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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이 아이스로 초등생들이 사제폭탄 만들어

    드라이 아이스로 초등생들이 사제폭탄 만들어

    이른바 ‘드라이 아이스 폭탄’이라 불리는 사제폭탄이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허술해 관계 부처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하태경 의원이 4일 화학물질안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제4기(15.7~16.6) 화학물질사이버감시단 활동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폭발물 제조 등 화학물질 불법 유통 감시 건수가 1368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사제폭탄 제조 및 시연 영상 등 인명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유해정보는 213건에 이르렀다. 또 ‘4기 사이버감시단 개인별 신고실적’을 살펴보면, 화학물질안전원이 선발한 사이버감시단은 총 45명이나, 신고 실적은 소수 몇 사람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연간 신고 건수가 0건인 유령 감시단은 16명에 달했고, 상위 3명을 제외한 나머지 42명은 연간 신고실적이 50건 미만에 불과했다. 이런 활동에도 여전히 온라인에서는 사제폭탄제조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특히 ‘드라이 아이스 폭탄’은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드라이 아이스와 페트병만으로도 가스 압력에 의한 강력한 폭발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관리·감독이 전혀 되고 있지 않아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한편, ‘드라이 아이스 폭탄’은 2013년 미국의 LA공항, 디즈니랜드에서도 폭발한 바 있다. 전기밥솥을 이용해 만든 급조폭발물(IED)로 수많은 사상자를 낸 ‘2013 보스턴국제마라톤대회 테러’ 직후 벌어진 사건이라 범인은 사상자가 없음에도 장난삼아 벌인 일로 중징계에 처해졌다. 하 의원은 “유명 아이스크림 상자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드라이 아이스가 초등학생도 만들 수 있는 ‘급조폭발물(IED)’이 될 수 있다”며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위험한 장난이 자칫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의 연인’ 이준기, 침대에 누워 이지은에 상처 공개 ‘무슨 일?’

    ‘달의 연인’ 이준기, 침대에 누워 이지은에 상처 공개 ‘무슨 일?’

    ‘달의 연인’ 이준기 이지은의 장난기 가득한 사진이 화제다. 지난달 29일 이준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지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이준기와 이지은은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속 캐릭터인 ‘4황자 왕소’와 ‘해수’로 분장한 모습이다. 촬영 현장에서 장난끼 가득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준기는 상처가 난 것 처럼 분장한 모습으로 침대에 누워 있고, 이지은이 옆에 서 있다. 이에 내용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오늘만 기다렸어요”, “뒤에 해수 빼꼼 왜 이렇게 귀엽냐”, “오빠 너무 섹시하신 거 아닙니까?”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두 사람이 출연하는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은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자신의 ‘심장’을 직접 눈으로 본 남자의 사연

    자신의 ‘심장’을 직접 눈으로 본 남자의 사연

    눈앞에서 자신의 ‘오래 전’ 심장을 마주할 확률, 얼마나 될까? 영국의 키에란 샌드윌(45)이라는 남성은 평생 단 한 번도 경험하기 힘든 일을 겪었다. 바로 자신의 두 눈으로 직접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심장을 마주한 일이다. 샌드웰은 ‘대혈관전위’(TGA)라는 선천적인 심장 질환을 가지고 태어났다. 13살 되던 해 심장마비가 찾아왔고, 35살에는 심부전을 겪었다. 10대 때부터 시작된 잦은 심장 질환으로, 그는 한 병원에서 무려 20년 간 장기 환자가 되어야만 했다. 10년 전 심부전이 찾아왔을 때 의료진은 그에게 심장이식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고 우여곡절 끝에 2009년 새 심장을 이식받는데 성공했다. 당시 컴퓨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던 그는 자신의 병을 오래 봐 와준 병원 측에 ‘고장난 심장’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심장이 같은 병으로 심장 돌연사(sudden cardiac death·SCD)에 노출된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장기를 보는 일은 흔하지 않다. 콩팥 등 장기를 적출한 환자라면 직접 ‘실물’로 보기보단 사진을 통해 보는 경우가 많고, 장기를 타인에게 기증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런 기회는 드물다. 하지만 샌드웰은 수술 이후부터 스카이다이빙을 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최근까지 종종 자신의 심장을 마주하고 있다. 그의 심장에는 대혈관전위 탓에 13살 때 처음 받은 수술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는 “무엇보다도 심장의 크기에 매우 놀랐다. 일반적으로 심장의 크기는 주먹 하나 정도인데, 내 심장은 일반 심장의 3배 정도였다. 처음 심장을 마주했을 때, 온 몸이 얼어붙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샌드웰의 심장은 현지의 심장전문의인 소냐 바부-나라얀 교수가 관리하고 있다. 나라얀 교수는 “그의 심장은 선천적인 심장질환으로 태어난 사람들이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그가 기증한 심장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뽀로로, 타요, 피카츄 사지 마세요. 그냥 바꿔쓰세요”

