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난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이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유아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피란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토리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115
  • 짝짓기 방해받은 백조의 분노

    짝짓기 방해받은 백조의 분노

    수영을 하겠다며 용감하게 백조의 영역에 들어간 남성이 호되게 혼이 났다. 지난 1월 20일 우크라이나 헤르손의 한 호수에서 촬영된 영상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4일 공개했다. 영상은 수영복 차림의 한 남성이 호수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1월 매우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성은 겨울 수영을 즐기기 위해 거침없이 호수로 들어간다. 남성은 수면 아래로 온몸을 푹 담그면서 차가운 수온에 몸을 적응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때 호수에 있던 백조 2마리 중 한 마리가 남성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다가온다. 지켜보던 사람들이 “조심해!”라고 외치는 순간, 백조는 남성을 맹렬하게 쪼아대기 시작한다. 난데없이 시작된 백조의 공격에 남성은 소리치며 정신없이 도망간다. 이어 장난스럽게 권투 자세를 취하며 백조를 위협해보지만, 백조는 날개를 퍼덕이며 남성을 물 밖으로 쫓아버린다. 백조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은 짝짓기 시즌에 남성이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것이 백조의 신경을 건드렸을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사진·영상=바이럴호그/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대통령 얼굴에 낙서했다고 5년형? 부룬디 여학생들 석방하라

    대통령 얼굴에 낙서했다고 5년형? 부룬디 여학생들 석방하라

    아프리카 부룬디에서는 피에르 응쿠룬지자 대통령의 얼굴에 요런 식으로 장난을 하면 구금 당하고 최고 5년 동안 감옥에 갈 수 있다. 2주 전에 15세와 16세, 17세라고만 알려진 여학생 셋이 교과서에 실린 대통령 사진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구금됐다는 소식이 지난주에 알려지자 트위터 이용자들이 해시태그 ‘#우리 소녀를 풀어줘라(FreeOurGirls)’를 달고 근엄하신 대통령님의 얼굴에 비슷한 장난을 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당시 네 명의 학생이 더 체포됐으나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금된 한 여학생 아버지는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에 소녀들이 너무 겁에 질려 먹지도 못하고 있다며 빨리 석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HRW는 부룬디 정부에 석방을 요청하는 한편 보안군의 인권 유린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단체의 중앙아프리카 책임자인 루이스 멋지는 “당국은 낙서를 한 여학생들을 수감하는 대신 독재 집단의 심각한 인권 침해를 그만 두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년에도 비슷한 일로 여러 학생들이 수감되거나 수백명이 퇴학 처분을 당했다고 영국 BBC는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로 사랑에 흠뻑 빠진 눈표범 커플

    서로 사랑에 흠뻑 빠진 눈표범 커플

    영국 남부 야생동물 공원 속, 사랑에 흠뻑 빠진 눈표범 한 쌍의 모습이 화제다. 지난 21일 허트포드셔 주 브록스버른에 있는 파라다이스 야생동물 공원 우리에서 한 쌍의 눈표범 커플이 서로의 품에 꼬옥 안겨 있는 모습을 뉴스플레어, 라이브 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영상 속, 한 쌍의 눈표범이 몸을 달싹 붙인 채 누워 있다. 자신의 목을 다른 표범 목 위에 올려 놓기도 하고, 몸의 위아래 방향을 바꿔 누워 있기도 한다. 단 일분일초라도 떨어져 있기 싫은 듯 하다. 사람의 눈엔 다소 불편할 듯 보일 수 있지만 이들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들은 판자(Panja)와 제시(Jessie)라는 이름의 두마리 눈표범. 새로운 새끼를 출산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공원의 노력으로 ‘합방’ 하게 됐다고 한다.  관리자 캐시 존스는 “이렇게 아름다운 흑표범 한 쌍을 돌보는 특혜를 가진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며 “그들이 서로에게 장난치며 익살스런 행동을 보이는 것이 너무나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사진 영상=SWNS TV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나경원 ‘반민특위 희화화’ 또 물의

    민주당 “치졸한 궤변… 말장난 사죄해야” 평화당 “반성을” 정의당 “국민 우습게 봐”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로 인해 국민이 분열됐다”고 발언해 비판을 받았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번엔 “제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2019년 반문(반문재인)특위”라고 말해 ‘친일 청산 실패의 한이 서린 반민특위를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색출해서 전부 친일 수구로 몰아세우는 이 정부의 반문특위를 반대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24일 “친일파의 수석대변인이나 다름없는 발언으로 반민특위를 모독한 나 원내대표는 지금 치졸한 궤변으로 말장난할 때가 아니라 분노한 역사와 민족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할 때”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반민특위를 거론했다가 토착왜구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비판받았으면 반성을 해야지 이리저리 말을 돌리는 것은 정치인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고 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국민을 우습게 여겨도 정도가 있지 ‘민’과 ‘문’도 구분 못하는 문맹으로 생각하는가”라며 “나 원내대표의 친일 행태는 지난 행적에서 뚜렷이 드러나기 때문에 손바닥으로 해를 가려 봐야 소용이 없다”고 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반민특위 발언 다음날인 지난 15일 의원총회에서 “반민특위 활동을 잘했어야 했지만, 결국 국론분열을 가져왔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22일 한국독립유공자협회장을 지냈던 101세 독립유공자 임우철 애국지사 등이 나 원내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여야, 나경원 ‘반문특위’ 해명에 “말장난하나” 총공세

    여야, 나경원 ‘반문특위’ 해명에 “말장난하나” 총공세

    민주당 “치졸한 궤변” “국민 우습게 보나”평화당 “역대급 국어실력 걱정해야 하나”정치권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반문(반문재인)특위’ 해명에 대해 ‘궤변’, ‘말장난’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해방 후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분열했다’는 자신의 발언에 비판이 쏟아지자 페이스북에 “제가 비판한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2019년 ‘반문특위’”라며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 색출해서 전부 친일 수구로 몰아세우는 이 정부의 ‘반문특위’를 반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나 원내대표의 반문특위 발언에 비난을 쏟아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친일파의 수석대변인이나 다름없는 발언으로 반민특위를 모독한 나 원내대표가 이제는 촛불 국민이 명령한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을 막아나서며 적폐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로 작정한 모양”이라며 “치졸한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반문특위’라는 발언 역시 ‘반민특위’를 비롯한 친일청산과 새로운 국가 건설을 위한 우리 민족의 열망과 노력을 왜곡한 것”이라며 “자신의 비뚤어진 역사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낸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와 한국당은 지금 말장난할 때가 아니다”라며 “분노한 역사와 민족 앞에 통렬히 반성하고 고개 숙여 사죄하라”고 촉구했다.노웅래 의원은 페이스북 글로 “지지율 끌어올려 보겠다고 나라도 팔고 역사도 뒤집더니 이제 와서 하는 말이 ‘반민특위’가 아니고 ‘반문특위’라는 것이냐”며 “국민을 우습게 생각해도 유분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 의원은 “비겁하고 치졸해서 따질 마음도 사라질 지경”이라며 “제대로 반성 안 하는 모양새도 어떻게 일본을 닮았느냐”고 쏘아붙였다. 우원식 의원도 페이스북에 “반문특위라는 단체가 있기나 한가. 아니면 자신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반대하는 잘못을 저질러 국민이 분열됐다는 반성인가”라고 썼다. 이어 “나 의원의 한국어 발음 교정이 필요한 것인지 국민들이 한국어 듣기 평가를 다시 해봐야 한다는 건지,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며 “부지불식간에 나온 진심을 감추려는 모습이 몹시 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완주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요설과 변명으로 그 속마음이 바뀌겠는가. 정치인은 자신이 뱉은 말에 책임지는 것”이라며 “반민특위가 분열을 만들었다던 말이 반문특위 비판으로 둔갑하는 말장난은 유치하기 그지없다. 그 입 제발 좀 다물라”고 비난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토착왜구’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비판받았으면 반성을 해야지 이리저리 말을 돌리는 것은 정치인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며 “이제는 국민들이 나 원내대표의 역대급 국어실력까지 걱정해야 하는가. 말장난은 그만두고 자숙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얼토당토 않은 해명이다. 국민들을 ‘민’과 ‘문’도 구분 못 하는 문맹으로 생각하는가”라며 “뭐라고 말을 해도 나 원내대표의 친일 행태는 지난 행적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국민들이야말로 나 원내대표의 본질과 정체를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본인만 모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단독]“불량 신차 환불 요구했더니 주차료 월 8000만원 내라고?”…외제차 업체 대응 논란

