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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켓몬고 상륙 한 달, 달라지는 한국 산업구조

    포켓몬고 상륙 한 달, 달라지는 한국 산업구조

    이용자 수 줄었지만 매출 2위 게임업계, AR 관련 개발 늘고 유통업계, 마케팅에 적극 활용 전 세계에 ‘포켓몬스터’와 증강현실(AR) 열풍을 일으킨 모바일 위치기반 AR게임 ‘포켓몬고’가 국내에 출시된 지 한 달을 맞았다. 출시 초기의 열기는 다소 주춤한 듯 보이나, 국내 콘텐츠업계와 유통업계 등 산업계 전반에 걸친 파급력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출시 초반 하루 500만명 이상이 즐겼던 포켓몬고의 열풍은 출시 한 달이 지나 다소 가라앉은 모양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출시 첫 주(1월 23∼29일) 698만명에 이르렀던 포켓몬고 사용자는 3주 만인 지난 13∼19일 563만명으로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의 이탈은 게임업계에서 예상된 일이었다. 포켓몬을 수집하고 배틀을 벌여 체육관을 점령하는 게 사실상 게임 콘텐츠의 전부로, 소수의 상위 레벨 이용자가 아닌 이상 “즐길거리가 없다”는 혹평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른 모바일게임 대비 이용자 수가 여전히 압도적이고, 양대 앱마켓에서 게임 최고 매출 순위 2위를 놓치지 않고 있어 국내 게임시장을 뒤흔들었다는 평가가 어색하지 않다. 게임 및 콘텐츠업계는 AR과 위치기반게임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카카오는 제휴 게임사들이 카카오지도를 활용하는 위치기반게임을 개발하도록 전용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제공하기로 했다. 엠게임의 ‘캐치몬’, 한빛소프트의 ‘소울캐처 AR’ 등 중견 게임사들의 AR게임이 상반기에 출격하며 인기 장난감 터닝매카드에 기반한 ‘터닝매카드 고’도 출시됐다. ‘포켓코노미’(포켓몬고가 일으킨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롯데리아와 세븐일레븐은 각각 업계 최초로 나이언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 커피숍 등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자가 아이템을 얻는 ‘포켓스톱’과 배틀을 벌이는 ‘체육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지자체와 관광 명소들은 포켓몬고 성지임을 알리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식품업계와 패션업계에서는 포켓몬스터 캐릭터 상품이 줄을 잇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켓몬고 열풍을 계기로 국내 산업계가 가상의 콘텐츠와 현실의 비즈니스를 넘나드는 새로운 산업 구조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단초를 지금의 ‘포켓코노미’에서 엿볼 수 있다”면서 “가상의 게임과 현실의 비즈니스를 잇는 것은 앞으로 진행될 새로운 산업 구조로, 포켓몬고 열풍은 우리 산업계에 좋은 실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北대사관 김정남 암살 연루”… 배후는 김정은 정권

    여성 용의자들도 미리 범행 인지 “맨손에 독 묻혀 공격 뒤 손 씻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에 현지 북한대사관 관계자와 고려항공 직원이 연루됐다고 22일 말레이시아 경찰이 밝혔다. 북한 정부 차원의 조직적 개입 가능성을 분명히 한 셈이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5명의 북한 국적자를 쫓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사건 직후 출국한 4명이 이미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확신한다. 이들에 대한 신병 인도를 북한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지우(30)로 추정되는 나머지 1명과 또 다른 북한 국적자 2명은 아직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다”면서 “2명은 각각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4)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이며 이들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북한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된 북한 국적자 8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8명 가운데 현광성은 외교관 여권을, 나머지 7명은 공무여권을 갖고 있었다. 공무 여권을 소지하면 출입국 심사를 일반인보다 수월하게 받을 수 있다. 아부 바카르 청장은 북한의 공동 수사 요구에 대해 “수사는 전적으로 우리의 사법권 행사”라며 일축했다. 또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신원 확인과 시신 인수를 위해 입국했는지에 대해선 “지금까지 나온 입국설 등은 모두 소문일 뿐이며 유족이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말레이 경찰은 또 “베트남 국적의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등 두 여성이 조사 과정에서 말한 ‘장난인 줄 알고 범행에 참여했다’는 주장도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아부 바카르 청장은 “이들 두 사람이 (범행 후) 손을 들고 이동한 뒤 화장실에서 손을 씻었다”며 “이미 독성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여성은 그(김정남)의 얼굴을 맨손으로 쓸었고 그 이전에 4명의 용의자는 이 여성에게 액체를 줬다”고 부연했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해피투게더3’ 강하늘, “난 착한사람 아냐…박보검·유재석 못 따라간다”

    ‘해피투게더3’ 강하늘, “난 착한사람 아냐…박보검·유재석 못 따라간다”

    강하늘이 ‘미담제조기’라는 별명에 대해 부작용을 호소했다. 23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는 ‘예능 공조’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예계 절친들인 강하늘-한재영, 이특-신동, 김슬기-하재숙이 동반 출연해 찰떡 같은 예능 콤비플레이로 시청자들의 배꼽 사냥에 나설 예정.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는 유재석의 아성을 위협하는 신흥 미담의 아이콘 강하늘이 출연한 만큼 훈훈한 미담의 향연이 이어졌다. 이중 강하늘의 ‘에어컨 미담’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내용인즉슨 강하늘이 더운 여름날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카페에서 일을 하고 있는 영화스태프를 우연히 만난 후 그에게 에어컨을 선물했다는 것. 이에 모두가 입을 다물지 못하자 강하늘은 “그 이후로 약간의 부작용이 있다. 다른 스태프들이 ‘하늘아 요즘 차가 안 나간다’고 장난스레 어필한다”며 깨알 같은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강하늘은 자신이 ‘미담제조기’로 불리는 것에 대해 “나는 착하게 사는 사람이 아니다”고 유재석-박보검을 못 따라간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강하늘의 겸손함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그의 미담에 대한 증언이 줄을 이었다. 특히 한재영은 “강하늘은 100여명정도 되는 영화촬영 스태프들의 이름을 다 외운다. 100명 중에 50명 외운 나는 나쁜놈이냐”며 울분을 토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이날 ‘해투’에서는 강하늘의 미담에 필적하기 위해 모든 출연진들이 자신의 미담을 셀프로 PR하는 코너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미담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과도한 명예욕 탓에 현장에서는 날조된 미담부터 시작해 본인의 미담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에피소드들이 쏟아져 웃음바다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강하늘-한재영-이특-신동-김슬기-한재숙이 출연한 ‘해피투게더3’는 오는 23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솔교사 무차별 폭행 공포의 어학연수 수사

