중장기계획 등의 정책 수립을 이끌었다. 과학로켓(KSR-I) 발사와 이어도해양과학기지 구축 등도 고인의 재직 중에 이뤄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규원씨, 장남 선길(세이프케미칼 이사), 차남 선욱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장녀 선경(고려대 연구원), 차녀 선우(삼성서울병원 의생명정보센터장) 등이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다. 발인은 31일 오전 6시, 장지는 충남 논산시 연산면 선영이다. (02)923-4442.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트럼프家 또 이해 충돌

    아들은 인도서 주택 사업 확장 미국 정부가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중 인도를 내세운 새로운 아시아 정책 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인도에서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 2개를 시작해 비판을 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8일 “미국의 새로운 아시아 정책은 인도를 첨단 전투기 등으로 무장,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미 중앙정보국(CIA) 중국분석관과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데니스 와일더 조지워싱턴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와일더 교수는 “이를 위해 미 정부가 인도에 첨단 전투기 등을 제공하고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맺는 방안을 제의할 것”이라면서 “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에 새로운 아시아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정부는 남아시아 지역 국가인 인도를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으로 끌어들이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개념이 미국의 아시아 정책 캐치프레이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의 친(親)인도 정책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회사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수주 내에 인도 콜카타에서 트럼프타워 건설과 수도 뉴델리의 아파트 건설 등 2개의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이날 전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인도의 고급 주택가 시장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데도 현재 5개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WP는 이번 사업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에 결정된 것이지만, 대통령 아들이 진행한다는 점에서 ‘이익 충돌’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잠재적 이해충돌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일가는 자신들만의 제국 부흥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손보협회장에 김용덕 내정… ‘관치’ 논란

    손보협회장에 김용덕 내정… ‘관치’ 논란

    손해보험협회 회장에 김용덕(67)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참여정부 시절 고위직들이 금융권 요직에 다시 등용되면서 ‘관치’ 논란과 더불어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비판이 제기될 전망이다.손해보험협회 회장추천위원회는 26일 3차 회의를 열고 김 전 위원장을 단독 후보로 31일 총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31일 15개 회원사의 찬반 투표를 거쳐 이변이 없는 한 53대 손보협회장에 공식 선임될 전망이다. 손보협회장은 LIG손해보험 사장 출신의 장남식 회장이 취임해 민간 협회장 시대를 열었지만, 다시 관료 출신에게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장관급 회장은 박봉환 전 동력자원부 장관(1989~1993년)이래 24년 만에 처음이다. 김 전 위원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5년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국제담당 차관보와 관세청장, 건설교통부 차관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금감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정책자문단인 ‘10년의 힘 위원회’에 참여해 금융분야 공약 개발을 맡기도 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이 업계의 목소리를 정부에 잘 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손보협회가 차기 회장으로 김 전 위원장을 내정하면서 은행연합회장과 생명보험협회장 등 올해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다른 금융협회장도 관 출신이 맡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서울보증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선임하고, 이어진 임추위 1차 회의에서 다음달 6일까지 차기 사장 후보를 공모하기로 했다. 서울보증 사장직은 최종구 전 사장(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3월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7개월 넘게 비어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檢 “송선미 남편 사건은 680억 재산 노린 ‘청부살인’”

    檢 “송선미 남편 사건은 680억 재산 노린 ‘청부살인’”