    [단독]“불량 신차 환불 요구했더니 주차료 월 8000만원 내라고?”…외제차 업체 대응 논란

    주행 2㎞ 만에 결함 발견…수리해도 증상 그대로업체 측, “1차 수리 때 미흡 인정…환불 조건 안 맞는다”전문가들, “규정 따지기 전에 소비자 불안감 고려해야”중대한 차량 결함을 호소하며 대리점 앞에서 1인 시위하는 소비자에게 수입차 업체 측이 상식을 벗어난 고가의 주차요금을 물게 하겠다고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자동차업계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부터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수입차 대리점 앞에 자신의 차 지프 체로키 모델을 세워둔 채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새 차를 인도받은 직후 결함이 발견돼 한차례 수리받았는데도 증상이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A씨는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환불 조건에 맞지 않는다”며 맞섰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인 시위가 계속되자 대리점 측이 협박에 가까운 내용증명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내용 증명에는 “심려를 끼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의례적 인사 뒤에 “당사 주차장에 무단주차돼 있어 주차 요금이 발생함을 안내드린다”고 적혔다. 요금에 대해서는 ‘10분에 5000원, 1시간 이후 추가 5분 마다 5000원, 2시간 이후 추가 5분마다 1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A씨는 “5분에 만원, 24시간을 계산하니 최소 273만원이 나왔다”며 “한 달에 약 8600만원을 내라는 얘긴데 고장난 차량을 판매해놓고 이를 항의한다고 주차료 내라고 협박하니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에 확인해보니 그곳은 주차장 용도의 땅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주행 중 엔진·브레이크 경고 등에 타는 냄새” A씨와 업체 측의 갈등은 지난달 23일 지프 체로키 신차를 구입하면서 시작됐다. 이 차는 주행 2㎞ 만에 고장이 났다. 엔진·브레이크 경고등이 한꺼번에 켜지더니 핸들이 뻑뻑해지면서 잘 돌아가지 않았다. 주행 중 놀란 A씨가 나가서 차 외관을 살펴보니 보닛은 비정상적으로 뜨거웠고, 타는 듯한 냄새도 났다. 1차 수리에서 대리점 측은 “차는 다 고쳤고 휠스피드 센서의 문제였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하지만 문제가 이어졌다. 수리 직후 운전을 하는데 같은 문제가 또 생겼다. A씨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 탓에 대리점 측에 “이 차를 더 이상 타기 어려우니 환불해달라”고 요청했다. 대리점 측은 “수입법인인 크라이슬러 코리아(FCA 코리아)에 공문을 보내는 절차가 있으니 일주일만 기다려 달라”고 안내했다. 이에 A씨는 차량을 대리점 앞에 세워두고 수리 등 마음대로 차를 건드리지 말 것으로 요청했다. 하지만 이후 2차 수리 여부를 두고 A씨와 업체의 입장은 다시 한 번 엇갈렸다. A씨는 “우리의 동의 없이 2차 수리도 이뤄진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원인이 안 나왔는데 이런 게 제일 답답하다. 출고하기도 애매하다’는 정비사의 말이 블랙박스에 녹음돼 있었다”며 “주행거리도 30km나 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센터와 대리점 지점장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고객 동의 없이 수리해서 죄송하다’는 취지의 사과도 했었는데 다음날 갑자기 ‘수리를 한 게 아니라 점검을 했을 뿐’이라고 말도 바꿨다”고 덧붙였다. FCA 코리아 측은 “2차 수리가 이뤄졌다는 것은 A씨가 오해한 것”이라며 “센서나 배선 등 단순한 문제로 보여 2차 수리를 권했지만 소비자가 거부하고 환불만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차 수리 이후에 주행 테스트를 하지 않았고 출고하는 등 미흡한 부분은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환불요건에는 맞지 않아 환불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차량의 중대 결함이 발견되거나 같은 증상으로 두번 이상 수리해도 고쳐지지 않아야 규정상 환불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주차요금에 대해서는 “요금을 부과한 게 아니라 계속 시위를 진행하면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알린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대리점과의 2차 미팅 이후 명확한 환불 규정이 뭔지 서면으로 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그 다음 미팅에서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레몬법(강화된 하자 보수 규정) 도입됐지만 “적용 여부는 업체 마음” 전문가들은 자동차처럼 고장나면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제조물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소비자 입장에서 현재 상황은 중대 결함이 될 수 있지만 현행 법에 중대 결함이 무엇인지 다소 모호하게 서술돼 있다”면서 “‘한국형 레몬법’(자동차관리법 개정안) 역시 크라이슬러 측이 동의하지 않았다면 강제성이 없어 적용이 불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적용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에 따르면 신차 구매 후 1년 이내 중대한 하자로 2회(일반 하자 3회) 이상 수리하고도 문제가 있으면 교환·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어 업체 측에서 동의하지 않으면 적용되지 않는다. FCA 코리아 측은 “(레몬법에 동의하는 것은) 현재 논의 중이며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레몬’은 미국에서 ‘하자 있는 상품’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2km도 주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새집 지붕에 물이 새는 것’과 같을 정도로 소비자에겐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법·규정 상 환불 조건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생명과 직결된 부분인 만큼 업체도 책임감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제시X얼간스 완전체 홍콩 여행까지 ‘나혼자산다’ 1위 “굳건”

    제시X얼간스 완전체 홍콩 여행까지 ‘나혼자산다’ 1위 “굳건”

    ‘나 혼자 산다’가 금요일 밤 안방극장의 빅재미를 든든하게 책임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제(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가 1부 12.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3.6%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부 6.7% 2부가 8.5%로 이날 방송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헨리의 투입으로 더욱 버라이어티해진 이시언, 성훈, 기안84의 홍콩 여행 2탄부터 쎈 언니 제시의 반전 매력 넘치는 모습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물했다. 성훈과 기안84는 홍콩에서의 둘째 날 아침부터 얼간미(美) 넘치는 장난기를 발동, ‘이시언에게 물 뿌리기’라는 살 떨리는 벌칙을 걸고 피 튀기는 미로 추격 게임을 펼치며 시작부터 보는 이들을 대폭소하게 만들었다. 굴욕적인 패배로 안절부절 하던 기안84는 결국 얼장 이시언의 눈치를 보며 소심하게 물을 뿌리기 시작, 물 뿌리는 것을 귀신같이 눈치 챈 이시언과 폭풍 당황한 기안84의 허당미(美) 넘치는 티격태격이 시청자들의 현실 웃음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이번 여행에 참여하지 못했던 헨리가 깜짝 등장하며 완전체가 된 얼간이들의 홍콩 여행으로 빅재미를 선사했다. 꿈에 그리던 놀이공원에 도착한 이들은 어마무시한 스케일의 놀이기구에 배짱 있게 도전했다가 공포의 맛을 보는가 하면 놀이기구 앞에서 급 쭈굴(?)해진 겁쟁이 헨리의 요절복통 놀이기구 도전기까지 이어져 명불허전 ‘얼벤져스’다운 기상천외한 꿀잼을 투척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쎈 언니 제시의 반전 넘치는 싱글라이프까지 전격 공개돼 다이내믹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검게 변한 흰 양말을 신고 온 집안을 누비는 것은 기본, 의식의 흐름대로 끊임없이 침대와 물아일체가 되는 그녀의 소소한 일상이 마치 기안84를 보는듯한 착각을 들게 해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또한 제시는 도도한 분위기와는 달리 자신의 지인 앞에서는 애교쟁이로 변신, 귀여운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가 하면 샐러드만 먹는 스타일리스트와는 달리 집밥을 체할 때까지 흡입하던 남다른 먹스타일을 드러내 안방극장을 박장대소케 했다. 이처럼 어제(22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네 얼간이의 포복절도 홍콩 여행기 2탄부터 명불허전 걸크러시 제시의 리얼한 일상까지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빼앗았다. 버라이어티한 무지개 회원들의 하루가 펼쳐지는 MBC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이시언X성훈X기안84X헨리, 완전체의 “얼간美 폭발”