    인솔교사 무차별 폭행 공포의 어학연수 수사

    전북지역의 한 사단법인의 해외 어학연수에서 인솔교사가 학생들을 무차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 학부모 10여명은 22일 필리핀 어학연수를 실시한 사단법인을 상대로 전북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어학연수를 떠나기 전 설레서 잠도 못 이루던 아이들이 폭행을 당하고 돌아왔다. 연수 내내 어떤 고초를 겪었을지 생각만 하면 치가 떨린다”며 “법인은 공식으로 사과하고 상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단법인은 지난해 10월 18일 ‘겨울 영어권 어학연수 모집공고’를 냈다. 법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은 자녀 28명을 지난 1월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어학연수에 보냈다. 총 경비 390여만원 중 학부모들은 240만∼260만원을 부담했다. 하지만 출국한 아이들은 일주일 뒤 온몸의 통증을 호소했다. 학부모 A(39·여)씨에 따르면 아들 B(14)군은 어느 날 저녁 전화를 걸어 위축된 목소리로 인솔교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B군을 포함한 아이들이 방에서 장난을 치던 중 한 학생이 상처를 입었고, 이를 본 인솔교사가 B군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고 전했다. B군이 불쾌한 표정을 드러내자 인솔교사는 B군을 벽으로 밀치고 또다시 뺨을 7차례 때렸다.인솔교사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비정상적 언행을 일삼았다. 어학연수에 참여한 28명 중 초·중등생 10여명이 교사로부터 얻어맞았다. 폭행 이유도 갖가지였다. 아이들은 ‘라면을 먹었다’는 이유로 뺨을 맞았고, 쓰레기를 지정된 곳에 버리지 않아 가슴 등을 발로 걷어차였다. ‘누군가 내 모자를 구겼다’며 주변에 있던 아이들을 손과 발로 때리기도 했다. 어린 학생들은 ‘교사에게 반항하면 집에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한 아이는 연수를 마친 뒤 폭행 후유증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법인 측은 “맞을 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인성교육 차원에서 때렸다. 이유 없이 폭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에 北대사관·고려항공 직원 연루”

    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에 北대사관·고려항공 직원 연루”

    김정남 암살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22일 사건 연루자 가운데 북한대사관 소속 외교관과 고려항공 직원이 있다고 말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쿠알라룸푸르 내 경찰청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북한 국적 용의자 5명 가운데 4명은 이미 평양에 도착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머지 용의자 1명과 북한 국적 연루자 2명이 아직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다고 밝히고,이들이 각각 북한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4)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이라고 설명했다.말레이 경찰은 앞서 이들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연루자라며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바카르 청장은 이들에 대한 인터뷰를 이날 북한대사관에 요청했다며, 대사관측이 협조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말레이 경찰은 북한 공작원이 배후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이와 관련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의자 5명과 연루자 2명 등 북한 국적자들을 특정한 근거에 대해서는 “그렇게 볼 근거가 물론 있다”고만 말했다.그는 또 강철 말레이 주재 북한 대사가 요청한 북한과의 공동 수사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김정남 아들 김한솔의 입국과 관련해서 말레이 경찰은 지금까지 나온 입국설 등은 모두 루머이며 유족이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족이 오면 보호해줄 것”이라며 시신 신원 확인을 위해 DNA 샘플 제출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또 북한대사관을 거치지 않고도 유족이 말레이 당국과 접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카르 청장은 이번 수사와 관련해 현재 리정철과 베트남·인니 여성,인니 여성의 남자친구 등 4명을 체포했으며,이 가운데 인니 여성 남자친구는 석방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과 인니 여성의 경우 조사 결과 ‘장난’인줄 알고 범행에 참여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바카르 청장은 “CCTV를 보면 여성 둘이 (범행 후) 손을 들고 이동한 뒤 화장실에서 손을 씻었다.이미 독성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여성들도 이미 계획된 팀이고,예행연습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용된 화학물질의 종류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여성 2명이 얼굴 덮는 공격을 하도록 이미 훈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루푸르 공항에서 여성 2명의 접근을 받은 후 숨졌다. 이날 말레이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을 여권에 기재된 ‘김철’이라고만 지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둑 정복한 AI… ‘인간 번역’은 못 넘었다