     ‘뽀로로, 타요, 포켓몬스터, 곰디’  쑥 커버린 아이들은 항상 새로운 장난감을 찾는다. 버리자니 아깝고 새 것을 사자니 더 아까운 엄마들을 위한 희소식이 생겼다. 장난감을 나누는 축제가 11월 5일 열리기 때문이다. 따로 구매할 필요없이 쓰던 장난감을 바꿔쓰는 자리다.  서울시는 시민청에서 장난감을 판매하고 교환하는 장난감 나눔축제를 한다고 3일 밝혔다.  4일부터 한달간 집에서 쓰던 장난감을 내고 쿠폰을 받은 뒤 행사 당일 쿠폰으로 다른 장난감을 가져올 수 있다.  사전교환 장난감은 판매 가격, 물품상태, 작동여부 등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해 쿠폰을 준다.  사전교환은 을지로입구역에 있는 서울시 녹색장난감도서관에서 한다.  교환 물품은 깨끗이 씻어 투명 비닐에 개별 포장한 뒤 가져오면 된다.  단 책, 봉제인형, 증정용 장난감, 고장났거나 부서진 장난감, 유모차, 카시트, 흔들의자, 치발기·젖병·딸랑이·옷은 받지 않는다.  터닝메카드, 카봇 등으로 인기가 높은 손오공부터 아카데미과학, 원더키드, 바니랜드, 짐보리샵, 마더케이, 아이비스, 삼진인터내셔날, 케이키즈, 나이스토이, 엠티코리아, sba애니센터, 대한스포츠태킹협회 등 13개 업체가 장난감을 기부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eoul.childcar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02-772-9814~8), 녹색장난감도서관 (02-753-0222)으로도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과 다른 결말

    생각과 다른 결말

    인기 유튜브 채널 페일아미가 9월 한 달 동안 소개된 영상 중 최고의 순간들을 모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셀카를 찍던 남성이 비단뱀의 공격을 받는 아찔한 순간으로 시작됩니다. 이 영상은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사고를 당한 남성이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보는 이들을 안도케 했습니다. 이어 외줄에 매달린 채 타잔 놀이를 즐기던 여성의 돌발사고 순간과 노트북을 장난감으로 생각하고 집어던진 아이, 자신의 꼬리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양이까지, 때론 안타까운 마음과 염려를, 때론 황당함과 폭소를 자아내는 순간들이 이어집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해당 영상은 현재 25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진 영상=페일아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현장 블로그] 불황 속 위안 찾아 ‘뽑기’ 하는 어른들

    [현장 블로그] 불황 속 위안 찾아 ‘뽑기’ 하는 어른들

    ‘뽑기방’ 전국 147곳 성업… 미집계 점포 포함 땐 수천 곳 창업비용 적고 ‘키덜트’ 몰려… 고가 경품 사행성 우려도 ‘뽑기방’을 아시나요. 1000~2000원을 게임기에 집어넣고 투명한 상자 안의 인형 따위를 집게로 잡아 올려 상품을 뽑아 갖는 게임방을 말합니다. 2000년대 오락실이나 문구점 앞에 인형뽑기 기계 하나가 덩그마니 놓여 있던 풍경들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부쩍 이런 인형뽑기 기계를 모아 놓은 뽑기방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서울 동작구 이수역 근처 번화가에 5곳이나 생겼고,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골목에서도 3곳이 성업 중입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뽑기방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게임제공업소는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적으로 147곳이나 됩니다. 집계되지 않은 뽑기방까지 포함하면 족히 수천 곳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손님도 초등학생들이 아닙니다. 성인들입니다. 뽑기방이 이렇듯 우후죽순 생겨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불황의 그늘’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불황이 지속되면 적은 돈으로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업종이 유행한다는 것입니다. 과거 ‘갈매기살’ 고깃집이 그랬고, 외국 과자 판매점과 ‘봉구비어’ 같은 소규모 맥줏집이 폭발적으로 생겼을 때도 그랬습니다. 게다가 인건비와 임대료가 계속 오르는 걸 감안하면 창업·유지 비용이 저렴한 창업이 인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키덜트’(유년 시절 즐기던 장난감 등에 향수를 느껴 이를 다시 찾는 성인) 문화가 확산한 영향도 있습니다. 노원구에서 ‘뽑아방’을 운영하는 민들레(28·여)씨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 게임기는 보통 200만~300만원 선인데, 2년 정도 뒤 되팔아도 감가상각률은 30%도 안 돼 장사를 접을 때도 부담이 안 된다”며 “방송 리포터 일을 하면서 겹벌이를 생각했는데, 관리가 쉬운 뽑기방이 제격인 것 같아 지난해 8월 6000만원을 들여 창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게임기 조작 없이 투명하게 운영하는 만큼, 10~20대 여자친구들과 뽑기 매니아들이 많이 찾아줘 매출이 늘고 있다”면서 “게임 제공업의 경품 상한선이 5000원인데 이는 20년 전의 기준인 만큼 현실적으로 개정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물론 뽑기방이 확산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과거 조개구이집의 예처럼 유행이 지나면 폐업이 속출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처음엔 저가의 인형으로 시작했지만 고가의 경품을 내건 사행성 업체로 전락할 수도 있고 상품을 쉽게 뽑을 수 없도록 게임기를 개·변조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달 불법 뽑기방에 기계를 유통한 한 업체를 적발해 광주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초기 게임기에 설정된 인형 집게의 힘을 약하게 조정하면 불법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며 “이달 중순까지 실태 조사를 완료해 뽑기류 게임물의 개·변조에 대한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창업 컨설턴트인 김윤환 점포라인 부장은 “불황일수록 창업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이 두려울 수 있어 뽑기방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또 언제 유행이 변해 손님이 끊길지 모를 일”이라면서 “불황 업종은 시류를 따라간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글 사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헬륨가스 마신 소피아 베르가라의 목소리는?

    헬륨가스 마신 소피아 베르가라의 목소리는?

