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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으로 들썩

    “1999년 일곱번째 달.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오리라.마르스는 행복의 이름으로 지배하려 들리라.” 16세기 프랑스의 의사이자 점성가인 노스트라다무스(본명 미셸 드 노스트르담)의 추종자들은 지구가 불과 몇주 남지 않은 오는 7월에 종말을 맞게 된다고 믿는다.특히 일본에서 6월은 노스트라다무스의 달이 되고 있다. 새로운 밀레니엄의 도래에 앞서 지구가 끝장날 것이라는 이같은 전망은 그동안 수많은 일본인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왔고 이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호사가들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아마겟돈(세상의 종말 때 선과 악이 벌이는 대결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약 20%의 일본 대학생들은 이 예언에 어느 정도의 신빙성을 부여했다.일본고쿠가쿠인(國學院)대학이 최근 6,243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들중 4.6%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믿는다고 응답했다.그리고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사실로 입증될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들도 17.1%에 달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지구종말을 심각하게 여기는 일본인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까닭은 일본인들에게 노스트라다무스 붐은 일종의 오락거리에 불과하기때문.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종말 관련 책들이 일본의 출판 시장을 휩쓸고있다.출판계 소식통들은 ‘예언’이란 제목을 가진 책은 어떤 것이든 팔릴것이라고까지 말한다. 일본 출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8년 이후 일본에서 발간된 책중 노스트라다무스에 관한 것이 31종에 달하며 이중 10권이 올해 발행된 것이다.대표적인 종말론 작가인 조 아키오는 지난 2월 발간한 ‘노스트라다무스 해설서’에서 종말의 정확한 날짜와 시간이 1999년 7월 24일 오후 5시라고 주장했다. “출판사들은 다음달의 데드라인(예언된 지구종말일) 이전에 노스트라다무스에 관한 새책을 내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고쿠가쿠인 대학 교수 이노우에 노부타카는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아이들에게 편안히 들려주는 ‘교과서 미술읽기’

    요즘 열린교육이니,현장학습이니 해서 초등학생들의 박물관이나 미술관 견학이 잦다.하지만 아이들이 현장에서 보는 문화재나 미술작품은 어렵기 그지없다.어른도 잘 모를 만큼 어려운 말이 많고 설명 또한 마찬가지.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과연 얼마나 미술에 대해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수 있을까. 웅진출판이 펴낸 ‘교과서 미술읽기’(최일주 지음)는 아이들이 미술작품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쓴 책이다.초등학교 미술교과서에서 자주 보는작품을 뽑아 아이를 앞에 앉혀놓고 설명하듯 글을 이어갔다.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의 역사나 작가에 대한 이해가 필수.따라서 이책은 작품과 함께 그림에 얽혀 있는 이야기,작가의 삶이나 그 시대의역사 이야기,그 작가의 다른 작품 등을 자상하게 설명하고 있다 ‘오늘은 장날이야…장터 볼거리 가운데 씨름은 빼놓을 수가 없어…이 그림은 김홍도가 그린 씨름도야.그림을 잘봐.아랫마을 윤서방과 윗마을 조서방이 힘을 겨루고 있어.그 옆에는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의 제각각 다른 표정들. 자기가 씨름이라도 하듯 엉덩이를 들썩이는 사람,엿을 파는 엿장수 등등.그림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따뜻함과 넉넉함이 묻어나….’ 이 책의 첫 꼭지 ‘김홍도를 알면 조선이 보인다’의 일부이다.이밖에 마을사람들의 소원을 담아 오리를 깎아 만들어 세운 ‘솟대’와 마을사람들을 지켜주는 믿음직한 장승 이야기,탐관오리를 멍청한 호랑이에 빗대 그린 민화‘까치와 호랑이’,소박한 이웃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낸 화가 박수근의 작품 등 3∼6학년 미술교과서에 있는 작품들을 24꼭지의 이야기로 엮었다. 임창용기자
  • 자동차 업체·고객 반응

    지난 21일 자동차 급발진사고 피해자들이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주말에도 전국 곳곳에서 급발진 사고가 잇따랐다.사태가심각해지자 건설교통부가 전면 재조사를 선언했다.한국소비자보호원 등에서는 전자파 장해가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한 상태.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소보원의 급발진 사고 분석과 업계 대응,외국사례를 알아본다.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급발진 사고가 차량 결함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부정한다.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는데도 차가 마음대로 뛰쳐나가는 일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며 운전자의 부주의나 단순한 고장 때문이라는 것이다. 21일 소비자들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당한 대우자동차는 “올초부터특별대책반까지 만들어 급발진 사고의 원인을 정밀 조사했지만 차량 결함을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업체들은 연료를 조절하는 드로틀 밸브 등 주요 부품이 고장날 경우 급발진이 될 수 있지만 이 때는 금방 원인이 나오기 때문에 급발진으로 분류할 수없으며,전자파의 영향으로 부분적인 오작동이 일어나더라도 가속페달을 밟지 않는 한 자동차가 뛰쳐나가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또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차가 급발진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브레이크는 엔진의 힘을 능가하도록 제작돼 있다”며 가능성을 일축한다.
  • 국채보상운동 앞장(다시 태어난 ‘대한매일’:11)

    ◎‘빚 갚아 나라지키기’ 불씨 지펴/희사자 명단 게재 등 국민적 호응 유도/의연금 접수 주도… 사회公器역할 충실/日帝,양기탁 선생 횡령혐의 씌워 구속 일본이 한국 병탄의 전진기지로 통감부를 설치한 1년 후인 1907년 초 대한의 백성들은 열렬한 국채보상운동을 펼쳤다. 당시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신문이었던 대한매일신보는 자연스레 이 전국적 운동의 가장 힘찬 엔진이 되었다. 국채보상운동은 대한제국이 그때까지 일본에게 빌린 돈 1,300만원을 국민성금으로 갚아 국권을 수호하자는 자발적인 민중운동이었다. 한일의정서에 따라 일본인을 재정고문으로 두면서부터 대일 차관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자도 비쌌고 100원 빌릴 때 10원을 구문(口文)으로 또 일본에 뜯기는 악조건이었다. 당시 대일 차관 1,300만원은 대한제국 1년 예산과 맞먹는 규모였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2월 대구에서 출판사 광문사를 경영하는 金光濟 徐相敦이 주창,곧 요원의 불길처럼 전국에 퍼져갔다. 이들은 취지서를 통해 대일 국채를 갚지 못하면 나라가 망할 것은필연적 사실이라면서 국채보상의 실천방안으로 금연운동을 부르짖었다. 이 운동은 단시일에 전국 규모로 확산되었는데 여기에는 신문의 역할이 대단히 컸다. 특히 이때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많은 부수를 발행하던 대한매일은 취지 전파와 의연금 접수에서 첫째가는 큰 공을 세웠다. 대한매일은 2월21일 김광제 등이 공개서한으로 발표한 국채보상 취지서를 게재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경향 각지에서 이 운동에 동참하는 지역단체들이 속속 결성됐으며 대한매일은 이 단체들이 보내온 결사 취지문을 빠짐없이 실었다. 이와 함께 개인들의 의연금 희사에 관한 기사가 지면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한매일은 황성신문 제국신문 등과는 달리 운동 초기였던 이때 의연금을 접수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으며 2월28일을 시발로 이를 사고로 밝혔다. 의연금을 거두는 기관이 공식 결정되기 전에는 돈을 함부로 받을 수 없다는 신중한 판단이었다. 3월 들어 ‘이같이 중대한 일에 선후책을 확실히 정하기 전에는 보상금을 영수하기 어렵다’는 사고가 매일 나갔다. 그럼에도 의연금 접수요청이 빗발치자 3월16일 이때까지 국채보상 期成會에 의연금을 낸 명단을 부록으로 발행한 뒤 3월31일 특별사고를 통해 직접 의연금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국채보상 의연금이 대한매일에 봇물처럼 쏟아졌다. 광고면이었던 대한매일의 맨 뒤 4면은 매일 보상금 출연자 명단으로 몽땅 뒤덮였다. 이름이 넘쳐 가끔 부록을 내기도 했다. 또 4월 초 경향 각 조직들이 제각각 거두는 국채보상 의연금을 통합된 조직에 일원화해 적립해야 한다는 논의가 일어 국채보상 지원금 總合所가 설립됐는데 이 총합소 임시사무소를 대한매일에 두기로 했다. 더불어 양기탁이 재무를 담당,대한매일이 이 운동의 실질적인 본부가 된 셈이었다. 국채보상운동을 반일운동의 일환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던 통감부는 1908년 7월 총합소 재무담당인 양기탁을 의연금 횡령혐의를 씌워 전격 구속했다. 이때까지 대한매일에 기탁된 의연금은 6만1,000여원이었다. 국채보상운동은 사회적 공기로서의 대한매일 성가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지만 운동 자체는 성공하지 못했다. 1910년 합방 때까지 모아진 의연금은 18만원(일본 헌병대 자료)∼16만원(黃玹 매천야록) 사이에 머물렀다. 반면 대일 국채는 4,400만원까지 불어났다. ◎당시 紙面을 보면/“12살 女兒 은반지 내고… 황제 담배 끊어…” 대한매일은 운동기간중 거의 매일 감동어린 의연금 희사 기사를 게재했다. 1907년 3∼5월에 난 몇몇 기사를 풀어본다. □전비서 송인회씨의 부인 박씨는 ‘無國이면 無民’이란 신문기사를 보고 1원을 부인회 사무소에 냈으며 그 집의 12세 되는 여아 또한 6전5푼중 은지환을 냈다하니 국가사상이야 남녀노소가 없으며 여자의 애국성심이 더욱 희한하다는 칭송이 자자하더라. □재령군 우리방 성황촌에 사는 양성옥씨는 빈한농민으로 읍 장날 쌀을 팔아 일년치 피울 연초 40봉지를 샀으나 마침 민국 형편과 국채보상 연설을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이 국채는 국민이 갚아야만 하며 게다가 대황제께서도 연초를 끊었는데 어찌 감히 피우거나 딴 사람에게 팔겠느냐며 다 불사른 뒤 2원을 출연했다하니 벽촌농민이 이같으니 우리 대한의 앞길이 영원무궁하리라. □일본인 제광길씨도 만국통의로 5원을 국채보상에 기부하면서 다른 이에게도 의연을 권고하겠다니 국민의 의무는 한국과 일본이 매일반이로다. □남녘사람 소문에 제주군 건입리의 신서봉 처 홍씨는 과부로 살림이 여유롭지 못함에도 국채보상 소식을 듣고 애국성심이 솟아 돈은 없고 하여 수의를 짓기 위해 고이 간직한 비단 명주를 팔아 12원을 의연하여 모두가 칭찬해 마지 않다더라. □평북 강계군 여학도 여교사 조덕순씨가 보내온 편지에 의하면 학도들이 국민된 의무로 애국성금을 표한바 여학도 천일신씨는 가난해 납채받은 비단상의를 의연했고 리순덕씨는 15세로 “내 나라를 사랑하는 데 어찌 단발을 두려워하랴”면서 구름같은 머리채를 잘라 의연했다더라.
  • 北 원정리 국경시장 韓國 상품 거래 시작