    ‘나 혼자 산다’ 이시언X성훈X기안84X헨리, 완전체의 “얼간美 폭발”

    이시언, 성훈, 기안84, 헨리의 못 말리는 얼간 파워가 테마파크를 뒤집어놓는다. 오늘(22일) 방송할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이민희)에서는 네 남자의 파란만장한 테마파크 입성기가 펼쳐진다. 이날 이시언과 성훈, 기안84, 헨리는 테마파크를 찾아 잃어버린 동심을 다시 만난다. 입구에서부터 장난기 가득한 기념사진을 찍는가 하면 본격적으로 놀이기구 타기에 앞서 사이 좋게 머리띠를 하나씩 나눠 끼고 설레는 발걸음을 옮긴다고.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웃음이 끊이지 않는 모습의 네 사람은 안방극장에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늘(22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창밖 고양이를 향한 앵무새의 ‘까꿍’

    창밖 고양이를 향한 앵무새의 ‘까꿍’

    고양이를 상대로 ‘까꿍’ 놀이를 하는 앵무새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전 세계 화제의 동영상을 소개하는 바이럴호그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다. 공개된 영상에는, 앵무새가 창 밖에 있는 고양이에게 ‘까꿍’이라고 소리를 내며 장난을 치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은 지난 12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건너편에 있는 고양이와 까꿍 놀이를 하고 있는 두 살짜리 앵무새의 모습”이라고 소개했다.사진 영상=ViralHog 유튜브 채널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매일 아이스크림 주세요” 가짜 공문 보낸 경찰 직위해제

    [여기는 남미] “매일 아이스크림 주세요” 가짜 공문 보낸 경찰 직위해제

    얼마나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으면 이런 짓까지 저질렀을까? 아이스크림 전문점에 매일 아이스크림을 '협조'해 달라며 가짜 공문을 보낸 경찰이 옷을 벗게 됐다. 아르헨티나 코리엔테스주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현지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 전문점 '그리도'의 매장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지난 주말 모바일메신저 '왓츠앱'에 한 장의 사진을 올리면서 사건은 세상에 알려졌다. 19호 경찰서에서 보냈다는 공문의 사진이다. 공문에서 경찰은 "매일 1회 아이스크림을 경찰에 제공해줬으면 한다. 귀사의 소중한 협조를 바란다"고 적혀 있다. 귀사가 제공하는 아이스크림은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들이 먹게 될 것이라고 용도(?)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사진 속 문서엔 담당자의 서명과 공식 도장까지 찍혀 있다. 사진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모바일메신저에선 진위 논란이 일었다. 사진을 본 일부 사용자들은 "경찰이 뒷돈을 요구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설마 아이스크림을 얻어먹으려고 공문까지 보냈을까?"라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누군가 장난삼아 이런 문서를 만들었을 것이라는 말도 돌았다. 하지만 문서는 진짜였다. 이렇게 확인한 건 코리엔테스주 경찰 당국이다. 코리엔테스 경찰총장 펠릭스 바르보사는 20일(현지시간)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돌고 있는 사진 속 문서는 경찰서에서 나간 게 맞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문서의 내용에 대해선 "(매일 아이스크림을 얻어먹으려 한) 경찰이 임의로 작성해 문제의 아이스크림 전문점에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형식적으론 경찰의 문서가 맞지만 '가짜'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의 문서를 만든 경찰을 즉각 지위해제하고 징계절차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이 불거지면서 코리엔테스주 경찰의 도덕적 해이와 근무태만은 이슈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최근 주지사가 긴급신고접수센터를 방문했을 때 낮잠을 자던 경찰이 징계를 받았다"면서 코리엔테스주 경찰이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곰도 사람처럼 상대 표정 따라하며 소통한다” (연구)

    “곰도 사람처럼 상대 표정 따라하며 소통한다” (연구)

    곰은 다른 곰의 얼굴 표정을 보고 정확히 따라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감정을 드러내 소통하는 포유류가 인간을 비롯한 일부 영장류밖에 없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영국 포츠머스대 연구진은 말레이시아 보존센터에 있는 거대 울타리에서 사는 야생 말레이곰 22마리(만 2~12세)를 대상으로 한 행동분석 연구를 통해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야생에서 단독 생활을 하지만 우연히 만나면 장난 치길 좋아하는 말레이곰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이들 곰이 서식하는 시설은 곰들이 서로 교류할 것인지 아닌지를 선택할 수 있을 만큼 거대해 연구에도 적합한 것으로 전해졌다.연구진은 2년여간의 현장 연구를 통해 이들 곰이 우연히 마주한 수많은 사례 중 상대방에게 이빨을 드러내거나 드러내지 않는 뚜렷한 표정 두 가지의 일치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총 21마리의 말레이곰은 상대와 서로 얼굴을 마주했을 때 놀이 상대가 입을 벌리면 따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13마리는 1초 안에 상대와 비슷한 표정을 지었다. 연구를 이끈 머리나 다빌라-로스 박사는 “다른 이의 표정을 정확히 따라 하는 행동은 인간의 소통 방식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이들 곰은 서로 우연히 마주했을 때 힘겨루기와 같은 거친 놀이보다 상대의 얼굴 표정을 모방하는 온화한 놀이를 두 배 이상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데리 테일러 박사과정연구원은 “이런 미묘한 표정 흉내는 두 곰이 더 거칠게 놀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거나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도록 돕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곰은 대체로 단독 생활을 하는 종이므로, 이번 연구는 이들 곰이 단독 생활을 선호한다는 믿음에 의문을 제기한다. 왜냐하면 이들 곰은 지금까지 더 많은 사회적인 동물에서만 알려진 복잡한 의사소통 방식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테일러 연구원은 또 “말레이곰은 야생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종이므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열대우림에 살고 거의 모든 먹이를 먹으며 짝짓기 기간 외에 다 자란 개체들은 서로 거의 교류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점이 바로 이번 결과를 매우 흥미롭게 하는 것이다. 이들은 우연히 마주칠 때 미묘하지만 정확하게 소통할 수 있는 수줍은 종”이라고 덧붙였다.사진=포츠머스대, 사이언티픽 리포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섯·여섯 쌍둥이 길러본 이들 “온마을이 길러낸다는 속담 맞아요”

