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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 브래디 은퇴’ ‘반려견 볼퍼슨으로’ 만우절을 웃긴 거짓말

    ‘톰 브래디 은퇴’ ‘반려견 볼퍼슨으로’ 만우절을 웃긴 거짓말

    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스타 톰 브래디(42)가 만우절 거짓말로 “은퇴”를 언급했다. 여섯 차례나 슈퍼볼 우승 반지를 낀 브래디는 1일(현지시간) 생애 처음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나 은퇴하고 있음. 시간 나면 트윗할 거임”이라고 적었다. 소속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트위터, NFL 네트워크의 이언 라포포트 등은 거짓말이란 것을 금세 알아챘다. 패트리어츠는 무표정한 남자 배우 표정으로 ‘뭐 어때?’라고 묻는 것 같고, 트위터는 “이거 봐라, (대스타가) 트위터를 어떻게 시작하는지”고 반응을 보였고, 라포포트는 “깜놀, 톰 브래디의 사상 첫 트윗”이라고 반가워했다. 브래디는 한 시간 뒤 트위터에 “나쁜 거짓말이었어?”라고 묻자 패트리어츠 구단 홈페이지는 “넵”이라고 답했다. 지난 2월 여섯 번째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뒤 그는 은퇴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브래디의 은퇴 언급이 만우절을 즐긴 여러 스포츠 스타 가운데 단연 압권이었다고 전한 영국 BBC는 다른 종목들의 선수들이 어떻게 만우절 거짓말을 즐겼는지 소개했다.근육질 영화배우로 낯익은 ‘더 록’ 드웨인 존슨은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와 함께 뉴질랜드 럭비 대표팀은 올블랙의 육성군과 계약을 맺었다고 농을 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육상 여자 100m 허들 챔피언 출신 샐리 피어슨(호주)은 내년 도쿄올림픽 10종 경기에 출전할 생각이라고 허풍을 쳤는데 투데이쇼도 깜박 속아넘어갔다. 피어슨은 나중에 만우절 거짓말이었다며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다.영연방 국가들의 최고 인기 스포츠를 관장하는 국제크리켓이사회(ICC)는 모든 선수들의 유니폼 뒤에 인스타그램 주소를 넣기로 했다고 장난을 쳤다. 여덟 명만 속아넘어가 진짜로 유니폼을 제작하고 트위터에 알렸다. ICC의 만우절 거짓말에는 앞으로는 트위터 인기도 조사로 동전 던지기를 대체하고, 해설자들을 선수로 뛰게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쉽게 장난이란 것을 알 수 있었는데도 속아 넘어간 이들이 있었다.테니스 US오픈 조직위원회는 올해부터 반려견을 볼퍼슨으로 기용한다고 밝혀 모두를 즐겁게 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은 역시 반려견을 새로운 드라이버로 기용하겠다고 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도 빠지지 않았다. 풀럼은 리그 최초로 모든 등번호를 두 자리로 하겠다고, 예를 들어 1→01, 3→03으로 하겠다고 귀여움을 떨었다. 왓퍼드는 알록달록한 새 유니폼 디자인을 선보였고, 카라바오컵 조직위원회는 코너킥을 차는 선수가 셀피를 찍을 수 있도록 코너플랙을 셀피봉으로 삼겠다고 산뜻한 거짓말을 했다.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재무의 오솔길] 교감을 위한 시

    [이재무의 오솔길] 교감을 위한 시

    “내가 문득/보조개 이쁜 누이를 바라보듯/꽃 한 송이 바라보니/새하얀 빛깔로 웃는다//가늘게 떠는/그 웃음소리에 놀라/잠깬 이슬들이/내게 말을 걸어/이름을 묻는다//난 눈길 없는 눈길로/바라보는 돌/그대들이 바라보면/소리 없는 소리로/웃는 돌”(이가림, 시, ‘순간의 거울 7 상응’ 전문) 겨울을 난 나무가 가려워 참기 힘들다는 듯 몸을 꼬고 흔들어 대자 어린 햇살 달려들어 나뭇가지 구석, 구석을 박박 문지르고 긁어 댄다. 새 살인 듯 손톱 다녀간 자리에 파릇파릇 싹이 돋는다. 어린 봄이 땅이 낳은 싹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입으로 싹의 얼굴을 물었다 뱉고 앞발로 입과 코와 귀를 당겼다 놓으며 해종일 장난질이다. 그때마다 시나브로 싹의 키가 자라고 있다. 땅속에 매설된 초록의 부비트랩이 햇살이 발을 디딜 때마다 펑펑 싹을 터뜨려 대자 산야는 아지랑이 포연으로 자욱해진다. 땅속에서 꼬물꼬물 끝도 없이 기어오르는 아지랑이는 땅의 속울음일 것이다. 땅의 긴한 말일 것이다. 하늘에 닿으려는 저 줄기찬 몸짓이 땅에 속한 것들에 푸른 숨을 불어넣고 있다. 낭창낭창 휘청휘청 곡선의 부드러운 혀에 감겨 가지가 뻗고 초록이 번지고 펑펑 폭죽처럼 꽃들이 터진다. 땅의 울음과 땅의 말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이 나무 저 나무의 수피를 뚫고 꽃들이 환하게 얼굴을 내밀어 오고 있다. 이 산 저 산에 피어오르는 꽃불. 바야흐로 봄은 무르익어서 초록 하양 빨강 노랑 등 색색의 불들이 연기도 없이 활활 타올라 온 산야를 색의 제국으로 물들이고 있다. 봄비라도 다녀가면 기름을 부은 듯 불길은 더욱 거세게 타오르리라. 초록과 꽃들은 겨우내 헐고 해진 공터를 바늘이 되어 솔기가 안 보이도록 꼼꼼하게 꿰매고 있다. 가히 천의무봉의 솜씨라 할 만하다. 봄 햇살 속에는 이스트가 들어 있나 보다. 사물들이 빵처럼 부풀어 오른다. 벌과 나비는 향기 나는 꽃 문장을 게걸스럽게 탐독하는 베스트 독자들. 몽롱한 것은 장엄한 것! 초록 융단이 펼쳐지고 장엄하게, 꽃불 타오르니 상춘객들 가슴이 어찌 설레지 않겠는가. 까닭 없이 들뜨는 마음 달래러 사립을 나서는 이들 한둘이 아닐 것이다. 이런 들뜨는 심사와는 다르게 꽃 한 송이를 내면의 거울을 바라보듯 조용히 응시하는 시인이 있다. ‘만물조응의 화답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 위 시편을 읽노라면 감정의 소용돌이 혹은 보풀이 가라앉고 마음이 절로 차분해진다. 여기에서 ‘상응’은 시인의 말에 의하면 보들레르가 말한 ‘상응’의 시학이 아니다. 시인의 말을 빌리면 그것은 절대세계, 피안, 무한, 불가시의 영역에 있을 법한 비전 같은 것을 꿈꾸는 이상주의적 탐구의 태도보다는 보다 구체적인 생명 현상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현상학적인 입장에서 우주 사물을 바라보는 응시와 대화의 시학을 말한다. 대화에는 서로 크기가 맞아야 한다. 물리적 차원이든 심리적 차원이든 간에 우선은 키를 맞춰야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키 작은 꽃들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우뚝 서서 그들을 내려다보지 말고 쪼그려 앉아 나란히 마주 본 상태에서 말을 걸어야 한다. 인간에게 인격이 있듯 사물에게는 물격(物格)이 있는 법이다. 인드라망의 구조로 세계를 바라보면 우주 안에 편재한 사물들은 무엇 하나 소홀할 수가 없다. 세계의 사물들은 모두가 그물의 관계망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대저 시인이란 어떤 존재인가. 그는 사물과 대화하는 존재가 아니던가. 사물과의 대화가 가능하려면 사물에 대한 존중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와 내가 동등한 존재라는 인식이 먼저 이루어져야만 한다. 그럴 때 사물은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여 사람의 말을 듣고 또 입을 열어 자신의 말을 사람에게 전해올 수 있는 것이다. 즉 내가 주체(자아)의 아집을 벗고 객체로서의 사물이 돼야만 대상에서 주체로 바뀐 사물의 말을 엿들을 수 있고, 내 말을 상대에게 전할 수 있는 것이다. 시적 화자가 ‘돌’로 전이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초록과 꽃의 계절에 그들을 단순히 관광의 대상으로만 즐길 것이 아니라 그들과 마주 앉아 겸허히 대화하는 사색과 관조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떤가?
  •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된 만우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된 만우절