    장손 “후배에게 20억 제시 청부” 범행 직후 ‘우발적 살인’ 검색도검찰이 지난 8월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어난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 고모(45)씨 피살사건을 재산 분쟁 과정에서 발생한 ‘청부살인’으로 결론 내렸다. 이 사건은 재일교포 재력가 곽모(99)씨의 600억원대 부동산 재산을 두고 곽씨의 외손자인 고씨와 다툼을 벌이던 장손 곽모(38·구속 기소)씨가 “(성공하면) 20억원을 주겠다”며 후배 조모(28·구속 기소)씨에게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26일 장손 곽씨에게 살인교사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 장손 곽씨는 할아버지의 대전, 경기 화성 등지에 있는 68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빼앗기 위해 증여계약서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13일 기소된 상태다. 사건의 발단은 재력가 곽씨의 장남(71)과 장손이 공모해 지난해 11월부터 위조된 증여계약서를 토대로 곽씨 몰래 부동산 명의 이전을 하면서 시작됐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고씨는 일본에 있던 곽씨와 상의 끝에 두 사람을 2017년 2월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장손은 결국 고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조씨를 동원했다. 2012년 일본의 한 어학원에서 알게 된 두 사람은 올해 5월부터는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마땅한 직업 없이 2억원의 빚에 허덕이던 조씨는 결국 20억원과 변호사 비용, 향후 가족 부양을 제안받고 지난 8월 21일 고씨를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나 미리 준비한 흉기로 목을 찔러 살해했다. 장손이 살인를 지시했다는 단서는 휴대전화와 노트북에서 대량으로 발견됐다. 장손은 조씨에게 “(살해 후) 필리핀에 가서 살면 된다”라는 문자를 보내는가 하면, 살인이 일어난 직후에는 ‘살인교사죄 형량, 우발적 살인’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급기야 장손의 휴대전화에서는 조씨의 어머니가 약속대로 변호사 비용을 달라고 요청하는 문자도 남아 있었다. 그러나 장손은 돈을 건넬 경우 살인교사 혐의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비용을 주지 않는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범행 장소를 눈에 띄기 쉬운 변호사 사무실로 선택한 경위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장손이 조씨의 민·형사 소송을 돕던 변호사까지 죽이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씨가 이를 거절하자 장손은 “(겁을 주기 위해) 변호사 앞에서 고씨를 죽이라”고 주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 측도 조씨가 ‘장손과의 소송 등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주겠다’며 접근해 오자 안전하다고 생각한 자신들의 변호사 사무실을 접촉 장소로 삼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용인 일가족 3명 피살…용의자 장남은 출국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 가정집 등에서 50대 부부와 10대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해외로 출국한 30대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26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A(55·여)씨와 아들인 B(14)군이 흉기에 찔린 채 안방 베란다 쪽에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여동생 부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여동생 부부는 수일째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아파트를 찾았으나 문이 잠겨 있고 인기척이 없자 119에 신고해 시신을 발견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장남 C(35)씨가 지난 21일 오후 사건 현장인 아파트를 출입한 이후 숨진 두 사람이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용의자의 의붓 아버지인 D(57)씨는 이날 오후 4시 5분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 한 콘도 주차장에 세워진 렌트차량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차량은 용의자가 빌려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런 점으로 미뤄 C씨가 일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C씨는 아파트 출입 이틀 뒤인 지난 23일 오후 아내와 함께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D씨는 A씨와 B군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21일 강원도에서 통화한 기록이 있으나, 22일에는 D씨의 휴대전화를 의붓아들인 C씨가 갖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D씨가 운영하는 주점 종업원으로부터 “D씨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C씨가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B군은 A씨와 D씨가 재혼후 낳았다. 경찰은 외교 경로를 통해 C씨를 추적하는 한편 부검을 위해 숨진 세 사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언터처블 고준희, 캐릭터컷 공개..전직 대통령 딸 “치명적 팜므파탈”

    언터처블 고준희, 캐릭터컷 공개..전직 대통령 딸 “치명적 팜므파탈”

    ‘언터처블’ 고준희의 캐릭터 컷이 공개됐다. 가시 돋은 장미꽃 같은 자태가 고준희의 첫 팜므파탈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11월 24일 첫 방송될 JTBC 새 금토극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진구(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김성균(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이다. 고준희는 야망으로 가득 찬 장씨일가의 며느리 구자경 역을 맡았다. 전직 대통령 딸이자 김성균의 부인인 구자경은 뛰어난 두뇌와 권력욕을 가졌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하는 인물. 화려한 일상 뒤에 가려진 고요한 분노와 증오를 지녔다. 장씨일가의 차남 진구를 마음에 품은 채 권력의 이해관계로 장남 김성균과 부부로 연을 맺는다. 이 가운데 화려한 외모와 달리 맹독을 품은 듯한 고준희의 촬영 스틸 컷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스틸 속 고준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품이 넘쳐흐른다. 붉은 자켓이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레드 와인을 들고 도도하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모습. 서늘한 표정이 보는 이들에게 위압감을 안겨주고 있다. 범접할 수 없는 고고함이 숨을 멈추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고준희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알 듯 모를듯한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전화를 하고 있다. 절제된 외면과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며, ‘언터처블’에서 선보일 고준희의 연기 변신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언터처블’ 제작진 측은 “고준희가 팜므파탈의 전직 대통령 딸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고준희는 미묘한 감정의 폭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야망을 간직한 구자경 역에 몰입해 있다. 구자경을 통해 고준희의 팜므파탈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더 패키지’ 후속으로 내달 24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선미 남편 청부살해 사건의 전모…600억원대 재산분쟁 끝 살인청부

