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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친박망령” vs 김진태·한선교 “사퇴하라”

    김성태 “친박망령” vs 김진태·한선교 “사퇴하라”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전날 의원총회에서 불거진 계파갈등 문제와 관련해 “친박(親박근혜)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다”고 한 것을 두고 반발이 이어지면서 또다른 논란으로 확산할 조짐이다. 당의 4선 중진인 한선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화합이 중요한 시기에 권한대행이 ‘친박의 망령’이란 말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다른 것을 떠나서 현재 친박이 존재하고 있느냐”며 “홍준표 전 대표 말대로 형태야 다르지만 자연소멸되지 않았냐. (김 권한대행이)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적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상의 적을 만들어놓고 자신들의 결속은 물론이고, 상대를 청산의 대상으로 (하면서) 자신들을 청산을 완수하는 도덕적 우위의 존재로 만드려는 애들 장난같은 행위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 의원은 “탄핵을 반대하고 탈당을 하지 않고 남아서 당을 지켜 온 사람들은 탈당해 만든 바른정당으로부터 잊을 수 없는 욕설과도 같은 비난을 받았고, 빠져나간 사람의 몫까지도 대신해 국민으로부터 심판을 받아왔다”고 했다. 이어 “정치세력으로서의 친박은 존재하지 않고 당이 새롭게 태어나길 바라고 염려하는 의원이 친박을 했던 사람 중에 다수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당내의 계파간 갈등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굳게 믿는다. 그러면 먼저 특정인과 계파로부터 자유로워지시라”고 덧붙였다. 박성중 의원의 ‘스마트폰 메모’에 친박핵심으로 지목된 김진태 의원도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친박의 망령의 되살아났다고? 가만히 있는 내 목을 친다고 한 사람이 누구냐”고 따져물었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그걸 항의한 게 잘못이냐”며 “애꿎은 초선 박 의원에게 책임을 미루지 말고 탈당파(복당파) 모임에서 그 말을 한 사람이 누군지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권한대행은 있지도 않은 친박에 기대 정치생명을 연명할 생각 말고 쿨하게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권한대행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의원총회에서 계파갈등으로 혁신안 등에 관한 결론을 내지 못한 데 대해 “지긋지긋한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다. 정말 참담한 심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하철 오기 직전 선로로…목숨 건 장난 벌인 10대 소년 (영상)

    지하철 오기 직전 선로로…목숨 건 장난 벌인 10대 소년 (영상)

    대담무쌍한 두 남성이 목숨 건 장난을 벌여 많은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드바레츠 스포르타 역에서 청년 두 명이 지하철이 도착하기 바로 직전에 플랫폼 아래로 뛰어드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반바지와 티셔츠 차림의 남성은 승객들 틈에 있다가 지하철이 들어오는 순간에 맞춰 플랫폼 밑으로 뛰어내렸다. 그리고 몸을 납작하게 엎드려 앞 뒤 일렬로 선로 중간에 드러누웠다. 잠시 후, 지하철이 역으로 들어왔다. 다행히 이들을 멀리서 본 지하철 기관사가 역에 완전히 정차하기 전에 운행을 멈췄고, 상황 파악을 위해 열차밖으로 나왔다.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던 승객들은 기관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초지종을 설명하면서도 너무 충격을 받아 아무도 지하철에 탑승하지 않았다. 두 청년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그들로 인해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다. 한편 경찰이 이번 사건을 조사중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청년들의 아찔한 모험을 목격한 사람들은 이들이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내가 이들 중 한 명의 아빠라면, 다시는 그런 위험한 짓을 못하게 다리 한쪽을 부러뜨렸을 것. 기관사는 무슨 죄냐?”라거나 “이게 멋지다고 생각하는 건가? 자신들이 한 행동을 꼼꼼히 헤아려봐야 한다. 남은 일생동안 불구로 살 수도 있었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돌아온 ‘또봇’, 7월 7일 VVIP 시사회