    만우절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변모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경쟁이 치열해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가 제품 판매에 승부처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는 만우절 할인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 위메프, 신세계푸드, 롯데온(ON) 등은 만우절을 맞아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만우절엔 우주여행 등 실체가 없는 가상 상품을 내놓고 판매하는 장난스런 이벤트가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유독 여러 채널에서 파격 할인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티몬이 이날 0시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20대 한정으로 9만 90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만우절 숫자를 상징하는 ‘4010원 깜짝 할인 쿠폰’, ‘401원 타임적립금’ 등의 이벤트를 실시하자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다운되는 등 모바일 쇼핑족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신세계푸드도 만우절을 ‘만두절’로 정하고 이날 하루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최근 출시된 명란군만두를 반값에 판매했다. 2100만 회원이 물품을 사고파는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전국 이색 매물 자랑’ 이벤트를 개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친필 사인 등을 매물로 내놨다. 만우절이 새 ‘쇼핑 대목’이 된 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온라인 쇼핑 경쟁 때문이다. 티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쇼핑 시장이 온라인 위주로 완전히 넘어오면서 만우절 할인 이벤트가 각사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만우절을 이용한 홍보·마케팅은 2030세대가 다수인 SNS에서 파급 효과가 크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2030 젊은층의 경우 펀(Fun) 마케팅이나 B급 코드를 통한 마케팅을 기존 프로모션이나 홍보 방법에 비해 더욱 친밀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SNS에서 재미있고 기발한 프로모션이 화제가 될 경우 해당 제품이 입소문을 타고 홍보도 폭발적으로 이뤄지는 것에 주목해 만두절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엄마, 유치원이 무너져서 가슴 아팠어”… 사고 이후 원생들 악몽 꾸고 퇴행증상 늘어

    “엄마, 유치원이 무너져서 가슴 아팠어”… 사고 이후 원생들 악몽 꾸고 퇴행증상 늘어

    다세대주택 시공사 엉터리 안전 계측 유치원 위험 알려도 반년간 조치 없어 학부모 “조금 더 머물렀으면 큰일 날뻔…아이들 안전 더이상 천운에 맡길 수 없어” ‘누리반’의 장애아들 뿔뿔이 흩어지고 유치원 지원 여부도 안 알려줘 발품만 “유치원 인근 공사로 인해 건물 일부가 훼손돼 당분간 휴원합니다.” 김유나(35·가명)씨는 지난해 9월 7일 자정이 넘은 시간에 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 메시지를 받고 포털사이트에서 유치원 이름을 검색하던 순간을 떠오르면 지금도 손이 떨려 온다. 포털사이트에 쏟아진 사진 속 서울 상도유치원의 연붉은 건물은 깎아지른 절벽처럼 잘려 나간 흙더미 위에서 위태롭게 버티고 있었다. 유리창이 깨지고 균열이 생긴 채 왼쪽으로 기울어져 와르르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다. 아들 연우(7·가명)가 다섯살 때부터 다니던 곳이었다. 정혜원(36·가명)씨는 아침이 밝자마자 딸 다윤(7·가명)이의 손을 잡고 유치원으로 향했다. 아이가 다니던 유치원이 붕괴 직전에 내몰렸다는 소식에 밤새 발을 동동 구르고 눈물을 쏟은 터였다. 당시 유치원 건물이 위험에 놓였다는 사실을 부모들은 전혀 몰랐다. 그해 3월부터 유치원 바로 옆에서 다세대주택 신축공사가 시작됐고, 소음과 먼지 때문에 당분간 바깥 놀이가 어렵다고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조사를 통해 밝혀진 내막은 충격적이었다. 다세대주택의 시공사는 공사 전 진행하는 안전 계측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흙막이 공사에 건설업 무등록업자가 참여하기도 했다. 위험을 우려한 유치원 측에서 전문가를 모셔다 현장점검을 벌이고, 교육지원청 등에 공문을 보내며 위험을 알렸지만 반년이 되도록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 그사이 공사장 흙막이가 조금씩 기울고 유치원 건물의 균열이 눈에 보일 정도로 곳곳에 생겼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유치원이 기울어지기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유치원에서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렸다. 아들 유찬(5·가명)이를 상도유치원에 보내는 허주연(32·가명)씨는 그날을 떠올리자 목소리가 떨려 왔다. “아이가 조금만 더 늦게 유치원에 머물렀으면… 지금도 그 생각을 떨칠 수 없어요.” 유치원 바로 옆 상도초등학교의 배려로 6개 교실을 얻어 9월 10일부터 아이들이 생활할 수 있게 됐다. 7개 반이 6개 교실을 사용하게 되면서 ‘누리반’에서 생활하던 장애아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가장 먼저 배려받아야 할 장애아들이 가장 먼저 교실을 잃는 현실에 부모들은 가슴을 쳤다. 다니던 유치원을 옮기는 것이 어른들에게는 단순한 일로 보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정신적 충격이 적지 않았다. 장난감과 정성껏 가꾼 무와 배추, 친구들과의 추억이 있던 곳이 폐허가 된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아이들 사이에서 악몽을 꾸거나 떼를 쓰고 엄마에게 집착하는 등 퇴행 증상이 늘었다. 사태를 수습하면서 고군분투했던 원장, 무너진 잔해를 뒤져 당장 필요한 물건들을 찾아와야 했던 교사들의 트라우마도 심각했다. “엄마, 우리 유치원이 무너졌어.” 어느 날 유찬이는 조그만 손으로 가슴을 치면서 말했다. “내가…여기가 아팠어.” 주연씨는 아이에게 팔베개를 하고 함께 누웠다. “유찬아, 많이 힘들면 다른 유치원으로 가도 돼.” 덤덤했던 유찬이의 목소리가 갑자기 격앙됐다. “아니, 나는 상도유치원 다닐 거야.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같이 지낼 거야.” 유치원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는 아이들을 그저 꼭 안아줄 수밖에 없었다. 학부모들은 구청과 교육청을 찾아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국회를 찾아 사고가 반복되지 않게 관련 법을 강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럴 때마다 ‘소통의 벽’을 실감했다고 부모들은 토로했다. “어느 곳에서도 먼저 나서 설명을 하지 않았어요. “기다려 달라”는 말만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허주연씨) “당장 몇 개월 뒤 유치원이 다시 문을 여는지, 다른 유치원에 지원해야 하는지도 아무도 확실히 알려 주지 않았습니다. 엄마들이 갓난아기를 아기띠로 안고 이리저리 발로 뛰어야 했어요.”(정혜원씨) 상도유치원은 올해부터 인근 유치원 건물을 임대해 다시 문을 열고 신입 원아를 받았다. 유찬이는 다시 유치원으로 돌아갔고, 연우와 다윤이는 초등학생이 됐다. 아이들이 아픔을 딛고 한뼘 성장한 사이 관계당국들도 재발을 막기 위한 방안들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민간 건축공사의 지하 안전영향평가와 굴토(땅파기) 심의 대상을 확대·강화하고, 부실한 공사로 인접 건축물에 피해를 준 건축 관계자도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 조항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학교 인근 공사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는 한편 안전에 위협을 받는 학교에 ‘현장안전담당관’을 파견하고 예산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동작구는 ‘안전재난담당관’을 신설해 지역 내 재난 컨트롤타워를 담당하도록 했다. 부모들은 “해법 마련을 위해 고심해 준 구청과 교육청 등에 감사하다”면서도 더이상의 ‘사후약방문’은 있어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은 건 ‘천운’이었어요. 씨랜드 화재와 세월호 참사를 겪은 우리나라가 더이상 아이들의 안전을 천운에 맡겨선 안 됩니다.”(김유나씨)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대화방 불법 촬영물도 처벌받는다/최창행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월요 정책마당] 대화방 불법 촬영물도 처벌받는다/최창행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최근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성관계 영상을 여러 차례 불법 촬영하고, 그 불법 촬영물을 단체 채팅방에 공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에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해 많은 여성들이 6차례에 걸쳐 혜화역에서 시위하며 호소했던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결코 실체 없는 막연한 공포가 아니었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하게 하는 씁쓸한 사건이었다. 세간이 어떻게 시끄러운지 들여다보면 크게 두 가지 양상인 것 같다. 하나는 연예인들의 도덕 불감증, 즉 여성을 성적 도구로만 인식하는 그릇된 성인식에 대한 개탄과 비판이고, 다른 하나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발생하는 피해자 신상털기와 피해 영상물 정보얻기 등 2차 가해 행위이다. 사건이 터지자마자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지라시’가 돌고, 포털에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연관 검색어로 뜨는 등 2차 피해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부처 합동 대책을 발표하고,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민간전문가와 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해 의견 수렴과 대응 방안 마련 등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를 포함한 성폭력 사건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자, 언론보도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한국기자협회와 함께 지난해 6월 언론보도 가이드라인인 ‘성폭력·성희롱 사건, 이렇게 보도해 주세요’를 제작하고 인식 개선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불법성이 드러나지 않는 ‘몰카’라는 용어 대신 ‘불법 촬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권장했고 ‘단순한 재미나 호기심으로 불법 촬영물을 보는 것도 범죄를 조장하는 행위’라는 메시지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불법 촬영은 범죄라고 인식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한 피해 영상물을 궁금해하고, 허위 사실이 난무하는 것을 보면서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느꼈다. 많은 사람들이 피해 영상물을 공유하고 친구들에게 단톡방 등을 통해 전달하는 것을 단순한 장난이나 놀이 문화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결코 단순한 장난이 아니다. 불법 촬영물을 최초 유포하는 것뿐 아니라 재유포하는 것도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처벌받는 범죄이며 단톡방에 불법 촬영물을 올리는 행위는 단순한 사적 행위가 아니라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받는 심각한 범죄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8일 성폭력처벌법 개정법률을 공포해 디지털 성범죄 처벌을 강화했다.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행위의 법정형이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상향 조정됐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올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CT) 특성상 불법 촬영물이 인터넷 등에 한번 유포되면 완벽한 삭제는 불가능하다. 영상물이 삭제되지 않는 한 피해는 지속될 것이며, 피해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디지털 성범죄를 ‘영혼을 파괴하는 범죄’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성가족부는 연예인 불법 촬영 사건에 대한 2차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불법 촬영물 유포와 2차 가해를 중지해줄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불법 촬영물의 유포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참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불법 촬영물은 어린 시절 친구들끼리 몰래 보던 19금 성인물이 아니다. 불법 촬영물은 엄연히 피해자가 존재하는 범죄물이다. 친구들끼리 단순한 재밋거리로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엄하게 처벌받는 범죄 행위라는 것을 꼭 기억해 주길 바란다.
  • ‘미세먼지 시대 필수품’ 공기청정기·건조기… 장난감도 실내용 선호

