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난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가뭄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확산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상습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론진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113
  • [리뷰] 무대 위 유쾌·발랄한 상상, 뮤지컬 ‘썸씽로튼’… “된다, 봐도, 마음껏!”

    [리뷰] 무대 위 유쾌·발랄한 상상, 뮤지컬 ‘썸씽로튼’… “된다, 봐도, 마음껏!”

    “될까, 봐도, 살짝?” 극 중 셰익스피어의 대사로 나오는 이 엉뚱한 질문을 낯선 작품을 두고 주저하는 이들이 한다면 이렇게 대답할 수 있겠다. “된다, 봐도, 마음껏!” 지난해 내한공연에서 인기를 얻은 뒤 지난달 7일 국내 라이선스 초연의 막을 올린 뮤지컬 ‘썸씽로튼’ 얘기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공연이 중단됐다가 지난달 25일부터 3주간 완전히 멈췄던 무대가 15일부터 다시 열린다. 낭만의 르네상스 시대에 인류 최초의 뮤지컬이 탄생한다는 참신한 상상에서 시작되는 극은 유쾌함으로 가득하다. 당대 최고 작가인 셰익스피어를 극단에서 내쫓은 뒤 얘기 안 되는 작품들로 후원이 뚝뚝 끊겨 힘겨운 극단 리더 닉 바텀. 셰익스피어의 성공에 배가 아파 어떻게든 흥행작을 만들고 싶은데 쉽지 않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조카인 토마스 노스트라다무스를 만나 대박 칠 작품을 물었더니 이런 답을 내놓는다. “뮤우~지컬.” “연기를 하면서 노래를 한다고요?” 모두가 황당해 하는 이 장르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도대체 갈피를 못 잡는 닉이 다시 노스트라다무스에게 셰익스피어의 미래 역작을 알려 달라고 하자 ‘오믈릿’(Omelette)이라는 점괘가 나왔다. ‘햄릿’(Hamlet)을 잘못 본 거다. 배우들에게 프라이팬을 쥐여 주고 뮤지컬 ‘오믈릿’을 만들어 가는 과정부터는 그야말로 ‘숨은 뮤지컬 찾기’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맘마미아’, ‘시카고’, ‘렌트’를 비롯해 ‘서편제’, ‘광화문연가’ 등 25개의 뮤지컬 작품이 대사와 넘버 가사로 곳곳에 패러디돼 녹았다. 우스꽝스럽게 뮤지컬을 표현했지만 그 안에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담뿍 담았다. 여러 뮤지컬 속 장면들이 무대에서 연출되며 탭댄스를 비롯한 군무와 재기 발랄한 퍼포먼스도 속도감 있게 이어져 정신을 쏙 빼놓는다. 입에 착착 붙는 말장난 같은 대사들도 묘미인데, 그냥 우스운 말들이 아니라 ‘햄릿’, ‘베니스의 상인’, ‘로미오와 줄리엣’ 등 셰익스피어의 여러 작품이 반영된 것들이다. ‘베니스의 상인’ 샤일록도 등장한다.무대에 서는 캐릭터들도 개성과 역할이 뚜렷해 어느 하나 놓칠 것이 없다. 닉 대신 가계 살림을 책임지는 가장의 역할을 자처하며 남장을 하고 돈을 벌어오는 닉의 아내 비아, 청교도 집안의 딸로 닉의 동생 나이젤 바텀과 사랑에 빠지는 포샤는 사랑스러우면서도 당시 전형적인 여성의 역할을 깨는 목소리를 내는 당당함까지 가졌다. 최고의 스타 작가, 허세 가득한 셰익스피어의 능청스러움을 박건형·서경수가 더욱 매력 있게 살렸고, 마이클 리와 김법래는 무릎을 마구 돌리며 점을 치는 노스트라다무스를 재치 있게 연기했다. 극작가인 닉의 동생 나이젤이 형 몰래 써 둔 시와 대사들은 셰익스피어가 탐낼 만큼 훌륭하다. 자존심을 지키느라 아닌 척 선심 쓰듯 묻는 셰익스피어의 대사가 바로 “될까, 봐도, 살짝?”이다. 공연장을 찾는 게 어느 때보다 주저되지만 또 어느 때보다 웃음이 간절한 시기, 마스크를 잘 쓰고 옆 사람과 살짝 떨어져 앉아 본다면 얻을 수 있다, 충분히, 웃음을.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막대기로 툭툭” 여중생 엉덩이 때린 교감 벌금 700만원

    “막대기로 툭툭” 여중생 엉덩이 때린 교감 벌금 700만원

    엉덩이를 나무막대로 치거나 손으로 때려항소심도 원심과 같은 벌금 700만원 선고 제자를 지도하며 엉덩이를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광주의 한 중학교 교감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형사1부(김태호·황의동·김진환 고법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에서 A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원심과 같은 벌금 7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 강의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17년 9월부터 11월까지 교내에서 계단을 오르는 여학생의 엉덩이를 나무막대로 툭툭 치거나 슬리퍼를 신고 매점에 다녀온 여학생의 엉덩이를 손으로 때리는 등 두 차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학생부장이었던 A씨는 손으로 엉덩이를 때린 적은 없으며 일을 도와준 학생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며 막대기로 장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상황을 목격한 학생의 진술과 상담 기록 등을 근거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의 행동은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을 형성할 시기에 있는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행위”라며 “교사가 별다른 이유나 맥락 없이 여학생의 엉덩이를 막대로 톡톡 치는 행위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 중 한 명이 처벌을 원치 않은 점, 수십년간 성실하게 학생들을 지도한 점 등은 원심에서 이미 반영됐고 원심과 비교해 양형 조건에 변화가 없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주말 가족 드라마에 꽁냥꽁냥 ‘로코’ 선보였죠”

    “주말 가족 드라마에 꽁냥꽁냥 ‘로코’ 선보였죠”