    돌아온 ‘또봇’, 7월 7일 VVIP 시사회

    완구 콘텐츠 전문기업 영실업은 또봇의 2018년 새시리즈인 ‘또봇 V’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VVIP 시사회를 오늘 7월 7일 개최한다. ‘또봇’은 2009년 11월 첫 출시 이후 어린이 완구 판매량 1위, TV시리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로 자리 매김했다.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품귀 현상을 주도하는 상품, ‘품절대란템’으로도 꼽힌다. 대만, 중국, 프랑스 등 전세계로 진출해 해외 어린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번에 출시되는 애니매이션 ‘또봇 V’는 우주에서 온 또봇을 콘셉트로, 호기심 많은 주인공 태양이 우주에서 떨어진 갤럭시웨폰으로 생명을 얻어 깨어난 장난감들과 함께 동네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며 겪는 소동을 이야기한다. ‘또봇 V’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VVIP 시사회는 7월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언주로 재능교육빌딩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총 3편의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이외에 또봇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히스토리존, ‘또봇 V’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또봇 V’를 완구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체험존, ‘또봇 V’와 악당을 물리치는 게임을 하는 게임존도 만들어 다채로운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시사회에 응모하려면 영실업 블로그에 ‘또봇 V’에 대한 기대평을 비밀댓글로 남기면 된다. 추첨을 통해 총 200명(만 4~10세 어린이와 보호자 1인)을 초대한다. 응모 기간은 6월 18~30일이다. 7월 3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영실업 관계자는 “기획에서 디자인까지 국내 기술력만으로 탄생한 또봇은 10여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어린이들의 큰 사랑을 받은 대한민국의 대표 캐릭터”라며 “이번에 선보이는 ‘또봇 V’를 장기 프로젝트로 기획해 애니메이션과 함께 다양한 완구를 선보일 것이며 VVIP 시사회는 그 첫 번째 만남의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또봇 V’ 애니메이션은 7월 12일 오후 5시 15분에 KBS 2TV에서 첫방송되고, 이후 10개 국내 TV 채널에서 방영된다. TV 채널 외에도 영실업 자체 유튜브 채널에서는 ‘또봇 V’ 애니메이션을 연중무휴 방영해 언제나 볼 수 있다. ‘또봇 V’ 캐릭터들을 활용한 완구들은 8월 초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땅 속서 발견돼 손자에게 준 장난감 알고보니 불발탄

    [여기는 중국] 땅 속서 발견돼 손자에게 준 장난감 알고보니 불발탄

    어린 손자에게 장난감을 준 물건이 알고보니 불발탄으로 밝혀진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하마터면 큰 참사로 이어질 뻔한 중국의 한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소식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9일 아침. 이날 중국 장쑤성 롄수이에 사는 노인 수이 화이녠은 집 인근에서 삽으로 땅을 파다가 무엇인가 부딪치는 소리를 듣게됐다. 땅 속에서 나온 것은 녹이 슨 금속 덩어리. 전체적인 모양이 한 눈에 봐도 폭탄으로 보였지만 수이씨는 오래된 장난감으로 오인하고 이를 손자에게 선물했다. 이 '장난감'의 정체가 밝혀진 것은 이웃 덕분이었다. 한 주민이 수이씨의 손자가 이 폭탄을 가지고 놀고있는 것을 우연히 목격했기 때문. 이에 폭탄임을 확신한 주민은 경찰에 신고하면서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현지경찰은 "폭탄 전문가를 동원해 조사한 결과 이 금속덩어리는 녹이 슨 경량급의 박격포 불발탄을 확인됐다"면서 "1949년 이전에 이곳에 묻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폭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면서 "이와 유사한 금속덩어리가 땅에서 발견되면 곧바로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의 휴대폰 마지막 신호 근처에 대형 저수지가 있다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의 휴대폰 마지막 신호 근처에 대형 저수지가 있다