    미세먼지 문제가 일상이 되면서 소비 패턴도 변하고 있다.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등 관련 가전제품이 생활필수품으로 떠올랐고,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유아 자전거 등은 판매량이 줄었다. ●공기청정기 판매 1년 새 183% 급증… 유아 자전거는 ‘뚝’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미세먼지 관련 가전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최근 1년 새 183% 늘었다. 2016년과 비교하면 5배(515%)나 더 팔렸다. 의류관리기(스타일러)와 의류건조기도 필수품이 됐다.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104%, 24% 증가했으며 3년 전보다는 각각 21배(2103%)와 18배(1825%) 급증했다. 미세먼지 탓에 빨래를 햇볕과 바람만으로 자연 건조하는 것을 꺼리면서 로봇청소기(276%), 무선청소기(94%), 물걸레청소기(67%)의 수요도 3년 새 많이 증가했다. 어린이 장난감도 실내용이 더 인기다. 대표적인 실내용 장난감인 블록이나 보드게임, 모형조립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12%, 10%, 14%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매장 공기질 국내 4대 산 수준으로 관리”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매장을 찾는 고객과 직원들을 위해 점포 내 미세먼지를 한라산과 설악산, 지리산, 속리산 등 국내 4대 산 수준으로 잡겠다고 이날 밝혔다. 목표치는 지난해 5월 국내 4대 산의 공기 질과 비슷한 수준인 미세먼지 30㎍/m³, 초미세먼지 20㎍/m³로 잡았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사내 공기 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우선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점을 시범 사업장으로 정하고 공조기 필터 전면 교체에 들어가기로 했다. 공기 질을 한눈에 확인하고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스마트 환기 시스템 도입도 준비 중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이언주, 막말 징계 논의에도 “손학규, 창원에서 소꿉장난”

    이언주, 막말 징계 논의에도 “손학규, 창원에서 소꿉장난”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당대표를 향해 ‘찌질하다’ 등의 발언을 한 이언주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에 돌입했지만 당사자인 이 의원은 ‘내 목을 치라’며 마이웨이를 고수하고 있다. 이 의원은 3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손 대표의 모습을 보면 우리가 야당인지 여당인지 불분명하다”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할 때 손 대표는 창원에서 돈만 낭비하며 소꿉장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바른미래당을 세울 때부터 참여한 사람인데 뒤늦게 합류한 손 대표가 마땅히 받아야 할 비난을 듣고 못 참겠다며 잘난 권력을 부리겠다면 말리지 않겠다”며 “단 징계에 대해선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야당들은 부끄럽지도 않은지 되지도 않을 선거에서 각자도생하며 탈원전 심판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이것이 찌질한 행동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이런 말로 징계를 하겠다면 내 목을 쳐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의원에 대한 당헌당규 및 윤리규범 위반의 징계 사유가 있다며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오는 5일 다시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 등을 논의하기로 하고 이 의원에게 이날까지 소명 자료를 제출하거나 회의에 직접 출석해 소명하라고 통보했다. 바른미래당 당규에 따르면 징계는 제명·당원권 정지·당직 직위해제·당직 직무정지·경고로 구분된다. 윤리위는 징계 사건에 대해 심사·의결하면 그 결과를 최고위원회에 통보한다.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당원권 정지 처분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74세에 가수 데뷔” 백일섭, ‘꽃보다 할배’ 기습 음원발표