    ◎하루 400명 수만弗 거래/거래 종류·규모 계속 증가 【베이징 연합】 중국과 북한이 지난해 6월 공동으로 개설한 원정리 국경무역시장에는 금년들어 한국,러시아 등 제3국 상품이 중개무역 형식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3일 베이징에 배달된 延邊日報 29일자가 보도했다. 延邊日報는 1면에 게재한 르포기사를 통해,한국 및 러시아 상품의 원정리시장 진입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하고 이같은 제3국 상품의 진입 덕분에 상품의 종류와 교역액이 부단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매주 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이 시장에서는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과 북한 나진지역의 주민들에게만 장사가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헤이룽장(黑龍江)성,광저우(廣州),창춘(長春) 등 다른 지방의 상인들도 의류,신발,가전제품 등 수요상품을 훈춘 상인들을 통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북한에서도 청진,평양 등의 상인들이 같은 방법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시장에는 장날마다 하루 300∼400명의양국 주민들과 100여대의 차량이 진입하고 있으며 지난달 23일에는 중국측 주민 360여명이 런민삐(人民幣) 59만위앤(元,약 7만1천340달러)어치의 상품을 갖고 시장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 박채규씨 3000회 공연 도전

    ◎장돌뱅이 부부의 삶과 애환 그린 ‘장날’/5공때 경찰의 눈 피해 장터 떠돌며 즉흥공연/작년말 12년만에 동일주인공 2000회 공연/박씨 교통사고로 한때 목발생활… “2000년초 돌파예상” 연극인 박채규씨(39)가 한 작품 3천회 공연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나섰다. 그의 도전무대는 지난 달부터 서울 대학로 왕과시소극장에서 공연을 재개한 장타령 ‘장날’.장돌뱅이 부부의 삶의 애환을 그린 2인극 ‘장날’은 지난해 말에도 동일인물인 두 주인공의 2천회 공연 돌파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지난 85년 3월 포항시민회관 공연이 초연이었으니까 2천회까지는 약 12년의 세월이 걸린 장기공연물이다.박씨는 이 기간동안 한번도 배역을 바꾸지 않고 부인 양현자씨와 극중 부부역을 소화해왔다.따라서 무대위 연극은 곧 이들 부부의 실제 삶이었던 셈. 그동안 ‘장날’에는 많은 희비가 따랐다.처음에는 경찰의 눈을 피해 벽지를 전전해야 했다.당시는 5공정권.일체의 타령이 금지돼 ‘장날’은 시작하자마자 공연윤리위원회로부터 공연중지 명령을 받았다.그래서타령이 부활되기까지 3년간 경찰과 숨바꼭질을 하며 시골 장터와 벽지를 전전했다.덕분에 박씨는 전국을 거의 누빌수 있었고 작품도 아무 곳에서나 판을 벌일수 있는 생명력을 갖추게 되었다. 족쇄가 풀리자 ‘장날’은 관객을 많이 끌었다.그래서 그는 한때 대한뉴스도 탔고 방송에서 논픽션드라마로 소개되기도 했다.미국 6개도시를 순회하는 해외공연도 3차례나 다녀왔다. 하지만 2천회를 기점으로 그에게 고비가 찾아왔다.올 정초에 당한 교통사고로 3개월의 입원과 3개월의 목발을 짚어야 했고 목발을 벗었을 때는 왼쪽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장날’은 얼음산이의 줄타기 연기가 압권인데 그게 되지 않았다.나중 지리산 입산등반으로 고장난 왼발을 되찾기는 했지만 그는 이때 정말 많이 울었다고 한다. 이 공백때문에 이번 재개공연의 부인역은 이혜연씨로 바뀌었다. ‘장날’은 박씨가 직접 장터를 돌며 보고들은 얘기에 여러가지 타령을 곁들여 만든 한판의 놀이극.무대위에 재현하는 우리의 잊혀진 고향장터다.여사당의 아들로 태어나 유랑극단을 전전해온 남편과 막간가수출신 아내가 활동사진 변사,약장수,얼음산이 줄꾼,막간가수 등으로 유전하며 살아가는 장돌뱅이 부부의 인생사를 구수한 재담과 소리,기예로 풀어나간다.특히 관객과 주고받는 즉흥적인 대화 등으로 생생한 장터분위기를 연출,흥과 옛 정취를 한껏 고조시킨다. 박씨는 “계획대로라면 21세기를 여는 2천년 초에는 3천회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며 “힘닿는 데까지는 무대에 서겠지만 언젠가 내가 못하는 날에는 누군가가 이어나갈수 있도록 ‘장날’을 21세기의 창작놀이극으로 정착시키는게 가장 큰 소망”이라고 밝혔다. ‘장날’ 공연은 이달은 왕과시소극장에서,그 뒤에는 장소를 바꾸어 무기한으로 계속된다.문의 742­0751.
  • 원정리 조·중 공동시장(김정일의 북한:13)