    지난 13일 종영한 KBS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한다다)에는 “가족 드라마 속 ‘로코’(로맨틱 코미디)”라는 반응을 얻는 커플이 있었다. ‘사돈 커플’, ‘다재 커플’로 큰 사랑을 받은 이초희(송다희 역)와 이상이(윤재석 역)다. 드라마 속 막내 커플의 활약은 30%대 높은 시청률에 큰 역할을 했다. ●연기 호흡은 10점 만점에 12만점 두 사람은 최근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호흡이 정말 최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초희는 “연기 호흡에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12만점”이라며 “같이 연기하는 선배들도 진짜 사귀냐는 질문을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상이도 “서로 장난을 받아 주며 ‘꽁냥꽁냥’하는 모습이 연애세포를 자극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좋은 분위기 덕에 공원에서 손을 잡는 장면 등 몇몇은 대본에 없이 현장에서 만들어지기도 했다. 자칫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겹사돈 관계도 두 사람은 발랄하게 표현했다. 첫째와 달리 집안의 걱정에 가까운 막내들이 서로를 보듬는 과정에서는 공감을 더했다. 이상이는 “재석은 엄마를 피해 터키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자유로운 영혼인데 다희를 만나면서 달라진다”며 “화려한 의상에서 단정한 외모로 변화를 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려 했다”고 전했다.●비현실적인 겹사돈 발랄하게 표현 약혼자의 외도로 파혼하고 퇴사 후 편입 시험을 준비하는 다희에게도 재석의 한마디가 큰 용기였다. 이초희는 “재석이 다희에게 해 준 ‘Just be myself’(그냥 나답게 살아요)라는 말이 성장의 작은 불씨, 용기를 준 것”이라면서 “낯선 사람의 한마디가 큰 위로와 용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줬다”며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커플 선물 받을 정도로 시청자들 응원 커플 선물을 처음 받을 정도로 시청자의 응원을 얻은 두 사람은 그 공을 상대에게 돌렸다. 이상이는 상대의 컨디션이 안 좋으면 텐션을 올려 주는 믿음직한 동생이었고, 로맨스 연기 경험이 없는 이상이의 중심을 잡아 준 건 든든한 선배 이초희였다는 게 두 사람의 설명이다. ●선배들이 진짜 사귀냐고 물었어요 주말드라마로 더 많은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둘은 “삶에서 중요한 필모그래피 중 하나”라는 말도 덧붙였다. “작년에 어머니 병간호를 하며 모든 병실과 대기실이 주말드라마로 대동단결하는 모습을 보고 주말극 출연을 기도했었어요. 그 덕분에 ‘한다다’도 하게 됐고요. 대선배님, 경력이 많은 언니·오빠, 파트너에게 많은 것을 배운, ‘배움을 과식한 시간’이었습니다.”(이초희) “상처받은 관계들이 회복되는 과정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분들께 마음의 반창고처럼 위로를 드린 작품 그리고 이초희라는 파트너를 참 잘 만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이상이)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당시 당직사병, 공익신고자 보호 조치 신청

    당시 당직사병, 공익신고자 보호 조치 신청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시 당직사병이던 A씨가 1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 조치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A씨가 우선 공익신고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사실관계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A씨는 서씨가 부대 복귀 시간을 어긴 2017년 6월 25일 당시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의 당직사병으로 근무했다. 당시 A씨는 오후 9시쯤 서씨에게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A씨의 친구를 통해 언론과 정치권에 알려졌다. A씨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고 일부 언론에 얼굴까지 알려지자 공익신고자 보호 조치를 신청하게 됐다. 황 의원은 A씨에 대해 “산에서 놀던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 먹었다”면서 “이 사건의 최초 트리거인 당직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A씨를 범죄자 취급하며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고도 했다. 공익제보자를 범죄자 취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나서야 뒤늦게 실명을 익명으로 처리하고 단독범을 ‘단순 제보’로, 공범세력은 ‘정치공작 세력’으로 수정했다. A씨는 ‘단독범’ 등 표현으로 자신을 사실상 범죄자로 규정한 황 의원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14일 오전 보호 신청이 들어와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공익신고자 보호 신청에 따른 사실관계를 검토하려면 불이익 조치에 따른 인과관계를 살피는 등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권익위 검토 결과 공익신고자로 결론이 나면 신변보호 조치 등이 가능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사돈커플’ 이초희·이상이 “호흡 최고…주변서 진짜 사귀냐 물어”

    ‘사돈커플’ 이초희·이상이 “호흡 최고…주변서 진짜 사귀냐 물어”

    KBS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 막내 커플 찰떡 ‘로코’ 호흡에 팬들이 커플 선물도 보내“인물 성장 과정, 큰 사랑 받아…많이 배운 시간”지난 13일 종영한 KBS 주말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한다다)에는 “가족 드라마 속 ‘로코’(로맨틱 코미디)”라는 반응을 얻는 커플이 있었다. ‘사돈커플’, ‘다재커플’로 큰 사랑을 받은 이초희(송다희 역)와 이상이(윤재석 역)다. 인생 캐릭터를 만난 막내 커플의 활약은 30%대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두 사람은 최근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호흡이 정말 최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초희는 “연기 호흡에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12만점”이라며 “같이 연기하는 선배들도 진짜 사귀냐는 질문을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상이도 “서로 장난을 받아 주며 ‘꽁냥꽁냥’하는 모습이 연애세포를 자극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좋은 분위기 덕에 공원에서 손을 잡는 장면 등 몇몇은 대본에 없이 현장에서 만들어지기도 했다. 자칫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겹사돈 관계도 두 사람은 발랄하게 표현했다. 첫째와 달리 집안의 걱정에 가까운 막내들이 서로를 보듬는 과정에서는 공감을 더했다. 이상이는 “재석은 엄마를 피해 터키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자유로운 영혼인데 다희를 만나면서 달라진다”며 “화려한 의상에서 단정한 외모로 변화를 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주려 했다”고 말했다. 약혼자의 외도로 파혼하고 퇴사 후 편입 시험을 준비하는 다희에게도 재석의 한마디가 큰 용기였다. 이초희는 “재석이 다희에게 해 준 ‘Just be myself’(그냥 나답게 살아요)라는 말이 성장의 작은 불씨, 용기를 준 것”이라면서 “낯선 사람의 한마디가 큰 위로와 용기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줬다”며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커플 선물을 처음 받을 정도로 시청자의 응원을 얻은 두 사람은 그 공을 상대에게 돌렸다. 이상이는 상대의 컨디션이 안 좋으면 텐션을 올려 주는 믿음직한 동생이었고, 로맨스 연기 경험이 없는 이상이의 중심을 잡아 준 건 든든한 선배 이초희였다는 게 두 사람의 설명이다. 주말드라마로 폭넓은 연령대의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둘은 “삶에서 중요한 필모그래피 중 하나”라는 말도 덧붙였다. “작년에 어머니 병간호를 하며 모든 병실과 대기실이 주말드라마로 대동단결하는 모습을 보고 주말극 출연을 기도했었어요. 그 덕분에 ‘한다다’도 하게 됐고요. 대선배님, 경력이 많은 언니·오빠, 파트너에게 많은 것을 배운, ‘배움을 과식한 시간’이었습니다.” 2017년 드라마 ‘사랑의 온도’ 이후 3년 만에 복귀한 이초희에게 이번 작품이 남달랐던 이유다. 이상이 역시 연극, 뮤지컬을 거쳐 배우로 더 많은 시청자에게 각인된 점이 기분 좋다며 작품의 의미를 전했다. “상처받은 관계들이 회복되는 과정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분들께 마음의 반창고처럼 위로를 드린 작품, 그리고 이초희라는 파트너를 참 잘 만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부산 초량 지하차도 사망사건은 인재...부산시 권한대행 등 17명 입건