    ●경찰 실종 여고생 6일째 수색중···저수지 물 못 빼내 ‘아빠 친구’에게서 아르바이트 소개 약속을 받고 집을 나선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발생 6일째인 21일 경찰은 야산과 들판 등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이날 경찰청 실종전담반 7명과 광주경찰청 범죄분석관 5명,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와 미제팀, 감식팀 등 20명, 119특수구조대 5명, 의용소방대와 자원봉사자 44명 등 총 966명이 실종된 여고생 A(16)양 수색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전남 강진군 도암면 마을 주변과 A양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 시켜준 것으로 알려진 아빠 친구 B(51)씨의 개 농장 등에 대해 수색을 벌였다. B씨는 개와 관련된 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씨의 휴대전화 위치가 인근 군동면 금사저수지 인근에서 확인됐다. 이 저수지는 19만㎡ 넓이로 큰 편이다. 여고생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이곳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 여론이 높다. 하지만 농번기여서 경찰은 저수지 물을 빼내지 못하고 저수지 가장자리에 대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A양 “나한데 무슨 일 생기면 신고.ㅋㅋㅋ”···위험 감지했나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실종 일주일 전 A양의 학교 근처에서 A양을 우연히 만나 아르바이트를 시켜주겠다고 제안했다. A양은 실종 전날인 15일 오후 3시 34분쯤 친구에게 ‘내일 아르바이트 간다. SNS 잘 봐라’는 SNS 메시지를 보냈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던 A양은 평소 가족끼리 잘 알고 지내던 B 씨를 만나러 가기 전 “아저씨가 알바 소개한 것을 주변에 말하지 말라고 했다. 나한테 무슨 일 생기면 신고해달라”고도 했다. A양은 친구에게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 만났다.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는 SNS 메시지도 보냈다. 강진 실종 여고생 A양의 “신고“ 문자가 공개된 후 A양이 사전에 위험 신호를 감지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경찰은 A양이 친구 B양과 SNS로 문자를 주고받을 때 “ㅋㅋㅋ”를 여러 번 사용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수호 변호사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A양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쉽게 단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ㅋㅋㅋ’가 이 대화 사이에 여러 차례 등장했다”면서 “진지하게 위험성을 인정하고 혹시 일 생기면 신고해 달라고 한 건지 아니면 그냥 농담으로 우스갯소리로 장난으로 한 건지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아빠 친구’ 의문의 2시간 30분 행적과 미심쩍은 정황들 특히 B씨의 미심쩍은 행적은 A양이 사라진 지난 16일 집중됐다. A양이 집을 나설 당시 B씨의 검은색 승용차가 A양의 집과 600여m 떨어진 곳 CCTV에 찍혔다. A양은 16일 오후 2시쯤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선다고 친구인 C양에게 같은 메신저를 통해 알리고 이날 오후 4시24분쯤 도암면 야산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면서 행적이 사라졌다. B씨의 승용차는 도암면 지석마을로 들어간 뒤 2시간 넘게 지나 마을을 빠져나왔고 오후 5시 35분쯤 강진읍에 있는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 짙은 선팅 때문에 A양의 동승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 B씨는 당시 휴대전화를 집과 인접한 자신의 가게에 두고 외출했으며 승용차 블랙박스도 꺼놓았다. 집 인근 CCTV에는 B씨가 귀가 후 의류로 추정되는 물건을 불태우고 세차를 하는 모습도 찍혔다. 증거인멸 과정이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A양에게 뭔가 일이 생겼다면 오후 2시부터 5시35분 사이인 2시간30분가량이다. 특히 A양 휴대폰이 꺼진 오후 4시24분부터 B씨가 집으로 돌아온 시간대에서 B씨 행적 규명이 필요하다. 밤까지 돌아오지 않은 A양을 걱정한 어머니가 찾아왔을 때도 B씨는 의심스러운 행동을 반복했다. 가족들과 잠자리에 들려고 했던 B씨는 오후 11시 30분쯤 초인종이 울리자 자신의 가족에게 “불을 켜지 말라”고 말했다. B씨는 다른 가족이 문을 열기 위해 밖으로 나간 사이 뒷문으로 달아났다. 이후 B씨는 신고 6시간여만인 17일 오전 6시 17분쯤 집 근처 철도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B씨 시신을 부검결과 저항하거나 다른 사람과 접촉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달아난 것이나, 스스로 목을 맨 것도 A양에게 심상잖은 일이 발생했고, 이에 B씨가 연루됐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정황이다. A양 어머니는 17일 오전 0시 57분에 경찰 112 종합상황실에 신고했다. 경찰은 A양 어머니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우선 B씨의 행방을 추적했지만, 그는 집에 휴대전화를 두고 달아난 뒤 모습을 감췄다.●인멸된 증거들···결정적 증거는 정밀 감식결과 나와봐야 경찰은 “B씨 주거지와 가게, 차량을 수색했지만 A양의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며 “차 안 유류품 80여점에 대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도암면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살할래” 양치기 112 신고… 힘 빠지는 경찰

    “자살할래” 양치기 112 신고… 힘 빠지는 경찰

    허위 신고라도 외면할 수 없어 ‘민원전담반’ 운영해 강력 대응“나 자살할 거야.” 지난 3일 밤 서울 강북경찰서 관할 지구대에 ‘자살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경찰은 전혀 다급해 보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이미 그날에만 세 번째 접수된 신고였다. 신고자는 40대 진모씨로 알코올 중독자라고 했다. 경찰은 허위 신고인 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숨을 내쉬며 현장으로 출동했다. 같은 날 다른 지구대 경찰도 “친구가 죽기 직전”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가 보니 과음으로 길바닥에 쓰러져 잠든 30대 남성과 일행만 있었다. ‘양치기 소년’ 같은 진상 신고자와 악성 민원인의 112 신고에 경찰이 헛심을 빼고 있다. 그렇다고 아예 무시해 버릴 수도 없어 경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2 신고 1895만 3131건 가운데 출동할 필요가 없는 신고 건수가 841만 3916건(44.4%)으로 나타났다. 긴급 신고는 338만 921건(17.8%), 비긴급 신고는 715만 8294건(37.8%)으로 집계됐다. 신고자 1명이 100회 이상 신고한 건수는 지난해 서울에서만 11만 4236건에 달했다. 허위·장난 신고가 많아질수록 112 신고에 대한 경찰의 판단은 흐려진다. 허위 신고에 대처하느라 인질극 등 실제로 위급한 상황에서 출동 인력이 없어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시민의 입장에서는 112 신고 말고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방법이 없다 보니 경찰로서도 출동을 차마 외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경찰은 ‘악성 신고’ 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을 비롯한 전국 9개 지방청은 최근 ‘112 장난 전화’에 대비하고자 민원전담반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폭언을 일삼거나 범죄와 무관한 내용을 신고하는 사람의 전화는 민원전담반으로 연결해 대응하는 방식이다. 허위 신고자에 대한 처벌도 엄격해졌다. 민원전담반은 지난 2월 서울 강북구에서 “누군가가 문을 때려 부순다”며 11차례 반복 신고를 한 사람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그는 한 달 사이에 400회 이상 허위 신고를 했다. 만취한 상태로 17차례 신고 전화를 한 음주자도 경범죄처벌법상 ‘거짓신고’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112 접수요원에게 상습적으로 전화해 욕설을 퍼부은 남성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됐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지방경찰청 단위에서 신고 전화를 내용에 따라 알맞게 분류해 긴급한 신고와 허위 신고를 걸러내는 방식이 정착될 필요가 있다”면서 “일선 경찰들이 상황 판단에 따라 불필요해 보이는 민원 대신 다른 긴급한 현장에 출동했을 때 추후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스웨덴과 전쟁” “이케아 불매”…청와대 국민청원에 황당글 쏟아져