    다섯·여섯 쌍둥이 길러본 이들 “온마을이 길러낸다는 속담 맞아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9분 만에 여섯 쌍둥이를 출산한 여성이 최근 화제가 됐다. 온마을이 한 아이를 길러낸다는 옛 속담이 있지만 새내기 부모에게 얼마나 힘든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 아무 상관 없는 사람들이 먼저 걱정하는 것도 재미있다. 늘 바지런하고 세밀한 영국 BBC는 여섯 쌍둥이와 다섯 쌍둥이를 길러본 부부들을 만나 고충과 기쁨을 들어봤는데 정말 속담대로였다고 21일(현지시간) 전했다. 2012년에 여섯 쌍둥이를 세상에 내놓은 로렌 퍼킨스는 “완전히 충격을 받았고 감격스러웠다”며 “어차피 부부의 힘만으로는 헤쳐나갈 수 없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만약 도움을 주는 이들이 없었다면 첫 일년을 버티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로렌은 아이를 한 명씩 순서대로 집에 데려왔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쉽게 적응하려고 그랬다. 발육에 조금 문제가 있었던 레아를 마지막으로 데려왔더니 정말 감격이 절정에 이르렀다. 여섯 신생아에게 먹이고 씻기고 옷 입히고 매일 밤 젖병을 씻은 다음 누구의 것인지, 언제 먹여야 하는지 누구라도 알 수 있게 스티커를 적어 붙이느라 정말 바빴다. 아이들의 발육 상태가 제각각이라 우유를 먹이더라도 다 달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온전히 잠들 수 있게 친구들이 야간 근무(?)를 돌아가며 자청했다. 또 목욕을 시키거나 세탁을 돕는 친구들도 있었다. 로렌은 “그런 관대함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이를 키워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친구들은 일년 내내 점심을 차려왔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우윳값 대는 것도 장난이 아니었다. 그리고 남들이 안 입는 옷들을 구해야 했다. 로렌은 “생일 때마다 선물로 기저귀와 헌옷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배변 훈련은 진짜 악몽이었다.시간이 흘러 아이들이 자라 조금씩 독립적이 되자 준비할 것들은 조금씩 줄어들고 일종의 “통제 가능한 혼란”이 돼갔다. 너무 많은 사람이 집안에 들어차 시끄럽긴 했지만 기묘하게 시스템이 돌아갔다. 이제 아이들이 일곱 살이 가까워지자 로렌은 여느 부모와 다를 것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것이 있다면 난 이 모두를 한 번에 해낸 것뿐”이라며 “이게 즐겁게도 하고 슬프게도 한다.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 귀여운 아이들을 빨아들여야(soak) 한다는 것을 안다. 두 번 다시 첫 걸음마, 첫 등교의 기쁨을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그저 부모 노릇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에이미와 채드 켐펠 부부는 쌍둥이를 유산한 아픔을 겪은 뒤 지난해 다섯 쌍둥이를 낳을 때까지 힘든 시간을 보냈다. 부부는 일제히 다섯 아이를 베개 위에 놓인 채 우유를 일제히 먹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6개월 동안은 모두 한 방에 재웠다. 에이미는 “나이가 들면 서로 잠자리를 돌보는 등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언니를 키워본 에이미는 다섯 신생아를 동시에 돌보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며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쌍둥이들과 집에서 처음 유대감을 느끼는 것부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장애라도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일년 동안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자라줘 기쁘다고 했다. 한편 꼼꼼한 BBC는 이렇게 다둥이를 출산할 확률은 쌍둥이를 출산한 가족력이 있거나, 서른 넘어 임신할 때, 이전 임신 경험이 많을수록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일수록 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이 높은 반면, 백인 여성은 35세를 넘겨 아이를 가지면 세쌍둥이 이상을 낳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에는 시험관(IVF) 시술 등의 의학적 발전 덕에 다둥이 출산이 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태어난 세쌍둥이 이상의 넷 중 셋 이상은 이런 식으로 임신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둥이를 낳은 미국 여성의 숫자는 1980년부터 2009년까지 76%가 늘었지만 여전히 전체의 3.5% 밖에 되지 않는다. 2017년 미국에서는 다섯 쌍둥이 이상이 서른한 명 태어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혜윤 “‘SKY캐슬’ 이후 더 웃고 다녀..심은하 닮은꼴 영광”

    김혜윤 “‘SKY캐슬’ 이후 더 웃고 다녀..심은하 닮은꼴 영광”

    배우 김혜윤이 ‘SKY캐슬’ 뒷이야기를 전했다. 22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드라마 ‘SKY캐슬’로 얼굴을 알린 배우 김혜윤이 출연했다. 이날 김혜윤은 “드라마 종영 후 대학교를 졸업했다”면서 “이제 백수가 되었으니 다음 작품으로 취직을 할 생각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차기작 계획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SKY캐슬’ 이야기를 빼놓을 수는 없었다. 김영철은 예서 역할이 워낙 성격이 센 역할이었다면서 실제로 오해한 경우도 있었냐고 물었다. 김혜윤은 “아직 야단을 맞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싶어서 더 웃으면서 다녔다”고 답했다. 김혜윤은 현장 분위기 메이커가 조병규였다면서 “장난기가 있고 유머러스하고 재치가 있다”면서 “선배들에게도 먼저 잘 다가가고 우리에게도 잘 해줬다. 그래서 현장 분위기가 더 좋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김혜윤이 뽑은 캐릭터와 실제가 제일 다른 사람은 김서형으로, “김주영 선생님으로만 생각하다가 명상실 장면에서 처음 만났는데 선배가 ‘언니가 핫팩 챙겨줄게’라고 말을 걸어서 그때 딱 김주영과 다른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라고 했다. 김서형은 JTBC ‘아는 형님’에서 김혜윤이 심은하의 어린 시절과 닮았다고 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김혜윤은 “(김서형) 선배님이 계속 얘기를 해주셨는데,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은하보다 예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내가 이런 선배님과 함께 (언급돼도 되나)”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또 염정아와 또 연기하면서 재회하길 바랐다. 그는 “염정아 선배와 같이 연기를 하면서 배우로서도 많이 배웠고 연기도 많이 배웠다”고 했다. 김혜윤은 지난 2013년 KBS TV소설 ‘삼생이’로 데뷔했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단역을 소화했고 오디션에서 떨어지기 부지기수였다고. ‘오디션에서 떨어진 역할을 공개할 수 있냐’는 물음에 ‘SKY캐슬’의 혜나라고 말했다. 김혜윤은 “혜나, 예서 두 역할을 동시에 봤는데, 오디션 당시에는 혜나의 대사가 매력적으로 느껴졌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안 해 본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일단 뭐든 해보고 싶다”면서 “악역이든 당하는 연기든 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또 한 청취자가 ‘서울의대라는 예서의 꿈 말고 김혜윤의 꿈은 무엇이냐’고 묻자 “‘믿고 보는’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싶다. 저 배우가 나온다면 꼭 봐야지 생각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퍼나르기는 2차 가해… 자정 노력만큼 징역형 등 처벌 강화해야