    집중 폭우로 7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동구 초량동 제1 지하차도 참사사건은 인재 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은 14일 지하차도 참사 사건은 부실한 시설관리와 안이한 재난대응에 따른 사고라고 규정지었다. 경찰은 이날 종합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고 책임을 물어 변성완 부산시 권한대행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허위로 상황판단 회의서를 작성한 부산시 재난대응팀 담당자에 대해서는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사고가 난 지하차도 관할 자치단체인 부산 동구 부구청장, 안전도시과,계장,주무관 등 6명은 업무상과실 치사 상혐의 등으로 각각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당시 구조에 나선 소방관 4 명과 경찰관 3명,지하차도 시공업체 관계자 등 9명은 불 기소 의견 조치했다. 경찰은 변 권한대행이 당시 초량 지하차도 상황을 보고 받고도 구체적인 지시를 하지 않는 등 직무를 유기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변 권한대행은 “ 유족들과 시민에게 다시한번 사과 드리며 앞으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산시 재난대응시스템을 다시 점검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하겠다” 고 말했다. 경찰은 관할 지역인 부산 동구청 부구청장과 관련 부서 담당자 등 4명은 재난대비시설 (배수로·전광판 등) 관리부실과 모니터링을 제대로 하지않았고 집중폭우가 내리는데도 지하차도 통제를 하지 않는 등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밝혔다.당시 최형욱 부산 동구청장은 휴가기간이어서 를 부구청장이 청장 직무를 대행했다. 사고 당시 구조에 나선 소방관 4명과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 3명 등은 인명구조 장비가 없어 적극적인 구조 활동을 할수 없었던점이 인정 돼 주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수사결과, 침수사고원인은 집중호우로 배수시설 설계조건보다 현저히 많은 빗물이 초량지하차도에 유입된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과수 등 유관기관과 6차례 합동감식을 가졌다.배수펌프는 모두 작동했으나 이물질이 유입되면서 배수량이 줄어들었고 지하차도 진입로에 설치된 배수로 일부가 막혀 유입되는 빗물의 양이 증가한 점 등을 볼때 평소 배수펌프가 정상적으로 관리된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 경찰은 종합 검토를 한 결과,지하차도 침수원인은 다량의 빗물 유입,배수지인 초량천의 범람 및 배수펌프 토사유입 등에 따른 배수량 저하,기록적인 폭우 등 자연재해가 일부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운전자 3명이 숨진 사고는 차량 통제용인 전광판이 고장난채로 방치되는 등 부실한 시설관리와 상황파악을 위한 모니터링 부재 등 안이한 재난대응에 따른 사고라고 판단 했다. 지난 7월23일 오후 9시30분쯤 초량 지하차도를 통과하던 차량 6대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침수돼 운전자 등 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희생자 유족 등은 변 권한대행 등을 직무유기 등으로 고소·고발했다. 경찰은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해 지난 7월 27일 지방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광역수사대와 피해자보호팀, 과학수사팀 등 71명의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추미애 아들 의혹 제보자 실명 공개”...보수단체, 황희 의원 고발

    “추미애 아들 의혹 제보자 실명 공개”...보수단체, 황희 의원 고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을 처음 제기한 당직 사병 현모씨의 실명을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검찰에 고발당했다. 14일 보수단체 자유법치센터는 황 의원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황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직 사병의 실명을 거론하며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 먹었다”,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후 논란이 되자 게시글을 수정하면서 댓글에 “실명 공개는 TV조선이 (먼저) 했다”고 적으며 지난 2월 TV조선이 당직 사병을 인터뷰하면서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방송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자유법치센터는 고발장에서 “황희는 현씨가 공익신고자에 해당하는 사정을 알면서도 그의 인적사항을 공개했고, 현씨를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 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부정청탁금지법은 공익신고자의 인적사항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거나 공개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한다. 또한 자유법치센터는 황 의원이 검찰에 나가 추 장관 아들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현씨에게 보복할 것처럼 협박했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혐의도 고발 죄명에 포함했다. 자유법치센터는 “실제 황희의 페이스북 글이 게시된 후 현씨를 비방하고 협박하는 글이 각종 소셜네트워크상에서 난무하고, 현씨는 그로 인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이는 법치주의를 표방하는 대한민국에서 상상할 수 없는 집단 보복 범죄이자 공익제보자에 대한 폭거”라고 비난했다. 자유법치센터는 황 의원 외에도 SNS상에서 현씨를 비방·비난한 일부 네티즌을 함께 고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태경 “‘내가 당직사병’ 캠페인 추진”… 친문 ‘내가 추미애’에 반격

    하태경 “‘내가 당직사병’ 캠페인 추진”… 친문 ‘내가 추미애’에 반격

    하태경 “당직사병 원하면 무료 변론하겠다”“친문, ‘내가 추미애다’ 캠페인 열심히 해라”“與, 당직사병 범죄자 취급? 공정 지킨 영웅”황희 “철부지 산 태워먹어, 단독범 아냐” 논란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추 장관 지지하는 여당이 추 장관을 구하기 위해 ‘내가 추미애다’ 캠페인을 벌이는 것과 관련, 반대로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처음 제보한 당직사병을 지지하는 ‘내가 당직사병이다’라는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당직사병이 원한다면 무료 법률 변론도 하겠다고 나섰다. 하 의원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내가 추미애다’ 캠페인을 한다던데 우리는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면서 “친문들은 ‘내가 추미애다’ 캠페인 열심히 하라”고 조소했다. 하 의원은 “추 장관과 당직사병 중에 누가 대한민국의 공정 가치를 대변하고 누가 특권을 대변하는지 국민들에게 물어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당직사병과 추 장관의 싸움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공정과 특권의 한판 대결, 절대 다수 국민과 한줌도 안 되는 비리 권력과의 한판 대결”이라면서 “명분과 정의, 공정 등 모든 면에서 ‘내가 당직사병이다’를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내가 당직사병이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당직사병이 원한다면 법률자문 및 무료변론을 제공하겠다”며 “민주당은 당직사병을 범죄자 취급하지만 우리는 대한민국 공정 가치를 지켜낸 영웅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말로 당직사병의 실명을 언급하며 ‘단독범’ 운운했던 황희 민주당 의원 등을 에둘러 비판했다.황희 12일 당직사병 실명 공개 비판“TV조선이 먼저” 주장 후 결국 사과 앞서 황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당직 사병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산에서 놀던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 먹었다”,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으며 야당은 물론 여권 일각에서도 비판을 받았다. 황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 글을 당직 사병의 이름을 지우고 성만 남겼다. 또 자신의 글에 댓글로 당직 사병의 얼굴과 이름이 나온 인터뷰 캡처 사진을 올렸다. 황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아 “(실명 공개는) 허위사실로 추 장관을 공격할 때 TV조선이 했다”고 말했다가 여론이 비난이 거세지자 “국민과 A병장에 죄송하다”며 결국 사과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한 사람들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한 사람들

