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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기업 특집] 삼성그룹, 모니터·복사기 전원 끄기…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에너지 기업 특집] 삼성그룹, 모니터·복사기 전원 끄기…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삼성그룹 임직원은 일상 속 에너지 절감을 실천 중이다. 엘리베이터 같이 타기, 모니터 절전 모드 설정, 퇴근하며 프린터·복사기 전원 끄기 등의 활동은 전기 절약뿐 아니라 기계열로 인한 실내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계열사별로 더위를 잊을 만큼 재기발랄한 이벤트가 예고됐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복에 자석 낚싯대로 낚은 장난감 물고기 수에 따라 선스프레이, 부채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국내 휴양 명소를 소개하거나 특이한 체험을 한 사연과 사진을 공유하는 ‘여름휴가 수기 공모전’도 연다. 삼성전기는 다음달 중 점심시간에 ‘아이스 페스티벌’을 열어 얼음 위 오래 참기 등을 즐기기로 했다. 삼성SDI는 더위가 심한 날 팥빙수나 아이스크림을 제공하는 ‘깜짝 이벤트’를 펼 계획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소속인 에버랜드에선 2003년부터 낮 기온이 32도가 넘어갈 경우 현장 직원에게 시원한 음료를 제공하는 ‘쿨 스트라이크’ 제도를 운영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웰스토리는 역발상을 시도해 임직원에게 삼계탕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삼성 계열 임직원을 위해 닭 42만 마리를 준비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9개월 아이 서퍼…엄마 뱃속부터 파도타기 즐겨

    9개월 아이 서퍼…엄마 뱃속부터 파도타기 즐겨

    아마도 그는 세상에서 가장 어린 서퍼일지 모른다.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탓에 제대로 걸음마도 하지 못하지만 벌써부터 파도를 능숙하게 탄다. 또래들이 방바닥을 뒹굴거리며 장난감이나 만지작거리는 나이에 그는 얼굴에 부닥치는 바닷바람과 파도의 부서지는 포말을 즐기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틈만 나면 아빠, 엄마와 서핑을 즐기는 생후 9개월된 여자아이 하다사 세이지 리마의 사연을 소개했다. 서핑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하다사의 아빠 세르지오 리마(29)는 "아이가 4개월 됐을 때 처음으로 서핑을 하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파도를 향해 나아가고, 서핑보드 위에 일어설 줄도 안다"고 말했다. 물론 아빠의 '약간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말이다. 아이의 엄마 칼리는 출산 직전인 임신 38주차까지 서핑을 즐기다가 하다사를 낳았다. 칼리는 "임신 상태로 서핑을 하다보니 뱃속 아이도 즐긴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실제 서핑을 할 때면 뱃속에서 얌전히 있었다"고 말했다. 칼리는 "하다사는 늘 물속에 들어가고 싶어하고 파도가 얼굴에 와서 부딪힐 때 웃음을 그치지 못할 만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덕에 하다사는 하와이 일대에서는 유명인사가 됐다. 하다사를 보기 위해 서퍼들과 관광객들이 몰려들 정도다. 아빠 세르지오는 "내가 갖고 있는 바다에 대한 열정과 지식을 딸과 함께 나누고 싶고, 딸이 파도와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고양이와 와인 한 잔…애완묘 전용 와인 출시

    고양이와 와인 한 잔…애완묘 전용 와인 출시

    집에서 혼자 와인 한 잔의 여유를 즐길 때, 애완묘와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최근 해외 와인 제조업체는 고양이가 마실 수 있는 고양이 전용 와인을 출시했다. 일명 ‘모스캣토’(mosCATo)와 ‘피노 미아우’(pino Meow) 라는 이름의 이 와인은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고양이가 마셔도 해가 되지 않는 성분들로 이뤄졌다. 이를 제작한 미국 콜로라도의 아폴로 픽(Apollo Peak) 회사에 따르면 해당 와인에는 고양이가 매우 좋아하는 풀로서 사료를 잘 먹지 않을 때 먹이에 조금씩 뿌려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캣닙(Catnip·개박하) 성분과 물이 포함돼 있으며, 레드 와인에는 붉은 색을 내는 식물인 비트가 함유돼 있다. 이 회사의 대표는 친구들과 와인 병 라벨에 장난으로 고양이를 그리다가 아이디어를 얻은 뒤 고양이 전용 와인 제작에 돌입, 지난해 말 처음으로 두 제품을 출시했다.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모두 알코올은 전혀 함유돼 있지 않기 때문에 고양이의 건강에는 해가 없으며, 현재 이 와인들은 입소문을 타고 덴버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가격은 화이트·레드 와인 관계없이 약 50㎖에 4.95달러(약 5700원), 대용량인 240㎖는 11.95달러(약 1만 4000원)다. 아폴로 픽의 브랜든 자발라 대표는 “와인 색을 내는 고양이 음료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6개월에 달하지만 애완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재가 고양이 와인 출시에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애완묘가 아닌 애완견을 위한 전용 식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랜도 테러는 美총기판매 바람을 부추겼다

    올랜도 테러는 美총기판매 바람을 부추겼다

    지난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나이트클럽에서 4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최악의 테러 사태는 총기류에 대한 찬반 논란을 낳았고, 이 사건이 오히려 총기 구매 흐름을 부추겼음이 밝혀졌다. 미국 펜실베니아에 있는 무기 온라인판매사이트는 21일(현지시간) 올랜도 테러 이후 1주일 동안 3만 정의 AR-15 소총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톰 이글 '헌터스웨어하우스' 대표는 "테러가 AR-15의 판매를 막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더더욱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특정한 총기류의 판매를 금지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총기 제작사 및 유통업자들은 정부 및 시민사회 등의 반대 여론에 일관되게 반발하고 있다. 총기류를 소지하고 있는 존 스토크는 "개인들이 AR-15를 구매하는 이유는 이 총이 스포츠, 사냥 등을 비롯한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어른들에게는 마치 커다란 레고와 같이 장난감으로 여겨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기제조사인 아말라이트가 1958년 개발한 AR-15는 정확도와 살상력이 뛰어나 사냥용으로 인기가 높으며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약 400만정 이상이 팔린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강한 살상력 때문에 민간용의 경우 기능이 일부 제한돼 있으나 간단한 개조를 통해 자동사격과 30발 탄창을 장착할 수 있다. 이같은 이유로 미국 내 6개 주는 AR-15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으나 이번같은 총기난사 사건이 오히려 총기를 홍보해주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지는 셈이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중국의 ‘슈퍼컴퓨터 굴기’ 마침내 미국을 넘어서다