    ◎장날이면 국경다리엔 중 장사꾼 행렬/지난 6월에 개설… 생필품 자유거래/북 왕게­중 담배·고추장 최고 인기/참여인원 100명 제한… 자릿세 5배로 뛰어 중국 훈춘에서 비포장도로를 50여㎞ 달리면 권하 통상구에 도착한다.그곳에서 바라보면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당국이 시장경제를 실험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허용한 북한 나진·선봉시의 ‘원정리 조·중 공동시장’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북한의 원정리 조·중 공동시장은 지난 6월17일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 당국이 중국과 상호 호혜적인 원칙 아래 필요한 물품의 거래 등 국경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설한 국제 자유거래시장이다. 북한과 중국 두나라는 이같은 원칙 아래 가까운 시일내 중국쪽 권하 통상구에도 똑같은 규모의 권하 중·조 공동시장을 개설하는데 합의했다. ○산기슭 가건물 형태 권하 통상구에는 이른 아침부터 밀가루·쌀 등을 가득 실은 5대의 화물 트럭과 원정리 공동시장으로 가는 장사꾼,나진·선봉으로 떠나는 3대의 관광버스들이 국경통과 수속을 밟느라 붐비고있었다.일찍 수속을 마친 중국의 장사꾼들은 이미 1㎞쯤 되는 권하 조·중 우의교를 건너 원정리 공동시장 초입으로 들어서는 모습도 보였다. 원정리 공동시장은 국경다리인 조·중 우의교의 오른쪽 200m쯤 떨어진 후미진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다.널판지로 사방을 막은 가건물 형태로 된 공동시장 입구에는 벌써부터 버스와 트럭,승용차,북한 장사꾼들이 서로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원정리 공동시장에 장사를 하러 간다는 조선족 무역일꾼 박모씨(47)는 “중국 장사꾼들의 장세(자리세)는 공동시장 개설 당시에는 북한돈 10원(우리돈 약 40원)이었으나,최근에는 50원으로 5배나 올랐다”고 말한다.참여인원은 아직까지 50∼10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공동시장의 판매대는 남북 양쪽으로 나눠 북한측과 중국측이 각각 25개씩 나눠 사용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인다. ○판매대 25개씩 사용 두나라 장사꾼들이 공동시장에 내놓는 주요 품목은 북한측의 경우 문어·명태 등 해산물·농산물과 철제품·기념품류 등이며,중국측은 양곡·식품·의류 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가운데 가장 귀한 품목은 불그레한 왕게.연길에서 중국 인민폐로 100원(약 1만원)하는 것이 10∼15원(약 1천∼1천500원)선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어 비교적 싼 편에 속한다.마른 낙지와 마른 조개살,마른 게살,문어,꽃병과 부채,갓 돋아난 싱싱한 송이버섯 등도 간간이 눈에 띈다고 한다.박씨는 “북한 장사꾼들이 갖고온 비닐봉지나 광주리에는 삶은 게,조가비 등이 가득 담겨 있다”며 “그들 대부분은 도시인이나 직장인들로 2∼3명씩 짝을 지어 오는게 보통”이라고 전한다. 공동시장은 매주 월·화·수요일 3일동안 개장되며,개장시간은 상오 8시부터 하오 5시까지로 정해져 있다.거래방식은 물물교환 형태의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나,북한 돈·중국 인민폐·달러 등도 유통되고 있다.북한 돈과 중국 인민폐의 교환비율은 처음에는 25대 1로 정했다.하지만 요즘에는 12.5원대 1원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산 술 비인기 종목 북한 장사꾼들이 가장 좋아하는 품목은 담배.북한측 장사꾼들이 “담배 있어요”라고 묻는게 인사처럼 돼 있다는 것이다.그들이 원하는 담배는 고급담배가 아닌 연길에서 생산되는 ‘장백산’과 ‘박쥐’ 등이 대부분이다.고추장도 ‘날개 돗친듯’ 팔린다고 한다.권하 통상구에서 만난 조선족 오모씨(43·여)는 “고추장 한봉지(100g·약 5천원))를 주먹만한 털게 25마리와 맞바꾸고 있다”며 “고추장은 점심시간 전에 바낙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에도 불구,쌀값은 그리 비싸지 않은 것같다.북한측은 공동시장 개설 초에는 양곡류에 많은 관심을 가졌지만,최근에는 조금 시들해졌다는 것.쌀 13㎏은 마른 낙지 1㎏과,통옥수수 7㎏(1㎏당 약 200원))은 큰 게 1마리(마리당 약 1천500원)와 각각 교환되고 있다. 술은 인기 없는 품목중의 하나.훈춘에서 온 중국 장사꾼 동모씨(52)는 “중국 술을 갖고가 북한의 해산물 등과 바꾸려고 하면 북한 장사꾼들의 대부분이 ‘필요없다’며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암시장 단속불구 ‘우후죽순’/도로변·주택가 30∼40명 규모 반짝거래/도난물건·위조지폐 유통… 범죄 온상화 북한 사회에 암시장(북한에서는 소시장이라고 부름)이 날로 번창하고 있다.아직까지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허용하지 않아 규제를 받고 있지만,북한 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쉽게 구할수 있기 때문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암시장은 공식적으로 허용된 장마당(농민시장)과는 달리 당국의 눈길을 피해 불법적으로 마을 골목길에 들어서는 조그마한 시장.장사꾼들이 30∼40명 밖에 안될 정도로 작은 규모이다.원래 시 외곽에 몰래 서던 암시장은 최근 목이 좋고 사람이 많은 곳이면 언제,어느 곳이든 들어서고 있다.주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도로변이나 주택가 사이의 골목길에 어김없이 암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암시장은 장마당에 비해 규모는 훨씬 작지만 거래 품목은 매우 다양하다.농산물과 해산물에서부터 신발·TV 등 생활필수품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을 정도다.숭선에서 만난 조선족 무역일꾼 유모씨(29)는 “암시장의 거래품목은 주민들이 직접 만든 빵이나 국수에서부터 중국의 친척이 보내준 각종 옷가지·사탕·담배 등 다양하다”고 전한다.임강에서 만난 조선족 안모씨(47)도 “TV나 자전거,재봉틀 등 장마당이나 국영상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물건들이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암시장에서 매매되는 물건들 중에는 주민들이 공장에서 몰래 빼돌린 것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덧붙인다.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암시장은 북한 전역의 마을에 공공연하게 들어서고 있다고 한다.올들어 식량난이 더욱 가중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크게 높아져 북한 당국이 제대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암시장은 그러나 신종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위조지폐의 유통.최근 평안남도 평성시의 친척집을 방문하고 돌아온 박모씨(31·여)는 “평성의 암시장에서는 밤이 되면 물감으로 정교하게 그린 위조지폐가 자주 등장하는 바람에 장사꾼들이 불빛에 돈을 비춰보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수 있었다”고 말한다.
  • 옥천 우시장/소 울음소리에 장날이 열린다