    “스웨덴과 전쟁” “이케아 불매”…청와대 국민청원에 황당글 쏟아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스웨덴에 0-1로 패배한 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관련 청원글이 쏟아졌다.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글들이 가장 많았지만, 재경기를 요청하거나 심지어 스웨덴에 전쟁을 선포하자는 등 황당한 요청도 상당수 있었다. 경기 패배에 대한 아쉬움에 따른 반어적 또는 자조적 농담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한국-스웨덴 경기 다음날인 19일 오후 2시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스웨덴’과 ‘심판’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제목의 글은 모두 84건 올라왔다. 모두 전날 경기 이후 올라온 글이다. 대체로 경기 전반적으로 심판 판정이 편파적이었다면서 재조사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스웨덴과의 재경기를 요청하는, 사실상 불가능한 요구를 담은 글들도 39건이나 됐다. 이러한 조짐은 전날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나타났다. 한국의 패배를 예상한 한 누리꾼이 ‘스웨덴전 재경기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이따 올라올 것 같아서 미리 합니다”라는 청원글을 올렸던 것. 청원 카테고리도 ‘체육’이 아니라 ‘미래’였다. 이 ‘예고 청원’은 한국 대표팀에 대한 불신과 함께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황당한 청원글들이 난무하게 된 국민청원 게시판의 풍경을 꼬집는 것으로도 보인다. ‘스웨덴과 전쟁하자’는 류의 황당하고 격한 청원들도 8~9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스웨덴에 미사일을 발사해주세요’라는 글에서 “이렇게 해서라도 1골을 넣어야 합니다”라고 했다. 장보고함을 스웨덴으로 출항시키자는 글도 있었다.스웨덴의 대표 기업인 이케아를 언급한 글들도 15건이나 있었다. 사뭇 진지하게 불매운동을 제안하는 글도 있었지만 대체로 스웨덴 대표팀의 ‘침대축구’를 비판하고자 가구회사인 이케아에 빗댄 내용이었다. 그러나 황당한 글 외에 축구협회나 우리 대표팀을 비판하는 글들도 상당수 올라왔다.이처럼 황당한 글들이 쏟아진 데 대해 “국민청원 게시판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 의해 놀이터가 되고 있다. 장난처럼 국민청원을 올리고 그것을 퍼나르면서 웃음거리로 소비하는 현 상황은 국민청원의 긍정적인 효과마저 망가트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비판글도 올라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국민청원이 무슨 드래곤볼도 아니고 이상한 청원은 거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양천 ‘환경의 날’ 그린 한마당

    서울 양천구가 제23회 환경의 날을 기념해 오는 23일 양천공원에서 ‘2018 양천 그린(green)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행사에선 환경의 날 주제인 ‘플라스틱 공해 퇴치’에 맞춰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토이 정크 아트대회’도 열린다. 참여 학생들은 창의적인 사고로 버려진 장난감을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게 된다. 최우수 1팀, 우수 3팀, 장려상 5팀에 구청장 표창장이 수여된다. 태양광으로 만드는 과일주스와 솜사탕, 전기 없이 작동하는 여과식 정수기 및 절수기,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재활용품을 이용한 친환경 물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마련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한 소통의 장에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손예진, 프랑스 휴가 인증샷...수영복+럭셔리 요트 ‘여신 등극’

    손예진, 프랑스 휴가 인증샷...수영복+럭셔리 요트 ‘여신 등극’

    배우 손예진이 휴가지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18일 배우 손예진이 SNS를 통해 프랑스 남부 앙티브에서 찍은 휴가 사진을 공개했다.손예진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휴가지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수영복을 입은 채 요트를 타고 있는 손예진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속에 담긴 손예진의 비현실적인 인형 외모에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팬들은 “왜 이렇게 예뻐요....”, “여신님..”, “손예진만 보면 나도 모르게 자연히 웃게 되네”,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고 돌아오세요”, “진짜 세상 제일 예쁘네”, “반 묶음 여신...‘여름향기’ 때 보는 것 같네”, “Pretty nuna”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예진은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배우 정해인과 호흡을 맞추며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손예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워너원 강다니엘, 보는 이들도 미소 짓게 하는 ‘훈훈 미소’

    워너원 강다니엘, 보는 이들도 미소 짓게 하는 ‘훈훈 미소’