    [고든 정의 TECH+] 중국의 ‘슈퍼컴퓨터 굴기’ 마침내 미국을 넘어서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 슈퍼컴퓨터 콘퍼런스(ISC, International Supercomputing Conference)에서 큰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올해에도 중국 슈퍼컴퓨터가 top 500 리스트에서 1위를 달성했는데, 이번에는 미국에서 개발한 프로세서가 아닌 중국 자체 프로세서를 이용해서 1위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놀랄 만한 사건입니다. 이미 이전에도 1위 아니었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1위였던 중국의 텐허-2는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했습니다. 슈퍼컴퓨터는 핵무기 시뮬레이션 등 군사적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는 만큼 미국 정부가 수출에 제동을 걸었죠. 그러나 이는 중국의 슈퍼컴퓨터 굴기를 꺽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텐허-2의 34페타플롭스(PFLOPS)보다 거의 3배나 빠른 93페타플롭스의 선웨이 타이후라이트(Sunway Taihu Light)를 선보이며 지난 10여 년간 막대한 투자를 해온 중국의 프로세서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선웨이 아키텍처 프로세서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는 SW26010라는 64비트 RISC 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선웨이(Sunway, ShenWei, 神威) 아키텍처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아마도 과거 파산한 미국의 대표적 IT 기업인 DEC의 알파 프로세서 기술에 기반을 둔 프로세서로 생각됩니다. 사실 이 프로세서가 중국의 일부 연구소에서만 사용되다 보니 여러 가지 내용은 베일에 가려 있습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SW26010은 256개의 64비트 RISC 코어와 4개의 보조 코어를 가진 CPU입니다. 1.45GHz 클럭으로 작동하며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는 4만 960개의 CPU(즉 1064만 9600개 코어)를 지니고 있습니다. 각각의 CPU는 3테라플롭스급의 성능을 지니고 있어 이론적인 최고 성능은 120페타플롭스급이지만, 보통 슈퍼컴퓨터의 실제 성능은 이론적 성능보다 약간 낮아지기 때문에 93페타플롭스가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SW26010은 갑자기 튀어나온 CPU가 아닙니다. 이를 개발한 장난 컴퓨터 연구소(江南计算技术研究所))는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이를 준비했습니다. 이들이 2006년에 공개한 첫 CPU는 SW-1로 연구 목적의 싱글코어 CPU였습니다. 2008년에 등장한 듀얼코어 CPU SW-2 역시 성능은 기대하기 힘든 물건이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 이들은 SW-3 혹은 SW1600으로 알려진 16코어 64비트 RISC 프로세서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메니코어 (manycore)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SW1600은 65nm 공정에서 제조되었으며 1.1 GHz에서 140기가플롭스급 성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만든 첫 슈퍼컴퓨터가 바로 선웨이 블루라이트 (Sunway BlueLight·神威蓝光))입니다. 이 컴퓨터는 8575의 CPU를 사용해 795.9 테라플롭스의 성능을 기록해 top 500 슈퍼컴퓨터 목록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오랜 세월 끈기 있는 투자 끝에 얻어낸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코어를 CPU에 집적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CPU 코어는 벽돌이 아니므로 그냥 무작정 밀어 넣는다고 해서 성능이 향상되지 않습니다. 코어 수가 많아질수록 코어 상호 간, 그리고 메모리와의 병목 현상이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SW26010은 중국의 자체적인 메니코어 기술이 이제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뜻입니다. 이는 중국의 프로세서 설계 기술이 이제 미국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성과는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오랜 시간 꾸준한 투자를 한 결실입니다. 미국의 반격은? 중국 슈퍼컴퓨터 기술의 약진에 가장 놀랄 국가는 물론 한국이 아니라 미국입니다. 아직 미국의 IT 기술은 전체적으로 중국보다 우위에 있지만, 중국이 이를 따라잡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슈퍼컴퓨터 개발은 민간 주도로 이뤄져 사실 중국처럼 이익을 볼 수 없더라도 지속적인 투자를 하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국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합니다. 미국 기업 가운데서 슈퍼컴퓨터 부분에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인텔, 엔비디아, IBM 등이 있습니다. IBM은 새로운 power9 CPU를 준비 중인데 이는 엔비디아가 개발한 GPU와 함께 미 정부 연구 기관에서 사용할 100~300페타플롭스급 슈퍼컴퓨터에 사용될 것입니다. IBM은 CPU 개발을 담당하고 엔비디아는 병렬 연산에 특화된 GPU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엔비디아가 이번 국제 슈퍼컴퓨터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테슬라 P100의 경우 GPU 한 개가 최대 5.3테라플롭스의 배정밀도 연산이 가능하므로 이를 사용하면 다시 세계 1위를 찾아오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 인텔도 본래 서버용으로 개발된 제온 프로세서는 물론 병렬 연산용의 코프로세서인 제온 파이를 개발해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태입니다. 이들은 슈퍼컴퓨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새로운 변수가 등장함에 따라 서로 협력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이번 사건은 오히려 이들에게는 희소식입니다. 슈퍼컴퓨터의 가장 중요한 고객인 미국 정부 기관들이 더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도입해야 하는 시급한 이유가 생겼기 때문이죠. 과연 미국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가 앞으로 관전 포인트입니다. 여전히 답보 상태인 한국 한국이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크게 뒤졌다는 이야기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단순히 슈퍼컴퓨터에서 뒤졌다기보다는 이를 이용하는 기초 과학 연구 자체가 뒤처졌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정부에서는 몇 년 주기로 한국의 슈퍼컴퓨터 기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발표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2012년에는 2017년까지 세계 7대 슈퍼컴퓨터 강국이 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는데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역시 지금까지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최근에도 새로운 계획을 들고 나왔지만, 역시 이전과 다를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이는 당장 나오는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10년, 20년간 관련 인력과 기술을 키우는 접근 방식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슈퍼컴퓨터 개발은 우리 입장에서 우선순위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슈퍼컴퓨터 굴기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은 적지 않습니다. 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투자와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자칭 IT 강국인 한국이 못했던 일을 중국이 해낸 것은 우리에게 적지 않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사진=Jack Dongarra, Report on the Sunway TaihuLight System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공희정 컬처 살롱] 어른이 된다는 것