    바둑 정복한 AI… ‘인간 번역’은 못 넘었다

    문학·비문학·한영·영한 분야 AI, 문장 80~90% 어법 틀려 맥락·뉘앙스도 이해 못해“스티브가 청바지 꼬마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최초의 아이폰을 꺼냈지” 하고 존 도어가 내게 당시 상황을 들려주었다.” (인간 번역사) “스티브는 청바지의 맨 윗주머니에 손을 들어댔고 첫 아이폰을 꺼냈다라고 도어는 나에게 말했다.”(인공지능 번역기)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인간 번역사를 꺾은 ‘제2 알파고’는 없었다. 2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국제통·번역협회(IITA)와 세종대, 세종사이버대 공동 주최로 열린 ‘인간 대 기계의 번역 대결’에서 인간 번역사가 AI 번역기에 압승을 거뒀다. 최근 기계번역은 문장 전체의 문맥을 고려해 번역하는 인공신경망번역기술(NMT)이 상용화되면서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텍스트의 맥락과 뉘앙스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정확도에서도 인간을 넘지 못했다. 이날 대결에서 인간 대표로는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출신의 전문 번역사 4명이, AI 대표로는 구글과 네이버, 시스트란의 번역기가 각각 ‘등판’했다. 문제는 문학과 비문학에서 각각 한·영 번역과 영·한 번역이 제시됐으며 한글 지문으로는 한국일보에 실린 소설가 김서령의 수필 ‘셀프빨래방’과 소설가 강경애의 장편소설 ‘어머니와 딸’, 영어 지문으로는 장난감 브랜드 ‘레고’와 영화 ‘레고무비’에 관한 폭스뉴스 경제 기사와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저서 ‘늦어서 고마워’(Thank You For Being Late)에 실린 글이 발췌됐다. 인간 번역사에게는 한 지문당 50분의 시간이 주어졌고 번역 과정에서 인터넷 검색이 허용됐다. 평가 기준은 ▲오역 및 누락 여부 ▲심층적 의미 파악 여부 ▲어법에 맞는 표현 ▲어휘 선택과 표현의 적절성 및 명료성 ▲내용의 논리성과 타당성 ▲전후 맥락 고려 여부 등 6개 항목이었다. 총 60점 만점에 인간 번역사는 49점을 받았으나 3개의 AI 번역기는 각각 28점과 15점, 17점을 받는 데 그쳤다. 2개의 AI 번역기는 80~90% 이상의 문장이 어법에 맞지 않았다. 인간 번역사가 “휴대전화 앱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The mobile phone app industry exploded)고 옮긴 문장을 3개의 AI 번역기 모두 “휴대전화 앱 산업이 폭발했다”고 옮기는 등 원문의 성격이나 맥락을 파악하지 못한 채 단순 번역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한국어의 고유 의미나 영어 단어의 다의어적 성격을 감안하지 않아 오역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채점과 평가를 총괄한 곽중철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장은 “인간의 말에 담긴 감정은 그 뉘앙스가 바둑의 수보다 많지만 아직 AI가 정복하지 못했다”면서 “특히 문학에서는 번역 품질이 크게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통·번역계와 산업계는 AI가 번역의 속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인간은 텍스트의 함축적 의미를 전달하는 식의 협업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곽은주 세종대 국제학부 교수는 “인간 번역사는 각 텍스트의 종류와 맥락, 성격에 따라 최적의 번역기를 골라내는 ‘소믈리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번역 시장이 확대되고 번역은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화 나눌 수 있는 AI 홀로그램 바비인형 등장

    대화 나눌 수 있는 AI 홀로그램 바비인형 등장

    아이들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중 최근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여자아이들의 로망과도 같은 ‘바비인형’과 AI의 만남이다. 최근 미국 뉴욕의 장난감박람회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인공지능 형태의 홀로그램 바비인형이 등장했다. 바비인형 제조사인 마텔이 공개한 ‘헬로 바비 홀로그램’(Hello Barbie Hologram)은 기존의 수동적이었던 바비인형과는 완전히 다른 면모를 가졌다. 기존의 바비인형은 스스로 걷거나 말 하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이번에 공개된 AI 바비인형은 홀로그램인 만큼 홀로 춤을 추는 등 움직임이 매우 자유롭다. 뿐만 아니라 AI기능을 탑재한 덕분에 대화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AI 홀로그램 바비는 인사를 건네는 사용자의 목소리에 스스로 작동하고, 사람의 지시에 따라 춤을 추거나 날씨를 알려준다. 또 해당 기기에 스케줄을 저장하면 날짜에 맞춰서 이를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로봇의 형태를 띠는 ‘AI 로봇 비서’에서 바비인형의 모습을 한 ‘AI 바비 비서’로 변모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까지 마텔은 바비 인형과 다양한 기술의 접목을 시도해왔다. 카메라를 장착하거나 스마트 기능이 장착된 바비 인형집, 기존의 바비 인형 ‘본체’에 말하는 기능을 더한 바비인형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홀로그램 형태로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해 바비 인형의 헤어스타일과 피부색 등을 수시로 교체할 수 있다는 것 역시 AI 홀로그램 바비만의 특징이다. 마텔은 헬로 바비 홀로그램의 가격이 300달러(약 35만원) 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은혜를 원수로 갚아?’ 바나나 먹이 준 남성, 과연?

    ‘은혜를 원수로 갚아?’ 바나나 먹이 준 남성, 과연?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관광지 원숭이에게 바나나를 건네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있습니다. 남성이 머리 위로 바나나를 들어 올리자 원숭이 두 마리가 재빠르게 남성의 어깨로 올라갑니다. 그중 어미 원숭이 한 마리가 바나나를 낚아채 남성 옆에 앉아 바나나 껍질을 까고 있네요. 심심했던 남성은 바나나를 얻지 못한 새끼 원숭이에게 장난을 걸어보지만 새끼 원숭이는 바나나가 먹고 싶은 듯 그의 어깨 위로 올라가 떼를 씁니다. 갑자기 옆에 앉아 있던 어미 원숭이가 바나나를 내던지며 남성의 손을 물자 괴성을 지르며 일어나 자리를 피합니다. 아마도 새끼 원숭이의 보호 차원에서 남성을 공격한 모양입니다. 사진·영상= BuzzSur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김한솔, 사건 7일 만에 말레이行…아버지 시신 인도받으려 온 듯