    퍼나르기는 2차 가해… 자정 노력만큼 징역형 등 처벌 강화해야

    2000년대 초 한 연예인의 동영상 사건이 뜨거웠습니다. 영상은 당시 메신저 MSN을 통해 빠르게 퍼졌습니다. “IT 강국 한국의 초고속통신망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 준 사례”라는 농담도 있었고,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봐야 한다”는 무책임한 태도도 드러났습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가수 정준영·승리 등이 연루된 ‘성관계 동영상 유포’ 사건을 보고 있자니 씁쓸함이 가시지 않습니다. 여전히 ‘몰카’는 기승이고, 확산 속도는 LTE급입니다. 그나마 공유·유포는 범죄라는 인식이나 ‘2차 피해를 막자’는 자정이 자리잡고 있다는 건 희망적이랄까요. 이번 ‘불온(不on)한 회의’에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서 이뤄지는 성범죄와 이를 근절하기 위한 방법을 논했습니다. 부장:‘난 소속된 SNS 단체 대화방, ‘단톡방’이 하나도 없다’ 이런 사람은 없겠지? 불편한 경험도 한 번쯤은 있을 듯한데. 진호:이번 정준영 사건이 불거지면서 제가 속한 대화방에서 ‘정준영 동영상’이라는 영상 파일이 올라왔어요. 교사인 친구는 말없이 대화방을 나갔고, 저 또한 눌러 보지 않고 나왔습니다. “이러지 말자”라고 얘기를 할까 아니면 그냥 나올까 고민하다가 후자를 선택한 거죠. ‘한마디 할걸’이라는 후회가 있었어요. 그래서 다른 단톡방에선 “2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링크나 영상은 올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주의를 줬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제 말 때문에 링크 보낸 사람이 무안하지 않게 화제 전환을 해서 그 방에선 그런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죠. 세진:동창들 단톡방에서 작년 초쯤 성적 농담이나, 이른바 사전 유출된 ‘영화 속 엑기스 영상’이 이따금씩 올라왔어요. 그런 모습을 보는 게 견디기 힘들어서 그 방을 나왔습니다. 현용:서로 잘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보통은 그런 일이 있어도 단톡방을 나가기 힘들죠. 유포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식으로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겁니다. 사건이 터지면 경찰 수사를 통해 명단이 나오는데 이건 누가 퍼트리는지 잘 모르겠어요. 영화에선 조직적으로 퍼트리는 곳이 있다고 묘사하지만 실제로는 개인이 퍼트리는 것도 많을 듯해요. 유민:성적 농담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국민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쓰는 요즘에는 단톡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화와 공유가 가능하다 보니 디지털 성범죄가 더욱 심각해진 것 같아요. 친구나 동료 등 친분 위주의 단톡방에선 불법적인 것을 공유하면서 좋지 않은 쪽으로 결속을 다지기도 하고요. 진호:사실 단톡방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인간관계 단절을 우려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더이상의 교류를 안 하는 게 더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유민:단톡방을 나가고 싶어도 그 방을 나갔을 때 공지 사항이나 약속 모임을 전달받지 못하거나 단톡방을 통해 유지되는 관계를 포기해야 해서 마지못해 그냥 머물거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부장:이슈에 뒤처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어느 정도의 성적 농담엔 동참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 않나. 세진:여성을 대상화하는 표현과 성적 농담, 평소에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대화에서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호:대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여성들을 성적으로 품평하고 하는 일들은 여성을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는 인식 자체로 문제인 것은 분명해요. 하지만 사적으로 나눈 대화가 공적으로 평가받는 게 온당한 일인가 하는 문제도 있을 것 같아요. 성적 농담의 수위란 게 허용 가능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른데 신중하게 말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긴 하지만 개인 간 대화의 자유를 너무 위축시키는 건 아닐까요. 부장:사적인 대화라도 불법적인 요소가 있어서 누군가 그 대화를 신고했다면, 그순간 공적 영역에 들어가는 거지. 명백한 명예훼손과 모욕죄는 범죄이니. 현용:기자들 중에서도 일부가 수위가 높은 성희롱 발언을 해서 크게 논란이 됐었던 적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크게 놀랐습니다. 몸매 품평은 물론이고 성희롱 수준의 대화였죠. 부장:이런 일은 메신저가 자리잡으면서 가끔씩 발생했는데, 그때마다 이걸 ‘정보’라고 인식하는 이들이 “기자는 이런 데서 뒤처지면 안 된다”면서 죄의식 없이 공유했지. 최근엔 이런 행동들을 자제하는 듯하지만 누군가는 여전히 그런 구시대적 발상을 갖고 있더라고. 진호:증권가 정보지 등을 전달받았을 때 ‘내가 이 단톡방에서는 누구보다 정보력이 빠르다’는 승부욕 같은 것이 생겨서 그 내용을 전파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고민하기도 전에 일단 전달부터 하는 일도 있어 보입니다. 유민:문제가 됐던 대학생 단톡방을 보면 주변 친구들을 단순 외모 품평 수준이 아닌 성적 도구로 보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의 표현을 했더라고요. 그 행동이 어떻게 ‘농담’이 되는지 충격을 받았습니다. 승리도 성접대 알선이 의심되는 대화에 대해 ‘장난’이라고 했었죠. 일련의 단톡방 사건들에 대해 일부 ‘남자들이라면 하나쯤 저런 방이 있는데 재수가 없어 걸렸다’고 동정하는 시선이 있다는 것이 참 씁쓸했어요. 현용:‘누구나 하나쯤’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모든 남자가 그렇다고 일반화하는 것 아닌가요. 세진:성폭력 관련 기사가 보도될 때마다 ‘왜 모든 남자들을 범죄자로 만드냐’는 반론이 많죠. 하지만 잘못된 성 관념에 기초한 ‘남성다움’ 문화를 무너뜨리려면 남성들이 모두 해결에 나서야지 ‘나는 아니야’라고 선을 그어 봤자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진호:‘페미니즘’이라는 것은 성별(이분법적인 성별을 넘어서)에 따른 차별을 없애고 모든 이들을 동등하게 존중하자는 것이니까 여자든 남자든 타인을 동등한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는 것이 문제의 본질인 것 같습니다. 인간으로서 존중한다면 상대가 여자든 남자든 성적인 대상으로 소비하는 발언들을 하지 않을 테니까요. 유민:카톡방에서의 문제를 ‘대화’로만 본다면 성 구분이 의미 없다는 데 동의해요. 불법 영상 촬영과 유출, 공유 문제에서 그 주체가 주로 남성이었다는 점까지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이자 현실이니까요. 정준영의 경우 문제 영상에 본인이 등장하는 것을 개의치 않고 직접 찍고 공유까지 했는데 평소 성에 대한 인식이 비정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진:많은 남성들이 공유하고 있는 잘못된 성 인식이 문제인 거겠죠. ‘대부분의 남성이 불법 촬영을 하는 건 아니다. 난 억울하다’ 말해도 믿을 수 없는 게 지금 현실입니다. 그러면 ‘난 억울하다’고만 할 게 아니라 무고한 사람을 억울하게 만드는 ‘남성들의 문화’를 깨뜨려야 하죠. 진호:여자 화장실 몰카 사건 등 여성에 대한 불법 영상 사건에 대해서는 여성들이 주로 분노하는데, 이번 모텔 몰카 사건(모텔 30여곳에 몰카를 설치해 1600여명이 피해 본 사건)의 경우 남녀 모두 분노하는 반응이에요. 결국 남녀 모두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방증이겠죠. 부장: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2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자’는 말과 함께 성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거론되는데. 세진:불법 촬영 문제를 포함한 성폭력 문제를 정말 일부의 ‘악질’들이 저지르는 ‘특이한 일’로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학교, 가정 등에서 문화적으로 학습하게 되는 성별 권력, 성차별적인 인식(여성을 성적 대상과 도구로만 보는)에서 비롯되는 문제라서요. 유민:강력한 제도가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부정청탁법) 이후 실제로 접대나 청탁이 많이 줄어든 것처럼요. 현재는 불법 촬영물이 공유되는 상황을 목격했다면 해당 대화 내용을 캡처한 후 출력해서 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을 방문하거나 ‘스마트 국민제보’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보해야 하는데요. 카카오톡 애플에 신고 버튼을 만들어 직관적인 제보를 돕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용:성범죄에 대해서는 자정 작용을 기대해선 안 될 것 같습니다. 성폭력에 대한 문제는 문화 개선이라는 접근으로는 아무런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합니다. 최소한 징역형 정도의 처벌은 필요하다고 봐요. 벌금형으론 국민들의 공분을 잠재우기 어렵다고 봅니다. 최근 들어 성희롱이나 영상 유포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공익광고도 나오고 있지만, 정부가 형량 강화와 더불어 처벌이 가능한 명백한 범죄라는 점을 계속 부각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정리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어린이 책] 어느 날 선물처럼 찾아온 ‘그 녀석’이 바꾼 일상

    [어린이 책] 어느 날 선물처럼 찾아온 ‘그 녀석’이 바꾼 일상

    그 녀석이 왔다!/아녜스 드 레스트라그 글/마리 도를레앙 그림/유민정 옮김/그린북/48쪽/1만 2000원 평범한 부부에게 찾아온 ‘그 녀석’은 누구일까. 화분 뒤에 숨은 부부가 ‘그 녀석’의 정체를 살피는 듯 확대경을 통해 어딘가를 주시하고 있다. 책표지만 본다면 어린이를 위한 탐정소설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먹고 싶은 대로 먹지 못하면 심술을 부리기 일쑤이고, 똑같은 책을 열번이라도 더 읽어 줘야 하는 ‘그 녀석’, “응”이라고 말하기 전에 “싫어”라고 말하기를 더 좋아하는 그 녀석이 누군지는 몇 페이지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부부는 자신들의 사진으로 가득했던 집이 ‘그 녀석’의 사진으로 채워지는 것을 보면서 사랑의 감정이 커지는 것을 느낀다. 길지 않은 ‘육아 일기’인 이 책은 한 아이의 성장과정과 에피소드를 섬세하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일러스트로 담아낸다. 화분을 쓰러뜨리고, 그릇을 깨뜨리는 등 사고뭉치 아이가 저지른 일들은 육아를 해본 가정이라면 ‘우리도 저랬었지’라고 고개를 끄덕일 법하다. ‘그 녀석’과 치고 박고 싸우는 과정 속에 책 속 부부는 사춘기를 거치며 성장하는 아이가 다른 누구보다도 더 좋은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새 생명을 기다리는 부부나 한창 육아에 모든 삶을 쏟고 있는 가정이라면 글과 그림 하나하나가 모두 공감이 될 만하다. 나아가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만든다. 프랑스 출신으로 40여권의 어린이책을 쓴 저자의 전작들에서도 유머 감각이 넘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고생 짝사랑 쟁취기 오글거리지만 설렌다