    [공희정 컬처 살롱] 어른이 된다는 것

    어른이 되면 저절로 세상 이치를 깨닫게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살아 보니 그렇지 않았다. 하늘의 뜻을 알게 된다는 지천명(知天命)을 넘어도 삶은 언제나 낯설게 다가왔다. 그 낯섦 앞에서 뻘쭘해지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했지만, 이 시대 청춘들은 사회가 정해 놓은 퇴장 시기에 다가선 어른들을 꼰대라 부르며 쉰 떡 취급을 한다. 하기야 아리스토텔레스 시대부터 엉덩이에 뿔 난 존재가 청춘들이었으니 그들의 말장난은 뽑히지 않은 뿔 때문인 듯도 하지만, 하여간 우린 어쩌다 어른이 됐을까. 사전적 의미의 어른은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다. 다 자랐다는 것의 기준이 애매하긴 하지만 사회적 통념상 결혼을 하고 한 가정을 이루면 비로소 어른이 됐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일가를 이루지 못했다면 어른의 범주에 끼워 주지 않았다. 그건 다양한 입장에서 세상을 볼 수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 여자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면 그녀는 딸이면서 며느리이고, 엄마이면서 딸이 된다. 아이를 품에 안고 보니 자신에게 엄격했던 엄마의 마음도 이해되고, 시부모님 모시고 살다 보니 바쁘고 힘들다며 전화 한번 제대로 드리지 못했던 친정엄마 생각에 시부모님에게 향하는 마음이 더 애뜻해지기도 한다. 역지사지의 힘은 상대를 배려하는 지혜를 솟아나게 했다. 그런데 어른들은 지혜만 쌓아 가는 줄 알았더니 고집도 함께 쌓아 갔다. 자꾸만 자신의 생각대로 타인의 삶을 지적하고, 자신들의 말과 행동이 유일한 기준인 양 주장을 앞세운다. 쉽사리 타협점이 보이지 않으면 그때부턴 “내가 살아 봐서 안다”는 이유로 빗장 풀린 간섭이 시작된다. 마치 처음부터 세상이 어른들의 것이었던 것처럼. 그래서 부모 자식 간 생각의 차이를 짚어 보는 방송 프로그램까지 생겼나 보다. 금쪽같은 내 자식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한탄하는 부모와 한없이 커 보이던 부모님이 왜 이렇게 시시해 보이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는 십대들이 주인공이다. 웃으며 등장해 사연을 이야기하다 보면 금세 얼굴은 붉으락푸르락해진다. 집이었다면 이미 여러 번 고성이 오갔을 것이다. 집안을 촬영하는 관찰 카메라를 보면서도 처음엔 내 자신보다 눈에 거슬리는 상대방의 행동만 보였다. 시간이 지나고 전문가들의 조언이 오가며 서서히 자신이 보지 못하는 자신을 보게 되자 슬슬 상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건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며 아이는 어른이 되고 어른은 걸어가야 할 자기의 길을 둘러보게 됐다. 사실 어른들도 처음 살아 보는 삶의 순간순간이 벅차다. 어른이니까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참아야 한다. 해야 하는 일들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싶지만 빠뜨리고 잊어버리고, 실수 연발이라 창피하기도 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일이 안 풀릴 때는 아이처럼 두 다리 버둥거리며 털썩 주저앉아 엉엉 울어 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 지혜로움은 놓친 버스처럼 꼭 한 템포 늦게 찾아와 자신의 미련함을 탓하게 만들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만만치 않은 삶,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인생이 더이상 아름답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른이 되는 건 어려운가 보다. 아름답지 않은 인생의 민낯을 보듬고 살아가야 하니까. 드라마 평론가
  • 봉이 김선달 유승호 “엑소 시우민 첫인상 날카로워 겁나..알고보니 동네형”

    봉이 김선달 유승호 “엑소 시우민 첫인상 날카로워 겁나..알고보니 동네형”

    배우 유승호가 ‘봉이 김선달’에서 엑소 시우민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21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봉이 김선달’(박대민 감독, 엠픽처스 제작) 언론시사회에는 박대민 감독을 비롯, 배우 유승호, 고창석이 참석했다. ‘봉이 김선달’의 유승호는 엑소 시우민과 호흡에 대해 “처음 봤을 때 시우민이 나보다 형인 줄 몰랐다. 동생인 줄 알았는데 3살 형이더라”며 “형 첫인상은 눈매가 날카로워 겁이 났다. 점점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니 날카로운 눈매가 장난기 많은 눈매로 바뀌더라. 진짜 동네 형처럼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고 밝은 성격”이라고 전했다. 영화 촬영 중 무척이나 즐거웠다고 밝힌 유승호는 “색다른 기분이었다. 변장한 인물을 연기를 해야하는 김선달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최대한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도 김선달이란 인물을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봉이 김선달’은 임금도 속여 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유승호), 위장 전문 보원(고창석), 복채 강탈 전문 윤보살(라미란), 사기 꿈나무 견이(엑소 시우민)가 조선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되는 담파고(담배) 탈취라는 새 판을 준비하던 중 배후에 최고 권력가 성대련(조재현)이 있음을 알고 대동강을 미끼로 사기극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7월 6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산은을 때리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안미현 금융부장

    [데스크 시각] 산은을 때리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안미현 금융부장

    산업은행이 흠씬 두들겨 맞고 있다. 맞아도 싸다.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이 2조원 가까이 장난을 치는데도 전혀 몰랐고, 퇴직 임원들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기에 급급했다. 그 어떤 말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 그런데 너덜너덜해져 가는 산은을 보면서 께름칙한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대우조선이 부실해진 게 어디 산은만의 잘못인가. 성동조선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커진 게 어디 수출입은행만의 잘못인가. 대우조선을 살리자는 것은 어디까지나 정권 차원의 판단이었다. 정부는 산은과 대우조선의 ‘부실한’ 자료를 믿고 지원을 결정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적나라한 실상이 제대로 보고됐다 한들 ‘정리’를 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대우조선보다 훨씬 고용 규모가 작은 성동조선조차도 은행들이 손 떼려 하자 정치권은 앞다퉈 압력을 넣었다. 그랬던 정치권이 산은과 수은의 부실 관리를 가장 앞장서 힐난하고 있다. 한 금융권 인사는 이번 기회에 산은을 없애자고 했다. 시장의 구조조정 역량이 부족해 아직은 시기상조이지만 국내 금융시장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면 충격요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다음 얘기가 더 흥미롭다. “산은이라는 큰 버팀목이 없어지면 신한은행이 (징후가 안 좋은 기업 대출을 회수하며) 빠져나갈 것이다. 그다음 하나은행이 손을 털 것이고 우리, 국민은행이 뒤를 따를 것이다. 마지막까지 남아 뒤집어쓰는 은행은 아마도 농협일 것이다.” 불행하게도 시장은 이미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조선·해운에 물린 대표적 은행은 산은, 수은, 농협이다. 다른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물린 돈이 적다. 왜 그럴까. 국가경제 혹은 지역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크다며, 조선소 한 곳에 딸린 식솔이 수백 수천 명이라며, 이 정도의 기업을 다시 키우려면 더 큰 돈이 들어간다고 읍소해도 시중은행들은 회생 가능성이 낮다며 냉정하게 곳간을 닫았다. 어쩔 수 없이 떠안은 곳이 국책은행이요, 상대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덜 치밀하고 정부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농협이었다. 은행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은 비 올 때 우산 뺏는다는 거다. 당장은 일감도 없고 갚을 능력도 없어 보이지만 다시 살아날 것도 같다. 이 기업이 살아나면 믿고 기다려 준 은행은 비 올 때 우산을 씌워 준 고마운 은행이 된다. 거꾸로 망하면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못 한 방만한 은행이 된다. 중간에 대출을 회수한 은행이 우산을 빼앗은 차가운 은행이 되는 것도, 리스크 분석이 뛰어난 선진 은행이 되는 것도 종이 한 장 차이다. 물론 분석 능력이 뛰어나면 그만큼 실패 확률이 줄겠지만 어느 구름에 비 올 지 모르는 여건 속에서 싸워야 하는 기업의 명운이란 오판 가능성을 늘 수반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우리가 철저히 따져야 하는 것은 그 판단이 적중했느냐가 아니다.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 근거와 정당성이다. 정책금융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도 고민해야 한다. 개발금융 시대가 끝났으니 정책금융을 없앨 거면 과도기 고통을 감내할 정권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되면 근본적인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 산은, 수은, 무역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모든 정책금융기관을 올려놓고 판을 다시 짜야 한다. 이는 현 정권의 몫은 아니다. 차기 대선을 꿈꾸는 주자들이라면 지금부터 이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정권 출범 뒤에는 늦다. 이명박 정부 때도, 박근혜 정부 때도 수많은 재편 시나리오가 오갔지만 만만한 산은만 떼었다 붙였다 했다. 이번에도 산은 하나 만신창이로 만드는 데서 끝낸다면 시행착오는 계속 되풀이될 것이다. hyun@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언젠간 ‘부모 둥지’ 떠나는 자녀들 밖으로 놀러 다녀도 격려해 주세요