    워너원 강다니엘의 훈훈한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15일 패션 매거진 엘르는 워너원 강다니엘과 함께 한 7월호 표지와 화보를 공개했다. 밝고 건강한 워너원 강다니엘의 에너지를 담기 위해 촬영은 주택을 개조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미니 앨범 활동과 월드 투어를 앞둔 강행군 속에서도 강다니엘은 특유의 느긋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촬영에 임했다. 특히 강다니엘의 모델 못지않은 큰 키와 타고난 체형으로 하이 패션 브랜드 의상을 거뜬히 소화하는 모습에 현장의 스태프들 모두 감탄했다. 촬영장의 고양이와 장난을 치는 강다니엘의 ‘집사’ 다운 면모에 흐뭇한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한편 두 가지 표지로 발매되는 7월호의 수익금 중 일부는 ‘트리플래닛’과 함께 하는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기부되며, 10월 ‘엘르’와 강다니엘의 이름으로 인천 청라 지역에 숲이 조성될 예정이다. 얼마 전 루게릭병 환자를 돕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준 강다니엘의 또 다른 선한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사진=엘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뒤통수 머리카락 잘라 그려낸 리오넬 메시 화제

    뒤통수 머리카락 잘라 그려낸 리오넬 메시 화제

    가위와 칼만으로 사진같이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초상화를 그려내는 이발사가 언론에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세르비아의 이발사 마리오 흐발라(35). 노비 사드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그는 이발로 축구선수의 초상화를 그려내는 '가위손 아티스트'다. 이발을 아트로 업그레이드 한 셈이다. 도화지는 고객의 뒤통수, 도구는 이발용 가위와 칼이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흐발라는 아르헨티나의 대표팀의 주장 메시의 초상화를 그려냈다. 눈썰미와 손기술의 접목으로 인물사진 같이 섬세한 초상화를 완성했다. 머리털을 적절히 남기면서 이발하는 식으로 그가 초상화를 그려내기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약 9년 전. "뭔가 색다른 스타일로 만들어 달라"는 한 고객의 요청을 받고 장난처럼 시작한 게 '가위손 아트'의 시작이 됐다. 이후 다양한 그림을 그려냈지만 역시 가장 어려운 건 초상화다. 작업에만 꼬박 5~7시간이 걸린다. 완성도가 높은 만큼 고객의 만족도는 100%다. 흐발라는 "초상화를 뒤통수에 그린(?) 고객이 길을 걷다 보면 사진을 찍자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면서 "그 정도면 성공한 작품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러시아월드컵에 맞춰 그는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초상화를 그려냈다. 10시간 넘게 작업을 해야했지만 돈은 한 푼도 받지 않았다.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면서 홍보를 위해 서비스한 작품이다. 그는 "월드컵기간 중 많은 고객이 뒤통수에 초상화를 만들어 달라고 했으면 좋겠다"면서 웃어보였다. 한편 흐발라는 정교한 초상화를 이발로 뒤통수에 그려넣어 주고 받는 가격을 공개하진 않았다. 사진=에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박민영 집 입성 ‘심쿵 터치’ 포착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박민영 집 입성 ‘심쿵 터치’ 포착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 분)의 퇴사밀당로맨스. 지난 13일 방송된 3화에서는 블록버스터급 로맨스남과 질투의 화신을 오가며 밀당하는 이영준과 블록버스터 로맨스의 저주에 걸려 시시때때로 이영준을 떠올리는 김미소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미소의 장난스런 도발에 그를 확 품에 당겨 안는 이영준의 모습이 3화 엔딩을 장식해 시청자들의 밤잠을 못 이루게 했다. 그런 가운데, 오늘 밤 방송되는 4화에서도 심장을 찌릿하게 만드는 두 사람의 밀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화 방송을 앞두고 이영준과 김미소의 심쿵 터치가 담긴 스틸이 공개된 것. 스틸 속 이영준과 김미소는 얼굴을 가까이 한 채 눈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영준의 입가에 김미소의 손이 닿아 있어 그 이유를 궁금케 한다. 동시에 서로에게 빨려 들어갈 듯한 아이컨택이 포착돼 숨을 잠시 멈추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곳이 김미소의 집이라는 점이 설렘을 배가시킨다. 9년 동안 김미소가 이영준의 집에 들어가는 일은 일상이었어도 김미소의 집에 이영준이 입성한 것을 처음. 과연 김미소의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오늘 방송되는 4화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조회수 5천만뷰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해당 소설 기반의 웹툰 또한 누적조회수 2억뷰와 구독자 500만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늘 밤 9시 3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수 헨리, 배우 이나영과 셀카 깜짝 공개 ‘얼굴 크기 실화냐?’

    가수 헨리, 배우 이나영과 셀카 깜짝 공개 ‘얼굴 크기 실화냐?’