    [北 김정남 피살] 김한솔, 사건 7일 만에 말레이行…아버지 시신 인도받으려 온 듯

    암살된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씨가 20일 저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더스타는 이날 김한솔이 마카오발 에어아시아 항공기 AK8321편에 탑승했으며, 쿠알라룸푸르 공항 2청사에 오후 7시 50분쯤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솔씨가 도착 이후 누굴 만날 것인지나 동선, 일정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아버지의 시신을 인도받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지난 19일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은 기자회견에서 “김정남의 가족이 원하면 시신을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이 말레이시아 당국에 김정남의 시신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데 대해 가족이 우선적으로 시신을 인도받을 권리가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두 여성 용의자로부터 독극물로 인해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여성 용의자들이 김정남 암살에 사용한 스프레이는 독극물이 분명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날 말레이시아 중문 매체 중국보(中國報) 등에 따르면 베트남 여권 소지자인 도안티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는 “우리가 김정남에게 장난을 친 뒤에 곧장 몸에서 따갑고 얼얼한 자극적 통증이 생겼다. 그러자 그 남성이 우리더러 빨리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여성 용의자들이 언급한 ‘그’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체포된 리정철과 도주한 4명 등 북한 국적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여성 용의자들이 김정남에게 뿌린 스프레이는 독극물이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한부 사랑을 새긴 영화 ‘녹화중이야’ 예고편

    시한부 사랑을 새긴 영화 ‘녹화중이야’ 예고편

    끝이 보이는 사랑을 시작한 어느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녹화중이야’ 예고편이 공개됐다. 위암 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연희’는 자신에게 남은 모든 순간을 카메라에 기록하기 시작한다. 때로는 지루한 일상을 달래는 장난감으로, 때로는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카메라는 그녀 일부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연희 앞에 컴퓨터 수리 기사인 ‘민철’이 나타난다. 운명처럼 두 사람은 평범하고도 특별한 사랑을 시작한다. 그리고 연희와 민철은 모든 순간을 녹화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새겨간다. 예고편은 여느 20대 커플과 다를 것 없이 평범하지만, 조금 더 애틋하고 풋풋한 모습들이 표현돼 눈길을 끈다. 또 페이크다큐 형식으로 담은 거친 촬영기법은 극중 커플의 아픈 사랑을 더욱 절절하게 느끼게 한다. ‘녹화중이야’는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에 초청돼 처음으로 소개됐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시한부 영화라고 하면 연상되는, 눈물 강요를 피한 점이 인상적이다“라고 평했다. 또 이 작품은 호주한국영화제, 마카오금양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로맨스 영화가 시도할 수 있는 신선한 셀프 다큐멘터리 형식에 주목을 받았다. ‘녹화중이야’는 연극판에서 잔뼈가 굵은 박민국 감독이 제작과 연출을 맡았다. 또 주인공 ‘연희’와 ‘민철’ 역에는 김혜연과 최현우가 각각 맡았다. 3월 2일 개봉.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정남 CCTV 공개…암살범 2.3초만에 테러, 첨단 화학물질 사용

    김정남 CCTV 공개…암살범 2.3초만에 테러, 첨단 화학물질 사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암살될 때 물리적으로 공격을 받은 시간은 단 2.33초에 불과했다. 일본 후지TV는 지난 13일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극물 공격을 받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입수해 19일 보도했다. 김정남이 암살될 때 물리적인 힘이 개입한 시간이 2.33초에 불과하다는 것은 순식간이라도 노출만 되면 사망에 이르는 첨단 화학물질이 범행에 사용됐다는 사실의 방증이다. 또한 이번 암살이 치밀하게 기획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영상은 20일 현재 유튜브에도 올라와 지구촌을 경악하게 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밝은색 재킷 차림에 배낭을 오른쪽 어깨에 멘 김정남은 출국장에서 위쪽 전광판을 잠시 바라본 후 무인발권기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현재 암살 용의자로 체포된 베트남 여권 소지자인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로 보이는 여성은 김정남의 앞뒤로 몰래 접근한다. 흰색 티셔츠를 입고, 머리를 어깨까지 기른 한 여성은 재빨리 김정남의 뒤로 접근해 그의 어깨 위로 두 팔을 뻗어 어떤 물체로 그의 얼굴을 감싼다. 하나둘…. 동영상을 분석할 때 물리적 접촉 시간은 약 2.33초 정도로 계산됐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한 여성이 액체를 김정남의 얼굴에 분무하고 다른 여성이 헝겊으로 김정남의 얼굴을 덮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김정남의 얼굴을 덮은 여성이 공개된 인상착의를 고려할 때 도안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김정남의 뒤를 밟은 다른 여성은 정확히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영상으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두 여성은 서둘러, 하지만 차분하게 공항을 빠져나가고, 곧 CCTV에서도 모습이 사라진다.말레이시아 뉴스트레이트타임스는 이들 여성의 동선이 일사불란하다는 점을 들어 미리 계산된 움직임이었다고 해석했다. 이전까지 독극물로 보이는 물질을 김정남 얼굴에 분사 혹은 투입한 시간은 5초 남짓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하지만 실질적 공격이 그보다 훨씬 짧은 2.3초 정도 벌어진 것이 드러나면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성들이 범행에 투입돼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해 독극물 흡입 시간이 짧아진 허점이 보였다는 설이 있다. 그와 함께 2초 정도의 노출만으로도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사용됐다는 점 자체가 고도의 테러 기술과 기획을 보여준다는 견해도 나온다. 현재 용의자들은 리얼리티 방송 프로그램을 촬영한다는 말에 속아 장난을 치는 줄 알고 동영상을 찍었다며 살의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상에는 김정남이 공격을 받은 후의 행동도 그대로 담겼다. 김정남은 공경 후 공항 정보센터로 천천히 걸어 눈을 비비는 듯한 시늉을 하며 무언가를 설명했고, 곧 경찰관들을 따라 공항 내 치료시설로 인계된다. 이 과정에서 그는 고통을 호소하며 공항 안내원들과 의무실 요원들에게 여성 2명이 연루된 사건 경위를 간략하게 알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유머코드’ 같은 커플, 서로에 대한 만족도 더 높다” (연구)

    “’유머코드’ 같은 커플, 서로에 대한 만족도 더 높다” (연구)