    저녁 식사 때가 되면 큰애를 찾아 나서는 게 요즘 제 일과 중 하나입니다. 큰애를 찾으러 아파트 단지 내 여기저기를 한참 돌아다닙니다. 대부분 놀이터 근처에서 찾지만, 어떤 때에는 아파트 분수대나 공터 등 집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찾습니다. 일곱 살짜리 큰애는 요즘 동네 형, 친구들과 밖에서 노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형들에게서 여러 놀이를 배우며 함께 어울립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거나, 장난감 팽이를 가지고 팽이싸움을 벌입니다. 괴물을 그려 넣은 카드를 갖고 카드놀이도 합니다. 가끔은 형들과 무리를 지어 자전거로 아파트 단지를 폭주족처럼 다니기도 합니다. 보조바퀴를 떼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게 불과 두어 달쯤 전입니다. 큰애는 지금 ‘폭풍성장’하는 중입니다. 아빠보다 형들이나 친구들과 노는 게 더 재밌나 봅니다. 저와 똑같이 일곱 살짜리 애를 키우는 다른 기자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어떻게 애를 혼자 내보내느냐?”고 깜짝 놀랍니다. 당당하게 “우리 애는 다 컸다”고 말하면서도 큰애가 혼자 아파트를 나설 때 온갖 걱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차에 부딪히면 어쩌나, 누군가 우리 애를 데려가 버리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가끔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잔소리를 합니다.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지 말라고, 낯선 사람이 함께 어딜 가자고 하면 절대 따라가지 말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합니다. 이런 잔소리쟁이 남편을 보고 아내는 “그냥 내버려두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가끔 슬그머니 뒷짐을 지고 나가 큰애가 잘 놀고 있는지 점검합니다.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수리부엉이 가족의 이야기를 봤습니다. 충남 천안시의 한 아파트 15층 옥상에 둥지를 틀었던 수리부엉이 가족이 90일 동안 어떻게 숲으로 돌아가는지를 다뤘습니다. 숲이 아닌 아파트 옥상에 알을 낳게 된 수리부엉이 부부는 하나뿐인 새끼 수리부엉이에게 하루에도 몇 번씩 쥐를 잡아다 먹이며 정성을 다해 키웠습니다. 새끼 수리부엉이는 두 달 만에 큰 몸집의 수리부엉이로 자랐는데, 어미 수리부엉이는 더는 잡아온 쥐를 주지 않았습니다. 수리부엉이는 1개월 정도 자라면 본능적으로 둥지를 옮기는 이른바 ‘이소’를 합니다. 대개 부모 수리부엉이가 날아가면서 길을 알려주고, 새끼 수리부엉이는 날지 않고 걸어서 둥지를 옮깁니다. 하지만 아파트 옥상에서 태어난 새끼 수리부엉이는 걸어서 이소를 할 수 없었고, 그래서 어미 수리부엉이는 새끼에게 주는 먹이를 줄여 몸을 가볍게 만들려 했던 것이지요. 어미 수리부엉이는 새끼 수리부엉이가 혹독한 날기 연습을 하고 난 뒤에야 먹이를 줬습니다. 그렇게 90일 이후, 새끼 수리부엉이는 서툰 날갯짓으로 결국 아파트 옥상에서 무사히 지상으로 내려간 뒤 부모를 따라 아파트를 건너 숲으로 돌아갔습니다. 수리부엉이 가족 이야기를 보면서 ‘부모는 ‘둥지’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는 언젠가 부모라는 둥지를 박차고 ‘사회’라는 숲으로 가야 합니다. 부모는 숲에 위험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꾸 아이를 감싸고 도는 것일지 모릅니다. 어미 수리부엉이처럼 자식이 적당한 시점에 둥지를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일은 부모의 큰 역할입니다. 둥지를 떠나려는 큰애를 위해 잔소리 대신 격려를 해 주자. 초보 아빠는 오늘도 다짐을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gjkim@seoul.co.kr
  • ‘미녀 공심이’ 민아, 중증 남궁민 앓이… 환정부터 상상까지 ‘짝사랑 계속되나’

    ‘미녀 공심이’ 민아, 중증 남궁민 앓이… 환정부터 상상까지 ‘짝사랑 계속되나’

    환청부터 상상까지 날로 진화하는 ‘미녀 공심이’ 민아의 남궁민 앓이가 계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11회분에서 공심(민아)은 힘든 순간마다 곁에서 위로가 되어주는 안단태(남궁민)의 소중함을 깨닫고 용기를 내 고백을 했다. 꾸밈없이 솔직하고 당당한, 공심이 다운 고백이었지만, 단태는 이를 거절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처음에는 단태를 그저 장난기 많고 제 스타일이 아닌 옥탑 청년 쯤으로 생각한 공심. 하지만 그의 곁을 떠나 제주도에서 한 달간 생활하며 공심의 단태 앓이는 본격화됐다. 점심 메뉴 비빔국수에 단태를 떠올렸고, “(커피) 안 단데?”라는 일상 대화에서 ‘안단태’라는 환청을 듣기까지 했다. 머리와 마음이 단태로 가득해지다 보니, 상상의 대상도 바뀌었다. 석준수(온주완)와 달콤한 한 때를 상상하던 전과 달리, 단태와 함께 원형탈모가 사라진 기쁨의 순간, 입맞춤을 하려는 행복한 미래를 떠올렸다. 스타그룹에 취직 후 부쩍 기운이 없어진 단태를 위해 그가 제일 좋아하는 편의점 도시락을 사놓고 기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를 위험에 빠뜨리고 자신을 유괴한 범인 찾기에 여념이 없는 단태는 “나요. 안단태씨 좋아해요”라는 공심의 고백에 “그 마음 접어요. 미안해요”라고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진짜 과거도 모른 채 혼돈의 길을 걷고 있는 단태에게는 공심과 설레는 로맨스를 시작하기 전,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았기 때문. ‘미녀 공심이’ 관계자는 “지난밤, 공심은 단태에게 용기를 내 고백했지만 거절당하고 말았다. 과연 환청부터 상상까지 날로 진화하는 공심의 단태 앓이가 계속될 수 있을지, 그녀의 결정이 담길 오늘(19일) 방송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미녀 공심이’ 오늘(19일) 밤 10시 SBS 제12회 방송. 사진제공 = ‘미녀 공심이’ 방송 화면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반복 치료해도 완벽하게 지우기 어려워… 신중하게 하세요