    풍선의 헬륨가스를 들이마신 헐리우드 스타 소피아 베르가라(44)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 지 보름이 채 되지 않아 513만 여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최근 소피아 베르가라는 지미 펄론이 호스트로 출연하는 인기 토크쇼 미국 NBC ‘투나잇 쇼’에 출연했다. 이날 베르가라는 지미가 건넨 헬륨 풍선을 들이마셔 목소리를 변조하는 장난을 쳤다. 베르가라는 “제 이름은 소피아 베르가라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하려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가느다란 목소리에 폭소가 터졌다. 지미 역시 “나 너무 행복해요”라고 연신 말하며 박장대소를 터트렸다. 콜롬비아 출신 배우인 베르가라는 변조된 목소리로 다시 자기 이름을 외친 뒤 “제 영어 실력 좋지 않나요?”라고 묻고는 곧이어 스페인어를 외치는 등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한편 소피아 베르가라는 최근 미국 포브스지가 꼽은 ‘세계 최고 수입 TV 여배우 2016’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소피아 베르가라는 1년에 4300만달러(약 483억 원)을 벌어 남녀 드라마 배우를 통틀어 1위에 올랐다. 이 순위에서 소피아 베르가라는 5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결 윤보미, 최태준 못 알아보고 말실수 “지창욱 씨?” 폭소

    우결 윤보미, 최태준 못 알아보고 말실수 “지창욱 씨?” 폭소

    그룹 에이핑크의 윤보미가 배우 최태준과의 첫만남에서 말실수를 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1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새로운 가상부부 윤보미와 최태준이 첫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전화 통화를 했다. 하지만 윤보미는 다른 촬영이 있던 탓에 바로 여러 차례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했고, 최태준은 몇 번의 통화시도 후 전화를 받은 윤보미에게 장난을 치며 거리감을 좁혔다. 전화로 약속을 잡은 두 사람은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채 첫 만남을 가졌다. 윤보미는 미션대로 하얀색 헬멧을 쓴 채 최태준을 기다렸고 최태준은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며 그를 발견했다. 이후 카페로 향한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공개했다. 최태준은 가상 아내의 정체를 확인한 후 인터뷰에서 “순간 멍해지더라. 실물로 보고 되게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밝고 기분 좋은 웃음이라 좋았다. 나의 어릴 적 친구들은 정말 나를 부러워하겠구나”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나 윤보미는 헬멧을 벗은 최태준에게 “지창욱 씨?”이라며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내 최태준을 알아본 윤보미는 죄송하다며 연신 사과했다. 윤보미는 이후 인터뷰에서 “너무 궁금해서 계속 찾아봤다. 카페 주인이랑 친한 연예인이 지창욱이라고 나왔고 확신했었다. 벗자마자 말해서 죄송했다”고 해명했다.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소 활용 첨단 철강고로 2023년 개발”

    “수소 활용 첨단 철강고로 2023년 개발”

    車·항공기 경량소재 R&D에 1조 투입 후판·TPA 설비 감축… 강관분야 재편 화학 R&D 비중 2020년 2%→5% 확대 업계 “중소·중견업체 구체 지원책 빠져” 철강·석유화학의 구조조정 청사진이 제시됐지만 이를 실현할 당근책과 채찍이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경쟁력을 갖춘 제품과 설비를 키우고, 품질·가격 면에서 뒤처지는 분야를 과감히 합치거나 공급을 줄일 방침이다. 또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의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철강·석유화학 업계는 “구구절절 옳은 소리”라면서도 “중소·중견업체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안이 빠져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30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5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철강·석유화학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철강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중심으로 친환경 첨단 고로 개발을 추진한다. 철강석을 녹여 쇳물을 뽑을 때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면 온실가스를 15% 줄일 수 있다. 민관은 내년부터 ‘수소환원제철공법’ 개발에 착수해 2023년 이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미래자동차와 항공기에 쓰일 초경량 철강제품과 타이타늄 등 경량소재 R&D에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반면 선박 원자재로 공급되는 후판은 자발적인 설비 감축을 유도한다. 중소사업자 130여곳이 난립한 강관 분야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활용한 업체 간 인수·합병(M&A)이 추진된다. 석유화학 분야는 납사분해설비(NCC)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과 운영 효율이 유지되도록 M&A를 통해 규모의 대형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페트병 재료 테레프탈산(TPA)과 장난감용 저가 플라스틱인 폴리스티렌(PS)의 경우 업계가 스스로 설비 규모를 줄이고, 합성고무와 폴리염화비닐(PVC) 등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또 부가가치가 높은 고기능성 소재인 첨단 정밀화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화학 R&D 비중을 현재 2%에서 2020년까지 5%로 높이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고강도 플라스틱(PPS) 개발 등에 30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사업 재편을 적극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방안에 대해 철강업계 관계자는 “교과서적으로는 맞는 말”이라면서도 “기술력이 뛰어난 선두 기업은 정부의 구조조정안을 따를 수 있겠지만, 경쟁력이 약화된 중소 철강업체들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말잔치”라고 꼬집었다. 화학업계 반응도 비슷했다. A사 관계자는 “대형 화학사의 경우 기술력과 자본 등을 갖춘 종합 화학사로서 내부 구조조정이 가능하다”면서도 “중견 화학사들을 위해 정부가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민간 컨설팅 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준영 ‘집밥 백선생2’ 하차, 제작진 “정준영 스스로 자숙 요청” [전문]

    정준영 ‘집밥 백선생2’ 하차, 제작진 “정준영 스스로 자숙 요청” [전문]