    송선미 남편 청부살해 사건의 전모…600억원대 재산분쟁 끝 살인청부

    배우 송선미씨 남편 고모(44)씨 살인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단순 우발 살인으로 보였던 사건은 ‘살인 청부’였고, 그 배후에는 600억원대의 재산 분쟁이 있었다.검찰이 26일 발표한 수사 결과에 따르면 고씨 살인 사건은 100세를 눈앞에 둔 재일교포 사업가와 그의 수백억 원대 재산을 탐낸 장손 그리고 장손을 가로막은 외손자의 고소전 끝에 일어난 잔혹 범죄였다. 사건은 일본 유명 호텔 등을 보유한 재일교포 곽모(99)씨의 680억원대 국내 부동산을 올해 초 장남(72)과 장손(38)이 가짜 증여계약서로 빼돌리며 시작됐다. 곽씨는 외손자 고씨의 도움으로 장남과 장손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올해 7월 장남과 장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다툴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결국, 경찰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그 직후 장손은 자신의 욕심을 가로막는 사촌 고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살해 청부에 동원된 인물은 장손과 일본 어학원에서 만나 올해 5월부터 함께 거주할 정도로 친해진 조모(28)씨였다. 장손은 조씨에게 “고씨를 살해하면 20억원과 변호사비를 주고 가족을 돌봐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조씨는 ‘장손과의 민사소송 등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겠다’며 고씨에게 접근했고, 지난 8월 21일 고씨를 만난 변호사 사무실에서 준비해 간 흉기로 그를 찔러 살해했다. 경찰에 붙잡힌 조씨는 “정보를 주는 대가로 2억을 받기로 했지만 1000만원만 줘서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씨가 홀로 우발적 살인을 저질렀다고 결론 내렸고, 이대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조씨와 장손의 휴대전화, 노트북을 분석하면서 구도가 달라졌다. ‘완전범행’은 수포로 돌아갔다. 검찰은 조씨가 흥신소를 통해 조선족을 동원한 청부살인 방법, 암살 방식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 장손 역시 살인 발생 직후 ‘살인교사죄, 우발적 살인’ 등을 검색했고 심지어 조씨에게는 ‘필리핀 가서 살면 된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했다. 처음 조씨는 ‘농담으로 한 말’이라며 청부살인을 부인했지만 결국 “살인교사를 받았다”고 자백했다. 조씨는 사망한 고씨의 매형인 이 사건 담당 변호사까지 죽이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거절했으며, ‘변호사 앞에서 피해자를 죽여 겁을 줘라’란 지시에 변호사 사무실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놓았다.검찰은 이달 13일 장손과 장남을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장손은 26일 살인교사죄로 추가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정윤, 현관문에서 길 잃을 정도의 신혼집 ‘소파만 2300만원’

    최정윤, 현관문에서 길 잃을 정도의 신혼집 ‘소파만 2300만원’

    최정윤의 남편이자 이랜드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 윤태준(36)씨에 집행유예와 억대의 벌금형이 선고된 가운데 과거 그의 집 공개가 재조명됐다.지난 tvN ‘명단공개 2016’에서 공개된 최정윤 부부의 신혼집은 서울 서초구의 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5성급 호텔에 버금가는 화려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최정윤 집 거실에 있는 소파는 2300만 원대의 스위스 ‘D’ 브랜드 제품으로 알려졌으며, 집에는 대형 월풀과 미니 바 등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정윤 윤태준 부부는 이 아파트를 전세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윤 집 전세가는 50평 기준 10억 원대, 62평 기준 12억 원대로, 정확한 평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최정윤 남편 윤태준에게 집행유예와 억대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심형섭 부장판사)는 26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억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윤씨에 대해 4억1천8백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용인 아파트서 모자 살해…“용의자 장남은 출국”