    →문신, 얼마나 아픈가요. -주관적으로 다르지만 통상 아픈 정도를 5단계로 구분한다. 어깨와 팔등이 1단계(이쑤시개로 찌르는 느낌)이고 손목, 허벅지, 종아리, 발목이 2단계(고양이와 장난치다가 할큄)로 분류된다. 목, 머리, 위 팔등이 3단계(얇은 종이에 베이는 통증)이고 무릎 뒤나 배, 가슴은 4단계(무언가를 깨물고 싶을 정도로 아픔)다. 명치, 옆구리는 5단계(울 수 있음)로 분류된다. →완전히 지울 수 있나요. -완전하게 지울 수는 없다. 눈썹이나 입술의 미용 문신은 그나마 거의 지워질 수도 있지만 몸에 새긴 문신은 레이저로 반복 치료를 해도 완벽하게 지우기 힘들다. 문신을 지울 때도 통증이 있기 때문에 마취를 한다. 그만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게 좋다는 의미다. →문신 가격은. -병원마다, 문신사마다 다르다. 특히 문신사의 경우 유명세에 대한 비용도 있다. 크기와 문신을 그리는 시간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통상 10분 내에 작업이 끝나는 작은 포인트 타투나 레터링 타투는 10만원대부터 있다. 병원은 직접 도안을 가져가면 그대로 그려 준다. →문신 후 관리는. -통상 문신을 한 부위에 바셀린을 발라 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면 발색이 좋고 회복도 빠르다고 한다. 일주일 정도 물을 피해야 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디어마이프렌즈’ 신구, 어두운 밤 홀로 철길 위 “충격”...무슨 일?

    ‘디어마이프렌즈’ 신구, 어두운 밤 홀로 철길 위 “충격”...무슨 일?

    tvN ‘디어 마이 프렌즈’의 이번주 11-12회 관전포인트가 공개됐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박완(고현정 분)에게 털어놓는 어른들의 속 이야기가 귀엽고도 짠하게 느껴질 것이다. 박완과 함께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더 재밌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가 회를 거듭할수록 재미와 감동을 더해가고 있다. 지난 10회에서는 남편 몰래 이혼을 결심하고 집을 나간 문정아(나문희 분)와 젊은 교수 친구들에게 배신당하고 복수를 다짐하는 오충남(윤여정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다음 전개에 대한 흥미를 돋았다. 두 여자의 유쾌통쾌한 복수전과 함께 제작진이 공개한 11-12회 관전포인트를 살펴보자. #고현정, 이쯤 되면 극한직업 “꼰대들 이야기 쓰기 쉽지 않죠?“ 박완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기로 결심하고 취재를 시작한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 기 빨리는 어른들의 인터뷰는 박완을 끊임없이 멘붕에 빠뜨릴 전망이다. 예고 속 참다못해 폭발하는 박완과 그런 박완에게 “원래 인생은 막장이야”라고 소리치는 어른들의 모습은 순탄치만은 않은 박완의 취재 과정을 예감하게 했다. 오늘(17일) 본 방송 전 공개된 촬영 스틸컷은 극한직업이 따로 없는 박완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 속 박완은 엄마 장난희(고두심 분)를 비롯해 이모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다. 취재가 잘 안되는지 화를 억누르고, 짜증이 머리끝까지 치솟은 박완의 모습이 눈에 띈다. 이날 박완은 어른들의 일장연설을 들으며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게 되는데, 과연 노년의 아름다운 인생을 쓰고 싶었던 박완의 목적은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구, 흔들리는 인생 ”아슬아슬 철길 위에 선 이유는?“ 문정아가 떠나고 난 뒤, 홀로 남겨진 김석균(신구 분)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을 모았다. 예고에서는 문정아의 마음을 되돌리려는 김석균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정아는 함께 여행을 가자는 김석균의 말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어두운 밤 철길 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김석균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선사한다. 사진 속 김석균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외롭게 우뚝 선 김석균의 표정은 한없이 복잡해 보이고 슬픔으로 가득 차 보인다. 본 장면은 김석균의 인생에 큰 의미를 던져주는 장면이 될 전망이다. 과연 김석균이 어떤 생각에 사로잡힌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이다. 11회는 오늘(금)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여름철 수족구병 감염 확산에 전국 ’비상’···“개인 위생 철저히”

    여름철 수족구병 감염 확산에 전국 ’비상’···“개인 위생 철저히”

    손과 발, 입 안에 수포성 발진(물집)이 생기는 수족구(手足口)병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수족구병은 여름철에 유행하는 장바이러스(사람의 장에서 서식하는 바이러스의 일종) 중 하나지만, 올해는 이상 기온으로 예년보다 감염 시기가 빨라졌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11일 사이에 내원한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 숫자는 35.9명(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초(13.9명)에 비해 158% 증가한 수치다. 이달 초순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 규모는 수족구병 표본감시를 도입한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감염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면역력이 약하고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이 주로 수족구병에 감염된다는 점이다. 수족구병은 여름철인 5∼8월 생후 6개월∼5세 이하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처음 2∼3일 동안에는 발열, 설사, 구토 증상이 심해지고 3∼4일이 되면 호전되기 시작해 대부분 1주일 안에 회복된다. 그러나 신경계 합병증이나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들어 초·중·고교 361곳에서 824명의 학생이 수족구병에 걸렸다. 울산에서도 64개 학교에서 296명의 학생이 수족구병에 걸렸고, 대구에서 이달 현재까지 66명이 걸리는 등 154명이 수족구병에 감염됐다. 강원 137명, 제주 104명, 대전 33명, 세종 19명, 부산 65명, 충북 61명 등 전국 일선 학교가 수족구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수족구병은 일반적으로 사람의 침·가래·콧물·대변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염 증상을 동반한 호흡기 질환은 감염된 환자나 보균자의 기침 등을 통해 침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서 감염된다. 이에 학교에서는 평소에도 개인위생관리 교육을 철저히 하고, 수족구병 환자 발생 시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으로 전파를 차단해야 집단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일단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학생들과 격리하기 위해 등교 중단 조치를 하고 병원 진료를 받도록 권하고 있다. 전국 교육청들은 최근 각급 학교에 ‘하절기 수족구병 유행에 따른 예방수칙’이라는 공문을 보내 개인위생관리 철저 및 환자 발생 시 관리 강화 등을 당부했다. 환자가 발생하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통해 즉시 보고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 진료를 안내하도록 했다. 확진 환자는 등교 중지 등으로 미감염 학생과 격리하도록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수족구병에 걸린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면서, 특히 유아의 경우 장난감 소독을 자주 하고 차가운 음식 보다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 발, 입 안에 수포가 생기거나 열이 나는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호, MLB 첫 2루타 기록