    “74세에 가수 데뷔” 백일섭, ‘꽃보다 할배’ 기습 음원발표

    백일섭이 트로트 가수로서 정식 음원을 발표했다. 그는 카카오M(멜론) 지니, 벅스 등 음원사이트를 통해 29일(오늘) 낮 12시 트로트곡 ‘꽃보다 할배’를 깜짝 공개했다. 백일섭은 현재 MBN 금요예능 ‘모던 패밀리’(기획/제작 MBN, 연출 서혜승)를 통해 1인 가족의 일상을 공개하며 전세대의 폭풍 공감을 사고 있다. 특히 올해 목표로 ‘8kg‘ 체중 감량을 선포한 데 이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75세의 나이에 가수 데뷔를 선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방송에서 그는 ’절친 아우‘ 태진아를 만나, 도움을 요청했고 우여곡절 끝에 신곡 ’꽃보다 할배‘를 완성했다. 일섭은 “살다 보니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녹음에 들어가니 너무 떨렸다. 잘 때 노래가 환청으로 들렸다”며 창작의 고통을 토로했다. 이를 지켜보던 아들 승우씨는 “아버지는 연기만 하셨으면 좋겠다. 큰일났다”며 한숨을 쉬었다. 우여곡절 끝에 음원 녹음을 마친 일섭은 태진아와 식사 자리를 하며 회포를 풀었는데, 본인의 목소리로 완성된 신곡을 들을 때에는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에 태진아는 “과거엔 잘나가는 배우들이 가수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화제를 전환하다가, 돌연 “가장 기억에 남는 여배우가 있냐”며 장난스런 질문을 던졌다. 일섭은 잠시 고민에 빠지더니, “제일 오래 부부 역할을 한 윤미라”라고 답했다. 뒤이어 ‘황금인맥’ 태진아는 즉석에서 윤미라와 전화 연결을 시도해 일섭을 미소짓게 했다. 지인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용기백배’한 백일섭은 ‘모던 패밀리’ 스튜디오 녹화장에서 화려한 첫 무대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이수근, 심혜진, 박성광, 신아영 등 MC 군단 외에도 ‘국민가수’ 최진희가 ‘모던 패밀리’ 애청자로서 처음으로 관찰 예능에 출연해,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일섭은 찰리 채플린 분장에 ‘흥폭발’ 추임새를 곁들이며 ‘꽃보다 할배’를 열창했다. 제작진은 “75세의 나이에도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백일섭의 열정에 태진아는 물론 아들 승우씨, 제작진 모두가 감동받았다. 백일섭의 버킷리스트와 다이어트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9일 방송되는 ‘모던 패밀리’ 6회에서는 류진-이혜선 양가 부모님이 총출동해 설전과 폭로가 오가는 꿀잼 현장이 공개되고, 김지영 남성진 부부가 남일우를 위한 식사를 준비하며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MB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英 90㎝ 최단신 죄수, 감옥 영상으로 SNS 스타됐다

    英 90㎝ 최단신 죄수, 감옥 영상으로 SNS 스타됐다

    영국에서 가장 키가 작은 죄수가 감옥에서 몰래 촬영해 올린 동영상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신장이 90㎝에 불과한 에이든 헨리(29)는 지난 2017년 11월 절도 혐의로 32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영국 워릭셔주의 한 주택에 침입해 귀금속과 자동차 열쇠 등을 훔쳤다. 교도소에 수감된 헨리는 대범하게도 불법 소지한 스마트폰으로 감옥 생활을 찍어 SNS에 공유했고 인스타그램에서 유명 인사가 됐다. 당시 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옥에서 얼음으로 가득한 자루에 뛰어들며 노는 모습과 다른 죄수들과 스스럼없이 장난치는 모습 등을 담은 동영상 2개를 게시했다. 헨리의 게시물은 48시간 만에 6만2000명의 팔로워를 끌어모았으며 5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팔로워 중에는 권투선수 빌리 조 사운더스, 래퍼 스톰지 같은 유명인들도 포함돼 있었다.헨리의 동영상이 화제가 되자 교도소 당국은 즉각 헨리의 SNS 계정을 폐쇄시켰다. 논란이 불거지자 영국 범죄 피해자 지원 단체의 최고 책임자 다이애나 포싯은 “일부 죄수들이 복역 중 SNS에 접근할 수 있다는 소식은 대중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범죄 피해자들에게 매우 큰 고통을 안겼다”고 비판했다. 또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복역 중일 때 안전감을 느껴야 하는데 죄수들이 버젓이 SNS를 사용한다면 수감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것과 같다. 잠재적으로 형사사법제도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헨리는 감옥에서의 불법 촬영을 시인하며 “내가 아이폰을 가지고 있었는데 친구가 동영상을 찍어 감옥 밖으로 공유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는 줄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빌리 조 사운더스, 전 축구선수 긱스, 래퍼 스톰지 같은 유명인들의 메시지가 쌓여 있었다”고 밝혔다. 또 “과거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나를 손가락질 하겠지만 누구나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 모든 실수를 인정하고 후회하며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출소 후 다시 SNS를 시작한 헨리는 첫날부터 10만 팔로워를 확보했으며 현재는 17만명 가까이가 그를 팔로우하고 있다. 의류 등 수많은 브랜드에서 스폰서 계약과 컬래버래이션 제안도 쏟아지고 있다. 헨리는 “나는 올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다. 2019년의 나의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이어 “완벽한 사람은 없다. 나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감옥에서 찍은 영상은 나에게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감생활을 결코 미화할 생각은 없다.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결코 쉽지 않은 수감 생활 동안 SNS 때문에 버텼다는 그는 “나도 내 인생에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가족을 돌보거나 휴가를 갈만한 돈을 마련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헨리는 다시 감옥에 가고 싶지 않으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발판 삼아 배우로 전향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인사]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 재선임