    용인 아파트서 모자 살해…“용의자 장남은 출국”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과 10대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해외로 출국한 이 여성의 30대 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특히 용의자의 의붓아버지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피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26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A(55·여)씨와 아들인 B(14)군이 흉기에 찔린 채 안방 베란다 쪽에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여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여동생과 남편은 수일째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 아파트를 찾았다가 문이 잠겨 있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장남 C(35)씨가 지난 21일 낮 12시쯤 사건 현장인 아파트에 들어갔다가 오후 5시쯤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숨진 A씨와 B군은 C씨가 아파트로 들어간 지 두 시간이 지난 오후 2시쯤 아파트에 들어갔으나 이후 드나드는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런 점에 미뤄 장남 C씨가 두 사람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내부는 육안으로는 혈흔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리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가 집 안에 있는 흉기로 어머니와 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옮겨 놓는 등 흔적을 지우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C씨는 이틀 뒤인 지난 23일 오후 자신의 아내,아기와 함께 뉴질랜드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씨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세종시로 갔으나 다른 사람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숨진 A씨의 남편이자 B군의 의붓아버지인 D(57)씨도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D씨는 A씨와 B군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21일 강원도에서 통화한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러나 22일에는 D씨의 휴대전화를 C씨가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D씨가 운영하는 주점 종업원으로부터 “D씨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C씨가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D씨도 숨졌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행적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재혼가정을 꾸렸으며,D씨와의 사이에서 숨진 B군을 낳았다. 이 아파트에서는 A씨 부부와 B군이 살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C씨가 뉴질랜드에 연고가 있는지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외교 경로 등을 통해 C씨를 추적하는 데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D씨의 행적도 파악되지 않아 숨졌을 가능성을 열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와 B군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정윤 남편, 주가조작으로 벌금 5억 ‘거짓 보도자료 배포했다?’

    최정윤 남편, 주가조작으로 벌금 5억 ‘거짓 보도자료 배포했다?’

    억대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이랜드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 윤모(36)씨에게 집행유예와 억대의 벌금형이 선고됐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심형섭)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억 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윤씨에 대해 4억1800여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2014년 9월 의류업체 S사의 한류 콘텐트 중국 공급 사업을 담당하는 사장으로 취임하고 이 회사 주식을 취득한 윤씨는 거짓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띄우는 수법으로 약 20억 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이 중 4억5700여만 원에 대해서만 윤씨가 거둔 부당이득으로 판단했다. 나머지 약 15억원은 윤씨가 범행으로 거둔 이익인지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봤다. 재판부는 “(윤씨는) 자신의 친분과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 허위 내용의 보도가 이뤄지게 해 주식거래에 참여자들에게 예측하지 못한 손해를 입게 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직접 만든 지도에 지역 민심 ‘빼곡’… 태국 국민 사로잡은 건 돈 아닌 도덕