    여고생 짝사랑 쟁취기 오글거리지만 설렌다

    뻔하지만 설렌다.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대부분 그렇듯. 청춘 남녀의 마음을 한껏 간질이는 봄에 찾아온 영화 ‘장난스런 키스’(27일 개봉)는 일본 순정만화의 대표 작가 다다 가오루가 자신의 연애담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한 동명의 만화가 원작이다. 만화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태국 등에서 드라마, 영화, 연극 등으로 제작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05년 제작된 대만 드라마 버전 ‘악작극지문’은 한국 등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일본 원작 만화 한국서도 인기 이번엔 영화 ‘나의 소녀시대’(20 16)에서 고등학생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를 그린 프랭키 첸 감독이 소녀 감성을 녹여 영화로 재해석했다. 대만의 ‘국민 첫사랑’이자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배우 왕다루(28)가 ‘나의 소녀시대’에 이어 프랭키 첸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평범한 여고생 위안샹친(린윈)이 새 학기 첫날 준수한 외모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공부 실력으로 전교생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학교 최고의 ‘남신’ 장즈수(왕다루)와 우연히 입맞춤을 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장즈수에게 첫눈에 반한 위안샹친은 자신의 마음을 용감하게 고백하지만 단칼에 거절당하고 설상가상 전교생의 놀림거리가 된다. 장즈수에 대한 위안샹친의 마음이 쉬이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부실공사로 집이 무너진 위안샹친이 장즈수의 집에 잠시 머물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른다. 포기를 모르는 ‘직진녀’의 거침없는 사랑 표현에 ‘철벽남’의 마음도 서서히 열린다. ●대만 청춘 로맨스 특유의 감성 그간 드라마와 영화에서 수없이 봐 온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적인 공식을 따르고 있지만 대만의 청춘 로맨스 영화 특유의 감성과 유쾌함이 돋보인다.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을 붙잡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 소녀의 순수한 모습과 자신에게 돌진하는 소녀의 진심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소년의 모습은 새삼 연애 세포를 일깨운다. ‘대륙의 전지현’이라 불리는 배우 린윈(23)의 해맑고 사랑스러운 모습과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한 왕다루의 ‘케미’ 역시 한몫한다. 다만 만화가 원작인 만큼 우연이 반복되고 과장된 설정과 오글거리는 대사도 다수 등장한다. 개봉을 앞두고 프랭키 첸 감독과 배우 왕다루가 21~24일 내한해 팬들과 만나는 가운데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장난스런 키스’는 전체 예매율 5위를 기록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구로구 ‘제2호 공동육아나눔터’ 개소…가족 품앗이·초등돌봄서비스 등 지원

    구로구 ‘제2호 공동육아나눔터’ 개소…가족 품앗이·초등돌봄서비스 등 지원

    서울 구로구에 두 번째 공동육아나눔터가 문을 연다. 구로구는 오류동 행복주택단지 1층에 면적 348㎡ 규모로 제2호 공동육아나눔터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29일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오류동 공동육아나눔터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며 장난감, 도서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율활동공간과 소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 공간으로 구성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매주 2회 이상 영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춰 음악, 미술, 통합놀이 수업 등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웃들이 서로의 아이를 돌봐주거나 보호자의 재능기부 활동이 이뤄지는 ‘가족품앗이’도 지원된다. 4인 이상이 모임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경우 월 3만원 이내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이 밖에도 초등학생 10여명을 대상으로 숙제와 독서지도, 요일별 활동 등 맞벌이 가정을 위한 ‘초등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앞서 구로구는 지난해 12월 가리봉동 가족통합지원센터 3층에 제1호 공동육아나눔터를 개장했다. 종이접기, 책놀이, 퍼포먼스 미술 등 상시 수업과 자율활동, 가족품앗이 등의 프로그램을 매달 200명 이상의 구민이 이용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1세폭스 합병 마무리한 디즈니 넷플릭스 등과 전면전 선언

    21세폭스 합병 마무리한 디즈니 넷플릭스 등과 전면전 선언

    디즈니의 21세기폭스 인수·합병(M&A) 작업 마무리로 ‘콘텐츠 공룡’이 탄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20일(현지시간) 디즈니와 21세기 폭스의 인수·합병에 효력이 발생하면서 한 몸이 됐다고 전했다.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비상하고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디즈니와 폭스의 창조적인 콘텐츠와 재능을 결합하면 놀랍도록 역동적이고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 규모가 713억 달러(약 80조 6000억원)에 이르는 메가 빅딜로 불린 이번 인수·합병은 2017년 8월부터 협상을 처음 시작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완결됐다. 디즈니는 인수·합병을 통해 폭스로부터 ▲21세기폭스 영화사와 TV스튜디오 ▲FX와 지역스포츠채널을 포함한 미국 케이블TV 네트웍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자산 등을 넘겨받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아우를 컨텐츠를 확보할 예정이다. 디즈니는 21세기폭스의 ‘아바타’, ‘엑스맨’, ‘혹성탈출’, ‘아이스 에이지’, ‘심슨 가족’ 등의 판권을 확보해 콘텐츠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했다. 특히 ESPN과 ABC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를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는 FX 엔터테인먼트와 내셔널 지오그래픽도 거느리게 됐다. 이번 인수·합병은 글로벌 미디어 지형에 지각 변동을 예고한다. 2017년 기준 미 박스오피스 순위는 워너 브러더스가 20.3%로 1위이고 이어 디즈니(18.1%), 유니버설(15.1%), 폭스(12.3%) 등의 순이다. 디즈니와 폭스가 합쳐지면서 점유율은 30.4%로 올라 워너 브러더스를 10% 포인트 이상 앞서며 단숨에 1위로 부상했다.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디즈니가 내년에 출범할 예정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다. WSJ는 “디즈니와 폭스의 인수·합병은 영화 히트작이나 인기 TV쇼를 갖는 것 이상”이라며 “오늘날 스튜디오(제작사)들은 스트리밍 구독, 영화 티켓, 장난감, 테마파크 입장권 등을 판매하기 위해 안정적인 캐릭터와 프랜차이즈를 필요로 하고 그 추세는 급속한 통합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그러면서 “넷플릭스의 등장이 전통적인 스튜디오들이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사업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찾도록 강요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AT&T가 타임워너사를 인수한 것을 꼽으며 “타임워너사는 이 합병으로 거대 통신회사가 자사 통신망에 엔터테인먼트를 연결, D2C 방식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직접 시작할 계획”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디즈니는 기존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나 아마존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디즈니는 이미 컴캐스트, 타임워너 등과 손잡고 2007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훌루를 설립했다. 아동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방대한 콘텐츠 확보를 통해 넷플릭스나 아마존 등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업체들에 대항마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디즈니는 또 넷플릭스에 자사 콘텐츠 공급을 중단을 밝혀 전면전을 선포한 상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흥행 위해 일부러 10연패” 추일승 감독의 ‘웃픈 농담’

    “흥행 위해 일부러 10연패” 추일승 감독의 ‘웃픈 농담’