    ◎70년 전통 중부권 제1의 한우시장/하루 400여마리 북적… 거래 활발/주변에 국민관광지에 산재… 산교육장 활용 우시장의 새벽은 활기차다.굵은 울음소리를 내는 일소와 신음하듯 영각을 내는 황소,측은하게 들리는 송아지 등 400여마리의 한우들로 북적인다. 매달 5일을 시작으로 닷새마다 열리는 옥천 우시장은 충북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을 뿐 아니라 소장수들로부터 중부지방에서 제1의 우시장으로 꼽힌다. 도시규모나 전국적으로 우시장이 쇠퇴해가는 현상에서 볼때 옥천 우시장의 발전은 사못 이채롭다. 옥천 우시장이 이같이 명성을 잃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서울과 수도권·충남·경북·전북으로부터 접근이 용이한 경부고속도로 변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일제시대인 1920년대 중반에 문을 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옥천 우시장이 옥천읍 문정리로 이전한 것은 지난 94년 6월이다. 현재 옥천 시외버스터미널 위치인 옥천읍 삼양리에서 70여년간 자리를 지켜온 옥천 우시장은 도심 교통난과 도시미관을 이유로 외곽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이전과 함께 우시장은 시장 활성화의 새 계기를 마련했다. 옥천 톨게이트를 벗어나 바로 왼쪽으로 500여m 떨어진 곳에 자리잡은 옥천 우시장의 면적은 3천400여평.송아지장과 중소장,큰소장,경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장이 서는 날 이곳에서 하루에 거래되는 소는 200여마리.추석 등 명절때는 500∼600여마리가 매물로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 소를 팔고 사는 농민이나 상인들의 모습에 생기가 없다. 6개월전부터 곤두박질하던 소값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뚜렷한 부양책도 아직은 없어서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소값은 3∼4개월된 암송아지가 평균 70만원선,숫놈은 90만원정도이며 250㎏ 나가는 중소의 경우 암컷은 ㎏당 4천200원,숫컷은 4천300원선이다. 결국 400㎏ 이상되는 큰 소의 가격이 2백만원을 넘지 못하는 셈이다. 이같은 소값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떨어진 것이어서 소를 파는 농민들은 사료비도 건지기 힘든 상태다. 옥천 축협 남상철 유통계장(39)은 『사육기반 붕괴를 우려한 정부가 황소만을 수매하면서 암소들의 새끼를 많이 낳아사육두수가 도리어 늘고 있다』면서 『우시장 활성화와 소값 안정을 위해 암소 수매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40년동안 소 중개를 해온 안희선씨(67·옥천읍 금구리)가 말하는 좋은 소 고르는 방법도 구성지다. 『좋은 소는 우선 피부가 탄력적이며 털이 가늘고,잡털이 없어야 합니다.등이 휘지 않고,일자로 똑바르며 콧구멍이 큰 소가 일을 잘합니다』 안씨는 또 콧구멍 아래는 항상 훈근한 입김이 서려 땀이 나 있는 것처럼 보여야 하며 눈은 빛이 나면서 똘망똘망한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옥천 우시장 인근에는 정지용 시인과 육영수 여사 생가,대청호가 있어 일일 관광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대표시 「향수」로 잘 알려진 지용 시인의 생가는 우시장에서 1㎞ 남짓 떨어진 교동리.시에 나오는 실개천이 여전히 흐르며 마을 뒤 야트막한 산과 어우러져 정겹다. 얼마 전 황폐화되고 있다는 보도로 세인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육여사 생가도 지용 시인 집에서 멀지 않다. 우시장에서 보은 방면으로 10㎞쯤 떨어진 안내면 장계리 국민관광지도 절경이다.이곳향토전시관에는 쟁기 등 옛 농사기구가 보존,전시돼 있어 어린이들에게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관광지내 놀이동산의 청룡열차와 바이킹 등을 타고 내려다보는 대청호 전경도 색다르다. 장계 국민관광지 인근 숙박시설이나 민박,군서면 금산리 자연휴양림내 산막에서의 호젓한 하루 밤도 권할만하다. ◎어떻게 사고 파나?/소의 나이·건강상태 등 중개사에 일일이 체크/3자합의로 현금거래 소의 거래는 마치 딸을 시집보내는 부모의 마음과 같다.파는 이의 아쉬움이 고려되고,사는 이의 절제된 즐거움이 묻어나오기 때문이다. 팔려고 내놓은 소는 우시장 도착과 함께 주인으로부터 중개사들의 손으로 넘겨진다. 중개사는 각 우시장마다 20여명이 있으며 큰소장과 중소장에 각 5명,송아지장에 4명,경매장에 6명씩 배치돼 있다. 이들은 소의 크기와 살 찐 정도를 보고,자신이 배치된 계류대에 소를 묶는다. 이어서 소의 나이와 암소의 경우 새끼를 밴 여부,뿔의 모양,가마의 위치 등을 확인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소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이빨을 들춰보기도 하며 중개사에 따라 털을 몇개 뽑거나 등짝을 때려 보고,젖을 짜기도 한다. 특히 말 잘듣는 일소는 일반소보다 1백만원 이상 비싸게 팔려 중개사는 『이러』『저러』『워어』 등 말을 알아 듣는지를 시험해보기도 한다. 작자가 나타나면 중개사는 소 주인을 불러 본격적인 흥정이 시작돼 최종가격은 3사람간의 합의로 정해진다. 중개사는 사려는 사람으로부터 계약금을 받아 주인에게 건네주며 이 돈을 주인이 받음으로서 거래는 이뤄진 것으로 간주된다. 나머지 소값은 중개사의 관여없이 당사자간에 오가며 특성상 대부분 현금거래다.
  • 지리산 끝자락 「구례 5일장」/청정 약초·산나물의 장터

    ◎「지리산으로 먹고사는 이들」의 삶의 터전/“식물의 보고” 우슬·인동초 등 약초 수두룩/「팔뚝만한」 더덕 한뿌리 2∼3만원선 거래 지리산 서남쪽자락에 위치한 전남 구례는 예로부터 「지리산으로 먹고 사는」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지역주민 대부분이 지리산에서 나오는 약초·산나물 등 청정 농산물과 임산물을 팔아 생계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구례읍에 위치한 「구례 5일시장」.이곳에는 봄철인 요즘 장날이면 새싹을 갓 틔운 약초와 산나물·야생화를 광주리에 듬북 담아 시장바닥에 줄지어 앉은 아낙네들과 이를 사려는 사람들의 흥정으로 시골시장 정취가 물씬 풍긴다. 장이 서는 3일과 8일이면 좌판을 벌이는 사람만도 60∼70명에 이른다.대부분 지리산을 터전으로 평생을 살아온 아낙네와 할머니들이다. 장터는 화엄사와 피아골에서 구례온천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장터 아래쪽에는 채소만 취급하는 채전이 있고 이 중간에 「광주리 좌판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여느 장터에서는 찾기 힘든 각종 지리산 약초와 산나물·야생화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산채와 약초는 대략 10여가지이며 야생화도 50여종이 넘는다. 시장에서 좌판을 벌이는 정순분 할머니(65)는 『봄이 되면서 무공해 약초 등을 구하려고 서울과 광주 등지에서 온 구매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정할머니는 이곳에서 팔리는 것들은 전부가 주민들이 직접 캔 「진짜」 약초라고 전한다. 특히 무공해 건강식품인 자연산 토종만을 고집하는 풍토가 확산되면서 이곳을 찾는 발길은 더 잦아졌다. 최근들어 지리산 산동온천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관광을 겸해 찾는 외래객들이 더욱 많아졌다. 지리산에는 한반도에서 생장하는 식물의 30%인 1천323종이 분포,「식물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지리산이란 이름이 들어간 식물만도 23종에 이르고 이곳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은 무려 107종이다. 이곳에서 주로 팔려 나가는 것은 청정 산나물.지역 주민들이 직접 캔 것들로 고사리와 취나물·고들빼기·두릅 등이 주종을 이룬다.사람 손으로 키운 것과는 다른,사실상 약초라고 봐도 무방하다. 시장 아낙네들은 자신만이 아는 군락지에서 산나물을 채취,광주리에 담아 나온다.그래서 믿고 살 수 있다. 최근에는 이곳 청정 산나물의 소문이 퍼지면서 대도시 주부들이 몰려들어 몽땅 사가기도 한다.점심먹고 늦게 가면 벌써 장이 파하는 경우가 많다. 이곳 산나물은 도회지 시장에 나오는 것과는 종류와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코언저리에서 휘감겨 도는 향기는 풋풋하고도 진해 어느 지역산에 비할 바가 아니다. 또 윤기가 나거나 겉이 매끄럽지는 않다.그러나 한두번 사본 주부들은 단박에 알아보고 다시 찾는다. 들판에서 갓 뜯어온 쑥과 불미나리·쑥갓·방아잎도 시장 곳곳에 나와 좌판을 풍성하게 한다.한손에 쥘 수 있는 분량이 1천∼2천원선에 거래된다. 구례읍에서 온 김명숙씨(32)는 『그동안 인근 시장에서 채소를 구입,식탁에 올렸으나 최근에는 이곳만을 이용한다』면서 『풋성귀가 싱싱해 살짝 데치거나,무쳐 먹거나 생선과 함께 요리하면 더없이 좋다』고 말했다. 약초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신선초·우슬·인동초·오미자·유근피·산수유·당귀·작약·목단·두충·결명자·구기자 등이 주류를 이룬다. 신경통과 두통·요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상인들은 밝혔다. 종종 산삼에 버금가는 동삼이라는 더덕도 나와 횡재(?)를 할 수 있다.보통 손가락 굵기이지만 10년이상 된 어른 팔뚝만한 것도 나온다.이 정도 크기이면 한뿌리당 2만∼3만원선이면 살 수 있다. 칡 또한 좌판시장의 한 얼굴이다.굵기에서부터 효능과 특징 등이 조금씩 다르지만 지리산 칡이라면 전국 어디서든 상인들이 제값을 준다고 한다. 말린 신선초나 인동초 등도 근당 4천∼5천원에 거래된다. 지리산에서 캔 야생화도 많이 나와 눈길을 끈다.야생화 가운데 화분에서 키울수 있는 것들로,70여종에 이른다. 지리산일대의 독특한 기후조건으로 이곳에서 나는 진달래와 철쭉·매화·동백나무 등은 향기는 물론 꽃이 유난히 짙고 아름답다.때문에 상품가치가 상당히 높다. 척박한 토양에서 뿌리를 박고 살아온 식물이어서 활착력도 좋아 찾는 이가 많다고 한다. 구례군은 최근 민간업체와 합작으로 야생화 55종을 분재용으로 개발,시장과 종묘상 등을 통해 일반인에게 값싸게 보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특별한 기술이나 요령없이도 기를수 있는 장점이 있고,토종꽃이란 점에서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적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이른 봄에 꽃이 피는 금낭화·할미꽃·앵초·제비꽃·복수초·윤판나물·동의나물·노루귀·피나물 등이 잘 팔리고 있다.
  • 도심 아파트 숲속 5일장/창원 상남시장 옛정취 물씬