    직접 만든 지도에 지역 민심 ‘빼곡’… 태국 국민 사로잡은 건 돈 아닌 도덕

    검소한 생활로 온 국민 존경 서거 직전까지 민심 귀기울여 왕실모독죄·군부와 공생 ‘그늘’ 태국 방콕의 교통 체증은 듣던 대로 대단했다. 택시기사는 신호 대기로 설 때마다 스마트폰의 온라인 메신저창을 만지작거렸다. 본능적으로 안전벨트를 조여 맨 뒤 화면을 흘깃 훔쳐봤다. 푸미폰 아둔야뎃 전 태국 국왕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었다. 택시기사는 친구에게서 받은 그 동영상을 다른 친구들에게 전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문득 깨달았다. 방콕 시내 곳곳에 걸려 있는 푸미폰 전 국왕의 수많은 초상화보다 훨씬 더 많은 태국인 한 명 한 명의 가슴속에 국왕이 남아 있었다.지난해 10월 13일 푸미폰 전 국왕이 서거한 뒤 그의 사진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는 태국인들의 모습은 태국 밖의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부나 왕실로부터 강요받거나 세뇌당한 것 아니냐는 의심은 충분히 합리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방콕에서 만난 태국인들은 진심으로 국왕을 존경하고 있었다. 흔히 재위 70년간 이어진 전 국민적 존경과 사랑의 근원에 대해 태국인들을 먹고살게 해준 ‘로열 프로젝트’를 꼽기도 하지만, 보다 근본적 원인은 따로 있었다. 그는 태국인들에게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몸소 가르쳐 준 ‘도덕적 롤모델’이었다. 22일 방콕 중심지 수쿰빗 근처에 있는 퀸 시리낏 컨벤션센터에서는 책 엑스포가 열리고 있었다. 행사장 한편에 상복을 입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푸미폰 전 국왕에 대한 책을 무료로 받으려는 사람들이었다. 800명 한정이라 사람들은 번호표를 미리 받기 위해 줄을 섰다고 했다. 이 중 한 명인 나리폰 프라콩쌉(44·회사원)은 검은 옷에 검은 리본을 달고 있었다. 그는 국왕에 대해 묻자 “왕의 서거 소식을 TV에서 봤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태국에는 자발적으로 조직된 왕의 팬클럽이 있다. 나도 활동하고 있다. 왕의 일정을 체크하고 따라가기도 했다”면서 “그분은 나의 아이돌”이라고 말했다. 나리폰 말고도 푸미폰 전 국왕을 추모하는 사람들은 그가 인간으로서 얼마나 훌륭했는지 앞다퉈 말한다. 첫 번째로 손꼽히는 것이 국왕의 성실함이다. 태국인들은 국왕이 전국을 직접 돌아다니며 만든 지도를 기억한다. 국왕은 이 지도를 색깔별로 다르게 표시해 지역별로 제각각인 요구사항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그는 서거하기 직전까지 지도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두 번째는 검소함이다. 국왕은 막대한 부를 쌓아 놓고도 직접 발명한 치약 짜는 도구로 인해 납작해진 치약을 사용하고, 평범한 중산층 주택으로 보이는 소박한 별장에 머물렀다. 국왕의 세 번째 미덕은 겸손함. ‘로열 프로젝트’가 한창이던 시절 벽지의 노인과도 손을 잡으며 스스럼없이 얘기했고, 요란한 의전을 좋아하는 정치인들과 달리 젊은 시절 직접 지프를 몰고 다녔다. 푸미폰 전 국왕은 자신이 모범이 돼 태국인들에게 이상적 삶의 방식을 제시했다. 24일 방콕 서쪽 나콘파톰에 있는 마히돈대학에서 만난 인권과평화연구소 나파랏 크란라타나수트 강사는 “국왕은 모든 면에서 나의 롤모델”이라고 말한다. 그는 “왕은 서거 전 ‘우리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 일을 멈추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그가 가르쳐준 대로 국가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왕을 제대로 추모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태국의 평균 수명(2015년 기준)은 74.9세. 즉 현재 대부분의 태국인들에게 70년간 왕좌에 앉았던 국왕의 서거는 난생처음 겪는 일이었다. 게다가 나라의 아버지로 추앙받았던 존재다. 태국인들은 길을 잃은 느낌이라고 했다. 자신의 이름을 프레디로 소개한 한 남성(37)은 “특히나 노인 세대에서는 앞으로 우리는 누구의 뒤를 따라가야 할지, 태국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푸미폰 전 국왕의 장남으로 지난해 12월 국왕으로 즉위한 마하 와치랄롱꼰(65)이 화려한 여성 편력과 잦은 외유 등 아버지와는 사뭇 다른 성정이어서 태국인들의 걱정은 더하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언급하면 ‘왕실 모독죄’로 큰 곤욕을 치르기 때문에 아무도 입 밖에 내지 못한다. 왕실 모독죄는 완벽한 듯 보이는 푸미폰 전 국왕이 남긴 어두운 유산이기도 하다. 국왕은 재위 시절 일어난 19차례의 쿠데타 중 왕실에 충성하는 세력의 쿠데타는 승인하고 그렇지 않으면 승인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쿠데타를 일으키는 군부 세력이 정당성을 얻기 위한 명분으로 ‘왕실 보호’를 내세우는 탓에 왕실과 군의 ‘암묵적 공생 관계’가 태국 민주주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왕실 모독죄가 두려워 이런 비판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왕실 모독죄를 적용하는 나라 중 하나인 태국은 국왕에 대한 모독죄 혐의가 입증되면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박은홍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태국정치 전공)는 “태국의 일부 비판적 지식인들은 왕실이 군의 후원을 받으며 정치에 관여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원래 입헌군주제의 취지대로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태국 민주주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한다”고 전했다. 방콕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마약거래 ‘복마전’ SNS, 필로폰 판매·투약 238명 붙잡혀