    ‘공포분자’(恐怖子)는 ‘위협하는 사람들’(The Terrorizers)이다. 테러범이라고 지칭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고자 총기나 폭탄으로 인명을 해치는 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 ‘공포분자’(17일 개봉)를 통해 감독 에드워드 양은 위협하는 사람들이 무서운 불량배가 아니라 평범한 시민일지도 모른다는 섬뜩한 메시지를 전한다. 그러니까 1986년 대만에서 만들어진 이 작품을 2020년 한국에서 다시 볼 가치가 있는 것이다. 평범한 시민이란 위협하는 사람들이라기보다 위협당하는 사람들이지 않나? 이런 생각이 일상적 상식이다. 그렇지만 현실이 상식으로만 운용되지 않는다는 것. 이런 통찰이 에드워드 양의 영화적 상식이다. 그래서 관객에게 에드워드 양은 본인의 영화를 시를 읽는 마음으로 봐 달라고 부탁한다. 시는 이미지와 리듬의 언어화를 시도한 모든 자취의 기록이다. 이에 대한 성공과 실패의 흔적은 독자의 섬세한 시각 없이는 포착되지 않는다. 시를 읽는 마음은 어떤 과정이 하나의 목적으로 수렴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과정 자체가 다양한 목적일 수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바꿔 말하면 관객이 자아와 세계가 대결하는 서사를 좇지 말고, 세계를 자아화한 서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공포분자’에서 에드워드 양이 자아화한 세계는 무관심의 우연들이 겹쳐 불행으로 끝나고 마는 인생의 아이러니다. 그는 여러 명의 인물(소설가사진가의사소녀)로 그것을 직조한다. 소설가와 사진가는 직분에 충실하다. 소설가는 방에 틀어박혀 소설을 쓰려 애쓰고, 사진가는 밖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 댄다. 의사와 소녀는 욕망에 휘둘린다. 의사는 승진하려고 동료를 모함하고, 소녀는 재미 삼아 장난전화를 건다. 이렇게 보면 소설가와 사진가는 바람직한 사람, 의사와 소녀는 바람직하지 않은 사람 같다. 하지만 에드워드 양이 그렇게 단순한 감독일 리 없다. 그는 소설가와 사진가 역시 결핍에 바탕을 둔 욕망에 휘둘리는 캐릭터임을 명징하게 그려 낸다. 이들은 거짓말과 도둑 촬영으로 자기 작품을 완성하니까.‘공포분자’는 ‘나’를 만족시키기 위해 저지른 별것 아닌 허물들이 기묘하게 서로 얽히면서 빚어내는 파국을 그린 영화다. 딱히 나쁜 의도를 갖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이 나쁜 결과로 이어지는 사례. 위에 언급한바 타인을 배제한 우연들이 겹쳐 불행으로 끝나고 마는 인생의 아이러니 속에서 우리는 피차 위협하는 사람들이 된다. 그럼 어떡해야 좋을까? 무관심을 관심으로 돌려야 한다. 에드워드 양은 이 영화에 관해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고통스러워하는 타인에 대한 ‘나’의 무관심은 그저 무관심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비운을 초래하는 폭력이 될 수 있다고. 공포분자는 고통스러워하는 타인을 모르기보다 모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허희 문학평론가 ·영화 칼럼니스트
  • 秋아들 의혹 고발자를 범죄자 취급한 與의원… 명예훼손 논란

    秋아들 의혹 고발자를 범죄자 취급한 與의원… 명예훼손 논란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엄호하는 과정에서 최초 고발자인 당직 사병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그 배후에 ‘국정 농간 세력’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국회의원이 20대 공익제보자 청년의 신상을 공개해 현 정부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이들의 공격 목표로 던진 것은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고 ‘단독범’, ‘공범세력’ 운운한 것은 이번 의혹에 실망한 다수 국민과 싸우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황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당직 사병의 실명을 공개하며 “최초 트리거(방아쇠)인 당직 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 먹었다.…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작년처럼 대한민국을 둘로 쪼개 대혼란을 조장하기 위함인지…국정 농간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썼다. 이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황 의원은 당직 사병의 이름을 ‘O병장’이라고, ‘단독범’을 ‘단순 제보’, ‘공범세력’을 ‘정치 공작세력’으로 수정했다. 그러면서도 “(실명 공개는) 추 장관을 공격할 때 TV조선이 (먼저) 했다”고 변명했다. 그러다 논란이 더 커지자 결국 13일에는 “저의 의도와 달리 범죄자 취급한 것처럼 비쳐진 부적절성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O병장에게 불편함을 드린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황 의원의 행태에 대해 야당은 물론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도 “법무부 장관에게 불리한 사실을 주장한다고 해서 20대 청년에게 ‘단독범’이라는 말을 쓰다니. 제정신인가”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국회의원이 국민을 공격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공익신고자보호법의 제보자에 대한 불이익조치 금지 규정을 거론하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에게는 정보통신망법에 규정된 사이버 명예훼손이 적용될 수도 있다. 최진녕 변호사는 “실명을 거론하면서 ‘단독범’ 운운한 것은 비방 목적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사이버 명예훼손은 내용이 허위라면 처벌 수위가 높아 법정구속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당직사병 실명공개’ 뭇매 황희 결국 사죄…“국민과 당직병에 죄송”(종합)

    ‘당직사병 실명공개’ 뭇매 황희 결국 사죄…“국민과 당직병에 죄송”(종합)