    이대호, MLB 첫 2루타 기록

    미국 프로야구(MLB) 진출 뒤 장타는 오로지 홈런만 쳤던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첫 2루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6-4로 승리했고,이대호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1,2루에서 탬파베이 좌완 선발 블레이크 스넬의 시속 153㎞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결승타보다 주목받은 건,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첫 2루타였다. 3-2로 추격당한 4회 2사 만루, 이대호는 라이언 카튼의 시속 148㎞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익 선상 쪽으로 향하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위험한 주루’를 하지 않는 이대호도 충분히 2루에 도달할 수 있는 타구였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첫 2루타로 승기를 굳히는 타점을 올렸다. 이날 전까지 이대호는 홈런 10개를 치는 동안 2루타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1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2루타가 없는 타자는 이대호뿐이었다. 비판할 수 없는 진기록을 가지고 있던 이대호는 이날 2루타로 ’2루타 스트레스‘를 털어냈다.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에서도 홈런에 비해 2루타가 많지 않은 선수였다. 한국에서 11시즌을 뛰는 동안에는 홈런(225개)이 2루타(204개)보다 많았다.일본에서 4시즌을 뛸 때는 2루타 114개, 홈런 98개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이날 활약으로 삼진에 대한 부담에서도 벗어났다. 이대호는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과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삼진 3개씩을 당했다. 이대호는 이날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지난 두 경기에서 삼진 6개를 당했다”고 곱씹으며 “나쁜 공에 스윙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으면서 공을 맞히는 데만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투수들이 체인지업과 브레이킹볼(커브, 슬라이더)을 자주 던지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지금 새로 만나는 투수들에게 적응하는 과정이다”라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이대호를 승리의 주역으로 꼽았다. MLB닷컴은 이날 경기 결과를 전하며 ‘이대호가 또 승리를 배달했다’는 부제를 달고 “이대호가 4회 2타점 2루타를 치기 전까지 시애틀 타선은 꽉 막혀 있었다. 34살의 신인 이대호는 타율 0.298, 10홈런, 27타점을 기록하며 특유의 생산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 이대호는 경기가 끝나면 장난을 즐기는 ’성격 좋은 팀원‘으로 돌아간다. 이대호는 ’Yes we Cano‘라고 적힌 ‘카노 티셔츠’를 입고 돌아다니며 “나는 (팀 동료) 로빈슨 카노를 좋아한다.그는 나의 절친한 친구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사를 놀이처럼...이유식 턱받이·유모차 인형 특가 판매

    식사를 놀이처럼...이유식 턱받이·유모차 인형 특가 판매

    국내 유아용품 전문기업인 ㈜에센루가 최근 유아들을 위한 이유식 턱받이 제품을 새로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에센루는 프리미엄 유아 식기를 만드는 캐나다의 ‘마커스앤마커스’가 최근 출시한 이유식 턱받이 제품 ‘베이비빕’을 에센루가 운영하는 유아용품 쇼핑몰 ‘위틀 스토어’에서 특가로 판매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마커스앤마커스가 선보인 베이비빕은 돌돌 말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실리콘 소재로 만들어 유아의 목에 닿아도 다칠 염려가 없다. 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게 여러 색깔로 출시됐고 유아들이 좋아하는 동물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에센루 관계자는 “동물 모양으로 만들어서 이유식 식사 시간을 하나의 놀이 시간으로 만들어 아이의 창의설 발달과 식사를 거부하는 아이들의 관심을 주목시키는 데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비빕 외에도 에센루 위틀 스토어에서는 유아용 유모차 인형인 ‘데글링고스’도 특가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유아의 감각 발달 및 자아 인지를 돕기 위한 치발기(아이가 이가 나기 시작할 때 씹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장난감)와 거울이 달려 있다. 또 유아가 출생 전 엄마 뱃속에서 들은 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 아이의 정서적 안정감 유도에도 도움을 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준수 인터뷰 “술 좋아하지 않아..카페서 수다 떨거나 드라이브”

    김준수 인터뷰 “술 좋아하지 않아..카페서 수다 떨거나 드라이브”

    아이돌에서 뮤지컬 배우 그리고 어엿한 한 사람의 뮤지션으로. 가수 김준수가 보여주고 있는 수 많은 모습을 보고 있자면 앞으로 그가 우리에게 표현하고 들려줄 이야기들이 기다려진다. 13가지의 색다른 색으로 꾸며진 앨범 ‘시그니처(XIGNATURE)’. 파워풀한 타이틀부터 가슴 떨리는 발라드까지 한 손에 채 세기 어려운 많은 모습으로 팬들의 곁에 다시 나타난 그는 서울을 넘어 아시아까지 그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늘 장난스럽고 아이 같은 웃음으로 남아 있지만 사실은 너무도 진지한 그리고 음악에 대한 고민이 많고 많은 가수 김준수는 보여주고 싶은 수 많은 모습을 천천히 꺼내며 대중의 곁에 오래도록 남고 싶은 가수일 것이다. 김준수와 bnt가 함께 한 화보는 총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어느 숲 속에서 김준수의 모습으로 베이직한 의상과는 상반되는 매력을 보여줬고 두 번째 콘셉트는 어린아이 같지만 몽환적인 무드를 보였다. 세 번째 콘셉트는 타이트한 무드를 통해 긴장감을 살려 남자다우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으며 마지막 콘셉트는 나른하고 느긋하지만 남자다움이 보여지는 무드를 나타냈다. 화보 촬영이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타이틀곡으로 락 더 월드를 꼽은 이유에 대해 늘 색다른 것을 추구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었다며 대중이 새롭게 느끼고 진부하지 않게 느끼는 것을 고려해 타이틀을 정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특히 힙합적인 요소가 많은 타이틀과 그간 그의 앨범에 자주 등장하는 힙합 뮤지션과의 작업에 대해 힙합을 좋아하고 래퍼들을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특히 그는 최근 가장 트렌디한 장르가 힙합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요소를 본인의 음악에 넣어 ‘시아’답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한다. 또한 더블 타이틀곡으로 소개 된 스윗 멜로디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가수 벤을 좋아하는 팬심도 있었기 때문에 함께 작업을 했다는 말을 시작으로 더운 날씨에 바다를 찾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을 것 같다는 재치 있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그간 그가 연기해 온 뮤지컬 배역 중 가장 김준수다웠던 배역을 꼽으라는 말에는 ‘모차르트’를 꼽으며 스스로를 꾸미지 않아도 저절로 나온 역할이라 답했다. 특히 극 중 모차르트의 삶과 감정 그리고 인생의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가 보여주고 싶었던 감정이 표현되었다며 당시의 일을 그리기도 했다. 어느 새 30대라는 나이에 들어 이제는 성숙함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20대 후반에는 오히려 30대가 다가오는 것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며 막상 30대가 되자 지금이 훨씬 좋다며 JYJ 멤버들과 ‘남자는 30대 부터다’라는 말을 최면처럼 달고 산다는 우스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김준수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축구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가수가 되지 않았더라면 축구선수를 하고 있었을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축구선수로 성공을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축구선수라는 직업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겠냐는 답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평소 술도 잘 먹지 않는다는 그는 그가 소속된 축구팀인 FC MEN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주로 게임을 하거나 카페에서 수다를 떠는 둥 소소하게 시간을 보내는 편이라고 답했다. 찬란하고 마냥 빛나던 20대를 지나 이제는 어엿한 한 명의 뮤지션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준수. 유일무이한 그의 음색처럼 ‘시아(XIA)’라는 이름의 이 가수는 대중의 곁에 늘 남아있을 것이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UNIST 구호상자, 국제 디자인전 수상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장난감 블록으로 변신하는 구호상자가 ‘2016 코어77 디자인 어워즈’에서 오픈 디자인 학생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수상작은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제임스 셀프 교수팀이 개발한 ‘토이박스’로, 구호상자 겉면에 블록 도면을 그려 넣었다. 도면을 따라 조각을 뜯어내 조립하면 다양한 형태의 장난감 블록을 만들 수 있다. 울산과기원은 재난 현장의 아이들에게 구호품을 담아 보낸 상자가 그냥 버려지지 않고 놀이도구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다고 설명했다.
  • 무심코 그린 그림에… 뜻밖의 내가 묻어 나왔다