    감기약을 가공해 필로폰을 대량 제조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판매한 마약사범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지난달 구속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도 채팅앱을 통해 마약 투약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SNS가 마약 거래의 복마전으로 떠올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대계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인터넷·SNS 등을 통해 집중 단속을 벌여 판매상과 투약자 등 54명을 구속하고 18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피의자 중에는 조직폭력배, 유흥업종사자도 있었지만 일반 회사원이나 대학생, 주부 등도 상당수였다. 이들은 인터넷에 마약 관련 용어를 입력하면 검색되는 판매상의 SNS 아이디로 접촉해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판매상은 경찰 추적이 어려운 해외 채팅앱 등으로 대화를 유도한 뒤 ‘시원한 술’ ‘얼음’ 등 필로폰을 가리키는 은어를 사용해 실제 구매 의향을 가려냈다. 구매자가 먼저 송금을 하면 우편함이나 공중화장실 등에 마약을 미리 숨겨놓고 위치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경찰은 검거된 이들에게서 필로폰 약 2kg을 압수했다. 시가 67억원 상당이며 6만 7000명이 한 번씩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필로폰의 원료가 되는 슈도에페드린이 함유된 감기약 3만 6000정도 압수했다. 필로폰 2.1kg을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모(30)씨 등 마약 제조책 2명은 필로폰 대량 제조 공장까지 갖추기도 했다. 이들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마약 제조법을 익힌 뒤 약국에서 조제용 감기약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공장에서 감기약에서 슈도에페드린 성분을 분리한 뒤 이를 원료로 필로폰을 만들었다. 제조과정에서 화학약품 냄새가 나는 것을 고려해 축사가 많은 지역에 공장을 세우는 치밀함도 보였다. SNS를 통해 일반인도 마약을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지난해 기준 국내 마약사범 수는 1만 4214명을 기록했다. 1년새 19.3%나 증가한 수치다. 국제적인 기준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마약사범이 20명 미만일 때 ‘마약 청정국’으로 분류되다. 우리나라 인구에 대입하면 약 1만명으로 이미 마약 청정국 지위를 잃은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SNS를 통해 마약 범죄가 일반인에게까지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슈도에페드린 성분을 포함한 감기약을 전문약품으로 지정하는 등의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태국 넘어 아세안의 마음 노리고… 불꽃튀는 ‘조문 외교’

    태국 넘어 아세안의 마음 노리고… 불꽃튀는 ‘조문 외교’