    유머 코드가 같은 커플이 서로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캔자스대학 연구진은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한 각기 다른 39건의 논문에 대해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메타분석은 기존의 여러 연구 논문을 재분석하는 연구를 뜻한다. 연구진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유머 및 유머의 형태가 차지하는 영향에 대해 집중 분석한 결과, 유머 스타일이 같은 사람들의 관계가 그렇지 않은 관계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슬랩스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은 같은 장르의 유머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때 만족도가 가장 높다는 것. 반대로 슬랩스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이 말장난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거나, 유머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만난다면 위에 비해 관계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타인이나 스스로를 비하하는 코미디처럼 공격적인 유머 스타일은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제프리 홀 교수는 “사람들은 유머러스한 부분 혹은 농담거리를 만드는 것이 관계의 만족도를 강화하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이와 다르다”면서 “시트콤이나 로맨틱 코미디 혹은 별난 유머 등 장르와 관계없이 같은 유머를 공유한다면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웃음 코드를 공유하면 그저 동료였던 사람들 사이에서도 로맨틱한 끌림이 생길 수 있다”면서 “다만 서로를 놀리는 식의 공격적인 유머는 일반적인 관계에서 ‘나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매우 훌륭한 코미디언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는 일상생활에서 커플이나 아이들과 함께 재밌는 것을 발견하고 함께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인간관계’(Personal Relationship)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컴백 앞둔 트와이스, ‘Knock Knock’(낙낙) 티저 모아보기

    컴백 앞둔 트와이스, ‘Knock Knock’(낙낙) 티저 모아보기

    컴백을 하루 앞둔 걸그룹 트와이스가 19일 마지막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로써 트와이스의 스페셜 앨범 ‘TWICEcoaster : LANE 2’의 티저는 모두 공개된 셈. 이제 남은 건 컴백이다. 트와이스의 컴백을 기다리며 지난 2일부터 공개된 티저 이미지와 티저 영상을 모두 정리해봤다. 1. 컴백 티저 이미지 (2월 2일)상큼한 오렌지 톤으로 디자인된 티저 이미지와 문을 노크하는 귀여운 일러스트는 문 뒤에 펼쳐질 환상적인 ‘트와이스 월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2. 첫 번째 단체 이미지 (2월 13일)트와이스 멤버들은 어른들 몰래 계획한 ‘귀여운 일탈’을 실행에 옮기기 직전의 소녀들처럼 장난기와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3. 나연-사나-쯔위 개별 티저 이미지 (2월 14일)재미난 장난을 꾸미는 듯한 모습의 나연, 사나, 쯔위 4. 나연-사나-쯔위 유닛포토 (2월 14일)앞서 공개한 개별 이미지와 달리 키치한 분위기가 이목을 끈다. 기존에 보여줬던 예쁘고 발랄한 모습에 악동같은 느낌을 더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5. 정연-지효-미나 개별 티저 이미지 (2월 15일)상큼한 오렌지 톤의 문을 노크하고 있는 정연, 지효, 미나. 6. 정연-지효-미나 유닛포토(2월 15일)정연은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모델 같은 분위기로 시선을 끄는가 하면 미나와 지효 역시 스포티함이 가미된 의상과 불량기를 살짝 머금은 눈빛으로, 개별 티저 이미지와는 또 다른 느낌을 연출했다. 7. 모모-다현-채영 개별 티저 이미지 (2월 16일)앞서 공개된 다른 멤버들의 콘셉트와 동일하게 문을 두드리거나 문 뒤에 숨어 궁금증을 자아내는 모모, 다현, 채영. 8. 모모-다현-채영 유닛포토 (2월 16일)긴 머리로 변신한 채영, 양갈래 머리로 악동 같은 매력을 뽐낸 다현 그리고 포스 넘치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한 모모까지 ‘귀여운 일탈’을 앞둔 소녀로 변신한 멤버들의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9. 트와이스 첫 티저 영상 (2월 17일)노크 소리를 듣고 트와이스 멤버들은 계단에서 뛰어내려 와 문을 열고 누군가를 반갑게 맞이한다. 10. 트와이스 두 번째 티저 영상 (2월 18일)신곡 ‘Knock Knock‘(낙낙)의 도입부 안무가 담겼다. 쉼없이 바뀌는 배경색과 의상 그리고 멤버들의 각양각색 표정이 어우러져 시각적 재미를 선사하는가 하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독특한 짜임새의 안무를 소화하는 트와이스 멤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11. 트와이스 마지막 티저 이미지 (2월 19일)9인9색 트와이스의 표정 연기와 함께 발랄함과 스포티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의상과 다채로운 헤어스타일 등이 기대감을 높인다. 트와이스는 음원 발매에 앞선 19일 오후 11시 30분 네이버 브이앱에서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하고 20일 0시 스페셜 앨범 ‘TWICEcoaster : LANE 2’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Knock Knock’은 신나는 하우스비트를 기반으로 한 음악으로, 앞선 활동곡에 이은 4연속 홈런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영상=JYP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김정남 암살 용의자 北리정철은 공작원? 청부업자?… ‘키맨’ 실체 주목

    김정남 암살 용의자 北리정철은 공작원? 청부업자?… ‘키맨’ 실체 주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의 네 번째 용의자가 북한 국적 신분증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실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말레이시아 온라인 매체 더스타는 경찰이 전날 밤 셀랑고르 주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잘란 쿠차이 라마의 한 아파트를 급습해 네 번째 용의자 리정철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1970년생으로 지금까지 체포된 용의자 중 처음으로 북한 국적이 표기된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앞서 체포된 여성 용의자 2명은 각각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김정남을 모른다거나 “장난인 줄 알았다”며 범행을 부인하는 만큼 리정철과 나머지 남성 용의자 3명이 이번 사건의 ‘키맨’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리정철이 북한 당국의 지시를 받아 범행 계획을 세우고 나중에 여성 용의자들을 끌어들였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현지 중문지 동방일보는 리정철의 체포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인도네시아 국적의 용의자 시티 아이샤와 가장 먼저 접촉했며 이후에도 연락을 취해 온 사람이라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리정철 등 주동자들이 1년 동안 김정남의 동선을 파악했으며, 이번 범행 당시에도 가까운 곳에서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리정철이 1년 넘게 현지에 체류할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 i-KAD를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같은 보도는 설득력을 얻는다. 더구나 현지 일부 매체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 북한 대남·해외 공작 총괄기구인 정찰총국의 해외 네트워크가 있으며 정찰총국 소속 간부와 요원들이 엔지니어나 식당 종업원 등으로 신분을 숨긴 채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리정철을 비롯해 나머지 체포되지 않은 용의자들이 고용된 다국적 청부업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그동안 외국 정보기관의 범행으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현지 매체도 “용의자 중 북한 정찰총국 공작원이 있다”거나 “다국적 암살단의 소행”이라는 등 보도가 엇갈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는 형님’ 서현, 바른 생활 소녀의 반전 매력… 꽉 찬 돌직구에 형님들 ‘멘붕’