    무심코 그린 그림에… 뜻밖의 내가 묻어 나왔다

    “상담을 받으러 온 분들께 ‘휴식’이라는 단어를 듣고 연상되는 것을 그리라고 하면 대부분 집이 아니라 자연을 그려요. 두 사람도 자연의 모습을 그리고 있네요. 자신도 모르게 휴식이 절박하다는 마음을 나타낸 거죠.”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향나무미술심리상담센터. 서울신문 이성원(31) 기자와 김희리(28) 기자가 미술치료를 취재하기 위해 센터를 찾았다. 체험 삼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길은영(47) 소장에게 마음을 들켜 버렸다. 버거운 업무량을 바쁘게 처리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였고 가벼운 우울감을 느낀 터였다. 여행이나 독서, 잠깐의 휴식만으로는 일상의 답답함이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기자 주변 사람들, 특히 직장인 대다수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는 생각에 이들을 대신해 대안 심리치료를 찾아 나섰다. 미술치료, 음악치료, 독서치료 등 종류는 다양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관련 자격증만 1694개다. 이 중 미술치료를 체험하기로 한 이유는 그나마 두 기자가 다른 영역보다 그림을 조금 더 좋아한다는 개인적인 기호 때문이었다. 무심코 그린 그림을 보면서 이렇게 정확하게 속내를 짚어낼 줄이야. 길 소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가 솔깃해졌다. ●이 기자, 이상·현실의 조화를 조언받다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라”며 길 소장이 준 종이와 그림 도구를 받아 들고는 잠시 당황했다.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해 본 적이 없어서다. 곧 크레파스와 파스텔 중 파스텔을 집어 들고는 산을 그리기 시작했다. 뾰족한 봉우리가 특징적인 산 3개를 크게 그리고 왼쪽 아래 귀퉁이에 작은 집을 그려 넣었다. 집에서 시작된 길은 3개의 산봉우리 정상과 이어졌다. 왼쪽 위 귀퉁이에 큰 태양을 그렸고 하늘은 기러기와 비행기로 채웠다. 이것저것 그리다 보니 20분이 훌쩍 지났다. “대부분 크레파스를 집어서 그리죠. 파스텔로 그리는 사람은 정서가 메마른 상태인 경우가 꽤 있어요.” 길 소장이 그림을 집어들며 말했다. 미술치료는 진단, 설명, 분석, 해석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진단은 환자가 자신의 상태 중에 궁금한 의식이 생기는 단계다. 환자가 자신의 기분이나 생각 등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까지 포함한다. 이어 그림을 그린 사람이 직접 그림에 대해 말하는 단계가 ‘설명’이다. 많은 환자들이 그림을 그리면서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을 ‘설명’ 단계에서 발견하기도 한다. 분석 단계에 가서야 비로소 치료사가 개입해 그림의 조형 요소, 소재, 주제 등을 분석한다. 마지막 ‘해석’은 심리학적 이론 지식을 바탕으로 그림이 갖는 근원적 혹은 사회적 의미를 찾아내는 과정이다. “이 기자는 처음부터 진한 색 선으로 뾰족하게 산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나무, 풀 등 ‘그 장소에 있을 법한 것들’로 여백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계획대로 생활하는 데 익숙한 사람이라는 뜻이죠.” 길 소장은 일반적으로 산의 정상은 목표를, 집은 자기 자신을 의미한다고 했다. “작은 집에서 목표를 향해 길게 길을 냈네요. 하늘을 나는 비행기나 새는 자신의 이상을 상징합니다. 이 기자는 자신의 현실적 직업과 이 직업을 갖게 된 자신의 철학을 잘 버무리고 싶은데, 그러기엔 시간이 부족한 상태예요. 삶이 뾰족한 산처럼 딱딱하게 느껴지는 거죠. 하지만 산과 비행기의 거리가 멀지 않다는 건 스스로 곧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비행기와 새를 보며 그는 설명을 이었다. “하늘의 비행기와 새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날아가고 있는 건 순탄하게 미래를 향해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에요. 다만 인공적인 꿈(비행기)과 자연적인 꿈(새)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춰야겠네요.” ●김 기자, 내 감정을 위로할 여유를 충고받다 역시 파스텔을 집었다. 왼쪽 위에서 중앙 부분까지 바닷물을 그렸고 오른쪽 아랫부분에 내 모습을 그려 넣었다. 옆에는 강아지 한 마리와 강아지가 물고 노는 작은 인형도 그렸다. 그림을 완성하기까지 20분 정도 걸렸다. 길 소장은 이 그림을 두고 “이 기자의 그림이 이성적이고 계획적인 사람의 그림이라면 김 기자의 그림은 굉장히 감정적인 사람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술치료에서 그림 속 동물은 주인공의 보조자입니다. 발자국을 보니 김 기자와 강아지는 도화지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걸어왔네요. 내면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거죠. 감정의 영역인 왼쪽 면을 바다로 가득 메운 것을 보니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우울감이 다소 느껴지네요.” 그는 도화지의 각 영역에 대해 지그문트 프로이트, 카를 구스타프 융, 조안 켈로그 등의 정신분석학 이론을 종합해 알려줬다. 도화지의 오른쪽은 현실·이성·미래의 영역이고 왼쪽은 감정·내면·과거의 영역이라고 했다. 또 그림의 아래쪽이 현실·일상을 뜻한다면 위쪽은 이상·꿈을 상징한다고 했다. 그림 속 강아지는 17년째 키우고 있는 반려견이라고 했더니 길 소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을 이어 갔다. “그렇다면 바다는 가족 같은 개를 마음에 묻어야 할 때가 올 거란 불안감일 수도 있겠네요. 바다와의 거리가 가까운 건 그날이 머지않았음을 무의식이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고요.” 그는 자기감정을 다스릴 여유도 없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고 권했다. “오랜 시간 분신처럼 함께 지낸 개는 사회적인 영역이 아닌 개인적인 영역의 ‘나’를 대변해요. 또 개 옆에 서 있는 자신을 현실보다 어린 소녀로 그렸어요. 개와 나 모두 돌봄을 받아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어요. 기자라는 직업 속에서 정서적으로는 자기감정을 위할 여유가 없다는 결핍이 내재돼 있습니다.” 길 소장은 그림 속 소녀가 신은 신발에도 주목했다. 신발은 현실에서 자신의 위치나 사회적 역할을 상징한다고 했다. “신발이 소녀의 몸에 비해 유난히 커요. 스스로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나는 아직 다 자라지 않았는데 현실에서는 그보다 더 어른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이죠. 너무 자신을 몰아세우지 말고 틈틈이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림 속 개가 장난감을 가지고 온 것처럼요. 휴가 같은 물리적 유희만을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또 내 마음속의 ‘아이’를 죽이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림을 그리고 질문을 주고받는 1시간 30분간 길 소장은 뚜렷한 처방을 내리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피상담자가 자신을 반추하게끔 조언하는 게 미술치료의 역할이라고 했다. 일차적인 목표는 피상담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객관화해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데 있다는 것이다. 통상 미술치료는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치료에 쓰이고 언어 표현에 서툰 아동이나 장애인의 심리를 살피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리치료에는 잊거나 왜곡된 기억을 스스로 짚어내고 해석을 덧입히는 과정이 필요해요. 결국 자기에 대한 앎이 확장되는 게 치료의 시작인 셈이죠.”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크리스티나 그리미 총격 사망, 스타들 애도 물결 “혼란과 충격..보고싶다”