    △ 롯데칠성음료는 28일 제52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사업목적 추가와 액면분할 등 정관 변경,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년 임기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김태환 롯데아사히주류 대표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김종용 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한보형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 교수가 선임됐다. 아울러 롯데칠성음료는 창사 후 처음으로 10대 1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는 79만9천346주에서 799만3천460주로,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는 7만7천531주에서 77만5천310주로 각각 늘어났다. 장난감 및 취미, 오락용품 도매업,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사업목적에 추가되면서 장난감과 음료의 묶음 판매나 자체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 등이 가능해졌다.
  •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 달콤+야릇 소파키스 “오늘은 안 지켜줘”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 달콤+야릇 소파키스 “오늘은 안 지켜줘”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가 달콤하고 야릇한 소파 키스로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특히 한번의 이별 이후 재결합해 한층 짙어진 두 사람의 ‘숨멎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더욱 요동치게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15화에서는 재결합 이후 더욱 뜨거워진 권정록(이동욱 분)과 오진심(예명 오윤서, 유인나 분)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날 애틋한 그리움 끝에 재결합한 권정록-오진심은 더욱 단단한 관계를 약속했다. “우리 지금 잡은 이 손. 다신 놓지 않기로 약속해요”라는 오진심의 말에 권정록은 “절대 놓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진심씨를 지켜드리겠습니다”라며 두 손을 맞잡고 다짐했다. 이어 권정록은 “오진심씨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더 철저하게 비밀연애를 해야 될 거 같습니다”라고 말해 관심을 높였다. 하지만 권정록은 비밀연애를 하겠다는 다짐과는 달리 오진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못하는 귀여운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진심이 출연하는 드라마에서 자문변호사를 구한다는 말에 자원한 권정록은 이후 오진심과 촬영 중간중간 은근한 스킨십을 하는 등 시도 때도 없는 꽁냥거림으로 설렘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권정록은 끓어오르는 질투심을 폭발시켜 웃음을 선사했다. 오진심과 남자주인공의 케미가 장난 아니더라는 연준규(오정세 분)의 말과 ‘키스 장인’이라는 남자주인공의 타이틀에 신경이 쓰인 권정록. 이에 키스신 촬영 당일 현장에 찾아간 권정록은 “자문변호사로서 한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라더니 키스 대신 악수를 권하는가 하면, 화기애애해 보이는 오진심과 남자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뾰로통해진 표정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런 권정록의 질투심을 알게 된 오진심은 로펌 식구들 앞에서 연인 사이임을 공표해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비밀 연애라는 게 언젠가는 지칠 수밖에 없다”는 매니저 공혁준(오의식 분)의 말에 생각이 많아진 오진심은 권정록이 있는 올웨이즈 로펌 회식 자리에 찾아갔다. 이때 권정록이 외로워 보인다며 소개팅을 시켜주자고 나서는 연준규의 말에 오진심은 “권변호사님 여자친구 있어요”라고 운을 띄워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내 “바로 저요. 제가 정말 많이 좋아하고 있어요”라며 권정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이에 질투심을 거두고 행복감에 휩싸인 권정록의 표정이 자동 미소를 유발했다. 이후 권정록은 저돌적인 남성미를 폭발시켜 심장 떨림을 배가 시켰다. 집에 돌아온 오진심은 혹시나 권정록이 오해했을까 키스신은 연기한 것뿐이라며 해명하기 시작했다. 이를 듣던 권정록은 “그럼 척이 아니라 진짜는 이렇게 합니까?”라며 오진심을 부드럽게 끌어당겨 키스한 데 이어, 그를 조심스레 소파에 눕힌 뒤 “오늘은 안 지켜줘도 되겠습니까?”라더니 다시 한번 진하고 뜨겁게 키스를 하는 모습으로 숨멎을 유발했다. 두 사람이 풍겨내는 핑크빛 무드는 무한 상상을 유발하며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에 한층 달콤하고 단단해진 권정록-오진심의 첫 연애가 꽃길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그런가 하면 권정록-오진심 뿐만 아니라 김세원(이상우 분)-유여름(손성윤 분)부터 최윤혁(심형탁 분)-단문희(박경혜 분), 이두섭(박지환 분)-양은지(장소연 분)까지 다양한 로맨스의 전개가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세원-유여름은 법원 내에서 손을 잡고 다니며 애정을 과시했고, 최윤혁-단문희는 계약 연애가 아닌 진짜 연인으로 거듭났다. 이에 더해 양은지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이두섭은 그에게 식사를 제안하며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에 봄 내음 물씬 풍기는 로맨스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심이 닿다’ 15화 방송 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보는 내내 너무 설렌다. 권정록-오진심처럼 연애하고 싶어요”, “1화 보던 때가 엊그제 같 같은 벌써 마지막화라니.. 이제 무슨 낙으로 사나”, “이동욱-유인나 케미도 좋고 착한 드라마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마무리 부탁해요!”, “오늘 정록이 멍뭉미 폭발하네요. 귀엽다”, “벌써 ’진심이 닿다’ 최종화 밖에 안 남았다니 보내기 싫다”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진심이 닿다’ 최종화는 오늘(28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첩보 알렸다” vs “수사 안 했다”… ‘김학의 임명’ 7년째 진실게임

    “첩보 알렸다” vs “수사 안 했다”… ‘김학의 임명’ 7년째 진실게임

    경찰, 2012년 11월 피해여성 고소 인지 이듬해 3월 3~5일쯤 보고…18일 내사 당시 靑 “13일 임명 전까지 경찰에 확인 의혹 알았지만 수사 없다고 답변 받아” 靑 첩보 입수하고도 임명 강행 가능성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임명을 두고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직권남용으로 수사를 권고하면서 박근혜 정부 청와대 인사들과 경찰의 진실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이 공방은 2013년 김 전 차관이 찍힌 동영상 파문 후 그가 사의를 밝혔을 때도 있었다. 2013년 3월과 2019년 3월 청와대와 경찰의 주장을 종합해 보면 청와대는 당시 첩보를 입수했으나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2013년 3월 21일 김학의 차관이 사퇴하자 인사검증을 담당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청와대는 이틀 후 브리핑에서 “김 전 차관을 13일에 임명했는데 그날까지 경찰에서 전혀 수사나 내사하는 게 없다고 답변했다”며 “김 전 차관은 고위공직자이기 때문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도 의혹이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민정수석실에서도 의혹을 수차례 확인했는데도 경찰과 김 전 차관이 부인했다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일이라 경찰은 크게 반발하지 못했다. 다만 당시 경찰은 “김 전 차관이 임명되기 전 청와대에서 문의가 왔고, 의혹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내사나 수사는 아니었지만 범죄정보과에서 첩보를 확인하는 단계라서 첩보 수준으로 보고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2012년 11월 고소 사건을 통해 사건을 인지했지만 언론 보도가 나온 뒤인 3월 18일 내사에 착수했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인사 검증 당시 동영상에 대해 수사하고 있느냐고 물었는데 경찰이 없다고 했다. 인사 발표가 나고 나니 (그제야) 민정비서관에게 보고를 했다”며 자신에겐 직권남용 혐의가 없다고 강조했다. 민정수석실 공직비서관이었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동영상이 사실이면 큰일이라 경찰에 물어봤지만 경찰은 끝까지 내사하고 있는 게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김기용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학의 차관이 내정되기 전인 3월 3~5일쯤 민정수석실에 ‘시중에 동영상이 돌고 있고, 김학의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고 반박했다. 당시 경찰 수사팀 관계자도 “경찰에서는 첩보를 보고했는데, 이제 와서 내사냐 수사냐를 물고 늘어지는 건 말장난”이라며 “청와대에서 알고 있었다는 게 이미 보고된 정보가 있다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통상 경찰은 인지 사건에 대해 정보국에서 첩보를 입수한 뒤 내사에 착수하고 수사로 전환한다. 첩보는 증거가 없어도 수집할 수 있지만 내사나 수사는 증거가 필요하다. 김학의 차관 임명 당시 첩보, 내사, 수사 중 어느 단계냐를 놓고 양측의 주장이 나뉘는 것이다. 청와대 주장대로 경찰이 내사나 수사가 없다고 보고했더라도 청와대는 김학의 차관 의혹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임명을 강행한 걸로 추정된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곽상도 전 민정수석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수사를 권고한 내용을 보면 경찰 주장에 힘이 실린다. 과거사위는 “김학의 임명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소속 공무원과 경찰의 진술 등에서 혐의가 소명된다”며 청와대에서 김학의 의혹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윤종석 “여진구? 듣던 대로 베테랑, 많이 배웠다”[화보]