    가수 헨리가 배우 이나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깜짝 공개했다. 지난 12일 가수 헨리(30)가 SNS를 통해 배우 이나영(40) 근황을 전했다. 헨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나영 누님 너무너무 예뻐요”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광고 촬영장에서 만난 헨리와 이나영 모습이 담겨있다. 두 사람은 환한 미소를 띤 채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오랜만에 전해진 이나영 근황에 팬들은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네티즌은 “와 이나영님 얼굴 진짜 작으시다. 얼굴 크기 실화?”, “갓나영, 갓헨리”, “진짜 예쁘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아름다우시네요”, “이나영이 올해 마흔이라니...말도 안 돼”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나영은 지난 2015년 배우 원빈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그해 12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나영은 2012년 영화 ‘하울링’ 이후 별다른 연기 활동 없이 광고에서만 모습을 보였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를 통해 6년 만에 복귀를 앞두고 있다. 사진=헨리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화마당] 바깥에 대하여/김소연 시인

    [문화마당] 바깥에 대하여/김소연 시인

    얇은 소설책을 보름에 걸쳐 조금씩 읽었다. 하루에 서너 장씩 읽고 덮었다. 처음엔 적응이 잘 되지 않아서 그랬다. ‘뭐 이런 소설이 다 있지’ 하며 덮었다. 반감이 수반된 것은 아니었다. 어리둥절했다. 책은 덮었지만 계속 이 소설에 대해 생각했다. 나에 대해서 생각했다. 이 소설을 낯설게 여긴 나에 대해서. 이내 상기했다. 작가가 독자에게 친숙한 소설을 써야 할 의무는 전혀 없다는 걸. 낯선 독서를 할 때마다 번번이 다시 상기해야 하는 내 어리석음이다.다음날 다시 몇 장을 더 읽다가 빙그레 웃었다. 소설의 문체에 소설가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다. 작가가 내 옆에 앉아 종알종알 이야기를 들려주는 착각이 들었다. 좋은 문장은 이러해야 한다는 문학 창작의 원칙에 은근스레 반기를 드는 문체였다. 독자를 설득하기 위해 논리적이고도 집요하게 쓴 문장, 자신의 사유와 문학성을 과시하기 위해 진지하고 밀도 있게 적어 둔 문장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는 소설이었다. 어느 날에는 책을 읽다가 깔깔거리며 웃게 됐다. 아주 호탕한 웃음을 웃으며 끝까지 읽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을 때에는 아주 생소한 자리에 나와 앉은 느낌이 들었다. 박솔뫼의 ‘사랑하는 개’를 읽은 독후감이다. 생소하고 외진 경험이지만, 한국 문학을 이런 작가들이 독차지하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문학의 권위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는 작가. 건강한 강아지가 들판을 산책하며 주인을 자꾸 이상한 풀숲으로 인도하듯 문학을 권위 바깥으로 데려가려는 작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담론을 정곡으로 다루려는 야심보다는, 쓰고 싶은 것을 쓰고 그걸 쓰는 동안 즐거움을 누리는 작가. 그 즐거움이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달되게 하는 작가. 나는 문학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무용한 일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무용하지만 인간의 손끝에서 탄생된 이야기를 통해 독자가 낯선 생기를 회복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이는 유용해 보이는 그 어떤 일보다 더 중요한, 인간이 반드시 누려야 할 행위라고 생각한다. 이 작가는 이 소설책을 세상에 내어놓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마도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먼저 낯선 체험 속에 던져 놓아야 했을 것이다. 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안 했을 리 없다. 망해도 상관없다는 마음이었을 것도 같다. 망해도 상관없다는 경쾌한 작가의 태도까지 고스란히 전달받은 훌륭한 독서 체험이었다는 말을 한 명의 독자로서 꼭 하고 싶었다. 이 소설책은 ‘스위밍꿀’이라는 독립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문학 전문 출판사 출신의 편집자가 직장을 관두고서 만든 출판사다. 장난기를 머금고 있는 출판사의 이름만으로도 지향하는 바가 느껴진다. 선 굵고 진지한 의미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여타의 문학 출판사들과는 다르다. 이 출판사가 저자에게 손을 내밀어 출간을 제안을 한다면, 웬만해서는 그 누구도 문학의 권위 아래에서는 집필하지 않을 것 같다. 낯설고 새로운 문학 작품이 탄생할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또한 웬만해서는 이 출판사에서 출간된 작품들이 권위 있는 문학상을 거머쥘 확률도 희박할 것이다. 평론가들이 입을 모아 상찬하게 될 기회도 누리지 못할 것이다. 오랜 세월 당연한 것으로 믿어 왔던 문학적 욕망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야 비로소 생기 있는 문학이 탄생한다고 나는 믿는다. 생기 있는 문학은 문학 바깥에, 문학의 권위 바깥에, 우리가 믿어 온 문학들 바깥에 있다. 이것은 문학이 아닌 바깥에 대한 이야기다.
  • 선거·월드컵… 그날 닮은 오늘, #효순·미선 미안해, 기억할게