    여론 비판 봇물…‘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논란“TV조선서 먼저 공개했다” 댓글로 반박“당직사병 제보, 행위에 대한 결과적 큰 오류”국민의힘 “황희, 합당한 법적 조치 요구”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한 당직사병 A씨의 실명을 공개 거론하고 ‘단독범’이라고까지 언급해 여론의 뭇매를 맞자 결국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황 의원은 댓글을 통해 한 보수 언론사가 자기보다 먼저 당직사병의 실명을 공개했다며 의원으로서의 책임 있는 사과가 아닌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모양새를 비춰 빈축을 샀다. “이미 언론에 이름 공개돼 의미 안 둬” 해명 황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제 의도와 달리 A병장을 범죄자 취급한 것처럼 비친 부적절성으로 국민 여러분과 A병장에게 불편함을 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황 의원은 “(당직사병에 대해) 범죄자를 의미하는 단독범이라고 표현했던 이유는, 국민의힘에서 A병장 제보로 추 장관을 고발한 것이 (아들 의혹의) 시작이었기 때문”이라면서 “A병장 개인을 법적 의미의 범죄자 취급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검찰개혁을 방해하고, 코로나와 경제위기의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감사를 무력화시키려는 배후세력에 대한 견해였다”고 부연했다. 그는 실명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이미 언론에 얼굴과 이름이 공개돼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황 의원은 다만 “(A병장의) 제보로 사안이 너무 커졌다”, “행위에 대한 결과적 큰 오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최강욱, 같은 캡처 올리며 황희 엄호 “적반하장 정도 아니라 제 눈 찌르기” 앞서 황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당직사병의 실명을 거론하며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 먹었다”,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 “최초 트리거인 당직 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가 야당의 거센 비판을 받자 글에서 이름을 지우고 성만 남겼다. ‘단독범’ 표현도 뺐다. 또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실명 공개는 허위사실로 추 장관을 공격할 때 TV조선이 (먼저) 했다”고 적으면서 지난 2월 TV조선이 당직 사병을 인터뷰하며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던 방송 장면을 캡처해서 같이 올리기도 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황 의원과 같은 캡처 사진을 게시하면서 “실명과 얼굴을 2월 초부터 자기들이 먼저 공개해놓고 7월까지 반복한 것은 잊었나”라며 “적반하장 정도가 아니라 제 눈 찌르기 같다”고 언급했다.野 “정권에 유리하면 보호대상,아니면 ‘인격 살인’ 해도 되나” “헌법기관 ‘국회의원’, 국민 실명 공개 압박”“‘공익제보자 보호 강화’는 文 대선공약”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날 황 의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나섰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 젊은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선량함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익제보자의 실명을 공개한 행위를 법적으로, 윤리적으로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이에 따르는 합당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명은 지난 2월 TV조선 보도 과정에서 이미 공개된 것이라는 황 의원의 입장에 대해 ‘공익신고자보호법’ 15·30조를 인용하며 “국회의원이라는 헌법기관이 실명을 공개하고 압박하며 여론몰이를 하는 과정에서 ‘불이익조치’를 했다”고 지적했다. 해당법 15조는 ‘누구든지 공익신고자 등에게 공익신고 등을 이유로 불이익조치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적시하고 있으며, 30조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벌칙 규정을 담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공익제보자 보호 강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핵심 국정과제라고 지적하면서 “정권에 유리하면 보호 대상이고, 불리하면 인격 살인을 해도 된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신원 낱낱이 까발려 친문 극렬 지지층에 ‘작전’ 돌격 신호 보낸 것과 다름 없다” 허은아 “조선 ‘명재상’ 황희 브랜드 훼손”“철부지 정부·여당, 국민 적으로 만들지 말라” 이들은 황 의원 등의 행위에 대해 “친문 극렬 지지층에게 공익신고자의 신원을 낱낱이 까발려 괴롭혀달라며 ‘작전에 들어가자’라는 돌격 신호를 보낸 것이나 다름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의 공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허은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황 의원을 동명의 황희 정승에 견주어 “‘황희’라는 브랜드가 후손들에게 비상식적인 ‘국민비난자’로 기억될까 걱정”이라고 적었다. 허 의원은 이어 “나라를 둘로 쪼개고 불 지른 자는 철부지 사병이 아니라, 철부지 정부와 여당 인사들 아닌가 싶다”며 “더이상 ‘달님 방패’만 믿고 국민을 적으로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당직사병 실명 공개 황희에 허은아 “조선 ‘명재상’ 황희 브랜드 훼손”(종합)

    당직사병 실명 공개 황희에 허은아 “조선 ‘명재상’ 황희 브랜드 훼손”(종합)

    허 “현대판 황희는 ‘명재상’ 아닌 ‘국민 비난자’”최강욱, 황희와 같은 캡처 올리며 “적반하장”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한 당직사병의 실명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하며 ‘단독범’이라고 운운한데 대해 황 의원이 조선시대 명재상으로 불리는 ‘황희 정승’ 브랜드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현대판 황희는 “‘국민 비난자’로 기억될까 걱정”이라며 당직사병의 진술을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명명했던 황 의원을 겨냥해 “철부지 정부와 여당 인사들”이라고 질타했다. “제보자인 국민을 불장난한 철부지,‘단독범’으로 폄훼하고 추미애 감싸” 허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희’라는 브랜드가 후손들에게 비상식적인 ‘국민 비난자’로 기억될까 걱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허 의원은 “조선조 최장수 재상 황희는 정치 일선에 원칙과 소신을 견지하면서도 배려와 관용의 리더십을 발휘해 ‘명재상’이라는 브랜드로 후손들에게 기억되고 있다”고 올렸다. 이어 “반면 현대의 황희 브랜드는 걱정”이라면서 “‘적과 아군’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추 장관은 감싸고, 제보자인 국민은 불장난한 철부지나 ‘단독범’으로 폄훼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처음 제기한 당직 사병을 향해 “최초 트리거인 당직 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면서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산에서 놀던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먹었다”고 비판했다.“철부지는 사병 아닌 정부와 여당 인사들” 허 의원은 이에 대해 “나라를 둘로 쪼개고 불지른 자는 철부지 사병이 아니라, 철부지 정부와 여당 인사들”이라면서 “더 이상 국민을 적으로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의원은 자신이 공개한 당직사병의 실명에 대한 비난 여론이 쇄도하자 자신이 먼저 공개한 것이 아니라 보수 언론사가 먼저 했다고 반박했다. 황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아 “(실명 공개는) 허위사실로 추 장관을 공격할 때 TV조선이 했다”며 이 댓글에 지난 2월 TV조선이 당직사병을 인터뷰하며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던 방송 장면을 캡처해서 같이 올렸다.황희 “TV조선 먼저 이름 공개” 캡처 올려최강욱 “적반하장 넘어 제 눈 찌르기” 옹호 이후 실명 공개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황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 글을 당직 사병의 이름을 지우고 성만 남겼다. 이후 자신의 글에 댓글로 당직 사병의 얼굴과 이름이 나온 인터뷰 캡처 사진을 올렸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같은 캡처 사진을 게시하면서 “실명과 얼굴을 2월 초부터 자기들이 먼저 공개해놓고 7월까지 반복한 것은 잊었나”라며 “적반하장 정도가 아니라 제 눈 찌르기 같다”고 언급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사카 나오미 7번째 마스크의 주인공은?