    윤종석 “여진구? 듣던 대로 베테랑, 많이 배웠다”[화보]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 그 다음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 불현듯 우리 앞에 나타난 윤종석 역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얼굴이다. 2017년 데뷔 이래 고등학생으로, 빙의 된 신부로, 호위무사로.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들의 기대감을 높여가는 윤종석이 bnt와 만났다. 클리프, 뷔엘, 루이까또즈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모노톤 콘셉트로 부드러운 남자친구의 모습을 연출하는가 하면 핑크색 셔츠와 그린 팬츠로는 몽환적인 무드를 완벽 소화하기도. 이어 빈티지한 무드의 외부에서 촬영한 콘셉트에서는 독특한 팬츠와 애나멜 트렌치코트를 모델처럼 소화하며 패션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촬영 후 마주 앉은 윤종석은 화보와 인터뷰에 진지하게 임하고자 목을 가다듬고 자세를 바르게 하는 곧은 사람이었다. 자칫 낯을 가리는 것 같은 수줍은 미소의 그에게 연기를 시작한 계기를 묻자 “원래는 글을 써서 무언갈 표현하고 싶었다. 내가 표현한 무언가가 남들에게 어떻게든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좋더라. 그러던 차에 연기가 나와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복합적인 매개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를 열심히 해서 누군가에게 내 연기로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처음의 그 생각으로 힘든 시간도 견딜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처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약 8개월간이나 소속사 대표님의 섭외 러브콜을 피해 다녔다는 일화에 대해 묻자 “당시에는 내가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커서 대표님의 그런 러브콜이 무서웠던 것 같다. 준비되지 않은 내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선다는 것이 두려웠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2018년 인기리에 방영한 JTBC 드라마 ‘밥 잘 사 주는 예쁜 누나’에서 정해인의 친구 역할로 등장하며 서서히 눈도장을 찍기 시작한 윤종석은 “원래 성격과 가장 비슷했던 캐릭터라 카메라 앞에서 놀 듯이 연기했었다”며 “슛이 들어간 줄도 모르고 장난치듯 연기한 장면이 그대로 방송이 되기도 했다. 감독님과 많은 분의 배려로 편하게 연기한 현장이었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OCN 드라마 ‘손 the guest’에서 첫 부마자 역할을 맡아 소름 돋는 연기로 화제가 된 윤종석은 캐스팅 일화에 대해 “첫 오디션에서 인사를 했을 뿐인데 감독님께서 ‘네가 (최 신부)하면 되겠다’고 하셨다. 믿어주신 것에 감사해서 이전에 없던 캐릭터를 만들어 열심히 하고 싶었다”며 “빙의 된 최 신부의 독특한 자세를 연구하기 위해 고민을 하다가 볼링에서 공을 던지기 직전, 꺾이는 포즈에서 영감을 얻었다. 기괴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다 보니 거북목이 생길 정도”라며 열의를 보였던 촬영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동욱에 대해서도 인상 깊은 일화가 있는 윤종석은 “김동욱 선배님을 같은 대학 선배시라 과거 학교에서 뵀던 적이 있다. 같이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해서 꼭 같이하자’고 해 주셨었는데 ‘손 더 게스트’를 통해 만나 뵙게 돼서 좋았다”고 회상하며 “어디서 본 거 같다는 말로 나를 기억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는 말로 선배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는 호위무사 역을 맡아 또 하나의 새로운 변신을 해낸 윤종석. 감독님의 이전 작품을 인상 깊게 봐온 탓에 꼭 한 번 함께 하고 싶어 오디션에 자원했다는 그는 “감독님께 패기 아닌 패기를 부렸다. 나를 뽑아 주시면 작품이 대박 날 거라고 말씀드렸었는데 그런 내 당돌함을 예쁘게 봐주신 거 같다”는 일화를 들려주며 “호위무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주변을 관찰하다 턱을 내밀어 강단 있어 보이는 이미지를 만들려고 했었다. 꼿꼿하게,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역할이다 보니 기린에서 영감을 얻어 그런 표현을 해 보려고도 해 봤다”는 이야기 속에서 연기를 분석하고 공부하며 임하는 배우의 자세를 엿 볼 수 있었다. 왕과 호위무사로 뜻밖의 브로맨스를 보여준 여진구에 대해서는 “출연 전부터 워낙 베테랑이라는 소문을 많이 들어 기대를 많이 한 배우다. 촬영장에서 만나서 호흡을 맞춰 연기하면서 그의 연기와 촬영장에서의 태도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말과 동시에 “이번 촬영에서 만난 (이)규한 선배는 내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다. 낯을 많이 가리는 나에게 먼저 다가와 주신 고마운 분이고 후배를 대하는 맘 넓은 태도와 일상에서 배우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를 배울 수 있었다”며 동료와 선배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으로 갈 길이 많은, 아직은 신인 배우 윤종석은 도전하고 싶은 장르도 많았다. 그중에서도 “코미디, 멜로, 시대극에 관심이 많다. 내가 장난기가 좀 있다 보니 코미디 장르에 잘 맞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고 작품을 안 할 때 슬럼프가 자주 와 취미 생활을 하며 극복한다는 말을 전하며 쉬지 않고 작품 하며 대중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박종환, 조기성을 친한 동료로 꼽은 그는 서로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힘을 낸다고 전하는 한편 이상형 역시 “아무것도 안 해도 편안한 사람이 좋다. 대화했을 때 편한 사람이 좋다”는 말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윤종석은 좋은 배우이기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을 털어놓았다. “데뷔 후 끊임없이 자기 검열을 하고 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배우 이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먼저 되고 싶다”는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2019년 목표가 목표를 묻자 단박에 “영화를 하는 것. 장르나 배역이나 역할의 크기나 모두 상관없다. 영화 현장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전한 윤종석. 윤종석의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그의 대답들에 있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모온, 26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무선청소기 ‘오비큠’ 후원

    모온, 26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무선청소기 ‘오비큠’ 후원

    디자인 브랜드 모온(대표 문재화, MO-ON)이 지난 3월 26일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과 함께 지역 아동을 위한 물품 후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모온의 이번 물품 후원은 무선청소기 ‘오비큠’의 와디즈 펀딩 성공을 기부로 이어지도록 기획됐다. 모온 관계자는 “청소도 놀이처럼 아이들 스스로 청소하는 습관을 길러주고자 기부를 결정했다”며 “청소하는 습관을 통해 아이들이 삶의 태도도 변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물품은 지난 1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10개 지역 아동양육시설 및 아동센터에 전달됐다. 선생님들의 참여와 함께 아이들의 재미있는 오비큠 사용후기도 공개됐다. 꿈꾸는 지역아동센터 담당교사는 “청소기가 장난감처럼 예뻐서 아이들 스스로 순번을 정해 청소한다”며, “오비큠 덕분에 아이들이 청소를 즐거운 놀이로 생각한다“고 달라진 아이들의 일상에 감사 인사를 보내왔다.모온 문재화 대표는 “아이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교육 안내를 제공하고 더불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앞으로 보육시설과 장난감도서관 등에 오비큠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라며, “꾸준한 사회공헌을 펼쳐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온은 생활을 디자인하는 기업으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오브제 무선청소기 오비큠의 성공적인 론칭과 지난달 국내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박람회 ‘2019 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 리빙센스 홈 트렌드관에 초청됐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고객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민족주의는 어떻게 여러 목소리를 얻는가/이두걸 논설위원