    ◎장날이면 좌판·노점상 1천여명 북적/씨앗·농기류도 판매… 국밥집도 한몫/80년 시승격이후 17년째… 가격도 저렴 경남 창원 상남시장은 도심 한복판에서 옛 시골장의 정취를 물씬 느낄수 있는 이색적인 시장이다. 대부분 지방 5일장이 산업화와 현대화의 물결에 밀려 차츰 모습을 감추거나 장세가 약해지고 있지만 상남시장은 아파트 숲속에서도 옛 장날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상남시장은 창원시 신월·중앙·용호동 등 3개동에 걸쳐 형성돼 있다. 지난 80년 창원이 시로 승격되면서 지정고시된 상업개발지구의 금싸라기 땅 8만여평 가운데 2만여평을 차지하고 있다. 이 일대는 주민들과의 토지보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상업지역으로의 개발이 아직 안돼 있는 지역이다. 시승격 이후 17년째 농촌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장이 서는 날 장터 정경은 전형적인 시골장 분위기 그대로이다. 장터주변 개발이 된 지역에는 대형상가와 아파트단지·금융기관 등 현대화된 시설들이 둘러싸고 있다. ○전형적 시골장 분위기 이같은 독특한 시장 분위기로창원뿐만 아니라 인근 마산·진해·김해지역 등 중부경남 도시민들에게까지 훈훈한 시골장터의 인심과 정서를 그대로 전해주는 곳으로 소문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장은 4,9일마다 열린다.장에 나오는 상품종류는 대도시의 웬만한 백화점 못지않게 다양하다.여기에다 농산물 등 재래시장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갖가지 물건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다. 주방용품에서 부터 각종 생활용품,의류,농수산물,한약재,건어물,닭·토끼·개 등 가축류,민물고기,채소씨앗,농기구류 등 생활에 필요한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있다. 국밥집,풀빵가게 등도 시장 분위기에 한몫을 거든다.도심 한가운데 현대시장과 재래시장이 잘 어우러져 공존하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다. 가격도 시중 다른 시장보다 20%정도 싼 편이다. 상남장은 다른 재래장보다는 좀 늦은 상오9시쯤부터 열려 하오7시쯤 끝이 난다.장터에는 1·2층에 독립점포 100여개가 있고 여기에다 장이 서는 날이면 좌판·노점상 등 1천여명의 상인들이 몰려든다. 장날이면 이곳을 찾아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이5만여명에 이르고 장날이 공휴일과 겹치기라도 하는 날이면 수천대의 차량까지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 과채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순영씨(45·여)는 『하오4시쯤부터 장이 끝나기 직전까지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댄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말했다. 시장이 파하는 시간에는 물건을 싸게 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선거땐 단골 유세장 장이 서는 날이면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몰려들기 때문에 각종 선거가 있을 때면 후보자들의 단골 유세장으로도 인기가 매우 높다. 장날이면 자주 찾아온다는 정덕희씨(35·창원시 대방동 대동아파트)는 『도시 한복판에서 시골장 정취를 흠뻑 맛볼수 있는 재래 5일장은 다른 도시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마치 고향 시골장에 나온 것같은 기분을 느낀다』면서 『평상시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는 물건들을 이곳에 오면 손쉽게 구할 수 있고 구경까지 곁들일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자랑했다. 상남장의 형성 유래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그러나 정확하게 남아있는 기록이나 문헌은 없지만장터주변에 오래 살아온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상남장은 대략 80여년전 형성이 된 것으로 짐작된다. 일제시대 이곳에 역과 우체국,면사무소,주재소 등이 들어서자 「죽촌」이라는 성을 가진 일본사람이 창원군 3개면 가운데 가장 인구와 면세가 컸던 상남면 토월하천을 중심으로 해 장터를 개설했다는 것. 그리고 인근 웅남면 안암 5일장을 옮겨와 상남 5일장을 열었다는 것이다.그때부터 지금까지 5일장의 면모를 간직해오면서 꾸준히 장세를 키워온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이 처음 형성됐을때는 전형적인 농촌이었던 인근 김해·함안·의령 등지의 농산물과 마산·충무·진해지역 등에서 나는 수산물이 주로 거래됐다고 한다. ○개발물결속 사라질판 특히 조선시대때부터 불모산아래 벌판에서 재배됐던 쌀은 나랏님의 진상품으로 올릴만큼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시장이 형성되고 난 뒤 장날이면 전국에서 곡물상인들이 몰렸다고 한다. 도시민들에게 시골장의 넉넉함을 전하며 80년이 넘게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상남장도 최근의 개발물결속에 밀려 사라질 위기에 놓여있어 시민들과 상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창원시는 오는 99년 완공을 목표로 시장부지에다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의 현대식 상가건물을 지어 기존 상인들을 입주시킬 계획으로 있다.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지금의 장터에서 5일마다 서는 상남장의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게 된다. 시장 상인들은 현대식 상가가 완공되더라도 상가 주변을 중심으로 규모는 작지만 비슷한 재래시장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부경남 주민들과 함께 해온 상남장이 현대화 물결속에 헐리게 되지만 가능하면 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재래시장 부지를 마련,옛 시장정취를 살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내약령시장 빅3 금산약초시장

    ◎충청·전라·강원도 등 중부권 약초의 집산지/전문상점 220개… 「생산지 시장」으로 더 유명/인근에 인삼판매센터,장날 하루 60t 팔려 봄철에 접어들면서 충남 금산 약초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봄을 타는 사람,양기가 부족한 사람,한약방 관계자 등에 이르기까지 약초 구입행렬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날(2,7일장)이면 1만5천여의 인파가 이 약초시장에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 금산 약초시장은 서울·대구시장과 함께 우리나라 약령시장의 「빅(Big)3」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중부권에서 생산되는 수백여종의 약초가 이곳에 집산돼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금산 약초시장권은 충청과 전라도는 물론 강원도 영월·정선·제천,경상도 영주·안동·의성을 포함한다. 금산 약초시장은 전국적인 수삼시장으로 잘 알려진 금산 인삼시장 인근인 금산읍 중도리 일대에 자리잡고 있다. 전문 약초상점만도 220개에 이르고 약초를 다루는 노점도 200여곳이나 된다. 황기·당귀·천궁·작약·복령·오미자·길경 등 금산지역에서 생산되는 50여종의 약초 이외에 200여종의 각종 약초가 이곳에서 집중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장날이면 하루 평균 생약초가 10만근(60t)이나 팔려 나갈만큼 중부권 최대 규모의 약초 유통시장이다. 금액으로 따져봐도 줄잡아 3억원은 넘는다는게 약초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금산 약초시장은 지난 76년 금산읍 하옥리 다리 부근에서 20평 정도의 좌판 노점으로 시작됐다. 지난 88년 이후부터는 현재의 위치인 금산읍 중도리 수삼센터 부근에 터를 잡고 성황을 누리고 있다. 이와 관련,한약도매협회 금산관리 사무국장 황국연씨(36·고려당건재약업사 대표)는 『금산 약초시장의 발전은 수삼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인삼과 약초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이다. 또한 금산지역의 기후·토질 등 자연조건도 약초시장 발전에 큰 몫을 하고 있다. 해발 250m로 일교차가 높아 식물의 탄소동화작용을 원활하게 해주며 금강 상류지역에 위치해 물이 맑다. 특히 인삼을 경작할 수 있을 정도로 토양이 비옥하다.한마디로 양질의 약초 생장조건을 모두 갖추고있는 것이다. 금산 약초시장은 또 서울 경동시장 등과는 달리 생산지 시장이라는 특징도 갖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서는 2천여 농가가 20여만평에 약초를 재배,연 1천900여t의 약초를 생산하고 있다. 황씨는 또 『시중 가격의 절반 정도면 양질의 약초를 구입할 수 있는 것도 금산 약초시장의 장점』이라며 약초 구입요령과 보관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당귀는 뿌리가 길고 몸체가 굵으며 냄새가 진한 것이 상품으로 친다.구기자는 붉은 빛깔에다 씨가 작고 알이 크며 깨끗하면 좋다. 또한 약초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어야 곰팡이와 좀을 막을수 있다.4월부터 9월까지는 냉장고에 보관하는게 좋다. 약초시장과 함께 점차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곳은 금산 인삼종합쇼핑센터이다. 중도리에 지난 93년 문을 연 이 쇼핑센터는 인삼과 약초를 가공한 모든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매장만도 1천여평에 이르며 120개 상점이 입주해 있다. 금산 인삼쇼핑센터 이찬용 회장(40)은 『이곳에는 인삼과 각종 약초를 이용한 건강식품이 총집산돼 있다』면서 『가격도 다른 지역의 인삼가게에서 항의가 들어올 정도로 파격적이다』고 말했다. 특히 쇼핑센터에 입주한 상인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약초와 인삼농사를 짓고 있는 사람들이어서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시중에서 5만∼6만원하는 장식용 인삼주를 2만원이면 살 수 있고 8천∼9천원하는 인삼차(100포)도 4천∼5천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또 5병들이 인삼진액 한 상자는 시중의 절반 가격도 안되는 2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 중 중고품시장 유례없는 호황