    정준영 ‘집밥 백선생2’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30일 오후 tvN ‘집밥 백선생2’ 제작진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준영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진에 요청했고, 제작진은 심사숙고 끝에 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다음주 중 진행될 ‘집밥 백선생2’ 녹화부터는 정준영을 제외한 출연자들과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미 촬영을 마친 2주 분량은 정준영 출연 분이 방송될 수 있음을 미리 양해 부탁 드린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작진은 “아직 검찰의 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겠다”며 “추후 합류 여부 등 정확한 거취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 발표 후에 다시 논의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 2월 정준영이 성관계 도중 휴대전화로 자신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정준영은 기자회견을 열어 “서로 동의하에 장난삼아 촬영했고, 영상은 바로 삭제했다”라고 해명했다. A씨 역시 정준영은 잘못이 없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다음은 ‘집밥 백선생2’ 제작진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vN ‘집밥백선생2’ 제작진입니다. 먼저, ‘집밥백선생2’에 출연 중인 정준영이 일련의 사건과 관련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준영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진에 요청하였고 제작진은 심사숙고 끝에 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주 중 진행될 ‘집밥백선생2’ 녹화부터는 정준영을 제외한 출연자들과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미 촬영을 마친 2주 분량은 정준영 출연 분이 방송될 수 있음을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아직 검찰의 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정준영의 추후 합류 여부 등 정확한 거취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 발표 후에 다시 논의하여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신의 ‘심장’을 직접 볼 수 있는 남자

    눈앞에서 자신의 ‘오래 전’ 심장을 마주할 확률, 얼마나 될까? 영국의 키에란 샌드윌(45)이라는 남성은 평생 단 한 번도 경험하기 힘든 일을 겪었다. 바로 자신의 두 눈으로 직접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심장을 마주한 일이다. 샌드웰은 ‘대혈관전위’(TGA)라는 선천적인 심장 질환을 가지고 태어났다. 13살 되던 해 심장마비가 찾아왔고, 35살에는 심부전을 겪었다. 10대 때부터 시작된 잦은 심장 질환으로, 그는 한 병원에서 무려 20년 간 장기 환자가 되어야만 했다. 10년 전 심부전이 찾아왔을 때 의료진은 그에게 심장이식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고 우여곡절 끝에 2009년 새 심장을 이식받는데 성공했다. 당시 컴퓨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던 그는 자신의 병을 오래 봐 와준 병원 측에 ‘고장난 심장’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심장이 같은 병으로 심장 돌연사(sudden cardiac death·SCD)에 노출된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장기를 보는 일은 흔하지 않다. 콩팥 등 장기를 적출한 환자라면 직접 ‘실물’로 보기보단 사진을 통해 보는 경우가 많고, 장기를 타인에게 기증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런 기회는 드물다. 하지만 샌드웰은 수술 이후부터 스카이다이빙을 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최근까지 종종 자신의 심장을 마주하고 있다. 그의 심장에는 대혈관전위 탓에 13살 때 처음 받은 수술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는 “무엇보다도 심장의 크기에 매우 놀랐다. 일반적으로 심장의 크기는 주먹 하나 정도인데, 내 심장은 일반 심장의 3배 정도였다. 처음 심장을 마주했을 때, 온 몸이 얼어붙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샌드웰의 심장은 현지의 심장전문의인 소냐 바부-나라얀 교수가 관리하고 있다. 나라얀 교수는 “그의 심장은 선천적인 심장질환으로 태어난 사람들이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그가 기증한 심장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레고 시리즈 즐기는 ‘무제한 레고대여점’ 인기↑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레고 시리즈 즐기는 ‘무제한 레고대여점’ 인기↑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대여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금세 흥미를 잃기 쉬운 어린이 장난감의 경우 대여상품의 인기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최초의 무제한 세계블럭 대여점인 ‘블럭팡’은 횟수에 상관 없이 월정액으로 블럭 및 보드게임을 무제한 대여할 수 있는 브랜드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런 블럭팡의 인기 비결은 다름아닌 기존의 블럭방과는 차별화된 ‘저비용 고퀄리티’ 서비스 때문이다. 정회원의 경우 월정액 2만 9천, 즉 1일 1천원으로 레고블럭을 비롯 세계블럭, 보드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대여할 수 있다. 레고대여 뿐 아니라 지역마다 위치하고 있는 블럭방 또한 정회원의 경우 1시간 비용이 1천원으로 기존의 다른 블럭방 보다 훨씬 저렴한 금액에 이용가능하다. 비회원 또한 1시간에 4천원으로 저렴한 이용료를 자랑한다. 블럭팡 담당자는 30일 “비용은 저렴하지만 앵그리버드, 넥소나이츠, 마인크래프트, 디즈니, 프렌즈, 닌자고 등 20종이 넘는 시리즈를 블럭방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저비용 고퀄리티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틈새시장 공략으로 선전하고 있는 블럭팡은 개설절차와 비용, 입지선정 및 운영 노하우 등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창업상담회를 매주 수요일 블럭팡 본사에서 진행하고 있다. 블럭팡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창업관련 안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피투게더’ 이동건, 지연 언급 “의도 있어야 만나준다” 무슨 뜻?

    ‘해피투게더’ 이동건, 지연 언급 “의도 있어야 만나준다” 무슨 뜻?