    선거·월드컵… 그날 닮은 오늘, #효순·미선 미안해, 기억할게

    당시처럼 대형 이슈 겹친 날 사고현장에 시민 100여명 모여 “한반도 진정한 평화 찾아와야 아이들 떠나보낼 수 있을 듯” “아직도 미안하다.” 서른이 돼야 했을 두 소녀는 여전히 열네 살의 앳된 모습이었다. 그날의 슬픔도 소녀들의 모습처럼 사진 속에 그대로 박혀 있는 듯했다. 중학교 2학년생이던 신효순·심미선양이 친구 집에 놀러 가던 길에 주한미군의 장갑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던 2002년 6월 13일에도 지방선거가 치러졌다. 또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결정 짓는 포르투갈과의 조별 예선 3차전을 하루 앞둔 날이기도 했다. 운명의 장난처럼 16주기인 13일은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있었다. 이날 경기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효순미선평화공원 부지에서 열린 효순·미선이의 열여섯 번째 추모제는 그래서 더 아프게 다가왔다. 사고 현장인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국도를 따라 100여명의 추모객이 걸었다. 아직도 두 소녀에게 미안하다는 듯이 사고 현장을 멍하니 바라보는 시민들도 있었다. 16년 전 효순이와 미선이의 죽음은 지방선거와 월드컵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후 운전을 한 미군 병사에게 무죄 평결이 내려지면서 시민들이 진상 규명과 해당 미군의 처벌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당시 서울 광화문을 중심으로 열린 효순·미선양 추모제는 첫 촛불 집회로 기록되고 있다.문홍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공동대표는 “국민들이 월드컵 경기에 열중하느라 두 소녀의 죽음을 미처 알지 못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안고 촛불을 들었다”고 말했다. 문 공동대표는 “16년 전과 너무나 비슷한 상황에서 올해 추모제가 열렸다”면서 “마치 두 소녀가 처음 촛불을 들 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 달라고 부탁하는 것만 같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전날 열린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 훈련 중단을 언급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남북, 북·미 사이 대결이 없어진다면 그때야 아이들을 훨훨 홀가분하게 떠나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재영 효순·미선평화공원조성위원회 공동대표도 “우리 앞에 온 한반도 평화 기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날 추모제에서는 사고 당시 효순·미선양과 나이가 같은 김민성(14·김천 율곡중)양이 두 여중생을 기리는 편지글을 낭독했다. “평화 바람이 한반도에 불어오고 화해의 악수도 했어.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난 거야. 나는 살아 있는 효순이, 미선이가 돼서 6월 13일이면 너희를 만나러 올게.” 서울에서 10살, 6살배기 두 아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전연옥(49·여)씨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도 있고 해서 아이들에게 현장을 보여 주기 위해 왔다”면서 “효순이와 미선이의 부모 마음이 얼마나 참담했을지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장난기 가득”...이휘재 아들 서언X서준, 훌쩍 큰 근황

    “장난기 가득”...이휘재 아들 서언X서준, 훌쩍 큰 근황

    방송인 이휘재의 쌍둥이 아들 서언, 서준의 근황이 공개됐다. 13일 이휘재 아내 문정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언, 서준이의 근황을 공개했다. 서언이와 서준이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특히 서준이는 허리에 손을 올리는 특유의 포즈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뽐냈다. 과거 이휘재는 아들 서언, 서준이와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에 비해 훌쩍 큰 아이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상민 “음악, 언젠가는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응원 고마워”

    이상민 “음악, 언젠가는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응원 고마워”

    이상민이 음악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을 보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가수 이상민, 빅스 라비, 방송인 김일중, 댄스스포츠선수 박지우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열정적인 사람으로 ‘22살에서 32살까지의 자신’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은 스스로를 열정맨으로 꼽은 이유에 대해 “그 때는 거의 일만 했다. 누가 ‘노래를 만들라’고 시키지도 않았다. 그런데 내 욕심이 컸다. 내가 프로듀싱한 가수들이 ‘다른 작곡가에게 곡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면 스트레스가 컸다. 다른 사람이 만든 작품과 내 작품을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자책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이어 “음악이라는 걸 언젠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그 언젠가라는 시간을 제 스스로 못 찾고 있다. 저에겐 너무나 예민하고 민감하고, 장난기를 뺄 수 밖에 없는 일이다. 그만큼 포기할 게 많다. 허투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이상민은 ‘음악 하는 이상민’을 기다리는 팬들에 대해 “그런 응원을 해준다는 게 고맙다”고 전했다. 또한 “제가 스스로가 딱 이때다 싶을 때가 올 것 같다. (음악인은) 제 마지막 직업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다”며 언젠가 음악 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약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수영, 동네서점서 만나다