    오사카 나오미 7번째 마스크의 주인공은?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아이티계 일본 출신의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23)가 13일 미국 뉴욕에서 끝난 US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베테랑’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를 2-1(1-6 6-3 6-3)로 꺾고 우승했다. 2018년 메이저대회로는 첫 우승 이후 2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복귀한 오사카는 지난해 호주오픈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했다. 우승 상금은 300만달러(약 35억 6000만원)다. 아시아 선수가 3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건 역대 처음이다. 중국의 리나가 2011년 프랑스오픈, 2014년 호주오픈 등 2회 우승한 것이 이전까지 아시아 선수의 최다 우승 기록이었다.또 오사카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 성적 3전 전승을 기록한 통산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이미 은퇴한 선수들인 버지니아 웨이드(영국), 모니카 셀레스, 린지 대븐포트, 제니퍼 캐프리아티(이상 미국)가 오사카에 앞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전 전적 3전 전승을 달성했다. 최근 사례는 2002년 호주오픈의 캐프리아티였다.오사카는 특히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사람 이름이 적힌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1회전 경기에 ‘브리오나 테일러’라는 이름이 적힌 마스크를 쓰고 나온 그는 이후 엘리야 매클레인, 아흐무드 아버리, 트레번 마틴, 조지 플로이드, 필란도 카스티예에 이어 결승에는 타미르 라이스라는 이름이 적힌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인종 차별 문제로 인해 억울하게 숨진 흑인 피해자들이다. 특히 ‘결승 마스크’의 주인공인 라이스는 2014년 10월 22일 사망 당시 당시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사는 12세의 흑인 소년이었다. 그는 장난감 총을 갖고 있다가 “한 남자가 권총을 소지하고 있다”고 신고한 한 남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백인 경찰 2명에게 총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당시 신고한 이 남성은 2분 뒤 다시 급히 경찰에 전화를 걸어 “그가 갖고 있는 것은 가짜(장난감) 총인 것 같다. 아마 청소년인 듯 보인다”고 신고를 정정했지만 이미 출동한 두 명의 경찰에게 이 말은 늦게 전달됐다.오사카는 1회전 경기를 마친 뒤 “이 경기가 TV로 전 세계에 중계될 텐데 희생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이 마스크를 보고 인터넷 검색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며 “결승전까지 7장의 마스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목표대로 7명 희생자의 이름을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알렸고, 시상식에서도 “마스크의 취지는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고 답했다.그는 이 대회 전에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웨스턴&서던오픈 때도 당시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경찰로부터 총격을 받은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에 항의해 4강전에 기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오사카는 일본 국적이지만 아버지(레너드 프랑수아)가 아이티 출신이다. 카리브해에 있는 섬나라 아이티는 인구 대부분이 흑인이고 오사카 자신도 스스로 ‘흑인 여성’(Black Woman)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오사카의 코치 빔 피세티는 대회 기간에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마스크 착용이 확실히 오사카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1세트를 불과 26분 만에 1-6으로 힘없이 내준 이후 반격에 나선 상황에 대해 오사카는 “1시간도 안 돼서 진다면 좀 창피할 것 같았다”고 특유의 무표정하고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우승을 확정한 뒤 코트 바닥에 드러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친 그는 “많은 선수가 우승 직후 그대로 쓰러지는 모습을 봤는데 그렇게 하면 다칠 우려가 있어서 안전하게 누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제정신인가”…황희, 맹비판에 “실명 공개 TV조선이 했다”

    “제정신인가”…황희, 맹비판에 “실명 공개 TV조선이 했다”

    황희 의원, 당직사병 실명 공개“당직사병 실명 공개 내가 안 했다”공익제보자 범죄자 취급하느냐 논란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한 당직사병의 이름을 공개해 논란이 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실명 공개는 내가 안 했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댓글에 “실명 공개는 허위사실로 추 장관 공격할 때 TV조선이 했다”고 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 댓글이 달린 원래 게시글에서 당직 사병의 실명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황 의원은 “산에서 놀던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 먹었다.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며 “당직 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고, 공범 세력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익 제보자에 대한 지나친 비난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황 의원은 실명을 익명 처리하고, 단독범은 ‘단순 제보’로 공범 세력은 ‘정치공작 세력’으로 표현을 수정했다. 황 의원은 “허위사실로 국가를 이 지경에 이르게 했다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는 사안으로 이미 확대됐다. 좀 더 지켜보자”, “추 장관 아들 문제의 원인이 헌 병장 제보부터였다, 그 잘못된 사실들이 착각이었든 의도였든 드러났다”등의 댓글을 직접 달았다. 이와 관련, 같은 당 소속인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은 황 의원의 발언을 두고 “법무부 장관에게 불리한 사실을 주장한다고 해서 (만약 그 주장이 설령 사실과 다르다고 해도) 국민의 한 사람, 그것도 20대 청년에게 ‘단독범’라는 말을 쓰다니, 제정신인가. 국민이 범죄자라는 말인가”라고 쓴소리를 했다. 금 전 의원은 “소속 정당, 여야, 진보보수 이런 모든 걸 다 떠나서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라며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이 대표하는 국민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한편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분이 공익신고자인 젊은 카투사 예비역의 실명을 공개했다. 이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명백히 저촉된다. 그 죄를 철저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황 의원에 대해 “아예 ‘문빠’들에게 좌표를 찍어준 셈인데 죄질이 아주 나쁘다”면서 “국회의원이 한 힘없는 개인에게 가한 폭력이다. 이분들, 완전히 실성했네”라고 썼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제정신인가” 금태섭도 비판…황희, 당직사병 저격 논란(종합)

    “제정신인가” 금태섭도 비판…황희, 당직사병 저격 논란(종합)

    “단독범 아냐” 실명 공개했다 삭제야권 “청년을 공개재판 회부” 비판진중권 “이분들, 완전히 실성했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1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처음 제기한 당직 사병을 직격하자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한 때 같은 당 동료였던 금태섭 전 의원도 비판에 가세했다. 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법무부 장관에게 불리한 사실을 주장한다고 해서 국민의 한 사람, 그것도 20대 청년에게 ‘단독범’이라는 말을 쓰다니. 제 정신인가. 국민이 범죄자라는 말인가”라고 황 의원을 질타했다. 그는 “소속 정당, 여야, 진보 보수 이런 모든 걸 다 떠나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라면서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이 대표하는 국민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또 “촛불 정신을 지키자고 한 것이 얼마나 지났다고, 정말 최근 국회의원들이 여기저기 앞다퉈 한마디씩 하는 걸 들어보면 눈과 귀를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하루종일 말할 수 없이 마음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야당인 국민의힘도 황 의원을 강력 성토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자신들 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27살 청년의 이름을 공개재판에 회부하는 무도함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박대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분이 공익신고자인 젊은 카투사 예비역의 실명을 공개했다. 이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명백히 저촉된다. 그 죄를 철저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황 의원에 대해 “아예 ‘문빠’들에게 좌표를 찍어준 셈인데 죄질이 아주 나쁘다”면서 “국회의원이 한 힘없는 개인에게 가한 폭력이다. 이분들, 완전히 실성했네”라고 썼다. 앞서 황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최초 트리거(방아쇠)인 당직 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산에서 놀던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며 “당직 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며, 공범 세력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의원은 처음에 당직 사병의 실명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글을 수정해 이름은 삭제하고 성만 남겼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민주당 의원 “추미애 아들 사건 시작은 철부지의 불장난”