    ‘해피투게더’ 이동건이 여자친구 지연을 언급해 화제다. 2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한 배우 이동건이 여자친구인 티아라 지연을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그는 “여자친구랑 장난 안치냐”라고 묻는 박명수에 “재미없다고 한다”면서도 “나랑 만날 때 웃길 거란 기대 자체를 안 한다”라고 답해 웃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차를 마시거나, 토론을 한다 던지 의도가 있어야 만나준다”라고 덧붙여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동건과 지연은 지난해 7월 “5월 한중합작영화 ‘해후’를 촬영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며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 귀에 캔디’ 장근석, 캔디 ‘밤안개’에 심쿵 고백 “내가 너 이겨서 뭐하니”

    ‘내 귀에 캔디’ 장근석, 캔디 ‘밤안개’에 심쿵 고백 “내가 너 이겨서 뭐하니”

    ‘내 귀에 캔디’ 장근석이 캔디에게 심쿵 고백을 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에서는 장근석이 캔디와 혼술을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각자의 자리에서 술을 마시며 두 사람은 끝말잇기 등 게임도 함께 즐겼다. 오랜 통화로 장근석의 배터리는 점점 닳았다. 그러자 장근석은 갑자기 “안개야, 나 못 참겠어”라고 말했고, 캔디가 이유를 묻자 “배터리고 뭐고 네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못 참겠다고”라며 뜬금 없는 고백을 했다. 이에 캔디는 “달려와. 이리로 와. 내가 기다릴게”라며 맞받아쳤다. 이어 장근석은 “나는 오늘 너랑 전화하면서 게임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어. 내가 너 이겨서 뭐하니”라며 심쿵하는 멘트로 여심을 저격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게임 져 준 거였다니! 좀 멋지네”, “끼부림 장난 아니네요 오빠ㅋㅋ”, “아프 같은 캔디가 있으면 좋겠다”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캔디 ‘밤안개’의 정체가 배우 고성희로 밝혀졌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미운우리새끼’ 한혜진 “남편 기성용 ‘낮져밤이’ 스타일” 김건모母 ‘버럭’

    ‘미운우리새끼’ 한혜진 “남편 기성용 ‘낮져밤이’ 스타일” 김건모母 ‘버럭’

    ‘미운우리새끼’의 MC 한혜진이 축구스타 남편 기성용(스완지시티)에 대한 화끈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최근 녹화가 진행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남성 호르몬 때문에 병원을 찾은 한 아들의 일상이 공개됐고 자연스럽게 스튜디오에는 연관 토크가 이어졌다. MC 신동엽이 한혜진에게 “남편(기성용)은 어떤 스타일이냐?”며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한혜진은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해 하면서도 “낮져밤이”라며 원조 돌직구 MC다운 속 시원한 답을 줬다. ‘낮져밤이’는 ‘낮에는 져주고 밤에는 이긴다’는 뜻으로 세간에서 부부간의 관계를 설명할 때 쓰이는 말이다. 이어지는 MC들의 장난스런 질문에도 한혜진은 솔직하게 대답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는 후문이다. 신동엽은 어머니들에게도 ‘낮져밤이’, ‘낮이밤이(낮에도 이기고 밤에도 이기는 스타일)’ 등의 신조어를 설명한 후 “아들은 어떤 스타일인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김건모 어머니는 “그런 거 그만 묻고 다른 얘기 하라”고 버럭 하며 ‘맘크러시’의 매력을 뽐내 다른 어머니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한혜진의 솔직한 고백과 철부지 노총각들의 일상을 담은 SBS‘미운우리새끼’는 30일 금요일 밤 11시 20분 전파를 탄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정 의장·이 대표 한발씩 양보해 출구 모색하라

    파행을 이어 가는 국회가 걱정스럽다. 흔히 ‘정기국회의 꽃’이라는 국정감사도 새누리당이 불참한 가운데 사흘째 ‘반쪽짜리’에 머물렀다. 여당 의원들이 참여하지 않아 물리적 절반일 뿐 국감은 사실상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공허한 메아리에 그쳤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야권 단독으로 강행처리하고, 여당 대표는 무기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정치권의 모습은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니다. 여야 모두 입만 열면 민생을 외치건만 정작 누구도 국민의 삶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국민의 눈초리가 무서운지 3당인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오가며 국회 정상화를 모색하는 노력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두 당의 완강한 태도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 여야가 보여 주는 모습은 정치라 할 수 없다. 누가 봐도 중립 의무를 지키지 못해 국회 파행의 실마리를 제공한 정세균 국회의장이 아닌가. 정 의장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세월호와 어버이연합 등을 언급하며 “맨입으로 안 되는 것”이라고 말해 새누리당 반발의 직접적 원인을 제공했다. 그럼에도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유감표시’ 권고에 그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어영부영 끝낼 거면 시작도 안 했다”고 스스로 퇴로를 차단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도 산전수전 다 겪은 정치인답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어제도 “정 의장이 물러나고, 야당이 강행처리를 포함한 비신사적 행위를 자제한다면 복귀하겠다”고 말했다니 타협의 정치에 시동을 걸기는커녕 오히려 확전(擴戰)을 선포한 꼴이 아닌가.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은 짙은 안갯속이다. 하지만 북한이 위험한 장난을 벌이지 못하도록 고삐를 단단히 끌어당겨도 시원치 않을 중국은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에도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게다가 국내적으로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경제 상황에 경주 지진까지 덮쳐 어수선하기 이를 데 없다. 위기의식은 정 의장과 이 대표가 더 클 것이다. 새누리당 소속의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그제 당론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나도 국방위는 열어야 한다”며 국정감사의 사회를 보겠다고 나선 것도 결코 무리가 아니라고 본다. 정쟁으로 일관한 19대 국회에 실망한 국민이지만 그래도 20대 국회에선 달라질 것이라는 일말의 희망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정치권은 그 20대 국회의 첫 번째 정기국회에서부터 변한 것 없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정치인의 일거수일투족에는 명분이 뒤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정 의장이 유감 표시를 거부하고 이 대표가 단식을 이어 가는 것도 나름대로 명분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위기상황이라면 지지자만 손뼉을 치는 파당적 명분은 떨쳐야 한다. 두 사람은 한발씩 양보해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국민의 요구만큼 확실한 명분은 없다.
  • [이호준 시간여행] 전통 혼례식이 열리던 날