    “저희는 올시즌 흥행을 위해서 일부러 10연패를 했습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이 21일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에서 던진 농담이다. 추 감독의 말대로 오리온은 올 시즌 초반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오리은은 지난해 10월 20일 KCC전부터 11월 11일 전자랜드전까지 10경기 연속해 패배를 기록했었다. 10연패를 기록했던 11월 11일의 당시 승률 0.154(2승11패)를 기록하며 순위도 최하위(10위)로 처졌다. 하지만 올해 초 팀의 핵심 전력인 이승현이 상무에서 전역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5할 승률로 결국 5위(27승27패)에 올랐다. 정규시즌에 10연패 이상을 하고도 ‘봄 농구’를 하는 것은 KBL 역사상 오리온이 최초다. 추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갑자기 10연패의 아픈 기억을 꺼내더니 “플레이오프에서는 우승을 해서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추 감독은 “10연패를 하면서 잘 된 것은 선수들의 발표력이 좋아졌다는 점이다. 질 때마다 팀 미팅을 하는데 ‘뭐가 안 됐다’고 이야기하는 발표력이 좋아졌다”며 “반대로 안 좋은 점을 인지하고도 개선책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와 만나서 영광이다.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 KCC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이정현)도 있고 하니까 굉장히 영광스러워서 한 번 정도는 져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장난스럽게 4경기 만에 6강 플레이오프를 끝내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이어서 “플레이오프라고 해서 (전술에서) 특별한 것은 없다. 하던대로 할 것”이라고 덧붙었다.이승현도 “KBL 최초로 10연패 이후에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는데 포기하지 않는 열정 덕인 것 같다”며 “군대에 있을 때 10연패 소식 듣고 암울했다. KBL 최초라는 단어를 써보고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플레이오프 때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만약 우승하면 사비로 과자를 1000만원어치 사서 학생들에게 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현은 ‘6글자로 플레이오프 각오를 말해달라’는 요구에 “감독님께 죄송하다”고 먼저 운을 뗀 후 “일승 말고 우승”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자기 팀을 제외한 구단 중 우승이 예상되는 곳을 꼽아달라’는 요구에 오리온을 언급한 뒤 “(추)일승이 더 늙기 전에 해야 하니까”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유 감독과 추 감독은 1963년생 동갑내기다. 추 감독은 지난해 10월 프로농구 개막을 앞둔 미디어데이에서 “(이)승현이가 돌아오면 챔피언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추 감독의 ‘예언’이 실제 적중할 수 있을지 농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오리온과 KCC의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은 2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제 캐릭터 띵구,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캐릭터를 키울 것입니다”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제 캐릭터 띵구,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캐릭터를 키울 것입니다”