    ◎중산층의 신상품 선호 선진국형 소비에/도시 저소득층 수요 맞아떨어져 급성장 중국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중고품시장이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 북경의 대표적인 중고품 판매회사인 무역신탁공사의 매출액은 지난 90년대초 6천만위안(60억원상당)에서 8천만위안대로 뛰어올랐고 대표적인 휴일 중고품·골동품 노천시장인 심가원 시장은 2천여 노점상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또 인민일보에 따르면 상해의 중고품 판매업체의 월 판매액도 3억4천만위안(3백40억원상당)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천진시의 천보로 중고시장과 항주의 개선로 편의시장도 각각 하루 1천만원대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중고품시장의 거래품목은 TV,비디오 플레이어,냉장고 등 가전제품서부터 자전거,각종 잡화류,골동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인민일보는 중고품시장이 이처럼 호황속에 급성장하는 것은 신상품 개발주기가 빨라진 가운데 호주머니가 두둑해진 중국인들과 저소득 주민들의 필요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중국인들이 고장날때까지 물건을 쓴다는 것은 옛말이고 싫증이 나면 새것으로 바꾸는 등 유형과 첨단에 민감해지는 선진국형 소비자로 변모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다가 전반적으로 소득이 높아졌지만 아직 넉넉지 못한 대도시주변의 농민과 소도시 소비자들이 중고품시장에 와서 중고품과 제고품들을 사가기 시작한 것도 이같은 중고품시장 「이상과열」의 원인이란 분석이다.거주이전 제한이 풀리면서 대도시로 급속히 유입된 노동력과 유동인구도 이같은 중고품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 강릉 곶감시장(내고향 재래시장 순례)

    ◎전국 1등급만 골라 거래… 일명 “곶감 천국”/② ⑦일이 장날… 농가일손 달려 다소 침체 강릉시 중앙동 「강릉재래시장」은 전국적인 곶감시장이다.전국에서 이름난 감 생산지에서 올라 온 곶감이란 곶감은 다 진열돼 있다.가히 「곶감천국」인 셈이다. 이같은 유명세로 이곳 강릉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 곶감시장을 물어도 단박에 이곳으로 안내할 정도이다. 이 시장에서는 강원 영동지방에서 생산된 무공해 「강릉곶감」을 비롯한 경북 영주·상주 등 주로 전국 각지의 1등급 곶감만이 거래된다.그래서 전국의 상인들간에는 좋은 곶감을 구하기 위해서는 이곳에 들러야 하는 것이 불문율처럼 돼 있다. 가격도 싸 장날이면 전국의 중간상인들과 소매 구매자들이 줄을 잇는다. 강릉재래시장은 곶감이 귀한 여름 비수기에는 일반 재래시장으로 명맥을 유지하다가 곶감 출하가 시작되는 12월 중순부터 음력 대보름까지는 곶감만을 전문으로 거래하는 시장으로 돌변한다. 6·25가 끝나고부터 곧장 형성된 재래시장이고 보면 시장의 역사는 40여년을 훨씬 넘는 장년의 나이를 간직하고 있다. 지금은 먹거리가게가 많이 들어서면서 곶감시장이라는 명성이 다소 퇴색된 감도 있다.그래도 최근 몇년간 6천∼1만여접(한접에 100개)의 거래가 형성된 국내 최대의 시장이다. 곶감시장이 번창할 때인 4∼5년전만 해도 경상도·전라도·경기도 등 전국의 상인들이 모여들어 1년에 2만여접이상의 곶감이 거래되기도 했단다. 최근들어 감나무들이 고목이 되고 농촌에서 곶감을 만드는 일손이 달리면서 아예 곶감 만드는 것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지난해엔 감나무에 해걸이와 꼭지빠짐병이 번지는 바람에 전국적으로 곶감이 귀해져 시장경기가 다소 위축돼 있다. 상인들에 따르면 지난해의 절반수준인 3천여접(강릉산 1천500여접,경북 상주와 영동산 1천500여접)만이 들어와 거래되고 있다. 이에따라 가격도 예년의 곱절로 올라 건시(꼬챙이에 꽂아 만든 곶감)1접에 1만∼5만원에 거래되고 고급으로 치는 준시(실이나 새끼줄에 매달아 만든 곶감)는 하품(하시라고도 함)이 1접에 1만∼3만원,상품(상시)은 7만∼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이 곶감시장에는 설을 앞둔 요즘 제사용품과 선물용으로 사용하려는 전국의 상인들이 몰려들어 시장은 온통 사람인파로 뒤덮고 있다. 40년동안 가게를 운영해온 변동선씨(70·선일상회 주인)는 『강릉곶감은 경북 영주·상주지방의 곶감보다 맛이 좋고 저장성이 월등히 뛰어나 고객들이 많이 찾아 오고 있으나 최근에는 물량이 모자라 고민』이라고 귀띔했다. 2일과 7일 열리는 5일장에는 난장으로 곶감시장이 형성되지만 평일에는 선일상회(0391­648­8520)와 영동종묘사(0391­41­7089)에서도 곶감을 판매한다.
  • 담양 죽물시장(내고향 재래시장 순례)

    ◎②⑦일이 장날… 3백여년의 전통 자랑/전국 “최고 품질” 대도시보다 30∼50% 싸 죽향으로 이름난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에서 남사리에 이르는 관방제 아래에서 5일마다 열리는 죽물시장을 가보셨나요. 광주에서 호남·88고속도로를 따라 20㎞쯤 가면 대나무와 죽물시장으로 유명한 담양에 이른다.개장 3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담양 죽물시장은 요즘도 2일과 7일 닷새마다 어김없이 문을 연다. 전국에서 유일한 이 죽물시장은 약 300여년전 「삿갓점머리」로 불리면서 형성된 이래 가격이 싸고 품질이 뛰어나 타지역에서 생산된 죽제품도 이곳에서 팔아야 제값을 받을 만큼 명성을 얻고 있다.이 때문에 전국의 소비자와 중간상인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룬다. 이곳 죽물시장이 가장 성시를 이루는 시기는 이른 여름철.죽제품은 여름에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비수기를 이용,싼값에 물건을 사놓으려는 소비자 때문에 100여명의 상인이 아침 일찍 「반짝거래」를 마치고 전국으로 흩어진다. 이곳은 온화한 기후조건과 부식질이 잘된 사질양토로 왕대를 비롯한 대나무가 잘 자란다.담양죽제품이 전국 최고의 품질하는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최적의 조건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인기상품으로 꼽히는 대자리는 5×7자짜리가 6만∼8만원,6×9자짜리 10만∼12만원,7×10자짜리 24만∼25만원선에 팔리고 있다. 결혼때 이바지,즉 공들여 만든 음식을 담아서 주고받는 말석(4각바구니)의 경우는 3합이 6천∼1만3천원에 거래되는 등 새겨지는 문양에 따라 가격은 다소 변동이 있지만 서울 등 대도시가격보다 30∼50%쯤 싸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장터는 4천200여평의 넓은 장소에 자갈이 깔려 있어서 죽물을 땅에 놓아도 흙이 묻지 않아 하천변이라도 지금까지 장이 서는 천연적 죽물시장이다. 이제는 전국적인 시장으로 입지를 굳혀 그 명성이 죽제품 거래뿐만 아니라 풍속·관광 등에도 널리 알려져 각 상인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과 사진작가등도 많이 모여드는 풍치가 있는 시장이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등지에서 들어온 죽제품이 싼 값에 팔리기도 했지만 품질의 고급화와 기계화를 통한 새로운 제품개발로 담양죽제품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 연말연시 부모님께 효도선물/전북 진안 인삼이 으뜸