    [이호준 시간여행] 전통 혼례식이 열리던 날

    마을은 잔치가 열리기 며칠 전부터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전통 농경사회에서 혼인은 온 동네의 잔치였다. 혼례 하루 전날에는 아낙들이 혼삿집에 모여 전을 부치고 떡을 하느라 시끌벅적했다. 아이들은 엄마를 찾는다는 핑계를 앞세워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녔다. 엄마들은 눈짓으로 타박을 하면서도 전 한 장을 얼른 집어 아이 호주머니에 찔러주고는 했다. 밑이 찢어지게 가난하지 않은 다음에야 혼삿집은 돼지 한 마리쯤 준비하기 마련이었다. 마당에는 돼지를 잡기 위해 남정네들이 모였다. 힘깨나 쓰는 사내가 도끼를 잡고 어르다가 한순간 두개골 깊숙이 박아 넣었다. 아이들은 긴장감에 침을 꼴깍꼴깍 삼키며 한쪽에 서 있었다. 어른들이 쫓아내지만 물러서는 척하다가 다시 모여들었다. 혹시 얻어먹을지 모르는 몇 점의 고기와 돼지 오줌보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오줌보에 바람을 넣으면 멋진 축구공이 됐다. 혼례식은 신부 집에서 치러졌다. 즉 신랑이 신부를 데리러 가는 것이었다. 혼삿날에는 날이 밝기도 전에 동네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바닥에는 멍석과 돗자리를 깔고 위에는 차일을 쳐서 꾸민 혼례청에는 설레는 눈들이 가득 반짝거렸다. 신랑이 혼례청에 들어서면 식이 시작됐다. 동네 어른이 주례가 돼 식을 이끌었다. 맨 먼저 신랑이 기러기를 드리는 의식인 전안례를 한다. 다음으로 신랑 신부가 맞절을 하는 교배례. 두 사람이 백년해로를 서약하는 절차다. 이어 신랑 신부가 표주박을 둘로 나눈 잔으로 술을 마시는 합근례, 하객에게 감사의 절을 하는 보은보배, 주례의 덕담 등으로 식이 진행됐다. 식이 끝나면 잔치가 시작됐다. 마당에 깔린 멍석 위로 가득 놓인 교자상에 둘러앉아 음식과 술을 나눴다. 흥에 겨워 노랫가락을 쏟아내는 이도 생기고 한쪽에서는 윷놀이 판도 벌어졌다. 저녁 어스름에는 신부를 짝사랑하던 동네 청년 하나가 굴뚝 모퉁이에 숨어서 끄윽~ 끄윽~ 울음을 삼키기도 했다. 잔치는 밤이 이슥하도록 계속됐다. 마당에 화톳불이 놓아지고 등이 걸렸다. 잔치는 후속 행사로 이어졌다. 청년들은 자기 동네 색시를 데려간다고 신랑을 매달아 놓고 발바닥을 때리고, 장모는 내 사위 살살 다뤄 달라며 연신 술상을 들이고…. 그렇게 어려운 과정 끝에 놓여난 신랑 신부가 신방에 든 뒤에도 시련은 남아 있었다. 신방에 불이 꺼지면 고양이걸음으로 몰려들어 창호지에 구멍을 내는 아낙들의 장난기 가득한 눈… 그렇게 혼삿날의 밤은 깊어 갔다. 1960~70년대까지만 해도 흔히 볼 수 있었던 전통 혼례식 장면이다. 이제 어디에 가도 그런 풍경을 만나기 어렵다. 시골에 결혼할 젊은이도 없으니 기대 자체가 무리다. 굳이 전통 혼례식을 보고 싶다면 민속촌이나 서울 남산 한옥마을에 가는 수밖에 없다. 요즘의 결혼식을 지켜보면 마치 붕어빵 틀에서 신랑 신부를 찍어 내는 것 같다. 속도는 또 얼마나 빠른지, 정신없이 식을 치르고 나면 결혼 당사자들조차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다. 하객은 축의금 봉투나 전해 주고 밥 한 끼 먹으면 그만이다. 전통 혼례는 그 의미 자체가 달랐다. 한 가족의 탄생이 단지 당사자들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세상에 공표하는 절차였다. 공동체의 새 구성원이 됐다는 선언이었다. 인스턴트 음식을 먹듯 쉽게 만나 결혼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즘의 풍토가 급격하게 바뀐 결혼식 문화로부터 시작됐다고 하면 억지일까? 시인·여행작가
  • [서울광장] 댓글도 한번 안 보는 사람들/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댓글도 한번 안 보는 사람들/황수정 논설위원