    민주당 의원 “추미애 아들 사건 시작은 철부지의 불장난”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과 관련한 의혹을 처음 제기한 당직사병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철부지의 불장난’이라고 비난했다. 황희 민주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장관 아들 서일병 관련한 모든 출발과 시작은 당시 당직사병의 증언이었다”라며 “미래통합당(현재 국민의힘)이 추 장관을 고발한 근거가 당직사병의 제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당직사병이 ‘분명 휴가가 아닌데,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 그런데 육본마크를 단 대위가 와서 휴가처리하라고 지시해서 이건 외압이다’라고 주장한 것이 이 말도 안되는 사건의 최초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 의원은 휴가는 이미 휴가권자인 지역대장의 명령을 통해 휴가명령이 난 상태고, 지원장교가 당직사병에게 이 사실을 전달하러 간 것이었다고 부연했다. 따라서 당직사병은 이 대위가 자기부대 지원장교인지 그 자체도 몰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이러한 과정은 수사를 통해 이미 알려진 사실이며, 이후 당직사병이 언론과의 접촉을 끊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산에서 놀던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먹었다”며 “이제 이 엄청난 일을 누가 책임져야 하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아직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모든걸 단정 짓기는 무리라면서 신속하고 면밀한 수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초 사건을 촉발시킨 당직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며, 그동안 이 사건을 키워온 당직사병의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수 없어 공범세력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의원은 “단순한 검찰개혁의 저지인지, 아니면 작년처럼 다시한번 대한민국을 둘로 쪼개고 분열시켜 대혼란을 조장하기 위함인지 우리국민은 끝까지 추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의원은 제보자인 당직사병의 실명을 공개했는데 아직 수사중인 사항에 실명공개가 맞느냐는 지적이 이어지자 “이미 언론에 다 공개된 사항이고 언론과 당직사병 본인 모두 실명으로 이야기했다”며 “비공개 상태였던 당직사병의 실명을 공개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의원의 이와 같은 의견에 “제보자를 범죄자로 낙인찍는다. 무죄추정의 원칙도 모르는가”란 비판과 “절차상 아무 하자 없는 휴가를 가지고 일파만파 공작을 꾸미는 세력을 색출해야 한다”는 옹호 의견 간의 공방이 벌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치킨배달 가장 딸입니다” 50만명 움직인 눈물의 청원(종합)

    “치킨배달 가장 딸입니다” 50만명 움직인 눈물의 청원(종합)

    배달 가던 50대 가장 참변에 국민 ‘울분’딸이 올린 국민청원 동의 50만명 육박경찰, 음주 차량 동승자도 방조로 입건경찰청장 “의혹 없도록 엄정수사” 지시 만취한 3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벤츠 승용차에 치여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이 올린 국민청원이 이틀만에 50만명에 육박하는 동의를 얻었다. 경찰은 승용차 동승자도 방조 혐의로 입건했고, 경찰청장은 엄정수사를 지시했다. ‘을왕리 음주운전 역주행으로 참변을 당한 50대 가장의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12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49만 3000여명이 동의했다. 게시 한 달 안에 20만명이 동의한 국민 청원에는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나 부처 장관 등이 공식 답변을 한다.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 A(54·남)씨의 딸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이 글에서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지난 새벽 저희 아버지는 저녁부터 주문이 많아 저녁도 못 드시고 마지막 배달이라고 하고 가셨다.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찾으러 어머니가 가게 문을 닫고 나선 순간 119가 지나갔고 가게 근방에서 오토바이가 덩그러니 있는 것을 발견하셨다”고 사고 전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가해자들을 목격한 사람들의 목격담을 확인하니 중앙선에 시신이 있는 와중에 가해자는 술에 취한 상태로 119보다 먼저 변호사를 찾았다고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영안실에서 미친 사람처럼 울며 ‘정말 우리 아버지가 맞을까’ 얼굴을 들춰봤는데 진짜 우리 아빠였다”면서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미꾸라지로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엄벌을 촉구했다.당일 사고로 치킨을 받지 못한 고객이 배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남긴 불만 리뷰에 A씨 딸이 답변을 남긴 사실도 알려져 더 안타까움을 낳았다. 한 손님이 “배달 시간은 한참 지나고 연락은 받지도 오지도 않고,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라는 리뷰를 남기자 A씨의 딸은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사장님 딸이고요. 손님분 치킨 배달을 가다가 저희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하셨습니다. 치킨이 안 와서 속상하셨을 텐데 이해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라는 답글을 남겼다. 현재 이 리뷰는 삭제됐으며 A씨 딸이 쓴 것으로 보이는 답변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다. A씨는 앞서 지난 9일 오전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치킨을 배달하다가 B(33·여)씨가 술에 취해 몰던 벤츠 차량에 치여 숨졌다. B씨의 차량은 중앙선을 넘었고,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B씨에게 적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4일 오후 2시 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함께 있던 동승자도 입건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C(47·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날 밝혔다. 사고 당일 귀가한 C씨는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에서 “술에 많이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B씨와 C씨가 차량에 함께 탑승할 당시 모습 등이 찍힌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C씨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전날 이 사건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김 청장은 전날 김병구 인천지방경찰청장에게 “해당 사고에 대해 신속·엄정하고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려보냈다. 경찰청은 “갑작스럽게 가장을 떠나보내신 유족분들의 아픔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고 관련자 및 블랙박스, CCTV 등에 대해 면밀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진중권 “임은정, 이제와서 윤석열 잘 보필? 가증스러워”