    ‘띵구’ 이승구 작가가 말하는 ‘조각 한류(韓流)’“제 작품의 캐릭터 ‘띵구’를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처럼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캐릭터로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 조각뿐만 아니라 인형과 피규어, 티셔츠까지 제작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제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조각가이지만 중국을 넘어 세계인 누구나 하나씩 갖고 싶어하는 작품을 남기려 합니다.” 中주요 건물 앞에 설치된 하얀 강아지 ‘띵구’연예인에서 문화예술로 ‘한류’ 한 차원 높여중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조각가 이승구(47) 작가의 포부다. 그의 작품은 베이징의 랜드마크인 파크뷰그린 쇼핑물, 진하오호 리조트 골프장, 상하이 그린랜드, 항저우 인디고 쇼핑몰 앞 등에서 설치돼 있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그의 작품은 지나가는 사람 누구나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은 홍콩, 우한, 다퉁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이들 건물 앞에서 떡 하니 버티고 선 하얀 강아지 띵구가 그의 작품 주인공이다. TV나 영화의 스타들이 중국에서 일으키는 연예인 한류를 이 작가가 ‘조각 한류(韓流)’ 돌풍을 일으키며 문화예술로 한류를 한 차원 더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와 예술에서 자존심이 세기로 유명한 중국에서 그가 어떻게 최고의 인기 작가가 되었는지 궁금했다. 몇 차례의 약속 재조정 끝에 그가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날인 지난 12일 만났다. 코밑과 턱에 수염을 기른 모습에 첫눈에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다. 자신을 간단히 소개하면. “저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서 태어난 100% 한국 사람입니다. 제가 중국에서 활동하지만, 부모님과 형, 누나 모두 한국에 살고 있습니다. 2002년 중앙대 조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 킬시립미술학교를 거쳐 2008년 슈투트가르트 국립미술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에서 7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친 직후인 2008년부터 중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니 한국에선 저를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조각을 전공한 대학 동문들만 저를 알지만….” “獨 유학시절 만난 아내와 결혼 중국행…11년째中문화예술 자부심 대단…외국작가 활동 애로 많아”- 중국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독일에서 ‘개념 미술’을 공부하다 다른 유학생들처럼 미래를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중국 여성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나라에서 새롭게 활동을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아내의 나라 중국에 왔습니다. 처음엔 전혀 중국말을 모르는 상태에서 잠시 살아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베이징올림픽이 한창이던 2008년 8월 중국으로 왔는데, 벌써 11년이 됐습니다.” - 중국인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어떻나. “많이 놀랐습니다. 중국인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정말로 남다릅니다. 갑자기 부자가 된 ‘졸부 근성’이 아니라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제가 홍보하지 않고 전시회를 해도 하루 1000~2000명씩은 거뜬히 옵니다. 고미술전시회라도 열리면 허름한 옷차림의 동네 어른들도 가서 봅니다. 유료 입장이라도 고가의 티켓을 끊고 들어오는 이들이 많습니다. 예술가의 거리인 베이징 798 예술구에 있는 갤러리들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드나들어 한 달에 한 번씩 바닥을 공사해야 할 판’이라고 농담 조로 이야기합니다. 문화예술에 대한 중화사상이랄까 자긍심 이런 게 느껴집니다. 이런 분위기가 젊은 층으로 퍼져 나가면서 예술품 구매도 활발하지요.” 건물 앞을 보란 듯이 지키고 선 하얀 강아지 ‘띵구(DDinggu)’. 입을 크게 벌리고 붉은 혀를 쑥 내밀고 있다. 이 작가는 이 애완견은 “불테리어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당장에라도 달려들 듯한 사냥개 특유의 야생성도 엿보이지만 하얀 이빨은 뾰족하지 않고 둥글다. 검은 눈은 귀여워 보인다. 전체적으로 순진무구한 느낌이 물씬 풍기며 띵구라는 이름처럼 익살맞은 장난꾸러기 같다. 좌충우돌하는 강아지 띵구를 왜 중국인들을 좋아할까. 새로 짓는 건축물에 사악한 기운이 범접하지 못하게 지켜달라는 벽사의 의미로 강아지를 설치하는 걸까,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동물로 친숙한 느낌이 주는 작품성 때문일까. 신축 건물 앞에 버텨선 띵구, 볼테리어 형상화띵구는 어릴 적 별명…본성 잃어가는 인간 내면사냥개 특유의 야생성에 익살 맞은 장난꾸러기신축 건물의 사악한 기운 물리치는 벽사 의미도”- 전혀 연고가 없는 중국에서의 활동, 힘들지 않나. “중국은 저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작가들도 살아남기 힘들어하는 곳입니다. 외국 작가들이 얼마 못 버티고 철수하곤 했습니다. 한번은 이스라엘 사람이 제 작품을 사서 가져간다고 포장했습니다만 ‘작가가 한국 사람’이라고 하니 포장을 다시 풀더라고요. 중국에서 활동하는 무명의 한국 작가가 할 일은 작품에 몰두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엔 작품 평론은커녕 보도자료 하나 부탁할 곳도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었습니다. 중국인들이 자국 작가를 열심히 밀어주는 것이 마냥 부러웠죠.” - 전시회, 얼마나 자주 하나. “지난해에만 베이징, 상하이, 샤먼, 다통 등에서 6번 전시회를 가졌다. 요즘엔 상업시설도 있지만, 공공시설에서 전시회를 많이 합니다. 이런 곳에선 한번 하면 2개월가량씩 전시합니다. 그러면 지난해 사실상 1년 내내 전시를 한다고 보면 됩니다. 너무 자랑 같나요(웃음). 갤러리에서 전시하면 일부러 찾아가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한계가 있지만, 공공시설엔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제 작품을 볼 수 있으니 더 좋습니다. 예컨대 서울광장처럼 이런 곳에서 전시회를 합니다.” - 공공장소 임대가 쉽지 않을 텐데. “제게 전시해달라고 부탁이 많이 들어옵니다. 당연히 저도 일정한 금액을 받습니다. 공공시설 전시회도 수년 전에 제가 처음으로 중국에 도입한 방식입니다. 대중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시도한 것입니다. 요즘엔 중국 작가들도 저를 따라서 공공시설에서 전시를 많이 합니다. 이런 곳에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 전시작은 솔드아웃(Sold out·매진) 됩니다.” - 작품 소재가 강아지로 특이하다. “제 작품의 모티브는 사냥개인 불테리어입니다. 여기에다 제 어렸을 적 별명인 ‘띵구’를 붙여줬습니다. 어릴 때 친구들이 제 이름을 빗대어 ‘띵구’라고 불렀거든요. 띵구는 스테인리스 강철로 만들고 그 바탕에 색깔을 입힌 겁니다. 이렇게 탄생한 띵구가 또 다른 저 자신입니다. 원래 불테리어는 한번 물면 놓지 않을 정도로 힘이 세고 입이 큽니다. 그러나 개량에 개량을 거듭해 본성을 잃고 애완용이 되었습니다만 그 근성이 남아있지요. 사람도 마찬가지이죠. 억압이나 스트레스 속에서 자유나 자신의 참모습을 찾고자 하는 갈망 이런 것을 담았습니다. 이걸 캐릭터에 담았습니다. 띵구가 저보다 유명해지게 할 겁니다.” “2009년 첫 전시회부터 전시작 매진 행렬지난해 6번 전시회…전시기간은 1년 내내”그의 작품 가격은 얼마나 나갈까. 그는 중국에서도 17%의 세금을 내느라 골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높이 4m짜리의 대작은 4억 5000만 원에 넘겨줬다고 한다. 최고가라고 한다. 그러나 50cm 전후 크기의 작품 가격은 수천만 원에 거래된다고 한다. 그래도 전시회 때마다 그의 작품은 다 팔려나간다. 최근 수년 동안 경기 활성화에 힘입은 중국에 불어닥친 건물 신축 바람도 그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전통이 아닌 현대식 신축 건물의 지킴이로 그의 작품이 불티난 것이다. 요즘엔 그의 작품을 모방한 가짜도 돌아다닌다고 한다. 중국 대륙을 누비는 띵구, 2007년 만들었고, 2008년에 처음 발표했다. - 작품 성격,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달라. “제 아이가 2014년인가 그때 로컬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어느 날 여느 중국 학생들처럼 목에 빨간 스카프인 홍링진(紅領巾)를 매고 왔습니다. 어릴 적 한국에서 반공교육을 세게 받았던 저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지만 우리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였습니다. 사람도 미디어나 교육 등의 영향으로 변한다는 겁니다. 이걸 전시회에서 한번 차용한 적이 있습니다. 제 전시회에 입장하는 사람들에게 홍링진을 매게 했더니 중국 사람들은 학창 시절을 추억했고, 외국인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는 듯 재미있어하였습니다. 저는 뻘줌하고 어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 20년간 3개국을 떠돌았으니 제 정체성에 혼란이 왔던 겁니다.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 본능에 충실하고 싶은 마음을 띵구에 담은 겁니다.” - 하루 작품 활동은 얼마나 하나. “직접 만드는 것만이 작품 활동은 아닙니다. 제가 하는 독서나 여행 등도 작품의 영감이나 아이디어를 주기에 작품활동의 연장이라 생각합니다. 소재는 스테인리스 강철입니다. 이걸 구부리고, 떼어내고 도색하는 모습이 어찌 보면 철공소 풍경과 비슷할 겁니다. 작품을 만들려며 진흙으로 틀을 만드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높이 4m짜리 큰 작품 하나 완성하는데 한 6개월 걸립니다. 땀도 많이 흘리고 몸무게도 5kg 정도 빠집니다. 힘들지만 완성되고 나면 카타르시스도 느낍니다. 이럴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요즘엔 작업을 도와주는 스태프, 체계적인 시스템도 갖췄지만, 초창기엔 혼자서 거의 다 했지요.” “4m짜리 대작은 6개월…체중 5kg 빠져작품 최소 수천만원에 대중화 한계 회의사랑받는 작가 되려고 작품 대중화 고민인형·피규어·애니메이션 제작이 돌파구”- 언제부터 중국인들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나. “중국에 온 다음해인 2009년 첫 개인전을 가졌는데 그때 제 작품이 운이 좋게도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중국 현지인들이 아니라 중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제 작품을 거의 다 사갔습니다. 제 작품이 사람들 눈에 많이 익어야겠다는 생각에 초창기에도 1년에 두 번 정도는 꾸준히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가 차츰 중국인들의 관심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2014년 베이징에 있는 호텔 및 백화점인 파크뷰그린의 전속작가가 되었고요. 때마침 소셜네트워크(SNS) 바람을 탔어요. 제 작품을 배경으로 한 사진이 위챗(중국의 모바일 메신저)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제가 덕을 봤습니다. 첫 개인전부터 지금까지 항상 다 팔려나갔습니다.” - 첫 전시 작품이 다 팔렸다면 중국에서 고생하지 않았겠다. “2008년 중국에 왔을 때, 말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문화도 달랐습니다. 조용하고 다른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독일 문화에 익숙했다가 갑자기 거대도시 베이징의 시끄럽고 복잡한 문화에는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작업실을 구하는데 여러 번 실패했다가 버스를 잘 못타는 바람에 베이징 798 예술구 뒷골목을 갔지요. 그곳이 마음에 들어 작업실을 구했습니다만 집에서 작업실까지 버스로 왕복 4시간이 걸렸습니다. 처음엔 중국에 잘못 온 것이 아닌가 하는 후회도 들었지만, 작업에만 몰두했지요. 매일 하루 4시간의 출퇴근 때 버스 안에서 작품 드로잉과 스케치를 했습니다. 그 드로잉은 지금도 제 영감의 원천입니다. 버스를 종점에서 탔는데 맨 뒤 오른쪽 끝자리가 제자리였지요.” - 작가를 그만둘뻔했다던데. “2016년쯤 ‘내가 뭘 하고 있나’라는 회의감이 깊이 밀려들어서 작가를 때려치우려 했습니다. (두 손을 30~40㎝가량 벌리더니) 요만한 크기의 작품이 몇천 만원이면 보통 사람들이 살 수 있나요. 저는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었는데…. 대중화 한계에 고민이 있었던 거죠. 그런데 아이들이 제 작품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비싼 작품만 만들게 아니라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 2만~3만원 이면 살 수 있는 피규어나 인형 등을 만들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각의 범위를 폭넓게 생각하자는 목표가 생긴 겁니다. 물론 너무 비즈니스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받습니다만 예술에 대한 생각이 다 다르니.” - 인가 작가여서 사드 영향은 없었겠다. “왜 없었겠어요. 롯데와 같은 대기업도 나가떨어지는데…. 베이징의 ‘코리아타운’인 왕징의 한인 상가도 거의 절반 가까이 철수했지요. 제가 하려던 전시회나 띵구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작업이 취소되었습니다. 중국 회사와 계약해 띵구 피규어와 인형, 티셔츠를 만들려던 프로젝트가 취소됐다가 최근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법인등록도 하고, ‘이승구 스튜디오’라는 회사도 만들었습니다. 나이키와 같은 브랜드화할 계획입니다. 한국보다 시장이 훨씬 큰 중국에서 승부를 볼 생각입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