    김수영, 동네서점서 만나다

    50주기 시집 ‘달나라의 장난’동네서점에서만 특별판 판매 중소 책방 3000세트 선주문‘시인들의 시인’으로 불리는 김수영(1921~1968) 시인의 유일한 시집 ‘달나라의 장난’이 동네서점에서만 살 수 있는 특별판으로 출간됐다. 출판사 민음사가 김수영 시인의 5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발간한 이 시집은 시인이 1948~1959년에 발표했던 시를 모아 1959년 춘조사에서 출간한 동명의 시집을 리뉴얼한 것이다. ‘달나라의 장난’은 시인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14년 만에 출간한 시인의 첫 시집이자 생존 당시 출간한 유일한 시집이다. 이 시집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시인은 교정 교열, 목차, 디자인 등 출간의 전 과정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번에 복간된 시집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 방식과 세로쓰기를 그대로 따랐다. 시집에 대한 시인의 각별한 관심을 살리기 위해서다. 제목 서체도 그대로 살렸다. 박혜진 민음사 편집자는 “김수영 시인의 육필시고 전집을 보면 시인이 연 갈이, 연과 행의 형태 등 시의 시각적 형태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남아 있다”면서 “시인이 의도한 대로 시를 세로로 읽었을 때 시에 담긴 의미를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시인의 표기법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시에 사용된 한자는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한글로 바꾸거나 병기했다. 민음사는 이번 시집과 함께 수필가 피천득(1910~2007)의 ‘수필’, ‘오월’, ‘은전 한 닢’ 등 천진하고 소박한 문체로 일상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산문 32편을 모은 선집 ‘인연’도 펴냈다. 이번 동네서점 특별판은 민음사가 지난해 선보인 김승옥의 ‘무진기행’,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에 이은 두 번째 출간이다. 인터넷 서점, 대형 서점에서는 살 수 없는 희소성 덕분에 4000세트(8000부)를 판매하는 등 독자와 동네서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동네서점 특별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 전국 90여개 동네서점이 3000세트를 선주문했다고 민음사는 전했다. 특히 이번 특별판의 표지는 디자인 전문 동네서점 ‘땡스북스’의 대표인 이기섭 디자이너가 맡아 협업의 취지를 살렸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손 씻다 물릴 뻔’, 학교 화장실에 침투한 4미터 비단뱀

    ‘손 씻다 물릴 뻔’, 학교 화장실에 침투한 4미터 비단뱀

    학교 화장실 세면대 아래 길이 4미터 비단뱀이 발견돼 화제다.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 뉴스플레어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태국 앙통(Ang Thong) 와트 피니타마산(Wat Phinitthammasan) 학교 화장실에서 4미터의 비단뱀 한 마리가 청소를 하던 학생들에 의해 발견됐다. 뱀은 화장실 세면대 아래에 웅크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뱀의 등장에 아이들은 놀라 소리치며 화장실 밖으로 나왔고 결국 뱀 포획 전문가가 아이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뱀을 생포했다. 학교 교사 크라이우트 반몬(Kraiwut Banmon)은 “아이들이 뱀을 발견하고 바로 도망친 건 잘 한 일이다”며 “뱀과 장난치려 시도했다가 큰 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못에 있던 뱀이 학교로 들어왔다”면서 “이 뱀이 어딘가 따뜻하고 건조한 곳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뱀 포획 전문가에 구조된 뱀은 학교에서 몇 마일 떨어진 야생으로 돌려보내졌다고 한다.사진 영상=Viral Pres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름, 외화 공습경보

    여름, 외화 공습경보

    공룡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한국 영화 ‘독전’을 꺾고 5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에 오르며 ‘외화의 공습’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1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지난 주말 이틀 동안에만 150만명을 더하며 개봉 5일째인 10일까지 322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현충일인 지난 6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개봉 첫날부터 국내 극장가에서는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내며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 2015년 개봉한 1편 ‘쥬라기 월드’는 ‘어벤저스’(2012)를 제치고 전 세계 흥행 5위에 오른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1편 개봉 당시 544만 관객이 들었다. 2편인 이번 작품은 13일 개봉을 앞둔 ‘오션스8’, ‘탐정: 리턴즈’, 27일 개봉인 ‘허스토리’의 예매가 시작됐지만 뚜렷한 경쟁작이 없어 12일 연속 예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4대 배급사들이 내놓는 ‘텐트폴 영화’(유명 감독과 배우, 대규모 자본을 투입, 흥행 가능성이 높아 영화사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영화)들의 개봉이 모두 7월 말~8월 초에 몰려 있어 그 틈새를 파고든 외화의 득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7월 4일에는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세 번째 신작 ‘앤트맨과 와스프’(오른쪽), 7월 25일에는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연이어 스크린에 걸리며 국내 관객들을 공략한다. ‘인크레더블2’, ‘맘마미아2’ 등 인기가 검증된 프랜차이즈 영화의 속편들도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정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외화에 든 관객 수는 4692만 4745명으로 점유율이 53.5%에 이른다. 같은 기간 한국영화는 4079만 2273명의 관객(점유율 46.5%)을 모으며 외화의 기세에 뒤처져 있다.7월 4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앤트맨과 와스프’는 사이즈를 자유자재로 늘렸다 줄였다 하는 캐릭터의 특성을 활용한 신선한 액션으로 재미와 볼거리를 더했다. 앤트맨은 개미만 한 크기로 줄었다 19m까지 몸집을 불리고 여성 히어로인 와스프는 자신의 몸뿐 아니라 장난감, 소금병 등 사물들의 크기까지 조절하며 독특한 장면을 만들어 낸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17만명)와 ‘블랙팬서’(539만명) 등 올해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들이 골고루 국내 팬들의 발길을 끈 만큼, 또다시 ‘마블 신드롬’이 일지 주목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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