    ‘아는 형님’ 서현, 바른 생활 소녀의 반전 매력… 꽉 찬 돌직구에 형님들 ‘멘붕’

    바른 생활 이미지로 알려진 걸그룹 소녀시대 서현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오늘(1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소녀시대 서현과 배우 이준이 출연한다. 이날 김희철은 서현과의 친분을 발판삼아 누구도 못할 짓궂은 공격을 했다. 그러나 서현은 김희철의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당차게 자기소개를 하며, 자신의 신곡 ‘DON‘T SAY NO’의 무대까지를 선보였다. 또한 형님들을 위해 ‘검무’까지 준비해와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형님들은 어린 시절부터 활동 했던 서현이, 벌써 데뷔 10주년을 맞았다는 사실에 놀라워 했다. 바른 생활 이미지의 서현을 생각했던 형님들은 적재적소에 돌직구를 날리는 서현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렸다. 서현은 계속되는 형님들의 장난에도 기죽지 않고, 단호한 의사표현으로 기선 제압을 했다. 서현의 반전 매력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멤버들과의 이색 달리기 대결에서 뜻밖의 에이스로 거듭난 것. 서현의 뛰어난 실력에 멤버들은 한 마리에 인어를 보는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형님들에게 뒤지지 않는 운동신경에 모두가 그녀에게 빠져 들었다는 후문이다. 형님들을 사로잡은 서현의 반전매력은 오늘(1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한항공 폭파사건 주범 김현희 “김정남 살해, 동남아 여성 고용한 청부 살인”

    대한항공 폭파사건 주범 김현희 “김정남 살해, 동남아 여성 고용한 청부 살인”

    1987년 대한항공(KAL) 여객기 폭파사건의 주범인 김현희가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동남아시아 여성을 고용한 청부 살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18일 발간된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권 소지 여성 용의자 2명이 사건 후 바로 체포된 점과 관련 “혹독한 훈련을 받은 공작원으로는 생각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김씨는 베트남 여권 소지 여성이 사건 이후 공항에 돌아와서 체포된 것에 대해 “수상하다. 북한에서 혹독한 정신 및 육체 교육 훈련을 받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두 여성이 김정남에게 다가가 범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 “장난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데에도 의문을 제기하면서 “만약 그렇다면 (범행 후) 현장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남 살해에 여성이 동원된 데 대해서는 “공작 대상이 (여성에 대해) 경계심을 잘 갖지 않는 심리를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마유미’라는 일본인 여성으로 위장했을 때 “접촉한 사람들로부터 의심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김정남 살해 사건이 발생한 날짜에도 주목했다. 그는 “우연일지도 모른다”면서도 이번 사건이 광명성절(김정일의 출생일)인 2월 16일 직전에 발생한 점을 지적하고 북한과의 관련성을 강조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만 여성의 성차별 경험담과 극복법

    10만 여성의 성차별 경험담과 극복법

    일상 속의 성차별/로라 베이츠 지음/안진이 옮김/미메시스/424쪽/1만 6800원 영국 페미니스트 작가인 로라 베이츠(31)는 2012년 4월 성폭력 경험을 공유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반복적이고 일상화돼 무시됐던 사소한 성차별 사건들을 한데 모으면 그것이 가시화되고 결국엔 중요한 문제로 인식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2년간 10만명이 넘는 여성들이 자신이 겪은 성 불평등 경험담을 올리는 등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저자는 세계 각국에서 접수된 메시지들을 토대로 일상에 성차별이 얼마나 스며들었는지 책으로 정리했다. 정치에서의 성차별부터 유아 때의 교육, 학교, 공공장소, 대중매체, 직장, 임신과 낙태 등 각종 영역에서 발생한 경험담을 공유한다. 아이들은 자라나면서부터 은연중에 성차별에 노출된다. 어린이집에서 아들에게 “울지 마. 넌 여자애가 아니잖아. 그렇지?”라고 말하는 엄마가 있는가 하면 여자 아이가 ‘남아용’이라고 표시된 과학 장난감을 쳐다볼 때마다 그 아이는 과학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직장 내 성범죄나 성희롱의 경우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사고뭉치’로 찍힐 것을 걱정해 자신보다 직급이 높은 직원, 상사, 관리자의 행동을 신고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극소수의 사건만 법정으로 가거나 세상에 알려지는 등 피해자의 절대 다수는 조용히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지금까지 여성들은 일상에 너무나 당연하게 자리잡고 있는 성 불평등에 대해 개인의 일로 인지하고 수치심을 느끼고 숨기는 데 급급했지만 이제부터 그것을 알리고 공유하고 의지해 사회를 구성하는 모두가 행동함으로써 사회의 인식을 바꾸고 편견을 타파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폰으로, 단체로… ‘반쪽찾기’ 더 쉽게 재밌게