    ◎초작지서 생산… 최근들어 부쩍 인기/수삼은 잔뿌리 많고 깨끗한게 최고/4년근 수삼 특대 한채 4만5천원선 따스한 아랫목이 그리운 계절.이때쯤이면 한번쯤 전통 보약재인 인삼을 떠올리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삼 하면 충남 금산이나 경북 풍기 등을 들먹인다.하지만 국내 인삼시장의 속사정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인삼주산지로 전북 진안을 꼽는데 결코 주저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진안군의 연간 인삼생산량은 1천350t으로 전국생산량의 약 15%를 차지한다.단일지역으론 전국최고다.진안군에 위치한 전북인삼협동조합은 전남북지역의 유일한 인삼조합으로 4천여명이 가입돼 있으며 이들이 생산하는 물량은 전국의 30%를 넘는다. 이같은 사정이 외부에 알려진 탓에 진안의 인삼시장은 해마다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찬바람이 일기 시작하면서 잦아진 고객들의 발걸음은 진안군 진안읍 군하리 전북인삼조합건물에 입주한 상설시장과 진안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의 인삼가게 등으로 몰리고 있으며 진안장이 서는 날엔 수천명의 인파가 이곳으로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장날 이곳의 1일 인삼유통량은 대략 1만∼2만㎏에 이른다. ▨종류:인삼은 기본적으로 완전히 말린 건삼과 말리지 않은 수삼 2가지로 구분된다.건삼은 다시 재배연수에 따라 백삼과 홍삼(6년이상재배)으로 분류되고 백삼은 다시 모양에 따라 직삼과 반곡삼·곡삼·생건삼·세미 등으로 세분된다. ▷가격◁ 건삼시장에 나와있는 4년근 직삼(300g기준)은 15편짜리가 3만500원,20편 2만9천원,25편 2만8천500원 선이다.5년근은 15편짜리가 3만1천500원,20편 2만9천500원,25편짜리 2만9천원선에 거래된다. 반곡삼은 10편짜리가 4만2천원,20편 3만원선이며 생건삼(600g기준)은 2만9천∼4만원수준이다.세미(600g기준)는 2만8천∼3만7천원에 거래된다. 인삼의 특수성분인 사포닌이 인삼의 껍질에 많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껍질의 훼손이 비교적 적은 수삼을 찾는 이들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말리지 않은 수삼은 보관에 다소 어려움이 따르지만 갈아서 즙을 내 우유와 섞어마시거나 날것으로 먹으면 숙취와 당뇨 예방에 특히 좋다.4년근수삼(750g)은 굵기와 질에 따라 특대 4만5천원,대 3만3천∼3만5천원,중 2만5천∼2만8천원,삼계탕에 쓰이는 삼계 1만4천∼1만5천원선이다. 지주나 당귀·더덕·산마 등 대부분의 약초도 시중보다 20∼30%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할수 있으며 영지나 표고·로열젤리·벌꿀·녹각 등도 싸다. 6년째 이곳에서 수삼가게를 운영하고있는 무진장인삼대표 김칠선씨(39·여)는 『인삼은 연작피해가 심한 작물인데 충남금산이나 경북풍기의 경우 이미 연작에 따른 피해가 나타고 있는 반면 진안은 초작지에서 생산된 인삼들이 대부분이어서 질에서 월등하다』며 『인삼을 구하러 진안으로 오는 이들은 대부분 이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진안읍내매장과 진안장:진안조합에서 읍쪽으로 가다보면 진안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약 20여곳의 인삼가게가 있다.주로 산매형태를 띠며 「4·9일장」으로 닷새마다 열리는 진안장이 서면 터미널부터 쌍다리까지 약 200m구간의 도로한편에는 각종 농산물과 인삼·약초 등을 팔러나온 사람들로 북적댄다.물론 이곳상인들도 대부분 진안지역내 인삼경작자들로 품질이 뛰어나다. ▨인삼 고르는 법과 보관방법:포장된 인삼제품을 구입할땐 일단 국립농산물검사소의 「검」자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건삼이나 수삼 모두 몸체에 얼룩같은 이물질이 끼지않고 깨끗해야 하며 향이 있고 잔뿌리가 많은 것이 좋다.중국산인삼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조합이나 상인·행정기관 등 모든 관계자들이 상호감시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아직까지 중국산인삼이 문제가 된 적이 없다.
  • “클린턴은 못말리는 골프광”

    ◎홍수·이재민 발생 하와이 현지서 폭우속 라운딩/호 방문 기간 노먼 등과 맞대결 「그린 순례」 계획도 【워싱턴 연합】 골프광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최근 새로운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같은 골프광이며 골프 라운드 친구인 보울스를 임명해서 화제를 모았는데 16일(현지시간)에는 폭우로 홍수가 나고 많은 이재민과 사망자가 발생한 하와이에서 수중골프를 강행. 클린턴 대통령은 가던날이 장날이라고 엄청난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도로파괴,이재민 발생 등으로 현지사정은 우울했지만 이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과 자이르 문제로 간단한 통화를 마친 후 소나기를 맞으며 물이 흥건한 골프장으로 직행. 그는 이날 벤 카예타노 하와이주 지사와 라운드를 돌았는데 플레이가 끝난 후 비에 흠뻑 젖은 카예타노 지사는 비가 그렇게 쏟아져도 클린턴 대통령이 끄덕도 안하고 골프를 치더라고 설명. 클린턴 대통령은 17일에도 골프를 쳐 3박4일 휴가기간에 도착한 날과 떠나는 날을 빼고는 휴가를 모두 골프로 소일. 뿐만 아니라 19일부터국빈자격으로 호주를 방문하는 클린턴 대통령은 호주출신 세계적 프로골퍼인 그레그 노먼 등과 몇 라운드 골프를 칠 예정. 그는 특히 호주에서 그레그 노먼과 플레이 말고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등 호주의 유명한 골프장을 찾아다니며 라운드를 돌 예정이라고 설명.
  • 제주 민속5일장(내고향 재래시장 순례)

    ◎굼벵이·지네 등 뭍에 있는 약재 유명/② ⑦ 숫자날이 장날… 관광객에 인기 제주시 사라봉공원 앞 일주도로변 공터(제주시 건입동 533외 27필지)에서 닷새마다 열리는 제주민속오일시장은 지역민들에게는 향수를,관광객들에게는 제주를 접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장면적은 1만2천300여평.제주도 전역에서 몰려든 1천200여명의 상인들이 양품·과일·음식·곡류·야채·화훼·잡화·죽세·포목 등 각종 물건을 파는,옛향기가 물씬 풍기는 재래시장이다. 특히 이 시장 북동쪽에 자리한 약초시장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장날이면 서울이나 부산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까지 가세해 발디딜 틈이 없다. 이곳에서 팔리고 있는 약재들 가운데 육지에선 아예 찾을수 없거나 쉽게 구할수 없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약초시장의 터주대감 격인 것들로는 굼벵이와 지네가 있다. 술로 인한 간장병 치료에 특효라는 굼벵이는 제주의 오래된 초가집을 뜯을때만 나오는 것으로 하도 인기가 좋아 요즘은 양식산까지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실정.양식산이 어른 엄지손가락 정도로 큰데 비해 자연산은 절반 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산은 마리당 150원,양식산은 80∼100원 선으로 궁벵이 100마리와 당유자와 함께 끓여 복용한다. 지네는 신경통 등에 좋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밖에 정력에 좋다는 자연산 생마는 한근에 7천원,생마를 말려 가루로 만든 산약은 100g에 1만원씩 하고 있으며 당뇨에 좋다는 누에가루(백감잠)는 1근에 6만원,몸이 냉한데 좋다는 산수유는 100g당 5천원씩에 팔리고 있는데 거의가 시중가 보다는 10% 정도 싸다. 택시기사인 백승기씨(44)는 『관광객들중 제주민속오일시장으로 안내해 달라는 주문을 받을 때가 많다』며 『매달 2일부터 5일 간격으로 장이 서는 날이면 1∼2시간씩 시장관광을 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 도서출판 범우사 「서지학자료집」 출간