    지난 추석 연휴 영남 지역의 으뜸 화제는 지진이었다. 다리 부러지게 차려진 차례상을 물리고서도 안줏거리는 따로 있었다. 시어머니에게서도 지진 후일담이 나왔다. 지붕이 내려앉는 줄 알았다며 시작된 이야기는 엉뚱한 데로 흘렀다. 북새통에 안부 전화가 줄줄이 걸려 왔는데 막내아들이 맨 먼저, 그다음이 둘째딸, 내가 세 번째였다는 거다. 다음 순서들이 뒤를 받쳐 줬지만 김은 샜다. 삼등은 보통의 비유법으로는 낙제다. 졸지에 나는 삼등 며느리가 됐다. 먹통 지진 경고에, 늑장 재난 방송 때문에. 여기까지야 농 삼을 수 있다. 하지만 살림집과 주변 건물들이 무너졌더라면 상황은 딴판이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하루아침에 가족사가 달라지는 비극이었을 이야기다. 여러 말 필요 없는 역동적인 나라에 우리는 살고 있다. 큐 사인이 떨어지면 무대가 통째로 바뀌는 연극판을 방불한다. 수많은 가족사를 바꿀 뻔했던 강진 후유증 극복에 한참 더 초점이 맞춰져야 상식이다. 그런데 그새 지진은 귀퉁이 신세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국회 해임 건의안에 들쑤셔진 벌집이다. 야당은 뚜렷한 사유도 없이 장관 해임안을 밀어붙였다. 대통령은 벌집 쑤셔질 줄 알면서 해임안을 즉각 거부했다. 집권당이 단체로 피켓 시위를 하고 이정현 대표는 ‘비공개’ 단식에 들어갔다. 사람들은 진심으로 궁금해진다. 장관 한 사람의 거취를 놓고 저렇게들 사생결단할 일인가. 내게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상식으로 납득되지 않는 정치 뉴스에는 스크롤을 끌어내려 댓글을 살피는 것이다. 쓸데없는 시간 죽이기라고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내 정치혐오증만 중증이 아니라는 사실을 그 공간에서는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위안을 받는다. 댓글 나누기는 정치염증의 자가 처방쯤 되는 셈이다. 인터넷 댓글을 말장난 수준으로 보는 것은 현실감각 없는 편견이다.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들이 카타르시스를 담은 촌철살인의 견해를 올리기도 한다. 얼마 전 어느 사회학과 교수한테서도 댓글의 효용에 대해 들은 적 있다. 간접 소통의 창구 기능이 기대치 이상이며, 속칭 ‘베댓’(베스트 댓글)의 위력이 방증한다는 것이다. 댓글 소통에 완전 동의한다. 누구도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정치 댓글의 대세는 30~40대 남성 유권자들이다. 며칠째 장관 해임안 파동에도 나는 열심히 스크롤을 내린다. 새삼 의문. 국회는 국민이 여전히 장관의 효용을 굳게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래서 한쪽에서는 장관의 자질을 현미경으로 물고 늘어지는 척하고, 한쪽에서는 행정 공백을 걱정하는 제스처일까. 착각들이다. 민망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댓글 하나를 옮긴다. “또 자기네끼리 기싸움판. 김재수를 조윤선(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바꿔 앉힌다 한들 대수라고?” 삽시간에 누리꾼들의 동의가 쌓인다. 민심이 이런 정도다. 여기까지 와 있다. 농식품부 장관과 문체부 장관이 내일 갑자기 자리를 바꿔치기해도 대세에 지장 없을 거라는 식의 회의주의가 깊다. 국민안전처 장관은 “활성단층 위에 원전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지진이 나도 장관의 밤잠은 깨우지 않는 것이 기상청의 매뉴얼이다. 풍자 개그에서나 나올 이야기를 실시간 쏟아내는 주인공이 현실의 장관들이다. 그런 정부에 이 순간에도 어떤 댓글 민심이 쏟아지고 있는지는 상상에 맡긴다. 재난도 각자 해결하는 DIY(Do It Yourself) 시대라고들 걱정이다. 국민안전처의 먹통에 겁이 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움직인다. 정부 대신 지진 경고문을 띄워 주는 ‘지진희 알림’이란 것도 등장했다. 이미 4만명 넘게 가입한 커뮤니티로 1분에 20개 넘는 지진 글이 올라오면 즉시 경고를 보내 준다. 지난주 지진 때도 안전처보다 4분이나 빨랐던 모양이다. 민망한 현실의 이야기다. 이달 초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국회 대표 연설에 귀를 세웠었다. “국민이 삶의 현장에서 객관적으로 쓴 댓글은 어떤 철학자나 정치학자에게 배우는 것보다 진실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다. 항상 댓글을 사냥할 것이며, 댓글 정치를 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벌써 그 약속을 까먹은 것 같다. 쏟아지는 댓글을 보고 있다면 저러고 있을 리가 없다. sjh@seoul.co.kr
  • ‘거목’과 ‘정치’ 잃은 여의도… 단식에 길을 묻다

    ‘거목’과 ‘정치’ 잃은 여의도… 단식에 길을 묻다

    이정현 “장난이라면 시작 안 해”… 박지원 “성공한 적 없는 정치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쇼로 봤다. 하지만 이정현이 하는 건 쇼가 아니다”라면서 “장난식으로 할 거면 시작도 안 했다”며 이틀째 단식투쟁을 이어 갔다. 이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파괴한 의회주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의 단식을 바라보는 야당의 시선은 싸늘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식은 타고 있는 불안한 정국에 휘발유를 퍼 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 야당에서 사퇴, 단식, 삭발 이 세 가지를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했는데, 전부 정치쇼였다. 단식은 성공한 적이 없고, 삭발은 모두 머리를 다시 길렀다”며 평가절하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단식이 갖는 속성인 ‘사태의 장기화’를 우려하며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과거 거대 권력에 저항하는 강력한 수단이었던 정치인의 단식도 시대의 흐름과 정치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1980~1990년대에는 주로 정권의 독주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단식투쟁을 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정책에 반대하거나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단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의 대결 구도가 깨지고 정치가 다원화되면서 단식의 이유도 다양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오늘날 이뤄지는 단식투쟁의 ‘정치적 가격’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야당이 정치적 쟁취를 위해 마지막으로 택할 수 있는 카드가 ‘죽음’을 상정한 단식투쟁뿐이었지만 지금은 견제의 수단이 다양화된 만큼 여야의 정치력을 더 요구하는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단식투쟁의 추동력이 과거에 미치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큰인물난’이 꼽힌다.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 등 정치권 리더들의 결기에 찬 단식투쟁은 지지층 결집 효과가 탁월했다. 하지만 민주화 이후 차기 대권을 담보하는 리더가 없다 보니 단식투쟁의 정치적 효과도 상당히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야당의 전유물이었던 단식투쟁을 집권 여당 대표가 하게 된 것도 시대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그럼에도 야당은 이 대표의 단식투쟁이 여당의 계파 갈등을 봉합시키고 지지층 결집을 일궈 내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국감 파행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야당 역시 책임론을 피하기 어려워질 수 있는 점도 염려하고 있다. 야당이 단독으로 국감을 진행할 수 있음에도 가급적 자제하며 새누리당 의원들의 참여를 기다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28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국감 파행 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을 수렴한다. 좀 더 유연한 대응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지구 멸망 피하려면 아이 두 집 걸러 하나씩만 낳아야”