    크리스티나 그리미 총격 사망, 스타들 애도 물결 “혼란과 충격..보고싶다”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가 사인회 도중 20대 남성의 총격에 사망한 소식이 전해지며 동료 스타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를 스타의 반열에 올려 놓은 NBC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시즌6’에서 심사를 맡았던 밴드 마룬5의 보컬 애덤 리바인은 11일(이하 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나와 나의 아내는 크리스티나 그리미의 비극적 사망소식에 정말로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귀한 재능을 타고난 가수였지만,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나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 아직도 정말 혼란스럽고 충격적이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그를 떠나보내게 돼 정말 슬프다. ‘더 보이스’의 훌륭한 멤버이자 진정한 파이터였다”고 애도를 표했다. 가수 퍼렐 윌리엄스도 자신의 트위터에 “그리미의 사망 소식은 정말 비극적 손실이다. 그리미의 가족들은 물론 친구들과 아픈 마음을 함께한다. 많은 사람들은 그동안 그에게 감동을 받았다”고 애도를 전했으며 미국의 프로듀서 퀸시 존스 또한 자신의 트위터에 “그리미의 소식을 접하고 큰 두려움을 느꼈다. 너무 어리고 너무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그가 너무 빨리 세상을 떠났다. 그를 포함해 그를 사랑하는 이들과 팬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크리스티나 그리미를 추모했다.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는 트위터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크리스티나를 보고 싶다”라는 글과 함께 둘이 장난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셀레나 고메즈는 크리스티나의 사망 소식에 자신의 팬미팅을 취소했다.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10일 오후 10시께 콘서트를 마친 뒤 팬들과 만나 사인회를 하던 중 한 남성이 쏜 총을 맞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1일 오전 끝내 사망했다. 올랜도 경찰은 “숨진 용의자는 27세 백인 남성으로 오로지 그리미를 살해하려고 다른 도시에서 올랜도로 왔다. 용의자가 그리미를 개인적으로 아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정신 이상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살해 동기를 수사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디어 마이 프렌즈’ 갈등의 끝 “모녀 전쟁” 그리고 “조인성 고현정 재회”

    ‘디어 마이 프렌즈’ 갈등의 끝 “모녀 전쟁” 그리고 “조인성 고현정 재회”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진이 “갈등의 끝을 달리게 될 인물들의 이야기가 눈물과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이번주 9, 10화의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가 매회 우리네 인생을 말하듯 웃음과 눈물을 넘나드는 단짠전개를 펼치고 있다. 이번 주 방송될 9-10회 역시 롤러코스터급 단짠전개가 펼쳐질 예정. 폭풍처럼 몰아칠 박완(고현정 분)과 장난희(고두심 분)의 모녀전쟁, 문정아(나문희 분)의 조용하게 강한 복수전, 박완과 서연하(조인성 분)의 극적재회 가능성을 예고하는 9-10회 관전포인트를 살펴본다. #고두심-고현정 모녀의 사랑과 전쟁 ‘격렬한 다툼의 끝은?’ 박완이 꼭꼭 숨겨뒀던 엄마 장난희와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함께 죽으려고 어린 딸에게 농약을 탄 요구르트를 건넸던 장난희와 그 사건을 또렷이 기억하면서도 말하지 않았던 박완. 박완은 엄마 때문에 서연하(조인성 분)를 버렸다는 말을 시작으로, “그 때 왜 나 죽이려고 했어?”라고 물으며 엄마와의 곪은 상처를 터뜨렸다. 이번 주 갈등의 끝을 달리는 모녀의 싸움은 더 격렬하게 치달을 예정이다. 박완은 그동안 깊이 묻어뒀던 말들을 비수처럼 쏟아내고, 장난희는 아파하는 딸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 이렇게 파헤쳐진 상처가 더 큰 아픔을 주게 될지, 서로의 상처에 정면으로 마주선 모녀가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나문희의 복수전, 신구 몰래 집구한다 ‘자유 찾아 훨훨 날까?’ 일평생 남편 김석균(신구 분)의 구박을 받으며 살아 온 문정아의 복수전이 시작된다. 문정아는 남편 몰래 집을 구하고, 옷가지를 챙기며 떠날 준비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김석균은 자신에게 잘해주는 문정아에게 “서비스가 좋다“며 만족해하고, 문정아는 “볼 날 얼마 안 남았다”며 속으로 복수의 칼을 간다. 김석균에게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아내의 배신이며, 문정아에게는 오래도록 기다려온 자유의 시간이 될 황혼부부의 분가. 시청자는 알지만, 김석균만 모르는 문정아의 복수전은 통쾌함과 동시에 짠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현정, 조인성 만나러 가나 ‘극적 재회할까?’ 예고를 통해 “가면 되지”라고 말하는 박완과 “안 오면 죽는다 진짜”라고 말하는 서연하의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랑하지만 절대 돌아갈 수 없다고 못 박아 말하던 두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박완과 서연하가 극적 재회를 하게 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박완과 서연하는 각각 한국과 슬로베니아에 떨어진 채 화상 채팅으로만 대화를 하고 있다.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는 서연하가 장애인이 된 것이 가장 크다. 하지만 두 사람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박완의 결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과연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 ‘디어 마이 프렌즈’ 9회는 10일(금)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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