    폰으로, 단체로… ‘반쪽찾기’ 더 쉽게 재밌게

    “처음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평생의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친구들의 소개로 지난해 말에 앱을 다운받았는데 결과적으로 두 달 만에 2명과 실제 만나 봤고, 그중 한 명과는 몇 번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생각했는데 진지한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물론 자신의 조건이나 성격 등을 상대에게 속일 확률이 ‘선’ 같은 전통적인 방법보다 높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대학원생 김모(31)씨는 지난해 겨울방학을 맞아 새해(2017년)에는 꼭 평생의 배필을 만나겠다는 의지로 소개팅앱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부모님이 주선하는 선은 부담스러웠습니다. 제 이상형을 말하기도 어색하죠. 지인의 소개팅은 늘 사전의 설명과 많이 다른 사람이 나오더군요. 상대방이 볼 때 저도 마찬가지일 테구요. 주선자가 어땠냐고 물으면 사후보고(?)하기도 계면쩍고 그로 인한 소문들도 귀찮았습니다. 하지만 앱을 통해 어느 정도 조건과 가치관 등을 알고 만나다 보니 쉽게 가까워지는 장점이 있더군요.”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통과해도 직장생활과 연애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고 치솟는 집값으로 인해 결혼은 아예 ‘신의 영역’이 된 상황에서 ‘청년들의 배필 찾기’가 나름의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앱을 이용해 조건들을 먼저 맞춰 보고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막기도 하고, 1박 2일 미팅캠프에 참여하거나 맛집 탐방과 단체미팅을 합친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와 인연을 동시에 잡는 경우도 있다. 청년들의 ‘새해 배필 찾기 프로젝트’를 둘러봤다. 소개팅앱 시장은 원조 격인 ‘이음’이 2010년 출시된 뒤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앱 매출 10위(게임 제외) 안에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4위), ‘정오의 데이트’(8위), ‘당신도 연애를 시작할 때’(10위) 등 3개가 이름을 올려 놓은 상황이다. ‘멜론’ 같은 음원 앱보다도 매출 규모가 크다.경쟁이 치열해지자 외모, 배경 등 특정 조건을 특화해 매칭하는 앱도 등장했다. 2014년 5월 선을 보인 ‘스카이피플’은 같은 배경의 사람들을 이어주겠다는 취지에서 서울대 출신만 가입을 받았다. 현재 남성은 명문대·전문대학원 출신이나 대기업·공공기관·전문직 재직자로 범위를 넓혔고, 여성은 대학생, 대학원생, 재직자 모두가 가입할 수 있다. 180여개의 메이저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과 공무원만 가입할 수 있는 ‘메이저’라는 소개팅 앱도 있다. 흔히 아만다라 불리는 ‘아무나 만나지 않는다’는 철저한 ‘외모지상주의’로 유명하다. 자신의 사진을 올린 뒤 기존 이성 회원의 심사를 받아 5점 만점 중 평점 3점 이상을 받을 경우에만 가입을 할 수 있다. 배경 및 외모만 중시하는 성향에 반기를 들고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매칭시켜 주는 앱도 나왔다. ‘튤립’(2ULIP)은 가입을 할 때 관계, 가족, 커리어, 라이프스타일, 신념 등 5개 분야에서 50여개의 객관식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은 뒤 비슷한 성향을 보인 이성과 연결해 준다. ‘평소 연인과 얼마나 자주 연락했으면 하나요?’, ‘20~30대의 바람직한 소비 습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결혼 후 부부의 커리어와 가정생활 간 우선순위는 어땠으면 하나요?’ 등이 주요 질문이다.소개팅앱 자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있다. 직장인 송모(32)씨는 “소개팅앱이 가입자의 허위 프로필을 걸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앱을 통해 만난 사람을 신뢰하기 어려워졌다”며 “또 외모나 배경만으로 서로 판단하는 게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직장인 이모(28·여)씨는 “소개팅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손쉽게 여러 명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늘 대체재가 있는 셈”이라며 “앱을 통해 만난 사람에게 쉽사리 마음을 열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자신을 포장하기보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위해 캠핑, 스키 등 액티비티를 가미한 미팅도 인기다. 직장인 하모(32)씨는 지난해 여름 경기 용인의 펜션에서 1박 2일로 ‘8대8 미팅’을 했다. “남자 쪽이 연례행사로 마련하는 미팅이라고 했습니다. 여러 레크리에이션 등을 하면서 서로 친해지는 방식이어서 엄숙한(?) 소개팅보다 편했습니다. 서로 사회성이나 진짜 성격도 파악할 수 있었구요. 비용은 각자 5만원씩 나누어 냈습니다.” 이모(33·여)씨도 지난달 전남 목포에서 친구가 1박 2일로 주선한 ‘5대5 미팅’에 참여했다. 회비 10만원에 목포 앞바다에서 각종 해산물을 실컷 먹었으니 커플이 안 됐어도 즐거운 여행을 다녀온 셈이라고 전했다. “찻집에서 만나 말 없이 창밖을 바라볼 때면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적어도 즐겁게 놀면 업무 스트레스는 사라지니까요.” 각종 기념일에는 사교 모임 형식의 미팅을 열기도 한다. 직장인 이모(28·여)씨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17대17 단체 미팅에 참가했다. 바쁜 직장생활에 소개팅을 나갈 시간도 없었다는 이씨는 동료의 단체 미팅 제안에 부담없이 참가했다. 미리 섭외한 레스토랑에서 참가자들은 6~7명씩 조를 이뤄 대화를 나눴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조 구성원을 바꾸는 식으로 진행했다. “미팅 중에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 연락처를 교환했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다 보니 마음에 드는 사람이 두드러져 보였습니다.”아예 단체 미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2013년 4월 시작된 ‘새마을 미팅 프로젝트’(새미프)는 일본의 마치콘을 본떠 만들어졌다. 마치콘은 같은 거리에 있는 음식점 10여곳을 통째로 빌려 남녀 수백명에게 단체 미팅을 주선하는데 사실은 지역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시작됐다. 새미프는 지난 4년간 40회의 단체 미팅을 개최했고 미팅에 참가한 총누적 인원은 1만 9000여명이다. 지난 11일 경기 판교의 한 거리에서 개최된 새미프에 동행해 보니 참가자들은 동성끼리 2인이 1조를 이뤄 지정된 맛집을 돌아다니며 ‘2대2 만남’을 반복했다. 주최측에서 미리 받은 팔찌를 보여 주면 상점에 입장할 수 있고, 스태프가 임의로 지정해 준 자리에 앉아 이성과 대화를 나누는 식이었다. 한곳에서 최대 45분간 머무를 수 있고 미팅은 총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새미프 관계자는 “미팅과 함께 맛집 탐방도 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음식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어서 오히려 성공률도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청년들에게 연애가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지난 1월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직장인 미혼 남녀 453명(남 248명, 여 205명)을 대상으로 ‘2017년 새해 목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애 및 결혼’ 항목이 남성 응답자 중 2위(22%), 여성 중 3위(18%)였지만 남녀 통틀어 ‘연애 및 결혼’은 ‘하고 싶어도 실천이 어려운 목표’ 1위(39%)였다. 연애나 결혼을 하기에는 일상이 너무 팍팍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소개팅앱, 재미를 추구하는 단체미팅이 뜨는 것은 청년들의 연애 형태가 서사적 연애에서 에피소드적 연애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라며 “과거에는 연인이 서로 오랜 시간과 많은 사건을 공유하며 서사를 써내려 갔지만, 지금은 다양한 사람과 일회적으로 만나는 에피소드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사적 연애의 대상과는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게 되는데 청년들은 최근 경제·사회적 어려움 때문에 결혼을 회피하면서 서사적 연애보다는 에피소드적 연애를 즐기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두 여성 사건 전부터 연락… 여러 차례 예행연습