    아기가 주는 충만한 기쁨과 행복감, 가문의 대를 이어야 한다는 의무감. 이런 것 말고도,선진국들에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경제와 나라 미래가 결딴나게 생겼다며 단 0.1%라도 출산율을 높이는 데 혈안이 된 상황에서 아이를 덜 낳아야 한다는 말은 지구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 해도 금기어다. 그러나 미국 존스 홉킨스대 윤리학 교수이자 생명윤리학자인 트래비스 리더가 기후변화로 멸망의 길에 접어든 지구를 구하기 위해선 여성 1인당 0.5명의 아기를 낳는 수준으로 출산율을 낮춰야 한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발단은 지난 8월 미국 공영방송(NPR)이 ‘기후변화 시대에 아이를 가져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트래비스 교수의 제임스 매디슨대 수업 내용과 그의 주장을 소개한 것. 그는 조지타운대 동료인 콜린 히키, 제이크 얼과 함께 올 하반기에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소(小)가족 윤리’를 내세운 그의 주장은 아이를 갖는 게 좋은 것이라는 사회의 기본 가정에 대드는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재앙이 먼 일이 아니라 이미 시작됐다는 절박감이 그의 기본 전제다.  지구 기온이 금세기 중반까지 2℃ 오르면 재앙적 임계점에 달하고 금세기 말까지 4℃ 오르면 ”대체로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된다. 그런데도 ”인간들은 자신들의 장난감들(자동차 등 탄소 배출 행동)을 버릴 생각이 없다”. 즉 지금과 같은 소비행태를 바꿀 수 없음이 이제는 분명해졌으므로 마지막 수단으로 ‘인구 공학’에 손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구를 줄이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가 크고 비교적 손쉬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대책이라는 게 트래비스 교수의 주장이다. 일본인 에너지전문가가 만든 온실가스 배출 관계식인 ‘가야 항등식’에 따르면 총 탄소배출량은 한 마디로 1인당 배출량 곱하기 인구에서 기술적 진보를 뺀 것이다.  인간들이 자동차, 제트기 등을 포기할 생각이 없어 1인당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어려우니 ”우리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은 인구 수를 줄이는 것이라는 것이다.  트래비스 교수의 수업에서 한 학생이 고기를 안 먹는다든지 하는 대안이 있지 않으냐고 반론을 펴자 트래비스 교수는 하이브리드 차 이용, 차량 운행 감축, 재활용, 절전 기기 사용 등 온갖 방법들을 다 써도 미국인 1명이 80년 전 생애에 걸쳐 줄일 수 있는 이산화탄소 총량은 488메트릭t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오리건대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이 한 명을 덜 낳음으로써 9441 메트릭t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발도상국들은 아직 더 경제를 성장시켜야 하고 지금까지 지구에 피해를 준 것이나 현재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선진국에 비하면 크게 낮지만 지구온난화 피해는 더 많이 받는 처지임을 감안, 선진국 중심으로 출산율 저하를 강력히 추진해야 윤리적이라는 게 그의 입장이다.  여성에게 출산 여부의 선택권을 주고 과거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에서처럼 산아제한 교육과 홍보, 피임기구와 시술 보급 등의 방법이 효과가 있겠지만 그렇게만 해선 출산율 저하 속도가 급박하게 진행되는 기후변화 속도를 따를 수가 없다. 그는 부유한 나라들의 경우 출산 장려용 조세 감면 제도를 철폐하고 거꾸로, 자녀를 많이 낳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더 많이 부과하는 일종의 누진 탄소세를 물릴 것을 제안했다.  ‘아기 탄소세’가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냉정하게 보면 새로 태어나는 아이는 (경제학적 용어로) ‘부정적 외부효과’다. 우리가 부모로서 가족으로서 좋은 것(아기)을 갖게 되면 그에 따른 비용(기후변화)을 내 가족 밖의 이웃과 세계가 치르게 되는 것“이라고 트래비스 교수는 출산 탄소세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대가족을 선호하는 부인과 오랜 논의 끝에 지금 하나 있는 두 살배기 딸 외에 더 아이가 갖고 싶으면 입양하기로 합의했다 “세상에는 입양 가능한 고아가 1900만명이나 있다”며 자식을 원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권했다.  그는 세상의 반응이 매우 거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리의 문화적 태도, 즉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바꿀 필요성 때문에 ‘기후변화 시대에 아이를 낳는 것의 윤리성’에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고 NPR과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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