    지금 태국은 ‘조문외교’가 절정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들’ 중 한 명을 기리는 자리를 세계 각국은 놓치려 하지 않았다. 25일부터 열리는 태국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장례식은, 2015년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 전 총리의 장례식과 함께 당분간 아시아에서는 갖기 힘든 형태의 외교 현장으로 꼽힌다.푸미폰 전 국왕은 1946년부터 70년이나 왕좌에 머무르며 숱한 손님들을 맞았고, 전 세계 군주·리더들과 교류를 나눠 왔다. 재위 30년이 지나고부터는 해외 순방을 하지 않았지만 직접 30개국 이상 방문했다. 여기에 더해 태국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경제 2위의 대국이자 아세안의 지리적 중심이라는 중요성 등에서 이번 장례식은 ‘소프트 외교’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특별히 왕실을 보유한 나라는 이 행사를 중요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왕실이 줄어드는 추세인 가운데 왕족들끼리 끈끈한 유대를 이어 나가기 때문이다. 북구 먼 곳에서 스페인의 소피아 왕비, 네덜란드의 막시마 왕비, 스웨덴의 실바, 벨기에의 마틸드 왕비도 왕족 조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덴마크 왕국의 프레데릭 왕세자, 호쿤 마그누스 노르웨이 왕세자와 함께 영국의 앤드류 왕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부탄의 왕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 국왕 부부와 아프리카 레소토의 레트시에 3세, 통가의 투포우 6세, 말레이시아 페락의 술탄인 나즈린 샤 등이 왕비와 함께 방콕을 방문한다. 부탄은 푸미폰 전 국왕의 ‘로열 프로젝트’를 통해 농업과 수자원관리 기술 등을 태국으로부터 배워 간 인연으로 태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4일 현재 모든 참석자 명단이 공개된 건 아니지만 2006년 푸미폰 전 국왕이 ‘대왕’ 칭호를 받았던 즉위 60년 기념식에 25개국 28명의 왕족이 참석했던 걸 감안하면 이때와 비슷한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캄보디아, 카타르, 쿠웨이트, 요르단, 브루나이, 모나코, 룩셈부르크, 스와질랜드, 리히텐슈타인, 네덜란드, 바레인, 벨기에, 모로코,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오만 등의 왕실에서 참석했었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전 세계 왕실 관계자는 대부분 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23~24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제4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 후 방문한다. 중국은 조문단 파견을 공식 발표하진 않았지만 부주석급을 보낼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은 아키히토 일왕의 차남인 아키시노노미야 왕자 부부가 26일 조문을 위해 방콕을 찾는다. 앞서 일왕 부부는 지난 3월 태국을 방문해 푸미폰 전 국왕의 장남인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과 회담을 나눴다. 우리는 박주선 국회부의장, 민주당 강병원·자유한국당 백승주·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으로 정부 조문 특사단이 꾸려져 24일 방콕에 도착했다. 장례식을 하루 앞둔 이날 주요국 대사관들은 의전 준비 등으로 분주했다. 이번 장례식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태국이 속해 있는 ‘아세안’의 특수성 때문이다. 아세안은 태생부터 동남아 10개국이 ‘집단’으로 움직여 왔다. 동남아 약소국들이 힘을 합쳐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로 결성된 아세안은 사회적·문화적으로 상당히 이질적인 국가들의 느슨한 연대체임에도 불구하고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포럼(ARF),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체(ADMM+) 등 다양한 지역협력체를 통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했다. 아세안은 아무나 상대해 주지 않았다. 선진국과 강대국만 상대한다. 정식 대화상대국은 한국을 포함해 11개국뿐이다. “한국이 대화상대가 되기까지 기울였던 노력에는 서럽고 눈물겨운 이야기들이 많다”고 한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아세안은 경제·외교안보적으로도 몸값이 급부상했다. 경제적으로는 인구 세계 3위(6억 3000만명),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7위(약 2조 6000억 달러·2015년 기준) 규모를 기록하는 등 매력적인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1967년 출범 당시 GDP 총합이 376억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이다.외교적인 측면에서도 아세안은 남중국해를 끼고 있어 미국, 중국, 일본 등 강대국이 앞다퉈 우군으로 확보하려는 외교전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푸미폰 전 국왕의 장례식을 계기로 펼쳐지는 소프트 외교의 이면에는 이렇듯 ‘아세안’이 있다. 각국이 조문 사절을 보내 태국 국민들의 마음을 사고, 아세안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핵심적인 이유이다. 노광일 태국 대사는 이날 “태국인들에게 푸미폰 전 국왕은 단순한 국왕을 넘어서 아버지 같은 존재”라면서 “국왕에게 경의를 표시하고 태국 국민들과 슬픔을 함께하는 행위 자체가 앞으로의 외교 관계에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세안의 시초가 된 방콕 선언이 이곳 방콕에서 탄생한 것만 봐도 태국은 아세안에서 중심 국가”라고 덧붙였다. 방콕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적폐청산 TF’에 한국당 법적 대응…“임종석 비서실장 검찰에 고발”

    ‘적폐청산 TF’에 한국당 법적 대응…“임종석 비서실장 검찰에 고발”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추진에 검찰 고발이라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7월 각 정부 부처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운영 계획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 청와대의 문건이 위법하다는 것이 한국당의 주장이다. 한국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한국당의 정우택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청와대 공문으로 부처별 적폐청산 기구를 구성하는 것은 위법한 행태”라면서 “당 법률지원단의 검토를 끝냈고,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를 기안한 민정비서관을 고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 직무를 보좌하는 정무직 공무원일 뿐 각 부처에 지시할 권한이 없다”면서 “공문 하달은 비서실장의 권한이 아닌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는 게 법률적 검토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이는 공무원의 기본권 침해 가능성이 큰 공권력 행사”라면서 “하지만 법적 근거가 없이 시행됐으므로 정당한 권한을 넘어선 부당행위,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당은 정부 부처의 적폐청산위원회 구성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한국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장남 노건호씨 등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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