    두 여성 사건 전부터 연락… 여러 차례 예행연습

    “특정국 개입 지우려 다국적 암살단 조직 6명 연결 주도한 중간책 北 지령받은 듯” 진범 숨기려 치밀한 양동작전 가능성도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17일 북한인일 가능성이 있는 남성 용의자의 신원 등을 포함,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 관련 정보를 요청했다. 압둘 사마흐 마트 셀랑고르 경찰서장은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에 이번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요청했으며 이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이번 사건을 풀 핵심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보고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등 모든 공항 출입국 구역의 감시를 강화했다. 그는 해당 용의자가 말레이시아를 빠져나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특히 김정남 피살 사건은 최소 3개월 전부터 철저히 계획된 일인 것으로 드러났다.일본 NHK방송은 이날 베트남 여성 도안티흐엉(29)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가 사건 1∼3개월 전 알게 된 한 아시아계 남성으로부터 장난스러운 동영상을 찍자는 제안을 받았고 예행연습까지 한 뒤 범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 참관하에 도안티흐엉은 김정남의 목을 조르고 시티 아이샤는 독극물을 얼굴에 뿌리는 행동을 수차례 맞춰 본 것으로 알려졌다. 복잡한 공항에서 김정남에게 공격을 가한 뒤 용의주도하게 도망친 것도 연습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경찰은 사건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 남성 등 용의자 4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용의자 6명은 범행 각본이 시행되기 전까지 모르는 사이였고 이들을 연결한 ‘중간책’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레이시아 보안당국과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남성 4명 중에서도 북한계라는 소문도 있는 한 남성이 중심에 있다. 이 남성이 북한의 지시를 받는 중간책이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간책 역의 이 남성은 쿠알라룸푸르에서 활동하는 ‘슬리퍼 에이전트’(청부업체)를 주축으로 6인조 암살단을 조직했다. 남성은 또 북한 당국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지시사항을 전한 것 같다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다. ‘다국적 타인들’로 암살단이 조직된 이유는 특정국에 의한 암살이라는 의심을 피할 목적으로 해석된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북한대사관에 관련 정보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체포한 용의자가 진범이라기보다 용의주도한 양동작전이 있었고, 실제 범인을 숨기기 위한 ‘더미’에 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체포된 용의자 2명이 북한 공작원으로서는 매우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김정남 암살 용의자들, 범행 전날 공항 사전답사

    “용의자 6명 연결한 중간책 있었을 것” “시신 달라” 北·마카오 가족 ‘줄다리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을 조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17일 베트남 국적 용의자인 도안티흐엉 등이 사건 전에 현장을 미리 답사한 정황을 확보했다. 암살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 12일 이들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청사의 범행 현장 주변에서 서성이는 장면이 공항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들은 청사 주변을 돌아다니며 장난치듯 서로에게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말레이시아와 긴밀히 협력해 관련 정보를 밝히겠다”고 발표하는 등 관련국들이 수사 공조 의사를 표명했다. 인도네시아 경찰당국도 “용의자 시티 아이샤가 소지한 여권이 인도네시아 것으로 확인됐다”며 “용의자의 배경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NHK는 이날 도안티흐엉과 시티 아이샤가 사건 1~3개월 전 알게 된 아시아계 남성으로부터 장난스러운 동영상을 찍자는 제안을 받았고 예행연습까지 한 뒤 범행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전날 용의자 6명은 범행 각본이 시행되기 전까지 모르는 사이였고 이들을 연결한 ‘중간책’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하겠다는 의사를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과 김씨의 둘째 부인이 각각 표명했다고 이날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다. 압둘 사마흐 마트 셀랑고르 경찰서장은 “시신 인계 전에 시신이 누구에게 속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사망자 프로필과 맞는 가족 구성원 DNA 샘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시신 인도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김정남의 둘째 부인 이혜경은 말레이시아 주재 중국대사관에 시신 인도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김정남의 본처와 아들 1명은 중국 베이징에, 후처 이혜경과 한솔, 솔희 남매는 마카오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이 북한대사관으로 인도되면 김정남의 직계가족들이 다시 넘겨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김정남의 시신은 가족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한편 부검 결과는 빠르면 이번 주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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