    진중권 “임은정, 이제와서 윤석열 잘 보필? 가증스러워”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대검 감찰업무를 맡게 된 것과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황당하고 가증스럽다, 검찰인사가 애들 소꿉장난이냐”고 비난했다. 11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 검사가 인사발령 뒤 “윤석열 총장을 잘 보필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것을 언급하면서 “주구장창(주야장천) 윤석열 씹더니 이제와서 잘 보필하겠다니 황당하죠?”라고 말했다. 그는 임 검사가 이렇게 말한 까닭에 대해 “이번 인사가 불법의 소지가 있어 (논란을) 피해가느라고 ‘보필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의심한 뒤 “가증스럽다”고까지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번 인사를 비롯해 최근 검찰 인사를 “수사 좀 하는 검사들은 줄줄이 좌천, 아부 좀 하는 검사들은 줄줄이 영전(시킨 것)”으로 한마디로 “기회주의자들이 판치는 세상”이라고 평가했다.인사를 낸 추 장관에겐 “검찰인사가 애들 소꿉장난이냐,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음이 나온다”고 쏘아붙인 뒤 “이젠 국방부까지 말아먹고 계시는 중”이라며 아들 논란까지 언급했다. 한편, 추 장관은 임은정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46·사법연수원 30기)를 14일자로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감찰정책연구관)으로 발령냈다. 직책상 윤석열 검찰총장 참모라인이지만 줄곧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워온 만큼 임 검사의 감찰부서 발령은 큰 화제를 모았다. 이를 의식한 듯 임 검사도 “대검연구관은 총장을 보필하는 자리인데 저 같은 사람이 가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검찰 내부 일부 볼멘소리가 있는 듯하다”며 “보필(輔弼)은 ‘바르게 하다, 바로잡다’의 뜻을 가지고 있는데 검찰총장을 잘 보필하도록 하겠다”고 뼈 있는 말을 했다. 또한 “감찰은 구부러진 검찰을 곧게 펴거나 잘라내어 사법정의를 바르게 재단하도록 하는 막중한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가야 할 길이니 더욱 씩씩하게 가보겠다”고 다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타인에 대한 연민(마사 누스바움 지음, 임현경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타인에 대한 인류의 두려움을 탐구하는 정치철학자의 시선. 계급 계층 간 갈등, 여성 혐오, 진보와 보수의 대립 같은 정치적 감정들은 늘 이면의 권력자들에 의해 교묘히 조정돼 왔다. 희망의 원천을 찾기 위해 저자는 다양한 예술 작품, 합리적 토론, 사랑을 실천하는 종교 단체 등이 집대성한 ‘정의’에 대한 이론을 실생활에서 접하도록 권유한다. 296쪽. 1만 6800원.섬세한 보릿가루처럼(성민선 지음, SUN 펴냄)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학자의 두 번째 수필집.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의 시대상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작가의 간절한 의도가 담겼다. 작가는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함께 세우고 건너야 할 다리를 ‘인내와 친절의 다리’라 말한다. 240쪽. 1만 5000원.두 번째 산(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부키 펴냄) 고통의 시기를 겪으며 재정립하는 인생의 태도를 말한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삶의 고통을 딛고 다시 시작하려면 개인의 행복, 독립성, 자율성이라는 가치를 넘어 도덕적 기쁨, 상호 의존성, 관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600쪽. 2만 2000원.자유를 향한 비상(벤 크레인 지음, 박여진 옮김, 아르테 펴냄) 새가 일깨워 준 자유와 치유의 이야기.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던 저자는 아들이 태어나자 공황 상태에 빠졌고, 작은 오두막에 숨어들었다. 그곳에서 타고난 본능에 따라 행동하고 반응하는 새, 매를 만나 돌보고 훈련시켜 자연으로 돌려보내면서 점차 아들과의 관계도 회복해 간다. 340쪽. 1만 6000원.우리와의 철학적 대화(이승종 지음, 김영사 펴냄) 철학의 길에서 만난 우리 철학자와 예술가들을 다뤘다. 이승종 연세대 철학과 교수는 일제강점기의 미학자인 고유섭, 소설가 서영은,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의 융합을 시도한 김형효, 방대한 저작을 통해 너른 사유 세계를 선보인 박이문 등과 해외 철학자들을 거론하며 한국현대철학의 지형도를 그린다. 460쪽. 2만 2000원.큐브의 모험(루비크 에르뇌 지음, 이은주 옮김, 생각정원 펴냄) 큐브의 아버지가 쓴 큐브 탄생기. 헝가리인의 호기심에서 출발한 교육용 장난감은 전 세계 천재들의 애장품으로 자리매김하며 누적 판매 10억개를 달성한다. 큐브의 발명 연대기와 함께 큐브 속에 숨은 수학적 원리, 여러 학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큐브의 영향력을 파헤쳤다. 268쪽. 1만 5000원.
  • 놀이영상·재료 지원에 장난감까지… 코로나 시대 가정보육 돕는 남양주

    놀이영상·재료 지원에 장난감까지… 코로나 시대 가정보육 돕는 남양주

    “코로나 장기화로 4살 딸을 어린이집에서 퇴소시키고 가정보육을 하는 맘입니다. 집에서 마땅히 아이와 같이할 수 있는 놀이가 없어 막막했으나, 남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놀이영상과 재료까지 무상으로 지원해줘 한바탕 넘 재미있게 놀았어요.” 경기 남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어린이집 대신 가정보육이 느는 가운데 지난 4월 중순부터 비대면으로 운영하는 놀이영상 ‘fun-fun튜브’ 및 놀이재료 무상지원 서비스 ‘fun-fun놀이키트’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10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및 재활용품을 이용한 놀이방법을 영상으로 만들어 센터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후 희망하는 가정에 놀이재료 세트를 배부하는 것이다. 이날 현재 40여 가지 놀이영상을 만들어 5000여 가정에 놀이키트를 제공했다. 유튜브에 올린 놀이영상 조회 수는 이날 8000회를 넘겼으며, ‘방울토마토와 놀아요’ 등의 인기 영상은 1500건 이상 기록했다. 센터는 장난감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호평·별내·진접 등 3곳의 장난감도서관에서 ‘드라이브&워킹 스루’ 형식으로 빌려준다. 홈페이지(www.nyjscc.kr)에서 장난감을 조회한 후 약속된 시간에 방문하면 소독해 전용가방에 담은 장난감을 자동차에 실어주거나 지정된 장소에서 받을 수 있다.이 밖에 센터는 유모차 살균기를 운영법인 경복대학교로부터 2대 지원받아 별내점과 진접 비전점에 설치해 다음달부터 무료 운영한다. 가정에서 유모차는 세탁이 어려워 세균번식에 취약하다. 2011년 천종식 서울대 교수 연구팀 조사 결과 일부 인형, 유모차, 유치원 가방 등에서 변기보다 31배 많은 세균이 검출돼 충격을 줬다. 살균기는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강력한 자외선램프만을 이용해 15~30초 만에 살균을 끝낸다. 최희양 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며 온택트 시대에 알맞은 가정 내 영유아 양육 및 실내놀이활동를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위로