    ◎1912년 첫선/서민의 책 「딱지본」 아시나요?/70년대초까지 사랑받았던 「육전소설」류/춘향·심청전 개작 「옥중화」·「강상련」 인기 7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시골 장날에는 난전에 거적을 깔고 얼룩덜룩한 육전소설을 펴놓은 채 서민들의 관심을 끄는 상인들이 적지 않았다.서울에서도 80년대 초반까지는 서울 종로3가 세창서관 앞 골목이나 파고다공원 근처에서 이런 소설책을 파는 노인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이 이야기책이 바로 1910년대부터 70년대에 이르기까지 서민들의 읽을거리로 사랑받은 구활자본,곧 딱지본이다. 최근 도서출판 범우사에서 내놓은 「한국의 딱지본」(소재영 숭실대 교수 등 엮음)은 이러한 딱지본 출현의 역사적 배경을 상세히 다룬 서지학 자료집으로 관심을 모은다.특히 이 책은 딱지본의 역사뿐 아니라 각종 이야기책의 출판현황,사회적 가치와 독자층의 확산,그것을 통한 대중문화의 형성과 성장과정까지 아울러 소개하고 있어 사료적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딱지본은 19세기 이전의 창작형태인 필사본에서 1910년 한일합방 전후까지 유통된 방각본을 거쳐 1910년대 초반에 첫선을 보였다.이 당시 출판사들은 소설을 대중화시키고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 서로 가격경쟁을 벌여 이야기책 한 권의 값이 장터 국수 한그릇값인 육전 정도였다.그래서 딱지본은 일명 「육전소설」로도 불렸다. 딱지본이란 책의 표지가 아이들 놀이에 쓰이는 딱지처럼 울긋불긋하게 인쇄돼 있는 데서 유래한 말.그 크기는 사륙판으로 소설류가 대부분이었다.딱지본으로 출간된 최초의 소설은 춘향전의 개작으로 보급서관에서 1912년에 펴낸 「옥중화」다.같은 해 심청전의 개작인 「강상련」이 광동서국에서 출판되었으며 토끼전의 개작인 「불로초」가 유일서관에서 나왔다.이렇게 쏟아져 나온 딱지본 소설은 1930년대 말까지 이어졌으며 그 종류는 무려 250여종에 이른다. 이 책은 이 중에서 190여종의 작품을 골라 표지사진과 함께 실었다.딱지본의 표지는 작품내용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대목을 뽑아 그려놓은 것으로,그림만 보아도 이야기의 대체적인 얼개와 줄거리를 짐작케한다.또한 당시의 글자와 활자의 형태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에는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사씨남정기」 「배비장전」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고대소설에서부터 조중환의 「장한몽」,최찬식의 「추월색」 등 신소설,「무정의 눈물」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등 연애소설,「농가월령가」 「한양오백년가」 등 가사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가 망라돼 있다.때문에 이 책은 서지학이나 인쇄장정의 발달,출판문화사 연구뿐 아니라 한국 소설문학사의 자취를 살피는데도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종면 기자〉
  • 신한국 「지구당 개편」 지역축제로 치른다(정가 초점)

    ◎김 대통령 지시로 행사방향 선회/“주민과 함께” 다양한 대화의 장 마련/대권후보군 참석경쟁 자제 움직임 뚜렷 신한국당의 전당대회 모습이 사뭇 달라질 것 같다.대권예비주자들의 「상품성 경연장」이 되리라던 처음 예상을 크게 벗어날 것으로 관측된다.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개편대회를 축제와 화합의 행사로 치르라』는 지시에 따른 방향 선회이다. 변화의 움직임은 두 부분에서 감지된다.하나는 당차원의 계획이고,다른 하나는 초청대상자인 상임고문들의 자제 움직임이다.특히 대부분의 고문단은 당초 계획과 달리 외국방문을 이유로 매우 친분이 각별한 1∼2곳의 개편대회만을 참석한다는 생각이다. 먼저 당차원에서는 대회를 지역축제로 치른다는 복안아래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총장,이상득 정책위의장 등 당지도부가 직접 지역주민들과 유대강화를 꾀하기 위한 다양한 부수행사를 기획해 놓고 있다.첫 무대인 23일의 대구 동구을(서훈 의원)과 서구갑(백승홍 의원) 개편대회는 행사전후에 이 대표·강 총장·이 정책위의장·이재명 조직위원장 등이 각기 역할을 분담,시·도의원 및 후원회 조찬 및 이 지역 중소상공인과 오찬을 겸한 정책간담회을 갖는다.강 총장은 하루전인 22일 이 곳에서 분위기 고조를 위해 총선 이후 중단된 전국 15개 시·도사무처장회의도 주재한다. 28일의 영주(박시균 의원)개편대회 때는 인삼공판장과 한해지역을 차례로 방문,주민들을 위로하고 다음달 5일의 경남 사천(황성균 의원)과 진주갑(김재천 의원),6일의 밀양(김용갑 의원)개편대회에서는 지역언론사와 삼천포어시장을 방문하고 사회·직능단체 인사와의 오찬등을 잇따라 갖는다. 다음달 7일의 강릉을(최욱철 의원)과 마지막인 14일의 여주(이규택 의원)·이천(황규선 의원)개편대회 때도 환경미화원과 조찬,율곡사당 참배,강릉 중앙시장 방문(장날),이천 도예촌 방문등 갖가지 부수행사가 곁들여진다. 당이 개편대회의 규모를 확대한 것은 신임 지구당조직책에 대한 격려의 의미도 함축하고 있지만,실제는 대회를 지역의 정치축제로 끌어올리려는 의도에서 비롯되고 있다. 당내 분위기가 이처럼 급선회하자 초청장을 받은 고문단의 자제 움직임도 확연하다.축사도 의례적인 인사말만을 준비중이라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다. 김윤환 고문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아예 참석하지 않으려고 미국으로 떠나버렸고,박찬종 고문도 가까운 서훈 의원과 경북·강원지역 대회에만 참석할 예정이다.오는 23일 귀국하는 최형우 고문은 아직 계획이 없으나 2∼4곳에 그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이회창 고문도 초청장을 거의 다 받았으나 참석대상 지역에 대해 심사숙고중이고,이한동 고문도 28일부터 이스라엘·프랑스 등 외국방문 일정이 잡혀있어 아직은 참석여부가 유동적이다.김덕룡 정무장관도 미국·일본 방문때문에 마지막날인 여주·이천대회만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볼 때 지구당개편대회를 계기로 서서히 후보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여겨지던 당내 기류는 결국 「한여름의 꿈」으로 그 불씨 조차 사그라든 셈이다.
  • 이젠 집에서 PC관련 불편사항 해결하세요

    ◎용산 전자상가 「선인프라자」 통신서비스 시작/고장신고 「온라인 AS」로 “척척”/중고품 장터 개설… 주문 조립도 용산전자상가의 컴퓨터 및 관련부품 판매가격과 이 지역의 행사소식등을 PC통신으로 알아볼 수 있게 됐다. 용산 컴퓨터전문상가인 「선인프라자」는 10일 PC통신 하이텔을 통해 컴퓨터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용산전자상가 통신서비스(YES)」를 시작했다. 「YONGSAN Electronics Services」의 약자를 따서 「YES」로 이름 붙인 이 서비스는 상가내 7백90개의 점포에서 파는 각종 상품의 가격을 비롯,행사안내·상가소식등을 안내하고 있다. YES에서 관심을 끄는 서비스는 「온라인 AS」와 다음달 본격가동될 「온라인견적」코너.「온라인 AS」는 이용자가 자신의 PC가 고장날 경우 이를 호소하면 전문가가 적절한 처방을 내려준다.「온라인견적」코너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부품을 선정하면 해당부품으로 PC를 조립할 경우 견적을 뽑아주고 있다. 이밖에 YES에는 고객의 불만사항을 접수해 해결해주는 「신문고」,YES 이용자끼리 쓰던 PC나 부품등을 사고 팔 수 있는 「벼룩시장」,컴퓨터관련 신문기사를 모아 올려놓는 「정보샘터」등의 코너도 마련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하이텔에서 「GO YES」를 입력하면 되며 사용료는 없다. 선인프라자 관계자는 『고객이 용산에서 컴퓨터를 구입하려면 점포마다 가격이 달라 혼란스럽고 AS도 불편한 게 사실』이라면서 『이제 PC통신을 이용하면 집에서도 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제품구입도 전화 한 통화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건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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