    [서울광장] 민족주의는 어떻게 여러 목소리를 얻는가/이두걸 논설위원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지난 15일 한국국제정치학회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소논문 ‘한국 민족주의의 다성적(多聲的) 성격에 관하여’가 파장을 낳고 있다. 역사학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민족주의에 대한 과도한 편향성을 경계하고 남북한 평화공존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등을 담은 후반부도 논쟁거리지만 논문의 첫 머리에서 “현 정부의 친일 잔재 청산 움직임은 관제 민족주의(official nationalism)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밝힌 게 보수 진영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죽했으면 진보 정치학계의 큰 어른인 최 교수가 비판했겠냐”며 최 교수의 지적에 반색할 정도다. 최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100주년 기념사에서 문제 삼은 부분은 “‘친일 잔재 청산’은 친일은 반성해야 할 일이고 독립운동은 예우받아야 할 일이라는 가장 단순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는 대목이다. 최 교수의 논지는 △잘못된 과거와 개혁된 미래를 구분하는 기준은 자의적이며 △적폐 청산을 주도할 정부가 역사 해석의 주역이 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관제 캠페인은 보수층을 몰역사적 집단으로 매도하는 문화투쟁이라는 것이다. 최 교수는 “촛불시위라는 ‘좌우합작’을 통해 집권한 현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의 좌우 이념 갈등이 더 격렬해지는 결과를 낳는다. 한때의 승자가 정치 지형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변화시키려 한다면 조정과 타협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민주주의가 위협받게 된다”고 우려한다. 최 교수의 지적은 경청할 지점이 적지 않다. 실제로 문 대통령의 언급은 단순한 듯하면서도 모호하다. ‘친일과 잔재의 정의는 무엇인가, 어디까지가 청산의 대상인가’라는 지극히 논쟁적인 의문들을 내포하고 있어서다. 박근혜 정권 당시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와 유사한 ‘관변 역사’의 행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안고 있다. ‘내가 아닌 타자를 배제한다’는 배타성이 똬리를 틀고 있는 민족주의를 통한 역사 청산은 논란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역사 해석을 잣대로 대대적인 청산 작업이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그러나 역사 청산의 부정은 자칫 누구나 동의하는 그릇된 과거의 유산을 끊는 작업에 장애물이 될 여지가 농후하다. 시민사회 주도의 역사 해석과 이를 통한 최소화된 청산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기준이 모호하다고 해서 적극적 부역 행위에까지 면벌부를 지급할 수는 없지 않은가. 민족해방 투쟁을 지상 과제로 여기는 ‘원리주의적 민족주의’ 못지않게 일제의 폭력을 탈역사화하려는 시도 역시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최 교수는 친일 잔재 청산이 보수에 대한 낙인과 배제의 결과를 낳고, 이는 그의 평소 지론인 ‘양손잡이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다고 본다. 양손잡이 민주주의는 새가 양 날개로 날 듯 오른손(보수)과 왼손(진보)이 국회 안에서 서로 경쟁하면서 협력과 타협을 이룰 때 대의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나 그의 이론에서의 보수와 우리 정치 지형에서의 보수는 마치 서구에서의 보수와 진보의 간극보다 더 크다는 게 우리의 비극적인 현실이다. “반민특위로 국민이 분열했다”고 주장했다가 “제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반문특위’”라고 말장난을 하고, 이에 대해 지적하자 “국어 실력들이 왜 이렇게 없는지 모르겠다”고 되묻는 이를 원내대표로 앉힌 한국당을 전통과 명분을 중시하는 보수주의 정당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을 한 의원 징계는 미루면서 ‘역사 해석에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는 발언이 공공연하게 오가는 정당마저 대의민주주의의 주역으로 대접해야 할지 의문이다. 최 교수가 ‘과잉 민족주의’로 비판한 ‘태극기 부대’가 오히려 최 교수의 주장을 유튜브 등에서 높게 평가하는 게 우리의 민낯이다. 그의 이론은 선명하나 공허하다고 느껴지는 까닭이다. 프랑스대혁명 이후 인류 역사는 특권계층에 맞서 제 목소리를 찾기 위한 시민계급과 노동자, 여성 등의 투쟁의 기록으로 채워져 있다. 목소리를 갖는다는 건 빼앗겼던 자신의 권리를 회복한다는 뜻이다. 독백과 침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몸부림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다성성은 독립된 주체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만 존재할 수 있다. 최 교수가 말한 한국 민족주의의 다성성은, 보수 기득권 위주의 ‘기울어진 운동장’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douzirl@seoul.co.kr
  • ‘아이템’ 김강우,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악행 “얼마나 짜릿한데”

    ‘아이템’ 김강우,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악행 “얼마나 짜릿한데”

    ‘아이템’ 김강우는 또다시 참사를 일으킬까.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전개에 시선이 집중된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 조세황(김강우)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구동영(박원상) 신부에게서 빼앗은 반지가 원래 소유하고 있던 팔찌와 힘이 합쳐지며 드림월드로 이동한 것. 폴라로이드와 사진첩을 빼앗겼지만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강곤(주지훈)의 조카 다인(신린아)의 사진을 바라보던 그는 남은 이야기에서 어떤 악랄한 게임을 펼칠까. 강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을 위험 혹은 죽음에 빠트리며 절대악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조세황. 그는 인생을 이겨야 하는 게임이나 도박으로 여기지만 쉽게 지루함을 느끼기 때문에 늘 새롭고 위험한 자극 욕구를 찾는 소시오패스다. 3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화재 참사를 일으키고도,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너 또 불장난 하고 싶지 않냐? 떠올려 봐. 그때 얼마나 짜릿했는지”라고 말할 정도. 그런 그가 유일하게 흥미를 자극하는 아이템 중 두 가지를 잃고도 분노하지 않는 이유는 드림월드로 갈 수 있는 능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힘을 잃은 아버지 조관(김병기), 그리고 다인이 있다. 이는 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하던 조관을 쉽게 제압할 수 있고, 자신이 다인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이용해 빼앗긴 아이템들을 되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강곤으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고 궁지로 모는 완벽한 계획이 가능하다. 그래서일까. 앞서 공개된 25-26회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5758151)에는 조세황이 다시 드림월드로 이동, 다인에게 “아저씨가 삼촌 만나게 해 줄게. 같이 가자”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지하철 모형을 만지며 “기대되네요. 또 어떤 새로운 물건이 나올지”라고 읊조려, 다인이 드림타워에서 본 미래이자 강곤의 꿈에서 펼쳐졌던 열차 참사가 그의 새로운 계획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바. 그가 이런 끔찍한 계획을 실행한다면, 새로운 아이템을 얻을 수 있고, 짜릿했던 예전의 느낌을 다시 느낄 수도 있다. 무엇보다 가장 재미있는 장난감 강곤을 짓밟을 수 있다. 조세황의 악랄한 빅픽처는 성공할 수 있을까. 절대악이 어디까지 손을 뻗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쪼비박스, 2019 레드닷 최우수상(Best of the best) 수상

    쪼비박스, 2019 레드닷 최우수상(Best of the best) 수상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불리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리나라 유아어린이용품 ‘쪼비’가 프로덕트 디자인으로 본상을, ‘쪼비박스’가 최우수상(Best of the best)를 수상했다. 최우수상(Best of the best)의 경우는 한국에서 5번째 수상으로 LG 전자, 기아자동차 등이 수상했으며 유아·어린이 제품이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광고회사 W.Camp (대표이사 이지희)가 NASA로 수출되는 UV LED의 환경친화적 기술을 이용하여 기획·개발한 쪼비는 ‘아이들을 건강하고 밝게 키우는 혁신과 배려’ 라는 컨셉트를 가진 브랜드다. 두 제품 모두 국내에서는 물론 국제 공인기관인 SGS에서 살균력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면에서도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 우선 노리개젖꼭지 살균케이스 ‘쪼비’는 아기엄마들이 외출시 노리개젖꼭지를 3, 4개씩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만든 5분만에 99.9% 살균이 되는 휴대성이 좋은 제품이다. 장난감살균보관함인 ‘쪼비박스’는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종이상자나 플라스틱통에 담게 되는데 그 행동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직관적 디자인 제품이다. 세상에 없던 제품이라는 점과 문제의 본질을 해결한 디자인이 쪼비의 2개 제품 모두를 주목받게 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7월 독일 에센에서 열리며 이후 도쿄, 싱가폴, 모스코바, 두바이등 전세계 9개 도시를 돌며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수상이 쪼비의 해외 수출 기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26년 전 납치된 아들, 그동안 ‘가짜 아들’ 키운 친모

    [여기는 중국] 26년 전 납치된 아들, 그동안 ‘가짜 아들’ 키운 친모

    보모에게 납치됐다 26년 만에 친모를 만났지만, 친모에게는 이미 ‘나’라는 아들이 있었다. 막장드라마에나 있을 법한 사연을 몸소 겪고 있는 뤼진신(刘金心, 28)씨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연은 지난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충칭에 사는 주(朱)씨는 건강한 아들을 순산했다. 집안의 첫 독자로 집안 어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직업 군인 남편과 간호사로 일하는 주씨는 아이를 더 잘 보살피기 위해 보모를 고용했다. 직업소개소에서 신분증을 받고 고용한 보모가 바로 허샤오핑이다. 하지만 보모 허씨는 입주 7일 만에 아이를 데리고 사라졌다. 주씨 부부는 백방으로 아들을 찾아다녔고, 신분증에 나온 허씨의 고향인 산동지역까지 가봤지만 허사였다. 신분증이 타인의 가짜 신분증이었던 것. 3년 뒤인 1995년, 주씨는 둘째 아들을 낳았지만, 첫째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은 여전했다. 그러던 중 허난 지역에서 실종된 아들과 닮은 아이를 찾았다는 소식이 들렸다. 하지만 주씨가 만난 아이는 첫째 아들과는 사뭇 느낌이 달랐다. 주변 친척들은 “무척 닮았다”고 했지만, 주씨는 어딘가 석연치 않게 여겨졌다. 결국 친자 확인 검사를 하기로 했다. 열흘이면 결과가 나온다고 했지만, 관련 법원에서는 문제가 발생해 검사를 다시 해야 한다면서 또다시 열흘이 지난 뒤에야 결과를 통보했다. 결과는 ‘주씨의 친자가 확실하다’는 것이었다. 주씨는 “이제야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면서 아이를 데려왔다. 그동안 못 해준 것들을 보상하기라도 하듯 정성을 다해 아이를 키웠다. 덕분에 두 아들은 모두 건강히 자라 대학을 졸업했다. 반면 주씨의 진짜 친아들인 뤼(刘)씨는 수백리 떨어진 쓰촨성 난총(南充)의 농촌에서 보모 허씨를 친모로 알고 자랐다. 허씨는 외지로 일을 나가 집을 비웠고, 뤼씨는 이곳 저곳에 맡겨졌다. 허씨의 남편은 도박꾼으로 술만 마시면 폭력을 썼다. 어릴 적 그는 ‘아빠’의 발소리만 들려도 온몸이 얼어붙었다. 한번도 가정의 따스함을 느끼지 못한 채 공포 속에 표류하는 삶이었다. 15살 때 중학교를 중퇴하고 사회에 나와 온갖 굳은 일을 해야 했다. 한편 20대에 겪은 실연의 아픔은 그의 삶에 전기를 마련했다. 슬픔에 빠진 그는 술에 빠져 살았고, 이때부터 환청, 환각에 시달렸다. 결국 그를 더는 곁에 두기 힘들다고 여긴 보모 허씨는 그제서야 뤼씨를 친모에게 보내기로 결심했다. 결국 26년 만에 만난 주씨와 뤼씨. 긴 세월을 훌쩍 뛰어 넘은 만남이지만 둘은 한눈에 서로를 알아봤다. 닮은 생김새와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금세 친근감을 느꼈다. 다 큰 성인이지만 뤼씨는 주씨의 손을 잡고 거리를 누볐다. 태어나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모성애’를 26년 만에 처음 맛보았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걸림돌이 놓여있다. 친아들로 여기고 키운 아들은 누구일까? 한 번도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친아들이 26년 만에 가족들과 융합할 수 있을까? 친모가 아닌 납치범인 허씨를 뤼씨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주씨는 “하늘이 내 운명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씨에 대한 뤼씨의 심경은 훨씬 복잡하다. 허씨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었지만 “그래도 나를 키워준 사람이니 미워하고 싶지 않다”면서 “증오 속에 사는 것은 결국 나를 더 힘들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뤼씨는 친모의 곁을 떠나 다시 쓰촨으로 돌아갔고, 허씨는 유아 납치죄로 수감 중이다. 또한 당시 친자 확인에 오류가 있었던 허난 고급 인민법원은 “다른 아이를 키운 것도 어쨌든 자녀 양육”이라면서 5만 위안(844만원)을 배상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뤼씨는 “사과와 성의가 없는 법원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짝짓기 방해받은 백조의 분노

    짝짓기 방해받은 백조의 분노

    수영을 하겠다며 용감하게 백조의 영역에 들어간 남성이 호되게 혼이 났다. 지난 1월 20일 우크라이나 헤르손의 한 호수에서 촬영된 영상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4일 공개했다. 영상은 수영복 차림의 한 남성이 호수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1월 매우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성은 겨울 수영을 즐기기 위해 거침없이 호수로 들어간다. 남성은 수면 아래로 온몸을 푹 담그면서 차가운 수온에 몸을 적응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때 호수에 있던 백조 2마리 중 한 마리가 남성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다가온다. 지켜보던 사람들이 “조심해!”라고 외치는 순간, 백조는 남성을 맹렬하게 쪼아대기 시작한다. 난데없이 시작된 백조의 공격에 남성은 소리치며 정신없이 도망간다. 이어 장난스럽게 권투 자세를 취하며 백조를 위협해보지만, 백조는 날개를 퍼덕이며 남성을 물 밖으로 쫓아버린다. 백조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은 짝짓기 시즌에 남성이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것이 백조의 신경을 건드렸을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사진·영상=바이럴호그/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대통령 얼굴에 낙서했다고 5년형? 부룬디 여학생들 석방하라

    대통령 얼굴에 낙서했다고 5년형? 부룬디 여학생들 석방하라

    아프리카 부룬디에서는 피에르 응쿠룬지자 대통령의 얼굴에 요런 식으로 장난을 하면 구금 당하고 최고 5년 동안 감옥에 갈 수 있다. 2주 전에 15세와 16세, 17세라고만 알려진 여학생 셋이 교과서에 실린 대통령 사진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구금됐다는 소식이 지난주에 알려지자 트위터 이용자들이 해시태그 ‘#우리 소녀를 풀어줘라(FreeOurGirls)’를 달고 근엄하신 대통령님의 얼굴에 비슷한 장난을 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당시 네 명의 학생이 더 체포됐으나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금된 한 여학생 아버지는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에 소녀들이 너무 겁에 질려 먹지도 못하고 있다며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HRW는 부룬디 정부에 석방을 요청하는 한편 보안군의 인권 유린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단체의 중앙아프리카 책임자인 루이스 멋지는 “당국은 낙서를 한 여학생들을 수감하는 대신 독재 집단의 심각한 인권 침해를 그만 두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년에도 비슷한 일로 여러 학생들이 수감되거나 수백명이 퇴학 처분을 당했다고 영국 BBC는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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